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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北 경제성장률 3.1%…韓보다 높았던 이유는?
  • 지난해 北 경제성장률 3.1%…韓보다 높았던 이유는?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지난해 북한의 경제성장률이 3.1%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됐다. 2019년 이후 4년 만에 증가세로 전환됐으며, 성장률만 놓고 보면 작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1.4%)의 2배가 넘는다. (자료= 한국은행)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북한 경제성장률 추정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북한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년대비 3.1% 증가했다. 북한 GDP가 증가세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19년(0.4%) 이후 4년 만에 처음이다. 한국은행은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가 지속되고 있음에도 작년 북한 경제가 성장한 이유로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시행됐던 각종 통제 완화 △중국과의 대외교역 증가 △양호한 기상여건 등을 꼽았다. 특히 북한은 농림어업이 전체 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2%로 높은 편인데 지난해 양호한 기상 여건과 비료 수입량이 늘면서 작물 생산이 늘었다는 설명이다. 산업별 비중에서 21.6%를 차지하는 제조업도 중화학공업 부문이 1차 금속제품 등을 중심으로 8.1% 증가하며 GDP 성장에 기여했다. 2022년에 중화학공업은 전년대비 9.5% 감소했다. 건설업은 2022년(2.2%)에서 지난해 8.2%로 증가폭이 확대됐다. ‘평양시 3700세대 새 거리 조성사업’으로 살림집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남북 간 반출입을 제외한 북한의 대외교역 규모는 27억7000만달러로 전년(15억9000만달러)에 비해 74.6% 증가했다. 수출은 3억3000만달러로 전년대비 104.5% 증가했는데, 신발·모자·가발 등이 1319.3% 급증했다. 수입은 24억4000만달러로 전년대비 71.3% 늘었다. 비료(1404%), 플라스틱제품(78.1%) 등을 중심으로 수입했다. 강창구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국민계정부장은 “북한 교역 규모는 중국 해관을 통해 파악하고 있다”며 “최근 코트라에서 발표한 내용을 보면 중국이 북한 전체 교역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98.3%로 거의 대부분”이라고 설명했다. 강 부장은 북한과 러시아 간 교역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는 없다면서도, “예를 들면 북한이 러시아로 무기를 수출한 대가로 국방이나 항공 분야 첨단기술 일부 받을 수 있겠고, 러시아인들이 북한으로 관광을 가거나 북한 노동자가 러시아에 파견되는 식으로 외화소득이 증대되는 것들을 예상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작년 한해 동안 일반 수출입을 비롯한 경제협력 및 비상업적 거래를 포함해 남북 간 반출입 실적은 전혀 없었다. 강 부장은 남북 간 교역이 전혀 없었던 것이 정부 기조에 따른 것이냐는 취지의 질문에 “남북한 반출입은 2017년 유엔 대북제재 시행 이후 급격히 줄어드는 추세”라며 “과거 북한 핵실험과 그 이후 시행된 대북제재로 남북한 교역이 중단됐다고 보는 것이 맞다”고 답했다. 지난해 북한 주민 1인당 국민총소득(명목 GNI)이 159만9000원으로 우리 국민(4724만8000원)의 30분의 1(3.4%)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년대비 11.1% 급증했지만 절대액이 워낙 낮은 탓에 남북 간 소득격차는 줄지 않고 있다. 북한의 국민총소득은 40조9000억원으로 우리나라의 60분의 1(1.7%) 정도였다.
2024.07.26 I 장영은 기자
韓경제, 1년 6개월 만에 역성장…수출도 성장세 끌긴 역부족
  • 韓경제, 1년 6개월 만에 역성장…수출도 성장세 끌긴 역부족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올해 2분기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6개 분기, 1년 반 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내수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고 수출은 전체 경제 성장세를 끌기는 역부족이었다. 다만, 비교 시점인 올해 1분기 성장률이 높아서 상대적으로 뒷걸음질친 측면이 있을 뿐 연간 성장 기조가 훼손된 것은 아니라는 것이 한국은행과 정부의 공통된 입장이다. 우리나라 경제성장 엔진인 수출은 2분기에도 증가세를 보였으나 GDP 성장률을 이끌기는 역부족이었다. (사진= 연합뉴스)◇한 분기만에 ‘온탕’에서 ‘냉탕’으로…내수·소비 모두 부진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에 따르면 올해 2분기 GDP는 전기대비 0.2% 감소했다. 우리 경제가 전기비 역성장한 것은 2022년 4분기 이후 처음이다. 한국은행과 기획재정부는 이날 GDP 발표 이후 직전분기 ‘성적표’가 좋았던 기저효과를 고려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올해 1분기 전기비 GDP 증가율은 1.3%를 기록하며 9개 분기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수출이 끌고 내수가 밀며 기록한 높은 성장세에 한국은행과 기재부는 물론 국내외 기관에서도 잇따라 우리나라의 연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올려 잡았다. 신승철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은 “1분기 일시적 요인이 사라지면서 2분기 성장률은 내수 조정이 이뤄지면서 낮아졌다. 일시적 요인에 의해서 전기비 성장률이 크게 올라가고 다음 분기는 떨어지는 건 기술적으로 나타나는 것”이라며 “이럴 때는 1~2분기를 묶어서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승한 기재부 종합정책과장도 “1분기 GDP 발표 당시 2분기 성장 수준을 0% 수준으로 보고 보합 수준을 예상한 바 있다”면서 “기저효과를 뺀 전년동기비를 보면 2분기 2.3%, 상반기 2.8% 증가해 통상 2% 내외인 잠재성장률을 상회하는 양호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다만, 기저효과를 고려하더라도 예상보다 순수출이 약세였던 점이나 내수 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점은 향후 경제에 암울한 그림자를 드리운다. 2분기 GDP에 대한 성장 기여도를 보면 내수와 순수출(수출-수입)이 각각 -0.1%포인트를 기록했다. 지난 1분기에는 내수가 0.7%포인트, 순수출 0.6%포인트씩 각각 성장률에 기여했다. 당초 전문가들은 이번 분기에 내수는 성장률을 깎는 요인이 되겠지만 순수출이 GDP 성장을 이끌 것으로 전망했으나 수입이 수출보다 큰 폭으로 늘면서 GDP도 역성장을 면치 못한 것이다.수출은 자동차와 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0.9% 증가했으며, 수입은 원유와 석유제품 등을 중심으로 1.2% 증가했다. 