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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임 주러시아대사에 박노벽 원자력협력대사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정부는 14일 신임 주러시아 대사에 박노벽 외교부 원자력협력대사 겸 한미원자력협정 개정협상 정부대표를 임명했다.박 신임 대사는 외무고시 13회 출신으로 1980년 외교부에 들어와 주러시아 대사관 1등 서기관, 주우즈베키스탄 참사관, 북미2·3과장, 주미국 대사관 1등 서기관, 구주(유럽)국장, 주우크라이나 대사 등을 역임했다.박 대사는 2011년부터는 한미원자력협정개정협상전담대사를 맡아 지난달 개정 협정 타결까지 4년여간 우리 정부 수석대표로 활동했다. 모스크바 외교아카데미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구주국장 등을 거쳐 러시아 정세와 상황에 밝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 대사는 최근 러시아 정부로부터 아그레망(주재국 동의)을 부여받았으며 이달 하순경 정식으로 부임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사가 공식 임명됨으로써 박근혜 정부 출범시 임명됐던 주요 4강 대사 가운데 안호영 주미대사를 뺀 일본(이병기→유흥수), 중국(권영세→김장수), 러시아(위성락→박노벽) 대사가 모두 교체됐다.▶ 관련기사 ◀☞ "한미 원자력협정으로 방사성원소 자체생산..산업 활성화 기대"☞ [사설]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 새 출발점으로☞ 한미, 원자력협정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서명키로☞ 朴대통령 "한미 원자력협정, 국익 최대한 반영"☞ 정부 "원자력 선진국 위상에 걸맞은 협정 완성"
- '공포통치' 김정은, 집권 이후 70여명 총살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집권한 이후 간부들에 대한 처형이 크게 증가하고 있을 뿐 아니라 처형 방식도 한층 잔인해진 것으로 드러났다. 13일 국가정보원에 따르면 김정은 정권 들어 총살된 간부 수는 2012년 3명, 2013년 30여명, 2014년 31명, 2015년 현재까지 총 8명으로 총 70여명을 총살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올해는 일반 주민까지 총살에 처해 일반인 포함시 총 15명이 처형당했다. 이는 김정일 집권 초기 4년간 처형한 간부 수가 10명 정도였던 것에 비하면 6~7배에 달하는 숫자다. ◇ 이견 제시하면 처형…간부들 복종·보신주의 심화처형 대상은 장성택·이영호와 같은 최고위급 간부는 물론이고 중앙당 과장이나 지방당 비서 등 중간 간부들까지 다양하다. 사유 역시 ‘반(反)당·반(反)혁명’ 종파행위·간첩죄 등의 중죄 뿐 아니라 김정은 지시와 정책추진에 대한 이견을 제기하거나 불만을 토로한 경우도 처형의 대상이 됐다. 비리·여자 문제도 처형의 대상으로 거론됐다. 국정원 관계자는 “북한 간부들은 김정은의 빈번한 처형에 공포감을 가지고 있으며 눈치보기, 몸사리기로 ‘제 살 궁리’에 몰두하는 현상이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 내부에서는 ‘김정은에게 소신 있게 의견을 제시하려면 목숨까지 내놓아야 한다’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으며 간부 사회에서도 ‘책임을 지는 고위직’을 기피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처형 방식 잔혹…화염방사기도 동원 잔혹한 처형방식은 김정은의 공포통치를 방증한다. 총살의 경우 관계자 뿐 아니라 처형 대상자 가족까지 참관시켜 소총 대신 총신이 4개인 고사총(14.5㎜)을 사용한다는 게 국정원측 설명이다. 