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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최근 물가 급등에도 "디플레 가능성 배제 못해"
  • 기시다, 최근 물가 급등에도 "디플레 가능성 배제 못해"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세계 각국 정부가 역대급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세)을 꺾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일본 정부만은 여전히 디플레이션(물가 하락세)을 우려하고 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사진= AFP)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27일 참의원 회의에서 일본 경제가 디플레이션으로 복귀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일본 경제가 수년간 지속된 디플레이션에서 완전히 벗어났느냐는 야당 의원의 질문에 “현재 디플레이션에서 벗어난 상태가 이어지고 있지만 다시 (디플레이션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답했다. 최근 일본의 물가 급등은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과 엔화 약세에 따른 것으로 내수는 여전히 약하다는 것이 기시다 총리의 판단이다. 이같은 발언은 최근 일본 물가가 상승세를 이어가자 정부가 대규모 금융 완화정책을 단계적으로 폐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지난해 12월 일본 도쿄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4.0%로 40여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도쿄 소비자물가지수는 전국 소비자물가의 선행 지표로 여겨진다. 일본은행(BOJ)이 지난달 장기금리 변동폭 상한을 0.5%로 높이기로 결정하면서 일본이 장기간 지속해온 대규모 완화 정책을 종료한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 바 있다. 다만, 구로다 하루히코 BOJ 총재는 지난 18일 금융정책결정회의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장기금리 변동폭을 더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금융완화적 통화정책을 지속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기시다 총리는 정부와 일본은행이 구조적인 임금 인상과 지속 가능하고 안정적인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을 통한 경제성장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2023.01.27 I 장영은 기자
"개인 메신저 쓰지 말랬지"…모건스탠리, 최대 12억원 벌금
  • "개인 메신저 쓰지 말랬지"…모건스탠리, 최대 12억원 벌금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가 업무와 관련해 개인 메신저를 사용하고 관련 기록을 보존하지 않은 직원들에게 최대 12억원에 달하는 거액의 벌금을 부과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 AFP) 보도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개인 메신저를 사용하면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연방 증권거래법을 어긴 경영진과 직원들에게 1인당 수천달러에서 최대 100만달러(약 12억3000만원) 이상의 벌금을 내도록 했다. 연방 증권거래법에서는 은행 등 금융기관 직원들이 업무와 관련해 비대면 의사소통을 할 경우 회사 승인을 받은 기기 및 이메일 계정을 이용하고, 관련 내용을 별도로 보관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내부 정보 유출이나 부정거래를 막기 위한 조치다. 관련 규정을 위반하면 해당 직원뿐 아니라 소속 금융기관까지 처벌받을 수 있다. 이에 각 금융사들도 직원들이 공공연하게 왓츠앱과 같은 개인 메신저를 이용해 업무에 대한 소통을 하고 주고받은 메시지도 제대로 보관하지 않는 행태를 자체적으로 감독하고 처벌하는 것이다. 앞서 JP모건은 2021년 말에 관련 규정을 위반하고 개인 메신저를 사용한 직원들의 임금을 삭감한 바 있다. 지난해 9월에는 미 금융규제 당국은 개인 메신저로 업무 내용을 논의하고 그 기록을 남기지 않았다며, 골드만삭스·모건스탠리·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바클레이 등 금융사 16곳에 18억달러(약 2조2160억원)의 벌금을 부과하기도 했다. SEC는 16개 업체에 총 11억달러(약 1조3540억원)의 벌금을 부과했고,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는 이 중 11개 업체에 7억1000만달러(약 8740억원)의 과징금을 추가로 내라고 했다. 당시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은 “금융은 신뢰를 기반으로 한다”며 “우리가 벌금을 부과한 시장 참여자들은 기록 관리와 문서 보존 의무를 다하지 않음으로써 그 신뢰를 저버렸다”고 지적했다.
2023.01.27 I 장영은 기자
"EU집행위, 러시아산 석유제품 가격 상한 100달러 제안"
  • "EU집행위, 러시아산 석유제품 가격 상한 100달러 제안"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유럽연합(EU)의 행정부 격인 EU 집행위원회(집행위)가 회원국들에 러시아산 정제 유류제품(석유제품)에 대한 가격 상한선을 배럴당 100달러로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 AFP)로이터통신은 26일(이하 현지시간) EU 당국자를 인용해 EU 집행위가 디젤 등 러시아산 프리미엄 석유 제품에는 배럴당 100달러(약 12만3000원), 중유와 같은 저가 제품에 대해서는 배럴당 45달러(약 5만5000원)를 가격 상한선으로 설정하는 안을 회원국들에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산 석유제품에 대한 가격 상한제는 다음달 5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앞서 EU는 지난달부터 러시아의 전쟁 자금 조달을 막기 위해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가격 상한제를 시행하고 있다. 가격 상한선은 60달러(약 7만4000원)로 정했으며, 시장 가격 등을 고려해 2개월에 한 번씩 재설정하기로 했다. EU 집행위 제안대로 석유제품 가격 상한선을 적용하기 위해서는 27개 EU 회원국이 만장일치로 찬성해야 한다. EU 정부대표들은 27일 오후 회의를 열고 러시아산 석유제품 가격 상한제 시행 관련 세부 논의를 할 예정이다. 이번 제재 시행을 위해서는 주요 7개국(G7)과의 합의도 필요하다. 가격 상한제가 실제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EU 회원국 외에도 미국과 영국 등 해상 보험을 제공하는 국가들이 협조해야 하기 때문이다. 가격 상한제는 상한을 넘긴 원유와 석유제품을 운송하는 해운사에 대해서는 보험을 제공하지 않는 방식으로 시행되고 있다. 해상 운송시 관련 보험을 들지 않은 선박은 운항할 수가 없다. G7 국가들에 본사를 둔 보험단체·회사는 전 세계 해상 물류의 90%를 책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3.01.27 I 장영은 기자
"인플레 직격타" 해즈브로 실적 부진…전직원 15% 감원
