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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틱톡 퇴출 압박에 인플루언서들 의회 방문
  • 美 틱톡 퇴출 압박에 인플루언서들 의회 방문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짧은 동영상(숏폼) 공유 플랫폼 틱톡에서 활동 중인 인플루언서들이 22일(현지시간) 미 의회를 전격 방문했다. 추쇼우즈 틱톡 최고경영자(CEO)의 하원 청문회 출석을 앞두고 의회의 틱톡 금지 움직임에 항의하기 위해서다. (사진= AFP)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틱톡 인플루언서들은 이날 미 의회를 찾아 의원들과 만나고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은 미 의회에서 추진하고 있는 틱톡 금지가 대중들의 대대적인 반대에 부딪힐 것이라고 주장했다. 30만명의 틱톡 팔로워를 거느린 에이든 콘 머피는 “틱톡은 어린이용 댄스 앱이 아니다”며 “젊은이들이 서로 소통하고 시민으로서 참여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도구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틱톡에서 ‘패트리어틱 케니’(Patriotic Kenny)로 활동하고 있는 케니 제리(81)는 동료 퇴역 군인들을 위한 스쿠터를 사기 위한 모금을 위해 이 앱을 이용한다고 말했다. 이날 틱톡 스타들의 방문은 추쇼우즈 CEO의 미 하원 에너지통상위원회 청문회 출석을 하루 앞두고 이뤄졌다. 틱톡측은 이들의 이동 및 숙박 경비를 지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WSJ은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 시절 틱톡 사용 금지 가능성이 제기됐을 때는 인플루언서들이 이를 막아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으나, 이번에도 같은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는 두고 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틱톡은 추쇼우즈 CEO의 의회 출석을 앞두고 미국 내 제휴사인 오라클과 함께 로비활동을 강화해왔다. 틱톡은 미 언론들을 대상으로 사용자 개인 정보를 중국 정부의 손이 닿지 않는 오라클 서버에 저장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으며, 워싱턴DC 지하철역에는 이용자 개인정보의 안전을 약속하는 광고도 했다. 최근 미국 행정부와 의회에서는 중국 바이트댄스의 자회사인 틱톡이 국가 안보를 침해할 우려가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 틱톡을 통해 미국 사용자들의 개인 정보가 중국 정부로 넘어가거나, 중 당국이 틱톡을 이용해 여론을 조작할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미 정부는 지난주 틱톡의 중국 창업자들의 지분 매각을 요구하고 불응 시 미국에서 틱톡 사용을 금지하겠다고 회사측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달 초 상원에서는 틱톡을 겨냥해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되는 해외 정보통신(IT) 기술을 금지할 수 있는 권한을 행정부에 부여하는 법안이 발의됐다.
2023.03.23 I 장영은 기자
"항공료 올랐는데 예산은 빠듯"…출장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미국인들
  • "항공료 올랐는데 예산은 빠듯"…출장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미국인들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창업자인 제리 아비오그는 이달 초 애틀랜타에서 보스턴으로 출장을 갈 때, 비용을 아끼기 위해 시간이 2배 더 걸리는 경로를 선택했다. 사우스웨스트항공을 이용해 버지니아주 그린스빌을 거쳐 다시 볼티모어에서 보스턴으로 향하는 6시간의 여정이었다. 델타항공의 직항을 이용하면 시간은 절반으로 줄지만 200달러를 더 내야 했다. (사진= 픽사베이)월스리트저널(WSJ)은 최근 미국인들이 출장 일정을 짜는 것과 관련해 큰 압박을 받고 있다고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잦아들면서 해외여행과 출장 수요 증가로 항공료는 올랐지만 대부분의 기업들이 비용 절감 기조 속에 출장 비용을 통제하고 있어서다. 미 항공권판매 사이트 에어라인리포팅에 따르면 지난달(2월) 미국 왕복 항공권 평균 가격은 571달러(약 73만6500원)로 전년동월대비 23%, 전월대비 8% 각각 올랐다.WSJ은 “비행기표 가격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경기에 대한 우려가 큰 상황에서 비용에 민감한 여행객들에게 항공사에 대한 선호도나 충성도는 큰 의미가 없어졌다”고 전했다. 항공 이용객들은 더 저렴한 비행기표를 찾아 출발·목적지와 거리가 먼 공항을 선택해 차로 이동하고, 기업들은 한 번 출장을 갈 때 여러 건의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방법을 고심하고 있다고 WSJ은 덧붙였다. 여행사들은 중소기업과 개인 여행자들 사이에서 이같은 여행 습관 변화가 가장 두드러진다고 전했다. 애틀랜타에 있는 한 여행사 대표는 “더 많은 기업들이 출장 승인 절차에 단계를 추가했다”며 “이전에는 자동으로 승인이 됐을 출장건도 (비행기) 티켓을 끊기 전에 관리자의 수동 승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로빈 헤이스 제트블루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출장 고객들은 한 번에 여러 안건을 포함한 장기 여행을 선호한다며 보스턴과 뉴욕을 오가는 항공편수를 줄일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2023.03.23 I 장영은 기자
美 취업 플랫폼도 감원…"구인 최근 감소"
  • 美 취업 플랫폼도 감원…"구인 최근 감소"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 구인·구직 플랫폼 인디드가 수익 감소와 향후 미국 내 일자리 수 축소를 이유로 대규모 정리해고를 단행한다고 밝혔다. 미국에서는 기술 기업에서 시작한 정리해고 물결이 산업계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다.(사진= 인디드 홈페이지)2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인디드는 이날 전 직원의 15%에 해당하는 2200명을 해고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발표했다. 크리스 하이암 인디드 최고경영자(CEO)는 직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2023 회계연도에 HR 테크 수익이 감소할 것으로 보이며 2024 회계연도에도 수익 감소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라며 “최근 미국 내 구인(일자리)이 감소했으며, 이같은 추세가 향후 2~3년 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노동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는 것을 보여주는 미국 고용지표와는 상반되는 전망이다. 미 노동부가 이달 초 공개한 최신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업들의 구인건수는 1082만건으로 집계됐다. 전월보다 41만건 감소했지만 여전히 1000만건을 넘어 이례적으로 높은 수준이다.민간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이 조사한 2월 민간 기업들의 고용은 전월대비 24만2000개 증가했다. 1월(11만9000개)보다 증가폭이 두 배 이상 커졌다. 고용지표가 여전히 미국 노동시장이 뜨겁다는 점을 나타내고 있지만 정작 구인·구직 플랫폼 경영자는 향후 구인이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하이암 CEO는 “앞으로 일자리 수가 코로나19 대유행 시기 수준이나 그 이하일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우리 조직의 규모는 너무 크다”며 “우리는 다른 회사들보다 오래 버텨왔지만 수익 (하향) 추세는 피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자신의 기본급도 25% 삭감하겠다면서, 23일 추가적인 비용 절감 조치 계획을 내놓을 것이라고도 했다.
