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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경민 새민련 의원 "홍용표, 논문 중복게재·짜깁기 다수"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홍용표 통일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논문 짜깁기 의혹이 또다시 제기됐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신경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8일 홍용표 후보자의 논문 다수가 자신의 과거 논문을 그대로 베끼거나 짜깁기한 정황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신 의원은 “홍 후보자는 통일연구원 재직 당시인 2000년 ‘북한의 전략문화와 안보정책’ 논문을 작성했다”며 “이 중 안보관련 8페이지 분량의 내용은 후보자의 다른 논문인 ‘김정일 정권의 안보딜레마와 대미·대남 정책’(1997년) 논문에서 토씨까지 그대로 가져온 것”이라고 지적했다.이어 “8페이지 분량의 미사일 관련 내용도 ‘북한의 미사일 개발 전략’(1999년) 논문과 같았다”고 덧붙였다.신 의원은 “홍 후보자는 한양대 교수가 된 이후 2003년 ‘동아시아의 지역안보와 경제 협력’이라는 논문을 발표했는데, 이는 2002년 ‘동아시아의 지역협력과 한반도’라는 논문과 머리말부터 맺음말까지 100% 같은 내용”이라고 주장했다. 신 의원은 “앞서 ‘노무현 정부에 대한 북한의 정책 전망’(2003, 국제문제연구), ‘북한의 남북 당국간 대화 전략: 김대중 정부 시기를 중심으로’(2005, 북한연구학회보)논문 등에 대해서도 중복게재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며 “연구윤리 파괴 사례의 집대성이자 자기표절의 ‘끝판왕’”이라고 비판했다. ▶ 관련기사 ◀☞ 신경민 "홍용표 통일장관 후보자, 증여세 탈루 의혹"☞ 홍용표 통일부장관 후보자, 증여세 탈루 의혹에 "세금회피 목적 없었다"☞ 홍용표 통일부장관 후보자 "위장전입 적절치 못한 처신…심려 끼쳐 죄송"☞ 홍용표 통일부장관 후보자, 위장전입 인정…"투기 목적 아냐"
2015.03.08 I 장영은 기자
  • 홍용표 통일부장관 후보자, 증여세 탈루 의혹에 "세금회피 목적 없었다"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홍용표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6일 신경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제기한 증여세 탈루 의혹에 대해 세법에 대한 무지에서 비롯된 일이었다고 해명하고 나섰다. 국회 외교통일원회 소속 신경민 의원은 이날 홍 후보자가 제출한 서류를 분석한 결과, 홍 후보자가 결혼 후 아파트 전세를 구하고 아파트를 분양받는 과정에서 부모로부터 재정적인 도움을 받고 증여세를 탈루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홍 후보자는 “결혼을 앞두고 주택(두산아파트)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일부 부모님의 도움을 받았다”며 “당시에는 세법에 대해 무지하여 세금문제를 잘 처리하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며 증여세 탈루 가능성에 대해 시인했다. 홍 후보자는 1993년 11월 성동구 금호동 3가 두산아파트(32평형)를 약 1억 800만원에 분양받았다. 홍 후보자는 아파트를 분양받자마자 7200만원에 전세를 줬으며, 나머지 금액을 은행 대출과 보험금, 부모의 도움으로 충당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전세금을 반환할 때도 부모의 지원을 받았으며 이를 추후 갚을 예정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대치동 은마아파트와 압구정 현대아파트에 전세를 얻은 기록에 대해서는 당시 영국 유학 중으로 주소지를 두었을 뿐, 실제 거주한 것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통일부 관계자는 “세금회피의 목적은 전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당시 세법 등에 대한 무지에서 비롯된 것으로 국민들께 무척 송구하다는 입장을 표명했다”고 말했다. 홍 후보자는 지금이라도 세금을 납부하거나 세금을 낼 수 없는 경우 납세액에 해당하는 금액을 기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 관련기사 ◀☞ 홍용표 통일부장관 후보자 "위장전입 적절치 못한 처신…심려 끼쳐 죄송"☞ 홍용표 통일부장관 후보자, 위장전입 인정…"투기 목적 아냐"☞ 홍용표 통일부 장관 내정자 "남북관계 실질적 진전 위해 최선을 다할 것"☞ 장관급 4명 교체..통일부 홍용표·금융위 임종룡(종합)
