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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뭄바이·뉴델리매장 다음주 오픈…팀쿡 직접 챙길듯
  • 애플 뭄바이·뉴델리매장 다음주 오픈…팀쿡 직접 챙길듯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애플이 다음주 인도에 1·2호점을 연달아 개점하면서 세계 2위 스마트폰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팀 쿡 최고경영자(CEO)가 인도 애플스토어 오픈을 직접 챙길 가능성도 있다. 팀 쿡 애플 CEO가 다음주 인도 애플스토어 매장 개점을 직접 챙기기 위해 인도를 방문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 AFP)12일(현지시간) 애플에 따르면 오는 18일에는 인도 경제 중심지 뭄바이에, 20일에는 인도 수도 뉴델리에 각각 애플스토어를 개장할 예정이다. 이번 인도 애플스토어 오픈 행사에는 쿡 CEO가 참석할 것이란 보도도 나왔다.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쿡 CEO가 다음주 인도 방문 일정을 잡았으며, 뭄바이와 뉴델리 매장을 여는 것을 직접 주재할 것이라고 전했다. 쿡 CEO가 이번에 인도를 찾게 된다면 2016년 첫 방문 이후 7년 만으로, 인도 1·2호점의 개장 일정 사이에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의 면담도 모색 중이라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모디 정부는 자국 내 전자제품 생산시설 유치를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인도에 진출한 폭스콘과 페가트론 등 애플의 협력사들에 수십억달러의 인센티브를 제공했다.애플이 한 국가에 2개 매장을 거의 동시에 여는데다 이를 CEO가 직접 챙긴다면 그야말로 이례적인 행보다. 블룸버그와 CNBC 등은 애플이 성장과 제조 거점으로 인도를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쿡은 올해 2월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 후 콘퍼런스콜에서 인도 시장에서 전년대비 두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며 분기 매출 최대 기록을 세웠다면서, 판매와 생산 모두에서 인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인도는 우리에게 매우 흥미로운 시장이며 주요 관심사“라며 “인도에 상당한 에너지를 쏟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 애플 홈페이지 캡처)애플은 애플스토어 개점과 함께 올해 중국을 제치고 최대 인구 대국으로 부상할 인도에서 본격적인 사업 확대를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흥국인 인도는 젊은 층이 두텁고 중산층이 증가하고 있어 프리미엄 스마트폰과 컴퓨터를 판매하기에 매력적인 시장이다. 생산 차질과 지정학적 위험 등을 이유로 중국 중심의 공급망을 재편하려고 하는 애플의 전략에서도 인도는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지난해 인도에서 아이폰 판매량이 전년대비 16% 증가했으며, 365달러(약 48만원) 이상 프리미엄 시장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집계했다. 애플은 지난해 9월 출시한 스마트폰 ‘아이폰14’를 중국과 함께 인도에서도 생산하기 시작했다. 아이폰 최신 제품을 인도에서 생산한 것은 처음이었다. 피유시 고얄 인도 상무장관은 애플이 전체 아이폰의 25%를 인도에서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3.04.13 I 장영은 기자
폭염에 아르헨 대두·옥수수 생산량 감소…식량가격 또 꿈틀?
  • 폭염에 아르헨 대두·옥수수 생산량 감소…식량가격 또 꿈틀?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폭염과 가뭄으로 아르헨티나의 올해 대두와 옥수수 생산량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지속되는 가운데 또 다른 식품 가격 상승 요인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바라데로의 한 밭에서 기계를 이용해 옥수수를 수확하고 있다,(사진= AFP)1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농무부(USDA)는 이날 발표한 세계농업수급전망 보고서에서 2022∼2023년도 아르헨티나 대두 생산량을 2700만톤(t), 옥수수 수확량을 3700만t으로 각각 추정했다. 이 추정치대로라면 아르헨티나의 대두 생산량은 1999∼2000년도 2120만t 이후 23년 만에 가장 적다. 옥수수 생산량은 2017∼2018년도 3200만t 이후 최저치다. 이번 전망은 한 달 전 보고서에서 대두 3300만t, 옥수수 4000t보다 예측치를 더 낮춘 것이다. 올해 아르헨티나의 주요 작물 작황이 부진한 것은 전례 없는 폭염과 가뭄 탓이다. 중부 지역에서는 3월 기온이 6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우크라이나 전쟁과 세계 곳곳의 이상 기후로 압박을 받고 있는 식품 물가가 들썩일 가능성도 제기됐다. 아르헨티나는 세계 최대의 콩 가공제품(대두밀·대두박 등) 수출국이자 옥수수 생산량에서는 3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주요 대두 수입국인 중국에서 돼지고기 수요가 증가하면서 사료로 쓰이는 콩가루와 옥수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로이터는 “이미 2월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 대두 선물 가격은 약 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2023.04.12 I 장영은 기자
"美정보당국, 北 ICBM 역량 과장된 것으로 평가"
  • "美정보당국, 北 ICBM 역량 과장된 것으로 평가"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 정부에서 만든 것으로 추정되는 문건에 북한이 최근 열병식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역량을 실제보다 과장해 선보였다는 평가가 있었다고 로이터통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2월 8일 열병식에 등장한 ICBM ‘화성 17형’. (사진=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보도에 따르면 ‘비밀(secret)’이라고 표시된 미 정부 문건 추정 문서에는 북한이 지난 2월 열병식에서 “작동하지 않는 체계(미사일)를 탑재했을 가능성이 큰” ICBM 발사대를 전례 없이 많이 공개했다고 적혀 있다.북한은 올해 2월 8일 인민군 창건일(건군절) 75주년을 맞아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개최한 열병식에 고체연료 ICBM으로 추정되는 신무기를 포함해 ICBM 화성-17형을 11기를 선보였다. 이는 지난해 열병식(4기)보다 3배 늘어난 수준으로, 북한의 ICBM 대량 양산과 실전배치의 가능성을 대외에 과시한 것으로 분석됐다.화성-17형은 미국 본토를 포함해 거의 전 세계 모든 지역을 타격할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고체 연료 기반 ICBM은 핵 미사일을 발견하거나 파괴하기 어려워 북한의 핵무기 개발 핵심 목표 중 하나였다고 로이터는 부연했다. 정부 문건으로 추정되는 보고서에는 북한이 자신들의 핵 역량이 미국에 충분한 위협이 된다는 점을 보여주기 위해서라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북한은 자신들이 미사일 전력을 실제보다 더 강력한 것처럼 보여주고 실제 미사일이 손상을 입을 위험을 줄이기 위해 작동하지 않는 체계를 열병식에 등장시켰다”고 덧붙였다. 또 북한이 앞으로 1년은 “(미사일) 시험과 관련된 어려움과 자원의 제약 때문에 아마 열병식에 선보인 모든 ICBM급 이동식발사차량(TEL)에 미국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수준의 미사일을 탑재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로이터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지난달 처음 공개된 미 정부 문건 추정 문서 50건을 검토했다며, 이 문건이 실제 정부에서 유출된 것인지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단서를 달았다.
