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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1월 16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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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BS, CS 4조원에 인수 '블랙 먼데이'는 면했다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스위스 최대 투자은행(IB) UBS가 유동성 위기에 처한 경쟁사 크레디트스위스(CS)를 약 4조원에 인수하기로 전격 결정했다. 스위스 중앙은행이 70조원 규모의 자금을 수혈했음에도 CS 파산설이 가라앉지 않는 상황에서 금융시장에 대한 시장 우려를 가라앉히기 위해 당국과 함께 신속히 움직였다. (사진= AFP)UBS와 CS는 19일(현지시간) 스위스 베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UBS를 존속법인으로 CS를 30억스위스프랑(약4조200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를 통해 총자산 1조7000억달러에 달하는 ‘메가 뱅크’가 탄생하게 됐다. 골드만삭스, 도이체방크와 맞먹는 자산규모다. 스위스 정부 역시 광범위한 정부보증과 대규모 유동성 지원을 약속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에 미치는 충격파 최소화에 나섰다. 그러나 시스템 리스크를 촉발한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매각절차가 난항을 겪고 있는 등 금융 시장에 대한 불안 요소는 여전하다. 미 금융당국도 SVB를 다른 은행에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으나 이날까지 진행됐던 2차 매각도 실패로 돌아가면서, 최소 두 개 부문으로 쪼개 파는 분할매각을 추진할 것으로 전해졌다.이번 인수 과정에서 상각 처리하기로 한 160억스위스프랑(약 22조 5000억원)에 달하는 CS의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AT1) 이른바 ‘코코본드’도 살아 있는 뇌관이다. 안전하다고 믿었던 스위스 2대 은행 CS의 AT1이 ‘휴지조각’이 되면서 유럽 AT1 시장 전체에 어떤 파급효과가 있을지 아직 불확실하다. 당국과의 긴밀한 공조로 UBS와 CS의 인수합병(M&A)이 아시아 금융시장 개장 전 마무리되면서 한국·중국·일본 주요 지수는 동반 약세를 보이기는 했으나 급락세는 피했다. 다만 아시아의 금융허브로 금융위기에 가장 취약한 홍콩의 항셍지수는 2.65% 미끄러졌다. 범유럽지수인 STOXX50을 포함해 독일, 프랑스 등 주요 유럽 지수도 현지시간으로 20일 개장 이후 일제히 하락 출발했으나 장 초반에는 당초 우려에 비해 선방하는 모습을 보였다.
2023.03.20
I
장영은 기자
금융위기 우려에 국제유가 65달러 하회…금·달러는 강세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국제유가가 약 15개월 만에 65달러 선도 밑돌았다. 글로벌 금융위기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가라앉지 않으면서다. (사진= AFP)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87달러(2.80%) 떨어진 배럴당 64.8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2021년 12월 이후 최저치로, UBS가 CS를 인수하기로 결정하면서 글로벌 금융위기 우려를 잠재우기에 나섰으나 시장 불안감은 여전한 모습이다. 블룸버그는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면서 위험자산에 대한 수요가 줄고 국제유가가 65달러 밑으로 떨어졌다”고 전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과 유럽중앙은행(ECB) 등 세계 6개 중앙은행은 이날 글로벌 자금 경색을 완화하기 위해 20일부터 달러 유동성 스와프 관련 7일 만기의 운용빈도를 주 단위에서 일 단위로 늘리기로 했다. 달러 유동성 공급을 보다 원활하게 하기 위한 결정이다. 각국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선 위험자산 기피 심리가 강해지면서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는 금값과 달러가치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우리시간 오후 5시 40분 현재 금 선물 가격은 1% 중반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주요국 통화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1%대로 오르고 있다.
2023.03.20
I
장영은 기자
틱톡은 퇴출 위기지만 바이트댄스 앱 美서 인기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중국 바이트댄스에서 만든 짧은 동영상(숏폼) 공유 플랫폼 틱톡에 대한 안보 우려가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바이트댄스의 또 다른 앱(애플리케이션)이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캡컷 홈페이지)월스트리트저널(WSJ)은 19일(현지시간) 중국 데이터 분석 업체 디안디안의 자료를 인용해 바이트댄스의 동영상 편집 앱인 캡컷(CapCut)의 월간 활성 사용자 수가 2억명을 넘어섰다고 보도했다.특히 최근 몇 주 동안에는 미국에서 틱톡보다 더 많이 다운로드 된 것으로 나타났다. 틱톡은 미국 앱 마켓에서 가장 많이 다운로드되는 앱이었으나, 바이트댄스를 통해 사용자 정보가 중국 정부에 무단으로 넘어갈 수 있다는 우려 등이 제기되면서 일부 주가 정부 사용 기기 등에서 사용을 금지했다. 유럽연합(EU), 일본, 캐나다, 뉴질랜드 등에서도 같은 이유로 정부·의회 기기에서 틱톡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데이터 분석 업체 센서타워에 따르면 캡컷의 지난해 전 세계 다운로드 건수는 43% 급증한 4억건을 기록했다. 특히 미국에서의 다운로드가 전체의 7%를 차지했다. 캡컷은 지난해 말 앱 마켓 다운로드 순위 최상위권에 오르기도 했다고 WSJ은 덧붙였다. 미국 정부와 의회가 바이트댄스의 틱톡에 대해 국가 안보상의 우려를 이유로 퇴출 압박까지 가하고 있는 와중에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캡컷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것이다.캡컷은 서비스 제공을 위해 사진과 동영상, 사용자의 위치, 성별, 생일 등 데이터를 수집한다. 회사측은 틱톡과 마찬가지로 캡컷의 사용자 정보도 미국과 싱가포르에 있는 데이터 센터에 저장한다고 밝혔다. WSJ은 캡컷은 편집 앱이기 때문에 사용자 데이터 처리와 관련한 규제에서 틱톡과 같은 동영상 공유 플랫폼 등에 비해 자유로운 편이라고 지적했다.캡컷은 손쉽게 동영상을 편집하고 이를 소셜미디어(SNS) 등에 업로드할 수 있도록 만든 앱이다. 바이트댄스는 2019년 캡컷의 중국 버전 ‘지안잉’(剪映)을 출시했고 2020년 4월에는 해외 버전인 캡컷을 내놨다. 회사측은 기업용 버전도 출시할 계획이다.
