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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 러 원유가격 상한선 하향에 반대"…EU 안에서도 입장 갈려
  • "G7, 러 원유가격 상한선 하향에 반대"…EU 안에서도 입장 갈려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을 비롯한 주요 7개국(G7)이 서방의 핵심 대러 제재인 러시아산 원유 가격 상한제의 가격 제한선을 현 수준인 60달러로 유지하길 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달 중 유럽연합(EU)은 러시아산 원유가격 상한선 조정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지난 10일 미 백악관에서 회담을 가졌다. (사진= AFP)월스트리트저널(WSJ)은 15일(현지시간)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해 EU 집행위원회 관계자들이 러시아산 원유 가격 상한선 조정을 고려하지 않는다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발언과 G7의 입장을 회원국들에 전했다고 보도했다.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주 백악관에서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을 만났을 때 이같은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보도에 따르면 미 재무부 관리들은 현재 원유 가격 상한제가 본래 의도한 대로 국제 시장에 러시아 석유의 끊기지 않도록 하면서도, 러시아 정부의 수익은 줄이는 방향으로 잘 작동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EU는 지난해 12월 5일부터 러시아의 전쟁 자금 조달을 막고 국제 유가를 안정시키고자 러시아산 석유에 대한 가격 상한제를 시행했고 G7도 동참했다. 당시 상한선을 60달러로 정하면서 1월 중순부터 2개월마다 한 번씩 상한선 조정 여부를 재검토하기로 했다. G7의 입장 전달은 이달 중 있을 제재 조정 검토를 앞두고 나온 것이다.WSJ은 G7의 이러한 입장이 러시아 원유 가격 상한선 조정을 둘러싼 EU의 내부 갈등을 촉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제재 시행 전에도 폴란드와 리투아니아 등 일부 EU 회원국은 상한액을 20달러 수준으로 낮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폴란드와 발트 3국(에스토니아·라트비아·리투아니아)은 러시아산 원유 가격이 상한선을 더 낮춰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EU 회원국들이 오는 17일 러시아산 원유 가격 상한 문제를 다시 논의할 예정이다. EU가 러시아산 원유 가격 상한을 조정하려면 27개 회원국 모두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이 제재를 처음 도입했을 때부터 가격 상한선에 대한 이견은 EU 내부 협상의 긴장을 끌어올렸고, 지난 1월 EU가 제재 시행 후 첫 상한선 재검토 시에도 결론을 내는 데 며칠이 걸렸다고 WSJ은 덧붙였다.
2023.03.16 I 장영은 기자
IAEA "리비아서 2.5t 규모 우라늄 사라져"
  • IAEA "리비아서 2.5t 규모 우라늄 사라져"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리비아의 한 시설에서 2.5톤(t) 규모의 우라늄 원광이 사라진 사실을 확인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사진= AFP)로이터가 입수한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의 비밀 성명에 따르면 당초 지난해로 예정됐던 조사를 지역 안보 상황을 이유로 연기했으며, IAEA는 지난 14일에 리비아 정부의 통제를 받지 않는 지역에서 핵물질이 사라진 것을 파악했다. IAEA 조사관들은 “리비아가 이전에 그곳에 보관하고 있다고 보고한 우라늄 정광(UOC) 형태의 천연 우라늄 약 2.5t이 담긴 드럼통 10개가 이 장소에 존재하지 않는 것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IAEA는 우라늄이 현장에서 사라진 배경과 현재 위치를 파악하기 위해 추가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핵물질의 현 위치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것은 방사능 안전 뿐 아니라 핵 안보상의 우려를 야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리비아는 카다피 정권 시절 미국과의 적대적 관계 속에 위상을 강화하기 위해 우라늄을 농축할 수 있는 원심분리기와 핵폭탄 설계 정보를 입수하는 등 핵무기 개발을 추진했다. 그러나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강력한 제재 속에 2003년 핵무기 개발을 포기하겠다고 선언했다. 핵개발 포기 선언 후 리비아의 핵시설은 해체됐으며, 핵개발 장비와 관련 문서를 미국에 넘겼다.
2023.03.16 I 장영은 기자
폭스콘, 에어팟도 만든다…공장은 애플이 콕 집은 인도에
