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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엘팜텍 자회사 비엘사이언스, 세계 최고 세포핵 분리 AI 기술 확보 (上)
  • 비엘팜텍 자회사 비엘사이언스, 세계 최고 세포핵 분리 AI 기술 확보 (上)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비엘사이언스는 세계 최고 수준의 세포핵 분리 AI 기술을 확보했다.”고재필 금오공대 교수가 지난 14일 서울 중구 통일로 이데일리 본사에서 인터뷰 중이다. (제공=김지완 기자)고재필 금오공대 컴퓨터공학과가 비엘사이언스와의 산학협력 의의를 묻자 내놓은 답변이다. 고 교수는 자타공인 세계 최고 머신비전 분야 권위자다. 그는 “자신이 개발한 세계 최고 정확도의 세포핵 분리 인공지능(AI)과 비엘사이언스가 보유중인 수십 만장의 세포병리 이미지를 결합하면 진단 시장에 혁신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자신했다. 비엘사이언스와 고재필 교수 연구팀은 지난달 10일 ‘조직, 세포병리 진단에서 AI를 활용한 암 진단 솔루션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비엘팜텍(065170) 자회사인 비엘사이언스는 2009년 설립됐다. 여성 자궁경부암 원인인 인유두종바이러스 (HPV)와 성매개 감염병 (STD)을 진단할 수 있는 ‘가인패드’를 개발했다. ‘가인패드’는 과학기술분야 최고 권위 ‘장영실상’을 2018년 수상했고, 올해 4월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의료기기 허가를 받았다. 고 교수는 지난 2021년 산업현장에서 실제 활용 가능한 △머신비전을 위한 영상처리 △실용적 딥러닝 알고리즘 분석 △스포츠 중계방송 영상분석 등 상용 소프트웨어기술을 개발하고, 해당 특허권을 기업에 기술이전한 공로를 인정받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이데일리는 지난 14일 서울 중구 통일로에 위치한 본사에서 고재필 교수를 만나 비엘사이언스와 고 교수가 공동개발하는 AI 경쟁력과 이루고자 하는 사업 목표에 대해 들어봤다. 다음은 고재필 교수와 일문일답.△세포핵에 대해 설명해 달라-세포핵은 암 진단과 예측을 넘어, 약물별 치료 효과를 미리 가늠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다. 세포병리 이미지에서 분리한 세포핵을 분석하면 암 분류뿐만 아니라, 향후 어떤 암이 발생할 것인지 예측할 수 있다. 세포핵엔 개인별 유전정보가 담겨 있다. 환자 개개인의 세포핵을 분석하면 약물별 치료 효과까지 예측할 수 있다, 세포핵은 개인 맞춤형 치료의 핵심 열쇠다.△세포핵이 어떻길래 진단을 넘어 개인맞춤형 치료까지 가능하단 얘긴가.-핵이 정확하게 분할되면 핵 밀도, 핵과 세포질 비율, 새포핵 크기, 모양, 특성 등을 살필 수 있다. 이를 통해 암 진단, 암 예측, 치료 효과 예측이 가능하다.△세포핵을 이용한 암 예측 및 치료 효과과 관련해 진행된 연구가 있나-특정 약물 저항성을 가진 세포와 그렇지 않은 세포 간 세포핵 모양, 패턴 등이 다르다. 또, 개인별 세포핵 특성에 따라 면역원성(특정 물질이 면역반응을 유발하는 능력)이 다르게 나타난다. 세포핵 특성을 기반으로 맞춤형 치료가 가능하다. 세포핵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치료는 암, HIV 등에서 유용하다. 많은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 △세포 이미지에서 세포핵을 분리하는 게 어렵나.-무척 어렵다. 일단 환자가 인종, 연령별, 성별 간 세포 차이가 크다. 개인별 유전적 차이도 세포 형태에 영향을 준다. 간, 위 등 기관에 따라 세포 차이가 크다. 환자 질병상태에 따른 세포 상태도 큰 차이가 난다. 이런 차이만 해도 상당한 데 결국 세포를 촬영한 사진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우리가 사진 찍으면 카메라, 일광(조명), 외부환경 등에 따라 차이가 크지 않나. 세포 이미지도 똑같다. 세포를 촬영하는 환경, 장비, 조명, 촬영자 등에 따라 세포 이미지가 각기 다르다. 여기에 이렇게 촬영된 이미지에 각기 다른 방식으로 세포 염색처리를 한다. 세포 이미지가 정형화돼 있지 않다. 이런 이미지들로부터 세포핵을 정확히 분리해내는 건 무척 어려운 일이다.모누세그에 공개된 세포 이미지다. 세포 이미지별로 모양과 색상이 다양하다. 저 이미지에서 검정색콩 모양의 세포핵을 분할해 모양, 패턴, 크기 등을 분석하면 질병 예측은 물론, 맞춤형 치료가 가능하다. (제공=모누세그)△세포핵이 진단과 치료 혁신의 핵심 열쇠라면, 모두들 도전하려고 할텐데.-전 세계가 경쟁적으로 세포핵 분리 정확도 경쟁 대회가 열리고 있다.△그 대회 이름이 뭔가.-캐글(Kaggle)이다. 캐글은 머신러닝과 데이터사이언스 관련 문제를 공유하고, 해결책을 개발하고, 경쟁하는 온라인 플랫폼이다. 이 플랫폼에서 다양한 주제와 분야의 공개 데이터셋을 제공한다. 세계 AI 및 데이터 사이언스 과학자들이 여기에 모여서 경쟁한다고 보면 된다. 이 중 피튀기는 경쟁이 이뤄지는 분야 중 하나가 바로 세포 이미지에서 세포핵을 분리하는 분야다.△대회 방식은.-간단하다. 모누세그(MonuSeg)에서 세포병리 이미지 30장을 공개해놨다. 이 30장을 바탕으로 머신러닝을 시켜 세포핵을 정확하게 분리하는 AI를 만들면 된다. 성능이 좋은 AI일수록 세포핵을 잘 분리한다. 각자 만들어낸 AI를 가지고 14장의 테스트용 세포 이미지에서 세포핵을 분할해내는 정도를 측정한다. 예를 들어, 세포 100개에서 세포핵 80개를 분리하면 80% 추출 정확도를 확보한 것이다. 그런 경쟁을 하는 것이다. 모누세그는 세포(조직) 이미지 데이터베이스를 말한다.△기존 세계 최고 정확도는 얼마인가.-SOTA가 2023년 7월 기록한 82.42%다. △당신은 여기서 세계 최고 정확도의 세포핵 분리 AI를 개발했다는 것인가.-그렇다.하(下)편에서 계속.
2023.09.27 I 김지완 기자
30년간 붙이는 관절염치료제 부동의 1위 케토톱, 비결은?
