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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와 '찰떡궁합'…테슬라 경영 실세는 바로 이사람
  • 머스크와 '찰떡궁합'…테슬라 경영 실세는 바로 이사람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 최대 전기차 제조사 테슬라의 숨겨진 실세로 재커리(재크) 커크혼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주목하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최고경영자(CEO)로서 전면에 나서고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것은 일론 머스크지만, 머스크가 회사 경영과 내부 소통에서 가장 의지하고 있는 인사가 커크혼이라는 것이다. 재커리 커크혼(왼쪽) 테슬라 최고재무책임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사진= 테슬라 투자자의날 행사 영상)월스트리트저널(WSJ)은 11일(현지시간) ‘테슬라를 움직이는 경영자는 일론 머스크가 아니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커크혼을 집중 조명했다. 커크혼 CFO는 머스크의 최측근이자, 암묵적으로 테슬라의 2인자로 평가받고 있지만 외부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다. 1984년생인 그는 머스크가 나온 펜실베이니아대에서 공학과 경제학을 복수 전공하고 하버드 경영대학원(MBA)을 졸업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에서 인턴 생활을 했으며 2007년 미 경영 컨설팅 회사 맥킨지에서 애널리스트로 일했다. 테슬라와 처음 인연을 맺은 건 2010년 3월이다. 재무 분야 선임 애널리스트였던 그는 하버드 MBA 졸업 후인 2013년 본격적으로 테슬라에 합류해 승진을 거듭하며 2018년 12월에는 재무 담당 부사장으로 임명됐고 2019년 3월부터는 CFO를 맡고 있다. 커크혼은 내부에서 테슬라의 수익성 강화를 이끈 주역으로 인정받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CFO로 재임하는 동안 테슬라는 15분기 연속 수익을 냈으며,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16.8%로 다른 미국 자동차 제조업체의 마진율을 크게 웃돌았다. 최근 전기차 업계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테슬라가 발표한 생산량을 증대와 비용 감축을 위한 220억달러(약 29조원) 투자 계획도 커크혼이 주도했다고 WSJ은 덧붙였다. 그가 재직하는 동안 테슬라의 시가총액은 500억달러에서 5000억달러 이상을 10배 넘게 뛰었다. 재무 분야 최고 임원인 커크혼의 또 다른 중요한 역할은 머스크와의 소통 능력이다. 보도에 따르면 커크혼 CFO는 확고하면서도 친화적인 리더십을 가진 인물로, 머스크의 어려운 요구사항을 제대로 파악해 이를 세부 사항으로 쪼개 실현하면서 직원들과 머스크 간의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WSJ은 “38세의 커크혼과 51세의 머스크의 관계는 애플의 최고 경영자 팀 쿡과 애플의 창업자 스티브 잡스 사이와 비슷하다”고 표현했다. 머스크가 다소 과감하고 도전적인 목표를 제시하면 커크혼은 이를 구체화하고 세부 조정하는 역할을 맡는다는 설명이다.전직 테슬라 임원들은 테슬라에는 명확한 2인자가 없지만 커크혼이 일상적으로 최고운영책임자(COO)와 비슷한 업무를 소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내부 소식을 잘 아는 한 소식통은 테슬라 이사회에서 커크혼 CFO를 머스크 CEO의 후계자로 유력하게 논의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테슬라의 공동 창업자이자 전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최근 신임 이사 후보로 추천된 JB 스트라우벨은 커크혼이 좋은 소식보다는 나쁜 소식을 더 크고 빠르게 공유해야 한다는 태도를 갖고 있다며, 머스크가 이러한 점을 신뢰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2023.05.12 I 장영은 기자
스트리밍 가입자 감소 후폭풍…디즈니 주가 9% 급락
  • 스트리밍 가입자 감소 후폭풍…디즈니 주가 9% 급락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디즈니의 주가가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연일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높은 성장세를 보이던 스트리밍 서비스 디즈니플러스(+)의 가입자 수가 줄어드는 등 회사 성장에 대한 우려가 작용하면서다. (사진= AFP)1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디즈니는 전일대비 8.73% 급락하며 장을 마쳤다. 디즈니는 전날(10일)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한 이후 시간외거래에서 4.8% 하락했다. 특히 이날 주가 하락폭은 지난해 11월 밥 아이거 최고경영자(CEO)가 복귀한 이후 가장 컸으며, 하루 만에 시가총액 160억달러(약 21조원)가 증발했다. 디즈니 주가를 짓누르고 있는 것은 신성장 동력인 스트리밍 사업을 포함한 회사 성장세에 대한 우려다.아직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디즈니의 스트리밍 사업은 올해 1분기에는 적자폭을 줄였지만 가입자 수도 감소했다. 올해 1~3월 스트리밍 부문은 6억5900만달러(약 8773억원)의 영업 손실을 냈는데, 직전 분기 11억달러(1조4644억원) 적자보다 개선됐다. 다만, 대표 스트리밍 서비스인 디즈니+ 총 가입자 수는 전분기대비 400만명 감소한 1억5780만명으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디즈니+의 가입자 수가 100만명 이상 늘었을 것으로 기대했으나 오히려 줄어든 것이다.디즈니+ 가입자 수 감소는 가격 인상과 마케티비용 축소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로이터통신은 “디즈니 스트리밍 가입자의 갑작스러운 감소로 회사가 손실을 줄이기 위해 성장을 희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키뱅크 캐피털 마켓의 브랜든 니스펠 애널리스트는 디즈니가 더 많은 가입자를 구독료가 저렴한 광고 삽입형 요금제에 가입하도록 유도해, 광고비를 통한 수익성 개선을 도모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디즈니의 올해 1분기(회계연도 2분기) 조정 주당 순이익(EPS)은 0.93달러로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에 부합했으며, 매출은 218억2000만달러(약 29조원)로 전망치(217억9000만달러)를 웃돌았다.
