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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세일즈포스 대규모 정리해고…새해도 감원 칼바람
  • 아마존·세일즈포스 대규모 정리해고…새해도 감원 칼바람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연초부터 실리콘밸리에 정리해고의 칼바람이 몰아치고 있다. 미국 정보기술(IT) 기업들은 수요 감소에 대응하고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인력 감축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부터 비용 절감에 나선 아마존이 당초 알려진 것보다 약 2배 많은 1만8000명 규모의 정리해고를 단행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사진= AFP)◇연초부터 아마존 1만8000명·세일즈포스 8000명 정리해고월스트리트저널(WSJ)은 4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아마존이 앞으로 몇 주 동안 1만8000명 이상의 직원을 해고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지난해 9월 기준 아마존 직원은 150만명으로, 정리해고 규모는 전체의 1.2%에 해당한다. 전체 직원대비 비중은 크지 않다고 볼 수 있지만, 해고 규모 자체로는 최근 알려진 미 빅테크 정리해고 중 최대 규모다. 아마존은 지난해 11월 정리해고 방침을 공식화했으며 당시 1만명 규모의 직원을 해고할 것으로 알려졌다. 수요 감소와 경기 둔화 전망에 비용 절감 필요성이 높아지면서 당초 예상보다 더 많은 인원을 내보내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아마존은 지난해 기기 사업, 고용, 유통 등의 부문에서 이미 수천명을 해고했다고 WSJ은 전했다. 기업용 소프트웨어(SW) 개발기업 세일즈포스도 이날 전체 직원의 약 10%를 감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의 종업원 수는 지난해 10월 기준 8만명으로, 정리해고 규모는 8000명 안팎이 될 전망이다.마크 베니오프 최고경영자(CEO)는 직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경영 환경은 여전히 도전적이고 고객들은 구매 결정에 더욱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며 “너무 많은 인력을 고용한 상태로, 그(감원)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고 말했다. 3년 전까지만 해도 세일즈포스의 전체 직원수는 약 4만 8000명이었으나, 코로나19 기간 인원이 급증했다. 미 IT 기업들의 잇따른 인력 감축 행보는 코로나19 대유행(팬데믹)기간 입은 수혜의 역풍 탓이다. 재택 및 원격 근무 확산, 전자상거래를 비롯한 온라인 활동 증가로 급성장했던 기술 기업들은 팬데믹이 잦아들자 수익 감소에 직면했다. 활발한 신규채용으로 몸집을 불렸던 이들 기업은 인건비 상승에 따른 비용 증가 부담에 경기 둔화 우려까지 겹치자 결국 다이어트에 나서게 된 것이다.연방준비제도의 긴축과 경기 둔화 우려 속에서도 미국 고용시장은 여전히 구직자보다 일자리가 많은 상태다. (사진= AFP)◇지난해 美 테크기업서 15만명 해고…“새 직장 빠르게 찾아”IT기업 감원 추적 사이트 ‘레이오프.fyi(Layoffs.fyi)’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1018개 기업에서 총 15만3678명이 해고됐다. 회사별로는 메타(옛 페이스북) 1만1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아마존(1만명), 세일즈포스(8000명), 부킹닷컴(4375명), 시스코(4100명), 우버(3700명), 트위터(3700명) 순이었다. 아마존 추가 감원 관련 보도는 반영되지 않은 수치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화 된 미 IT 업계의 정리해고 추세는 2020년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된 이후 그 어느 때보다 빠르고 크다고 WSJ은 전했다. Layoffs.fyi의 조사자료를 보면 팬데믹 초기인 2020년 3∼12월 해고자는 약 8만명이었으며, 2021년에는 1만5000명이 해고됐다. 다만 IT 기업들의 대규모 감원에도 해고자들이 새로운 직장을 빠르게 찾으면서 고용시장은 여전히 구직자보다 일자리가 많은 빡빡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구인·구직 사이트 집리크루터는 최근 IT 기업에서 해고된 노동자의 79%가 구직에 나선 지 3개월 안에 재고용됐다고 밝혔다. 특히 실리콘밸리에서는 대규모 정리해고가 시작된 이후 창업 열기가 오히려 뜨거워지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데이터 분석기업 피치북에 따르면 지난해 엔젤 투자 등 초기 단계 스타트업 투자는 역대 최대였던 2021년과 비슷한 374억달러(약 47조7000억원)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IT 기업 해고자가 차린 스타트업 20곳에 각각 10만달러(약 1억3천만원)씩을 투자하는 한 벤처캐피탈 프로그램에는 메타와 트위터 등에서 해고된 지원자가 1000명 넘게 몰리기도 했다.
2023.01.05 I 장영은 기자
아마존, 1만7000명 해고…"빅테크 정리해고 중 최대규모"
  • 아마존, 1만7000명 해고…"빅테크 정리해고 중 최대규모"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 기술 기업들의 인력 감축이 잇따르는 가운데 아마존이 1만7000명의 직원을 해고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까지 알려진 미 빅테크의 정리해고 중 최대 규모다.(사진= AFP)월스트리트저널(WSJ)은 4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아마존이 앞으로 몇 주 동안 1만7000명 이상의 직원을 해고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지난해 9월 기준 아마존 직원은 150만명이다. 아마존은 지난해 11월 정리해고 방침을 공식화했으며 당시 1만명 규모의 직원을 해고할 것으로 알려졌다. 앤디 재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11월 중순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를 통해 “회사는 현재 연간 운영 계획을 짜고 있다. 경영진은 추가 감원 필요성을 검토하고 있으며 정리해고는 2023년까지 연장될 것”이라고 통보했다.아마존은 지난해 기기 사업, 고용, 유통 등의 부문에서 수천명을 해고했다고 WSJ은 전했다. 일부 직원들은 회사측의 인력 감축이 일반 사원 직급에 집중돼 있다고 말했다. 아마존은 코로나19 대유행의 최대 수혜 기업으로 꼽혔다. 재택근무가 확산하고 코로나19 확산으로 외부 활동이 제한되면서 온라인 쇼핑이 급증한 덕분이다. 아마존의 주력 사업인 전자상거래와 클라우드 컴퓨팅 모두 코로나19 기간 크게 성장했다. 급증하는 수요를 따라잡기 위해 아마존은 물류 네트워크를 두 배로 늘리고 수십만명의 직원을 새로 뽑았다. 그러나 코로나19가 잦아들자 오프라인 쇼핑이 살아나면서 온라인 쇼핑 매출은 줄었고, 인건비 상승과 경기 둔화 우려 등이 겹치며 아마존은 비용 절감에 나섰다. 이 회사는 지난해 일부 매장과 사업부를 폐쇄하기도 했다. 감원을 결정하기 전 채용 동결 방침도 발표했다.금리 인상 기조와 경기 둔화 우려 속에 많은 미국 기술 기업들이 직원들을 해고하고 있다. 경기가 나빠지면서 많은 기술 회사들이 일자리를 줄였다. 정보기술(IT) 기업 감원 추적 사이트 ‘Layoffs.fyi’의 분석 결과 지난해 IT 분야에서 해고된 노동자는 15만명 이상으로 나타났다.
