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광복 70주년인데…" 남북 공동행사 전망은 '깜깜'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광복 70주년을 맞은 올해 광복절이 불과 열흘 앞으로 다가왔지만 꽁꽁 얼어붙은 남북 대화 분위기는 좀처럼 풀릴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남북 당국 차원의 대화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은 이전부터 나왔다. 그러나 민간 차원에서 추진하던 8·15 기념행사 교차 참석마저 무산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사실상 광복 70주년 기념 남북공동행사는 물 건너간 것 아니냐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썰렁한’ 광복 70주년…광복절 기념행사 계획 전무정부는 광복 70주년을 맞아 연초부터 민간 차원의 교류를 활발히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북측이 당국간 대화 제의에 호응하지 않자 민간을 통해 남북 교류의 숨통을 틔우자는 생각에서였다. 지난 4월에는 씨름 대회, 태권도 시범 행사, 축구대회 등 스포츠 교류를 추진하겠다고 했지만 북한이 호응하지 않는 상황에서 잠수함 탄도미사일(SLBM)사출실험 등 군사적 도발까지 감행하면서 모두 유야무야된 상태다. 이후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개성 방문이 하루 전에 무산됐고, 민간차원에서 추진하던 6·15 남북공동행사는 서울 개최까지 합의된 상태에서 좌초되는 등 남북간 대화의 통로는 보이는 듯하다 막히기를 반복했다. 광복절을 앞두고 민간에서 추진하고 있는 8·15 공동행사도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23일 양측이 처음 만났을때만해도 공동행사는 어렵더라도 교차참석은 가능해 보였으나, 지난 31일로 예정돼 있던 2차 실무접촉을 북측에서 돌연 취소하면서 남북공동행사는 오리무중에 빠졌다. ‘광복70돌, 6.15공동선언 발표 15돌 민족공동행사 준비위원회’(남측 준비위) 관계자는 “31일 서신 교환시 우리측은 북측 행사에 참여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면서 “북측에서는 우리측 행사 참여 여부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남측 준비위는 5일 북측에 팩스를 보내 추가 실무접촉을 제안할 계획이지만 북측이 이에 호응하고 나올 가능성은 크지 않은 분위기다. ◇ 이희호 여사 방북으로 명맥만…“이번 정부 남북 관계 회복 어려울 것”남북관계 경색과 이에따른 대화 단절 국면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광복절을 앞두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인 이희호 여사의 방북이 성사된 점은 남북 교류의 명맥을 이어갈 수 있는 낭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 여사의 방북에 지나친 기대를 할 수는 없다고 입을 모았다. 이 여사의 방북이 남북관계에 해가 될 리는 없지만 득이 되기도 쉽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이 여사가 특사로서 정부의 메시지를 전달하러 가는 것이 아니라,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약속을 이행하는 차원에서 초청한 것이기 때문이다. 출발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지만 아직 이 여사와 김 위원장의 면담 일정도 잡히지 않았다. 정부도 이 여사의 방문에 대해 “민간차원에서 개인적으로 추진되는 일”이라며 “정부의 메시지 전달은 없다”고 선을 긋고 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뜻깊은 해에 아무런 행사도 없다는 것은 남북 관계 개선에 대한 현 정부의 의지가 없다는 의미”라며 “박근혜정부에서는 △남북관계에 대한 최고 지도자의 철학의 빈곤 △통일부 중심의 외교안보부처의 전략의 부재 △대통령 지지계층인 보수계층의 북한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 때문에 남북관계 개선이 어렵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또 임을출 경남대학교 교수는 “남북공동행사가 성사되기 위해서는 평소에 꾸준한 노력이 바탕이 돼야 하는 것”이라면서 “잘 되지 않는 70주년 행사에 너무 집착하기보단 분단 80년, 100년을 만들지 않겠다는 각오로 준비하는 작업을 내실 있게 해야할 것”이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2015.08.04 I 장영은 기자
  • 박상천 전 민주당 대표 별세…향년 77세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민주당 대표를 지낸 새정치연합 박상천 상임고문이 4일 오전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77세.고인은 13대, 14대, 15대, 16대, 18대 국회의원으로 5선 의원을 지냈고, 새천년민주당 대표최고위원을 역임했다. 김대중정부때는 법무장관을 역임했다.전남 고흥 출신인 박 고문은 광주고, 서울법대를 나와 1961년 제13회 고등고시 사법과에 합격했다. 군 복무를 마치고 1965년 광주지방법원 목포지원 판사로 법조계에 발을 들였다. 이후 광지지방검찰청 검사, 부산지방검찰청 검사, 서울동부지방검찰청 검사, 광주지방검찰청 순천지청 청장 등을 두루 거쳤다. 정계에 투신한 것은 1988년 민주당 비민주법률개폐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부터이다. 그 해 고향인 전남 고흥에서 13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됐으며 14·15·16대까지 연임에 성공했다. 17대에는 낙선했으나 18대에는 다시 고흥군·보성군 지역구 의원으로 선출됐다. 박 고문은 대표적인 동교동계 정치인으로, 신민당 시절 당 대변인을 역임했으며 김대중 대통령 취임 후엔 첫 법무부 장관을 맡았다. 국회 상임위원회 보건복지위원장을 지냈고, 야당인 국민회의 시절 두 차례, 여당인 새천년민주당 시절 한 차례 모두 3번에 걸쳐 원내총무(오늘의 원내대표)로 의정활동을 이끌었다.유족으로 부인 김금자씨와 장남 박유선(SBS), 장녀 민선(제일모직), 차녀 태희(SK텔레콤)씨, 사위 김욱준(검사), 김용철(의사)씨가 있다.빈소는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12호실(02-2258-5940)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6일, 장지는 경기도 광주이다.
