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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등록 서비스 중단해라"…미 SEC, 암호화폐 거래소 크라켄 제재
  • "미등록 서비스 중단해라"…미 SEC, 암호화폐 거래소 크라켄 제재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 규제당국이 암호화폐 거래소 크라켄이 미등록 서비스를 제공했다며 제재에 나섰다. (사진= AFP)9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크라켄이 미등록 서비스를 제공했다는 혐의를 제기했으며, 양측은 해당 서비스를 중단하고 크라켄이 3000만달러(약 380억원)의 벌금을 내는 것에 합의했다. 문제가 된 서비스는 크라켄의 ‘스테이킹’(예치)이다. 투자자가 보유한 암호화폐를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예치한 뒤 이에 대한 보상을 주는 서비스다. 크라켄은 성명을 통해 스테이킹 서비스 종료는 미국 고객에게만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코인베이스 등 다른 암호화폐 거래소에서도 제공하는 서비스로 크라켓 사례가 SEC가 스테이킹 등 미등록 서비스에 대한 단속을 본격화하는 신호탄이 될 수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 올린 화상메시지에서 “대부분의 스테이킹 제공 업체가 고객의 자산을 보호하는 방법 등 적절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고 있다”며, 회사나 플랫폼이 이런 서비스를 제공할 때 연방증권법에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코인베이스의 주가는 이날 14% 이상 하락했으며, 한국시간 오전 9시30분 기준 암호화폐 시가총액 1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4.93% 떨어진 2만1850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2023.02.10 I 장영은 기자
'월가 황제'의 경고…"인플레와 싸움서 승리 선언 이르다"
  • '월가 황제'의 경고…"인플레와 싸움서 승리 선언 이르다"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월가 황제’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이 미국이 인플레이션과 전쟁에서 승리를 선언하기는 이르다며, 기준금리가 5%를 넘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이 연준이 기준금리를 5% 넘게 올릴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사진= AFP)다이먼 회장은 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이 “끈질지게(sticky)” 높은 수준을 유지한다면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 금리를 5% 넘게 올릴 수 있다고 예상했다. 다이먼의 이같은 경고는 최근 연준 고위인사들이 매파(통화 긴축 선호) 발언을 쏟아내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높은 인플레이션을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의 낮은 수준으로 회복하려면 향후 몇 년간 제한적인 기준금리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시장이 예상하는 것보다 더 높이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1월 고용 보고서가 시장의 예상보다 훨씬 호조를 보이면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5% 이상으로 올릴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리는 분위기다. 다이먼은 인플레이션과 관련 “한 달 수치가 좋아 보인다고 승리를 선언하기 전에 심호흡을 해야 한다”며 “연준이 (금리를) 5%까지 올리고 한동안 기다릴 것이라고 보는 게 완벽하게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플레이션이 3.5% 혹은 4%로 떨어지고 그 수준을 유지한다고 해도 “금리는 5%를 넘어야 하고 그러면 시중의 단기금리와 장기금리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지난 6월 거의 7%까지 오르며 정점을 찍었다가 12월 5%대로 내려왔지만 여전히 연준 목표치인 2%를 크게 웃돌고 있다.다이먼 회장은 또 미 국가 부채 한도를 올리지 않아 미국이 채무불이행(디폴트) 사태를 맞게 된다면 “대재앙”이 될 것이면서, “미국에 영구적 피해를 끼치고 미국의 미래를 파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중국과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중국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2023.02.09 I 장영은 기자
애플도 직격타…"킹달러에 다국적 기업 순익 8.7% 감소"
  • 애플도 직격타…"킹달러에 다국적 기업 순익 8.7% 감소"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지난해 미 달러화 가치가 약 2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다국적 기업들의 이익이 평균 9% 가까이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해외에서 벌어들인 수익을 달러화로 변환하면서 환차손이 발생한 탓이다. (사진= AFP)월스트리트저널은 8일(현지시간)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의 자료를 인용해 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지수에 상장된 기업 중 해외 매출 비중이 절반 이상인 기업들의 4분기 이익이 전년동기대비 8.7%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미국에서 매출 대부분이 발생하는 기업들의 4분기 순이익이 3%가량 줄어들 것으로 보이는 것과 비교하면 2배가 넘는 손실폭이다. S&P 500 기업 중 현재까지 실적을 발표한 회사는 전체의 55%다. 지난주 약 4년 만에 처음으로 분기별 매출이 감소한 애플의 경우도 ‘킹달러’라는 말까지 나왔던 달러 강세의 직격타를 맞았다. 애플은 환율 변동성을 제외할 경우 분기 매출은 오히려 증가했다고 밝혔다. 애플의 작년 4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5% 줄었다. IBM도 강달러 영향으로 지난해 4분기 매출이 10억달러(약 1조2600억원) 넘게 줄었으며, 캐터필러도 비우호적인 환율 영향으로 매출이 5억달러(약 6300억원) 이상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달러화 가치는 지난해 급등세를 보였으며 9월 정점을 찍었다. 최근에는 작년 9월 고점 대비 8% 하락했으나, 여전히 1년 전에 비해 7.3% 오른 상태로 달러화 가치는 역사적으로 높은 수준이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10년 이상 각국 중앙은행들이 초저금리 기조를 유지하면서 환율 변동성은 크게 낮아졌다. 