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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2월 도쿄 CPI, 4.0% 상승…40여년만 최대폭
  • 작년 12월 도쿄 CPI, 4.0% 상승…40여년만 최대폭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일본 도쿄의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CPI) 상승률이 40년 8개월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거세지면서 일본은행(BOJ) 정책 변화에 대한 압박이 가해질 전망이다. (사진= AFP)일본 총무성은 10일 도쿄 23구(區)의 작년 12월 CPI(신선식품 제외)가 전년동월대비 4.0%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식료품과 에너지(전기·가스) 요금 상승이 물가 상승을 견인했다.이는 1982년 4월(4.2%) 이후 40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며, 7개월 연속 일본은행(BOJ)의 목표치인 2%를 넘어선 것이다. 로이터통신은 40년 만에 최대폭을 보인 물가상승세에 “ BOJ가 수익률 곡선 통제 정책(YCC)을 조정함으로써 대규모 경기부양을 단계적으로 중단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를 뒷받침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도쿄 소비자물가지수는 전국 소비자물가의 선행 지표로 여겨진다. 이와시타 마리 다이와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일본의 인플레이션이 추세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며 “BOJ가 금융정책을 정상화해야 한다는 데이터가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일본 전국 CPI(신선식품 제외) 상승률은 3.7%로 40년 11개월 만에 최대폭을 기록했다.로이터는 또 소식통을 인용해 BOJ가 다음 주 회의에서 인플레이션 전망을 상향 조정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2023.01.10 I 장영은 기자
머스크, 자율주행 중 안전경보 비활성화 트윗…美당국 조사
  • 머스크, 자율주행 중 안전경보 비활성화 트윗…美당국 조사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테슬라의 운전 보조 기능인 ‘완전자율주행’(FSD) 시스템의 운전자 감시 기능을 끌 수 있게 하겠다는 트윗을 남긴 데 대해 미 당국이 조사에 들어갔다. (사진= AFP)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1일 한 네티즌은 FSD 사용시 작동되는 안전 경보 기능을 끌 수 있어야 한다는 트윗을 올렸고, 머스크는 이에 동의한다며 이달 중에 업데이트가 발표된다고 밝혔다. 문제가 된 트윗의 내용은 “FSD를 사용해 1만마일(약 1만6100km) 이상 주행한 경우 운전자들이 주의를 기울이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운전대를 잡도록 지시하는 ‘스티어링 휠 내그’를 비활성화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머스크는 이에 “동의한다. 업데이트는 1월에 발표된다”고 답했다. 테슬라는 주행보조 시스템 오토파일럿을 기본 옵션으로 제공한다. 1만5000달러(약 1860만원)를 내면 FSD를 사용할 수 있는데 운전자의 개입 없이도 조향, 가속, 제동 등을 할 수 있다. 오토파일럿과 FSD 사용할 때는 운전자가 주의를 기울이고 있는지 확인하는 안전 경보 기능이 가동된다. 미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머스크의 FSD 관련 트윗에 대한 경위 조사에 나섰다. NHTSA는 이날 테슬라측과 접촉해 상세한 정보를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교통안전 당국은 머스크 트윗과 관련한 경위 파악이 오토파일럿을 탑재한 테슬라 차량 83만대에 대한 안전상 결함 조사와 관련돼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NHTSA는 2021년 12월에는 주행 중에도 비디오 게임을 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된 테슬라 차량 58만대를 대상으로 조사에 들어갔고, 조사가 시작된 직후 테슬라는 해당 기능을 중지한 바 있다.
2023.01.10 I 장영은 기자
모더나, 美서 코로나19 백신 가격 110~130달러로 인상 검토
  • 모더나, 美서 코로나19 백신 가격 110~130달러로 인상 검토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모더나가 미국에서 코로나19 백신 가격을 최대 5배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와 계약이 끝나고 상업적 유통을 앞두고 있어서다.(사진= AFP)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모더나는 기존 정부 계약에서 상업적 유통으로 전환하면서 백신 1회 접종 가격을 110~130달러(약 13만7000~16만2000원)로 책정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현재 모더나가 미국 정부에 공급하는 백신 가격이 회당 26달러(약 3만2000원)인 점을 고려하면 최대 5배 뛰는 것이다. 현재 미국에서는 정부가 제약사에서 코로나19 백신을 사들여 무료 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앞서 화이자도 지난해 말 미국 정부와의 계약이 만료되면 백신 1회 접종 가격을 110~130달러로 인상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화이자는 미 정부에 25~30달러(약 3만1000~3만7000원)에 코로나19 백신을 공급하고 있다. 미 정부 내에서는 현재 확보하고 있는 백신 물량이 소진되면 코로나19 백신도 다른 감염병 백신처럼 병원과 약국에 상업 유통을 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고 WSJ은 전했다. 스테판 방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백신의 가치를 감안한다면 이 정도 가격대가 적당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방셀은 또 올가을 코로나19 백신 추가 접종 시즌을 앞두고 병원·약국 등과 백신 유통을 위한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백신 가격 인상에도 모더나의 백신 매출은 줄어들 것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모더나는 지난해 백신 매출이 184억달러(약 22조8700억원)였지만, 올해는 최소 50억달러(약 6조2000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2023.01.10 I 장영은 기자
美 소비자 기대 인플레 1년 반만에 최저
  • 美 소비자 기대 인플레 1년 반만에 최저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 소비자들은 인플레이션 전망치가 하락세를 보이며 약 1년 반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사진= AFP)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이 9일(현지시간) 발표한 12월 소비자 전망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1년 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5.0%로 전월(5.2%)에 비해 0.2%포인트 하락했다. 2021년 7월 이후 최저치다. 이는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2%를 크게 웃도는 수치지만, 연준이 치솟는 물가와의 싸움에서 진전을 보이고 있다는 신호다. 뉴욕 연은의 같은 조사에서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지난해 6월 6.8%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기업들의 제품 가격 인상과 노동자들의 임금 인상 요구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실제 인플레이션과 긴밀히 연결돼 있다고 본다고 미 경제매체 CNBC는 전했다. 소비자들의 인플레이션 전망이 둔화한 것은 휘발유와 식료품 가격이 다소 안정되면서 이들 생활필수품의 물가 상승 전망이 누그러졌기 때문이다. 지난달 조사에서 1년 후 휘발유 가격은 4.1%, 식료품 가격은 7.6% 각각 오를 것으로 전망돼 전월보다 각각 0.7%포인트 낮아졌다. 3년 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월과 동일한 3.0%로 집계됐고, 5년 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4%로 전월보다 0.1%포인트 올랐다.물가는 계속 오르고 있지만 미국 소비자들은 당분간 소비가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번 조사에서 1년 후 가계 지출 증가율은 5.9%로 전월(6.9%)보다 1.0%포인트 급감했다. 지난해 1월 이후 최저치다. 1년 후 가계 소득은 4.6% 증가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경기 전반의 수요를 감소시키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미 소비자들은 노동 시장에 대해 낙관적인 입장을 유지했다. 응답자의 40.8%는 실업률이 전달(11월)에 비해 1.4%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봤다.
