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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고채 강세 출발했으나 방향성 탐색
  • 국고채 강세 출발했으나 방향성 탐색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10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 상승에도 5bp(1bp=0.01%포인트) 안팎으로 금리가 하락하며 강세 출발했다. 채권 가격과 금리는 반대로 움직인다. 다만, 장 초반 국고채 금리는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며 방향성을 탐색하는 모습이다. 10년물 국채선물 가격 추이. (자료= 엠피닥터)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5분 기준 국채 시장 벤치마크(지표금리) 역할을 하는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0.7bp 오른 2.942%, 5년물 금리는 1.1bp 내린 2.999%를 기록 중이다.10년물은 2.4bp 하락한 3.0564%, 20년물은 2.2bp 내린 2.925, 30년물은 13.5bp 떨어진 2.787%를 기록하고 있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아시아 장에서 4.9bp 상승한 4.07%를 기록 중이다.국채선물 시장도 혼조세다. 3년 국채선물(KTB3)은 개장 이후 상승하다 보합세를 보이며 105.87을 기록 중이고, 10년 국채선물(KTB10)은 24틱 상승한 116.69을 기록 중이다. 30년 국채선물(KTB30)은 70틱 오른 141.30을 기록하고 있으며 12계약이 체결됐다. 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에서 외국인이 4929계약을 순매도하고 있으며, 금융투자사가 8673계약 순매수하고 있다. 10년 국채선물에서는 반대로 외국인이 740계약을 순매수하고 있고, 금융투자사는 975계약 순매도 중이다. 지난 밤 미국채 금리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9일(현지시간) 공개된 연준 의사록에서 복수의 위원들이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25bp 인하를 지지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향후 연준의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지면서다. 지난 9월 회의에서 금리결정 투표권을 가진 12명 위원 중 25bp인하에 표를 던진 인사는 미셸 보먼 이사 1명이었다. 하지만 회의록을 보면 복수의 이사들도 회의 중에는 25bp인하를 선호하고 지지를 보냈던 것으로 보인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위원들을 설득해 ‘빅컷’(기준금리 50bp 인하) 결정을 이끌었다는 점을 시사한다.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4.3bp 오른 4.022%까지 올라섰다. 글로벌 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미국채금리는 4bp 오른 4.075%에서 거래를 마쳤다.이같은 미국채 시장 약세에도 국고채 시장에는 ‘깜짝 호재’가 있었다. 전날 새벽 발표된 한국 국채의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이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즈 스톡익스체인지(FTSE) 러셀은 한국 국채를 내년 11월부터 WGBI에 편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른바 ‘선진국 국채클럽’인 WGBI 편입이 4번째 도전 끝에 성공한 것이다.당초 시장 전문가들과 참가자들 사이에선 일러야 내년 3월에 편입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던 만큼 예상치 못한 호재라고 판단했다. 이에 10년물을 위주로 국고채 시장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예상치 못한 호재에도 시장이 큰 방향성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이유로는, 11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결정, 이날 장 마감 이후 미국 9월 소비자물가지수 발표 등의 주요 이벤트를 앞둔 경계감이 높다는 점이 꼽힌다. 미국채 금리가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4%를 웃돌고 있다는 점도 부담이다. 한편, 국내 단기자금시장서 전거래일 콜금리는 3.51%, 레포(RP)금리는 3.48%를 기록했다.
2024.10.10 I 장영은 기자
미국채 약세에도 WGBI 호재에 국고채 강세 전망
  • 미국채 약세에도 WGBI 호재에 국고채 강세 전망[채권브리핑]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10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 상승에도 우리나라의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을 호재로 강세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사진= 연합뉴스)간 밤 미국채 금리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9일(현지시간) 연준 의사록에서 복수의 위원들이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25bp(1bp= 0.01%포인트) 인하를 지지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향후 연준의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지면서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4.3bp 오른 4.022%까지 올라섰다. 미국 경제가 여전히 탄탄하다는 징후가 나오면서 10년물 국채금리도 상승 중이다. 글로벌 국채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국채금리는 4bp 오른 4.075%에서 거래를 마쳤다.이같은 미국채 약세에도 불구하고 국고채 시장은 전날 새벽 발표된 한국 국채의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을 호재로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즈 스톡익스체인지(FTSE) 러셀은 한국 국채를 내년 11월부터 WGBI에 편입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른바 ‘선진국 국채클럽’인 WGBI 편입이 4번째 도전 끝에 성공한 것이다.당초 시장 전문가들과 참가자들 사이에선 일러야 내년 3월에 편입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던 만큼 예상치 못한 호재라는 분위기다. 바꿔 말하면 시장이 WGBI 편입을 충분히 선반영하지 못했다는 이야기다.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위원은 “전격적으로 이번에 편입이 결정됨에 따라 국내채권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어 대외금리 상승 시에도 약세가 제한되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했다.김상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번 편입 확정 발표는 채권 시장 입장에서 서프라이즈”라며 “예산안 발표 때 금리 급등 폭을 감안하면 7~10bp 정도 일시 하락 룸(여지)이 있다고 판단하는데, 휴일을 앞둔 장 막판에 2bp가량 강세 전환 마감한 점을 감안하면 5~8bp 가량 강해질 수 있는 재료”라고 판단했다. 다만, 11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경계감이 높다는 점이나, 미국채 금리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은 WGBI 편입 호재를 그대로 반영할 여지를 제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장 마감 후에는 지난달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와 10월 첫째주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가 발표된다. 전문가들은 미 9월 CPI가 전년 동월 대비 2.3%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8월 CPI 상승률은 2.5%를 기록했다. 또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 준비은행(연은) 총재 등 연준 인사들의 발언도 예정돼 있다.