2023.03.20
I
장영은 기자
BOJ, 완화 정책 부작용 논의했으나 "계속해야"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일본은행(BOJ)은 이번달 통화정책회의에서 현재의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의 부작용에 대해 논의했지만, 수익률곡선통제(YCC)를 비롯한 현재의 완화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고 결론을 내렸다. 일본은행(BOJ)은 20일 이번달 금융정책결정회의 요약본을 공개했다. (사진= AFP)BOJ가 20일 공개한 금융정책결정회의 요약본에 따르면 BOJ는 “경제 활동과 물가 전망을 고려할 때 지속적으로 통화 완화를 계속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BOJ는 “현재의 금융완화는 수익률 곡선 왜곡 등 부작용이 있었던 만큼 긍정적인 효과와 부작용의 균형을 평가하며 선입견 없이 시장 기능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며 “현 단계에서 은행은 지속해서 대규모 통화 완화를 계속해야 한다”고 판단했다.이어 “최근 물가 상승을 고려해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수정해야 한다는 요구가 있다”면서도 “현재 물가를 둘러싼 환경이 양호하게 변화하는 만큼, 정책 변화 지연에 따른 위험보다 섣부른 정책 변화에 따른 위험이 더 크다”고 봤다.이와 관련 로이터통신은 BOJ가 시장기능 개선을 위해 더 노력할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면서 YCC 정책의 비용 상승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고 설명했다. 일본 국채 시장의 기능 저하 영향에 대한 면밀한 감시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다만, 회의 참가자 대다수는 경제를 부양하기 위한 대규모 금융 완화를 지속해 BOJ의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2%를 달성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BOJ는 지난 9~10일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고 단기금리를 마이너스(-)0.1%로 동결하고, 장기금리 지표인 10년물 국채 금리 변동폭을 기존과 같은 ‘0%에서 ± 0.5% 정도’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시중에 통화량을 늘리기 위해 지수 연동형 상장지수펀드(ETF)를 매입하는 조치도 지속하기로 했다.
2023.03.20
I
장영은 기자
'파산' 시그니처은행, 분리매각 절차 돌입…예금 대부분 매각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에 이어 두 번째로 폐쇄된 시그니처은행이 분리 매각 절차를 밟고 있다. 시그니처은행의 예금 대부분과 대출 일부가 매각됐다. (사진= AFP)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미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는 이날 뉴욕커뮤니티뱅코프(NYCB)의 자회사 플래그스타은행이 파산한 시그니처은행이 보유했던 “거의 모든” 예금과 일부 대출 포트폴리오를 매입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거래에는 암호화폐 사업과 연계된 40억달러(약 5조2400억원) 규모의 예금은 포함되지 않았다. 또 이번 플래그스타은행은 시그니처은행 자산 384억달러(약 50조3300억원)를 인수하기로 했는데, 이 중 대출은 129억달러(약 16조8700억원) 규모이며 27억달러(약 3조5400억원)는 상각된 것으로 전해졌다. FDIC는 20일부터 시그니처은행 지점 40곳을 플래그스타은행으로 운영되며, 영업시간에 맞춰 정상 운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FDIC는 플래그스타은행에 인수된 모든 예금은 보험 한도까지 보장한다고 밝혔다. 이번 거래로 예상되는 FDIC의 손실은 약 25억달러(약 3조2800억원)다.시그니처은행의 대출 600억달러(약 78조6500억원) 암호화폐 관련 예금 40억달러(약 5조2400억원)는 법정관리 상태로 남아 있을 것이라고 FDIC는 덧붙였다. 가상자산 전문 은행인 시그니처은행은 SVB 파산 이틀 만인 12일 파산했다. 시그니처은행이 제 2의 SVB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한 미 금융당국이 월요일(13일) 금융시장 개장을 앞두고 시그니터 은행 폐쇄를 결정한 것이다.시그니처은행을 인수하는 플래그스타은행은 약 400개의 지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모기지(주택담보대출) 사업을 주로 한다. 지난해 NYCB에 인수됐다. 한편, 미 금융 규제 당국은 SVB를 분할 매각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소식통을 인용해 FDIC가 SVB의 매각 속도를 높이기 위해 최소 두 개 부문으로 쪼개 팔 계획이라며, 오는 24일까지 입찰 제안서를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2023.03.20
I
장영은 기자
'글로벌 퇴출 위기' 틱톡…뉴질랜드 의회서도 사용금지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뉴질랜드 의회가 의회 네트워크와 연결된 기기에서 짧은 동영상(숏폼) 공유 플랫폼인 틱톡 사용을 금지했다. 틱톡을 아예 자국에서 퇴출시키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미국을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틱톡 금지가 확산하고 있다.(사진= AFP)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뉴질랜드 의회는 이날 보안상의 우려를 이유로 3월 말까지 의회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는 기기에서 틱톡 사용을 제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영국 정부도 전날(16일) 같은 이유로 휴대폰 등 업무용 기기에서 틱톡 사용을 금지한 지 하루만이다. 올리버 다우든 내각부 장관은 보안 이유로 각료와 공무원들 기기에서 틱톡 앱(애플리케이션) 사용을 즉시 금지한다면서 이를 ‘사이버 위생’이라고 표현했다. 중국 정부가 틱톡의 모회사인 중국 바이트댄스를 통해 사용자의 위치 및 연락처 데이터에 접근할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세계적으로 높아지고 있다고 로이터는 덧붙였다. 미국은 주 정부를 중심으로 정부 기기에서 틱톡 사용을 제한하는 움직임이 확대되고 있다. 미 상원에서는 최근 틱톡을 겨냥해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되는 해외 정보통신(IT) 기술을 금지할 수 있는 권한을 행정부에 부여하는 법안이 발의되기도 했다. 이밖에도 캐나다·일본·벨기에 정부에서도 올해 들어 정부 기기에서 틱톡 앱 사용을 금지했고, 유럽연합(EU)의 행정부격인 집행위원회도 집행위에 등록된 업무용 휴대 기기에서 틱톡을 사용을 제한했다. 인도는 이미 2020년에 틱톡과 위챗을 포함한 중국 앱 59개의 사용을 전면 금지했다. 당시 중국과 국경분쟁을 겪기도 했지만, 승인받지 않은 방식으로 사용자 정보가 인도 외부의 서버로 무단 전송됐다는 이유에서다. 틱톡측은 최근 각국의 사용 금지 조치에 대해 “근본적인 오해와 더 폭넓은 지정학(적 요인)에 따른 것”이라며, 회사측이 엄격한 데이터 보안 노력에 15억달러(약 1조9600억원) 이상을 지출했다고 강조했다. 또 중국 정부의 정보를 넘길 수 다는 우려에 대해서도 전면 부인했다.