  • "인플레 직격타" 해즈브로 실적 부진…전직원 15% 감원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 완구업체 해즈브로가 지난해 4분기 예상치를 밑도는 부진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 상승세가 지속하면서 필수품 위주로 소비가 이뤄진 데 따른 것이다.(사진= AFP)2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해즈브로는 이날 작년 4분기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17% 감소한 16억8000만달러(약 2조600억원)를 기록하고,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1.29~1.31달러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이 집계한 해즈브로의 지난해 4분기 실적 예상치는 매출 19억2000만달러(약 2조3600억원), 조정 EPS 1.52달러였다. 회사측 전망치는 매출과 순이익 모두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것이다. 크리스마스와 블랙프라이데이 등 연말 쇼핑 시즌으로 완구업계에는 최대 성수기인 4분기 실적이 이처럼 부진한 이유로는 인플레이션이 꼽혔다. WSJ은 “만연한 인플레이션과 불황에 대한 우려로 소비자들은 필수적인 구매 외에는 소비를 줄였다”고 전했다. 해즈브로는 이날 2025년 말까지 연간 2억5000만~3억달러(약 3070억~3690억원)의 비용을 줄일 것이라며, 전 직원의 약 15%에 해당하는 1000명 규모의 감원을 단행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정리해고는 수 주 내에 시작될 예정이다. 크리스 콕스 해즈브로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비용을 대폭 절감하고 성장률과 수익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혁신적인 변화를 이뤄내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WSJ은 해즈브로의 감원 소식은 최근 미 기업들의 정리해고 움직임이 기술과 미디어 부문을 넘어 확산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2023.01.27 I 장영은 기자
'연준 2인자' 브레이너드, 백악관 최고 경제 고문 유력
  • '연준 2인자' 브레이너드, 백악관 최고 경제 고문 유력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 백악관의 경제 정책을 총괄하는 국가경제위원회(NEC)의 차기 위원장으로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부의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방준비제도 부의장이 차기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워원장으로 거론되고 있다. (사진= AFP)2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은 브라이언 디스 NEC 위원장이 조만간 사임할 예정이라며, 브레이너드 부의장이 가장 유력한 후보라고 보도했다.조 바이든 대통령은 현재 후보자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으며,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NEC 위원장은 대통령의 수석 경제 고문으로 다양한 정책 결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WSJ은 브레이너드 부위원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배경에 대해 인플레이션, 금리 상승, 우크라이나 전쟁 등 전방위적으로 경제가 어려움에 처해 있는 시기에 폭넓은 국내외 정책 경험을 가진 경제학자를 발탁하려는 것이라고 전했다. 브레이너드 부위원장은 월가 출신인 제롬 파월 연준 의장과 달리 정통 경제학자 출신이다. 미국 웨슬리언대 사회과학대를 졸업한 뒤 하버드대에서 경제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매사추세츠공대(MIT) 교수를 지낸 그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시절인 2010년부터 3년반 동안 재무부에서 일했고, 2014년부터 이사로 연준에 합류했다. 2022년 2월부터 연준 2인자인 부의장직을 맡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브레이너드 부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행정부에서 연준 내 유일한 민주당원이었으며, 이례적으로 영향력을 발휘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월가에 대한 감독 강화를 주장하고 기후변화가 경제활동에 미치는 영향에 주목하는 것으로도 잘 알려져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브레이너드 부의장을 재무부 장관 또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후임으로 고려하기도 했다. 브레이너드 부의장 외에도 지나 레이몬도 상무부 장관, 월리 아데예모 재무부 부장관, 빌 클린턴·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NEC 위원장을 지낸 진 스펄링 백악관 경제고문 등이 NEC 위원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레이몬도 장관과 아데예모 부장관은 자리를 고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통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수 주 안에 최종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레이너드 부의장이 NEC 위원장으로 지명되면 부부가 함께 백악관 요직을 맡게 된다. 브레이너드 부의장의 남편은 현재 백악관에서 아시아 관련 정책을 총괄하는 커트 캠벨 국가안보회의(NSC) 인도태평양조정관이다.
2023.01.26 I 장영은 기자
캐나다 금리동결 시사…선진국 금리인상 중단 '신호탄'
  • 캐나다 금리동결 시사…선진국 금리인상 중단 '신호탄'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김정남 뉴욕특파원] 캐나다 중앙은행(BOC)이 주요 선진국 가운데 처음으로 기준금리 인상 중단을 시사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역시 이르면 올해 봄 금리 인상을 멈출 수 있다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캐나다 중앙은행은 25일(현지시간) 주요 선진국 처음으로 금리인상 중단 가능성을 시사했다. (사진= AFP)BOC는 25일(현지시간)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기존 4.25%에서 4.50%로 25bp(1bp=0.01%포인트) 인상하기로 했다. 캐나다는 지난해 3월 긴축을 본격화한 이후 1년도 채 안 돼 금리를 425bp 올렸다. 미국(425bp)과 함께 가장 가파르게 돈줄을 조였다. 새해 들어 돌연 ‘베이비스텝’(25bp인상)을 밟으며 보폭을 줄인 BOC는 더 나아가 금리 인상 중단 가능성까지 시사했다. BOC는 “누적된 금리 인상의 영향을 평가하는 동안 금리를 현재 수준에서 동결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높은 금리가 경제 활동을 둔화시킨다는 증거가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BOC의 이번 결정은 주요국 통화정책의 중심이 물가에서 경기로 옮겨가는 변곡점에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26일 오후 시카고상품거래소(CME) 그룹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미 연준이 다음달 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베이비스텝을 단행할 확률은 98.8%에 달한다. 연준의 비공식 대변인으로 유명한 닉 티미라오스 월스트리트저널 기자는 미국이 올해 봄에 금리인상을 멈출 수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연준의 금리 인상 종료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미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고 글로벌 자금의 위험 선호 심리가 높아지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26일 2거래일 연속 하락(원화 가치 상승)하며 전거래일보다 1.0원 내린 1230.7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식시장에서는 외국인들이 이날까지 10거래일 연속 유가증권시장에서 순매수를 이어갔으며, 코스피와 코스닥은 각각 1.65%, 0.90% 오르며 장을 마쳤다.
