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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전문가 "美 기준금리 인하 시점 내년 1분기 예상"
  • 경제전문가 "美 기준금리 인하 시점 내년 1분기 예상"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전미실물경제협회(NABE) 경제 전문가들은 현재 미국의 금리가 이번 금리 인상기의 최고 수준일 것이라며,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내년에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사진= AFP)NABE의 경제 전문가들은 이달 2일부터 9일까지 경제 전문가 4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연준이 내년 1분기에 기준 금리를 낮출 것으로 예상됐다고 21일(현지시간) 밝혔다.지난 2월 조사에서는 연준이 올해 4분기 중에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을 전망됐으나, 그 시점이 늦춰진 것이다.전문가들은 연준의 기준금리 최고 수준에 대해서는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인 5.0∼5.25%라고 답했다. 이는 지난 2월 조사 때와 같다. 미국의 경기침체 전망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렸지만 더 많은 수의 전문가가 연착륙을 점쳤다. 응답자의 68%가 연준이 심각한 경기침체를 유발하지 않고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며 ‘연착륙’을 달성할 수 있다고 답했다. 응답자들이 제시한 중간값은 미국 경제가 지난해 4분기부터 올해 4분기까지 0.4% 성장하는 것이었으며, 내년까지 완만한 수준의 성장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전문가들의 올해 인플레이션 전망치는 상향 조정됐다. 지난 2월 조사에서는 지난해 4분기부터 올해 4분기까지 소비자물가지수(CPI)가 3.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3.3% 상승할 것으로 예측됐다. 노동 시장에 대한 전망은 개선됐다. 전문가들은 월 평균 14만2000개의 일자리가 늘고, 현재 3.4%인 실업률이 올해 평균 3.7%를 기록할 것으로 봤다. 2월 조사 때는 월평균 일자리가 10만2000개 증가하고 올해 실업률은 3.9%일 것으로 전망됐다. NABE 경제전망 책임자 다나 피터스 컨퍼런스보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대부분의 응답자들은 은행 위기가 억제됐지만 지속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며 “약 5분의 1은 (은행 위기가) 악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고 말했다.이어 미국 정부의 부채 한도 상향 협상이 아직 타결되지 않은 것과 관련해서는 “대다수 패널이 교착 상태가 몇 주 동안 지속되지 않는 한 부채 한도 초과가 글로벌 금융 위기를 초래하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고 덧붙였다.
2023.05.22 I 장영은 기자
美 경기침체 우려하는 투자자들 신흥시장 베팅 늘린다
  • 美 경기침체 우려하는 투자자들 신흥시장 베팅 늘린다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로 전 세계 투자자들이 신흥 시장에 대한 투자를 늘리려 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인도네시아 증권거래소. (사진= AFP)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전문가와 투자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자체 조사 결과 응답자의 61%는 향후 12개월 내에 신흥국 자산에 대한 투자가 늘릴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5~19일 사이 234명의 자산 관리자와 애널리스트, 트레이더 등을 상대로 진행됐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강도 높은 긴축을 시행하면서 미국 경기 침체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신흥시장이 피난처로 떠오르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260억달러 규모의 인베스코 디벨로핑 마켓 펀드(IDMF)를 관리하는 저스틴 레베렌즈는 “오늘날 개발도상국의 경제는 30년 전보다 훨씬 더 회복력이 있다”라며 “신흥국 중앙은행들은 선진국보다 인플레이션을 대응에 더 책임감을 보이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IDMF는 올해 신흥국 투자에서 가장 좋은 실적을 낸 펀드 중 하나다. 레베렌즈는 “지난 10년 동안 신흥국들은 더 회복력을 보였지만, 글로벌 투자자들은 거의 전적으로 (신흥 시장을)무시해왔다”며 “신흥 시장 전반에 걸쳐 상당한 가치가 있다”고 덧붙였다. 응답자의 절반(49%)가량은 미국 경기침체로 신흥국 자산 가치가 하락하더라도 근본적인 성장성과 매력적인 평가 가치는 여전할 것으로 봤다. 일시적인 자산 가격 하락을 겪더라도 신흥국 시장에 대한 투자가 선진국 시장보다 나은 결과를 가져올 것이란 전망이다. 말콤 도슨 글로벌X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코로나19 대유행의 여팔 신흥 시장이 저평가되면서 선진국보다 (투자하기) 좋은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신흥국 자산 중에서도 주식이 향후 1년 내 가장 높은 수익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응답자의 41%가 신흥시장 최고의 투자 대상으로 주식을 꼽았으며, 전문 투자자들 중에서는 58.6%가 신흥국 자산 중 주식이 가장 매력적인 투자처라고 답했다. 이는 선진국 시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오른 신흥 시장의 상승 여력에 베팅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올해 들어 현재까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이머징 마켓 지수는 2.2% 상승하는데 그쳤지만, 비슷한 규모의 선진국 시장 주식은 9.2% 상승했다.지역적으로는 동남아시아 시장이 최고의 투자처로 꼽혔다. 응답자의 60%가 동남아 자산이 2년 기준으로 신흥시장에서 최고의 수익을 제공할 것이라고 봤다.