하지만 지난해 3월부터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금리 인상을 시작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긴축과 경기 침체 우려가 겹치며 달러가 강세를 보이기 시작했고 주요국 통화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20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지난해 4분기부터는 인플레이션이 다소 완화되면서 연준의 금리인상이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전망을 바탕으로 달러 가치가 완만한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트루이스트 어드바이저리 서비스의 키스 러너 공동 투자책임자는 “작년 4분기에 달러가 약세를 보이기 시작했다”면서, 달러화 강세가 지나치게 오래가진 않겠지만 앞으로 몇 달간은 다소 높은 수준에서 횡보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달러 강세가 상당 기간 이어지면서 기업 실적에 부담이 될 것이라는 우려 섞인 전망도 나온다. 맥도날드는 1분기에도 환율이 주당 7센트~9센트가량의 순익을 감소시킬 것으로 예상했고, 3M은 환율 변동성으로 올해 매출이 1%~2%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2023.02.09 I 장영은 기자
힘펠, 뉴휴젠뜨 2종 핀업 디자인어워드 수상
  • 힘펠, 뉴휴젠뜨 2종 핀업 디자인어워드 수상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환기가전 전문기업 힘펠은 뉴(NEW)휴젠뜨 라인(휴젠뜨팔레트, 휴젠뜨3)이 핀업 디자인어워드에서 수상했다고 9일 밝혔다.(사진=힘펠)힘펠에 따르면 핀업 디자인 어워드는 한국산업디자이너협회가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하는 디자인 공모전이다. 굿디자인(GD), 대한민국디자인대상과 함께 국내 3대 디자인상으로 꼽힌다.힘펠 휴젠뜨는 환기업계 최초로 최초로 IR52장영실상 수상을 수상해 기술력과 디자인을 모두 인정받은 원조 욕실 복합 환기가전이다. 휴젠뜨 팔레트는 기존 휴젠뜨의 환기, 제습(건조), 온풍, 에어샤워 기능은 유지하면서 스마트 기능과 디자인적인 요소를 대폭 강화했다.먼저 국내 최초로 음성 안내 시스템 기능을 적용해 기능별 작동 상황을 음성안내로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어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프리미엄 욕실을 조성할 수 있는 차별화된 기능도 더했다. 스마트폰의 블루투스 연동과 뮤직테라피기능을 통해 실시간으로 원하는 음악을 들을 수 있고, 습기자동 제어 기능을 통해 습도가 60% 이상이 되면 자동모드가 작동돼 더욱 편리한 욕실 관리가 가능하다.힘펠 관계자는 “새로운 휴젠뜨는 기존의 환풍기의 개념에서 벗어나 다양한 복합기능과 스마트 기능, 감각적인 컬러 디자인, 무드라이팅을 통해 욕실을 쾌적한 힐링공간으로 만들 수 있는 제품”이라며 “35년 환기 기술력에 트랜디한 디자인을 더해 소비자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출 것”이고 말했다.
2023.02.09 I 함지현 기자
외신도 김정은 딸 김주애 주목…이례적 노출 의도는?
  • 외신도 김정은 딸 김주애 주목…이례적 노출 의도는?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둘째 딸로 알려진 김주애를 연달아 공식석상에 동행한 모습이 공개되면서 외신들도 그 배경에 주목하고 있다. 후계자를 소개하는 것이란 해석과 김정은 위원장에게 ‘좋은 아버지’ 이미지를 씌우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 등이 나왔다.(사진= 연합뉴스)워싱턴포스트(WP)는 8일(현지시간) 김주애가 군 고위층이 가득 찬 연회장에서 중앙 무대에 선 사진이 공개된 이후 “전문가들은 김정은이 자신의 딸을 후계자로 지목하고 있다는 가장 분명한 신호를 보내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북한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한국시간으로 8일 김 위원장 부부가 전날(7일) 건군절(인민군 창건일) 75주년을 기념해 김주애와 함께 군 장성 숙소를 찾았다고 보도했다. 이날 공개된 사진 중에서는 군 고위 장성들이 참석한 행사에서 김주애가 김 위원장과 부인 리설주보다 주목받는 가운데 자리에 위치한 모습도 있었다. WP는 “10∼11세 정도로 추정되는 김주애가 통상 리더를 위한 자리인 사진의 한가운데에 있다”며 “최고위 장성들은 환한 미소를 지으며 테이블 뒤에 서 있다”고 전했다. 이어 “(조선중앙통신) 보도는 이 소녀의 이름과 나이를 공개하지 않고, 단지 김정은의 ‘존경받는’ 딸이라고만 표현했다”며 “이 형용사가 사용된 것은 이전의 ‘사랑하는’에서 분명히 업그레이드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통일전략연구실장은 WP에 “언론을 통해 딸을 공개한 것은 김주애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북한의 적극적인 노력에 해당한다”며 “김주애가 후계자로 선택됐는지에 대해 더이상 의문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반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북한 당국이 김주애를 지속적으로 공개하는 것은 이례적이지만, 후계자로서 알리기 위한 것으로 판단하기는 힘들다는 의견을 소개했다. 북한의 3대째 권력을 세습하는 동안 여성 최고 지도자는 한 번도 없었으며, 정권 미화 등을 위해 지도자의 어린 시절을 공개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WSJ은 “남성들이 지배하던 (북한) 왕조에서 여성이 권력을 잡는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라며 “김정은 위원장의 아버지와 할아버지 모두 사망할 때까지 통치했으며, 김 위원장이 후계자를 지명할 계획이 있다는 어떠한 징후도 보이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WSJ에 “김씨 정권의 역사를 볼 때 아들이 후계자가 될 가능성이 크다”며 “장남의 신분을 보호하기 위해 세간의 이목을 돌리려는 것일 수 있다”고 했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김주애의 지속적인 등장은 북한 군부에 대한 이미지를 부드럽게 하고 김정은을 ‘사랑이 넘치는 아버지’로 묘사한다”고 분석했다.한편, 북한 조선중앙TV는 지난달 1일에도 김 위원장이 김주애와 함께 탄도미사일 무기고를 시찰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부녀는 전술 핵무기로 쓸 수 있는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화성 -12형’을 둘러봤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11월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7형’ 발사 현장과 발사 축하식에도 김주애를 대동했다.