2024.10.10 I 장영은 기자
'깜짝 쾌거' WGBI 편입 효과 언제부터…다른 나라 사례 보니
  • '깜짝 쾌거' WGBI 편입 효과 언제부터…다른 나라 사례 보니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우리나라 국채가 세계국채지수(WGBI)에 전격 편입되면서 향후 국내 채권시장에 최대 90조원 규모의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전망됐다. 향후 정부의 재정 운용과 외환시장 안정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편입 효과가 언제부터 나타날지에 대한 관심도 크다. 한국 국채의 WGBI 깜짝 편입으로 최대 90조원 규모의 해외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사진= AFP)10일 금융투자업계와 채권시장 참가자들에 따르면 WGBI 편입 효과는 즉시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실제 편입은 내년 11월부터 분기 단위로 1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이뤄지지만, 앞서 편입된 다른 나라의 사례를 볼 때 채권 금리와 환율 시장에는 발표 직후부터 영향을 미쳤다. 세계 3대 채권지수인 WGBI는 연기금을 비롯한 글로벌 투자자들이 벤치마크로 활용하는 핵심 지수다. 전 세계 WGBI 추종 자금 규모는 2조5000억~3조달러로 추정되며, 한국 비중(2.22%)을 감안하면 국고채 시장의 해외자금 유입 규모는 560억~670억달러(약 75조~89조원)에 이를 전망이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문홍철 DB금융투자 연구위원은 “지수 편입 직전까지도 기대감이 크지 않았던 점을 고려하면 금리 하락 영향을 꽤 받을 것”이라며 “선취매성이나 투기성 자금의 유입도 있고 패시브 펀드의 선매입 영향도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한 외국계운용사 채권운용역도 “미국이 약세 분위기지만 우리나라는 전저점은 돌파할 것 같다”며 “커브는 아무래도 플래트닝(평탄화) 시도가 있을 것 같고 올해 남은 기간 국채 발행이 너무 적어서 장기물 중심으로 꽤 오버슈팅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예상했다. 오버슈팅은 상품이나 금융자산의 시장가격이 일시적으로 폭등·폭락하는 현상을 말한다. WGBI 추종 자금의 규모를 보수적으로 잡아도 1년 반에서 2년의 기간 동안 550억달러(약 74조원)의 해외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 월별로 환산하면 한달에 23억~31억달러(약 3조~4조원)다. 문 연구위원은 “장기투자기관만큼의 국고채 수요가 통째로 추가되는 셈이며 적지 않은 수급 영향을 미친다”며 “자체 모델로 계산해 보면 향후 2년에 걸쳐서 10년물 국채 금리는 52bp(1bp= 0.01%포인트)의 하락 영향을 받는다”고 분석했다. 다만, 적자국채 발행 증가로 실제 영향은 일부 상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동락 대신증권 장기전략리서치부장도 “최근 6개월 간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월간 평균 국고채 경쟁입찰 발행 계획 규모(11조5000억원)와 비교하면 유의미한 매수 주체의 등장”이라며 “WGBI에 편입되는 국채의 평균 듀레이션이 7.5년으로 추정되는 만큼 외국인의 장기물 투자 비중 확대로 수익률 곡선 평탄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해석했다. 노무라증권은 이날 우리 국채의 WGBI 편입으로 자금이 많이 유출될 것으로 예상되는 국가로 미국, 유로 지역, 일본, 중국, 영국 등을 꼽았다. 대신증권은 미국 -0.92%포인트(p), 일본 -0.23%p, 중국 -0.22%p 등 규모가 큰 국가들 위주로 비중이 감소하고, 지역적으로는 아시아의 비중이 확대될 것으로 예측했다. 아울러 수급여건 개선 효과를 통해 외환시장 안정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됐다. 권도현 국금센터 자본유출입분석부장은 “국고채 투자를 위한 원화 수요가 증가하면서 외환시장 수급에도 긍정적인 요인이 될 것”이라면서 “주로 환헤지를 동반하는 외국인 채권자금의 특성상 직접적인 원화 매수 수요보다는 외화자금시장의 수급 개선 효과가 더 클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2024.10.10 I 장영은 기자
"올해 힘들줄 알았는데"…서프라이즈 호재에 국고채 '오버슈팅' 전망
  • "올해 힘들줄 알았는데"…서프라이즈 호재에 국고채 '오버슈팅' 전망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한국 국채의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은 시장엔 ‘서프라이즈’ 호재다. 이에 최근 미국채 시장 약세에도 국고채 시장은 약세가 제한되고 장기물 중심으로는 오버슈팅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오버슈팅은 상품이나 금융자산의 시장가격이 일시적으로 폭등·폭락하는 현상을 말한다. 한국 국채의 WGBI 편입으로 최대 90조원의 해외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사진= AFP)영국 파이낸셜타임즈 스톡익스체인지(FTSE) 러셀은 9일 새벽 한국 국채를 내년 11월부터 WGBI에 편입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른바 ‘선진국 국채클럽’인 WGBI 편입이 4번째 도전 끝에 성공한 것이다.당초 시장 전문가들과 참가자들 사이에선 일러야 내년 3월에 편입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던 만큼 예상치 못한 호재라는 분위기다. 바꿔 말하면 시장이 WGBI 편입을 충분히 선반영하지 못했다는 이야기다. 8일 장 막판에 WGBI 편입 가능성이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고채 시장에 매수세가 유입되며 장단기물 금리가 모두 하락하며 강세로 마감하긴 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그러나 최근 미국 시장 영향으로 국고채 금리도 급등한 점을 고려하면 되돌림 강도는 약했다. 한 외국계 증권사 딜러는 “8일 오후에 증권사 중심으로 WGBI 편입 가능성이 반반이라는 이야기가 돌았다”며 “(기존 컨센서스와는 다른 소식에) 편입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퍼지면서 국고채 시장에서는 숏커버(매도한 것을 되사는) 물량이 조금 나온 것 같다”고 전했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위원은 “일부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은 중국의 사례와 같이 한국 정부의 의지를 높게 평가해 이번에 WGBI 편입이 가능할 것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면서 “전격적으로 이번에 편입이 결정됨에 따라 국내채권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어 대외금리 상승 시에도 약세가 제한되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했다. 한 외국계운용사 채권운용역은 “기대가 크지 않았던 만큼 강세 재료로 작용할 것”이라며 “미국이 약세 분위기지만 우리는 전저점은 돌파할 것”이라며 “올해 남은 기간 국채 발행이 너무 적어서 장기물 중심으로 꽤 오버슈팅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특별한 악재가 없으면 연말까지 국고채 3년물은 2.7%. 10년물은 2.8%까지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정부의 국채 발행 물량에 대한 부담도 크게 덜어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조 연구위원은 “특히 상반기에는 월평균 20조원 수준의 발행이 불가피한 내년도 국고채 발행 증가에 대한 부담도 완화할 수 있는 재료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 국내운용사 채권운용역은 “내년 중순부터 자금이 들어올 것이기에 내년 200조원이 넘는 규모의 국채발행에 대한 우려는 줄어들 것”이라고 봤다. 이어 그는 대규모 해외 자금의 우리 국채 시장 유입이 외환 시장 수급에 긍정적인 만큼, “내년 원화 강세에 따른 수입물가 하락과 수급 우위 등으로 한국은행이 오히려 기준금리를 더 빠른 속도로 인하해야 할 것 같다”고도 덧붙였다.
2024.10.09 I 장영은 기자
내년부터 90조 규모 해외자금 유입…"정부 재정운용에 큰 도움"