2023.05.22 I 장영은 기자
연준 위원, 다음달 FOMC서 금리동결 지지 가능성 시사
  • 연준 위원, 다음달 FOMC서 금리동결 지지 가능성 시사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올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투표권을 가진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이 다음 달 회의에서 금리 동결을 지지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 AFP)2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 매체와 인터뷰에서 “우리가 여기서부터는 조금 더 천천히 움직여도 된다는 생각에 동의한다”고 말했다.연준은 지난해 3월 처음 기준금리를 올리기 시작한 이후 한 번도 쉬지 않고 금리인상을 이어가며 지난달까지 기준금리를 500bp(1bp= 0.01%포인트) 올렸다.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는 5~5.25%로, 16년 만에 최고치다. 카시카리 총재는 연준의 급격한 금리 인상의 지연된 효과가 어떻게 나타날지와 올해 3월 이후 중형은행 3곳의 잇따른 붕괴로 인한 신용 경색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은행 부문의 스트레스는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출 이유를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기대만큼 빠르게 둔화하고 있진 않지만,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적어도 악화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카시카리 총재는 금리 인상에 찬성할 가능성도 배제하진 않았다. “(연준의 긴축이) 끝났다는 어떤 종류의 선언에도 반대한다”며 “(긴축 효과에 대한) 더 많은 정보를 얻기 위한 건너뛰기는 ‘우리가 (금리인상이) 끝났다고 생각하는 것과는 매우 다르다”고 강조한 것이다. 코로나19 대유행 이전까지 카시카리 총재는 대표적인 비둘기파(통화 완화 선호) 중 하나였지만 작년부터 노골적인 매파(통화 긴축 선호) 인사로 돌아섰다.다음 FOMC가 오는 6월 13~14일로 예정돼 있는 가운데 연준 내부에서는 금리 추가 인상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 등은 가파른 금리 인상의 잠재적인 영향을 분석하기 위해 금리를 동결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친 반면, 일부에서는 인플레이션이 둔화가 충분치 않다고 지적하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파월 의장은 지난 19일 워싱턴DC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은행권 스트레스는 인플레이션을 통제하기 위해 기준금리가 그렇게 높을 필요가 없다는 것을 의미할 수 있다”며 “긴축 정책이 시차를 두고 어떤 효과를 낼지, 최근 은행권 스트레스에 따른 유동성 축소가 어느 정도일지에 대해 불확실성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도 연준이 다음 달 11차례 연속 금리를 인상하기보다는 동결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는 현지시간으로 22일 새벽 0시 기준 기준금리 동결 확률을 86.2%로, 0.25%포인트 인상은 13.8%로 예측했다.
2023.05.22 I 장영은 기자
밀착하는 중·러…"러 총리, 23∼24일 中 공식 방문"
  • 밀착하는 중·러…"러 총리, 23∼24일 中 공식 방문"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러시아 총리가 다음 주 중국을 공식 방문한다. 중·러에 대한 견제의 목소리를 높이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이어 중국과 러시아가 최고위급 회동을 갖고 밀착을 과시하는 모양새다. 지난 3월 21일 모스크바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왼쪽)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사진=AFP)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9일 정례 브리핑에서 “미하일 미슈스틴 러시아 총리가 리창 중국 총리의 초청으로 오는 23∼24일 중국을 공식 방문한다”고 밝혔다. 왕 대변인은 “미슈스틴 총리의 중국 방문을 환영한다”며 “미슈스틴 총리의 중국 방문을 통해 양국 협력을 강화하고 인문과 지방 교류를 심화해 세계 경제 회복에 강력한 동력을 주입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미슈스틴 총리는 방중 기간 동안 베이징과 상하이를 방문하고, 양국 협력과 공동 관심사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3월 러시아에서 정상회담을 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반미 연대와 경제 협력 강화를 강조한 공동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이번 중·러 총리 회담 일정은 G7 정상회의 개막일에 맞춰 발표됐다. 미국을 비롯한 G7 정상들은 이번 회의에서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와 중국에 대한 견제를 강화하는 방안 등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전망이다.
2023.05.19 I 장영은 기자
日닛케이지수 버블 붕괴 이후 최고치…"기업실적·외국인 투자의 힘"
  • 日닛케이지수 버블 붕괴 이후 최고치…"기업실적·외국인 투자의 힘"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일본 증시가 기업실적 호조와 외국인 투자 증가 등의 호재로 랠리를 보이고 있다. 19일 장중에는 3만1000선에 근접하며 33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지난 17일 2021년 9월 28일 이후 1년8개월 만에 처음으로 3만선을 넘어섰다. (사진= AFP)일본 증시 벤치마크 지수인 닛케이225 지수는 19일 3만808.35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개장 직후부터 매수세가 몰리면서 장중 한때 전일대비 300포인트 넘게 오른 3만924선을 찍었다. 이는 거품경기 시기인 1990년 8월 이후 최고치다. 닛케이 225는 지난 11일 이후 이날까지 7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지속했으며, 지난 17일에는 20개월 만에 심리적 저항선인 3만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로이터통신은 일본 증시 호조의 배경으로 △견조한 기업 실적 △경기 부양책 유지 기대 △소비 회복세 등을 들었다. 엔화가치가 하락한 점도 외국인 투자자들을 끌어들이는 요인이 됐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더해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세웨이 회장이 종합상사 기업을 비롯해 일본 기업에 투자를 늘리겠다고 밝힌 것도 증시에는 호재가 됐다는 분석이다. 일본 공영 NHK 방송은 일본 기업들의 실적이 전체적으로 양호한 가운데 미국과 유럽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경기 둔화를 우려한 외국인 투자자들이 일본 증시로 자금을 돌렸다고 진단했다. 미국 부채한도 상향 협상에 청신호가 들어온 점도 글로벌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케빈 매카시 미 하원의장은 18일(현지시간) “하원이 이르면 다음 주에 부채 한도 합의에 대해 표결할 수 있다”면서 “아직 아무것도 합의하지 않았지만 우리가 합의에 도달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간밤 뉴욕 증시 3대 지수도 미국 정부가 채무 불이행 사태에 빠지지 않을 것이란 낙관론을 반영하면서 동반 상승했다.
