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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규모 6.3 여진 또 발생…최소 3명 사망
  • 튀르키예 규모 6.3 여진 또 발생…최소 3명 사망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튀르키예 대지진이 발생한 지 2주 만인 20일(현지시간) 6.3 규모의 여진이 추가로 발생해 최소 3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 AFP)AP통신 등에 따르면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는 이날 오후 8시쯤 튀르키예 동남부와 시리아 서북부 접경지에 규모 6.3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난 6일 튀르키예 대지진이 처음 발생한 하타이주 안타키아에서 가까운 곳이다. 이번 지진은 시리아, 요르단, 이스라엘, 이집트에서도 감지됐으며 진도 5.8의 두 번째 지진이 뒤따랐다고 AP는 전했다. 지진 발생 깊이는 10㎞다. 술레이만 소을루 튀르키예 내무장관은 “지금까지 3명이 사망하고 213명이 다쳤다”며, 6명이 갇혀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무너진 건물 3곳에서 수색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시리아 국영 사나 통신은 서북부 알레포에서 주민들이 건물에서 뛰어내리거나 건물 파편에 맞으면서 6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튀르키예 재난관리국(AFAD)은 해수면이 최대 50㎝ 상승할 우려가 있다면서 주민들에게 해안에서 멀리 떨어져 달라고 당부했다.지난 6일 새벽 튀크르키예 동남부를 강타한 강진으로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 지금까지 약 4만7000명이 숨졌다.
2023.02.21 I 장영은 기자
北 ICBM 발사에도 유엔 안보리는 '침묵'
  • 北 ICBM 발사에도 유엔 안보리는 '침묵'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20일(현지시간) 긴급 회의를 열었으나 별다른 성과 없이↓ 종료됐다. (사진= AFP)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하고 북한이 외교적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하면서, 북한의 무력 도발에 대한 안보리의 대응 실패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 18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5형을 발사한 데 이어 이틀만인 이날 오전 평안남도 숙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이날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안보리 공개회의에서 미국과 한국, 일본 등은 북한의 최근 잇따른 탄도미사일 시험발사가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것이라며 규탄했으나, 중국과 러시아는 북한을 두둔하고 나섰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한미 연합훈련에 대한 대응이라는 것이다.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주유엔 미국대사는 “안보리는 북한의 최근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해야 한다”면서 “미국은 다시 한번 의장성명을 제안할 것”이라고 말했다.미국은 지난해 말 북한의 ICBM 발사를 규탄하는 안보리 의장성명 초안을 발의해 추진했으나, 중국과 러시아 등의 반대로 채택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과 러시아는 북한에 더 이상의 압력을 가하는 것은 건설적이지 않다고 주장하며 안보리의 추가 조치에 반대하고 있다. 두 국가는 지난해 5월 미국이 주도하는 대북 제재 강화 움직임에도 거부권을 행사했다. 다이빙 주유엔 중국 부대사는 거듭된 안보리 회의와 대북 제재 강화 요구는 상황을 완화하는 건설적인 역할을 하지 못하고,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놓지도 않는다고 말했다.이어 “중국은 한반도의 혼란보다는 안정을 진심으로 바라고 있다. 모든 당사자들에게 냉정하고 자제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2023.02.21 I 장영은 기자
인플레에 전후복구비용까지…푸틴이 날린 '전쟁청구서'
  • [우크라전 1년]인플레에 전후복구비용까지…푸틴이 날린 '전쟁청구서'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2차 세계 대전 이후 최악의 전쟁으로 불리는 우크라이나 전쟁은 세계 경제에도 커다란 상흔을 남겼다. 우크라이나를 직접 지원하는 국가들은 무기 및 인도주의적 지원을 위해 막대한 비용을 썼다. 또 이 전쟁은 코로나19 대유행(팬데믹) 시기 경기 부양을 위해 각국 정부가 실시한 대규모 완화정책의 끝자락과 시기와 맞물리면서 물가를 천정부지로 끌어올렸다. 유동성이 풍부한 상황에서 원자재와 식량자원 공급은 줄고, 전쟁으로 공급망이 악화되면서다.세계 2위 원유 수출국인 러시아가 유럽의 ‘빵 바구니’인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전세계적으로 에너지와 식품 가격이 오르며 인플레이션을 촉진했다. 위는 러시아 유조선, 아래는 우크라이나 오데사 항구의 밀 창고. (사진= AFP)◇팬데믹 채 끝나기 전 덮친 전쟁…전세계 원자재·식량 가격 급등 시기가 공교로웠다. 급작스럽게 닥친 팬데믹이 끝나기도 전에 에너지 대국인 러시아가 자원과 식량이 풍부한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전 세계적인 에너지·식량 가격 상승을 촉발했다. 유럽과 중동에서는 빵과 기름값이 올랐고, 세계적으로 구리와 니켈의 공급이 부족해지면서 배터리 공급난이 악화됐으며, 원유와 천연가스 수급 우려가 현실화하며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면서 역대급 인플레션을 견인했다. 중요 광물 자원 중 하나인 니켈은 지난해 초 2만달러 선에서 거래되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인 작년 3월 초에는 하루 만에 가격이 70% 가까이 급등하며 4만달러 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코로나19 대유행 초기인 2020년 4월 배럴당 16달러였던 국제유가(서부텍사스산원유 기준)는 지난해 6월에 120달러를 돌파했다. 우크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약 4개월 만에 국제유가가 무려 7배 넘게 폭등한 것이다. 식량가격지수는 우크라이나 전쟁 직후인 지난해 3월 역대 최고치인 159.7포인트를 기록했다.