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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달 말 한미 외교장관 회담…정상회담·한미 공조 논의(상보)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윤병세 장관은 오는 30~31일 북극 외교장관 회의 참석차 미국 알래스카주(州) 앵커리지 방문시 존케리 미국 국무부 장관과 양자 회담을 갖는다. 외교부 당국자는 26일 기자들과 만나 “10월 한미 정상외교 준비 등 한미 글로벌 파트너십과 포괄적 전략동맹을 강화하는 방안을 협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한미 외교장관 회담은 올해 들어서만 세번째다. 양 장관은 회담 개최 방침과 원칙에는 공식적으로 합의했으며 구체적인 일정은 협의할 예정이다. 양측은 앞서 지난달 열린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 회의에서 만나 가급적 이른 시기에 한미 외교장관 회담을 개최하기로 뜻을 모은 바 있다. 이번 회담에서는 오는 10월로 예정된 박근혜 대통령의 방미 일정과 한미 정상 회담 의제 등에 대한 조율이 집중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또 하반기 양국 간 외교 일정 및 글로벌 이슈에 대한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폭넓은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또 박근혜 대통령의 다음 달 3일 중국 항일승전 기념행사 참석을 앞두고 이뤄진다는 점에서 박 대통령의 방중 배경 등에 대한 우리 정부의 설명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양장관은 한반도 정세에 대해서도 협의할 에정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북한의 지뢰·포격도발 사건부터 극적 합의에 이르게 된 과정에 대한 설명과 향후 남북관계 변화 가능성 등 한반도 정세를 둘러싼 한미간 심도 있는 협의도 진행될 것”이라며 “향후 대응및 공조방안에 대해 협의를 가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 관련기사 ◀☞ 윤병세 장관, 이달 말 앵커리지서 한미 외교장관 회담(속보)☞ 최고조 군사적 긴장에도 침착했던 軍..공고했던 한미동맹☞ 통일부 "北 유감 표명으로 `시인·사과` 관철.. 한미 UFG훈련 중단요구 없었다"☞ 윤병세 장관, 리퍼트 美 대사와 면담…한미공조 논의☞ [포토] 서부전선 포격 도발...한미 연합작전체제 가동☞ [포토] 한미 연합작전체제 가동..주한미군 '긴급 지원태세'
2015.08.26 I 장영은 기자
  • 정부 "남북회담 검토 중…5·24조치 해제 논의할 수 있어"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정부는 지난 25일 타결된 고위급 접촉의 합의 사항인 당국 차원의 남북 회담 개최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26일 정례브리핑에서 당국 회담 추진 계획을 묻는 질문에 “현재 준비 중이고 검토 중”이라고 답했다. 남북은 고위급 접촉 합의문 첫번째 조항에서 남북관계를 개선하기 위한 당국자 회담을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이산가족 상봉 정례화 5·24조치 해제, 금강산 관광 재개, 개성공단 문제 등을 비롯해 남북간 사회·문화 분야 협력 사업을 의제로 한 당국 회담 개최가 점쳐지고 있다.정부는 대북 제재인 5·24 조치의 해제 문제도 당국간 회담을 통해 풀 수 있다는 입장을 비쳤다. 정 대변인은 “당국간 회담이 열리고 그 밑에 하부 여러 가지 회담들이 제기되면 거기에서 상호관심사를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5.24 문제는 어떤 관심이 있는 북쪽이 제기할 사항으로 생각 된다. 