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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경기부양 위해 180조원 규모 특별국채 발행 검토"
  • "中, 경기부양 위해 180조원 규모 특별국채 발행 검토"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중국이 대규모 인프라(기반시설) 지출과 부동산 시장 활성화 등을 내용으로 하는 경기 부양책을 검토 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연합뉴스)WSJ은 이날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이 대규모 인프라 지출과 다주택 구매를 장려할 수 있는 규제 완화를 포함한 부양책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한 소식통은 이 계획이 이르면 며칠 안에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1조위안(약 178조6000억원) 규모의 특별 국채 발행을 고려하고 있다. 이 특별 국채는 신규 인프라 건설과 경제 성장을 촉진하기 위한 다른 사업들에 사용될 예정이라고 소식통들은 설명했다. 또 중국 지방정부들의 부채 상환을 간접적으로 돕는 용도로도 활용될 특별국채가 활용될 것으로 전해졌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중국 지방정부들이 최근 몇 년 간 인프라 사업 등의 자금 조달을 위해 많은 돈을 빌렸으며, 그 규모가 총 66조위안(약 1경1773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했다. 중국 당국자들은 지방정부 부채가 금융 안정성에 위협을 가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아울러 중 당국은 부동산 시장을 되살리기 위해 규모가 작은 도시의 경우 두 번째 주택에 대한 구매를 제한하는 규제를 폐기하는 계획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현재 많은 도시에서 다수 투기 억제를 위해 1채를 초과하는 부동산 매수를 금지하고 있다. 부동산은 중국 경제에서 약 4분의 1을 차지한다. 중국은 지난해 연말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도 경기 회복세가 더디자,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5%)를 달성하기 위해 유동성 확대 등 추가 경기 부양책이 필요하단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현지시간으로 15일 지난해 8월 이후 10개월 만에 처음으로 주요 정책금리를 인하했다. 1년 만기 중기유동성창구(MLF) 금리를 기존 2.75%에서 2.65%로 10bp(1bp=0.01%포인트) 낮춘 것이다. 중국이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1년 만기 대출우대금리(LPR)조정에 앞서 MLF를 먼저 인상 또는 인하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달 LPR 금리도 올릴 것이란 전망이다. 그러나 많은 경제학자들은 중국의 최근 조치가 경기 흐름을 반전시키기에 충분하지 않을 것이라는 회의적인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고 WSJ은 덧붙였다. 카트리나 엘 무디스 애널리틱스 수석 중국 경제학자는 “현재로서는 중국 경제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중국은 올해 1분기 4.5%의 양호한 경제성장률을 기록했으나, ‘제로 코로나’ 정책 종료 이후 급격히 반등할 것이란 기존 기대치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다.
2023.06.16 I 장영은 기자
MS, AI 돌풍 타고 사상최고가 경신…1년간 45% 넘게 급등
  • MS, AI 돌풍 타고 사상최고가 경신…1년간 45% 넘게 급등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 대표 빅테크(대형 기술기업) 마이크로소프트(MS)의 주가가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MS는 최근 뉴욕 증시를 끌어올리고 있는 인공지능(AI) 돌풍의 최대 수혜주로 꼽힌다. (사진= AFP)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MS는 전거래일보다 3.19% 급등한 348.10달러(약 44만3000원)로 장을 마감하며, 종가 기준 역대 최고가를 새로 썼다. 6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뉴욕증시 시가총액(시총) 2위인 MS의 시총도 2조5880억달러(약 3294조3000억원)로 불어나며 기록을 경시했다. 시총 1위인 애플(2조9360억달러)의 격차도 줄였다. 로이터통신은 MS 주가가 최근 1년 새 45% 넘게 급등했다면서, 장중 기록 최고가는 2021년 11월 22일에 기록한 349.67달러라고 전했다. MS는 올해 초부터 월가에서 AI 챗봇인 ‘챗GPT가 촉발한 생성형 AI의 최대 수혜주로 거론됐다. 챗GPT 개발사인 ‘오픈 AI’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을 뿐 아니라, 자사 검색엔진 ‘빙’을 비롯한 각종 서비스에 챗GPT의 기술을 적용하면서다. 빠르게 생성형 AI 기술을 적용하고 있는 미 기술업계에서도 선두주자라는 평가를 받으면서, 본연의 재정 건전성과 꾸준한 실적도 함께 주목받는 분위기다. JP모건은 이날 AI가 MS 제품에 대한 수요를 견인할 것이라며 이 회사에 대한 목표주가를 315달러에서 35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에 따르면 MS를 분석한 애널리스트 53명 중 44명이 ‘매수’ 의견을 제시했으며, 목표주가의 중간값은 340달러다. 에이미 후드 MS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12일 케빈 스콧 최고기술책임자(CTO)와 가진 공개 토론에서 “차세대 AI 사업은 우리 역사상 가장 빠르게 성장해 (연간) 100억달러(약 12조7000억원) 규모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미 경제매체 CNBC가 전했다. 한편, 이날 빅테크 대장주 애플은 186.01달러로 마감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AI 칩 선두주자인 엔비디아도 432.89달러로 전날에 이어 역대 최고가를 갱신했다.