또 지난해 작성된 북한 내부 문건 등을 통해 “반역자는 이 땅에 묻힐 곳이 없다”며 처형 후 화염방사기를 동원해 시신의 흔적을 없애는 방식을 사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처형 후에도 출판, 영상물 등에서 이름과 사진을 삭제하는 이른바 ‘흔적 지우기’ 작업을 진행하고 가족에 대해서도 연좌제를 적용해 정치범 수용소 수감, 지방추방, 혁명화 교육 등으로 처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성과 부진에도 핵심 간부 ‘아웃’ 이밖에도 사소한 잘못이나 업무 성과 미흡으로 고위 간부를 내치는 일도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국방위 설계국장 마원춘(59)은 아동병원, 평양 애육원 등 건설 사업 성과를 인정 받아 중장 계급을 받았으나, 지난해 11월 “순안공항을 주체성과 민족성이 살아나게 건설하지 못 했다”는 이유로 경질됐다.김정은의 핵심 군사참모였던 총참모부 작전국장 변인선(69)은 대외 군사협력 문제와 관련해 김정은의 지시에 이견을 제시했다가 크게 질책을 받고 올해 1월경 숙청됐다. 마식령 스키장 등 김정은 치적용 건설사업을 주도했던 최고사령부 1여단장 노경준도 김정은 별장 건설 부진으로 올해 3월 상장에서 상좌로 4계급 강등됐고 1여단은 해체돼 병력은 인민보안부로 이관됐다. ▶ 관련기사 ◀☞ 北 군 서열 2위 현영철 숙청…"김정은 공포통치 강도 높아져"☞ 고사포 총살 北 현영철, 조는 모습 포착.. "김정은 `졸지말라` 했는데"☞ 軍 “현영철 숙청 관련, 북한군 특이동향 없어”☞ 현영철 北인민무력부장 숙청…공개처형 가능성(종합)
- 北 군 서열 2위 현영철 숙청…"김정은 공포통치 강도 높아져"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북한 군(軍) 서열 2위인 현영철 인민무력부장(국방장관 격)이 최근 숙청됐다.국가정보원은 13일 북한이 지난달 30일경 현영철(대장, 66세)을 비밀리에 숙청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현영철은 2014년 6월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다음으로 군 서열 2위인 무력부장에 임명됐다. 이후 국방위원회 위원(2014.9)과 당 정치국 위원(2015.3)으로 발탁됐다. 올해 들어서는 김정은의 공개 활동을 빈번히 수행(14회, 순위 4위)했고, 지난달에는 모스크바를 방문해 러시아 국방장관을 면담했다. ◇ 국방장관 격 현영철 숙청 이유는 불경·불충 숙청 시기는 현영철이 4월 27~28일 이틀간 진행된 모란봉악단 공연을 관람했으나, 4월 30일 김정은의 군 훈련일꾼대회 참가자들과의 기념 촬영에는 불참한 점으로 볼 때 4월30일경으로 추정된다.김정은이 주재한 훈련일꾼대회에서 조는 듯 눈을 감고 있는 현영철(앞줄 왼쪽 첫번째, 자료: 노동신문)고위급 간부인 현영철의 갑작스러운 숙청 이유로는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에 대한 불경·불충이 유력하다. 반역죄라는 첩보도 있지만 정황상 김정은의 권위에 대한 도전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국정원에 따르면 현영철은 △북한 공안당국이 핵심 간부들을 감시하는 과정에서 김정은에 대한 불만을 표출했고 △김정은 지시를 수차례 불이행 혹은 ‘태공’(태만)한 정황이 있으며△김정은이 주재한 군 훈련일꾼대회(4.24~25)에서 졸고 있는 ‘불충’스러운 모습이 포착됐다. 국정원 관계자는 현영철 숙청 배경에 대해 “구체적인 내용은 파악되지 않았지만 군 관련 지시사항을 위반하지 않았나 추정된다”며 “김정은이 연설하는 데 조는 등의 행위는 (현재 북한 내부 분위기에서는) 용납할 수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 “처형설은 아직 확인 안 돼”…‘ 흔적 지우기’도 없어 현영철의 숙청은 확인이 됐지만 처형을 당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단정할 수 없는 상황이다. 