2023.01.26 I 장영은 기자
골드만 "美 경기침체 피할 수 있어…부채한도 최대 변수"
  • 골드만 "美 경기침체 피할 수 있어…부채한도 최대 변수"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미국 경제가 침체 없이 연착륙할 가능성이 크다면서도, 미 국가부채 위기가 현실화하면 세계 경기침체를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미 경제가 연착륙할 것이라며, 연방정부의 부채한도 문제가 큰 변수가 수 있다고 밝혔다. 사진은 골드만삭스 뉴욕 본부. (사진= AFP)얀 하치우스 골드만삭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25일(현지시간) 미 CNN 방송과 인터뷰에서 “우리는 경기침체를 예상하지 않는다”며 “우리의 기본 시나리오는 연착륙”이라고 말했다.골드만삭스는 미국이 경기침체를 겪을 확률을 35%로 보고 있는데 이는 월가의 대체적인 경기침체 가능성 예상치(65%)에 비해 상당히 낮은 것이다. 올해뿐 아니라 차기 대통령선거가 있는 2024년까지도 미국 경제의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하치우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주택경기둔화, 공급망 혼란 해소, 우크라이나 전쟁 등은 경기침체를 초래하기보단 인플레이션 완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봤다. 그는 지난해 7월 9.1%로 최고치를 찍었던 미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2024년까지 2~3%대로 떨어질 것이란 예상했다. 골드만삭스는 또 현재 수요가 공급을 뛰어넘는 뜨거운 미 노동시장이 점진적으로 식을 것으로 봤으며, 올해 월별 일자리 증가세가 마이너스로 돌아서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미 거대 기술기업들의 대규모 정리해고에도 구직이 어려울 정도로 고용시장이 냉각되지는 않을 것이란 이야기다. 하치우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 경기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의 최대 변수로 연방정부의 부채한도 문제를 꼽았다. 미 연방정부는 지난 19일 국가부채가 법정한도에 도달하면서 채무불이행(디폴트)을 막기 위한 특별조치에 들어갔다. 현재 미국 연방정부 부채한도는 31조3810억달러로, 2021년 12월 의회에서 증액된 것이다. 과거에도 미국은 디폴트 위기 때마다 법으로 국가부채 한도를 늘려왔다. 다만, 올해는 하원 다수당을 차지한 야당(공화당)이 하원을 정부의 대규모 지출 삭감을 요구하며 부채 한도 상향에 동의하지 않고 있다.이에 미 재무부는 특정 정부계정에 대한 투자를 중단하고 오는 6월 5일까지 재량적 자금 집행을 위한 부채발행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특별조치를 시행했다. 이는 올해 6월까지 시간을 번 것에 불과해 의회가 국가부채 상향에 합의하기 전까지 디폴트 위기는 상존한다. 하치우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 정부의 채권 원금과 이자 지급 능력이나 의지에 대해 조금이라도 의구심이 생긴다면 이는 매우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며, 미 의회가 제때 부채한도를 늘리지 못하면 “세계 경제에서 가장 중요한 자산”인 미 국채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높아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미 정부 디폴트나 그와 유사한 상황이 경기침체를 초래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라고 답했다. 이어 “(국가부채 문제에 대해) 결국에는 해결책이 마련될 것”이라며 미국이 실제 디폴트까지 가진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지난주 CNN과 인터뷰에서 만약 미국이 디폴트에 처한다면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마크 잔디 무디스 애널리틱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 정부 디폴트를 “금융 아마겟돈”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2023.01.26 I 장영은 기자
트위터 3.7조원 규모 증자 보도에 머스크는 "NO"
  • 트위터 3.7조원 규모 증자 보도에 머스크는 "NO"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트위터가 부채 상환을 위해 30억달러(약 3조7000억원) 규모의 증자를 검토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일론 머스크 트위터 최고경영자(CEO)는 관련 보도를 부인했다. (사진= AFP)WSJ은 이날 소식통을 인용해 머스크의 대리인들이 지난달 최대 30억달러규모의 트위터 주식 추가 발행(증자) 방안을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자금 조달에 성공한다면 트위터의 부채 130억달러(약 16조원) 중 가장 높은 금리가 매겨진 무담보 대출의 일부를 갚는 데 사용될 것으로 전해졌다. 트위터의 부채는 머스크가 지난해 10월 말 이 회사를 인수하기 전에는 50억달러(약 6조1600억원) 수준이었으나, 머스크 인수 후에 180억달러(약 22조1700억원)로 급증했다. 머스크가 440억달러(약 54조2000억원)에 달하는 트위터 인수자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130억달러의 신규 부채가 발생한 것이다. 이에따라 트위터의 이자 부담도 크게 늘었다. 데이터 제공업체 에너섹션 창업자인 제프리 데이비스의 지난해 12월 분석에 따르면 트위터의 총 이자비용은 연간 약 12억5000만달러(약 1조5400억원)으로 추산된다. 매일 340만달러(약 41억8800만원)의 이자를 갚아야 하는 셈이다. 머스크는 트위터 인수 직후인 지난해 11월 트위터가 하루에 400만달러(약 49억2700만원) 이상의 손실을 내고 있다며, 파산 가능성까지 언급했다.머스크측은 지난달 중순 기존 및 신규 투자자를 대상으로 트위터 인수 당시 가격으로 신주를 인수할 의향이 있는지에 대한 수요 조사를 진행했다. 일부 투자자들은 트위터의 재정 상황에 우려를 표하며 신주 인수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WSJ은 덧붙였다.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할 때 함께 참여했던 대표적인 공동 투자자 중 하나인 자산운용사 피델리티는 최근 공시에서 보유 중이던 트위터 지분의 56%를 줄였다고 밝히기도 했다.머스크는 이날 트위터에서 30억달러 증자에 대한 WSJ 기사가 “정확하냐”는 한 사용자의 질문에 대해 “아니다(No)”라고만 짧게 답했다.
