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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고할 때 여성 차별”…머스크의 트위터 이번엔 성차별 혐의
  • “해고할 때 여성 차별”…머스크의 트위터 이번엔 성차별 혐의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소셜미디어(SNS) 트위터가 최근 단행한 대규모 정리해고 당시 여성 근로자를 부당하게 차별했다는 내용으로 피소됐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를 인수한 이후 해고된 직원들로부터 소송 제기가 잇따르고 있다. (사진= AFP)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트위터 전 직원 버널 스트리플링과 윌로 렌 터컬은 지난달 회사측이 여성 직원들을 겨냥한 차별적이고 불균형적인 정리해고를 실시했다며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이 제출한 소장에 따르면 11월 대규모 감원으로 남성 직원은 47%가 해고된 데 비해 여성 해고 비율은 57%로 더 많았다. 엔지니어 직군에선 격차가 더 벌어져 여성은 63%가 직장을 잃었고, 남성은 48%에 그쳤다. 원고들은 트위터가 직장 내 성차별을 금지하는 연방법과 캘리포니아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원고 중 한 명인 터컬은 “가족도 있고 부양할 아이도 있다”면서 “우리가 원하는 것은 공정성뿐”이라고 강조했다. 원고측 변호사인 섀넌 리스-리오던은 “머스크가 대규모 정리해고를 지시했을 때 여성들이 더 큰 피해를 입은 것은 불행히도 그리 놀랍지 않다”며 “머스크는 여성 차별 발언을 공개적으로 여러 차례 했었다”고 지적했다. 머스크는 지난 10월 말 트위터를 인수한 후 전체 직원의 절반가량을 정리해고하고, 남은 직원들에게는 장시간 강도 높게 일하라고 주문했다.이에 트위터에서 해고된 노동자들은 법원에 부당해고와 장애인법(ADA) 위반 혐의로 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2022.12.09 I 장영은 기자
호주 애플 직원들 "크리스마스 파업 준비"
  • 호주 애플 직원들 "크리스마스 파업 준비"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호주에서 애플 직원 수 백명이 연중 가장 성수기인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파업 시위를 준비 중이라고 로이터통신이 9일 보도했다.(사진= AFP)보도에 따르면 애플 전체 호주 직원의 약 5%에 달하는 200명가량은 근무환경 개선과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오는 23~24일 이틀 간 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다.선물 수요 등으로 아이폰, 아이패드, 애플워치 등이 가장 많이 팔리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벌어지는 이번 파업은 애플 제품 판매량에 타격을 줄 것이라고 로이터는 덧붙였다. 애플 직원들은 것이라고 노동조합 지도부가 로이터에 밝혔다.애플 근로자들이 속해 있는 호주의 소매·패스트푸드(RAFFWU) 노조원들은 회사측에 △고정적 근무시간 △주말 혹은 이틀 연속 휴일 △매년 임금인상 등을 요구하고 있다. 조쉬 컬리난 RAFFWU 위원장은 “이번 크리스마스 시위는 우리 노조원들이 가족, 친지와의 시간을 반납하고 진행하는 것”이라며 “사측(애플)은 여전히 노동자들의 기본적인 권리조차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번주 초 협상의 테이블로 경영진을 불러들이는 노력이 실패했으며 사측은 내년 2월까지 협상을 재개하는 것을 거부했다고 덧붙였다.이번 파업에 참여하는 호주 애플 매장 직원들은 이달 23일 오후 3시부터 24일 크리스마스 이브까지 자리를 비울 예정이다. 시위는 호주 전역에서 실시되며 브리즈번 매장 2곳, 애들레이드 매장 1곳, 뉴캐슬 매장 1곳에서 가장 많은 직원들이 파업에 참여해 해당 지점 영업에 타격이 예상된다.애플 대변인은 이번 파업 시위와 관련한 언급을 피했다. 다만 그는 “호주에서 우리가 아끼는 팀원들에게 후한 보상과 특별한 혜택을 주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다”고 말했다.RAFFWU는 이번 파업 시위와 별도로 일부 점포에서는 아이폰과 애플워치에 대한 수리 거부, 판매 행위 거부 등의 다른 파업 행위도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2.12.09 I 장영은 기자
"전문가, 연준 빅스텝에 만장일치…1년동안 경미한 경기침체"
  • "전문가, 연준 빅스텝에 만장일치…1년동안 경미한 경기침체"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다음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하는 ‘빅스텝’을 단행할 것이라는 데 전문가들 사이에 이견이 없다고 로이터통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 (사진= AFP)로이터는 이달 2일부터 8일까지 이코노미스트 8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모든 전문가들이 연준이 오는 13~14일 개최하는 FOMC를 통해 빅스텝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전했다. 이 경우 미국의 정책금리는 4.25~4.50%가 된다. 연준은 앞서 4차례 회의에서 연속으로 자이언트스텝(한번에 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밟았다. 가파른 긴축과 최근 물가 상승률 둔화 등을 반영해 이번달에는 금리 인상 폭을 다소 줄이며 속도 조절에 들어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다만 시장이 기대하는 만큼 빠른 속도록 긴축폭을 줄이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내년 2월 FOMC에서도 연준이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올릴 것으로 내다봤으며, 응답한 이코노미스트 72명 24명은 그 이상도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얀 그로엔 TD증권 매크로 스트레지스트는 “근원 인플레이션이 고질적으로 지속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연준의 긴축이 내년 2분기까지 계속될 것”이라며 “정책금리는 5월에 5.25~5.50%로 정점을 찍을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조사에서 전문가들은 미국 경제가 앞으로 1년 동안 짧고 경미한 경기 침체기를 겪을 것이란 진단을 내놨다.경기 침체 관련 전망을 한 이코노미스트 48명 중 대다수인 35명은 짧고 경미한 경기침체를, 8명은 길고 경기한 경기침체를 점쳤다. 1명 만이 길고 심각은 침체를 예상했고, 4명은 불황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분기별 국내총생산(GDP) 전망을 제시한 전문가 45명 중 약 60%에 달하는 27명은 미국 경제가 내년 중 2분기 연속 또는 그 이상의 경기 위축을 보일 수 있다고 판단했다. 살 과티에리 BMO캐피털마켓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상대적으로 좋은 소식은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쌓인) 추가 저축으로 경기 침체를 완화해야 할 수 있다는 것”이라면서도 “이같은 미국 경제의 내구성을 바탕으로 연준이 더 강경한 긴축에 나서지 않을 경우 경기침체가 지연되면서 더 심각한 침체를 촉발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2022.12.09 I 장영은 기자
폭스콘 창업자, 中 당국에 편지 보내 방역완화 설득
