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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기업들 미·중 간 선택의 기로"
  • "삼성·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기업들 미·중 간 선택의 기로"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 반도체 지원법(CHIPS Act) 보조금을 받으려는 반도체 기업들은 미국에서 사업 확대를 위해 미 연방정부의 도움을 받을지, 중국에서 생산 능력 증대 기조를 지킬지 어려운 결정에 직면했다”삼성전자 오스틴 반도체 공장. (사진= 삼성전자)월스트리트저널(WSJ)은 28일(현지시간) 최근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 지원법의 가드레일(안전장치) 조항 세부 규정안을 공개하면서 반도체 기업들이 미·중 가운데서 선택의 기로에 놓였다고 진단했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21일 연방정부의 반도체 보조금을 받는 기업들은 향후 10년간 중국 등 우려 국가에서 반도체 생산능력을 실질적으로 확장하는 중대한 거래를 해서는 안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세부 규정을 공개했다. 실질적인 확장은 양적인 생산능력 5% 확대로, 중대한 거래는 10만달러(약 1억3000만원) 이상으로 각각 규정했다. 이를 어길 시 보조금 전액을 반환해야 한다. WSJ은 이 규정으로 국내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대만 TSMC가 가장 큰 압박을 받고 있다고 지목했다. 이들 기업이 이미 중국에 수십억달러를 투자했으며 상당한 규모의 생산설비를 보유하고 있어서다. 삼성전자는 중국 시안과 쑤저주에서 각각 낸드플래시 메모리칩 공장과 반도체 후공정(패키지) 공장을 운영 중이다. SK하이닉스의 경우 중국 우시에 D램 메모리칩 제조시설이 있으며, 2020년에 다롄에 있는 인텔의 낸드플래시 메모리칩 공장을 인수했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회사인 TSMC도 중국 난징과 상하이에서 반도체 제조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삼성전자 시안 공장에서 생산되는 낸드플래시 전 세계 시장에서 16%를, SK하이닉스 우시 공장의 D램 생산량은 세계 시장에서 12%를 각각 차지한다. SK하이닉스의 다롄 공장도 글로벌 낸드플래시 생산량의 6%를 생산한다. TSMC의 상하이와 난징 공장은 이 회사 전체 반도체 생산 역량의 6%를 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들 기업은 중국 사업 확장에 대한 검토와 함께 미국 내 투자 확대도 추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텍사스주 테일러에 170억달러(약 22조원) 규모의 반도체 공장을 건설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향후 20년에 걸쳐 텍사스에 반도체 공장 11개를 짓기 위해 2000억달러(약 260조원) 가량의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TSMC는 애리조나주에 400억달러(약 52조원) 를 들여 반도체 생산 시설을 지을 예정이다.
2023.03.29 I 장영은 기자
애플페이, 美서 '선구매 후지불' 서비스 도입
  • 애플페이, 美서 '선구매 후지불' 서비스 도입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애플이 미국에서 간편결제 서비스인 애플페이에 신용카드와 유사한 ‘선구매 후결제(BNPL·Buy Now, Pay Later)’ 기능을 추가했다. 금융 서비스를 강화해 애플 기기에 대한 사용자들의 충성도를 높이려는 노력의 하나로 보인다. (사진= 애플 홈페이지)28일(현지시간) 월스리트저널(WJS) 등에 따르면 애플은 이날 ‘애플페이 레이터’(Apple Pay Later)를 출시한다고 밝혔다.체크카드와 연동해 결제금액이 바로 출금되는 기존 애플페이와 달리 애플페이 레이터는 ‘애플월렛’ 앱에서 50∼1000달러(약 6만5000∼130만원)를 빌려서 먼저 결제할 수 있다. 선결제 금액은 6주 동안 4번에 걸쳐 갚으면 되고 이자와 수수료는 없다. 금액의 제한이 있기는 하지만 신용카드와 비슷한 기능이다. 애플페이 레이터는 기존 애플페이 가맹점과 온라인 및 앱 내 결제에서 사용할 수 있다. 이용자들은 빌린 돈의 상환을 위해 체크카드와 BNPL 서비스를 연계해야 하며 신용카드로는 빌린 돈을 결제할 수 없다. 미 소매 업체의 85% 이상이 애플페이 가맹점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애플은 우선 미국에서만 애플 레이터를 선보인다. 미국 내에서도 일부 이용자를 대상으로 적용한 후, 향후 몇 개월 이내에서 모든 자격 있는 사용자들이 애플페이 레이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WSJ은 애플의 BNPL 서비스 출시에 대해 “고객과의 관계를 돈독하게 하기 위해 금융을 이용하려는 애플의 또 다른 시도”라고 봤다. 애플은 앞서 골드만삭스와 함께 자체 신용카드인 ‘애플카드’를 출시하기도 했다. 간편결제 서비스는 직접적인 수익 외에도 스마트폰 등 기기 사용자들이 해당 제조사 제품을 계속 사용하도록 만드는 유인책이 되고 있다. 한편, 애플은 2014년 9월 애플페이를 출시했고 이번달에 한국에서도 애플페이 서비스를 시작했다.