  • 폭스콘, 에어팟도 만든다…공장은 애플이 콕 집은 인도에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애플 최대 협력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애플의 무선이어폰 ‘에어팟’ 생산을 맡게 됐으며, 인도에 공장을 설립할 예정이라고 로이터통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 AFP)보도에 따르면 폭스콘은 인도 남부 텔랑가나주에 2억달러(약 2600억원) 이상을 들여 에어팟 생산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애플의 스마트폰인 ‘아이폰’ 생산량의 70%를 담당하고 있는 폭스콘이 에어팟을 생산하는 것은 처음이다. 앞서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애플이 폭스콘을 비롯한 협력업체들에 인도에서 에어팟을 생산해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하기도 했지만, 투자 규모와 일정 등 세부 내용을 알려지지 않았다. 로이터는 소식통을 인용해 폭스콘측은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낮은 에어팟 생산을 맡을지를 두고 수개월간 내부 논의를 거쳤으며, 애플과의 결속력 강화를 위해 이번 계약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 소식통은 “(애플 제품을 추가 수주하게 되면) 향후 신제품 주문을 생산을 맡게 될 가능성이 커진다”고 말했다. 애플은 스마트폰, PC, 태블릿, 무선이어폰 등 다양한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는데 생산은 모두 협력업체에 외주를 주고 있다. 폭스콘의 에어팟 생산 공장이 인도에 들어서는 것은 애플측의 요청으로 전해졌다. 애플은 코로나19 대유행 시기 중국 정부의 엄격한 방역조치로 제품 생산에 큰 차질을 빚은 후 생산지 다변화를 선언하며 탈(脫)중국 행보를 보이고 있다. 미국 주요 기업들은 또 미·중 갈등이 심화하자 사업 안전성 확보를 위해 중국 외의 국가로 공급망 다변화를 꾀하고 있기도 하다. 에어팟은 현재 다양한 중국 협력업체들을 통해 제조되고 있다. 그중 하나인 고어텍은 지난해 11월부터 에어팟 생산을 하지 않게 된 것으로 전해졌으며, 또다른 중국 기업인 럭스웨어는 인도에서 에어팟을 생산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2023.03.16 I 장영은 기자
위기의 CS, 스위스 중앙은행서 70조원 지원 받아
  • 위기의 CS, 스위스 중앙은행서 70조원 지원 받아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위기설에 휩싸인 크레디트스위스(CS)가 스위스 중앙은행으로부터 최대 70조원에 달하는 자금을 차입하겠다고 밝혔다. 부도 가능성까지 거론되며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시장 불안감을 잠재우기 위한 조치다. (사진= AFP)1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CS는 스위스은행(SWB)로부터 최대 500억스위스프랑(약 70조4000억원)을 대출받아 유동성을 강화하는 ‘단호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이날 CS 최대주주인 사우디아라비아 국립은행(SNB)이 추가 금융 지원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면서 CS에 대한 위기설이 재점화 됐다. CS는 2021년 파산한 영국 그린실캐피털과 한국계 투자자 빌 황의 아케고스캐피털 등에 대한 투자 실패로 막대한 손실을 입었다. SNB는 지난해 지분을 9.9%까지 늘리며 위기설이 불거졌던 CS를 사실상 떠받쳤다. SNB마저 CS를 포기한다면 부도 공포가 커질 수밖에 없다. CS는 이날 스위스 증시에서 24.24% 폭락하며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30% 넘게 떨어지기도 했다.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붕괴 이후 세계 은행권과 금융시장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벌어진 일이라 시장의 우려가 더 크다. SNB와 스위스 금융감독청(FINMA)은 전날(15일) 공동 성명을 내고 “미국 은행권의 혼란이 스위스 금융권으로 번질 위험 징후는 없다”며 “필요하다면 CS에 추가 유동성을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3.03.16 I 장영은 기자
핀란드 대통령, 16~17일 튀르키예 방문…"나토 가입 논의"
  • 핀란드 대통령, 16~17일 튀르키예 방문…"나토 가입 논의"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사울리 니니스퇴 핀란드 대통령이 오는 16~17일(현지시간) 튀르키예를 방문한다. 양국 정상회담을 이후 핀란드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에 대해 튀르키예가 동의 절차를 진행하겠다는 발표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사진= AFP)로이터통신은 15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튀르키예 의회가 회기가 종료되는 4월 중순 전에 핀란드의 나토 가입 동의안을 비준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전했다.핀란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지난해 5월 스웨덴과 함께 나토 가입을 신청했다. 나토 가입을 위해서는 30개 회원국 의회가 모두 가입 동의안을 비준해야 하지만 현재까지 튀르키예와 헝가리 의회에서는 핀란드와 스웨덴의 가입에 동의하지 않고 있다. 특히 튀르키예는 두 국가의 나토 가입 신청 후 공개적으로 반대 의사를 밝혔다. 자국 국가안보에 가장 큰 위협으로 간주하고 있는 쿠르드족 반군을 스웨덴과 핀란드가 은닉해주고 있다는 이유를 들었다. 이후 에르도안 대통령은 양국 정상과 협의를 거쳐 지난해 6월 핀란드와 스웨덴의 나토 가입에 찬성하기로 입장을 선회했으나, 이후에도 쿠르드족 반군 단체 지원 등을 이유로 가입 동의 절차를 미뤄왔다.하지만 이번 핀란드와 튀르키예 간 정상회담을 계기로 핀란드에 대해서는 나토 가입 동의 절차를 최종 마무리 하겠다고 밝힐 전망이다. 튀르키예 정부 관계자는 “핀란드 대통령 방문 기간 동안 긍정적인 메시지가 전달될 것”이라고 로이터에 말했다. 튀르키예는 스웨덴에 나토 가입에 대해서는 여전히 부정적이다. 튀르키예가 최대 안보 위협이자 테러 조직으로 규정한 쿠르드노동자당(PKK) 관련자에 대해 스웨덴이 추가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계속 압박하고 있다. 지난 1월에는 스웨덴에서 발생한 반(反)튀르키예 시위를 이유로 나토 가입 관련 회담을 연기하기도 했다.다만, 지난 9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핀란드·스웨덴·튀르키예의 3자 회담이 재개되면서 핀란드·스웨덴 양국의 나토 동시 가입 가능성은 아직 남아 있다.