2015.08.04 I 장영은 기자
  • 정부, 이희호 여사 방북 최종승인…내일 평양으로 출발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정부가 5일부터 3박4일간의 이회호 여사 평양 방문을 공식 승인하면서 이 여사의 방북이 최종 확정됐다. 통일부 당국자는 4일 “어제(3일) 오후 늦게 이희호 여사 방북을 승인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이 여사의 방북과 관련한 남북간 행정적 절차가 모두 마무리됐다. 이제 막판 돌발 변수만 없으면 이 여사는 5일 김포공항에서 평양행 비행기에 오르게 된다. 이 여사를 포함한 방북단 일행 총 19명은 5일 오전 10시 김포공항에서 우리 측 ‘이스타 항공(ZE2815)’을 이용해 평양으로 출발할 예정이다.이 여사의 수행단은 단장인 김성재 전 문화부 장관을 비롯해 김대중평화센터에서 장충식 고문(단국대 이사장)·최용준 부이사장·백낙청 이사(서울대 명예교수) 등 6명, 이 여사가 설립한 인도지원단체인 ‘사랑의 친구들’ 관계자, 비서와 주치의 등으로 구성됐다. 이 여사는 평양에서 평양산원, 애육원, 아동병원, 묘향산을 방문한다. 숙소는 2000년 남북정상회담과 2011년 조문 당시 썼던 백화원초대소와 묘향산 호텔이다. 이 여사는 의약품과 직접 뜬 털목도리 등을 북측에 전달할 계획이다.다만 이 여사와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면담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통일부는 이 여사의 방북을 지원하는 차원에서 김대중평화센터와 비상연락망(핫라인)을 구축했다. 센터측과 통일부 교류협력국이 방북 관련 제반사항을 조율하기 위해서다. 통일부 관계자는 “방북 기간인 5~8일에 서로 연락할 필요가 있어서 통일부와 김대중평화센터간 비상연락체계를 운영한다”고 설명했다.한편, 홍용표 통일부 장관은 전날(3일) 이 여사를 예방하고 정부의 대북 정책을 간단히 설명하면서 이 여사에 “잘 다녀오시라”는 인사를 전했다.통일부측은 “이번 예방은 전직 대통령의 영부인에 대한 예우 차원으로 진행된 것”이라며 “정부 차원의 대북 메시지 전달은 없었다”고 전했다. ▶ 관련기사 ◀☞ 이희호 여사 방북 확정적, 北 18명 방북 초청장 보내와☞ 이희호 여사 5~8일 방북 확정…北, 초청장 보내☞ 이희호 여사 다음달 5일 방북…김정은 위원장 면담은 '아직'(상보)☞ 이희호 여사, 이스타항공 타고 서해직항로 통해 방북
2015.08.04 I 장영은 기자
  • 이희호 여사 5~8일 방북 확정…北, 초청장 보내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오는 5~8일로 예정돼 있던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의 방북이 확정됐다.3일 김대중평화센터(평화센터)에 따르면 북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아태위)는 이날 오후 김대중평화센터 측으로 초청장을 발송했다.평화센터관계자는 “북측이 발송한 초청장에는 이 여사와 방북수행단 18명을 초청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며 “이희호 여사와 수행원은 5일 오전 10시 김포공항을 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방북단은 평화센터 관계자(6명)와 ‘사랑의 친구들’ 관계자(3명), 비서 및 경호원 등으로 구성됐다.평화센터에서는 김성재 전 문화부 장관(이사)을 비롯해 윤철구 사무총장, 장충식 고문, 최용준 평화센터 부이사장 등이 이 여사와 함께 방북한다. 당초 방북단 합류 여부로 관심을 모았던 박지원 의원과 임동원·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은 포함되지 않았다.정부는 북측의 초청 의사가 확인됨에 따라 이 여사의 방북 관련 행정절차를 4일 중에 마무리할 예정이다. 한편, 정부는 이 여사를 통해 대북 메시지를 북측에 전달하는 방안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박수진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희호 여사의 방북은 개인 자격으로 이뤄지는 일정”이라며 “이 여사의 방북 자체가 굉장히 의미 있는 일이기는 하지만 우리가 특별히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개인 자격의 방문이기 때문에 방북단에 정부 관계자는 동행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2015.08.03 I 장영은 기자