2015.03.06 I 장영은 기자
한라비스테온, 전기차 폐열 활용 기술로 장영실상.. 4월 양산모델 적용
  • 한라비스테온, 전기차 폐열 활용 기술로 장영실상.. 4월 양산모델 적용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라비스테온공조(018880)는 ‘전장 폐열을 이용한 전기자동차용 히트펌프 시스템’ 기술로 현대차와 함께 ‘IR52 장영실상’을 받았다고 6일 밝혔다.IR52 장영실상은 미래창조과학부가 독창성과 기술 수준이 뛰어난 신제품을 선정해 개발자에게 주는 상이다.이 시스템은 실내 난방 때 별도의 고전압 히터 장치(PTC) 대신 인버터와 구동 모터 등 기존 전장에서 나오는 폐열을 회수하는 기술이다. 에어컨 냉매순환원리를 역이용해 기체 상태의 냉매가 액체로 변화는 과정에서의 열을 이용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한라비스테온공조는 “기존 히터방식보다 난방 때의 에너지 소모가 30~60% 줄면서 주행 가능거리도 20% 이상 늘어난다”며 “오는 4월 ‘2015 서울모터쇼’에 출품하는 국내 전기차에 처음 탑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박용환 한라비스테온공조 대표는 “앞으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 연료전지차 등에도 확대 적용할 수 있는 통합 연관리 시스템으로 고객가치를 높이는 데 도움일 되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왼쪽부터)유진영 현대자동차 책임연구원, 강성호 한라비스테온공조 수석연구원, 정춘식 HVAC 시스템 실장, 노경덕 현대차 책임연구원, 최영호 한라비스테온공조 선임연구원, 김태은 선임연구원. 한라비스테온공조 제공
2015.03.06 I 김형욱 기자
  • 정부·개성공단기업協, 北 임금인상 수용 불가 재확인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정부와 개성공단기업협회는 5일 최근 북한의 일방적인 노동개정에 대한 대책회의를 갖고 북측의 임금인상안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정부는 5일 서울정부청사 통일부 대회의실에서 정부-개성공단기업협회간 대책회의를 열고 북측의 일방적 노동규정 개정 및 적용 통보에 대해 수용불가 입장에서 단호하게 대응해 나가기로 협의했다. 북한은 지난달 24일 북측 근로자의 최저임금을 다음달부터 70.35달러에서 74달러로 5.18% 인상한다고 일방 개정한 노동규정을 적용한다고 통보해 왔다.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북측의 일방적 노동규정 개정 및 적용 통보는 개성공단을 남북이 공동으로 운영한다는 기본정신을 정면으로 위배한 것으로 남북간 합의를 위반한 것이라는 점을 명확히 했다. 통일부 관계자는 “북측의 임금 개정 통보에 대해 수용불가 입장에서 단호하게 대응해 나간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며 기업협회측에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또 당국간 협의를 통한 문제해결을 위해 정부가 오는 13일에 개최하자고 제의한 개성공단남북공동위원회에 북측이 조속히 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업협회측도 북측의 일방적 조치는 기업의 정상적인 경영활동을 어렵게 하는 등 부당한 조치이며, 당국간 협의를 통한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점에 입장을 같이 했다.한편 기업협회측은 북측의 일방적 조치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경협보험금 지급 등 유사시 기업의 퇴로를 보장해줄 것을 정부에 건의했다.이에 대해 정부는 북측이 개정된 노동규정 적용 강행시 임금 관련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경협보험금을 활용하는 방안 등 행정적·법적 조치를 적극 강구해 나갈 것이라는 입장을 전달했다.▶ 관련기사 ◀☞ 정부, 내일 개성공단기업협회와 北 임금인상 관련 대책회의☞ 정부, 北에 개성공단 공동위원회 회의 공식 제의☞ 北, 개성공단 최저임금 5.18% 인상…'일방통보'