2023.01.10 I 장영은 기자
'기대 반 우려 반' 나스닥 오르고 다우 떨어져
  • [뉴욕증시]'기대 반 우려 반' 나스닥 오르고 다우 떨어져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이번주 첫 거래일을 맞아 뉴욕증시가 혼조세를 보였다.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긴축을 완화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하는 가운데 물가지표와 기업 실적 공개를 앞둔 경계감은 투자 심리를 약화시켰다. (사진= AFP)◇긴축 완화 기대감에 상승출발…후반들어 투심 약화 9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대비 0.34% 하락한 3만3517.65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08% 내린 38592.09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63% 상승한 1만635.65를 기록했다.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0.17% 올랐다.이날 뉴욕증시는 동반 상승하며 장을 시작했다. 지난주 예상치를 밑돈 임금상승률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된 덕분이다. 미국 물가상승률을 이끄는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히는 임금 상승률이 둔화하면서 시장에서는 연준이 금리인상 폭과 속도를 조절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졌다. 물가 상승 압력이 낮아지면서 고용이 견조하고 기업 실적이 받쳐준다면 경기 연착륙이 가능할 것이란 낙관적인 전망도 대두됐다. 경기 침체 우려가 완화되면서 미 달러화 가치는 하락세를 이어갔고, 유가는 중국의 경기 회복에 따른 수요 낙관론에 힘입어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86센트(1.17%) 오른 배럴당 74.6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기술주를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이던 뉴욕 증시는 장 후반으로 가면서 상승폭을 반납했다. 다우와 S&P500은 하락세로 돌아섰으며 나스닥은 상승폭을 줄이며 마감했다. 낙관론만을 이어가기에는 이번주 주요 경제지표와 기업 실적 등을 확인해야 한다는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연준 위원의 긴축 발언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월스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연준이 금리를 5% 이상으로 끌어 올릴 것”이며 “오랫동안 그렇게 될 것”이라 말했다. (사진= AFP)◇실적 악화 기업들 약세…CPI 발표에 경계감↑사장이 쉽게 방향을 잡지 못하는 데는 오는 12일 발표될 미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주 후반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기업 실적 시즌을 앞둔 경계감도 있다. 우선 투자자들은 물가 상승세가 둔화하는 추세에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싶어할 것이란 진단이다. WSJ이 집계한 12월 CPI 상승률에 대한 이코노미스트들 전망치 평균은 6.6%로, 전달(7.1%)에 비해 둔화했을 것으로 예상됐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보합(0.0%)으로 전월의 0.1% 상승보다 낮아졌을 것이란 전망이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이 이날 발표한 12월 소비자들의 1년 후 기대 인플레이션은 5.0%로 전월의 5.2%에서 추가 하락했다. 이는 2021년 7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3년 후 기대 인플레이션은 전월과 동일한 3%로 집계됐다.이번주 후반에는 JP모건체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씨티 주요 금융그룹을 시작으로 기업들의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가 시작된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은 애널리스트들이 작년 4분기 S&P500 기업들의 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4.1% 감소했을 것으로 전망했다고 발표했다. 월가에서는 지난해 말에 S&P500 기업들의 수익 추정치를 꾸준히 하향했다. 미 최대 은행인 JP모건은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 경기 둔화 등으로 기업금융 실적이 둔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주 말에 매출 성장세 둔화를 경고한 메이시스 주가는 7.7% 넘게 떨어졌고, 룰루레몬의 주가는 회사가 4분기 이익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9.3% 급락했다.한편, 연준은 이달 31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금리인상 여부를 결정한다. 현재 시장은 연준이 금리를 0.25%포인트 올릴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2023.01.10 I 장영은 기자
"드디어 나오나"…애플, 올 봄에 VR 헤드셋 출시 전망
  • "드디어 나오나"…애플, 올 봄에 VR 헤드셋 출시 전망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애플이 이르면 올해 봄에 가상현실(VR) 헤드셋을 선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사진= AFP)블룸버그통신은 9일(현지시간) 밍치궈 TF 인터내셔널증권 애널리스트 보고서를 인용해 플이 올해 봄에 VR 헤드셋을 공개하고 올해 가을에는 판매를 시작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궈 애널리스트는 애플 관련 소식에 정통한 것으로 유명하다. 궈 애널리스트는 지난주 투자자들에게 보낸 보고서에서 애플이 VR 헤드셋을 올해 봄 또는 6월 연례 개발자 행사(WWDC)에서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소프트웨어 개발과 기계 부품 문제로 VR 헤드셋의 출시가 하반기로 연기됐다고 덧붙였다. 애플이 출시하는 VR 헤드셋의 이름은 ‘리얼리티 프로’(Reality Pro)이며, ‘xrOS’라는 새로운 운영체제(OS)로 구동될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프로’는 애플이 고급 제품군에 붙이는 용어이며, 운영체제 ‘xr’은 가상·증강(AR)·혼합현실(MR)을 아우르는 ‘확장현실’(eXtended Reality)을 뜻한다. 미 경제매체 CNBC는 “애플이 새로 출시할 헤드셋은 애플을 메타와 직접 경쟁하게 할 새로운 제품이 될 것”이라며 “애플의 혼합현실 기기는 가상현실 기기인 퀘스트 제품군과 다를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혼합협실은 가상의 현실을 보여주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 환경 자체를 확장하게 될 것이란 설명이다. 한편 궈 연구원은 애플이 VR 헤드셋 출시에 대부분의 노력을 기울이면서 올해 맥북과 워치, TV, 아이패드 등드 다른 제품에는 큰 업데이트가 없을 것이라고 적었다.