  • 폭스콘 창업자, 中 당국에 편지 보내 방역완화 설득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세계 최대 아이폰 제조사인 대만 폭스콘 설립자인 궈타이밍이 중국 당국의 코로나19 봉쇄 조치 완화를 이끌어 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궈타이밍 폭스콘 창업자. (사진= AFP) WSJ은 이날 소식통을 인용해 궈타이밍이 지난달 중국 공산당 지도부에 코로나19 관련 방역 조치를 완화해야 한다는 내용의 서한을 보냈다고 전했다. 엄격한 제로 코로나 정책이 지속될 경우 중국 경제가 심각한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이유를 들며 설득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보도에 따르면 궈 창업자는 서한에서 엄격한 코로나19 봉쇄 정책이 전 세계 공급망에서 중심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의 위치를 위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폭스콘이 중국에서 운영하는 공장 노동자에 대한 방역 수칙 적용과 관련한 투명성을 제고해 달라는 요구도 담겨 있었다. 중국 허난성 정저우에 위치한 폭스콘 공장은 지난 10월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이후 엄격한 방역 규제를 견디지 못한 직원들이 이탈하면서 큰 혼란을 겪었다. 이동이 제한되는 것은 물론 식사도 제대로 제공되지 않자 직원들은 공장에서 집단 탈출을 시도했다. 지난달 말 기준 정저우 폭스콘 공장에서 이탈한 인력은 2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소식통들은 보건 당국자 등 정국 정부 내부에서 방역을 완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가지고 있었던 인사들이 궈 창업자의 서한을 명분 삼아 봉쇄 조치 완화 노력을 가속화했다고 말했다. 지난달 말부터 중국 전역에서 발생한 제로 코로나 정책 반대 시위도 중국 지도부 내에서 방역 정책 전환을 꾀하는 인사들의 주장에 힘을 실어줬다고 알려졌다. 특히 오미크론 변이가 유행하면서 방역 전략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WSJ은 덧붙였다. 오미크론 변이는 중증·사망으로 이어지는 치명도는 낮은 반면, 전염성이 매우 강해 대규모 확산이 일어나기 쉽다. 중국 당국과 자문위원들 사이에서도 기존의 제로 코로나 정책을 유지할 경우 과도한 공장 폐쇄로 기업 활동에 지장을 줄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2022.12.09 I 장영은 기자
디즈니, 美서 광고 들어간 저가요금제 출시…한달에 7.99달러
  • 디즈니, 美서 광고 들어간 저가요금제 출시…한달에 7.99달러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월트디즈니에서 운영하는 스트리밍 서비스 플랫폼 디즈니플러스(+)가 8일(현지시간) 미국에서 광고를 보는 대신 구독료를 낮춘 요금제를 출시했다. (사진= 월트디즈니 홈페이지)월트디즈니는 이날 100개 이상의 주요 광고주들과 계약을 맺었다며 광고를 포함하는 디즈니+ ‘베이식’ 요금제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구독료는 한달에 7.99달러(약 1만원)다. 가입자는 콘텐츠 시청 1시간당 광고를 4분 정도 봐야 한다.이는 경쟁사이자 업계 1위인 넷플릭스가 지난달 출시한 광고 삽입형 저가 요금제(6.99달러)보다 1달러 비싸다.스트리밍 업체들은 정체 상태를 보이는 가입자수 증대와 수익성 확대 등을 위해 광고를 삽입한 저가 요금제를 앞다퉈 내놓고 있다. 광고료와 함께 저가 요금제를 원하는 시청자들의 구독료도 챙길 수 있기 때문이다. 이밖에도 월트디즈니는 자사가 보유한 다른 스트리밍 서비스의 광고 삽입형 버전을 묶은 번들 상품도 함께 내놨다. 예를들어 광고를 포함하는 디즈니+와 훌루를 묶은 ‘디즈니 번들 듀오 베이식’은 9.99달러(약 1만3000원), 디즈니+·훌루·ESPN+를 묶은 ‘디즈니 번들 트리오 베이식’은 12.99달러(약 1만7000원)다. 회사측은 “디즈니+ 베이식은 소매, 의류, 자동차, 금융 등의 부문에서 100여개 광고주와 새 요금제 스폰서 계약을 체결했다”며, 시청자들이 같은 광고를 하루에 2번 이상 보지 않도록 광고주들에게 다양한 버전의 광고 제작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디즈니+는 광고를 보지 않아도 되는 기존 ‘프리미엄’ 요금제 가격은 종전보다 3달러 인상한 10.99달러(약 1만4000원)로 책정했다.최근 약 3년 만에 디즈니 최고경영자(CEO)로 복귀한 로버트 아이어(애칭 밥 아이거)는 최근 스트리밍 서비스 사업에서 가입자 확대보다 수익성을 우선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마케팅과 콘텐츠에 대한 공격적인 지출로 (가입자 확대를) 추구하는 대신 (스트리밍 사업의) 수익성을 추구하기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2.12.09 I 장영은 기자
美서 틱톡 사용 금지 움직임 확산…“국가안보 우려”
  • 美서 틱톡 사용 금지 움직임 확산…“국가안보 우려”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에서 숏폼(짧은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의 사용을 규제하려는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 중국 기업이 만든 애플리케이션(앱)인 틱톡이 국가 안보를 해칠 우려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미국에서 일부 주정부들이 국가 안보 우려로 중국 앱인 틱톡의 사용을 금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사진= AFP)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공화당 소속 크리스티 놈 사우스다코타 주지사는 지난주 국가안보 우려를 이유로 주정부 산하 기관들에 틱톡 사용을 금지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을 내렸다. 앞서 네브라스카 주(州)가 2020년에 틱톡 사용 금지 명령을 내린 이후 두 번째다. 네브라스카의 틱톡 사용 금지 이후 2년가량 지난 시점에서 주정부는 물론 의회에서도 비슷한 조치가 잇따르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지난 5일에는 헨리 맥매스터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가 주정부 소유 기기에서 틱톡을 삭제하고 앱을 차단할 것을 관련 부처에 지시했다. 같은 날 아칸소주 주의원들도 같은 내용의 법안을 제출했으며, 내년 회기에 심의할 예정이다.공화당 소속인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는 지난 6일 틱톡을 포함해 중국이나 러시아가 개발한 기술의 사용을 금지하는 ‘비상 사이버안보 명령’을 발표했다. 이 명령은 주정부 네트워크에서 틱톡을 비롯해 금지된 기술을 삭제하고 아예 접근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다만, 주정부의 틱톡 사용 금지는 모든 시민에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주정부 기관의 내부 네트워크에서 사용할 수 없을 뿐, 주 공무원들도 개인 기기에서는 틱톡을 사용할 수 있다. 이에 미 의회에서는 미 전역에서 틱톡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WSJ은 “최근 양당(민주·공화) 지도부는 중국 정부가 틱톡에 미국 사용자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하도록 명령하고 사람들이 앱에서 보는 내용을 통제함으로써 여론 형성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고 덧붙였다한편, 인디애나주는 이날 틱톡이 소비자보호법을 위반하고 노골적인 성적소재와 마약과 같은 부적절한 콘텐츠를 10대 사용들에게 노출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틱톡과 그 모회사인 바이트댄스를 상대로 한 미국 주정부 차원의 소송 제기는 처음이다.
