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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폴트 우려에 체면 구긴 美국채…회사채보다 이율 높아져
  • 디폴트 우려에 체면 구긴 美국채…회사채보다 이율 높아져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의 채무불이행(디폴트)를 우려한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의 대표격인 미 국채 대신 우량 기업의 회사채를 사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연방정부의 디폴트 시한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여전히 정부와 의회의 부채 한도 상향 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다. MS는 우수한 재무건전성과 견조한 실적으로 회사채 시장에서 대표 우량 기업으로 평가 받고 있다. (사진= AFP)◇우량기업 회사채, 美 국채 가격 추월 2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오는 8월 8일이 만기인 마이크로소프트(MS)의 회사채 이율은 약 5%이며 지난주에는 4%를 소폭 웃도는 수준에서 거래되는 등 8월 6일 만기인 국채 이율(5.2% 이상) 보다 낮았다. 채권 이율 하락은 채권 가격 상승을 의미한다.최근 몇 주 동안 존슨앤드존슨(J&J)가 발행한 11월 만기의 회사채도 비슷한 만기의 미 국채보다 낮은 이율로 거래됐다.다음달 6일 만기가 도래하는 1년 이하 미 재무부 초단기 국채(T-bill) 금리는 이날 장중 6%를 넘기도 했다. 이는 통상 단기 국채의 금리와 연동되는 기준금리 5~5.25%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다음달 1일로 예상된 미 정부의 디폴트 시점을 기점으로 리스크 프리미엄이 확 뛰었기 때문이다. 국채보다 낮은 이율로 거래되고 있는 MS와 J&J는 스탠더드 앤 푸어스(S&P)와 무디스 등의 글로벌 신용평가기관들로부터 최상 등급을 받은 기업이다. MS는 현금 보유액이 1040억달러(약 137조원)에 달하는 데 비해 장기 부채는 420억달러(약 55조3000억원) 미만이며, 안정적인 수익을 내고 있다. J&J도 높은 현금 보유액과 낮은 부채를 기록하고 있다. 미 재무부. (사진= AFP)◇국채 인기 주춤하자 회사채 발행은 ‘러시’WSJ은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미 국채를 거의 위험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평상시에는 AAA(최고) 등급의 회사채도 미 국채보다 이율이 높다”면서, 현재 시장에서는 미 정부가 채권자에게 지불할 능력이 있는지가 아니라 의지가 있는지에 의구심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부채 한도 상향 협상이 제때 이뤄지지 않아 ‘기술적’인 디폴트가 발생한다고 해서 미국 정부가 부도를 내는 일까지는 없다고 해도, 국채에 대한 이자 지급이 제대로 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국채를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들에게 예상치 못한 리스크이며, 시장이 가장 싫어하는 불확실성이다국채 투자 비중이 높은 투자자들은 이자를 제때 받지 못할 경우 단기 현금 흐름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도 제기됐다.국채의 위험성에 대한 인식이 강화되면서 우량 회사채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자 발행시장도 활기를 보였다. 레버드 코멘터리 앤 데이터는 지난주 신규 투자등급 채권 판매가 14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하며 5월 총 자금조달액이 1250억달러(약 165조원)에 이를 것이라고 추산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달 초 애플이 50억달러(약 6조6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에 나섰다고 보도했으며, 페이스북의 모기업 메타도 만기가 다른 5종류의 회사채를 발행해 85억달러(약 11조2000억원)를 조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3.05.24 I 장영은 기자
美하원서 "韓, 中서 마이크론 빈자리 채워선 안돼" 촉구
  • 美하원서 "韓, 中서 마이크론 빈자리 채워선 안돼" 촉구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중국이 미국 최대 메모리 반도체기업 마이크론에 대해 구매금지 조치를 내린 가운데, 미국 의회에서는 중국 내에서 마이크론의 빈자리를 한국 기업이 채워서는 안 된다는 주장이 나왔다. 앞서 미국 정부에서도 지난달 같은 내용을 한국 정부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진 바 있다. 마이크 갤러거 미 하원 미·중전략경쟁특위 위원장. (사진= AFP)2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마이크 갤러거 미 하원 미·중전략경쟁특위(미국과 중국공산당 간 전략 경쟁에 관한 특별위원회)위원장은 이날 “미국은 미국 기업이나 동맹에 대한 경제적 강압을 용납하지 않을 것임을 중국에 분명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미국 상무부는 (중국에) 진출한 외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에 대한 미국의 수출 허가가 마이크론의 공백을 채우는 데 사용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최근 몇 년간 정확히 이런 종류의 중국의 경제적 강압을 직접 경험한 동맹국인 한국도 (마이크론의) 빈자리를 채우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행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내 반도체 기업인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는 모두 중국에서 메모리 칩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중국이 이번에 마이크론 제재에 나선 것도 마이크론 칩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제품으로 쉽게 대체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로이터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중국 공장이 미국의 반도체 관련 대중 제재 조치 면제 하에 운영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이 지난해 10월 자국 첨단 반도체 장비가 중국으로 들어가는 것을 금지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의 중국 공장에 한해 올해 10월까지 1년간 이를 유예기간을 준 것을 일컫는 것이다. 갤러거 위원장은 또 “미 상무부는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를 블랙리스트(제재 명단)에 추가하고 수준과 무관하게 어떤 미국 기술도 CXMT나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YMTC) 등 다른 중국 기업에 들어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CXMT는 중국의 D램 메모리 칩 선두업체로 마이크론이 중국의 거대 칩 시장에서 배제될 경우 가장 큰 수혜를 입을 중국 현지 업체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CXMT의 칩이 선구 그룹인 삼성전자와 SK 하이닉스, 마이크론에 비해 2~3세대 뒤쳐져 있다고 평가했다.한편, 미·중전략경쟁특위는 중국과의 전략 경쟁 대처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 주도로 지난 1월 민주당 13명, 공화당 11명 의원의 참여해 초당적으로 구성됐다.