신승철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은 “(작년부터) 1분기까지 원유나 천연가스 수입이 잘 안 됐다. 석유화학이나 국내 내수 업황이 부진했던 것도 있고, 지난 겨울 (온화한 날씨로) 난방 수요가 적었던 측면이 있다”면서 “이런 부분이 2분기 들어 정상화되면서 수입증가율을 높아지는 원인이 됐다”고 설명했다.올해 2분기 민간소비는 0.2% 감소했다. 교육 등 서비스 소비는 소폭 증가했으나 승용차와 의류와 같은 재화소비가 부진했다. 정부소비는 물건비를 중심으로 0.7% 증가했다. 내수의 다른 한 축인 투자도 부진했다. 설비투자는 반도체 제조용 장비 등 기계류 중심으로 2.1% 축소됐고, 건설투자도 주거용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이 모두 줄면서 1.1% 감소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최근 물가 상승세가 둔화되면서 하반기엔 소비가 살아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하반기 내수 회복 기대” vs “내수-수출 양극화 우려”한국은행은 하반기엔 순수출이 경제성장률에 다시 기여를 하면서 내수도 소비 증가와 함께 점차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수출의 경우 IT 경기 호조와 석유화학·자동차 부문의 양호한 수출 실적으로 수출 증가율이 수입 증가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됐다. 신 국장은 “하반기 경제성장률에 대한 순수출 기여도는 플러스를 보이겠지만 그 폭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부연했다.문제는 내수다. 한국은행과 기재부는 물가가 안정되면서 민간 소비가 회복세를 보이고, 기업들의 영업실적 개선으로 설비투자도 증가세를 보이면서 내수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현 상태로는 내수 활성화가 힘들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부형 현대경제연구원 이사대우는 “내수는 어려워지고 있는데 이것이 추세가 되기 전에 수를 쓰는 것이 맞다”며 “통화 및 재정 정책의 효율성을 제고해 민생 경제를 활성화 시키는 방법을 고민해봐야 한다”고 했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과 교수는 “수출이 증가해도 내수로 연결되는 고리가 약하기 때문에 이대로는 내수와 수출의 양극화 혹은 단절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어 내수 진작을 위해선 “내수에 타게팅 한 정부의 재정정책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며 “실질소득은 최근 2년 정도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물가 안정돼도 내수가 활성화 되지 않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2분기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1.3% 감소해 같은 기간 GDP 성장률을 밑돌았다(자료= 한국은행)
2024.07.25 I 장영은 기자
韓 경제 2분기 역성장했지만 수출 주도 완만한 성장 기조 유지(종합)
  • 韓 경제 2분기 역성장했지만 수출 주도 완만한 성장 기조 유지(종합)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올해 2분기(4~6월)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0.2%를 기록하며 뒷걸음질쳤다. 올해 1분기 GDP는 전기비 1.3% 증가하는 ‘깜짝’ 성장을 기록했으나 2분기엔 감소세로 돌아섰다. 경제 성장을 이끄는 수출은 양호한 흐름을 이어갔지만 일시적으로 수입이 증가한데다 내수도 부진했던 탓이다. (사진= 연합뉴스)◇‘깜짝’ 성장 이어 역성장…상반기 성장률은 2년래 최고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에 따르면 올해 2분기 GDP는 전기대비 0.2% 감소했다. 올해 1분기 전기비 GDP 증가율은 1.3%를 기록하며 9개 분기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으나, 2분기엔 2022년 4분기 이후 처음으로 역성장을 보였다. 전분기가 높은 성장세를 보인 데 따른 기저효과가 컸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하면 2.3% 성장했다.앞서 이데일리가 국내 증권사 및 경제연구소 연구원 1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2분기 전기비 성장률은 0.1%(중간값)로 집계됐다. 전년동기대비 성장률은 2.4%로 전망됐다. 전기비와 전년동기비 모두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다. (자료= 한국은행)GDP에 대한 성장 기여도를 보면 내수와 순수출(수출-수입)의 성장 기여도가 각각 -0.1%포인트를 기록했다. 지난 1분기에는 내수가 0.7%포인트, 순수출 0.6%포인트씩 각각 성장률에 기여한 바 있다. 당초 전문가들은 이번 분기에 내수는 성장률을 깎는 요인이 되겠지만 순수출이 GDP 성장을 이끌 것으로 전망했으나 수입이 수출보다 크게 늘면서 역성장을 면치 못한 것이다.수출은 자동차와 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0.9% 증가했으며, 수입은 원유와 석유제품 등을 중심으로 1.2% 증가했다. 신승철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은 “(작년부터) 1분기까지 원유나 천연가스 수입이 잘 안 됐다. 석유화학이나 국내 내수 업황이 부진했던 것도 있고, 지난 겨울 (온화한 날씨로) 난방 수요가 적었던 측면이 있다”면서 “이런 부분이 2분기 들어 정상화되면서 수입증가율을 높아지는 원인이 됐다”고 설명했다.올해 2분기 민간소비는 0.2% 감소했다. 교육 등 서비스 소비는 소폭 증가했으나 승용차와 의류와 같은 재화소비가 부진했다. 정부소비는 물건비를 중심으로 0.7% 증가했다. 내수의 다른 한 축인 투자도 부진했다. 설비투자는 반도체 제조용 장비 등 기계류 중심으로 2.1% 축소됐고, 건설투자도 주거용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이 모두 줄면서 1.1%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축산업과 어업을 중심으로 농림어업이 5.4% 증가한 반면, 건설업은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이 모두 후퇴하면서 5.4% 감소했다. 서비스업은 운수업 등이 늘었으나 정보통신업·도소매 및 숙박음식업 등이 줄면서 전분기 수준을 유지하는 데 그쳤다.(자료= 한국은행)◇“연간 전망 변함 없어…하반기 내수 회복도 기대”국내 경제성장률이 전분기대비 감소세를 보인 것은 2022년 4분기 이후 1년 반 만이다. 다만, 경기 침체를 우려해야 하는 전환 국면의 초기라기보단 지난 1분기 고성장에 따른 ‘숨고르기’ 정도로 보는 게 맞다는 것이 한국은행측 입장이다. 신승철 국장은 “1분기 일시적 요인이 사라지면서 2분기 성장률은 내수 조정 이뤄지면서 낮아졌다. 일시적 요인에 의해서 전기비 성장률이 크게 올라가고 다음 분기는 떨어지는 건 기술적으로 나타나는 것”이라며 “이럴 때는 1~2분기를 묶어서 볼 필요가 있다. 