2023.05.12 I 장영은 기자
애플 대만 협력업체 매출 3개월째 감소
  • 애플 대만 협력업체 매출 3개월째 감소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스마트폰과 PC 수요가 둔화하면서 대만의 주요 애플 협력업체들이 3개월째 매출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1일 보도했다. (사진= AFP)블룸버그에 따르면 TSMC, 폭스콘, 페카트론 등 대만의 애플 협력사들은 4월 매출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1% 감소한 9064억대만달러로 집계됐다. 대만 애플 협력사들의 총 매출은 2월에 전년대비 5.9% 감소했으며, 3월에는 17.1%까지 급감했다가 4월에는 2.1%로 낙폭을 다소 줄였다. 애플 협력사들의 매출이 대부분 애플에서 나온다는 점을 감안하면 아이폰과 맥북 등 애플 제품에 대한 수요 둔화를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코로나19 대유행(팬데믹) 기간 재택근무와 원격 수업 확산 등으로 급증했던 디지털 기기 수요는 최근 감소세다. 코로나19 사태가 잦아들고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로 소비심리가 꺾였기 때문이다. 애플도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전년대비 매출 하락세를 이어갔다. 회사측은 2분기 매출도 1년 전에 비해 약 3%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블룸버그는 “애플의 1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매출 감소세를 이어가면서 단기 성장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3.05.11 I 장영은 기자
바이트댄스, 전자상거래 플랫폼 美 출시 연기
  • 바이트댄스, 전자상거래 플랫폼 美 출시 연기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틱톡’의 모회사 중국 바이트댄스가 올해 봄 미국에서 출시할 예정이었던 전자상거래 플랫폼 출시를 연기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 AFP)보도에 따르면 바이트댄스는 당초 올해 초봄에 인터넷 생방송을 통해 누구나 물건을 판매할 수 있는 라이브 커머스 플랫폼을 미국에서 선보이려 했으나 오는 6월 이후로 출시 일정을 미뤘다. 바이트댄스가 미국에서 라이브 커머스 서비스 출시 계획을 보류한 이유로는 우선 미국 행정부와 의회 등에서 국가 안보 상의 우려를 들어 틱톡을 퇴출 시키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점이 꼽혔다. 미국 내에서는 중국 앱인 틱톡이 당국의 지시에 따라 미국인 사용자들의 개인 정보를 유출하거나, 여론을 조작하려 할 우려가 제기됐다. 전자 상거래 서비스 역시 같은 의혹을 받을 수 있어 서비스 론칭에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보스턴컨설팅그룹의 기술 전략 및 미·중 기술 역학 전문 컨설턴트인 게리 왕은 “만약 틱톡이 미국에서 금지된다면 (미국은 물론) 그 동맹국에서도 바이트댄스의 서비스를 사용하는 것에 대해 상당한 우려를 가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국 시장에서 라이브 커머스 성장세가 예상보다 더딘 점도 영향을 미쳤다고 WSJ은 전했다. 바이트댄스는 지난해 말 미국에서 일부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라이브 커머스 시범 서비스를 시행했지만 판매자 모집에 애를 먹은 것으로 전해졌다. 바이트댄스는 틱톡을 통한 라이브 커머스 강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대표 서비스인 틱톡이 대중적인 인기는 높지만 아직 적자를 내고 있어 ‘캐시 카우’(수익 창출원)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다만,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는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2023.05.11 I 장영은 기자
'꿈의 에너지' 현실화하나…MS, 핵융합 스타트업과 전기공급계약
  • '꿈의 에너지' 현실화하나…MS, 핵융합 스타트업과 전기공급계약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래 청정 에너지’로 주목받고 있는 핵융합 기술을 개발하는 미국 스타트업이 마이크로소프트(MS)와 전기 공급 계약을 맺었다. 핵융합 개발 회사가 상용화 계약을 맺은 것은 업계 최초다. 미래 청정 에너지로 주목받고 있는 핵융합 기술을 개발하는 스타트업 헬리온 에너지가 MS와 상용화 계약을 맺었다. (사진= 헬리온 에너지)1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헬리온 에너지(헬리온)는 2028년까지 핵융합을 통해 전기를 생산해 MS에 연간 최소 50메가와트(MW)의 전기를 공급하기로 계약했다. 헬리온은 계약을 준수하지 못할 경우 MS에 위약금을 물기로 했다. WSJ은 “많은 전문가들이 핵융합을 통해 전기를 생산하기까지 수십년은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며, 헬리온과 MS의 계약은 과감한 시도라고 평가했다. 브래드 스미스 MS 부회장은 “핵융합 기술의 발전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이 없었다면 이번 계약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핵융합 상용화에 낙관적인 입장을 밝혔다. 핵융합은 태양과 항성이 빛을 발하는(에너지를 생산하는) 원리다. 이를 이용하면 기존 핵분열 발전과는 달리 핵폐기물 없이 무한대에 가까운 에너지를 제공할 수 있어 미래 청정에너지로 주목받고 있다. 화석 발전을 비롯해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에너지 생산 방식의 대안으로 오랫동안 주목받아 왔다. 1950년대부터 미국, 캐나다, 유럽 등에서 관련 연구와 개발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지만 기술적 난이도가 높아 아직 핵융합 발전에 성공한 곳은 없다. 헬리온은 ‘자기관성핵융합’이라고 불리는 기술을 통해 내년까지 전력을 순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회사는 전 세계적으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인공지능(AI) 챗봇 ‘챗GPT’ 개발사인 오픈AI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샘 알트만이 투자한 회사로도 유명하다. 알트만은 헬리온에 3억7500만 달러(약 4943억원)를 투자했으며, 한 달에 한 번 회사를 방문해 경영진과 기술 개발 등에 대해 논의한다. 알트만은 “미래를 만들고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가장 중요한 두 가지가 지능과 에너지를 저렴하고 풍부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만약 우리가 그렇게 할 수 있다면 세상을 아주 긍정적인 방식으로 변화시킬 것이라는 믿음이 있다”고 말했다.