2023.01.10 I 장영은 기자
디즈니 "3월부터 일주일에 4일은 회사 나와라"
  • 디즈니 "3월부터 일주일에 4일은 회사 나와라"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월트디즈니가 코로나19 대유행 시기 도입한 재택·유연 근무를 축소하고 직원들의 사무실 복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진= AFP)9일(현지시간) 미 경제 매체 CNBC에 따르면 밥 아이거 최고경영자(CEO)는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재택 근무와 사무실 근무를 겸하는 하이브리드 근무 직원들에게 오는 3월 1일부터 일주일에 나흘은 회사 사무실에서 일해야 한다고 밝혔다. 재택 근무는 일주일에 하루만 허용하겠다는 뜻이다. 미국에서 하이브리드 근무를 채택하고 있는 기업들은 통상 주 2~3일의 사무실 근무를 요구하고 있다. 아이거는 “지난 몇 달 동안 회사 전체 팀과 만나면서 동료들과 함께 하는 것의 엄청난 가치를 다시 깨닫게 됐다”며, 디즈니 사업의 핵시민 창의성을 위해서도 동료들과의 연결, 리더와 멘토로부터 배울 수 있는 기회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디즈니의 이번 사무실 복귀 조치는 두 달 전 아이거가 디즈니 CEO로 복귀하면서 예견된 것이기도 하다. 아이거는 지난해 11월 28일 디즈니 CEO에 복귀한 지 일주일여 만에 가진 전 직원 대상 타운홀미팅에서도 ‘함께 일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같은 장소에서 일하는 것은 엄청난 가치를 만들어 낸다”며 “이것이 창의성을 가능하게 하고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기업들은 코로나19 사태가 잦아들면서 재택 근무를 축소하는 추세다. 백신 접종률이 상승하고 감염자와 입원환자 비율이 떨어지면서 디즈니 같은 회사들은 직원들을 사무실로 다시 불러들여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이전 근무 환경으로 복귀시키려 하고 있다. 애플은 주 3일 사무실 근무를 의무화했으며, 트위터는 일론 머스크가 인수한 후에 재택근무가 폐지됐다. 한편, 아이거는 디즈니의 콘텐츠와 유통을 감독하는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유통 부문을 재편성할 계획이라고 CNBC는 전했다.
2023.01.10 I 장영은 기자
지평, ‘상장폐지절차 대응과 회생절차의 개관’ 웨비나 개최
  • 지평, ‘상장폐지절차 대응과 회생절차의 개관’ 웨비나 개최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법무법인 지평은 자본시장그룹과 도산·구조조정팀이 오는 19일 오후 2시 ‘상장폐지절차 대응 및 회생절차의 개관’ 웨비나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지평은 올해 고객사를 비롯한 다양한 경제 주체들이 직면하게 될 경제위기를 슬기롭게 대처할 수 있도록 지평의 다양한 전문가들이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지혜와 경험을 나누는 ‘경제위기 극복 지평 웨비나 시리즈’를 기획했다. 이번 웨비나는 그 가운데 첫 번째 기획으로 다수의 상장폐지 심사 대응 및 회생절차 자문을 진행한 경험이 있는 지평 자본시장그룹과 도산·구조조정팀의 실무적 노하우와 경험을 공유하고자 한다.지평 이행규 파트너변호사(자본시장그룹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장영은 공인회계사·수석전문위원(전 한국거래소 상장제도팀장)이 ‘감사의견 거절 등 상장폐지 절차개요와 실무상 쟁점’을, 윤재훈 변호사가 ‘회생절차 개관과 상장폐지 대응 관점에서의 활용’을 주제로 발표한다. 이후 웨비나 주제와 앞선 발표에 대한 종합토론뿐만 아니라 실시간 질의응답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이번 웨비나 사회를 맡은 지평 이행규 파트너변호사는 “다양한 사유로 감사의견 거절 및 상장폐지에 직면하게 되는 상장회사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번 웨비나를 통해 상장폐지 심사대응과 회생절차에 대한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웨비나는 무료로 진행되며, 온라인으로 참석 가능하다. 참가신청은 지평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 가능하며, 신청자에게는 웨비나 접속이 가능한 주소와 사전안내문을 개별 메일로 발송할 예정이다.