2023.05.24 I 장영은 기자
현대차·기아, 주요 대학과 전동화시스템 공동연구실 설립
  • 현대차·기아, 주요 대학과 전동화시스템 공동연구실 설립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현대자동차·기아(000270)가 전기차 PE(Power Electric, 전력전자)부품 분야 국내 주요 대학들과 손잡고 글로벌 전동화 시장을 선도할 기술 확보에 나선다.(앞줄 왼쪽부터) 현대차·기아 전동화구동설계실 홍한기 상무, 서울과학기술대 최세완 교수, 현대차·기아 전동화설계센터 정진환 상무, 서울대 하정익 교수, 현대차·기아 전력변환설계실 주정홍 실장, 충남대 최장영 교수가 행사 후 사진촬영을 하는 모습현대차·기아는 23일 제주도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서울대학교 등 11개 대학 및 현대차·기아 연구개발본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동화시스템 공동연구실’ 설립을 기념하는 행사를 가졌다.전동화시스템 공동연구실에서는 주요 대학 연구진들이 각 PE부품 분야별로 연합체를 결성해 현대차·기아의 EV 경쟁력 확보를 위한 차세대 기술을 연구한다. 연구 분야는 △인버터 그룹 △구동모터 그룹 △충전 그룹 등 총 3개의 분과로 구성된다.△인버터 그룹은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하정익 교수팀을 비롯해 건국대 조영훈 교수, 고려대 이기복 교수, 중앙대 이형순 교수, 카이스트 남영석 교수, 한양대 윤영두 교수팀 등 총 6개의 연구진이 전기차 전비 향상과 고성능 제어 기술에 대한 공동 연구과제를 수행한다.△구동모터 그룹은 성균관대 정보통신공학부 정상용 교수팀과 함께 동의대 김현수 교수, 충남대 최장영 교수, 한양대 임명섭 교수팀 등 총 4개의 연구진이 초소형, 최고효율의 구동시스템 개발을 위해 초고밀도 모터 개발과 신재료·신냉각 기술을 연구할 예정이다.△충전 그룹은 서울과학기술대 전력전자연구실 최세완 교수팀을 비롯해 서울대 하정익 교수, 성균관대 이병국 교수, 인하대 김재국 교수, 카이스트 박기범 교수팀 등 총 5개의 연구진이 빠르고 편리한 충전 시스템 구현을 위한 충전기 및 컨버터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공동연구실에 참여하는 대학들은 각각의 특화된 연구 과제 수행을 통해 전기차 PE부품 분야 전문 역량 확보와 전동화 시대에 걸맞는 인재 육성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현대차·기아는 산학협력 전문기관인 현대엔지비와 함께 세 개 분과 총 15개 연구과제가 원활하게 수행될 수 있도록 공동연구실의 운영을 총괄하고 연구 예산을 지원한다.특히 현대차·기아 연구원들과 각 대학 연구팀간 네트워크 구축으로 상호 적극적인 교류를 활성화하는 한편 공동연구실의 우수 연구원에 대한 채용 연계도 추진한다.이날 공동연구실 설립행사에서 현대차·기아는 연구실 현판을 세 개 분과 대표 교수들에게 전달했다.현대차·기아 전동화설계센터장 정진환 상무는 “전동화 중심으로 모빌리티 패러다임이 전환되면서 학계와의 동반성장과 상생협력은 날이 갈수록 중요해질 것”이라며 “국내 최고의 연구진과 함께하는 전동화시스템 공동연구실을 통해 전동화 시대를 선도할 연구인력을 양성하고, 초격차 기술들이 대거 개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한편 현대차·기아는 우수 기술을 보유한 국내 대학들과 함께 산학 협력을 통한 차세대 기술 개발과 우수 인재 양성에 힘을 쏟고 있다. 지난해 서울대, 연세대 등과 함께 ‘지능 제어 공동연구실’을 설립한데 이어 올 3월에는 서울대, 중앙대 등과 ‘전기차 에너지 관리 공동연구실’을 설립했다.
2023.05.24 I 손의연 기자
계정공유 칼 빼든 넷플릭스, 美서 "8달러 더 내라"
  • 계정공유 칼 빼든 넷플릭스, 美서 "8달러 더 내라"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스트리밍 업계 1위 기업인 넷플릭스가 그동안 예고했던 계정 공유 단속을 본격화했다. 텃밭인 미국 시장에서 가구 구성원 외 구독자들의 계정 공유를 금지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사진= AFP)넷플릭스는 23일(현지시간) 자사 블로그를 통해 “오늘부터 미국에서 가구 구성원이 아닌 사람과 계정을 공유하는 회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낼 것”이라며, 한 가구 내에서만 넷플릭스 계정을 공유하도록 하겠다고 공지했다.넷플릭스는 고객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당신의 계정에 등록된 기기를 검토하고 접근 권한이 없는 기기를 삭제하거나 비밀번호를 바꾸는 것을 고려하라”고 권고했다.이어 “가구 구성원이 아닌 누군가와 계정을 공유하길 원한다면 그들이 직접 요금을 지불하도록 새 멤버십으로 프로필을 이전하거나, 추가 요금을 지불하라”고 덧붙였다. 가구 구성원 외 사람과 계정을 공유하려면 한 달에 7.99달러(약 1만원)를 추가로 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는 기존 넷플릭스 ‘베이식’ 요금제보다 2달러 저렴하며, 광고를 보는 요금제보다는 1달러 더 비싸다. 다만, 가구 구성원 외 사용자를 추가로 등록하기 위해서는 월 15.49달러(약 2만원)를 내는 ‘스탠더드’나 월 19.99달러(약 2만6000원)를 내는 ‘프리미엄’ 요금제를 구독해야 한다. 스탠더드 요금제의 경우 1명, 프리미엄은 2명을 각각 추가할 수 있다. 지난해 가입자 11년 만에 가입자 수 감소를 겪은 넷플릭스는 업계의 경쟁 심화와 성장세 둔화 속에 이를 타개하기 위한 방안으로 광고 삽입형 요금제와 계정공유 단속이라는 카드를 빼들었다. 광고를 보는 대신 저렴한 요금을 내는 요금제는 지난해 11월 출시했으며, 계정 공유 단속은 올해 2분기부터 시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넷플릭스는 앞서 일부 남미와 캐나다, 유럽 일부 국가에서 시범적으로 계정 공유를 단속을 실시했으며, 이번에 미국에서도 시행에 나서면서 이를 본격화 할 것으로 보인다.