  • 내년부터 90조 규모 해외자금 유입…"정부 재정운용에 큰 도움"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한국 국채의 세계국채지수(WGBI·World Government Bond Index) 편입이 확정되면서, 향후 정부의 재정 운용과 외환 시장 안정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세계 3대 채권지수인 WGBI는 연기금을 비롯한 글로벌 투자자들이 벤치마크로 활용하는 핵심 지수다.(사진= 연합뉴스)글로벌 지수 제공업체인 영국 파이낸셜타임즈 스톡익스체인지(FTSE) 러셀은 8일(현지시간) 하반기 정례 시장분류를 통해 한국 국채를 내년 11월부터 WGBI에 편입한다고 발표했다. 실제 편입은 내년 11월부터 분기 단위로 1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이뤄진다. 전 세계 WGBI 추종 자금 규모는 2조5000억~3조달러로 추정되며, 한국 비중(2.22%)를 감안 하면 국고채 시장의 해외자금 유입 규모는 560억~670억달러(75조~89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국제금융센터는 이번 WGBI 편입에 따른 우리 국채 시장에 대한 외국인투자 증가는 △금리 안정 △투자자 저변 확대 △외환수급 개선 등의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자료= 기획재정부)우선 향후 국고채 발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WGBI 추종 자금이 유입되면서 국채시장 수급과 금리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의 중장기물 투자가 확대되면서 수익률곡선 전반의 기간 프리미엄 축소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또 자산운용사, 연기금 등의 시장 참여가 증가하면서 그동안은 국제기구 등 해외 공공부문의 비중이 높은 국고채 시장의 외국인 투자자 저변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아울러 국고채 투자를 위한 원화 수요가 증가하면서 외환시장 수급에도 긍정적인 요인이 될 것으로 관측됐다. 다만, 주로 환헤지를 동반하는 외국인 채권자금의 특성 상 직접적인 원화 매수 수요보다는 외화자금시장의 수급 개선 효과가 더 클 것으로 분석됐다. 권도현 국금센터 자본유출입분석부장은 “WGBI 편입으로 한국의 자본시장 선진화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들의 신뢰가 확인됐다”며 “향후 정부의 재정 운용과 외환시장 안정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앞으로 투자자들과의 지속적인 소통과 피드백 반영을 통한 신뢰 유지에 주력하고, 동시에 국고채 시장의 외국인 비중 확대에 대비한 리스크 관리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 8월 내년도 예산을 발표하면서 내년 200조원대 역대급 국고채 발행량을 발표했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비율도 2025년 48.3%서 2028년 50.5%까지 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는 국고채 시장 금리에 상승 압박을 가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2024.10.09 I 장영은 기자
반도체·스마트폰 덕에 경상수지 흑자…"9월엔 흑자폭 확대"(종합)
  • 반도체·스마트폰 덕에 경상수지 흑자…"9월엔 흑자폭 확대"(종합)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우리나라 8월 경상수지가 66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 5월부터 4개월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가고 있지만 전월대비 흑자폭은 2개월째 감소세다. 한국은행은 8월 경상수지 흑자가 하반기 전망치의 월평균을 웃돈다며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견조한 흑자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부산항 신선대부두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다. (사진= 연합뉴스)◇4개월째 흑자행진…전월비 흑자폭은 줄어 한은은 8월 경상수지 잠정치가 66억달러 흑자로 집계됐다고 8일 발표했다. 경상수지는 지난 4월 수입과 배당 지급이 증가하면서 1년 만에 적자를 기록했다가, 5월에 흑자 전환한 이후 넉달째 흑자 흐름을 보이고 있다. 흑자 규모는 5월 89억2000만달러, 6월 125억6000만달러, 7월 89억7000만달러로 8월이 가장 작았다. 흑자폭이 축소된 이유는 상품수지와 본원소득수지 흑자폭은 줄고 서비스수지 적자폭은 늘었기 때문이다. 경상수지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상품수지는 65억9000만달러 흑자로 전월(83억3000만달러)에 비해 그 규모가 큰 폭 줄었다. 자동차와 석유제품, 철강, 기계류 등 비(非)정보기술(IT) 품목을 중심으로 수출 증가세가 둔화됐기 때문이다. 수출은 574억5000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7.1% 증가했고, 수입은 508억6000만달러로 4.9% 늘었다. 본원소득수지는 16억9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해 전월(31억5000만달러)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계절적 요인으로 분기 배당 지급이 늘면서 배당소득수지가 11억8000만달러 흑자로 전월(27억9000만달러)에 비해 크게 줄었든 영향이 컸다. 서비스수지는 12억3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2년 6개월 연속 적자다. 여름휴가철을 맞아 내국인의 해외 여행이 늘면서 여행수지는 14억2000만달러 적자로, 전월(12억6000만달러 적자)에 비해 적자 규모가 확대됐다. 운송수지는 5억9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흑자폭을 확대했다. 컨테이너선 운임 상승 등으로 흑자폭 확대됐다.1∼8월 누적 경상수지는 536억달러 흑자다. 지난해 같은 기간(106억7000만달러)의 5배에 달한다. (자료= 한국은행)◇반도체 수출 9월에 역대 최대…“AI 모멘텀 살아있다” 한은은 9월에는 다시 경상수지 흑자폭이 늘어나며 전망치를 웃돌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9월 통관기준 무역수지 흑자가 8월에 비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고, 8월 본원소득수지 증가폭 감소의 원인이 됐던 배당 지급 영향도 없어지기 때문이다. 거시경제 환경과 투자 관련 움직임도 양호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송재창 한은 경제통계국 금융통계부장은 이날 ‘8월 국제수지(잠정)’ 설명회에서 “IT 품목의 견조한 수출 호조세에 힘입어 경상수지 확대 흐름이 계속 이어질 것”이라며 “하반기 경상수지 흑자는 전망치인 353억달러를 무난히 달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9월 반도체 통관 수출이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하면서 11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며 “9월에는 통관 기준 무역 수지 흑자가 8월에 비해 확대됐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9월 경상수지 흑자폭도 당초 전망치를 웃돌며 8월보다 확대될 것이란 판단이다. 잎서 산업통상자원부는 9월 수출이 587억7000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7.5% 증가했으며, 역대 9월 중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최대 수출품인 반도체 수출은 11개월 연속으로 전년동월대비 증가했으며, 9월 무역수지는 66억6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송 부장은 반도체 경기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것에 대해선 “아직까지는 인공지능(AI) 관련 투자 모멘텀이 강화된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며 “거시경제 환경도 살펴보면 미국이 금리 인하를 하고, 중국은 경기 부양책을 내놓는 등 상방 요인이 있어서 흐름을 지켜봐야 되지 않을까 한다”고 평가했다. 송재창 한은 금융통계부장이 8일 오전 2024년 8월 국제수지(잠정)의 주요 특징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한국은행)
2024.10.08 I 장영은 기자
"비IT 수출 둔화로 경상수지 흑자폭 축소…9월엔 다시 확대"