  • 30년간 붙이는 관절염치료제 부동의 1위 케토톱, 비결은?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한독(002390)의 국내 최초 붙이는 관절염치료제 케토톱이 1994년 출시 이후 국내 외용소염진통제(파스 등)시장에서 약 30년간 굳건히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케토톱은 기존 파스와 달리 염증 자체를 완화시켜주는데다 품질을 개선한 신제품 출시 등 브랜드 라인업을 꾸준히 확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독은 케토톱의 국내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해외 수출 확대를 통해 케토톱을 글로벌 블록버스터로 성장시키겠다는 전략이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케토톱, 지난해 첫 500억원대 매출 기록16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케토톱은 지난해 매출 543억원을 기록했다. 케토톱은 지난해 처음으로 매출 500억원을 넘겼다. 케토톱은 올해 상반기 매출 272억원을 기록했다. 케토톱은 국내 최초 붙이는 관절·근육 통증 치료제다. 케토톱은 국내 외용소염진통제시장에서 약 50%의 시장점유율을 나타내고 있다. 케토톱은 1994년 제품 출시 이후 국내 외용소염진통시장에서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국내 외용소염진통제시장은 1000억원 이상 규모로 추정된다. 케토톱은 국내 외염소염진통제시장의 판도를 바꾼 제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케토톱은 먹는 약에 포함된 관절염치료제 케토프로펜 성분을 파스류인 ‘플라스타’ 제형에 담아 붙이는 관절염치료제로 개발됐다. 케토프로펜은 그동안 먹는 경구용 관절염 치료제로 사용돼왔다. 하지만 케토프로펜은 소화 불량과 위장 장애 등의 부작용이 있었다. 이런 부작용을 없애고 치료 효과를 높여 패치형 치료제로 개발된 것이 바로 케토톱이다. 케토톱은 근육통과 관절통에 모두 효과가 있으며 멀티레이어 기술로 피부 투과도를 높여 우수한 약물 침투력을 보인다고 한독은 설명했다. 케토톱이 약 30년간 꾸준한 판매가 이뤄지면서 소비자의 신뢰도 상당하다는 점도 한목했다. 케토톱을 한번 사용한 사람은 그 뒤로도 계속 케토톱만 찾는다는 입소문이 있을 정도다. 케토톱을 개발한 우수한 기술력도 약 30년간 1위를 유지할 수 있었던 한 원인으로 꼽힌다. 케토톱은 한독이 2014년 인수한 태평양제약 제약사업부문의 의약품연구소가 화장품 연구에서 50여년간 축적한 피부생리·흡수 연구와 약물전달시스템(DDS) 기술을 접목해 5년만에 개발한 신약이다. 실제 케토톱은 개발 당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케토톱은 1994년 과학기술처에서 수여하는 우수 신기술(KT) 마크를 받았다. 케토톱은 1996년 장영실상 국무총리상과 약물전달시스템(DDS) 제제 기술상을 수상했다. ◇꾸준한 품질 개선과 라인업 추구 전략 적중특히 케토톱은 한독이 2014년 태평양제약 제약사업부문을 인수하면서 급격하게 성장했다. 한독이 케토톱의 제조방법을 바꾸며 품질 개선에 나선 영향이다. 그 결과 약물의 피부 투과도가 매우 높아졌고 안정성도 강화했다. 한독은 2014년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337억원을 투자해 충북 음성에 플라스타 공장을 준공했다.한독이 케토톱의 다양화와 라인업 확대를 추구한 전략도 적중했다. 한독은 원하는 부위에 좀 더 정확하게 제품을 부착할 수 있도록 케토톱의 박리지를 3분할로 변경했다. 한독은 케토톱 출시 당시 오리지널 제품을 비롯해 △손가락과 손목 등에 밴드처럼 감아서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사이즈의 케토톱 밴드 타입 혼합형 △열감을 더한 케토톱 핫과 케토톱 핫 밴드 타입 △국소부위 통증을 집중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케토톱 핫 미니 등을 잇따라 출시했다. 그 결과 케토톱은 케토톱플라스타, 케토톱엘플라스타, 케토톱겔 등 총 8종의 라인업을 갖췄다.한독의 이런 노력들은 케토톱의 판매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 태평양제약 제약사업부분을 인수할 당시 케토톱의 매출은 200억원 수준이었다. 이후 케토톱 매출은 2017년 300억원, 2019년 400억원을 돌파한데 이어 지난해 처음으로 500억원대에 진입했다.한독은 케토톱의 국내시장에서의 성공을 발판삼아 수출 확대를 꾀하고 있다. 케토톱은 말레이시아, 카자흐스탄, 싱가포르 등에 진출해 있다. 하지만 전체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작다. 한독 관계자는 “케토톱은 1994년 출시 이래 국내 외용소염진통제시장에서 1위 자리를 고수해오고 있다”며 “케토톱은 글로벌시장에서도 그 우수성을 인정받아 톱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2023.08.22 I 신민준 기자
라온시큐어, 정현철 사장·이유진 부사장 영입
  • 라온시큐어, 정현철 사장·이유진 부사장 영입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라온시큐어(042510)(대표 이순형)는 서비스 부문 총괄에 전 인비즈넷 대표 정현철 사장을, 해외 사업 부문 총괄에 전 비자코리아(Visa Korea) 이유진 부사장을 영입하고 인증 서비스 글로벌 리더 도약을 위한 경영체제 개편을 단행한다고 11일 밝혔다.정현철 사장(왼쪽부터), 이유진 부사장라온시큐어에 따르면 정 사장은 경북대학교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한 뒤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동종업계에서 32년이 넘는 경력을 보유한 전문가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국가보안기술 연구소 선임연구원을 거쳐 고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 연구 교수를 역임했다. 과거 정보통신부의 ‘국제표준화전문가 100인’에 선정된 바 있으며 지난 2001년 정보통신부 장관 표창, 2003년 IR52 장영실상, 2015년에는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상을 받았다.이 부사장은 IT, 지불결제, 인증서비스 분야 다수의 글로벌 굴지 기업들에서 임원으로 근무했다. 싱가포르의 결제 플랫폼 기업 ‘Thunes’의 한국 지사장을 지냈으며, 이니시스 전무, 비자 코리아 부사장 등을 역임했다.라온시큐어는 이번 영입을 통해, 경영체제를 인증 서비스 글로벌 리더로의 도약에 박차를 가할 수 있는 구조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순형 대표는 “탁월한 해당 부문 전문가들을 영입해 경영체제를 개편함으로써, 기존 보안 시장에서의 탄탄한 입지를 더욱 더 확대 발전시키고 나아가 라온시큐어의 기술력으로 구축한 인증 서비스 비즈니스를 강화하고 이를 통해 글로벌 인증 시장도 이끌어 가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2023.07.11 I 이정현 기자