2023.01.05 I 장영은 기자
국제유가, 수요 감소 전망에 새해들어 이틀 연속 급락
  • 국제유가, 수요 감소 전망에 새해들어 이틀 연속 급락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국제 유가가 새해 들어 이틀 연속 급락하며 배럴당 70달러 선을 위협받고 있다. 경기 침체와 중국 내 코로나19 확산으로 수요가 감소할 것이란 우려가 작용하면서다.(사진= AFP)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5.3%(4.09달러) 내린 72.8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새해 첫 거래일인 전날(3일) 4.2%(3.33달러) 떨어진 데 이어 불과 이틀 만에 7.42달러, 10% 가까이 하락한 것이다. 다우존스 마켓데이터에 따르면 마감가 기준 지난해 12월9일 이후 최저치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3월물 브렌트유도 이날 배럴당 5.2%(4.26달러) 밀리며 77.84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최대 석유 수입국인 중국에서 최근 코로나19 감염이 급증하면서 단기적으로 중국 내 석유 소비가 줄어들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도 커졌다. 중국 내 코로나19 확산과 경기 침체 모두 석유 수요를 감소시키는 요인으로 꼽힌다.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를 부추긴 것은 이날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공개한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이다. 연준은 올해도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이어갈 것이란 입장이다. 19명의 FOMC 위원 중에서 올해 안에 금리인하로 전환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본 위원은 한 명도 없었다.특히 올해 FOMC에서 투표권을 행사하는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상반기 중 기준금리가 5.4% 수준으로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기존 예상치인 5% 수준보다 높은 것이다. 미 노동시장이 여전히 견조한 점도 연준의 긴축 행보에 힘을 실었다. 미 노동부가 이날 발표한 11월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미 기업들의 구인건수는 1046만건으로 전망치를 웃돌았다. 암리타 센 에너지 에스펙츠 수석 석유 애널리스트는 최근 블룸버그 TV와의 인터뷰에서 향후 몇 주간 국제 유가의 하락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3.01.05 I 장영은 기자
지난해 美 신차 판매 10여년만에 최저…"가격인상에 수익은 늘었을 것"
  • 지난해 美 신차 판매 10여년만에 최저…"가격인상에 수익은 늘었을 것"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지난해 미국 신차 판매가 10여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을 것으로 집계됐다. 공급망 악화로 자동차 제조기업들이 생산에 차질을 빚은 데 따른 것이다.(사진= AFP)월스트리트저널(WSJ)은 4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JD파워와 LMC오토모티브의 자료를 인용해 지난해 미국에서 1370만대의 신차가 판매된 것으로 추산된다고 보도했다.이는 2021년에 비해서는 8% 감소한 수치이며, 코로나19 대유행(팬데믹)이 발생하기 전에 비해서는 크게 줄어든 것이다. 2020년 팬데믹 발생 전까지 미국 신차 판매량은 5년 연속 1700만대를 넘었다고 WSJ은 덧붙였다.자동차 판매대수가 감소한 이유는 코로나19 대유행이 촉발한 글로벌 공급망 악화 때문이다. 전염병 확산으로 공장이 봉쇄되거나 인력이 부족해 생산은 물론 물류에 차질이 생기면서 공급이 줄자 차량 재고 자체가 급감했다.주요 자동차 제조사 중 GM을 제외한 대부분의 회사들이 지난해 판매 감소를 겪었다. GM은 지난해 274만대의 신차를 팔았는데, 이는 전년대비 2.5% 늘어난 것이다. 지난해 초까지만 해도 부품 부족으로 자동차 생산이 부진했으나 1분기 이후 차량용 반도체 수급이 개선된 덕분이다. 2021년 토요타에 미국 자동차 판매 1위 자리를 내줬던 GM은 1년 만에 정상에 복귀했다.토요타는 지난해 미국 내 신차 판매 대수가 전년에 비해 9.6%나 감소했으며, 현대차는 2% 줄었고, 닛산은 25% 급감했다.판매 대수 하락에도 불구하고 가격 상승으로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수익은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됐다. 신차에 대한 수요가 많은 상황에서 공급이 달리자 판매 가격이 올랐다. JD파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미국 신차의 평균 가격은 4만6382달러(약 5900만원)로 역대 최고치에 가까웠다. 올해도 미국 내 신차 판매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고 WSJ은 전했다. 지난해는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했다면 올해는 수요가 둔화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자동차 가격비교 사이트 에드먼즈는 올해 미국 내 신차 판매량이 148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에드먼즈는 금리상승, 인플레이션, 경기 둔화 우려 등이 겹치면서 많은 소비자들이 차량 구매를 미룰 것으로 분석했다. 콕스 자동차 업체 입장에선 재고가 늘어난다면 수익이 감소하더라도 할인 판매 행사를 할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시장조사업체 콕스 오토모티브가 차 판매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를 보면 잠재적인 구매자들이 자동차 가격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점도 올해 판매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2023.01.05 I 장영은 기자
"도쿄가스, 美 천연가스 생산기업 6조원에 인수 추진"
  • "도쿄가스, 美 천연가스 생산기업 6조원에 인수 추진"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일본 주요 도시가스 사업자인 도쿄가스가 미국의 천연가스 생산기업인 록클리프 에너지를 46억달러(약 5조8500억원)에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4일 보도했다. (사진= 도쿄가스 홈페이지)로이터는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도쿄가스가 사모펀드 퀀텀 에너지 파트너스가 보유하고 있는 록클리프 에너지 지분(채무 포함)을 46억달러에 인수하기 위한 사전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도쿄가스는 지분 70%를 보유한 TG 내추럴 리소스를 통해 록클리프 에너지 인수 협상을 진행중이다. 협상 결과는 이달 중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이번 인수·합병(M&A)이 성사된다면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침공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이 터진 이후 우호국에서 가스를 확보하기 위한 아시아 국가의 노력 중 가장 최근 사례가 된다고 로이터는 덧붙였다. 일본은 지난해 미국으로부터 710만톤의 액화천연가스(LNG)를 수입했으며, 이는 총수입량이 9.5%를 차지했다. TG 내추럴 리소스는 록클리프 에너지 인수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은행과 민간 신용 제공업체를 포함해 여러 금융기관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록클리프 에너지는 루이지애나와 텍사스 동부를 가로지르는 헤이네스빌 셰일층에서 하루에 약 10억평방피트 이상의 천연가스를 생산한다.로이터에 따르면 일본 최대 도시가스 공급사인 도쿄가스는 자원 재배치를 위한 포트폴리오 개편을 진행 중이다. 도쿄가스는 지난해 10월 호주 LNG 프로젝트 4개 지분을 미국 투자회사인 EIG 계열사에 21억5000만달러(약 2조7400억원)에 매각하기로 합의했다.
