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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테슬라 주식 2.5조원어치 기부…기부처는 '노코멘트'
  • 머스크, 테슬라 주식 2.5조원어치 기부…기부처는 '노코멘트'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테슬라 주식 19억5000만달러(약 2조5000억원)어치를 자선단체에 기부했다고 밝혔다. (사진= AFP)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날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를 통해 지난해 8월부터 12월에 1160만주의 테슬라 주식을 자선단체에 기부했다고 공개했다. 현재 머스크의 테슬라 지분율은 13% 수준으로 추산됐다. 테슬라는 머스크가 어떤 자선단체에 기부했는지를 묻는 로이터와 월스리트저널(WSJ)의 질문에 답변을 하지 않았다. 머스크는 2021년에도 57억4000만달러(약 7조3700억원) 어치의 테슬라 주식을 기부하면서 기부처를 밝히지 않았다. 이후 해당 기부금의 대부분이 머스크가 소유한 ‘머스크 재단’으로 들어간 것이 밝혀졌다. 이 재단은 2001년 설립됐으며, 인류를 이롭게 하는 안전한 인공지능(AI) 개발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머스크는 2012년에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과 빌 게이츠 부부가 2010년 설립한 자선단체 ‘기빙 플레지’에 동참하기로 했다. 그는 전 재산의 절반을 생전 또는 사후에 자선사업에 기부하겠다고 서약했다. 한편, 머스크는 지난해 테슬라 보유 지분 중 약 230억달러를 매각해 현금화 했으며 이 중 일부는 소셜미디어(SNS) 회사 트위터 인수에 쓰였다. 그는 지난해 말 테슬라 주식을 최소 18개월에서 최대 24개월 동안 추가 매각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3.02.15 I 장영은 기자
'투자의 귀재' 버핏, TSMC 대거 팔고 애플 더 담았다
  • '투자의 귀재' 버핏, TSMC 대거 팔고 애플 더 담았다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지난해 3분기 대거 사들였던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 TSMC의 주식을 한분기 만에 대부분 팔아치웠다. 웨렌 버핏. (사진= AFP)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버핏이 이끄는 미국 투자회사 버크셔해서웨이(버크셔)는 이날 주식소유현황 공시를 통해 지난해 4분기 TSMC 보유 지분의 86.2%를 매각했다고 밝혔다. 앞서 버크셔는 지난해 11월 주식보유현황보고서(13F 양식)를 통해 작년 3분기에 TSMC 주식을 41억달러(약 5조2600억원) 어치 매입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버크셔는 TSMC 주식예탁증권(ADS) 6010만 주를 보유하고 있었으나, 현재는 829만주로 급감했다. 작년 버크셔의 투자 사실이 알려진 이후 급등세를 보였던 TSMC의 주가는 이날 시간외거래에서 약 5% 하락했다. TSMC는 지난달 반도체 수요 둔화로 올해 1분기 매출이 5%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TSMC의 주가는 올해 들어 32%가량 올랐다. 버핏은 TSMC 투자로 그리 큰 수익을 거두지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 캐시 시퍼트 CFRA리서치 애널리스트는 “버크셔는 TSMC로 약간의 이익을 거뒀다”면서, TSMC 주식을 대략 68.5달러(약 8만 7885원)에 사서 74.5달러(약 9만 5583원)에 팔았을 것이라고 추산했다. 가치 투자의 대가로도 정평이 난 버핏이 대규모로 사들인 주식을 3개월 만에 판 것에 대해 이례적이라는 목소리도 나왔다. 토니 황 타이신증권 부사장은 “버크셔가 한 분기 만에 보유주식을 이렇게 많이 줄인 것은 놀랍다”며 “장기 투자를 하면서 꾸준히 보유 지분을 늘리던 기존 방식과 매우 다르다”고 말했다. 버크셔는 지난해 4분기에 TSMC 외에도 은행주인 US뱅코프와 B0NY멜론의 보유 지분을 각각 91.4%, 60% 매각했다. 버크셔는 씨티그룹과 뱅크오브아메리카, 제프리 등에도 투자하고 있다. 또 지난해 급등했던 미 석유기업 쉐브런과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인수를 추진 중인 게임회사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보유 지분도 일부 팔았다. 미국, 유럽연합(EU)에 이어 최근에는 영국 경쟁당국도 MS의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에 제동을 걸었다.버핏의 ‘애플 사랑’은 여전했다. 버크셔는 작년 4분기 애플 주식 2080만주, 32억달러(약 4조1000억원)어치를 추가로 사들였다. 로이터는 “애플은 버크셔가 사들인 몇 안되는 종목 중 하나였다”며 “버핏은 애플의 소비재 회사로서의 성격에 더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버핏은 거대 정보기술(IT) 기업에 대한 투자에 신중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애플은 지난해 4분기 기준 버크셔의 투자 포트폴리오 1위 종목으로 40%에 육박하는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뱅크오브아메리카, 쉐브런, 코카콜라,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등이 5위권에 들었다.한편, 1억달러(약 1284억원) 이상의 자금을 운용하는 모든 기관투자자는 매 분기 말로부터 45일 이내에 13F 양식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하도록 돼 있다.