원자재 가격은 전쟁 발발 직후에 폭등세에 비해서는 많이 안정화됐지만 여전히 역사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전쟁이 이어지면서 수급 불안 요인이 상존하는 상황에서 중국의 경제활동 재개(리오프닝) 등에 따른 수요 증가가 예상돼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 구리 선물 가격의 상승률은 1월 기준으로 2003년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필수재인 원유와 천연가스 등 에너지 가격이 크게 뛰면서 체감 물가 상승률은 더 높았으며 각국은 에너지 위기 대응을 위해 대규모 지출을 단행했다. 유럽 싱크탱크 브뤼겔의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만 해도 7060억유로(약 981조7700억원) 수준이었던 유럽연합(EU) 국가들의 에너지 위기 대응 비용은 겨울을 지나는 사이 7920억유로(약 1101조 3600억원)로 뛰었다. 우크라이나전쟁이 촉발한 에너지값 급등으로 약 900억유로(약 125조 1500억원)가 늘어난 것이다. 러시아의 공격에 기반 시설은 물론 민간 시설도 대거 파괴되면서 전후 우크라이나 재건 비용은 1조달러를 넘어설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사진= AFP)◇우크라 “재건 비용 1300조원”…러 3분기 연속 역성장 확실시 키이우경제연구소 따르면 우크라이나의 인프라(기반기설) 손실 등 직접적인 피해액은 작년 11월 기준 1260억달러(약 163조8000억원)로 추정됐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우크라이나 정부가 추산한 복구 비용은 1조달러(약 1300조원), 세계은행은 6000억달러(약 780조원)가 들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전쟁이 길어질수록 전후 복구 비용은 더 늘어날 수밖에 없다. 러시아 경제도 타격을 피해갈 수 없었다.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국제금융결제 시스템 배제를 시작으로 금융·유통·식품 등 서방 기업들이 대거 철수했으며 총 9차례에 걸친 제재에 직면했다. 이 중 러시아 주력 수출품목인 에너지에 대한 제재는 뼈아팠는데, EU는 원유가격 상한제 등으로 러시아 원유 수출 수익이 줄면서 매일 1억6000만달러(약 2080억원)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올해 1월 러시아 재정적자는 1조7600억루블(약 31조원)을 기록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러시아의 국내총생산(GDP)이 2026년까지 1900억달러(약 247조원) 감소할 것이라면서, 이는 헝가리와 쿠웨이트의 연간 GDP와 맞먹는 규모라고 지난 17일 전했다. GDP 성장률은 지난해 2분기와 3분기에 연속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으며,4분기에도 역성장을 이어갔을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연간으로는 2.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전 세계 경제에 미친 손실은 그야말로 천문학적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세계 경제의 손실 규모가 2조8000억달러(약 364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전쟁 이전 4%대 중반이던 지난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2%대로 곤두박질쳤다.
2023.02.21 I 장영은 기자
우크라 전격 방문 바이든 "푸틴 틀렸다"…푸틴의 대답은?(종합)
  • 우크라 전격 방문 바이든 "푸틴 틀렸다"…푸틴의 대답은?(종합)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1년이 되는 시점을 앞두고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우크라이나를 전격 방문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것은 지난해 2월 24일 이후 개전 이후 처음이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예고도 없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깜짝 방문했다. (사진= AFP)◇바이든, 키이우 깜짝방문…“우리는 여기 함께 서 있다”20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예고도 없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깜짝’ 방문했다. 개전 이후 우크라이나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의 방문을 줄곧 요청해왔지만 백악관은 전폭적인 지지 의사는 거듭 밝히면서도 대통령의 직접 방문에 대해서는 선을 그어왔다.바이든 대통령의 이날 방문은 우크라이나 접경국이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인 폴란드 방문에 앞서 이뤄진 것이다. 백악관은 이달 초 바이든 대통령의 폴란드 방문 계획을 발표하면서도 우크라이나 방문은 예정돼 있지 않다고 수차례 확인한 바 있다. 특히 이번 방문은 오는 24일 전쟁 발발 1년을 앞두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총공세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데다, 21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의회 국정연설이 예정돼 긴장감이 팽팽한 와중에 이뤄진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방문은 전쟁 장기화에도 불구하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서방 진영의 지지가 굳건하다는 점을 보여주기 위한 상징적인 행보로, 이 전쟁이 서방과 러시아의 대리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는 점을 단적으로 보여 준다는 평가다.이날 오전 8시쯤 키이우에 도착한 바이든 대통령은 마린스키궁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만나 “푸틴의 정복 전쟁은 실패하고 있다”며 “우리는 여기에 함께 서 있다”고 했다. 그는 이날 키이우로 향하면서 발표한 성명에서는 “푸틴이 거의 1년 전 침략을 개시했을 때 그는 우크라이나가 약하고 서방이 분열돼 있다고 생각했다. 그는 그가 우리보다 더 오래 갈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그러나 그는 완전히 틀렸다”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당신의 방문은 우크라이나 국민을 지지하는 매우 중요한 신호”라고 화답했다. 왼쪽부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사진= AFP)◇푸틴, 의회연설에 주목…“강경한 태도 보일 것”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이 이번주 후반에 러시아에 대해 추가 제재 조치를 발표할 것이라며 새로운 군사 지원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백악관에 따르면 이날 정상회담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5억 달러(약 6485억원) 규모의 새 군사 원조 계획을 제시했다. 