2023.03.29 I 장영은 기자
日, 사상 최대 1133조원 예산안 확정…방위비 GDP의 1% 초과
  • 日, 사상 최대 1133조원 예산안 확정…방위비 GDP의 1% 초과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일본 정부의 2023회계연도(2023년4월~2024년3월) 예산안이 28일 참의원(상원) 본회의에서 찬성 다수로 통과돼 확정됐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28일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 AFP)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의 2023회계연도 예산의 일반회계 세출 총액은 전년보다 6조7848억엔 늘어난 114조3812억엔(약 1132조7000억원)다. 일본 정부 예산안이 110조엔을 넘어선 것은 처음으로 사상 최대 규모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으로 군사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지면서 방위 예산도 사상 최대치로 책정됐다. 올해 일본 정부 방위비는 전년도보다 26% 늘어난 6조8000억엔(약 67조원)으로, 13년 만에 일본 국내총생산(GDP)의 1%를 넘어섰다. 일본 정부는 그동안 방위비를 통상 GDP의 1% 이내로 제한해 왔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지난해 12월 외교·안보 정책 지침인 국가안전보장전략을 개정하면서 방위비를 향후 5년 내에 GDP의 2% 이상으로 늘리기로 했다.일본 정부는 방위비 확대와 함께 적의 미사일 발사 거점 등을 공격할 수 있는 ‘반격 능력’을 보유하기로 결정했고, 이를 위해 원거리 타격 수단의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방위력 강화에 대해 “일본을 둘러싼 환경은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며 “어떤 사태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만반의 태세를 기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사회보장비는 전년보다 6154억엔 늘어난 36조8889억엔으로 전체 예산의 31%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밖에 코로나19와 물가 상승에 대한 대책을 위해 4조엔, 우크라이나 위기 관련 대응을 위해 1조엔 등 예비비로 총 5조엔을 확보했다.
2023.03.28 I 장영은 기자
미국인들 "애국심·종교보다 돈이 더 중요한 가치"
  • 미국인들 "애국심·종교보다 돈이 더 중요한 가치"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인들 사이에서 애국심과 종교와 같은 전통적인 가치에 대한 중요도가 떨어지고 돈이 더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러 세대에 걸쳐 미국인들의 국민성을 규정하는 요소였던 전통적인 가치의 우선 순위에 큰 변화가 생기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25년 동안 미국인들 사이에서 애국심, 종교, 근면 등의 전통적인 가치의 중요도는 떨어진 반면, 돈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인식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AFP)월스트리트저널(WSJ)은 27일(현지시간) 시카고대학 여론조사센터(NORC)와의 실시한 조사 결과 가장 중요한 가치로 ‘애국심’과 ‘종교’를 꼽은 응답자는 각각 38%, 39%에 그쳤다. 1998년 같은 조사에서 애국심이 70%, 종교가 62%의 응답률을 보인 것을 고려하면 급감한 수치다.특히 30세 이하 젊은 층에서는 애국심을 선택한 비율은 23%, 종교가 중요하다고 택한 응답자는 31%로 더 낮았다. 반면 65세 이상 노년층에선 애국심과 종교를 중요한 가치로 꼽은 비율이 59%와 55%로 절반이 넘었다.애국심과 종교뿐 아니라 △자녀 양육 △지역사회에 대한 참여 △근면 등을 중요한 가치로 꼽는 응답도 1998년에 조사에 비해 크게 줄었다. ‘타인에 대한 관용’은 4년 전까지만 해도 80%의 미국인들이 중요하게 여겼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응답률이 58%로 떨어졌다.반면 가장 중요한 가치로 ‘돈’을 꼽은 응답자는 꾸준히 늘고 있다. 1998년 조사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가 돈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31%였지만, 2019년에는 41%를 기록했고 올해 조사에선 43%로 늘었다. 25년 동안 미국인들 사이에서 가치의 중요도가 증가한 것은 돈뿐이었다고 WSJ은 짚었다. NBC뉴스와 이전 조사에 참여했던 빌 맥킨터프는 이 같은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매우 극적으로 변호하는 미국의 새롭고 놀라운 초상(portrait )”이라며, “정치적인 분열과 코로나19 대유행, 수십년 만에 가장 낮은 경제 신뢰도 등이 우리의 핵심 가치에 커다란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미국인들의 ‘미국 우월주의’는 다소 완화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의 응답자 중 약 21%는 미국이 세계의 다른 나라보다 우월하다고 답했고, 다른 나라가 미국보다 낫다는 응답은 27%였다. 다른 나라가 미국보다 낫다고 답한 사람의 비중은 2016년 19%에서 8%포인트 늘어난 것이다. 응답자의 절반 가량은 미국이 다른 나라들과 함께 가장 위대한 국가 중 하나라고 봤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1일부터 13일까지 미국인 1019명을 상대로 실시됐으며, ‘가장 중요한 가치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응답을 집계했다. 오차범위는 ±4.1%포인트였다.