2023.03.23 I 장영은 기자
다이먼-브레이너드 회동…퍼스트리퍼블릭 관련 논의한 듯
  • 다이먼-브레이너드 회동…퍼스트리퍼블릭 관련 논의한 듯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와 레이얼 브레이너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22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에서 만났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파산 우려가 잦아들지 않는 퍼스트리퍼블릭은행에 대해 논의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왼쪽부터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CEO)와 레이얼 브레이너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사진= AFP)로이터는 소식통을 인용해 브레이너드 위원장이 이날 다이먼 CEO를 만났으며, 그가 지난달부터 산업계·노동계·학계에 걸쳐 유력 인사들과 면담하고 있다고 전했다. 브레이너드는 지난달 14일(현지시간) NEC 위원장에 임명됐다.두 사람이 만나 어떤 논의를 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현재 워싱턴DC에서 다이먼 CEO 주도로 대형은행 CEO들이 퍼스트리퍼블릭은행 지원책을 논의 중인 점을 감안하면 이와 관련해 의견을 주고받았을 것으로 보인다. 다이먼 CEO와 브라이언 모이니헌 뱅크오브아메리카 CEO, 제인 프레이저 씨티은행 CEO,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CEO 등은 전날(21일) 워싱턴DC에서 금융서비스포럼 분기별 회의 차 만나 이틀 째 회의를 이어갔다. 이 자리에서는 파산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는 퍼스트리퍼블릭은행에 대한 2차 지원책이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지난 16일 JP모건을 포함한 미국의 대형 은행 11곳은 퍼스트리퍼블릭은행에 총 300억달러(약 39조원)를 예치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10일 시작된 실리콘밸리은행(SVB)과 시그니처은행 붕괴 이후 다음 타자로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이 지목되면서, 이 은행은 뱅크런(대규모 예금 인출 사태)이 이어지고 신용등급이 하향되는 등 위기에 빠졌다. 로이터는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이 자금조달과 비용 절감을 위해 대출 업무를 포함한 사업 일부를 축소하거나 매각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CNBC는 21일 소식통을 인용해 대형은행 CEO들이 앞으로 24시간 안에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을 위해 무엇을 추가로 해야할 지 세부사항을 마련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한편, ‘월가 황제’로도 불리는 다이먼 CEO는 SVB 파산 이후 다른 은행으로 위기가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해 예금 전액 보호와 연방준비제도의 긴급대출 실시 등의 긴급 개입이 필요하다고 백악관에 조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3.03.23 I 장영은 기자
최신 AI칩 출시한 엔비디아, 中에는 성능 낮춰 수출
  • 최신 AI칩 출시한 엔비디아, 中에는 성능 낮춰 수출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인공지능(AI)에 쓰이는 고성능 반도체(칩)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미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최근 주력 칩을 출시하면서 사양을 낮춘 제품을 개발해 중국에 수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 AFP)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엔비디아가 생성형 AI 개발에 사용되는 최신 그래픽처리장치(GPU) ‘H100’을 출시하면서, 중국에는 미국 정부의 수출 규정에 맞춰 성능을 낮춘 ‘H800’을 판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생성형 AI는 기계학습(ML)을 바탕으로 사용자 요구에 맞는 새로운 콘텐츠를 생성할 수 있는 기술이다. 최근 업계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AI 챗봇이 대표적인 사례다. 엔비디아측은 이날 H100의 중국 수출용 버전 H800 개발 사실을 인정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H800은 알리바바 그룹과 바이두, 텐센트 홀딩스 등 중국 기업의 클라우드 컴퓨팅에 사용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H800을 따로 개발하게 된 이유는 미국 정부가 시행하고 있는 대중 반도체 수출 규제 때문이다. 미 상무부는 지난해 10월 미국 기업이 중국 기업에 고성능 AI 학습용 칩 등을 수출하는 것을 통제하기로 했다. 중국 군 현대화에 필요한 핵심 기술 개발을 막겠다는 취지다. 앞서 미국 정부는 지난해 8월에도 엔비디아와 AMD에 허가 없이 AI 반도체를 중국에 수출하지 말라고 지시했다. 이에 엔비디아는 지난해 11월에는 주력 칩인 ‘A100’의 성능을 수출 규정에 맞게 낮춘 ‘A800’을 설계해 중국에 수출하기도 했다. 미국 정부의 AI 칩 관련 수출 규정에서는 강력한 연산 능력과 칩 간(chip-to-chip) 빠른 데이터 전송 속도를 갖춘 반도체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로이터는 “전송 속도가 느려지면 AI 모델 훈련 시간이 길어지기 때문에 대량의 데이터를 학습해야 하는 AI 모델에는 전송 속도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중국의 한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H800은 칩 간 데이터 전송 속도를 H100의 절반 수준으로 낮췄다”고 말했다.엔비디아는 챗GPT를 중심으로 한 생성형 AI 급부상의 최대 수혜주 중 하나로 꼽힌다. 엔비디아의 GPU가 AI의 기계학습 구동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서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2020년 기준 AI 프로세서 시장에서 엔비디아의 점유율은 80%에 달한다.