2023.01.09 I 박정수 기자
바이든, 취임 후 2년만에 첫 멕시코 국경 방문
  • 바이든, 취임 후 2년만에 첫 멕시코 국경 방문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취임한 지 2년 만에 처음으로 멕시코와 맞닿은 미국 남부의 국경을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미국에서 이민 문제와 관련한 논란이 가열되고 있는 중에 이뤄졌다. (사진= AFP)8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낮에 텍사스주 엘패소의 국경을 방문해 엘패소와 멕시코 후아레즈 사이에 설치된 국경 장벽을 국경 순찰 대원들과 걸었다. 그는 양국 간 장벽을 둘러보며 그가 불법이민과 관련된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고 로이터는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5일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에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명분으로 불법 이민자를 즉각 추방하도록 한 ‘타이틀 42’ 정책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미국 국경 지역에서 불법입국 시도가 늘어난 쿠바·니카라과·아이티 국민의 합법적 이민을 위해 매월 최대 3만명을 추가로 수용하겠다고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이같은 행보는 바이든 행정부의 최대 정치적 약점으로 꼽히는 불법 이민 문제에 대해 원칙에 따른 대응을 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불법 입국자를 막으면서도, 인도주의적 차원과 노동력 부족 문제를 고려해 합법적인 이민을 유도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이 오는 2024년 차기 대선 출마 여부를 조만간 밝힐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번 국경 방문은 미국 내에서 가장 중요한 정치적 문제 중 하나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로이터는 평가했다. 공화당 소속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는 바이든 대통령에게 이민 정책을 비판하는 내용을 담은 서한을 전달하기도 했다. 그는 서한을 통해 바이든 대통령의 국경 방문이 2년이나 늦었으며 다른 국경 지역도 가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엘파서 방문에 이어 9일 멕시코시티를 찾았다. 그는 사흘간 멕시코시티에 머물며 캐나다, 멕시코 정상과 북미3국 정상회의를 갖고 에너지, 경제협력, 불법이민, 마약 문제 등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2023.01.09 I 장영은 기자
"골드만삭스, 이번주 중 수천명 정리해고 나선다"
  • "골드만삭스, 이번주 중 수천명 정리해고 나선다"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연초부터 수천명 규모의 정리해고를 실시할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이 9일 보도했다. 지난해 연말 예고한 대로 경영환경 악화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사진= AFP)로이터는 이날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골드만삭스가 오는 11일부터 수천명의 직원을 해고하는 작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 소식통은 이번 감원 규모가 3000명을 소폭 웃돌 것으로 예상했지만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앞서 블룸버그통신은 전날(8일) 골드만삭스가 3200명의 인력을 감축할 것이라고 타전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해 9월에도 수백명을 해고하면서 월가에서 처음으로 인력 구조조정을 실시한 바 있다.한 소식통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의 이번 정리해고는 대부분의 주요 부문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지만, IB 부문을 중심으로 진행될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경기 침체 등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인수합병(M&A), 기업공개(IPO) 등 IB 활동이 위축될 것이란 전망에서다. 금융정보업체 딜로직 자료를 보면 지난해 IB 부문 수수료는 전 세계적으로 770억달러를 기록해 전년(1323억달러)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앞서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말 직원들에게 보낸 송년사에서 “최근 확장을 되돌리고 소비자금융을 축소할 것”이라며 “아직 논의 중이지만 1월에 감원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경기를 둔화시키는 통화긴축 정책을 비롯해 사업 환경에 영향을 주는 여러 요인을 이겨내기 위한 방안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로이터는 미 대형 금융기업이 매년 직원의 약 1~5%를 해고한다며, 금융권의 정리해고가 통상 연간 보너스 지급에 앞서 1월 말에 실시된다고 부연했다. 골드만삭스는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상당한 수의 신규 인력을 추가 채용했으며,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4만9100명의 직원을 보유하고 있다. 알려진대로 인력을 감축한다면 통상적인 수준을 크게 웃도는 것이다.
2023.01.09 I 장영은 기자
나토 가입 추진 스웨덴 "튀르키예 요구 다 들어줄 수 없다"
  • 나토 가입 추진 스웨덴 "튀르키예 요구 다 들어줄 수 없다"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스웨덴 총리가 자국의 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의 발목을 잡고 있는 튀르키예(터키)의 요구 사항을 모두 들어준 수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 (사진= AFP)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는 이날 스웨덴 살렌에서 열린 국방 싱크탱크 연례회의에서 “튀르키예는 우리가 하겠다고 한 것을 이행한 것을 확인했다”면서 “하지만 그들은 우리가 할 수 없거나 하고 싶지 않은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70년 이상 군사적 중립을 지켜오던 스웨덴과 핀란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인 지난해 5월 나토에 가입 신청서를 냈다. 하지만 나토 회원국 중 하나인 튀르키예가 두 국가의 가입을 반대하고 나서면서 난항을 겪었다. 나토에 가입하려면 30개 회원국 모두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 튀르키예는 자국 국가안보에 가장 큰 위협으로 간주하고 있는 쿠르드족 반군을 스웨덴과 핀란드가 은닉해주고 있다며 이들 국가의 나토 가입에 반대했다. 