2023.02.09 I 장영은 기자
젤렌스키 깜짝 유럽방문…英 “우크라에 전투기 지원 검토”
  • 젤렌스키 깜짝 유럽방문…英 “우크라에 전투기 지원 검토”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전력 증강을 위해 영국과 프랑스를 깜짝 방문했다. 최근 미국과 독일로부터 최신 전차를 지원받는 데 성공한 우크라이나는 서방국들에 전투기와 장거리 미사일 등을 추가 요청하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영국을 방문해 리시 수낵 총리와 회담했다. (사진= AFP)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예고 없이 영국을 방문한 뒤 파리로 건너가 독일·프랑스 정상을 만났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현재 프랑스를 방문 중이다.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전쟁이 발발한 이후 젤렌스키 대통령이 유럽을 찾은 것은 처음이다. 해외 방문도 작년 말 미국에 간 이후 두 번째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리시 수낵 영국 총리와 회담을 했으며, 영국 의회에서 연설했다. 그는 린지 호일 하원의장에게 우크라이나 최고 엘리트 조종사의 헬멧을 선물하고, “전투기는 자유를 위한 날개”라며 지원을 요청했다.WSJ은 “수낵 총리가 국방장관에게 영국이 어떤 전투기를 보낼 수 있을지 검토해보라고 지시했다”며 “(지원 여부에 대한) 최종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으며, 조종사들을 훈련하는 데도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했다. 영국이 만약 우크라이나에 전투기를 지원하기로 결정한다면 서방국 중 최초다. 미국과 유럽은 우크라이나 전쟁의 확전과 긴장 고조를 우려해 전투기 지원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영국에 이어 프랑스를 찾아 독일·프랑스 정상과 만났다. (사진= AFP)젤렌스키 대통령은 영국에서 일정을 마치고, 프랑스 파리로 이동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숄츠 독일 총리를 만났다. 마크롱 대통령은 공동기자회견에서 “우리는 확고하게 우크라이나의 편이며, 승리를 향해 우크라이나와 함께할 결의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프랑스도 영국과 마찬가지로 우크라이나에 전투기를 지원하는 방안을 배제하지는 않고 있으나 전투기 조종사 훈련에 상당한 기간이 걸리는 만큼 실효성이 있을지에 의구심을 갖고 있다고 WSJ은 덧붙였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9일에는 유럽연합(EU) 특별 정상회의가 열리는 벨기에 브뤼셀로 넘어가 연설을 할 예정이다.
2023.02.09 I 장영은 기자
튀르키예 대지진 사망자 1만2000명…대통령, 초기대응 결함 인정
  • 튀르키예 대지진 사망자 1만2000명…대통령, 초기대응 결함 인정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튀르키예(터키) 남부에서 발생한 대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1만2000명 수준으로 늘었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최악의 인명 피해다.에르도안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카흐라만마라슈를 찾아 지진 피해 상황을 발표했다. (사진= AFP)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지진 발생 사흘째인 8일(현지시간) 자국에서 이번 지진의 여파로 9057명이 사망했고, 부상자는 5만2979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지진 피해가 큰 지역 중 하나인 카흐라만마라슈를 찾아 피해 상황을 직접 발표했다. 튀르키예 남쪽 국경과 맞닿아 있어 이번 지진의 직격타를 맞은 시리아에서는 반군이 점령하고 있는 지역을 포함해 총 2992명의 사망자가 나왔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은 전했다.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합하면 현재까지 1만2049명이 숨진 것이다.전문가들은 지진이 사람들이 자고있는 새벽에 발생해 붕괴된 건물들을 수색하면서 사망자 수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앞서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번 지진에 따른 사망자가 2만명을 넘을 수 있다고 전망했으며,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이번 지진 사망자가 10만명 이상이 될 가능성도 14%라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자연재해가 발생한 이후 72시간까지를 인명 구조의 ‘골든타임’으로 봤다. 영국 노팅엄트렌트대의 자연재해 전문가인 스티븐 고드비 박사는 “(자연재해 발생 후) 생존율은 24시간 이내에는 74%지만, 72시간 이후에는 22%, 닷새째에는 6%에 불과하다”고 말했다.(사진= AFP)현지시간으로 지난 6일 새벽 4시를 조금 넘어 첫 지진이 발생한 점을 고려하면 인명 구조를 위한 골든타임이 얼마 남지 않았다. 피해 지역이 광범위한 데 비해 구조 인력과 장비가 여전히 부족하고, 현재 튀르키예와 시리아가 겨울로 영하의 날씨인 것도 생존율을 떨어뜨린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구조작업에 참여한 전직 언론인 오젤 피칼은 AP통신에 “기온이 영하 6도까지 떨어지면서 희생자들 중 일부는 얼어 죽었다”며 “건물 잔해 속에서 살아서 나오는 사람은 없다”고 참혹한 상황을 전했다. 튀르키예 내부에서는 재난 초기 정부의 대응이 너무 늦었다는 비난이 거세게 일고 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정부의 초기 대응에 문제가 있었다는 점을 인정했다. 다만, 그는 “이런 재난에 대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지금은 단합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치적 이익을 위해 네거티브 선거 운동을 하는 것을 두고 보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년째 장기 집권 중인 에르도안 대통령은 오는 5월 조기 대선에서 연임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내전으로 사실상 무정부 상태인 시리아의 상황은 훨씬 열악하다. 시리아 정권은 서방의 제재를 받고 있고, 전쟁 피해를 입은 시리아 북서부 지역의 난민들은 튀르키예를 통해 국제사회의 구호물자를 받아왔는데 지진으로 중단된 상태다.