2023.03.22 I 장영은 기자
美법원, MS-블리자드 합병에 소비자들이 제기한 소송 기각
  • 美법원, MS-블리자드 합병에 소비자들이 제기한 소송 기각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 법원이 마이크로소프트(MS)가 게임회사인 액티비전 블리자드를 인수하는 것을 막아 달라며 일반 소비자들이 제기한 소송을 기각했다. (사진= AFP)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연방법원은 MS의 블리자드 인수가 시장 경쟁을 저해해 소비자들에게 피해를 줄 것이라는 원고측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근거가 부족하다고 판결했다. 이번 소송은 지난해 12월 캘리포니아, 뉴멕시코, 뉴저지 등에 거주하는 게임 이용자들이 제기한 것이다. 원고측은 MS가 블리자드와의 합병으로 비디오 게임산업에서 막대한 시장 지배력을 갖게 되면 △가격 상승 △혁신 감소 △소비자 선택 침해 △창의성 저하 등을 야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MS측은 해당 소송 제기 직후 성명을 통해 “(블리자드 인수는) 경쟁을 확대하고 게이머와 게임 개발자에게 더 많은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이번 소송을 맡은 재클린 콜리 판사는 원고측의 주장은 합병으로 발생할 수 있는 일반적인 부작용일 뿐 충분한 증거가 없다는 취지로 이를 기각했다. 미국의 독점금지법은 민간 소비자들이 정부의 조치와는 별도로 인수합병에 소송을 제기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로이터는 이번 판결이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 등 각국 경쟁당국에서 제기한 반독점 소송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전했다. FTC와 유럽연합(EU), 영국 경쟁당국은 MS의 블리자드 인수가 업계 경쟁을 저해 등 독과점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며 인수에 제동을 건 상태다. FTC는 반독점 조사와 관련해 오는 8월 초 마지막 사전 심리를 진행하고 청문회를 열 계획이다. 한편, MS는 지난 1월 액티비전을 690억달러에 인수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당초 양사는 합병 완료 시점을 MS의 2023년 회계연도가 끝나는 오는 6월 말 이후로 전망했다.
2023.03.22 I 장영은 기자
비상 걸린 틱톡, 美 퇴출 압박에 광고주 이탈 조짐까지
  • 비상 걸린 틱톡, 美 퇴출 압박에 광고주 이탈 조짐까지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에서 퇴출 위기에 처한 짧은 동영상(숏폼) 공유 플랫폼 틱톡이 광고주 이탈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 AFP)◇“일부 광고주, 사업 차질 우려해 틱톡 이탈 움직임”2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최근 일부 광고주가 미국 시장 퇴출 가능성을 고려해 틱톡에서 광고를 빼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틱톡은 이를 막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온라인 광고대행사 티누이티의 최고고객책임자는 “광고주들은 자신의 사업에 어떠한 차질도 일으키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틱톡의 대안으로는 인스타그램, 유튜브, 스트리밍 플랫폼 등이 거론되고 있다”고 말했다. WSJ은 “몇몇 회사들은 그들의 (틱톡) 광고 지출에 대한 비상계획을 세우기 시작했다”며 “이에 틱톡은 광고주들에게 이 앱(애플케이션)이 미국에서 금지될 가능성은 낮다며 안심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틱톡은 지난 17일 한 광고회사가 불확실한 상황에 대해 문의한 이메일에 “미국 정부가 제기한 모든 안보상의 우려를 해결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확신한다”고 답했다. 또한 지난 20일에는 광고 대행사에 동영상 틱톡이 미국 사용자의 정보를 보호하기 위해 15억달러(약 1조9600억원)를 지출하고 있다는 내용의 동영상을 보내기도 했다. 미국측의 우려와는 달리 사용자의 개인정보를 미국 기업인 오라클의 서버에 저장하고 있다는 것이 틱톡측 설명이다. 회사측은 지난 몇 년 간 수십억달러를 들여 사용자 데이터를 미국과 유럽에 기반을 둔 서버로 이전하고 독립적인 관리·감독 체계를 구축했다고 강조했다. ◇틱톡 美시장서 급성장했으나 정부·외희서 퇴출 압박↑틱톡은 광고주들이 선호하는 젊은층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어 매력적인 광고 플랫폼이라고 WSJ은 전했다. 시장조사업체 센서타워는 틱톡이 전 세계적으로 40억회 이상 다운로드되며 지난해 가장 많이 내려받은 앱이었다고 집계했다. 또 미국에서만 1억5000만명의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다. 광고시장 분석업체 인사이더 인텔리전트의 자료를 보면 틱톡의 올해 미국 디지털 광고 시자 점유율은 2.5%로 예상됐다. 매출은 전년대비 36% 급증한 68억3000만달러(약 8조9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그러나 최근 미국 행정부와 의회에서는 중국 바이트댄스의 자회사인 틱톡이 국가 안보를 침해할 우려가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 틱톡을 통해 미국 사용자들의 개인 정보가 중국 정부로 넘어가거나, 중 당국이 틱톡을 이용해 여론을 조작할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미 정부는 지난주 틱톡의 중국 창업자들의 지분 매각을 요구하고 불응 시 미국에서 틱톡 사용을 금지하겠다고 회사측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달 초 의회에서는 틱톡을 겨냥해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되는 해외 정보통신(IT) 기술을 금지할 수 있는 권한을 행정부에 부여하는 법안이 발의됐다