2015.03.05 I 장영은 기자
  • [美대사 피습]靑 "범인 반미·종북 행적 여부 철저히 조사할 것"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청와대는 5일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의 피습 사건과 관련, 김관진 안보실장 주재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 회의를 열고 철저한 수사를 통해 진상을 규명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정부는 수사를 통해 이번 사건을 자행한 범인의 지금까지의 반미, 종북 행적 여부 및 활동에 대한 철저한 조사 및 배후세력 존재 여부 등의 진상을 규명하고 법에 따른 엄정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을 세웠다. 청와대 관계자는 “우리 사회의 헌법적 가치를 부정하는 세력 등에 의한 이와 같은 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이번 사건이 리퍼트 대사에 대한 공격일 뿐만 아니라 한미 동맹에 대한 공격으로서 결코 용납될 수 없다”며 “굳건한 한미동맹은 추호의 흔들림이 없음을 재확인하고, 앞으로도 동맹관계의 지속적 발전을 위하여 미국과 계속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부는 향후 외교사절에 대한 신변안전 조치 및 외교시설에 대한 경계조치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이번 회의에는 이병기 대통령비서실장을 비롯해 국방부장관, 행정자치부장관, 국무조정실장, 통일부차관, 국정원2차장, 대통령 정무수석비서관, NSC 사무처장 등이 참석했다. ▶ 관련기사 ◀☞ [美대사 피습]北, 리퍼트 대사 피습 두고 '정의의 칼세례'☞ [美대사 피습]윤병세 장관, 리퍼트 대사와 통화…"한미동맹 확인"☞ [美대사 피습]경찰 "김기종 단독범행 주장..살인미수 혐의 등 검토"(일문일답)☞ [美대사 피습]정치권 "있어서은 안될 일" 한목소리☞ [美대사 피습]마크 리퍼트 "좋은 상태…곧 돌아갈 것"
2015.03.05 I 장영은 기자
  • 외교부, 올해 한·일 워킹홀리데이 설명회 개최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외교부는 지난 4일 일본에서 열린 제18차 한·일 영사국장회의에서 올해 한국과 일본 청년들을 위한 워킹홀리데이 설명회를 개최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최근 몇년간 워킹홀리데이 프로그램을 통한 한국과 일본 청년들의 교류가 확대되고 있는 추세이고, 지난해 처음으로 한일 양국에서 개최한 워킹홀리데이 설명회가 호응을 얻은 데 따른 것이다. 외교부에 따르면 최근 3년 간 매년 5000여명의 한국 청년과 700여명의 일본 청년이 상대국에서 워킹홀리데이로 체류하고 있다. 외교부 관계자는 “주로 우리 청년들이 외국으로 나가는 데 편중된 다른 서방 국가들과는 달리 일본의 경우 우리나라에서 워킹홀리데이를 하려는 수요도 많다”며 “양국은 이를 통해 청년들의 교류가 확대되고 있는 점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번 회의에서는 2006년 양국간 사증면제 조치 후 자국내 상대국 국민들의 불법체류와 범죄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점에 대해 높이 평가하고, 상대국 내 자국민 보호관련 관심사항에 대해 논의했다. 한일 양국은 헤이트 스피치 관련 재일 한국인의 권리를 보호하고, 피해를 구제하는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우리 국민 사망 사건이 발생하거나 우리 국민 수용자 출감·이송시 적시 통보, 긴급 사건사고 발생시 행정절차 간소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밖에도 양측은 아중동지역 에볼라 발병 및 인질 테러 사건 등 제3국에 체류하는 재외국민 보호에 대한 상호 경험을 공유하고, 향후 제3국에서의 양국 재외공관 간 협조 체제를 더욱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2015.03.05 I 장영은 기자