롯데웰푸드, ‘위드맘 제왕’ 100만캔 판매 돌파 인증 이벤트
  • 롯데웰푸드, ‘위드맘 제왕’ 100만캔 판매 돌파 인증 이벤트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롯데웰푸드(옛 롯데제과)는 파스퇴르 영유아식 브랜드 ‘위드맘 제왕’이 지난 5월말 기준 누적 판매량 100만캔을 돌파한 것을 기념하며 온라인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파스퇴르 위드맘 제왕을 전 월령(태어나서 36개월까지)으로 확대 출시한 후 2년만에 달성한 성과로, 하루에 약 1500캔 이상이 전국에서 팔리고 있는 것이다.(사진=롯데웰푸드)파스퇴르 위드맘 제왕은 변화하는 출산 환경에 맞춰 기능성을 강화한 영유아식 제품이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제왕절개로 분만한 산모 비율은 2019년 51%, 2020년 54%, 2021년 59%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분만의 절반 이상이 제왕절개로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저출산 문제로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분유시장에서, 파스퇴르 위드맘 제왕이 꾸준한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이유다.파스퇴르 위드맘 제왕 100만캔 돌파 기념 구매 인증 이벤트는 자사몰인 롯데웰푸드 푸드몰을 비롯해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쿠팡, G마켓, 할인점 온라인몰 등에서 링크나 QR코드를 통해 이벤트 페이지에 접속해 참여할 수 있다. 이벤트는 다음달 31일까지 진행되며, 파스퇴르 위드맘 제왕(100일, 1단계, 2단계, 3단계) 제품 구매자라면 누구나 응모 가능하다.구매한 파스퇴르 위드맘 제왕 제품 뚜껑을 개봉한 후 기재된 고유 일련번호(시리얼 넘버)를 확인하여 이벤트 페이지에 입력하면 응모가 완료된다. 1캔당 1번씩 응모가 가능하며 응모 횟수에 제한이 없다. 중복 당첨도 가능하여 여러 번 응모할수록 당첨 확률이 높아진다. 롯데 상품권 총 1000만원을 포함해 푸짐하고 다양한 경품을 고객들을 위해 준비했다.참여자 중 추첨을 통해 △롯데 상품권 100만원권(5명) △롯데 모바일 상품권 5만원권(100명) △파스퇴르 위드맘 제왕 2캔(100명) △파스퇴르 베이비 제왕 생유산균(100명)을 증정한다. 이번 위드맘 제왕 100만캔 돌파 온라인 감사 이벤트 당첨자는 추후 개별 연락하여 통보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롯데웰푸드 푸드몰에서는 파스퇴르 위드맘 제왕 3캔 구성의 세트 제품을 구매하면, 선착순 300세트에 한하여 파스퇴르 베이비 제왕 생유산균을 추가로 증정한다.파스퇴르 위드맘 제왕은 제왕절개 분만아의 장내 미생물 구성이 자연분만아와 차이를 보인다는 사실에서 출발한 영유아식 제품이다. 산도(아이를 낳을 때 태아가 지나는 통로)를 통과하며 유산균 샤워를 마친 자연분만 신생아의 건강한 장 속에 비피도박테리움 롱검(B.longum) 유산균이 많다는 것에 주목해 롯데웰푸드 파스퇴르, 롯데중앙연구소 및 국내 유수 대학병원이 공동 개발했다.장내 유익균 증식 및 유해균 억제에 도움을 주는 비피도박테리움 롱검(B.longum) 유산균, 영유아 중증 설사병의 주요 원인인 로타바이러스 억제 기능을 인정받아 IR52 장영실상을 수상한 EPS 유산균체 대사물질과 같은 특허 받은 성분을 과학적으로 설계했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신생아 10명 중 6명 정도가 제왕절개로 태어나는 출산 환경 변화에 대응해, 영양 성분을 설계한 위드맘 제왕이 누적 판매량 100만캔을 달성하게 됐다”며 “소중한 내 아이의 먹거리로 위드맘 제왕을 선택해주신 고객분들의 관심과 성원에 보답하고자 다양한 경품을 마련했으니 많은 참여 바란다”고 말했다.
2023.07.10 I 윤정훈 기자
‘최대 악재’ 걷힌 엘앤케이바이오, 美 수출 ‘탄탄대로’
  • ‘최대 악재’ 걷힌 엘앤케이바이오, 美 수출 ‘탄탄대로’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엘앤케이바이오(156100)가 최대 악재였던 소송 리스크가 걷히면서 미국 수출의 길이 다시 열리는 모양새다. 미국 시장 재진입을 위해 신제품을 개발·출시해 전열을 가다듬은 엘앤케이바이오는 이를 기반으로 대규모 성장 프로젝트에 돌입한다는 전략이다.엘앤케이바이오메드 로고 (사진=엘엔케이바이오메드)◇척추 임플란트업계에서 미국 시장이 중요한 이유30일 의료기기업계에 따르면 미국은 척추 임플란트 업계에서 가장 중요한 시장으로 꼽힌다. 글로벌 척추 임플란트 시장은 2018년 약 13조5000억원에서 2026년 18조3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중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을 제외하면 아직 시장이 형성되지 않은 국가도 많다. 미국은 비만으로 인한 척추 수술 비율이 높은 편이다. 이 때문에 척추 임플란트 시장은 글로버스메디칼, 메드트로닉 등 미국계 기업들이 장악하고 있다.엘앤케이바이오는 일찌감치 미국 시장에 발을 들였다. 2010년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엘앤케이 기본 척추고정장치 시스템(LnK Basic Spinal Fixation System)’을 승인받고 미국 스탠포드, 덴버 병원 등에 납품하고 연구개발(R&D) 제휴를 맺기 시작한 것이다. 2011년에는 텍사스 지역에 판매망을 확보하고 2012년에는 미국 판매법인 이지스 스파인(Aegis Spine, lnc)의 지분을 100% 인수하며 판매망을 다졌다.그러나 2019년 10월 미국 척추임플란트 기업 라이프 스파인(Life Spine)이 이지스 스파인을 상대로 영업비밀 침해소송을 제기하면서 엘앤케이바이오에 먹구름이 꼈다. 이후 엘앤케이바이오의 높이확장형 케이지 제품 ‘엑셀픽스-XT(Accelfix-XT cage)’에 대해 대리점 계약 위반을 이유로 미국 판매금지 가처분 소송을 제기했다. 미국 일리노이주 지방연방법원이 2021년 3월 가처분 신청을 인용하면서 엑셀픽스-XT는 미국에서 판매가 중단됐다. 미국 수출 비중이 높았던 엘앤케이바이오로서는 결정타였다. 엘엔케이바이오의 매출액은 2018년 313억원→2019년 266억원→2020년 194억원→2021년 154억원으로 곤두박질쳤다.◇美 재진입 위해 최신 트렌드 반영한 신제품 출시엘앤케이바이오는 미국 시장에 재진입하기 위해 최신 글로벌 트렌드를 반영한 신제품을 개발·출시하며 숨을 골랐다. 