추가 지원에는 포탄·대장갑무기·방공레이더 등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만남에서 우크라이나의 전투기 지원 요청에 대한 논의가 오고갔을지도 관심사다.바이든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방문으로 다음날 예정된 푸틴 대통령의 대의회 국정연설에 더 관심이 쏠린다. 이미 푸틴 대통령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이번 전쟁에 대해 “도덕적, 역사적 정당성은 러시아에 있다”고 주장하는가 하면, 지난해 말 기자회견에선 우크라이나 침공을 전쟁이라고 인정하기도 해 성과를 내기 전엔 물러설 수 없는 상황이다.바이든 대통령의 ‘선제 공격’에 맞서 푸틴 대통령은 서방 진영에 대한 강경한 메시지를 발신할 가능성이 크다. 러시아의 정치 분석가인 타티아나 스타노바야는 바이든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방문이 “미국이 러시아의 전략적 패배에 베팅했고 전쟁 자체가 돌이킬 수 없는 러시아와 서방 간의 전쟁으로 변질됐다는 추가적인 증거로 보일 것”이라며 “내일 연설은 서방과의 관계 명백한 단절에 초점을 맞춘 매우 강경한 태도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2023.02.20 I 장영은 기자
우크라 전격 방문한 바이든 "푸틴 틀렸다" 직격
  • [우크라전 1년]우크라 전격 방문한 바이든 "푸틴 틀렸다" 직격
  • [이데일리 방성훈 장영은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1년을 앞두고 군사적 긴장이 최고조로 치솟고 있는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를 전격 방문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방문은 지난해 2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처음이다. 전쟁 발발 1년을 앞두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총공세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데다, 21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의회 국정연설이 예정돼 긴장감이 팽팽한 와중에 바이든 대통령이 예고에도 없이 우크라이나를 찾은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방문은 전쟁 장기화에도 불구하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서방 진영의 지지가 굳건하다는 점을 보여주기 위한 상징적인 행보로, 이 전쟁이 서방과 러시아의 대리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는 점을 단적으로 보여 준다는 평가다.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1년을 앞두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전격 방문했다. (사진= AFP)◇우크라 깜짝 방문 바이든, 추가지원·지지 표명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이 이번 주 후반에 러시아에 대해 추가 제재 조치를 발표할 것이라며 새로운 군사 지원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추가 지원에는 포탄·대장갑무기·방공레이더 등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는 바이든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5억달러(약 6485억원) 규모의 새 군사 원조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키이우로 향하면서 발표한 성명에서 “푸틴이 거의 1년 전 침략을 개시했을 때 그는 우크라이나가 약하고 서방이 분열돼 있다고 생각했다. 그는 그가 우리 보다 더 오래 갈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그러나 그는 완전히 틀렸다”고 강조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려의 키이우 방문은 우크라이나 지지의 중요한 신호”라며 환영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이어 폴란드를 방문해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억지력 강화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푸틴 대통령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이번 전쟁에 대해 “도덕적, 역사적 정당성은 러시아에 있다”고 주장하는가 하면, 지난해 말 기자회견에선 우크라이나 침공을 전쟁이라고 인정하기도 해 성과를 내기 전엔 물러설 수 없는 상황이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6월 22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유가와 관련해 연설하는 도중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사진이 화면에 표시되고 있다.(사진=AFP)◇러 vs 서방 대리전 양상…“전쟁 장기화 대비해야”우크라이나 전쟁은 서방과 러시아 간 대리전 양상으로 변모,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현 상황에서 전쟁을 끝내려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중 한 쪽이 승리하거나, 서방이 중재해 평화협상을 이끌어내는 방법 외엔 대안이 없다. 하지만 외교적 해법을 통한 휴전 또는 종전은 기대하기 어려워 보인다. 우크라이나도 “타협은 없다”며 잠정적인 휴전을 거부하고 있다. 2014년 러시아에 크림반도를 강제로 빼앗겼음에도 루한스크·도네츠크·자포리자·헤르손 등 일부 영토를 또다시 넘겨줘야 하는 상황에 내몰렸기 때문이다. 러시아가 앞으로도 같은 행위를 되풀이할 수 있다는 불신이 팽배하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빼앗긴 영토와 주권을 되찾을 때까지 전쟁을 끝내지 않겠다”고 수차례 밝혔다.러시아 역시 승리 외엔 다른 방안을 고려하기 어렵다. 러시아의 목표는 나토의 동진(東進) 저지다. 우크라이나가 나토 영향권에 놓이면 자국 안보에 위협이 된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우크라이나가 이미 나토 가입을 신청해 전쟁 결과가 어떻게 도출되든 러시아의 우려가 현실화할 가능성이 크다. 푸틴 대통령과 더불어 사실상 종전 카드를 쥐고 있는 나토는 우크라이나 지원을 끊을 생각이 없다. 러시아의 위협이 우크라이나에서 그칠 것으로 확신할 수 없어서다. 미국(M1 에이브럼스), 독일·네덜란드·덴마크(레오파르트2), 영국(챌린저) 등은 최근 우크라이나에 탱크까지 보내기로 합의, 오히려 지원을 확대했다.