2023.02.15 I 장영은 기자
中인민은행, MLF 금리 2.75%로 동결
  • 中인민은행, MLF 금리 2.75%로 동결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15일 금융기관에 공급하는 정책 금리를 동결하고 시중은행에 유동성을 공급했다. 중국인민은행. (사진= 로이터)인민은행은 이날 1년 만기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를 통한 공개시장 조작으로 4990억위안(약 93조4000억원)을 시중 은행에 공급했으며, 1년 MLF 금리는 시장 예상대로 2.75%를 유지했다. 이날 만기가 도래한 1년물 MLF가 3000억위안(약 56조2000억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1990억위안(약 37조2600억원)을 시장에 순공급한 것이다. MLF는 중앙은행이 시중은행에 자금을 빌려주는 제도다. 인민은행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은행 시스템의 유동성을 합리적으로 충분히 유지하기 위한 것”이라며, 자금 투입은 금융기관의 수요도 충분히 충족시켰다고 밝혔다.아울러 인민행은 이날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를 통해 2030억위안(약 38조원)의 유동성을 시중에 공급했다. 7일물 역레포 금리는 2.0%로 기존 수준을 유지했다. MLF 금리는 지난해 8월 0.1%포인트 인하 후 이번달까지 6개월 연속 동결됐다. 중국의 사실상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도 작년 8월 연 3.65%(1년 만기)로 0.05%포인트 하향 조정된 이후 변동이 없다. 중국은 LPR 조정에 앞서 MLF를 먼저 인상 또는 인하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오는 20일 발표 예정인 LPR도 동결될 공산이 크다. 토미 우 코메르츠방크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향후 몇 개월간 큰 폭의 대출 증가세가 예상되고 있어 (시중은행의) 유동성을 확대하기로 한 인민은행의 결정은 시의적절하다”라고 말했다.미즈호증권의 중국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세레나 저우는 가계 소비 회복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2023.02.15 I 장영은 기자
中, 이달 18일부터 한국인 비자발급 재개(상보)
  • 中, 이달 18일부터 한국인 비자발급 재개(상보)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중국 정부가 지난달 10일부터 한국 국민에 대해 시행해온 단기 비자 발급 제한 조치를 오는 18일부터 해제한다고 밝혔다.(사진= AFP) 주한중국대사관은 이날 공지를 통해 “2월 18일부터 주한 중국대사관 및 총영사관은 한국 국민 중국 단기 비자방문, 상업무역 및 일반 개인사정 포함) 발급 재개를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중국의 코로나19 방역 조치 해제 이후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한국 정부의 방역조치 강화와 중국의 맞대응이 이어지면서 한달여 간 이어져 온 양국 간 비자발급 중단 사태가 일단락 됐다. 앞서 중국이 코로나19 관련 엄격한 방역 조치를 전면 해제하면서 지난달 초 한국을 비롯해 미국, 유럽연합(EU), 일본 등은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방역 조치를 강화했다. 중국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급증하거나 새로운 변이가 발생해 바이러스가 유입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한국은 올해 1월 2일부터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핵산(PCR) 검사 음성 제출, 도착지 검사 의무화와 함께 중국 내 공관에서 외교·공무, 필수적 기업 운영, 인도적 사유 등 목적을 제외한 한국행 단기 비자 발급을 중단했다. 이에 중국도 ‘보복 조치’로 지난달 10일부터 한국인에 대한 단기비자 발급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이후 한국 정부는 지난 11일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단기비자 발급 제한을 해제했고, 중국 정부도 일주일의 시차를 두고 단기 비자 발급을 재개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2023.02.15 I 장영은 기자
美 , 해상서 압수한 이란 밀수 무기 우크라에 지원 검토
  • 美 , 해상서 압수한 이란 밀수 무기 우크라에 지원 검토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 행정부가 밀수 업자들로부터 압수한 이란 무기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 AFP)WSJ은 정부 당국자를 인용해 최근 몇 달 동안 예멘 해안에서 압수한 소총 5000정과 탄환 160만발, 소량의 대전차미사일 등을 우크라이나에 지원할 수 있는 지를 검토 중이다. 이 무기들은 이란측 밀수업자를 통해 예멘 반군으로 넘어가려던 것으로 추정된다. 유엔은 무기금수 규정을 통해 미국을 비롯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압수한 무기를 폐기하도록 하고 있다. 미국 정부에서는 압수한 무기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하는 것이 법적으로 문제가 없는지 등을 면밀히 살피고 있다고 WSJ은 덧붙였다. 보도에 따르면 나토 동맹국들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만나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 무기 지원과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군사 물자 부족 사태에 대해 논의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회의 전날인 지난 13일 우크라이나 전쟁은 막대한 양의 군수품을 소비하고 있으며 동맹국의 비축량을 고갈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가 현재 사용하고 있는 탄약 사용량은 우리의 생산량보다 몇 배나 많다”고 말했다. 미국과 서방이 압수한 무기를 우크라이나에 보낼 수 있게 되면 군수품 재고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방진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미 국방부에 따르면 미국은 현재까지 1억발 이상의 개인화기용 실탄과 약 1만3000개의 수류탄과 소총 등을 지원했다.
2023.02.15 I 장영은 기자
아마존, 자율주행 택시 사업에도 뛰어든다
  • 아마존, 자율주행 택시 사업에도 뛰어든다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 대표 빅테크(거대 기술기업) 아마존이 자율주행 택시(로보 택시) 사업에도 뛰어들었다. (사진= AFP)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아마존은 지난 11일 자율주행 자회사 ‘죽스’와 함께 로보 택시로 직원 셔틀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운영했다고 이날 밝혔다. 시험 운행은 죽스 본사가 있는 캘리포니아 포스터시티에서 이뤄졌으며, 직원들을 태우고 1마일(약 1.6km) 떨어진 두 건물 사이를 오고 가는 무료 셔틀 서비스였다. 죽스의 자율주행 택시는 기존 자동차를 자율주행용으로 개조한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자율주행차로 만들어졌다. 핸들과 페달이 없으며, 승객 한방향에 두사람씩 4명이 마주보고 탑승할 수 있다. 아이차 에반스 죽스 최고경영자(CEO)는 기자들과 컨퍼런스콜에서 “차량을 개방된 공공 도로에서 운행하고, 규제를 포함한 다양한 요구 사항을 충족하는지 검증하는 것은 큰 진전”이라며, 자율주행 택시의 상업화를 위한 시도였다고 밝혔다. 다만, 에반스 CEO는 상업적인 출시 일정에 대해서는 언급을 거부했다. 로이터는 상업 서비스를 시행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추가 승인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동차업계에서도 자율주행차를 출시한 곳은 아직 많지 않다. 로이터는 “자율주행 기술은 난이도가 높아 당초 기대만큼 빠르게 확산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포드와 폭스바겐은 지난해 자율주행 사업부를 폐쇄했고, 제너럴모터스(GM)와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은 관련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GM의 자율주행 자회사인 크루즈와 알파벳의 자율주행 사업부 웨이모는 작년부터 샌프란시스코에서 로보택시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한편, 아마존은 자율주행 기술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으며, 2020년 9월 죽스를 13억달러(약 1조6500억원)에 인수했다.