2023.03.22 I 장영은 기자
러, 석유감산 올해 6월까지 유지…서방 제재 비난
  • 러, 석유감산 올해 6월까지 유지…서방 제재 비난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러시아가 이번달부터 시작한 석유 감산을 오는 6월 말까지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러시아 유조선. (사진= AFP)21일(이하 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알렉산드르 노박 러시아 부총리는 이날 성명을 통해 “현재 시장 상황에 따라 하루 50만배럴씩 석유 생산을 줄이기로 한 결정은 2023년 6월 말까지 유효하다”고 발표했다. 그는 “현재 러시아는 감산 목표 수준에 거의 도달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는 지난달 3월부터 하루 50만배럴씩 자발적 감산에 나서기로 했다고 공표했다. 서방이 러시아산 석유제품에 대해 가격 상한제를 시행하자 반발해 내린 결정이다. 노박 부총리는 또 러시아산 에너지에 대한 서방의 제재를 재차 비난했다. 그는 서방의 에너지 금수조치와 원유 및 석유 가격 인하를 위한 시도로 세계 석유 시장이 전례 없는 압력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주요 7개국(G7)과 유럽연합(EU)은 지난해 12월부터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가격 상한제를 시행하고 있으며, 지난달부터는 석유제품에도 가격 상한제도를 도입했다. 에너지 수출을 통한 전쟁 자금 조달을 막고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심화를 이끌고 있는 국제 원유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한 조치였다.앞서 사우디아라비아 등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러시아 등 비(非)OPEC 산유국 협의체인 OPEC플러스(OPEC+)는 지난해 11월 올해 말까지 하루 200만배럴을 감산하기로 결정했다. 국제유가 안정을 위해 증산이 필요하다는 서방의 요구에도 수요 감소 우려 등을 이유로 감산 방침을 유지하고 있다. OPEC+는 다음달 3일 정례회의를 갖고 시장 상황을 논의할 예정이다.국제 유가는 최근 글로벌 금융 위기에 대한 우려가 경기 침체 공포를 자극하면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4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지난 20일 배럴당 65달러선을 밑돌며 1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2023.03.22 I 장영은 기자
'인플레 주범' 美 집값 11년만에 처음으로 전년比 하락
  • '인플레 주범' 美 집값 11년만에 처음으로 전년比 하락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세) 심화의 주범으로 꼽히는 집값이 11년 만에 전년 동월 대비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올해 봄에 미국 집값이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 AFP)미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21일(현지시간) 지난달(2월) 미 기존주택 중위가격이 36만3000달러(약 4억7400만원)로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 0.2% 떨어졌다고 발표했다. 기존주택 매매는 미국 주택 거래 거래량 중 90%의 비중을 차지한다. 미국 집값이 전년동월대비 하락한 것은 2012년 2월 이후 11년 만에 처음이다. 다만, 2월 미 집값은 올해 초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가 최근 정점대비 다소 내려가고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1월 기존주택 중위가격(36만1200달러)보다는 다소 올랐다.코로나19 대유행 시기 저금리와 수요 증가로 급등하던 미국 집값은 지난해 6월 41만3800달러(약 5억4000만원)로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이후 연방준비제도가 긴축에 돌입하자 금리인상 여파로 하락세로 돌아섰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주택은 금리에 가장 민감한 경제 분야 중 하나이고 높은 집값은 인플레이션의 큰 원인이었다”면서 “전문가들은 올해 봄에 미 집값 하락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주택 거래량도 집값과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2월 주택 매매 건수는 458만건(연율)으로 전년동월대비로는 22.6% 감소했으며, 전월보다는 14.5% 급증했다. 전월대비 거래 증가폭은 2020년 7월 이후 약 2년 반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주택시장이 한창 뜨거웠던 지난해 2월(22.6%)에 비해서는 급감한 수치다. 주택 시장 둔화는 샌프란시스코주와 같이 집값이 비싼 도시나 코로나19 사태 동안 집값이 치솟았던 아이다호주(州) 보이시와 같은 지역에서 가장 두드러졌다.온라인 부동산 중개업체 질로우그룹의 오르페 디분기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WSJ에 “단기적으로 모기지 금리 하락으로 주택 거래가 더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은행권의 불안이 경기 침체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안감을 높인다면 수요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실리콘밸리은행(SVB)의 파산과 크레디트스위스(CS)의 위기 등 금융권 부실 우려에 대한 이슈가 나오기 전 상황을 반영한 것이기 때문이다. 캐피털이코노믹스도 고객들에게 보내는 메모에 은행들이 대출 기준을 강화하면 주택 구매자들이 주택담보대출을 받기 어려워질 수 있다고 적었다.