이에 핀란드와 스웨덴은 튀르키예와 물밑협상을 진행했고, 지난해 6월에는 튀르키예가 스웨덴과 핀란드의 나토 가입을 지지한다는 양해각서(memorandum)를 도출해냈다.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였던 두 국가의 나토 가입에 제동이 걸린 것은 스웨덴으로 망명한 반정부 튀르키예 언론인 뷜렌트 케네스의 송환 문제가 불거지면서다. 스웨덴 대법원은 2016년에 스웨덴으로 망명한 케네스를 본국으로 송환해달라는 튀르키예의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고 지난달 말에 밝혔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케네스의 송환을 스웨덴의 나토 가입 비준을 위한 선결 조건으로 내세웠다. 스웨덴은 당초 양해각서에는 없던 내용이라며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크리스테르손 총리는 이날 오후에 열린 기자회견에서 “튀르키예는 우리가 일부 인사를 자국으로 송환하기를 바란다”며 “나는 이것이 스웨덴 법이 정하는 범위 내에서 처리된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2023.01.09 I 장영은 기자
"기부금 돌려주세요"…FTX, 자금 확보 안간힘
  • "기부금 돌려주세요"…FTX, 자금 확보 안간힘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암호화폐 거래소 FTX가 회사를 파산 위기로 몰아넣은 것으로 알려진 창업자인 샘 뱅크먼-프리드가 뿌린 기부금 회수 작업에 나섰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 로이터)WSJ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FTX의 파산보호 신청 후 이 회사 최고경영자(CEO)를 맡아 뒷수습을 하고있는 존 J. 레이는 뱅크먼-프리드가 경영하던 시절 기부한 수백만달러의 자금을 회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일부 기부처에서는 기부금을 반환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머신러닝 관련 비영리 조직인 얼라인먼트 리서치센터는 125만달러(약 15억6000만원)의 기부금을 돌려주겠다면서 “(법적으로는 아니지만) 도덕적으로는 FTX 고객이나 채권자의 것”이라고 밝혔다. 뱅크먼-프리드의 가족재단인 ‘스트롱거 퓨처’로부터 160만달러(약 19억9000만원)를 받은 탐사보도 매체 프로퍼블리카도 기부금을 반환하겠다고 전했다. FTX 경영진은 반환 요구에 응하지 않는 기부처를 상대로 법적 절차도 밟을 방침이다. 그러나 많은 기부처는 이미 FTX에서 받은 돈의 상당 부분을 사용했고, 일부는 법적으로 다퉈도 기부금을 반환해야 할 가능성이 낮다는 점을 들어 소극적인 상황이다. FTX의 기부가 지급불능 상태에서 이뤄졌다면 기부금 반환 사유가 될 수 있지만, FTX가 지급 불능에 빠지기 시작한 시점을 특정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뱅크먼-프리드는 과거 자신의 주요한 재산 축적 동기 중 하나가 자선 활동이라고 주장할 정도로 많은 기부 활동을 벌여왔다. 검찰은 뱅크먼-프리드가 고객 예금을 불법적으로 전용한 사용처 중 하나로 기부를 꼽았지만, 그는 자선 기부에 쓰인 돈은 거래 수익에서 나온 돈이지 고객 예금을 유용한 것은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FTX의 핵심 자선 단체인 ‘퓨처펀드’는 지난해 9월 기준, 110개가 넘는 비영리 단체에 1억6000만달러(약 1992억5000만원) 이상을 기부하기로 약속했다. 지원 대상에는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는 생명공학 스타트업과 대학 연구자, 인도와 중국의 저개발 지역 학생들의 학습을 지원하는 프로그램 등이 포함돼 있다. 지난해 암호화폐 가격이 폭락하는 상황에서도 퓨처펀드를 통해 수백만달러의 기부금이 집행됐다고 WSJ은 전했다.
2023.01.09 I 장영은 기자
11차례 투표에도 의장 못 뽑은 美하원, 무슨 일인가
  • 11차례 투표에도 의장 못 뽑은 美하원, 무슨 일인가[글로벌Q]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 하원이 현지시간으로 지난 3일 새로운 회기를 시작했지만 업무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다. 하원의 대표인 하원의장(Speaker of the House)을 뽑지 못하면서다. 하원은 3~5일 사흘에 걸쳐 11차례 투표를 실시했지만, 의장을 선출하지 못하고 공전하고 있다. 5일 11차 투표 이후 정회한 하원은 6일 낮 12시부터 12차 투표를 실시한다. 케빈 매카시 미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 (사진= AFP)-미 하원의장은 어떤 자리인가△미국은 상원(United States Senate)과 하원(House of Representatives)으로 구성된 양원제를 채택하고 있다. 6년 임기의 상원 의원은 미 50개 주(州)의 대표격으로 각 주에 2명씩 할당돼 있다. 상원 의장은 부통령이 겸직한다. 하원은 2년 임기로 각 주의 인구수에 비례해 선출된다. 인구가 많은 주는 하원의원도 많다. 하원의장은 하원의원의 대표로 2년마다 치러지는 하원 선거 이후 새로 뽑힌 의원들이 투표를 통해 선출한다. 하원의장은 대통령과 부통령(상원의장)에 이어 미 의전서열 3위다. 각종 예산안과 법안을 다룬다는 점에서 캐스팅보트 역할에 그치는 서열 2위 상원의장보다 더 큰 권력을 행사하는 자리로 간주된다. -하원의장은 어떻게 뽑나△전체 하원의원 435명 중 과반수(218명)의 표를 얻어야 하원의장 자리에 오를 수 있다. 투표는 회의장에 모인 각 의원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직접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를 호명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통상 다수당 원대대표가 하원의장이 되는 경우가 많지만 다수당이어야 한다거나, 꼭 국회의원일 필요도 없다. 공화당 소속 맷 게이츠 하원의원이 최근 진행된 투표에서 현직 의원도 아닌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하원의장으로 밀 수 있는 이유다. -유력한 후보는 누구인가 △지난해 11월 하원의원 전원을 새로 뽑은 미국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222석을 얻어 다수당이 되면서 공화당 원내대표인 케빈 매카시가 유력 후보로 떠올랐다. 그는 이번 중간선거에서 자신의 지역구인 캘리포니아주 제20선거구에서 여유롭게 승리했으며, 9선 의원이 됐다. 매카시 원내대표는 전통적인 보수주의자이자 대표적인 친(親)트럼프 의원으로 분류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탄핵위기에 몰렸을 때 적극적으로 방어하는 모습을 보여 ‘트럼프 호위무사’라고 불리기도 했다.-무엇이 문제인가 △중간선거 결과가 윤곽을 나타내면서부터 현지 언론들은 새로운 하원의장으로 매카시 원내대표를 집중 조명하기도 했다. 매카시 원내대표 본인도 중간선거 직후 당선된 공화당 의원들에게 서한을 보내 하원의장 출마의 뜻을 밝히며 지지를 요청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큰 이변이 없는 한 매카시 원내대표가 하원의장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분위기가 바뀌기 시작한 것은 중간선거 개표 결과가 확정되면서 예상했던 ‘레드웨이브’(공화당의 압승)가 없었던 것이 드러나면서다. 