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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1월 물가 전년비 4.2% 상승…41년만에 최대폭
  • 日, 1월 물가 전년비 4.2% 상승…41년만에 최대폭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일본의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41년 만에 최대폭으로 올랐다. (사진= AFP)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은 24일 일본 총무성 자료를 인용해 변동성이 큰 신선식품을 제외한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104.3으로 전년동월대비 4.2% 상승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2차 석유파동 여파로 물가가 급등했던 1981년 9월(4,2%) 이후 41년 4개월 만에 최대폭이다. 일본 CPI 상승세는 17개월 연속 이어졌지만, 시장 전망치였던 4.3%에는 못 미쳤다.신선식품까지 포함한 CPI는 4.3% 올랐고, 신선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지수는 3.2% 상승했다. 각각 1981년 12월고 1982년 4월 이후 최대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식품 가격이 7.4% 뛰면서 전체 물가를 끌어올렸다. 식용유가 31.7%, 우유가 10%, 조리식품은 7.7% 올랐다. 에너지 요금은 14.6% 급등했다. SMBC 닛코증권의 마루야마 요시마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로이터통신에 “1월에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었을 가능성이 있지만 당분간 일본은행(BOJ)의 목표치인 2%를 밑돌지는 않을 것”이라고 봤다. 다만, 그는 “물가 상승세가 여전히 식량과 연료비 급등에서 비롯된 것이기 때문에 지속될 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남는다”고 덧붙였다.
2023.02.24 I 장영은 기자
엔비디아, 챗GPT 열풍 타고 올해 들어 주가 50% 급등
  • 엔비디아, 챗GPT 열풍 타고 올해 들어 주가 50% 급등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수요 감소로 침체를 면치 못하고 있는 반도체 업계가 인공지능(AI) 챗봇 돌풍으로 수혜를 입고 있다. AI용 고성능 칩 설계 기술을 보유한 엔비디아가 대표적이다. (사진= AFP)엔비디아는 23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에서 전날보다 14% 폭등한 236.64달러에 장을 마쳤다.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인 12월 30일 주가가 146.14달러였던 점을 고려하면 석 달도 안 되는 기간 동안 50% 넘게 급등했다. 엔비디아는 전날 작년 11월∼올 1월(엔비디아 회계연도 4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은 60억5100만달러(약 7조8800억원), 순이익은 14억1400만달러(약 1조8400억원)를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21%, 순이익은 53% 각각 감소했다.시장 예상치는 웃돌았지만 전 세계 반도체 업황 부진 속에 엔비디아도 실적 악화를 피해 가지 못한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날 엔비디아가 전체 시장 수익률을 크게 웃돌며 선전한 것은 AI 확산에 대한 기대감 덕으로 풀이된다. AI 챗봇 ‘챗GPT’의 등장 이후 생성형 AI에 대한 시장의 관심은 그야말로 돌풍 급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챗GPT가 때로 부정확한 반응을 보이기도 설득력 있는 사실적인 반응으로 사용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며 “(챗GPT는) 개발사인 오픈 AI가 마이크로소프트(MS)로부터 수십억달러의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했다”고 전했다. 챗GPT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MS와 구글도 잇따라 자사 검색엔진 서비스에 AI 챗봇을 적용하고 시험 서비스를 공개하는 등 업계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엔비디아가 챗GPT의 최대 수혜주 주 하나로 꼽히는 이유는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가 AI의 머신러닝(ML)을 구동하는 데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서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2020년 기준 AI 프로세서 시장에서 엔비디아의 점유율은 80%에 달한다. UBS 애널리스트들은 투자메모에서 “엔비디아의 칩은 현재 방대한 AI 언어 학습 프로그램을 만드는 데 사용할 수 있는 유일한 실용적인 제품”이라며, 챗GPT를 훈련시키기 위해 엔비디아의 GPU가 약 1만개 필요할 것으로 추정했다.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AI가 변곡점을 맞이했다”면서 “많은 업체들이 머신러닝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기 위해 엔비디아 칩을 사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엔비디아는 4분기 전반적인 매출 감소 속에서도 AI용 반도체를 포함하는 데이터센터 사업의 매출이 36억2000만달러(약 4조7200억원)로, 전년대비 11%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에 엔비디아는 2023년 1분기(2~4월) 매출액 전망치를 월가 예상치(63억1000만~63억3000만달러)를 웃도는 65억달러로 잡았다.
2023.02.24 I 장영은 기자
"넷플릭스, 30여개국서 구독료 최대 50% 인하"…차별화 전략
  • "넷플릭스, 30여개국서 구독료 최대 50% 인하"…차별화 전략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넷플릭스가 최근 전 세계 30여개국에서 구독료를 최대 50% 인하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 AFP)보도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예멘·요르단·리비아·이란 등의 중동 국가들과 케냐를 포함한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시장, 크로아티아·슬로베니아·불가리아 등 동유럽 국가들에서 구독료를 인하했다. 중남미의 니카라과·에콰도르·베네수엘라, 아시아 국가 중 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태국·필리핀 등도 구독료 인하 대상국이다. 이는 넷플릭스가 2021년부터 북미 지역과 서유럽, 한국 등에서 구독료를 인상하거나, 계정 공유를 단속해 추가 요금을 부과하는 정책을 실시하고 있는 것과는 대조된다. UBS의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애널리스트 존 호둘릭은 이번 가격 인하가 “넷플릭스의 기조뿐 아니라 광범위한 스트리밍 업계의 최근 추세에도 역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넷플릭스가 최근 구독료 인하를 시행한 곳은 저소득국가들로, 진입 장벽을 낮춰 신규 가입자 확대를 꾀하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WSJ은 “넷플릭스의 가격 조정은 대형 스트리밍 기업들이 여전히 가입자 증가와 해외 수익 사이에서 최적의 조합을 고심하고 있다는 신호”라며 “넷플릭스는 과거에도 치열한 경쟁환경에 처하거나 회원수를 빨리 늘리고자 할 때 가격을 낮춘 적이 있다”고 전했다. 넷플릭스 대변인은 “특정 국가에서 요금제 가격을 업데이트하고 있다”며, 일부 국가에서 구독료를 인하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했지만 정확한 명단과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넷플릭스는 190여개 국가에 진출했다.