2023.05.19 I 장영은 기자
디즈니, 1조원 규모 플로리다 투자 계획 전면 취소
  • 디즈니, 1조원 규모 플로리다 투자 계획 전면 취소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디즈니가 약 1조원을 들여 미국 플로리다에 새로 지으려고 했던 복합 사옥 건설 계획을 백지화했다. 공식적으로는 “사업 환경 변화”를 이유로 들었지만, 지난해부터 시작된 보수 성향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와의 갈등 격화가 이번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사진= AFP)18일(현지시간) 월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디즈니는 이날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플로리다에 지으려던 새 사옥 건설 계획인 ‘레이크 노나 프로젝트’가 취소됐다고 밝혔다. 디즈니는 최대 8억6400만달러(약 1조1500억원)을 들여 플로리다주 올랜도 레이크 노나 지역에 새로운 복합 사옥을 짓고, 테마파크 연구개발 부서 등 직원 2000여명을 배치할 계획이었다. 이 프로젝트는 직전 최고경영자(CEO)인 밥 체이펙이 주도했다. 조쉬 다마로 디즈니 파크·익스피리언스·프로덕트 회장은 “새로운 리더십과 사업 조건 변화를 포함해 이 프로젝트 발표 이후 발생한 아주 많은 것이 바뀌었다”며 “이것은 쉬운 결정이 아니었지만 옳은 결정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한 정통한 소식통은 WSJ에 사업 조건의 변화에는 디즈니의 비용절감 노력과 디샌티스 주지사와의 갈등 고조가 포함된다고 말했다. 디즈니는 올해 2월 7000명을 정리해고 하고 55억달러의 비용을 절감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올해 경기 둔화 및 침체 전망과 스트리밍 사업의 적자가 누적으로 대대적인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디즈니 왕국의 황제’, ‘경영의 신’ 등으로 불리는 밥 아이거를 다시 CEO로 불러 들인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디샌티스 주지사와의 마찰은 지난해 플로리다가 초등학교 학생들에게 동성애 등 성적 정체성에 대해 교육하는 것을 금지하는 법을 제정한 것이 발단이 됐다. 다양성을 강조하는 콘텐츠를 지향하고 있는 디즈니는 해당 법안에 반대 입장을 표명했고, 이에 발끈한 디샌티스 주지사는 디즈니 특별지구에 부여해온 세금 혜택 등을 박탈하는 법안에 서명했다. 디즈니는 플로리다가 디즈니의 재산권을 빼앗고 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올랜도에 있는 ‘디즈니 월드’는 연간 5000만명이 방문하는 세계 최대 테마파크다. 놀이공원뿐 아니라 워터파크, 리조트, 호텔 등이 들어서 있다. 전체 부지 면적은 100km²가 넘으며 디즈니는 이 일대를 특별자치구로 인정받아 자체 개발권과 세금 혜택 등을 누렸다. 디샌티스 주지사 사무실은 이날 성명을 내고 “디즈니는 2년 전에 레이크 노라 캠퍼스 가능성을 발표했지만, 그 프로젝트에서 나온 것은 아무것도 없고 주 정부는 그것이 결실을 맺을 지에 확신이 없다”며 “회사의 재정적 어려움과 주가 하락을 고려하면, 그들이 사업을 구조조정을 하고 실패한 사업들을 취소하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2023.05.19 I 장영은 기자
테슬라, 인도 정부와 전기차·배터리 공장 설립 논의
  • 테슬라, 인도 정부와 전기차·배터리 공장 설립 논의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 전기차 회사 테슬라가 인도에 전기차·배터리 공장을 설립하는 방안을 인도 정부와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생산 능력 확충과 인도 시장 공략을 위해서다. 테슬라 독일 공장. (사진= AFP)로이터통신은 18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테슬라가 인도에 전기차와 배터리 공장을 설립하는 안을 제안했으며, 정부가 제공할 수 있는 혜택 등에 대해 관계자들과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테슬라 공급망 부문 수석 임원인 칸 부디라즈 등은 인도를 방문해 이날 라지브 찬드라세카르 인도 전자·IT 담당 국무장관(부장관)을 비롯한 정부측 고위 관료들을 비공식적으로 만났다. 한 소식통은 “테슬라는 현지 수자원이 적합한지 테스트하고 있으며, 인도의 정책을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테슬라의 이번 인도 방문과 현지 생산 제안은 인도 시장에 대한 전략의 변화를 보여준다고 로이터는 평가했다.테슬라는 지난해 말 인도 정부와 자동차 수입 관세 인하를 논의했으나 관련 협상은 교착 상태에 빠진 바 있다. 당시 인도 정부는 테슬라가 현지에서 차량을 생산할 것을 요구했고, 테슬라는 인도 내 수요를 먼저 알아봐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인도 공공정책 자문사 화이트 돌핀 미디어의 모한 슈클라는 “테슬라는 (인도의) 자동차 붐에 올라타기 위해 이번에는 다른 자세와 전력을 가지고 온 것 같다”며 “테슬라가 (인도에) 첫 공장을 설립하면 세금 등의 혜택에 대해 더 잘 협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테슬라는 2030년에 연간 2000만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자동차 조립 공장과 배터리 생산에 대한 대규모 추가 투자가 필수적이다. 테슬라는 현재 미국과 중국(상하이)와 독일(브란덴부르크)에 제조 공장을 두고 있다. 또 최근에는 인도 외에도 인도네시아와 한국 정부와 잠재적인 투자에 대해 논의했다고 로이터는 덧붙였다.