지난해 3월에는 자체 개발한 차세대 높이확장형 척추임플란트 제품 ‘패스락(PathLoc)-TM’이 미국 FDA의 승인을 받으며 결실을 냈다. 엑셀픽스-XT 대신 미국에서 신제품인 패스락-TM을 팔 수 있게 된 것이다.차세대 높이확장형 척추임플란트 제품 ‘패스락(PathLoc)-TM’ (사진=엘앤케이바이오메드)이에 경쟁사 라이프스파인은 패스락-TM도 판매금지 대상에 넣기 위해 추가 소송을 제기했다. 외신에 따르면 최근 미국 일리노이주 지방법원은 패스락-TM은 판매금지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판결했다. 따라서 별도로 진행되는 본안소송에서 패소해 엑셀픽스-XT 판매가 금지되더라도 신제품 패스락-TM, ‘패스락-TA’, ‘엑셀픽스-XTP’ 등의 미국 수출에는 걸림돌이 없게 됐다.지난 27일(현지시각)에는 척추뼈 후방을 고정하는 나사못 시스템(Thoracoliumbar Pedicle Screw System)으로 FDA 품목허가를 추가 취득했다. 해당 시스템은 엑셀픽스-XTP와 함께 사용되는 업그레이드 제품이다. 회사 측은 기존 제품의 경쟁력을 강화함으로써 엘앤케이바이오의 프로젝트 성공 시기를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신제품 기반으로 성장 위한 대규모 프로젝트 가동엑셀픽스-XTP는 세계 최초 측방 곡선형 높이확장영 케이지로 국내 특허를 획득한 제품이다. 미국과 유럽에도 특허를 출원해둔 상태다. 엑셀픽스-XTP는 옆구리쪽에서 진행되는 측방 삽입수술과 옆구리 앞쪽 측면에서 진행되는 사측방 삽입수술이 모두 가능하다는 강점이 있다. 등(정면)이나 배(후면)가 아닌 옆구리(측면)을 통한 수술 방식은 고도 비만 환자의 수술 시 편의성이 높아 의료진이 선호한다. 서울대학교병원, 디트로이트코어웰병원 등 국내외 병원에서 엑셀픽스-XTP 사전 검증을 위한 삽입수술을 40건 이상 이행해 성공했다.엘앤케이바이오는 1차 성장 대규모 프로젝트는 엑셀픽스-XTP를 기반으로 이뤄진다. 이달부터 △1차 미국 △2차 한국, 호주, 베트남, 태국, 말레이시아 △3차 유럽, 남미 등에서 차례로 엑셀픽스-XTP의 5500사례를 수집할 계획이다. 월 300건 이상의 수술을 진행해야 하는 셈이다.해당 프로젝트 이후에는 전방 높이 확장형 케이지와 접이식 보형물 고정판을 성장 동력으로 삼는다는 전략이다. 세계에서 전방 높이확장형 제품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는 엘앤케이바이오를 포함해 3곳뿐이다. 엘앤케이바이오의 패스락-TA는 경쟁사 제품 대비 간편하게 높이 조절이 가능해 편의성을 극대화한 게 특징이다. 패스락-TA는 FDA 등록을 마치고 이달 글로벌 론칭을 통해 미국에서 거래처 10곳을 확보했다.또 엘앤케이바이오는 기존에 일자형 금속판이었던 보형물 고정판에 경첩 형태를 적용해 접이식인 ‘마징가 플레이트(MazingA Plate)’를 개발했다. 현재 FDA 심사를 받고 있으며, 승인이 완료되면 다국적 기업에 기술수출을 추진할 예정이다.엘앤케이바이오 관계자는 “대규모 프로젝트 진행을 통해 과학적 근거를 확보할 것”이라며 “엘앤케이바이오는 시장의 신뢰를 쌓아가며 중견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엘앤케이바이오는 코로나19 등 경영 악화 상황에서도 비상경영체제를 유지하며 미래를 위한 연구개발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며 “경영 환경과 시장의 변화에 따른 재도약의 시기를 맞이해 선제적 대응을 위한 증자를 추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07.07 I 김새미 기자
"폭염에 채소 짓무르고, 고물가에 손님 안와"…전통시장 '울상'
  • "폭염에 채소 짓무르고, 고물가에 손님 안와"…전통시장 '울상'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김영은 수습기자] “전날 산지에서 나온 채소가 새벽 5시쯤 경매장 거쳐서 오는데, 그 사이 새싹이 시들었나봐. 오늘 나간 6000원짜리 두 박스 다 반품 요청이 들어왔어.” 3일 서울 마포구 농수산물시장에서 만난 채소가게 주인 김순례(60·여)씨는 한숨을 쉬며 이같이 말했다. 아침부터 폭염에 보라색 잎으로 물러버린 채소 반품 요청을 받았다는 김씨는 “브로콜리와 쪽파를 한 박스(1만 2000원어치) 환불해 간 손님도 있었다”며 “무더위에 사람도 못 버티는데 채소라고 버틸 수 있겠나”고 한탄했다. 이어 “날이 더워지자마자 양파, 쪽파, 감자 등 가격이 일제히 상승해 손님이 떨어질까 걱정”이라고 했다.김순례(60)씨가 3일 고객으로부터 반품 요청을 받은 새싹 한 박스를 보여주고 있다.(사진=김영은 수습기자)올해 여름 때이른 폭염에 장마까지 겹치면서 채소·과일 가격이 요동치면서 전통시장 상인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고물가 시대에 시장 물가까지 오르니 상품은 팔리지 않고, 습하고 더운 날씨에 채소는 금방 물러버려서다. 이날 농수산물시장과 망원시장을 찾은 손님들도 너무 오른 가격을 듣고 지갑을 꺼내기를 주저했다.한국 농수산식품유통공사 (aT) 농산물유통정보(KAMIS) 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도매가격(중도매인) 기준 적상추(4㎏)는 1만8820원으로 전월 동일(1만3660원) 대비 37.8% 올랐고, 청상추(4㎏)도 1만8520원으로 전월 동일(1만2432원)보다 49% 뛰었다. 주요 과일인 사과(후지 10㎏)와 배(신고 15㎏)도 6만6780원, 5만2300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25.2%와 12.4% 상승했다.11년째 채소 장사 중인 장영미(48·여)씨는 “작년에 1만 8000원이던 상추 한 박스(4㎏) 시세가 지금은 4만 3000원까지 오르면서 장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장씨는 “손님들이 아무래도 비싸다고 생각하면 물량이 나가지 않는데, 반나절만 지나도 야채가 짓물러 버리니까 오래 두지도 못한다”며 “금방 못 팔게 돼서 폐기처분하는 상황이 빈번하다”고 했다. 과일가게를 하는 50대 김모씨 역시 장마로 인한 수급 차질에 앞길이 막막하다고 걱정했다. 김씨는 “경상북도 경산시에서 나는 복숭아를 파는데 아랫지방에 비가 자주 와서 과일 수급에 차질이 생겼다”며 “복숭아 물량이 감소해서 작년 5월보다 5000원~1만원 올려서 복숭아를 팔고 있다”고 했다. 그는 “복숭아 한 박스(5㎏)에 4만원이란 소리를 듣고 손님이 그냥 돌아갈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시장을 찾은 손님들은 지갑 열기에 주저하게 된다고 했다. 농수산물시장을 찾은 최모(55)씨는 “날씨가 더워지고 나서 주 3일 시장을 방문하던 습관을 버렸다”며 “단호박이 3000원에서 5000원으로 오른 것을 보고 구매를 단념했다”고 했다. 망원시장을 찾은 심모(59)씨 역시 “상추가 300g에 5000원이나 하는 걸 보고 비싸서 놀랐다”며 “차라리 아껴 먹겠다”고 했다. 전문가는 폭염·폭우로 인한 시장 불안을 잠재울 대안을 다방면으로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사회학부 교수는 “폭염 특보와 강수 전망에 따른 가격 인상에 대응할 수 있게 농산물 품종을 개량하거나, 전 세계적으로 심화하는 기후위기에 대비해 국가가 농업 생산 기반을 재점검하고 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3일 오후 마포구 망원시장 길가에 채소가 진열돼 있다.(사진=김영은 수습기자)