2023.03.28 I 장영은 기자
버핏, 옥시덴탈 지분률 23.6%로 늘려…기업 인수 나설까
  • 버핏, 옥시덴탈 지분률 23.6%로 늘려…기업 인수 나설까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이끄는 투자회사 버크셔 해서웨이(버크셔)가 석유 회사 옥시덴탈 페트롤리움(옥시덴탈)의 주식을 또다시 대량 매수했다. (사진= AFP)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버크셔는 이날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지난 23일과 27일 이틀간 옥시덴탈 주식 370만주, 2억1600만달러(약 2806억원) 어치를 매수했다고 공시했다. 버크셔가 현재 옥시덴탈의 최대 주주다. 이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옥시덴탈 주식 수는 2억1170만주, 지분율은 23.6%에 달한다. 옥시덴탈의 주가는 이날 종가 기준 59.65달러로 버크셔의 보유 지분은 총 126억달러(약 16조4000억원) 규모다. 버크셔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직후인 약 1년 전부터 옥시덴탈 지분을 사들이기 시작했다. 지난해 8월에는 규제당국으로부터 옥시덴탈 지분을 최대 50%까지 매입할 수 있는 허가를 받았다. 이번 지분 추가 매입은 지난해 9월 이후 5개월 만이다. 이달 3일부터 3거래일간에는 옥시덴탈 주식 약 580만주(3억5000만달러 규모)를 매입했다. 버크셔는 10% 이상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거래일 기준 2일 이내에 지분 매입을 공개해야 한다. 버크셔는 옥시덴탈 지분 보유 외에도 보통주를 주당 59.62달러에 매입할 수 있는 50억달러(약 6조5000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워런트)과 8%의 배당금을 지급하는 옥시덴탈 우선주 100억달러(약 13조원) 어치를 보유하고 있다.일부 애널리스트들과 투자자들은 버핏의 옥시덴탈 지분 확대가 기업 인수를 위한 포석이라고 보고 있다. 버크셔는 미국 자동차보험사 ‘게이코’와 철도기업 ‘BNSF’ 등을 인수한 바 있으며, 대규모 인수 기회를 엿보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버크셔는 BNSF 지분을 22.6%까지 확대한 이후 2010년에 나머지 지분을 265억달러(약 34조4000억원)에 인수하며 자회사로 편입했다.
2023.03.28 I 장영은 기자
獨 공공운수노조, 임금인상 요구하며 총파업…하루 동안 교통 마비
  • 獨 공공운수노조, 임금인상 요구하며 총파업…하루 동안 교통 마비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독일의 공공운수부문 노동조합이 27일(현지시간) 독일 전역에서 만 하루 동안 총파업에 돌입했다. 철도와 항공은 물론 선박 운항에도 차질이 빚어졌다.공공서비스노동조합연합 베르디와 독일 철도교통노동조합 EVG는 임금인상을 요구하며 27일(현지시간) 24시간 동안 총파업에 나섰다. (사진= AFP)로이터통신과 CNN방송 등에 따르면 공공서비스노동조합연합 베르디와 독일 철도교통노동조합 EVG는 인플레이션에 따른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이날 0시부터 24시까지 총파업에 들어갔다. 독일에서 전국적으로 장거리와 근거리 열차, 공항 등에서 총파업이 이뤄진 것은 1992년 이후 31년 만이다. 독일 국영 철도회사 도이치반이 철도 운행을 전면 중단하면서 쾰른에서는 통근 열차 이용객들이 택시를 타기 위해 몰렸다. 장거리 열차 운행이 취소됐으며 독일 수도 베를린에서는 도시고속철도 운행이 멈췄다. 독일 공항공사연합은 독일에서 가장 큰 공항인 프랑크푸르트와 뮌헨 공항을 비롯한 전국 8개 주요 공항에서 비행이 취소되면서 38만명의 승객이 불편을 겪었다고 추산했다. 독일 제3의 도시인 뮌헨의 대중교통운영을 책임지는 뮌헨교통공사(MVV)는 거의 모든 철도·지하철·트램 노선의 운행을 중단했으며, 버스 경우 평소 일정의 절반만 운행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독일 최대 항구인 함부르크항에서는 대형 선박이 출항할 수 없게 됐다. 대형선박이 항구에 정박할 수 있도록 인도하는 수로안내인들을 배분하는 체계가 파업으로 운영이 마비됐기 때문이다. 베르디와 EVG는 이날부터 사측과 사흘간의 임금협상을 시작한다. 베르디는 대중교통과 공항 등 공공부문 약 250만명의 직원을, EVG는 도이치반과 버스회사 약 23만명의 직원을 각각 대표해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베르디는 공공부문에 대해 10.5%, 최소 500유로(약 70만원) 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EVG는 철도교통 부문에 대해 최소 650유로(약 91만원) 또는 12%의 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사측에서는 27개월 동안 2차례에 걸쳐 5% 임금인상과 총 2500유로(약 350만원)의 일회성 수당 지급을 제시했다. 노조측은 2월에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9.3%를 기록한 상황에서 사측의 제안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프랑크 베르네케 베르디 위원장은 기자들에게 “근로자들은 사측이 그럴듯한 말로 속이는 것에 진저리를 치고 있고 근무환경은 갈수록 나빠지고 있으며 그만두는 사람도 많다”고 말했다. 경제학자들은 독일 내 만성적인 노동력 부족이 노조에 강력한 협상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노조측은 진행 중인 협상인 결렬될 경우 추가 파업에 나설 수 있다고 예고한 상태다. 한편, 독일인들은 대체로 이번 파업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CNN은 전했다. 최근 유고브(YouGov)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과반수인 약 55%가 두 운수노조가 발표한 파업을 정당하다고 응답했다.