2023.05.24 I 장영은 기자
승승장구하던 日증시 9거래일만에 하락…"차익실현 매물"
  • 승승장구하던 日증시 9거래일만에 하락…"차익실현 매물"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파죽지세로 상승세를 이어가던 일본 증시가 9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반전했다. 일본 정부가 반도체 제조설비 수출 규제를 발표하면서 반도체주가 약세를 보인데다 연이은 상승에 따른 피로감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일본 증시 벤치마크 지수인 닛케이 225지수는 23일 전일대비 0.42%(129.05포인트) 내린 3만957.77에 장을 마감했다. JPX 닛케이 인덱스 400지수는 0.44%, 토픽스(TOPIX)지수는 0.66% 각각 하락하며 일본 증시는 동반 약세를 보였다. 오전까지만 해도 주요 지수들은 상승하며 최근의 랠리를 이어가는 모습이었다. 일본 증시는 이달 들어 기업 실적 호조와 엔저에 따른 외국인 투자자 유입 등에 힘입어 아시아 주요국 증시 중에서도 단연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분위기가 바뀐 것은 이날 오후 일본 경제산업성이 첨단반도체 제조장치 등 23개 품목을 오는 7월 23일부터 수출관리 대상으로 규정하겠다고 발표하면서다. 지수 상승을 이끌었던 반도체 관련주에 매도세가 몰리자 시장의 흐름도 돌아섰다. 도쿄일렉트론, 어드반테스드는 각각 2.57%, 1.67% 급락하며 거래를 마쳤다. 일본이 미국의 대중 반도체 수출 제재에 동참한다는 것은 새로운 사실이 아니지만, 이날 구체적인 시점이 제시되면서 차익실현 매물이 나온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닛케이225가 8거래일 연속 상승한 데 따른 피로감도 작용했다고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은 평가했다. 닛케이225는 지난 10일부터 전날(22일)까지 상승세를 지속하며 7%가량 급등했다. 미우라 유타카 미즈호 증권 애널리스트는 “시장이 오를 때는 상승세에 편승하려 매수세가 몰린다”며 “(이럴 때) 단기 고점에 이르렀다는 판단이 들면 차익 실현 매도세가 나오기 쉽다”고 말했다. 미 연방정부 부채한도 협상이 22일(현지시간) 또 불발되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시장 변동성 대비에 나섰다는 분석도 나았다. 나미오카 히로시 T&D자산운용 수석 스트래지스트는 “외국계 헤지펀드들이 미국 채무 상한 문제로 인해 시장이 불안해지기 전에 포지션을 폐쇄(주식 매도)할 계획이라는 이야기가 나왔다”며 “투자자들은 업종에 상관없이 포지션을 폐쇄하는 것 같다”고 했다.
2023.05.23 I 장영은 기자
中, 韓기업 대중 반도체 수출 제한 가능성에 "결연히 반대"
  • 中, 韓기업 대중 반도체 수출 제한 가능성에 "결연히 반대"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중국 정부가 미국이 한국 기업의 대중 반도체 수출을 제한하려 할 가능성에 “결연히 반대한다”고 역설했다. 중국이 미국 최대 메모리 반도체 기업인 마이크론의 제품에 대해 구매 금지 조치를 내리면서 그 부족분을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등을 통해 충당하려 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사진= 중국 외교부)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2일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측이 한국 기업에 대중 반도체 수출 제한 요구를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전적으로 자신의 패권적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다른 나라에 대중국 수출을 제한하도록 협박하는 것”이라고 비난하며 이같이 밝혔다. 마오 대변인은 “이런 행태는 시장경제 원칙과 국제 경제·무역 규칙을 엄중하게 위반하고 글로벌 산업망과 공급망 안정을 파괴하는 것”이라며 “어느 쪽의 이익에도 부합하지 않으며, 중국 기업뿐 아니라 다른 관련국 기업의 이익도 해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이런 행태를 결연히 반대하며 유관 국가 정부와 기업이 중국과 함께 다자무역 시스템, 글로벌 산업망과 공급망 안정을 수호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미국의 요구가 있더라도 응해선 안 된다는 점을 한국 정부와 업에 촉구한 것이다. 앞서 지난 21일 중국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 산하 인터넷안보심사판공실(CAC)은 마이크론 제품에서 심각한 보안 문제가 발견됐다며, 중국의 주요 국가 안보 시설 운영자들은 마이크론 제품 구매를 중단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3월 31일 중 당국이 마이크론에 대한 심사를 개시하겠다고 밝힌 지 50여일 만에 내려진 조치다. 중국이 외국 반도체 회사를 대상으로 사이버 안보 심사를 실시한 것은 마이크론이 처음으로, 지난해 10월 미국의 대중 반도체 수출 규제에 대한 보복 차원에서 이뤄졌다.외신들은 중국의 마이크론 제재 조치가 나온 이후 한국 반도체 기업들의 입장이 난처해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파이낸셜타임스(FT)에 “중국이 마이크론을 첫 제재 대상으로 삼은 것은 마이크론의 기술이 경쟁사인 한국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칩으로 쉽게 대체될 수 있기 때문”이라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마이크론과 달리 중국에 공장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3.05.23 I 장영은 기자
세계 최대 반도체 장비회사 美에 새 연구시설…"보조금 기대"
  • 세계 최대 반도체 장비회사 美에 새 연구시설…"보조금 기대"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 정부의 반도체 산업 지원 법안에 힘입어 세계 1위 반도체 장비기업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어플라이드)도 실리콘밸리에 새로운 연구시설을 짓겠다고 밝혔다. 이달 2일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를 방문했을 당시 직원들이 실리콘 웨이퍼를 보여주고 있다. (사진= AFP)2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어플라이드는 첨단 반도체 개발 속도를높이기 위해 미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에 최대 40억달러(약 5조3000억원)을 들여 연구 시설을 신설하기로 했다. 새 연구시설은 2026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반도체 제조업체와 대학을 초청해 새로운 반도체 장비를 공동으로 개발하고 테스트할 예정이다. 회사측은 이같은 작업을 통해 점점 더 복잡해지는 새로운 칩 개발에 걸리는 시간을 지금보다 30%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게리 디커슨 어플라이드 최고경영자(CEO)는 “포용적인 혁신은 업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기업이 일하는 방식”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미국 정부에서 지원을 어느 정도 받을 수 있는지와 상관없이 새 연구시설을 짓겠지만, 그 규모와 건립 속도는 정부의 지원 수준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자국 내 반도체 공급망 강화를 위해 반도체 생산 보조금(390억달러)과 연구개발(R&D) 지원금(132억달러) 등 5년간 총 530억달러(약 69조5000억원)를 지원하는 내용의 반도체 지원법을 지난해부터 시행하고 있다. 미 상무부는 지난 주 약 300개의 기업이 반도체 지원법 보조금에 대해 문의했다고 발표했다. 세계 3대 반도체 제조업체인 TSMC, 삼성전자, 인텔도 각각 미국에 새 공장을 건설하고 있으며 연방정부의 보조금을 받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WSJ은 덧붙였다.