그러면 그때 가서 충분히 대화로 다뤄질 수 있는 문제”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기본적으로 이번에 타결된 합의문에 기초해 △당국 간 회담 △적십자 실무접촉 △민간교류 활성화 등의 남북 교류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정 대변인은 “기본적으로 이런 순서와 관계없이 동시다발적으로 다방면에서 전개될 것”이라며 “정부는 어떤 일관된 신뢰프로세스에 따라서 대응할 것”이라며 민간과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다양한 교류가 추진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또 그는 개성공단 임금 및 발전적 정상화 방안을 논의할 남북공동위원회 개최도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고위급 접촉에서 남북이 합의한 추석 계기 이산 가족 상봉과 관련, 구체적인 시일과 일정 등은 아직 잡히지 않았다. 다만, 북측 이산가족 현황 파악, 명단 교환 등에 걸리는 시간을 고려할 때 추석 전에는 힘들다는 입장이다. ▶ 관련기사 ◀☞ 朴대통령, 고위급 접촉 CCTV로 확인했다☞ [카드뉴스] 일촉즉발 위기서 `고위급 협상 타결`까지☞ 추석 계기 이산가족 상봉…남북 교류 이벤트 쏟아질까☞ 확 높아진 남북교류 기대감…"축배 들기는 이르다" 신중론도☞ 국제사회, 남북 합의에 환영…'양측 모두 체면 살렸다'☞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남북, 상생의 물꼬 트다
2015.08.26 I 장영은 기자
  • 추석 계기 이산가족 상봉…남북 교류 이벤트 쏟아질까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남북이 ‘무박4일’ 43시간여에 걸친 고위급 접촉올 통해 ‘북 유감표명, 남 확성기중단’을 골자로 한 합의문을 극적으로 도출하면서 그동안 교착상태에 빠졌던 남북관계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25일 남북은 우리측에서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홍용표 통일부 장관, 북한측에서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과 김양건 노동당 비서가 참석한 고위급접촉을 마무리짓고 6개의 합의사항이 담긴 공동 보도문을 발표했다. 이에따라 물리적 충돌직전까지 가면서 극도로 경색됐던 남북관계가 화해·상생모드로 급반전될 전망이다.남북은 특히 합의문에서 군사적 긴장 상태를 해소하는 것외에 △추석 이산가족상봉 △당국자 회담 정례화 △민간교류 활성화 등 남북관계 발전을 위한 대화와 협상을 계속 하기로 해 금강산 관광 재개, 개성공단 국제화 등 경제협력과 문화교류 등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박근혜 대통령도 이날 합의타결후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을 통해 밝힌 메시지에서 교류확대를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제부터 중요한 것은 이번에 남북이 합의한 구체적인 사업들이 후속회담 등을 통해 원활하게 추진돼 남북간 긴장이 해소되고 한반도 평화와 발전을 위한 전기가 마련되도록 하는 것”이라며 “무엇보다 분단으로 인한 이산가족의 고통부터 치유하고, 남과 북이 서로 교류하고 민간활동이 활발해져서 서로 상생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특히 우리 정부는 광복70주년을 맞아 씨름 대회, 태권도 시범 행사, 축구대회 등 스포츠 교류부터 시작해 남북이 공동으로 집필하는 ‘겨레말큰사전’ 편찬, 산림 협력, 경원선 철도 복원, 비무장지대(DMZ) 세계평화공원 조성 등의 사업을 추진해왔는데 이번 합의 타결로 다시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남북 교류가 본격화되기 위해서는 5.24 조치 해제나 금강산 관광 재개 등 풀어야 할 선결과제가 많은 점은 부담스럽다.장시간 산고를 거치긴 했지만 남북이 대화를 통한 합의에 도달하면서 남북 정상회담도 가능하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양측 정상이 각각 올초 신년 기자회견과 신년사를 통해 정상회담 가능성을 열어놓은 데다 이번 협상이 ‘대리 정상회담’에 가까울 정도 전 과정에 깊숙이 관여한 만큼 직접 만나지 못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측 협상 대표로 참석했던 김관진 국가안보실장은 “그 분야는 지금 이야기할 단계가 아니다”라며 일축했다.