2023.04.12 I 장영은 기자
버핏, TSMC '단타' 매각은 "지정학적 요인 때문"
  • 버핏, TSMC '단타' 매각은 "지정학적 요인 때문"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오마하의 현인’,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버크셔) 회장이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인 대만 TMSC 지분을 단기간에 대량 매각한 이유로 지정학적 긴장을 꼽았다.(사진= AFP)버핏 회장은 11일(현지시간) 닛케이(니혼게이자이)신문과 인터뷰에서 “TSMC는 잘 관리되는 회사”라면서도, 양안(중국과 대만) 갈등 등 지정학적 긴장이 지분 대량 매각을 결정할 때 “고려사항이었다”고 말했다.버핏 회장은 “TSMC는 해당 분야에서 압도적인 이익을 내고 있으며 경영 상황도 좋지만 버크셔가 자본을 투입할 더 나은 곳이 있다”고 덧붙였다.앞서 버크셔는 지난해 3분기에 TSMC 주식을 41억달러어치 매입했다. 그러나 지난 2월 버크셔가 공개한 주식소유현황보고서를 보면 이 회사는 지난해 4분기에 TSMC 보유 지분의 86.2%를 매각했다. 당시 가치 투자의 대가로도 정평이 난 버핏이 대규모로 사들인 주식을 3개월 만에 판 것에 대해 이례적이라는 목소리도 나왔다. 토니 황 타이신증권 부사장은 로이터통신에 “버크셔가 한 분기 만에 보유주식을 이렇게 많이 줄인 것은 놀랍다”며 “장기 투자를 하면서 꾸준히 보유 지분을 늘리던 기존 방식과 매우 다르다”고 말했다.중국 ‘하나의 중국’ 원칙을 강조하며 대만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하려 하지만 현 대만 정권은 자치권을 확대하려 해 양안 간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지난주 케빈 매카시 미국 하원의장과 회동하면서 중국이 고강도 무력시위에 나서는 등 긴장감이 더 높아졌다.
2023.04.12 I 장영은 기자
머스크 트위터에 올린 'X' 의미는…슈퍼앱 구상 본격화하나
  • 머스크 트위터에 올린 'X' 의미는…슈퍼앱 구상 본격화하나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일론 머스크 트위터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트위터를 ‘엑스(X)’라는 회사의 자회사로 편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 전부터 밝혔던 ‘모든 것의 앱’ 혹은 ‘슈퍼앱’ 구상을 본격화하는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사진= AFP)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트위터는 최근 머스크가 지난달 세운 특수목적회사(SPC)인 X(X Corp)에 흡수합병됐다.이같은 사실은 보수성향 사회 운동가 로라 루머가 이달 4일 캘리포니아 법원에 트위터와 잭 도시 전 트위터 CEO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의 내용이 공개되면서 알려졌다. 루머는 트위터는 서류상으로 더이상 존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지난해 4월 트위터 인수에 입찰하면서 ‘X 홀딩스’라는 지주회사를 델라웨어주에 설립했다. SPC인 X는 지난달 9일 네바다주에 설립됐으며 트위터 합병 서류도 같은 달 15일 제출됐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머스크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X’라는 한 글자만 쓴 트윗을 올리면서 시선을 끌었다. 팔로워만 1억3000만명에 이르는 그의 트위터 계정은 중요한 소통 창구 역할을 하고 있다. 해당 게시물의 조회 수도 16시간 만에 3600만을 돌파했다. (사진= 머스트 트위터 캡처)다만, 머스크가 추가적인 설명을 하거나 트위터에서 공식 입장이 나온 것은 아니기 때문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머스크는 지난해 10월 트위터를 440억달러에 인수한 이후 대규모 정리해고, 유료 서비스 도입, 사업 개편 등을 단행했다. 그는 트위터 인수 당시 “모든 것이 가능한 앱(everything app) ‘X’를 만들 것”이라며 “트위터 인수는 촉진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또 지난달 말 직원들에게 ‘트위터 2.0’ 비전을 공유하면서 금융 서비스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그는 이날 트위터를 사용자들의 금융 생활의 중심이 되도록 하는 것이 트위터 2.0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간편결제서비스 페이팔 전신인 ‘엑스(X)닷컴’의 공동 창업자이기도 한 머스크는 디지털 뱅킹 사업에 높은 관심을 보여왔다. 