내수와 수출의 변동 요인을 전반적으로 감안해서 현재 경기 상황을 판단하는 게 적절하다”고 말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는 전년동기비 2.8% 성장세로, 2022년 상반기 3.2%를 기록한 이후 2년 만에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신 국장은 “상반기 성장률 2.8%는 5월에 조사국이 낸 전망치(2.9%)와 큰 차이가 없고, 하반기에 기존 전망대로 2.2% 성장하면 연간 성장률은 산술적으로 2.5%가 나온다”라며 “현 상황에서는 연간 전망치인 2.5%에 부합하는 성장세를 보였다고 평가한다”고 덧붙였다. (사진= 한국은행)한국은행은 하반기엔 순수출이 경제성장률에도 다시 기여를 하면서 내수도 소비 증가와 함께 점차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수출의 경우 IT 경기 호조와 석유화학·자동차 부문의 양호한 수출 실적으로 수출 증가율이 수입 증가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신 국장은 “하반기 경제성장률에 대한 순수출 기여도는 플러스를 보이겠지만 그 폭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부연했다. 내수는 민간소비와 설비투자를 중심으로 완만한 개선 흐름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다. 그동안 내수를 제약했던 고물가·고금리 요인이 하반기로 갈수록 완화될 것이란 이유에서다. 한국은행은 물가가 안정되면서 소비가 살아나고 기업들의 영업실적 개선으로 투자 여력도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2분기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1.3% 감소해 같은 기간 GDP 성장률을 밑돌았다
2024.07.25 I 장영은 기자
수출 양호했지만 역부족…2분기 GDP 성장률 마이너스 전환(상보)
  • 수출 양호했지만 역부족…2분기 GDP 성장률 마이너스 전환(상보)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올해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기대비 0.2% 감소했다, 올해 1분기 GDP는 전기비 1.3% 증가하는 ‘깜짝’ 성장을 기록했으나 2분기엔 감소세로 돌아섰다. (사진= 연합뉴스)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전기비 성장률은 -0.2%를 기록했다. 올해 1분기 전기비 GDP 증가율은 1.3%를 기록하며 9개 분기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으나, 2분기엔 2022년 4분기 이후 처음으로 역성장을 보였다. 전분기가 높은 성장세를 보인 데 따른 역(逆)기저효과도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지출 항목별로 보면 내수와 순수출의 성장 기여도가 각각 -0.1%포인트를 기록했다.(자료= 한국은행)지난해 2분기와 비교하면 2.3% 성장했다. 국내 GDP 전년동기대비 성장률은 지난해 1분기와 2분기 각각 0.9%, 3분기 1.4%, 4분기 2.2%를 기록했으며, 올해 1분기엔 3.4%를 기록했다. 앞서 이데일리가 국내 증권사 및 경제연구소 연구원 1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올 2분기 전기비 성장률은 0.1%(중간값)로 집계됐다. 전년동기비 성장률은 2.4%로 전망됐다.올해 상반기 기준으로는 전년동기대비 2.8% 성장세로, 2022년 상반기 3.2%를 기록한 이후 2년 만에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올해 2분기 민간소비는 교육 등 서비스 소비는 소폭 증가했으나 승용차와 의류와 같은 재화소비가 부진해 0.2% 감소했다. 정부소비는 물건비를 중심으로 0.7% 증가했다. 건설투자는 주거용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이 모두 줄면서 1.1% 줄었고, 설비투자는 운송장비(자동차)가 늘었으나 기계류(반도체 제조용 장비 등)가 줄어 2.1% 감소했다. 수출은 자동차와 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0.9% 증가했으며 수입은 원유, 석유제품 등을 중심으로 1.2% 증가했다. (자료= 한국은행)경제활동별 국내총생산은 농림어업은 축산업과 어업을 중심으로 5.4% 증가한 반면, 건설업은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이 모두 쪼그라들면서 5.4% 감소했다. 서비스업은 운수업 등이 늘었으나 정보통신업·도소매 및 숙박음식업 등이 줄면서 전분기 수준을 유지하는 데 그쳤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올해 우리 경제는 양호한 수출 증가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물가가 안정되면 내수도 완만히 회복되고 연간으로는 5월 전망(2.5%)에 대체로 부합하는 성장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2024.07.25 I 장영은 기자
中 경기둔화·경쟁심화에 이번달 제조업 심리 꺾여
  • 中 경기둔화·경쟁심화에 이번달 제조업 심리 꺾여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중국 경기 둔화와 경쟁 심화에 대한 국내 기업들의 우려가 커지면서 이번달 제조업 심리가 넉 달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반도체 부문은 수출 호조에 양호한 흐름을 보였지만, 화학·철강 분야의 심리가 악화됐고 휴가철 영업일 수 감소 등의 영향으로 자동차 부문의 심리도 좋지 않았다. (자료= 한국은행)한국은행이 25일 발간한 ‘7월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95.1로 전월보다 0.6포인트 하락했다. 제조업 CBSI는 95.7로 전월에 비해 1.7포인트 하락했고, 비제조업 CBSI는 94.6으로 전월대비 0.3포인트 상승했다. CBSI는 업황, 자금 사정 등 제조업 5개, 비제조업 4개의 주요 지표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다. 장기평균치(2003년 1월~2023년 12월)를 기준값 100으로 해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한국은행은 매월 기업경기 동향과 다음달 전망을 파악하기 위해 조사해 지수화하고 있다. 이번달 조사는 지난 10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됐으며 제조업 1878개, 비제조업 1469개 등 전국 3524개 법인이 응답했다. 제조업 심리가 악화된 주된 요인은 업황에 대한 걱정이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주요 수출국인) 중국의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와 경쟁 심화가 업황 전망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며 “산업별로는 화학과 철강이 안 좋았고 반도체는 수출 호조를 바탕으로 양호한 흐름을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동차의 경우 휴가철로 영업일 수가 줄어 악화될 것으로 본다는 응답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제조업 심리는 지난 4월부터 전월대비 상승세를 지속하다 이번달에는 하락했다. 비제조업 기업의 심리지수는 운수창고업을 중심으로 개선됐다. 성수기 항공여객 수요 증가 및 해상운임 상승에 따른 외항 화물 운송업체의 채산성이 개선됐기 때문이다. 다만, 비제조업 전반으로 보면 전월과 거의 비슷한 보합 수준이다. 다음달 전망의 경우 제조업은 94.2로 전월에 비해 0.9포인트 떨어졌고, 비제조업은 92.8로 전월에 비해 1.1포인트 올랐다. 소비자심리지수와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합한 경제심리지수(ESI)는 전월에 비해 1.2포인트 오른 95.9를 기록하며 두 달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경제심리지수 순환변동치(계절 및 불규칙 변동 제거)는 94.0으로 전월에 비해 0.3포인트 상승했다.