2023.07.03 I 김영은 기자
구글, 뉴스 콘텐츠 유료화에 캐나다서 서비스 중단
  • 구글, 뉴스 콘텐츠 유료화에 캐나다서 서비스 중단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구글이 캐나다에서 현지 언론사의 뉴스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중단할 계획이라고 29일(현지시간) 밝혔다. 캐나다 의회가 지난달 뉴스 콘텐츠를 유료화하는 법안을 통과시킨 데 따른 것이다. (사진= AFP)켄트 워커 구글 글로벌 부문 사장은 이날 블로그를 통해 “우리는 법이 시행되면 불행히도 캐나다의 검색 등에서 캐나다 뉴스의 링크를 빼야 할 것이라고 정부에 알렸다”고 밝혔다.이어 “우리는 이 결정과 그 영향을 가볍게 여기지 않는다”며 “캐나다 매체와 이용자들에게 가능한 한 빨리 (뉴스 서비스 중단 결정을) 투명하게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캐나다에서는 지난달 22일 디지털 플랫폼 기업들이 현지 매체와 뉴스 사용에 관한 계약을 맺도록 하는 ‘온라인 뉴스법’(Online News Act)을 가결 처리했으며, 현재 법 시행을 약 6개월 앞두고 있다. 이 법에 따르면 일정 규모 이상의 플랫폼 기업이 뉴스 콘텐츠를 게시할 경우 해당 콘텐츠를 제공한 매체에 사용료를 지급해야 한다. 지난해 기준 온라인 뉴스법 시행으로 캐나다 언론사가 받을 수 있는 콘텐츠 사용료는 연간 약 3억3000만캐나다달러(약 3286억8000만원)로 추정됐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앞서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도 “온라인 뉴스법이 시행되기 전에 캐나다에서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통한 뉴스 제공을 종료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2023.06.30 I 장영은 기자
"美, 우크라에 장거리 미사일 지원 검토"
  • "美, 우크라에 장거리 미사일 지원 검토"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장거리 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를 지원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 AFP)WSJ은 미국과 유럽 당국자들을 인용해 사안에 정통한 관리들을 인용해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ATACMS를 지원하는 문제가 최고 수준의 승인을 기다리는 중이며, 우크라이나 전장의 상황을 평가하며 검토가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미국은 그간 확전 가능성을 우려해 사거리가 300km에 달하는 장거리 미사일 ATACMS를 제공해 달라는 우크라이나측 요청을 거부해 왔다. ATACMS를 이용하면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본토를 타격할 수 있다. 그러나 최근 우크라이나에 장거리 미사일을 지원하지 않는다는 미국의 입장에 변화가 생긴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과 유럽 당국자들은 지난 주말 러시아 용병 바그너그룹의 반란으로 러시아가 혼란 속에 빠진 이때가 더 발전된 무기를 우크라이나에 제공할 적기라고 판단했다고 WSJ은 덧붙였다. 우크라이나 고위급 국방 당국자는 “우크라이나는 최근 몇 주 동안 미국의 ATACMS 지원에 대한 긍정적인 신호를 받았다”고 말했다.우크라이나측은 러시아군이 이란제 드론(무인기)을 발사하기 위한 기지로 사용하고 있는 크림 반도를 공격하기 위해 ATACMS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크림 반도는 우크라이나 영토였지만 2014년 러시아에 강제 병합됐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24일 바그너그룹의 반란 사태와 관련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통제력 상실이 입증됐다며 서방의 무기 지원을 거듭 촉구했다. 그는 “우리가 F-16 전투기나 ATACMS 미사일을 요청하는 것은 우리의 공동 방어를 증진하기 위한 것”이라며 “지금이야말로 방어에 필요한 모든 무기를 제공할 때”라고 강조했다.
2023.06.30 I 장영은 기자
빌 게이츠 사무실 여직원 채용과정서 "외도 경험 있나" 질문
  • 빌 게이츠 사무실 여직원 채용과정서 "외도 경험 있나" 질문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의 개인 사무실에 구직 원서를 낸 여성들의 신원조회 과정에서 보안 담당 회사가 외도 경험 등 부적절한 질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빌 게이츠. (사진= AFP)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9일(현지시간) 게이츠의 개인 사무실인 게이츠 벤처스의 보안담당 회사인 콘센트릭 어드바이저(콘센트릭)가 일부 여성 지원자들의 신원조회 과정에서 외도 경험이 있는지, 어떤 음란물을 선호하는지 등을 질문했다고 전했다. 여성 지원자들에 대한 부적절한 질문 중에는 ‘휴대전화에 누드 셀카가 있느냐’, ‘돈을 받고 춤을 춘 적이 있느냐’, ‘성병에 걸린 적이 있느냐’는 질문도 있었다고 WSJ은 덧붙였다. 게이츠 벤처스에 지원한 남성 지원자들 중에서는 이 같은 성희롱성 질문을 받았다고 WSJ에 말한 사람이 없었다. 콘센트릭측은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 중 한 명인 게이츠와 긴밀히 협력할 수 있는 직원들이 개인적으로 약점을 잡혀 이용당하거나 협박당할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신원조회를 꼼꼼히 한 것이라는 입장이다. 그러나 게이츠의 대변인은 콘센트릭이 신원조회 과정에서 한 것으로 알려진 질문에 대해 금시초문이라며, “이 같은 내용의 질문은 용납될 수 없으며 사전 채용 심사법을 준수해야 하는 게이츠 벤처스와의 계약을 위반한 것”이라고 말했다. WSJ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콘센트릭의 신원조회 과정이 고용 차별을 금지하는 주(州) 및 연방정부의 법에 위배될 수 있다고 말했다.