2023.06.16 I 장영은 기자
매카트니 "AI 도움으로 비틀스 마지막 곡 만들어…올해 공개"(종합)
  • 매카트니 "AI 도움으로 비틀스 마지막 곡 만들어…올해 공개"(종합)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폴 매카트니가 인공지능(AI)을 이용해 비틀스의 마지막 곡을 만들었다고 밝혔다고 영국 BBC 방송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I 기술을 이용해 1980년 사망한 존 레넌의 목소리를 신곡에 넣을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폴 매카트니.(사진= AFP)매카트니는 BBC 라디오 방송에서 오래된 데모에서 존 레넌의 목소리를 “추출”하는 데 AI 기술을 사용했다며, “우리는 그것을 막 완성했고 올해 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틀스의 신곡이 발표되는 것은 지난 1996년 이후 27년 만이다. AP통신은 매카트니가 이 기술이 2021년 ‘반지의 제왕’ 시리즈 피터 잭슨 감독이 만든 음악 다큐멘터리 ‘비틀스: 겟 백’에서 주변의 소음과 비틀스의 음악을 분리해 내는 데도 사용됐다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비틀스: 겟 백’은 전설적인 밴드 비틀스 멤버들의 해체 전 마지막 라이브 공연과 뒷이야기를 담아냈다.스탠포드대에서 작곡으로 박사 학위를 받은 음악가 홀리 헌든은 비틀스의 신곡이 ‘소스 분리’(source separation)라는 과정을 이용해 만들어졌을 것으로 예상했다. 비틀스의 신곡에 들어간 레넌의 목소리가 ‘진짜 같은 가짜’를 뜻하는 딥페이크가 아니라 실제 레넌의 음성을 추출한 것이라는 의미다. 매카트니도 “AI를 이용해 레넌이 남긴 목소리만을 순수하게 추출할 수 있었고, 다른 노래를 만들 때처럼 믹싱 작업을 거쳐 노래로 완성할 수 있었다”라고 했다.비틀스는 레넌이 1970년대 말에 녹음한 미완성곡을 ‘프리 애즈 어 버드’(Free As A Bird)라는 신곡으로 만들어 1996년 발표했다. 당시에는 피아노 반주와 함께 녹음된 데모에서 레넌의 목소리만 추출하는 것이 기술적으로 불가능해 데모 테이프에 녹음된 곡에 당시 생존해 있던 비틀스 멤버들의 연주를 덧씌우는 방식으로 신곡을 만들었다. 매카트니는 이번에 작업한 곡의 이름을 밝히지 않았지만, 1978년 레넌이 작곡한 ‘나우 앤드 덴’(Now And Then)이라는 노래일 가능성이 크다고 BBC는 덧붙였다.보도에 따르면 매카트니는 1년 전 레넌의 미망인 오노 요코로부터 이 곡의 데모를 받았다. 1980년 레넌이 사망하기 직전 만든 ‘폴을 위해’라는 라벨이 붙은 카세트에 들어 있는 여러 곡들 중 하나였다.비틀스는 레넌과 매카트니, 조지 해리슨, 링고 스타로 구성된 영국의 4인조 록밴드다. 1960년 영국 리버풀에서 결성된 후 전 세계적인 인기를 구가했으며 1970년 ‘렛 잇 비’(Let It Be)를 마지막 앨범으로 해산했다. 이후 각각 솔로 활동을 이어갔지만 재결합은 이뤄지지 않았다. 비틀스 멤버 현재 생존해 있는 사람은 매카트니와 드러머 링고 스타 2명 뿐이다.한편, 매카트니는 AI 기술에 대해 “무섭지만 흥미진진하다”며 “우리는 그것이 어디로 가는지 봐야 할 것”이라고 했다.
2023.06.14 I 장영은 기자
"미 CIA, 우크라에 노르트스트림 파괴하지 말라고 경고"
  • "미 CIA, 우크라에 노르트스트림 파괴하지 말라고 경고"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지난해 러시아와 유럽을 잇는 해저 가스관인 노르트스트림에서 발생한 폭발 사고가 우크라이나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이는 정황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서방은 사고 발생 초기에는 러시아를 배후로 지목했다. 지난해 9월 폭발물 피해를 입은 노르트스트림에서 가스가 유출되는 모습. (사진= AFP)월스트리트저널(WSJ)은 13일(현지시간) 복수의 정부 당국자를 인용해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지난해 6월 우크라이나가 노르트스트림을 파괴하려 한다는 정보를 입수했다고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CIA는 네덜란드 군사 정보국으로부터 우크라이나 특수부대가 발트해 인근에서 요트 빌려, 다이버팀을 이용해 노르트스트림1·2의 파이프라인 4개 가스관을 따라 폭발물을 심으려 한다는 내용의 첩보를 입수했다. 이는 워싱턴포스트(WP)의 지난 6일 관련 보도 내용과 거의 일치한다. WP는 노르트스트림 가스관 폭발이 일어나기 3개월 전인 작년 6월 CIA가 유럽 동맹국의 한 정보기관으로부터 관련 정보를 받아 우크라이나측의 계획을 파악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올해 4월 미 정부 기밀문서 유출로 논란을 일으켰던 잭 테세이라 일병이 온라인에 유출한 기밀문건의 사본 일부를 입수해 분석한 결과다. 뉴욕타임스(NYT)도 미국 정보당국을 인용해 반(反) 러시아·친(親) 우크라이나 세력이 노르트스트림 가스관 폭발 사고와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고 7일 타전했다. 우크라이나 정부와 연계된 조직이 배후에 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노르트스트림은 러시아에서 발트해를 거쳐 서유럽으로 이어지는 천연가스 수송관이다. 지난해 9월 스웨덴·덴마크 정부는 노르트스트림1·노르트스트림2 가스관의 발트해 구간에서 가스 유출이 세 건 감지됐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단순 사고가 아닌 외부 폭발에 의한 것으로 드러났으나 아직 배후가 밝혀지지 않았다.폭발 사고 발생 직후에는 서방의 제재에 대한 보복으로 러시아가 고의적으로 가스관을 파괴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으나, 최근엔 미국 언론을 통해 우크라이나가 연루됐다는 증언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최근 보도에서도 노르트스트림 폭발의 배후가 우크라이나라는 직접적인 증거는 언급되지 않고 있다. WSJ은 이날 기사에서 CIA가 우크라이나군이 노르트스트림 가스관을 폭발할 능력이 있는 지에 대해선 회의적인 입장이었다며, 미 당국자가 관련 계획이 취소됐다고 말했다는 내용도 덧붙였다.