그는 트위터의 미래에 대해 말할 때 중국 텐센트의 위챗을 언급하며 높게 평가하기도 했다. 위챗은 모바일 메신저로 시작했으나 간편결제, 이커머스, 예약 서비스, 게임 분야로 확장하면서 13억명이 넘은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다. 만딥 싱 블룸버그인텔리전스 애널리스트는 “머스크는 알파벳(구글 모회사)과 비슷한 모회사 구조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알파벳이나 메타 같은 대기업들도 ‘모든 것의 앱’이 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트위터가 어떻게 전자 상거래나 결제 기능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낼 수 있을 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2023.04.12 I 장영은 기자
美, 아프리카 빈곤국 부채 문제 해결 위해 中에 압박
  • 美, 아프리카 빈곤국 부채 문제 해결 위해 中에 압박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 정부가 이번주 아프리카 빈곤국들의 부채 구조조정 문제를 신속히 해결하겠다면서 이들 국가의 주요 채권국인 중국에 협력할 것을 압박했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은 이번주 세계은행(WB)·국제통화기금(IMF) 춘계 총회에서 아프리카 빈곤국 채무 조정 문제 해결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사진= AFP)1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은 오는 16일까지 열리는 세계은행(WB)·국제통화기금(IMF) 춘계 총회에서 잠비아와 가나의 국가채무 재조정 요청을 신속하게 해결하고 스리랑카의 부채 처리 문제를 마무리하기 위해 움직일 예정이다. 미 재무부는 성명을 통해 “옐런 장관은 잠비아·가나 문제 등의 개발도상국들의 채무 과잉을 해소하고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공동 프레임워크’를 통한 신속한 해결이 시급하다는 입장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이 샴보 재무부 국제 담당 차관은 “옐런 장관은 세계 각국 정상들과 만나 전반적인 채무 탕감 절차를 가속화하고 이를 예측 가능하게 하기 위한 구체적인 조치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주요 20개국(G20)은 2020년 73개 저소득 국가의 채무 구조조정을 위한 공동 프레임워크에 합의했다. 하지만 개발도상국들의 ‘최종 대부자’로 급부상한 중국과 서방국들은 채무조정 과정에서 발생한 손실을 상대측에 미루고 있어 큰 진척이 없는 상태로 알려졌다. 잠비아·가나·스리랑카 등은 이미 해외 채무에 대해 채무불이행(디폴트) 상태에 놓여 있다. 이들 국가 외채의 상당 부분은 중국에서 빌린 것이다. 이밖에도 저소득 국가의 약 60%가 인플레이션과 달러 강세로 채무 위험에 빠진 상태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달 국가부도 상황에 몰린 스리랑카에 30억달러 규모의 구제금융을 지원하기로 했다. 최대 채권국이었던 중국이 부채 상환을 유예해주기로 한 덕분이다. 이에 잠비아와 가나 문제 해결이 시급한 현안으로 떠올랐다. 샴보 차관은 잠비아의 부채 문제 해결을 위해 국제사회에 ‘단합된 행동’을 요구하고, 다음 달까지 가나 문제 대응을 위한 채권국 위원회 구성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 세계 최대 경제 대국인 미국과 중국의 협력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미 재무부의 한 고위당국자는 잠비아의 국가채무 조정 문제가 이번주에 해결될 지 여부는 중국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이번 총회 기간 옐런 장관은 중국측과 공식 회동 계획은 없지만, 양측은 ‘가능한 곳에서’ 대화를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당국자들은 말했다. 한편, 데이비드 맬패스 세계은행 총재는 총회 기간 중국 당국자와 빈곤국 채무부담 경감을 위한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크리스티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개발도상국의 국가 채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와 민간 부문 채권자와 채권국이 모두 참여하는 라운드테이블을 열 계획이다.
