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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美 노동시장 꺾이나…민간고용 한달새 '반토막'(재종합)
  • 강력한 美 노동시장 꺾이나…민간고용 한달새 '반토막'(재종합)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김정남 뉴욕 특파원] 미국의 민간 고용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며 노동시장이 냉각되는 모양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공격 긴축이 서서히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사진= AFP)◇11월 민간고용 증가세 주춤…자발적 퇴사자도 줄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이 11월 30일(현지시간) 내놓은 전미고용보고서에 따르면 이번달(11월) 민간 부문 고용은 12만7000개 늘었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19만개 증가)를 밑돌았다. 지난달(10월) 증가분(23만9000개)과 비교하면 거의 반토막 났으며, 지난해 1월 이후 가장 작은 규모다. 산업별로는 제조업(-10만개), 전문·기업서비스업(-7만7000개), 금융업(-3만4000개), 정보서비스업(-2만5000개) 등의 부분에서 일자리 수가 대폭 감소했다. 반면 레저·접대 분야의 일자리는 무려 22만4000개 증가했는데, 코로나19 대유행이 잦아든 영향으로 보인다. 미국 노동부가 이날 공개한 구인·이직보고서(JOLTS)를 보면 지난달 채용 공고는 1030만건으로 집계됐다. 직전월인 9월에 비해 35만3000건, 1년 전보다는 76만건 각각 감소했다. 미국 구인 건수는 3월 1190만건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한 뒤 점차 감소하는 추세다.지난달 자발적 퇴직자 수는 전월보다 3만4000명 줄어든 402만6000명이었다. 퇴직률은 2.6%로 지난해 5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대퇴사’(the Great Resignation)라는 말이 미 고용시장의 화두였으나, 최근에는 현 일자리를 떠나지 않으려 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AFP )◇“연준 긴축 고용시장에 영향”…노동부 발표에 쏠리는 눈11월 민간고용 감소 지표는 연준이 뜨거운 노동시장을 위축시키고자 초강경 긴축을 이어가는 와중에 나은 것이어서 주목된다. 넬라 리처드슨 ADP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노동시장이 식어가는) 터닝포인트를 포착하기 어려울 수 있다”면서도 “이번 데이터는 연준의 긴축이 일자리 창출과 임금 상승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CNBC는 “월별 수치의 변동성이 있기는 하지만 JOLTS는 연준의 인플레이션 억제 노력이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고 전했다.실제 아마존, 메타(페이스북 모회사), 트위터, 휴렛팩커드(HP), 리프트 등 주요 빅테크를 중심으로 대규모 해고 소식이 잇따르는 추세다. 이날도 배달 서비스업체 도어대시가 1250명을 해고한다고 밝혔다. 미국 가상자산거래소 크라켄은 글로벌 직원 중 30%에 이르는 1100명을 구조조정한다고 했다.대규모 정리해고는 주로 기술 분야에 집중되고 있으나, 다른 산업으로도 확산하고 있다. 전날 케이블 채널 사업자인 AMC네트웍스가 미국 직원의 20%를 해고할 것이라고 밝힌데 이어 이날은 방송사 CNN이 정리해고 방침을 밝혔다. 패션 기업 H&M은 비용 절감을 위해 전 세계적으로 1500명을 감원할 것이라고 이날 발표했다. 다만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매일 미국 기업들이 새로운 정리해고 소식을 발표하는 것 같지만 고용시장 통계에서 이를 발견하기는 어렵다”고 진단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10월 한달 동안 139만명이 해고되거나 사직했는데 이는 전월(133만명)에 비해 다소 증가했지만 여전히 상당히 낮은 수준이라는 것이다. 코로나19 대유행 이전 20년간 데이터를 보면 해고·사직자 수가 159만명 밑으로 떨어진 적은 없었다고 WSJ은 덧붙였다. 임금 상승 속도 역시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ADP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달 민간 부문의 임금은 1년 전보다 7.6% 올랐다. 전월(7.7%)과 비슷했다. 인플레이션 고착화 우려는 아직 여전한 셈이다.이에 따라 오는 2일 미 노동부가 발표하는 고용보고서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민간과 공공 부문을 합해 전반적인 미국의 고용상황을 볼 수 있어서다. 시장은 비농업 신규 고용을 포함한 보고서 결과에 따라 연준의 긴축 정도를 다시 가늠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달 비농업 신규 고용 전망치는 20만개다. 지난달 증가 폭은 26만1000개였다.