2015.08.25 I 장영은 기자
  • 확 높아진 남북교류 기대감…"축배 들기는 이르다" 신중론도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대응과 맞대응이 이어지면서 팽팽하게 고조되던 남북 간 긴장국면이 고위급 접촉을 통해 극적으로 타결되면서 남북 관계가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원칙을 강조한 박근혜정부의 대북 기조가 북한을 대화의 테이블로 이끌어냈다는 성과에 한반도 신뢰프로세스가 구현되고 민간교류가 활성화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특히 양측이 남북회담 정례화·민간교류 활성화에 합의함으로써 멀게만 느껴졌던 ‘통일준비’가 한걸음 더 다가온 것 아니냐는 ‘장밋빛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하지만 아직 ‘축배를 들기는 이르다’는 것이 정부 당국자들은 물론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합의는 합의일 뿐, 후속조치를 이행하기 위한 양측의 진정성과 노력이 수반돼야 남북 관계가 발전적인 정상화의 길로 나아갈 수 있다는 것이다. ◇ 지자체·민간 교류 먼저 활성화 될 가능성 높아 먼저 남북이 이번 고위급 접촉의 동력을 살려가기 위해서는 작은 부분에서의 남북간 협력이 꾸준히 이어지는 것이 중요하다는 측면에서 지방자치단체간 교류·협력이 활성화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정치적인 문제로 남북 단체간 협의 과정과 정부 승인 등에 난항을 겪기도 하는 민간단체의 교류사업에 비해 지역별 특성을 고려한 농업, 산림, 사회, 문화 등의 지자체간 교류는 훨씬 추진이 수월하기 때문이다. 홍순직 현대경제연구원 통일연구센터 수석연구위원은 “이번 합의문을 실천해 가는 과정을 통해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양측의 진정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먼저 이산가족 상봉 정례화와 다양화 문제, 민족 동질성 회복을 위해 지자체 측면의 사회문화 교류가 이뤄지면 좋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대한적십자사는 이미 추석계기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실무 작업에 착수했고, 제주도와 경기도 등 일부 지자체에서도 남북 협력 사업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 수석연구위원은 “이번 합의로 한반도 신뢰프로세스가 가동될 수 있는 터전이 확보됐다”며 “국정 2기를 맞아 새로운 남북 관계 주도권을 잡을 수 있고 경제 활성화, 내수 진작, 관광 활성화도 가능하다. 국내는 물론 외교문제의 주도권도 잡을 수 있는 기회인 만큼 잘 살려 나가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 5·24 조치 해제-금강산 관광 재개는 풀어야 할 숙제다만 낮은 수준에서의 협력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남북이 상호 이질감을 없애고 안정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결국 대북 제재인 5·24 조치가 해제와 금강산 관광 재개, 개성공단을 비롯한 남북간 경제협력의 활성화 등이 관건이다. 이번 고위급 접촉에서는 금강산 관광 재개에 대한 북측의 언급이 일부 있었을 뿐, 5·24 조치가 해제와 개성공단의 발전적 정상화 방안에 대한 논의는 없었다는 것이 정부 입장이다. 북한의 무력 도발로 촉발된 남북간 군사적 긴장 국면을 타개하는 것에 집중하고 관련 없는 의제에 대한 언급은 자제했다는 설명이다. 임을출 경남대 교수는 “합의한 사항을 보면 남북 관계 발전을 위한 의제들, 이행하는 순서 등은 별도의 당국 회담에서 정하겠다는 것”이라며 “현안의 핵심 고리가 천안함 사건 이후 5·24 조치와 관련돼 있기 때문에 이 고리를 풀지 않으면 (후속 조치 이행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 정상회담은 아직 시기 상조 이번 고위급 접촉으로 장관급 이상의 인사들이 대표단으로 참석한 이번 정부 최고위급 남북 회담이 타결되면서 정상회담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남북 정상회담은 노무현 전 대통령 재임 기간인 2007년 10월 이후 개최되지 않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평화통일기반 구축을 4개 국정 기조의 하나로 삼고 있는 만큼, 남북 정상회담에 대한 의지도 강하지 않겠냐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나온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번에 합의한 남북간 후속 회담을 위해서도 어떤 분야의 회담을 어떤식으로 진행할지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며 “기본적으로 당국 회담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중심 협의체 등 준비 작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우선 실무자급에서 충분한 논의와 합의가 이뤄진 후에 남북 상호간의 우호적인 분위기가 조성이 되면 정상회담 논의는 자연스럽게 나올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 관련기사 ◀☞ 북한도 새벽 2시 고위급 접촉 결과 발표☞ [카드뉴스] 일촉즉발 위기서 `고위급 협상 타결`까지☞ [포토]'마라톤' 협상 마친 남북 고위급 접촉 수석대표☞ 남북 고위급 접촉 합의사항 6항으로 구성(속보)☞ 남북고위급 접촉 타결..北 유감표명·南 확성기 중단(종합)☞ 남북고위급 접촉 종료…새벽 2시 합의문 발표(상보)
