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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러닝메이트서 경쟁자로…펜스 전 부통령, 대선 출마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 행정부에서 부통령을 지낸 마이크 펜스가 다음 주에 2024 미 대선 출마를 공식화할 전망이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 (사진= AFP)로이터통신은 31일(현지시간)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펜스 전 부통령은 오는 6월 7일 아이오와주(州)에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아이오와는 공화당의 첫 대선 경선 지역이며, 출마 연설 예정일은 펜스 전 부통령의 64번째 생일이다. 2016년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출마 당시 러닝 메이트였던 펜스 부통령은 트럼프 행정부 내내 트럼프를 확고히 지지했던 정치적 동반자였다. 그러나 2021년 1월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들의 의사당 폭도 사건 이후 두 사람 사이는 멀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펜스 부통령은 자신이 침착하고 합의 지향적인 사람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정책에 대해선 대체로 수용적인 입장을 밝혀 왔다. 공화당 내 트럼프 지지자들을 흡수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로이터는 “펜스의 성공 여부는 트럼프의 언행과 행동에 흥미를 잃은 트럼프 정책 지지자를 충분히 끌어들여 유효한 연합을 구축할 수 있는지에 달렸다”고 전했다.펜스 전 부통령이 공식 출마하면 공화당 내 대선 경선 후보는 트럼프 전 대통령,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주지사, 더그 버검 노스다코타주지사, 팀 스콧 연방 상원의원,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 에사 허친슨 전 아칸소 주지사, 기업인 비벡 라마스와미 등 8명으로 늘어난다. 크리스 크리스티 전 뉴저지주지사, 크리스 스누누 뉴햄프셔주지사 등도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10명 이상이 경선을 벌이게 될 수 있다. 현재 공화당 대선 후보에 대한 각종 여론 조사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중간 선거 직후 ‘트럼프 대항마’로 유력하게 떠올랐던 디샌티스 주지사를 2배 차이로 따돌리는 수준이다. 공화당 대선 경선 후보의 난립이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반대표를 분산시키는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로이터는 분석했다. 경쟁자들의 등장에도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에는 큰 변동이 없기 때문이다. 각종 여론조사를 취합한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에 따르면 이날 기준 공화당 지지층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평균 지지율은 53%를 기록한 데 비해 펜스 전 부통령은 4%에도 못 미쳤다.
- 오늘의 부고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채병천(전 현대자동차 이사·베트남전 참전 예비역 공군 대령)씨 별세, 고영재씨 남편상, 채소영·채지영·채미영·채남경·채창균(전 현대모비스 팀장)씨 부친상, 이선영씨 시부상, 이재호(전 한화건설 임원)·이연원(전 솔로몬저축은행 임원)·정지용(사업)·박용진(수원 경희허브한의원 원장)씨 장인상 = 28일 0시,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5호실, 발인 31일 오전 8시, 장지 국립서울현충원. 02-3010-2000.▲김영자씨 별세, 임희근(번역가)·임장근(두일금속 이사)·임선근(번역가)·임홍근(사우디 왕립공대 교수)씨 모친상, 김당(전 오마이뉴스 부사장)씨 장모상 = 28일 오전 11시, 성남시 장례식장 5호실(29일 오전 10시부터 조문 가능), 발인 30일 오전 9시, 장지 양주시 천주교청량리묘원. 031-752-0404.▲김순임씨 별세, 조영호(남해관광문화재단 본부장, 전 전주시 관광마케팅팀장)·영권(안양대 홍보실장, 전 YTN 전주지국장)·영만(개인사업)·미애(표현문학회장)·미정 씨 모친상, 김사은(전북원음방송 편성제작팀장)씨 시모상, 김동전(전 전북지역사회연구원장)씨 장모상, 김지원(전북일보 기자)·대원(국민연금 전북지사)씨 외조모상 = 28일 오전, 전주예수병원 장례식장 302호, 발인 30일 낮 12시, 063-285-1009.
- 美 주도 IPEF 공급망 협정 타결…"위기 대응 네트워크 구축"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이 주도하는 다자 경제협력체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 14개 참여국이 공급망 협정을 타결했다. 지난해 5월 출범한 IPEF에서 도출한 첫 합의이자, 공급망 분야의 첫 국제 협정이다.(사진= AFP)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미 상무부는 이날 미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IPEF 장관회의에서 공급망을 보다 탄력적이고 안전하게 만들기 위한 협상을 실질적으로 완료했다고 밝혔다.미 상무부는 “IPEF 참여국은 서명을 위한 최종 문안을 준비하기 위해 추가로 각국의 내부적인 협의 및 포괄적인 법률 검토 등의 단계를 밟을 것”이라고 설명했다.IPEF에는 미국을 비롯해 한국, 일본, 호주, 인도,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 싱가포르, 브루나이, 뉴질랜드, 피지 등 14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중국이 세계 최대 자유무역협정(FTA)인 ‘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RCEP)을 주도하는 등 인도·태평양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하려 하자 바이든 행정부가 이를 견제하기 위해 만든 것으로 평가된다. 지나 러몬도 미 상무부 장관은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번 협정은 국가들이 공급망 활동을 조정하기 위한 협의체를 구성하고 잠재적인 공급망 차질에 대해 IPEG 회원국들에 조기 경고를 하는 “위기 대응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고 설명했다.앞서 러몬도 장관은 IPEF 공급망 협정에 대해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동안 발생한 공급망 병목 현상을 방지하고, 향후 혼란에 대한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해결책”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또 공급망 협정에 따르면 IPEF 참여국들은 공급망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조치를 자제하고, 투자 확대와 공동 연구개발(R&D) 등으로 공급선 다변화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정과 관련한 이행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14개국 정부 관계자로 구성된 ‘공급망 위원회’(Supply Chain Council)도 출범시키기로 했다. 미·중 갈등이 심화하는 와중에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중국에 대한 지나친 공급망 의존이 문제점으로 떠오른 가운데 이번 협정이 타결된 것을 두고 중국측 반응에도 관심이 쏠린다. 사실상 중국 견제 경제 협력 강화의 성격을 띠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IPEF는 지난해 9월부터 △무역 △공급망 △청정 경제 △공정 경제 등 4개 분야(필라·기둥)에서의 협상을 진행했으며, 이 가운데 공급망 분야에서 먼저 참여국 간 합의가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