2023.03.16 I 장영은 기자
미-러 국방장관 통화…흑해 충돌사태 두고 '평행선'
  • 미-러 국방장관 통화…흑해 충돌사태 두고 '평행선'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과 러시아는 흑해 영공에서 미국 무인기와 러시아 전투기의 충돌 사건이 발생한 지 하루만인 15일(현지시간) 전화 통화를 가졌다. 양측은 충돌 사태의 책임이 상대편에 있다는 주장을 이어가면서도 이번 사태가 확대되지 않도록 상황 관리에 나서는 모양새다. 왼쪽부터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과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 (사진= AFP)◇미-러 국방 ‘핫라인’ 가동…흑해 충돌 관련 ‘네탓’ 공방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은 전날(14일) 흑해 상공에서 러시아 전투기와 대치하던 미국 무인기가 추락한 지 하루 만에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과의 통화를 가졌다고 로이터통신은 이날 전했다.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미·러 관계가 최악으로 치닫고 있는 와중에 양국 국방 수장의 통화는 이례적인 일이다. 오스틴 장관은 이번 통화에서 미 무인기에 대한 러시아측의 ‘차단(intercept)’ 행위에 대해 비판했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그는 이날 가진 기자회견에서 쇼이구 장관과의 통화 사실을 확인하면서 “미국은 국제법이 허용하는 곳에서 비행을 계속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러시아를 향해서는 군용기를 안전하고 전문적인 방식으로 운항할 것을 요구했다. 쇼이구 장관도 이날 성명을 통해 오스틴 장관에게 크림반도 연안 무인기 비행 근본적으로 도발 행위이며, 흑해 지역에서 긴장 고조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2014년 우크라이나령인 크림반도를 강제병합했으나 미국을 포함한 국제사회는 이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미국은 자유로운 비행이 허용된 국제공역에서 정찰 비행에 대해 러시아가 무모한 근접비행으로 위협·공격 했다고 주장하는 반면, 러시아는 미군 드론이 자신들이 설정한 비행 제한구역을 침범해 식별을 위해 전투기를 출격했다고 반박하고 있다.14일(현지시간) 흑해 상공을 비행하다 러시아 전투기와 대치 후 추락한 미국 무인기 MQ-9 리퍼. (사진= AFP)◇군사적 긴장 고조 등 사태 확대에는 신중…“대화 지속” 흑해 충돌 사건 관련 책임 공방과는 별개로 미국과 러시아는 이번 사태가 군사적 갈등으로 확대되지 않도록 신중을 기하는 모습을 보였다. 즉각적인 고위급 대화 채널을 가동에 나선 것에 이어 양측 모두 긴장 고조를 바라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발신하고 있다.오스틴 장관은 “현재 우리는 어떤 잠재적 긴장 고조 가능성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고, 소통선을 열어놓는 것이 중요한 이유”라며 “즉시 전화 통화를 통해 서로에게 관여하는 것은 매우 핵심적이며 이것이 오판을 하지 않도록 돕는다”고 말했다.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전화 회의에서 “각국은 대화를 통해 국익을 수호할 것”이라며 “러시아는 결코 건설적 대화를 피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피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양국 합참의장 역시 조만간 통화를 갖고 흑해 충돌과 관련한 논의를 이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2023.03.16 I 장영은 기자
삼성 美공장 건설비용 10조원 더 들어…"보조금보다 많다"
  • 삼성 美공장 건설비용 10조원 더 들어…"보조금보다 많다"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미국 텍사스에 짓고 있는 반도체 공장 건설 비용이 예상보다 10조원 가량 더 들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의 역대급 인플레이션 탓으로 늘어난 건설비는 미 정부에서 받는 보조금보다 큰 금액이다. (사진= 연합뉴스)로이터통신은 15일(현지시각)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삼성전자가 미 텍사스 테일러에 짓는 반도체 공장 건설 비용이 처음 계획보다 80억달러(약 10조5500억원) 늘어난 250억달러(약 33조원)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삼성전자는 2021년 미 텍사스 테일러시에 170억달러(약 22조4000억원)를 들여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공장을 짓겠다고 발표했다. 공장 건설은 지난해 11월부터 첫 삽을 떴으며, 삼성전자는 이미 170억달러의 절반가량의 비용을 지출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건설 비용 급증의 주된 이유는 인플레이션 때문이다. 한 소식통은 공장 건설을 결정했을 때보다 자재 비용이 더 비싸졌다며, “공사비 상승이 전체 비용 증가분의 약 80%에 달한다”고 말했다. 철강을 포함한 건축 자재 가격이 큰 폭을 뛰었을 뿐 아니라 미국 내 인건비도 가파르게 올라 전반적인 비용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인플레이션으로 불어난 공사비는 삼성전자가 미 정부에서 받을 수 있는 반도체 보조금을 넘어선다. 미 상무부는 이달 초 반도체 업체에 지원하는 연방정부의 보조금이 총 설비투자액의 최대 15% 수준일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 처음 계획했던 투자 금액이 170억달러를 기준으로 계산하면 최대 25억5000만달러(약 3조3600억원)를 직접 보조금으로 받을 수 있는 것이다. 미국에 신규 공장을 건설하는 다른 반도체 회사들도 상황은 비슷하다. 앞서 대만 TSMC는 미 애리조나주에 건설할 공장 투자 계획 규모를 기존보다 3배 이상 늘린 400억달러(약 52조6000억원)로 발표했고, 인텔은 오하이오주에 짓는 200억달러(약 26조3000억원) 규모 반도체 공장을 최대 1000억달러(약 131조5000억원) 규모로 증설할 수 있다고 했다. 공장 규모 자체가 커지는 것도 있지만 공사비 증가분도 한 몫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로이터는 “삼성은 2024년까지 공장을 완공해 2025년에는 칩을 생산할 계획”이라며 “인공지능(AI), 5G, 휴대폰 등에 쓰이는 첨단 칩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3.03.16 I 장영은 기자
여전히 끈적한 美 물가…동결론 힘 빠지고 베이비스텝에 무게
  • 여전히 끈적한 美 물가…동결론 힘 빠지고 베이비스텝에 무게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김정남 뉴욕 특파원] 미국 물가 상승률이 8개월째 둔화세를 이어갔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이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이번달에는 시장 상황과 인플레이션 완화 기조 유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연준이 25bp(1bp=0.01%포인트) 인상을 결정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사진= AFP)◇2월 CPI 전년비 6% 상승…2년 반만에 최소폭 14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동월대비 6.0%를 기록했다. 전달인 1월(6.4%)보다 낮아졌고,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6.0%)에 부합하는 수치다. 2021년 9월 이후 약 2년 반 만에 가장 적게 상승했다. CPI 상승률은 지난해 6월 9.0%를 정점으로 8개월째 둔화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아직 연준의 목표치(2.0%)의 3배에 달하는 높은 인플레이션을 유지하고 있다. 2월 CPI의 전월대비 상승률도 소폭 떨어졌다. 1월에는 전월대비 0.5% 상승했으나 2월에는 0.4% 올랐다. 이 역시 예상치와 같았다. 전문가들은 미국 물가가 지난해부터 계속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전년대비 상승폭보다는 전월대비 상승세가 둔화되는 지를 살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1년 전보다 5.5%, 한 달 전에 비해서는 0.5% 뛰었다. 전년대비 상승폭은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지만 전월대비는 전망치(0.4%)보다 많이 올랐다. 