  • 윤병세 장관, ARF 참석 계기 중·러 외교장관 회담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및 아세안(ASEAN) 국가들을 중심으로 한 외교장관 회의 참석을 위해 4일 말레이시아로 출국한다.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푸트라세계무역센터(PWTC)에서는 5일부터 이틀간 ARF 외교장관회의를 비롯해 한·아세안 외교장관회의, 한·메콩 외교장관회의, 아세안+3(한중일) 외교장관회의,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외교장관회의 등이 잇따라 열린다. 특히 북한이 참여하는 유일한 역내 다자 협의체인 ARF는 6일 오후 ‘소인수 비공식 자유토론’(리트리트)과 총회를 잇따라 열고 북핵·북한 문제, 남중국해 문제 등 지역 안보 및 국제정세 현안에 대해 폭넓게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ARF 외교장관 회의에는 윤병세 장관과 리수용 북한 외무상,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상,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 등 북핵 6자회담국의 외교 수장이 모두 참석하는 만큼 북핵 관련 양자 및 소다자 협의가 이뤄질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지난달 이란 핵협상 타결 이후 북한을 제외한 6자회담 당사국들은 연쇄 양자 협의를 갖는 등 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끌어내기 위한 협의에 분주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정부 당국자에 따르면 윤 장관도 5일 러시아, 중국, 유럽연합(EU) 등 북한 문제 관련국들은 물론, 인도네시아, 메콩 외교장관과도 양자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또 정부는 미국, 일본과도 각각 양자 및 한미일 3자 외교장관 회담을 추진하고 있으나 아직 상대국 외교장관들의 일정이 확정되지 않아 막판 조율작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리수용 북한 외무상의 행보에도 관련국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광복 70주년을 맞아 남북 외교장관의 의미있는 만남이 이뤄질 수 있을지, 북중 관계 회복의 신호가 나올지, 신(新) 밀월관계로까지 지칭되는 러시아와의 접촉이 있을지 등이 주요 관심사다. 한편, 예년의 사례를 봤을 때 리수용 외무상은 이번 ARF 외교장관회의 참석 후 인근 동남아시아 국가들을 순방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2015.08.03 I 장영은 기자
  • "로그파일 원본이 결정적 증거"… 野 국정원 해킹 의혹 공세 이어가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야당은 이번주에도 국가정보원 해킹 의혹에 대한 공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노동개혁, 선거구 개편 논의에 롯데그룹 경영권 이슈 등 굵직한 사안들이 터져나오고 있지만, 국정원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작업이 선결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새정치연합) 원내대표는 3일 국회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정원은 6일 예정된 삭제·복구와 관련된 기술간담회에 우리당의 6대 요구사항을 사실상 거부했다”며 “국정원은 국민과 야당의 요구에는 아랑곳없이 자료 제공이나 정보 공개를 못하겠다는 태도이다. 지금 상황에서는 기술간담회는 시간낭비일 뿐”이라고 말했다. 전병헌 최고위원도 “국정원이 우리 당이 요구한 로그파일 원본공개를 끝내 거부하고 있어서 전문가간담회조차도 무산될 위기”라며 “국정원이 로그파일 원본제출을 끝까지 거부하는 것은 로그파일이 이번 해킹사찰사건의 스모킹 건(결정적 증거)임을 국정원 스스로가 자임하는 것”이라고 일침을 놨다. 유승희 최고위원은 숨진 국정원 직원의 차량을 국정원 협력업체에서 폐차했다는 보도와 국정원이 스마트폰 뿐 아니라 일반 PC까지 추가로 해킹을 시도한 사례에 대해 국정원측의 해명과 엄정한 수사를 요구했다.전 최고위원은 “국민의 사생활과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일선에서 고군분투하는 대다수 국정원 요원들의 명예회복을 위해서라도 진실규명을 위한 노력을 끝까지 해 나갈것”이라며 “다시 한번 박근혜 대통령과 국정원장의 결단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추미애 최고위원은 “국정원 문제를 요약하면 국정원과 정부 여당이 기술자인 임 사무관 한사람에게 모든 원죄를 뒤집어씌우고 있다(는 것)”이라며 “그가 주도하고, 책임진 것처럼 말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상부의 지시와 타부서의 의뢰를 받아서 기술자는 기술적으로 그것을 알아낼 뿐”이라며 “그래서 해킹 프로그램 구입을 누가 기안하고 결재했는지, 그리고 임 사무관의 업무 보고는 누가 받았으며, 그의 업무에 대한 지시는 누가 한 것인지, 이 업무 의뢰를 누가했는지, 그의 감독자는 누구인지 조사하지 않으면 이 전모는 밝혀질 수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이종걸 원내대표는 최근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 사태에서 드러난 대기업의 순환출자 구조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이 원내대표는 “총수 일가가 소수 지분을 가지고 그룹 전체를 지배하기 위한 편법·불법을 동원하면서 재벌은 국민 경제의 성장 동력이 아니라 국민 경제의 리스크로 전락하고 있다”면서 “이명박정부, 박근혜정부는 재벌에 끊임없는 관용을 베풀고 특혜를 주어왔다. 