  • [美대사 피습]윤병세 장관, 리퍼트 대사와 통화…"한미동맹 확인"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윤병세 장관이 5일 오전 괴한에게 습격을 당한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와 전화를 걸어 쾌유를 기원하는 한편, 한미 동맹 관계의 굳건함을 확인했다. 박근혜 대통령을 수행해 준동 4개국을 순방중인 윤병세 장관은 5일 오후 4시 45분부터(현지시간 11시45분) 약 5분간 피습 사건 이후 입원 중인 리퍼트 대사와 통화를 가졌다.윤 장관은 문자 메시지를 보내 리퍼트 대사에게 통화 가능 여부를 타진했으며 리퍼트 대사측도 통화를 희망하면서 두 사람은 유선상으로 이야기를 나누게 됐다. 윤 장관은 “오늘 사건 소식을 접하고 많이 놀랐으나, 대사의 수술을 담당한 병원측의 브리핑을 보고 안도했다”면서 “한미 동맹은 이러한 개별적인 불행한 사건으로 인해 영향 받기에는 너무나 강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불행한 사건에도 불구하고 한미 동맹은 한층 강화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덧붙였다. 윤 장관은 또 “리퍼트 대사가 강하게 이겨내고 있는 것을 평가하고, 앞으로 동 대사가 우리 국민들로부터 더욱 많은 성원과 사랑을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이번 사건으로 많이 놀랐을 대사 부인에게 각별한 위로와 안부를 전했다.윤 장관은 “현재 사우디를 방문 중인 케리 미 국무장관과 통화할 예정”이라며 “리퍼트 대사의 빠른 쾌유를 기원하고 한국에 가서 재회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리퍼트 대사는 윤 장관이 바쁜 일정 가운데서도 특별히 시간을 내 전화를 준 데 사의를 표하고, “한미 동맹이 강력하다는 데 전적으로 동감한다”면서 “한국 국민의 성원에 깊이 감사한다”고 화답했다. 한편 리퍼트 대사는 치료 과정에서 잘 대처해 준 의료진에게도 사의를 표했다. ▶ 관련기사 ◀☞ [美대사 피습]마크 리퍼트 "좋은 상태…곧 돌아갈 것"☞ [美대사 피습] 日관방장관 "韓체류 일본인 안전 강화해 달라"☞ [美대사 피습]검찰, 테러사건으로 규정..본격 수사지휘☞ [美대사 피습]미국서 관심 집중‥한미훈련·반미정서 주목
2015.03.05 I 장영은 기자
  • [美대사 피습]朴 "결코 용납할 수 없다"…오바마 "쾌유 빈다" 직접 전화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중동 4개국을 순방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 피습 사건에 접하고 “이번 사건은 주한 미대사에 대한 신체적 공격일 뿐만 아니라 한미동맹에 대한 공격으로서 결코 용납될 수 없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아랍에미리트(UAE)의 아부다비에서 피습 사건을 보고받고 “오늘 피습소식을 듣고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며 “리퍼트 대사의 조속한 쾌유를 기원하며 가족들에게도 심심한 위로의 뜻을 전한다. 오바마 대통령과 미국 정부에도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주철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우리 정부는 금번 사건과 관련해서 필요한 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며 미국 정부와도 신속한 정보 공유 등 긴밀한 협조를 계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리퍼트 대사의 피습 소식을 접하고 직접 전화를 걸어 빠른 쾌유를 빈 것으로 전해졌다.버내딧 미한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대변인은 “오바마 대통령이 이날 치료 중인 리퍼트 대사에게 전화를 걸어 쾌유를 빌었다”고 밝혔다. 또 오바마 대통령은 리퍼트 대사와 그의 아내 로빈을 위해 기도하고 있으며 속히 회복되길 바란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외교부 당국자는 “안호영 주한 미국대사와 조현동 주한미국대사관 공사가 사건 직후 즉각 미국 당국자들과 접촉해 유감을 표하고 사실관계를 설명했다”며 “미국은 우리 측이 신속히 정보를 공유하고 관련 조치를 취하고 있는데 대해 사의를 표명했다”고 말했다.