2023.06.14 I 장영은 기자
AMD, 새 AI칩 공개하며 엔비디아에 '도전장'
  • AMD, 새 AI칩 공개하며 엔비디아에 '도전장'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 반도체 기업 AMD가 최첨단 인공지능(AI) 모델 개발에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선보이며 엔비디아에 도전장을 냈다. (사진= AFP)AMD는 13일(현지시간) ‘MI300X’라는 이름의 최첨단 GPUF를 공개하고, 올해 말부터 본격 출시한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샘플 칩은 3분기에 나올 예정이다. GPU는 AI 챗봇인 ‘챗GPT’와 같은 고성능 AI 모델을 구축하는 데 사용된다. 중앙처리장치(CPU)가 입력 순서대로 정보를 처리하는 것과 달리 GPU는 동시다발적으로 여러 정보를 한번에 처리할 수 있어 현재로서는 AI의 근간인 기계학습(머시러닝)과 뉴럴 네트워크 구축에 가장 효율적인 칩으로 평가되고 있다. 전 세계 시장에서 엔비디아는 80~90% 의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새로운 MI300X 칩은 현재 나온 어떤 엔비디아 칩보다 더 큰 192기가바이트(GB)의 메모리를 탑재해 챗GPT와 유사한 서비스를 구동하는 대규모 AI 시스템을 잘 처리할 수 있는 성능을 보여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경쟁 제품인 엔비디아의 GPU H100는 120GB 메모리를 탑재했다. MI300X 칩이 AI 챗봇 개발을 위한 대규모언어모델(LLM)과 다른 최첨단 AI 모델을 위해 설계됐다는 것이 AMD측 설명이다. 수 CEO는 “LLM의 중심에는 GPU가 있고, GPU는 생성 AI를 가능하게 한다”고 말했다.AMD 새 GPU를 선보이면서 엔비디아에 대한 도전을 숨기지 않았다. 수 CEO는 “MI300X 칩은 엔비디아 H100 대비 2.4배의 메모리 밀도와 1.6배 이상의 대역폭을 제공한다”라며 “LLM이 커지는 추세여서 이를 실행하기 위해선 GPU 여러 개가 필요하겠지만 AMD 칩으로는 많은 GPU가 필요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행사에서 AMD가 MI300X의 가격을 공개하진 않았지만 엔비디아의 H100보다 저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H100의 경우 3만달러(3800만원)가 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2023.06.14 I 장영은 기자
매카트니 "AI 도움으로 비틀스 마지막 곡 만들어"
  • 매카트니 "AI 도움으로 비틀스 마지막 곡 만들어"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폴 매카트니가 인공지능(AI)을 이용해 비틀스의 마지막 곡을 만들었다고 말했다고 영국 BBC 방송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폴 매카트니. (사진=AFP)매카트니는 BBC 라디오에 오래된 데모에서 존 레넌의 목소리를 “추출”하는 데 AI 기수를 사용했다며, “우리는 그것을 막 완성했고 올해 출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AP통신은 매카트니가 이 기술이 2021년 ‘반지의 제왕’ 시리즈 피터 잭슨 감독이 만든 음악 다큐멘터리 ‘비틀스: 겟 백’에서 주변의 소음과 비틀스의 음악을 분리해 내는 데도 사용됐다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비틀스: 겟 백’은 전설적인 밴드 비틀스 멤버들의 해체 전 마지막 라이브 공연과 뒷 이야기를 담아냈다. 매카트니가 이번에 작업한 곡의 이름을 밝히지 않았지만, 1978년 레넌이 작곡한 ‘나우 앤드 덴’(Now And Then)라는 노래일 가능성이 크다고 BBC는 덧붙였다.보도에 따르면 매카트니는 1년 전 레넌의 미망인 오노 요코로부터 이 곡의 데모를 받았다. 1980년 레넌이 사망하기 직전 만든 ‘폴을 위해’라는 라벨이 붙은 카세트에 들어 있는 여러 곡들 중 하나였다.비틀스는 레넌과 매카트니, 조지 해리슨, 링고 스타로 구성된 영국의 4인조 록밴드다. 1960년 영국 리버풀에서 결성된 후 전 세계적인 인기를 구가했으며 1970년 ‘렛 잇 비’(Let It Be)를 마지막 앨범으로 해산했다. 이후 각각 솔로 활동을 이어갔지만 재결합은 이뤄지지 않았다.
2023.06.13 I 장영은 기자
NHK "IAEA 사무총장, 다음달 초 일본 방문"
  • NHK "IAEA 사무총장, 다음달 초 일본 방문"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라파엘 그로시 사무총장이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 다음달 초 일본을 방문을 조율하고 있다고 일본 NHK방송이 13일 보도했다. 도쿄전력은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오염된 물을 원전 부지 내 탱크에 보관하고 있다. 사진= AFP)보도에 따르면 그로시 사무총장은 오는 7월 초 일본을 방문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에게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처리 과정과 방류 계획에 대한 최종 평가 보고서를 전달하는 방안이 조율 중이다. NHK는 기시다 총리가 IAEA 보고서 내용을 감안해 “처리수 방출 개시 시기를 최종적으로 판단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방일 기간 후쿠시마 제1원전과 아오모리현의 사용 후 핵연료 재처리 공장을 시찰하는 일정도 검토 중이라고 NHK는 덧붙였다. 일본 정부는 올여름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바다로 방류할 계획을 세우고 이에 앞서 IAEA에 오염수 처리 과정 검증을 요청했다.IAEA 조사단은 지난해 2월부터 오염수의 해양 방류에 관한 포괄적 검증을 시작했으며 이달 초쯤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은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오염된 물을 원전 부지 내 탱크에 보관하고 있다. 이 물은 다핵종제거설비(ALPS) 등으로 대부분의 방사성 핵종을 제거했다는 것이 일본 당국의 입장이다. 일본에서는 원전 오염수 대신 처리수라고 표현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ALPS의 신뢰성이나 방류를 앞둔 오염수의 저장 상태 등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도쿄전력은 이미 오염수 해양 방류를 위해 약 1㎞ 길이의 해저터널 굴착 공사를 끝내고 전날(12일)부터 방류시설의 작동 점검을 위한 시운전을 시작했다.