2023.05.11 I 장영은 기자
HLB제약, 제약업계 최초 '한국인관절연구센터' 출범
  • HLB제약, 제약업계 최초 '한국인관절연구센터' 출범
  • HLB제약은 제약업계 최초로 ‘한국인관절연구센터’를 출범한다. 홍준기 HLB제약 한국인관절연구센터 센터장(왼쪽에서 네 번째)과 연구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HLB제약)[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종합 제약바이오 기업 HLB제약(047920)은 제약업계 최초로 ‘한국인관절연구센터’를 출범한다고 11일 밝혔다.HLB제약은 우리나라 국민의 평균 수명이 늘어나고 고령 사회에 진입하며 관절 건강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는데 주목, 성장 가능성이 높은 관절 헬스케어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포석으로 관절 전문 연구개발(R&D) 조직을 만들었다.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국내 관절 및 뼈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는 2020년 966억원, 2021년 1776억원을 기록, 올해는 3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해 새롭게 인정된 건강기능식품 기능성 원료 중 관절 건강에 해당하는 품목이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나는 등 관련 시장이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HLB제약의 한국인관절연구센터는 이러한 사회 문화적 변화에 발맞춰 관절 건강을 위한 전문적인 종합 연구 조직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좌식 습관 등으로 관절 건강에 취약한 한국인의 관절 건강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고 관절 건강 관리의 패러다임을 ‘치료’에서 ‘예방’으로 확대하며 관절 건강 산업을 선도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한국인관절연구센터의 수장은 HLB제약 컨슈머헬스케어본부에서 관절 전문 브랜드 ‘콴첼’의 제품 연구개발을 총괄하고 있는 홍준기 센터장이 맡았다. 지난 2006년 골다공증 복합 개량신약을 통해 장영실상을 수상하는 등 관절 분야에 정통한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이후 한국인관절연구센터는 관절 질환 관련 학술연구 및 제품 영양 가이드 개발, 국내외 트렌드 리서치 등 한국인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른 관절 건강 관련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관절이 예방이 중요한 질환인 만큼 퇴행성 질환이나 노인에게만 국한된다는 선입견에서 벗어나 전 연령대의 관절 건강 및 예방에 중점을 두고 다양한 조사를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홍준기 HLB제약 한국인관절연구센터 센터장은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셀프 메디케이션(Self-Medication)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으나, 국내 관절 건강 관리는 아직 예방이 아닌 치료에 머무르고 있는 수준”이라며 “HLB제약은 한국인관절연구센터 출범을 계기로 우리나라 국민들이 튼튼한 관절과 함께 더 건강하고 활기찬 라이프스타일을 누리는데 도움이 되는 지속적인 연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HLB제약은 최근 관절 건강기능식품 시장에 진출하며 관절 전문 브랜드 ‘콴첼’을 선보인 바 있다. 콴첼은 개인별 관절 건강 상태에 따라 맞춤형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여러 기능성 소재를 포괄하는 7종의 전문적인 라인업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HLB제약은 지난해 창사 이후 처음으로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 2019년 361억원이었던 매출은 2020년 HLB그룹에 인수된 이후 당해 406억원, 2021년 628억원을 넘어선 데 이어 지난해 1020억원을 기록하며 연평균성장율(CAGR) 40%를 넘겼다.
2023.05.11 I 나은경 기자
디즈니, 스트리밍 손실 줄었지만 가입자도 감소
  • 디즈니, 스트리밍 손실 줄었지만 가입자도 감소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디즈니가 올해 1분기 양호한 실적을 냈지만, 스트리밍 서비스 가입자가 감소하면서 시장의 우려를 샀다. 가격 인상과 마케팅 축소로 적자 사업인 스트리밍 사업부의 손실 폭은 줄였지만, 유료 가입자 수도 줄어든 것이다. (사진= AFP)1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디즈니의 올해 1분기(회계연도 2분기) 조정 주당 순이익(EPS)은 0.93달러로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에 부합했으며, 매출은 218억2000만달러로 전망치(217억9000만달러)를 웃돌았다. 디즈니 스트리밍 사업은 올해 1월부터 3월까지의 6억5900만달러의 영업 손실을 냈는데, 직전 분기 11억달러 적자보다 개선됐다. 다만, 대표 스트리밍 서비스인 디즈니플러스(+) 총 가입자 수는 전분기대비 400만명 감소한 1억5780만명으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디즈니+의 가입자 수가 100만명 이상 늘었을 것으로 기대했으나 오히려 줄어들면서 스트리밍 사업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가입자 이탈은 인도 등 동남아시아 전용 서비스인 디즈니+ 핫스타에 집중됐으며, 지난해 12월 가격인상을 단행한 미국과 캐나다에서는 30만명의 가입자가 줄었다.밥 아이거 디즈니 최고경영자(CEO)는 “곧 디즈니+를 통해 훌루 콘텐츠를 통합한 원 앱을 미국에서 선보일 것”이라고 말해싸. 코로나19 대유행이 잦아들면서 테마파크는 호조를 보였다. 상하이, 파리, 홍콩 디즈니랜드에 고객이 늘면서 테마파크 매출은 전년 대비 23% 증가한 22억달러를 기록했다. 크루즈와 소비자 상품 등을 포함한 파크스 앤 익스피리언시스 부문 매출도 77억8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66억5000만달러)보다 증가했으며, 전문가 예상치(76억달러)를 웃돌았다.아이거 CEO는 상하이, 파리, 홍콩, 도쿄의 디즈니랜드를 확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3.05.11 I 장영은 기자
이탈리아, 中 일대일로 탈퇴 의사 표명…다음달 중순 이후 통보할 듯