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등은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1년을 앞두고 17일 독일 뮌헨에서 열린 안보회의에서 지원 강화를 촉구했다. 숄츠 총리는 “전쟁이 장기화할 것에 대비하는 것이 현명하다”며 “우리가 우크라이나에 머물 준비가 돼 있다는 메시지를 푸틴에게 보여주는 것이 옳다”고 강조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도 AFP통신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이 앞으로 수년 간 지속될 수 있다. 러시아와의 새로운 교착 상태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우크라이나군 병사들이 18일(현지시간) 최전선 바흐무트 인근에서 순찰하고 있다. (사진=AFP)◇서방 지원 지속 여부가 관건…美·러·우크라 내년 대선 변수향후 전황에 영향을 끼칠 변수는 다양하다. 전쟁 발발 1년이 되는 24일이 첫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가 대규모 공세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잇따라 제기된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국경에 전투기를 집결시키고 있어 공중전으로 확전 가능성도 있다. 이에 미 의원들은 바이든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우크라이나에 F-16 전투기를 지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러시아의 전쟁자금줄을 끊기 위한 서방의 경제제재가 큰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는 점도 전쟁 장기화 우려를 키운다. 핵심인 에너지 제재는 중국, 인도 등의 원유·천연가스 수입 확대로 효과가 반감됐다. 결국 나토 회원국들은 소극적으로 책정했던 국방비를 대폭 증액하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 확대에 더 집중하고 있다. 내년 러시아·우크라이나(3월)와 미국(11월)에서 치러지는 대통령 선거도 변수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나토의 무기 지원이 끊기면 전황은 순식간에 러시아로 기울게 된다. 나토의 지원은 미국이 주도하고 있는데, 미 공화당은 “백지수표를 남발하고 있다”며 지원 축소·중단을 압박하고 있다. 정권교체 시 지속적인 지원을 확신할 수 없다.푸틴 대통령은 재집권을 위해 전쟁에서 성과를 내야 한다. 러시아 내부에선 ‘얻을 것 없는 소모적 전쟁’이라는 비판 여론이 적지 않다. 우크라이나 대선은 러시아의 개입 시도 우려가 나온다. 전쟁에 반대하는 친러 대선 후보가 선거에서 승리해 젤렌스키 대통령 등 친서방 세력을 몰아내도록 물밑에서 도울 수 있다는 것이다.CNN은 “미 공화당 일부 의원들은 우크라이나 지원을 중단하고 평화협정을 요구하고 있다”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또는 다른 공화당 후보가 2024년 대선에서 승리하면 미국의 우크라이나 지원은 심각한 위기에 처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2023.02.20 I 방성훈 기자
우크라 '깜짝' 방문한 바이든, 굳건한 지지표명(상보)
  • 우크라 '깜짝' 방문한 바이든, 굳건한 지지표명(상보)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1년이 되는 시점을 앞두고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우크라이나를 전격 방문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것은 지난해 2월 24일 이후 개전 이후 처음이다. (사진= AFP)20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예고도 없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전격 방문했다. 개전 이후 우크라이나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의 방문을 줄곧 요청해왔지만 백악관은 전폭적인 지지 의사는 거듭 밝히면서도 대통령의 직접 방문에 대해서는 선을 그어왔다. 우크라이나 신문 노보스티 돈바스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도심 내 미국 대사관 부근과 중앙역을 연결하는 도로 등이 통제되고 있다고 보도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이 이번 주 후반에 러시아에 대해 추가 제재 조치를 발표할 것이라며 새로운 군사 지원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추가 지원에는 포탄·대장갑무기·방공레이더 등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는 바이든 대통령이 21일 우크라이나에 대한 5억달러(약 6485억원) 규모의 새 군사 원조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을 환영하면서, “바이든 대통령의 키이우 방문은 우크라이나 지지의 중요한 신호”라고 말했다.
2023.02.20 I 장영은 기자
美, 中에 "대러 무기 지원은 '레드라인'에 가깝다" 경고
  • 美, 中에 "대러 무기 지원은 '레드라인'에 가깝다" 경고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미국이 중국을 견제하고 나섰다. 최근 중국이 러시아에 무기를 지원할 조짐이 포착됐다는 이유에서다.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중국이 러시아에 무기 지원을 하고 있다는 정보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 AFP)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당국자들은 작년 말과 올해 초 회의에서 중국이 러시아에 치명적인 지원을 고려하고 있다는 우려를 확인했다며, 중국측 관계자들에게 러시아에 대한 지원은 “‘레드라인’(금지선)에 가깝다”고 통보했다.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은 이날 미 당국이 중국이 무기 지원을 중심으로 러시아에 치명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는 정보를 갖고 있다고 공개했다. 블링컨 장관은 CBS 페이스더네이션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이 러시아에 살상 무기 지원을 검토 중이라며, “우리는 그것이 미·중 관계에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는 점을 그들에게 분명히 했다”고 말했다. 그는 전날 독일 뮌헨안보회의 참석을 계기로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과 만났다.