2023.03.22 I 장영은 기자
인도-일본 정상회담…"中군비확장 관련 안보 협력"
  • 인도-일본 정상회담…"中군비확장 관련 안보 협력"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20일 인도 수도 뉴델리에서 정상회담을 가졌다. 양측은 올해 주요 정상회의 개최국으로서 협력하기로 했다. 기시다 일본 총리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20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정상회담을 가졌다. (사진= AFP)20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와 모디 총리는 이날 정상회담을 갖고 각각 올해 주요 7개국(G7)·G20 의장국으로서 개발금융과 식량안보, 에너지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일본은 오는 5월 히로시마에서 G7 정상회의를 열고, 인도는 9월 뉴델리에서 G20 정상회의를 개최한다. 기시다 총리는 모디 총리를 이번 G7 정상회의에 초청했고 모디 총리는 참석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닛케이는 양국이 이번 정상회담에서 우크라이나 사태와 중국의 군비 확장 행보와 관련, 유엔헌장 등 법에 기초한 국제 질서 유지를 위해 협력하겠다는 방침도 확인했다고 전했다. 특히 일본과 인도는 해양 진출과 군비 증강에 나서는 중국에 대응해 안전 보장 분야에서의 협력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도는 중국과의 국경 분쟁을 겪고 있으며, 일본은 중국의 대만 침공을 우려한다. 인도와 일본은 미국, 호주와 함께 안보 협의체 ‘쿼드’의 회원국이기도 하다. 양국은 지난 1월 처음으로 합동 전투기 훈련을 실시하는 등 안보 분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기시다 총리는 회담 후 공동기자회견에서 ‘자유롭고 열린 인도 태평양(FOIP)’의 추진 계획을 표명했다. 그는 ‘글로벌 사우스’라고 불리는 남반구를 중심으로 한 개도국에 대한 정부개발원조(ODA)를 늘려, 질 높은 인프라 투자를 진행시키겠다고 덧붙였다. 일본 외무성은 일본 정부가 인도 뭄바이와 아메다바드를 잇는 인도 고속철도 정비를 위해 최대 3000억엔(약 3조원)의 차관을 공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아울러 이날 회담에서는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서는 법의 지배에 따른 국제 질서의 유지를 옹호하고 핵 위협이나 사용에 대한 반대를 확인했다.
2023.03.20 I 장영은 기자
UBS, CS 4조원에 인수 '블랙 먼데이'는 면했다
  • UBS, CS 4조원에 인수 '블랙 먼데이'는 면했다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스위스 최대 투자은행(IB) UBS가 유동성 위기에 처한 경쟁사 크레디트스위스(CS)를 약 4조원에 인수하기로 전격 결정했다. 스위스 중앙은행이 70조원 규모의 자금을 수혈했음에도 CS 파산설이 가라앉지 않는 상황에서 금융시장에 대한 시장 우려를 가라앉히기 위해 당국과 함께 신속히 움직였다. (사진= AFP)UBS와 CS는 19일(현지시간) 스위스 베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UBS를 존속법인으로 CS를 30억스위스프랑(약4조200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를 통해 총자산 1조7000억달러에 달하는 ‘메가 뱅크’가 탄생하게 됐다. 골드만삭스, 도이체방크와 맞먹는 자산규모다. 스위스 정부 역시 광범위한 정부보증과 대규모 유동성 지원을 약속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에 미치는 충격파 최소화에 나섰다. 그러나 시스템 리스크를 촉발한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매각절차가 난항을 겪고 있는 등 금융 시장에 대한 불안 요소는 여전하다. 미 금융당국도 SVB를 다른 은행에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으나 이날까지 진행됐던 2차 매각도 실패로 돌아가면서, 최소 두 개 부문으로 쪼개 파는 분할매각을 추진할 것으로 전해졌다.이번 인수 과정에서 상각 처리하기로 한 160억스위스프랑(약 22조 5000억원)에 달하는 CS의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AT1) 이른바 ‘코코본드’도 살아 있는 뇌관이다. 안전하다고 믿었던 스위스 2대 은행 CS의 AT1이 ‘휴지조각’이 되면서 유럽 AT1 시장 전체에 어떤 파급효과가 있을지 아직 불확실하다. 당국과의 긴밀한 공조로 UBS와 CS의 인수합병(M&A)이 아시아 금융시장 개장 전 마무리되면서 한국·중국·일본 주요 지수는 동반 약세를 보이기는 했으나 급락세는 피했다. 다만 아시아의 금융허브로 금융위기에 가장 취약한 홍콩의 항셍지수는 2.65% 미끄러졌다. 범유럽지수인 STOXX50을 포함해 독일, 프랑스 등 주요 유럽 지수도 현지시간으로 20일 개장 이후 일제히 하락 출발했으나 장 초반에는 당초 우려에 비해 선방하는 모습을 보였다.
2023.03.20 I 장영은 기자
금융위기 우려에 국제유가 65달러 하회…금·달러는 강세
  • 금융위기 우려에 국제유가 65달러 하회…금·달러는 강세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국제유가가 약 15개월 만에 65달러 선도 밑돌았다. 글로벌 금융위기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가라앉지 않으면서다. (사진= AFP)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87달러(2.80%) 떨어진 배럴당 64.8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2021년 12월 이후 최저치로, UBS가 CS를 인수하기로 결정하면서 글로벌 금융위기 우려를 잠재우기에 나섰으나 시장 불안감은 여전한 모습이다. 블룸버그는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면서 위험자산에 대한 수요가 줄고 국제유가가 65달러 밑으로 떨어졌다”고 전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과 유럽중앙은행(ECB) 등 세계 6개 중앙은행은 이날 글로벌 자금 경색을 완화하기 위해 20일부터 달러 유동성 스와프 관련 7일 만기의 운용빈도를 주 단위에서 일 단위로 늘리기로 했다. 달러 유동성 공급을 보다 원활하게 하기 위한 결정이다. 각국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선 위험자산 기피 심리가 강해지면서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는 금값과 달러가치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우리시간 오후 5시 40분 현재 금 선물 가격은 1% 중반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주요국 통화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1%대로 오르고 있다.