2023.05.19 I 장영은 기자
대한항공 아시아나 인수 제동걸리나‥EU 이어 美서도 잡음(상보)
  • 대한항공 아시아나 인수 제동걸리나‥EU 이어 美서도 잡음(상보)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 행정부가 대한항공(003490)의 아시아나항공(020560) 인수를 막기 위해 소송을 제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미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사진= 대한항공)폴리티코는 관련 심의에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 법무부가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무산시키기 위해 소송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미국이 외국 항공사 간 합병을 저지하려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할 경우 미국과 한국 간 여객 및 화물 운송 경쟁을 저해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폴리티코는 “미국은 한국에 본사가 있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법적 관할권은 없다”면서도 “미국 내 경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이유로 기업 결합을 막는 것을 모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 익명의 소식통에 따르면 미 법무부는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의 인수합병을 추진한 2020년 11월부터 약 2년 동안 이 거래에 대해 조사해왔으며, 미국으로 향하는 노선에서 두 회사의 합병이 경쟁에 미칠 영향에 우려를 표했다. 두 항공사 모두 미국 내 샌프란시스코·로스앤젤레스·시애틀·뉴욕·호놀룰루행 노선을 운항한다. 소송이 제기된다면 제트블루항공과 스피릿항공의 합병을 차단하기 위한 소송과 제트블루와 아메리칸항공의 파트너십에 반대하는 소송에 이어 항공 분야의 독점적 관행을 막기 위한 조 바이든 행정부의 세 번째 시도가 될 것이라고 폴리티코는 덧붙였다.다만, 실제로 미 정부가 소송을 제기할지 여부는 최종 결정되지 않았으며 결정이 임박한 것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통들은 “법무부가 최종적으로 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앞서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지난 17일 공개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심사와 관련한 중간심사보고서에서 두 회사의 합병이 경쟁을 제한할 우려가 있다고 발표했다. EU 집행위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 시 한국과 프랑스·독일·이탈리아·스페인 등 4개 노선에서 승객 운송 서비스 경쟁이 위축될 수 있다”며 “유럽과 한국 사이 모든 화물 운송 서비스의 경쟁이 위축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추진하면서 한국을 포함한 총 14개국에 기업결합 신고를 했다. 현재 EU, 미국, 일본 등 3개국의 승인이 남은 상태다.
2023.05.19 I 장영은 기자
넷플릭스, 광고 보는 요금제 가입자 500만명…"기대 못 미쳐"
  • 넷플릭스, 광고 보는 요금제 가입자 500만명…"기대 못 미쳐"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넷플릭스가 지난해 11월 야심 차게 선보인 광고 삽입형 저가 요금제의 중간 성적표가 나왔다. 가입자 저변을 넓히고 광고 수익을 확대하기 위한 특단의 조치였으나 아직은 찻잔 속 태풍 수준이다. (사진= AFP)1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이날 광고주들을 대상으로 한 설명회에서 출시 6개월째인 현재 광고가 포함된 저가 요금제의 전 세계 월간활성사용자(MAU)가 약 500만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하나의 계정을 사용하는 복수의 프로필을 따로 계산한 수치다. 이는 넷플릭스가 광고 삽입형 요금제를 출시하기 전 예상했던 구독자 수나 광고주들이 기대했던 실적에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WSJ는 작년 9월 넷플릭스가 광고주들에 보낸 내부 문건을 입수해 회사측이 광고 삽입형 요금제 구독자를 2022년 말까지 440만명(미국 110만명), 올해 3분기까지는 4000만명(미국 1330만명)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넷플릭스의 전 세계 구독자는 2억명이 넘는다. 일부 광고주들은 넷플릭스의 광고 삽입형 요금제의 구독자 수 규모가 예상보다 작은 것에 실망감을 보였다고 WSJ은 전했다. 시청자 수가 적으면 광고주들이 원하는 만큼 많은 광고를 보여주거나 특정 그룹을 겨냥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에 비해 넷플릭스의 광고 단가는 비싼 편이다. 넷플릭스에서 1000명의 시청자에게 광고를 노출시키는데 드는 비용은 45~55달러로, 대부분의 다른 스트리밍 플랫폼보다 높다고 WSJ은 덧붙였다. 넷플릭스의 광고 삽입형 요금제 구독자 규모는 다른 경쟁사에 비해서도 적다. 시장조사업체 안테나에 따르면 디즈니가 보유한 훌루는 3월 기준 미국에서만 2000만명이 광고 삽입형 요금제에 가입했으며, △NBC 유니버설의 피콕은 1550만명 △파라마운트플러스(+)는 1070만명 △워너브라더스는 1070만명을 각각 확보하고 있다.테드 사란도스 넷플릭스 공동 최고경영자(CEO)는 “광고 부문에서 규모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갈 길이 멀다”며, 향후 광고 삽입형 요금제를 발전시키기 위해 광고주들과 협력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넷플릭스는 “앞으로 미국 내 광고주들은 광고가 언제, 어디서 실행될 지에 대해 더 많은 선택권을 갖게 될 것”이라며 “10위 안에 드는 시리즈나 영화에 광고를 넣거나 콘텐츠가 시작하는 부분에 광고가 재생되도록 하는 방법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넷플릭스는 지난해 11월 한국과 미국을 포함한 12개 시장에서 광고를 보는 대신 구독료가 저렴한 저가 요금제를 출시했다. 미국 가격은 월 6.99달러로 기존 요금제 중 가장 저렴한 ‘베이식’보다 3달러 저렴하다. 한국에서는 월 구독료를 5500원으로 책정해 기존 최저가 요금제보다 4000원 저렴하다.