재벌개혁은 노동개혁보다 먼저 한국 경제의 리스크 개선 차원에서 사회적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 최고위원은 “8월 14일 임시공휴일 지정 안에 우리 당도 적극 찬성하고 내일 국무회의에서 원만하게 통과되길 바란다”며 “아울러 차제에 대체공휴일제도를 국경일까지 확대하는 방안도 적극 공론화하고 추진할 것”을 요구했다. ▶ 관련기사 ◀☞ '국정원 해킹·박근령 논란' 朴대통령 지지율 34.9%로 하락<리얼미터>☞ 野, 국정원 해킹의혹 이병호 등 추가고발☞ 신경민 “국정원, '삭제파일 100%복구'는 거짓말”☞ [말말말]이종걸 “임과장이 해킹 주도했다면 국정원, 동네 흥신소만도 못해”☞ "국정원 ‘카톡’ 감청기능 넣어달라 했다"···공세수위 높이는 野
2015.08.03 I 장영은 기자
  • 현대아산, 故정몽헌 회장 추모 행사차 금강산 방문(상보)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현대아산 임직원들이 오는 4일 고(故) 정몽헌 회장 12주기 추모 행사차 금강산을 방문한다. 박수진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을 통해 현대아산이 추모 행사를 위해 방북을 신청했고, 정부에서 이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박 부대변인은 “현대아산은 2003년부터 매년 연례적으로 추모행사를 금강산에서 진행하고 있다”며 “정부는 순수기념행사임을 감안하여 인도적 차원에서 승인했다”고 말했다. 이번 추모단은 조건식 현대아산 사장을 비롯해 임직원 22명으로 꾸려질 예정이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을 비롯한 가족들은 이번 금강산을 방문에 동행하지 않는다. 현 회장은 정몽헌 회장 10주기인 2013년부터 2년 연속 기일을 맞아 금강산을 찾았지만 올해는 경기 하남시 창우리 선영에서 추모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한편, 2013년 8월 정몽헌 회장 10주기 때는 원동연 북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이 금강산을 방문한 현 회장에게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구두 친서를 전달하기도 했다.▶ 관련기사 ◀☞ 현대아산, 故정몽헌 회장 추모 행사차 금강산 방문☞ 방북 산림 전문가들 "금강산 소나무 재선충병 아니다"☞ 南 산림전문가, 금강산 병해충 실태조사 위해 방북(상보)☞ 금강산기업협회, 금강산 관광 재개·5·24조치 해제 촉구☞ '금강산 관광 28원' 100년전 신문광고 '눈길'
2015.08.03 I 장영은 기자
  • 김상곤 "선거제도 개혁 핵심은 권역별 비례대표제 도입"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김상곤 새정치민주연합 당권재민 혁신위원회(혁신위) 위원장은 3일 혁신위의 선거제도 개혁안의 핵심은 의원 수 늘리기가 아닌 권역별 비례대표제 실시에 있다고 강조했다. 김상곤 위원장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권역별 비례 대표제의 도입과 한국 정치’ 토론회에 앞서 “선거제도 개혁의 핵심은 바로 비례성을 높이는 것”이라며 “혁신위 제안의 초점은 기득권 구조를 해체하기 위한 권역별 비례대표제에 있지 의원 정수 증가에 있지 않다”고 말했다김 위원장은 비례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선거제도를 바꿔야 민주주의가 제대로 실현될 수 있다며 선거제도 혁신의 중요성을 역설했다.그는 “(선거에서 비례성을 높여야)지역기반 거대 양당 독과점체제를 극복할 수 있고 국민의 뜻을 정치에 반영할 수 있다”며 “승자독식의 불합리한 선거제도는 매번 총선 때마다 1000만표 이상의 죽은 표를 만들어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국민의 한표가 불평등하게 취급될 뿐 아니라, 사회경제적인 약자들의 이익이 현실 정치에 반영되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김 위원장은 “국민의 뜻이 반영되지 않는 민주주의는 민주주의가 아니고 평등하지 않은 민주주의는 민주주의가 아니다”라며 “지금 우리의 선거제도는 민의의 반영과 평등이라는 민주주의의 두 축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새누리당에서 지역구를 늘리고 비례대표를 오히려 줄여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 것에 대해 ‘국민기만행위’라고 규정하면서 “현재의 기득권을 고착화해 장기집권을 획책하기 위한 음모이자 2017년 재집권을 위한 술수”라고 질타했다. 특히 그는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여론의 등 뒤에 숨는 것은 혁신이 아니다. 여론의 등 뒤에서 국민을 현혹하는 기득권을 파괴하는 것이 혁신”이라고 꼬집었다. 김 위원장은 새누리당 뿐 아니라 새정치민주연합에도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그는 “정당을 혁신하고 정치를 발전시켜 국민이 살기 좋은 나라를 만들기 위해서는 개인의 기득권뿐만 아니라 정당이 가진 기득권 또한 내려 놓아야 한다”며 “이것이 이루어져야 새정치민주연합의 혁신도 제대로 이루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2015.08.03 I 장영은 기자