2024.07.25 I 장영은 기자
'아빠하고 나하고' 장광, 아들 취중고백에 눈물…"상처 많이 줬다"
  • '아빠하고 나하고' 장광, 아들 취중고백에 눈물…"상처 많이 줬다"
  • (사진=TV조선)[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아빠하고 나하고’ 장광이 아들 장영의 속마음에 눈물을 보였다.24일 방송되는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에서는 생애 처음 둘만의 식사 자리를 갖는 장광 부자의 모습이 그려진다. 지난 주 두 사람은 사위이자 매형인 김태현의 주선으로 당구장 나들이와 외식까지 함께 하며 진지한 대화를 주고받았다.그러나 이 자리에서 장영은 아빠의 강압적인 태도에 어릴 때부터 쌓여온 상처를 드러냈고, 장광은 모두 아들이 잘 되기를 바라는 사랑하는 마음이었다고 토로하며 두 사람의 관계는 좁혀지지 않는 평행선을 달렸다.이런 가운데 장광은 아들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 화법부터 칭찬 폭격까지 확 달라진 모습으로 놀라움을 자아낸다. 이에 대해 장영은 “갑자기 사람이 바뀌어서 너무 당황스러웠다”라고 반응했다. 그런 뒤 장영은 술의 힘을 빌려 그동안 하지 못했던 자신의 이야기를 꺼내놓았다. 그가 배우 활동을 하면서 청소년 심리 상담 공부를 병행하게 된 감춰진 이유는 보는 이들을 먹먹하게 만들었다.장광은 아들에게 관계 개선을 위한 자신의 노력에도 무덤덤했던 이유를 물었다. 장영은 “칭찬이 낯설어서 그렇다”라며, “처음 받아본 칭찬이 3년 전이었다”라고 대답했다. 그리고 처음 듣는 아들의 깊은 상처에 장광은 “내가 아들한테 상처를 많이 준 것 같다. 너무 미안하다”라며 끝내 눈물을 흘렸다.장광 아들 장영이 35년 만에 처음 아빠에게 칭찬을 듣고 기쁨과 원망이 공존했던 그날의 이야기는 ‘아빠하고 나하고’ 방송을 통해 공개된다.장광 부자의 대화를 지켜본 MC 전현무는 “지난 주까지 100% 장영 씨 편이었지만, 오늘은 (장광) 선생님이 너무 멋지시다”라며 진심 어린 마음을 전했다.‘아빠하고 나하고’는 24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2024.07.24 I 최희재 기자
서학개미 열풍에도 낮은 환율 변동성에 외환거래 규모 ↓
  • 서학개미 열풍에도 낮은 환율 변동성에 외환거래 규모 ↓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올해 2분기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가 전분기에 비해 2.3%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 주식 투자 열기는 여전했으나, 환율 변동성이 비교적 낮게 유지되면서 현물환을 중심으로 거래 규모가 감소했다. (사진= AFP)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2분기중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 동향’에 따르면 외국환은행의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는 677억8000만달러로 전분기(694억달러) 대비 16억10000만달러(2.3) 감소했다. 외환 거래 규모가 줄어든 가장 큰 원인으로는 환율 변동성이 비교적 낮게 유지되고 있다는 점이 꼽혔다. 국내 외환거래의 78%를 차지하는 달러의 경우 원·달러 환율 변동성은 2분기에 0.37%(전일대비)로, 2023년(0.47%)과 2022년(0.5%)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또 올해 1분기 일 평균 외환거래 규모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데 따른 역기저효과도 있었다. 미국 인공지능(AI) 관련주와 빅테크 주식을 중심으로 한 국내 투자자의 해외 투자 열풍은 2분기에도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에 비해 결제 금액은 다소 줄었지만 작년 4분기에 비해선 월등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의 외화증권 결제액은 올해 1분기 1283억달러에서 2분기 1270억달러로 약 1% 줄었다. 지난해 4분기 국내 투자자의 외화증권 결제액은 914억달러였다. 금융감독원이 집계한 외국인의 월평균 증권 거래금액은 1분기 228조원에서 2분기 213조원으로 감소했다. (자료= 한국은행)상품별로는 현물환 거래규모가 246억2000만달러로 전분기보다 15억달러(5.7%) 감소했으며, 외환파생상품 거래규모는 431억7000만달러로 1억1000만달러(0.3%) 줄었다. 현물환 거래 중 통화별로 보면 원·달러 거래는 189억3000만달러로 전분기대비 0.2% 늘며 제자리 걸음을 했고, 원·위안 거래는 17억6000만달러로 16억6000만달러(48.6%) 급감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연말 연초에 외환 보유 점유율 경쟁으로 일시적으로 증가했다가 안정된 측면이 있다”며 “위안화는 직거래 시장이 있어 변동폭이 더 크게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의 거래규모가 301억3000만달러로 전분기에 비해 9억4000만달러(3.0%) 감소했으며, 외국은행 지점의 거래규모는 376억6000만달러로 6억8000만달러(1.8%) 줄었다.