2023.03.28 I 장영은 기자
'수술대' 오른 디즈니, 7000명 정리해고 착수
  • '수술대' 오른 디즈니, 7000명 정리해고 착수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디즈니가 본격적인 구조조정 작업에 돌입했다. 비용절감과 사업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달 예고했던 7000명 규모의 정리해고를 시작한 것이다. (사진= AFP)로이터통신은 27일(현지시간) 로버트 아이거(애칭 밥 아이거) 디즈니 최고경영자(CEO)가 직원들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정리해고 개시를 통보했다고 전했다. 앞서 디즈니는 지난 2월 전 세계 직원의 3.2%에 해당하는 직원 7000명을 감원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디즈니는 미국에서 약 16만6000명을, 해외에서 약 5만4000명을 각각 고용하고 있다.이번 정리해고는 디즈니의 실적 부진과 사업 환경 악화 속에 구원투수로 등판한 아이거 CEO가 취임 이후 추진하겠다고 밝힌 55억달러(약 7조1300억원) 규모의 구조조정 작업의 일환이다. 30억달러는 스포츠를 제외한 콘텐츠 분야에서, 25억달러는 테마파크 같은 비(非)콘텐츠 분야에서 각각 줄이기로 했다. 디즈니의 정리해고는 3단계에 걸쳐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앞으로 4일 동안 첫 번째 그룹에 대한 통보가 이뤄지고, 다음달에 두 번째 감원이 진행될 예정이다. 올여름 마지막 정리해고가 단행된다.한 소식통은 첫 번째 감축 대상 부문에는 텔레비전 제작 및 인수 부서였으며, 고위 경영진이 퇴사했다고 말했다. 로이터는 “회사 내부에서는 4월 3일 열리는 디즈니 연례 주주총회 전까지 감원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됐다”며 “정리해고관련 세부사항은 회사측의 면밀한 계획 하에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아이거 CEO는 △대부분의 스트리밍을 포괄하는 엔터테인먼트 부문 △스포츠 중심의 ESPN+ 스트리밍 부문 △테마파크 부문 등 세 개로 나눠 조직을 개편하기로 했다.
2023.03.28 I 장영은 기자
美테네시주 초등학교서 총격사건으로 6명 사망…"범인은 학교 선배"
  • 美테네시주 초등학교서 총격사건으로 6명 사망…"범인은 학교 선배"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 테네시주(州)의 한 초등학교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학생 3명과 교직원 3명 등 총 6명이 숨졌다. (사진= AFP)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현지 경찰 당국은 이날 오전 테네시주 내슈빌에 있는 기독교계 사립 초등학교 커버넌트스쿨에서 총으로 무장한 28세 여성이 학생과 교직원들에 총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총격범이 이 학교 출신으로 이 지역에 거주하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총격범은 경찰과 대치 중에 총에 맞아 숨졌다.범죄 동기에 대해서는 공식적으로 언급되지 않았다. 경찰측은 총격범의 집에서 학교의 상세한 지도가 발견됐으며, 그가 평소 본인을 성전환자라고 밝히고 다녔다고 했다. 학생 등 희생자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도착 후 사망 판정을 받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피해 학생 3명은 모두 9세였다. 사건이 발생한 커버넌트스쿨의 재학생 수는 200명 가량이다. 교회가 운영하는 곳으로 학교에 경찰관이 상주하거나 배치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조 바이든은 미국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행사에서 이 사건을 언급하며 의회에 공격형 무기 금지 법안을 통과시킬 것을 재차 촉구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는 총기 폭력을 막기 위해 더 많은 것을 해야 한다. 그것은 우리 공동체를 분열시키고 이 나라의 정신을 분열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3.03.28 I 장영은 기자
"검찰, 신현성 테라폼랩스 공동창업자 구속영장 재청구"
  • "검찰, 신현성 테라폼랩스 공동창업자 구속영장 재청구"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검찰이 이르면 테라폼랩스 공동창업자인 신현성 전 차이코퍼레이션 총괄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재청구할 것으로 전해졌다.테라폼랩스 공동창업자인 신현성 전 차이코퍼레이션 총괄대표.(사진=이영훈 기자)블룸버그통신은 27일 한국 검찰이 다니엘 신(한국이름 신현성)을 구속 수사하기 위해 새로운 노력을 기울기고 있자며,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는 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인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지난 23일 몬테네그로에서 체포된 데 따른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신 전 총괄대표는 소셜커머스 티몬 창업자로, 2018년 테라와 루나의 발행사인 테라폼랩스를 권도형 대표와 공동 창립했다.검찰은 지난해에도 사기·배임·자본시장법 위반·불법 자금 조달 등의 혐의로 신 전 총괄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같은해 12월 법원에서 기각됐다. 그가 도주하거나 증거를 인멸할 가능성이 적다는 이유에서다. 신 전 대표는 테라와 루나의 동반 폭락 위험을 경고한 내부 의견을 무시하고 이들 코인의 발행을 강행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사업을 시작하기 전 루나를 사들이고 일반 투자자들을 유인해 가격이 폭등하자 파는 방식으로 1400억원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차이코퍼레이션이 보유한 고객정보를 테라폼랩스 등 별도 법인에 유출한 혐의도 있다.신 전 총괄대표의 변호인단은 신씨가 2020년에 테라폼랩스를 떠났고 그 이후로는 회사 운영에 관여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앞서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단은 지난 20일과 22일 신 전 총괄대표를 불러 조사한 데 이어 24일에는 서울 성동구 성수동 차이코퍼레이션 본사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2023.03.27 I 장영은 기자