  • 정병국, 오픈프라이머리 ·권역별비례대표제 '빅딜' 가능성 제시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정병국 새누리당 의원은 3일 야당에서 새누리당이 제안한 오픈프라이머리를 수용하면 여당에서도 새정치민주연합이 제시한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받아들일 수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정병국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서 “선거법 제도 개선이라고 하는 것은 여야가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안 된다”며 “결국은 여당이 주장하는 오픈프라이머리, 야당이 주장하는 권역별 비례대표를 같이 논의를 해야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는 선거제도와 관련해 여야에서 주장하고 있는 핵심안을 놓고 ‘빅딜’을 하자는 제안이다. 정 의원은 “이번 정치개혁의 요체가 결국은 공천권을 누가 갖느냐 하는 문제, 그리고 ‘고질적인 지역구도를 어떻게 타파할 거냐’ 이런 관점을 놓고 우리가 접근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동안에 당 지도부의 나눠먹기식으로 인해서 갈등이 일어났던 공천제도를 국민에게 되돌려주는 것이 정치개혁의 요체”라며 “그동안 지역구도 때문에 늘상 여러 가지 문제가 야기됐던 부분들을 최소화 하는 하나의 방법이 또 권역별 비례대표제가 될 수가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정 의원은 이같은 빅딜 안이 당론으로 논의된 입장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정 의원은 여당에서 권역별 비례대표제도에 반대하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제도를 도입할 경우 여당측 당선자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그는 “당 자체 연구소에서 (시뮬레이션을) 해본 결과는 우리에게 불리한 걸로 나오는 걸로 돼 있다”고 했다. 한편, 정 의원은 문형표 복지부 장관에 대한 퇴진 요구와 관련, “조속히 퇴진해야 한다”며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2015.08.03 I 장영은 기자
윤병세 장관, IAEA 사무총장과 회담…"북핵 협력 강화"
  • 윤병세 장관, IAEA 사무총장과 회담…"북핵 협력 강화"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1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아마노 유키야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과 만나 북핵 문제 관련 협력을 강화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윤병세 장관(왼쪽)와 아마노 유키야 IAEA 사무총장은 1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만나 이란 핵협상, 북핵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2일 외교부에 따르면 윤 장관은 유라시아 친선특급 행사를 마치고 귀국하는 길에 아마노 사무총장과 회담을 갖고 △이란 핵협상 타결 △북한 핵 문제 △한국과 IAEA간 협력강화 방안 등을 협의했다. 윤 장관은 이란 핵협상 타결에 대해 합의 이행·검증을 위한 IAEA의 역할이 중요함을 강조하고 우리 정부도 합의 이행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밝혔다.아마노 사무총장은 이란 핵협상이 강력한 검증체제를 마련했다는 점에 의미를 부여하고, 지금까지는 물론 향후 이란의 핵 활동과 관련된 검증을 철저히 수행할 예정이라고 했다.윤 장관과 아마노 사무총장은 이란 핵협상 타결이 북핵 문제 해결에도 긍정적 영향을 주기를 기대하면서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한국과 IAEA간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아마노 사무총장은 “IAEA가 북핵 사찰복귀에 대비한 준비태세를 상시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고, 양측은 북핵 활동 동향 및 검증 문제에 대해 계속 긴밀한 협의를 이어가기로 합의했다.또 윤 장관은 올해 10월 ‘동북아 원자력안전 협력회의’ 개최 계획을 설명하고 IAEA측의 지원과 협조를 당부했다. 이에 아마노 사무총장은 원자력 발전이 전 세계에서 가장 활발한 동북아에서 원자력안전 협력의 중요성에 공감을 표시했다. 두 사람은 오는 10월 아마노 사무총장의 방한 계기에 지역·국제 핵 비확산 문제와 한·IAEA간 협력 증진 방안에 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하기로 했다.