2015.08.25 I 장영은 기자
  • [이모저모]황병서 北 총정치국장, 평화의집 첫 방문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25일 새벽 극적으로 타결된 남북 고위급 접촉은 이번 정부 최고위급 남북 회담이라는 상징성도 있지만 회담 과정에도 많은 관심이 집중됐다. ‘무박 4일’ 43시간여에 걸쳐 진행되는 회담이 비공개로 진행되면서 회담의 분위기, 내용은 물론 대표단의 식사와 건강을 걱정하는 목소리까지 나왔을 정도였다. 정부 관계자들을 통해 이번 고위급 접촉의 뒷 이야기를 들어봤다. ◇ 北 서열 2위 황병서 총정치국장 ‘평화의 집’ 방문은 처음 북한 권력 서열 2위인 황병서 총 정치국장이 판문점 내 우리측 구역인 평화의 집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황 총정치국장이 군을 통솔하는 위치에 있고 이번 고위급 접촉을 북한이 먼저 요구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상대 지역에 들어오는 것 자체가 상당한 배려이자, 결심이 필요했을 것이라는 게 회담 관계자들의 해석이다. 이번 협상을 타결하겠다는 북측의 의지가 그만큼 강했던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김관진 “내가 전군을 지휘했던 사람입니다”김관진 국가안보실장은 지난 20일 비무장지대(DMZ) 우리측 구역에서 발생한 목함지뢰 도발의 심각성과 책임있는 조치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내가 전군을 지휘했던 사람입니다”라며 사뭇 비장한 분위기를 연출키도 했다는 전언이다. 강인한 ‘무골’(武骨)로 평가받는 김 안보실장은 육군사관학교 출신으로 합동참모본부의장과 국방부 장관을 역임했다.◇ 시종일관 차분하고 진지한 분위기 “식사는 따로” ‘마라톤’ 협상을 이어갔던 대표단은 전체적으로는 차분하고 진지한 분위기를 유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분적으로 목소리가 높아지기도 했지만 급박한 상황에 비해 분위기는 좋았다는 평이다. 다만 친선·교류를 위한 자리가 아니었던 만큼 식사는 따로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회담이 급박하게 진행되면 주문한 도시락을 먹기도 했지만, 북측 대표단은 판문점 내 북측 지역인 판문각에서 식사를 하고 왔다는 것. 양측은 식사 시간에도 전략을 짜거나 상부의 연락을 받는 등 바쁜 시간을 보냈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실무단은 남북 양측이 같이 컵라면을 먹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 목함지뢰 도발 북측 소행 입증 위해 사진 자료도 동원 우리측은 이번 고위급 접촉에 앞서 북측이 DMZ 내 목함지뢰 도발과 서부전선 포탄도발이 자신들의 소행이 아니라고 거듭 주장한 점을 고려해 북측의 도발임을 증명할 자료들을 준비해 갔다. 여기에는 각종 사진 자료도 있었고, 우리측은 이들 증거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기도 했다. ◇ 미·중 고위급 접촉에 대한 신속한 반응 이유 있다?25일 새벽 남북간 전격 합의가 이뤄지고 공동 보도문을 발표하기 전에 정부는 미국과 중국 등 주요국가와 유엔(UN)에는 합의 내용을 사전에 통보했다. 공동 보도문 발표 후 한시간도 채 되지 않아 미국과 중국 등에서 남북간 합의 도출을 환영한다는 논평을 낼 수 있었던 이유다.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등 주변국들의 관심이 집중된 사안의 특수성을 고려했다는 이야기다.
2015.08.25 I 장영은 기자
  • 정부 "남북관계 개선 의지 확인…남북회담 정례화"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정부는 25일 남북이 이번 고위급 접촉을 통해 남북 관계개선을 위한 상호간의 의지를 확인하고 향후 남북 회담을 정례화하기로 합의했다고 강조했다.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제 시작됐고 출발이라고 생각한다”며 “고위급 인사 만나서 풀자고 얘기했고 의지 보였고, (남북 회담을) 정례화 하겠다고 이야기기했다”고 말했다. 