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주유엔 미국대사도 같은날 CNN과의 인터뷰에서 “중국과 다른 국가들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자비한 공격에 대해 치명적인 지원을 할 생각이나 노력을 한다면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공화당 소속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 역시 이날 ABC방송에 “미·중 관계에 일어날 수 있는 가장 재앙적인 일은 중국이 반인륜적 범죄를 저지르고 있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치명적인 무기를 주기 시작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 러시아에 이같은 원조를 제공하는 것은 “영화를 본 후에 타이타닉호의 표를 사는 것과 같다”라고 지적했다.WSJ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유럽 동맹국들을 규합하기 위해 이번주(20~22일) 폴란드를 방문하면서 새로운 우려가 부각되고 있다”며 “왕 위원은 회담을 위해 20일에 모스크바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우크라이나전 1년을 맞아 미국이 동맹 규합을 위해 움직이는 와중에 중국과 러시아의 밀착에 강력한 경고를 보내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중국은 러시아의 전쟁 노력을 돕고 있지 않다며, 자국 기업들은 러시아와 정상적인 무역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 정부가 새로운 대러 제재를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추가 제재는 러시아의 국방, 에너지, 금융기관, 주요 개인들을 대상으로 한다. 미국은 동맹국들과 함께 러시아가 기존 제재를 우회하거나 제3국을 통한 지원을 차단하는 노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유럽연합(EU)도 드론·미사일·헬기 등에 쓰이는 부품에 대한 금수조치를 포함하는 10차 대러 제재를 준비 중이다. 미 의회에서는 우크라이나에 전투기를 지원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공화당 소속인 마이클 매콜 하원 외교위원장은 CNN에 출연해 미 행정부가 우크라이나에 전투기 지원을 검토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그러길 바란다”고 답했다. 민주당의 자레드 골든, 공화당의 마이크 갤러거 등 여야 하원의원 5명도 지난 17일 바이든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우크라이나에 F-16 전투기를 지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2023.02.20 I 장영은 기자
브라질 남동부 덮친 폭우에 최소 36명 사망
  • 브라질 남동부 덮친 폭우에 최소 36명 사망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브라질 남동부를 해안 지역에 내린 폭우로 최소 36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 AFP)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브라질 상파울루주(州) 당국은 전날부터 내린 집중 호우로 36명이 숨지고 수백명이 대피했다고 밝혔다. 구조대원들은 희생자를 수색하는 한편, 끊긴 도로를 다시 연결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이날부터 시작된 브라질 카니발 축제를 관람하기 위해 방문한 관광객 중 일부도 홍수 피해로 말이 묶였다. 기상 예보에 따르면 상파울루 해안가에는 폭우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인명 피해 등이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일부 지역에서는 하루 동안 600㎜의 강우량이 기록됐는데, 이는 2월 한 달 평균 강우량을 넘는 수치다. 베르치오가에는 687㎜의 물 폭탄이 떨어졌다.중남미 최대 규모인 산토스항은 이날 오후 34mph(시간당 54.7km)를 넘는 돌풍과 1m가 넘는 파도가 몰아치면서 선박의 운항을 중단했다.브라질 연방정부는 이재민 지원, 기반시설 복구 및 재건 작업을 위해 여러 부처의 동원을 결정했다. 상파울루주는 6개 도시에 180일간의 비상 사태를 선포했다.브라질 북동부 바이아주에서 카니발 행사에 참석한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20일 주요 피해지역을 방문할 예정이다.
2023.02.20 I 장영은 기자
멕시코, 리튬 국유화 명령…"미·중·러 손 못대도록"
  • 멕시코, 리튬 국유화 명령…"미·중·러 손 못대도록"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멕시코가 전기차 배터리 필수 원자재인 리튬을 국유재산화하는 법안을 정식으로 공포하고 시행하기로 했다. 멕시코의 리튬 매장량은 약 170만톤으로 세계 10위권이다.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 (사진= AFP)19일(현지시간)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전날(18일) 소노라주 바카데우아치에서 리튬 매장량에 대한 권한을 에너지부에 위임하는 법령에 서명했다. 지난해 4월 멕시코의 리튬 매장량을 국유화한 데 이어 권한을 관련 부처에 이양함으로써 국유화를 본격 시행하게 된 것이다. 이에 따라 아리베치, 디비사데로, 그라나도스, 우아사바스, 나코리 치코, 사우아리파 등 소노라주 6개 지역 2348.55㎢의 리튬 매장지에 대한 탐사·채굴을 국가에서 독점할 수 있게 됐다.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이 전략 광물의 소유주가 국가가 되도록 하자”면서 “이 나라, 이 지역에 있는 리튬은 모든 멕시코 국민의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리튬을 국유화해서 러시아, 중국, 미국 등에서 온 외국인들이 손대지 못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원 민족주의자로 잘 알려진 로페스 오브라도르 정부는 석유를 비롯한 에너지와 자원을 국가의 통제 하에 두는 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멕시코가 리튬 국유화 정책을 본격 시행하고 나선 가운데, 테슬라는 멕시코에서 신규 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멕시코 외교장관은 지난 17일 “테슬라가 새 공장 입지로 멕시코를 선택하는 것을 곧 확인하게 될 것”이라며 관련 합의가 거의 마무리 단계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머스크가 조만간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갖고 공장 부지 선정 작업에 착수할 것이라고 에브라르드 장관은 덧붙였다.한편, 전 세계에 걸쳐 매장돼 있는 석유와 달리 리튬은 남미, 호주, 중국이 주산지다. 특히 남미에서는 암석에서 리튬을 추출하는 다른 지역과 달리 소금기가 많은 지하수를 태양광으로 말려 리튬을 얻기 때문에 생산비가 덜 든다. 반면, 광산을 건설하는 데 걸리는 기간이 8년 정도로 암석 채굴에 비해 더 오래 걸린다.