다수당 지위는 얻었지만 민주당과 큰 차이를 벌이지 못한 ‘애매한 승리’에 각종 책임론이 불거졌고 공화당은 분열 조짐을 보였다. 전체 공화당 의원(222명) 중 5명 이상이 반대하면 과반수를 채우지 못하는 상황에서 당내 20표가량의 반란표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누가 매카시를 반대하나 △공화당 내 강경 보수파가 매카시 원내대표를 반대하고 나섰다. 공화당 내 강경 보수 성향 하원의원 모임인 ‘프리덤 코커스’ 소속 5명은 1차 투표에서부터 매카시를 공개적으로 반대했다.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투표 때마다 나오는 20~21표 정도의 반란표 가운데 19표가 프리덤 코커스와 관련돼 있다. 전체 공화당 의원 중 5분의 1가량이 프리덤 코커스 소속인 것으로 알려졌다. 프리덤 코커스 소속 의원 중에서도 초강경파가 당대 분열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들은 매카시가 당내 보수파에는 적대적이고 민주당에 유화적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공화당과 민주당의 의석 수가 크게 차이 나지 않는 상황에서 온건한 하원의장으로는 민주당에 주도권을 빼앗길 수 있다는 여론이 조성되고 있다. 중간선거가 끝나면서 사실상 차기 대선을 향한 레이스가 시작된 중차대차 한 시점인 만큼 조 바이든 행정부를 강력하게 견제할 수 있는 인물이 하원의 수장이 돼야 한다는 것이 반(反) 매카시파의 목소리다. 미 하원이 10차례가 넘는 투표에도 의장을 선출하지 못한 것은 164년만이다. (사진= AFP)-과거에도 하원의장 선출이 어려웠던 적이 있었나△하원의장 선출 투표는 사실상 요식 절차로 여겨졌다. 통상 다수당의 원내대표나 다수당의 유력 후보가 나서면 과반수 찬성으로 통과됐기 때문이다. 2회 이상 투표가 진행됐던 사례만 해도 100년 전인 1923년이 마지막이었다. 이번처럼 10차례 넘게 투표가 진행된 것은 1859년 이후 처음이다. 남북전쟁(1861~1865년) 직전이었던 당시에는 총 44번의 투표 끝에 하원의장을 뽑았다. -다수당 출신이 아닌 하원의장도 가능한가△가능하다. 하원의장이 다수당 출신인 것은 과반수 득표를 얻기에 절대적으로 유리하기 때문이지 필수 조건은 아니다. 실제 가장 최근의 11차 투표에서 매카시 원내대표가 200표를 얻는 데 그친 반면, 당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은 민주당 하킴 제프리스 원내대표는 212표를 받았다. 투표를 거듭할수록 매카시 원내대표를 지지하는 표가 줄어들면서 일각에서는 민주당과 공화당 온건파가 손잡고 제3의 후보를 의장으로 옹립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하원의장 공석이 장기화하면△공화당 내 분열이 계속되면서 하원의 마비가 장기화할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의장이 선출돼야 하원의원들도 공식 취임하고 입법 활동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달 13일까지 의장이 선출돼 하원 운영 규칙을 정하지 않으면 하원 직원들에 대한 급여 지급도 중단될 수 있다.
2023.01.06 I 장영은 기자
美, 연말 재고 떨이 세일에 온라인 쇼핑 사상 최대
  • 美, 연말 재고 떨이 세일에 온라인 쇼핑 사상 최대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지난해 연말 미국인들의 온라인 쇼핑 규모가 역대 최대치를 경신한 것으로 조사됐다. 추수감사절부터 크리스마스까지 이어지는 연말 대목은 미 최대 쇼핑 시즌이다. (사진= 픽사베이)로이터통신은 5일(현지시간) 어도비 애널리틱스 자료를 인용해 지난해 11~12월 미국의 온라인 쇼핑 매출액이 2117억달러(약 269조원)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3.5%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2097억달러)를 웃돌았을 뿐 아니라, 역대 최대 기록에 해당한다고 어도비 애널리틱스는 전했다. 높은 물가 상승률과 경기 둔화 우려에도 소비자들이 온라인 쇼핑 매출이 성장한 것은 유통업체들이 재고를 털기 위해 대대적인 할인행사에 나섰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비베크 판드야 어도비 디지털인사이츠 수석 애널리스트는 “소비자들은 식료품, 휘발유, 임대료와 같은 분야에서 가격 인상을 겪었지만, 연휴 시즌 할인은 소비 지출을 지탱할 만큼 충분히 강력했다”고 말했다.아마존, 타깃, 월마트, 베스트바이 등 대형 유통업체들은 지난해 가을부터 수요를 촉진하고 과잉 재고를 털어내기 위해 조기 할인에 나섰다. 예년보다 할인 폭이 큰 완구와 전자제품이 온라인 쇼핑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2021년 최대 19% 할인했던 완구는 지난해 34%까지 할인 판매됐고, 전자제품은 2021년 최대 8%에서 지난해엔 25%까지 할인 폭이 커졌다. 지난해 연말 온라인 쇼핑 매출의 상당 부분은 추수감사절(11월 네번째 목요일)부터 그 다음주 월요인 ‘사이버먼데이’까지 닷새간을 일컫는 ‘사이버위크’에 집중됐다. 이 기간 온라인 쇼핑 판매액은 353억달러(약 45조원)로 집계됐다.한편, 어도비 애널리틱스는 웹 사이트의 거래를 추적해 전자 상거래 규모를 측정하는데 미국 100대 인터넷 소매업체 중 85%의 구매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
2023.01.06 I 장영은 기자
트위터 해킹 당해…사용자 2억명 이메일주소 유출
  • 트위터 해킹 당해…사용자 2억명 이메일주소 유출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트위터가 해킹을 당해 2억명이 넘는 사용자 개인정보가 유출됐다고 로이터통신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 AFP)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 보안 회사 허드슨록의 공동설립자인 앨런 갤은 지난 4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링크드인을 통해 트위터가 해킹당했다고 밝혔다.허드슨록은 해킹된 정보가 밀거래되는 웹사이트에서 이메일 주소 등 트위터 계정 정보 약 2억3500만건이 올라온 것을 발견했다. 갤은 “내가 본 것 등 가장 중요한 (개인정보) 유출 중 하나”라며 “불행히도 대량의 해킹과 피싱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적었다. 로이터는 갤이 트위터 해킹 관련 보고서를 지난달 24일 처음 올렸으나 트위터가 이에 대해 어떤 코멘트도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해당 문제를 조사하거나 해결하기 위해 어떤 조치를 취했는지도 명확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현재로선 해커의 신원이나 소재지에 대한 단서가 없으며, 이르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10월 말 트위터를 인수하기 전에 시도됐을 가능성도 있다고 로이터는 부연했다.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 이후 정보보안최고책임자(CISO)와 개인정보최고책임자(CPO) 등 정보 보안을 담당하는 핵심 임원들이 회사를 나가면서 트위터의 보안이 취약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 바 있다. 미 연방거래위원회(FTC)와 유럽연합(EU) 규제 당국은 개인 정보 유출 위험성 등에 대한 우려를 공식적으로 제기했다.