2022.12.01 I 장영은 기자
머스크, 애플 본사서 쿡과 만나…“애플, 트위터 퇴출 고려 안해”
  • 머스크, 애플 본사서 쿡과 만나…“애플, 트위터 퇴출 고려 안해”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애플에 전쟁을 선포했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11월 30일(현지시간) 애플 본사에서 팀 쿡 애플 CEO를 만났다고 밝혔다. 애플이 트위터를 앱스토어에서 퇴출시키려 한다며, 앱스토어(애플 앱마켓)의 높은 인앱결제 수수료를 공개적으로 비판한 지 불과 이틀만이다. 머스크가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애플 본사 내 연못 동영상. (사진= 머스크 트위터)머스크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 있는 애플 본사 내 연못을 찍은 동영상과 함께 “아름다운 애플 본사를 안내해 준 팀 쿡에게 감사한다”고 올렸다. 해당 동영상을 보면 머스크와 쿡으로 보이는 두 사람의 그림자가 연못에 비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머스크는 또 다른 트윗을 통해서는 “(쿡과) 좋은 대화를 나눴다”며 “무엇보다 트위터가 앱스토어에서 잠재적으로 제거될 수 있다는 오해를 풀었다. 팀은 애플이 그런 조치를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적었다. 불과 이틀 전인 지난달 28일에 머스크가 트위터에 올린 일련의 글을 통해 애플에 대한 불만을 드러내면서, 애플이 콘텐츠를 검열하고 독과점적인 지위를 이용하고 있다며 비판한 것을 고려하면 표면적으로는 극적으로 갈등이 풀린 것이다. 머스크는 당시 트윗에서 “애플이 트위터 광고를 대부분 중단했다. 그들은 미국에서 표현의 자유를 싫어하는 것인가”라고 애플을 공격했다. 그는 또 애플과의 전쟁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애플이 앱스토어에서 30%의 인앱결제 수수료를 부과한다는 점을 비판하면서 “전쟁을 개시한다”(go to war)는 문구로 나아가는 이미지를 올렸다.애플은 머스크의 주장에 대해 공식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았으나, 쿡이 따로 머스크를 본사로 초청해 관련 내용을 논의한 것으로 보인다. 월스리트저널(WSJ)은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머스크와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회사의 대표인 쿡의 전격적인 만남은 긴장을 풀려는 시도”라며 “트위터와 애플 모두 평화를 유지해야 할 많은 이유가 있다”고 전했다. 애플은 트위터의 최대 광고주이며, 센서타워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 트위터 사용자의 약 64%가 아이폰·아이패드 등 애플 기기로 트위터에 접속한다고 WSJ은 덧붙였다. 또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 후 유료 서비스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만큼 트위터 추가 구독료 중 일부는 앱스토어 수수료를 통해 애플의 수익이 된다.
2022.12.01 I 장영은 기자
美민주 하원 역사상 첫 흑인 원내대표…제프리스 선출
  • 美민주 하원 역사상 첫 흑인 원내대표…제프리스 선출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 민주당이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을 이을 민주당의 원내 사령탑으로 하킴 제프리스 의원을 선출했다. 미 역사상 첫 흑인 원내대표다. 민주당 신임 원내대표에 선출된 하킴 제프리스 의원.(사진= AFP)30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내년 1월부터 임기를 시작하는 미 118대 의회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치러진 당 지도부 선거에서 제프리스 의원을 새로운 원내대표로 뽑았다. 뉴욕 브루클린 출신인 제프리스 의원은 올해 52세로 뉴욕주 하원의원을 거쳐 2012년 연방 하원의원에 처음 선출된 이후 지난달 중간선거까지 6차례 내리 당선됐다. 새롭게 시작되는 의회에서 제프리스 의원은 다수당 지위를 빼앗긴 민주당을 이끌며 중간선거를 통해 과반 의석을 확보한 야당인 공화당을 상대해야 하는 정치적 부담을 안게 됐다. 제프리스 의원은 이날 당원대회에서 이질적인 파벌을 통합하겠다고 약속하면서 “가끔 우리는 격한 논쟁을 벌일 수도 있다”면서 “결국은 항상 함께 머리를 맞대고 최선의 공통 분모를 찾아내고 미국인들의 일상을 위해 큰 일을 해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유력한 차기 하원 의장인 케빈 매카시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를 향해서는 “우리의 굳건한 약속은 가능한 한 언제 어디서나 파트너십을 이어가는 것”이라며 협력의 메시지를 보냈다.제프리스 의원은 또 당내 지도부 경선에 참여 의사를 밝혔던 동료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일반 민주당원들에게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약속했다. 2024년에 과반수를 되찾는 데 초점을 맞추고, 공화당과 대조되는 리더십을 보여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당의 2인자 자리인 원내총무엔 캐서린 클라크(59세) 의원이, 하원 민주당 코커스 의장에는 피트 아길라(43세) 의원이 각각 선출됐다. 민주당 지도부 3인방은 모두 만장일치로 뽑혔다. 이전 민주당 하원 지도부 3명이 모두 80대였던 점을 고려하면 완벽한 세대교체가 이뤄진 것이다. 지난 20년간 하원에서 민주당을 이끌어온 펠로시 의장은 당 지도부에서 물러난다. 펠로시 의장은 이번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하원 다수당 지위를 잃게 되자 지난 17일 차기 지도부 경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당시 그는 “새로운 세대를 위한 시간이 왔다”며, 지도부에서 내려와 평의원으로 활동하겠다고 밝혔다.