2022.12.08 I 장영은 기자
머스크, 세계최고부호 자리 '흔들'…루이비통 회장에 밀리기도
  • 머스크, 세계최고부호 자리 '흔들'…루이비통 회장에 밀리기도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일론 머스크가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세계 최고 부자 타이틀 수성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440조원(약 58조원)을 들여 트위터를 인수한데다 테슬라 주가가 급락한 여파다. (사진= AFP)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집계하는 세계 억만장자 순위에 따르면 머스크는 7일(현지시간) 한때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회장에게 1위 자리를 잠시 내줬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후 머스크가 다시 세계 최고 부자 자리를 회복하기는 했으나 순자산 차이가 크지 않아 다시 뒤집힐 가능성이 있다. 로이터는 “테슬라 지분 가치가 급락하고 440억달러 규모의 소셜미디어(SNS) 트위터를 인수하면서 머스크가 이날 잠시 세계 최고 부자 타이틀을 잃었다”고 전했다. 머스크의 자산은 대부분 테슬라 등 그가 경영하는 회사 주식으로 이뤄져 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전일대비 3.21% 떨어진 174.04달러에 장을 마쳤다. 테슬라가 상장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시장이 0.51% 하락한 데 비해 큰 낙폭이었다. 머스크는 2021년 9월 처음 세계 최고 부호 자리에 올랐다. 직전 세계 최고 부자는 아마존 설립자인 제프 베이조스였으며, 당시 테슬라의 시장 가치가 상승하면서 머스크의 자산도 급증했다. 로이터는 “머스크의 순자순은 11월8일 투자자들이 테슬라 주식을 투매하면서 2000억달(약 263조5000억원) 밑으로 떨어졌다”며 “투자자들은 머스크가 테슬라가 아닌 트위터에 더 몰두하고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머스크가 올해 4월 트위터 인수 의사를 밝힌 이후 테슬라 주가는 47% 넘게 추락했으며, 머스크의 순자산은 약 700억달러 감소했다. 한편, 올해 전 세계적으로 주식시장은 물론 부동산 시장도 약세를 보이면서 부호들의 자산 가치도 급격히 감소하는 추세다.
2022.12.08 I 장영은 기자
이미경 CJ 부회장 BBC 선정 ‘올해의 여성 100인’에 선정
  • 이미경 CJ 부회장 BBC 선정 ‘올해의 여성 100인’에 선정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이미경 CJ그룹 부회장과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영국 BBC 방송이 선정하는 ‘올해의 여성 100인’에 이름을 올렸다.위부터 이미경 CJ그룹 부회장과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 (사진= BBC 홈페이지)영국 공영 BBC방송은 6일(현지시간) 세계 각국에서 영향력 있고 영감을 주는 100명의 여성이라면서 홈페이지를 통해 올해의 여성 100인(100 Women 2022)의 명단을 공개했다. BBC는 이미경 부회장이 “열정적인 예술 후원자로서 한류를 이끌고 있다”며 “K팝의 세계적인 성공을 이끈 원동력이며 최초로 미국 아카데미상 작품상을 받은 외국어 영화인 ‘기생충’의 총괄 제작자”라고 설명했다.이 부회장을 올해의 여성으로 지명한 호주 배우 레블 윌슨은 이 부회장을 “완벽한 ‘걸파워’(girl power)이고 내 롤모델이다. 그는 그의 문화를 대표한다”라고 추켜세웠다.박지현 전 비대위원장은 ‘정치 개혁가’(Political reformer)로 소개됐다. BBC는 “대학생으로서 한국의 가장 큰 온라인 성범죄 집단 ‘n번방’의 단속을 도왔다”며 “그는 올해 정계에 진출해 젊은 여성 유권자들과 접촉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어 박 전 비대위원장이 6·1지방선거에서 당이 패배한 이후 사퇴했다면서 “공식적인 직함을 얻지는 못했으나 여전히 정치에서 양성평등을 추진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고도 했다.올해 명단에는 첫 여성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부인 올레나 젤렌스카 여사, 인도 작가 최초로 영국 부커상 수상한 기탄잘리 슈리도 들어갔다. BBC는 또 이란 반정부 시위에서 머리카락을 자르는 것으로 저항 정신을 표출한 ‘이란의 머리카락 자르는 여성’을 100인 중 하나로 선정했다. 이란에서는 지난 9월 22세 여성 마흐사 아미니가 히잡을 제대로 착용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종교 경찰에 체포된 뒤 조사를 받던 중 의문사한 이후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올해 명단은 이란 반정부 시위와 우크라이나 전쟁 등 전 세계 갈등과 분쟁의 심장부에서 여성의 역할 보여준다고 BBC는 강조했다.