2015.08.02 I 장영은 기자
  • 당신이 잠든 사이 의사가 바뀐다?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내가 선택한 의사가 아닌 다른 사람이 대신 수술을 한다.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지만 최근 이같은 ‘대리수술’ 의혹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정미야 국회입법조사처 입법조사관(보건복지여성팀)은 최근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2000년대 들어 의료광고에 관한 규제가 완화되고 외국인 환자가 증가하면서 대리 수술이 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의혹이 증가하는 이유는 의사들이 광고비 충당과 늘어나는 외국인 환자 유치를 위해 하루에 수술할 수 있는 환자수 보다 많은 환자를 수술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데 기인한다. 정 입법조사관은 “하루에 한 명의 의사가 가능한 최대의 수술 환자 수는 많아야 7~8명 정도일 것인데, 유명한 한 명의 의사가 하루에 수십 명을 수술하는 경우는 대리 수술이 의심된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외국인 환자 유치의 경우 불법브로커의 난립도 대리 수술 가능성을 높이는 원인 중 하나라는 지적이다. 지난해 우리나라 외국인 환자( 26만여명)의 약 3분의 1(7만9000여명) 가량이 중국인 환자였고, 이들 중 상당수가 등록하지 않은 무자격자, 이른바 불법브로커가 모집한 사람들로 알려져 있다. 정 입법조사관은 “불법브로커는 등록된 외국인환자 유치업자에 비해 훨씬 많은 수의 환자를 데려오고 가장 많은 수수료를 주는 병원으로 환자를 연결해주며 과다한 폭리를 취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이렇게 되면 대리수술로 이어질 개연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그는 대리 수술은 “대리 수술은 환자의 생명과 건강에 위험을 초래하는 행위이고 환자뿐만 아니라 의료인도 불법행위에 노출시킨다”고 지적했다. 정 입법조사관은 의료인의 의무를 규정하고 과도한 의료비 지출을 막기 위한 방향으로 현행 의료법을 개정하고, 불법브로커에 대한 단속을 강화할 것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그는 “대리 수술 의혹으로 인해 약해진 의사와 환자 간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하여 관련 의료인이 자체적인 윤리기준을 마련하는 등 자율적인 정화방안이 함께 논의되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5.08.01 I 장영은 기자
  • 방북 산림 전문가들 "금강산 소나무 재선충병 아니다"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북한 금강산 일대 소나무의 병해충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방북했던 우리측 산림 전문가들이 2박 3일간의 조사를 바치고 지난 31일 복귀했다. 산림 전문가 5명과 현대아산 직원 3명 등 8명은 31일 오후 4히 동해선 남북출입사무소를 통해 입경하면서 “소나무 피해는 있었지만 재선충병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들은 내금강지역, 외금강지역, 강원도 고성군 고성읍 등지에서 소나무 피해 상황을 점검했다. 특히 고성읍 일대의 소나무 피해가 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지역 소나무들의 밑동과 잎이 누렇게 마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나무 피해의 정확한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며, 북쪽에서 채취해 온 소나무 시료를 바탕으로 정밀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우리가 약재를 지원하면 (소나무를) 회복시킬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며 피해 범위에 대해서는 “더 확인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앞서 필요한 경우 산림 자원 보호 차원에서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통일부 당국자는 “금강산 지역 자체가 우리가 공동으로 보호해야 할 유산이기 때문에 조사 결과를 보고 필요한 조치를 취할 생각”이라고 말한 바 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15일 북측이 현대아산에 금강산 지역 산림 병해충 방제를 위한 조사를 제안한데 따른 것이다. 북측 요구에 따라 현대아산에서 국립산림과학원(4명)과 수목보호협회(2명) 전문가들로 구성된 조사단을 꾸렸고, 북측이 이를 다시 승인해 방북이 이뤄지게 됐다.