2023.01.06 I 장영은 기자
테슬라, 중국산 전기차 판매실적 5개월만에 최저…"수요둔화 탓"
  • 테슬라, 중국산 전기차 판매실적 5개월만에 최저…"수요둔화 탓"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테슬라의 중국산 전기차 판매 실적이 5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생산 차질이 아닌 수요 둔화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사진= AFP)중국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CPCA)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해 12월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만든 자동차 5만5796대를 고객에게 인도했다고 로이터통신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생산 라인 업그레이드를 위해 상하이 공장 가동을 중단했던 지난해 7월 이후 5개월 만에 최저치다. 또 전월인(작년 11월)과 비교해 44%, 전년동월대비 22% 각각 줄었다.테슬라는 상하이 공장에서 세단 ‘모델3’와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Y’를 만들어 중국 현지에 판매하고 수출도 한다. 로이터는 “수요 위축 속에 재고가 증가하면서 (테슬라는) 생산량을 줄이고 가격을 인하했다”고 전했다.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동안 테슬라의 차량 생산 및 인도량이 줄어든 원인은 주로 봉쇄 조치와 공급망 악화 등에 따른 생산 차질이었다. 앞서 로이터는 지난달 테슬라가 생산량 감축 노력의 일환으로 12월 24일부터 1월 2일까지 상하이 공장의 생산을 중단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연말 공장 가동을 중단하는 것은 테슬라의 통상적인 일정은 아니다. 반면 중국의 1위 현지 전기차 업체 비야디(BYD)의 12월 인도 실적(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 포함)은 테슬라의 4배가 넘는 23만4598대였다. 같은 기간 제너럴모터스(GM)와 중국 상하이자동차(SAIC)의 합작사인 SAIC-GM 판매량도 테슬라에 비해 53% 많았다. 한편, 전 세계적으로 지난해 테슬라 차량 인도량은 지난해 40% 증가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연간 목표치인 50%를 달성하지 못했다. 테슬라는 작년에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된 전기차를 전년(2021년)대비 50% 많이 납품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2023.01.06 I 장영은 기자
푸틴, '러 크리스마스' 맞아 36시간 휴전 명령
  • 푸틴, '러 크리스마스' 맞아 36시간 휴전 명령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오는 6일 정오부터 36시간에 걸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 중인 자국 군인들에게 휴전을 명령했다. (사진= AFP)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크렘린궁(러시아 대통령실)은 이날 오후 늦게 성명을 내고 “총대주교의 호소에 따라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작전 지역에 정교회 신자가 많다는 점을 고려해 휴전을 선언했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많은 정교회 신자가 교전 지역에 있어 우크라이나측에 휴전을 선언하고 크리스마스 이브와 크리스마스 당일 예배에 참석할 수 있도록 하라”고 주문했다.앞서 러시아 정교회의 수장 키릴 총대주교는 러시아 정교회 성탄 기간(현지시간 6일 정오~7일 자정)까지 우크라이나와 전쟁응 크리스마스를 기념해 달라고 촉구했다. 러시아 정교회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지지하며 자국 정부의 선전과 이념을 전파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우크라이나측은 러시아의 휴전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자국에서 군대를 완전히 철수하기 전까지 휴전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의 휴전 선언을)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는다”며 “러시아가 떠나야 일시적인 휴전이라는 것도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달 12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수십억명이 축하하는 휴일이 다가오고 있다”며 “러시아가 크리스마스에 철군을 시작하면 전투를 중단하겠다”고 제안했으나 러시아는 이를 거절했다. 이어 크리스마스 이브인 지난달 24일 러시아군은 헤르손에 무차별 포격을 가했고 최소 10명이 사망했다.