  • "비IT 수출 둔화로 경상수지 흑자폭 축소…9월엔 다시 확대"[일문일답]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한국은행은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견조한 흑자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8월 경상수지가 6월과 7월에 비해 흑자폭이 축소됐지만, 하반기 전망치의 월평균을 웃도는 수준이라는 것이다. 9월에는 다시 경상수지 흑자폭이 늘어나며 전망치를 웃돌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9월 통관기준 무역수지 흑자가 8월에 비해 확대된 것으로 집계됐고, 8월 본원소득수지 증가폭 감소의 원인이 됐던 배당 지급 영향도 없어지기 때문이다. 거시경제 환경과 투자 관련 움직임도 양호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송재창 한은 금융통계부장이 8일 오전 2024년 8월 국제수지(잠정)의 주요 특징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한국은행)송재창 한은 경제통계국 금융통계부장은 8일 ‘8월 국제수지(잠정)’ 설명회에서 “비(非)정보기술(IT) 품목을 중심으로 수출 증가세가 둔화되고 계절적으로 분기 배당이 늘면서 흑자폭이 축소됐다”면서도 “8월에도 견조한 경상수지 흑자 흐름이 지속됐다”고 평가했다. 한은은 이날 8월 경상수지 잠정치가 66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4개월 연속 흑자다. 경상수지 규모는 7월에 이어 감소세를 이어갔지만, 6월과 7월 경상수지 흑자가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기 때문이라는 것이 한은측 설명이다. 송 부장은 “(8월 경상수지 흑자액) 66억달러는 올해 1~7월 중 월평균 수준에 근접하고 8월 발표한 하반기 전망치의 월평균을 상회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수입이 2개월 연속 증가하고 수출 증가폭은 둔화하면서 흑자폭이 축소되고 있는 것에 대해선 “IT 품목의 견조한 중가세에도 불구하고 비IT품목의 증가세가 둔화됐다”며 “IT 품목의 견조한 수출 호조세에 힘입어 경상수지 확대 흐름을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9월 반도체 통관 수출이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하면서 11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며 9월에는 통관 기준 무역 수지 흑자가 8월에 비해 확대된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송 부장은 중국의 경기 부양 노력과 미국 경제의 연착륙 기대 등 거시 경제 환경과 투자도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면서 “경상수지 흑자는 하반기 전망치인 353억달러를 무난히 달성할 것”이라고 봤다. 최근 큰 폭으로 오른 국제유가의 영향에 대해선 9월까지는 유가가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며, 향후 중동 사태 진행 상황과 겨울철 난방 수요 등으로 흐름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8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2024년 8월 국제수지(잠정) 설명회. 사진 왼쪽부터 김태호 국제수지팀 과장, 송재창 금융통계부장, 문혜정 국제수지팀장, 이영우 국제수지팀 과장. (사진= 한국은행)다음은 송 부장 등과의 일문일답이다.-경상수지 흑자 흐름이 견조하다고 평가했다. 수입이 2개월째 증가하고 있고, 최근 유가도 오르고 있다. 겨울철 난방철 수요 등 원자재 수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송 부장)경상수지 흑자폭이 줄어든 것은 수입이 2개월째 증가한 영향이 있었다. 또 하나는 IT 품목의 견조한 증가세에도 비IT 품목의 증가세가 다소 둔화된 모습이 있었다. 앞으로 수입에 대해 말하자면 9월 유가는 안정된 모습. 겨울철이 다가올수록 난방수요도 증가할 거란 우려가 있을 수 있다. 한편으로 생각해보면 현재 유가가 안정적인 이유는 미국의 생산이 잘 되고 있고, 원유 수요가 미국 경기나 최대 수요국인 중국 경기 등으로 다소 둔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또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해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움직임도 약화되면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다만 앞으로는 중동지역 정세에 따라 유가가 오르고 있는데, 이 흐름은 더 지켜봐야겠다. 상방 요인도 있지만 하방 요인도 있어서 얼마나 오를지는 지켜봐야 될 것. 9월에 안정됐다가 최근에 오르면서 지금은 8월 수준까지 올라간 상황이다. -반도체 경기에 대한 우려도 있다.△(송 부장)지금까지는 인공지능(AI) 투자 수요가 지속돼 왔고 당분간 그런 흐름이 이어지지 않을까 싶다. ‘피크 아웃’ 아니냐는 얘기도 있지만, 실제로 지금까지의 모습을 보면 9월 반도체 통관 수출이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하면서 11개월 연속 증가 흐름을 이어갔다. 여러 우려도 있지만 아직까지는 AI 관련 투자 모멘텀이 강화된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거시경제적 환경도 살펴보면 미국이 금리 인하를 하고, 중국은 경기 부양책을 내놓는 등 상방 요인이 있어서 흐름을 지켜봐야 되지 않을까 한다. -향후 경상수지 흑자폭이 크게 둔화할 가능성 있나. △(송 부장)향후 경상수지 전망에 대해선 수입이 2개월 연속 증가했지만 IT 품목 중심의 견조한 수출 호조세에 힘입어 경상수지 확대 흐름을 계속 지속되겠다. 하반기 전망치인 353억달러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당장 9월 통관 기준 무역수지 흑자가 8월에 비해 확대된 모습. 9월엔 분기 배당 지급 영향도 해소될 것. AI 관련 투자 수요 지속, 중국의 경기 부양 노력, 미국 경기 연착륙 기대 등 거시경제 환경과 투자 움직임 보면 양호한 흐름 이어지겠다. 물론 주요국 경기 변화나 우리 경제의 내수 회복 속도, 중동 지역 전개 양상 등의 불확실성 있어 지켜볼 필요 있다. -비IT 품목 수출이 대부분 감소했는데 그 원인은 무엇인가. 9월 경상수지에 미칠 영향은.△(송 부장)비IT 부문은 8월에는 승용차 수출이 감소한 영향. 일부 업체에서 부분 파업이 일어났고 생산라인 현대화 작업을 하면서 가동률이 하락했던 모습. 화공품의 경우 중국 수요가 영향을 미치는데, 대외적 수요가 다소 약화된 것 아닌가 파악하고 있다. 9월에 미칠 영향은 중국 경기 회복 속도, 미국 경기의 연착륙 기대 등으로 견조한 수요가 지속된다면 비IT 품목도 늘어나지 않을까 싶다. 9월 통관 기준 무역수지 흑자 움직임을 보면 전망은 경기적 요인에도 견조하게 이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문혜정 팀장)비IT 품목 중에서 (자동차 외에) 석유제품은 증가세가 크게 둔화됐다. 이는 국제유가 하락으로 단가가 많이 하락했기 때문이다. 철강은 글로벌 가격 분쟁 심화로 수출 단가가 하락했다. 기계정밀류는 글로벌 건설 업황이 둔화로 8월 수출이 둔화했다. -중국 경기부양책 관련 효과 어느 정도 예상하나.△(송 부장)중국의 경기부양책 효과에 대해선 계속 모니터링하고 있다. 최근 기준금리도 인하했는데 앞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 부분은 우리 수출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한다. -금융계정 중 기타투자 크게 감소한 이유는 뭔가.△(이영우 과장)자산을 중심으로 감소 전환했다. 항목별로는 현금 및 예금과 무역 관련 미수금이 크게 감소했다. 현금 및 예금은 전월 큰폭으로 증가했다가 분기말 효과 소멸되면서 국내 대내 예치금을 회수했기 때문. 이번달에 보면 7억달러 감소했는데 되돌려진 것으로 보면 된다. 무역 관련 미수금이 감소한 건 국내 비금융기업등이 가지고 있는 수출환 어음이 있는데 기업들이 은행에 수출환 어음을 매각하면서 은행쪽에서는 매입 외환이라는 무역 관련 미수급으로 잡히게 된다. 이 두개를 합한 게 무역 관련 미수금. 8월에 상품수출이 7월에 비해 소폭 감소하면서 줄어든 것.
2024.10.08 I 장영은 기자
8월 경상수지 66억달러 흑자…넉달째 증가·흑자폭은 축소 흐름(상보)
  • 8월 경상수지 66억달러 흑자…넉달째 증가·흑자폭은 축소 흐름(상보)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우리나라 8월 경상수지가 66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 5월부터 이어진 4개월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가고 있지만 전월대비 흑자폭은 2개월째 줄었다. 국내 수출항인 부산항 신선대부두에서 컨테이너 하역작업을 하는 모습. (사진= 연합뉴스)8일 한국은행은 ‘8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8월 경상수지는 66억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경상수지는 지난 5월 흑자 전환한 이후 넉달째 흑자 흐름을 보이고 있다. 8월 경상수지는 전월(89억7000만달러)보다 흑자 규모는 줄었다. 경상수지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상품수지는 65억9000만달러 흑자로, 전월(83억3000만달러)보다 흑자 규모가 줄었다. 1년 5개월째 흑자를 이어가고 있다.상품수지를 구성하는 항목 중 수출은 574억5000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7.1% 증가했다. 통관 기준 선박이 83.8%, 정보통신기기가 44%, 반도체가 38.3% 증가하는 등 수출은 11개월째 증가세였다. 수입은 508억6000만달러로 4.9% 늘었다. 두달 연속 증가다. 통관 기준으로 보면 수송장비 46%, 원유 30.1%, 천연가스(23.5%), 반도체 18.7% 등이 많이 늘었다. 본원소득수지는 16억9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해 전월(31억5000만달러)보다 흑자폭이 축소됐다. 넉달 연속 흑자 흐름이다. 배당소득수지가 11억8000만달러 흑자로 전월(27억9000만달러)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급료 및 임금 적자폭은 전월 1억4000만달러 적자에서 1억9000만달러 적자로 적자폭이 커졌다. 서비스수지는 12억3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2년 6개월 연속 적자다. 여름휴가철을 맞아 내국인의 해외 여행이 증가하면서 여행수지는 14억2000만달러 적자로, 전월(12억6000만달러 적자)에 비해 적자폭이 늘었다. 운송수지는 5억9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흑자폭을 확대했다. 컨테이너선 운임 상승 등으로 흑자폭 확대됐다. 외국인의 국내 투자와 내국인의 해외 투자를 비교한 금융계정은 49억3000만달러 순자산이 증가했다. 전월 순자산 증가액(110억3000만달러)의 절반 수준이다. 증가폭은 축소됐지만, 넉달째 증가세를 지속했다.금융계정을 항목별로 보면 직접투자는 32억5000만달러 순자산 증가를 기록하며 전월(13억5000만달러)의 2.5배 수준이었다. 내국인의 해외 직접투자는 44억6000만달러 증가했고, 외국인의 국내 직접투자는 12억1000만달러 늘었다. 증권투자는 60억2000만달러 순자산이 증가했다. 넉달째 증가세다. 내국인의 해외증권투자는 주식을 중심으로 86억4000만달러 증가했다. 미국 경기둔화와 인공지능(AI) 산업의 수익성 둔화에 대한 우려 등으로 주식 투자 증가폭은 전월에 비해 축소됐다. 외국인의 국내증권투자는 채권을 중심으로 26억2000만달러 늘며 두달째 증가했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투자는 지난해 10월 이후 10개월 만에 순매도로 돌아섰다. 정보기술(IT) 산업에 대한 글로벌 투자심리 약화 등의 영향이다. (자료= 한국은행)