2023.01.04 I 장영은 기자
구글·메타 美  온라인광고 점유율↓…틱톡·OTT 부상
  • 구글·메타 美 온라인광고 점유율↓…틱톡·OTT 부상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 온라인 광고시장의 양대 기업인 구글과 메타(옛 페이스북)의 시장 점유율이 감소하면서, 지난해 8년 만에 50%를 밑돌았다. 온라인 광고 플랫폼 다변화에 따른 것으로 이같은 감소세가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다. (사진= AFP)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리서치업체 인사이더 인텔리전스의 자료를 인용해 지난해 미국 온라인 광고시장 매출에서 구글(28.8%)과 메타(19.6%)가 차지한 비중이 48.4%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두 기업의 온라인 광고 시장 점유율 합계가 50% 밑으로 떨어진 것은 2014년 이후 8년 만이다. 각 기업별로 보면 구글의 작년 시장 점유율은 전년대비 0.8%포인트 올랐으며, 메타는 3.3%포인트 떨어졌다.인사이더 인텔리전스는 올해 미국 온라인 광고 시장에서 구글과 메타의 점유율이 각각 26.5%, 18.4%를 기록해 감소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이 예상대로라면 두 회사의 점유율 합계는 44.9%가 된다. 재커리 골드너 인사이더 인텔리전스 애널리스트는 광고를 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이 증가한 데 따른 현상이라면서 “모든 마케터는 더 많은 (광고) 옵션을 원한다”고 설명했다. 아마존과 틱톡,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 새로운 온라인 광고 플랫폼이 부상하면서 구글과 메타의 시장 지배력이 약해졌다는 설명이다. 또 지난해에는 코로나19 대유행(팬데믹) 초기에 비해 사람들이 온라인에서 보내는 시간이 줄어들면서 온라인 광고가 감소한 측면도 있다.(사진= AFP)메타의 경우 애플의 개인정보 보호 관련 정책이 바뀌면서 맞춤형 광고 매출이 급감한 측면도 있다. 애플은 2021년 4월 자사 운영체제 iOS를 업데이트하면서 앱을 처음 실행하면 이용 기록 혹은 검색 활동을 추적해도 될지 이용자에게 승인을 받도록 했다. 이로 인해 소셜미디어(SNS)는 맞춤형 표적 광고 서비스를 제공하기 어려워졌다. 건강제품 업체 수퍼굿의 마크 워싱턴 최고경영자(CEO)는 “메타에 내는 광고를 통해 신규 고객을 유치하는 비용이 애플의 사생활 보호 정책이 바뀌기 전에 비해 2배나 높아졌다”며, 메타에 집행하던 광고비의 절반가량을 젊은층에게 인기 있는 틱톡으로 옮겼다고 말했다. 짧은 동영상 공유 플랫폼인 틱톡은 미국 온라인 광고 시장 점유율은 2021년 0.9%, 2022년 2.0%로 상승세지만 아직 절대적인 수치는 낮다. 아마존도 지난해 미국 온라인 광고 시장에서 점유율이 높아졌다. 아마존은 사용자의 구매와 검색 이력 등을 바탕으로 맞춤형 광고를 할 수 있다. 아마존이 지난해 미국 온라인 광고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1.7%였으며 올해는 12.4%로 점유율이 커질 전망이다.이밖에 소비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광고 사업을 하는 소매업체 월마트·이베이·엣시·인스타카트 등의 지난해 시장 점유율 합계는 약 1.4% 정도였으며, 로쿠·훌루 등 비롯한 OTT의 점유율은 3.6%로 집계됐다.한편, 글로벌 광고 대행사 그룹엠은 올해 미국 전체 광고시장에서 온라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3분의 2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코로나19 대유행 직전인 2019년에 온라인 광고의 비중은 50%에도 미치지 못했다.