2023.06.30 I 장영은 기자
"WHO, 아스파탐 발암 가능 물질로 지정 예정"
  • "WHO, 아스파탐 발암 가능 물질로 지정 예정"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세계보건기구(WHO)가 대표적인 인공 감미료인 아스파탐을 다음 달에 발암 가능 물질로 지정할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 AFP)로이터는 복수의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의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아스파탐이 “인간에게 발암 가능성이 있는 물질”로 지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발암 물질은 인체의 유전적 손상을 유발해 암의 발생 가능성을 높이는 모든 물질과 행위 등을 총칭한다. IARC는 발암 물질을 연구하는 가장 대표적인 기관이다. IARC는 ‘얼마나 확실히 암을 유발하는가’에 따라 발암 물질을 5개 그룹으로 나눈다. △1군은 확정적 발암물질 △2A군은 발암 추정(probable) 물질 △2B군은 발암 가능(possible) 물질이다. 3군은 발암 가능성 여부를 판단할 증거가 없는 경우이며, 4군은 발암 가능성이 없다고 추정되는 증거가 있을 때다. WHO 합동 식품첨가물전문가위원회(JECFA)도 아스파탐 섭취량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전망이다. 관련 회의는 6월 말에 시작됐다. IARC가 아스파탐을 발암 가능 물질로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는 오는 7월 14일에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JECFA는 1981년 이후로 일일 허용 한도 내에서 아스파탐을 섭취하는 것은 안전하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하루 섭취 한도는 체중 60kg의 성인을 기준으로 매일 12~36캔의 다이어트 탄산음료를 마시는 수준이다. 이 같은 기준은 미국과 유럽 등에서 널리 통용돼 왔다. 아스파탐은 단맛을 내는 대표적인 인공 감미료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설탕의 200배 정도의 단맛을 내며, 화학 구조에 당을 포함하지 않아 저칼로리 음식과 음료에 설탕 대신 첨가된다. 로이터는 미국 내 아스파탐이 들어간 대표적인 제품으로 코카콜라의 다이어트 탄산음료, 마스의 ‘엑스트라’ 추잉 껌, 일부 스내플 음료 등을 들었다.
2023.06.29 I 장영은 기자
멜로니 "ECB 금리인상 반대…인플레, 경제과열 때문 아냐"
  • 멜로니 "ECB 금리인상 반대…인플레, 경제과열 때문 아냐"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가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금리인상에 반대한다는 뜻을 밝혔다. 기준 금리 인상에 따른 인플레이션 완화 효과보다 자국 내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이 클 것이란 판단에서다.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사진= AFP)2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멜로니 총리는 이날 의회에서 기준금리 인상은 인플레이션과 싸우는 “단순한” 접근법이라며, ECB의 금리인상 기조를 비판했다. 그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 지속적으로 높은 인플레이션은 경제 과열 탓이 아니라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촉발된 에너지 가격 급등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가격 인상에 대해 “가장 가난한 사람들과 고정 소득에 있는 사람들에게 타격을 주는 혐오스러운 숨겨진 세금”이라고 비난하면서, 인플레이션을 꺾으려는 ECB의 전략은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ECB가 유로존의 인플레이션을 둔화시키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것은 맞지만, 그 방법이 기준금리 인상을 이어가는 것이 돼서는 안 된다는 게 멜로니 총리의 입장이다. 그는 “지속적인 금리 인상이 결국 인플레이션보다 우리 경제에 더 큰 영향을 미칠 위험을 간과할 수 없다. 치료법이 질병보다 더 해로울 것”이라고 말했다. 높은 인플레이션보다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부작용이 더 클 수 있다는 경고다. 이는 ECB의 금리 인상 기조를 정면으로 반대하고 나선 것이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이날 포르투갈 신트라에서 열린 ECB 연례 포럼에 참석해 7월에 ECB가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라가르드 총재는 “지금 금리 동결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며 “할 일이 더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했다. ECB는 지난해 7월 기준금리를 인상하기 시작한 이후 한 번도 쉬지 않고 금리를 올렸다. 금리인상 사이클 시작 전 0%였던 ECB 기준금리는 가장 최근인 지난달 통화정책회에서 0.25%포인트 추가 인상되며 4.0%를 기록했다.FT는 “ECB의 공격적이고 빠른 통화 긴축은 2개 분기마다 0.1%씩 유로존 경제를 위축시키고 있으며, 산업 생산 및 비즈니스 활동 지표에서 취약한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이탈리아의 경우 144%에 달하는 엄청난 공공 부채를 감안할 때 기준 금리 인상에 따른 부담이 더 크다고 FT는 덧붙였다. 멜로니 총리의 ECB 정책에 대한 비판은 이탈리아가 중앙은행 신임 총재로 파비오 파네타 유럽중앙은행 집행위원회 위원을 임명했다고 발표한 직후에 나왔다. 파비오 신임 총재는 ECB 내 가장 비둘기파(통화 완화 선호)적인 인사로 분류된다.
2023.06.29 I 장영은 기자
구글 딥마인드 경영자 "AI가 기후변화 대처에 도움될 것"
  • 구글 딥마인드 경영자 "AI가 기후변화 대처에 도움될 것"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콜린 머독 구글 딥마인드 최고사업책임자(CBO)가 인공지능(AI)이 인류의 주요 과제인 기후변화에 대처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 픽사베이)머독 CBO는 불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AI는 무한한 청정 에너지와 기후 변화 영향에 대처하는 것을 돕는 기상학적 모델을 개발하는 것과 같이 세계를 변화시키는 혁신을 가속화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날씨를 예측하기 위해 AI를 사용하고 있다”며 “전 세계의 지역사회와 기업들이 점점 더 극단적인 날씨에 대응하는 것을 돕기 위해 더 정확한 날씨 예측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딥마인드는 2016년 이세돌 9단과 대국을 벌여 승리한 AI 바둑 프로그램인 ‘알파고’ 개발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회사다. 구글은 2014년 5억달러(약 6600억원)을 들여 딥마인드를 인수했다.머독 CBO는 AI에 대한 규제의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매우 주의 깊게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AI)는 매우 강력한 기술이기 때문에 우리는 특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가장 효과적인 규제, 즉 혁신을 가능하게 하는 규제에 대해 생각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3.06.29 I 장영은 기자
中, 美와 국방장관 회담 재개 조건으로 '제재 해제' 제시
  • 中, 美와 국방장관 회담 재개 조건으로 '제재 해제' 제시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중국 정부가 미·중 간 군사 대화 재개를 위해서는 미국이 대중 제재를 먼저 해제해야 한다고 밝혔다. 어떤 제재인지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리상푸 중국 국무위원 겸 국방부장에 대한 제재를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리상푸 중국 국무위원 겸 국방부장 (사진=AFP)류펑위 주미중국대사관 대변인은 28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미국측은 중국과의 군사 대화에 어려움이 있는 이유를 알고 있다”며 “사실상 중국에 일방적인 제재를 가했다”고 말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류 대변인은 “이러한 장애물은 두 나라 사이에 어떤 교류나 협력이 이뤄지기 전에 제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일방적인 제재는 2018년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 시절 대러 제재 위반으로 리상푸 부장에 대해 가한 제재를 가리키는 것으로 해석된다. 당시 미국 정부는 러시아 전투기를 구매해 대러 제재를 위반했다며 중국 중앙군사위원회 장비발전부장이었던 리 부장을 제재했다. 리 부장은 미국 비자 발급과 금융시스템 이용, 미국 관할권 내 자산 보유 등이 금지됐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해 8월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이후 단절된 중국과의 소통 채널을 복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달 18~19일 미국 국무장관으로는 5년 만에 토니 블링컨 장관이 중국을 방문한 데 이어, 재닛 옐런 재무장관과 지나 러먼도 상무장관이 다음달 베이징을 방문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국방장관 회담이나 군사 대화 채널 재개 관련 진전은 없는 상황이다. 미국은 이달 초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를 계기로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과 리 부장 간 회담을 제안했으나 중국이 공식적으로 거절한 바 있다. 당시에도 중국측이 국방장관 회담을 거절한 이유로 리 부장에 대한 미국의 제재가 지목됐다.