2023.05.18 I 장영은 기자
미국인 10명 6명 "AI가 인류 미래 위협"
  • 미국인 10명 6명 "AI가 인류 미래 위협"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인 대다수는 인공지능(AI) 기술의 빠른 발전에 우려를 갖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AI 챗봇 ‘챗GPT’의 등장으로 고도화된 AI 기술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사진= 픽사베이)로이터통신은 17일(현지시간) 입소스와 실시한 최근 여론조사에서 미국인 3분의 2 이상이 AI의 부정적인 영향에 대해 우려하고 있으며, 61%는 AI가 문명을 위협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 미국 성인 4415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실시됐다. 신뢰도는 ±2%포인트다.응답자 성향별로는 공화당 지지자들이 민주당 지지자에 비해 AI에 대해 더 우려했다. 2020년 대선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에 투표한 유권자의 60%가 AI에 우려를 표한 데 비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한 사람들 중에서는 70%가 AI가 인류를 위협할 수 있다는 데 동의했다. 또 복음주의 기독교 신자들(32%)이 비복음주의 기독교인(24%)에 비해 AI가 인류에 위험을 초래할 것이라는 점에 강력하게 동의했다.비영리 단체 삶의 미래 연구소(Future of Life Institute)의 랜던 클라인 미국 정책 책임자는 “많은 미국인들이 AI의 부정적인 영향에 대해 걱정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라고 말했다. 이 연구소는 지난 3월 차세대 AI 모델 개발을 6개월 유예하자는 내용의 공개서한을 발표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애플 공동창업자 스티브 워즈니악, 베스트셀러 작가인 유발 하라리 등 1000명이 넘는 유명인사가 이 서한에 서명했다.미 의회와 AI 개발회사들도 AI가 잘못된 방향으로 이용되지 않도록 안전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챗GPT 개발사인 오픈 AI CEO인 샘 올트먼은 지난 16일 미국 의회 청문회에서 증언하면서 기술의 오용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규제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청문회에 참석한 코리 부커 민주당 상원의원은 “AI는 폭발적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이 지니(램프의 요정)를 병에 넣을 방법이 없다”고 지적했다업계에서는 대중이 AI의 이점을 더 잘 이해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구글의 비밀 연구조직 구글X를 설립한 스탠포드대 컴퓨터 공학 교수인 서배스천 스런은 “AI는 삶의 질을 높이고 사람들이 더 유능하고 효율적이 되도록 도울 것”이라며 “(AI에 대한) 우려들은 매우 타당하지만, 애초에 우리가 왜 AI를 개발하는가에 대한 이야기가 빠져 있다”고 지적했다.
2023.05.18 I 장영은 기자
'시대의 지성' 촘스키, 엡스타인에 돈 받았나…"기술적 도움 받았을 뿐"
  • '시대의 지성' 촘스키, 엡스타인에 돈 받았나…"기술적 도움 받았을 뿐"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을 대표하는 진보 성향 지식인이자 세계적 석학인 노암 촘스키와 성범죄자인 억만장자 제프리 엡스타인의 친분이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사진= AFP)월스트리트저널(WSJ)은 17일(현지시간) 촘스키 매사추세츠공과대(MIT) 명예교수가 2018년 엡스타인과 관련된 계좌에서 약 27만달러(약 3억6000만원)를 이체받았다고 보도했다.촘스키 교수는 2018년 3월 엡스타인 관련 계좌에서 27만달러를 송금받은 것을 인정하면서도, 이는 다른 계좌에 있던 본인의 자산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15년 전 첫 번째 부인이 사망한 후 공동 자산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엡스타인으로부터 ‘기술적 문제’에 대한 도움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내 자산을 재배치하는 것이었고 엡스타인으로부터 한 푼도 받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촘스키 교수는 엡스타인 관련 계좌를 이용하는 과정이 매우 간단하고 신속했으며, 이에 대한 수수료를 지불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이 같은 해명이 사실이라고 성범죄자인 엡스타인과 존경받는 학자인 촘스키 교수의 친분은 논란이 될 만하다. 촘스키 교수가 엡스타인에 재정 관련 조언을 구했던 2018년 3월 당시엔 이미 엡스타인이 미성년자를 성적으로 학대한 것이 알려진 시기였다. 촘스키 교수는 엡스타인과의 관계에 대한 WSJ의 질문에 “일단 이 문제는 다른 사람이 신경을 쓸 필요가 없는 문제”라면서 “엡스타인을 알았고, 가끔 만났다”고 답했다.헤지펀드 매니저 출신이자 미 사교계의 거물로 통했던 엡스타인은 2002~2005년 미성년자 수십명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질렀다는 폭로가 나왔으나 검찰과 협상을 통해 2008년에 13개월의 징역형을 살았다. 석방 후에도 미성년자 수십명을 성적으로 착취한 혐의가 또다시 제기돼 2019년 7월 다시 체포돼 뉴욕 감옥에 수감됐고, 본격적인 재판이 시작되기 전 감옥 안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2023.05.18 I 장영은 기자
"中에 뒤질라" 미·일 양자컴퓨팅 협력에 IBM·구글 지원 나서
  • "中에 뒤질라" 미·일 양자컴퓨팅 협력에 IBM·구글 지원 나서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 기업 IBM과 구글이 미국과 일본의 양자컴퓨팅 분야 기술 협력에 2000억원 규모의 연구비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은 군사·안보 관련 첨단분야에서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동맹국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10월 뉴욕주 포킵시에 위치한 IBM을 방문해 퀀텀연구센터에 있는 양자컴퓨터를 보고 있다. (사진= AFP)보도에 따르면 IBM과 구글은 미국 시카고대와 일본 도쿄대의 양자컴퓨터 공동 연구에 각각 1억달러와 5000만달러 씩 총 1억5000만달러(약 2000억원)를 지원한다. 서명식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등이 참석하는 이번 주말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계기로 이뤄질 전망이다. 시카고대와 도쿄대의 공동연구는 군사적 이용 가능성이 있는 양자컴퓨터 연구에 집중 투자하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동맹국인 미국과 일본이 협력에 나선 대표적인 사례다. 히로아키 아이히라 도쿄대 부총장은 “중국의 양자 컴퓨팅 발전은 베일에 싸여 있다”며 “그들은 매우 강력한 경쟁자”라고 했다. IBM은 10년 안에 10만 큐비트의 양자컴퓨터를 개발하겠다는 목표로 두 대학에 연구비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IBM은 지난해 11월 433큐비트의 양자 프로세서를 공개한 바 있다.양자컴퓨터는 데이터를 동시다발로 처리할 수 있어 현재의 컴퓨터로는 결코 해결할 수 없는 문제까지 풀 수 있는 ‘꿈의 기술’로 불린다. 기존 컴퓨터는 0과 1 두 가지 비트를 기본으로 0과 1의 무수한 조합을 빠른 속도로 연산해 문제를 해결하는 반면, 양자컴퓨터는 0과 1이 중첩된 상태로 무한한 조합을 만들 수 있다. 이 단위를 큐비트라고 한다. 큐비트 수가 높을수록 고성능 컴퓨팅을 처리할 수 있다는 뜻이다. 카리나 추 구글 퀀텀 인공지능(AI)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양자컴퓨터를 실용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선 수백만큐비트에 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미·일 간 산학 협력은 지난해 7월 람 이매뉴얼 주일 미국대사가 후지이 테루오 도쿄대 총장과 함께 오찬을 하던 중 성사된 것으로 전해졌다. 테루오 총장이 이 자리에서 도쿄대의 양자 컴퓨팅 프로그램에 대해 이야기를 꺼냈고, 전직 시카고 시장이었던 이매뉴얼 대사가 시카고대 역시 큰 관심을 갖고 있다고 호응하면서다.