2023.02.09 I 장영은 기자
넷플릭스, 계정공유 단속 본격화…"추가 요금 내라"
  • 넷플릭스, 계정공유 단속 본격화…"추가 요금 내라"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세계 최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기업 넷플릭스가 계정 공유 단속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한집에 살지 않는 사람과 계정을 공유하는 경우 추가 요금을 부과하겠다는 것이다. (사진= AFP)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이날 블로그를 통해 전 세계에서 1억명이 계정을 공유하는 것으로 추산된다며 이를 단속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넷플릭스는 “계정 공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중남미에서 다양한 방안을 모색했다”며 “오늘부터 캐나다, 뉴질랜드, 포르투갈, 스페인에 이 방식을 적용할 준비가 됐다”고 발표했다. 앞서 넷플릭스는 지난해 3월 칠레, 코스타리카, 페루 등 중남미 3개국에서 한집에 살지 않는 사람과 넷플릭스 계정을 공유할 경우 추가 요금을 내는 새로운 기능을 출시했다. 이들 3개국에서는 2~3달러(약 2520~3780원)를 내면 넷플릭스 가입자가 동거하지 않는 계정 공유자를 최대 2명까지 서브 계정으로 추가할 수 있다.이 제도가 새롭게 도입되는 캐나다에서는 1인당 월 7.99캐나다달러(약 7470원), 뉴질랜드는 7.99 뉴질랜드달러(약 6340원), 포르투갈은 3.99유로(약 5390원), 스페인에서는 5.99유로(약 8090원)의 추가 요금을 내면 2개의 서브 계정을 만들 수 있다. 넷플릭스는 회원들이 이제 누가 자신의 계정에 접속할 수 있는지를 알게 될 것이라며, 필요한 경우 새 계정으로 이전에 사용하던 프로필을 전송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계정 공유는 넷플릭스 초창기에는 빠른 성장세를 이끄는 기반이 됐지만, 2019년 이후로는 가입자 수 증가세를 둔화시키는 요인으로 꼽혀 왔다. 넷플릭스는 계정 공유 단속으로 서비스를 취소하는 사람들도 일부 있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전체 수익 향상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3.02.09 I 장영은 기자
AI가 끌어올리는 증시…거품 우려도
  • AI가 끌어올리는 증시…거품 우려도
  • [이데일리 양지윤 장영은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투자한 대화형 인공지능(AI) 챗GPT가 돌풍을 일으키면서 국내외 증시가 연초부터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구글에 이어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 바이두 등이 줄줄이 도전장을 던지는 등 AI 기술 경쟁이 심화될 조짐을 보이자 직간접적인 수혜가 예상되는 기업들에 투자심리가 몰리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 행보가 막바지에 다다랐다는 관측도 글로벌 기업들의 AI 챗봇 사업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증시가 박스권 흐름 속에서 테마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종목장세 성격이 강한 만큼 실체나 성과가 없는 AI 관련주에 ‘묻지 마 투자’를 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미국 IT 공룡 AI 챗봇 경쟁에 반도체·인터넷주 훨훨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0.40(1.24%) 오른 2482.13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6.47포인트(0.84%) 상승한 779.26에 마감했다. 전날 파월 연준 의장이 매파(통화긴축 선호)적인 기조 속에서 디스플레이션(인플레이션 완화)을 언급하면서 미국 증시에 안도감이 유입되자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3거래일 만에 유입된 것도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특히 미국 정보기술(IT) 업계의 공룡들이 잇따라 AI 챗봇 경쟁에 뛰어들면서 국내 증시에서도 직간접 수혜가 예상되는 반도체, 인터넷 대형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이날 네이버(NAVER(035420))는 4.56%,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는 각각 1.78%, 4.30% 올랐다. 네이버는 AI 기반 프로젝트 기대감에 주가가 급등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AI 반도체 수요가 증가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주가가 뛰었다.전날 파월 의장의 발언을 앞두고 방향성을 잡지 못하던 뉴욕 증시의 상승 마감을 이끈 것도 AI 관련주다. 파월 의장은 7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이코노믹클럽에서 데이비드 루벤스타인 칼라일 공동창업자 겸 워싱턴DC 이코노믹클럽 회장과의 토론에서 “디스인플레이션의 과정이 순탄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고용과 같은 경제 지표가 강력할 경우 시장 예상보다 더 많은 금리 인상을 단행할 수 있다”며 매파적 발언을 이어갔다. 하지만 시장은 인플레이션 하락 등의 언급에 주목하면서 상승세로 가닥을 잡았고, 이를 견인한 것이 AI 관련주다. 이날 자사 검색엔진 ‘빙’에 오픈AI와 같은 챗봇 기술을 도입한다고 밝힌 MS는 4.20% 급등하며 투자심리 개선에 기여했다. 전날 AI 서비스 ‘바드’의 출시를 공식 발표한 구글은 4.61% 뛰었다. AI 구동에 쓰이는 고성능 반도체 설계 능력을 갖춘 엔비디아와 AMD도 각각 5.14%, 2.66% 상승했다. 나스닥시장에 상장된 중국 최대 검색엔진 기업 바이두도 12.15% 급등했다. 바이두는 챗GPT와 비슷한 ‘어니봇’에 대한 내부 테스트를 다음달 마무리하고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중장기 성장성 높지만…단기 과열 우려도 커져 AI 관련주는 연초 챗GPT가 주목을 받으면서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초부터 이날까지 국내 증시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인 10개 종목 중 5개는 AI관련주였다. 상승률 1위는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코난테크놀로지(402030)로 주가 상승률이 무려 245.84%에 이른다. 10위권 내에 포진한 오픈엣지테크놀로지(394280)(142.24%), 유엔젤(072130)(130.56%), 비플라이소프트(148780)(127.07%), 씨이랩(189330)(117.16%) 등도 주가가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각국 중앙은행들의 가파른 금리 인상과 강달러 기조였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시장 리스크 지표가 완화된 덕이다. 이런 분위기로 최근 성장주를 중심으로 테마주에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다.증권가에서는 글로벌 IT 대기업들이 앞다퉈 AI 기술을 선보이고 있어 중장기 성장성이 높다는 데는 이견이 없다. 다만 AI관련주가 챗GPT발(發) 테마로 엮여 있는 만큼 리스크를 염두에 둬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테마주의 경우 투자의 기본이 되는 밸류에이션과 실적, 펀더멘털과 무관하게 관련 산업이 성장할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감에 오르는 경우가 많다. 그만큼 가격 급락 위험이 크다는 얘기다. 대표적인 예가 이세돌 9단과 구글 알파고의 싸움이 펼쳐졌던 2016년 국내 증시 상황이다. 인간과 AI의 역사적 대결로 주목 받으며 강세를 보였던 AI 관련주들은 재료가 소멸되자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양해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올 들어 시장 불확실성이 줄고 경기침체 가능성도 우려만큼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테마성이 짙은 성장주가 주목받는 것”이라며 “AI 산업은 중장기적으로 성장성이 높지만 기업들의 사업이 시장에 안착하기 전까지는 주가 변동성이 클 수 있어 긴 호흡으로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2.09 I 양지윤 기자