스타링크 경쟁사 英 원웹 "글로벌 서비스 준비 완료"
  • 스타링크 경쟁사 英 원웹 "글로벌 서비스 준비 완료"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영국 위성 인터넷 기업 원웹이 618개의 위성을 우주에 띄우는 1차 계획을 완료하면서 전 세계에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영국 위성 인터넷 기업 원웹은 인도에서 26일(현지시간) 발사한 위성 36기가 궤도에 성공적으로 진입했다고 27일 밝혔다. (사진= 원웹 홈페이지)27일(이하 현지시간) 원웹은 인도 스리하리코다의 사타시 다완 우주센터에서 26일 오전 9시에 발사한 위성 36개가 성공적으로 궤도에 진입해 통신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궤도에 진입한 원웹 위성 수는 582개에서 618개로 늘어났다. 원웹은 2012년 600여기의 위성을 쏘아 전 세계에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회사측에 따르면 전 세계에 위성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최소 588개의 위성이 필요하며, 백업 등을 위한 추가 위성 수 까지 합해 600기 가량의 위성을 궤도에 올리기 위해 노력했다. 원웹은 연말까지 현재 위도 50도 이상의 지역에서 가동되고 있는 기존 서비스를 확장해 전 세계로 서비스 제공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원웹은 위성 인터넷 시장에서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기업인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와 아마존의 위성 인터넷 사업인 ‘카이퍼 프로젝트’와 경쟁하고 있다. 스타링크는 현재 3000개 이상의 이상을 궤도에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닐 마스터슨 원웹의 최고경영자(CEO)는 스타링크가 개인 고객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는 반면, 원웹은 기업과 정부 고객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며 직접적인 경쟁관계가 아니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원웹은 통신 회사와 공공기관, 학교 등을 대상으로 안정적인 위성 인터넷 인프라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원웹은 지난해 7월 프랑스의 통신위성기업 유텔샛과 인수합병(M&A)에 전격 합의했다. 유텔샛이 원웹의 지분 전량을 인수하는 방식이었다. 원웹은 2021년에 국내 기업인 한화시스템의 투자도 받았다.
2023.03.27 I 장영은 기자
관계 정상화 나선 사우디-이란, 라마단 기간 외무장관 회담
  • 관계 정상화 나선 사우디-이란, 라마단 기간 외무장관 회담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사우디아라비아(사우디)와 이란 외무부 장관이 라마단(이슬람 성월) 기간 만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은 지난 10일 중국 베이징에서 국교 정상화에 합의한 데 이어 관계 정상화를 위한 후속조치를 착실히 밟고 있다.파이살 빈 파르한 사우디 외무장관. (사진= AFP)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사우디 관영 SPA통신을 인용해 파이살 빈 파르한 사우디 외무장관이 호세인 아미르-압둘라히안 이란 외무장관과 며칠 만에 두 번째 통화를 가졌으며 라마단 기간에 회담을 갖기로 했다고 전했다.라마단은 이슬람력 9월로, 올해 라마단은 4월 셋째 주에 끝난다. 창시자 무함마드가 신에게서 ‘쿠란(이슬람교 경전)’의 계시를 받은 신성한 시기로 여겨진다. 이슬람교도들은 라마단 기간 중 해가 떠 있는 동안에는 철저히 금식·금욕을 해야 한다. 이번 통화에서는 양측은 지난 10일 중국의 중재로 체결된 관계 정상화 합의에 대한 공동의 관심사를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무 장관 회담이 열리게 된다면 대사관 개설 등 관계 정상화를 위한 본격적인 조치와 함께 양국 정상회담의 일정과 의제에 대해 조율도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모하마드 잠쉬디 이란 대통령실 정무 담당 부실장은 19일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사우드 사우디 국왕은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에서 두 나라 사이에 체결된 (국교 정상화) 합의를 환영하며 라이시 대통령을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 초청했다”고 밝혔다. 잠쉬디 부실장은 “라이시 대통령도 추천을 환영하며 이란은 협력을 확대할 준비가 됐다고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사우디는 이란에 이어 시리와도 관계 복원에 나서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과 사우디는 역내 핵심 동맹국이다.사우디가 이란에 이어 시리아와도 관계 정상화에 합의한다면 중동 정세에서 미국의 역할은 크게 축소될 전망이다.