2023.02.14 I 장영은 기자
美 미시간 주립대서 총기난사 사건으로 최소 3명 사망
  • 美 미시간 주립대서 총기난사 사건으로 최소 3명 사망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 미시간주(州) 이스트랜싱에 있는 미시간주립대(MSU)에서 13일(현지시간) 밤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해 최소 3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13일(현지시간) 밤 8시쯤 미시건주립대 캠퍼스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했다. (사진= AFP)현지 경찰은 용의자가 이날 밤 ‘버키홀’과 학생회관 등 두 곳에 총기를 난사했으며, 사건이 일어난 지 4시간 후 총기를 이용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경찰은 밤 8시쯤 총격이 시작됐으며 버키홀과 학생회관 인근에서 희생자들을 발견했다고 덧붙였다. 병원으로 이송된 부상자 5명 중 일부는 생명이 위험한 중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크리스 로즈만 MSU 부경찰국장은 용의자가 범행을 저지른 동기에 대해서는 정보가 없으며 사건이 발생하기 전까지 어떠한 위협도 감지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캠퍼스에 대한 위협은 더이상 없다”며 “이 사건의 용의자는 한 명으로 파악됐다”고 덧붙였다. MSU 경찰은 48시간 동안 이 대학의 모든 수업과 운동부 활동이 취소될 것이라고 발표했다.MSU는 디트로이트에서 북서쪽으로 약 90마일(약 145km) 떨어져 있으며, 재학생 수는 5만명가량이다.
2023.02.14 I 장영은 기자
전자상거래 강자 아마존, 식료품 사업에 드라이브
  • 전자상거래 강자 아마존, 식료품 사업에 드라이브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전자상거래 최강자인 아마존이 오프라인 식료품 사업을 본격적으로 강화하겠다고 선언했다. 코로나19 대유행(팬데믹) 사태가 진정되는 시점에 맞춰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식료품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아마존은 2017년 유기농 식품 체인 홀푸드를 인수했다. (사진= AFP)앤디 제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1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오프라인 유통을 대규모로 확장할 준비가 됐다면서, 최근 몇 년간의 실패는 코로나19로 사람들이 정상적인 일을 하지 못하게 된 탓이었다고 말했다. 제시 CEO는 “우리는 많은 실험을 신속하게 수행한 경험이 있다. 우리는 이 과정에서 마음에 드는 것을 발견하면 그것에 전념한다”고 강조했다. 아마존은 꾸준히 식료품 사업 확대 시도를 해왔다. 2017년에는 미국 최대 유기농 식료품 체인 홀푸드를 137억달러(약 17조4000억원)에 인수했으며, 무인결제 매장인 ‘아마존고’와 ‘아마존 프레시’도 운영하고 있다. 실적은 그리 좋지 못하다. 아마존의 최근 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오프라인 사업부문의 매출은 홀푸드 인수 이후 약 10% 성장했으며, 전체 사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4%에 불과하다. 아마존 프레시는 실적 부진 속에 지난해에 일부 점포가 폐점했으며, 작년 4분기에 7억2000만달러(약 9137억원)의 손실을 냈다. 제시 CEO는 오프라인 유통에서의 부진과 관련 “많은 것들이 코로나19 대유행 한 가운데서 벌어졌다”며 “우리는 이 과정에서 선택, 결제 방식, 상품 분류, 가격대 등 다양한 실험을 했고, 몇 가지 유망한 아이디어가 있었다는 점에 고무됐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아직 초기 단계에 있다”며 “올해가 물리적인 측면에서 크게 발전할 수 있는 원년이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식료품 사업을 키우는 것은 오랜 기간 아마존의 중요한 과제 중 하나였다. 아마존 창업자인 제프 베이조스는 2021년 2월 CEO직에서 물러날 때도 식료품사업을 비롯한 ‘아마존의 주요 이니셔티브’에는 계속 관여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2023.02.14 I 장영은 기자
"디스인플레이션 시작…연준, 피봇 3가지에 달렸다"
  • "디스인플레이션 시작…연준, 피봇 3가지에 달렸다"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긴축 정책을 펼치고 있는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내 피봇(통화 정책 전환) 여부는 상품·주거·핵심 서비스 물가에 달려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 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기자회견 에서 디스인플레이션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사진= AFP)월스트리트저널(WSJ)은 13일(현지시간) “시장에서는 올해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지만 연준은 올해 금리 인하는 없다고 밝혔다”며, 누가 옳은지는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상품가격·주거 비용·핵심 서비스 요금을 봐야 한다고 보도했다. 미 소비자물가 상승세는 지난해 6월 9.1%로 정점을 찍은 이후 지난달까지 6개월 연속 둔화세를 보이고 있다. 연준의 긴축이 진행중인데다 물가를 끌어올렸던 공급망 교란과 코로나19 대유행(팬데믹) 등이 완화하면서 인플레이션은 진정될 것이란 전망이 다수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이달 초 “상품을 중심으로 디스인플레이션(물가 상승세 둔화)의 초기 단계가 시작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연준이 여전히 긴축적인 입장을 지속하고 있는 것은 상승세가 둔화했을 뿐, CPI나 근원물가 모두 연준의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2%를 여전히 큰 폭으로 웃돌고 있어서다. 지난달 미국 근원물가는 전년동기대비 5.7% 올랐다. WSJ은 연준이 향후 행보를 예측하기 위해선 상품가격과 주거비용, 수퍼 코어(초근원) 인플레이션이라고 불리는 핵심서비스 물가에 주목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이들 물가가 안정되면서 기조적인 물가 상승세의 둔화를 확인해야만 연준이 피봇에 나설 것이란 이야기다.미국 인플레션을 견인했던 상품가격 상승세가 크게 둔화한 가운데 여름부터는 임대료 가격 하락도 반영될 것으로 전망됐다. (사진= AFP)먼저 상품 가격은 올해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상품 물가는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가장 급등하면서 인플레이션을 견인했으나, 공급망 교란이 해소되면서 눈에 띄게 안정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CPI는 전년대비 6.5% 상승했지만, 상품 물가는 2.1% 오르는 데 그쳤다. 상품 가격은 CPI와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에서 각각 22% 23%를 차지한다. 앨런 데트마이스터 UBS 이코노미스트는 근원 상품 디플레이션이 오는 12월까지 전체 인플레이션을 0.4%포인트가량 낮출 것으로 예상했다. 팬데믹 기간 물가 급등세를 견인한 또다른 요인인 주거 비용 하락이 얼마나 빨리 물가에 반영되는지도 관건이다. 