근원물가도 CPI와 마찬가지로 지난해 9월 6.6% 이후 오름폭을 줄이고 있지만 헤드라인 물가보단 낙폭이 작다. 현재 미국의 인플레이션을 두고 ‘끈적한’ 물가라고 표현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향후 근원물가와 CPI 상승폭이 추가로 둔화할 여지도 있다. 지난달 물가 상승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 주거비(shelter)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2월 주거비는 전년대비 8.1%, 전월대비 0.8% 각각 올랐다. 노동부는 주거비가 근원물가 상승분의 60% 이상을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주거비 하락이 1년~1년 반 정도의 시차를 두고 반영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2분기 중에는 주거비 하락이 물가에 반영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제이크 오우비나 파이퍼 샌들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난달에 월스리트저널(WSJ)에 주거비 인플레이션이 올해 3월에 8.1%를 기록한 후 12월에는 5.3%까지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에너지 물가는 하락했다. 휘발유 가격은 1.0% 상승했지만, 전기 같은 에너지 서비스 물가가 한달 새 1.7% 급락하면서 에너지 물가 전체가 0.6% 하락했다. 또 신차 가격은 0.2% 오르는데 그쳤고, 중고차 가격은 2.8% 빠졌다.선물시장 참가자들이 예측한 이번달 FOMC 이후 미 기준금리 수준. 왼쪽은 동결 오른쪽은 25bp 인상. (자료= 페드워치)◇빅스텝·동결 거쳐 베이비스텝으로 기울어 시장은 예상치에 부합한 인플레이션 지표가 나온 이후 연준이 오는 21∼22일 열리는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25bp 인상(베이비스텝)할 것이라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선물시장에서는 이날 오후 현재 연준이 이번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25bp 올릴 확률을 83.4%로 보고 있다. 전날(65.0%)보다 무려 18.4%포인트 높아졌다.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이후 등장한 기준 금리 동결 가능성은 16.6%로 전날(35%)의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SVB 파산 여파가 진정 기미를 보이는 와중에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목표치를 웃돌면서 연준이 완만한 수준으로 긴축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는 것으로 읽힌다. SVB 파산 직전에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매파적인 발언에 빅스텝(기준금리 50bp 인상) 가능성이 80%를 웃돌며 대세로 자리잡기도 했다. 오바마 행정부 시절 백악관 경제자문위원장을 지낸 제이슨 퍼먼 하버드대 교수는 0.5%의 근원물가를 거론하면서 “아직 인플레이션이 뜨겁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 일각에서 나오는 금리 인상 중단론에 대해서는 “금융 안정 위험을 악화시킬 것”이라며 “추후 더 빠르게 큰 인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번달 적어도 25bp는 올려야 한다는 것이다.뉴욕채권시장은 이같은 관측을 반영했다.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3.399%까지 치솟았다. 전거래일 대비 36bp 이상 오른 수치다.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3.687%까지 올랐다.
2023.03.15 I 장영은 기자
타이슨푸드, 닭고기 공장 2곳 폐쇄로 1700명 해고 위기
  • 타이슨푸드, 닭고기 공장 2곳 폐쇄로 1700명 해고 위기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 최대 육가공 업체인 타이슨푸드가 닭고기 공장 2곳을 폐쇄하면서 약 1700명의 직원이 해고 위기에 놓였다. 정보기술(IT) 기업에서 시작된 미 기업들의 감원 물결이 식품 업계로도 확산하고 있다. (사진= AFP)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타이슨푸드는 이날 아칸소주(州) 밴 뷰런과 버지니아주 글렌 앨런에 있는 공장 2곳을 5월 12일 자로 폐쇄한다고 밝혔다.밴 뷰런과 글렌 앨런 공장의 직원 수는 각각 969명과 692명으로, 총 1661명의 근로자가 일자리를 잃게 되는 것이다. 회사측은 폐쇄되는 직원들이 다른 공장에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최근 가금류 수요 둔화가 나타나고 있는 상황에서 1700명에 가까운 직원을 기존 공장에서 소화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CNN방송은 타이슨푸드가 1700명에 달하는 근로자를 해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룬 순다람 CFRA리서치 선임 애널리스트는 “타이슨이 추가적인 구조조정을 실시할 것”이라고 예상하기도 했다. 타이슨푸드는 “이번 폐쇄 결정은 각 공장의 운영을 최적화하고 가용 용량을 최대한 활용함으로써 가금류 사업을 강화하려는 우리의 광범위한 전략을 반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타이슨푸드는 닭고기 수요 예측을 잘못하면서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절반 수준으로 큰 폭 하락했다. 도니 킹 타이슨푸드 최고경영자(CEO)는 실적발표 당시 “작년 4분기 시장에서는 우리가 예상했던 수요 증가가 나타나지 않았다”며 “이는 비용상승과 가격 하락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말에는 펩시콜라 제조사인 펩시코가 견조한 수요와 실적 호조에도 불구하고 미국 본사에서 직원 수백명을 해고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2023.03.15 I 장영은 기자
'살인적 물가' 1년 새 2배 올랐다..아르헨, 물가 상승률 세계 최고
  • '살인적 물가' 1년 새 2배 올랐다..아르헨, 물가 상승률 세계 최고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세계 최고 수준의 물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는 아르헨티나의 지난달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100%를 넘어섰다. 작년 2월에 비해 물가가 2배가 넘게 올랐다는 이야기다. (사진= AFP)1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국립통계청(INDEC)은 이날 2월 소비자 물가지수가 전년동월대비 102.5%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아르헨티나의 연간 물가 상승률이 100% 돌파한 것은 초(超)인플레이션 위기에서 벗어나기 시작한 1991년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물가 상승률이 세 자릿수를 기록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는데, 결국 현실화됐다. 전월대비로는 6.6% 상승하며 3개월 연속 오름세를 지속했다. 이는 아르헨티나 정부가 2023년 정부예산안을 발표 당시 정한 월간 목표치(5%)와 애널리스트 예상치(6%)를 모두 크게 웃도는 수치다. 가장 많이 오른 품목은 식품으로 전월보다 9.8% 상승했으며, 통신비(7.8%)와 식당 및 호텔(7.5%)이 그 뒤를 이었다.아르헨티나는 물가상승률을 60%로 낮추기 위해 올해 12월까지 1700개 이상의 상품 가격을 동결하는 가격 통제 계획을 실시하고 있지만 물가 안정에는 큰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아르헨티나의 물가 급등은 중앙은행의 과도한 화폐 발행(양적완화)과 우크라이나에서 전쟁 등에 따른 것이다. 아르헨티나 중앙은행 자료를 보면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대통령이 2019년 12월 집권한 이후 3년 동안 시중에 유통된 통화량은 4배로 증가했다.국제통화기금(IMF)은 최근 아르헨티나 정부에 440억달러(약 57조원) 구제금융 프로그램을 지속하려면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노력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통보했다고 FT는 전했다. 아르헨티나는 이번달 IMF로부터 53억달러(약 6조9000억원) 구제금융을 지원받기로 돼 있다.