2023.03.17
I
장영은 기자
틱톡CEO "오라클과 협력으로 美 안보우려 해소…진정한 해결책"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짧은 동영상(숏폼) 공유 플랫폼 틱톡이 미국 정부와 의회에서 제기되고 있는 안보 우려와 관련 미 기업인 오라클과 협업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 AFP) 1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저우서우즈 틱톡 최고경영자(CEO)는 이 매체와 인터뷰에서 틱톡을 중국 모회사인 바이트댄스로부터 분리하는 것보다 오라클과 협업하는 것이 미국의 국가 안보를 위한 요구에 더 부합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정부와 의회에서는 틱톡을 통해 사용자들의 개인 정보가 중국 정부에 넘어가거나, 틱톡이 콘텐츠를 통제해 중국 정부가 원하는 방향으로 여론 형성에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며 틱톡 사용을 금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대해 틱톡은 미국 사용자 정보를 미국 정보기술(IT) 기업인 오라클의 서버에 저장하면 된다는 입장이다. 회사측은 지난 몇 년 간 수십억달러를 들여 사용자 데이터를 미국과 유럽에 기반을 둔 서버로 이전하고 독립적인 관리·감독 체계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틱톡은 오라클과의 협력 방안을 ‘프로젝트 텍사스’라고 부르고 있다. 오라클 본사가 텍사스의 주도인 오스틴에 위치했다는 점을 부각시키기 위한 이름이다. 저우 CEO는 “사용자들의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돈을 썼기 때문에 틱톡이 현재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다”면서도 “이 비용은 그럴만한 가치가 있다. 틱톡은 많은 지출에도 불구하고 곧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 법과 기관이 어떤 요구를 하더라도 미국 사용자 정보는 그들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보관될 것”이라며 “이것이 진정한 해결책”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 재무부 산하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가 요구한 틱톡의 중국 창업자 보유 지분 매각 방안은 미국의 안보 우려를 해결할 수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CFIUS는 최근 틱톡측에 중국 창업자들이 보유한 지분을 매각하지 않으면 미국에서 사업을 금지하겠다고 압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저우 CEO는 오는 23일 미국 연방 하원 에너지통상위원회가 개최하는 청문회에 출석해 이 같은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2023.03.17
I
장영은 기자
美 흑해 충돌 영상 공개…"러와 분쟁 고조 추구하지 않는다"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군이 지난 14일(현지시간) 흑해 상공에서 미 무인기와 러시아 전투기가 대치하던 영상을 공개했다. 미국측 주장대로 러시아 전투기가 위협적인 비행을 하는 모습이 확인됐으나, 미 국방부는 러시아와 분쟁 고조를 추구하진 않는다며 선을 그었다. 지난 14일(현지시간) 흑해 상공에서 러시아 전투기가 연료를 뿌리면서 미 무인기를 향해 날아오는 모습. (사진= 미군 유럽사령부 공개 영상 캡처)미군 유럽사령부가 16일(현지시간) 공개한 40초 분량의 영상에는 러시아 전투기 ‘Su-27’이 미국 무인기 ‘MQ-9’에 접근하면서 연료를 뿌리고, 초근접 비행을 하는 장면이 담겨있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해당 영상에서 Su-27 전투기가 무인기에 매우 가까이 다가가 연료를 투하하는 것을 볼 수 있다”며 “미 당국자들은 항공기에 손상을 입히려는 행동이라고 지적했다”고 전했다. 또 러시아 전투기의 2차 근접 비행 후 영상이 끊겼는데, 미 국방부는 이때 미 무인기와 러시아 전투기가 충돌했다고 설명했다. 다시 카메라가 작동하면서 프로펠러의 날개 하나가 손상된 모습도 포착됐다. 이 영상은 시간 순서에 따라 편집된 것이라고 미 당국은 덧붙였다. 이는 앞서 미군 유럽사령부는 지난 14일 흑해 상공에서 미 무인기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한 직후 밝힌 사건 경위와 같다. 당시 미군은 러시아 SU-27기 2대가 MQ-9에 근접 비행했으며 비전문적이고 공격적인 방법으로 미 무인기를 차단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러 전투기 중 한 대가 MQ-9의 프로펠러와 부딪히면서 MQ-9이 결국 추락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국방부는 러시아 전투기가 무기를 사용하지 않았으며 무인기와 접촉하지 않고 안전하게 기지로 귀환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미 무인기가 러시아측이 설정한 비행 제한 구역으로 먼저 들어왔다며 사고의 책임이 미국측에 있다는 입장이다. 다만 미국 정부는 이번 일이 러시아와의 군사적 긴장감 고조로 이어지는 것은 바라지 않는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패트릭 라이더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동영상 공개 이유에 대해 “우리가 안전하지 않고 비전문적인 사고에 대한 이미지를 공개하는 것은 드물지 않다”라면서 “특히 이번에는 러시아가 어떤 행동을 했는지 보여주기 위해 이미지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이어 “한걸음 뒤로 물러서서 전체 그림을 보는 것이 중요하다”며 “미국은 러시아와 분쟁이나 긴장 고조를 추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러시아에 보상을 요구했느냐는 질문에는 “내가 아는 한 없다”고 했으며, 러시아에 사과를 요구했는지를 묻자 “미국은 사과를 요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라이더 대변인은 러시아가 MQ-9 회수하려는 징후가 있다면서도, “러시아가 어떤 유용한 것을 복구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본다”고 했다. MQ-9이 심해에 추락한데다, 미군은 민감한 정보가 새어나가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를 이미 취했다는 설명이다.