임대료는 CPI에서 3분의 1가량을, PCE 가격지수에서는 15%를 차지한다. 저금리와 재택근무 확산 속에 크게 올랐다. 전문가들은 임대료가 올해 봄까지는 전년대비 상승세를 이어가다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제이크 오우비나 파이퍼 샌들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주거비 인플레이션이 올해 3월에 8.1%를 기록한 후 12월에는 5.3%까지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마지막 요소는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에서 주거비까지 제외한 핵심 서비스의 물가 상승세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를 초근원 인플레이션이라고 부른다. 파월 의장은 핵심 서비스 물가 상승률이 4% 정도라며, “이것이 하락할 때까지 우리는 해야 할 할 일이 많이 남아 있다”고 언급했다. 다른 연준 당국자들도 서비스 물가를 예의주시하고 있는데, 인플레이션을 촉진하는 노동력 부족에 따른 임금 상승과도 연계돼 있기 때문이다.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의 이코노미스트들은 최근 핵심 서비스에 속하는 비관리직 근로자의 임금이 지난달에 4% 올라 2021년 10월의 9.7%에서 하락했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 노동부는 현지시간으로 오는 14일 1월 CPI를 발표한다. WSJ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1월 미 CPI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6.2%, 전월대비 0.4% 각각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작년 12월에는 전년보다 6.5%, 전월에 비해 0.1% 하락했다.
2023.02.14 I 장영은 기자
"中, 세계 경제 부양효과 기대에 못 미칠 것"
  • "中, 세계 경제 부양효과 기대에 못 미칠 것"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중국이 세계 경제를 구할 것이라고 기대하지 말아라”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이 세계 경제에 활력을 더할 것이라는 기대 섞인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많은 경제학자들은 각국 정부와 기업이 바라는 만큼 강력한 경기 부양 효과는 없을 것이란 분석을 내놓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3일(현지시간) 전했다. 중국이 코로나19 관련 엄격한 방역 조치를 전면 해제하면서 경제활동을 본격 재개하기 시작했지만 세계 경제에 미치는 효과가 예전만큼 크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사진= AFP)◇ “中 5% 성장해도 세계 경제성장률 1%포인트 상승 효과” 국제통화기금(IMF)는 최근 중국 경제가 올해 5.2% 성장하며 미국의 1.4%,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의 0.7% 성장률을 훌쩍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따라 중국이 올해 전 세계 성장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면서 코로나19 대유행 이전 수준으로 복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미국이 2.1% 성장했던 2022년 중국 경제는 3% 성장에 그치며 세계 성장률에서 비중은 16%로 떨어졌다.코호에 동남아시아국가연합+3 거시경제조사기구(AMRO)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미국과 유럽의 경제가 급격히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중국이 반등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IMF 분석에 따르면 미국과 유럽이 올해 세계 경제 성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0%에 불과할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이같은 기대와 달리 중국이 세계 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이전에 비해 크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세계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고 WSJ는 지적했다. 골드만삭스는 중국의 경제활동 재개로 에너지 수요·수입·해외 여행이 증가하면서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이 1%포인트 더 높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옥스퍼드이코노믹스는 올해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이 5% 증가하면 전 세계 성장률은 1.5%로 높아질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옥스퍼드이코노믹스의 기존 예측에서 0.2%포인트 상향 조정된 것이다.오히려 중국의 리오프닝이 미국 경제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예상도 나왔다. 중국발(發) 수요 증가에 따른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미국 올해 성장률은 0.04%포인트 감소할 수 있다고 골드만삭스는 전망했다.중국인들의 해외여행도 아직 마카오, 홍콩, 도쿄(일본), 서울(한국) 등 가까운 지역에 국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중국 본토를 제외한 국외로 나간 항공편 숫자는 2019년의 15% 수준이었다. (사진= AFP)◇개인 주도 경기회복…정부 주도 대규모 부양책 쉽지 않아전문가들이 중국의 세계 경제 부양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보는 이유는 최근 중국 경제의 회복 양상이 이전과 다르기 때문이다. 글로벌 금융위기 등의 위기 국면에서는 정부의 부양책과 막대한 투자가 이끄는 중국의 위기 극복 모델이 글로벌 경제가 침체에서 벗어나는 데 도움을 줬다. 중국은 2009년 5860억달러(약 745조원) 규모의 경기부양책 덕분에 9.4% 성장했다. 코로나19 대유행 극복 과정 찾아온 이번 경기 침체 위기 국면에서는 중국 정부에도 여력이 없다. 중국의 지방정부들은 심각한 부채에 시달리고 있고, 부동산 시장은 침체 돼 있으며, 필수 인프라(기간시설)들은 상당수 이미 건설돼 있다. 정부 주도의 대규모 부양 정책을 펼치기 어렵다는 뜻이다. 결국 소비자들이 중국의 이번 경기 회복을 견인하게 될 것이라고 WSJ은 진단했다. 실제로 코로나 방역 조치 해제 이후 기업조사와 교통 등 초기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식당, 술집, 여행 등 중국 국내 서비스업이 크게 성장했다. 프레데릭 노이만 HSBC 아시아 수석이코노미스는 “중국은 강한 경기 회복을 보이겠지만, 이번 경제 반등의 성격을 고려하면 다른 나라들에 미치는 성장의 파급 효과는 훨씬 약할 것”이라고 말했다.WSJ은 중국인들의 해외 여행 증가에 따른 고가 사치품 매출 증대를 기대하는 분위기도 있지만,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대부분의 다른 업종에서는 중국발 소비 증가에 신중한 입장이라고도 전했다. 중국의 고용 시장이 취약한데다 중국 경제 성장을 이끌었던 부동산 시장이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서다.