2023.04.11 I 장영은 기자
WB, 올해 세계경제성장률 전망 1.7→2.0%…은행 위기엔 "우려"
  • WB, 올해 세계경제성장률 전망 1.7→2.0%…은행 위기엔 "우려"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세계은행(WB)이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전망치를 2.0%로 소폭 상향 조정했다. 중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 등을 반영한 수정치다. 데이비드 맬패스 세계은행 총재는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기존 1.7%에서 2.0%로 소폭 상향한다고 밝혔다. (사진= AFP)◇中 봉쇄 해제 등 반영해 성장률 전망치 상향 1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데이비드 맬패스 WB 총재는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해 1월 제시했던 1.7%에서 2.0%로 높였다고 밝혔다.맬패스 총재는 성장률 전망을 상향하는 이유에 대해 중국이 코로나19 봉쇄를 해제하면서 경제 회복 전망이 개선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 경제 성장세도 작년 1월 WB의 전망치를 소폭 웃돌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은행권의 혼란과 고유가는 올해 하반기 경제 전망에 다시 하향 압박을 주 수 있다고 맬패스 총재는 경고했다. 만기가 돌아오는 은행 대출의 즉각적인 재예치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이고, 금융권 대출 축소 움직임 등으로 기업 투자와 성장이 둔화할 공산이 크다는 지적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1월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2.9%로 예상했으며 오는 11일 최신 전망치를 발표한다. 크리스티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지난달 중국발전고위급포럼에서 세계 경제는 △코로나19 대유행 △우크라이나 전쟁 △통화 긴축 정책의 여파로 올해 성장률이 3%를 밑돌 것이라며 IMF의 기존 전망을 재확인한 바 있다. 오는 16일까지 워싱턴DC에서 진행되는 WB와 IMF 춘계 총회에는 각국의 경제장관과 전문가 등이 참여해 세계 경제의 주요 현안을 논의한다. (사진= AFP)◇“세계 경제 분업 효과적을 돼야 생산성 향상”맬패스 총재와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지정학적 갈등에 따른 세계 경제의 분열이 전반적인 경제 성장을 저해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WB와 IMF는 오는 16일까지 미국 워싱턴에서 진행되는 춘계총회를 계기로 이날 대담을 가졌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지난 몇 년 간 세계를 하나로 묶어주는 고리들이 약해졌고 분열이 심화했다”며 “지난 30년간 성장과 번영에 필요한 엄청난 동력을 창출했던 통합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진단했다.그는 “무역을 통한 (세계 경제의) 분업이 효과적으로 이뤄져야 전체 생산성이 높아진다”고 역설했다. IMF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지정학적 갈등이 교역 감소로 이어지면서 장기적으로 세계 총생산의 최대 7%가 감소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내놨다. 맬패스 총재도 “무역이 지역별 또는 보호주의 블록으로 세분화하는 수준이 (심화되고 있어) 우려된다”며 “세계가 세계화를 중단하고 되돌리는 방향으로 가면 생산성이 낮아지고 세계 경제 성장에 부담을 줄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아울러 두 국제경제기구 수장은 중소기업과 개발도상국에 필요한 유동성 공급도 중요하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물가 안정의 필요성에 공감하지만 금융안정성도 중요하다면서, 중소기업과 개발도상국·신흥국에 필요한 유동성을 공급해야 한다고 말했다.맬패스 총재 역시 중앙은행이 수요를 억제할 목적으로 금리를 인상하고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공급 확대가 해법이 돼야 한다며 중소기업에 대한 단기 금융을 늘려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그는 이번주 중국 당국자와 빈곤국 채무부담 경감을 위한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도 했다.
2023.04.11 I 장영은 기자
美 켄터키주 은행서 해고자 총기 난사…4명 사망
  • 美 켄터키주 은행서 해고자 총기 난사…4명 사망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 켄터키주(州) 최대도시인 루이빌의 한 은행에서 10일(현지시간) 총격 사건이 발생해 4명이 숨졌다. 범인은 최근 이 은행에서 해고된 전 직원이었다.켄터키주(州) 최대도시인 루이빌의 올드내셔널은행.(사진= AFP)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0분쯤 루이빌 시내 메인 스트리트의 올드내셔널은행 건물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은행 직원 4명이 사망했으며, 경찰관 2명 등 최소 9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3분 만에 현장에 도착했으며, 총을 쏘고 있는 범인과 대치하며 대응 사격을 실시했다. 이 과정에서 총격범은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숨을 거뒀다. 9명의 부상자 중 경찰 1명을 포함해 3명이 중상을 입었다. 이 중 니콜라 월트(26)는 지난달 경찰학교를 졸업한 신입으로 총격에 대응하던 중 머리에 총을 맞았다고 현지 경찰 당국은 전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이 단독 소행이라며 자세한 범행 동기를 수사 중이라고 덧붙였다. 범인은 이 은행에 근무하다 최근 해고 통보를 받은 23세 남성 코너 스터전이다. 그는 해고 통보를 받은 이후 부모와 친구에게 그가 은행에서 총격을 가할 것임을 암시하는 메모를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스터전의 링크드인 프로필을 보면 그는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여름철마다 세 차례 은행에서 인턴으로 일했으며, 2022년 올드내셔널은행에 정규직으로 취직했다.범인은 자신의 총격 장면을 소셜미디어(SNS) 인스타그램을 통해 생중계하는 대담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인스타그램의 모회사인 메타는 “오늘 아침 이 비극적인 사건의 생중계 영상을 신속히 제거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7일에는 테네시주 내슈빌의 한 기독교계 초등학교에서 이 학교 졸업생이 총기 난사를 벌여 학생 3명을 비롯해 6명이 희생됐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즉각 성명을 내고 “공화당이 우리 지역사회를 보호하기 위해 행동하기 전까지 얼마나 더 많은 미국인이 죽어야 하느냐”라며, 공격형 무기 금지 법안 통과를 위해 의회가 나서야 한다고 재차 촉구했다바이든 대통령은 “모든 총기 판매에 대한 신원조회가 필요하고, 총기 제조업체의 의무 면제를 없애야 한다”며 “대다수 미국인은 의원들이 상식적인 총기 안전 개혁을 위해 행동하길 원한다”고 강조했다.
2023.04.11 I 장영은 기자
美, 中 초청으로 재무·상무 장관 방중 추진
  • 美, 中 초청으로 재무·상무 장관 방중 추진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 백악관은 재닛 옐런 재무부 장관과 지나 러몬도 상무부 장관의 중국 방문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사진= AFP)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10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우리는 중국의 초대로 경제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재닛) 옐런 재무장관과 (지나) 러몬도 상무장관의 중국 방문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커비 조정관은 지난 2월 초로 예정됐다가 이른바 ‘정찰풍선’ 사태가 터지면서 전격 취소됐던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의 중국 방문도 여전히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미국과 중국이 무역 갈등, 대만 문제 등 여러 사안에서 갈등을 빚고 있지만 양국 간 의사소통 라인은 유지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다. 커비 조정관은 “바이든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다시 대화하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우리는 적절한 시가에 그렇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커비 조정관은 중국이 차이잉원 대만 총통의 미국 방문과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과의 회동 이후 대규모 무력시위에 나선 것에 대해서는 “대만 총통의 미국 경유는 드문 일이 아니다. (차이) 총통처럼 미 의회 의원들과 만나는 것도 드문 일이 아니다”라며 “(중국이) 과잉반응할 이유가 없다”고 일축했다. 이어 “우리는 인도·태평양에서 우리의 국가안보 이익을 보호할 수 있는 충분한 자원과 역량을 역내에 구축하고 있다는 점을 매우 확신한다”고 부연했다.