美, 40개국 외교관들에 '정찰풍선' 정보 공유
  • 美, 40개국 외교관들에 '정찰풍선' 정보 공유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이 지난달 말 미국 영공에서 진입한 중국측 무인 비행체, 이른바 ‘정찰 풍선’(spy balloon)과 관련 세계 40개국 외교관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가졌다. 해당 비행체가 민간용이며 우발적으로 미국 영공에 진입했다는 중국측 주장에 대항해 여론전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미 해군 폭발물처리반 소속 장병들이 5일(현지시간)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머틀비치 앞바다에서 중국 ‘정찰풍선’의 잔해를 수거하고 있다. (사진= AFP)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웬디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차관)은 전날(6일) 40개국 대사관에서 온 150여명의 외교관을 초청해 중국의 정찰 풍선에 대해 파악한 내용을 공개했다.중국 베이징에서도 미국 대사관이 6~7일 현지 외교관들에게 정찰 풍선에 대한 미국의 조사 결과를 공유했다. 외교 소식통들은 미국 대사관이 정찰 풍선이 중국이 주장하는 것처럼 기상 조사용이 아니라 첩보용이라는 점을 입증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했다고 전했다. 베이지에서 열린 설명회에 참석한 한 아시아 국가 외교관은 “미국의 브리핑, 이같은 풍선에 대한 우리의 이해, 중국이 지금까지 이 풍선을 소유한 회사나 단체의 이름을 밝히지 않는 것 등을 볼 때 이것이 민간 기상 기구라는 것을 믿기 어렵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는 해당 비행체가 기상 관측에 주로 사용되는 민간용으로 바람에 휩쓸리는 불가항력적인 사고로 미국 영공으로 진입했다는 입장이다. 중국 내부에선 이를 전투기를 이용해 미국측 대응은 “대포로 모기를 쏜 것”과 같은 과잉대응이라며 비난의 목소리가 높다. 워싱턴포스트(WP)는 정보 당국을 인용해 정찰 풍선이 인민해방군이 운영하는 대규모 감시 프로그램과 연관돼 있으며, 2018년부터 정찰 풍선을 이용해 수십번의 임무를 수행했다고 보도했다. 이 풍선에는 중국 민간 기업의 기술이 적용됐다. 미국 정부는 인민해방군이 조종한 정찰 풍선이 5개 대륙에서 모두 목격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WP는 덧붙였다. 미 정부 고위 당국자는 “우리는 이러한 종류의 작전(정찰 풍선)에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전 세계 국가들과 가능한 한 많은 것을 공유하고 싶다”라고 했다. 미 국무부는 전 세계 미국 공관에 정찰 풍선 사태에 대한 정보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2023.02.08 I 장영은 기자
실리콘밸리보다 워싱턴DC에 기술직 일자리 더 많은 이유는?
  • 실리콘밸리보다 워싱턴DC에 기술직 일자리 더 많은 이유는?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 정보기술(IT)의 기업들의 요람이자 본거지인 실리콘밸리와 샌프란시스코보다 정치 중심지인 워싱턴DC에 소프트웨어 개발자와 프래그래머 등 기술직 일자리 수요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기술 기업들이 대규모 감원에 나서고 있는 반면 비(非)기술 기업들은 엔지니어링 인재를 늘리고 있어서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사진= AFP)일자리 데이터 분석 기업인 버티스AI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구인 건수는 워싱턴DC에서 3815건으로 가장 많았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실리콘밸리가 있는 새너제이와 샌프란시스코는 각각 2084건, 2369건의 채용 공고를 냈는데, 이는 뉴욕(3325건)보다 적은 수치다. IT 기업들이 모여 있는 실리콘밸리와 샌프란시스코와 새너제이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채용공고는 지난해 상반기 정점을 찍은 후 크게 감소하고 있다고 버티스AI는 덧붙였다. 이 지역에 본사를 두고 있는 기술 기업들은 작년에 15만명 이상의 인력을 감축했다. 페이스북의 모기업인 메타플랫폼과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이 대표적이다. 월가에서 자체 기술 인력을 보유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고 워싱턴DC로 진출하는 기술 기업이 늘고 있는 점도 미 동부에서 IT 인력 수요가 늘어나는 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WSJ은 “채용 담당자들은 기술직 인력들에게 은행, 통신사, 소매업과 같은 다른 업계의 일자리를 고려할 것을 권하고 있다”고 전했다. 젊은 IT 인력들이 샌프란시스코보다 뉴욕과 같은 동부 대도시를 더 선호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억만장자 피터 틸이 공동 창업한 소프트웨어 회사 팔란티어의 인재영입 책임자인 마거릿 요크는 회사가 뉴욕에서 750명, 워싱턴DC에서 400명, 팰로앨토에서 200명의 엔지니어를 각각 고용 중이라며, “젊은 사람이라면 동부 도시들은 경력을 쌓기에 활기차고 흡인력이 있는 곳이고 가정을 꾸리기에도 좋다”라고 말했다.
2023.02.08 I 장영은 기자
이베이, 500명 감원…"잠재력 높은 분야에 투자할 것"
  • 이베이, 500명 감원…"잠재력 높은 분야에 투자할 것"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 전자상거래 기업 이베이도 미국 기업들의 감원 대열에 동참했다. 이베이는 7일(현지시간) 전 세계에서 500명의 직원을 해고하겠다고 발표했다. (사진= AFP)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베이는 이날 전 직원의 4%에 해당하는 500명을 정리해고하겠다고 밝혔다. 제이미 아이노네 이베이 최고경영자(CEO)는 직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이 변화는 새로운 기술, 고객 혁신 및 주요 시장 등 잠재력이 높은 분야에 투자하고 새로운 역할을 창출할 수 있는 여력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미국에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기술 기업을 중심으로 대규모 감원 발표가 이어지고 있다.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의 가파른 긴축 행보에 조달 비용이 상승하고 상대적인 투자 매력이 떨어지면서 기술 기업이 직격타를 맞았기 때문이다. 이에 더해 코로나19 대유행 시기 상대적으로 수혜를 누린 기술 기업들은 매출 둔화와 수익 감소를 겪고 있으며, 경기 둔화 우려까지 겹치면서 비용 절감에 나서고 있다. 앞서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메타는 각각 1만명, 1만8000명, 1만1000명을 감축하기로 했다고 밝혔으며 델, IBM,페이팔 등도 수천명 규모의 정리해고 계획을 발표했다.