2022.12.06 I 장영은 기자
‘유가 상한제 첫날’ 러 vs 우크라 미사일·드론으로 서로 공격
  • ‘유가 상한제 첫날’ 러 vs 우크라 미사일·드론으로 서로 공격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서방 진영의 가격 상한제가 시작된 5일(현지시간) 러시아가 또다시 우크라이나에 대규모 미사일 공급을 퍼부었다. 우크라이나군도 이날 드론을 이용해 러시아 중심부의 공군 기지를 타격한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는 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의 드론의 자국 군 비행장 2곳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사진= AFP)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우크라이나의 드론 2기가 각각 러시아 중남부 랴잔 지역과 사라토프 지역의 군 비행장을 공격해 군인 3명이 숨지고 4명이 부상했으며 항공기 2대가 파손됐다고 밝혔다. 러시아측은 우크라이나군의 드론 공격을 “테러 행위”라고 비판했으며, 자국 군시설을 공격한 드론을 방공망으로 격추했다고 덧붙였다. 우크리이나는 이번 공격에 대해 공식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만약 러시아군의 주장대로 우크라이나의 소행이라면 우크라이나전 개전 이후 가장 러시아 본토 중심부에 인접한 지역을 타격한 것이다. 드론 공격을 받은 러시아군 비행장 중 라쟌시에 있는 댜길레보 군사기지와 러시아 수도 모스크의 거리는 185㎞에 불과하다고 로이터는 덧붙였다. 사라토프도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최소 600km 떨어져 있다. 러시아측은 이번 공격으로 우크라이나가 모스크바 공격을 감행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우려했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는 최근 이어진 러시아 미사일 공격으로 민간 인프라를 포함한 도시 곳곳이 파괴됐다. (사진= AFP)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향해 대규모 미사일 공습을 단행했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비롯한 전역을 향해 70여발의 미사일이 발사됐으며, 남부 자포리자에서는 미사일이 민간 거주지에 떨어져 2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고 현지 당국이 전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으로 최소 4명이 사망했다”며 “(러시아군이 발사한) 미사일 70여발 중 대부분이 격추됐다”고 말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고정밀 항공 및 해상 기반 무기를 사용해 우크라이나의 군사 통제 시스템에 대한 대규모 공격을 실시했다며, 17개의 목표물에 모두 명중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공격은 러시아가 이날부터 시행되는 유럽연합(EU)과 주요 7개국(G7)의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가격 상한제에 대한 불만을 드러내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미국이 지난 6월 우크라이나에 20대의 하이마스(HIMARS·고기동 대구경 다연장 로켓시스템)를 제공하면서 러시아 본토를 공격하지 못하도록 개조했다고 보도했다. 하이마스를 이용하면 사거리가 300㎞에 달하는 미 육군의 전술용 지대지 미사일인 에이태큼스(ATACMS)를 발사할 수 있는데, 그대로 둘 경우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를 타격해 전쟁이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2022.12.06 I 장영은 기자
"연준 최종금리 5% 넘게 올릴수도…내년 2월에도 빅스텝 가능"
  • "연준 최종금리 5% 넘게 올릴수도…내년 2월에도 빅스텝 가능"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시장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긴축 속도 조절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은 가운데, 연준이 공격적인 금리 인상 행보를 상당기간 지속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사진= AFP)월스트리트저널(WSJ)은 5일(현지시간) 임금 인상에 따른 인플레이션 심화 우려 때문에 연준이 기준금리를 투자자들의 예상보다 더 높은 수준으로 계속 인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 기사를 쓴 닉 티미라오스 기자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연준 동향을 정확하게 보도해 ‘연준의 비공식 대변인’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WSJ은 “연준이 노동시장 과열 때문에 내년에도 예상보다 공격적인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며, 내년 2월에도 빅스텝(한번에 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특히 오는 13일 발표되는 11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높게 나올 경우 연준이 내년 2월에도 빅스텝에 나설 공산이 크다고 WSJ은 덧붙엿다. 오는 14~15일 열리는 FOMC에서 연준이 빅스텝을 밟는 것이 기정사실화돼 있는 데 이어 내년 초에도 연준의 긴축 보폭이 유지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번달 금리가 0.5%포인트 인상되면 미국 기준금리는 4.25%~4.5%로 2007년 12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연준이 다음달 빅스텝을 선택할 확률을 77%로 보고 있다. 내년 2월 빅스텝 확률도 51.9%다. 내년 3월까지는 기준금리 인상 행보가 이어질 것이라는 의견이 중론이며, 이대로라면 최종금리 수준은 5~5.25% 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WSJ에 따르면 연준이 12월 FOMC 회의 후 내놓을 점도표(FOMC 위원들의 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도표)에서도 내년 기준금리 전망치가 종전 4.5∼5%에서 4.75%∼5.25%로 소폭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전망은 고용 등의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호조를 보이면서 인플레이션이 쉽게 잡히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미국 노동부가 지난 2일 발표한 고용보고서를 보면 지난달(11월) 비농업 신규 고용은 26만3000개 증가하며 시장 전망을 웃돌았다. 특히 임금 상승 속도가 가팔랐다. 지난달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년 동월 대비 5.1% 증가하면서 시장 전망치(4.6%)를 상회했다. 이날 나온 서비스업 지표도 전망치를 웃돌았다. 공급관리협회(ISM)는 지난달 서비스업 공급관리자지수(PMI)가 56.5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월가 전망치는 53.1이었다. 서비스업에서 강한 구매력을 바탕으로 한 인플레이션 우려가 지속하고 있다는 뜻이다. 한편,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주 브루킹스 연구에서 열린 행사에서 인플레이션 완화를 위해 두 가지 길이 있다고 설명했다. 먼저 시장에서 널리 예상하고 있는 대로 금리를 5%를 훌쩍 넘기는 수준으로 빠르게 올린 뒤 물가 진정이 확인되면 즉시 금리인하로 전환하는 방법이다. 또 다른 방안은 연준이 생각하는 적정 수준까지 천천히 금리를 올리면서 높은 수준의 금리를 장기간 지속하는 것이다. 파월 의장은 후자를 선호한다고 밝혔다.