2023.06.13 I 장영은 기자
美 유네스코 복귀 선언에 中 "밀린 분담금 빨리 내라"
  • 美 유네스코 복귀 선언에 中 "밀린 분담금 빨리 내라"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 정부가 6년 만에 유네스코(UNESCO·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에 복귀하기로 결정한 것에 대해 중국이 분담금을 언급하며 책임 있는 행동을 보이라고 견제하고 나섰다. (사진= AFP)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3일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 정부가 현지시간으로 12일 유네스코 복귀를 공식적으로 밝힌 데 대해 “다년간 밀린 회비(분담금)를 최대한 빨리 전액 납부하는 것을 포함해 책임 있는 국가로서 감당해야 할 국제 의무를 성실히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미국 정부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절인 2017년 10월 유네스코가 동맹국인 이스라엘에 부정적으로 편향돼 있다고 비판하며, 이스라엘과 함께 동반 탈퇴를 선언했다. 이후 미국과 유네스코는 재가입 문제를 놓고 분담금 납부를 포함해 이사회 복귀 등을 폭넓게 논의했으며, 최근 미국이 재가입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결정에는 유엔 산하 기구에서 중국의 영향력을 견제하고자 하는 조 바이든 행정부의 판단이 깔려 있다는 전언이다. 왕 대변인은 이날 미국의 유네스코 탈퇴와 재가입 결정에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그는 “국제기구 가입을 공원 산책 정도로 여겨서는 안 된다”며 “오고 싶으면 오고 가고 싶으면 가서는 안 된다. 국제기구를 지정학적 게임의 장으로 간주해서는 더 안 된다”고 했다. 한편, 중국이 언급한 미국의 유보 분담금은 6억달러(약 7660억원)에 달할 것으로 AP통신은 추산했다.
2023.06.13 I 장영은 기자
인텔, ARM 기업공개 '앵커투자자'로 나서나
  • 인텔, ARM 기업공개 '앵커투자자'로 나서나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인텔이 세계적인 팹리스(반도체 설계 기업) ARM의 뉴욕증시 상장 과정에서 앵커 투자자(anchor investor·핵심 투자자)가 되겠다고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 AFP)로이터통신은 12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인텔이 올해 말로 예정된 ARM의 기업공개(IPO)에서 앵커 투자자가 되기 위해 ARM의 최대 주주인 소프트뱅크와 협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앵커 투자자는 상장 전부터 대규모 투자자로 참여해 IPO를 주도하는 역할을 한다. 인텔은 올해 4월 ARM과 손잡고 모바일 기기용 반도체 시스템온칩(SoC)을 생산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소프트뱅크가 인텔 외에도 다른 잠재적 전략 투자자들과 앵커 투자자 관련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ARM은 지난 4월 말 나스닥시장 상장을 위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상장 서류 초안을 비공개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ARM은 IPO를 통해 80억~100억달러(약 10조2000억~12조7000억원)를 조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프트뱅크는 ARM 상장 주관사로 골드만삭스, JP모건, 바클레이스, 미즈호파이낸셜그룹 등을 선정했다.영국 케임브리지에 본사를 둔 ARM은 스마트폰의 ‘두뇌’에 해당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설계의 핵심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전 세계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AP의 90% 이상이 ARM의 설계도를 사용하며, 삼성전자·애플·퀄컴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2023.06.13 I 장영은 기자
"광고시장서 지배력 남용"…구글, 이번엔 EU서 반독점 소송 당하나
  • "광고시장서 지배력 남용"…구글, 이번엔 EU서 반독점 소송 당하나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유럽연합(EU) 경쟁 당국이 구글에 광고기술 사업 부문 분리를 명령하는 반독점 소송을 제기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AFP)월스트리트저널(WSJ)은 12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EU 집행위원회가 오는 14일 온라인 광고 시장에서 시장 지배력을 남용한다는 혐의로 구글을 상대로 반독점 소송을 제기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로이터통신도 이르면 14일 EU 집행위원회가 구글의 광고기술 사업에 대해 반독점 소송을 공식 제기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U가 제기할 예정인 이번 소송에는 구글에 광고기술 사업의 일부를 매각하도록 명령하는 방안이 포함돼 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WSJ은 “주로 벌금과 시정요구로 해결되는 반독점 사건에서 EU 집행위가 상당한 규모의 기업 분할 명령을 내리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며 “경쟁 당국은 구글이 (시장 지배력 남용에 대한) 그들의 우려를 해결하기 위한 확실한 행동에 나서지 않는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EU 집행위는 온라인 광고 시장에서 구글이 우월적 지위를 남용하고 있다는 의혹과 관련해 지난해부터 광범위한 조사를 벌여왔다.시장 조사업체 인사이더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구글은 현재 세계 온라인 광고 시장에서 28%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업계 1위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 있다.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의 올해 1분기 전체 매출 697억9000만달러(약 88조8000억원) 중 광고 매출은 545억5000만달러(약 69조4000억원)였다. 광고 기술 사업 부문의 매출은 전체 광고 매출의 14% 가량이라고 WSJ은 덧붙였다. 최근 수년간 구글의 온라인 광고 시장 지배력에 대한 문제 제기가 잇따르면서 EU 뿐 아니라 세계 각지에서 반독점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영국은 지난해 3월부터 구글과 메타플랫폼이 디지털 광고 시장에서 불법적으로 협력했다는 의혹에 대해 EU와 함께 조사하고 있다.미국 행정부는 올해 1월 구글이 온라인 광고 시장에서 시장 지배적 지위를 남용해 공정한 경쟁을 해치고 있다며 반독점 소송을 제기했다. 미 법무부는 구글이 최소한 온라인 광고 판매소인 ‘애드 익스체인지’(AdX) 플랫폼을 운영하는 디지털 광고 사업부와 광고 전달 서버인 더블클릭 포 퍼블리셔(DoubleClick for Publishers)를 분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23.06.13 I 장영은 기자
"한 시대 저문다"…伊 최장수 총리 베를루스코니 별세(종합)