2023.05.18 I 장영은 기자
테더 "이번달부터 순익 15% 비트코인에 투자"
  • 테더 "이번달부터 순익 15% 비트코인에 투자"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세계 최대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인 테더가 3000억원 규모의 비트코인을 추가 매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 AFP) 1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테더는 이달부터 순이익의 최대 15%를 비트코인 구매에 사용할 계획이다. 이 회사의 1분기 순이익이 14억8000만달러(약 1조9800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기준으로 보면 한달에 약 7400만달러(약 988억원)를 비트코인에 투자하겠다는 이야기다. 비트코인 구매를 얼마나 오래 지속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테더는 비트코인 투자가 초과 준비금의 일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테더는 미국 달러와 1대 1로 고정된(페그) 스테이블 코인 USDT를 발행하는데 이 코인의 시가총액을 넘어서는 보유금을 다각화하기 위한 투자라는 이야기다. USDT는 스테이블코인 중 시가총액이 가장 크다. 테더가 지난 10일 1분기 실적 발표 당시 내놓은 자료를 보면 총 자산은 818억달러(약 109조2000억원), 초과 준비금은 24억4000만달러(약 3조3000억원)에 이른다. 테더의 최고기술책임자(CTO)인 파올로 아르도이노는 성명을 통해 “세계 최초이자 최대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에 투자하기로 한 것은 투자 자산으로서의 강점과 잠재력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내일 비트코인 가격이 0으로 내려가더라도 시장의 모든 코인은 완전히 지원되며 앞으로도 계속 지원될 것”이라며 “테더는 비트코인에 투자한 모든 금액을 주주들에게 분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암호화폐 대장주인 비트코인은 2021년 6만9000달러(약 9212만원)에 육박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최근에는 2만7000달러(약 3605만원) 수준으로 그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2023.05.18 I 장영은 기자
부채 협상 여파…바이든 불참에 호주 쿼드 정상회의 취소(종합)
  • 부채 협상 여파…바이든 불참에 호주 쿼드 정상회의 취소(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장영은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부채 한도 상향 문제로 호주 방문을 취소하면서, 호주는 다음주 시드니에서 열 예정이던 쿼드(Quad·미국·일본·호주·인도가 참여하는 안보 협의체) 정상회의를 개최하지 않기로 했다. 그 대신 앞서 일본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때 쿼드 4개국이 만나는 방안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사진= AFP)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는 17일(현지시간) 기자들과 만나 “바이든 대통령이 참석하지 않으면 다음주 시드니 쿼드 정상회의는 열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일본에서 만나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은 전했다. 일본 히로시마에서 이번 주말 열리는 G7 정상회의를 계기로 쿼드 정상 간 회동이 있을 것이라는 얘기다. 호주와 인도는 G7 회원국은 아니지만, 이번 정상회의에 초청국 자격으로 참석한다. NHK는 이와 관련해 “G7 정상회의 마지막 날인 21일 히로시마에서 쿼드 정상회의를 개최하는 방향으로 조율이 이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앨버니지 총리는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 방문을 연기한 것을 사과했다”라며 “이른 시일 내에 호주 방문 일정을 재조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부채 한도 기한인) 다음달 1일 이전에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세계 경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기 때문에 바이든 대통령은 그런 결정을 내려야 했다”며 “충분히 이해한다”고 했다.당초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17일 일본으로 출국해 G7 정상회의에 참석한 후 파푸아뉴기니와 호주를 방문하고 귀국할 계획이었다. 현직 미국 대통령이 파푸아뉴기니를 방문한 적은 없었다. 호주를 찾는 것은 2014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이후 9년 만이었다. 그런 만큼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대(對)중국 견제 등을 위한 의미 있는 순방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미국 의회 대표단과 진행한 협상에서 합의에 이르지 못했고, 바이든 대통령은 아시아 순방 일정을 축소해 일본만 방문하고 21일 귀국하겠다고 발표했다. 미국 재부무가 발표한 이른바 ‘X-데이트’(다음달 1일)를 코 앞에 두고 대통령이 오래 자리를 비울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읽힌다. 앨버니지 총리는 “바이든 대통령이 다음주 호주를 방문하지 않더라도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양자 회담을 위해 호주를 찾을 가능성이 있다”고도 했다. 니혼게자이신문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호주를 방문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2023.05.17 I 김정남 기자
UBS "CS 인수로 23조원 규모 손실 예상"