2015.03.05 I 장영은 기자
  • [美대사 피습]한미 동맹 '이상 無'…대미 외교엔 '부담'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5일 사상 초유의 주한 미국 대사 피습 사건에 한국과 미국 양국이 모두 충격과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양측 모두 “있어선 안 되는 일이 일어났다”며 후속 조치에 만전을 기하는 가운데 이번 사건이 향후 양국 관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미 동맹 공고…우발적 사건에 따른 파장은 크지 않을 것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일단 이번 사건의 파장이 제한적일 것으로 보는 관측이 우세하다. 한미 동맹 관계가 60년을 넘게 이어온 공고한 토대를 가지고 있고 이번 테러가 극단적인 민족주의 성향을 가진 한 개인에 의해 자행된 우발적인 사건이라는 이유에서다. 김현욱 국립외교원 교수(미주연구부장)는 “사전에 사고를 방지하지 못한 것은 우리 쪽에 책임이 있지만 한미가 굳건한 동맹 관계이기 때문에 이번 일이 한미 관계 자체로 번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봤다. 최강 아산정책연구원 부원장도 “정부 차원으로만 보면 한국은 물론이고 미국도 이 문제를 개인의 돌발행동으로 간주해 확대하지 않고 되도록 빨리 봉합하려할 것”이라고 판단했다.한미 연합 훈련도 차질 없이 진행될 예정이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불의의 사건에도 불구하고 한미 양국은 포괄적 전략동맹관계를 굳건하게 발전시켜 나갈 것이며 현재 실시 중인 ‘키 리졸브’ ‘독수리연습’은 계획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 한-미 관계 잇단 마찰음…대미 외교력 시험대 올라다만 총성 없는 전쟁인 ‘외교전’에 있어서는 이번 사건이 미치는 영향이 작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최근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정무차관의 한·중·일 과거사에 대한 공동 책임 발언을 계기로 국내 여론이 들끓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리퍼트 대사 피습 사건까지 터지면서 양국 간 불편한 기류가 짙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한미 동맹과 미국 내 대한(對韓) 여론을 감안해 부정적 인식이나 오해가 생기지 않도록 미 정부와 긴밀히 협의하는 한편 대외 메시지를 관리하는 등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미외교에 있어서도 우리 정부의 부담이 커지게 됐다는 분석이 많다. 홍현익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제일 걱정되는 것은 미국의 국민감정을 해칠까 하는 것”이라며 “우리에 대한 미국의 우호적 감정이 약화될 수 있기 때문에 우리 정부로서는 미국에 더 잘해야 하는 부담을 갖게 됐다”고 분석했다. 김현욱 교수는 “이번 사건으로 우리 정부가 미국에 빚 아닌 빚을 지게 됐다”며 “워싱턴에서 (과거사 관련) 일본과의 외교대결에 있어 일본이 상대적으로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고 생각하고 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 ‘전화위복의 계기’ 될 수도일각에서는 이번 사건이 오히려 최근 삐걱거리는 한미 관계의 결속력을 다지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목소리도 있다. 이대우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개인의 극단적, 돌발적 행동으로 우리 국민들도 매우 안타까워하는 상황”이라며 “양국에 공동의 위협이 생긴 것으로 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 수석연구위원은 “우리가 후속 조치에 엄정하고 성의 있게 임하는 모습을 보이는 등 노력해 나간다면 한미 간 결속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며 “이번 기회에 국회에 계류되고 있는 대테러법 처리도 고심해 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5.03.05 I 장영은 기자