다양한 경로로 현영철이 고사총으로 총살 당했다는 첩보가 입수됐으나 결정적인 단서는 없다. 현영철이 북한 핵심 고위간부임에도 북한의 공식 발표가 없었고, 숙청 이후에도 북한 TV 방송이나 기록영화에 현영철이 삭제되지 않은 채 등장하고 있어서다. 북한은 과거 이용호 해임 후 엿새만에 김정일 기록영화에서 그의 모습을 삭제했고, 장성택의 경우 이례적으로 처형 닷새 전에 김정은 기록영화에서 흔적을 지웠다. ◇ 잇따른 고위직 숙청…김정은 정권 폭압 정치 심화북한에서는 현영철 외에도 최근 김정은을 가까이에서 보좌했던 핵심 간부들이 갑자기 자취를 감추는 일이 빈번했다. 최근 6개월만 해도 국방위 설계국장 마원춘(중장), 총참모부 작전국장 변인선(대장), 당 재정경리부장 한광상 등이 숙청되거나 처형됐다. 국정원측은 “핵심 간부들에 대한 김정은의 불신감이 심화되면서 절차를 무시한 채 숙청하는 등 공포통치의 정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간부들 사이에서도 내심 김정은의 지도력에 대한 회의적 시각이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정은이 김정일 정권에 비해 약해진 내부 결속력을 다지기 위해 무력을 이용한 공포 통치를 실시하고 있다는 이야기다. 그러나 이를 김정은 정권의 분열이나 불안정의 징후로 확대해석 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지적이 많다. 독재정권에서는 어느 정도 정권이 안착하면 숙청을 통해 통치 집단의 규모를 줄여나가면서 확고한 ‘내 편’인 이너서클을 만들어가는 것이 일반적인 과정이라는 것이다. ▶ 관련기사 ◀☞ 고사포 총살 北 현영철, 조는 모습 포착.. "김정은 `졸지말라` 했는데"☞ 軍 “현영철 숙청 관련, 북한군 특이동향 없어”☞ 현영철 北인민무력부장 숙청…공개처형 가능성(종합)☞ [포토] 야전 작전 지휘하는 현영철 북 인민무력부장☞ [포토] 북한 현영철 인민무력부장 불경죄로 숙청
-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 기념 특별회의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국립외교원 외교안보연구소 외교사연구센터는 12일 오후 2시 30분 국립외교원에서 ‘한일관계 50년의 궤적과 그 현재적 교훈’을 주제로 특별회의를 개최한다.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을 맞아 한일 외교 현장에 직접 참여했던 원로 외교관들의 구술 기록 ‘한국 외교와 외교관’을 통해 한일관계 50년의 역사를 재조명하기 위한 자리다.이번 회의에는 윤덕민 국립외교원장, 최서면 국제한국연구원장, 공로명 전 외무부 장관, 오재희 전 주일대사, 김태지 전 주일대사, 정구종 동서대 일본연구센터소장, 정재정 서울시립대 교수, 황영식 한국일보 논설실장 등 한일관계 전문가들이 참석할 예정이다.회의 주제는 △한일 과거사 처리의 원점: 한일회담의 함의와 교훈 △제5공화국 대일외교: 한일안보경협의 현재적 함의 △탈냉전기 한일관계의 새로운 이슈: 무라야마 담화와 어업협정이다. 또 미래지향적 한일관계를 위해 한일관계 주요 현안인 과거사 문제, 독도 문제, 위안부 문제 등에 대한 교훈을 도출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한일관계 50년을 주요 사건들을 통해 재조명함으로써, 한일관계 현안들에 대한 지혜를 모으고 대일외교의 거시적인 접근법을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 韓-日, EEZ 안전조업 공동 협력☞ 정부, 대일 외교 전담 TF 운영☞ 朴대통령 "대일외교, 과거사 분명히 짚되 소신있게 추진"☞ '고비' 넘긴 朴, 4대개혁·총리인선·대일외교 집중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