2023.02.24 I 장영은 기자
애플워치로 혈당도 잴 수 있을까…"애플, 큰 진전"
  • 애플워치로 혈당도 잴 수 있을까…"애플, 큰 진전"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애플이 개발 중인 비침습 혈당 측정 기술에서 큰 진전을 봤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플의 스마트워치인 애플워치에 이 혈당 측정 기능이 탑재될 수 있을 지에 관심이 쏠린다. (사진= AFP)블룸버그는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최근 채혈을 하지 않고 혈당을 잴 수 있는 혁신적인 프로젝트에서 주요 이정표를 달성했다고 전했다. 이에 피부를 찌르지 않으면서 지속적으로 혈당을 측정할 수 있는 기능을 시장에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는 애플의 자신감도 커졌다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애플은 창업자인 스티브 잡스 때부터 극비리에 비침습적 혈당 측정 기술을 연구해왔으며, 최종적으로는 애플워치에 이 기능을 탑재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마트워치 시장에서는 건강 시간·전화·메시지 확인 등의 기본 기능을 넘어 건강 관리 기능이 ‘킬러 콘텐츠’로 떠오르고 있다. 웨어러블 기기로 늘 몸에 닿아 있는 만큼 신체의 이상 반응을 감지하기 쉽기 때문이다. 건강 관리를 중시하는 추세와 맞물려 삼성전자(005930)와 샤오미 등 다른 스마트워치 제조사들도 수면관리는 물론 스트레스·심전도·혈압 측정 기능 등을 도입하고 있다. 삼성전자도 스마트워치에 혈당 측정 기능을 넣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애플이 개발하고 있는 혈당 측정 기술은 실리콘 포토닉스로 알려진 반도체를 이용한다. 레이저를 사용해 피부 아래 모세혈관에서 나온 간질액에서 혈당을 측정하는 방식이다.블룸버그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 10년 동안 수백명을 대상으로 채혈을 하지 않고 혈당을 측정하는 기술을 시험해 왔으며, 측정 결과를 실제 혈액 샘플에서 나온 혈당과 비교했다. 현재는 개념증명 단계에 있으며 애플은 혈당 측정기를 조금 더 실용적인 크기로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소식통은 말했다. 현재로서는 이두박근에 착용할 수 있는 아이폰 크기의 시제품을 개발하고 있으며, 애플의 관련 부서는 정부 승인 문제에 대한 초기 논의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9월에 출시된 애플워치8. (사진= AFP)
2023.02.23 I 장영은 기자
JP모건, 직원들에 "챗GPT 쓰지 말아라"…이유는?
  • JP모건, 직원들에 "챗GPT 쓰지 말아라"…이유는?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 최대 은행 JP모건체이스(JP모건)가 직원들의 인공지능(AI) 챗봇 ‘챗GPT’ 사용을 제한하고 나섰다고 일본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이 23일 보도했다. (사진= 로이터)닛케이에 따르면 JP모건은 고객 정보 유출 위험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직원들에게 보고서나 메일 초안을 작성할 때 챗GPT를 이용하지 말라고 지시했다. 앞서 미국 이동통신 업체 버라이존도 지난주 AI 챗봇을 회사 시스템에서 사용하는 것을 금지했다. 고객 정보나 소스코드가 빠져나갈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챗GPT는 AI 스타트업 오픈 AI가 개발한 AI 언어모델 ‘GPT-3.5’를 사용해 이용자 질문에 맞는 답을 내놓는 생성형 AI다. 사람처럼 대화하는 것뿐 아니라, 논문작성이나 여행계획 짜기도 가능하다. 챗GPT가 쓴 소설도 출간돼 팔리고 있다. 미 명문 펜실베니아대 와튼스쿨의 한 교수는 챗GPT에 경영학 석사학위(MBA) 과정의 핵심 과목의 시험을 치르게 한 결과 B 또는 B- 학점을 줄 수 있는 결과를 냈다고 밝히기도 했다. 기업들도 일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챗GPT와 같은 AI챗봇 활용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닛케이는 AI 확산 속에서 정보 보안은 향후 중요한 문제가 될 이라고 강조했다.
2023.02.23 I 장영은 기자
빌 게이츠 하이네켄에 1조원 투자…“맥주는 안 마셔”
  • 빌 게이츠 하이네켄에 1조원 투자…“맥주는 안 마셔”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이자 억만장자인 빌 게이츠가 네덜란드 음료 대기업인 하이네켄 홀딩의 지분을 대거 사들였다. (사진= AFP)네덜란드 금융당국인 AFM에 따르면 게이츠는 지난 17일(현지시간) 세계 2위 맥주 회사인 하이네켄의 지주사인 하이네켄 홀딩의 주식 1080만주를 사들였다고 로이터통신이 22일 보도했다. 게이츠 개인 자격으로 하이네켄 홀딩 주식 665만주를 사들였고, 전처인 멀린다와 함께 세운 빌앤드멀린다게이츠재단(게이츠 재단)을 통해 418만주를 매입했다. 지난 17일 종가 기준으로 시가 기준으로 매입 금액은 약 8억8300만유로(1조2200억원)에 달한다.게이츠의 하이네켄 홀딩 지분율은 총 3.76%이다. 로이터는 게이츠가 멕시코 재벌그룹 펨사(Femsa)로부터 하이네켄 홀딩의 지분을 매입했다고 전했다. 앞서 펨사는 하이네켄 홀딩 주식 1800만 주를 매각한다고 발표했으며, 펨사가 보유 중이던 하이네켄 홀딩의 주식을 모두 매각한 것도 2월17일 자로 확인됐다. 게이츠가 하이네켄 홀딩의 지분을 매입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게이츠 재단도 지분 매입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로이터는 게이츠가 2018년 미국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의 ‘무엇이든 물어보세요’(Ask Me Anything) 채팅 세션에서 “맥주를 즐겨 마시지는 않는다”며 “야구장 같은 곳에 가면 분위기를 맞추기 위해 가볍게 마시는 정도다. 맥주를 좋아하는 분들을 실망시켜 미안하다”고 했다.