  • [美대사 피습]리퍼트 대사, 오른쪽 턱 위 12㎝ 자상…봉합수술 마쳐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마크 리퍼트 주한미국 대사가 5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강연장에서 받은 공격으로 오른쪽 턱 위에 12㎝ 자상을 비롯해 총 5군데 자상을 입었으며 봉합 수술을 마쳤다. 외교부 당국자는 5일 기자들과 만나 “리퍼트 대사가 조찬강연장에서 괴한 김기종의 습격을 받아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급히 이송해 지금 막 수술을 마치고 치료중”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리퍼트 대사는 피습 직후 7시50분쯤 강북 삼성병으로 이송됐으며 응급 조치 후 9시25분쯤에 세브란스로병원으로 이송돼 봉합수술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당국자는 “용의자는 ‘전쟁 반대’, ‘한미연합훈련 반대’ 등의 구호를 외치며 25cm 크기 과도로 공격했다”면서 “리퍼트 대사는 오른쪽 턱 위에 약 12㎝ 크기의 자상을 비롯해 왼 손목과 팔부위 등 총 5군데에 자상을 입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김기종은 진보성향 문화운동단체인 우리마당 대표 맡고 있으며 1998년 통일문화연구소, 2006년 독도지킴이를 각각 창립한 것으로 파악했다”면서 “김씨는 또 2010년 7월에 프레스센터 강연회에서 주한일본대사에게 시멘트 덩어리를 던져 통역을 맡은 주한일본대사관 여직원에 부상을 입혀 2년 징역에 3년 집행유예를 받았다”고 말했다.이 당국자는 “김씨는 지금까지 외국사절 폭행 등 전과 6범”이라면서 “상습적으로 주한대사관 직원들을 공격해왔던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외교부는 경찰청과 협조해 철저한 수사가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며 “사이버 수사 요원 등을 동원해 배후세력 여부까지 수사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 관련기사 ◀☞ [美대사 피습] 리퍼트, 병원 들어가며 "괜찮다. 걱정마라".. 상태는?☞ [美대사 피습]국회 외통위, 오후 긴급 현안보고☞ [美대사 피습]사상 초유 동맹국내 美대사 테러..과거 사례는?☞ [美대사 피습]朴 대통령 "이번 사건은 한미동맹에 대한 공격"
2015.03.05 I 장영은 기자
  • [美대사 피습]정부 "철저히 조사해 엄정히 조치할 것"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정부는 5일 아침 발생한 마크 리퍼트 주한미국대사 피습 사건에 대해 깊은 유감과 함께 향후 엄정히 대응할 방침을 밝혔다. 외교부는 이날 대변인 성명을 통해 “정부는 오늘 아침 마크 리퍼트 주한미국대사에 대한 가해 행위가 발생한 데 대해 충격을 금치 못하며 이를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노광일 외교부 대변인은 “외교사절에 대한 이러한 가해 행위는 어떠한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으며 특히 우리의 가장 중요한 동맹국인 미국의 대사에 대해 자행됐다는 점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노 대변인은 “정부는 금번 사건의 진상을 철저히 조사하여 이에 따른 조치를 엄정히 취해 나갈 것”이라며 “정부는 주한 외교사절의 신변 안전과 외교공관 및 시설 안전을 보호하기 위하여 더욱 만전을 기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마크 리퍼트 대사의 조속한 회복을 기원하며, 가족들에게 심심한 위로의 뜻을 표명한다”고 덧붙였다. ▶ 관련기사 ◀☞ [美대사 피습]직접 전화건 오바마 "리퍼트 대사, 쾌유 빈다"☞ 마크 리퍼트 美 대사, 강북삼성병원에서 세브란스로 옮겨져☞ [포토] 제압당한 리퍼트 미 대사 습격 괴한☞ [포토] 김 모 대표, 마크 리퍼트 주한미대사 습격 후 연행☞ 응급실 나서는 로빈 리퍼트 여사
2015.03.05 I 장영은 기자
  • [美대사 피습]민화협은 어떤 단체인가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5일 오전 마크 리퍼트(Mark Lippert·42) 주한 미국 대사가 괴한의 공격을 받아 크게 다친 가운데 민화협(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리퍼트 대사가 테러를 당한 곳이 민화협이 주최한 조찬 행사장(서울 세종문화회관)이기 때문이다. 민화협은 통일문제에 대한 국민 합의를 이끌어내고 민족 화해 협력과 평화실현, 민족 공동번영을 이뤄 나가겠다는 취지로, 1998년 9월 3일 진보, 보수, 중도 등 정당은 물론 종교, 시민단체가 함께 모여 결성한 대한민국 시민 단체이다 .남측 민화협은 1998년 9월 3일 정당과 사회단체를 포함 170여개 단체가 참여한 가운데 공식출범했다. 현재 우리사회 각계각층을 대표하는 200여개의 정당, 종교, 시민사회 단체가 회원단체로 가입하여 활동하고 있다. 미국, 중국, 대양주 등에도 10개의 해외협의회가 결성돼 활동하고 중이다.민화협은 출범 이후 남북기본합의서 민족화해주간 행사나 민족의 화해와 평화를 위한 겨레 손잡기 대회 등을 개최했다. 한편, 리퍼트 대사는 이날 오전 7시부터 시작된 리퍼트 대사가 초청 강연자로 나섰고, 행사의 주세는 ‘한반도 평화와 한미 관계 발전 방향’이었다. 리퍼트 대사는 강연회 장소로 들어가던 도중 김모씨로부터 흉기로 얼굴과 왼쪽 손목 부위를 공격당했다. 리퍼트 대사는 피를 많이 흘린 채 순찰차를 타고 인근 강북삼성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이번 조찬 행사는 사전 등록해야 참석할 수 있는데,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통해 이름과 소속·직함, 이메일 주소, 연락처만 기재하면 참석 신청한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 관련기사 ◀☞ 병원 응급실에 실려간 마크 리퍼트 美 대사☞ '마크 리퍼트 美 대사 상태는?'☞ 리퍼트 주한 美 대사 피습현장☞ [포토] 경찰에 연행되는 마크 리퍼트 대사 습격 용의자☞ [포토] 민화협 행사서 괴한 공격당한 리퍼트 주한 미 대사