2023.05.23 I 장영은 기자
美 은행위기에 부익부 빈익빈…JP모건, 이자수익 4조원 늘어
  • 美 은행위기에 부익부 빈익빈…JP모건, 이자수익 4조원 늘어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 최대 은행 JP모건체이스(JP모건)가 퍼스트리퍼블릭은행 인수로 올해 약 4조원의 이자 수익을 더 거둘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의 가파른 기준 금리 인상 등의 여파로 미국 중소·지역은행 사이에서 위기가 이어지고 있지만 대형 은행은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최고경영자. (사진= AFP)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JP모건은 이날 투자자 행사에서 퍼스트리퍼블릭 인수로 올해 순이자이익 전망치가 기존 810억달러에서 840억달러로 30억달러(약 3조9000억원) 상향 조정됐다고 밝혔다. JP모건은 지난 1일 대규모 고객 자금 이탈로 위기에 빠진 퍼스트리퍼블릭을 전격 인수했다. JP모건은 지난 3월 퍼스트리퍼블릭이 유동성 위기를 맞이했을 때 미국 11개 대형은행들의 300억달러(약 39조4000억원) 지원을 주도했으며, 이후엔 퍼스트리퍼블릭의 고문으로 활동했다. 지난 3월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으로 촉발된 미 은행권 위기 국면에서 JP모건은 최대 수혜자 중 하나로 떠올랐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은행 유동성 위기에 불안감을 느낀 고객들이 예금 등의 자산을 안정성이 높은 대형은행으로 대거 옮겼기 때문이다. 이를 반영해 JP모건측이 지난달 제시한 올해 연간 순이익 전망치(810억달러)도 직전 예상치보다 70억달러(약 9조2000억원) 올려 잡은 것이었다. 다만, 퍼스트리퍼블릭과의 통합 작업에 올해 35억달러(약 4조6000억원)의 추가 비용이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JP모건은 덧붙였다. 통합 작업에는 약 12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됐다. 이날 행사에서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최고경영자(CEO)는 조기 퇴진 계획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최근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과 연루 의혹으로 퇴진설이 불거지기도 했으나 이를 일축한 것으로 보인다. 다이먼 CEO는 ‘얼마나 더 CEO 자리에 머물 것이냐’는 질문에 “3년 반”이라고 웃으며 답했다. 그는 자신의 임기와 관련된 계획이 변경되지 않았으며, 이전과 같은 업무 강도와 원칙으로 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주 13년 간 자리를 지킨 제임스 고먼 모건 스탠리 CEO가 물러나겠다고 밝히면서 월가 거물들의 승계 계획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로이터는 다이먼 CEO의 뒤를 이을 인물로 대니얼 핀토 JP모건 최고운영책임자(COO)를 꼽았다. JP모건 서류에서는 핀토 COO는 “가까운 시일 내에 필요할 경우 즉시 단독 CEO 역할에 나설 준비가 된 핵심 임원”으로 규정하고 있다.