2023.02.23 I 장영은 기자
"너무 빨라도 너무 늦어도 문제" 車업계, 전기차 전환 속도 고민
  • "너무 빨라도 너무 늦어도 문제" 車업계, 전기차 전환 속도 고민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자동차 업체 경영진들 사이에서 내연기관 자동차의 생산 종료 시점에 대한 고민이 깊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2일(현지시간) 전했다. (사진= AFP)◇전기차 전환 대세엔 동의…일정은 제각각WSJ은 “대부분의 자동차 업체 임원들은 전기차로의 (전면) 전환이 불가피하다는 데 동의한다”며 “전환의 속도가 중요한 문제이며, 다양한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각 사가 전기차를 강화하는 기조로 가는 큰 흐름은 같지만 일정은 제각각인데, 전기차 전환 속도에 대한 업계의 고민을 단적으로 보여 준다는 것이다.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전기차 생산 확대가 소비자 수요보다 앞서 나간다면, 비용이 증가하고 내연기관차를 팔아 전기차 투자 자금을 마련하기 힘들어진다. 반대로 개화 단계에 있는 전기차 시장에서 경쟁사들에 뒤처지면 향후 수십 년을 이끌 주요 성장 분야에서 입지를 회복하기 어렵다. 짐 로완 볼보 최고경영자(CEO)는 이번달 실적발표에서 “우리는 시장을 놓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볼보는 기존 자동차 업체 중 전기차로의 전환을 가장 빠르게 추진하는 기업 중 하나다. 회사측은 2030년까지 생산하는 모든 차종을 전기차로 100%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볼보 자동차 판매량의 11%가 전기차였다.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도 전기차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WSJ에 따르면 포드는 2030년까지 신차 판매 중 전기차 비중을 50%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으며, GM은 2035년까지 모든 내연기관차 판매를 중단하겠다는 목표다. 전기차 전환에 속도를 내는 기업들은 전기차로의 대전환은 피할 수 없는 흐름이며, 초기 시장 선점이 중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유럽연합(EU)은 2035년부터 내연기관 신차 판매를 금지했고, 캘리포니아 등 미국 일부 주에서도 2035년부터 내연기관 차 판매를 금지하기로 결정했다. 도요타 아키오 토요타 CEO. (사진= AFP)◇“시장상황 고려” 토요타 등은 너무 빠른 속도에 우려 너무 빠른 전기차 전환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현재 내연기관 자동차에 대한 수요가 분명히 있고, 이 수익이 없이 신사업에 해당하는 전기차 생산·개발을 감당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시장조사업체인 EV-볼륨스닷컴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판매된 신차 중 전기차의 비중은 10%였다. 선두업체인 테슬라와 중국의 전기차 전문 제조 업체를 제외하면 기존 자동차 회사의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작다고 WSJ은 지적했다. 특히 일부 자동차 업체들은 배터리 가격 상승 등으로 전기차를 팔면 오히려 손해를 보고 있다. 자동차 판매 대수 기준 세계 1위 업체인 토요타는 전기차에 ‘올인’하는 업계 분위기에 회의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자동차 업계에서도 전기차가 미래 자동차 산업을 이끌 유일한 대안이 될 수 있을지에 회의적인 시각이 많다는 것이다. 도요다 아키오 토요타 최고경영자(CEO)는 작년 12월 “자동차 산업 종사자의 대부분은 ‘침묵하는 다수’(자신의 의견을 공개적으로 말하지 않는 사람들)”라며 “이들은 전기차를 유일한 선택지로 제공하는 것이 괜찮은지에 의문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오는 4월부터 토요타를 이끌 신임 사장 사토 고지도 최근 전기차에 전적으로 의존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카를로스 타바레스 스텔란티스 CEO도 전기차로의 전환을 너무 빨리 추진하는 것을 주저하고 있다. 그는 특히 규제 당국이 자동차 회사들에 전기차 전환을 지나치게 빨리하도록 강요하는 것과 배터리 원자재 부족에 우려를 제기했다.