2022.12.06 I 장영은 기자
"'파산신청' FTX 창립자 사기 혐의로 종신형 받을 수도"
  • "'파산신청' FTX 창립자 사기 혐의로 종신형 받을 수도"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파산 보호 절차에 들어간 암호화폐 거래소 FTX의 창립자 겸 전 최고경영자(CEO)인 샘 뱅크먼-프리드가 사기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는다면 최대 종신형을 받을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사진= AFP)5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미국에서 사기죄에 따른 형량을 결정하는 데 가장 중요한 기준이 되는 피해 금액을 비롯해 피해자의 수, 특정 규제시장 이용 여부 등을 고려하면 뱅크먼-프리드는 가장 무거운 형량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연방 양형 지침에서는 범죄수준을 1~43으로 분류하는데, 사기죄의 피해 금액이 5억5000만달러(약 7178억원) 이상이면 30포인트가 추가된다. 여기에 피해자가 25명 이상이면 6포인트가, 특정 규제 시장을 이용한 사기일 경우 4포인트가 추가된다.CNBC는 “이 시나리오를 적용하면 뱅크먼-프리드는 (사기죄로) 가장 높은 수준의 범죄인 43을 받게 되고, 단 한 건의 사기 행위로 종신형을 받을 수도 있다는 의미”라고 전했다.FTX는 한때 세계 3대 암호화폐 거래소로 320억달러(약 41조8000억원)의 가치를 평가받았으며, 파산 위기에 몰리면서 투자자들에게 수십억달러의 손실을 입혔다. 전직 연방 검사 출신 변호사인 레나토 마리오티는 “이번 사건에는 분명 사기 혐의가 있는 것 같다”며 “내가 그(뱅크먼-프리드)의 변호사라면 징역형을 받게 될 수도 있다고 말할 것”이라고 했다. 다만, 뱅크먼-프리드를 사기 혐의로 체포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CNBC는 덧붙였다. 뱅크먼-프리드는 이미 미 법무부와 증권거래위원회, 상품선물거래위원회 등으로부터 조사를 받고 있지만 관련 증거를 모으는 데만 수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며, 당사자는 사기를 칠 의도가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CNBC는 법률 전문가들을 인용해 뱅크먼-프리드가 법적인 책임을 피하기 위해 기업가들이 사용하는 고전적인 방법인 ‘나쁜 사업가 전략’(bad businessman strategy)을 취하고 있다고 했다. 사기와 같은 악의적인 의도가 있어서가 아니라 경험이 부족한 초보적인 사업가이기 때문에 회사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몰랐다는 주장을 이어가고 있단 것이다. 뱅크먼-프리드는 지난달 30일 뉴욕타임스(NYT) 주최 ‘딜북’ 행사에 출연해 “많은 실수를 했지만 사기를 치지는 않았다”며 “가상화폐 거래가 번창하는 사업이라고 봤고, 이번에 일어난 일에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CNBC는 “미국에서는 CEO가 판단력이 나쁘고 부주의한 것은 죄가 아니기 때문에 뱅크먼-프리드가 FTX의 부실한 위험 관리를 자신의 무능함 탓으로 돌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2022.12.06 I 장영은 기자
빈살만 사우디 왕세자, CS 신설 IB에 6500억원 투자 검토
  • 빈살만 사우디 왕세자, CS 신설 IB에 6500억원 투자 검토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사우디) 왕세자가 유동성 위기설이 제기되고 있는 크레디트스위스(CS)가 새로 만드는 투자은행(IB)에 5억달러(약 6500억원) 규모의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CS의 신설 IB에 대규모 투자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 AFP)WSJ은 이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빈 살만 왕세자와 밥 다이아몬드 바클리스 전 최고경영자(CEO) 등이 CS가 IB 부문을 분사해 만드는 신설 법인 ‘CS 퍼스트 보스턴’에 10억달러(약 1조3000억원) 이상을 투자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빈 살만은 CS 퍼스트 보스턴과 이 회사의 CEO를 맡을 예정인 마이클 클라인을 지원하기 위해 대규모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고 WSJ은 덧붙였다. CS는 앞서 익명의 투자자로부터 5억달러의 투자를 약속받았다고 밝혔다.WSJ에 따르면 빈 살만 왕세자가 CS 퍼스트 보스턴에 대한 투자를 검토하게 된 계기는 클라인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클라인은 2019년 사우디 석유회사인 아람코의 기업공개(IPO) 등에 참여해 빈 살만의 신뢰를 얻었다는 것이다. CS는 스캔들과 규제조사, 투자 손실 등으로 어려움을 겪은 후 지난달 재정 건정성을 높이기 위해 미국 자산운용 부문(CSAM)을 매각하고, 유상증자를 통해 사우디국립은행(SNB) 등 투자자들로부터 42억달러(약 5조40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고 있다. 빈 살만 왕세자가 이 유상증자에 참여할 지, 다른 방법으로 CS 퍼스트 보스턴에 투자할 지는 불분명하다. 유럽 최대 은행 중 하나인 CS는 지난해 한국계 투자자 빌 황이 이끈 아케고스 캐피털이 파산한 이른바 ‘아케고스 사태’로 큰 타격을 입었다. 아케고스 파산의 최대 피해자인 CS는 50억달러(약 6조5000억원) 이상의 손실을 봤다.
2022.12.05 I 장영은 기자
英재계 “행동 취하지 않으면 '잃어버린 10년' 보게될 것”
  • 英재계 “행동 취하지 않으면 '잃어버린 10년' 보게될 것”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영국 재계 단체인 영국산업연맹(CBI)이 내년도 영국의 국내총생산(GDP)이 높은 인플레이션과 기업 투자 위축으로 0.4% 증가하는 데 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영국 재계 단체가 내년도 영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대폭 낮춰 잡았다. 사진은 ‘빅벤’으로 알려진 영국의 엘리자베스 타워. (사진= AFP)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토니 댄커 CBI 사무총장은 “영국은 물가 상승, 마이너스 성장, 생산성과 기업 투자 감소 등으로 스태그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 상승) 상태에 있다”고 말했다. 댄커 사무총장은 “기업은 잠재적인 성장 기회를 보고 있다”면서도 “(경기 둔화) 역풍으로 내년도 투자를 중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CBI는 지난 6월까지만 해도 내년도 영국 경제성장률이 1.0%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이번에 전망치를 대폭 낮춘 것이다. 연맹측은 영국의 GDP가 2024년 중반까지 코로나19 대유행 수준으로 회복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CBI의 전망은 또 영국이 내년에 유럽에서 가장 부진한 경제 성장을 보일 것이라고 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예측과 일치한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댄커 사무총장은 “행동을 취하지 않으면 영국은 ‘잃어버린 10년’을 맞게 될 것”이라며 “GDP는 인력과 생산성이라는 두 가지 요소의 단순한 승수인데, 우리에게는 필요한 인력도 생산성도 없다”고 지적했다. 역성장을 막기 위해서는 영국 정부가 기업 투자를 촉진하고 고용률을 높이기 위한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CBI는 촉구했다. 구체적으로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이후 비(比) 유럽인에게 까다로워진 취업비자 제도의 유연화 △육상 풍력 발전소 건설 금지 폐지 △투자에 대해 더 큰 세제혜택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영국 경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천연가스 가격 급등, 코로나19 이후 불완전한 노동 시장 회복, 지속적인 투자와 생산성 저하 등이 겹치며 총체적인 난국에 직면해 있다. CBI는 현재 3.6%인 실업률이 2023년 후반과 2024년 초반에는 5.0%로 오를 것으로 봤다. 지난 10월 41년 만에 최고치인 11.1%를 기록한 영국의 소비자물가(CPI) 상승률 점차 완화되며 내년에는 평균 6.7%, 2024년에는 2.9%로 낮아질 것으로 분석했다.