2023.01.04 I 장영은 기자
"작년엔 시총 3조달러 돌파했는데"…애플, 1년만에 2조달러 무너져
  • "작년엔 시총 3조달러 돌파했는데"…애플, 1년만에 2조달러 무너져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 증시 대장주이자 빅테크 대표 기업인 애플이 새해 첫 거래일부터 고전을 면치 못했다. 1년 전 3조달러(약 3838조원)를 뚫었던 시가총액(시총)은 2조달러(약 2552조원) 아래로 꼬꾸라졌다. (사진= AFP)3일(현지시간) 미 뉴욕증시 나스닥시장에서 애플은 3.74% 급락하며 125.07달러에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 시총은 1조 9896억달러로 2조달러를 밑돌았다. 애플의 이날 약세는 시장 전망치를 크게 하회한 것일 뿐 아니라 딱 1년 전인 지난해 첫 거래일과 크게 대비됐다. 나스닥에 따르면 최근 석달간 애플에 대해 애널리스트들이 제시한 12개월 목표주가 평균치는 176.36달러다. 지난해 1월 3일 애플 주가는 전거래일대비 2.50% 상승하며 182.0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종가 기준 시총은 2조9860억달러였으며, 장 중에는 주가가 182.88달러까지 치솟으며 시총 3조달러의 문턱을 넘어서기도 했다. 전 세계 상장 기업 중 최고치였다. 이후 현지 언론에서는 애플을 ‘전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기업’이라고 칭하기도 했다. 1년 만에 상황은 급반전했다. 지난해 미국 증시가 가파른 금리 인상과 경기 둔화 우려 등으로 밀리는 와중에도 유일하게 시장가치 2조달러를 유지했던 애플은 새해 첫날부터 맥을 추지 못했다. 최근 1년 간 애플 주가 추이. (사진= 나스닥)로이터통신은 “세계적인 경제 성장세 둔화와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애플 기기에 대한 수요가 타격을 입을지도 모른다는 투자자들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며, 익명의 공급망 관계자를 인용해 애플이 아이팟(무선 이어폰), 애플워치(스마트 워치), 맥북(노트북)의 부품을 적게 생산할 것을 지시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통신도 중국 공장 생산 차질에 따른 아이폰 판매 둔화 우려와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기조 유지 전망 등으로 투자 심리가 악화됐다고 진단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제롬 라멜 BNP 파리바 애널리스트는 애플에 대해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 조정하고, 12개월 목표주가를 180달러에서 140달러로 낮췄다. 라멜은 또 애플 최대 협력사인 폭스콘의 생사 차질과 고가 아이폰에 대한 수요 감소를 이유로2023 회계연도 아이폰 출하 목표치를 2억4500만대에서 2억 2400만대로 하향 조정했다. 앞서 JP모건도 지난달 애플의 목표주가를 기존 200달러에서 190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2023.01.04 I 장영은 기자
'美 공화당 잠룡' 디샌티스, 취임연설서 바이든 '무능' 비판
  • '美 공화당 잠룡' 디샌티스, 취임연설서 바이든 '무능' 비판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지난해 중간선거 이후 미국 공화당 차기 유력 대선 주자로 급부상한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가 취임연설에서 조 바이든 행정부를 저격하고 나섰다. 사실상 차기 대선을 향한 레이스가 시작된 시점에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한 행보로 해석된다. 지난해 11월 미국 중간선거에서 재임에 성공한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시사가 취임연설을 통해 현 정부를 저격했다. (사진= AFP) 3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디샌티스 주지사는 취임식 연설에서 “플로리다의 성공은 허둥대는 워싱턴DC의 연방기관들 탓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며 “연방정부는 지출 폭증에 시달리고 있으며 이로 인해 미국은 약해지고 국민은 가난해졌다”고 말했다. 디샌티스는 지난해 11월 중간선거를 통해 플로리다주 주지사직 연임에 성공했다. 그는 코로나19 규제, 연방 지출, 이민 정책과 같은 문제들에 대해 바이든 행정부가 자유를 침해하고 상거래를 저해하는 정치적 이념에 따라 움직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들은 우리를 위해 행동하지 않는 대신 우리에게 그들의 의지를 강요하는 무분별하고 책임감 없으며 (현실과) 동떨어진 관료제를 통해 권력을 휘두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디샌티스 주지사는 “우리는 철학적 광기가 아닌 정상성을 추구한다. 우리는 현실, 사실, 진실이 선택사항이 되는 것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플로리다주는 ‘깨어 있는 자들의 안식처’”라고 강조했다. AP는 디샌티스 주지사가 취임 연설을 통해 자신의 재임 기간 동안 플로리다의 성공을 역설하는 한편, 자신의 재임에 일조한 보수적인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차기 대선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자신의 위치를 공고히 하기 위해 디샌티스 주지사가 당분간 입법 성과를 내는 데 집중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가족 친화적인 감세안 △총기 소지 권리 확대 △교사들의 노동조합 가입 저지 △낙태에 대한 추가 제한 등을 담은 법안이 플로리다에서 만들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AP는 덧붙였다. 디샌티스 주지사는 지난해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예상 외로 고전한 가운데서도 압승을 거두며 보수 진영 내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항마로 떠올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의회폭동 관련 각종 구설수에 오르고, 중간선거 부진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반면 디샌티스 주지사는 젊고 능력 있는 공화당의 새 얼굴로 자리매김하는 모양새다. 지난달 현지 언론이 실시한 공화당 내 차기 대선 주자를 묻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디샌티스 주지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10%포인트 이상의 격차로 눌렀다. USA투데이 조사에서는 20% 포인트 이상 앞서기도 했다.