  • "한 시대 저문다"…伊 최장수 총리 베를루스코니 별세(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장영은 기자]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이탈리아 총리가 12일(현지시간) 별세했다. 향년 86세.이탈리아 일간지 코리에레 델라 세라와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는 이날 밀라노의 산 라파엘레 병원에서 숨을 거뒀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는 나흘째 이 병원에 입원 중이었다. 그의 동생인 파올로와 슬하의 다섯 자녀 중 네 자녀(마리나, 엘레오노라, 바르바라, 피에르)는 그가 위독하다는 연락을 받고 달려와 임종을 지켰다.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이탈리아 총리. (사진= AFP 제공)베를루스코니 전 총리는 올해 4월 초 호흡 곤란을 겪은 뒤 산 라파엘레 병원으로 긴급 이송돼 중환자실에 입원했다. 그는 이 병원에 45일간 입원했으며, 검진 결과 만성 골수 백혈병(CML)에 따른 폐 감염 진단을 받았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의 시신은 이날 오후 밀라노 인근 아르코레에 있는 그의 별장으로 옮겨졌다. 장례식은 오는 14일 밀라노 대성당에서 국가장으로 치러진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는 1994~2011년 세 차례 총리를 역임하며 9년간 집권해, 2차 세계대전 이후 이탈리아 최장기 집권 총리라는 기록을 세웠다. 앞서 1961년 건설업에 뛰어들어 부를 쌓았고, 1980년대에는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언론 재벌에 올랐다. 이탈리아 최고 재벌에서 정치인으로 변신한 것이다.그는 집권 내내 여성 편력과 성범죄, 부패 스캔들로 수차례 파문을 일으킨 정치인으로 잘 알려져 있다. 2011년에는 미성년자와 성 추문 의혹과 이탈리아 재정 위기 속에 총리직에서 불명예 퇴진했고, 2013년에는 탈세 혐의로 유죄를 선고 받아 상원의원직을 박탈 당했다. 그러나 지난해 9월 조기 총선에서 10년 만에 상원의원에 당선되면서 정계에 복귀했다.그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인 지난해 10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친분을 과시하며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현지 언론들은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는 그가 이끄는 전진이탈리아(FI) 소속 의원들에게 전쟁을 야기한 것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라는 주장 등을 담은 녹취록 등을 공개했다.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이날 공식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애도의 뜻을 표했다. 멜로니 총리는 “우리는 함께 많은 전투에 나서 이기고 졌다”며 “그를 위해 우리가 함께 세웠던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전했다. 멜로니 총리는 2008년 당시 베를루스코니 총리 내각에서 청년장관으로 발탁돼 화제를 모은 인사다. 당시 31세 장관 기록은 이탈리아 역사상 최연소였다.마테오 살비니 이탈리아 부총리 역시 성명을 통해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에 대해 “위대한 사람이자 위대한 이탈리아인”이라며 애도를 표했다. 귀도 크로세토 이탈리아 국방장관은 트위터에 “한 시대의 종말을 의미한다”고 적었다. 로이터통신은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의 죽음이 향후 몇 달 동안 이탈리아 정계를 불안정하게 만들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가 이끄는 FI는 멜로니 총리의 우익 연합의 일부다.
2023.06.12 I 김정남 기자
'전후 최장기 집권' 베를루스코니 전 이탈리아 총리 별세
  • '전후 최장기 집권' 베를루스코니 전 이탈리아 총리 별세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실비오 베를루스코니(사진) 전 이탈리아 총리가 12일(현지시간) 별세했다. 향년 86세.(사진= AFP)이탈리아 일간지 코리에레 델라 세라에 따르면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는 이날 밀라노의 산 라파엘레 병원에서 숨을 거뒀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는 나흘째 이 병원에 입원 중이었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는 올해 4월 초 호흡 곤란을 겪은 뒤 산 라파엘레 병원으로 긴급 이송돼 중환자실에 입원했다. 그는 이 병원에 45일간 입원했으며, 검진 결과 만성 골수 백혈병(CML)에 따른 폐 감염 진단을 받았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는 1994년부터 2011년까지 세 차례 총리를 역임하며 9년간 집권해, 2차 세계대전 이후 이탈리아 최장기 집권 총리라는 기록을 세웠다. 또 정치인일 뿐 아니라, 건설·미디어그룹을 거느린 기업인이기도 했다. 여성 편력과 성범죄, 부패 스캔들로 수차례 파문을 일으켰으나 지난해 9월 총선에서 상원의원에 당선되면서 정계에 복귀했다.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인 지난해 10월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친분을 과시한 일로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현지 언론들은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는 그가 이끄는 전진이탈리아(FI) 소속 의원들에게 전쟁을 야기한 것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라는 주장 등을 담은 녹취록 등을 공개했다. 마테오 살비니 이탈리아 부총리는 성명을 통해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에 대해 “위대한 사람이자 위대한 이탈리아인”이라고 애도를 표했다. 귀도 크로세토 이탈리아 국방장관은 트위터에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의 죽음이 “한 시대의 종말”을 의미한다고 적었다. 로이터통신은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의 죽음이 향후 몇 달 동안 이탈리아 정계를 불안정하게 만들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가 이끄는 FI는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의 우익 연합의 일부다.
2023.06.12 I 장영은 기자
'푸틴의 자랑' 킨잘 잡는 美 패트리엇…"우크라전 영웅됐다"
  • '푸틴의 자랑' 킨잘 잡는 美 패트리엇…"우크라전 영웅됐다"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지대공 방공 미사일 시스템 ‘패트리엇’이 러시아의 최첨단 무기인 극초음속 미사일 ‘킨잘’을 막아내며 우크라이나 전쟁의 영웅이 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1일(현지시간) 전했다. 미국에서 개발한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 패트리엇. (사진= AFP)보도에 따르면 패트리엇은 지난달 16일 이른 아침 약 125마일(200km) 떨어진 거리에서 킨잘 6기를 포함한 러시아 미사일을 탐지해 요격 미사일을 발사했으며, 충돌이 약 9마일(약14km) 남은 지점에서 모두 파괴하는 데 성공했다. 우크라이나에는 현재 패트리엇 시스템 2개 포대가 배치돼 있는데, 미국과 독일이 각각 한대를 지원했다. 패트리엇은 올해 4월 우크라이나에 도착했으며 지난달 4일 처음으로 러시아의 킨잘 미사일을 요격하는 데 성공했다고 WSJ은 덧붙였다. 킨잘은 2018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연례 국정연설을 통해 직접 발표해 세상에 공개됐다. 당시 푸틴 대통령은 최신 무기인 킨잘을 소개하면서 “음속의 10배 즉, 초당 2마일 이상 빠르게 비행하며 방공 시스템을 무력화하는 ‘이상적인 무기’”라고 강조했다.러 인테르팍스통신은 킨잘의 사정거리가 2000㎞에 이르며, 현존하는 공대공·지대공 방어체계로는 저지할 수 없는 무기라고 설명했다. 이에 ‘러시아의 자랑’, ‘푸틴의 자존심’ 등으로 불리곤 했으나 이번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패트리엇으로 킨잘을 막을 수 있다는 사실이 증명되면서 체면을 구기게 됐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패트리엇을 지원하는 것을 비난하면서도, “구닥다리”(quite an old system)라며 패트리엇의 역량을 깎아내렸다.미국은 패트리엇을 1984년부터 사용하기 시작했는데, 1991년 걸프전에서 스커드미사일을 요격하면서 유명해졌다. 개발사인 레이시언측은 패트리엇은 지난 40년 동안 업그레이드되면서 개발 당시와 거의 완전히 다른 무기가 됐다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 제96 방공미사일여단 사령관 세르히 야레멘코 대령은 “아무도 패트리엇이 킨잘을 파괴할 수 있다고 100% 확신하지 못했지만 우크라이나인들이 그것을 증명했다”라고 말했다. 그레그 헤이즈 레이시언 최고경영자(CEO)는 “우크라이나가 패트리엇의 소프트웨어를 조정해 당초 설계된 것보다 두 배 빠른 초음속 미사일을 추적하고 파괴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헤이즈 CEO는 “패트리엇은 다른 방공 시스템과 함께 우크라이나를 향하는 미사일의 90%를 요격했다”며 “패트리엇의 생산량을 연간 12대로 늘리고 내년 말까지 우크라이나에 5대를 더 공급할 예정”이라고 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9일 발표한 우크라이나에 대한 21억달러(약 2조7000억원) 규모의 추가 군사 지원 목록에도 패트리엇이 1순위로 올라있다고 WSJ은 부연했다.