2023.05.23 I 장영은 기자
메타, EU서 역대 최대 1.7조원 과징금 폭탄
  • 메타, EU서 역대 최대 1.7조원 과징금 폭탄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메타플랫폼(옛 페이스북)이 유럽에서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으로 역대 최대인 1조7000억원 규모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아울러 유럽 사용자의 데이터를 미국으로 전송하는 것을 중단하라는 명령도 받았다. 아일랜드 더블린에 있는 메타 유럽 본부. (사진= AFP)◇EU,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으로 역대 최대 과징금 부과아일랜드 데이터보호위원회(DPC)는 22일(현지시간) 메타에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을 이유로 12억유로(약 1조700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이 전했다. 아일랜드는 메타의 유럽 본부 소재지다. 이번 과징금 액수는 유럽연합(EU) 내에서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으로 부과된 것 중 가장 많다. 이전 최고액은 2021년 룩셈부르크가 아마존에 물린 7억4600만유로(약 1조600억원)였다. 안드레아 옐리네크 EU 정보보호이사회 의장은 “페이스북(메타)은 유럽에 수많은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어 전송되는 개인 데이터 양이 방대하다”며 “전례 없는 과징금은 심각한 개인정보보호 위반이 광범위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강력한 신호”라고 말했다.DPC는 EU 최고법원인 유럽사법재판소(ECJ)가 2020년 미국과 EU 간 전송 합의를 무효로 했는데도 메타가 유럽 사용자의 데이터를 미국으로 전송해왔다고 설명했다. EU 규제 당국은 메타가 수년 동안 유럽 사용자에 대한 데이터를 미국의 서버에 불법적으로 저장했으며, 미국 정보기관이 이 정보에 쉽게 접근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DPC는 또 메타에 앞으로 6개월 이내에 이용자들의 관련 데이터를 미국으로 전송하는 것을 중단하고, 관련 데이터를 삭제하라고 명령했다.메타는 성명을 내고 판결에 항소할 것이며 법원을 통해 집행정지를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이 판결은 결함이 있고 정당하지 않으며, EU와 미국 간 데이터를 전송하는 수많은 다른 회사에 위험한 선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메타는 미 증권당국에 제출한 서류에서 개인정보 전송 중단 명령이 내려지면 2억 5500만명 이상의 사용자가 있는 EU에서 서비스 제공을 중단해야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미-EU 데이터 전송 협정 시행이 관건…“올여름 가능”현재 미국과 EU 간에는 개인정보 전송에 대한 합의가 없는 상태다. ECJ는 2015년 미국 기업이 프라이버시를 충분히 보호하지 못한다며 미국과 EU 간 개인정보 전송을 가능하도록 규정한 ‘세이브 하버’ 협정을 무효화 했다. 이후 2016년 정보보호조치를 전제로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도록 하는 ‘프라이버시 실드’를 체결했으나, ECJ는 2020년 7월 미국 정부의 개인정보 감시 우려가 있다며 이를 다시 무효라고 판단했다. 미국과 EU는 지난해 국경을 초월한 데이터 전송을 위한 새로운 틀에 원칙적으로 합의했으나 이 협정은 아직 발효되지 않았다.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집행위)는 미국과 EU가 데이터 보호를 위한 틀을 만들어가고 있으며 올여름까지 시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U 집행위 대변인은 “이것은 기업들이 추구하는 안정성과 법적 확실성을 보장할 것이며, 시민들의 사생활을 엄격하게 보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타측은 DPC가 제시한 미국으로의 데이터 전송 중단 및 삭제 시한인 6개월 이내에 미국과 EU가 데이터 전송을 위한 새로운 협정을 완료한다면 해당 명령을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WSJ은 덧붙였다.
2023.05.23 I 장영은 기자
우크라 접경 러 영토서 교전발생…당국, 대테러작전 선포
  • 우크라 접경 러 영토서 교전발생…당국, 대테러작전 선포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러시아 서부 지역에서 22일(현지시간) 교전이 발생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측이 벌인 군사작전이라고 밝혔으나, 러시아인들로 구성된 반체제단체가 자신들이 소행이라고 발표했다. 지난 4월 국경 인근 폭발로 피해를 입은 벨고로드의 모습. (사진= AFP)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벨고로드주(州) 당국은 이날 우크라이나 국경을 통해 침입한 무장 단체와 전투 중이라며, 사보타주(파괴공작) 그룹이 러시아 영토 그라이보론 지역에 침투했다고 주장했다. 이는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의 침공으로 전쟁이 시작된 이래 러 본토에 대한 공격 중 가장 큰 규모라고 부연했다. 벨고로드주는 우크라이나 동북부의 수미주, 하르키우주와 인접한 러시아 영토로, 우크라이나 침공전에서 보급 및 지원기지 역할을 하고 있다. 교전이 단기간에 끝나지 않으면서 당국은 대테러작전을 선포하고, 현지에선 주민 대피가 시작됐다. 뱌체슬라프 글라드코프 벨고로드주 주지사는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주민의 안전 보장을 위해 오늘부터 지역에 대테러작전을 선포한다”며, 보안대에 특별 권한을 부여하고 보안강화 및 신원확인, 통신감청 등의 제한 조처를 시행한다고 말했다. 글라드코프 주지사는 이날 교전으로 최소 8명이 다쳤고 주거건물 3채와 행정건물 1채가 파손됐다고 덧붙였다. 몇몇 마을에서는 전기와 수도가 끊긴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 당국은 이번 공격의 배후로 우크라이나를 지목했지만 우크라이나측은 관련성을 부인했다.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고문은 트위터를 통해 “이번 사건을 흥미롭게 지켜보고 상황을 분석 중이지만, 우리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러시아 반체제 단체이자 이번 전쟁에서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고 있는 ‘러시아 자유 군단(Freedom of Russia Legion)’은 동영상 성명을 발표하고 이번 공격은 자신들이 벌인 작전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우리는 여러분과 같은 러시아인이다”라며 “이제는 크렘린의 독재를 끝낼 때”라고 밝혔다. 또 트위터를 통해서는 선봉대가 그라이보론에 진입했다면서 “우리는 진격할 것이다. 러시아는 해방될 것”이라고 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번 사건은 바흐무트 함락에 따른 (우크라이나 내부의) 정치적 영향을 최소화하고 바흐무트로부터 관심을 분산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는 최근 자국 군대가 9개월의 전투 끝에 바흐무트를 완전히 점령했다고 주장했다.