남북이 함께 발표한 공동 보도문 첫번째 조항에는 남북 관계 개선을 위한 회담을 이른 시일 내에 개최해 여러 분야의 대화와 협상을 진행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이 당국자는 첫번째 조항에 대해 “언제 어떤 식으로 각 분야 회담 개최할지는 논의가 필요한데, 앞으로 실질적인 관계 진전을 이끌어나갈 수 있는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협의해 나가겠다는 것”이라며 구체적으로 후속 회담 주제와 일정을 정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대신 양측은 이산가족 상봉 시기를 가능한 이른 시일 내에 구체화 하는 등 이산가족 문제 해결에 상당 부분 공감대를 이뤘다. 우리측이 인도적 차원에서 이산가족 문제의 심각성과 이산가족 고령화에 따른 문제 해결의 심각성에 대한 설명을 했고, 이에 대해 북측도 상당한 공감대를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강산 관광 재개 문제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북측은 협상과정에서 “그쪽(금강산) 상황 아시지 않느냐”는 식의 간접적으로 금강산 관광 재개를 시사하는 언급을 한두번 했지만 자세한 논의가 진행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이 당국자는 “북한의 도발과 그에 따른 남북간 긴장을 해소하기 위한 자리였고, 최대 현안이었다”면서 “도발 국면 해소가 첫째고, 이를 다른 문제와 연계시키는 것은 적절치 않다. (금강산 관광 문제를 포함해) 남북 관계 수많은 현안들은 추후 회담 등을 통해 논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북측의 5·24조치 해제 요구가 있었냐는 질문에는 “5·24 대북제재 조치에 대한 얘기는 전혀 없었다”며 “북한 핵 문제도 명시적으로 얘기되지는 않았다”고 답했다. ▶ 관련기사 ◀☞ 북한도 새벽 2시 고위급 접촉 결과 발표☞ [포토]남북 고위급 회담 이끈 4인☞ [포토]'마라톤' 협상 마친 남북 고위급 접촉 수석대표☞ [전문]남북 고위급 접촉 합의문☞ 남북 고위급 접촉 합의사항 6항으로 구성(속보)☞ 남북고위급 접촉 타결..北 유감표명·南 확성기 중단(종합)☞ 남북고위급 접촉 종료…새벽 2시 합의문 발표(상보)
2015.08.25 I 장영은 기자
  • 정부 당국자 "北 유감 표명, 지뢰도발에 대한 사실상의 시인·사과"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통일부 당국자는 25일 새벽 발표된 남북 고위급 접촉 결과 공동보도문에서 북한이 비무장지대(DMZ) 내 목함지뢰 폭발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 것이 사실상 지뢰도발에 대한 북한의 시인과 사과라고 해석했다. 이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남북간 합의문에 북한이라는 주체를 명기하고 ‘유감’이란 표현을 사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일 것”이라며 “보통은 남북(북측에서는 북남)이라는 표현을 쓴다. 유감을 표명한다는 것은 북한에서도 우리와 비슷한 의미를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남북 수석대표가 발표한 공동보도문 2항에는 ‘북측은 최근 군사분계선 비무장지대 남측지역에서 발생한 지뢰 폭발로 남측 군인들이 부상을 당한 것에 대하여 유감을 표명했다’고 적시했다.정부는 또 일반적인 유감 표명과 달리 외교문서에서 ‘유감’ 표명은 사과의 의미로 사용된다고 강조했다. 1950년 이후 지금까지 2000여건의 침투·도발을 일삼아온 북한이 과거 몇 차례 유감을 표명한 사례가 있지만, 이는 성명 등 북한의 자체 문건을 통해서 표현한 것이지 공동 합의문 형태는 이번이 처음이라는 것이다. 그는 “사실상 합의문 형태의 문서로 명시해줬다는 것은 과거와는 다른 태도로 봐야 한다”며 “지금까지 북한의 행태를 비교해봤을 때는 이례적이고 차이가 있다”고 강조했다.실제로 2002년 제2차 연평해전 때도 유감 표명은 북측 대표가 남측 대표에게 말하는 형식으로 이뤄졌으며, 2010년 연평도 포격도발에 대해서는 조선중앙통신 논평을 통해 “연평도 포격에서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한 것이 사실이라면 지극히 유감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는 수준에 그쳤다.특히 이 당국자는 공동보도문 3항을 통해 북한의 도발 행위에 대한 재발 방지 약속도 받아냈다고 평가했다. 3항은 ‘남측은 비정상적인 사태가 발생하지 않는 한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모든 확성기 방송을 8월25일 12시부터 중단하기로 했다’고 명시했다. 이 당국자는 “우리로서는 실질적 재발 방지가 보장되는 것이 중요했다”며 “비정상적인 사태 발생을 판단하는 주체가 우리측이다. 우리의 판단하에 비정상적인 사태가 생기면 얼마든지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할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으로(구속력 측면에서) 강한 표현”이라고 말했다. 