2023.04.11 I 장영은 기자
신임 BOJ총재 "YCC 당분간 지속"…정책 변경 가능성도 시사(종합)
  • 신임 BOJ총재 "YCC 당분간 지속"…정책 변경 가능성도 시사(종합)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우에다 가즈오 신임 일본은행(BOJ) 총재가 국채 수익률을 인위적으로 통제하는 수익률곡선제어(YCC·무제한 국채 매입을 통해 10년물 국채 금리를 목표치에 맞추는 정책)와 마이너스 금리를 당분간 지속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면서도 향후 경제 상황에 따른 정책 변경 가능성도 열어뒀다. 우에다 가즈오 신임 일본은행 총재. (사진= AFP)◇취임 첫 기자회견…양적완화 유지·물가안정 강조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에 따르면 우에다 총재는 10일 취임 첫 기자회견에서 YCC에 대해 현재의 물가와 금융여건을 고려하면 “지속하는 것이 적당하다”고 말했다. 선진국 중 유일하게 유지하고 있는 마이너스 금리에 대해서도 현 상황에서는 “계속하는 것이 적당하다”라고 덧붙였다.그는 “1998년에 일본은행법이 시행된 이후 25년간 물가 안정 달성은 오랜 과제였다”며 “물가 안정 달성이라는 임무를 마무리하기 위해 이론과 실무의 양면에서 전력으로 공헌하고 싶다. 금융시스템 안정도 중요한 책무”라고 강조했다.이어 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는 금융 불안에 대해서는 “일본의 금융기관은 충분한 유동성을 갖추고 있고 금융 중개 기능은 앞으로도 원활하게 발휘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시장에서 불안감이 완전히 불식된 상황은 아니다”라며 예의 주시하겠다고 덧붙였다.그는 또 인플레이션 목표치(2%)에 대해서는 “그렇게 간단한 목표는 아니다”라면서, 현재로서는 달성 시기를 구체적으로 예상할 수 없다고 했다.구로다 하루히코 전 총재의 10년에 대해서는 “내가 총재였다면 그렇게 과감한 결단을 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며 “몇몇 외적인 충격과 디플레이션의 경험이 발목을 잡았고 물가 목표 달성에 실패했다”고 평가했다. 우에다 총재는 10일 오후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도 면담했다. (사진= AFP)◇초완화정책 부작용 인정…출구전략 검토 재확인우에다 총재는 당장은 기존 정책을 계승·유지하겠지만 경제상황을 반영해 변화에 나설 수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오랜 기간 지속된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에 따른 부작용이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향후 경제 상황을 보면서 정책을 수정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 것이다. 그는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이 10년 전 물가 2% 상승을 목표로 발표한 공동 성명에 대해 “수정할 필요가 없다”면서도 “경제 정세가 크게 변해가는 시점에 정부와 논의할 여지는 있다”고 했다.이어 “현재 금융 완화가 매우 강력한 것은 틀림 없다. 기조적으로 인플레이션율이 안정적, 지속적으로 2%에 이르는 상황인지 지켜보고 적절한 시기에 정상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본은행 총재로 내정된 이후 청문회 자리에서 대규모 금융완화를 당분간 유지하다면서도 부작용에 대해 여러 차례 언급한 바 있다. 이날도 장기적으로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정책 변화 방향을 모색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우에다 총재는 전날(9일) 일본은행 총재에 공식 취임했다. 매사추세츠공과대(MIT)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은 그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으로 학자 출신 일본은행 총재다. 1998~2005년 일본은행 정책위원회 심의위원(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 격)을 지내기도 해 이론과 실무를 겸비했다는 평을 받는다.시장에서는 우에다 총재가 취임한 이후 △YCC정책 폐지 △0~0.5%로 묶어놓은 장기금리 변동폭 확대 △YCC정책 대상을 10년물 국채가 아닌 5년물 국채나 2년물 국채로 변경 등이 나올 수 있다고는 예상이 나왔다.우에다 총재는 오는 27∼28일 열리는 일본은행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주재할 예정이다.