2024.10.08 I 장영은 기자
美 금리인하 속도조절 전망 반영하며 국고채 금리 급등
  • 美 금리인하 속도조절 전망 반영하며 국고채 금리 급등[채권마감]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7일 국고채 금리는 지난 주말 미국 시장 상황과 이번주 후반에 대기 중인 주요 이벤트에 대한 투자자들의 심리를 반영하며 급등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미국채 금리 급등 영향에 국고채도 약세 이날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내 채권 시장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국고채 3년물 금리는 고시 금리 기준 전거래일대비 13.6bp(1bp=0.01%포인트) 오른 2.960을 기록했다. 지난달 3일(2.981) 이후 한달만에 최고치다.장단기물이 모두 약세였다. 국고채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2.9bp 뛴 2.956%이었고, 5년물은 11.9bp 오른 3,018%을, 10년물은 10.5bp 상승한 3.101%로 마감했다. 30년물은 8.1bp 오른 2.942%로 장을 마쳤다. 지난 주말 뉴욕 채권 시장은 9월 미국 고용보고서와 유가 급등 우려를 반영하며 약세를 보였다. 예상보다 뜨거운 미국 고용시장은 추가 ‘빅컷’(기준금리 0.5%포인트 인하)에 대한 기대감을 꺾었고, 중동지역 확전 가능성에 따른 유가 급등이 물가를 다시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4일(현지시간) 글로벌 국채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2.1bp 오른 3.967%에 마감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에 상대적으로 민감한 2년물 금리는 21.6bp 뛰며 3.922%를 기록했다.서울채권시장도 미국 시장의 영향을 받으면서 장초반부터 금리가 10bp 안팎으로 오르며 출발해 금리 상승폭을 키우며 약세로 마감했다. 이번주 예정된 한국 국채의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여부 발표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결정에 대한 경계심도 시장에 압박이 됐을 것으로 보인다. WGBI 편입은 이번에도 힘들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수급상 다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됐다.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결정에 대한 전망은 인하쪽으로 많이 기울었지만, 동결 관측도 여전히 적지 않다. 기준금리를 인하해도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의 과도한 기대를 억누르는 ‘매파적 인하’가 될 것이란 게 중론이다. 김성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고채 시장은 미국 고용보고서를 반영한 것으로 본다”며 “국내 기준금리 인하는 이미 시장에 선반영 돼 있고 되돌아가기보단 (금리가) 내려올 때까지 기다리겠다는 심리가 강하다”고 말했다. (사진= AFP)◇외국인 국채선물 매도세…미결제약정 이틀째 감소국채선물시장도 약세였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보다 47틱 내린 105.80에 마감했다. 10년 국채선물(KTB10)은 전거래일 대비 1.07포인트 하락한 116.27을 기록했다. 틱은 선물계약의 매입과 매도 주문시 내는 호가단위를 뜻한다. 틱이 오르면 선물가격이 강세라는 의미다.수급별로는 외국인이 장단기물 모두에서 매도 우위를 보였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서 4만5092계약, 10년 국채선물서 1만3668계약을 각각 순매도했다. 금융투자사는 3년물에서는 2만5094계약, 10년물에서 9786계약을 각각 순매수했다.30년 국채선물(KTB30)은 2.8포인트 급락하며 140.02로 장을 마쳤다. 30년물은 이날 32계약이 이뤄졌다. 미결제약정 추이를 살펴보면 3년 국채선물 미결제약정은 전거래일 47만3102계약에서 이날 44만1891계약으로 3만1211계약 감소했고. 10년 국채선물은 23만316계약에서 21만9274계약으로 1만1042계약 줄었다. 양시장에서 이틀 연속 감소세다. 미결제약정은 결제되지 않고 남아 있는 선물·옵션 계약을 말한다. 신규주문과 롤오버 등이 발생하면 증가하며, 반대매매와 만기일 도래와 같은 이유로 감소한다. 이에 시장 내 투자자들의 참여 정도를 가늠하는 지표로 활용하기도 한다. 한편,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3.52%, 기업어음(CP) 91일물은 3.59%로 각각 전거래일과 같았다.
2024.10.07 I 장영은 기자
지난주 유가 9% 급등…중동사태 이번에도 '양치기소년' 될까
  • 지난주 유가 9% 급등…중동사태 이번에도 '양치기소년' 될까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최근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중동 사태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달을 가능성은 작지만, 원유의 안정적 확보를 위한 대책을 면밀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6일(현지시간) 이스라엘 공군의 폭격을 받은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남부 지역에서 연기가 치솟고 있다. 이스라엘은 헤즈볼라 근거지인 레바논을 집중적으로 공격하고 있다. (사진= AFP)국제금융센터는 7일 ‘이스라엘 공습 이후 국제원유시장 컨센서스 점검’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그동안 국제원유시장에서 ‘양치기 소년’으로 평가받던 중동사태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시장 컨센서스에 주목해야 한다”며 “가스를 포함해 원유 공급망을 재점검하고 극단적 상황에 대비한 컨틴전시 플랜(비상계획)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란은 지난 1일(현지시간) 이란에 대규모 미사일 공격을 가했다. 이어 이스라엘은 레바논에 대한 공격을 강화하면서 이란에 대한 보복 의지를 분명히 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스라엘은 이란의 핵시설도 공격목표에 포함하고 있으나, 전쟁 자금줄 차단이라는 전략적 관점에서 석유 인프라를 공습 목표로 삼을 가능성이 더 크다는 평가다. 중동 지역 확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지난주(9월30~10월4일) 국제유가는 지난해 3월 이후 주간 단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9.1%, 브렌트유는 8.8% 급등했다. 공급 우려가 현실화하진 않았으나 유가 하락에 베팅했던 트레이더들이 매도 포지션을 청산하는 숏커버링과 알고리즘 거래 등을 통한 투기적 매수세가 대거 유입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지난주 국제유가 급등은 심리에 따른 것이었다고 해도 중동 사태의 분위기가 바뀐 것은 분명하다는 것이 시장의 중론이다. 오정석 국금센터 전문위원은 “중동에서 보복의 악순환과 연내 확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최악의 경우는 중동 위기가 전면전으로 치달으면서 ‘중동 위기 비용의 국제화’가 초래되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란이 주변 국가들의 석유시설을 공격하고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나설 경우다. 또 시장에서는 이란발 원유 공급 차질 위험에 대한 과소 평가를 경계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최근 이란의 원유 생산량은 하루 350만배럴로 전세계 생산량의 약 3.5%를 차지한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증산여력이 하루 600만배럴을 웃도는 점만 감안해도 이론적으로는 이란발 공급 리스크를 상쇄할 수 있으나, 이 경우 결국 또다른 공급 우려에 불을 지필 수 있다는 지적이다. 오 전문위원은 “중동 정세가 최악의 시나리오로 전개될 가능성은 여전히 낮으나 예전에 비해 현실적으로 인식하는 시장 시각이 늘고 있다”며 “극단적 상황 하에서는 국제유가 급등뿐 아니라 원유의 안정적 확보 자체가 문제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2024.10.07 I 장영은 기자