2022.12.05 I 장영은 기자
美연구진 “코로나19 대유행 겪은10대들 두뇌 팍 늙었다”
  • 美연구진 “코로나19 대유행 겪은10대들 두뇌 팍 늙었다”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코로나19 대유행(팬데믹)을 겪은 10대들의 두뇌가 빠른 속도로 노화됐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봉쇄 조치 등 방역 규제를 겪은 청소년들의 두뇌가 급속도로 늙었다는 것이다. (사진= 픽사베이)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미국 스탠퍼드대 연구진은 코로나19가 발병하기 전(2016년 11월~2019년 11월)에 찍은 10대 81명의 두뇌 자기공명영상(MRI)과 팬데믹 기간(2020년 10월~ 2022년 3월)에 찍은 10대 82명의 두뇌 MRI를 비교했다. 연구진은 각 그룹에서 연령과 성별 등이 일치하는 참가자 64명을 추려낸 후 살펴본 결과, 코로나19를 겪은 10대들의 뇌에서 대뇌피질이 얇아지고 해마와 편도체가 커지는 등의 두뇌 노화가 더 심하게 나타난 것을 확인했다.이번 연구를 주도한 이언 고틀리브 스탠퍼드대 심리학과 교수는 “두뇌의 나이 차이는 약 3년 정도였다”며 “봉쇄 기간이 1년 미만이었다는 점을 고려할 때 그렇게 큰 차이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베이에어리어에 거주하는 10대들을 분석해 얻은 이 같은 결과는 학술지 ‘생물학적 정신의학: 글로벌 오픈 사이언스’에 실렸다. 스탠포드대 연구진은 이번 연구에 참여한 청소년들이 사춘기 시기 초기 생활 스트레스가 정신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는 연구에 참여하기로 사전에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연구에 참여한 10대들은 코로나19 봉쇄 조치 기간에 더 심각한 불안, 우울증 등의 정신건강 문제를 호소했다. 이에 고틀리브 교수는 “코로나19 대유행이 청소년들의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한 다른 결과들과도 일치한다”며 “정신 건강 악화는 10대들의 뇌의 물리적 변화를 동반하는데 아마도 유행병으로 인한 스트레스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진은 이번 조사에서 포착된 정신건강 악화가 더 빠른 두뇌 노화에서 기인한 것인지, 두뇌의 노화가 10대들에게 나쁜 영향을 미치는 것인지는 분명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고틀리브 교수는 “더 나이가 든 성인의 경우 이러한 뇌의 변화(노화)는 종종 인지 기능 저하와 관련이 있다”면서도 “청소년들에게는 무엇을 의미하는지 명확하지 않다. 그러나 대유행 기간 정신건강이 위협을 받았고, 스트레스와 관련한 뇌 구조 변화가 일어난다는 것을 보여주는 첫 번째 사례”라고 했다. 이번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마이클 토머스 영국 버크벡대 인지신경과학과 교수도 이번 연구 결과에서 코로나19 대유행으로 10대들의 불안감과 우울증이 증가했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뇌 구조의 크기가 현재나 미래에 행동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아는 것은 어렵다며, “런던 택시 기사의 해마가 더 크다는 유명한 연구결과도 있다”고 말했다. 런던은 작은 도로가 많고 복잡하며 도시 곳곳의 주요 지형지물도 많아 길을 찾기 어려운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2022.12.02 I 장영은 기자
테슬라, 첫 전기트럭 '세미' 펩시코에 인도
  • 테슬라, 첫 전기트럭 '세미' 펩시코에 인도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테슬라가 1일(현지시간) 첫 전기 트레일러 트럭인 ‘세미’를 펩시코에 인도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세미 개발을 발표한 지 5년 만이다. (사진= AFP)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날 네바다주 리노 인근 배터리 공장에서 열린 행사에서 첫 번째 세미 트럭 제품을 고객사인 펩시코에 넘겼다고 발표했다. 다만 트럭의 가격과 생산 계획, 운송 가능한 화물 적재량 등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세미는 테슬라의 첫 트럭 모델이자, 2020년 초에 선보인 모델Y 이후 첫 신제품이다. 머스크는 배터리로 구동되는 장거리 트럭인 세미가 △고속도로에서 배기가스 배출을 줄이고 △기존 디젤 모델보다 안전하며 △급속 충전 기술이 적용됐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세미가 20초 만에 시속 0km에서 시속 60마일(약 94km)까지 가속할 수 있으며, 완전 방전 상태에서 70%까지 배터리를 충전하는 데 30분이 걸린다고 설명했다. 로이터는 테슬라가 2017년 세미 개발 계획을 공개했을 당시만 해도 세미의 가격이 15만~18만달러(약 1억9500만~2억3400만원)가 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이후 전기 자동차 생산 원가가 급격히 올랐다고 전했다. 세미의 납품도 당초 예정보다는 3년가량 늦어진 것이다. 테슬라는 부품 부족 등의 이유로 출시 일정을 수차례 미뤘다. 세미는 바이든 정부가 통과시킨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라 세액공제혜택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IRA는 미국에서 최종 완성되고 배터리의 핵심 광물의 일정 비율 이상을 미국과 그 우호국에서 조달한 전기차에 세액공제혜택을 주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펩시코는 테슬라가 세미를 개발하겠다고 밝힌 후 100대를 선주문했으며, 안호이저 부시 인베브(ABI), 유나이티드 파셀 서비스(UPS), 월마트 등도 세미를 예약했다.