2023.04.10 I 장영은 기자
우크라 "러, 바흐무트서 초토화 작전 나서"
  • 우크라 "러, 바흐무트서 초토화 작전 나서"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최대 격전지인 바흐무트를 점령하기 위해 공습과 포격을 총동원한 초토화 작전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우크라이나를 지원하기 위해 결성된 카스투스 칼신스키 연대 소속의 의용병이 바흐무트 인근 최전방에서 120mm 박격포를 발사하고 있다. (사진= AFP)1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이 바흐무트를 포위하고 건물과 진지를 파괴하고 있으며 공수부대도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우크라이나 지상군 사령관은 군 공보부와 인터뷰에서 “적은 시리아에서 사용했던 이른바 초토화 전술로 전환했다”며 “공습과 포격으로 건물과 진지를 파괴하고 있다”고 말했다.러시아는 2016년 시리아 내전에 정부군을 지원하며 개입했다. 당시 러시아군은 반군이 장악한 알레포 동부 지역에 전략 폭격기와 지상군을 동원한 무차별 폭격을 퍼부었다. 시르스키 사령관은 바흐무트 공격을 주도해온 러시아측 민간 용병기업 와그너그룹의 병력이 소진되면서 러시아가 특수부대와 공수부대를 바흐무트에 투입할 것일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군 총참모부는 러시아가 바흐무트 서쪽에서 진격을 시도했으나 실패했고, 이 과정에서 최소 10여개 마을과 도시가 포격을 당했다고 했다. 또 러시아는 아우디이우카에서도 공격을 계속했으나 진척이 없었다고 우크라이나측은 전했다.바흐무트는 지난해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래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군과의 전투가 가장 오래 이어지고 있는 곳이다. 양측은 무려 8개월 동안 이 곳에서 대치하며 소모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초부터 러시아의 바흐무트 함락이 임박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으나 우크라이나군이 아직 버티는 모양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에 반격을 준비하는 만큼 적군에 가능한 많은 피해를 입히고 싶다고 밝혔지만,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주 만약 바흐무트에서 군대가 포위당할 위험이 있다면 철수할 수 있다는 뜻을 보였다. 러시아가 바흐무트를 점령할 경우 동부 돈바스(도네츠크주·루한스크주) 지역 전체를 장악하기 위한 발판이 될 수 있다.
2023.04.10 I 장영은 기자
우에다 신임 BOJ총재 "YCC 지속하는 것이 맞다"
  • 우에다 신임 BOJ총재 "YCC 지속하는 것이 맞다"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우에다 가즈오 신임 일본은행(BOJ) 총재가 국채 수익률을 인위적으로 통제하는 수익률곡선제어(YCC·무제한 국채 매입을 통해 10년물 국채 금리를 목표치에 맞추는 정책)와 마이너스 금리를 당분간 지속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우에다 가즈오 신임 일본은행 총재. (사진= 로이터/연합뉴스)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에 따르면 우에다 총재는 10일 취임 첫 기자회견에서 YCC에 대해 현재의 물가와 금융여건을 고려하면 “지속하는 것이 적당하다”고 말했다. 선진국 중 유일하게 유지하고 있는 마이너스 금리에 대해서도 “계속하는 게 적당하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금융 정책의 효과, YCC 정책에 따른 부작용은 점검해 볼만하다는 입장이다. 그는 “1998년에 일본은행법이 시행된 이후 25년간 물가 안정 달성은 오랜 과제였다”며 “물가 안정 달성이라는 임무를 마무리하기 위해 이론과 실무의 양면에서 전력으로 공헌하고 싶다”고 강조했다.이어 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는 금융 불안에 대해서는 “일본의 금융기관은 충분한 유동성을 갖추고 있고 금융 중개 기능은 앞으로도 원활하게 발휘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시장에서 불안감이 완전히 불식된 상황은 아니다”라며 예의 주시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인플레이션 목표치(2%)에 대해서는 “그렇게 간단한 목표는 아니다”라면서, 현재로서는 달성 시기를 구체적으로 예상할 수 없다고 했다. 우에다 총재는 전날(9일) 일본은행 총재에 공식 취임했다. 매사추세츠공과대(MIT)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은 그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으로 학자 출신 일본은행 총재다. 1998~2005년 BOJ 정책위원회 심의위원(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 격)을 지내기도 해 이론과 실무를 겸비했다는 평을 받는다.그는 아베 신조 전 총리의 경제정책인 ‘아베노믹스’를 뒷받침하고 대규모 금융완화를 추진한 구로다 하루히코 전 총재의 대규모 금융 완화 정책을 당분간 유지하면서도 장기적으로는 출구 전략을 모색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에서는 우에다 총재가 취임한 이후 △YCC정책 폐지 △0~0.5%로 묶어놓은 장기금리 변동폭 확대 △YCC정책 대상을 10년물 국채가 아닌 5년물 국채나 2년물 국채로 변경 등이 나올 수 있다고는 예상이 나왔다.우에다 총재는 오는 27∼28일 열리는 BOJ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주재할 예정이다.