2023.06.12 I 장영은 기자
美 큰손 투자자들, 지난달에만 주식 22조원 팔아치워
  • 美 큰손 투자자들, 지난달에만 주식 22조원 팔아치워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최근 미국 증시가 반등하면서 기업과 사모 펀드 등의 대형 투자자들이 빠른 속도로 보유 주식을 내다 판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 목적으로 보유하고 있던 상장 기업의 지분을 상승장을 틈타 현금화한 것으로 보인다. (사진= AFP)월스트리트저널(WSJ)은 11일(현지시간) 금융정보 제공업체 딜로직의 자료를 인용해 주요 기업과 사모펀드가 지난 4월 말 이후로 240억달러(31조원)가 넘는 규모의 주식을 후속거래(follow-on sales)로 매도했다고 보도했다.후속거래는 운용사나 사모펀드 등이 기업공개(IPO)를 통해 투자했던 기업의 지분을 한 번에 매각하지 않고 몇 년에 걸쳐 수익을 실현하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 달(5월)에는 170억달러(22조원) 이상의 주식이 손바꿈됐다. 이는 지난해 월평균인 69억달러(9조원)의 2배를 훌쩍 넘는다. 최근 후속 거래 물량의 거의 절반은 사모펀드와 같은 대주주들로부터 나왔다. WSJ은 “사모펀드는 저평가된 기업을 인수해 운영을 효율화한 후 다시 기업 공개를 하거나 더 높은 가격에 매각하는 방법을 주로 쓴다”면서 “공모 시장이 얼어붙고 인수합병(M&A) 거래가 줄면서 이는 어려워졌다”고 설명했다. 대신 최근 시장 호조 덕분에 통상 대규모 주식 매도자가 매수자를 끌어들이기 위해 적용하는 할인율은 낮아졌다. 딜로직에 따르면 2022년 초 이후 후속거래의 평균 할인율은 약 12%로 뛰었으나, 지난 5월 할인율은 8.3% 수준으로 줄었고 이번달에는 더 축소됐다. 이는 주식에 대한 수요가 높던 2020년과 2021년의 평균 할인율 8.4%보다 낮은 것이다.사모펀드 회사인 클레이턴 듀빌리어 & 라이스는 지난 달 의료 기술 회사인 애질론 헬스의 지분 약 20억달러(약 2조6000억원)어치를 매각했는데, 이는 1년여 만에 가장 큰 규모였다. 이번달에는 인텔이 16억달러(약 2조원)가 넘는 규모의 자율주행 자회사 모빌아이의 주식을 팔았고, 제너럴 일렉트릭(GE)도 분사한 GE 헬스케어 테크놀로지스 주식 약 20억달러어치를 매도했다. AIG 그룹도 최근 지난해 분사한 퇴직 및 생명보험 사업인 코어브리지 파이낸셜의 주식 10억달러(약 1조3000억원) 이상을 현금화했다.최근 몇 주 간 대규모 매도를 이끈 케이스 캔턴 JP모건의 미주 주식시장 책임자는 “가까운 미래에 거래 수준에 변화가 없고, 지금이 주식 매도를 통해 일부 파트너에게 자금을 돌려줄 기회라는 시각이 있다”고 말했다. 미국 대표 지수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인플레이션을 포함한 여러 우려에도 일부 대형 기술주들의 급등에 힘입어 전저점인 지난해 10월대비 20% 이상 상승했다. 이에 새로운 상승장에 들어섰다는 진단이 나왔다.
2023.06.12 I 장영은 기자
"美 국무장관 다음주 방중…5년만에 최고위급 방중"
  • "美 국무장관 다음주 방중…5년만에 최고위급 방중"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이르면 다음주 중국을 방문할 예정인 것을 전해졌다. 이번에야말로 미국과 중국 고위급 대화 채널이 본격적으로 재가동 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 (사진= AFP)미 정치 전문매체 폴리티코가 8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블링컨 장관이 현재 진행 중인 중동 방문을 마치고 중국 베이징으로 향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이번 방중이 성사되면 지난 2월 중국 정찰 풍선 사태로 미·중 간 정치적·외교적 갈등이 심화하면서 무기한 연기됐던 블링컨 장관의 방중이 4개월 만에 성사되는 것이다.미 당국자의 중국 방문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시절이던 2018년 마이크 폼페이오 당시 국무장관이 중국을 방문한 이래 최고위급의 방중이기도 하다고 폴리티코는 덧붙였다.블링컨 장관은 지난 6일부터 사흘 일정으로 사우디아라비아(사우디)를 방문해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 등과 회담했다. 사우디 리야드에서 열린 미·걸프협력회의(GCC) 장관급 회의에도 참석했다. 현재로서는 블링컨 장관의 다음 일정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미 국무부와 워싱턴 주재 중국 대사관 모두 블링컨 장관의 방중 계획에 관해 “발표할 것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조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 2월 중국 정찰풍선 사태 이후 거의 끊긴 미·중 간 고위급 외교·군사 소통을 재개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고 폴리티코는 덧붙였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중국이 미국 본토와 가까운 쿠바에 도청 기지를 건설하기로 쿠바와 비밀 합의를 했다고 보도했다.