  • 이탈리아, 中 일대일로 탈퇴 의사 표명…다음달 중순 이후 통보할 듯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주요 7개국(G7) 국가 중 유일하게 중국의 ‘일대일로’ 이니셔티브에 참여했던 이탈리아가 올해 안에 중국과의 투자협정에서 탈퇴하겠다는 뜻을 비쳤다. 중국에 대한 경제적 의존을 줄이고 대만과 반도체 협력 강화를 모색하기 위해서다.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사진= AFP)◇멜로니, 美하원의장에 일대일로 탈퇴 의사 전해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지난 4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케빈 매카시 미국 하원의장에게 “아직 최종 결정을 내리지는 않았지만 이탈리아 정부가 중국의 일대일로 프로젝트 참여를 철회하는 방향을 검토하고 있다”라고 말했다.일대일로란 중국 주도의 ‘신(新) 실크로드 전략 구상’이다. 아시아에서 유럽으로 이어지는 고대 실크로드 교역로를 현대식으로 재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100여개국과 협력해 기반시설(인프라) 투자를 중심으로 경제개발에 함께 나선다는 구상이다. 2013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제안으로 시작돼 올해 10주년을 맞았다.이탈리아는 2019년 주세페 콘테 전 총리 재임 시절 중국과 에너지, 항공, 항만 등 인프라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일대일로에 참여했다. MOU는 5년 단위로 갱신할 수 있으며, 이탈리아가 탈퇴 의사를 밝히지 않으면 양국 간 합의는 2024년에 자동갱신돼 유지된다. 이탈리아가 일대일로 탈퇴 쪽으로 가닥을 잡은 이유는 대만과의 반도체 동맹을 강화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유럽연합(EU)은 반도체 공급망을 강화하기 위해 역내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주요 반도체 생산국인 대만과의 관계 강화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이탈리아의 주력 산업인 자동차 제조업에는 안정적인 반도체 공급망 확보가 필수다.정치적인 이유도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반중 성향이 강한 멜로니 총리는 지난해 9월 총선 직전 대만중앙통신사와 인터뷰에서 이탈리아의 일대일로 참여 결정에 대해 “큰 실수”라며, 자신이 총리가 되면 일대일로에서 탈퇴하겠다고 밝혔다. 이탈리아는 대만이 요구한 ‘밀라노-타이베이 사무소’(辦事處·판사처)도 용인할 예정이다. 판사처는 경제분야를 중심으로 한 비공식 외교채널로 대사관과 같은 역할을 한다.이탈리아는 일대일로 탈퇴 쪽으로 가닥을 잡고 중국측에 통보할 시점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 AFP)◇伊, 탈퇴 통보 시기 조율중…中 보복 우려 블룸버그는 “다른 유럽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이탈리아는 미국과 중국 간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끼어 있는 입장”이라며 “유럽 국가들은 중국과의 무역과 투자에 대한 열망과 중국의 경제적 지배를 우려하는 목소리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이탈리아는 중국의 경제 보복을 고려해 일대일로 이탈 통보 시기를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은 개별 국가로는 미국에 이어 이탈리아의 2위 교역 상대국이다.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 일대일로 사업에서 G7 국가 중 유일한 참여국인 이탈리아의 의미가 작지 않은 만큼 중국측에서도 상당한 반발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블룸버그는 이탈리아가 오는 19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 개최 이후에야 공식적인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관측했다. 이탈리아 정부는 일대일로 탈퇴 후 자국 기업들의 경제적 타격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 마련에도 나섰다. 이탈리아 정부 관계자들은 중국의 화학 기업인 시노켐 홀딩스가 최대주주인 자국 타이어 제조기업 피렐리에 중국 주주들이 과도한 영향력을 미치는 것을 제한하기 행정적 조치를 포함해 다양한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불룸버그는 전했다.
2023.05.10 I 장영은 기자
"메타버스 2035년까지 미 GDP 2.4% 수준으로 성장"
  • "메타버스 2035년까지 미 GDP 2.4% 수준으로 성장"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메타버스(가상현실) 기술이 2035년까지 미 경제성장률에 약 2.4% 기여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사진= AFP)메타(옛 페이스북)가 딜로이트에 의뢰한 연구에 따르면 메타버스는 2035년까지 미국 연간 국내총생산(GDP)에 7600억달러(약 1006조원) 또는 2.4% 정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고 로이터통신이 9일(현지시간) 전했다. 딜로이트는 메타버스의 경제적 가치는 게임·통신 등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활용되는 것을 비롯해 국방·의료·제조 분야에 이 기술이 적용되는 것을 포함한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유럽의 경우 2035년 연간 GDP에 4890억유로(약 710조3500억원) 혹은 최대 2.4%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됐고, 캐나다 GDP에서는 453억~855억캐나다달러(약 44조8200억~82조5900억원)의 가치를 창출하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앞서 지난해 메타의 의뢰로 메타버스의 경제적 영향에 대해 분석한 글로벌 경제 컨설팅 기업 애널리시스 그룹은 메타버스가 채택 후 첫 10년간 전 세계 GDP에 2.8% 기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메타버스가 도입돼 그 영향력이 모바일 기술과 유사한 방식으로 진화한다는 전제에서다. 2022년 메타버스가 도입되면 2031년에는 전 세계적으로 3조1000억달러(약 4105조원)를 기여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모바일 기술과 마찬가지로 메타버스도 교육·의료·제조·직업 훈련·통신·엔터테인먼트·소매 등 광범위한 경제 부문을 변화시킬 수 있는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애널리시스는 덧붙였다.