2023.04.10 I 장영은 기자
프랑스 '부활절의 비극'…눈사태에 건물붕괴까지
  • 프랑스 '부활절의 비극'…눈사태에 건물붕괴까지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부활절 연휴를 맞은 프랑스에서 인명 피해 참사가 잇따랐다. 알프스 스키장에서는 눈사태가 사람들을 덮쳤고 마르세유에서는 건물이 무너져 내렸다. 프랑스 남부 마르세유에서 원인 불명의 폭발로 다가구 주택 건물이 붕괴됐다. (사진= AFP)10일(현지시간) 로이터·AP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9일) 프랑스 남부 마르세유에서 한밤중 발생한 폭발로 다가구주택 건물이 붕괴됐으며, 잔해에서 시신 2구가 수습됐다. 당국은 앞서 이날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로 2개의 건물이 파괴됐으며, 인근 건물 1개도 부분적으로 파손됐다고 밝혔다. 폭발 직후 가스 냄새가 났다는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가스 누출을 화재 원인 중 하나로 보고 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번 폭발로 9명이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5명이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부상자들은 생명에 지장이 없다고 로이터는 전했다.프랑스 알프스 산맥의 몽블랑 부근에서는 눈사태로 최소 5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다고 영국 BBC방송이 보도했다. 사고가 발생한 오트사부아 당국은 지난 9일 낮 아르망세트 빙하에서 눈이 쏟아지면서 스키장 가이드 2명을 포함해 4명이 숨졌고 2명이 실종됐다고 발표했다. 이어 구조 당국은 눈사태 10일 오전 사라진 1명을 숨진 상태로 발견했다. 행방이 묘연한 다른 1명을 찾기 위한 수색이 이어지고 있다. 눈사태의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당국은 최근 기온이 빠르게 상승하면서 눈이 녹아 눈사태가 발생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023.04.10 I 장영은 기자
"아람코, 감산 결정에도 아시아에 기존대로 원유 공급"
  • "아람코, 감산 결정에도 아시아에 기존대로 원유 공급"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가 다음달 아시아 지역의 최소 4개 고객사에 기존 계약대로 원유를 공급하기로 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 AFP)로이터는 이날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아람코가 북아시아의 고객사 4곳에 기존에 계약한 물량대로 원유를 인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 OPEC 주요 산유국 간 협의체 OPEC플러스(+)는 지난 2일 다음달부터 하루 약 116만배럴의 추가 감산에 들어가기로 결정했다. 최대 석유 수출국인 사우디는 원유 수요 감소가 우려된다며 이번 감산 결정을 주도했다. 한 아시아 정유사 관계자는 “이번 자발적 추가 감산 조치가 실제 공급에 영향을 미칠지, 아니면 단순히 유가를 끌어올리기 위한 조치인지 의문스럽다”고 말했다.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국영 석유 기업인 아부다비국영석유회사(ADNOC) 역시 아시아의 최소 3개 고객사에 6월 계약 물량을 모두 공급할 것이라고 통보했다고 로이터는 덧붙였다. 앞서 주요 산유국들의 감산 발표 이후 지난주 국제 원유 가격은 6% 급등했다. 아람코는 최근 5월 아시아 인도분 경질유 가격을 배럴당 30센트씩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향후 석유 수요가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요인도 있다. 시노펙, 에쓰오일, 후지오일, 이데미츠 등 아시아의 여러 정유사들이 다음달 생산 공장 유지 보수를 계획하고 있어서다.
2023.04.10 I 장영은 기자
"美 기업 수익 보면 이미 경기침체"…은행권 실적에 쏠리는 눈
  • "美 기업 수익 보면 이미 경기침체"…은행권 실적에 쏠리는 눈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 뉴욕증시의 대표 지수인 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지수에 속한 기업의 순이익이 두 개 분기 연속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올해 1분기 미국 대형기업들의 순익이 평균 6% 넘게 줄면서 두개 분기 연속 감소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사진= AFP)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금융정보업체 팩트셋 자료를 인용해 S&P 500지수에 상장된 기업들의 올해 1분기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8%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이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전년동기대비 32% 급감했던 2020년 2분기 이후 가장 큰 폭의 감소세다. 또한 이 예상대로라면 지난해 4분기 이어 두 개 분기 연속 미 기업 순익이 감소하는 것이다. 에릭 고든브라운 어드바이저리의 주식 책임자는 “기업의 수익 관점에서 볼 때 우리는 이미 불황에 빠졌다”고 말했다. 두 개 분기 연속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하면 기술적 의미에서 경기침체로 보는 데서 나온 진단이다.1분기 S&P 500 기업의 매출도 1.8% 증가에 그쳐 2020년 3분기 이후 가장 낮은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WSJ은 투자자들은 기업들이 비용 상승을 가격 인상에 반영하는 것을 소비자들이 얼마나 오래 수용할 것인지에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동안은 고용과 저축의 힘으로 소비자들이 인플레이션에 따른 제품·서비스 가격 인상을 수용했지만, 경기가 꺾이면 높은 가격을 버티지 못하고 수요가 감소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인플레이션 △금리상승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등으로 이익 전망치는 낮아지고 있지만, S&P 500지수는 올해 들어 6.9% 올라 주식이 고평가됐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팩트셋에 따르면 S&P 500 기업들의 주가는 향후 12개월 동안 예상 수익의 약 18배에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10년 평균인 17.3배보다 높다. 애널리스트들은 1분기 전반적인 미 기업 실적 전망치도 6.2% 하향 조정했다. 이번 주에는 JP모건과 씨티그룹, 웰스파고 등 미 최대은행들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시장은 일련의 은행 위기 이후 미 금융권의 대출 축소와 기준 강화 등의 조치가 나올지에 주목하고 있으며, 신용 경색은 산업 전반의 성장은 물론 금리 미 중앙은행의 금리인상 계획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
2023.04.10 I 장영은 기자