2015.08.01 I 장영은 기자
  • 8·15 남북 공동행사 추가 접촉 무산…北 "팩스로 협의하자"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남북 민간단체 차원에서 추진하던 광복 70주년 기념 남북 공동행사를 위한 추가 접촉이 무산됐다. 광복절을 불과 보름여 앞둔 상황에서 북측이 실무 접촉을 돌연 취소하자 10년만에 8·15 남북공동행사 성사에 대한 기대감이 우려로 바뀌고 있다. 30일 우리측 민간단체인 ‘광복70돌, 6.15공동선언 발표 15돌 민족공동행사 준비위원회’(이하 남측 준비위)에 따르면 지난 29일 북측은 서신을 통해 8.15 공동행사 준비와 관련해 오는 31일로 예정된 개성 실무접촉 대신 팩스로 협의하자는 의견을 전달했다.양측은 지난 23일 8.15 공동행사 개최를 의논하기 위해 개성에서 만나 양측 행사에 교차 참석해줄 것을 각각 제의했고, 참석 여부와 세부사항을 논의하기 위해 31일 2차 접촉을 갖기로 했다. 6.15 공동선언실천 북측위원회(북측 준비위)는 전날 보낸 서신에서 “남측 지역에서 험악하게 벌어지고 있는 동족대결소동 (중략) 정세 속에서 과연 8.15공동행사가 성사될 수 있겠는가”라며 “지금의 상황에서 개성에서 서로 마주앉는다고 하여도 좋은 결실을 보기가 어렵다”고 밝혔다.전문가들은 북측의 이같은 주장이 다음달 중순으로 예정된 한미합동군사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을 겨냥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특정 상황보다는 공동 행사 무산의 책임을 남한 정부에 떠넘기기 위해서라는 시각도 있다. 남북 준비위는 지난 5월에도 6·15 공동행사 서울 개최에 잠정 합의했으나, 행사의 성격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면서 행사가 무산된 바 있다. 당시 북측은 남측 준비위에 팩스를 통해 6·15 기념 행사 분산개최를 제의하면서 “남측 당국이 6·15 공동행사에 대해 ‘순수한 사회문화 차원에서 이뤄지는 경우에 허용할 것’이라는 전제조건을 달면서 6·15 민족공동행사를 서울에서 한다는 것에 대한 입장을 아직까지도 밝히지 않고 있다”며 남한 정부를 탓했다.남측 준비위 관계자는 “31일 개성 실무접촉의 무산에도 불구하고, 남북공동행사 추진을 위한 실무접촉을 계속 추진해나갈 것”이라며 “북측이 제기한 팩스 협의도 병행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 관련기사 ◀☞ 8·15 남북공동행사 교차 참석 논의…31일 추가 협의키로☞ 남북 민간단체, 내일 개성서 8·15 남북공동행사 논의
2015.07.30 I 장영은 기자
  • 이희호 여사 다음달 5일 방북…김정은 위원장 면담은 '아직'(상보)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가 다음달 5일부터 8일까지 3박 4일간 평양을 방문한다. 이 여사의 방북은 2011년 12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조문을 위해 평양을 방문한 이후 3년 7개월 만이다.30일 김대중평화센터에 따르면 이 여사는 5일 오전 10시 김포공항을 출발, 서해직항로를 통해 방북한다. 돌아올 때는 평양에서 8일 오전 11시에 출발할 계획이며, 항공편은 국내 대표 저가 항공사인 이스타항공을 이용한다. 앞서 북측에서는 이 여사 방북시 고려항공을 제공할 수도 있다고 밝혔으나 이 여사는 우리 국적기를 사용해 평양을 방문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당초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 항공 등의 전세기를 사용하는 방안도 논의됐지만, 방북 비용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겠다는 이 여사의 의사에 따라 이스타항공 전세기를 이용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여사는 평양에서 평양산원, 애육원, 아동병원, 묘향산 등을 방문하고 백화원초대소와 묘향산 호텔에 묵는다. 두 곳은 2000년 남북정상회담과 2011년 조문 방문시 사용했던 숙소다.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과의 면담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박한수 김대중평화센터 기획실장은 “김 위원장과의 만남은 (이 여사가) 출발하기 전까지 정해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아마 현지(평양)에서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여사를 수행할 방문단의 규모와 구성도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김대중평화센터 출발 당일에 방북 수행원 명단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방문단 구성을 놓고 내부에서 진통이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이 여사는 평양 방문시 직접 뜬 털목도리와 의료·의약품 등을 선물로 전달할 예정이다. ▶ 관련기사 ◀☞ 이희호 여사, 이스타항공 타고 서해직항로 통해 방북☞ 北, 이희호 여사 방북 무산 가능성 언급☞ 北 "남한 계속 도발하면 이희호 여사 방북 기회 허사될 것" (속보)☞ 이희호 여사 내달 5일 방북키로…김정은 위원장 만날까☞ "이희호 여사 다음달 항로 통해 방북"
2015.07.30 I 장영은 기자