2023.06.09 I 장영은 기자
미 증시 기술적 강세장 진입…랠리 지속에는 '글쎄'
  • 미 증시 기술적 강세장 진입…랠리 지속에는 '글쎄'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올해 들어 일부 기술주가 견인하는 상승세를 보이던 미국 증시가 새로운 강세장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다만, 이번 랠리(시장 상승세)의 지속 여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목소리가 지속적으로 나온다. (사진= AFP)월스트리트저널(WSJ)은 8일(현지시간) 미 증시 벤치마크 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가 상승세로 장을 마치면서 1940년대 이후 가장 긴 약세장이 끝났다고 보도했다. 이날 S&P 500은 전일대비 0.62% 오른 4293.93을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해 10월 전저점 대비 20% 상승한 수치다. S&P 500이 종가 기준 4300선을 돌파한 것은 지난해 8월16일(4305.20) 이후 한 번도 없다. 시장에서는 통상 증시 지수가 전저점대비 20% 상승하면 새로운 강세장이, 전고점대비 20% 하락하면 약세장이 시작됐다고 본다. 강세장과 약세장의 시작에 대한 정의가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며 해석의 여지가 있다. 하워드 실버블랫 S&P 다우존스 지수 선임 지수 애널리스트는 지수가 2022년 1월 기록했던 최고점을 넘어설 때까지 새로운 강세장이 시작됐다고 볼 수 없다고 진단했다. S&P 500은 지난해 1월 3일 4796선에서 마감했다. 기술적인 분석 외에도 현 증시 상승세가 지속가능한 ]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전망을 제기하는 전문가들이 많다. 올해 들어 미 주식시장의 상승이 시가총액(시총) 상위 일부 기술주들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알파벳, 아마존, 애플, 메타, 마이크로소프트(MS), 테슬라, 엔비디아 등이 뉴욕증시 오름세를 이끌고 있다. 특히 테슬라는 이날 10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4.6% 급등한 234.86달러에 마감했다.리처드번스타인어드바이저스의 댄 스즈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올해 S&P 500 지수 상승의 대부분이 엔비디아, 메타, 아마존과 같은 소수의 초대형 종목에 집중돼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현재 랠리에서는 부족한 부분이 있다고 지적했다.잉걸스 앤 스나이더의 팀 그리스키 수석 포트폴리오 전략가는 “보편적인 의미에서 지금을 강세 시장이라고 부르지는 않을 것”이라며 “강제를 보이는 것은 단지 특정 종목들뿐이고 지속 가능한 강세 시장이라고 부를 만큼 충분히 광범위한 움직임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다음주 미국 5월 소비자물가상승률(CPI)가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결정 등을 앞두고 시장엔 관망세가 짙은 모습이다.
2023.06.09 I 장영은 기자
英 핵심광물로 만든 배터리도 美 IRA 보조금 받나
  • 英 핵심광물로 만든 배터리도 美 IRA 보조금 받나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과 영국이 주요 경제 현안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영국산 핵심광물이 들어간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도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핵심 광물 협정 협상도 시작한다.조 바이든(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리시 수낵 영국 총리가 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한 후 대서양 선언을 발표했다. 수낵 총리는 취임 후 처음으로 백악관을 찾았다. (사진= AFP)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영국과 미국은 이날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한 후 청정 에너지, 핵심광물, 인공 지능(AI) 등의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을 도모하기 위한 파트너십인 ‘대서양 선언’을 발표했다. 영국 총리실은 영국과 미국이 이 계획에 따라 공급망을 강화하고 미래 기술을 개발하며 서로의 산업에 투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양국은 공동선언문을 통해 핵심 광물 협정 체결을 위한 협상을 시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국 간 핵심 광물 협정이 체결되면 영국에서 채굴·가공된 핵심 광물을 사용한 전기차도 미 정부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의회에 영국을 국방물자생산법(DPA)에서 규정한 ‘국내 기업’(domestic source)으로 승인해 달라고 요청하기로 했다. 극초음속 무기와 같은 최첨단 군사 기술과 관련해 신속하고 효율적인 협력을 위해서다. 대서양 선언에는 양국 간 활발한 정보 공유를 위해 미국과 영국 기업이 자유롭게 정보를 전송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이터 브리지’ 구축도 포함됐다. 아울러 양국은 세계 원전 시장에서 러시아를 견제하고 청정 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새로운 민간 원자력 파트너십도 시작하기로 합의했다. 미국과 영국은 안전하고 책임 있는 AI 개발을 위한 국제적 노력을 강화하자는 데도 뜻을 모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리시 수낵 총리가 올해 말 개최를 추진하고 있는 AI 규제 정상회의를 지지한다고 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대서양 선언은 자유 시장주의자이자 국가 보조금에 반대하는 수낵 총리가 녹색 기술을 촉진하기 위해 각종 세금 감면을 사용하고 있는 바이든 행정부와 협력해야 한다는 것을 인정한 것”이라며 “미국은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는 새로운 공급망 구축을 위해 일본, 호주, 유럽연합(EU) 등 다른 동맹들과 비슷한 협상을 영국에 제안했다”라고 평가했다.