2023.03.17
I
장영은 기자
중-우크라 외무장관 통화…이르면 다음주 화상정상회담 관측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중국과 우크라이나가 양국 정상회담에 앞서 16일(현지시간) 외교 장관 간 통화를 갖고 양국 관계와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 논의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사진= AFP)중국 외교부는 이날 성명에서 친강 외교부장(장관)이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과 통화했다고 밝혔다. 이번 통화는 지난해 12월 친강 외교부장이 취임한 이후 양국 외교장관 간 첫 공식 대화다.중 외교부는 “중국은 모든 당사자가 냉정하고 합리적이며 절제된 자세를 유지하는 동시에 가능한 한 빨리 평화회담을 재개할 것을 희망한다고 전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중국은 위기가 고조돼 통제 불능 사태가 될 것을 우려한다”며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대화와 협상에 대한 희망을 유지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쿨레바 장관도 트위터를 통해 “오늘 친강 중국 외교부장과 통화에서 영토 보전 원칙의 중요성에 대해 논의했다”라며“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의) 침공 종식과 정의로운 평화 구현하기 위해선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제시한 평화 공식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이르면 다음주 러시아를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이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도 화상으로 정상회담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와 우호적인 관계를 맺고 있는 중국이 1년 넘게 장기화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기 위해 중재자 역할을 자처하는 모양새다. 최근 막을 내린 양회에서 3연임을 확정한 시 주석이 국제 정치·외교 무대에서 그 존재감을 과시하고 중국 역할론에 부응하기 위해 나선 것이란 분석이다. 중국 외교부는 러시아, 우크라이나와 소통 중이라며, 양국과의 정상회담 일정을 공식적으로 확인해주진 않고 있다.
2023.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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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은 기자
"G7, 러 원유가격 상한선 하향에 반대"…EU 안에서도 입장 갈려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을 비롯한 주요 7개국(G7)이 서방의 핵심 대러 제재인 러시아산 원유 가격 상한제의 가격 제한선을 현 수준인 60달러로 유지하길 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달 중 유럽연합(EU)은 러시아산 원유가격 상한선 조정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지난 10일 미 백악관에서 회담을 가졌다. (사진= AFP)월스트리트저널(WSJ)은 15일(현지시간)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해 EU 집행위원회 관계자들이 러시아산 원유 가격 상한선 조정을 고려하지 않는다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발언과 G7의 입장을 회원국들에 전했다고 보도했다.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주 백악관에서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을 만났을 때 이같은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보도에 따르면 미 재무부 관리들은 현재 원유 가격 상한제가 본래 의도한 대로 국제 시장에 러시아 석유의 끊기지 않도록 하면서도, 러시아 정부의 수익은 줄이는 방향으로 잘 작동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EU는 지난해 12월 5일부터 러시아의 전쟁 자금 조달을 막고 국제 유가를 안정시키고자 러시아산 석유에 대한 가격 상한제를 시행했고 G7도 동참했다. 당시 상한선을 60달러로 정하면서 1월 중순부터 2개월마다 한 번씩 상한선 조정 여부를 재검토하기로 했다. G7의 입장 전달은 이달 중 있을 제재 조정 검토를 앞두고 나온 것이다.WSJ은 G7의 이러한 입장이 러시아 원유 가격 상한선 조정을 둘러싼 EU의 내부 갈등을 촉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제재 시행 전에도 폴란드와 리투아니아 등 일부 EU 회원국은 상한액을 20달러 수준으로 낮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폴란드와 발트 3국(에스토니아·라트비아·리투아니아)은 러시아산 원유 가격이 상한선을 더 낮춰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EU 회원국들이 오는 17일 러시아산 원유 가격 상한 문제를 다시 논의할 예정이다. EU가 러시아산 원유 가격 상한을 조정하려면 27개 회원국 모두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이 제재를 처음 도입했을 때부터 가격 상한선에 대한 이견은 EU 내부 협상의 긴장을 끌어올렸고, 지난 1월 EU가 제재 시행 후 첫 상한선 재검토 시에도 결론을 내는 데 며칠이 걸렸다고 WSJ은 덧붙였다.