2023.01.06 I 장영은 기자
우크라서 고전하는 푸틴, 극초음속 미사일로 무력과시
  • 우크라서 고전하는 푸틴, 극초음속 미사일로 무력과시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최신 극초음속 미사일 ‘지르콘’(치르콘)으로 무장한 호위함을 띄웠다. (사진= AFP)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러시아는 4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호위함 ‘고르슈코프(고르시코프) 제독함’ 취역식을 가졌다. 푸틴 대통령은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으로부터 화상으로 관련 내용을 보고받고, “호위함에 탄 해군 승무원들이 임무를 완수하길 바란다”며 임무 투입을 명령했다.푸틴 대통령은 “이번에는 함선에 최신 극초음속 미사일 지콘콘을 탑재했다”며 “이러한 강력한 무기가 잠재적인 외부의 위협으로부터 러시아를 확실하게 보호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로이터는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의 전략 자원인 지르콘을 통해 무력을 과시하고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물러나지 않겠다는 신호를 서방 진영에 보낸 것이라고 전했다. 지르콘은 그 속도가 너무 빨라 탐지와 방어가 거의 불가능한 독보적 무기로 평가받는다. 최대 사거리가 1000㎞에 달하며 30~40㎞ 고도에서 최대 마하9의 속도로 비행할 수 있다. 재래식 탄두는 물론 핵탄두도 탑재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극초음속 무기에 대한 미 의회조사국의 보고서에 따르면 러시아와 중국의 극초음속 미사일은 핵탄두와 함께 사용하도록 설계돼 있다.앞서 러시아는 지난해 5월 지르콘 시험 발사를 완료했으며, 푸틴 대통령은 올해 1월 러시아 해군에 이 미사일을 실전 배치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쇼이구 국방장관은 북해함대 소속 4500톤(t)급 고르슈코프 제독함이 대서양과 인도양, 지중해를 항해할 거라고 밝혔다. 이어 “지르콘으로 무장한 배는 해상과 육상에서 적에게 정밀하고 강력한 공격을 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가 계속해서 국군의 전투력을 향상시킬 거라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수십년 간 러시아의 안보를 책임질 유망 무기를 생산하고, 국군의 잠재적인 전투 능력을 키울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2023.01.05 I 장영은 기자
"올해 금리인하 없다" 美 연준 긴축 유지에 커지는 'R의 공포'
  • "올해 금리인하 없다" 美 연준 긴축 유지에 커지는 'R의 공포'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김정남 뉴욕특파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초강경 긴축 의지를 재확인하면서 경기 침체 우려에 불을 지폈다. 각국의 긴축 행보와 높은 인플레이션 등으로 올해 전 세계에 경기 침체가 덮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연준은 “올해 기준금리 인하는 없다”며 긴축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파월 의장은 지난달 FOMC 직후 기자회견을 통해 “아직 금리가 충분히 긴축적이지는 않다”며 강한 매파 기조를 보였다. (사진= AFP)◇시장은 ‘피봇’ 기대하지만 연준은 “인플레부터 잡아야”연준이 4일(현지시간) 공개한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을 보면, FOMC 참석자들은 “경제 지표가 인플레이션이 2%로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경로에 있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제한적인 정책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며 “이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인플레이션을 잡기 전까지는 더 높은 수준의 금리를 유지하겠다는 것이다. 올해 상반기 금리 인상을 멈춘 뒤 하반기에는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시장의 피봇(pivot·통화 긴축에서 완화로 전환) 기대감에 일침을 가하는 언급이다.연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 완화에 있어) 더 많은 진전이 있을 때까지 더 높은 금리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물가 상승률이 2%로 분명하게 향할 때까지 제한적인 정책 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리스크 관리 관점에서 적절하다”고 했다. 일부 참석자들은 “인플레이션 수준이 지속적으로 받아들이기 어려울 정도로 높다”며 “역사적인 경험은 조기에 통화 완화에 나서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고 말했다.다수의 참석자들은 또 “FOMC의 대응에 대한 대중의 오해로 금융 여건이 부적절하게 완화되면 물가 안정을 회복하려는 노력이 복잡해질 것”이라고 했다. 시장의 피봇 기대감을 경계했다. 의사록에 따르면 19명의 FOMC 위원 중 올해 중 금리 인하가 적절할 것으로 본 위원은 한 명도 없었다.의사록 공개 직전에 나온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언급은 더 매파적이었다. 올해 FOMC에서 투표권을 행사하는 그는 한 온라인 기고문을 통해 “금리를 5.4% 수준까지 올린 뒤 지켜봐야 한다”며 “올해 최소한 100bp는 인상해야 한다”고 했다. 현재 연준 금리는 4.25~4.50%이며, 올해 최종 금리 예상치는 5% 수준이었다.미 노동시장이 여전히 견조한 점도 연준의 긴축 행보에 힘을 실었다. 미 노동부가 이날 발표한 11월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미 기업들의 구인건수는 1046만건으로 전망치(1000만건)를 웃돌았다.연준이 긴축 기조 유지는 경기 침체 우려를 부추겼다. 월스트리트저널은 “금리 인상을 계속하거나 더 높은 금리를 오래 유지하는 것은 더 깊거나 긴 경기 침체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진단했다. 뉴욕타임스도 “연준의 금리 인상은 집을 사거나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자금을 조달하는 비용을 높여 경제를 둔화시킨다”며 “이는 시차를 두고 눈덩이처럼 불어나 신규 채용 감소, 느린 임금 인상, 소비 둔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짚었다.연준이 올해도 강경한 긴축 기조를 유지할 것이란 입장이 확인되면서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진= AFP)◇경기침체 우려 커지자 유가 떨어지고 금값은 뛰어경기 침체 우려에 상품(commodity) 시장도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경기 하강에 따른 수요 둔화 전망에 국제 유가가 새해 들어 이틀 연속 급락하며 배럴당 70달러 선을 위협받고 있으며,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값은 약 7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으며 상승세다. 4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5.3%(4.09달러) 내린 72.8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새해 첫 거래일인 전날(3일) 4.2%(3.33달러) 떨어진 데 이어 불과 이틀 만에 7.42달러, 10% 가까이 하락한 것이다. 다우존스 마켓데이터에 따르면 마감가 기준 지난해 12월9일 이후 최저치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3월물 브렌트유도 이날 배럴당 5.2%(4.26달러) 밀리며 77.84달러에 장을 마감했다.암리타 센 에너지 에스펙츠 수석 석유 애널리스트는 최근 블룸버그 TV와의 인터뷰에서 향후 몇 주간 국제 유가의 하락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반면 불황에 대한 우려는 안전자산 선호도를 키웠다. 금은 새해 들어 오름세를 이어가며 반년여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따지면 4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7%(12.90달러) 오른 1859달러로 장을 마쳤다. 지난해 6월10일 이후 거의 7개월 만에 최고가다. 지난해 3분기까지만 해도 달러 강세와 금리 인하 기조 속에 약세를 보였던 금값은 경기 침체 우려가 높아지자 작년 11월부터 반등하기 시작했다. 통상 금은 인플레이션과 경제 불확실성에 대한 헤지 수단으로 여겨지지만, 금리 상승기에는 상대적인 투자 매력이 감소한다. 그러나 금리가 높은 수준으로 유지되는 상황에서도 경기 침체 대한 공포가 커지면서 안전자산에 수요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2023.01.05 I 장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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