2023.05.10 I 장영은 기자
AI 챗봇이 햄버거 주문도 받는다…美 웬디스의 시도
  • AI 챗봇이 햄버거 주문도 받는다…美 웬디스의 시도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 패스트푸드 체인 웬디스가 오는 6월부터 드라이브 스루 매장에 인공지능(AI) 챗봇을 도입한다. AI가 직원이나 키오스크 대신 고객의 주문을 받는 것이다. (사진= 웬디스)9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웬디스는 오는 6월부터 오하이오주(州) 콜럼버스 드라이브 스루 매장에 구글의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바탕으로 개발한 AI 챗봇을 적용하기로 했다. 토드 페네고르 웬디스 최고경영자(CEO)는 AI 챗봇을 이용해 주문 프로세스를 간소화하고 드라이브 스루 대기줄을 줄이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코로나19 대유행을 거치면서 웬디스 전체 매장 주문에서 드라이브 스루가 차지하는 비중은 80%까지 늘었다. 코로나19 사태 이전에는 3분의 2 수준이었다.이 AI 챗봇은 맞춤형 자연어 학습을 훈련해 패스트푸드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사용하는 다양한 언어를 습득했다는 설명이다. 햄버거나 감자튀김, 음료 등을 주문할 때 사람들이 흔히 사용하는 약어부터 독특한 표현까지 익히도록 했다.예를 들어 주니어 베이컨 치즈버거를 ‘JBC’라고 하거나, 사이드 메뉴와 음료가 추가된 세트 메뉴를 주문하면서 ‘비기 백스(biggie bags)’라고 말하면 이해할 수 있다고 WSJ은 전했다. 웬디스의 대표 메뉴인 밀크셰이크의 경우도 ‘프로스티’라는 제품 이름을 정확히 말하지 않아도 알아들을 수 있게 설계됐다. 토마스 쿠리안 구글 클라우드 CEO는 “AI가 드라이브 스루에서 주문을 받는 것이 쉬운 일이라고 생각될 수 있지만 그것은 사실 가장 어려운 것 중 하나”라고 말했다. 사람들은 중간에 주문을 바꾸기도 하고 각기 다른 억양을 구사하기 때문이다. 특히 차에서 주문을 할 경우 음악이나 뒷좌석 아이들의 소리와 같은 외부 소음과 주문을 구분해 내는 데도 상당한 기술이 필요하다고 그는 강조했다. 시장조사업체인 피치북은 전 세계 생성형 AI 시장 규모가 올 연말까지 426억달러(약 56조4000억원)에 달할 것이라며, 2026년까지 연평균 32%씩 성장해 981억달러(약 129조9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웬디스는 지난 3월에 비용 효율화를 위한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했다. 페네고르 CEO는 AI 챗봇 도입은 감원과 상관이 없다며, 직원을 AI로 대체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지는 않다고 밝혔다.
2023.05.10 I 장영은 기자
페이팔, 1분기 호실적에도 12% 폭락한 이유는
  • 페이팔, 1분기 호실적에도 12% 폭락한 이유는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 온라인 결제업체 페이팔의 주가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1분기 실적과 양호한 2분기 실적 전망에도 폭락했다.(사진= AFP)페이팔은 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전일대비 12.73% 떨어진 65.9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2017년 10월 이후 약 6년 만에 최저치다. 전날(8일) 오후 늦게 나온 페이팔의 실적은 양호했다. 1분기 순이익은 7억9500만달러, 주당 70센트로 지난해 같은기간 5억900만달러, 43센트보다 50% 넘게 증가했다. 조정 주당순이익은 1.17달러로 전문가 예상치(1.10달러)를 웃돌았다.올해 1분기 매출은 70억4000만달러로 전년동기(64억8000만달러)보다 10% 가량 늘었고, 팩트셋이 집계한 예상치(69억8000만달러)도 상회했다. 페이팔은 2분기 매출 성장세가 6.5~7% 정도일 것으로 내다봤고, 조정 주당순이익은 1.15~1.17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전망치였다.시장에서는 호실적에도 페이팔의 주가가 폭락한 이유를 수익성 둔화에서 찾았다. 연간 영업이익률 성장 전망치가 1.25%포인트 상승에서 1%포인트로 하향 조정됐다는 것이다. 수익성이 낮은 ‘브레인 트리’ 사업의 성장세도 영업이익률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분석됐다. 거시 경제 여건 악화와 치열한 경쟁 환경이 페이팔에 우호적이지 않을 것이란 우려도 제기됐다.로이터통신은 “높은 인플레이션, 금리 상승,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 등은 고액 상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지출을 억제하고 있다”며, 페이팔이 비용 절감을 위해 올해 1월에 인력의 7%에 해당하는 2000명의 정리해고를 발표했다고 전했다. 애플·구글·아마존 등의 대형 기술 기업들이 자체 간편결제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는데다, 코로나19 대유행이 잦아들면서 페이팔에 호재로 작용했던 온라인 쇼핑의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는 점도 부담 요인이다.