국고채 일제히 약세 출발…3년물 금리 11bp↑
  • 국고채 일제히 약세 출발…3년물 금리 11bp↑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7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지난 주말 미국채 금리 흐름 등을 반영하며 10bp(1bp=0.01%포인트) 안팎으로 금리가 상승하며 약세 출발했다. 채권 가격과 금리는 반대로 움직인다.10년물 국채선물 가격 추이. (자료= 엠피닥터)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0분 기준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1bp 오른 2.935%, 5년물 금리는 10.3bp 상승한 2.999%를 기록 중이다.10년물은 8.9bp 오른 3.084%, 20년물은 7bp 상승한 2.956, 30년물은 7.2bp 오른 2.932%를 기록하고 있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아시아 장에서 2.8bp 상승한 3.99%를 기록 중이다.국채선물 시장도 약세다. 3년 국채선물(KTB3)은 전 거래일 대비 36틱 내린 105.91을, 10년 국채선물(KTB10)은 88틱 하락한 116.46을 기록 중이다. 30년 국채선물(KTB30)은 1.52포인트 내린 140.58을 기록하고 있으나, 1계약 체결에 그쳤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에서 외국인 5563계약을 순매도하고 있으며, 금융투자(3299계약)와 은행(1168계약)은 순매수 중이다. 10년 국채선물에서도 외국인 1983계약 팔자 우위고, 금융투자(1336계약)와 은행(463계약)은 사자 우위다. 지난 주말 글로벌 국채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2.1bp 오른 3.967%에 마감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에 상대적으로 민감한 2년물 금리는 21.6bp 뛰며 3.922%를 기록했다.미국채 금리가 이처럼 급등한 것은 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를 빠르게 진행하지 않을 가능성이 커지면서다. 고용시장은 예상보다 견조한 것으로 확인됐고, 유가 급등으로 물가 상승 우려는 재부각됐기 때문이다.앞서 미 노동부는 4일(현지시간) 9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 대비 25만4000개 늘었다고 발표했다. 14만~15만명 증가를 예상했던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돌았으며, 6개월 만에 최대 규모다. 지난 12개월 월평균(20만3000개)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지난 7월 비농업일자리 증가폭도 8만9000개에서 14만4000개로 상향조정됐다. 8월 역시 14만2000개에서 15만9000개로 수정됐다.이란의 이스라엘 대규모 탄도미사일 공격으로 촉발된 중동 지역 긴장감도 여전하다. 이스라엘이 보복 공격에 나설 경우 확전이 불가피해 원유 공급 차질에 대한 우려가 유가 상승을 자극하고 있다.이에 따라 연준의 추가 ‘빅컷’(기준금리 0.5%포인트 인하)에 대한 기대감은 확 꺾였다. 시장 참가자들은 최종금리 수준도 기존의 3.0~3.25%에서 3.25~3.75% 수준으로 상향 조정했다.한편 국내 단기자금시장서 전거래일 콜금리는 3.51%, 레포(RP)금리는 3.51%를 기록했다.
2024.10.07 I 장영은 기자
낮아진 美 '빅컷' 기대감…주요 이벤트 앞둔 관망세도
  • 낮아진 美 '빅컷' 기대감…주요 이벤트 앞둔 관망세도[채권브리핑]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7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주말 미국채 금리 흐름 등을 반영하며 약세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사진= AFP)지난 주말 글로벌 국채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2.1bp 오른 3.967%에 마감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에 상대적으로 민감한 2년물 금리는 21.6bp 뛰며 3.922%를 기록했다.미국채 금리가 이처럼 급등한 것은 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를 빠르게 진행하지 않을 가능성이 커지면서다. 고용시장은 예상보다 견조한 것으로 확인됐고, 유가 급등으로 물가 상승 우려는 재부각됐기 때문이다. 앞서 미 노동부는 4일(현지시간) 9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 대비 25만4000개 늘었다고 발표했다. 14만~15만명 증가를 예상했던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돌았으며, 6개월 만에 최대 규모다. 지난 12개월 월평균(20만3000개)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지난 7월 비농업일자리 증가폭도 8만9000개에서 14만4000개로 상향조정됐다. 8월 역시 14만2000개에서 15만9000개로 수정됐다.이란의 이스라엘 대규모 탄도미사일 공격으로 촉발된 중동 지역 긴장감도 여전하다. 이스라엘이 보복 공격에 나설 경우 확전이 불가피해 원유 공급 차질에 대한 우려가 유가 상승을 자극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연준의 추가 ‘빅컷’(기준금리 0.5%포인트 인하)에 대한 기대감은 확 꺾였다. 시장 참가자들은 최종금리 수준도 기존의 3.0~3.25%에서 3.25~3.75% 수준으로 상향 조정했다.이번주는 후반에 굵직한 이벤트들이 예정돼 있어 초반엔 관망세가 짙을 것으로 보인다. 파이낸셜타임즈 스톡익스체인지(FTSE) 러셀은 우리 시간으로 오는 9일 채권 한국 국채의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여부를 발표한다. 10일에는 미국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나오고, 11일에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결정이 예정돼 있다. 이들 재료가 모두 시장 예상에 부합하든 그렇지 않든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특히 국고채 시장이 이미 2~3번의 금리 인하를 반영하고 있는 상황에서 현재 우세한 예상대로 금통위가 이번에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하더라도 금리 추가 하락은 제한될 수 있다. 전 거래일 국내 시장 구간별 스프레드는 차별화됐다. 3·10년 스프레드는 직전일 15.2bp에서 17bp로 확대됐고, 10·30년 스프레드 역전폭은 마이너스(-) 12bp에서 -13.5bp로 늘었다.
2024.10.07 I 장영은 기자
달러약세에 외환보유액 석달째 증가 이어가
  • 달러약세에 외환보유액 석달째 증가 이어가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지난달까지 석달째 증가세를 지속했다. 미 달러 가치가 약세를 이어가고 있는데다 9월엔 분기말 외화예수금 증가도 한몫했다. (사진= AFP)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9월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외환보유액 잔액은 전월 말에 비해 40억5000만달러 늘어난 4199억7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지난 7월부터 전월대비 증가세다. 한은 관계자는 “분기 말에는 외국환은행이 지급준비금을 맞추기 위해 외화예수금을 늘리는 경향이 있다”며 “미 달러화 약세로 기타통화로 보유하고 있는 외화자산의 미 달러 환산액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주요국 통화 대비 미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9월 중 약 0.9% 하락했다. 기타 통화 중에서는 호주 달러의 미 달러 대비 절상률이 1.7%로 가장 높았으며, 영국 파운드(1.5%), 일본 엔(1.5%)이 뒤를 이었다. (자료= 한국은행)외환보유액 중 가장 비중이 큰 유가증권은 3733억달러(88.9%)로 전월보다 38억6000만달러 늘었도, 예치금은 220억5000만달러로 2억4000만달러 증가했다. 특별인출권(SDR)은 153억3000만달러로 8000만달러 늘어났다. 국제통화기금(IMF) 포지션은 42억7000만달러로 1억2000만달러 줄었다. 금은 47억9000만달러로 종전과 같았다. 한편,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8월말 기준 4159억달러로 세계 9위다. 1위는 중국(3조2882억달러), 2위는 일본(1조2357억달러), 3위는 스위스(9154억달러)였다.