2023.03.20 I 장영은 기자
틱톡은 퇴출 위기지만 바이트댄스 앱 美서 인기
  • 틱톡은 퇴출 위기지만 바이트댄스 앱 美서 인기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중국 바이트댄스에서 만든 짧은 동영상(숏폼) 공유 플랫폼 틱톡에 대한 안보 우려가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바이트댄스의 또 다른 앱(애플리케이션)이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캡컷 홈페이지)월스트리트저널(WSJ)은 19일(현지시간) 중국 데이터 분석 업체 디안디안의 자료를 인용해 바이트댄스의 동영상 편집 앱인 캡컷(CapCut)의 월간 활성 사용자 수가 2억명을 넘어섰다고 보도했다.특히 최근 몇 주 동안에는 미국에서 틱톡보다 더 많이 다운로드 된 것으로 나타났다. 틱톡은 미국 앱 마켓에서 가장 많이 다운로드되는 앱이었으나, 바이트댄스를 통해 사용자 정보가 중국 정부에 무단으로 넘어갈 수 있다는 우려 등이 제기되면서 일부 주가 정부 사용 기기 등에서 사용을 금지했다. 유럽연합(EU), 일본, 캐나다, 뉴질랜드 등에서도 같은 이유로 정부·의회 기기에서 틱톡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데이터 분석 업체 센서타워에 따르면 캡컷의 지난해 전 세계 다운로드 건수는 43% 급증한 4억건을 기록했다. 특히 미국에서의 다운로드가 전체의 7%를 차지했다. 캡컷은 지난해 말 앱 마켓 다운로드 순위 최상위권에 오르기도 했다고 WSJ은 덧붙였다. 미국 정부와 의회가 바이트댄스의 틱톡에 대해 국가 안보상의 우려를 이유로 퇴출 압박까지 가하고 있는 와중에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캡컷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것이다.캡컷은 서비스 제공을 위해 사진과 동영상, 사용자의 위치, 성별, 생일 등 데이터를 수집한다. 회사측은 틱톡과 마찬가지로 캡컷의 사용자 정보도 미국과 싱가포르에 있는 데이터 센터에 저장한다고 밝혔다. WSJ은 캡컷은 편집 앱이기 때문에 사용자 데이터 처리와 관련한 규제에서 틱톡과 같은 동영상 공유 플랫폼 등에 비해 자유로운 편이라고 지적했다.캡컷은 손쉽게 동영상을 편집하고 이를 소셜미디어(SNS) 등에 업로드할 수 있도록 만든 앱이다. 바이트댄스는 2019년 캡컷의 중국 버전 ‘지안잉’(剪映)을 출시했고 2020년 4월에는 해외 버전인 캡컷을 내놨다. 회사측은 기업용 버전도 출시할 계획이다.
2023.03.20 I 장영은 기자
BOJ, 완화 정책 부작용 논의했으나 "계속해야"
  • BOJ, 완화 정책 부작용 논의했으나 "계속해야"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일본은행(BOJ)은 이번달 통화정책회의에서 현재의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의 부작용에 대해 논의했지만, 수익률곡선통제(YCC)를 비롯한 현재의 완화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고 결론을 내렸다. 일본은행(BOJ)은 20일 이번달 금융정책결정회의 요약본을 공개했다. (사진= AFP)BOJ가 20일 공개한 금융정책결정회의 요약본에 따르면 BOJ는 “경제 활동과 물가 전망을 고려할 때 지속적으로 통화 완화를 계속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BOJ는 “현재의 금융완화는 수익률 곡선 왜곡 등 부작용이 있었던 만큼 긍정적인 효과와 부작용의 균형을 평가하며 선입견 없이 시장 기능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며 “현 단계에서 은행은 지속해서 대규모 통화 완화를 계속해야 한다”고 판단했다.이어 “최근 물가 상승을 고려해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수정해야 한다는 요구가 있다”면서도 “현재 물가를 둘러싼 환경이 양호하게 변화하는 만큼, 정책 변화 지연에 따른 위험보다 섣부른 정책 변화에 따른 위험이 더 크다”고 봤다.이와 관련 로이터통신은 BOJ가 시장기능 개선을 위해 더 노력할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면서 YCC 정책의 비용 상승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고 설명했다. 일본 국채 시장의 기능 저하 영향에 대한 면밀한 감시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다만, 회의 참가자 대다수는 경제를 부양하기 위한 대규모 금융 완화를 지속해 BOJ의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2%를 달성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BOJ는 지난 9~10일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고 단기금리를 마이너스(-)0.1%로 동결하고, 장기금리 지표인 10년물 국채 금리 변동폭을 기존과 같은 ‘0%에서 ± 0.5% 정도’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시중에 통화량을 늘리기 위해 지수 연동형 상장지수펀드(ETF)를 매입하는 조치도 지속하기로 했다.