나노엔텍, 혈액제제분석 시스템 'ADAM-rWBC2' 中 NMPA 승인 획득
  • 나노엔텍, 혈액제제분석 시스템 'ADAM-rWBC2' 中 NMPA 승인 획득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나노엔텍(039860)은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으로부터 소형 혈액제제분석 시스템 ‘ADAM-rWBC2’ 의료기기 승인을 획득했다고 10일 밝혔다.(사진=나노엔텍)나노엔텍이 이번에 승인받은 소형 혈액제제분석 시스템인 ADAM-rWBC는 수혈 전 혈액백 안에 남아 있는 백혈구의 수를 자동으로 카운팅하며 혈액 품질을 관리하는 장비다. IR52 장영실상, 세계일류상품 선정 등 기술력을 검증받았고 2017년 미국 적십자사 표준장비에 선정됐다.나노엔텍은 NMPA 의료기기 허가를 기반으로 중국 혈액제제 시장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중국이 HIV 감염 혈액제제 유통, 에이즈 혈액 수혈로 집단감염 등으로 혈액 품질관리에 대한 중요성이 대두해 나노엔텍의 ADAM-rWBC2에 대한 수요가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나노엔텍은 향후 북미, 유럽에 이어 신규 글로벌 혈액제제 시장 개척에도 나설 방침이다. 나노엔텍은 기술력 기반 소형장비부터 대형장비까지 ADAM 시리즈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나노엔텍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오염 혈액 방지를 위한 혈액 품질 관리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중국은 과거부터 지속적으로 HIV 감염 혈액 관련 문제점들이 제기된 만큼 이번 의료기기 허가를 기반으로 중국에서 본격적인 영업활동에 돌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3.04.10 I 이용성 기자
中 '대만포위' 훈련 속 美 남중국해에 미사일 구축함 띄워(상보)
  • 中 '대만포위' 훈련 속 美 남중국해에 미사일 구축함 띄워(상보)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중국이 이른바 ‘대만 포위’ 훈련에 나선 가운데 미국이 남중국해에서 유도 미사일 구축함 훈련을 진행하며 미·중간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중국은 최근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미국에서 케빈 매카시 미국 하원의장의 회동한 이후 고강도 무력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미군은 10일 남중국해에서 유도 미사일 구축함 밀리우스를 띄워 임무를 수행했다고 밝혔다. (사진= AFP) 10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해군은 이날 유도 미사일 구축함 밀리우스가 남중국해 스프래틀리 군도(중국명 난사군도) 인근에서 항행권의 자유 권리를 주장하며 임무를 수행했다고 밝혔다. 이는 중국군이 대만에 대한 정밀 타격에 대한 모의훈련을 실시하는 등 중국과 미국 사이에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나온 발표라고 로이터는 덧붙였다. 미 해군은 이번 군사 훈련이 국제법을 준수하는 선에서 이뤄졌다고 강조했다. 남중국해는 연간 물동량이 수조달러에 이르는 중요한 교통로다. 미국은 자유항행의 원칙을 내세워 이 지역에서 정기적으로 군사작전을 수행하고 있다.앞서 미국은 지난달에도 남중국해 파라셀 제도 인근 해역에 밀리우스호를 띄웠다. 미 해군은 당시에도 자국 구축함의 ‘항행의 자유’ 권리를 주장하며 남중국해에서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고 했다. 중국은 과거의 지도를 근거로 남중국해 주변을 U자 형태로 9개의 선을 그어 전체의 90%가 자국 영해라고 주장하고 있다. 미국은 남중국해에서의 중국의 해양 영유권 주장이 “불법적이고 광범위하다”며, 남중국해 연안 국가들의 항행과 상공의 자유는 물론 자유 무역과 경제적 기회 자유 등을 위협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한편, 중국은 차이 총통과 매카시 하원의장의 미국 회동과 관련, 지난 8일부터 사흘간 일정으로 대만을 사방으로 포위하는 고강도 무력시위에 들어갔다. 대만 국방부는 대만해협에서 지난 8일 중국의 군용기 71대와 군함 9척을, 9일에는 군용기 70대, 군함 11척을 각각 포착했다고 발표했다.
2023.04.10 I 장영은 기자
머스크 동생, 테슬라 주식 260억원어치 내다팔아…왜?
  • 머스크 동생, 테슬라 주식 260억원어치 내다팔아…왜?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일론 머스크(이하 일론)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인 동생이자 테슬라 이사회 멤버인 킴벌 머스크(킴벌)가 2000만달러(약 263억5000만원) 규모의 테슬라 주식을 내다 판 것으로 확인됐다.킴벌 머스크. (사진= AFP)6일(현지시간) 투자 전문 매체인 배런스 등에 따르면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전날 킴벌이 테슬라 주식 10만주를 11차례에 걸쳐 192.78~202.64달러에 매각했다고 공개했다. 정확한 평균 매도 가격은 알 수 없지만 산술적인 평균을 내보면 주당 197.71달러에 판 셈이다. 킴벌은 보유중인 테슬라 신주인수권(워런트)을 행사한 이후 전량 매각했다. 행사 가격은 24.73달러로, 이날 테슬라 종가(185달러)대비 90% 가까이 할인된 가격으로 주식을 인수한 이후 모두 판 것이다. 현지 매체들은 킴벌이 1700만달러(약 234억원)가 넘는 수익을 올렸을 것이라고 전했다. 미 경제 전문지 포춘은 킴벌의 주식 대량매도가 통상적으로 매우 논란이 많을 뿐 아니라 실제로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테슬라는 오는 19일 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어, 현재 내부자 주식 거래를 할 수 없는 ‘블랙아웃’ 기간이기 때문이다.특히 킴벌은 테슬라의 창업자이자 현 CEO의 동생인데다 이사회 구성원이어서 회사 내부의 민감한 정보에 대한 접근성이 높은 만큼 이 시기에 주식을 매각하는 것은 회사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그러나 킴벌은 내부자의 대량 주식 매각을 증권감독당국에 사전에 고지하는 사전거래계획신고서(10b5-1 계획)를 약 4개월 전인 지난해 12월에 이미 제출해 이번 거래가 가능했다.10b5-1 계획은 기업 경영진들이 내부 정보를 이용해 회사 주식을 사고 팔아 부당한 이득을 챙기는 것을 막기 위해 만들어졌다. 하지만 사전 신고만 하면 민감한 시기에도 주식 거래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오히려 악용할 여지가 있다는 비판도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배런스는 “이 거래는 기업 임원들이 흔히 사용하는 10b5-1 계획의 일부였다”면서도 “일론 머스크의 동생이 테슬라 주식을 매각하기로 결정했을 때 어떤 일이 벌어질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앞서 킴벌은 2021년 11월 테슬라의 주식이 정점을 찍었을 때 8만8500주를 매도해 1억달러(약 1300억원)의 이익을 챙긴 적이 있다.
2023.04.07 I 장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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