북측이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를 우려하는 한 우리 정부가 북한의 무력 도발에 대한 강한 제재 수단을 갖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는 설명이다. 이 당국자는 이번 합의가 지뢰도발 책임자 처벌을 강제하지 않았다는 비판과 관련 “책임자 처벌 부분은 명확히 되지 않았다”며 “책임자 처벌을 북측에 얘기하긴 했지만 그쪽(북측)의 약속을 요구하진 않았다”고 설명했다. ▶ 관련기사 ◀☞ WP "남북 고위급 회담은 한국의 승리"☞ 북한도 새벽 2시 고위급 접촉 결과 발표☞ [포토]남북 고위급 회담 이끈 4인☞ [포토]'마라톤' 협상 마친 남북 고위급 접촉 수석대표☞ [전문]남북 고위급 접촉 합의문☞ 남북고위급 접촉 타결..北 유감표명·南 확성기 중단(종합)☞ 남북고위급 접촉 종료…새벽 2시 합의문 발표(상보)
2015.08.25 I 장영은 기자
  • 野 "지뢰폭발 사건에 대한 北 유감표명 이끌어낸 점 성과"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야당은 25일 남북 고위급 접촉 타결에 대한 환영의 뜻을 밝히면서 비무장지대(DMZ)내 지뢰도발에 대한 북측의 유감 표명을 이끌어낸 점을 평가했다.김영록 새정치민주연합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먼저 국민의 바람대로 군사적 긴장 상황이 더 이상 확산되지 않고 원만하게 해결된 점이 반갑다”고 밝혔다. 김 수석대변인은 “남북 당국이 대화를 통해 당면한 군사적 대결의 위기를 극복하고 평화를 지켜냈다는 점은 매우 의미가 크다”면서 “우리당은 남북의 대화와 교류가 최선의 안보전략이자 평화정책이라는 점을 누차 강조해왔다는 점에서 이번 합의를 크게 환영한다”며 반겼다. 그는 이번 고위급 접촉의 성과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김 대변인은 “비무장지대 지뢰폭발사건에 대한 북한의 유감 표명을 이끌어낸 점은 우리 정부의 성과”라며 “남북이 군사적 대치상황을 해소하고 나아가 경색된 남북관계 해소의 길을 열었다는 점에서 환영한다”고 했다. 또 그는 “이산가족 상봉과 적십자 실무접촉 등에 합의한 점은 인도적 차원에서 화해의 토대가 될 것”이라며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당국회담을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기로 한 만큼 중단됐던 금강산관광 등 폭넓은 교류협력사업이 재개될 수 있도록 남북당국이 더욱 노력해주길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정부는 경제통일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이자 한반도에 항구적 평화체제를 정착시키는 길이라는 자세로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적극 나서줄 것을 주문한다”고 덧붙였다.
2015.08.25 I 장영은 기자
  • 北 "유감표명"·南 "확성기 중단"..이산가족 상봉 정례화(종합)
  • [이데일리 이준기 장영은 기자] 북한의 잇따른 무력도발로 촉발된 한반도 긴장국면을 해소하고자 열린 남북 고위급 접촉이 25일 새벽 0시55분께 마무리됐다. ‘무박 4일’, 장장 43시간여 동안의 험난한 마라톤협상 끝에 극적 타결을 본 것이다.남북은 이날 새벽 2시 각각 ‘공동보도문’을 통해 “북측은 최근 군사분계선 비무장지대 남측 지역에서 발생한 지뢰폭발로 남측 군인들이 부상을 당한 것에 대하여 유감을 표명했고, 남측은 군사분계선 일대의 모든 확성기 방송을 25일 낮 12시부로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우리 측은 공동보도문 제3항에 언급된 확성기 중단 방침에 ‘비정상적인 사태가 발생하지 않는’이라는 단서를 붙여 사실상 ‘재발방지’ 약속을 얻어내는 효과를 봤다. 남북 고위급 접촉 우리 측 수석대표인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전 춘추관 브리핑에서 “그것(재발방지약속)이 ‘비정상적인 사태’와 다 연결돼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북측은 또 지난 21일 오후 5시를 기해 하달된 ‘준 전시상태’ 명령을 해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물리적 충돌 직전까지 가면서 한반도를 일촉즉발의 위기국면으로 몰아간 남북관계는 급속히 화해모드로 급반전하게 됐다. 실제로 남북은 이른 시일 내에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당국회담을 서울 또는 평양에서 개최하기로 했고, 다양한 분야에서의 민간교류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더 나아가 올해 추석을 계기로 이산가족 상봉을 진행하는 한편 앞으로도 정례화하기로 합의했다.김 실장은 “북한이 지뢰 도발에 대해 사과하고 재발 방지와 긴장 완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이번 합의는 북한이 위기를 조성하면서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을 요구한 데 대해 정부가 이를 거부하고 일관된 원칙을 가지고 협상한 것에 대한 결과”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앞서 박근혜 대통령은 전날(24일)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면서 비무장지대(DMZ) 목함지뢰 및 서부전선 포격 도발에 대한 북한의 사과 및 재발방지 약속이 없다면 확성기 방송 중단도 없다고 밝혔다. 