2023.03.27 I 장영은 기자
IMF총재 "세계 경제 불확실성 매우 높아"…금융 리스크 경계 강조
  • IMF총재 "세계 경제 불확실성 매우 높아"…금융 리스크 경계 강조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크리스티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최근 선진국 은행권의 혼란 이후 금융 안정서에 대한 위험이 증가했다며 경계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크리스티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25~27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발전고위급포럼에 참석했다. (사진= 로이터)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26일(현지시간)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발전고위급포럼(중국발전포럼)에서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매우 높다”면서 “부채 수준이 높아지면서 금융안정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장기간 이어졌던 저금리 상황에서 인플레이션과 싸우기 위해 필요한 만큼의 훨씬 높은 금리로 급속한 이행은 불가피하게 스트레스와 취약성을 야기할 수 있다”며 “최근 은행 부문에서 일어나는 상황이 이를 보여준다”고 짚었다. 지난 10일 미국 중소 은행인 실리콘밸리은행(SVB)과 시그니처은행이 잇따라 붕괴했으며, 부도설에 휩싸인 크레디트스위스(CS)는 경쟁사인 UBS에 전격 인수됐다. 일련의 사태로 금융권에 대한 불안감이 사그라지지 않고 있으며 시스템 리스크에 대한 경고음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금융안정 위험에 대한 정책결정자들의 과감한 대응이 눈에 띠었다”며 “선진국 중앙은행들이 달러 유동성 공급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같은 조치들이 시장에 대한 압박을 어느 정도 완화시켰지만 (여전히) 불확실성이 높아 경계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덧붙였다.아울러 그는 이번 회의에서 다른 연사들이 전 세계가 각각의 경제권으로 쪼개지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한 것에 동의하며, “이 위험한 분열은 모든 사람들을 더 가난하고 덜 안전하게 만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세계 경제는 △코로나19 대유행 △우크라이나 전쟁 △통화 긴축 정책의 여파로 올해 성장률이 3%를 밑돌 것이라며 IMF의 기존 전망을 재확인했다. IMF는 지난 1월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2.9%로 예상했으며, 내년 전망이 개선되더라도 지난 10년 성장률 평균치인 3.8% 이하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IMF는 올해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5.2%로 예상되며, 중국이 올해 세계 경제 성장의 3분의 1 정도를 차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중국의 GDP가 1%포인트 상승하면 다른 아시아 국가의 경제도 0.3% 성장한다고 부연했다.
2023.03.27 I 장영은 기자
中, 美 기업실사업체 베이징사무소 기습단속…직원 5명 억류
  • 中, 美 기업실사업체 베이징사무소 기습단속…직원 5명 억류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중국 당국이 베이징에 있는 미국 기업실사업체의 사무소를 기습적으로 단속하고 직원 5명을 구금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AFP) 23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뉴욕에 본부를 둔 기업실사업체 민츠그룹은 중국 당국이 베이징 사무실을 기습 단속해 중국 국적의 직원 5명을 연행해 억류했으며, 사무소 운영을 중단시켰다고 밝혔다.민츠그룹은 사기, 부패, 직장 내 위법 행위 등 기업의 내부 문제나 배경을 전문적으로 조사하는 업체다. 전 세계에 18개 사무실을 두고 있으며, 베이징 사무소는 중국 본토에 있는 유일한 사무소다.민츠그룹은 “중국에서 투명하고 윤리적으로 법률과 규정을 준수해왔으며 합법적으로 사업 허가를 받았다”며 “이런 사건이 발생하게 된 오해를 풀기 위해 중국 당국과 협력할 준비다 돼 있다”라고 말했다.이어 이번 사건과 관련한 공식적인 법적 통지를 받았으며, 당국에 직원들을 석방을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익명을 요구한 민츠그룹 뉴욕 본사 직원은 중국 현지 사무소 법률 고문의 말을 인용해 지난 20일 중국 당국이 베이징 사무실을 급습고, 직원들은 외부와 연락이 차단된 채 베이징 외곽에 억류돼 있다고 전했다. 로이터는 중국 당국의 갑작스러운 미국 기업 단속과 직원 억류가 발생한 시점에 주목했다. 지난 2월 미국이 중국측 무인 비행체를 정찰 풍선으로 규정하고 격추한 데 이어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다음주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어서 미국과 중국간 외교적 긴장감이 고조된 상황이라는 것이다. 또 베이징에서는 25일부터 27일까지 중국발전고위급포럼이 열린다. 이 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해 아람코, 화이자, 쉘, 메르세데스-벤츠, 알리안츠, 네슬레, HSBC, 지멘스 등 글로벌 기업 CEO 100여명이 베이징을 찾을 것으로 알려졌다. 한 미국 산업계 인사는 민츠그룹 기습 조사에 대해 중국 정부가 외국 자본과 기술을 원하면서도 미국 기업이 중국 기업이나 사업 환경을 조사하는 것은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주목할 만한 신호’를 보낸 것이라고 평가했다.