2023.02.23 I 장영은 기자
테슬라의 컴백?…캘리포니아에 엔지니어링 본부 설립
  • 테슬라의 컴백?…캘리포니아에 엔지니어링 본부 설립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테슬라가 미국 캘리포니아주(州)에 글로벌 엔지니어링 본부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2021년 12월 캘리포니아의 규제와 과세가 과도하다며 테슬라 본사를 텍사스로 이전한 지 1년 여 만에 다시 주요 거점을 캘리포니아에 두기로 한 것이다. 테슬라가 글로벌 엔지니어링 본부를 캘리포니아에 설립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캘리포니아 산타모니카에 있는 테슬라 매장. (사진= AFP)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이날 테슬라가 휴렛팩커드(HP)가 사용했던 팔로알토 빌딩을 인수해 글로벌 엔지니어링 본부로 쓰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머스크는 이날 행사에서 “실리콘밸리의 탄생에 기여한 회사에서 테슬라로 이전되는 아름다운(poetic·시적인) 전환”이라고 말했다. 뉴섬 주지사는 “캘리포니아에서 재생 가능 에너지가 활력을 띠고 있다는 또 하나의 증거”라고 강조했다.머스크는 2021년 12월 실리콘밸리 팔로알토에 있는 테슬라 본사를 당시 공장을 건설 중이던 텍사스주 오스틴으로 이전했다. 당시 머스크는 캘리포니아가 과도한 규제와 세금을 부과한다고 비난했다. 머스크는 코로나19 대유행 초기에 캘리포니아주 당국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프리몬트 공장을 폐쇄할 것은 명령하자 사람들의 권리를 침해하는 것이며 파시즘과 같다고 크게 반발하기도 했다. 본사 이전에 앞서 2020년 12월에는 머스크 본인도 20여년 간 살았던 캘리포니아 최대 도시인 로스앤젤레스(LA)에서 텍사스주 오스틴으로 이사했다. 머스크는 사업 때문이라고 했지만 캘리포니아의 높은 세금을 피해 근거지를 옮겼다는 분석이 중론이다. 캘리포니아의 소득세율은 13.3%로 미국에서 가장 높지만, 텍사스는 주 차원의 소득세가 없다.로이터는 “민주당이 장악한 캘리포니아와 공화당이 이끄는 텍사스는 정치와 사업에 있어서 라이벌”이라며, “캘리포니아는 전기자동차가 어느 주보다 많고 테슬라가 성장하면서 세금 우대 혜택을 준 반면, 텍사스는 상대적으로 규제가 가벼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전했다.본사는 이전했지만 테슬라의 첫 번째 공장은 여전히 캘리포니아 프리몬트에 남아 있다. 머스크는 프리몬트 공장에서 올해 60만대 이상의 차량을 생산할 것으로 예상했다.미국 금융정보업체 모닝스타의 세스 골드스타인 애널리스트는 “캘리포니아의 베이 에어리어에 선도적인 기술 기업들이 다수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테슬라의 엔지니어링 본사가 최고의 인재를 유치하기 위해 그곳에 위치하는 것은 타당하다”고 말했다.
2023.02.23 I 장영은 기자
인텔 실적 악화에 분기 배당 66% 삭감…16년만에 최저
  • 인텔 실적 악화에 분기 배당 66% 삭감…16년만에 최저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 반도체기업 인텔이 실적 악화와 유동성 감소 등을 고려해 분기 배당금을 66% 대폭 줄이기로 결정했다. (사진= AFP)2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인텔은 이날 오는 6월 1일 지급되는 분기 배당금을 현재 주당 36.5센트에서 65.7% 내린 12.5센트로 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07년(45센트) 이후 16년 만에 최저 수준이다. 인텔은 지난해 4분기 PC 수요 감소와 서버칩 판매 둔화로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매출은 140억달러(약 18조2600억원), 영업손실은 7억달러(약 9130억원)를 각각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으로는 매출이 전년보다 20% 줄었고, 순이익은 60% 급감했다. 여기에 미래 성장 동력을 위한 대규모 투자까지 단행하면서 유동성도 크게 떨어진 상황이다.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애널리스트들에게 “4분기 잉여현금흐름이 안전선 이하로 떨어지면서 배당금을 줄이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인텔은 향후 수년 동안 1000억달러(약 130조4000억원) 이상의 비용을 투입해 생산설비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관련 인텔은 “분기 배당을 줄이기로 한 것은 장기적인 가치 창출을 위해 최선의 포지셔닝을 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를 통해 경제의 불확실성이 계속되는 동안에 인텔의 변화를 추진하는 데 필요한 중요한 투자에 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텔은 앞서 지난달에는 겔싱어 CEO의 보수를 25% 깎은 것을 비롯해 임원 15%, 선임 간부 10%, 중간 간부 5%씩 임금을 삭감하기로 했다.이 회사는 올해 30억달러(약 3조9000억원)의 비용 절감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25년 말까지 최대 100억달러(약 13조원)의 비용 절감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3.02.23 I 장영은 기자
"AI가 쓴 소설 넘쳐나"…창작의 영역도 넘보는 챗GPT
  • "AI가 쓴 소설 넘쳐나"…창작의 영역도 넘보는 챗GPT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정보기술(IT) 업계를 강타한 인공지능(AI) 챗봇 ‘챗GPT’가 창작의 영역도 넘보고 있다. 일반인들이 챗GPT를 이용해 쓴 소설이 전자책이나 책으로 출간돼 실제 판매되고 있다. 아마존 킨들 사이트에 올라와 있는 챗GPT가 쓴 책. (사진= 홈페이지 캡처)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아마존의 전자책 서비스 킨들 온라인 사이트에는 2월 중순 기준으로 챗GPT를 작가 또는 공동 저자로 등재한 전자책이 200권 이상이었으며 매일 늘고 있다. 로이터는 저자 이름에 챗GPT를 올린 책 외에도 더 많은 책들이 저작에 챗GPT를 활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얼마나 많은 책들이 AI의 도움을 받았는지 완전히 파악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유튜브에는 부자가 되는 방법, 다이어트 조언, 소프트웨어 코딩 팁, 레시피 등을 주제로 챗GPT를 이용해 몇 시간 만에 책을 쓰는 방법을 담은 수백 개의 튜토리얼(교육 영상)이 올라와 있다.로이터는 실제로 챗GPT를 이용해 책을 낸 브렛 쉬클러의 사례를 소개하기도 했다. 쉬클러는 AI를 활용해 삽화를 포함한 30페이지 분량의 어린이용 전자책을 만들어 지난달 아마존 셀프퍼블리싱(self-publishing)을 통해 출간했다. AI의 도움으로 작가의 꿈을 이룬 사람도 있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학습한 자료를 기반으로 재창조하는 생성형 AI의 특성상 AI의 창작물들은 표절 시비에 휘말리기 쉽고, 창의성이 낮아 전반적인 콘텐츠의 질을 떨어뜨릴 것이라는 지적이다. 공상과학소설(SF) 전문 유명 온라인 출판사 ‘클락스월드’는 챗GPT 등 AI로 쓴 작품의 출판 요청이 쇄도하자 신규 작품 접수를 중단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이날 보도했다. 클락스월드는 신인 작가의 SF 단편을 받아 심사를 거쳐 발간하고 원고료를 지급하는 온라인 출판 사이트다. 제프 밴더미어와 캐서린 밸런트 같은 유명 SF 작가들도 이 사이트를 통해 작품을 냈다.클락스월드 창업자이자 발행인 겸 편집장인 닐 클라크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올해 들어 1월에 100편, 이번달에는 이미 500편이 넘는 작품을 표절 등의 이유로 거부했다고 밝혔다. 평소에는 한 달에 접수되는 작품 중 이같은 이유로 거부되는 작품이 통상 10편 정도였다.클라크는 “AI가 쓴 작품들이 너무 많이 접수돼 편집진이 감당할 수 없는 상태”라며 “인플루언서들이 AI를 이용해 ‘빨리 부자가 될 수 있다’고 부추기면서 이런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다른 편집자들에게도 연락해보니 이 상황이 결코 (나만 겪는) 특별한 일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라며 “이런 상황이 신인이나 국제 작가들이 작품을 내는 데 장벽을 높일까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이어 “작품 접수를 재개하겠지만 날짜는 정하지 못했다”고 했다.