2024.07.23 I 장영은 기자
바이든 사퇴 발표 후 아시아 증시 약세…향후 전망은
  • 바이든 사퇴 발표 후 아시아 증시 약세…향후 전망은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직에서 전격 사퇴를 발표한 이후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동반 약세를 보였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의 사퇴 자체가 시장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민주당 대선 후보 교체가 판세를 바꾸기엔 역부족이라는 이유에서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1일(현지시간) 민주당 대선 후보직에서 사퇴하겠다고 발표했다. (사진= AFP)국제금융센터는 22일 ‘바이든의 대선 후보 사퇴에 따른 시장 영향 및 평가’ 보고서를 통해 이날 아시아 금융시장에서 주가 하락·달러화 약세·미국 국채 금리 하락이 나타났으나, 대체로 바이든의 후보직 사퇴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재선에 도전하는 것이 내 의도였으나 (후보에서) 물러나서 남은 임기 동안 대통령의 직무를 다하는 데만 집중하는 것이 당과 국가에 최선의 이익이라고 믿는다”면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민주당 새 대선 후보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해리스 부통령은 미국에서 여성이자 유색인종으로는 최초의 부통령 자리에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이지만, 정치적인 카리스마와 대중적 인기는 부족하다는 평이다. 이날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전반적으로 약세였다. 코스피와 코스닥은 각각 전거래일대비 1.14%, 2.26% 하락 마감했으며, 일본 닛케이225는 1.16%, 대만 가권 지수는 2.68%, 중국상해종합지수는 0.61% 각각 떨어졌다. 반면 홍콩 항셍지수는 1.25% 올랐다. 국내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보합권 움직임을 보였다. 달러 강세와 약세 요인이 함께 작용하면서 움직임이 제한됐다.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1388.2원에 거래됐다. 전 거래일 정규장 종가1386.7원(19일 오후 3시30분)에 비해서는 1.5원 올랐고, 지난 20일 새벽 2시 마감가(1390.2원)보다는 2원 하락했다. 국제금융센터는 “아시아 주요국 주가 하락은 최근 미국의 반도체 규제 우려, 주가 밸류에이션 부담 등에 바이든 사퇴 소식이 더해지면서 위험 회피 심리가 강해졌기 때문”이라면서도 “대체로 바이든 사퇴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시장 전반에 확산하고 있는 위험 회피 심리는 비단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직 사퇴뿐 아니라 △인공지능(AI) 투자 사이클 정점 우려 △미·중 갈등 심화에 따른 반도체 수출 제한 가능성 △대규모 클라우드 장애 사태 등으로 인한 기술주 중심 불안 심리 등의 영향도 있다는 외신 분석도 소개했다. (출처= 국제금융센터)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후보 사퇴가 시장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인이지만 일시적일 것이라는 게 국제금융센터의 전망이다. 그동안 금융시장이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을 높게 반영해온 만큼 새로운 후보의 등장은 단기적으로 시장 변동성을 높이겠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여전히 민주당 후보에 비해 우세하기 때문이다. 국제금융센터는 “향후 ‘트럼프 대(對) 헤리스’ 구도가 명확해지면 불확실성도 완화될 것”이라며 “시장 참가자들은 여전히 트럼프 승리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어 트럼프 당선을 반영한 금융 시장 움직임도 기존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4.07.22 I 장영은 기자
강달러 부담…환율, 1390원 못 뚫고 보합세
  • 강달러 부담…환율, 1390원 못 뚫고 보합세[외환마감]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원·달러 환율이 위로도 아래로도 가지 못하고 1380원 후반대에서 횡보세를 거듭했다. 시장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위험회피 심리가 달러 강세 요인으로 작용했지만, 미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과 수출업체 네고물량(달러매도) 등은 상단을 제한했다. 22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외국인 증시 매도세 속에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1.14% 내린 2,763.51에 마감했으며, 환율은 1.5원 오른 1388.2원에 거래됐다 (사진= 연합뉴스)2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86.7원, 오후 3시 30분 기준)대비 1.5원 오른 1388.2원에 거래됐다. 6거래일째 1380원대 마감이다. 장중 고가는 1390.0원, 저가는 1386.8원이었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3원 오른 1388.0원에 개장했다. 지난 20일 새벽 2시 마감가(1390.2원)보다는 2.2원 하락 출발했다. 이날 환율은 주로 1387~1388원 선에서 등락했으며 1389원 선을 터치했다가도 금세 다시 되돌려지는 모습이었다. 지난 주말 새 불거진 시장 불확실성 증대 요인 등으로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증시에서 ‘팔자’ 우위였다. 외국인은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866억원대를, 코스닥 시장에선 1872억원대를 순매도했다. 국내증시 양 시장은 동반 하락했다.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도세는 환율 상승 압박을 가하지만 이날 환율 오름폭은 보합권에서 제한됐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지난 주에 이어 6거래일째 정규장 종가 기준으로 1380원대에서 마감됐는데, 시장의 관망세가 짙다는 평가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늘 흐름 자체는 관망세”라며 “외국인이 주식을 순매도 하고 있지만 아주 강한 흐름은 아니고 (환율은) 현 레벨에서 추가적으로 상승하기엔 부담이 있다”고 진단했다. 환율 상승·하락 압력이 비등하게 작용하고 있는 점도 환율 움직임을 제한하는 요인이다. 미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등이 달러 약세 환경을 조성하고 있지만,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증시 이탈과 미 대선으로 인한 정치적 불확실성 등이 달러 강세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어서다. 김찬희 신한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달러가 약세인데도 불구하고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증시 이탈과 국내 투자자들의 미 증시 매수세, 트럼프발(發) 불확실성 증대 등으로 환율이 내려가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수출 기업들의 네고 물량과 당국 개입 경계감도 환율 상단을 지지하고 있다. 월말이 다가오면서 수출 대금을 달러로 받은 수출 업체들의 환전 수요가 커지면서 1390원대에 네고 물량이 상당히 걸려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환율이 1400원대에 근접할수록 당국 미세조정에 대한 경계감도 높아지고 있다. 달러인덱스도 약보합세였다. 뉴욕 현지시간 새벽 3시 기준으로 달러인덱스는 104.27로 전거래일대비 0.07원 떨어졌다. 주요 아시아국 통화의 달러 대비 가치도 보합권에서 머물렀다. 달러·엔 환율은 156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27위안대에서 전 거래일과 비슷한 수준에서 소폭 등락했다. 달러·위안화 환율의 경우 이날 중국 인민은행(PBOC)이 사싱상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를 10bp(1bp=0.01%포인트) 인하하는 유동성 완화 조치를 발표한 이후에도 큰 변동이 없었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98억8900만달러로 집계됐다.