2023.03.24 I 장영은 기자
美 대형은행들 "위기 빠진 은행서 고객 빼오지 마"
  • 美 대형은행들 "위기 빠진 은행서 고객 빼오지 마"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 대형은행들이 직원들에게 “다른 은행의 위기를 이용하지 말라”며 단속하고 나섰다.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이후 중소 은행을 중심으로 미 금융권에 대한 불안이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지난 10일 실리콘밸리은행이 파산 한 이후 중소은행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대규모 자금이 대형은행들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 AFP)2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JP모건체이스, 씨티그룹,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등은 최근 미 중소은행들이 고객들의 뱅크런(대규모 예금 인출 사태)으로 위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 직원들에게 “상황을 악화시키지 말라”는 지시를 내렸다.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은 지난 13일 전 직원에게 보낸 메모에서 “(다른 은행의) 불안이나 불확실성을 이용하는 모습을 결코 보여서는 안 된다”며 “우리는 경쟁사를 깎아내리는 말을 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JP모건의 개인·기업금융 부서 경영진도 같은날 직원들에게 “어려운 상황에 처한 금융기관에서 고객을 빼 오는 것을 삼가야 한다”고 전했다. 씨티그룹도 임원들에게 다른 은행이나 시장의 소문에 대해 추측하지 말라는 지침을 내렸다. 이 은행은 직원들에게도 잠재적인 고객과 상담할 때 다른 은행의 입장이나 상황에 대해 언급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한 소식통은 BoA 경영진도 직원들에게 곤경에 빠진 회사의 고객을 상대로 영업활동을 하거나,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는 어떤 행동도 해선 안 된다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웰스파고의 소비자·중소기업 담당 최고경영자(CEO)인 메리 맥도 이날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현재 상황을 이용해 타 기관의 해를 끼치는 것처럼 보이는 어떤 활동도 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최근 미국에서는 SVB 파산으로 중소은행의 유동성과 재무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대형은행으로 돈이 몰리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니콜라오스 파니거초글루 JP모건 애널리스트 등은 전날(22일) 보고서에서 SVB과 시그니처은행의 파산 등으로 금융 불안이 커지면서 이달 들어 은행 고객들이 ‘가장 취약한’ 은행들에서 5000억달러(약 646조원) 규모의 예금을 빼 대형 은행으로 옮긴 것으로 보인다고 추산했다.하지만 이는 또 다른 중소 은행의 파산과 금융권에 대한 신뢰 상실, 시스템 리스크로 이어질 수 있어 대형 은행 입장에서도 반길수 만은 없는 일이다. 이에 경쟁이 치열한 금융업계에서 보기 드물게 대형사들이 직접 나서 직원들에게 과도한 영업활동을 하지 말라고 단속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023.03.24 I 장영은 기자
"기업들 IT 지출 줄인다"…액센추어도 1.9만명 감원
  • "기업들 IT 지출 줄인다"…액센추어도 1.9만명 감원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글로벌 컨설팅 기업 미국 액센추어가 1만9000명 규모의 정리해고를 단행하기로 했다. 이 회사가 특화된 정보기술(IT) 컨설팅에 대한 기업들의 지출이 감소할 것이란 전망에서다. (사진= AFP)2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액센추어는 향후 18개월 내에 전 직원의 2.5%에 해당하는 1만9000명을 감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업들의 IT 지출이 둔화하는 가운데 비용을 절감하고 운영을 합리화하기 위해서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엑센추어는 정리해고와 사업 최적화 등에 약 15억달러(약 1조9000억원)의 비용이 들어갈 것으로 봤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올해 전 세계 IT 지출이 지난해보다 2.4% 증가한 4조5000억달러(약 5806조8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년대비 증가세가 예상되긴 하지만 지난해 10월 전망에 비해서는 지출 증가폭이 절반도 되지 않는다. IT 컨설팅회사 팀 크로포드는 “기업 고객의 수요가 감소함에 따라 액센추어의 인력 수요도 줄어들 것”이라며 “대규모 IT 업그레이드 프로젝트가 축소되고 있다는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 이는 약 6개월 전부터 시작됐다”고 말했다. 엑센추어는 올해 연간 매출액 성장 전망치를 기존 8~11%에서 8~10%로 하향조정됐다. 액센추어는 일부 사무실 통폐합도 추진할 방침이다.인플레이션과 임금 상승으로 비용은 증가하고 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 우려로 기업 활동은 어려움을 겪으면서 컨설팅업계에서도 감원 등의 경영효율화의 움직임이 퍼지고 있다. 세계 3대 컨설팅 회사로 꼽히는 맥킨지는 지난달 2000명을 감원할 수 있다고 발표했으며, 세계 4대 회계법인으로 꼽히는 KPMG도 같은달 미국에서 전체직원의 2%인 7000명의 인력을 감축했다.
2023.03.24 I 장영은 기자
바리스타 자격증 딴 스타벅스 새 CEO "한달에 한번은 매장 출근"