2024.10.07 I 장영은 기자
한은, 5만원 최초 연결형은행권 발행…10일부터 사전응찰
  • 한은, 5만원 최초 연결형은행권 발행…10일부터 사전응찰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5만원권 연결형은행권(2면부)이 이달 중 최초로 발행된다. 연결형은행권은 2장 이상의 화폐가 붙어 있는 형태로, 2면부는 두장의 실제 화폐가 위아래로 연결돼 있다. 한국은행은 다양한 화폐 수집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연결형은행권을 발행한다. 연결형 5만원권 2면부. (사진= 한국은행)한은은 최초로 연결형 5만원권을 발행하면서 수요가 높은 앞쪽 기번호(화폐의 일련번호)에 대한 경매를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경매 수익금은 전액 이웃돕기 성금으로 기부할 예정이다. 새로운 권종의 연결형은행권이 발행되는 것은 2011년 8월 연결형 1만원권이 발행된 이후 13년 만에 처음이다. 이번에 발행된 연결형 5만원권 중 일련번호 1번부터 100번까지(AA9000001A~AA9000100A)는 한은 화폐박물관에 전시된다. 경매 대상은 상단에 있는 화폐 기준으로 101번부터 1000번까지다. 하단 화폐는 상단 화폐의 일련번호에 1000을 더하면 된다. 예를 들어 상단 5만원권의 번호가 101번이면 하단 화폐는 1101번이다. 경매는 풍산화동양행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된다. 오는 10~14일 사전응찰 기간에 최소금액 이상으로 경매가격을 적어 내면, 이 중 최고가를 각 세트별 경매 시작가격으로 정한다. 일련번호가 가장 빠른 10세트(101~110번)는 1세트씩, 나머지 번호(111~1000번)는 2세트씩 총 455세트를 경매에 부친다. 경매 최소 가격은 액면금액과 부대비용을 포함해 1세트 단위(액면금액 10만원)는 11만3700원, 2세트 단위(액면금액 20만원)는 22만7400원이다. 본 경매는 이달 15일 오전 10시(AA9000501A~AA9001000A)와 오후 2시(AA9000101A~AA9000500A) 두 차례에 걸쳐 진행한다. 유찰분 발생 시 다음달 12일 2차 경매가 진행될 예정이다. 최종 유찰분과 경매 대상 기번호 외의 연결형 5만원권은 오는 16일부터 25일까지 한국조폐공사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구매 예약을 하면 살 수 있다.
2024.10.06 I 장영은 기자
확 꺾인 美 '빅컷' 기대감…금통위·WGBI 편입발표 등 이벤트 대기
  • 확 꺾인 美 '빅컷' 기대감…금통위·WGBI 편입발표 등 이벤트 대기[주간채권전망]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이번주 국고채 시장은 주 중 예정된 굵직한 이벤트를 예의주시하면서 초반에는 다소 약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중동 지역 긴장감이 이어지고 있지만 지난 주말 미국의 추가 ‘빅컷’(기준금리 0.5%포인트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꺾이면서 미 국채금리가 치솟았기 때문이다. 주 후반에는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여부, 미 9월 소비자물가지수, 한국은행 기준금리 결정 등이 대기하고 있다. 채권의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사진= AFP)◇뜨거운 美 고용시장…“빅컷은 실수” 평가도 주 초반 국내 채권시장은 주말 새 미국 상황을 반영할 것으로 보인다. 4일(현지시간) 뉴욕채권시장에서 연방준비제도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전일보다 무려 21bp(1bp=0.01%포인트) 오른 3.924%까지 치솟았다. 글로벌 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금리도 11.9bp 오른 3.969%까지 올라갔다.미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호조를 보이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인하의 폭과 속도가 당초 예상보다 작고 느릴 것으로 전망된 데 따른 것이다. 9월 빅컷이 ‘실수’였다는 평가까지 나오면서 11월에 금리가 동결될 가능성도 제기됐다. 세계적인 경제 석학으로 꼽히는 래리 서머스 전 미국 재무장관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에 “지나고 보니 9월의 50bp 인하는 실수였지만, 큰 결과를 낳은 것은 아니다”라며 “금리 인하에 신중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월가 베테랑 투자자인 에드 야데니 야데니리서치 대표도 블룸버그와 이메일 인터뷰에서 연준의 9월 빅컷 결정에 대해 “필요하지 않았다”면서 “연준은 더는 할 필요가 없다. 몇몇 연준 이사들은 그렇게 많은 일(빅컷)을 한 것에 후회하고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연방금리 선물시장은 11월 금리 동결 가능성(2.6%)을 반영했다. 5일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다음달 연준이 빅컷을 단행할 가능성은 아예 없어졌고, 25bp인하 가능성이 97%가 넘는다. 오는 10일 발표되는 미국 9월 소비자물가에 따라 미국 추가 금리 인하 전망에 대한 눈높이가 재차 조정될 가능성도 있다. 헤드라인 소비자물가가 2%대를 유지하는 등 안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인플레이션 위험이 완전히 소멸된 것은 아니라는 경계감이 남아 있다. 한은 금통위는 지난 8월 본회의에서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했다. (사진= 한국은행)◇WGBI ‘4수’ 도전 결과는…금통위 금리 결정에도 촉각파이낸셜타임즈 스톡익스체인지(FTSE) 러셀은 우리 시간으로 오는 9일 채권 한국 국채의 WGBI 편입 여부를 발표한다. 한국은 2022년 9월 편입 전 단계인 ‘관찰 대상국’에 이름을 올렸으나 올해 상반기까지 편입되지 못했다. 이번이 4번째 시도다. 정부는 편입 가능성이 있다며 기대하고 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달 30일 타운홀 미팅을 앞두고 WGBI 편입과 관련 “여건은 다 갖춰졌다고 평가한다. 편입이 빨리 결정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WGBI에 편입되면 글로벌 금융 시장에서 한국 국채에 대한 신뢰도와 접근성이 높아지면서 수십조원의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장에선 이번에도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WGBI 편입 요건 중 ‘시장 접근성’ 단계가 아직 기준에 못 미친다는 이유에서다. 한 자산운용사 채권운용역은 “시장 접근성은 정성적인 기준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를 충분히 확인하기엔 시간과 (투자자들의) 경험이 쌓여야 하는데 아직 부족하다”고 말했다. WGBI 편입에 대한 시장 기대감이 높지 않아 불발될 경우에도 자금 유출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수급상 비우호적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분석됐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의 기준금리 결정에 대한 관심도 그 어느 때보다 높다. 한은에서도 ‘금리 인하기’라고 말하고 있는 만큼 시기와 폭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금리를 동결한 지난 8월 금통위 본회의 이후 9월 초중반까지만 해도 수도권 집값과 가계부채의 둔화세를 충분히 확인한 후 11월에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이란 의견이 다소 우세했다. 그러나 연준의 빅컷과 정부의 대출 규제 효과 가시화 등으로 분위기가 바뀌면서 시장 전망은 10월 인하로 쏠리는 모양새다. 다만, 금통위는 주말 새 바뀐 미국의 상황을 비롯해 부동산과 가계부채 관련 최신 데이터 등 마지막까지 최대한 많은 자료를 확인하고 신중하게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국내 채권 시장이 이미 3번의 금리 인하를 선반영하고 있는 점을 감안했을 때 이번에 금리를 인하하더라도 큰 영향은 없을 것이란 관측이 많지만, 향후 3개월 내 추가 인하 가능성이 낮아지면 국채 금리가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2024.10.06 I 장영은 기자
남극도 데우는 지구온난화…식물 서식면적 10배 늘어