2023.01.26 I 장영은 기자
테슬라, 작년 4분기 실적 예상치 상회…머스크 "수요 좋을 것"(종합)
  • 테슬라, 작년 4분기 실적 예상치 상회…머스크 "수요 좋을 것"(종합)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지난해 4분기 시장 예상치를 소폭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다만, 할인행사 등으로 이익률이 떨어졌고 올해 차량 생산량 목표치도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테슬라는 25일(현지시간) 시장 예상치를 소폭 웃도는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사진= AFP)테슬라는 25일(현지시간) 뉴욕증시 마감 이후 실적발표를 통해 작년 4분기 매출이 243억2000만달러(약 29조9600억원)를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37% 증가했고, 순이익은 36억9000만달러(약 4조5500억원)로 59% 늘었다고 밝혔다. 주당순이익(EPS)은 1.19달러(약 1466원)로 지난해 같은기간(2.52달러)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는데, 작년 8월 3대 1 주식분할을 단행한 영향이다. 주식분할 효과를 고려하면 EPS도 약 42% 뛰었다.매출과 순이익 모두 시장 예상치를 약간 웃도는 수준이었다.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테슬라의 매출과 EPS 전망치는각각 241억6000만달러, 1.13달러였다. 전체 수익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자동차 매출은 213억달러(약 26조2400억원)로 전년동기에 비해 33% 늘었다. 총마진은 25.9%로 5개 분기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총마진은 전분기에는 28%, 전년동기에는 31%였다. 중국 시장에서의 부진과 수요 둔화를 만회하기 작년 4분기 중국과 북미 지역 등에서 가격 할인행사를 실시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4분기 테슬라의 차량 인도 대수는 40만5278대로 월가의 예상치를 밑돌았다. 같은기간 차량 생산량은 43만9701대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테슬라가 생산량인지 인도량인지 명확히 밝히지 않은 채 올해 차량 목표치를 180만대로 제시했다며, 이는 2022년(131만대)에 비해 37% 증가한 수치라고 전했다. 테슬라가 연평균 차량 인도량 증대 목표치인 50%에 크게 못 미치는 전망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는 테슬라에 대한 수요가 줄지 않았다며 가격 할인 행사가 수요 촉진에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사진= AFP)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실적발표 후 콘퍼런스콜에서 경제 상황의 불확성을 인정하면서 “단기적으로 비용 절감 로드맵을 가속화하고 생산율 향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수요 둔화 우려에 대해서는 “1월 현재까지 받은 주문은 생산량의 2배로 역대 최고치”라며 “전체 자동차 시장의 위축에도 (테슬라의) 수요는 좋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일축했다. 이어 “가격 인하가 일반 소비자에게 큰 영향을 미쳤다”며, 가격 인하로 수요가 더 늘었다고 덧붙였다.머스크는 또 지난해 10월 인수한 트위터에 대해 “트위터는 테슬라의 수요를 촉진하는 매우 강력한 도구”라며 “(테슬라 차의) 판매를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한편, 테슬라 주가는 이날 정규장을 0.38% 상승으로 마감한 이후 시간외거래에서 약보합세를 보이다가 수요가 늘었다는 머스크의 발언 이후 5% 넘게 급등했다.
2023.01.26 I 장영은 기자
IBM도 美 기술기업 정리해고 행렬에 동참…3900명 감원
  • IBM도 美 기술기업 정리해고 행렬에 동참…3900명 감원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IBM이 3900명의 직원을 해고하겠다고 밝히며 미국 기술기업들의 정리 해고 행렬에 동참했다. (사진= AFP)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IBM은 이날 자산 매각 과정 등으로 3900명을 감원할 예정이라며, 관련 비용 3억달러(약 3700억원)가 올해 1분기에 반영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감원 규모는 IBM 전 직원(28만명)의 1.4%에 해당한다. 제임스 캐버노 IBM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번 감원은 킨드릴 분사, 왓슨헬스 매각 후 남아있는 인력을 중심으로 이뤄질 것”이라며 “고성장 사업 분야에서는 계속 인력을 채용하겠다”고 말했다.그는 “지난 2년에서 2년 반 동안 수만명의 직원을 채용했던 다른 기업들과 달리 우리는 효율성을 높이는 디지털화, 인공지능(AI) 자동화를 활용하고 있다”면서 “고객 대면(client-facing) 연구와 개발에 전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IBM은 2021년 IT 인프라 서비스 킨드릴을 분사했으며, AI 사업인 왓슨헬스로부터 헬스케어 데이터 및 분석 사업을 분리했다. IBM은 이날 지난해 4분기 매출이 166억9000만달러(약 8조2600억원)로 전년동기(167억7000만달러)에 비해 0.5% 감소했으며, 주당조정순이익(EPS)이 3.6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5% 증가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시장 전망치를 소폭 웃돌았으며, 주당 순이익은 예상치에 부합했다. 회사측은 IT 컨설팅 서비스에 대한 수요 부진으로 4분기 수익이 제자리걸음을 했다고 설명했다. 캐버노 CFO는 올해 105억달러(약 13조원)의 현금흐름이 창출되고, 매출은 한자릿수 중반대로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해에는 12%의 연간 성장률을 전망했으나 하향 조정했다. 매출의 절반 이상을 미국 외 해외시장에서 벌어들이고 있는 IBM은 올해 미국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환율이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중립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2023.01.26 I 장영은 기자