2023.06.09 I 장영은 기자
테슬라, 유럽 2위 車 생산국 스페인에 투자 검토
  • 테슬라, 유럽 2위 車 생산국 스페인에 투자 검토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해 스페인 당국과 자동차 관련 투자에 대해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테슬라 독일 공장. (사진= AFP)로이터 통신은 8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테슬라가 스페인 발렌시아 지방 정부 당국자들과 자동차 투자를 위해 협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발렌시아 지방정부 대변인은 회사를 특정하지 않은 채 한 자동차 회사와 “대규모 자동차 투자”에 대해 논의한 것은 맞는다고 확인했다. 논의 상대에 대해서는 협상의 기밀성을 이유로 언급하지 않았다.또 다른 소식통은 로이터에 발렌시아측과 논의한 회사가 테슬라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스페인 경제지 킨코 디아스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테슬라의 스페인 투자가 자동차 공장 설립에 대한 것이며, 그 규모가 45억유로(약 6조28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스페인은 유럽에서 두 번째로 큰 자동차 생산국이며, 유럽연합(EU)의 코로나19 회복 기금을 이용해 자동차 업체들의 배터리·전기차 생산 투자를 유치하고 있다. EU는 2035년부터 27개 회원국에서 내연기관 차량의 판매를 금지하기로 했다.독일 자동차 제조업체 폴크스바겐은 지난해 100억유로(약 13조9600억원)를 들여 발렌시아 인근 사군토에 배터리 지을 것이라고 발표했으며, 미국 자동차 회사 포드 역시 발렌시아에서 전기차를 생산할 계획이다.현재 테슬라의 유럽 지역 전기차 생산 공장은 작년 완공된 독일 브란덴부르크에 있는 ‘기가팩토리’ 한 곳 뿐이다. 올해 2월 기준 일주일에 4000대의 전기차를 생산하고 있다. 테슬라는 2030년에 연간 2000만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자동차 조립 공장과 배터리 생산에 대한 대규모 추가 투자가 필수적이다.앞서 지난달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말까지 새 공장을 지을 장소를 선택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2023.06.09 I 장영은 기자
美, 4월 무역적자 6개월만 최고치…대중 수입 비중은 감소(종합)
  • 美, 4월 무역적자 6개월만 최고치…대중 수입 비중은 감소(종합)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의 지난 4월 무역 적자가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수입은 늘고 수출은 줄어서인데, △전 세계적인 소비 약세 △달러 강세 △대중국 무역 비중 감소 등이 원인으로 꼽혔다. 특히 전체 상품 수입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큰 폭으로 쪼그라들면서 미·중 갈등에 따른 양국 경제의 탈동조화(디커플링) 현상이 가시화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로스앤젤레스 항구에 선적된 컨테이너들. (사진= AFP)◇무역적자 100조원에 육박…“추세 지속되면 경제에 악영향”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4월 상품·서비스 등 무역수지 적자가 746억달러(약 97조6500억원)로 전월보다 23% 급증했다고 밝혔다. 미국의 무역 적자는 지난해 10월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며, 전월대비 증가폭은 2015년 4월 이후 8년 만에 최대다. 수입은 3236억달러(약 423조5900억원)로 전월대비 1.5% 늘었고 수출은 2490억달러(약 325조9400억원)로 3.6% 줄었다.지난 4월 상품 수입은 2% 증가한 2632억달러(약 344조5300억원)를 기록했으며, 소비재 수입은 휴대전화와 기타 생활용품 등의 수요가 늘면서 18억달러(약 2조3500억원) 급증했다고 로이터는 덧붙였다. 석유와 식품 수입은 줄었다.상품 수출은 5.3% 급감한 1671억달러(약 218조4000억원)로 집계됐다. 2022년 2월 이후 최저치이며, 감소폭은 3년 만에 가장 가팔랐다. 세계적인 수요 둔화에 달러 강세로 가격 경쟁력이 떨어진 것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품목별로는 원유, 보석류, 소비재 등의 수출이 감소했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의 매튜 마틴 이노코미스트는 “4월 중순 이후 미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수출은 더욱 하향 압력을 받고 수입은 상향 압력을 받을 것”이라며 “달러화 가치의 변동은 무역 적자에 시차를 두고 영향을 준다”고 말했다.미국의 무역 적자 확대는 2분기 국내총생산(GDP)에 마이너스 요소가 될 수 있다. 로이터는 “이 추세가 지속된다면 무역이 2분기 경제성장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고 지적했다.다만, 인플레이션과 금리인상, 경기 불확실성에 따른 소비 수요 위축으로 향후 수입이 다시 줄면서 무역적자가 축소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미국 상품 수입에서 주요 국가가 차지하는 비중. (자료= 미국 통계청, WSJ)◇中 수입 비중 감소…미-중 경제 디커플링 본격화하나무역 갈등을 겪고 있는 중국과의 무역 비중은 17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줄었다. 지난달 중국의 대미 무역 규모도 5.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미·중 간 경제 의존도가 약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대중국 무역적자는 3월 226억달러(약 29조5400억원)에서 242억달러(약 31조6000억원)로 소폭 증가했으나, 전체 상품 수입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크게 줄었다. 올해 4월 기준 최근 1년간 중국은 미 상품 수입에서 15.4%를 차지했는데, 이는 2006년 10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기업들은 최근 몇 년 동안 중국 제조업체들을 대체할 대안을 찾고 있다”며 “두 강대국(미·중) 간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 시절 도입한 중국산 상품에 대한 전방위적인 관세 부과 조치가 바이든 행정부에서도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미국에서 중국산 제품의 빈자리는 유럽과 멕시코, 다른 아시아 국가 등이 채웠다. 인도, 일본, 베트남을 포함한 25개 아시아 국가들은 지난 1년간 미국의 전체 상품 수입의 4분의 1을 차지했다.중국도 지난달 미국을 비롯해 주요 수출 대상국들의 수요가 감소하면서 수출액이 전년대비 7.5% 급감한 2835억달러(약 369조8300억원)를 기록했다. 흑자폭도 전월(4월) 902억달러(약 117조6700억원)에서 658억달러(약 85조8400억원)로 줄었다. 중국의 수출 급감과 이에 따른 무역 흑자 감소에 대해 미국의 중국 견제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한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1~5월 중국의 국가별 누적 무역 규모를 보면, 아세안(ASEAN)과의 총 무역 규모는 전년동기대비 9.9%, 유럽연합(EU)과는 3.6% 각각 늘어난 반면 중국의 세 번째 교역 상대국인 미국과의 무역액은 5.5% 감소했다. 지난해 수출과 수입을 합친 미·중 교역액은 2021년보다 5.0% 증가했다. 한편,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은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수주 내로 중국을 방문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블링컨 장관은 지난 2월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중국 정찰 풍선 사태로 양국 간 긴장감이 커지며 일정이 무기한 연기됐다. 미·중 간 갈등 완화의 필요성이 대두되는 가운데 고위급 대화 채널 가동에 따른 해빙 무드가 형성될 수 있을 지에 관심이 쏠린다.
2023.06.08 I 장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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