2015.03.05 I 장영은 기자
이성보 "김영란법 논란·문제점 해소할 수 있도록 만전"
  • 이성보 "김영란법 논란·문제점 해소할 수 있도록 만전"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이성보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사진)은 4일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 금지에 관한 법률(일명 ‘김영란법’)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국회 심의 과정에서 제기된 사항과 시행에 필요한 제반사항들을 꼼꼼히 살펴 이 법이 조기에 정착될 수 있도록 만전의 준비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민들의 청렴에 대한 열망이 담긴 이 법이 우리 사회를 더 투명하고 깨끗하게 하는 새로운 이정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회 통과 과정에서 제기된 여러가지 문제점과 우려에 대해서는 시행령을 통해 보완해 나갈 방침을 밝혔다. 이 위원장은 “법안을 보면 시행령에 위임된 부분이 여러군데 있다”며 “사례를 수집하고 제기됐던 문제점을 잘 정리하려 한다. 문제점이 있다고 보여지면 국회나 다른 관련 기관과 협의하면서 정리해서 시행될 때는 연착륙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영란법의 위헌성 논란에 대해서도 “향후 시행령 및 예규를 제정하면서 국민들께서 우려하시는 점들을 구체적으로 보완해 논란을 해소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이 위원장은 “김영란법 시행에 대비해 TF를 구성·운영하고 있다”며 “시행령을 포함한 각종 하위 법령 제정을 조속히 추진하고 법 제정 과정에서 제기된 문제들을 철저히 분석해 후속조치 작업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익위는 제도의 조기 정착과 청렴문화 확산을 위해 지역별 순회 설명회, 언론 홍보, 업무편람 및 메뉴얼을 작성·배포할 계획이다. 또 김영란법의 핵심으로 여겨지던 이해충돌법이 빠진 것과 관련, 추가해서 법을 개정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해충돌방지법은 상임위 심사소위 과정에서 빠졌는데 어떤 형태로든 같이 시행돼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상임위에서도 그에 대한 심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제도가 제대로 정착돼 부정청탁과 금품수수가 근절되면 중장기적으로 국가경제와 경제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대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청렴수준이 OECD국가 평균에 이를 경우 경제성장률이 연평균 0.65%포인트 상승한다”며 “반부패, 청렴이 국가경쟁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법 통과를 적극 지지해준 국민과 법을 통과시킨 국회에 사의를 표하면서 “이 법이 시행되면 그 동안 우리 사회에 만연한 청탁과 금품수수 관행이 근절돼 공직사회의 부패를 근원적으로 제거함은 물론, 나아가 국가의 청렴도를 획기적으로 제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 관련기사 ◀☞ 최경환 "김영란법 여러지적들 보완해야"☞ 허술한 김영란法…국회 통과 하루도 안지나 보완 목소리 봇물(종합)☞ '위헌논란?' 김영란법 내용에 대해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가 내놓은 입장보니☞ 靑 "김영란법 국회 결정 존중..부정부패·적폐 근절 계기되길"☞ 김영란법 통과…'청렴 괴물' 태어나다
2015.03.04 I 장영은 기자
  • 정부, 내일 개성공단기업협회와 北 임금인상 관련 대책회의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정부가 오는 5일 북한이 개성공단 북측 근로자의 임금 인상을 일방적으로 통보한 것과 관련 개성공단 입주기업들과 대책을 논의한다.통일부는 오는 5일 오후 5시에 북한의 개성공단 노동규정 적용 통보와 관련한 정부와 개성공단기업협회 간 대책회의를 연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정기섭 개성공단기업협회 회장 및 기업인 12명과 통일부, 개성공업지구관리위원회, 개성공단공동위 사무처 관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정부는 북한의 이번 임금인상이 우리측과 협의 없는 일방적인 통보라는 점에서 절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다시 확인하고, 기업들이 3월분 임금을 인상하지 않고 지급해 달라는 내용의 협조를 구할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북한은 지난달 24일 개성공단 북측 근로자의 월 최저임금을 3월부터 70.35달러에서 74달러로 5.18% 인상한다고 우리 측에 통보했다.