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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희호 여사 평양으로 출발…"남북 왕래·교류 계기 되길"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인 이희호 여사가 5일 방북 길에 올랐다. 이 여사는 이번 방북이 남북간 교류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 여사와 함께 방북하는 김성재 전 문화부 장관은 이날 김포공항 귀빈주차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여사는 ‘우리 민족이 분단 70년의 아픔과 상처를 치유하고 6·15 정신으로 화해하고 협력해 사랑하고 평화롭게 서로 왕래하면서 사는 민족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평양을 간다’고 했다”고 전했다. 김 전 장관은 “여사님의 방문이 여사님만이 아니라 계속해서 대화와 왕래, 교류협력의 길이 되길 바라는 마음을 전하셨다”고 말했다. 그는 “김대중 대통령은 방문 때 ‘이번 저의 평양 방문이 한번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계속해서 지속적으로 대화와 만남이 이어지는 길이 돼야 된다’고 말했다”며 “이 여사도 같은 마음으로 (이번에) 평양을 간다”고 덧붙였다. 이 여사의 평양 방문은 2011년 12월 김정일 국방위원장 장례식 때 평양을 방문한 이후 3년 7개월 만이다. 이 여사는 이날 이스타항공 전세기를 이용해 서해 직항로로 평양을 방문, 3박4일 간의 일정을 마치고 8일 돌아올 예정이다.이번 방북은 수행단장인 김 전 장관과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 장충식 단국대 이사장, 최용준 천재교육 회장, 윤철구 김대중평화센터 사무총장 등 18명의 수행원이 함께 한다.평양에서는 아동병원, 평양산원, 어린이집(보육원), 묘향산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번 방문의 공식적인 목적인 북한의 모자보건 지원 사업에 맞춘 일정이다. 김 전 장관은 “이번 이 여사의 방북 때 (숙소인) 백화원초대소와 묘향산호텔에 통일부와의 직통전화(핫라인)와 팩스가 개설된다”며 “정기적으로 소식을 전하고 급한 연락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방문을 위해 많은 배려와 허락을 해주신 박근혜 대통령과 초청해주신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님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많이 성원해주신 국민께도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했다. 이 여사는 복귀하는 날(8일) 김포공항에서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관련기사 ◀☞ [포토] 차에서 내리는 이희호 여사☞ [포토] 김포공항 들어서는 이희호 여사☞ [포토] 취재진 향해 손 흔드는 이희호 여사☞ 정부, 이희호 여사 방북 최종승인…내일 평양으로 출발☞ 이희호 여사 5~8일 방북 확정…北, 초청장 보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