2023.01.04 I 장영은 기자
MS서도 첫 노조 결성…"美 비디오게임 업계 최대"
  • MS서도 첫 노조 결성…"美 비디오게임 업계 최대"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 근로자들이 3일(현지시간) 첫 노동조합(노조)을 결성했다. 아마존, 스타벅스, 애플 등에 이어 오랫동안 노조가 없었던 미국 대형 기업에서 전통을 깨는 사례가 또 나온 것이다. (사진= AFP)미 통신근로자노동조합(CWA)은 이날 MS의 비디오게임 부문 자회사인 제니맥스 스튜디오의 근로자 300명 중 압도적인 다수가 노조 설립에 찬성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미국 사업장에서 MS 근로자들이 노조를 만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제니맥스는 ‘엘더 스크롤’과 ‘폴 아웃’을 비롯해 주요 게임 시리즈를 소유하고 있으며 2021년 MS에 인수됐다. 이번 노조 결성을 주도한 것은 제니맥스에서 게임 품질 테스트를 하는 직원들이었다고 로이터는 덧붙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비디오게임 업계에는 소수의 노조만이 존재한다고 전했다. 제니맥스 노조는 미국 비디오게임 업계에서 가장 큰 노동자 조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MS는 성명을 통해 “근로자들이 투표를 통해 노조를 결성할 경우 인정하겠다는 기존 약속을 이행할 것”이라며, 제니맥스 노조를 인정하겠다고 밝혔다. MS는 지난해 대형 게임 기업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에 나서면서도 액티비전 직원들을 지지하겠다며 친(親)노조 행보를 보인 바 있다. 크리스토퍼 셸턴 CWA 위원장은 MS에 대해 “노조 결성을 반대해 온 다른 기술 기업들과 차별화 된다”며 “기업문화와 고객 서비스 능력을 강화해 업계의 모범이자 감동 당국의 청사진 역할을 할 수 있는 다른 길을 모색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2023.01.04 I 장영은 기자
"바이든-기시다 이르면 이달 13일 美서 정상회담"
  • "바이든-기시다 이르면 이달 13일 美서 정상회담"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이르면 오는 13일 미국에서 정상 회담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조 바이든(왼쪽)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해 6월 스페인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담을 계기로 회담을 하는 모습. (사진= AFP)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과 일본은 오는 13일 워싱턴DC에서 만나 일본의 방위력 강화와 북한의 무력 도발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정상회담이 성사된다면 지난해 10월 취임한 기시다 총리가 처음 백악관을 찾는 것이다. 앞서 일본 요미우리신문 역시 지난주 복수의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미·일 정상이 오는 13일 워싱턴DC에서 회담하는 방안을 조율 중이라고 전한 바 있다.미국과 일본 정부는 정상회담에 대해 공식 확인을 거부했다고 로이터는 덧붙였다.이번 정상회담에서 기시다 총리는 이른바 ‘반격능력 보유’를 담은 일본의 국가안보전략 개정 내용을 설명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북한의 핵·미사일 고도화 상황과 도발에 관한 대응, 미국의 대중 견제 전략, 한미일 3국 간 안보 협력 등 현안에 포괄적인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일본은 지난달 16일 안보 관련 3대 문서(국가안전보장전략, 국가방위전략, 방위력정비계획)를 개정하고 적의 미사일 발사 거점 등을 공격할 수 있는 반격 능력을 보유하고 장거리 미사일 전력을 향상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2차 세계대전 이후 70년 넘게 이어졌던 일본 평화헌법 전수방위 원칙을 사실상 파기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일본은 또 올해 방위비를 대폭 증대해 6조8000억엔(약 66조5000억원)으로 편성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26% 증가했으며 역대 최대 규모다. 미국 정부는 일본의 이 같은 방침에 대해 “일본의 노력을 포함해 우리의 동맹과 파트너가 자위력을 강화하는 노력을 폭 넓게 지지한다”고 밝혔다. 워싱턴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일본 프로그램 책임자인 크리스토퍼 존스톤은 “기시다의 (미국) 방문이 인도-태평양에서 미국의 가장 중요한 동맹국으로서의 일본의 위상을 강화할 것”이라며 “기시다 총리는 바이든 대통령에게 국가안보 및 방위전략, 특히 반격 능력 획득에 대한 지지를 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1.04 I 장영은 기자
유로존, 침체 바닥 지났나…제조업 PMI 반등
  • 유로존, 침체 바닥 지났나…제조업 PMI 반등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유럽 제조업 경기가 여전히 침체 국면에 머물렀지만, 침체 강도가 완화된 것으로 볼 수 있는 지표가 나왔다.(사진= AFP)2일(현지시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유로존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7.8로 전월(47.1)대비 상승했다. 유로존은 유로화 사용 국가들로 지난해 12월까진 19개국이었고, 새해부터는 크로아티아가 편입되며 20개국으로 늘었다. PMI는 각 기업의 구매 담당자를 대상으로 신규 주문, 재고, 출하, 가격, 고용 등을 조사해 0~100 사이의 수치로 나타낸 것이다. 실물경제 전망을 가장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지표다. 50을 기준으로 웃돌면 경기 확장을 밑돌면 수축으로 해석된다. 유로존 제조업 PMI는 6개월째 기준선인 50에 못 미치며 경기 위축 국면을 이어갔지만, 수치 자체는 3개월 연속 상승했다. 경기침체가 바닥을 지났다는 낙관론이 나오는 이유다.유로존 제조업 생산은 12월에도 줄어들며 7개월 연속 감소했으나 감소폭은 완만하고 6월 이후 가장 작았다고 S&P 글로벌은 덧붙였다. 크리스 윌리엄슨 S&P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공급망이 회복되고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압력이 현저하게 완화하는 조짐이 나타나는 동시에 정부의 지원으로 에너지 위기에 대한 우려가 진정되면서 전망이 밝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기업들이 지난 가을 맞닥뜨린 공급망 악화와 인플레이션 심화의 역풍은 완화됐다”면서도 “기업이 생산을 줄이는 것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신규 주문이 계속 감소하고 있어 수요가 회복되지 않으면 제조업체들은 앞으로 몇 달 안에 생산을 대폭 줄여야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2023.01.03 I 장영은 기자
EU-우크라, 다음달 3일 키이우서 정상회담
  • EU-우크라, 다음달 3일 키이우서 정상회담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우크라이나와 유럽연합(EU)이 다음달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정상회담을 개최한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왼쪽) EU 집행위원장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단상 위는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사진= AFP)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은 2일(현지시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EU 지도부가 2월 3일 키이우에서 만나 재정 및 군사지원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고 미국의소리(VOA)방송이 보도했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과 젤렌스키 대통령은 올해 첫 전화 통화에서 정상회담에 대한 세부 사항을 논의했다. 이번 정상회담에는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이 참석한다. EU와 우크라이나의 정상회담은 EU 본부가 위치한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릴 것으로 예상됐으나, 젤렌스키 대통령과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의 통화에서 회담 장소를 키이우로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또 새해 첫 통화에서우크라이나에 대한 “적절한” 무기 공급과 190억달러(약 24조원) 규모의 새로운 재정 지원 프로그램에 대해 논의했다고 VOA는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번달에 첫 번째 재정 지원을 집행해 줄 것을 촉구했다.다음달 열리는 정상회담에서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EU의 추가 지원과 우크라이나의 EU 가입 문제, 러시아와의 평화협정 등 현안이 폭넓게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EU는 지난해 6월 우크라이나에 가입 후보국 지위를 부여했다.