2023.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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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은 기자
IAEA "리비아서 2.5t 규모 우라늄 사라져"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리비아의 한 시설에서 2.5톤(t) 규모의 우라늄 원광이 사라진 사실을 확인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사진= AFP)로이터가 입수한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의 비밀 성명에 따르면 당초 지난해로 예정됐던 조사를 지역 안보 상황을 이유로 연기했으며, IAEA는 지난 14일에 리비아 정부의 통제를 받지 않는 지역에서 핵물질이 사라진 것을 파악했다. IAEA 조사관들은 “리비아가 이전에 그곳에 보관하고 있다고 보고한 우라늄 정광(UOC) 형태의 천연 우라늄 약 2.5t이 담긴 드럼통 10개가 이 장소에 존재하지 않는 것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IAEA는 우라늄이 현장에서 사라진 배경과 현재 위치를 파악하기 위해 추가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핵물질의 현 위치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것은 방사능 안전 뿐 아니라 핵 안보상의 우려를 야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리비아는 카다피 정권 시절 미국과의 적대적 관계 속에 위상을 강화하기 위해 우라늄을 농축할 수 있는 원심분리기와 핵폭탄 설계 정보를 입수하는 등 핵무기 개발을 추진했다. 그러나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강력한 제재 속에 2003년 핵무기 개발을 포기하겠다고 선언했다. 핵개발 포기 선언 후 리비아의 핵시설은 해체됐으며, 핵개발 장비와 관련 문서를 미국에 넘겼다.
2023.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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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은 기자
폭스콘, 에어팟도 만든다…공장은 애플이 콕 집은 인도에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애플 최대 협력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애플의 무선이어폰 ‘에어팟’ 생산을 맡게 됐으며, 인도에 공장을 설립할 예정이라고 로이터통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 AFP)보도에 따르면 폭스콘은 인도 남부 텔랑가나주에 2억달러(약 2600억원) 이상을 들여 에어팟 생산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애플의 스마트폰인 ‘아이폰’ 생산량의 70%를 담당하고 있는 폭스콘이 에어팟을 생산하는 것은 처음이다. 앞서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애플이 폭스콘을 비롯한 협력업체들에 인도에서 에어팟을 생산해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하기도 했지만, 투자 규모와 일정 등 세부 내용을 알려지지 않았다. 로이터는 소식통을 인용해 폭스콘측은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낮은 에어팟 생산을 맡을지를 두고 수개월간 내부 논의를 거쳤으며, 애플과의 결속력 강화를 위해 이번 계약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 소식통은 “(애플 제품을 추가 수주하게 되면) 향후 신제품 주문을 생산을 맡게 될 가능성이 커진다”고 말했다. 애플은 스마트폰, PC, 태블릿, 무선이어폰 등 다양한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는데 생산은 모두 협력업체에 외주를 주고 있다. 폭스콘의 에어팟 생산 공장이 인도에 들어서는 것은 애플측의 요청으로 전해졌다. 애플은 코로나19 대유행 시기 중국 정부의 엄격한 방역조치로 제품 생산에 큰 차질을 빚은 후 생산지 다변화를 선언하며 탈(脫)중국 행보를 보이고 있다. 미국 주요 기업들은 또 미·중 갈등이 심화하자 사업 안전성 확보를 위해 중국 외의 국가로 공급망 다변화를 꾀하고 있기도 하다. 에어팟은 현재 다양한 중국 협력업체들을 통해 제조되고 있다. 그중 하나인 고어텍은 지난해 11월부터 에어팟 생산을 하지 않게 된 것으로 전해졌으며, 또다른 중국 기업인 럭스웨어는 인도에서 에어팟을 생산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2023.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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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은 기자
위기의 CS, 스위스 중앙은행서 70조원 지원 받아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위기설에 휩싸인 크레디트스위스(CS)가 스위스 중앙은행으로부터 최대 70조원에 달하는 자금을 차입하겠다고 밝혔다. 부도 가능성까지 거론되며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시장 불안감을 잠재우기 위한 조치다. (사진= AFP)1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CS는 스위스은행(SWB)로부터 최대 500억스위스프랑(약 70조4000억원)을 대출받아 유동성을 강화하는 ‘단호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이날 CS 최대주주인 사우디아라비아 국립은행(SNB)이 추가 금융 지원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면서 CS에 대한 위기설이 재점화 됐다. CS는 2021년 파산한 영국 그린실캐피털과 한국계 투자자 빌 황의 아케고스캐피털 등에 대한 투자 실패로 막대한 손실을 입었다. SNB는 지난해 지분을 9.9%까지 늘리며 위기설이 불거졌던 CS를 사실상 떠받쳤다. SNB마저 CS를 포기한다면 부도 공포가 커질 수밖에 없다. CS는 이날 스위스 증시에서 24.24% 폭락하며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30% 넘게 떨어지기도 했다.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붕괴 이후 세계 은행권과 금융시장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벌어진 일이라 시장의 우려가 더 크다. SNB와 스위스 금융감독청(FINMA)은 전날(15일) 공동 성명을 내고 “미국 은행권의 혼란이 스위스 금융권으로 번질 위험 징후는 없다”며 “필요하다면 CS에 추가 유동성을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3.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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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은 기자
핀란드 대통령, 16~17일 튀르키예 방문…"나토 가입 논의"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사울리 니니스퇴 핀란드 대통령이 오는 16~17일(현지시간) 튀르키예를 방문한다. 양국 정상회담을 이후 핀란드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에 대해 튀르키예가 동의 절차를 진행하겠다는 발표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사진= AFP)로이터통신은 15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튀르키예 의회가 회기가 종료되는 4월 중순 전에 핀란드의 나토 가입 동의안을 비준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전했다.핀란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지난해 5월 스웨덴과 함께 나토 가입을 신청했다. 나토 가입을 위해서는 30개 회원국 의회가 모두 가입 동의안을 비준해야 하지만 현재까지 튀르키예와 헝가리 의회에서는 핀란드와 스웨덴의 가입에 동의하지 않고 있다. 특히 튀르키예는 두 국가의 나토 가입 신청 후 공개적으로 반대 의사를 밝혔다. 자국 국가안보에 가장 큰 위협으로 간주하고 있는 쿠르드족 반군을 스웨덴과 핀란드가 은닉해주고 있다는 이유를 들었다. 이후 에르도안 대통령은 양국 정상과 협의를 거쳐 지난해 6월 핀란드와 스웨덴의 나토 가입에 찬성하기로 입장을 선회했으나, 이후에도 쿠르드족 반군 단체 지원 등을 이유로 가입 동의 절차를 미뤄왔다.하지만 이번 핀란드와 튀르키예 간 정상회담을 계기로 핀란드에 대해서는 나토 가입 동의 절차를 최종 마무리 하겠다고 밝힐 전망이다. 튀르키예 정부 관계자는 “핀란드 대통령 방문 기간 동안 긍정적인 메시지가 전달될 것”이라고 로이터에 말했다. 튀르키예는 스웨덴에 나토 가입에 대해서는 여전히 부정적이다. 튀르키예가 최대 안보 위협이자 테러 조직으로 규정한 쿠르드노동자당(PKK) 관련자에 대해 스웨덴이 추가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계속 압박하고 있다. 지난 1월에는 스웨덴에서 발생한 반(反)튀르키예 시위를 이유로 나토 가입 관련 회담을 연기하기도 했다.다만, 지난 9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핀란드·스웨덴·튀르키예의 3자 회담이 재개되면서 핀란드·스웨덴 양국의 나토 동시 가입 가능성은 아직 남아 있다.