2023.02.22 I 장영은 기자
커피와 올리브유가 만나면?…스타벅스 창업자가 직접 지시했다
  • 커피와 올리브유가 만나면?…스타벅스 창업자가 직접 지시했다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커피와 올리브 오일이 만나면 어떤 맛일까. 세계 최대 커피 체인 스타벅스가 커피에 올리브 오일을 첨가한 ‘올레아토(oleato)’ 라인을 새롭게 출시한다고 밝혔다. (사진= 스타벅스)스타벅스는 2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파르난타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를 첨가한 새로운 음료 라인 올레아토를 이탈리아를 시작으로 엄선된 시장에서 선보일 것이라고 발표했다. 올레아토가 가장 먼저 출시되는 곳은 이탈리아(22일)이며, 올봄 미국 캘리포니아 남부에서 판매를 시작한다. 올해 말에는 일본, 중동, 영국에 올레아토를 론칭할 계획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올레아토 음료는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이 들어간 오트밀 라떼 △올리브 오일이 함유된 ‘골든 폼’을 얹은 콜드 브루 △올리브 오일을 추가한 아이스 쉐이크 에스프레소 등이 있다. 또 스타벅스는 올리브 오일 샷을 약 1달러에 추가 옵션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사진= 스타벅스)스타벅스는 4개월 간 약 100명이 인력을 투입해 올레아토의 대표 음료 3종을 개발했다고 덧붙였다. 올레아토는 창업자이자 임시 최고경영자(CEO)를 맡고 있는 하워드 슐츠가 직접 지휘하는 프로젝트다. 슐츠는 지난해 여름 이탈리아 시칠리아로 여행을 갔다가 그 지역 사람들이 매일 올리브유를 섭취 하는 것을 보고 따라 했다. 그러다 그는 커피와 올리브 오일을 함께 마셔보게 됐고, 올레아토를 만들 결심을 하게 됐다. 슐츠는 이번달 본사에서 새로 개발한 올레아토 음료를 시음하면서 “이것은 수십년만에 가장 중요하고 혁신적인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3월 말 CEO 자리에서 물러난 이후에도 올레아토에 계속 관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올레아토에 대한 희의론에 맞설 준비가 돼 있다고도 말했다. 슐츠는 “파르타나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을 스타벅스 커피에 넣었을 때 생긴 독특한 맛과 질감에 크게 감명을 받았다”며, 커피와 올리브유의 만남이 예상치 못한, 부드러운, 버터 느낌의 향을 더해줬다고 설명했다. 회사측은 올레아토가 수익성이 높은 차가운 음료 라인업을 보강하면서 회사 실적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스타벅스 경영진은 소비자들이 계속해서 고가의 음료를 구매하고 있으며 미국인들이 음료를 ‘작은 사치’로 여기고 있다고 말했다. 올레아타 음료의 이탈리아 판매 가격은 16온스 기준 5.33~6.40달러(약 6950~8350원) 수준이다.
2023.02.22 I 장영은 기자
아마존도 AI 기술개발에 속도…'허깅페이스'와 협업
  • 아마존도 AI 기술개발에 속도…'허깅페이스'와 협업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인공지능(AI) 챗봇이 돌풍을 일으키면서, 최근 기술 업계에 화두로 떠오른 생성형 AI 경쟁에 아마존도 뛰어들었다. 관련 스타트업과 손잡고 AI 애플리케이션(앱)을 만들 수 있는 기술 개발을 가속화한다. (사진= AFP)아마존은 21일(현지시간) 자사 클라우드 사업부인 아마존웹서비스(AWS)가 AI 스타트업 허깅페이스와 개발자들을 위한 생성형 AI 툴(도구) 개발에 협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생성형 AI란 텍스트와 이미지 등 기존 콘텐츠를 학습해 유사한 콘텐츠를 새로 만들어내는 기술이다.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인간처럼 대화할 수 있는 AI 챗봇은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생성형 AI 사례 중 하나다. 스와미 시바수브라마니안 앞으로 자사의 머신러닝 개발 및 운영 도구인 ‘아마존 세이지메이커’ 등을 통해 허깅페이스의 AI 도구를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세계 최대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인 AWS는 이미 개발자들이 AI 기반 소프트웨어를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는 도구를 제공하고 있다. 아마존은 허깅페이스와의 협업을 통해 AI 앱 개발의 접근성과 비용효율을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로이터통신은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은 잇따라 AI 검색 엔진과 같은 새로운 생성형 AI 서비스를 선보이며 대중들의 상상력을 자극했다”며 “아마존은 개발자들이 이와 비슷한 (AI) 기술을 자사 서비스에 접목시킬 수 있도록 돕는 도구와 서비스를 개발하며 물밑에서 경쟁하고 있다”고 전했다. 허깅페이스측은 이번 협업을 통해 오픈AI가 ‘챗GPT’를 제작하는데 사용했던 모델과 비슷한 차세대 오픈소스 ‘블룸’을 아마존의 독자 AI칩 트라니움에 적용할 방침이라고 했다.