  • 남극도 데우는 지구온난화…식물 서식면적 10배 늘어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기후 변화로 ‘얼어붙은 땅’ 남극에서 식물 서식 면적이 빠르게 늘고 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보도했다. 국제 학술지인 네이처 지오사이언스 저널에 게재된 연구결과를 인용한 것이다. 대부분의 면적이 눈과 얼음, 바위로 뒤덮인 남극에 이끼류를 중심으로 식물 서식 면적이 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사진= AFP)가디언은 4일(현지시간) “위성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1986년에는 1제곱킬로미터 미만이었던 식물 서식지가 2021년에는 거의 12제곱킬로미터로 늘었다”며 “연구진은 대부분이 이끼류인 식물의 확산이 2016년 이후 가속화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2016년은 남극 주변의 해빙이 눈에 띄게 감소하기 시작한 시기와 일치한다. 연구진은 바다가 따뜻해지면 식물 성장에 유리한 습한 조건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바위에서도 자랄 수 있는 이끼는 토양의 기초를 조성해 다른 식물이 자랄 수 있는 여건이 될 수 있다. 얼음과 바위가 지배하는 남극 대륙에서 식생이 늘어나는 것은 지구 온난화가 과거 평균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신호라고 가디언은 덧붙였다. 또 과학자들은 남극 대륙의 이같은 ‘녹색화’가 외래 침입종이 남극 생태계에 진입할 수 있는 발판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북극에서도 식물 서식지가 늘어나고 있다는 보고가 있으며, 2021년에는 그린란드의 거대한 만년설 정상에 사상 처음으로 눈이 아닌 비가 내렸다. 이번 연구를 공동 주도한 영국 엑서터 대학교의 토마스 롤랜드 박사는 “남극 지역은 여전히 거의 눈, 얼음, 암석으로 지배되고 있으며 식물이 서식하는 비율은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면서도 “극히 일부 지역의 극적인 변화는 이 광활하고 고립된 야생조차도 인간이 초래한 기후 변화의 영향을 받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이어 탄소 배출이 중단될까지 지구 온난화가 지속되면서 남극 대륙의 생물학과 환경에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올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2024.10.05 I 장영은 기자
"왜 안되지?"…여의도서 배달앱 사용 못 합니다
  • "왜 안되지?"…여의도서 배달앱 사용 못 합니다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5일 세계불꽃축제가 열리는 서울 여의도와 인근 지역에서 배달앱 사용이 제한된다. 100만명이 넘는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인근 지하철역과 여의도 곳곳의 통행이 통제되는 상황을 고려한 조치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의 밤하늘을 환하게 밝힐 ‘서울세계불꽃축제’를 앞두고 5일 서울 한강변에 불꽃놀이를 관람하기 위해 낮부터 인파가 몰리고 있다.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날 배달의민족, 쿠팡이츠, 요기요 등 배달앱 3사는 불꽃축제를 즐기려는 인파와 도로 통제 상황을 고려해 배달 서비스를 조정하기로 했다.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오후 2시부터 불꽃축제 인근 지역인 영등포구, 동작구, 마포구, 용산구 일부 지역에서 배달과 장보기·쇼핑 운영을 제한하기 시작했다. 축제가 종료된 후 상황이 안정되면 서비스를 정상화할 계획이다. 쿠팡이츠도 오후 1시부터 밤 11시까지 여의도동 매장의 배달 서비스를 중단한다. 포장 주문은 가능하다.요기요도 불꽃축제 운영 시간 전후로 여의도 일부 지역에서 서비스를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 올해로 20회를 맞는 서울세계불꽃축제는 이날 오후 1시 30분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서 열린다. 불꽃놀이는 오후 7시부터 90분간 진행되며 오후 1시부터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서울시와 경찰 등은 대규모 인파가 몰릴 것에 대비해 800여명의 인력을 배치하는 등 안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축제 장소를 지나는 버스 노선은 모두 우회하고 인접 구역은 출입이 통제되는 만큼, 근처를 지나는 차량이나 대중교통 이용자들은 우회로·통제구간 등 교통정보를 잘 살필 필요가 있다.
2024.10.05 I 장영은 기자
엄마 차 직접 운전해 16km 떨어진 마트 간 8살 소녀
  • 엄마 차 직접 운전해 16km 떨어진 마트 간 8살 소녀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에서 8세 소녀가 직접 차를 몰아 약 16km 떨어진 마트까지 간 소식이 전해지면서 화제다. (사진= AFP)미 오하이오주 베드포드에 사는 8세 소녀 조이 윌슨이 직접 차를 운전해 집에서 10마일(약 16km) 떨어진 할인점 ‘타깃’까지 가는 데 성공한 일이 전해지면서 인터넷 등에서 화제가 됐다고 뉴욕타임스(NYT)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NYT는 “전날 밤 언니와 말다툼을 벌인 후 화가 난 조이는 아침 7시쯤 엄마의 자동차 열쇠와 지갑, 신분증을 들고 집을 몰래 빠져 나왔다”며 “이 3학년 학생은 반려견을 데리고 스포츠유틸리티(SUV) 차량을 운전해 약 10마일 떨어진 타깃까지 갔다”고 전했다. 조이는 언니와 싸운 후 차를 운전해 어딘가로 가기로 계획을 세웠지만 목적지를 정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다 다음 날 아침 집을 나서면서 실수로 태블릿PC를 떨어뜨려 금이 가자 케이스를 교체해야겠다는 생각에 타깃으로 가기로 마음을 먹었다는 것이다. 막상 타깃에 도착한 조이는 어떤 케이스를 골라야 하는 지 결정을 못 해 장난감과 화장품 등을 둘러본 것으로 전해졌다. NYT에 따르면 조이의 엄마와 두 언니는 조이와 차가 없어졌다는 사실을 인지한 후에도 조이가 직접 운전을 해 어딘가로 갔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미성년자인 조이는 당연하게도 그 전에 운전을 해 본 적이 전혀 없었다. 조이의 가족들과 이웃, 지역 경찰은 조이가 실종됐다고 생각해 인근을 수색했고, 이 과정에서 아이가 차를 타고 있는 영상을 확보해 조이의 행선지를 추적할 수 있었다. 집을 떠난 지 약 2시간 만에 타깃에서 발견된 조이의 사연은 인터넷과 미디어에서 크게 화제가 됐다. 현지 경찰이 페이스북에 올린 관련 글에는 1700개의 반응과 700개의 댓글이 달렸다. NYT는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어린 아이가 어떻게 누구도 다치게 하지 않고 (원래 가려고 했던) 매장에 도착할 수 있었는지 놀라워 했다”고 덧붙였다.
2024.10.05 I 장영은 기자
美 11월 추가 '빅컷' 힘들듯…기준금리 어디까지 내릴까
  • 美 11월 추가 '빅컷' 힘들듯…기준금리 어디까지 내릴까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걱정했던 미국 고용시장이 예상보다 뜨거운 것으로 확인되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추가 ‘빅컷’(기준금리 0.5%포인트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확 꺾였다. 시장 참가자들은 최종금리 수준도 상향 조정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사진= AFP)국제금융센터는 5일 정기보고서를 통해 “양호한 고용지표로 연준의 11월 빅컷 기대가 크게 후퇴했다”며 “트레이더들은 앞으로 연준이 4번의 회의 동안 25bp(1bp= 0.01%포인트)씩 총 100bp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최종금리 전망은 기존의 3.0~3.25%에서 3.25~3.75% 수준으로 상향조정됐다”고 전했다. 앞서 미 노동부는 4일(현지시간) 9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 대비 25만4000개 늘었다고 발표했다. 14만~15만명 증가를 예상했던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돌았으며, 6개월 만에 최대 규모다. 지난 12개월 월평균(20만3000개)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지난 7월 비농업일자리 증가폭도 8만9000개에서 14만4000개로 상향조정됐다. 8월 역시 14만2000개에서 15만9000개로 수정됐다.9월 실업률은 4.1%로, 8월보다 소폭 떨어지면서 2개월 연속 하락했다. 실업자 수는 28만1000개 감소했고,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보다 0.4% 증가한 35.36달러를 기록했다. 양호한 고용지표로 일각에서는 연준의 9월 빅컷이 불필요한 결정이었다는 평가도 나왔다. 래리 서머스 전 미국 재무장관은 “지나고 보니 9월의 50bp 인하는 실수였다”면서 “명목 임금 상승률은 여전히 팬데믹 이전 수준을 훨씬 웃돌고 있고, 감속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고 진단했다. 국금센터는 “한 외환시장 전문가는 연준이 7월과 8월 고용지표 수정치를 미리 알았다면 (9월에) 금리를 25bp 인하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고 덧붙였다. 월가 베테랑 투자자인 에드 야데니 야데니리서치 대표는 연준이 올해 추가 금리 인하를 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봤다. 국제유가 반등, 중국의 경기 부양책 등을 고려할 때 추가 통화정책 완화는 물가 위험을 재차 키울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2024.10.05 I 장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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