2023.05.23 I 장영은 기자
경제전문가 "美 기준금리 인하 시점 내년 1분기 예상"
  • 경제전문가 "美 기준금리 인하 시점 내년 1분기 예상"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전미실물경제협회(NABE) 경제 전문가들은 현재 미국의 금리가 이번 금리 인상기의 최고 수준일 것이라며,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내년에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사진= AFP)NABE의 경제 전문가들은 이달 2일부터 9일까지 경제 전문가 4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연준이 내년 1분기에 기준 금리를 낮출 것으로 예상됐다고 21일(현지시간) 밝혔다.지난 2월 조사에서는 연준이 올해 4분기 중에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을 전망됐으나, 그 시점이 늦춰진 것이다.전문가들은 연준의 기준금리 최고 수준에 대해서는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인 5.0∼5.25%라고 답했다. 이는 지난 2월 조사 때와 같다. 미국의 경기침체 전망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렸지만 더 많은 수의 전문가가 연착륙을 점쳤다. 응답자의 68%가 연준이 심각한 경기침체를 유발하지 않고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며 ‘연착륙’을 달성할 수 있다고 답했다. 응답자들이 제시한 중간값은 미국 경제가 지난해 4분기부터 올해 4분기까지 0.4% 성장하는 것이었으며, 내년까지 완만한 수준의 성장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전문가들의 올해 인플레이션 전망치는 상향 조정됐다. 지난 2월 조사에서는 지난해 4분기부터 올해 4분기까지 소비자물가지수(CPI)가 3.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3.3% 상승할 것으로 예측됐다. 노동 시장에 대한 전망은 개선됐다. 전문가들은 월 평균 14만2000개의 일자리가 늘고, 현재 3.4%인 실업률이 올해 평균 3.7%를 기록할 것으로 봤다. 2월 조사 때는 월평균 일자리가 10만2000개 증가하고 올해 실업률은 3.9%일 것으로 전망됐다. NABE 경제전망 책임자 다나 피터스 컨퍼런스보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대부분의 응답자들은 은행 위기가 억제됐지만 지속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며 “약 5분의 1은 (은행 위기가) 악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고 말했다.이어 미국 정부의 부채 한도 상향 협상이 아직 타결되지 않은 것과 관련해서는 “대다수 패널이 교착 상태가 몇 주 동안 지속되지 않는 한 부채 한도 초과가 글로벌 금융 위기를 초래하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고 덧붙였다.
2023.05.22 I 장영은 기자
美 경기침체 우려하는 투자자들 신흥시장 베팅 늘린다
  • 美 경기침체 우려하는 투자자들 신흥시장 베팅 늘린다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로 전 세계 투자자들이 신흥 시장에 대한 투자를 늘리려 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인도네시아 증권거래소. (사진= AFP)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전문가와 투자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자체 조사 결과 응답자의 61%는 향후 12개월 내에 신흥국 자산에 대한 투자가 늘릴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5~19일 사이 234명의 자산 관리자와 애널리스트, 트레이더 등을 상대로 진행됐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강도 높은 긴축을 시행하면서 미국 경기 침체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신흥시장이 피난처로 떠오르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260억달러 규모의 인베스코 디벨로핑 마켓 펀드(IDMF)를 관리하는 저스틴 레베렌즈는 “오늘날 개발도상국의 경제는 30년 전보다 훨씬 더 회복력이 있다”라며 “신흥국 중앙은행들은 선진국보다 인플레이션을 대응에 더 책임감을 보이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IDMF는 올해 신흥국 투자에서 가장 좋은 실적을 낸 펀드 중 하나다. 레베렌즈는 “지난 10년 동안 신흥국들은 더 회복력을 보였지만, 글로벌 투자자들은 거의 전적으로 (신흥 시장을)무시해왔다”며 “신흥 시장 전반에 걸쳐 상당한 가치가 있다”고 덧붙였다. 응답자의 절반(49%)가량은 미국 경기침체로 신흥국 자산 가치가 하락하더라도 근본적인 성장성과 매력적인 평가 가치는 여전할 것으로 봤다. 일시적인 자산 가격 하락을 겪더라도 신흥국 시장에 대한 투자가 선진국 시장보다 나은 결과를 가져올 것이란 전망이다. 말콤 도슨 글로벌X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코로나19 대유행의 여팔 신흥 시장이 저평가되면서 선진국보다 (투자하기) 좋은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신흥국 자산 중에서도 주식이 향후 1년 내 가장 높은 수익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응답자의 41%가 신흥시장 최고의 투자 대상으로 주식을 꼽았으며, 전문 투자자들 중에서는 58.6%가 신흥국 자산 중 주식이 가장 매력적인 투자처라고 답했다. 이는 선진국 시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오른 신흥 시장의 상승 여력에 베팅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올해 들어 현재까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이머징 마켓 지수는 2.2% 상승하는데 그쳤지만, 비슷한 규모의 선진국 시장 주식은 9.2% 상승했다.지역적으로는 동남아시아 시장이 최고의 투자처로 꼽혔다. 응답자의 60%가 동남아 자산이 2년 기준으로 신흥시장에서 최고의 수익을 제공할 것이라고 봤다.
2023.05.22 I 장영은 기자
연준 위원, 다음달 FOMC서 금리동결 지지 가능성 시사
  • 연준 위원, 다음달 FOMC서 금리동결 지지 가능성 시사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올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투표권을 가진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이 다음 달 회의에서 금리 동결을 지지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 AFP)2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 매체와 인터뷰에서 “우리가 여기서부터는 조금 더 천천히 움직여도 된다는 생각에 동의한다”고 말했다.연준은 지난해 3월 처음 기준금리를 올리기 시작한 이후 한 번도 쉬지 않고 금리인상을 이어가며 지난달까지 기준금리를 500bp(1bp= 0.01%포인트) 올렸다.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는 5~5.25%로, 16년 만에 최고치다. 카시카리 총재는 연준의 급격한 금리 인상의 지연된 효과가 어떻게 나타날지와 올해 3월 이후 중형은행 3곳의 잇따른 붕괴로 인한 신용 경색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은행 부문의 스트레스는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출 이유를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기대만큼 빠르게 둔화하고 있진 않지만,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적어도 악화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카시카리 총재는 금리 인상에 찬성할 가능성도 배제하진 않았다. “(연준의 긴축이) 끝났다는 어떤 종류의 선언에도 반대한다”며 “(긴축 효과에 대한) 더 많은 정보를 얻기 위한 건너뛰기는 ‘우리가 (금리인상이) 끝났다고 생각하는 것과는 매우 다르다”고 강조한 것이다. 코로나19 대유행 이전까지 카시카리 총재는 대표적인 비둘기파(통화 완화 선호) 중 하나였지만 작년부터 노골적인 매파(통화 긴축 선호) 인사로 돌아섰다.다음 FOMC가 오는 6월 13~14일로 예정돼 있는 가운데 연준 내부에서는 금리 추가 인상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 등은 가파른 금리 인상의 잠재적인 영향을 분석하기 위해 금리를 동결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친 반면, 일부에서는 인플레이션이 둔화가 충분치 않다고 지적하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파월 의장은 지난 19일 워싱턴DC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은행권 스트레스는 인플레이션을 통제하기 위해 기준금리가 그렇게 높을 필요가 없다는 것을 의미할 수 있다”며 “긴축 정책이 시차를 두고 어떤 효과를 낼지, 최근 은행권 스트레스에 따른 유동성 축소가 어느 정도일지에 대해 불확실성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도 연준이 다음 달 11차례 연속 금리를 인상하기보다는 동결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는 현지시간으로 22일 새벽 0시 기준 기준금리 동결 확률을 86.2%로, 0.25%포인트 인상은 13.8%로 예측했다.