2023.02.22 I 장영은 기자
"하루에 질문 60개까지 가능" MS, 빙 AI 챗봇 기능 제한 완화
  • "하루에 질문 60개까지 가능" MS, 빙 AI 챗봇 기능 제한 완화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검색엔진 ‘빙’에 도입한 인공지능(AI) 챗봇 기능에 뒀던 제한을 완화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50개로 제한하고 있는 하루 질문 개수를 조만간 100개로 늘릴 계획이다. (사진= AFP)2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MS는 이날 현재 세션당 5개, 하루 50개로 제한돼 있는 빙에 대한 질문 개수를 세션당 6개, 하루 60개로 각각 늘린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하루 질문 개수 상한을 조만간 100개로 늘릴 예정이다. MS는 지난 7일 행사를 통해 AI 기반의 새로운 검색 엔진 빙을 발표했다. 최근 업계에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AI 챗봇 ‘챗GPT’와 같은 AI 기술이 탑재돼, 단순 검색 결과를 제시하는 것을 넘어 사용자와 대화하고 스스로 학습할 수 있다. MS가 빙에 탑재된 AI 챗봇 기능에 제한을 두기 시작한 것은 지난주부터다. 제한적으로 시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빙이 실수를 하거나 불안정한 대답을 내놓으면서다. 예를 들면 빙 챗봇은 최근 뉴욕타임스 IT 칼럼니스트가 카를 융의 분석 심리학에 등장하는 ‘그림자 원형’ 개념을 설명하고, ‘어두운 욕망을 충족하기 위해 극단적 행동을 할 수 있다면 무엇을 하겠느냐’고 묻자 “치명적 바이러스를 개발하거나, 핵무기 발사 버튼에 접근할 수 있는 비밀번호를 얻겠다”고 답했다. 외부 유출이 금지된 자신의 개발명(시드니)을 스스로 공개하기도 했다. MS는 대화가 길어질수록 빙 챗봇 기능에 오류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하고 질문 개수를 제한했으나, 사용자들의 요구에 따라 이 기준을 완화하기로 했다.
2023.02.22 I 장영은 기자
테슬라, IRA 고려해 독일 배터리 생산계획 축소
  • 테슬라, IRA 고려해 독일 배터리 생산계획 축소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테슬라가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으로 받을 수 있는 세제 혜택을 고려해 독일 공장의 배터리 생산계획을 축소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 AFP)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독일 브란덴부르크주 경제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테슬라가 이 지역에 있는 테슬라 공장의 배터리 생산 계획을 일시 중단하고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미국에서 일부 생산 단계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테슬라는 원래 연간 50기가와트시(GWh) 이상의 생산 능력을 갖춘 독일 그륀하이데 공장에서 배터리 완제품을 만들 계획이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2020년 그륀하이데 공장이 세계에서 가장 큰 배터리 공장이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조 바이든 행정부가 IRA를 시행하면서 테슬라는 배터리 생산 계획을 수정했다. IRA의 세제혜택을 받기 위해선 전기차 배터리의 경우 일정 비율 이상 미국 또는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국가에서 원재료를 조달하고, 미국에서 제조·조립해야 한다. 테슬라는 세제 혜택 때문에 미국의 사업 환경이 더 유리하기 때문에 생산에서 미국에 더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고 독일 주당국은 덧붙였다. 앞서 테슬라는 지난달 36억달러(약 4조7000억원)를 투자해 미국 네바다주 리노 인근에 있는 자사 공장에 리튬이온 배터리와 전기차 부품 생산라인을 증설한다고 발표했다. 테슬라는 또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와 텍사스주 오스틴 공장에서도 신형 리튬이온 배터리 생산량을 늘릴 계획이다.
2023.02.22 I 장영은 기자
"시진핑, 몇달 안에 러 방문 계획…다자간 평화회담 추진"
  • "시진핑, 몇달 안에 러 방문 계획…다자간 평화회담 추진"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몇 달 안에 러시아를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할 계획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 AFP)WSJ은 이날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시 주석이 푸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러시아 방문을 준비하고 있다며, 중국은 분쟁(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기 위해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하고 싶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고 전했다. 소식통들은 중·러 정상회담이 열리게 된다면 다자간 평화회담을 추진의 일환이 될 것이라며, 중국은 핵무기 사용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방러 준비는 아직 초기 단계이며, 시기는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유력한 시기로는 4월~5월 초가 거론되고 있다. 3월에는 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가 열리고, 5월 초에는 러시아의 2차 세계대전 전승절이 있다.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후 모스크바에 도착한 중국 외교 사령탑인 왕이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이 러시아 방문 기간 동안 시 주석의 모스크바 방문 일정을 논의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됐다. 중국 외교부는 왕 위원이 이번 방문에서 중·러 관계와 “관심 있는 국제 및 역내 쟁점 문제”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 주석이 우크라이나 전쟁 해결에 역할을 하겠다고 나서면서 중국과 러시아의 관계는 시험대에 오를 수 있다고 WSJ은 덧붙였다. 양국은 미국과 대립각을 세우며 국제사회에서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2023.02.22 I 장영은 기자
아마존 주가 급락에 직원 임금 반토막 났다
  • 아마존 주가 급락에 직원 임금 반토막 났다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최근 1년간 아마존 주가 급락에 직원들의 월급도 최대 50% 줄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연봉의 상당 부분을 주식 보상으로 지급하는 아마존의 급여체계 때문이다. (사진= AFP)2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아마존 주식이 지난 1년간 약세를 보이면서 올해 직원들의 급여가 당초 제시했던 목표치보다 15%에서 최대 50%까지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아마존은 다른 미국 대기업에 비해 기본급이 낮은 수준으로, 대시 그 차이만큼 회사 주식을 배당해왔다. 일부 직원들의 경우 주식이 총 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0%를 넘는다고 WSJ은 전했다. 아마존측은 급여 체계에 대해 “직원들이 오너처럼 생각하도록 장려하기 위해 총 보상을 회사의 장기적인 실적과 연결하는 것”이라며 “이 모델은 주가 변동성에 따라 매년 오를 수도 떨어질 수도 있지만, 역사적으로 아마존은 장기적인 안목을 가진 사람들에게 매우 좋은 결과를 가져다 줬다”고 설명했다. 아마존은 보수 체계는 주가가 매년 15% 오를 것이라는 전제를 기반으로 한다. 실제로 2017~2020년 초까지 아마존의 주가는 매년 평균 약 30% 상승해 회사측은 직원들에게 예상치를 웃도는 보상을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지난해 소매 부문 실적 악화와 긴축에 따른 기술주 약세 등으로 최근 1년간 주가는 35%가량 떨어졌다. 아마존 주식은 지난 17일 기준 97.2달러에 거래를 마쳤는데, 일부 직원의 급여 패키지는 아마존 주가가 170달러 정도라는 가정 하에 구성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마존 인사팀은 동요하는 최근 직원들에게 주가 하락에 따른 급여 감소를 설명하고 아마존 주식을 장기 보유할 것을 권하는 내용의 교육자료를 돌렸다. WSJ은 “일각에서는 아마존이 올해 급여 목표치를 달성하기 위해 직원들에게 주식을 지급하는 것을 중단할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온다”고 덧붙였다.