2023.01.03 I 장영은 기자
달러·엔 환율 120엔대…엔화가치 6개월 만에 최고치(종합)
  • 달러·엔 환율 120엔대…엔화가치 6개월 만에 최고치(종합)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일본 엔화 가치가 상승하면서 달러·엔 환율이 3일 120원대로 내려왔다. 6개월 만에 최저치다. (사진= AFP)3일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20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거래일대비 0.83% 하락한 129.63원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 대비 환율 하락은 해당 통화 가치의 상승을 의미한다. 엔화 가치는 지난해 4분기 폭락세를 보였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가파른 긴축 행보에 미·일간 금리 격차가 벌어지면서 엔화 가치는 급락했다. 연준이 공격적 금리인상에도 일본은행(BOJ)은 대규모 양적완화를 유지했고 지난해 10월 달러·엔 환율은 1990년 이후 처음으로 152엔대까지 올랐다.시장 분위기가 바뀐 것은 BOJ가 예상을 깨고 지난달 사실상 장기금리를 인상하고 나서면서다. BOJ은 지난달 20일 장기금리(일본 국채 10년물 금리) 변동폭을 기존 ‘±0.25% 정도’에서 ‘±0.5% 정도’로 확대했다. 로이터통신은 “(BOJ의) 정책 변화는 엔화를 전반적으로 상승시켰다”며 “지난달 달러 가치는 5%, 유로화는 2.3% 각각 하락했다”고 전했다. 엔화 가치 상승에 더해 달러 가치가 하락하면서 달러·엔 환율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는 설명이다. 라지브 드 멜로 가마(GAMA) 자산운용 글로벌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엔화가치는 최근 상승에도 상당히 저평가 돼 있다”며 “4월까지는 일본의 마이너스 금리가 종료될 것으로 예상돼 엔화 강세의 걸림돌이 제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스터 엔(Mr. Yen)’으로 불리는 사카키바라 에이스케 전 일본 재무차관은 지난달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BOJ가 다음 통화정책회의에서 장기금리인 10년물 국채 금리 변동 허용 폭을 더 확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은행이 초저금리 정책을 포기하면서 달러·엔 환율이 120엔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제너럴리 인베스트먼트와 주피터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도 달러대비 엔화 환율이 120엔까지 내려갈 것이라고 봤다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한편, 이날 중화권 증시는 강세를 보였다. 현지시간 오후 2시 5분 기준 상해종합지수는 0.77%, 항셍지수는 1.85%, 홍콩H지수는 1.86% 각각 올랐다. 대만가권지수는 오후 1시30분 기준 0.61% 상승세다. 로이터는 “이날 아시아 증시는 투자자들이 중국에서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단기 비용과 세계 2위 경제 대국(중국)의 완전한 재개에 따른 장기적 이익을 저울질하면서 상승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2023.01.03 I 장영은 기자
달러·엔 환율 120엔대…엔화가치 6개월 만에 최고치
  • 달러·엔 환율 120엔대…엔화가치 6개월 만에 최고치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일본 엔화 가치가 상승하면서 달러·엔 환율이 3일 120원대로 내려왔다. 6개월 만에 최저치다. (사진= AFP)3일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20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거래일대비 0.83% 하락한 129.63원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 대비 환율 하락은 해당 통화 가치의 상승을 의미한다. 엔화 가치는 지난해 4분기 폭락세를 보였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가파른 긴축 행보에 미·일간 금리 격차가 벌어지면서 엔화 가치는 급락했다. 연준이 공격적 금리인상에도 일본은행(BOJ)은 대규모 양적완화를 유지했고 지난해 10월 달러·엔 환율은 1990년 이후 처음으로 152엔대까지 올랐다.시장 분위기가 바뀐 것은 BOJ가 예상을 깨고 지난달 사실상 장기금리를 인상하고 나서면서다. BOJ은 지난달 20일 장기금리(일본 국채 10년물 금리) 변동폭을 기존 ‘±0.25% 정도’에서 ‘±0.5% 정도’로 확대했다. 로이터통신은 “(BOJ의) 정책 변화는 엔화를 전반적으로 상승시켰다”며 “지난달 달러 가치는 5%, 유로화는 2.3% 각각 하락했다”고 전했다. 엔화 가치 상승에 더해 달러 가치가 하락하면서 달러·엔 환율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는 설명이다. 이날 중화권 증시는 강세를 보였다. 현지시간 오후 2시 5분 기준 상해종합지수는 0.77%, 항셍지수는 1.85%, 홍콩H지수는 1.86% 각각 올랐다. 대만가권지수는 오후 1시30분 기준 0.61% 상승세다. 로이터는 “이날 아시아 증시는 투자자들이 중국에서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단기 비용과 세계 2위 경제 대국(중국)의 완전한 재개에 따른 장기적 이익을 저울질 하면서 상승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0.2%가량 떨어지고 있으며, 코스닥은 0.5% 가까이 오름세다. 일본 증시는 신년 휴일을 맞아 이날까지 휴장한다.