MS 팀즈·아웃룩·애저 한때 먹통…기업들 피해 클듯(종합)
  • MS 팀즈·아웃룩·애저 한때 먹통…기업들 피해 클듯(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장영은 기자] 협업툴 팀즈, 인터넷 웹메일 아웃룩,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 등 마이크로소프트(MS)의 서비스가 한때 다운돼 소비자들이 불편을 겪었다.2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팀즈, 아웃룩 등을 포함한 오피스용 MS 365 제품은 이날 새벽 2시께(미국 동부시간 기준) 다운돼 5시간 이상 이용에 차질을 빚었다. 모든 서비스를 복구한 시각은 오전 7시45분이다. MS는 “광역망(Wide Area Network·WAN) 디바이스에서 네트워크 접속의 문제가 발생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사진= MS 홈페이지)이번 사고로 미국, 유럽, 아시아태평양, 중동, 아프리카 등 대부분 지역에서 애저를 이용할 수 없었다. 로이터는 “중국 내 서비스만 이번 사태의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전했다. 애저 서비스가 멈추면서 이를 채택한 전 세계 대기업들은 피해를 입었다. NYT는 “MS는 얼마나 많은 이용자들이 영향을 받았는지 공개하지 않았다”면서도 “수많은 사람들이 서비스 먹통을 보고했고 일부 사람들은 소셜미디어에서 불평을 쏟았다”고 전했다.운영 중단 추적 웹사이트 다운디텍터는 이번 다운으로 수천건의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했다. 팀즈의 사용자만 해도 전 세계 2억8000만명이 넘는다. MS는 전날 실적 발표가 시장 예상에 못 미친데 이어 악재가 겹쳤다. MS는 올해 1분기 매출액 전망치를 505억~515억달러로 제시했다. 월가 컨센서스(525억달러)보다 작은 수준이다.이에 MS 주가는 이날 장 초반부터 급락하고 있다. 오전 10시9분 현재 전거래일 대비 3.97% 빠진 232.4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에 뉴욕 증시 3대 지수 역시 약세 압력을 받고 있다.
2023.01.26 I 김정남 기자
MS, 전세계서 팀즈·아웃룩·애저 서비스 다운
  • MS, 전세계서 팀즈·아웃룩·애저 서비스 다운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협업툴인 팀즈, 인터넷 웹메일 아웃룩,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 등 마이크로소프트(MS)의 서비스가 25일 네트워크 장애로 다운됐다. (사진= MS 홈페이지)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우리시간으로 이날 오후 팀즈와 애저, 아웃룩 등의 MS 서비스가 다운됐다. 애저는 현재 미주, 유럽, 아시아 태평양, 중동 및 아프리카에서의 서비스에 차질을 빚고 있으며, 중국 내 서비스와 중국 정부 플랫폼만이 이번 사태의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로이터는덧붙였다.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인 애저의 중단은 이를 채택한 전 세계 대기업들에 영향을 미쳐 피해가 확산하는 도미노 효과를 불러올 수 있다는 지적이다. MS측은 “광역망(Wide Area Network·WAN) 상의 디바이스에서 네트워크 접속의 문제가 발생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트위터를 통해 문제의 원인으로 생각되는 네트워크를 변경했다며 서비스 정상화 여부를 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MS는 이번 서비스 먹통 사태의 영향을 받은 사용자 수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운영 중단 추적 웹사이트 다운디텍터는 전 세계에서 수천건의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했다. 팀즈의 사용자만 해도 세계적으로 2억8000만명이 넘는다.
2023.01.25 I 장영은 기자
임시직 줄이는 美 기업들…"고용시장 경고등"
  • 임시직 줄이는 美 기업들…"고용시장 경고등"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에서 고용 시장이 냉각의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미 고용시장은 코로나19 대유행 초반 이후 공급에 비해 수요가 많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사진= AFP)2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미 노동부 발표 자료를 인용해 지난해 12월 미국에서 해고된 임시직 노동자가 3만5000명으로 2021년 초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8월부터 연말까지 5개월 동안 해고된 임시직은 총 11만800명에 달한다.많은 전문가들은 임시직 근로자 해고가 미국 고용시장의 변화를 예고하는 것이라고 보고 있다. 실제로 임시직 고용은 경기침체를 전후로 감소했다. 임시직 노동자는 인력 대행업체를 고용하며, 정규직보다 채용과 해고가 용이해 경기에 따라 영향을 많이 받는다.2007~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경기침체가 닥쳤던 당시에는 2007년 초부터 비정규직 부문의 고용이 감소하기 시작했고, 약 1년 후에는 모든 부문의 고용이 줄어들었다. 제임스 나이틀리 ING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미국의 임시직 노동자 해고와 관련 “(노동시장에 대한) 진정한 경고 신호로 보인다”며 “경기 침체 상황에서 고용시장이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다”라고 말했다.이어 “임시직 근로자 감원은 기업들이 더 적극적으로 비용 절감에 다서고 있다는 추가적인 증거”라며 “기업들의 감원 발표가 전년보다 크게 증가했으며 경영진은 경기 전망에 대해 비관적”이라고 덧붙였다. 임시직 해고가 반드시 노동 시장 전반의 수요 감소로 이어지거나 불황의 전조는 아니라는 전망도 있다. 경기 상승기였던 1995년에도 임시직 노동자의 수가 4개월 연속 감소한 사례가 있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최근 기업들이 정규직 채용을 늘리면서 임시직의 수가 줄어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 미국의 지난해 12월 실업률은 3.5%로 전월(3.6%)보다 0.1%포인트 하락해 1960년대 후반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2023.01.25 I 장영은 기자