2023.02.08 I 장영은 기자
'챗GPT'가 쏘아올린 AI챗봇 전쟁…MS도 '빙'에 AI 탑재
  • '챗GPT'가 쏘아올린 AI챗봇 전쟁…MS도 '빙'에 AI 탑재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 정보기술(IT) 업계의 공룡들이 잇따라 인공지능(AI) 챗봇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구글에 이어 마이크로소프트(MS)도 AI 챗봇 서비스를 발표하며 수주 내 일반 사용자들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사진= AFP)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는 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주 레드먼에 있는 MS 본사에서 개최한 행사를 통해 AI 기반의 새로운 검색 엔진 ‘빙’(Bing)을 발표했다. 단순 검색 결과를 제시하는 것을 넘어 사용자와 대화가 가능하고,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기능이 새롭게 탑재됐다. 올해 그래미상 최고 수상자를 물으면 비욘세라는 답과 함께 비욘세의 그래미상 수상 이력과 정보의 출처가 함께 나온다. 비욘세가 현재 해외 공연 투어 중인지를 물으면 올해 7월에 시작된다고 알려준다. ‘표를 사줄 수 있냐’는 질문에는 ‘저는 단지 검색의 채팅 모드일 뿐 조수가 아니다’라는 답이 돌아온다. 새로운 버전의 빙은 최근 업계에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AI 챗봇 ‘챗GPT’와 같은 AI 기술이 탑재된다. MS는 챗GPT 개발사 오픈AI에 주요 투자자 중 하나다. 2019년 10억달러(약 1조2600억원)를 투자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100억달러(12조6200억원)를 추가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MS는 오픈AI와 협력해 잠재적으로 모든 형태의 콘텐츠 제작 속도를 높이고 작업을 자동화하는 도구를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나델라 CEO는 “이 기술은 거의 모든 소프트웨어 카테고리를 재편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빙 검색 엔진은 데스크톱 컴퓨터에서 제한적으로 미리 체험해 볼 수 있으며 몇 주 안에 모바일 기기에서도 사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구글도 전날 AI 서비스 ‘바드’(Bard)의 출시를 공식 발표하면서, 몇 주 후 일반에 공개할 것이라고 밝힌 만큼 MS와 구글의 정면 대결은 피할 수 없게 됐다. 현재까지 검색 시장의 절대 강자는 구글이었으나 AI 기능이 검색 서비스의 ‘게임 체인저’가 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시장 판도가 어떻게 뒤바뀔지 모른다는 전망도 나온다. 스탯카운터에 따르면 구글은 전 세계 검색 시장에서 90%가량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MS의 빙은 2위다. 나델라 CEO는 “우리는 지구상에서 가장 큰 소프트웨어 카테고리를 어떻게 재편할 것인지 보여주고자 한다”며 “그것은 우리가 오래 연구해 왔고 매우 기대하고 있는 바로 검색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는 검색의 새로운 ‘패러다임’이다”라며 “급속도로 빠른 혁신이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02.08 I 장영은 기자
새벽에 덮친 악몽…"강진으로 튀르키예·시리아서 최소 1300명 사망"
  • 새벽에 덮친 악몽…"강진으로 튀르키예·시리아서 최소 1300명 사망"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튀르키예(터키) 남부에서 6일(현지시간) 새벽 발생한 강진으로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 1300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시리아는 튀르키예 남쪽 국경과 맞닿아 있어 인접국 가운데 이번 지진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었다. 6일(현지시간) 튀르키예 남부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튀크키예와 시리아에서는 건물이 무너지고 최소 수백명이 사망했다. (사진= 로이터)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날 새벽 4시 17분쯤 튀르키예 남부 도시 가지안테프에서 약 20마일(33㎞) 떨어진 내륙에서 규모 7.8의 지진이 발생했다. 튀르키예 당국은 7.4 규모라고 추산했다.AP는 튀르키예 재난 당국을 인용해 10개주(州)에서 최소 912명이 사망했으며, 부상자 수는 5400명이 넘는다고 전했다. 시리아 국영 매체는 정부 관할 지역의 사망자는 326명으로 늘었고, 반군이 장악하고 있는 지역에서는 최소 150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튀르키예 당국은 최소 20차례의 여진이 발생했으며 가장 강한 지진은 6.6 규모였다고 밝혔다.이번 지진은 인구 밀집 지역에서 발생해 인명 피해가 더 컸다. 건물이 수백채 무너지면서 건물 잔해에 깔린 피해자들이 많아 수색작업이 진행됨에 따라 피해 규모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푸아트 옥타이 튀르키예 부통령은 가지안테프와 카라만마라스주에서 900채 가까운 건물이 파괴됐다고 말했다. 튀르키예는 주요 단층선 위에 위치해 지진이 자주 발생한다. USGS은 특히 이번 지진이 1939년 12월 이후 84년 만에 가장 강력한 지진이었다고 분석했다. 당시 튀르키예 북동부 에르진잔주를 강타한 7.8규모 지진으로 약 3만명이 사망했다.
2023.02.06 I 장영은 기자
튀르키예·시리아 덮친 강진…"사망자 최소 560명"
  • 튀르키예·시리아 덮친 강진…"사망자 최소 560명"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6일(현지시간) 새벽 튀르키예(터키)와 시리아를 덮친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빠르게 늘고 있다. 날이 밝으면서 피해 복구 및 수색 작업이 진행되면서다. (사진= 로이터)AP통신에 따르면 이날 새벽 튀르키예 남부과 시리아 북부에서 발생한 진도 7.8 규모의 강력한 지진으로 최소 568명이 사망했다. 부상자 수도 수백명에 이르며 도시와 마을의 잔해를 수색하는 작업이 진행됨에 따라 피해 규모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지진으로 많은 건물이 붕괴됐다. 튀르키예 재난 당국은 7개 주(州)에서 최소 284명이 사망했으며 440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시리아 국영 매체에 따르면 시리아 정부 관할 지역의 사망자는 237명으로 늘었고, 반군이 장악하고 있는 지역에서는 최소 47명이 사망했다. 미국 지질조사국은 현지시간으로 이날 새벽 4시 17분쯤 튀르키예 남부 도시 가지안테프에서 약 20마일(33㎞) 떨어진 내륙에서 규모 7.8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튀르키예를 강타한 지진이 7.9 규모라고 보도했으며, 튀르키예 당국은 7.4 규모라고 추산했다.이번 지진으로 튀르키예 남쪽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시리아도 큰 피해를 입었다. 시리아는 현재 내전을 겪고 있는데 400만명의 이재민이 몰려 있는 곳에 지진이 강타했다고 AP는 전했다. 시리아 내 반군이 점령하고 있는 지역에서는 마을 전체가 붕괴된 곳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튀르키예 당국은 최소 20차례의 여진이 발생했으며 가장 강한 지진은 6.6 규모였다고 밝혔다.