2023.03.15 I 장영은 기자
보잉, 사우디 신설 항공사와 48조원 규모 계약
  • 보잉, 사우디 신설 항공사와 48조원 규모 계약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 항공기 제조업체인 보잉이 사우디아라비아(사우디)와 48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항공기 공급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AFP)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보잉은 사우디가 설립한 제2 국적 항공사인 ‘리야드 에어’(Riyadh Air)에 보잉 787 드림라이너 78대를 공급하기로 했다. 추가 옵션(43대)까지 합하면 사우디가 보잉 항공기 121대를 구매할 수 있으며, 백악관측은 계약 규모를 370억달러(약 48조40000억원) 규모로 추산했다. 사우디 항공사에 공급되는 새 비행기에는 제너럴일렉트릭(GE) 엔진이 사용된다.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최근 몇 달간 집중적인 협상 끝에 마침내 사우디와 거래를 성사시킬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이는 양국의 80년 산업 협력 역사의 또 다른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이번 계약으로) 미 전역의 14만개의 일자리가 생길 것이며, 그중 많은 수가 대학 학위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보잉사와 사우디의 이번 계약은 지난해 석유 증산 문제를 둘러싼 갈등으로 최악으로 치달았던 미국과 사우디의 관계 회복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이뤄졌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미 행정부 고위관계자는 “사우디와 보잉의 항공기 납품 관련 협상은 약 3년 전부터 시작됐지만 지난해 5월부터 본격화 됐다”고 말했다. 사우디는 전날 사우디 국부펀드 PIF가 전체 지분을 소유하는 리야드 에어 설립을 발표했다. 이 항공사는 2030년까지 아시아·아프리카·유럽 노선을 주축으로 전 세계 100개 이상의 노선을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리야드 항공의 초대 최고경영자(CEO)는 아랍에미리트 국영항공사인 에티하드항공 CEO 출신 토니 더글러스가 맡는다. 사우디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는 자국의 경제를 다양화하고 석유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산업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부연했다.
2023.03.15 I 장영은 기자
미 법무부·SEC, SVB 파산 조사 착수…경영진 지분매각 논란도 확인
  • 미 법무부·SEC, SVB 파산 조사 착수…경영진 지분매각 논란도 확인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과 관련 금융당국은 물론 연방정부 차원에서도 조사가 이뤄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SVB의 감독·규제 문제에 대해 내부 평가(internal review)에 돌입한 데 이어 미 법무부와 증권거래위원회(SEC)도 조사에 착수했다는 것이다. (사진= AFP)월스트리트저널(WSJ)이 14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법무부와 SEC가 각각 SVB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으며, 아직 예비 조사 단계로 기소나 고발로 이어지지 않을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통상 검찰과 규제당국은 금융기관이나 상장회사가 예상치 못한 대규모 손실을 낼 경우 조사를 개시하는 경우가 많다고 WSJ은 덧붙였다. SVB 모회사인 SVB 파이낸셜은 나스닥에 상장됐으며 파산 직전인 지난 9일 주가가 전일대비 60% 폭락한 이후 거래가 정지된 상태다. 이번 조사에는 SVB 파이낸셜 경영진의 파산 전 지분 매각 논란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 조사에는 워싱턴과 샌프란시스코의 사기 사건 전담 검사들이 참여하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그레그 베커 SVB파이낸셜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27일 SVB 파이낸셜 주식 1만2451주에 대한 스톡옵션을 행사한 뒤 곧바로 매각해 230만달러(약 30억원)의 순이익을 챙겼다. SVB 파산 이후 베커 CEO가 회사의 위험을 알고 있었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면서 논란이 됐다. 대니얼 벡 최고재무책임자(CFO)도 같은 날 보유 지분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2000여주를 57만5000달러(약 7억5000만원)에 매도했다. SEC는 SVB 파산 전 회사측이 재무 위험이나 사업 불확실성을 정확하게 공개했는지에 대해서도 들여다볼 예정이다. 이와 관련 SEC는 조사 대상 기업의 정기적인 의무 공시 자료와 투자자 또는 애널리스트 대상 경영진의 발언 등을 조사한다. SVB 파이낸셜은 최근 연례 보고서에서 투자자들에게 회사가 기술, 생명과학, 의료 산업의 신생 회사들에 대한 대출에 중점으로 두고 있다며 “우리 은행의 대출자들은 비슷한 분야에 종사하고 있어 경제적 또는 다른 여건에 의해 비슷한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SVB 주주들은 전날(13일)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 있는 연방법원에 베커 CEO와 벡 CFO를 상대로 손해 배상을 청구하는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주주들은 SVB가 금리 인상이 은행의 비즈니스 모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밝히지 않았다며, 고객 기반이 다른 타 은행보다 상황이 더 나빠졌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2021년 6월 16일부터 이달 10일까지 SVB 투자자들이 입은 불특정한 손해를 배상하라고 청구했다.