"경기침체 피할수 있을지도"…유럽 경제 선방에 기대감↑
  • "경기침체 피할수 있을지도"…유럽 경제 선방에 기대감↑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유럽 경제의 선방으로 세계 경기침체를 피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올겨울 유럽의 에너지 위기가 우려했던 것보다 심각한 수준으로 번지지 않으면서 연초 유럽 경제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진단이다.유럽 경제가 선방하면서 세계 경기침체를 피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사진은 독일 프랑크푸르트 ECB 본부 전경. (사진= AFP)WSJ은 “세계 최대 경제권인 미국과 유럽이 올해 초 반대 방향으로 움직였다”며 “1월에 미국 기업 활동은 감소한반면,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은 완만한 회복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미국 경제는 여전히 성장 동력을 잃은 상태지만, 적어도 현재로서는 유럽이 안정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는 것이다. 당초 유럽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러시아가 에너지 공급을 줄이면서 원유·천연가스 요금 급등으로 심각한 인플레이션과 경기후퇴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평년보다 따뜻한 겨울 날씨, 에너지 절약 노력, 각국 정부의 새로운 천연가스 공급원 모색, 수천억유로에 달하는 대규모 재정 지원 등이 유로존 경제를 떠받쳤다고 WSJ은 분석했다.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이 집계하는 유로존 1월 제조업·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2를 기록하며 전월(49.3)에 비해 상승했으며, 경기가 확장 국면으로 돌아섰음을 나타냈다. PMI가 50보다 크면 경기 확장을, 50을 밑돌면 경기 수축을 각각 의미한다. 반면 미국의 1월 제조업·서비스업 PMI 속보치는 46.6으로, 지난해 12월(45)에 비해서는 올랐지만 여전히 경기위축 국면을 이어갔다. 다만, 이날 발표된 기업 조사에 따르면 미국 기업 경기 위축 속도가 둔화됐는데, 이는 인플레이션 완화와 탄력적인 수요 덕에 경기가 바닥을 쳤다는 신호일수 있다고 WSJ은 덧붙였다. 이같은 요인을 종합적으로 봤을 때, 올해 세계 경제의 성장 둔화는 불가피하더라고 불황은 피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린다고 WSJ은 진단했다. △유럽의 에너지난 위기 감소 △미국의 경제 성장 회복 가능성 △중국의 봉쇄 조치 폐지 등은 여전히 높은 물가와 금리 인상 효과를 상쇄할 것이란 분석이다. 크리스 윌리엄슨 S&P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연초 유로존 경제가 안정되면 이 지역이 경기 침체를 벗어날 수 있다는 증거가 추가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베스텍 이코노미스트들은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2%에서 2.4%로 올려 잡으면서, “중국의 엄격한 ‘제로 코로나’ 정책의 완화는 성장 전망을 높이고 유럽의 따뜻한 날씨는 에너지 위기의 강도를 완화시키는 데 도움이 됐다”고 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금리 인상에 따른 충격과 중국발 인플레이션 심화 가능성은 유럽 경제에 하방 압력을 가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할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우선 미 연방준비제도보다 늦게 금리 인상을 시작한 ECB는 아직 금리를 상당기간 더 올릴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또 중국 경제가 전면 개방되면서 에너지·원자재·식품 수요 증가가 가격 인상 압력을 높일 공산이 크다.한편, 미 상무부는 오는 26일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을 발표한다. 이코노미스트들은 계절 조정된 미국의 작년 4분기 경제성장률을 2.8%(연율)로 예상하는데, 이는 3분기(3.2%)보다 소폭 하락한 것이다.
2023.01.25 I 장영은 기자
테슬라, 네바다주 공장에 4.4조원 투자…美 공급망 강화
  • 테슬라, 네바다주 공장에 4.4조원 투자…美 공급망 강화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네바다주 리노 인근에 있는 자사 공장 확장에 36억달러(약 4조4000억원) 이상을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 AFP)2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테슬라는 이날 네바다주 공장에 리튬이온 배터리와 전기자 부품 생산라인을 증설하고 3000명의 인력을 추가로 고용하는 내용의 계획을 발표했다.이는 북미 생산 전기차에만 세제 혜택을 주는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고려하는 동시에 미국 공급망 확충을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테슬라는 이날 블로그에 올린 글을 통해 건설될 공장 중 한 곳은 세미트레일러 트럭을 대량 생산하고, 다른 한 공장에서는 매년 200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할 수 있는 배터리를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세미 트레일러 트럭은 테슬라의 첫 트럭 모델이자 2020년 초 모델 Y 이후 2년여 만에 선보인 신 모델이다. 당초 2019년 출시할 예정이었으나 부품 부족 등을 이유로 일정이 지연되며, 작년 12월 처음으로 고객에게 인도됐다.