2022.12.02 I 장영은 기자
美 하원 이어 상원서도 철도노조 파업 막는 법안 통과
  • 美 하원 이어 상원서도 철도노조 파업 막는 법안 통과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 철도 노조의 파업을 막기 위한 법안이 1일(현지시간) 미국 상원에서 통과됐다. 전날 하원이 초당적 합의로 해당 법안을 통과시킨 지 하루 만에 상원에서도 신속 처리됐다. (사진= AFP)미 상원은 이날 철도 노조가 지난 9월 바이든 행정부가 개입해 도출한 노사간 잠정 합의안을 채택하도록 강제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보도했다. 찬성 80표, 반대 15표로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면서다. 해당 법안은 하루 전인 지난달 30일 하원에서 찬성 290표, 반대 137표로 가결 처리되고 상원으로 넘어왔다. 40년 만에 최악의 인플레이션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물동량이 급증하는 연말연시에 철도 파업으로 공급망이 재차 악화된다면 경제 전체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에 여야가 공감대를 이룬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 서명까지 거쳐 법안이 최종 승인되면 모든 철도 노동자들의 파업은 불법으로 간주되고 파업에 참여한 노동자들은 해고될 수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법안이 책상에 오르는대로 바로 서명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9월 바이든 행정부는 철도 파업을 막기 위해 노사가 수용할 수 있는 잠정 합의안 마련에 개입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노조에 집적 전화를 거는 등 중재에 나섰으며, 그 결과 2020~2024년에 걸쳐 임금을 24% 인상하고, 인당 1만1000달러(약 1430만원)의 보너스를 즉시 지급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합의안이 나왔다.그러나 최근 4개 노조가 해당 합의안 수용을 거부하면서 파업 위기감이 높아졌다. 합의안 최종 타결을 위해선 노사 협상에 참여한 12개 노조가 모두 찬성해야 하기 때문이다. 철도 노조는 다음 달 9일까지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전면 파업에 돌입하겠다고 예고했다. 이날 상원에서는 철도 노조원들에게 7일의 유급 병가를 주는 방안도 표결에 부쳐졌으나, 찬성 52표에 반대 43표로 통과 기준인 60표를 얻지 못해 부결됐다. 이 법은 하원에서는 통과됐으나 상원 문턱을 넘지 못했다. 철도 노조는 잠정 합의안 도출 당시 15일간의 유급 병가를 보장해달라고 요구했지만, 합의안에는 개인 유급휴가 1일을 추가로 부여하는 내용만 포함돼 반발을 불러왔다. 투표에서
2022.12.02 I 장영은 기자
"광고 2배로 해줄께"…트위터, 떠난 광고주 잡기 위해 안간힘
  • "광고 2배로 해줄께"…트위터, 떠난 광고주 잡기 위해 안간힘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최근 대규모 광고주 이탈을 겪은 소셜미디어(SNS) 트위터가 광고비를 절반 가격으로 할인해주는 것과 같은 혜택을 제공하는 등 공격적인 광고주 유치에 나섰다. (사진= AFP)월스리트저널(WSJ)은 1일(현지시간) 트위터가 최소 50만달러(약 6억5000만원)의 추가 광고비를 집행하는 광고주들에게 해당 금액의 2배로 광고를 노출해주기로 했다고 보도했다.WSJ이 입수한 이메일에 따르면 추가 혜택은 최대 100만달러(약 13억원) 한도이며, 광고비 집행 금액이 50만달러보다 적으면 추가 광고 노출 혜택은 줄어든다. 광고 금액이 35만달러(약 4억5000만원)일 경우에는 광고비의 50%만큼 추가 노출해주며, 20만달러(약 2억6000만원)인 경우 25%의 추가 노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식이다. 소식통들은 새로운 광고에 대한 이번 인센티브 지급이 연말까지 진행되는 건에만 적용된다고 전했다. 트위터는 이번 광고 추가 노출 혜택이 “트위터 사상 최대의 광고주 혜택”이라며 홍보하고 있다. WSJ은 “지난 10월 말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 이후 많은 광고주들이 트위터를 떠나거나 광고비를 줄였다”며 “광고주들은 머스크의 콘텐츠 정책과 정지 계정 복원 등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고 지적했다.광고 수익은 트위터 매출의 90%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머스크는 트위터 인수 후 수익 모델을 강화 차원에서 월 8달러에 계정인증을 해주는 등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으나 큰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다. 광고에 대한 의존도가 절대적인 상황에서 제너럴모터스(GM), 제너럴밀스, 몬델리즈 인터내셔널, 아우디, 화이자 등 대형 광고주들은 최근 몇 주 동안 트위터 유료 광고를 중단했다.머스크가 혐오 발언 등 콘텐츠에 대한 규제를 완하겠다고 밝히면서 트위터에 광고를 하는 것이 오히려 브랜드 가치를 떨어뜨릴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또 머스크가 전 직원의 절반을 해고하는 구조조정을 단행하는 과정에서 광고·마케팅 분야 전문가인 사라 페르소네트 최고고객책임자(CCO)와 레스리 베를랜드 최고마케팅책임자(CMO)도 회사를 떠났다.
2022.12.02 I 장영은 기자
"中, 반정부 시위 확산 막기 위해 인터넷 검열 강화 지시"
  • "中, 반정부 시위 확산 막기 위해 인터넷 검열 강화 지시"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중국 당국이 엄격한 코로나19 봉쇄 조치에 대한 불만으로 촉발된 반(反) 정부 시위 확산을 막기 위해 온라인상에서 검열 강화를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위)과 미국(아래) 등 해외에 있는 중국인들도 중국 내 반정부 시위에 대한 연대를 나타내기 위해 집회에 나섰다. (사진= AFP)월스트리트저널(WSJ)은 1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감독 당국이 최근 자국 인터넷 기업들에 반정부 시위 관련 콘텐츠에 대한 검열을 강화하고 가상사설망(VPN) 접근을 제한하도록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국가사이버정보판공실(CAC)은 지난달 29일 텐센트와 바이트댄스(틱톡의 모기업) 등 중국 대표 빅테크(대형 기술기업)에 인터넷 검열팀 직원을 늘리라는 지침을 내렸다고 WSJ은 전했다. 이들 기업은 시위에 관련된 내용, 특히 대학가의 시위와 이번 사태를 촉발한 서부 신장 위구르 자치구 화재 사고에 대한 모든 정보를 공유하도록 요구받았다. 중 당국은 관련 기업들에 인터넷 우회 접속 프로그램인 VPN 접근을 차단하라는 지시도 내렸다고 WSJ은 덧붙였다. VPN을 이용하면 정부가 접근을 막은 사이트나 소셜미디어(SNS)에 접속할 수 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주말부터 다수의 중국 인터넷 기업들이 시위 관련 동영상 등의 콘텐츠를 삭제하고 접근을 차단했으나, 중국인들은 VPN을 이용해 트위터 등에 접속해 시위 관련 정보를 공유했다. 모바일 데이터 분석업체 센서타워 자료를 보면 지난달 초까지만 해도 중국 앱스토어(애플 앱마켓)에서 100위권에 있던 트위터의 다운로드 순위는 지난달 28일 8위까지 올라갔다. 소식통들은 중국 인터넷 감독 당국이 아예 검색엔진, 전자상거래, 인터넷 콘텐츠 플랫폼들에 VPN 판매 및 사용 방법에 대한 게시글을 삭제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온라인에서 VPN 검색을 금지하는 등 당국의 검열을 피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검색 자체를 못하도록 제한했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중국 정부는 시위 확산을 막기 위해 일종의 ‘당근’ 조치도 꺼내 들었다. 주요 도시들이 방역 정책을 일부 완화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베이징은 경미한 증상을 보이는 코로나19 확진자의 자택 격리를 허용하고 강제적인 전수조사를 실시하지 않겠다고 방침이다. 한편, 중국에서 확산하고 있는 대규모 반정부 시위는 지난 24일 신장 위구르 자치구 우루무치시 아파트 화재 사고에서 시작됐다. 온라인상에서 봉쇄를 위해 설치한 시설물이 주민들의 탈출과 화재 진화를 방해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정보의 고강도 코로나19 봉쇄 조치에 대한 피로감과 반발심리가 폭발했다는 진단이다.