2023.03.15 I 장영은 기자
"美 변호사 시험서 상위 10% 성적"…오픈AI, GPT4 공개
  • "美 변호사 시험서 상위 10% 성적"…오픈AI, GPT4 공개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지난해 11월 인공지능(AI) 챗봇 ‘챗GPT’를 선보이며 업계에 돌풍을 일으킨 오픈AI가 4개월 만에 AI 언어모델 업그레이드 버전을 출시했다. (사진= 로이터)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오픈 AI는 이날 대규모 AI 언어 모델(LLM) ‘GPT-4’를 공개했다. 작년 출시 이후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면서 업계에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챗GPT에 적용된 언어모델 GPT-3.5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GPT4는 20달러짜리 챗GPT 유료 버전을 통해 체험할 수 있으며, 텍스트와 이미지 형식을 모두 지원한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는 전했다. 오픈AI는 GPT-4 모델이 미 변호사 시험과 대학 입학 자격시험(SAT) 등에서 “인간 수준의 성능”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회사측에 따르면 GPT-4는 미국 변호사 시험에서는 90번째, SAT의 읽기와 수학시험에서는 각각 93번째와 89번째의 백분위를 기록했다. 두 시험 모두에서 상위 10%에 들었다는 것이다. GPT-3.5는 하위 10% 점수를 얻었다. 오픈AI는 “일상적인 대화에서는 두 버전이 비슷하게 보일 수 있다”면서도 “작업의 복잡성이 임계값에 도달하면 차이가 난다”고 강조했다. 이어 “GPT-4가 훨씬 더 신뢰할 수 있고, 창의적이며, 훨씬 더 셈세한 명령을 처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GPT-4는 이전 버전에 비해 허가되지 않은 콘텐츠 요청에 대한 응답이 82% 감소했으며, 특정 시험에서도 40% 더 높은 점수를 받았다는 것이 회사측 입장이다. 오픈AI는 GPT-4 모델을 학습시키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MS)의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를 이용했다.
2023.03.15 I 장영은 기자
무디스, 시그니처은행 신용등급 강등…중소은행 6곳도 '검토'
  • 무디스, 시그니처은행 신용등급 강등…중소은행 6곳도 '검토'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미국 시그니처은행의 신용등급을 ‘정크’ 등급으로 하향하고, 중소 은행 6곳에 대해서는 등급 하향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 AFP)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무디스는 퍼스트리퍼블릭, 자이언스뱅코프, 웨스턴얼라이언스뱅코프, 코메리카, UMB 파이낸셜, 인트러스트 파이낸셜 등 지역 은행 6곳에 대해 신용등급 하향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지난 10일 실리콘밸리은행(SVB)에 이어 12일 시그니처은행까지 연쇄 파산하면서 다음 타자가 어느 곳이 될지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소식이다. 특히 실리콘밸리 스타트업이 주 고객인 퍼스트리퍼블릭은 사업 모델이 SVB와 비슷해 이번 사태 초기부터 우려의 시선을 받았다. 이 은행의 지난해 말 기준 총자산은 2126억달러(약 277조8000억원), 총예금은 1764억달러(약 230조6000억원)다. 총자산 기준 미 은행 업계 순위는 14위로 SVB(총자산 2090억 달러·총예금 1754억 달러)를 웃도는 규모다.무디스는 SVB 파산 과정처럼 “(퍼스트리퍼블릭에서) 예상보다 많은 자금이 인출되면서 유동성이 부족해지면 자산을 팔아야 하고 미실현 손실이 확정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무디스는 이날 이미 파산한 시그니처은행의 후순위채 신용등급을 투자부적격(정크) 수준인 ‘C’로 하향하고, 등급 전망은 철회했다.
2023.03.14 I 장영은 기자
"일단 한숨 돌렸다"…러, 흑해 곡물 협정 60일 연장키로
  • "일단 한숨 돌렸다"…러, 흑해 곡물 협정 60일 연장키로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러시아·우크라이나산 곡물과 식량, 비료의 안전한 수출을 보장하는 흑해 곡물 협정이 60일 연장됐다. 러시아가 협상 거부를 시사하면서 식품 가격 인상 압박 심화와 저소득·개발도상국의 식량난 심화 우려 등이 제기됐으나 한숨 돌리게 됐다. (사진= AFP)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세르게이 베르시닌 외무차관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유엔 대표단과 회담한 뒤 흑해 곡물 협정을 60일 추가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흑해 곡물 협정은 지난해 7월 유엔과 튀르키예의 중재 하에 흑해 항구 3곳을 통해 러시아·우크라이나산 곡물과 식량, 비료 등을 안전하게 수출할 수 있도록 맺은 협정이다. 최초 협정은 120일 기간으로 체결됐으며, 지난해 11월 19일 1차 만료 시점 도래 전 당사국들은 120일 연장에 합의했다. 이때 연장한 기간이 오는 18일 만료 예정이어서 유엔과 러시아 대표단은 재연장 문제를 두고 이날 협상을 벌였다.주 제네바 러시아대표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추가 연장은 60일간만 지속한다”면서 “그 이후에 우리가 어떤 입장을 정할지는 러시아산 농산물·비료 수출에 가시적 진전이 있느냐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발표했다.이와 관련 베르시닌 차관은 “차후 우리의 입장은 농산물 수출 정상화의 구체적인 진전, 즉 말이 아닌 행동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러시아측은 서방의 제재가 러시아산 농산물을 구체적으로 겨냥하고 있지는 않지만, (대금)지급·물류·보험 산업에 대한 제재로 자국의 곡물과 비료를 수출하는 데 장벽이 생겼다고 주장해왔다. 이날 러시아 대표단은 이같은 문제를 즉시 해결해 달라고 요구했고, 단시간 내에 조치가 이뤄지기 힘들다는 점을 고려해 협정 연장 기간을 기존 120일보다 짧은 60일로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서방의 조치에 따라 추가 연장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이야기다. 주 제네바 러시아 대표부는 이날 협상에서 우크라이나 오데사항으로 연결되는 파이프라인을 통해 비료 성분인 러시아산 암모니아를 운송하도록 해달라는 요청도 전했다고 밝혔다.