2023.02.20 I 장영은 기자
바이든 "정찰풍선은 주권침해…시진핑과 대화할 것"
  • 바이든 "정찰풍선은 주권침해…시진핑과 대화할 것"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4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영공에서 격추한 중국측 ‘정찰풍선’은 주권 침해 행위라며, 이 문제에 대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지난 10~12일 격추한 3개의 미확인 비행체에 대해서는 민간기업이나 연구와 관련된 것일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중국 정찰풍선 사태에 대해 직접 설명하고 미국 정부의 입장을 밝혔다. (사진= AFP)16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중국측 정찰풍선 관련 브리핑을 열고 “우리는 이것을 격추함으로써 우리 주권에 대한 침해를 용납할 수 없으며 우리나라를 방어하기 위해 행동할 것이라는 분명한 메시지를 보냈다”강조했다. 그는 지난달 28일 알래스카 상공에서 중국측 미확인 비행체를 발견하고 이달 4일에 격추하게 된 과정을 직접 설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우리는 신냉전을 추구하지 않는다”며, 정찰풍선 문제와 관련해 시 주석과 대화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중국 정부의 항의에 대해 “시 주석과 대화할 것으로 예상하며, 함께 이 사건의 진상을 규명하기를 희망한다”면서도 “그 풍선을 격추한 것에 대해서는 사과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미국은 최초로 격추한 중국측 비행체의 잔해를 수거했으며, 정찰용 풍선이라는 증거를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중국은 민간의 기후 관측용 풍선이었다면서 미국이 과잉대응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연설 후 NBC 뉴스에 “시 주석이 가장 원하지 않는 것은 미국과 나와의 관계를 근본적으로 끊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난 10∼12일 알래스카와 캐나다, 휴런호 등 북미 상공에서 격추한 미확인 비행체에 대해서는 미국 안보에 무해한 것일 가능성이 크다고 언급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는 아직 3개 물체가 정확히 무엇인지 모른다”면서 “현재로서는 이들이 중국의 정찰 풍선 프로그램과 관련됐거나 다른 국가에서 온 정찰 기구라고 볼만한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보 당국은 이들 3개의 물체가 민간 기업이나 오락용, 연구기관, 기상 연구나 다른 과학 연구와 관련된 풍선일 가능성이 크다”고 부연했다. 그는 “착각하면 안된다”며 “미국 국민의 안전에 안보에 위협이 되는 물체가 있다면 나는 그것을 격추시킬 것”이라고 역설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정부에 앞으로 미확인 비행체를 어떻게 다룰지에 대한 명확한 규칙을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고 했다. 안전성의 위협 여부에 따라 조치가 필요한 것과 그렇지 않을 것을 구분할 방침이다.
2023.02.17 I 장영은 기자
테슬라, FSD 결함으로 차량 36만대 리콜…주가 5.7%↓
  • 테슬라, FSD 결함으로 차량 36만대 리콜…주가 5.7%↓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테슬라가 16일(현지시간) 주행 보조 기능인 완전자율주행(FSD·Full Self-Driving) 결함으로 약 36만대의 차량을 리콜하기로 했다. 리콜 소식에 테슬라 주가는 6% 가까이 급락했다. (사진= AFP)미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이날 테슬라의 FSD 소프트웨어(SW)가 차량이 제한 속도를 초과하거나 불법적 혹은 예측할 수 없는 방식으로 교차로를 통과하도록 해 충돌 위험을 키운다고 밝혔다. NHTSA는 FSD와 오토파일럿 등 테슬라의 운전자 보조 기능에 대한 안전성 조사를 하는 과정에서 이번 문제점을 발견하고 리콜을 시행했다. NHTSA는 테슬라의 FSD 기능이 켜진 사태에서 차량이 회전 전용 차선을 직진으로 주행하거나, 노란 신호에서 교차로를 통과하는 사례 등을 문제점으로 꼽았다. 이번 NHTSA 발표에 따라 리콜되는 테슬라 차량은 모두 36만2758대다. FSD 소프트웨어를 이미 탑재했거나 설치할 예정인 2016∼2023년형 모델S와 모델X, 2017∼2023년형 모델3, 2020∼2023년형 모델Y가 대상이다. 테슬라는 NHTSA의 분석에는 동의하지 않지만 교통안전당국의 리콜 요청을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리콜 차량을 대상으로 무료로 FSD SW 업데이트를 진행할 예정이다.테슬라 주가는 이날 리콜 소식에 5.7% 급락하며 정규장을 마쳤으며, 시간외거래에서도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민주당 소속인 에드 마키 상원의원과 리처드 블루멘탈 상원의원은 성명을 통해 “(테슬라에 대한) 리콜 조치는 오래 전에 이뤄졌어야 했다”며 “테슬라는 차량의 실제 성능을 과장하는 것을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FSD는 본래 자율주행 기술에서 운전자의 개입 없이 SW가 주행 전반을 통제하는 자율주행 기술의 완성 단계를 이르지만, 테슬라는 자체 유료 운전자 보조 기능에 이 이름을 붙였다.테슬라는 작년 4분기에 미국과 캐나다의 FSD 사용 고객 40만명에게 새로운 버전의 FSD 베타 버전을 공개했으며, 해당 분기의 FSD 수익은 3억2400만달러(약 4189억원)에 달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한편, NHTSA는 2016년 오토파일럿 기능을 켠 테슬라 차량 충돌 사고로 운전자가 사망한 이후 테슬라의 안전성 문제를 조사해왔다. 현재까지 이 기관은 테슬라의 운전자 보조 기능과 관련해 사망한 것으로 보고된 19명의 운전자 사고와 관련 30여차례 조사를 진행했다.