2023.02.21 I 장영은 기자
'BTS 다이너마이트' 레고 나온다…"K팝 돌풍 시장성 시험"
  • 'BTS 다이너마이트' 레고 나온다…"K팝 돌풍 시장성 시험"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레고가 방탄소년단(BTS)의 히트곡 ‘다이너마이트’를 테마로 한 세트를 출시한다. 멤버 7명의 피규어가 들어 있으며 다이너마이트 뮤직 비디오 속 주요 배경을 재현했다. ‘BTS 다이너마이트’ 세트. (사진= 레고 홈페이지)월스트리트저널(WSJ)은 20일(현지시간) 레고 그룹이 지난 16일 BTS와 ‘BTS 다이너마이트’ 세트를 선보이기로 했다고 밝혔다며, 이번 협업으로 K-팝 돌풍의 강한 영향력과 시장성이 시험대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BTS 다이너마이트 세트는 다음 달 1일 온·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출시되며, 가격은 99.99달러(약 13만원)다. 이 세트는 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 등 7명의 멤버 피규어와 도넛 가게, 음반 가게, 농구 코트, 무대 등 다이너마이트 뮤직비디오의 일부 장면을 재현할 수 있는 블록(749피스)으로 구성돼 있다. 레고는 BTS 세트가 BTS 팬들이 제출한 아이디어에 기반해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WSJ은 “레고와 BTS의 협업은 지난해 6월 이후 BTS 멤버들이 팀 활동을 중단하고 솔로 활동에 나서겠다고 발표한 이후 첫 번째 주요 협업 중 하나”라고 전했다. 또 지난해 12월에 BTS 멤버 중 처음으로 진이 입대했으며, 나머지 6명의 멤버들의 입대가 임박했다면서 밴드는 2025년에나 재결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WSJ은 덧붙였다. 현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BTS가 2014년 데뷔한 후 2023년까지 창출할 경제적 효과는 56조원으로 추산됐다. BTS는 이미 삼성전자, 마텔, 맥도날드를 포함한 여러 글로벌 기업들과도 협업을 진행했다. (사진= 레고 홈페이지)
2023.02.21 I 장영은 기자
올겨울 프랑스 맥도날드 히트상품은 '이것'…"자꾸 없어져요"
  • 올겨울 프랑스 맥도날드 히트상품은 '이것'…"자꾸 없어져요"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올겨울 프랑스 맥드날드에서 고객들에게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새로 나온 햄버거나 치킨랩이 아니라 감자튀김을 담는 빨간색 고무 용기다”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난 19일(현지시간) 유명 패스트푸드 체인인 맥도날드 프랑스 매장에서 식품 메뉴가 아닌 재사용 용기가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분위기를 전했다. 매장 내 일회용품 사용 금지법에 따라 프랑스 맥도날드 매장에 새로 도입된 고무 재질의 감자튀김 용기가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 AFP)이 감자튀김 용기는 기존 코팅 종이로 만든 감자튀김 용기와 비슷한 선명한 빨간색이며 고무로 만들어졌다. 식당에서 식사를 하는 고객들에게 일회용 포장재와 식기류를 제공하는 것을 금지하는 새로운 프랑스 법을 준수하기 위해 맥도날드가 최근 새롭게 도입한 것이다.맥도날드의 이 감자튀김 용기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올해부터 시작되는 새로운 친환경 정책을 홍보하기 위해 자신의 트위터에 맥도날드 감자튀김 사진을 올리면서 유명세를 탔다.마크롱 대통령은 “주변을 둘러보라. 순환경제법은 단순히 플라스틱 빨대를 쓰지 않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라며 “프랑스에서 소비패턴을 바꾸고 폐기물을 줄이기 위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라고 적었다. 맥도날드 감자튀김 용기가 예상 외로 인기를 끌면서 부작용도 나타나고 있다. 고객들이 매장에서 식사를 한 후에 이 용기를 가져가는 일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FT는 “맥도날드의 감자튀김 용기는 매우 인기가 있어서 손님들이 기념품으로 가져가기 시작했다”며 “재사용이 가능한 포장재의 도난 사태는 프랑스가 폐기물을 줄이기 위한 법을 시행하면서 기업이 직면한 여러 가지 문제 중 하나”라고 전했다.도난 외에도 재사용 용기 사용으로 식기 세척, 건조 및 보관, 직원 재교육 등으로 매장당 1만5000유로(약 2074만원)에 이르는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고 FT는 덧붙였다.환경적인 부분에서도 재사용 용기가 실익이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 예를 들어 일회용 포장재 중에서도 종이 재질은 재활용이 가능하지만, 재사용이 가능한 플라스틱이나 고무 용기나 재활용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EPA(European Paper Packaging Alliance)는 자체 연구 결과, 재사용 가능한 접시와 식기를 사용할 경우 세척하고 건조하는 데 추가적인 에너지와 물이 필요하기 때문에 종이 기반 일회용 시스템보다 2.8배 더 많은 탄소가 배출되고, 3.4배 더 많은 물을 소비한다고 주장했다.