2023.03.14 I 장영은 기자
윤석열-기시다, 이례적으로 2차례 만찬…메뉴가 뭐길래
  • 윤석열-기시다, 이례적으로 2차례 만찬…메뉴가 뭐길래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한일 정상회담 차 16일 일본을 방문하는 윤석열 대통령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두 차례에 걸쳐 만찬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긴자 렌가테이 본점. (사진= 렌가테이 홈페이지)요미우리신문은 14일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가 오는 16일 도쿄에서 정상회담을 한 후 번화가인 긴자의 유명 식당 두 곳에서 연이어 만찬을 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양국 정부는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가 긴자 주변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한 후, 128년 역사의 일본식 경양식집인 ‘렌가테이’(煉瓦亭)로 자리를 옮겨 만찬을 이어가는 방안을 조율하고 있다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1895년(메이지 28년) 창업한 렌가테이는 일본식 포크커틀릿인 돈가스의 원조로 알려진 도쿄 명물 식당이다. 돈가스와 오므라이스를 비롯해 굴 튀김, 스파게티 등의 메뉴를 판매한다. 렌가테이에서 판매하는 오므라이스. (사진= 렌가테이 홈페이지)일본 정부는 오므라이스를 좋아하는 윤 대통령의 취향을 고려해 렌가테이를 2차 만찬 장소로 택했다는 전언이다. 일본 후지뉴스네트워크(FNN)도 윤 대통령의 취향을 적극 반영해 렌가테이가 만찬 장소로 정해졌다고 보도했다. 요미우리는 “첫번째 만찬 장소도 긴자 주변으로 잡을 예정이며 경비 체제 등을 고려해 최종적으로 결정될 것”이라며 “두 차례에 걸쳐 만찬을 하는 것이 이례적”이라고 설명했다. 만찬은 양국 정상 간 신뢰를 돈독히 하기 위한 자리가 될 것이며 소수의 인원만이 동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 대통령의 일본 방문은 2019년 6월 이후 약 4년 만이다. 이번 한일 정상회담은 지난 6일 우리 정부가 재단을 통한 제3자 변제 방식의 강제징용 해법을 발표한 후 양국 정상이 처음으로 대면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이번 회담에서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문제를 비롯해 한국에 대한 일본의 반도체 소재 수출규제 해제, 북핵 대응을 위한 한미일 공조 등 양국 현안을 폭넓게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3.03.14 I 장영은 기자
SVB 주주들, SVB파이낸셜그룹 경영진에 집단소송 제기
  • SVB 주주들, SVB파이낸셜그룹 경영진에 집단소송 제기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유동성 위기로 ‘초고속’ 파산한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의 주주들이 이 은행의 모기업인 SVB 파이낸셜 그룹 경영진을 사대로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사진= AFP)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SVB 주주들은 이날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 있는 연방법원에 SVB 파이낸셜 그룹의 최고경영자(CEO)인 그레그 베커와 최고재무책임자(CFO)인 대니얼 벡을 상대로 손해 배상을 청구하는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SVB 주주들은 소장에서 SVB가 금리 인상이 은행의 비즈니스 모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밝히지 않았다며, 고객 기반이 다른 타은행보다 상황이 더 나빠졌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2021년 6월 16일부터 이달 10일까지 SVB 투자자들이 입은 불특정한 손해를 배상하라고 청구했다.SVB측은 은행 폐쇄 당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급격하게 올리면서 주요 고객인 스타트업의 자금 조달이 어려워지고 신규 예금이 줄어든 탓에 유동성 위기를 겪게 됐다고 발표했다.주주들은 경영진이 이런 위험이 발생할 가능성을 알고 있었음에도 미리 알리지 않아 피해를 봤다며 소송을 제기한 것이다. 이번 소송은 SVB의 파산 이후 첫 번째로 제기된 소송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40년 역사의 SVB는 위기설이 제기된 지 이틀도 채 안 돼 붕괴했다. 실리콘밸리 스타트업을 기반으로 성장한 SVB는 초저금리 시대의 대표적인 수혜 기업이었으나 연준이 통화 정책을 긴축 기조로 전환한 후 급격한 금리인상의 직격탄을 맞았다. 지난 9일 위기 상황을 맞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420억달러(약 52조7000억원)의 뱅크런(대규모 예금 인출 사태)이 발생했고 바로 다음 날(10일) 유동성 위기에 처하면서 폐쇄됐다.
2023.03.14 I 장영은 기자
"시진핑, 푸틴 이어 젤렌스키와 회담한다"
  • "시진핑, 푸틴 이어 젤렌스키와 회담한다"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조만간 러시아, 우크라이나 정상과 연달아 회담할 예정이다. 최근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를 통해 국가주석 3연임을 확정한 시 주석이 본격적으로 대외 행보에 나서는 것으로 해석된다. (사진= AFP)월스리트저널(WSJ)은 13일(현지시간) 복수의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시 주석이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전 발발 이후 처음으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시기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나기 위해 러시아를 방문한 이후일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시 주석의 모스크바 방문이 이르면 다음 주에 이뤄질 수 있다고 타전했다. WSJ은 지난달 시 주석이 몇 달 안에 모스크바를 방문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회담이 대면이 될지 화상이 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소식통들은 시 주석이 러시아 방문을 계기로 다른 유럽 국가들을 방문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지만, 전체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정상과의 연쇄 회담은 중국이 전쟁 종식을 위해 보다 적극적인 역할에 나서겠다는 행보다. 중국은 지난달 24일 우크라이나 전쟁 개전 1년을 맞아 ‘정치적 해결에 대한 입장’을 표명하며 양측간 직접대화 조기 재개를 촉구하기도 했다. WSJ은 “시 주석의 이번 해외 순방은 그가 전례 없는 3연임을 획득한 이후 처음”이라며 “이는 시 주석이 세계적인 정치인으로서의 명성을 빛내고 미국 및 동맹국들과의 격화되는 경쟁을 헤쳐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일각에서는 중국이 지난주 베이징에서 체결된 사우디아라비아-이란 협정의 추진력을 이용해 국제 외교 무대에서 존재감을 과시하기 위한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중국은 양회 기간에 중동의 앙숙인 사우디와 이란 대표를 중국으로 불러 양국의 국교정상화를 중재했다. 이는 미국이 주도해 온 중동에서 중국의 영향력이 크게 증대됐다는 점을 시사했다.