2023.02.17 I 장영은 기자
中 3대 항공사 승객 탑승률, 팬데믹 이전 70% 수준 회복
  • 中 3대 항공사 승객 탑승률, 팬데믹 이전 70% 수준 회복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올해 1월 중국 3대 항공사의 승객 탑승률이 코로나19 대유행(팬데믹) 이전의 70%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AFP)16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민용항공국(CAAC)은 올해 1월 남방항공의 여객 탑승률이 2019년 1월의 72.7% 수준으로 회복했으며, 에어차이나와 동방항공은 각각 3년 전에 비해 69.9%, 68.3%의 탑승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1월 전체 여객 수송은 2019년 같은 달 대비 74.5%였으며, 항공화물량은 72.9%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초 중국 당국이 엄격한 방역 정책인 ‘제로 코로나’를 전면 철회한데다 지난달 춘제(春節·음력 설) 수요가 겹치면서 항공사의 탑승률이 크게 올랐다. 올해 춘제 기간 동안 항공 여행객은 지난해 춘제 때보다 39% 늘었으며, 2019년의 76% 수준까지 회복했다.CAAC는 중국 3대 항공사가 최근 3년 간 1900억 위안(약 35조5300억원)의 손실을 입었다고 지난달 발표했다. 코로나19 대유행의 영향 외에도 고유가와 지난해 달러 강세도 중국 항공사들의 실적에 악영향을 미쳤다.다만, 운항 횟수 회복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다. CACC 관계자는 다음달 말까지 국제선 운항 횟수가 팬데믹 이전의 15~25% 수준으로 회복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관계자는 “국제선 항공편의 회복 속도가 국내선보다 느리다”며 “여전히 승객들은 해외 여행을 꺼리고 있다”고 말했다. 상하이증권보는 현재 매주 52개 노선에 302편을 운항하고 있는 동방항공은 이달 말까지 60개 노선, 410편으로 증편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2023.02.16 I 장영은 기자
"바이든, 中 고고도 풍선 관련 직접 설명할 것"
  • "바이든, 中 고고도 풍선 관련 직접 설명할 것"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르면 16일(현지시간) 최근 미국에서 격추된 중국측 고고도 풍선에 대해 직접 설명할 계획이라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사진= AFP)로이터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4일 미국이 격추한 중국측 ‘정찰 풍선’과 다른 미확인 비행 물체 3개에 직접 입장을 밝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15일 전했다. 소식통들은 이 연설이 16일로 예상된다며, 이날 아침에 바이든 대통령이 월터 리드 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중국측 무인 비행체가 미국 영공에 진입했다는 보고를 받고 국방부에 격추를 지시했으나, 이와 관련 공개적으로 직접 설명에 나선 적은 없다. 로이터는 “바이든 대통령은 정찰풍선 사태에 대해 공식적인 언급을 거의 하지 않고 백악관 관리들에게 맡기고 있다”고 했다. 앞서 지난 7일 국정연설에서도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의 정찰풍선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으면서 “만약 중국이 우리의 주권을 위협할 경우 미국을 보호하기 위해 행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중국측 무인 비행체가 정찰을 위한 것이라며 명백한 주권 침해라고 규정한 반면, 중국 정부는 단순 기상관측을 위한 민간용 풍선이라며 미국이 과잉대응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미국은 지난 4일 처음으로 중국의 정찰풍선을 대서양 상공에서 격추한 데 이어, 10~12일 북미 대륙에서 발견한 3개의 미확인 비행체를 격추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 전략소통조정관은 최초로 격추한 풍선을 제외한 나머지 3개의 비행체의 경우 상업적 목적 등으로 사용됐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미 의회에서는 공화당을 중심으로 대통령이 직접 이번 사태에 대한 입장을 표명해야 한다는 목소리고 나오고 있으며, 인터넷상에서는 이 비행체가 외계에서 온 것이라는 음모론도 제기되고 있다.
2023.02.16 I 장영은 기자
"中 통계 틀렸다…코로나19 사망자 최소 100만명"
  • "中 통계 틀렸다…코로나19 사망자 최소 100만명"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중국의 코로나19 사망자가 당국 공식 발표의 최소 120배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사진= AFP)뉴욕타임스(NYT)는 15일(현지시간) 미국·영국·홍콩 등의 감염병 전문가들이 낸 연구 결과를 인용해 2020년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중국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사망자가 적어도 100만명에 이를 것이라고 보도했다. 4개의 연구진이 제시한 사망자 추정치는 모두 조금씩 달랐지만 평균적으로 중국의 코로나19 사망자가 100만~150만명에 달할 것이라고 추산했다. 이는 중국 당국의 공식 발표한 코로나19 사망자 수인 8만3150명(2월9일 기준)의 최소 120배에 달하는 추정치다. 텍사스대와 홍콩대 감염병 전문가는 중국의 코로나19 사망자가 120만~170만명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중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한 12월 중순에서 1월 중순 사이에 전체 인구 중 90%가 감염됐을 것이라는 전제에서다. 제프리 셔먼 컬럼비아대 교수는 중국 인구의 40~65%가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놓고, 미국의 치명률(0.15%)를 적용해 중국의 사망자 수가 90만~140만 명이라고 봤다. 연구진은 중국이 사망자 수 통계에 병원에서 사망한 사람만을 넣는다며 공식 사망자 수에 가정에서 숨을 거둔 경우는 제외된 것으로 추정했다. NYT는 “중국이 작년 12월 세계에서 가장 엄격한 코로나19 방역 규제를 완화한 이후 감염자가 폭증했다”며 “병원들은 (코로나19) 환자를 돌려보냈고 화장터에는 시신이 넘쳐났다”고 전했다. 중국 당국이 사망자 수를 축소하려는 것에는 정치인 의도가 깔려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이끄는 중국 공산당은 엄격한 ‘제로 코로나’ 정책을 시행하면서 중국의 코로나19 피해가 적은 것이 서방국들에 비해 중국 지도부가 잘 대처하고 있는 덕분이라고 선전해 왔다는 것이다. 중국 당국의 통계대로라면서 2020년 이후 중국의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10만명 당 6명으로 전 세계 주요 국가 중에서 장 낮은 수준이다. 이는 미국(337명), 영국(307명), 독일(200명), 캐나다(135명) 등 백신 접종률이 높은 서구 국가는 물론이고, 인접국인 한국(65명)과 일본(55명)에 비해서도 훨씬 적다.