2023.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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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은 기자
미-러 국방장관 통화…흑해 충돌사태 두고 '평행선'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과 러시아는 흑해 영공에서 미국 무인기와 러시아 전투기의 충돌 사건이 발생한 지 하루만인 15일(현지시간) 전화 통화를 가졌다. 양측은 충돌 사태의 책임이 상대편에 있다는 주장을 이어가면서도 이번 사태가 확대되지 않도록 상황 관리에 나서는 모양새다. 왼쪽부터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과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 (사진= AFP)◇미-러 국방 ‘핫라인’ 가동…흑해 충돌 관련 ‘네탓’ 공방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은 전날(14일) 흑해 상공에서 러시아 전투기와 대치하던 미국 무인기가 추락한 지 하루 만에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과의 통화를 가졌다고 로이터통신은 이날 전했다.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미·러 관계가 최악으로 치닫고 있는 와중에 양국 국방 수장의 통화는 이례적인 일이다. 오스틴 장관은 이번 통화에서 미 무인기에 대한 러시아측의 ‘차단(intercept)’ 행위에 대해 비판했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그는 이날 가진 기자회견에서 쇼이구 장관과의 통화 사실을 확인하면서 “미국은 국제법이 허용하는 곳에서 비행을 계속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러시아를 향해서는 군용기를 안전하고 전문적인 방식으로 운항할 것을 요구했다. 쇼이구 장관도 이날 성명을 통해 오스틴 장관에게 크림반도 연안 무인기 비행 근본적으로 도발 행위이며, 흑해 지역에서 긴장 고조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2014년 우크라이나령인 크림반도를 강제병합했으나 미국을 포함한 국제사회는 이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미국은 자유로운 비행이 허용된 국제공역에서 정찰 비행에 대해 러시아가 무모한 근접비행으로 위협·공격 했다고 주장하는 반면, 러시아는 미군 드론이 자신들이 설정한 비행 제한구역을 침범해 식별을 위해 전투기를 출격했다고 반박하고 있다.14일(현지시간) 흑해 상공을 비행하다 러시아 전투기와 대치 후 추락한 미국 무인기 MQ-9 리퍼. (사진= AFP)◇군사적 긴장 고조 등 사태 확대에는 신중…“대화 지속” 흑해 충돌 사건 관련 책임 공방과는 별개로 미국과 러시아는 이번 사태가 군사적 갈등으로 확대되지 않도록 신중을 기하는 모습을 보였다. 즉각적인 고위급 대화 채널을 가동에 나선 것에 이어 양측 모두 긴장 고조를 바라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발신하고 있다.오스틴 장관은 “현재 우리는 어떤 잠재적 긴장 고조 가능성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고, 소통선을 열어놓는 것이 중요한 이유”라며 “즉시 전화 통화를 통해 서로에게 관여하는 것은 매우 핵심적이며 이것이 오판을 하지 않도록 돕는다”고 말했다.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전화 회의에서 “각국은 대화를 통해 국익을 수호할 것”이라며 “러시아는 결코 건설적 대화를 피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피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양국 합참의장 역시 조만간 통화를 갖고 흑해 충돌과 관련한 논의를 이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2023.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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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은 기자
삼성 美공장 건설비용 10조원 더 들어…"보조금보다 많다"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미국 텍사스에 짓고 있는 반도체 공장 건설 비용이 예상보다 10조원 가량 더 들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의 역대급 인플레이션 탓으로 늘어난 건설비는 미 정부에서 받는 보조금보다 큰 금액이다. (사진= 연합뉴스)로이터통신은 15일(현지시각)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삼성전자가 미 텍사스 테일러에 짓는 반도체 공장 건설 비용이 처음 계획보다 80억달러(약 10조5500억원) 늘어난 250억달러(약 33조원)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삼성전자는 2021년 미 텍사스 테일러시에 170억달러(약 22조4000억원)를 들여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공장을 짓겠다고 발표했다. 공장 건설은 지난해 11월부터 첫 삽을 떴으며, 삼성전자는 이미 170억달러의 절반가량의 비용을 지출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건설 비용 급증의 주된 이유는 인플레이션 때문이다. 한 소식통은 공장 건설을 결정했을 때보다 자재 비용이 더 비싸졌다며, “공사비 상승이 전체 비용 증가분의 약 80%에 달한다”고 말했다. 철강을 포함한 건축 자재 가격이 큰 폭을 뛰었을 뿐 아니라 미국 내 인건비도 가파르게 올라 전반적인 비용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인플레이션으로 불어난 공사비는 삼성전자가 미 정부에서 받을 수 있는 반도체 보조금을 넘어선다. 미 상무부는 이달 초 반도체 업체에 지원하는 연방정부의 보조금이 총 설비투자액의 최대 15% 수준일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 처음 계획했던 투자 금액이 170억달러를 기준으로 계산하면 최대 25억5000만달러(약 3조3600억원)를 직접 보조금으로 받을 수 있는 것이다. 미국에 신규 공장을 건설하는 다른 반도체 회사들도 상황은 비슷하다. 앞서 대만 TSMC는 미 애리조나주에 건설할 공장 투자 계획 규모를 기존보다 3배 이상 늘린 400억달러(약 52조6000억원)로 발표했고, 인텔은 오하이오주에 짓는 200억달러(약 26조3000억원) 규모 반도체 공장을 최대 1000억달러(약 131조5000억원) 규모로 증설할 수 있다고 했다. 공장 규모 자체가 커지는 것도 있지만 공사비 증가분도 한 몫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로이터는 “삼성은 2024년까지 공장을 완공해 2025년에는 칩을 생산할 계획”이라며 “인공지능(AI), 5G, 휴대폰 등에 쓰이는 첨단 칩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3.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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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은 기자