2024.07.22 I 장영은 기자
짙어지는 관망세…환율 1380원 후반대서 등락
  • 짙어지는 관망세…환율 1380원 후반대서 등락[외환분석]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80원대 후반에서 횡보세를 보이고 있다. 금리 인하 기대감이 유효한 가운데 시장 불확실성을 키우는 변수들이 나왔지만 큰 충격 없이 관망세를 보이는 모양새다. 달러 강세와 약세 재료가 혼재돼 있는 탓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사진= AFP)◇외국인 ‘팔자’에도 환율 상승폭은 제한2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11시 55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86.7원, 오후 3시 30분 기준)대비 2.45원 오른 1389.15원에서 거래되고 있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3원 오른 1388.0원에 개장했다. 지난 20일 새벽 2시 마감가(1390.2원)보다는 2.2원 하락 출발했다. 오전 거래에서 환율은 주로 1387~1388원 선에서 등락했으며 1389원 선을 터치했다가도 다시 되돌려지는 모습이다. 개장 전에는 주말 새 시장에 충격을 준 글로벌 IT 대란과 미 대선 불확실성 확대 등으로 위험 회피 심리가 강해지면서 달러 강세 압력이 강할 것으로 점쳐졌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투자 자금이 빠지고 원화가 약세를 보일 것이란 이유에서다. 국내 주식시장은 장 초반부터 이어지고 있는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도세와 함께 낙폭을 키우고 있다 코스피는 1%대, 코스닥은 2%대로 떨어지고 있다. 이미 지난주 후반으로 가면서 환율 레벨이 높아져 있어 원·달러 환율의 추가 상승이 부담스러운 상황이라는 진단이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현 레벨에서 추가적인 (환율) 상승은 부담이 있다”며 “원과 엔이 반드시 동행하지 않는다고 해도 엔화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원화만 약세로 가긴 힘든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월말이 다가오면서 수출 업체의 네고 물량도 환율이 추가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지난주에도 그랬듯 1380원 후반부터는 수출 업체가 네고 물량(달러 매도)을 덜어내면서 상단을 지지할 것으로 분석됐다. (사진= AFP)◇바이든 사퇴 이미 반영…글로벌 IT대란 영향도 미미21일(현지시간)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대통령이 전격 사퇴를 선언했으나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다는 평가다. 이미 사퇴설이 돌면서 시장에 선방영된 측면이 있고, 새로운 인물이 민주당 대선 후보로 등판한다고 해도 공화당 우위 구도에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재선에 도전하는 것이 내 의도였으나 (후보에서) 물러나서 남은 임기 동안 대통령의 직무를 다하는 데만 집중하는 것이 당과 국가에 최선의 이익이라고 믿는다”면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민주당 새 대선 후보로 지지한다고 밝혔다.해리스 부통령은 미국에서 여성이자 유색인종으로는 최초의 부통령 자리에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이지만, 정치적인 카리스마와 대중적 인기는 부족하다는 평이다. 특히 그가 맞서야 할 상대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라는 측면에서 본석 경쟁력은 바이든 대통령보다 떨어진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 클라우드 먹통 사태로 빚어진 글로벌 IT 대란도 시장 불확실성을 키우긴 했으나 큰 변수는 되지 못하는 분위기다.
2024.07.22 I 장영은 기자
달러 강세 재료에도 상단 지지…환율, 1380원대 상승 출발
  • 달러 강세 재료에도 상단 지지…환율, 1380원대 상승 출발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80원대 후반에서 상승 출발했다. (사진= AFP)2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86.7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1.35원 오른 1388.05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87.0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5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2.80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1.3원 오른 1388.0원에 개장했다. 지난 20일 새벽 2시 마감가(1390.2원)보다는 2.2원 하락 출발했다. 개장 직후 환율은 1389원을 터치했으나 이후 소폭 내리면서 1387~1388원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개장 전에는 주말 새 시장에 충격을 준 글로벌 IT 대란과 미 대선 불확실성 확대 등으로 위험 회피 심리가 강해지면서 달러 강세 압력이 강할 것으로 점쳐졌다. 실제로 이날 국내 시장은 약세로 출발해 낙폭을 키우고 있으나 환율은 오름폭이 제한되는 모습이다. 이미 지난주 후반으로 가면서 환율 레벨이 높아져 있어 월말을 앞둔 수출 업체의 네고 물량이 나오며 상단을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우리은행은 이날 개장 전 원·달러 환율 예상 범위로 1387~1395원을 제시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894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57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27위안대를 보이고 있다.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세를 보이고 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는 591억원대를, 코스닥 시장에선 921억원대의 순매도세를 각각 기록하고 있다.
2024.07.22 I 장영은 기자
위험회피 심리에 달러 강세…환율, 1390원대 타진
  • 위험회피 심리에 달러 강세…환율, 1390원대 타진[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원·달러 환율은 1390원대를 회복하며 레벨을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주말 터진 ‘글로벌 IT’ 대란으로 시장에 위험 회피 심리가 확산하면서 외국인 매도세와 원화 약세 흐름이 예상돼서다. (사진= AFP)2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87.0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5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86.7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2.80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지난 20일 새벽 2시 마감가는 1390.20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1386.7원)보다 3.5원 오르며 1390원 선을 회복했다. 주요 빅테크 실적 발표를 앞두고 세계 주요 전산망을 강타한 마이크로소프트(MS)발 글로벌 IT 대란 충격에 주요 IT 위험 회피 분위기가 강해지고 있다. 달러인덱스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17일 103선으로 떨어지며 약 넉 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던 달러인덱스는 반등세를 보이며 104선을 웃돌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기술주에 위험회피 심리에 따라 국내 증시에서도 외국인 자금이 이탈할 가능성이 크고, 역내외 저가매수세에 힘입어 상승할 전망이다. 수입 결제, 거주자 해외주식투자 확대 등 달러 실수요가 환율 레벨에 상관없이 매수세를 지속하고 있다는 점도 상방 압력을 가한다. 다만, 수출업체 네고 물량(달러 매도)과 당국의 미세조정 경계감을 환율 상단을 지지할 것으로 분석됐다. 월말이 다가오면서 수출 업체가 1380원 후반부터는 수출 대금으로 받은 달러를 매도할 가능성이 크고 환율이 1400원에 근접하면 추가 상승 억제를 위해 당국이 미세조정을 할 것이라는 경계감도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원·달러 환율은 1390원 초반을 중심으로 등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