테슬라는 지난 2014년부터 네바다 공장에 62억달러(약 7조7000억원)를 투자했으며, 540만평방피트(약 50만㎡)의 설비를 세웠다. 이 공장에서는 지난 9년 동안 73억개의 배터리셀과 360만개의 드라이브 유닛을 생산했으며, 1만1000명 이상의 직원을 고용했다.네바다주 공장 증설 계획을 밝히기 직전 테슬라는 텍사스주 오스틴 인근 전기차 공장에 대한 7억7500만달러(약 9560억원) 규모의 증설 서류를 관계 당국에 제출하기도 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2030년 이전까지 2000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하기 위해 10~12개의 공장을 추가로 세울 수 있다고 지난해 밝힌 바 있다. 한편, 테슬라는 지난해 중국에서의 생산 차질과 수요 둔화 우려 등으로 주가가 한 해 동안 70%가량 급락하는 등 사상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다. 이 회사는 현지시간으로 25일 작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2023.01.25 I 장영은 기자
트위터, 작년 12월 광고매출 70% 이상 감소
  • 트위터, 작년 12월 광고매출 70% 이상 감소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소셜미디어(SNS) 트위터의 지난해 연말 광고 매출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를 인수한 이후 나타난 변화다. (사진= AFP)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광고시장조사업체 스탠다드 미디어 인덱스(SMI)의 최신 자료를 인용해 지난해 12월 트위터의 광고 매출이 71% 급감했다고 보도했다. 광고 수익은 트위터 매출의 90%가량을 차지할 정도로 절대적이다.로이터는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이후 대형 광고주들이 트위터에 대한 광고 집행을 삭감했다”고 전했다. 머스크는 지난해 10월 트위터를 인수하면서 대규모 정리해고를 단행하고 콘텐츠 관련 규정을 손봤다. 머스크 인수 이후 제너럴모터스(GM), 폭스바겐, 유나이티드항공, 제너럴밀스, 몬델리즈 인터내셔널, 아우디, 화이자 등 대형 광고주들이 트위터 유료 광고를 중단했다. 앞서 리서치회사 센서타워는 머스크의 인수 이전부터 트위터에 광고하던 광고주 상위 100곳 중 75곳 이상이 1월 첫째주에 광고를 집행하지 않았다고 추산했다. 트위터는 떠나간 광고주들을 불러들이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광고 판촉행사를 통해 일정 금액 이상 신규 광고를 집행하면 그에 상응하는 무료 광고를 제공하는 1+1 행사를 하는가 하면, 그동안 금지했던 정치 광고를 허용하고, 사이트 내 광고 위치에 대한 기업들의 재량권을 확대했다.SMI에 따르면 지난해 11월에도 트위터의 광고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55% 줄었다. 전통적으로 기업들이 연말 쇼핑 시즌을 앞두고 광고를 대폭 늘리는 시기인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정보기술(IT) 전문매체인 인포메이션은 지난주 직원회의에서 광고 임원이 공유한 세부 자료를 인용해, 광고 부진으로 지난해 4분기 수익이 전년동기대비 35%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2023.01.25 I 장영은 기자
디올이 BTS 지민 '콕' 찍은 이유가 있었다
  • 디올이 BTS 지민 '콕' 찍은 이유가 있었다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명품 시장의 왕이자 여왕은 한국인이다” 한국인이 세계에서 명품 구매에 가장 많은 돈을 지출한다는 최신 자료가 나왔다. 중국인이 명품 시장의 ‘큰 손’으로 알려져 있으나 1인당 평균 구매액은 한국인이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프랑스 명품 브랜드 디올은 방탄소년단(BTS) 지민을 글로벌 앰버서더로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사진= 디올 트위터)미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한국인의 명품(luxury goods) 총지출이 전년보다 24% 증가한 168억달러(약 20조80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1인당 약 325달러(약 40만원)를 명품 지출에 쓴 셈으로, 중국(55달러)과 미국(280달러)을 가뿐히 제치고 1위다. 루이비통이나 구찌 등은 신제품을 전 세계적으로 출시하기 전에 한국이나 일본에 먼저 선보이기도 한다. 테스트 베드 즉, 신제품의 성공 여부를 시험적으로 판단해 보는 선진 시장으로서의 한국의 역할을 인정하고 있다는 의미다. 모건스탠리는 한국 명품 수요 호조 이유로 △구매력 증가 △부를 과시고자 하는 욕구 △명품 브랜드를 홍보하는 한국 유명인 등을 꼽았다. 우선 한국은행에 따르면 2021년 국내 가계 순자산은 11% 늘었다. 가계 부의 약 76%를 차지하는 부동산 가격이 2020년 이후 급등한 데 따른 것이다.상대적으로 부의 과시가 자연스럽게 용인되는 사회 분위기도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맥킨지 조사를 보면 한국 응답자의 22%가 사치품을 과시하는 것이 나쁘다고 답했는데, 이는 일본(45%)과 중국(38%)의 절반 수준이었다.모건스탠리는 또 명품 브랜드들이 소비자들의 수요를 더욱 촉진하기 위해 한국의 유명 아티스트를 발탁하고 있는 점도 국내 명품 소비 증대 요인이라고 꼽았다. 이민호(펜디), 지드래곤·제니(샤넬), 아이유(구찌)가 글로벌 명품 브랜드의 홍보대사(앰배서더)로 발탁됐고, 최근에는 디올이 방탄소년단(BTS) 지민을 글로벌 앰버서더로 선정했다. 실제 명품 브랜드들도 한국에서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이탈리아 고급 아웃도어 브랜드 몽클레르는 지난해 2분기 한국에서의 수익이 코로나19 대유행 전과 비교해 두 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으며, 까르띠에 소유주인 리치몬드 그룹은 2022년 한국에서 거둔 매출이 1·2년 전에 비해 두자릿수로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명품 잡화 브랜드 프라다는 중국의 봉쇄로 지난해 매출이 감소했지만 한국과 동남아시아에서의 실적 호조 덕에 감소폭이 완화됐다고 설명했다. 뉴욕의 한 샤넬 매장. (사진= AFP)
2023.01.22 I 장영은 기자
우리나라는 휴일이 많은 편인가요?