여전히 끈적한 美 물가…동결론 힘 빠지고 베이비스텝에 무게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김정남 뉴욕 특파원] 미국 물가 상승률이 8개월째 둔화세를 이어갔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이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이번달에는 시장 상황과 인플레이션 완화 기조 유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연준이 25bp(1bp=0.01%포인트) 인상을 결정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사진= AFP)◇2월 CPI 전년비 6% 상승…2년 반만에 최소폭 14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동월대비 6.0%를 기록했다. 전달인 1월(6.4%)보다 낮아졌고,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6.0%)에 부합하는 수치다. 2021년 9월 이후 약 2년 반 만에 가장 적게 상승했다. CPI 상승률은 지난해 6월 9.0%를 정점으로 8개월째 둔화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아직 연준의 목표치(2.0%)의 3배에 달하는 높은 인플레이션을 유지하고 있다. 2월 CPI의 전월대비 상승률도 소폭 떨어졌다. 1월에는 전월대비 0.5% 상승했으나 2월에는 0.4% 올랐다. 이 역시 예상치와 같았다. 전문가들은 미국 물가가 지난해부터 계속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전년대비 상승폭보다는 전월대비 상승세가 둔화되는 지를 살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1년 전보다 5.5%, 한 달 전에 비해서는 0.5% 뛰었다. 전년대비 상승폭은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지만 전월대비는 전망치(0.4%)보다 많이 올랐다. 근원물가도 CPI와 마찬가지로 지난해 9월 6.6% 이후 오름폭을 줄이고 있지만 헤드라인 물가보단 낙폭이 작다. 현재 미국의 인플레이션을 두고 ‘끈적한’ 물가라고 표현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향후 근원물가와 CPI 상승폭이 추가로 둔화할 여지도 있다. 지난달 물가 상승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 주거비(shelter)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2월 주거비는 전년대비 8.1%, 전월대비 0.8% 각각 올랐다. 노동부는 주거비가 근원물가 상승분의 60% 이상을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주거비 하락이 1년~1년 반 정도의 시차를 두고 반영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2분기 중에는 주거비 하락이 물가에 반영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제이크 오우비나 파이퍼 샌들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난달에 월스리트저널(WSJ)에 주거비 인플레이션이 올해 3월에 8.1%를 기록한 후 12월에는 5.3%까지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에너지 물가는 하락했다. 휘발유 가격은 1.0% 상승했지만, 전기 같은 에너지 서비스 물가가 한달 새 1.7% 급락하면서 에너지 물가 전체가 0.6% 하락했다. 또 신차 가격은 0.2% 오르는데 그쳤고, 중고차 가격은 2.8% 빠졌다.선물시장 참가자들이 예측한 이번달 FOMC 이후 미 기준금리 수준. 왼쪽은 동결 오른쪽은 25bp 인상. (자료= 페드워치)◇빅스텝·동결 거쳐 베이비스텝으로 기울어 시장은 예상치에 부합한 인플레이션 지표가 나온 이후 연준이 오는 21∼22일 열리는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25bp 인상(베이비스텝)할 것이라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선물시장에서는 이날 오후 현재 연준이 이번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25bp 올릴 확률을 83.4%로 보고 있다. 전날(65.0%)보다 무려 18.4%포인트 높아졌다.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이후 등장한 기준 금리 동결 가능성은 16.6%로 전날(35%)의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SVB 파산 여파가 진정 기미를 보이는 와중에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목표치를 웃돌면서 연준이 완만한 수준으로 긴축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는 것으로 읽힌다. SVB 파산 직전에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매파적인 발언에 빅스텝(기준금리 50bp 인상) 가능성이 80%를 웃돌며 대세로 자리잡기도 했다. 오바마 행정부 시절 백악관 경제자문위원장을 지낸 제이슨 퍼먼 하버드대 교수는 0.5%의 근원물가를 거론하면서 “아직 인플레이션이 뜨겁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 일각에서 나오는 금리 인상 중단론에 대해서는 “금융 안정 위험을 악화시킬 것”이라며 “추후 더 빠르게 큰 인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번달 적어도 25bp는 올려야 한다는 것이다.뉴욕채권시장은 이같은 관측을 반영했다.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3.399%까지 치솟았다. 전거래일 대비 36bp 이상 오른 수치다.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3.687%까지 올랐다.