2023.02.06 I 장영은 기자
中 정찰풍선 격추 사태로 안팎에서 바이든정부 비난 쇄도
  • 中 정찰풍선 격추 사태로 안팎에서 바이든정부 비난 쇄도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중국 ‘정찰 풍선’(Spy balloon) 격추 사태로 안팎에서 비난을 받고 있다. 내부에선 야당인 공화당이 늑장대응을 문제 삼고 있고, 상대측인 중국 정부는 과도한 대응이라며 거세게 항의하고 있다. (사진= 로이터)◇“영공 진입한 즉시 격추했어야”…늑장대응 비판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비롯한 공화당 중진들은 미국이 정찰 풍선으로 규정한 중국측 미확인 무인 비행체가 미국 영공에 진입한 지 일주일이 넘게 지난 후에야 격추시킨 바이든 정부의 결정을 비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일 군에 풍선을 격추하라고 지시했지만 미 국방부는 풍선 파편이 지상에 떨어지면서 인명 및 재산 피해가 발생할 위험이 있다며 기다릴 것을 권고받았다고 밝혔다. 이날 해당 풍선은 미국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미니트맨Ⅲ 150기가 저장된 맘스트롬 공군기지가 있는 몬태나주(州) 상공을 비행하고 있었다. 이 풍선은 지난달 28일 미국 알래스카주 영공에 진입했으며, 30일 캐나다 영공으로 이동했다가 31일 다시 미국 본토 영공에 다시 나타났다. 미군이 정찰 풍선을 실제 격추한 것은 지난 4일 오후로, 미 공군은 F-22 랩터 전투기를 동원해 사우스캐롤라이나 해안 영공에서 정찰 풍선을 쏴 떨어뜨렸다. 공화당 최고 의원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정찰 풍선이 미 영공에 들어온 즉시 격추했어야 한다며 중국의 도발에 더 적극적으로 대응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는 전했다. 미치 매코널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와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은 잇따라 서명을 내고 바이든 행정부의 늑장 대응을 비판했다. 상원 정보위원회 부위원장인 마코 루비오 상원의원은 CNN에 출연해 “이것은 단지 풍선이 아니다”라며 “중국은 그들이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할 수 있고 미국은 이를 막을 수 없다는 메시지를 세계에 전한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크 터너 하원 정보위원장은 “경기 종료 후 쿼터백(미식축구에서 전위와 하프백의 중간에서 공격을 지휘하는 선수)을 태클한 것과 같다”고 비꼬았다. 공화당 의원들의 맹공에 군 당국자들은 트럼프 전 행정부 시절에도 3차례 이상 풍선이 미 영공을 날았지만 대응하지 않았다고 반박하기도 했다. 미군은 격추한 정찰 풍선의 잔해를 수색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미 국방부는 해군함과 해군 소속 잠수병 등이 사우스캐롤라이나 동부 해안 바다로 내려가 풍선 잔해를 수거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 정부는 풍선의 잔해를 모아 미 영공 침입 목적과 정보 수집 장비 탑재 여부 등을 조사할 것으로 예상된다.(사진= 로이터)◇정찰풍선 사태 당분간 이어질 듯…中, 추가대응 예고중국 정찰 풍선 이슈는 당분간 미 의회를 달굴 전망이다. 미국 행정부의 기밀 정보를 보고받을 수 있는 상·하원 지도부 모임 ‘8인의 갱’(Gang of Eight)은 이르면 7일 중국 정찰풍선 사태 관련 보고를 받을 것으로 전해졌다. 오는 9일에는 상원 외교위원회가 미국의 중국 정책 전반을 평가하기 위해 청문회를 열 예정이며, 15일에는 미 국방부가 상원 전체를 대상으로 기밀 브리핑을 개최한다. 이와 별도로 하원 다수당인 공화당은 바이든 대통령이 연례 국정연설을 하는 오는 7일 정찰 풍선 관련 바이든 대통령의 대응을 규탄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표결에 부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중간 관계에서도 이번 사태의 여파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우선 당초 이달 5∼6일로 예정됐던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의 중국 방문 계획이 무기한 연기됐고, 중국은 공식적으로 항의의 뜻을 전했다. 중국 외교부는 이날 셰펑 외교부 부부장(차관) 명의로 성명을 발표하고 미국 정부에 외교 경로를 통해 공식 항의했다고 밝혔다. 미국이 정찰 풍선으로 규정한 비행체는 민간에서 기상관측에 주로 쓰는 것으로, 우발적으로 통제력을 잃고 미 영공에 진입한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셰 부부장은 미국에 중국측 이익을 해치고 긴장 국면을 확대하는 추가 행동을 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 그는 “중국 정부는 사태의 전개를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중국 기업의 정당한 권익을 결연히 수호하고, 중국의 이익과 존엄을 단호히 수호할 것”이라며 “추가적으로 필요한 대응을 할 권리를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진행된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미·중 정상회담 이후 해빙 무드가 기대됐던 미·중 관계가 또다시 안갯속으로 빠져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2023.02.06 I 장영은 기자
"튀르키예·시리아서 강진으로 최소 195명 사망"
  • "튀르키예·시리아서 강진으로 최소 195명 사망"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튀르키예(터키) 남부에서 6일(현지시간) 새벽 진도 7.8 규모의 강진이 발생해 최소 195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건물 다수가 무너져 수색 작업이 진해되면서 사망자와 부상자 수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튀르키예 남부에서 7.8 규모의 강진이 발생했다. (사진= AFP)AP통신에 따르면 튀르키예 재난 당국은 이날 새벽 7.8 규모의 지진이 발생해 7개주(州)에서 최소 76명이 사망했다며 부상자 수는 440명이라고 밝혔다. 미국 지질조사국은 현지시간으로 이날 새벽 4시 17분쯤 튀르키예 남부 도시 가지안테프에서 약 20마일(33㎞) 떨어진 내륙에서 규모 7.8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최소 6번의 여진이 뒤따랐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튀르키예를 강타한 지진이 7.9 규모라고 보도했으며, 튀르키예 당국은 7.4 규모라고 추산했다. 튀르키예 남쪽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시리아의 피해는 더 크다. 시리아 보건부는 시리아 정부가 관할하는 지역에서 99명의 사망자가 보고됐다고 발표했다. 앞서 시리아 반군이 장악하고 있는 지역에서는 20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튀르키예와 시리아 두 국가에서 현재까지 집계된 사망자 수만 195명이다. 무너진 건물 잔해에 깔린 사람들에 대한 구조 작업이 진행되고 있어 피해 규모는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접국인 레바논과 키프로스도 이번 지진으로 피해를 입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소셜미디어(SNS) 트위터를 통해 지진 피해 지역에 즉시 수색구조대가 파견됐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가능한 한 빨리 그리고 최소한의 피해로 이 재난을 함께 극복하기를 바란다”고 적었다. 튀르키예는 주요 단층선 위에 위치해 지진이 자주 발생한다. 1999년 튀르키예 북서부를 강타한 지진으로 약 1만8000명이 사망했다.