2023.02.16 I 장영은 기자
바이든정부 애플 정조준하나…"美 법무부, 반독점 조사 강화"
  • 바이든정부 애플 정조준하나…"美 법무부, 반독점 조사 강화"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 법무부가 최근 애플을 대상으로 반독점 소송을 제기하기 위한 초안 작성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빅테크(거대 기술기업)에 대한 규제를 강조하고 있는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 애플이 다음 타킷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미 법무부가 애플에 대한 반독점 조사를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AFP)WSJ읕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최근 몇 달간 미 법무부가 애플에 대한 반독점 조사를 강화하고 있으면 반독점 소송 초안 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애플에 대한 반독점 조사는 2019년에 시작됐으나 최근 몇 달간 더 많은 소송 담당자가 배정되고, 관련 기업들에 새로운 서류를 요청하는 등 급물살을 타고 있다는 설명이다. 앞서 폴리티코는 지난해 8월에 법무부가 애플에 대한 반독점 소송 초안을 작성하기 위한 초기 단계에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WSJ에 따르면 미 법무부는 또 조나단 칸터 반독점 책임자를 애플 사건에 배정하는 검을 검토하고 있다. 칸터 국장은 반독점 소송 변호사 출신으로 애플을 반경쟁적 행위로 고발한 이들을 대변한 적이 있다. 법무부는 지난달 구글을 온라인 광고시장 독점 혐의로 제소했는데 구글은 칸터 국장에 대해 기피 신청을 냈다. 법무부는 애플의 정책이 타사 애플리케이션(앱)을 부당하게 취급했는지와 애플의 운영체계(iOS) 내에서 자사 제품을 부당하게 선호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과거 애플은 개발자들에게 피해를 주는 방식으로 사업을 운영하지는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애플은 자체 제품과 직접 경쟁할 때뿐 아니라 앱스토어에서의 경쟁도 기꺼이 수용한다고 했다. WSJ은 법무부가 이르면 올해 봄 애플을 대상으로 소송을 제기할 것으로 보이지만 절차가 지연되거나 혹은 소송을 제기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2023.02.16 I 장영은 기자
英 "러 병력 97% 우크라에 집결…돌파구 마련 못해"
  • 英 "러 병력 97% 우크라에 집결…돌파구 마련 못해"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영국 정부는 러시아 병력의 거의 대부분이 우크라이나 침공에 투입됐지만 전장에서의 진격 노력은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1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바흐무트에서 우크라이나 군인이 러시아군의 공세에 대비해 미사일을 장전하고 있다. (사진= AFP)벤 월리스 영국 국방장관은 15일(현지시간) 영국 공영방송 BBC에 출연해 “현재 러시아군의 97%가 우크라이나에 주둔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군은 모든 전선에서 진격하려 했지만 실제로 대규모 공세를 펼치기 위해 단일 부대가 집결하는 것을 본 적은 없다”며 “진격은 시도에 그쳤고 이는 러시아 군대에 큰 타격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 정부에서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 1주년을 맞는 오는 24일을 기해 대규모 공세가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일부 서방 진영의 당국자들은 러시아의 이번 공격이 총공세 수준의 큰 사건이 될 가능성이 낮다는 전망을 내높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전했다. 최근 몇 주 동안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동부 전선을 중심으로 러시아가 화력을 집중하고 있지만 큰 이득을 얻지 못하고 간신히 버티는 수준이라는 이유에서다. 서방에서는 우크라이나가 올봄에 러시아가 점령한 영토를 탈환하기 위한 반격에서 나설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우크라이나는 병력을 증강할 시간을 벌면서 최대한 러시아의 공격을 버텨내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WSJ은 덧붙였다. 한편, 최근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최대 격전지인 동부 바흐무트에서는 러시아군이 전투력을 집중하면서 방어하려는 우크라이나군과 치열한 교전이 벌어지고 있다.
2023.02.16 I 장영은 기자
우크라 상공서도 풍선 발견…"러 풍선 격추"
  • 우크라 상공서도 풍선 발견…"러 풍선 격추"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우크라이나는 15일(현지시간) 수도 키이우 상공에서 러시아가 군사적 목적으로 띄운 것으로 보이는 풍선을 발견해 격추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는 15일(현지시간) 키이우 상공에서 러시아측 풍선을 발견해 격추했다고 밝혔다. (사진= 로이터)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군 당국은 이날 키이우 상공에서 러시아가 보낸 풍선 6개를 발견해 방공망을 통해 격추했다고 발표했다. 군 당국은 소셜미디어(SNS) 텔레그램을 통해 “현재까지 확인된 바에 따르면 이 풍선은 바람의 추진력을 받아 움직이는 방식”이라며 “우리의 방공망을 탐지하고 방공 대응력을 소진시키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유리 이나트 우크라이나 공군 대변인은 “러시아가 정찰용 드론을 아끼기 위해 풍선을 사용했을 수 있다”면서, 우크라이나 방공망을 소진할 목적으로 값싼 풍선을 이용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군이 ‘올란-10’과 같은 정찰 드론을 갈수록 덜 사용하고 있다”며 “(정찰 드론 재고가 부족한 상황에서) 러시아군은 우리가 풍선을 왜 사용하지 않는지 생각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키이우에는 이날 풍선을 발견한 직후 공습 사이렌이 울렸다.
2023.02.16 I 장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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