2023.05.10 I 장영은 기자
美 부채한도 협상 또 실패…'강대강' 대치 이어져
  • 美 부채한도 협상 또 실패…'강대강' 대치 이어져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 연방정부의 부채한도 상향을 위한 백악관과 여야 지도부의 논의가 또 불발됐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공화당 소속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 등은 미 정부의 채무 불이행(디폴트) 위험에 대해서는 공감대를 이뤘지만 각자 기존 입장에서 한 발자국도 물러나지 않았다. (사진= AFP)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매카시 의장,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 민주당 하킴 제프리스 하원 원내대표,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 등 의회 지도부와 약 1시간에 걸쳐 부채 한도 문제에 대해 논의했으나 성과를 내지 못했다.백악관과 민주당은 의회가 조건 없는 부채 한도 상향에 즉각 나서야 한다는 입장을, 공화당은 정부의 지출 삭감을 전제로 부채 한도를 높이겠다는 안을 고수했다. 앞서 재닛 옐런 재무부 장관은 부채 한도 상향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이르면 다음 달 1일 미국이 디폴트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회의가 “생산적”이었다며, 매카시 의장이 미국이 디폴트에 빠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는 “회의에 참석한 모든 사람들이 채무 불이행의 위험을 이해하고 있었다”라고 덧붙였다.매카시 의장은 부채 한도 관련 논의에 진전이 없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난 그는 “새로운 움직임을 보지 못 했다”라며 “백악관은 ‘플랜B’를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비판했다.디폴트 예상 시점이 다가오는 가운데 양측은 향후 2주간 집중적인 협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대통령은 의회와 부채 한도 협상이 실패할 경우 수정헌법 14조를 발동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수정헌법 14조에서는 ‘연방정부의 모든 채무는 준수돼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는데, 이를 부채 한도를 상향 없이도 대통령이 계속해서 부채를 발행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진다고 해석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미 의회는 미국 정부가 차입할 수 있는 돈의 규모를 제한하기 위해 부채한도를 설정한다. 현재 미 연방정부의 부채한도는 31조4000억달러(약 4경2000조원)로, 2021년 12월 의회에서 증액된 것이다. 바이든 정부는 이미 올해 1월 부채한도에 도달했으며, 재무부는 디폴트를 막기 위해 특별조치를 시행해 오는 6월까지 시간을 벌어놓은 상태다.
2023.05.10 I 장영은 기자
챗GPT 열풍에 AI 스타트업에 수십억달러 몰려…'묻지마 투자' 경고도
  • 챗GPT 열풍에 AI 스타트업에 수십억달러 몰려…'묻지마 투자' 경고도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인공지능(AI) 챗봇 ‘챗GPT’가 불을 지핀 생성형 AI 열풍에 힘입어 전반적인 경기 둔화 분위기 속에서도 미국 내 관련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에 수십억달러의 자금이 몰리고 있다. 심지어 일부 투자자들은 어떤 기술을 개발하는 지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베팅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 픽사베이)시장조사업체 피치북은 올해 생성형 AI에 대한 투자가 지난해 45억달러(약 5조9600억원)의 2~3배는 가볍게 넘어설 것으로 예측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이미 지난 1월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에 100억달러(약 13조2500억원)를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 들어 벤처 업계가 침체된 가운데 AI만이 나홀로 호황을 누리고 있는 것이다. 피치북은 올해 1분기 미국 내 벤처 투자 자금이 55% 감소한 370억달러(약 49조원) 수준일 것으로 추산했다. 이같은 분위기에서 별다른 사업계획이 없는데도 기대감만으로 AI 스타트업에 대한 거액의 투자가 이뤄지는 경우도 있다고 WSJ은 전했다. 대표적으로 생성형 AI 붐을 조성하는 기반이 된 2017년 발표 논문의 공동 저자인 전직 구글 AI 연구원인 니키 파마르와 아사시 바스와니가 창업한 ‘에센셜AI’는 지난 1월 창업하자마자 기업가치를 5000만달러(약 662억5000만원)로 인정받았다. 에션셜AI는 사업계획은 물론 공식적인 사명을 정하기 전부터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다른 전직 구글 직원 2명이 설립한 ‘캐릭터AI’ 최근 초기 투자금 유치에서 1억5000만달러(약 1987억5000만원)를 조달하는 데 성공했으며, 토론토 소재 AI 스타트업 ‘코히어’는 2억5000만달러(약 3312억5000만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WSJ은 “AI 서비스를 훈련하는 데 필요한 데이터 학습에만 연간 수천만달러가 넘는 비용이 들어가는데도 투자자들은 어떻게 수익을 낼지 확실치 않은 AI 스타트업에 뛰어들고 있다”며 “갑작스러운 자본 유입으로 관리나 운영 경험이 없는 많은 AI 연구원들이 창업에 나서면서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기업과 투자자들은 AI가 영화제작부터 고객 서비스, 식료품 배달에 이르기까지 산업 전반을 변화시킬 것을 기대하고 있다는 것이다. 피치북은 AI 기술이 적용되는 기업용 시장 규모가 올해 430억달러(약 57조원)에서 2026년 980억달러(약 130조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벤처캐피털 퍼스트마크의 AI 전문 투자자 매트 터크는 “지금이 매우 중요한 변곡점이며, 훌륭한 기업과 제품이 나올 것”이라면서도 “상당수는 좋은 결과를 내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장은 어설픈 아이디어를 가진 수백만개의 회사를 갑자기 감당할 수 없다. 골드러시와 같은 느낌”이라고 덧붙였다.