2023.03.15
I
장영은 기자
타이슨푸드, 닭고기 공장 2곳 폐쇄로 1700명 해고 위기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 최대 육가공 업체인 타이슨푸드가 닭고기 공장 2곳을 폐쇄하면서 약 1700명의 직원이 해고 위기에 놓였다. 정보기술(IT) 기업에서 시작된 미 기업들의 감원 물결이 식품 업계로도 확산하고 있다. (사진= AFP)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타이슨푸드는 이날 아칸소주(州) 밴 뷰런과 버지니아주 글렌 앨런에 있는 공장 2곳을 5월 12일 자로 폐쇄한다고 밝혔다.밴 뷰런과 글렌 앨런 공장의 직원 수는 각각 969명과 692명으로, 총 1661명의 근로자가 일자리를 잃게 되는 것이다. 회사측은 폐쇄되는 직원들이 다른 공장에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최근 가금류 수요 둔화가 나타나고 있는 상황에서 1700명에 가까운 직원을 기존 공장에서 소화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CNN방송은 타이슨푸드가 1700명에 달하는 근로자를 해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룬 순다람 CFRA리서치 선임 애널리스트는 “타이슨이 추가적인 구조조정을 실시할 것”이라고 예상하기도 했다. 타이슨푸드는 “이번 폐쇄 결정은 각 공장의 운영을 최적화하고 가용 용량을 최대한 활용함으로써 가금류 사업을 강화하려는 우리의 광범위한 전략을 반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타이슨푸드는 닭고기 수요 예측을 잘못하면서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절반 수준으로 큰 폭 하락했다. 도니 킹 타이슨푸드 최고경영자(CEO)는 실적발표 당시 “작년 4분기 시장에서는 우리가 예상했던 수요 증가가 나타나지 않았다”며 “이는 비용상승과 가격 하락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말에는 펩시콜라 제조사인 펩시코가 견조한 수요와 실적 호조에도 불구하고 미국 본사에서 직원 수백명을 해고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2023.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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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은 기자
'살인적 물가' 1년 새 2배 올랐다..아르헨, 물가 상승률 세계 최고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세계 최고 수준의 물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는 아르헨티나의 지난달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100%를 넘어섰다. 작년 2월에 비해 물가가 2배가 넘게 올랐다는 이야기다. (사진= AFP)1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국립통계청(INDEC)은 이날 2월 소비자 물가지수가 전년동월대비 102.5%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아르헨티나의 연간 물가 상승률이 100% 돌파한 것은 초(超)인플레이션 위기에서 벗어나기 시작한 1991년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물가 상승률이 세 자릿수를 기록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는데, 결국 현실화됐다. 전월대비로는 6.6% 상승하며 3개월 연속 오름세를 지속했다. 이는 아르헨티나 정부가 2023년 정부예산안을 발표 당시 정한 월간 목표치(5%)와 애널리스트 예상치(6%)를 모두 크게 웃도는 수치다. 가장 많이 오른 품목은 식품으로 전월보다 9.8% 상승했으며, 통신비(7.8%)와 식당 및 호텔(7.5%)이 그 뒤를 이었다.아르헨티나는 물가상승률을 60%로 낮추기 위해 올해 12월까지 1700개 이상의 상품 가격을 동결하는 가격 통제 계획을 실시하고 있지만 물가 안정에는 큰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아르헨티나의 물가 급등은 중앙은행의 과도한 화폐 발행(양적완화)과 우크라이나에서 전쟁 등에 따른 것이다. 아르헨티나 중앙은행 자료를 보면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대통령이 2019년 12월 집권한 이후 3년 동안 시중에 유통된 통화량은 4배로 증가했다.국제통화기금(IMF)은 최근 아르헨티나 정부에 440억달러(약 57조원) 구제금융 프로그램을 지속하려면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노력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통보했다고 FT는 전했다. 아르헨티나는 이번달 IMF로부터 53억달러(약 6조9000억원) 구제금융을 지원받기로 돼 있다.
2023.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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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은 기자
보잉, 사우디 신설 항공사와 48조원 규모 계약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 항공기 제조업체인 보잉이 사우디아라비아(사우디)와 48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항공기 공급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AFP)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보잉은 사우디가 설립한 제2 국적 항공사인 ‘리야드 에어’(Riyadh Air)에 보잉 787 드림라이너 78대를 공급하기로 했다. 추가 옵션(43대)까지 합하면 사우디가 보잉 항공기 121대를 구매할 수 있으며, 백악관측은 계약 규모를 370억달러(약 48조40000억원) 규모로 추산했다. 사우디 항공사에 공급되는 새 비행기에는 제너럴일렉트릭(GE) 엔진이 사용된다.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최근 몇 달간 집중적인 협상 끝에 마침내 사우디와 거래를 성사시킬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이는 양국의 80년 산업 협력 역사의 또 다른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이번 계약으로) 미 전역의 14만개의 일자리가 생길 것이며, 그중 많은 수가 대학 학위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보잉사와 사우디의 이번 계약은 지난해 석유 증산 문제를 둘러싼 갈등으로 최악으로 치달았던 미국과 사우디의 관계 회복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이뤄졌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미 행정부 고위관계자는 “사우디와 보잉의 항공기 납품 관련 협상은 약 3년 전부터 시작됐지만 지난해 5월부터 본격화 됐다”고 말했다. 사우디는 전날 사우디 국부펀드 PIF가 전체 지분을 소유하는 리야드 에어 설립을 발표했다. 이 항공사는 2030년까지 아시아·아프리카·유럽 노선을 주축으로 전 세계 100개 이상의 노선을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리야드 항공의 초대 최고경영자(CEO)는 아랍에미리트 국영항공사인 에티하드항공 CEO 출신 토니 더글러스가 맡는다. 사우디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는 자국의 경제를 다양화하고 석유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산업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부연했다.
2023.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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