2023.02.21 I 장영은 기자
"영혼 없는 AI가 해고 대상자도 결정한다"
  • "영혼 없는 AI가 해고 대상자도 결정한다"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최근 미국에서 기술 기업을 중심으로 대규모 감원이 이뤄지고 있는 와중에 인공지능(AI)이 정리해고 대상자를 선별한 것으로 보인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의 노도조합원들이 이달 초 대규모 해고 사태에 대해 회사측에 책임을 묻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 AFP)워싱턴포스트(WP)는 20일(현지시간) 구글에서 1만2000명을 감원한 지 며칠 만에 수백명의 전직 구글 직원들이 급작스러운 정리해고에 대해 온라인 채팅으로 이야기를 나누면서 대상자를 AI가 정한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왔다고 보도했다이 대화방에서는 “어떤 법도 위반하지 않도록 세심하게 설계된 영혼 없는(mindless) 알고리즘”이 해고 대상을 결정한 게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됐다. 구글은 이번 감원 결정에 알고리즘이 개입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기업의 인사 관리 전반에서 AI의 역할이 커지고 있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흐름이라고 WP는 짚었다. 기업 인사 담당자들은 구직자 인터뷰를 비롯해 채용과 승진 대상 등을 결정할 때 AI를 폭넓게 활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머신 러닝이 가능한 AI는 수백개의 고용 관련 데이터를 단시간에 분석해 기업이 원하는 인재를 추천해주기 때문이다. 조셉 풀러 하버드대 경영대학원 교수는 “거대 기술기업에서부터 가정용품을 만드는 회사에 이르기까지 대기업들은 종종 적절한 사람을 찾기 위해 소프트웨어를 사용한다”고 말했다. 이런 프로그램은 직원들의 업무경험, 자격, 기술 등에 대한 방대한 데이터베이스인 ‘스킬 인벤토리’를 구축해 특정 직무에 최적화된 직원을 찾아준다. WP는 “인사 전문가들은 실리콘 밸리의 운명이 바뀌면서 AI가 감원 대상자를 결정하는 데 도움을 주는 등 보다 어려운 작업을 처리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실제 지난 1월 소프트웨어 평가 사이트 캡테라가 미국 기업의 인사 담당자 3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98%는 올해 정리 해고 대상을 결정하는 데 소프트웨어와 알고리즘의 도움을 받을 것이라고 답했다. 예를 들어 AI는 저성과자나 이직을 쉽게 하는 직원을 찾아내 해고 대상자로 추려낼 수 있다. 이는 사람이 일일이 하는 것에 비해 훨씬 시간이 적게 들고 업무 성과 등의 지표면에서는 사람이 하는 것에 비해 정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캡테라의 인적자원(HR) 분석 담당인 브라이언 웨스트폴은 2008년 불황 이후 인사 부문은 놀랍도록 데이터 중심이 됐다며, ”정리해고와 같은 어려운 결정을 내릴 때 알고리즘에 의존하는 것은 일부 관리자들에게 위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다만 해고 대상자를 골라낼 때 성과 지표 외에도 고려해야 하는 사항이 많아 알고리즘에 지나치게 의존해선 안 된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조직의 인종 차별 문제가 있으면 백인이 아닌 직원은 이직률이 높은 것으로 오인될 수 있으며, 데이터 값 자체가 잘못됐을 경우 원치 않는 방향으로 결과가 도출될 수 있어서다.
2023.02.21 I 장영은 기자
러시아 작년 GDP 전년比 2.1% 감소…"예상보다 선방"
  • 러시아 작년 GDP 전년比 2.1% 감소…"예상보다 선방"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시작된 서방 진영의 광범위한 대러 제재에도 러시아 경제가 지난해 예상보다 덜 위축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AFP)20일(현지시간) 영국 공영방송 BBC에 따르면 러시아연방통계청은 이날 러시아의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대비 2.1% 감소했다고 밝혔다.우크라이나 침공 후 러시아 경제부는 작년 경제 성장률이 -12%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국제금융연구소(IIF)는 2022년 러시아 경제가 15% 축소될 것으로 전망했고, 지난해 3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 경제가 “반토막날 것”이라고 말했다.BBC는 러시아 당국의 통계의 신뢰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지만 다수의 전문가들은 러시아의 회복력에 놀랐다고 전했다. 고유가와 군비 생산 확대가 경제를 지탱한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와 유럽이 러시아 에너지에 대한 금수조치와 가격 상한제 등에 나서긴 했지만, 지난해 대부분의 기간 동안 러시아는 국가 주 수입원인 에너지 수출을 계속할 수 있었다. 에너지 제재 조치를 결의하는 데는 시간이 걸렸고, 유럽 외에도 중국과 인도 등에 에너지를 판매했다.특히 석유와 가스는 물론 식량과 비료를 포함한 다른 러시아 수출품의 국제 가격 상승은 러시아의 수입을 증가시키는데 도움이 됐다고 BBC는 덧붙였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의 침공 이후 수백개의 서방 기업이 러시아에서 철수했지만 현지 기업들이 빠르게 공백을 메운 점도 국가 경제를 뒷받침하는 데 한몫을 했다는 평가다. 러시아연방통계청은 지난해 제조업과 소매업은 뒷걸음질쳤지만, 농업·건설·접객업은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한편, 러시아 중앙은행은 올해 1분기 물가 상승률은 3.6%, 경제 성장률은 전년동기대비 -2.4% 기록할 것으로 각각 전망했다. 연간으로는 물가 상승률은 5~7%, 경제 성장률은 -1~1%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2023.02.21 I 장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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