2023.03.14 I 장영은 기자
SVB 파산에 되살아나는 '리먼 공포'…월가도 촉각
  • SVB 파산에 되살아나는 '리먼 공포'…월가도 촉각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의 ‘돈줄’로 불리던 미 실리콘밸리은행(SVB)의 갑작스러운 파산 소식에 금융위기 재현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미 연방정부가 SVB의 비보호 예금에 대해서도 전액 보장하겠다고 하는 등 시스템 리스크 확산 막기에 적극 나서면서 다소 잦아들곤 있지만 “SVB는 시작일 뿐”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사진= AFP)월스트리트저널(WSJ)은 12일(현지시간) 미국 역사상 두 번째로 큰 규모의 은행 파산으로 급속한 긴축 정책이 금융부문 등에 큰 충격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SVB의 파산은 리먼 브러더스 사태로 촉발된 2008년 금융위기 당시 파산한 워싱턴 뮤추얼 이후 최대 규모다. 지난해 말 기준 SVB의 총자산은 2090억달러(약 272조3300억원)로 미 은행 중 16위다. 투자자문사 러셀을 운영하고 있는 프레드릭 러셀 최고경영자(CEO)는 “(SVB파산은) 지하실에서 발견된 첫 번째 바퀴벌레가 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뉴욕타임스(NYT)도 이날 “(과거 금융위기는) 투자은행인 리먼브러더스와 베어스턴스뿐 아니라 워싱턴 뮤추얼의 붕괴로 이어지며 시스템 전체의 실패로 이어졌다”며 “2008년부터 2015년까지 500개 이상의 보험사와 은행이 파산했다”고 전했다. (사진= AFP)그러나 리먼 브라더스 사태 때와는 많은 것이 다르다며 금융위기 재현 우려는 과도하다는 신중론도 나온다. 리먼 브라더스의 몰락은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라는 위험 자산의 부실이 도화선이었고, SVB는 미국 장기국채라는 우량자산에 투자했으나 급격한 금리인상의 충격을 버티지 못했다는 점에서 근본적인 이유가 다르다는 것이다. 2008년 금융 위기 이후 미국 은행들이 당국의 제재 하에 긍정적인 방향으로 체질을 개선했다는 점도 시스템 리스크 확산을 막을 것이란 진단이다. NYT는 “금융위기 이후 국내 최대 은행들에 대해 시행된 규제에는 엄격한 자본 요건이 포함돼 있다”며 “위기 순간에 대비한 일정 수준 이상의 적립금 보유와 함께 사업이 얼마나 다양화돼야 하는지에 대한 규정도 있다”고 전했다. 미 정부도 위기 확산을 막기 위해 신속하게 나섰다. 미 재무부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는 이날 비보호 예금을 포함한 SVB 고객 예금 전체를 보증하겠다고 밝혔다. 또 유동성이 부족한 금융기관에는 자금을 대출하기로 했다. 케네스 로고프 하버드대 교수는 워싱턴포스트(WP)에 “SVB의 붕괴가 시스템 전반의 문제로 이어질지를 논의하는 것은 아직 이르다”면서 “2008년에 비해 경제가 현저히 강한 것은 사실”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SVB 파산 이후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아직 확실하게 알 수는 없다며, “불안한 순간이지만 정부가 (위기를) 관리할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2023.03.13 I 장영은 기자
로쿠, 6300억원 SVB에 묶여 …다른 기업들은?
  • 로쿠, 6300억원 SVB에 묶여 …다른 기업들은?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실리콘밸리은행(SVB)이 파산한 가운데 스트리밍 기업 로쿠를 비롯해 SVB에 대규모 현금성 자산을 예치한 기업들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연방정부가 고객 예금에 한해 전액 보증하겠단 방침이지만 인출 재개 가능 시점에 또다시 뱅크런(대규모 예금 인출사태) 사태가 재현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 AFP)12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로쿠는 SVB에 4억8700만달러(약 6341억 7100만원)를 예치 중이다. 예금자 보호 한도인 25만달러(약 3억2600만원)의 2000배에 달하는 금액이자, 로쿠가 보유한 전체 현금성자산(19억달러)의 26% 규모로 알려졌다.디지털 의료 솔루션 기업 아이리듬 테크놀러지스(iRhythm Technologies)와 바이오 벤처 온코러스는 각각 SVB에 5450만달러(약 709억6400만원), 1000만달러(약 130억2100만원)를 넣어둔 것으로 추산되는데, 이는 두 기업 현금성 자산의 26%와 23%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메타버스 게임 플랫폼인 로블록스도 전체 현금 자산의 5%에 1억5000만달러(약 1953억1500만원)가 SVB에 묶여 있다고 WSJ은 덧붙였다. 은행이 파산하면서 현재 자금에는 접근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미 연방정부가 SVB의 고객 예금 전액을 보증하기로 하면서 현지시간 13일부터 예금 인출 등이 가능할 전망이다. 미 재무부는 이날 재닛 옐런 재무부 장관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과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의 권고를 받은 후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협의한 뒤 모든 예금주를 완전히 보호하는 방식의 사태 해법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예금보험 한도 초과분에 대해서도 전액 보증하기로 한 것이다.재무부는 SVB 문제 해결과 관련해 납세자가 손해을 보는 일은 없을 것이라면서, 주주 및 특정 무담보 채권자는 이번 보호 대상에서 제외된다고 덧붙였다.
2023.03.13 I 장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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