2023.05.09 I 장영은 기자
푸틴 "우리 조국 상대로 전쟁"…전승절 맞아 서방 맹비난(종합)
  • 푸틴 "우리 조국 상대로 전쟁"…전승절 맞아 서방 맹비난(종합)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전승절을 맞아 서방이 러시아를 파괴하려 한다며 맹비난을 퍼부었다. 그는 진정한 전쟁은 러시아를 상대로 벌어지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애국심을 고취하기 위해 노력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모스트바 붉은광장에서 열린 전승절 기념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 AFP)푸틴 대통령은 이날 모스크바 붉은광장에서 열린 러시아 전승절 78주년 기념행사에서 “서방 엘리트가 증오와 러시아 혐오(Russophobia)를 퍼뜨리고 있다”며 “진정한 전쟁은 우리 조국을 상대로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문명이 결정적인 전환점에 섰다. 지구 상 대다수의 사람들처럼 우리도 평화와 자유, 안정의 미래를 바란다”면서 “어떤 우월적 사상도 용납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서방의 오만과 어떤 일에도 처발받지 않는 행태를 거듭비난하면서다. 그는 옛 소련이 2차 세계대전에서 승리했다는 점을 거론하며, “서방은 1945년 나치 독일에 대한 소련의 승리를 잊었다”고 역설했다. 옛 소련의 승리를 상기시키면서 국민 단합을 이끌어내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정당성을 부여하려 한 것으로 보인다. 이어 “러시아는 평화로운 미래를 보고 싶어한다”며, 러시아 전체가 우크라이나에서 시행 중인 ‘특별군사작전’을 지지한다고 했다. 그는 “우리는 우크라이나의 특별 군사 작전 참가자들이 자랑스럽다”며 “우크라이나 국민들은 서방의 야망인 국가 쿠데타의 인질이 됐다”고 덧붙였다.AP통신은 전쟁에 대한 러시아의 공식적인 입장은 서방이 러시아를 파괴하고 무너뜨리기 위해 우크라이나를 이용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푸틴 대통령은 “조국에 대한 우리의 사랑보다 더 강한 것은 없다”며 “우리의 영웅들을 응원하기 위해 온 나라가 단결돼 있다”고도 했다. 그는 “러시아를 위하여! 우리의 용감한 군대를 위하여! 승리를 위하여!”라고 외치며 연설을 마쳤다. 이번 연설을 통해 푸틴 대통령이 현 상황을 러시아에 대한 전쟁으로 규정하면서 러시아가 추가 동원령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러시아는 지난해 9월 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으로 예비군 동원령을 내려 30만명을 징집했다. 9일(현지시간) 아침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상공에서 미사일이 격추되는 모습. (사진= AFP)러시아는 이날 전승절을 기념 행사 직전에 우크라이나에 또 폭격을 가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이날 자국 방공망이 수도 키이우를 중심으로 발사된 러시아 미사일 25발 중 23발을 격추했다고 발표했다.러시아는 전승절을 앞두고 키이우와 동부 격전지 바흐무트 등 우크라이나 곳곳에서 폭격 강도를 높여왔다. 전날(8일) 러시아는 키이우에 침공 이후 최대 규모의 무인기(드론) 공격을 쏟아부었다. 현지 방송은 흑해 연안 도시인 오데사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며, 남부 헤르손에서도 폭발음이 들렸다고 보도했다.한편, 전승절은 1945년 5월 9일 소련이 2차 세계대전에서 나치 독일의 항복을 받아낸 것을 기념하는 러시아의 국경일이다. 해마다 대규모 군인과 무기를 동원해 열병식을 진행하는 등 대대적인 행사를 했지만, 올해는 최소 21개 도시에서 열병식을 취소했고 시민들이 참전 용사들의 사진을 들고 행진하는 ‘불멸의 연대’ 행사도 여러 도시에서 열리지 않았다. 행사가 축소된 이유는 우크라이나측의 공격을 염두에 둔 ‘보안 문제’ 때문으로 알려졌다.
2023.05.09 I 장영은 기자
푸틴 "우리 조국 상대로 전쟁"…전승절 맞아 서방 맹비난
  • 푸틴 "우리 조국 상대로 전쟁"…전승절 맞아 서방 맹비난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전승절을 맞아 서방이 러시아를 파괴하려 한다며 맹비난을 퍼부었다. 그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침공을 특별군사작전이라고 칭하면서, 진정한 전쟁은 러시아를 상대로 벌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사진= AFP)푸틴 대통령은 이날 모스크바 붉은광장에서 열린 전승절 기념행사에서 “서방 엘리트가 증오와 러시아 혐오(Russophobia)를 퍼뜨리고 있다”며 “진정한 전쟁은 우리 조국을 상대로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2차 세계대전에서 소련이 승리했다는 점을 거론하며, “서방이 1945년 나치 독일에 대한 소련의 승리를 잊었다”고 역설했다. 소련이 나치를 무찔렀다는 점을 강조하고 나선 것이다. 이어 “러시아는 평화로운 미래를 보고 싶어한다”며, 러시아 전체가 우크라이나에서 시행 중인 ‘특별군사작전’을 지지한다고 했다. 그는 “우리는 우크라이나의 특별 군사 작전 참가자들이 자랑스럽다”며 “우크라이나 국민들은 서방의 야망인 국가 쿠데타의 인질이 됐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푸틴 대통령은 “조국에 대한 우리의 사랑보다 더 강한 것은 없다”며 “우리의 영웅들을 응원하기 위해 온 나라가 단결돼 있다”고도 했다. 한편, 러시아 전승절은 1945년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소련이 독일군 공격을 막아내 나치 독일 패망을 이끌어낸 것을 기념하고 축하하는 날이다.