2023.02.14 I 장영은 기자
포드-CATL, 4조원 들여 美 미시건에 합작공장 설립…"IRA 고려"
  • 포드-CATL, 4조원 들여 美 미시건에 합작공장 설립…"IRA 고려"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 자동차 회사 포드가 중국 전기차 배터리 업체 CATL과 합작으로 미 미시간주(州)에 새로운 배터리 공장을 짓는다. 미시간주 포드 자동차 공장. (사진= AFP)1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포드는 이날 미시간주 마샬에 35억달러(약 4조5000억원)을 들여 배터리 공장을 세울 것이라고 발표했다. 포드는 이 공장에서 세계 최대 배터리 업체인 CATL이 제공하는 기술과 전문지식을 이용해 배터리를 제조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CATL은 전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의 3분의 1을 점유하고 있다. 포드 경영진은 CATL 직원이 마샬 공장에 배치될 것이며 공장 설립을 위한 일부 자재를 중국에서 조달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공장 운영은 전적으로 포드가 통제한다고 강조했다. 포드는 2026년 말까지 연간 200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공급망을 강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회사측은 2026년 목표 달성을 위해 배터리 생산역량의 약 70%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포드의 마샬 공장도 2026년부터 가동될 예정이다.포드는 새 공장 부지로 멕시코와 캐나다도 검토했으나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라 받을 수 있는 연방정부 보조금을 고려해 미시간주로 최종결정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가 의욕적으로 추진한 IRA에는 전기차에 대해 최대 7500달러(약 957만원)의 세액 공제 혜택을 제공하는 조항이 있다. 보조금을 모두 받기 위해서는 미국에서 최종 조립되고 북미산 배터리 부품을 사용해야 하며, 미국이나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국가에서 채굴·가공된 광물을 배터리에 사용해야 한다.리사 드레이크 포드 전기차 사업부 부사장은 “IRA는 우리에게 매우 중요했고 솔직히 IRA가 의도한 바를 수행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포드는 지난해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7.6%의 점유율로 테슬라(65%)에 이어 2위에 올랐다.
2023.02.14 I 장영은 기자
푸틴의 청구서…"유럽, 에너지위기 대응에 1100조원 지출"
  • 푸틴의 청구서…"유럽, 에너지위기 대응에 1100조원 지출"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치솟은 에너지 비용을 지원하기 위해 유럽 각국 정부가 지출한 비용이 8000억유로(약 1090조원)에 달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대러 제재에 동참한 유럽 국가들에 대한 천연가스 공급을 크게 줄이거나 중단했다. (사진= AFP)유럽 싱크탱크 브뤼겔의 분석에 따르면 유럽연합(EU) 국가들은 2021년 9월 이후 에너지 위기 대응에 6810억유로의 예산을 지출했거나 지출할 예정이라고 로이터통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은 1030억유로, 노르웨이는 8억1000유로를 에너지 위기를 겪고 있는 개인과 기업에 비용을 보전해주기 위해 각각 배정했다.유럽 국가의 에너지 위기 대응 비용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급증했다. 브뤼겔은 지난해 11월에는 각국 정부가 7060억유로를 에너지 관련 비용으로 지출할 것으로 추산했으나, 겨울을 지나는 사이 7920억유로로 뛰었다. 독일은 2700억유로가 에너지 위기 대응에 배정해 1위에 올랐다. 영국, 이탈리아, 프랑스로 각각 1500억유로 미만을 지출하며 뒤를 이었다. 1인당 지출액은 룩셈부르크, 덴마크, 독일이 가장 많았다. 에너지 위기 대응을 위해 유럽 국가들이 할당한 지출 규모는 코로나19 복구를 위해 배정한 기금(7500억유로)와 비슷하다. 브뤼겔은 유럽 국가들이 대부분의 지원을 휘발유 등에 대한 부가가치세 인하 등 에너지 소매가격 억제책에 집중하고 있다며, 저소득층과 전략 분야를 겨냥한 지원 정책을 펴야 한다고 지적했다.