협상 결과에 사과·재발방지 약속이 포함되지 않는다면 회담 결렬도 불사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적당한 선에서 타협하고 흐지부지 넘어갈 경우 또다시 불거질 것이 뻔한 ‘도발-협상-보상-도발’이란 북한의 악순환도 이번 기회에 반드시 끊어야 한다는 승부수가 제대로 통한 셈이다.다만 김 실장은 일각에서 제기되는 남북 정상회담 추진설과 관련, “아직 남북 정상회담을 얘기할 단계가 아니다”고 일축했다. 민간교류 활성화 방안에 대해선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해당 기관, 또 담당하는 부서에서 구체적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했다. 향후 당국회담에서 논의될 내용이 5·24 조치 해제나 금강산 관광 재개 문제 등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아직 거기까지는 안 나갔다”고 즉답을 피했다.이번 남북 고위급 접촉은 지난 22일 오후 6시30분부터 24일 0시55분까지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진행됐다. 우리 측에서는 김관진 실장과 홍용표 통일부 장관이, 북측에서는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과 김양건 노동당 비서가 각각 참석했다. 중간에 한차례 정회한 시간을 제외하고도 43시간에 걸친 ‘마라톤’ 협상이었다.
2015.08.25 I 이준기 기자
  • 남북, 극적인 합의문 도출 배경은…'한발씩 양보'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43시간의 진통 끝에 남북이 25일 합의를 끌어낸 것은 남북 양측이 각자 입장을 한 발자국씩 양보한 결과로 볼 수 있다.김관진 국가안보실장이 이날 새벽 고위급 접촉 종료 후 청와대에서 발표한 합의문에는 지난 20일 서부전선 포탄도발에 대한 북한의 유감 표명과 우리 정부의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 방침이 담겨 있었다. 이번 고위급 접촉에서 남북이 가장 중요한 의제로 내세웠던 최근 북한의 일련의 무력 도발에 대한 사과와 재발방지 조치, 우리 측의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에 대한 내용이 모두 들어가 있다. 먼저 북측은 지난 20일 발생한 서부전선 지뢰도발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북한이 도발을 가했고 이에 대해 사과한다는 식의 직접적인 표현은 아니지만, ‘북측’이라는 구체적인 주어를 언급하고 지뢰 폭발이라는 사건을 적시했으며, 부상당한 군인들에 대한 유감을 표명함으로써 사실상 인정과 사과의 뜻을 표했다는 게 전문가들의 해석이다. 우리 측도 이날 정오(낮 12시)부터 군사분계선 일대의 모든 확성기 방송을 중단하기로 했다. 다만 ‘비정상적인 사태가 발생하지 않는 한’이라는 전제를 달아 최근 발생한 지뢰도발, 서부전선 포탄도발과 같은 상황이 발생할 시 대북 확성기 방송을 얼마든지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뒀다. 북한의 요구를 들어주면서, 무력도발 사태에 대한 재발 방지 약속을 함께 받아낸 조항인 셈이다. 정영태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또다시 도발을 감행할 경우 남측이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할 수 있다는 조항에 합의함으로써 북한 입장에서는 재발 방지 약속을 했다고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 밖에남북은 빠른 시일 안에 당국자 회담을 서울 또는 평양에서 개최하기로 합의함으로써 당국 간 후속 대화의 길을 열었다. 그동안 막혀 있었던 남북 간 대화의 통로를 만드는 계기를 구체적인 조항으로 규정했다. 아울러 추석을 계기로 이산가족 상봉을 진행하기로 합의했고, 다음달 초에 적십자 실무접촉을 하기로 구체적인 일정을 정한 점도 고무적이라는 평가다.한편, 이번 남북 고위당국자 접촉은 지난 22일 오후 6시 30분부터 24일 새벽 12시 55분까지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진행됐다. 우리 측에서는 김관진 국가안보실장과 홍용표 통일부 장관, 북측에서는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과 김양건 노동당 비서가 참석했다. 중간에 한차례 정회한 시간을 제외하고도 43시간에 걸친 ‘마라톤’ 협상이었다.
2015.08.25 I 장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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