2022.12.02 I 장영은 기자
"러 원유가 상한제 불발될라"…EU, 상한액 60달러 합의 추진
  • "러 원유가 상한제 불발될라"…EU, 상한액 60달러 합의 추진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유럽연합(EU)이 오는 5일로 다가온 러시아산 원유 가격 상한제 시행을 앞두고 상한액을 60달러에 합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 AFP)WSJ은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EU 행정부 격인 EU 집행위원회(집행위)가 러시아산 원유의 가격 상한선을 60달러로 승인해 줄 것을 27개 회원국들에 요청했다고 전했다. 배럴당 60달러는 이날 기준 브렌트유 거래가격(86.88달러)의 70% 수준이며, 현재 거래되는 러시아산 원유의 가격보다는 높다. 선물시장의 가격 조사업체인 아거스 미디어에 따르면 전날 러시아 프리모르스크항에서 수출된 원유 가격은 배럴당 48달러였다. EU가 러시아산 원유 가격상한선제를 도입하려는 것은 원유 공급을 안정시키고 물가 상승을 피하면서도, 유가 상승으로 러시아가 막대한 이익을 취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유가와 천연가스 등 에너지 가격은 급등했다. 서방 국가들은 러시아가 천연가스와 석유를 높은 가격에 팔아 수익을 취하고 전쟁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며 관련 제재가 필요하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미국을 비롯한 주요 7개국(G7)은 EU의 논의에 직접 참여하지는 않지만 이번에 결정된 상한액에 맞춰 러시아산 원유를 수입할 예정이다. 다만, 최근 중국 봉쇄와 경기 둔화에 따른 원유 수요 둔화 우려가 작용하면서 유가가 떨어져 배럴당 60달러가 큰 의미가 없을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EU 각국 대표들이 지난 1주일 동안 러시아 원유가격 상한선에 대해 집중적인 논의를 가졌음에도 합의 도출이 쉽지 않았던 이유 중 하나다. 폴란드와 리투아니아 등 일부 EU 회원국은 상한액을 20달러 수준으로 낮추자는 강경한 입장이고, 그리스 등은 상한선을 보다 높게 설정하기를 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은 상한선을 너무 낮게 설정하면 러시아가 원유 수출을 금지할 것을 우려해 적정선에서 설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월리 아데예모 미 재무부 차관은 EU가 러시아 원유 가격 상한선을 60달러로 설정하는 것을 지지한다며, “중요한 것은 60달러로 시작하지만 가격 상한선을 변경할 수 있고, 이를 이용해 러시아 수익을 장기적으로 제한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EU 회원국 관계자들은 이날 오후 만나 러시아산 원유 가격 상한에 대한 논의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27개 회원국이 모두 동의해야 가격 상한선이 결정된다. 이번에 상한선이 결정되면 회원국들은 1월 중순부터 2개월마다 한 번씩 상한액 조정 여부를 재검토한다.
2022.12.02 I 장영은 기자
'머스크가 쏘아올린 공' 메타·스포티파이도 애플 저격 나서
  • '머스크가 쏘아올린 공' 메타·스포티파이도 애플 저격 나서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 테크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잇따라 애플을 저격하고 있다. 소셜미디어(SNS) 트위터를 인수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애플의 독과점적인 지위와 높은 앱마켓 수수료를 공개 비판하고 선전포고까지 한 이후 다른 기업들에서도 재차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위쪽부터 마크 저커버크 메타 CEO와 다이엘 에크 스포티파이 CEO. (사진= AFP)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는 11월 3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가 주최한 ‘딜북’ 행사에 온라인으로 참여해 애플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생태계를 지나치게 지배하고 있다면서 애플의 앱마켓인 앱스토어를 비판했다. 저커버그는 “애플은 일방적으로 어떤 앱이 디바이스(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등)에 설치돼야 하는지를 제어할 수 있는 유일한 회사로 스스로를 지목했다”며, 구글은 애플과 달리 앱마켓을 거치지 않고 앱을 설치하는 ‘사이드로딩’을 허용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모바일 생태계 수익의 대부분이 애플에 돌아간다”며 “(앱스토어가) 지속 가능하거나 좋은 곳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다니엘 에크 스포티파이 CEO도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애플은 혁신을 억누르고 소비자에게 피해를 주면서 자신만 모든 이점을 누린다”고 주장했다. 그는 “애플은 소비자에게는 선택할 수 있다는, 개발자에게는 통제할 수 있다는 환상을 준다”면서, 그동안 (앱스토어 수수료 관련) 많은 논의가 있었고 그 논의가 도움이 되지만 행동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촉구했다. 에크는 머스크를 비롯해 브래드 스미스 마이크로소프트(MS) 사장, 프로톤 창업자인 앤디 옌 등을 기업가들을 앱스토어의 앱 수수료를 비판한 그의 트윗에 태그했다.메타와 스포티파이는 애플의 정책으로 피해를 입거나 애플에 소송을 제기했다. 메타는 지난해 4월 애플의 정책 변화로 맞춤형 광고를 하기 힘들어지면서 광고 수익이 크게 줄어들었다. 스포티파이는 앱스토어 수수료 때문에 가격을 인위적으로 올려야만 했다며 여러 국가에서 애플에 대한 반독점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2020년부터 앱 수수료 문제로 애플과 소송전을 벌이고 있는 게임 개발업체 에픽게임즈도 반(反) 애플 전선에 참여했다. 팀 스위니 에픽게임즈 CEO는 “애플의 독점에 맞서 싸우는 것은 정당 정치를 초월한 미국의 문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진= AFP)그러나 이번 사태를 촉발한 머스크는 이날 애플 본사에서 팀 쿡 애플 CEO를 만나 오해를 풀었다고 밝혔다. 애플이 트위터를 앱스토어에서 퇴출시키려 한다며, 앱스토어의 높은 인앱결제 수수료를 공개적으로 비판한 지 불과 이틀만이다. 머스크는 자신의 트위터에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 있는 애플 본사 내 연못을 찍은 동영상을 올리고, “트위터가 앱스토어에서 잠재적으로 제거될 수 있다는 오해를 풀었다. 팀은 애플이 그런 조치를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적었다.
2022.12.01 I 장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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