2023.06.29 I 장영은 기자
마이크론 "메모리 업계 바닥 통과…中 제재는 우려"
  • 마이크론 "메모리 업계 바닥 통과…中 제재는 우려"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 최대 메모리 반도체 업체인 마이크론이 메모리 업계의 공급 과잉이 완화되고 있다면서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마이크론은 통상 업계에서 가장 먼저 분기 실적을 발표해 반도체 업계의 ‘풍향계’로 불린다. (사진= AFP)마이크론은 28일(현지시간) 2023년 회계연도 3분기(4~5월)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50.7% 줄어든 37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순손실은 18억9600만달러, 주당순손실은 1.43달러로 적자전환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마이크론의 분기 매출은 시장 예상치인 36억5000만달러를 웃돌았으며, 주당순손실은 월가 전망치인 1.61달러보다 적었다고 전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줄고 적자로 돌아섰지만 시장 예상보다는 선방한 것이다. 마이크론측은 “가격 추세가 개선됨에 따라 반도체 산업의 저점이 끝난 것 같다”면서, 업계 전반의 생산 감축이 과잉 공급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로이터통신은 급속하게 성장하고 있는 인공지능(AI) 분야의 메모리칩 수요와 PC, 스마트폰 등 전통적인 분야에서 공급 과잉이 완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산제이 메흐로트라 마이크론 최고경영자(CEO)는 “메모리 산업이 수익의 바닥을 지났다고 생각하며, 산업 수급 균형이 점차 회복되면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 생성형 AI 채택이 가속화되면서 업계에서 AI 서버용 메모리 및 스토리지에 대한 수요가 예상보다 높아지고 있다”면서 “전통적인 서버 수요는 계속 부진하다”고 덧붙였다. 마이크론은 2023년 회계연도 4분기(6~8월) 매출 전망치를 41억달러로 제시했는데, 이는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38억7000만달러를 웃도는 수치다.다만, 메흐로트라 CEO는 마이크론 제품 판매를 금지한 중국의 제재에 대해 “우리의 전망에 영향을 미치고 회복세를 늦추는 중대한 역풍”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이날 장 마감 후 발표된 실적에 마이크론의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3% 급등했다. 최근 AI 열풍으로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이면서 마이크론의 주가도 올해 들어 34% 뛰었다.
2023.06.29 I 장영은 기자
"놀이터서도 나이부터 묻는 한국" 만나이 도입에 외신들도 주목
  • "놀이터서도 나이부터 묻는 한국" 만나이 도입에 외신들도 주목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오늘부터 모든 한국인들은 1~2살씩 어려진다” 로이터통신·월스트리트저널(WSJ)·CNN·BBC·가디언 등 주요 외신들은 한국에서 28일부터 본격 시행된 ‘만 나이 통일법’을 비중 있게 다뤘다. 만 나이를 통상적으로 쓰고 있는 서구 국가들이 보기엔 그동안 다른 방식으로 나이를 계산하고, 3가지 나이가 공존하는 한국의 상황이 독특하게 보이기 때문이다. (사진= AFP)우선 외신들은 한국에서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세는 나이’의 개념을 설명했다.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만 나이’는 태어난 날(생일)을 기준으로 매해 생일이 지날 때마다 1살씩 나이를 더한다. 이 외에도 한국에서는 태어나면서 1살이 되고 해가 바뀌면 나이를 1살씩 더 먹는 이른바 세는 나이와 현재 연도에서 태어난 연도를 빼는 ‘연 나이’ 등 3가지 나이 계산법이 공존한다는 것이다.WSJ은 “수세기 동안 한국인들은 다른 나라들과 비교해 나이를 부풀렸다”며 “태어날 때부터 1살이 되고 모든 사람들은 1월1일에 함께 1살씩 더 먹는다”고 전했다. 가디언은 “한국의 전통적인 연령 계산법은 자궁에서 보내는 시간을 고려했다는 이론이 있다”라며 “일각에서는 ‘0’이라는 개념이 없었던 고대 아시아의 수 체계와 연관돼 있다고 설명하기도 한다”고 전했다. BBC는 ‘강남스타일’로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가수 싸이를 예로 들어 한국에서 사용하는 세 가지 나이 계산법을 설명하기도 했다. 1977년 12월 31일에 태어난 싸이는 만 나이로는 45세, 연 나이로는 46세, 한국식 세는 나이로는 47세라는 것이다.로이터는 “한국은 1960년대 초부터 의료 및 법률적으로는 국제표준인 만 나이를 사용해 왔지만, 많은 한국인들은 다른 모든 분야에서 전통적인 방법을 계속 사용해왔다”고 소개했다. 나이와 그에 따른 위계 질서를 중요시하는 한국의 문화에도 주목했다. WSJ은 놀이터에서 처음 만난 아이들조차 이름보다 나이를 먼저 물을 정도라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때는 당국이 처음 보는 외국인들에게 나이를 묻는 것이 실례가 될 수 있다는 점을 홍보했다는 사례를 들었다. WSJ은 본격 도입된 만 나이를 계산하기 어려워하는 사람들도 있다며 ‘나이 계산기’도 등장했다고 소개했다. “일부 한국인들은 자신의 만 나이를 계산하는 방법을 배우지 못했고, 기업들과 정부 기관은 만 나이 계산법을 알려주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라고 타전했다.