2023.02.13 I 장영은 기자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자급자족적인 글로벌 공급망 구축"
  •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자급자족적인 글로벌 공급망 구축"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LG화학(051910)이 자급자족적인 글로벌 공급망 구축을 위해 전기차 배터리에 사용되는 원자재 확보를 최우선 순위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필요하다면 광산회사에도 투자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사진= LG화학)신학철 LG화학 대표이사 부회장은 13일 블룸버그TV와 서울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무엇보다 (배터리) 원자재를 확보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이는 가격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의 취우선 순위이자 가장 중요한 과제는 미래에 안정적인 원자재 공급원을 확보하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여러 프로젝트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우리는 광산 회사가 되지는 않겠지만 괜찮은 프로젝트가 있다면 투자할 것”이라고도 했다. 전기차 산업은 최근 몇 년 간 코로나19 대유행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공급망 악화로 큰 혼란을 겪었다. 배터리를 만드는 데 필요한 리튬, 니켈, 코발트, 망간 등 금속을 비롯한 원자재 가격이 급등했다. 리튬 가격은 작년에는 87% 상승했고 2021년에는 430% 가까이 치솟았다. 올해 들어서는 리튬 가격이 13% 떨어졌지만 이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천정부지로 오른 수준이다.신 부회장은 또 중국에 대한 공급망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에서 시행 중인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한 질문에는 “정책에 대한 명확성이 더 필요하다”고 했다. 업계에서는 3월 말 이전에 IRA 적용에 대한 세부 시행령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IRA에는 전기차에 대해 최대 7500달러(약 957만원)의 세액 공제 혜택을 제공하는 조항이 있다. 보조금을 모두 받기 위해서는 미국에서 최종 조립되고 북미산 배터리 부품을 사용해야 하며, 미국이나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국가에서 채굴·가공된 광물을 배터리에 사용해야 한다. 자동차 회사들은 원자재 확보에 시간이 걸린다며 IRA에 반대했다. 현재 배터리 원자재를 공급하는 국가들은 주로 미국과 FTA가 체결되지 않은 신흥국이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신 부회장은 “미국 정부가 공급망에 있는 모두를 만족시킬 만한 해답을 갖고 있는지 잘 모르겠다”며 “어느 국가든 정책은 변한다. LG화학은 50년, 100년, 수백 년 후에도 있을 것이기 때문에 한 국가의 정책에 따라 회사의 공급망 전략을 세우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우리는 IRA 이전부터 글로벌 공급망 전략을 추구해왔다”며 “우리의 전략은 세계 3대 거대 권역에서 자급자족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고 미국은 그중 한 곳에 불과하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신 부회장은 LG화학의 기존 사업이 “하강 사이클의 바닥을 지나고 있다며 “이제부터는 올라갈 일만 남았다”고 자신감을 비쳤다. LG화학은 지난달 31일 작년 연결기준 잠정 영업이익이 2조9957억원으로 전년 대비 40.4% 줄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증권가가 추정한 영업이익 전망치(3조3343억원)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반면, 같은 기간 매출액은 21.8% 늘어난 51조8649억원으로 창사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2023.02.13 I 장영은 기자
美 경제지표 호조에 '경기 무착륙' 시나리오 등장
  • 美 경제지표 호조에 '경기 무착륙' 시나리오 등장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긴축을 시작한 이후 미 경기의 연착륙(경기 둔화)과 경착륙(경기침체) 가능성을 재던 월가에 새로운 시나리오가 등장했다. 바로 경기가 침체나 둔화 없이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란 ‘무착륙’(no-landing) 전망이다. 연준의 가파른 긴축에도 미 고용시장 등이 예상을 뛰어넘는 호조를 보이면서 미 경기가 둔화 없이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사진= AFP)◇깜짝 고용·소비 회복에 “경기하강 없다” 목소리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2일(현지시간) 최근 전문가들 사이에서 향후 미국 경제가 상당 기간 호황을 이어갈 수 있다는 무착륙 시나리오를 지지하는 전문가들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부터 본격화한 연준의 가파른 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경제지표들이 호조를 보이면서 일부 전문가들은 경기가 둔화하지 않을 것이란 가능성에 베팅하고 있다고 WSJ은 덧붙였다. 지난달 지표를 봐도 소비와 고용이 여전히 탄탄한데다, 자동차와 주택에 대한 수요도 다소 감소한 이후 안정되고 있다는 것이다. 닐 두타 르네상스매크로 이코노미스트는 “무착륙 시나리오는 오늘날의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연준 당국자들이 아직도 올해 경기가 둔화할 것이란 예상을 내놓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경제가 다시 가속화하고 있다는 명백한 사실을 인정하기를 매우 꺼리고 있다”라고 봤다. 연준은 금리인상을 통해 고용과 소비, 투자 등 경제 전반의 수요를 감소시켜 인플레이션을 끌어내리려고 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불가피하다면 어느 정도의 경기 침체도 감수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미 노동부가 이달 초 발표한 1월 비농업 일자리 증가폭은 51만7000개로 시장 전망치의 3배에 육박했다. 실업률은 예상치(3.6%)를 밑도는 3.4%를 기록해 5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1980년대 초반 이후 가장 빠른 연준의 긴축 속도에 투자와 고용에 제동이 걸릴 것이란 대다수 경제 전문가들의 예상을 보란듯이 뒤엎는 수치다. 