2023.05.22 I 장영은 기자
밀착하는 중·러…"러 총리, 23∼24일 中 공식 방문"
  • 밀착하는 중·러…"러 총리, 23∼24일 中 공식 방문"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러시아 총리가 다음 주 중국을 공식 방문한다. 중·러에 대한 견제의 목소리를 높이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이어 중국과 러시아가 최고위급 회동을 갖고 밀착을 과시하는 모양새다. 지난 3월 21일 모스크바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왼쪽)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사진=AFP)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9일 정례 브리핑에서 “미하일 미슈스틴 러시아 총리가 리창 중국 총리의 초청으로 오는 23∼24일 중국을 공식 방문한다”고 밝혔다. 왕 대변인은 “미슈스틴 총리의 중국 방문을 환영한다”며 “미슈스틴 총리의 중국 방문을 통해 양국 협력을 강화하고 인문과 지방 교류를 심화해 세계 경제 회복에 강력한 동력을 주입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미슈스틴 총리는 방중 기간 동안 베이징과 상하이를 방문하고, 양국 협력과 공동 관심사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3월 러시아에서 정상회담을 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반미 연대와 경제 협력 강화를 강조한 공동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이번 중·러 총리 회담 일정은 G7 정상회의 개막일에 맞춰 발표됐다. 미국을 비롯한 G7 정상들은 이번 회의에서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와 중국에 대한 견제를 강화하는 방안 등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전망이다.
2023.05.19 I 장영은 기자
日닛케이지수 버블 붕괴 이후 최고치…"기업실적·외국인 투자의 힘"
  • 日닛케이지수 버블 붕괴 이후 최고치…"기업실적·외국인 투자의 힘"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일본 증시가 기업실적 호조와 외국인 투자 증가 등의 호재로 랠리를 보이고 있다. 19일 장중에는 3만1000선에 근접하며 33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지난 17일 2021년 9월 28일 이후 1년8개월 만에 처음으로 3만선을 넘어섰다. (사진= AFP)일본 증시 벤치마크 지수인 닛케이225 지수는 19일 3만808.35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개장 직후부터 매수세가 몰리면서 장중 한때 전일대비 300포인트 넘게 오른 3만924선을 찍었다. 이는 거품경기 시기인 1990년 8월 이후 최고치다. 닛케이 225는 지난 11일 이후 이날까지 7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지속했으며, 지난 17일에는 20개월 만에 심리적 저항선인 3만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로이터통신은 일본 증시 호조의 배경으로 △견조한 기업 실적 △경기 부양책 유지 기대 △소비 회복세 등을 들었다. 엔화가치가 하락한 점도 외국인 투자자들을 끌어들이는 요인이 됐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더해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세웨이 회장이 종합상사 기업을 비롯해 일본 기업에 투자를 늘리겠다고 밝힌 것도 증시에는 호재가 됐다는 분석이다. 일본 공영 NHK 방송은 일본 기업들의 실적이 전체적으로 양호한 가운데 미국과 유럽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경기 둔화를 우려한 외국인 투자자들이 일본 증시로 자금을 돌렸다고 진단했다. 미국 부채한도 상향 협상에 청신호가 들어온 점도 글로벌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케빈 매카시 미 하원의장은 18일(현지시간) “하원이 이르면 다음 주에 부채 한도 합의에 대해 표결할 수 있다”면서 “아직 아무것도 합의하지 않았지만 우리가 합의에 도달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간밤 뉴욕 증시 3대 지수도 미국 정부가 채무 불이행 사태에 빠지지 않을 것이란 낙관론을 반영하면서 동반 상승했다.
2023.05.19 I 장영은 기자
디즈니, 1조원 규모 플로리다 투자 계획 전면 취소
  • 디즈니, 1조원 규모 플로리다 투자 계획 전면 취소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디즈니가 약 1조원을 들여 미국 플로리다에 새로 지으려고 했던 복합 사옥 건설 계획을 백지화했다. 공식적으로는 “사업 환경 변화”를 이유로 들었지만, 지난해부터 시작된 보수 성향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와의 갈등 격화가 이번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사진= AFP)18일(현지시간) 월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디즈니는 이날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플로리다에 지으려던 새 사옥 건설 계획인 ‘레이크 노나 프로젝트’가 취소됐다고 밝혔다. 디즈니는 최대 8억6400만달러(약 1조1500억원)을 들여 플로리다주 올랜도 레이크 노나 지역에 새로운 복합 사옥을 짓고, 테마파크 연구개발 부서 등 직원 2000여명을 배치할 계획이었다. 이 프로젝트는 직전 최고경영자(CEO)인 밥 체이펙이 주도했다. 조쉬 다마로 디즈니 파크·익스피리언스·프로덕트 회장은 “새로운 리더십과 사업 조건 변화를 포함해 이 프로젝트 발표 이후 발생한 아주 많은 것이 바뀌었다”며 “이것은 쉬운 결정이 아니었지만 옳은 결정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한 정통한 소식통은 WSJ에 사업 조건의 변화에는 디즈니의 비용절감 노력과 디샌티스 주지사와의 갈등 고조가 포함된다고 말했다. 디즈니는 올해 2월 7000명을 정리해고 하고 55억달러의 비용을 절감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올해 경기 둔화 및 침체 전망과 스트리밍 사업의 적자가 누적으로 대대적인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디즈니 왕국의 황제’, ‘경영의 신’ 등으로 불리는 밥 아이거를 다시 CEO로 불러 들인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디샌티스 주지사와의 마찰은 지난해 플로리다가 초등학교 학생들에게 동성애 등 성적 정체성에 대해 교육하는 것을 금지하는 법을 제정한 것이 발단이 됐다. 