2023.06.28 I 장영은 기자
호주, CPI 상승률 13개월만에 최저…다음달 금리동결하나
  • 호주, CPI 상승률 13개월만에 최저…다음달 금리동결하나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호주의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대로 떨어지면서 1년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물가 상승세가 크게 꺾이면서 호주중앙은행(RBA)이 다음 달 열리는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 인상을 중단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사진= AFP) 호주통계청은 28일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동기대비 5.6% 올랐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이는 지난해 4월 이후 13개월 만에 낮은 상승률이며, 전월의 6.8%와 시장 전망치인 6.1%를 모두 밑도는 수치다.품목별로는 주거비가 8.4%, 식음료(알코올음료 제외)가 7.9% 각각 증가하며 물가 상승세를 견인했다. 연료비는 8% 하락하며 물가 상승폭을 둔화시켰다. 미셸 마쿼트 호주통계청 물가 통계국장은 “여전히 상품·서비스 물가가 오르고 있으나 최근 몇 달과 비교할 때 상승 폭은 훨씬 작았다”라고 말했다.인플레이션이 둔화하면서 시장에서는 RBA가 다음 달 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에 무게를 싣는 분위기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IG의 시장 분석가인 토니 시카모어는 호주의 5월 CPI 상승률에 대해 “경제학자들의 예상 범위인 5.6~6.9% 의 최하단에 해당한다”며 “RBA가 7월과 그 이후에 일련의 금리 인상을 중단하는 것을 볼 수 있을 정도로 충분히 완만하다”고 평가했다. 반면, 인플레이션 고착화를 막기 위해 호주가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예상도 나왔다. 마르셀 티엘리안트 캐피털 이코노믹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노동시장이 여전히 타이트하고, 단위노동비용이 급증하고 있으며, 주택시장이 반등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RBA가 다음 주에 추가 금리 인상을 강행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RBA는 7% 이상으로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해 지난해 5월부터 12번 기준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작년 4월 0.1%였던 호주 기준금리는 현재 4.1%까지 올랐다.
2023.06.28 I 장영은 기자
"中서 아이폰 판매 감소 없을것" 팀쿡 발언으로 애플 집단소송 위기
  • "中서 아이폰 판매 감소 없을것" 팀쿡 발언으로 애플 집단소송 위기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애플이 팀 쿡 최고경영자(CEO)의 중국 내 아이폰 판매와 관련한 5년 전 발언으로 집단소송 위기에 처하게 됐다. 쿡 CEO가 중국 내 아이폰 수요 감소를 은폐해 주가 폭락에 따른 피해를 입었다는 것이다. (사진= AFP)미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지방법원은 영국의 한 연기금 등이 애플을 상대로 제기한 집단소송을 기각해 달라는 애플측 청구를 받아들이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판결로 연기금 등 투자자들은 애플을 상대로 집단소송을 낼 수 있게 됐다.영국 노퍽 카운티 연기금 등 주주들은 2018년 11월 쿡 CEO의 발언으로 피해를 봤다며 애플을 상대로 집단소송을 냈다. 당시 쿡 CEO는 실적 발표 후 콘퍼런스콜에서 현지 통화 가치가 하락한 브라질과 인도, 러시아, 터키 등의 시장에서 애플이 판매 감소 압박을 받고 있다면서 “중국을 그런 범주에 넣지 않겠다”고 말했다. 중국에서의 판매 감소는 없을 것이라는 의미로 해석된다는 게 원고측 주장이다. 그러나 해당 콘퍼런스콜 이후 며칠 뒤 애플은 공급업체들에 생산을 줄일 것을 요청했고, 몇 달 후인 2019년 1월 2일에는 미·중 무역 갈등을 이유로 분기 매출 전망을 90억달러(약 11조7000억원)로 낮춰 잡았다. 애플이 2007년 아이폰 출시 이후 분기 매출 전망을 낮춘 것은 처음이었다. 실적 전망치 하향 조정 다음날 애플 주가는 10% 폭락했고, 하루 동안 시가총액은 740억달러(약 96조1000억원)가 증발했다. 오클랜드 지방법원의 곤잘레스 로저스 판사에 따르면 배심원단은 문제가 된 쿡 CEO 발언이 과거 실적이나 환율 변화의 영향이 아닌 중국에서의 애플 판매 전망을 언급한 것이라는 합리적인 추론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로저스 판사는 또 “쿡 CEO의 발언 이전에 애플은 중국의 경제가 둔화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고 수요가 감소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하는 자료도 갖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2023.06.28 I 장영은 기자
클림트가 남긴 마지막 초상화, 1400억원에 낙찰
  • 클림트가 남긴 마지막 초상화, 1400억원에 낙찰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황금의 화가’로 불리는 오스트리아의 거장 바로 구스타프 클림트가 남긴 마지막 초상화가 런던 소더비 경매에서 1400억원이 넘는 가격에 낙찰됐다. 유럽 예술 작품 경매가로는 최고 기록을 다시 썼다. 구스타프 클림트의 ‘부채를 든 여인’. (로이터=연합뉴스)27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클림트가 그린 ‘부채를 든 여인(Lady with a Fan)이 이날 경매에서 1억840만달러(약 1412억원)에 낙찰됐다. 이 작품은 어깨를 드러내고 기모노를 걸친 여인이 한 손에 부채를 들고 있으며, 배경에는 화려한 꽃과 공작, 용 등이 그려져 있다. WSJ은 배경이 벽지인지 클림트의 상상인지 불분명하다며, 클림트가 일본적인 모티브를 동경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다.직전까지 유럽에서 최고 낙찰액을 기록했던 예술 작품은 2010년 낙찰된 알베르토 자코메티의 청동 조각 ‘걷는 남자 l’(Walking Man I·1억400만달러)였다. 회화 작품 중에서는 2008년 8040만달러에 낙찰된 프랑스 화가 클로드 모네의 ‘수련’(Water Lily Pond)이 유럽 경매 사상 최고가였다.소더비측은 경매에 앞서 부채를 든 여인의 낙찰가를 8000만달러 수준으로 예상했다. 클림트가 남긴 마지막 초상화이고, 그가 숨진 1918년 당시 그의 작업실에서 발견된 그림 2점 중 하나라는 점에서 유럽 회화작품 중에서는 가장 높은 경매가를 기록할 것이란 예측이 나왔다. 경매 당일 4명의 입찰자가 치열한 경쟁을 벌인 끝에 부채를 든 여인의 몸값은 더 올라갔다고 WSJ은 전했다. 최종 낙찰자는 소더비 아시아의 전 회장을 맡았던 패티 웡으로, 그는 자신의 고객 중 한 명을 대신해 이 작품의 입찰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클림트는 유겐트양식 운동을 대표하는 오스트리아의 상징주의 화가다. 황금빛 등 화려한 색채를 잘 사용하고, 여성의 세계를 섬세하게 표현한 화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키스’, ‘유디트’, ‘아델레 블로흐 바우어의 초상’ 등이 대표작으로 유명하다. 이 중 아델레 블로흐 바우어의 초상은 그의 작품 중 가장 비싼 값에 거래된 작품이다. 2006년 에스티 로더 창업자의 아들 로널드 로더에게 1억3500만달러(약 1760억원)에 팔렸다.
2023.06.28 I 장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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