2023.01.03 I 장영은 기자
WB, 대대적 개편 나서나…"글로벌 위기 대응 위해"
  • WB, 대대적 개편 나서나…"글로벌 위기 대응 위해"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세계은행(WB)이 기후변화를 비롯한 전 세계적인 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대출 능력 확대를 비롯한 대대적인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 AFP)로이터가 입수한 ‘진화 로드맵’(evolution roadmap)은 WB의 임무(mission)와 재정 자원을 변경하고 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WB가 설립되면서 시행해 온 국가별·프로젝트별 대출 모델에서 벗어나기 위한 협상을 시작하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로드맵에 따르면 WB은 10월 중 세계은행과 국제통화기금(IMF) 공동개발위원회에 은행의 임무, 운영 모델, 재무 능력을 변경하는 구체적인 제안을 하고 승인을 받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WB은 전 세계의 빈곤 퇴치와 개발도상국의 경제 발전을 목표로 1945년 설립된 다자개발은행이다. 국제통화기금(IMF), 세계무역기구(WTO)와 함께 3대 국제경제기구로 꼽힌다. WB는 재정을 확충하기 위해 △신규 증자 △대출 확대를 위한 자본 구조의 변경 △민간 부문 대출에 대한 보증 △더 많은 민간 자본을 동원하기 위한 다른 방법 등을 검토할 것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다만 세계은행그룹(WBG)은 대출을 활성화하기 위해 그동안 유지해 온 최상위 신용등급(AAA)을 포기하라는 일부 비영리단체의 요구에 대해서는 불가하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2023.01.03 I 장영은 기자
美  "韓과 공동 핵연습 계획 없어…모의훈련은 검토"(상보)
  • 美 "韓과 공동 핵연습 계획 없어…모의훈련은 검토"(상보)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한국과 공동 핵 전쟁 연습(joint nuclear exercises)은 없을 것이라며, 북핵에 대비한 모의훈련(tabletop exercise)은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2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비이든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헬리콥터에서 내려 백악관으로 들어가는 길에 기자단의 ‘현재 한국과 공동 핵연습을 논의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아니다’고 답했다. (사진= AFP)보도에 따르면 미 행정부 고위 관계자는 이날 “한국은 핵 보유국이 아니기 때문에 한국과의 핵 전쟁 연습은 극도로 어렵다”이라며 “한미는 정보공유 강화, 공동 비상계획 확대, 궁극적으로는 모의훈련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일 조선일보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북한 핵·미사일에 대응하기 위해 “한미가 미국의 핵전력을 공동기획(Joint Planning)-공동연습(Joint Exercise) 개념으로 운영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힌 데 대한 입장이다. 윤 대통령은 “핵무기는 미국의 것이지만 정보 공유와 계획, 훈련을 한미가 공동으로 해야 한다. 미국도 상당히 긍정적인 입장”이라고 했다. 이에 미 현지 언론은 바이든 대통령에게 ‘현재 한국과 공동 핵 전쟁 연습을 논의하고 있느냐’고 물었고, 바이든 대통령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3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오늘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은 로이터 기자가 거두절미하고 ‘핵 전쟁 연습을 (논의)하고 있는지’ 물으니 당연히 ‘아니다’라고 답할 수밖에 없는 것”이라며 “Joint nuclear exercise(핵 전쟁 연습)은 핵 보유국들 사이에 가능한 용어”라고 설명했다. 김 수석은 “한미 양국은 북핵 대응을 위해 미국 보유 핵 전력 자산의 운용에 관한 정보의 공유, 공동 기획, 이에 따른 공동 실행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며, 미국측과 비슷한 입장을 내놨다. 미 정부 고위 관계자는 “양측(한미)은 모의훈련의 시기를 확정하지는 못했지만 ‘머지않은 미래에’ 실시될 것”이라며, 핵 전쟁 이상의 시나리오를 다룰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그는 또 한미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캄보디아에서 회담을 가진 후 각국 정부 당국에 “점증하는 우려”를 야기한 북한의 최근 행동과 성명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할 것을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2023.01.03 I 장영은 기자
美 CDC, 中 코로나19 확산에 항공기 폐수 채취 검토
  • 美 CDC, 中 코로나19 확산에 항공기 폐수 채취 검토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 보건당국이 새로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를 탐지하기 위해 국제선 항공기의 폐수를 채취해 검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에서 코로나19 감염이 급증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사진= AFP)크리스틴 노들룬드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대변인은 이날 로이터에 보낸 이메일을 통해 비행기 폐수 검사가 해외에서 미국으로 새로운 코로나19 변종이 유입되는 것을 늦추기 위해 검토하고 있는 여러 가지 방법 중 하나라고 밝혔다.그는 “폐수 분석을 통한 코로나19 바이러스 추적은 이전 경험을 통해 매우 유용한 도구라는 게 증명됐다”며 “항공기 폐수 검사는 잠재적인 선택사항”이라고 적었다. 감염질환 전문가들은 항공기 폐수 분석이 미국과 다른 나라들이 잇따라 도입하고 있는 입국 규제보다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추적하고 미국으로 유입을 늦추는 데 더 좋은 해결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미 캘리포니아 연구진은 지난 7월 샌디에이고 지역에서 공식적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되기 최대 14일 전에 이 지역 하수 검사에서 알파·델타·엡실론·오미크론 변이가 검출됐다고 보고했다. 캘리포니아 라호이야에 있는 스크립스 중개연구소(SRTI)의 에릭 토폴 소장은 “중국의 데이터가 투명성이 결여돼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항공기 폐수 검사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어떻게 변이되고 있는지를 더 명확하게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미네소타대 전염병 전문가인 마이클 오스터홈 교수는 “(코로나19) 검사 의무화 같은 여행 제한은 지금까지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는 데 실패했다”며 “그런 조치는 정치적 관점에선 꼭 필요한 것처럼 보일 수 있다. 각국 정부는 이러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시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는 비난을 받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지적했다.