  • UBS "CS 인수로 23조원 규모 손실 예상"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스위스 최대 투자은행 UBS는 경쟁사인 크레디트스위스(CS) 인수로 170억달러(약 22조7000억원) 규모의 재정적 손실이 예상된다고 16일(현지시간) 발표했다.(사진= AFP)로이터통신에 따르면 UBS는 이날 CS와의 합병이 곧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CS의 자산과 부채에 대한 공정가치 조정과 소송·규제 비용으로 각각 130억달러(약 17조4000억원)와 40억달러(약 5조3000억원)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UBS는 또 CS를 장부가액보다 낮은 가격으로 사들이게 되면서 348억달러(약 46조6000억원)의 ‘부의 영업권’(염가 매수 차익)으로 인한 일회성 이익도 예상된다고 덧붙였다.이는 잠재적 손실을 흡수하고, 계획대로 다음 달 인수가 마무리되면 2분기 이익도 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됐다.다만, 이같은 추정치는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인수 완료 후에 수치가 크게 바뀔 가능성도 있다고 UBS는 단서를 달았다. 또 구조조정 충당금도 쌓을 것이라면서 구체적인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투자은행 제프리스의 애널리스트들은 구조조정 비용과 소송 충당금, 비핵심 사업부 폐쇄 등에 따른 비용이 280억달러(약 37조5000억원)에 이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UBS는 인수 절차를 진행하는 동안 CS에 여러 가지 제한 조치도 시행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UBS가 제시한 문서를 보면 CS는 투자등급과 투기등급 차입자에게 각각 1억스위스프랑(약 1500억원)과 5000만스위스프랑(약 750억원)을 초과하는 신용한도를 제공할 수 없다. CS가 1000만스위스프랑(약 150억원) 이상의 자본지출이나 연간 300만스위스프랑(약 45억원)을 넘는 특정 계약을 체결하는 것도 금지했다. 한편, 로이터는 이날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유럽연합(EU) 경쟁 당국이 UBS의 CS 인수를 조건 없이 승인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2023.05.17 I 장영은 기자
바이든 불참에 호주 쿼드 정상회의 취소
  • 바이든 불참에 호주 쿼드 정상회의 취소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부채 한도 상향 문제로 호주 방문 일정을 취소하면서 다음 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릴 예정이던 쿼드(Quad·미국·일본·호주·인도가 참여하는 안보 협의체) 정상회의도 열지 않기로 했다. (사진= AFP)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는 17일(이하 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이 참석하지 않으면 다음 주 시드니에서 쿼드 정상회의가 개최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앨버니지 총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다음 주 쿼드 정상회의는 열리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일본에서 만나 논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히로시마에서 이번 주말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계기로 쿼드 정상 간 회동이 있을 것이라는 이야기다. 호주와 인도는 G7 회원국은 아니지만 이번 정상회의에 초청국 자격으로 참석한다.앨버니지 총리는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 방문을 연기하게 된 것을 사과했다”라며, 이른 시일 내에 호주 방문 일정을 재조정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당초 바이든 대통령은 17일 출국해 일본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에 참석한 후 파푸아뉴기니와 호주를 방문하고 귀국할 계획이었다. 현직 미국 대통령이 파푸아뉴기니를 방문한 적은 없으며, 호주를 찾는 것은 2014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이후 9년만으로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대중 견제 등을 위한 의미 있는 순방으로 평가됐다. 하지만 16일 바이든 대통령이 미 의회 대표단과 진행한 부채한도 상향 협상이 불발되면서 바이든 대통령은 아시아 순방 일정을 축소해 일본만 방문하고 21일 귀국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르면 다음 달 초로 예상되고 있는 미 연방정부의 채무불이행(디폴트) 시한을 앞두고 대통령이 오래 자리를 비울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앨버니지 총리는 바이든 대통령이 다음 주에 호주를 방문하지 않더라도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양자 회담을 위해 호주를 찾을 가능성이 있다고도 했다. 니혼게자이신문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다음주에 호주를 방문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2023.05.17 I 장영은 기자
日 민관연합, '꿈의 기술' 핵융합에 1000억원 투자한다
  • 日 민관연합, '꿈의 기술' 핵융합에 1000억원 투자한다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일본이 민관 협의체를 구성해 차세대 에너지로 주목 받고 있는 핵융합 발전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다. 미국과 유럽은 물론 중국도 핵융합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LNL의 레이저 에너지 증폭장치. (사진= AFP)미츠비시상사와 간사이전력, 국부펀드 등 16개사 참여한 일본 민관 연합은 교토대학 핵융합 기술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에 100억엔(약 979억원)을 출자하기 했다고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이 16일 보도했다. 투자를 받은 스타트업은 2019년에 교토대 연구진이 설립한 곳으로, 핵융합 관련 기술에서 일본 내 가장 실적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신규 출자 분은 이 스타트업 지분의 20%에 해당한다. 이번에 조달된 자금은 핵융합로를 안정적으로 가동할 수 있는 기술적 자립을 이루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2024년까지 국내외에 핵융합 발전을 위한 소규모 시험 장치를 설치하고 안정적인 운영 및 에너지 생산에 성공하는 것이 목표다. 관련 기술 인력도 현재의 3배인 200~300명 수준으로 늘릴 예정이다. 핵융합은 태양과 항성이 빛을 발하는(에너지를 생산하는) 원리다. 이를 이용하면 기존 핵분열 발전과는 달리 핵폐기물 없이 무한대에 가까운 에너지를 제공할 수 있어 미래 청정에너지로 주목받고 있다. 화석 발전을 비롯해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에너지 생산 방식의 대안으로 오랫동안 주목받아 왔다. 1950년대부터 미국, 캐나다, 유럽 등에서 관련 연구와 개발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지만 기술적 난이도가 높아 아직 핵융합 발전에 성공한 곳은 없다.기술 상용화까지는 수십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됐으나 최근 들어 그 시점이 앞당겨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2021년 8월 미 로렌스 리버모어 국립연구소(LLNL)에서 핵융합 반응을 이용해 투입된 에너지보다 더 큰 에너지를 생산하는 데 거의 성공하면서다. 중국도 핵융합 기술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일본의 지식재산권 데이터베이스 운영업체 아스타 뮤제가 2011년부터 지난해 9월까지 공개된 관련 특허 1000여건에 대해 실현 가능성과 권리 잔존 기간 등 특허 경쟁력을 점수화해 분석한 결과 출원 기업 및 연구기관 국적별로 중국이 4만3156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닛케이는 “핵융합 발전은 거대한 시장이 될 것으로 예상돼 산업의 저변이 넓다”며 “상용화에 시간이 걸리겠지만 일본도 세계의 기술 개발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으려면 정부 차원의 지원이 중요하다”고 짚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 10일(현지시간) 미 핵융합 스타트업 헬리온 에너지가 마이크로소프트와 2028년까지 핵융합을 통해 생산한 전기를 연간 최소 50메가와트(MW)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2023.05.17 I 장영은 기자