2023.03.20 I 장영은 기자
'파산' 시그니처은행, 분리매각 절차 돌입…예금 대부분 매각
  • '파산' 시그니처은행, 분리매각 절차 돌입…예금 대부분 매각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에 이어 두 번째로 폐쇄된 시그니처은행이 분리 매각 절차를 밟고 있다. 시그니처은행의 예금 대부분과 대출 일부가 매각됐다. (사진= AFP)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미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는 이날 뉴욕커뮤니티뱅코프(NYCB)의 자회사 플래그스타은행이 파산한 시그니처은행이 보유했던 “거의 모든” 예금과 일부 대출 포트폴리오를 매입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거래에는 암호화폐 사업과 연계된 40억달러(약 5조2400억원) 규모의 예금은 포함되지 않았다. 또 이번 플래그스타은행은 시그니처은행 자산 384억달러(약 50조3300억원)를 인수하기로 했는데, 이 중 대출은 129억달러(약 16조8700억원) 규모이며 27억달러(약 3조5400억원)는 상각된 것으로 전해졌다. FDIC는 20일부터 시그니처은행 지점 40곳을 플래그스타은행으로 운영되며, 영업시간에 맞춰 정상 운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FDIC는 플래그스타은행에 인수된 모든 예금은 보험 한도까지 보장한다고 밝혔다. 이번 거래로 예상되는 FDIC의 손실은 약 25억달러(약 3조2800억원)다.시그니처은행의 대출 600억달러(약 78조6500억원) 암호화폐 관련 예금 40억달러(약 5조2400억원)는 법정관리 상태로 남아 있을 것이라고 FDIC는 덧붙였다. 가상자산 전문 은행인 시그니처은행은 SVB 파산 이틀 만인 12일 파산했다. 시그니처은행이 제 2의 SVB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한 미 금융당국이 월요일(13일) 금융시장 개장을 앞두고 시그니터 은행 폐쇄를 결정한 것이다.시그니처은행을 인수하는 플래그스타은행은 약 400개의 지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모기지(주택담보대출) 사업을 주로 한다. 지난해 NYCB에 인수됐다. 한편, 미 금융 규제 당국은 SVB를 분할 매각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소식통을 인용해 FDIC가 SVB의 매각 속도를 높이기 위해 최소 두 개 부문으로 쪼개 팔 계획이라며, 오는 24일까지 입찰 제안서를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2023.03.20 I 장영은 기자
'글로벌 퇴출 위기' 틱톡…뉴질랜드 의회서도 사용금지
  • '글로벌 퇴출 위기' 틱톡…뉴질랜드 의회서도 사용금지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뉴질랜드 의회가 의회 네트워크와 연결된 기기에서 짧은 동영상(숏폼) 공유 플랫폼인 틱톡 사용을 금지했다. 틱톡을 아예 자국에서 퇴출시키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미국을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틱톡 금지가 확산하고 있다.(사진= AFP)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뉴질랜드 의회는 이날 보안상의 우려를 이유로 3월 말까지 의회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는 기기에서 틱톡 사용을 제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영국 정부도 전날(16일) 같은 이유로 휴대폰 등 업무용 기기에서 틱톡 사용을 금지한 지 하루만이다. 올리버 다우든 내각부 장관은 보안 이유로 각료와 공무원들 기기에서 틱톡 앱(애플리케이션) 사용을 즉시 금지한다면서 이를 ‘사이버 위생’이라고 표현했다. 중국 정부가 틱톡의 모회사인 중국 바이트댄스를 통해 사용자의 위치 및 연락처 데이터에 접근할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세계적으로 높아지고 있다고 로이터는 덧붙였다. 미국은 주 정부를 중심으로 정부 기기에서 틱톡 사용을 제한하는 움직임이 확대되고 있다. 미 상원에서는 최근 틱톡을 겨냥해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되는 해외 정보통신(IT) 기술을 금지할 수 있는 권한을 행정부에 부여하는 법안이 발의되기도 했다. 이밖에도 캐나다·일본·벨기에 정부에서도 올해 들어 정부 기기에서 틱톡 앱 사용을 금지했고, 유럽연합(EU)의 행정부격인 집행위원회도 집행위에 등록된 업무용 휴대 기기에서 틱톡을 사용을 제한했다. 인도는 이미 2020년에 틱톡과 위챗을 포함한 중국 앱 59개의 사용을 전면 금지했다. 당시 중국과 국경분쟁을 겪기도 했지만, 승인받지 않은 방식으로 사용자 정보가 인도 외부의 서버로 무단 전송됐다는 이유에서다. 틱톡측은 최근 각국의 사용 금지 조치에 대해 “근본적인 오해와 더 폭넓은 지정학(적 요인)에 따른 것”이라며, 회사측이 엄격한 데이터 보안 노력에 15억달러(약 1조9600억원) 이상을 지출했다고 강조했다. 또 중국 정부의 정보를 넘길 수 다는 우려에 대해서도 전면 부인했다.
2023.03.17 I 장영은 기자
틱톡CEO "오라클과 협력으로 美 안보우려 해소…진정한 해결책"
  • 틱톡CEO "오라클과 협력으로 美 안보우려 해소…진정한 해결책"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짧은 동영상(숏폼) 공유 플랫폼 틱톡이 미국 정부와 의회에서 제기되고 있는 안보 우려와 관련 미 기업인 오라클과 협업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 AFP) 1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저우서우즈 틱톡 최고경영자(CEO)는 이 매체와 인터뷰에서 틱톡을 중국 모회사인 바이트댄스로부터 분리하는 것보다 오라클과 협업하는 것이 미국의 국가 안보를 위한 요구에 더 부합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정부와 의회에서는 틱톡을 통해 사용자들의 개인 정보가 중국 정부에 넘어가거나, 틱톡이 콘텐츠를 통제해 중국 정부가 원하는 방향으로 여론 형성에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며 틱톡 사용을 금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대해 틱톡은 미국 사용자 정보를 미국 정보기술(IT) 기업인 오라클의 서버에 저장하면 된다는 입장이다. 회사측은 지난 몇 년 간 수십억달러를 들여 사용자 데이터를 미국과 유럽에 기반을 둔 서버로 이전하고 독립적인 관리·감독 체계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틱톡은 오라클과의 협력 방안을 ‘프로젝트 텍사스’라고 부르고 있다. 오라클 본사가 텍사스의 주도인 오스틴에 위치했다는 점을 부각시키기 위한 이름이다. 저우 CEO는 “사용자들의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돈을 썼기 때문에 틱톡이 현재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다”면서도 “이 비용은 그럴만한 가치가 있다. 틱톡은 많은 지출에도 불구하고 곧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 법과 기관이 어떤 요구를 하더라도 미국 사용자 정보는 그들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보관될 것”이라며 “이것이 진정한 해결책”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 재무부 산하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가 요구한 틱톡의 중국 창업자 보유 지분 매각 방안은 미국의 안보 우려를 해결할 수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CFIUS는 최근 틱톡측에 중국 창업자들이 보유한 지분을 매각하지 않으면 미국에서 사업을 금지하겠다고 압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저우 CEO는 오는 23일 미국 연방 하원 에너지통상위원회가 개최하는 청문회에 출석해 이 같은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2023.03.17 I 장영은 기자