2023.02.06 I 장영은 기자
中, 美의 '정찰풍선' 격추에 공식항의…미군 "잔해 수색중"
  • 中, 美의 '정찰풍선' 격추에 공식항의…미군 "잔해 수색중"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중국 정부가 미군의 ‘정찰 풍선’(Spy balloon) 격추에 대해 외교라인을 통해 공식 항의했다. 중국은 해당 무인 비행체가 민간에서 기후관찰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이라는 입장이지만 미국은 정보수집 등 정찰을 위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미국 영공을 비행 중인 중국측 무인 비행체. (사진= AFP)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외교부는 6일 베이징 주재 미국 대사관에 공식 항의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는 셰펑 외교부 부부장(차관) 명의로 발표한 성명에서 “미국이 무력으로 중국의 민간용 무인 비행선을 기습한 것에 대해 5일 중국 정부를 대표해 주중 미국대사관 책임자에게 엄정한 교섭을 제기했다”고 발표했다. 엄정 교섭 제기는 대사 초치(주재국 정부가 외교사절을 불러들이는 것) 등 외교 경로를 통한 공식 항의를 의미한다. 셰 부부장은 미국측 인사에게 “중국 민간용 무인 비행선이 미국 영공에 잘못 들어간 것은 전적으로 불가항력에 의한 예기치 못한 우발적 사건”이라며 “사실 관계가 명백해 왜곡과 먹칠이 용납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셰 부부장은 미국에 중국측 이익을 해치고 긴장 국면을 확대하는 추가 행동을 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 이어 그는 “중국 정부는 사태의 전개를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중국 기업의 정당한 권익을 결연히 수호하고, 중국의 이익과 존엄을 단호히 수호할 것”이라며 “추가적으로 필요한 대응을 할 권리를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 정부는 전날(4일) 오후 사우스캐롤라이나 해안 영공에서 전투기를 동원해 중국측 무인 비행체를 격추했고 해상에서 잔해를 수거하는 작전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글렌 밴허크 미군 북부사령관은 “미 해군은 풍선과 탑재물을 회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해안경비대는 작전을 위한 보안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 정부는 풍선의 잔해를 모아 목적과 정보 수집 장비 탑재 여부 등을 조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은 정찰 풍선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미니트맨Ⅲ 150기가 저장된 맘스트롬 공군기지가 있는 몬태나주(州) 등 민감한 군사시설이 있는 지역을 지나갔다고 보고 있다.중국 외교부는 미국측이 정찰 풍선을 격추했다고 밝힌 직후 강력한 항의의 뜻을 전한 바 있다. 한편, 이번 정찰 풍선 사태로 당초 이달 5∼6일로 예정됐던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의 중국 방문 계획이 무기한 연기됐다. 블링컨 장관의 방중은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진행된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미·중 정상회담의 후속 조치였다.
2023.02.06 I 장영은 기자
美 민주당 의원, 애플·구글에 "틱톡 퇴출해달라"
  • 美 민주당 의원, 애플·구글에 "틱톡 퇴출해달라"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 정치권에서 중국 애플리케이션(앱) 틱톡 제재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틱톡은 숏폼(짧은 동영상) 공유 플랫폼으로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 AFP)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민주당 소속 마이클 벤넷 상원의원(콜로라도)은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와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의 순다르 피차이 CEO에게 서한을 보내 앱마켓에서 틱톡을 퇴출해달라고 요청했다. 공화당에서 시작된 틱톡 퇴출 움직임이 민주당으로도 확산하는 모양새다. 지난달 공화당 소속 크리스티 놈 사우스다코타 주지사는 국가안보 우려를 이유로 주(州)정부 산하 기관들에 틱톡 사용을 금지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을 내렸다. 같은달 헨리 맥매스터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도 주정부 소유 기기에서 틱톡을 삭제하고 앱을 차단할 것을 관련 부처에 지시했다. 아칸소주 주 의원들도 같은 내용의 법안을 제출했으며, 2023 회기에 심의할 예정이다.상원 정보위원회 소속인 벤넷 의원은 애플과 구글에 보낸 서한에서 틱톡은 국가 정보 운영과 관련된 법에 따라 중국 정부의 어떠한 요구에도 따를 수밖에 없기 때문에 미국 국가 안보에 위험 요소라고 말했다.그는 “중국 공산당이 미국인 3분의 1이 보는 콘텐츠를 마음대로 결정하고, 미국인들의 축적된 정보를 사용할 수 있다”며 “중국 공산당이 미국과 관련 틱톡을 무기화할 수 있는 명백한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하원 에너지 통상위원회는 다음달 23일 청문회를 열고 틱톡의 미국인 개인정보 관리 관행에 대한 저우서우즈 틱톡 CEO의 설명을 청취할 예정이다.
2023.02.03 I 장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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