연준은 지난해 3월부터 올해 2월까지 1년도 안 되는 기간 동안 기준금리를 4.5%포인트나 올렸다. 마크 지안노니 바클레이스 미국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1월 고용지표가 연준의 긴축정책이 고용을 억제하기 시작했음을 보여주는 기존 통계와 달라 전문가들이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통계를 보면 연준의 금리 인상이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노동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고 부연했다. 1월 임금 상승률은 다소 둔화했지만 총 가계소득은 증가했다. 1월 주당 평균 근로시간이 늘어나면서 근로자들이 받는 주당 총급여는 1년 전에 비해 8.5%, 전월보다 1.5% 각각 늘었다. 같은 달 미 제조업 분야의 평균 주당 가동시간은 1.2% 상승했다. WSJ는 “연준은 이러한 총 가계소득 증가로 기업들이 제품 가격을 추가로 인상해 인플레이션을 부추길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라고 짚었다. 지난주 마스터카드는 1월 미국 소매판매가 전년동월대비 8.8% 증가한 것으로 추산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1월 가구당 신용카드와 직불카드 지출이 계절 조정으로 1.7% 늘며 12월(-1.4%)의 감소세에서 반전했다고 밝혔다. 골드만삭스는 지난주 미국 경제가 향후 12개월 내 불황에 빠질 확률을 35%에서 25%로 하향 조정했다. 얀 하치우스 골드만삭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현 추세나 그 이상으로 경제가 다시 가속할 경우, 물가상승률이 2% 선으로 떨어지는 경기 연착륙은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래픽=이미나 기자)◇여전히 다수는 경기침체에 힘 실어…“시차 있을 뿐” 다만 여전히 많은 전문가들은 경기침체가 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무착륙 시나리오는 아직 소수설이라고 WSJ은 지적했다. 특히 연준이 금리를 너무 가파르게 올렸기 때문에 경제 전반에 금리 인상 효과가 나타나기까지 시간이 걸린다는 분석이 나온다. 2006년에는 금리 인상이 고용시장에 영향을 미치는데 1년 반이 걸렸다.캐시 보스차칙 네이션와이드 미국 담당 수석이코노미스트는 “기업의 이익률 압박이 계속되고 있다”며 “(기업의) 수익 감소가 감원을 촉진하면서 올해 중반부터 완만한 경기 침체가 시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안노니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올가을부터 경기침체가 시작될 것으로 예측했다. 그는 연준이 3·5·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3차례 더 금리를 0.25%포인트씩 올리면서 기준금리가 5.5% 수준에 이를 것으로 봤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에서는 연준이 오는 6월까지 기준금리를 5% 이상으로 올릴 확률을 90%로 보고 있다. 한 달 전만 해도 올해 상반기 중에 기준금리가 5%를 웃돌 것으로 보는 확률은 45%였으나 급격히 오른 것이다 .
2023.02.13 I 장영은 기자
中 외교부 "한국인 방중 비자 발급 정상화 고려"
  • 中 외교부 "한국인 방중 비자 발급 정상화 고려"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한국 정부가 10일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비자 발급을 정상화하겠다고 발표한 가운데, 중국도 한국인의 방중 비자 발급 정상화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사진= 중국 외교부)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0일 정례 브리핑에서 “한국의 대(對)중국 비자 제한 조치 해제는 양국 간 인적 왕래의 장애를 줄이기 위한 올바른 한 걸음”이라며 “중국은 한국 국민의 중국행 단기 비자 심사·발급을 대등하게 재개하는 것을 적극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정부는 이날 오는 11일부터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단기 비자 발급 제한 조치를 해제하기로 결정했다.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이날 보건복지부 등 중앙부처, 17개 광역자치단체와 함께 중국 코로나19 관련 해외 유입 상황평가 등을 논의한 결과다중국이 코로나19 관련 엄격한 방역 조치를 전면 해제하면서 지난달 초 한국을 비롯해 미국, 유럽연합(EU), 일본 등은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방역 조치를 강화했다. 중국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급증하거나 새로운 변이가 발생해 바이러스가 유입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한국은 올해 1월 2일부터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핵산(PCR) 검사 음성 제출, 도착지 검사 의무화와 함께 중국 내 공관에서 외교·공무, 필수적 기업 운영, 인도적 사유 등 목적을 제외한 한국행 단기 비자 발급을 중단했다. 이에 중국도 ‘보복 조치’로 지난달 10일부터 한국인에 대한 단기비자 발급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후 한국 정부가 지난달 27일 중국인에 대한 비자 제한 조치를 연장하겠다고 밝히자, 중국은 이달 1일부터 자국민을 제외한 한국발 입국자는 입국 직후 코로나 검사를 받도록 했다. 마오 대변인은 “우리는 한국측과 함께 양국 국민의 정상적인 왕래를 위해 더 많은 편의를 제공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2023.02.10 I 장영은 기자
美하원, 中 ‘정찰풍선’ 규탄 결의안 압도적 찬성으로 채택