2022.12.30 I 장영은 기자
"美 전기차 세액공제는 상용트럭 전동화 위한 것"
  • "美 전기차 세액공제는 상용트럭 전동화 위한 것"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이 내년부터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시행하면서 전기 트럭 한 대당 최대 4만달러(약 5000만원)의 보조금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사진= AFP)로이터는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IRA를 통해 전기차의 세액공제 혜택을 제공하는 목적은 전기 트럭 수요를 촉진하기 위해서라며, 1월1일부터 미국에서는 전기차 크기에 따라 대당 7500달러(약 943만원)에서 최대 4만달러의 보조금을 지급받게 된다고 전했다. 아마존과 페덱스에서 사용하는 일반적인 전기 트럭의 경우 7500달러의 보조금을 받게 된다고 로이터는 덧붙였다.내년에 전기 트럭을 새로 구입하는 소비자는 캘리포니아와 뉴욕 등 일부 주(州)에서 실시하는 바우처 프로그램 혜택을 중복으로 받을 수 있다. 이들 주에서는 기업들이 상용차를 전기차로 전환하도록 장려하기 위해 수십억달러를 지출하고 있다.전문가들은 전기 트럭에 대한 보조금 지급으로 전기 트럭의 가격이 기존 내연기관 트럭과 가까워질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IRA에서는 상용차에 대해서는 북미에서 생산해야만 세액공제 혜택을 적용한다는 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해외에서 생산된 전기 트럭도 7500달러 이상의 세액 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 로이터는 “바이든 정부는 오염이 심한 작업용 차량을 도로에서 몰아내기 위한 노력의 하나로 전기 트럭에 대한 인센티브를 도입할 예정”이라며 “트럭과 버스, 항공기를 포함하는 미국 운송 분야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는 미국 전체 배출량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짐 팔리 포드자동차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IRA 세액공제가 “전기차 채택에 극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전기차 업체 리비안의 짐 첸 부사장도 IRA가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노력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우리는 지금 전환점(tipping point)에 서 있다”고 말했다
2022.12.30 I 장영은 기자
"중금속 함유 초콜릿 팔았다"…허쉬, 63억원 소송 당해
  • "중금속 함유 초콜릿 팔았다"…허쉬, 63억원 소송 당해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 초콜릿 생산 기업 허쉬가 중금속이 포함된 다크 초콜릿을 판매했다는 이유로 소비자로부터 500만달러(약 63억원) 규모의 소송을 당했다. (사진= AFP)2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뉴욕 주 나소 카운티에 거주하는 소비자 크리스토퍼 나자자는 최근 허쉬 초콜릿에 납과 카드뮴이 함유됐다는 컨슈머리포트 보고서 결과를 인용해 허쉬에 소송을 제기했다.이 소송은 뉴욕 주의 법에 따라 징벌적 손해배상에 해당된다. 나자자로는 하나의 초콜릿 구매에 최소 500달러씩 약 500만달러의 손해배상을 요구하고 있다. 미국 소비자 전문 매체 컨슈머리포트는 최근 28개 브랜드의 다크 초콜릿의 중금속 함량을 측정한 결과를 공개했다. 시험 대상이 된 초콜릿 28종이 모두 중금속을 함유하고 있었다. 특히 도브, 고디바, 린트, 트레이더 조 등 23종의 다크 초콜릿에는 하루 1온스(약 28g)의 초콜릿을 먹을 경우 캘리포니아의 하루최대섭취한계량(MADL)을 초과하는 양의 중금속에 노출될 수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허쉬의 ‘스페셜 다크 바’와 릴리의 ‘70%바’는 납 함량이 높았고 릴리의 ‘85% 바’는 납과 카드뮴 함량이 모두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라자자로 씨는 “현명한 소비자라면 이 정도의 중금속이 함유돼 있는 것을 알았다면 심각한 건강상의 위험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초콜릿을 구매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소량의 중금속이라도 지속적으로 장기간 노출되면 다양한 건강 문제를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2022.12.30 I 장영은 기자
코로나19 확산 와중에도…"폭스콘 정저우 공장 70% 정상화"
  • 코로나19 확산 와중에도…"폭스콘 정저우 공장 70% 정상화"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애플 아이폰의 최대 생산기지인 중국 정저우 폭스콘 공장이 현지 코로나19 확산 중에도 비교적 빠른 속도로 공장 가동을 정상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공장은 지난달 당국의 엄격한 봉쇄 조치에 반발한 근로자들의 이탈과 시위로 가동에 차질을 빚었다. 대만 폭스콘 본사. (사진= AFP)2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폭스콘 정저우 공장은 최근 공장 가동 정상화에 박차를 가하며 애플의 주력 모델인 ‘아이폰14 프로’ 수요를 따라잡기 시작했다. WSJ은 애널리스트와 공급망 관계자들을 인용해 아이폰 생산 설비의 가동이 70%까지 회복했다고 전했다. 새믹 채터지 JP모건 애널리스트는 이번주 아이폰14 프로에 대해 투자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공급이 개선되고 있고 수요와 비슷한 수준으로 서서히 나아지고 있다”고 밝혔다.최신 모델인 아이폰14 프로는 한때 미국 기준으로 대기 기간이 40일까지 연장됐으나 현재는 크게 줄었다. 미국과 중국의 애플 홈페이지를 보면 아이폰14 프로 모델의 대기 시간은 1∼2주 정도이며, 특정 모델이나 색상은 즉시 구매할 수 있다고 WSJ은 덧붙였다. 애널리스트와 공급망 관계자들은 아직 공장이 완전히 정상화하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하겠지만, 지난달 폭스콘 노동자들의 소요사태가 벌어졌던 때보다는 낫다고 평가했다. 정저우 공장은 지난 10월 말 지역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중국 당국의 엄격한 코로나19 정책으로 봉쇄됐다. 공장은 외부와 접촉을 차단하고 생산 라인을 가동하는 ‘폐쇄 루프’ 방식으로 운영됐고, 그 과정에서 근로자들은 약속된 임금과 제대로 된 식사가 제공되지 않는다며 대규모 시위를 벌이고 공장을 탈출했다. 최근 중국 전역에서 코로나19가 빠른 속도로 확산하고 있지만, 폭스콘 정저우 공장의 경우 소요 사태가 벌어졌던 시기보다는 공장 가동이 원활하다는 이야기다. 다만, 코로나19의 확산으로 노동자의 건강은 중국에 위치한 공장들이 가동하는 데 최대 변수가 됐다고 WSJ은 지적했다. 폭스콘 정저우 공장만 해도 얼마나 많은 노동자가 감염됐는지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지만, 공장 근로자들은 주변에 발열 등 코로나19 의심자가 많다고 말했다. 대만의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노동력 부족이 중국 내 공급망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회사는 내년 1~3월 아이폰 출하량이 4700만대로, 전년대비 22% 감소하고 10월 말에 예측한 5600만대보다 적을 것으로 예상했다.
2022.12.30 I 장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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