  • 우리나라는 휴일이 많은 편인가요?[궁즉답]
  • 이데일리는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여러 분야의 질문을 담당기자들이 상세하게 답변드리는 ‘궁금하세요? 즉시 답해 드립니다’(궁즉답) 코너를 연재합니다.<편집자주>Q.올해 첫 연휴인 설 명절이 시작됩니다. 첫 휴일인 신정(1월1일)도 일요일이었는데, 이번 연휴도 주말을 끼고 있어 어쩐지 손해 보는 느낌도 드는데요. 다른 나라는 휴일이 1년에 며칠이나 되나요? 우리나라는 휴일이 많은 편인가요?(사진= 픽사베이)[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A: 새로운 해가 시작될 때마다 혹은 달이 바뀔 때마다 달력을 보면서 휴일을 헤아려 보시는 분들이 많을 겁니다. 직장인이라면 공휴일과 주말이 겹치면 손해 보는 것 같은 기분도 들고, 가끔 다른 나라의 특이한 휴일이나 긴 연휴를 들으면 부럽기도 하고요. 일단 우리나라의 연간 공휴일 수는 15일입니다. 하나씩 보면 국경일인 △3·1절(3월1일) △광복절(8월15일) △개천절(10월3일) △한글날(10월9일), 명절인 △설연휴(음력 12월 31일~1월2일) △추석연휴(음력 8월14~16일), 종교 관련 경축일 △부처님 오신 날(음력 4월8일) △성탄절(12월25일), 이밖에 △새해 첫날(1월1일) △어린이날(5월5일) △현충일(6월6일) 입니다. 실제로 쉬는 날은 해마다 조금씩 다른데요. 공휴일이 원래 쉬는 토요일, 일요일과 겹치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경우 법정 공휴일 중 △설날 당일(음력 1월1일) △3·1절 △어린이날 △광복절 △추석 당일(음력 8월15일) △개천절 △한글날 7개의 날이 주말과 겹칠 경우엔 그 다음주 월요일을 대체공휴일로 지정해 쉴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부처님 오신 날과 성탄절에도 대체공휴일을 적용하기로 했고요. 또 대통령이나 국회의원을 뽑는 선거일도 임시 공휴일로 지정이 돼 선거가 있는 해는 휴일이 더 늘어납니다. 그렇다면 대체공휴일이나 선거일 같이 해마다 바뀌는 휴일을 제외하고 공휴일만 놓고 비교해보겠습니다. 가까운 중국(25일)과 일본(16일)에 비해서는 우리나라가 휴일이 적습니다. 선진국 대표선수라고 할 수 있는 미국의 연방 공휴일 수는 11일로 우리가 4일 더 많고요. 각 나라별로 특이하다고 할 수 있는 점을 조금 더 볼까요. 우선 중국은 연휴가 많습니다. 우리의 설 명절인 춘절(춘제)에는 음력 1월1일부터 3일간이 법정 공휴일지만, 음력 12월31일부터 1월6일까지 7일간을 연휴로 지정합니다. 중화인민공화국 정부 수립일인 10월 1일부터 7일간은 국경절(궈칭제) 연휴입니다. 단오절(음력 5월5일)과 청명절(4월3~5일)에도 사흘씩 연달아 쉽니다. 대신 긴 연휴를 앞두고는 주말에 대체 근무를 하게 해 미리 당겨서 일하고 쉬는 개념이라고 합니다. 한국, 중국과 같은 유교 문화권으로 묶이는 일본은 음력 설은 쇠지 않습니다. 새해 첫날인 1월1일이 일본 최대 명절입니다. 법정 공휴일은 하루지만 대부분의 일본 기업이 12월 마지막주 주중에 종무식을 하고 1월4일에 시무식을 하기 때문에 실제로는 연휴가 된다고 합니다. 또 일본엔 종교와 관련한 공휴일이 없고 천황이 바뀔 때마다 공휴일인 천황탄생일이 바뀝니다. 천황이 바뀌는 해에는 천황 탄생일이 하루도 없거나 이틀이 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6월에 새 천황이 즉위했는데 그의 생일은 2월이었고, 전 천황의 생일은 11월이었다면 그 해는 천황탄생일이 없는 것이죠. 미국은 날짜가 정해진 휴일과 요일이 정해진 휴일이 있습니다. 날짜가 정해진 휴일, 예를 들어 △새해 첫날(1월1일) △독립기념일(7월4일) △크리스마스(12월25일) 등이 주말과 겹치면 대체휴일이 지정됩니다. 요일이 고정된 공휴일은 △마틴루서킹의날(1월 세번째 월요일) △대통령의날(2월 세번째 월요일) △추수감사절(11월 네번째 목요일) 등은 모두 월~목요일이기 때문에 주말과 겹칠 일이 없습니다.
2023.01.21 I 장영은 기자
국가채무 상한 도달 美, 디폴트 피하기 위해 특별조치 시행
  • 국가채무 상한 도달 美, 디폴트 피하기 위해 특별조치 시행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 연방정부가 19일(현지시간) 국가부채 한도에 도달한 가운데, 채무불이행(디폴트)을 피하기 위한 특별 조치 시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미 연방정부가 19일(현지시간)디폴트를 막기 위한 특별조치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사진= AFP)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재닛 옐런 재무부 장관은 이날 의회에 보낸 서한을 통해 부채 한도 문제와 관련 “재무부는 오늘부터 특별 조치 시행에 들어갔다”면서 “특별 조치가 시행될 수 있는 기간이 불확실하다, 미국의 신용과 믿음을 보호하기 위해 의회가 신속하게 행동할 것을 정중히 촉구한다”고 했다. 현재 미국 연방정부 부채한도는 31조3810억달러로, 2021년 12월 의회에서 증액된 것이다. 이날 미 정부 부채는 31조4000억달러를 기록해 법정 한도에 도달했다. 옐런 장관이 지난 13일 예고한 대로다. 미 정부는 국가 디폴트 사태를 막기 위해 의회가 법률을 개정해 부채 한도를 늘리거나 한도 적용을 유예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과거에도 미국은 디폴트 위기 때마다 법으로 국가부채 한도를 늘려왔다. 다만, 올해는 야당인 공화당이 하원을 장악하면서 정부의 대규모 지출 삭감을 요구하며 부채 한도 상향에 동의하지 않고 있다. 이날 옐런 장관이 밝힌 특별 조치는 특정 정부계정에 대한 투자를 중단하고 오는 6월 5일까지 재량적 자금 집행을 위한 부채발행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다. 공무원 퇴직 연금과 장애인 연금의 신규 납부도 유예될 수 있다. 다만 미 재무부의 특별조치는 올해 6월까지 시간을 번 것에 불과하다. 무디스는 의회가 결국 디폴트를 막기 위해 부채 한도 상향에 합의해주겠지만 시한이 다가옴에 따라 시장 불안감이 가중될 것으로 전망했다. 공화당 소속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은 조 바이든 대통령과 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회동을 제안했다. 백악관은 의회가 조건 없이 부채 한도 상향에 나서야 한다는 입장이다.
2023.01.20 I 장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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