정부는 북측의 일방 통보에 강한 유감을 표명하고 수용 불가 입장을 밝혔다. 또 북측에 임금 문제 등을 논의할 공동위원회를 오는 13일 열자고 공식 제안했지만 북한은 응하지 않고 있는 상태다. 임병철 통일부 대변인은 “아직 개성공단 공동위 회의를 개최 제안에 대한 북한의 반응은 없다”며 “개성공단 발전을 위해서는 당국 간 협의가 필수적인 만큼 개성공단 공동위 등 당국 간 협의를 개최하고, 북한도 이에 호응해 나올 것을 지속적으로 촉구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 정부, 北에 개성공단 공동위원회 회의 공식 제의☞ 北, 개성공단 최저임금 5.18% 인상…'일방통보'☞ [특징주]개성공단 입주사, 동반 '강세'..한중 FTA 특혜☞ 개성공단 310개 품목, 中 수출시 한국産 인정
2015.03.04 I 장영은 기자
  • 조태열 "손바닥으로 하늘 가릴 수 없다"…北 인권문제 역설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정부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28차 유엔 인권이사회(UNHRC) 고위급회기를 계기로 북한 인권 상황 개선을 위한 북한의 태도 변화를 촉구했다.조태열 외교부 2차관은 현지시간으로 3일 열린 고위급회기에 정부 대표로 참석해 기조연설을 통해 북한측 대표로 참석한 리수용 외무상의 기조연설 내용을 정면 비판하며 이같이 밝혔다. 조 차관은 최근 탈북민 신동혁씨의 자서전 증언 번복을 빌미로 탈북자들의 증언과 대북 인권결의를 전면 부정하는 북측 태도에 대해, “북한은 과거 증언 내용을 바꾼 탈북민 한 사람의 고백을 빌미로 진실을 덮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고 비판했다.그는 “이는 매우 애처로운 모습이며 동족의 한 사람으로서 깊은 연민의 정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며 “마치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는 것이나 마찬가지이며 어둠은 결코 빛을 이길 수 없다”고 강조했다.조 차관은 “북한 당국이 주민들의 고통을 더 이상 외면하지 말고, 주민들의 인간다운 삶 보장을 위해 진정성 있는 조치를 지체 없이 취해야 할 것”이라며 “지난해 북한당국이 천명한 OHCHR 등 국제기구와의 협력 의지를 조속히 행동으로 옮기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이산가족 상봉과 납북자 및 국군포로의 생사 확인 등 인도적 문제 해결을 위한 우리 정부의 제의에 북한 당국이 적극 호응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이날 고위급회기에는 리수용 외무상도 북한 외무상으로서는 처음으로 북한 대표로 유엔 인권이사회에 참석해 조 차관에 앞서 기조연설을 했다.리 외무상은 북한 내에서 인권 탄압이 이뤄지고 있다는 사실 자체를 부정하며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 보고서의 내용이 사실이라면 지금까지 체제가 유지되지 못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리 외무상은 “적대세력이 관심을 두는 것은 오직 죄를 짓고 부모 처자마저 버리고 도주한 탈북자라는 인간쓰레기들 뿐”이라며 “자기의 조국을 비법적으로 떠난 순간부터 그들은 조국의 적으로 되기 마련이고, 범죄자들로서는 도망가 목숨을 연명하려면 적대세력의 구미에 맞게 조국의 모든 것을 부정하는 것 외에는 다른 길이 없다”고 했다. 조 차관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에 대해 일본 정부의 책임있는 자세를 촉구하는 우리 정부의 입장도 재차 강조했다.조 차관은 “일본 정부는 위안부 문제의 당사국으로서 책임있는 자세를 보여줘야 한다”며 “현재 진행 중인 한·일 양자협의에서 할머니들과 국제사회가 납득할 수 있는 해결책이 조속히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할머니들이 살아계시는 동안 존엄과 자존심을 회복하실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한다”며 “저나 여러분들처럼 그들도 자신의 존재가치에 대한 자긍심과 인간에 대한 믿음을 안고 이 세상을 떠날 권리가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조 차관은 “과거의 상처를 치유하지 않고 건강한 미래를 기대할 수 없다”며 “본 정부가 이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진정한 노력을 기울인다면 한일 양국에게 공동 번영의 새로운 미래가 열릴 것”이라고 역설했다.
2015.03.04 I 장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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