美 흑해 충돌 영상 공개…"러와 분쟁 고조 추구하지 않는다"
  • 美 흑해 충돌 영상 공개…"러와 분쟁 고조 추구하지 않는다"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군이 지난 14일(현지시간) 흑해 상공에서 미 무인기와 러시아 전투기가 대치하던 영상을 공개했다. 미국측 주장대로 러시아 전투기가 위협적인 비행을 하는 모습이 확인됐으나, 미 국방부는 러시아와 분쟁 고조를 추구하진 않는다며 선을 그었다. 지난 14일(현지시간) 흑해 상공에서 러시아 전투기가 연료를 뿌리면서 미 무인기를 향해 날아오는 모습. (사진= 미군 유럽사령부 공개 영상 캡처)미군 유럽사령부가 16일(현지시간) 공개한 40초 분량의 영상에는 러시아 전투기 ‘Su-27’이 미국 무인기 ‘MQ-9’에 접근하면서 연료를 뿌리고, 초근접 비행을 하는 장면이 담겨있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해당 영상에서 Su-27 전투기가 무인기에 매우 가까이 다가가 연료를 투하하는 것을 볼 수 있다”며 “미 당국자들은 항공기에 손상을 입히려는 행동이라고 지적했다”고 전했다. 또 러시아 전투기의 2차 근접 비행 후 영상이 끊겼는데, 미 국방부는 이때 미 무인기와 러시아 전투기가 충돌했다고 설명했다. 다시 카메라가 작동하면서 프로펠러의 날개 하나가 손상된 모습도 포착됐다. 이 영상은 시간 순서에 따라 편집된 것이라고 미 당국은 덧붙였다. 이는 앞서 미군 유럽사령부는 지난 14일 흑해 상공에서 미 무인기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한 직후 밝힌 사건 경위와 같다. 당시 미군은 러시아 SU-27기 2대가 MQ-9에 근접 비행했으며 비전문적이고 공격적인 방법으로 미 무인기를 차단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러 전투기 중 한 대가 MQ-9의 프로펠러와 부딪히면서 MQ-9이 결국 추락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국방부는 러시아 전투기가 무기를 사용하지 않았으며 무인기와 접촉하지 않고 안전하게 기지로 귀환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미 무인기가 러시아측이 설정한 비행 제한 구역으로 먼저 들어왔다며 사고의 책임이 미국측에 있다는 입장이다. 다만 미국 정부는 이번 일이 러시아와의 군사적 긴장감 고조로 이어지는 것은 바라지 않는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패트릭 라이더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동영상 공개 이유에 대해 “우리가 안전하지 않고 비전문적인 사고에 대한 이미지를 공개하는 것은 드물지 않다”라면서 “특히 이번에는 러시아가 어떤 행동을 했는지 보여주기 위해 이미지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이어 “한걸음 뒤로 물러서서 전체 그림을 보는 것이 중요하다”며 “미국은 러시아와 분쟁이나 긴장 고조를 추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러시아에 보상을 요구했느냐는 질문에는 “내가 아는 한 없다”고 했으며, 러시아에 사과를 요구했는지를 묻자 “미국은 사과를 요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라이더 대변인은 러시아가 MQ-9 회수하려는 징후가 있다면서도, “러시아가 어떤 유용한 것을 복구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본다”고 했다. MQ-9이 심해에 추락한데다, 미군은 민감한 정보가 새어나가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를 이미 취했다는 설명이다.
2023.03.17 I 장영은 기자
중-우크라 외무장관 통화…이르면 다음주 화상정상회담 관측
  • 중-우크라 외무장관 통화…이르면 다음주 화상정상회담 관측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중국과 우크라이나가 양국 정상회담에 앞서 16일(현지시간) 외교 장관 간 통화를 갖고 양국 관계와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 논의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사진= AFP)중국 외교부는 이날 성명에서 친강 외교부장(장관)이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과 통화했다고 밝혔다. 이번 통화는 지난해 12월 친강 외교부장이 취임한 이후 양국 외교장관 간 첫 공식 대화다.중 외교부는 “중국은 모든 당사자가 냉정하고 합리적이며 절제된 자세를 유지하는 동시에 가능한 한 빨리 평화회담을 재개할 것을 희망한다고 전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중국은 위기가 고조돼 통제 불능 사태가 될 것을 우려한다”며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대화와 협상에 대한 희망을 유지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쿨레바 장관도 트위터를 통해 “오늘 친강 중국 외교부장과 통화에서 영토 보전 원칙의 중요성에 대해 논의했다”라며“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의) 침공 종식과 정의로운 평화 구현하기 위해선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제시한 평화 공식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이르면 다음주 러시아를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이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도 화상으로 정상회담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와 우호적인 관계를 맺고 있는 중국이 1년 넘게 장기화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기 위해 중재자 역할을 자처하는 모양새다. 최근 막을 내린 양회에서 3연임을 확정한 시 주석이 국제 정치·외교 무대에서 그 존재감을 과시하고 중국 역할론에 부응하기 위해 나선 것이란 분석이다. 중국 외교부는 러시아, 우크라이나와 소통 중이라며, 양국과의 정상회담 일정을 공식적으로 확인해주진 않고 있다.
2023.03.17 I 장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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