다양성을 강조하는 콘텐츠를 지향하고 있는 디즈니는 해당 법안에 반대 입장을 표명했고, 이에 발끈한 디샌티스 주지사는 디즈니 특별지구에 부여해온 세금 혜택 등을 박탈하는 법안에 서명했다. 디즈니는 플로리다가 디즈니의 재산권을 빼앗고 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올랜도에 있는 ‘디즈니 월드’는 연간 5000만명이 방문하는 세계 최대 테마파크다. 놀이공원뿐 아니라 워터파크, 리조트, 호텔 등이 들어서 있다. 전체 부지 면적은 100km²가 넘으며 디즈니는 이 일대를 특별자치구로 인정받아 자체 개발권과 세금 혜택 등을 누렸다. 디샌티스 주지사 사무실은 이날 성명을 내고 “디즈니는 2년 전에 레이크 노라 캠퍼스 가능성을 발표했지만, 그 프로젝트에서 나온 것은 아무것도 없고 주 정부는 그것이 결실을 맺을 지에 확신이 없다”며 “회사의 재정적 어려움과 주가 하락을 고려하면, 그들이 사업을 구조조정을 하고 실패한 사업들을 취소하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2023.05.19 I 장영은 기자
테슬라, 인도 정부와 전기차·배터리 공장 설립 논의
  • 테슬라, 인도 정부와 전기차·배터리 공장 설립 논의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 전기차 회사 테슬라가 인도에 전기차·배터리 공장을 설립하는 방안을 인도 정부와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생산 능력 확충과 인도 시장 공략을 위해서다. 테슬라 독일 공장. (사진= AFP)로이터통신은 18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테슬라가 인도에 전기차와 배터리 공장을 설립하는 안을 제안했으며, 정부가 제공할 수 있는 혜택 등에 대해 관계자들과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테슬라 공급망 부문 수석 임원인 칸 부디라즈 등은 인도를 방문해 이날 라지브 찬드라세카르 인도 전자·IT 담당 국무장관(부장관)을 비롯한 정부측 고위 관료들을 비공식적으로 만났다. 한 소식통은 “테슬라는 현지 수자원이 적합한지 테스트하고 있으며, 인도의 정책을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테슬라의 이번 인도 방문과 현지 생산 제안은 인도 시장에 대한 전략의 변화를 보여준다고 로이터는 평가했다.테슬라는 지난해 말 인도 정부와 자동차 수입 관세 인하를 논의했으나 관련 협상은 교착 상태에 빠진 바 있다. 당시 인도 정부는 테슬라가 현지에서 차량을 생산할 것을 요구했고, 테슬라는 인도 내 수요를 먼저 알아봐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인도 공공정책 자문사 화이트 돌핀 미디어의 모한 슈클라는 “테슬라는 (인도의) 자동차 붐에 올라타기 위해 이번에는 다른 자세와 전력을 가지고 온 것 같다”며 “테슬라가 (인도에) 첫 공장을 설립하면 세금 등의 혜택에 대해 더 잘 협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테슬라는 2030년에 연간 2000만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자동차 조립 공장과 배터리 생산에 대한 대규모 추가 투자가 필수적이다. 테슬라는 현재 미국과 중국(상하이)와 독일(브란덴부르크)에 제조 공장을 두고 있다. 또 최근에는 인도 외에도 인도네시아와 한국 정부와 잠재적인 투자에 대해 논의했다고 로이터는 덧붙였다.
2023.05.19 I 장영은 기자
대한항공 아시아나 인수 제동걸리나‥EU 이어 美서도 잡음(상보)
  • 대한항공 아시아나 인수 제동걸리나‥EU 이어 美서도 잡음(상보)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 행정부가 대한항공(003490)의 아시아나항공(020560) 인수를 막기 위해 소송을 제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미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사진= 대한항공)폴리티코는 관련 심의에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 법무부가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무산시키기 위해 소송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미국이 외국 항공사 간 합병을 저지하려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할 경우 미국과 한국 간 여객 및 화물 운송 경쟁을 저해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폴리티코는 “미국은 한국에 본사가 있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법적 관할권은 없다”면서도 “미국 내 경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이유로 기업 결합을 막는 것을 모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 익명의 소식통에 따르면 미 법무부는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의 인수합병을 추진한 2020년 11월부터 약 2년 동안 이 거래에 대해 조사해왔으며, 미국으로 향하는 노선에서 두 회사의 합병이 경쟁에 미칠 영향에 우려를 표했다. 두 항공사 모두 미국 내 샌프란시스코·로스앤젤레스·시애틀·뉴욕·호놀룰루행 노선을 운항한다. 소송이 제기된다면 제트블루항공과 스피릿항공의 합병을 차단하기 위한 소송과 제트블루와 아메리칸항공의 파트너십에 반대하는 소송에 이어 항공 분야의 독점적 관행을 막기 위한 조 바이든 행정부의 세 번째 시도가 될 것이라고 폴리티코는 덧붙였다.다만, 실제로 미 정부가 소송을 제기할지 여부는 최종 결정되지 않았으며 결정이 임박한 것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통들은 “법무부가 최종적으로 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앞서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지난 17일 공개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심사와 관련한 중간심사보고서에서 두 회사의 합병이 경쟁을 제한할 우려가 있다고 발표했다. EU 집행위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 시 한국과 프랑스·독일·이탈리아·스페인 등 4개 노선에서 승객 운송 서비스 경쟁이 위축될 수 있다”며 “유럽과 한국 사이 모든 화물 운송 서비스의 경쟁이 위축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추진하면서 한국을 포함한 총 14개국에 기업결합 신고를 했다. 현재 EU, 미국, 일본 등 3개국의 승인이 남은 상태다.
2023.05.19 I 장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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