"애플 전 직원, 자율주행 기술 빼돌려 중국으로 도주"
  • "애플 전 직원, 자율주행 기술 빼돌려 중국으로 도주"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 법무부가 애플의 자율주행차 기술을 포함해 미국의 주요 기술을 중국과 러시아 등으로 빼돌리려다 적발된 사례 5건을 공개했다. (사진= AFP)1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미 법무부는 올해 2월 상무부와 함께 미국 주요 기술 보호를 위해 출범한 태스크포스(TF)에서 애플의 자율주행 기술을 탈취하려 한 전직 애플 엔지니어 왕 웨이바오를 기소했다고 밝혔다.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애플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일한 중국 국적의 왕 웨이바오(35)는 애플의 자율주행 기술 관련 소스 코드, 추적 시스템, 아키텍처 설계 등을 빼내거나 시도한 혐의로 북부 캘리포니아에서 기소됐다.왕 웨이바오는 애플에 입사한 지 1년이 지난 2017년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는 중국 기업 ‘컴퍼니원’의 미국 내 자회사로 이직한다며 애플을 그만뒀다. 그는 애플을 그만두기 전 며칠 동안 대량의 기밀 정보에 접근한 사실이 확인됐다. 법무부 수사관들은 2018년 6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 뷰에 있는 왕 웨이바오의 자택 컴퓨터 등에서 애플의 기밀 자료를 발견했다. 미 법무부는 왕 웨이바오가 당국이 미국 자택을 압수수색한 당일 훔친 자료를 갖고 중국 광저우로 도피했다고 전했다. 그는 현재 중국 자율주행차 업체에서 일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유죄가 인정되면 그는 자신에 대해 제기된 6개의 혐의 각각에 대해 최대 10년의 징역형과 벌금을 받게 된다. 매튜 올슨 미 법무부 국가안보 차관보는 “(왕 웨이바오에 대해 제기된) 혐의는 민감한 기술이 러시아, 중국, 이란 등의 외국 적대국들의 손에 넘어가는 것을 막으려는 법무부의 노력을 보여준다”며 “권위주의 정권이 첨단 기술을 활용해 미국 국가안보를 위협하고 전 세계 민주주의 가치를 훼손하고자 미국 법을 위반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겠다”고 말했다.이날 공개된 또 다른 사례에서 뉴욕 검찰은 미국의 제재 대상인 중국 기업을 이용해 대량살상무기(WMD) 생산에 사용되는 물질을 이란에 제공한 혐의로 중국인 조 한센(39)을 기소했다. 왕 웨이바오와 마찬가지로 조 한센도 현재 중국에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중부 캘리포니아 검찰은 또 자동 제조장비인 ‘스마트’ 소프트웨어에 사용되는 소스 코드를 훔친 혐의로 이달 5일 중국인 리밍 리를 체포했다.이밖에도 뉴욕 검찰은 러시아 정부를 위해 10가지가 넘는 민감 기술을 탈취한 혐의로 그리스 국적자를 기소했으며, 애리조나 당국은 상업적 거래 관여가 금지된 특정 유형의 수출 통제 부품을 러시아 민간 항공사에 제공하려 시도한 러시아 국적자 2명을 체포했다.
2023.05.17 I 장영은 기자
"미국인들 집에 돈 안 쓴다"…홈디포 실망스러운 실적
  • "미국인들 집에 돈 안 쓴다"…홈디포 실망스러운 실적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 대표 소매 업체인 홈디포가 올해 1분기 실망스러운 실적을 낸 데 이어 올해 연간 매출 전망치도 낮춰 잡았다. 홈디포는 건축 자재와 도구, 원예 용품 등을 판매하는 체인으로 미국인들이 집의 유지와 보수에 돈을 아끼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사진= AFP)1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홈디포는 이날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4.2% 감소한 372억6000만달러(약 49조90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 예상치(383억1000만달러)를 밑돌았다. 회사측은 연간 매출 전망치도 하향했다. 홈디포는 올해 2월에는 2023회계연도 매출이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일 것이라고 예상했으나, 이번 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올해 매출이 2~5% 줄어들 것이라고 발표했다. 예상대로라면 2009년 이후 처음으로 연간 매출이 감소하는 것이다. 올해 수익도 7~13% 축소될 것으로 예측됐다. 테드 데커 홈디포 최고경영자(CEO)는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몇 달 전 4분기 실적을 발표했을 때에 비해 사업 전반에 걸쳐 압박이 늘었다”고 말했다. 그는 소비자들은 그릴, 야외용 가구, 가전제품과 같은 고가품에 대한 지출을 둘이고 집 리모델링 규모를 줄였다고 설명했다. 홈디포는 코로나19 대유행 시기 수혜 기업 중 하나로 꼽혔다. 사람들이 집에 있는 시간이 늘면서 집안 환경 개선에 대한 투자를 늘렸기 때문이다.코로나19 사태가 끝나면서 홈디포의 실적이 둔화할 것은 예상된 바였지만, 연방준비제도의 긴축과 인플레이션 등 거시 경제 환경으로 소비가 더 빠르게 위축됐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케이스캐피털어드바이저스의 켄 폴카리 파트너는 “사람들은 집에 돈을 쓰는 것에 지쳤고, 밖에 나가고 싶어한다”며 “수입이 쪼들리는 사람들은 홈디포에 비용을 쓰면서 집을 고치고 싶어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지표를 통해 기준금리 인상의 영향으로 미국 경제가 둔화하고 있다는 징후가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소매 기업들의 실적 발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날 미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달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0.4% 증가하면서 직전월인 3월(-0.7%)보다는 개선됐지만, 시장 전망치(0.8%)에는 미치지 못했다. 현지시간으로 18일에는 월마트와 타깃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2023.05.17 I 장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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