  • 美하원, 中 ‘정찰풍선’ 규탄 결의안 압도적 찬성으로 채택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 하원은 9일(현지시간) 중국의 ‘정찰 풍선’(spy balloon)의 미국 영공 진입이 “명백한 주권 침해”라고 규탄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채택했다. 지난달 말 처음으로 미국 영공에 진입했다가 이달 4일 미군에 의해 격추된 중국측 무인 비행선에 대해서다. 중국 ‘정찰풍선’이 4일(현지시간) 미국 전투기에 격추당한 뒤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서프사이드 비치 바다로 떨어지고 있다. (사진= 로이터)하원은 이날 전체회의에서 참석 의원 419명 전원 찬성으로 중국의 고고도 정찰풍선을 규탄하고 백악관에 더 많은 정보 제공을 요구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했다. 이번 결의안 채택은 미국 정부가 이날 의회를 상대로 이번 사태에 대해 비공개 브리핑을 실시한 이후 이뤄졌다. 이 브리핑에서는 중국 정찰 풍선에 서방에서 만든 부품이 들어 있다는 보고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원 외교위원장으로 정찰풍선 규탄 결의안을 발의한 공화당 소속 마이클 매콜(텍사스) 하원의원은 “그들은 오직 한 가지만 이해하며 그것은 힘”이라면서 “우리의 적들은 미래에 정찰 풍선이나 다른 수단으로 미국 영공을 침입할 경우 결정적인 무력(force)에 직면할 것이라는 점을 알아야 한다”면서 결의안 처리를 촉구했다.결의안에는 중국이 정찰 풍선에 대해 가짜 주장을 하고 있다면서 비판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중국은 해당 풍선이 민간용 기후 관측 비행체로 우발적으로 미국 영공으로 넘어간 것이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와 관련 미국 정부는 이날 중국이 미국을 비롯해 전 세계 40개국에 고고도 정찰풍선을 보내 정보 수집을 해왔다며, 그 배후로 중국 인민해방군(PLA)을 지목했다.미 국무부 고위 당국자는 “풍선의 장비는 분명히 정보 정찰용이었고 기상기구에 탑재되는 장비와 일치하지 않는다”며 “정찰풍선의 다중 안테나는 통신을 수집하고 지리적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이고, 다중 능동 정보수집 센서를 작동시킬 수 있을 만큼 충분히 큰 태양광 전지판이 장착돼 있다”라고 말했다. 미국 정부는 정찰 풍선이 국제법을 위반한 중대한 침해 행위라는 데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지만 그 풍선이 수집한 정보 자체는 큰 의미가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
2023.02.10 I 장영은 기자
위기의 CS, 지난해 10조원 적자…올해 1분기도 순손실 예상
  • 위기의 CS, 지난해 10조원 적자…올해 1분기도 순손실 예상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유동성 위기설이 불거지면서 대규모 자금 이탈을 겪은 스위스 투자은행(IB) 크레디트스위스가 지난해 약 10조원의 손실을 내면서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사진= AFP)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크레디트스위스(CS)는 지난해 4분기 순손실은 13억9000만스위스프랑(약 1조9000억원)으로, 지난해 연간으로는 72억9000만스위스프랑(약 9조9800억원)의 적자를 냈다. 연간으로는 2021년에 이어 2년 연속 적자를 지속했으며, 지난해 손실 규모는 세계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이후 가장 크다. CS는 올해 1분기에도 자산관리 부문과 IB 부문이 순손실을 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 은행의 자산관리 부문은 4분기에 927억스위스프랑(약 126조9700억원)의 자금이 유출됐는데, 이는 분석가들이 예상했던 619억스위스프랑(약 84조7800억원)을 훨씬 웃도는 금액이다. 그 결과 이 부문의 자산 총액은 5405억스위스프랑(약 740조3000억원)으로 줄었다.이밖에도 지난해 10월 말 유동성 위기설이 불거지면서 이탈한 고객 예금 등을 포함하면 4분기 1100억스위스프랑(약 150조6600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CS의 운용자산(AUM) 규모는 1조3000억스위스프랑(약 1780조55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20% 가까이 감소했다.CS 위기설은 2021년 월가를 강타한 ‘아케고스 사태’에서 비롯됐다. 아케고스의 채무 불이행으로 CS는 50억달러(약 6조3200억원) 이상의 손실을 입었다. 160년이 넘는 CS 역사상 가장 큰 손실이다. 이에 작년 10월 말 미국 최대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서는 CS를 2008년 서브프라임모기지 부실로 파산한 리먼 브러더스에 비유하는 글들이 올라오며 투자자들의 공포심이 커졌다. 미국 투자은행 키프브루옛앤드우즈(KBW)의 토머스 홀렛 애널리스트는 “CS의 실적이 우려했던 것보다도 나빴고 자금 유출 규모는 충격적”이라며 “올해도 큰 폭의 적자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CS의) 주식을 가지고 있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CS의 주가는 이날 15.64% 급락세로 마감했다. 울리히 쾨르너 크레디트스위스 최고경영자(CEO)는 “새로운 CS를 만들기 위한 명확한 계획을 갖고 있으며, 3년간 전략적 혁신을 지속해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CS가 IB를 별도로 분리해 ‘크레디트스위스 퍼스트 보스턴’ 설립하는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지난해 10월 이후 40억스위스프랑(약 5조4800억원)의 신규 자금을 조달했다고 덧붙였다.
2023.02.10 I 장영은 기자
美 전기차 가격인하 경쟁에 루시드 동참
  • 美 전기차 가격인하 경쟁에 루시드 동참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 전기차 스타트업 루시드가 전기차 업계의 가격 인하 경쟁에 뛰어들었다. 테슬라와 포드 등 업계 선두주자에 이어 신생 기업인 루시드도 가격 낮추기에 나선 것이다. 루시드의 럭셔리 세단 모델. (사진= AFP)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루시드는 이날부터 3월 31일까지 계약하는 소비자들에게 7500달러(약 949만원)의 가격 인하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 기간 동안 루시드의 ‘에어 투어링’(10만7400달러)와 ‘그랜드 투어링’(13만8000달러) 모델을 사면 7500달러 규모의 적립금을 받을 수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루시드의 이번 가격 인하 조치가 전기차에 최대 7500달러의 세금 공제 혜택을 주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때문이라고 전했다. IRA 보조금 지원 혜택은 승용차의 경우 5만5000달러(약 6950만원) 이하 모델에만 적용되기 때문이다. 10만달러(약 1억2600만원) 이상의 고가 전기차 모델이 주력인 루시드는 IRA 시행 이후 상대적인 가격 경쟁력이 더 떨어지는 셈이다. 이전 전기차 세액공제 제도를 통해 7500달러의 보조금을 받던 루시드의 전기차를 구매하려는 소비자 입장에서 가격 인상과 마찬가지다. 로이터는 테슬라가 시작한 가격 인하 경쟁이 루시드와 리비안 같은 신생 기업들을 훨씬 어렵게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루시드는 지난해 7180대의 전기차를 생산해 이중 60% 가량을 고객에게 인도했으며, 작년 11월에 3만4000대의 선주문을 받은 상태라고 밝혔다.
2023.02.10 I 장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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