  • 바리스타 자격증 딴 스타벅스 새 CEO "한달에 한번은 매장 출근"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세계적인 커피 체인 스타벅스의 신임 최고경영자(CEO)에 취임한 락스만 나라시만은 23일(현지시간) 한 달에 한 번 매장에서 근무하겠다고 공언했다. 락스만 나라시만 스타벅스 신임 CEO는 미국, 유럽, 일본 등의 스타벅스 매장을 방문하고 직접 고객을 응대하기도 했다. (사진= 스타벅스 홈페이지)2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락스만 CEO는 매달 4시간씩 다른 스타벅스 매장에서 일할 예정이며, 다른 임원들도 매장 근무에 동참하길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달 초 시카고 사우스 사이드에 새로 문을 연 스타벅스 매장에서 드라이브 스루 서비스를 직접 체험한 후 “우리는 경청하고 서로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나라시만 CEO는 지난해 9월 스타벅스 차기 CEO에 발탁된 이후 6개월 동안 회사의 문화와 운영 방식을 이해하는 것에 집중했다고 WSJ은 전했다. 스타벅스 창업자이자 직전에 임시 CEO를 맡았던 하워드 슐츠가 회사를 설립한 이후 외부 출신 CEO는 처음이다. 인도계 미국인인 나라시만은 19년 간 글로벌 경영컨설팅그룹 맥킨지에서 일했으며, 2012년부터 7년 간 펩시코에서 다양한 분야의 리더 역할을 했다. 2019년부터는 라케쉬 카푸어의 뒤를 이어 영국 생활용품업체 레킷벤키저(레킷)의 CEO를 맡았다.컨설팅회사와 제조업체에서 경력을 쌓은 그는 세계적인 커피 체인인 스타벅스를 이끌기 위해 40시간의 교육을 받고 바리스타 자격증도 땄다. 또 미국, 유럽, 일본 등의 매장을 방문했으며, 슐츠와 긴밀히 소통하면서 인수인계를 받았다. 나라시만과 슐츠는 회사의 우선 순위를 논의하는 데 많은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고 WSJ은 전했다. 그들은 스타벅스가 5만5000개까지 점포를 확장하기 위해 더 효율적이고 민첩해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나라시만은 또 지난해부터 스타벅스 내에서 확산하고 있는 노동조합(노조) 결성 움직임과 관련해선 바리스타들이 원한다면 노조를 결성할 권리가 있다면서도, 직원들이 회사와 직접 소통하도록 하는 스타벅스의 기존 접근을 계속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라시만은 당초 다음달 초부터 CEO직을 맡을 예정이었으나, 이보다 열흘 가량 이른 지난 20일 정식 취임했다. 왼쪽부터 락스만 나라시만 스타벅스 CEO와 하워드 슐츠 스타벅스 창업자. (사진= 스타벅스 홈페이지)
2023.03.24 I 장영은 기자
씨티그룹 CEO "은행 시스템 매우 건전…신용위기 아니다"
  • 씨티그룹 CEO "은행 시스템 매우 건전…신용위기 아니다"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제인 프레이저 씨티그룹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미 지역 은행 파산과 부실 우려 등으로 금융권에 대한 불안이 가중되고 있는 것에 대해 “신용위기가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사진= AFP)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프레이저 CEO는 이날 한 행사에서 “은행 시스템이 매우 건전하다”면서, 대형은행은 물론 지역 은행들도 자본이 풍부하다고 말했다.이는 최근 실리콘밸리은행(SVB)과 시그니처은행 등 지역 은행이 유동성 위기로 무너지고 다음 타자로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이 거론되면서 미 은행권에 대한 위기감이 사그라지지 않는 와중에 나온 발언이다. 프레이저 CEO는 “이것은 신용위기가 아니다”라며 “몇몇 은행들이 문제를 안고 있는 상황이며,(더 커지기 전에) 초기에 확실히 (문제의) 싹을 자르는 게 낫다”라고 강조했다. 지난 10일 SVB가 파산한 이후 미 금융당국이 위기 전염을 막기 위해 모든 예금을 보호하는 등 신속한 조치에 나섰지만, 중소 규모의 지역 은행들의 재무 건전성에 대한 우려는 불식되지 않고 있다. 이에 씨티그룹을 비롯한 대형은행 11곳도 위기설이 돌고 있는 퍼스트리퍼블릭은행에 총 300억달러(약 38조4000억원)를 예치하기로 했다.프레이저 CEO는 퍼스트리퍼블릭은행 매수에는 관심이 없지만, 신뢰의 표시로 50억달러(약 6조4000억원)를 예치했다며 상환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 그는 퍼스트리퍼블릭은행 살리기에 대형 은행들이 나선 것에 대해 통상 치열한 경쟁 관계에 있는 은행 업계에서 보기 힘든 단결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스위스 투자은행(IB) 크레디트스위스(CS)가 경쟁사 UBS에 인수된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라고 봤다. 프레이저 CEO는 “그건 정말 시간 문제였다”면서 “CS는 오랫동안 문제가 많았다”고 했다.
2023.03.23 I 장영은 기자
세계 최초 3D 프린팅 로켓 '테란1' 궤도 진입 실패
  • 세계 최초 3D 프린팅 로켓 '테란1' 궤도 진입 실패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세계 첫 3D 프린팅 로켓이 2전 3기 끝에 발사됐으나 궤도 진입에는 실패했다. (사진= AFP)로이터·AP통신 등에 따르면 렐러티비티 스페이스가 제작한 무인로켓 ‘테란 1’은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22일(현지시간) 밤 11시 25분 발사됐다.테란1은 전자장비 등을 빼고 85%에 해당하는 부분을 3D 프린터로 제작했다. 지난 8일과 11일에 발사를 시도했으나 연료 온도와 압력 문제로 중단한 바 있다. 3번째 시도였던 이날, 로켓은 발사 1단까지는 계획대로 분리됐다. 우주에 도착한 후 2단 엔진이 잠시 점화되는 듯 했으나 실패해 대서양으로 추락했다. 비행 3분 만이었다. 테란1은 높이 33.5m, 직경 2.3m의 2단형 로켓으로 액체산소, 액화천연가스를 연료로 사용하는 엔진 9기(1기)와 엔진 1기(2단)을 장착했다. 지구 저궤도(500km)에 1250kg의 탑재체를 쏘아 올릴 수 있다.발사를 생중계한 렐러티비티 스페이스의 시험 및 발사 담당 기술 프로그램 매니저 아르와 티자니 켈리는 “오늘 끝까지 모두 성공하지는 못했지만, 3D 프린터로 제작된 로켓의 비행이 가능하다는 것을 입증할 만큼의 충분한 데이터를 모았다”고 말했다.렐러티비티 스페이스는 3D 프린팅 기술로 로켓에 들어가는 부품 숫자를 기존 로켓 대비 100분의 1 수준으로 줄이고, 제작 기간도 60일 이내로 단축했다. 궁극적으로는 로켓 부품의 95%까지 3D 프린터로 제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3.03.23 I 장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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