2023.05.09 I 장영은 기자
링크드인 700명 이상 감원…中사업도 완전철수
  • 링크드인 700명 이상 감원…中사업도 완전철수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의 소셜미디어(SNS) 링크드인이 경기 전망과 수요 감소 등을 반영해 700명 규모의 감원에 나선다고 밝혔다. 오는 8월까지 중국에서도 완전 철수할 예정이다. (사진= AFP)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링크드인은 716명의 인력 감축을 발표하며, 세계 경기 전망 둔화 속에 다른 기술 분야 기업들의 감원 대열에 동참하게 됐다. 2만명의 직원을 두고 있는 링크드인은 온라인을 통한 쌍방향 소통이 가능한 SNS에 구인·구직 기능을 더한 플랫폼이다. 사용자는 프로필에 자신의 경력을 자세히 적을 수 있고, ‘1촌’을 맺은 사람들의 인맥을 볼 수 있으며, 사용자들은 상호 간에 서로에 대한 평가를 남기거나 추천 글을 쓸 수도 있다. 인사 담당자가 구인에 링크드인을 사용하기도 한다. 다른 SNS에 비해 전문직의 비율이 높고 비즈니스용으로 많이 사용되는 링크드인의 감원은 최근 미국 고용 시장 둔화 및 세계 경기 침체 우려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는 ‘Laypassy.fyi’의 자료를 인용해 최근 6개월 동안 전 세계적으로 27만개 이상의 기술직 일자리가 감소했다고 전했다. 아마존 2만7000명, 메타 2만1000명, 알파벳(구글 모회사) 1만2000명 등 미 대표 빅테크(대형 기술기업)는 잇따라 대규모 정리해고를 단행했다. 링크드인의 모회사 MS도 최근 몇 달 간 1만여명 규모의 감원을 발표했다. 라이언 로슬란스키 링크드인 최고경영자(CEO)는 직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영업, 운영 및 지원 팀에서 인원을 줄이는 것은 회사 운영을 간소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더 빠른 결정을 위해 직급을 없앨 것”이라고 설명했다. 링크드인은 또 2021년 사업 철수를 선언한 중국에서도 완전히 발을 빼기로 했다. 당시 링크드인은 중국 정부의 인터넷 통제 강화 분위기 속에 사업을 접기로 하면서, SNS 기능을 뺀 일자리 앱은 ‘인커리어’를 운영했으나, 이마저도 8월 9일까지 단계적으로 폐지할 계획이다.
2023.05.09 I 장영은 기자
"美재무장관, 기업 CEO들에 디폴트 위험성 일대일 설명"
  • "美재무장관, 기업 CEO들에 디폴트 위험성 일대일 설명"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재계 인사들과 개별적으로 접촉해 미국 연방정부의 부채 한도 상향 문제를 조속히 해결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AFP)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옐런 장관이 미국 금융·산업계 최고경영자(CEO)들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미국의 채무 불이행(디폴트)이 가져올 파국적인 영향을 설명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 소식통은 옐런 장관이 CEO들과 일대일 대화에서 “현재의 벼랑 끝 전술이 초래할 위험한 결과”에 대해 경고하고 있다고 전했다. 로이터는 최근 며칠 동안 옐런 장관과 통화한 CEO들이 누구인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금융 부문을 비롯한 경제계 인사들이 포함돼 있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수차례 공화당에 조건 없는 부채한도 상향을 촉구해 온 옐런 장관은 최근 미국 정부의 디폴트가 “경제적 재앙”이 될것이라고 거듭 경고했다. 언론 인터뷰와 공개 석상에서 부채한도 상향의 시급성을 강조해 온 그가 이번에는 재계를 통해 미 하원을 장악하고 있는 공화당을 압박하기 위한 물밑작업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미 의회는 미국 정부가 차입할 수 있는 돈의 규모를 제한하기 위해 부채한도를 설정한다. 현재 미 연방정부의 부채한도는 31조4000억달러(약 4경1000조원)로, 2021년 12월 의회에서 증액된 것이다. 조 바이든 정부는 이미 올해 1월 부채한도에 도달했으며, 재무부는 디폴트를 막기 위해 특별조치를 시행해 오는 6월까지 시간을 벌어놓은 상태다.백악관과 민주당은 의회에서 조건 없이 즉각 부채 한도를 상향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공화당은 재정 지출 삭감을 조건으로 걸고 있어 관련 협상은 공전 중이다. 현지시간으로 9일에도 바이든 대통령과 양당 지도부는 백악관에서 만나 부채한도 상향 문제를 놓고 협상을 벌일 예정이다.
2023.05.09 I 장영은 기자
"바이든, 비상권한 사용해 대만에 6600억원 규모 무기 지원"
  • "바이든, 비상권한 사용해 대만에 6600억원 규모 무기 지원"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비상권한을 사용해 대만에 5억달러(약 6600억원) 규모의 무기를 보낼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보잉사가 최근 대만에 판매한 미국제 하푼 미사일. (사진= AFP)로이터는 소식통을 인용해 바이든 행정부는‘대통령 직권(PDA)’을 발동해 대만에 무기를 지원할 방침이다. PDA는 의회 승인 없이 미국이 타국에 지원을 할 수 있도록 대통령에게 부여한 권한이다. 바이든 행정부는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해 30차례 이상 PDA를 사용한 바 있다. 미국 정부는 의회가 2023회계연도 예산에 총 10억달러(약 1조3000억원) 규모의 대만 안보 지원 자금을 책정했는데 이번 대만 지원을 위해 처음으로 이 자금을 집행할 예정이다. 중국은 미국의 대만 지원계획에 강력 반발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미국의 무기 지원이 대만을 한층 더 ‘화약통’으로 만들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매체는 “토니 블링컨 외무장관, 존 케리 백악관 기후특사 등이 중국 방문을 타진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이 대만에 무기를 보내는 것을 보면 중국과의 관계 개선 의지가 있는 것인지 의심하게 된다”고 지적했다.연합보 등 대만언론은 7일 전문가의 분석을 인용해 미국이 지원할 무기가 비대칭전력 무기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2023.05.07 I 장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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