  • 황준국 "지금 북핵 관련 중요한 시기…北 협상에 나와야"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북핵 6자회담 우리측 수석대표인 황준국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28일 북핵 문제와 관련해 현시점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관련국들이 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끌어내기 위한 적극적인 행동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황 본부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하반기 도발 가능성과 북중 관계 변화, 이란 핵 협상 등을 감안할 때 현 시점이 북핵문제 관련 중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이어 “더 크게 보면 지금은 북한이 핵무기를 완성할 것인지 대화를 통해 비핵화 실현해가는 협상에 나올 것인지 기로에 서 있는 ‘관건적 시기’”라며 “이와 관련 북한을 제외한 5자(한·미·중·일·러)는 북한이 이란의 예를 따라 협상의 길을 택할 것을 강력히 원한다”고 강조했다. 황 본부장은 “지금과 같은 중요한 시기에 관련국들이 상황 인식을 공유하면서 현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보다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며 “도발 억지나 압박 차원 뿐만 아니라 북한과 비핵화 대화 노력도 지속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는 이란 핵협상 타결 이후로 6자회담 당사국간 활발한 교류를 통한 협의 결과를 확인한 공동의 입장으로 보인다. 황 본부장은 지난 19~24일 중국을 방문해 중국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우다웨이(武大偉) 한반도사무 특별대표와 류젠차오(劉建超) 외교부 부장조리(차관보급) 등을 비롯해 중국내 한반도 전문가들을 두루 만났다. 귀국 직후에는 성김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전화통화를 통해 방중 결과 및 방일 협의 결과를 공유하고 상호 대응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어 전날(27일)에는 방한한 시드니 사일러 미 국무부 북핵 특사를 면담했다. 같은 날 조태용 외교부 1차관은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블라디미르 티토프(Vladimir Titov) 러시아 외교부 1차관과 오찬회담을 가졌다. 황 본부장은 “앞으로 8월초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 9월 3일 중국 전승절, 10월 10일 북한 노동당 창건일 등 여러 계기와 상황을 거치게 될 것”이라면서 “북한이 도발이 아닌 비핵화 대화에 나오도록, 그렇지 않을 경우 국제사회가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는 분명한 인식을 북한이 갖도록 한·미·일간 공조, 중국 및 러시아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또 그는 북한 역시 협상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이 많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북한의 태도변화를 촉구했다. 황 본부장은 “북한이 잘못된 선택을 하면 할수록 치러야 하는 외교, 경제적 비용이 계속 커질 수밖에 없는 것은 자명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란 핵 합의가 당면한 북핵에도 여러 시사점이나 긍정적 자극을 주고 있다”면서 “지난주 방중시에도 이란 핵타결을 북핵 대화 재개를 위한 긍정적 모멘텀으로 활용해 나가고자 하는 시각이 많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2015.07.28 I 장영은 기자
  • 南 산림전문가, 금강산 병해충 실태조사 위해 방북(상보)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북한 금강산 산림의 병해충 실태조사를 위해 우리측 산림전문가와 현대아산 관계자들이 방북한다. 통일부는 28일 금강산 지역 산림 병해충 실태조사를 위해 산림 전문가 5명, 현대아산 관계자 3명 등 8명이 29일부터 31일까지 방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 15일 북측이 현대아산에 금강산 지역 산림 병해충 방제를 위한 조사를 제안한데 따른 것이다. 북측 요구에 따라 현대아산에서 국립산림과학원(4명)과 수목보호협회(2명) 전문가들로 구성된 조사단을 꾸렸고, 북측이 이를 다시 승인해 방북이 이뤄지게 됐다. 이들 산림 전문가는 내금강과 외금강 지역에 각각 1일, 고성읍 지역에 반나절 가량 머물며 조사할 계획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소나무에 이상이 생겨서 자체적으로 조사하던 과정에서 남측에 문의를 한 것 같다”며 “고성읍쪽의 (소나무 피해가) 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금강산 소나무들의 이상 증상은 과거 문제가 됐던 솔잎혹파리나 우리측에서 방제 작업에 힘쓰고 있는 재선충병과는 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산림의 병충해 방제를 위한 지원은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도 많이 이뤄졌다. 2001년에는 강원도가 북한과 솔잎혹파리 방제사업을 실시했고, 경기도는 지난해 솔잎혹파리와 솔나방 등에 대한 방제 약품을 지원한 바 있다. 이번 조사 결과 지원이 필요할 경우 산림 자원 보호 차원에서 정부에서도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으로 보인다. 이 당국자는 “금강산 지역 자체가 우리가 공동으로 보호해야 할 유산이기 때문에 조사 결과를 보고 필요한 조치를 취할 생각”이라고 했다. 그는 이번 병해충 실태 조사 지원과 금강산 관광 재개와의 연계 가능성에 대해서는 “별개의 사안이라고 생각한다”며 선을 그었다.한편, 북한이 이번에 우리측에 소나무 상태를 문의해 온 것은 산림 자원 관리와 보호에 대한 북한 당국의 높은 관심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2015.07.28 I 장영은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