2024.07.22 I 장영은 기자
트럼프 리스크 속 주요지표 발표 앞둔 관망세
  • 트럼프 리스크 속 주요지표 발표 앞둔 관망세[주간외환전망]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지난주 원·달러 환율은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이어지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피격 사건 등을 소화하며 박스권 움직임을 보였다. 달러 약세 압력과 달러 저가 매수 유입, 국내 증시 외국인 자금 이탈 등의 달러 강세 요인이 맞물리면서다. 이번주에도 미 금리 인하 기대감은 지속되면서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과 6월 개인소비지출(PCE) 등 주요 지표 발표를 앞둔 관망심리가 우세해 원·달러 환율은 1300원 후반대에서 등락을 반복할 전망이다. 지난주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 피격사건으로 그의 당성 가능성이 커지면서 금융시장에 영향을 줬다. (사진= AFP)◇달러 강세·약세 요인 맞물리며 환율 박스권지난주 초 외환 시장은 다른 금융시장과 마찬가지로 미 공화당 대선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 피격 사건의 영향을 받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크게 높아지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 강화에 원·달러 환율은 상승 압력을 받았으나, 주 중후반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강달러가 미국에 불리하다는 입장을 피력하면서 달러 약세와 엔화 강세를 부추겼다. 그러나 환율은 1370원대로 밀렸다가도 안전자산 선호 심리 강화와 저가 매수세 유입 등으로 1380원대를 회복하는 움직임을 반복했다. 지난 19일 주간 거래 종가 기준 1386.70원(오후 3시30분 기준)에 마감한 원·달러 환율은 20일 야간 거래에서 오름세를 보이며 1390.20원(20일 새벽 2시 기준)으로 마감했다. 세계 주요 전산망을 강타한 마이크로소프트(MS)발 ‘글로벌 IT 대란’ 충격으로 위험 회피 분위기가 강해진 탓이다. 달러 매수세가 늘면서 환율도 상승 압력을 받았다. 글로벌 IT 대란에 따른 시장 불안 심리가 이번주에도 영향을 이어갈지 예의주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연말 미 대선을 앞두고 나오는 정치 재료들도 시장에 계속 영향을 주고 있다. 그러나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 확대가 외환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어느 한쪽 방향으로만 해석할 수는 없다는 것이 중론이다. 그가 달러 강세에 대해선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고 있지만, 선거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는 감세와 관세 부과 정책은 인플레이션을 다시 촉진하면서 금리 상승 압박을 카울 수 있는데 이는 달러 강세를 이끌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 가능성이 제기된 점도 새로운 변수다. 이에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에 베팅하는 이른바 ‘트럼프 트레이드’는 다소 약화됐지만 구도가 크게 변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의 새로운 후보가 등판해도 여전히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더 크다는 점에서 이전과 차별화된 재료가 되기는 힘들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바이든의 사퇴를 하지 않는다 해도 마찬가지다. 정치 불안 지속에 외환 시장도 이에 따른 뚜렷한 방향성을 나타내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번주 후반에는 미국 2분기 GDP와 6월 PCE가 발표된다. (사진= 로이터)◇美 금리인하 기대감 속 주요지표 발표 앞두고 관망세이번주에도 미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이어지면서 달러화 약세 재료가 유효할 것으로 점쳐졌다. 김찬희 신한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지난주) 6월 주요 동행지표 호조에도 금리 인하 기대가 강화된 점을 고려하면 7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회의 전까지 약달러 압력이 우세할 것”이라고 봤다. 주 후반에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6월 연준이 중요하게 보는 물가지표인 PCE 가격지수가 발표된다. 이들 지표가 미국 경제 활동 둔화와 물가 둔화세를 가리키는 방향으로 나온다면 연준의 금리 인하가 가까워지고 있다는 전망에 한층 더 무게가 실릴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연준 금리인하 가시화에도 미국 내 정치 불안 지속 및 중국 위안화 약세 압력은 원·달러 환율 하락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지목됐다. 이주원 대신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의 성장 둔화와 위안화 약세 흐름은 원·달러 환율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주요 선진국의 관세 부과를 앞두고 낮은 생산자물가에 기반한 밀어내기 수출 호조에도 (중국의) 내수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며 “그나마 양호한 수출 회복세 지속을 위해 정부는 위안화 약세를 용인할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또 트럼프 전 대통령의 돌발 발언과 공약이 시장에 실시간으로 반영되면서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이탈 압력이 커질 가능성이 있고, 미 GDP가 예상치를 웃돌 경우 금리 인하 기대감이 낮아지면서 달러 강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2024.07.21 I 장영은 기자
한국은행, 국제협력국장에 방홍기·금통위실장에 임건태 발탁
  • 한국은행, 국제협력국장에 방홍기·금통위실장에 임건태 발탁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한국은행(한은)이 하반기 정기인사에서 2급 부서장 2명을 발탁하는 등 13명의 부서장을 바꿨다. 차세대 리더를 육성하기 위해 1970년대 후반생인 ‘젊은 피’ 2명을 2급으로 승진시켰다 (사진= 이데일리 DB)19일 한은은 올해 하반기 정기 인사를 단행하고 결제국장, 국제협력국장 등 총 13명의 부서장을 신규 또는 이동 보임했다. 승진자는 1급 7명, 2급 17명, 3급 18명, 4급 15명, 5급 15명 등 총 72명이다. 한은 관계자는 “업무 전문성과 인적구성의 다양성을 중시하는 기조 하에 2024년 하반기 부서장 및 승진, 이동 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한은 인사에서는 발탁 인사가 눈에 띈다. 우선 부서장 중에서는 방홍기(전 통화정책국정책기획부장, 2급) 국제협력국장과 임건태(전 통화정책국신용정책부장, 2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실장이 주인공이다. 방 국장은 조사국, 통화정책국에서 근무하며 경제현안 전반에 대한 탁월한 분석역량과 식견을 인정받았고, 국제협력국 경험도 있어 글로벌 논의 이슈에 주도적으로 대응하며 국제금융기구 및 주요국 중앙은행과의 금융협력을 강화할 적임자로 판단됐다. 임 실장은 통화정책과 한은 대출제도 전반에 대한 업무지식은 물론 정부 등 유관기관과의 협력경험도 풍부하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새로운 한은을 이끌어갈 차세대 리더를 키우기 위한 인사로는 이아랑(1979년생) 조사국거시분석팀장과 윤수훈(1977년생) 국제협력국금융협력팀장이 발탁됐다. 또 금융시장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다양한 시장대응 경험을 갖춘 최용훈(금융통화위원회실장)과 조직 내 대표적 지급결제 전문가인 이병목(국회예산정책처 파견)을 금융시장국장과 금융결제국장에 낙점했다. 이밖에 △김경욱 IT전략국 IT운영부장 △정삼선 인재개발원 연수총괄팀장 △서만호 감사실 감사기획팀장 △강태수 기획재정부 민생경제정책관 △송대근 국제국 외환분석부장 △신재혁 국제국 국제기획부장 △최정태 경제통계국 국민계정부장 등이 이번 인사에서 1급으로 승진했다. 각자 분야에서 오랜 기간 업무경력을 쌓고 전문성을 발휘하며 탁월한 기여도와 역량을 인정받은 직원을 1급 승진자로 선정했다고 한은측은 덧붙였다.
2024.07.19 I 장영은 기자
6월 외화예금 6개월 만에 증가…수출입 대금 수요로 일시 증가
  • 6월 외화예금 6개월 만에 증가…수출입 대금 수요로 일시 증가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지난달 거주자외화예금이 기업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16억1000달러 증가했다. 수출입대금 결제를 위한 기업 예치금이 일시적으로 증가한 영향이다. (사진= AFP)1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5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6월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은 905억7000만달러로 전월말 대비 16억1000만달러 늘었다. 통화별로는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달러화예금이 전월말 대비 12억6000만달러 증가했고, 유로화예금과 엔화예금도 각각 1억달러, 6000만달러 늘었다. 거주자외화예금이 올해 들어 전월대비 증가세를 보인 것은 처음이다. 다만, 증가 금액이 크지 않고 잔액도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추세적인 변화라고 보기는 힘들다는 것이 한국은행측 설명이다. 달러화예금은 기업들의 수입 결제대금의 일시예치, 해외증권투자 목적 투자자예탁금 증가로 전월대비 잔고가 늘었다. 유로화예금 역시 일부 기업의 수출대금 입금이 있었으며, 엔화예금은 엔화 약세의 강세전환 기대 등으로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이창헌 한국은행 국제국 자본이동분석팀 팀장은 “외화예금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기업들의 수출입 결제 대금 일시 예치 수요 등으로 통상적으로 월별로 30억달러 정도 잔액의 증감이 있다”며 “전월대비 증가로 전환되긴 했지만 특징적인 변화가 있다고 보긴 어렵다”고 말했다. 지난달 거주자외화예금 주체별로는 기업예금 잔액이 754억8000만달러로 전달에 비해 15억3000만달러 늘었고, 개인예금 잔액은 150억9000만달러로 8000만달러 증가했다. 전체적으로 외화예금 잔액이 감소했던 지난 5월에 개인 외화예금 잔액은 1억7000만달러 증가한 바 있다. 한편, 거주자 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해 있는 외국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을 집계한다.
2024.07.19 I 장영은 기자
독립성 시험대 동시에 오른 한은·연준
  • [기자수첩]독립성 시험대 동시에 오른 한은·연준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공교롭게도 한국과 미국 중앙은행이 비슷한 난관에 부딪혔다. 통화정책 기조 전환의 적당한 시기를 고민하고 있다는 점도, 그 과정에서 정치적인 외압이 거세다는 것도 닮았다. 이창용(왼쪽) 한국은행 총재와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사진= 이데일리DB, AFP)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 11일 금융통화위원회 회의 이후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이번에 금리 동결을 결정하긴 했지만 기준금리 인하 시기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비슷한 시기에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도 너무 늦지 않게 금리를 인하하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이 와중에 한미 양국 모두 중앙은행의 결정에 정치권이 ‘대놓고’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딱히 감출 생각이 없는 것은 물론이고 이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의도가 다분해 보인다. 먼저 국내에서는 정부·여당이 연일 금리 인하 필요성을 역설하고 있다. 국민의힘 민생경제안정특별위원회는 지난 15일 회의에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가 참석한 가운데 한은이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는 주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달 초에는 한덕수 국무총리가 “금리는 내려갈 방향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고, 국민의힘 당권주자로 나선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은 “당 대표가 되면 금리 인하 논의를 주도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미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6일(현지시간) 공개된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와 인터뷰에서 “연준도 금리인하를 시도하고 싶은 것은 잘 안다”면서 “어쩌면 그들이 선거 전, 해서는 안 되는 일이라는 것을 알지만 그렇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가장 유력한 대선 후보가 금리인하를 ‘해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 명시한 것이다. 통화정책은 절대 간단치 않은 고차방정식이다. 기준금리는 물가는 물론 소비, 고용, 부동산 가격 등 여러 실물경제 지표들과 연결되며 상호작용한다. 기준금리로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지만 객관적인 경제 상황 진단과 충분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정교하고 신중하게 다뤄야 할 도구인 것은 분명하다. 정치·경제적으로 선진화된 국가일수록 중앙은행의 독립성을 강조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2024.07.19 I 장영은 기자
지난해 가구당순자산 평균 5.8억이라는데 우리집은?
  • 지난해 가구당순자산 평균 5.8억이라는데 우리집은?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지난해 말 기준 우리나라 가구당 가계순자산은 약 5억8000만원으로 추정됐다. 전년대비 0.5% 증가했다.(사진= 픽사베이)1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국민대차대조표(잠정)에 따르면 2023년말 기준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순자산은 1경2632조원으로, 이를 추계가구 수(2183만3000가구)로 나눈 가구당 가계순자산은 5억7855만원이다. 2022년에 비해 294만원 늘어난 수치다. 국민대차대조표를 작성하는 다른 주요국과 비교하기 위해 시장 환율로 환산하면 우리나라의 가구당 순자산은 44만3000달러다. 이는 미국(118만5000달러)·호주(102만1000달러)· 캐나다(68만3000달러)·프랑스(49만0000달러)·독일(44만4000달러)·영국(51만8000달러)보다 낮고, 일본(42만10000달러)에 비해서는 높다. 물가 등을 고려한 구매력평가환율로 환산한 가구당 가계순자산은 62만달러다. 이는 미국(118만5000달러)·호주(102만2000달러)·캐나다(72만1000달러)·프랑스(64만2000달러)대비 낮지만, 독일(58.만1000달러)·영국(55만7000달러)·일본(52만7000달러)보다는 높다. 다만 한국은행측은 가구당 가계순자산보다는 1인당 가계순자산을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국내뿐 아니라 세계 각국의 가구 구성이 다양화되고 있어서다. 1·2인 가구가 증가하고 있는데다 국가별로 또 시기에 따라 평균 가구 구성원수가 변화하는 만큼 1인당 가계순자산을 비교하는 것이 추이를 보거나 상대적인 위치를 파악하는 지표로 더 낫다는 것이다. 국내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순자산을 추계인구(약 5171만명)로 나눈 1인당 가계순자산은 2억4427만원이다. 전년(2억4039만원)에 비해 1.6% 증가했다. 1인당 가계 순자산을 시장환율로 환산하면 18만7000달러였다. 미국(46만5000달러)·호주(39만3000달러)·캐나다(28만2000달러)·프랑스(23만달러)·독일(22만4000달러)·영국(21만3000달러)에 비해 낮고, 일본(18만3000달러)보다는 높았다. 물가를 고려한 구매력평가환율로 계산한 1인당 가계 순자산은 26만2000달러로, 영국(23만7000달러)과 일본(22만9000달러)을 앞섰다. 가계 및 비영리단체는 경제 주체별로 보면 국민순자산에서 54.8%를 차지해 가장 비중이 크다. 가계·비영리단체의 순자산에서는 주택이 50.3%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주택 이외 부동산 25.2% △현금 및 예금 19.1% △보험 및 연금 11.5% 순서였다. 한편, 국민대차대조표는 국민경제 전체 및 개별 경제주체가 보유하고 있는 유무형 자산과 부채의 규모를 기록한 일종의 재무상태표다. 경제활동 과정에서 축적된 우리 경제의 생산능력 및 재산상태(국부)를 파악할 수 있다.
2024.07.18 I 장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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