2022.12.01 I 장영은 기자
"철도 파업 막아라"…美 의회, 30년만에 이례적 개입
  • "철도 파업 막아라"…美 의회, 30년만에 이례적 개입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에서 철도노조 파업 가능성이 커지면서 의회가 이례적으로 개입에 나섰다. 의회는 법안을 통해 지난 9월 백악관 중재로 타결된 잠정 합의안을 노조측이 수용하도록 강제할 전망이다.미 철도 노조는 약 2년간 사측과 처우 개선, 임금 협상 등을 놓고 협상을 진행해 왔다. (사진= AFP)29일(현지시간) 월스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이날 양당 의회 지도부와 조 바이든 대통령을 만난 후 “가능한 한 빨리 철도 폐쇄를 해결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펠로시 하원의장은 “노조의 파업 권리를 침해하고 싶지는 않지만 실익을 따져보면 파업을 피해야 한다”며 “철도 노조를 포함해 일자리가 없어질 것이고 제품 공급에도 차질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40년 만에 최악의 인플레이션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물동량이 급증하는 연말연시에 철도 파업으로 공급망이 재차 악화된다면 경제 전체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펠로시 하원의장은 바이든 행정부가 개입해 이끌어 낸 철도 노사간 잠정 합의안에 추가 혜택을 포함한 법안을 30일 통과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했다. 양당 상원 대표들도 하원에서 법안이 통과되면 조속히 통과시키겠다는 방침이다. 미 철도노동법에서는 의회가 노조가 부결시킨 합의를 노사가 받아들이도록 개입할 수 있다. 의회는 파업 시한을 일정 기간 늦추거나 협상을 계속하도록 지시할 수도 있고, 외부에 쟁의 중재를 요청할 수 있다. WSJ은 미 상공회의소 자료를 인용해 1926년 관련 법이 제정된 이후 의회가 철도 노조 협상에 최소 18차례 개입했다고 전했다. 가장 최근의 사례는 1991년으로 의회에서 근로자들의 업무 복귀를 명령하는 법을 통과 시키고 당시 대통령이었던 조지 부시가 법안에 최종 서명하기 전까지 24시간 동안 파업이 지속됐다고 WSJ은 덧붙였다.앞서 바이든 행정부는 철도 파업을 막기 위해 2020~2024년에 걸쳐 임금을 24% 인상하고, 인당 1만1000달러(약 1453만원)의 보너스를 즉시 지급하는 내용을 포함한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노조에 직접 전화를 거는 등 중재에 적극 나섰다.그러나 최근 미 철도 노조 중 가장 큰 ‘스마트(SMART)수송지부’를 포함해 4곳의 노조가 조합원 투표 결과 잠정합의안을 거부하기로 결정하면서 잠정 합의안이 백지화될 위기에 놓였다. 철도 노사 간 합의 도출 시한은 다음달 9일이며, 업계에서는 만약 철도 노조가 파업에 들어갈 경우 하루 20억달러(약 2조6000억원)의 손실이 날 것으로 추산했다.
2022.11.30 I 장영은 기자
“푸틴, 겨울을 무기 삼아”…나토, 우크라에 인프라 지원 약속
  • “푸틴, 겨울을 무기 삼아”…나토, 우크라에 인프라 지원 약속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들이 우크라이나에 전기와 난방 등의 기반시설(인프라)을 복구하기 위한 지원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주요 인프라를 집중 타격하면서 겨울철을 맞아 인도주의적 위기가 높아지고 있는 점을 고려한 조치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겨울을 전쟁의 무기로 이용하려 한다고 비난했다. (사진= AFP)나토 회원국 외무장관들은 29일(현지시간) 루마니아 수도 부쿠레슈티에서 우크라이나인들의 안전을 지키고 겨울철 난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이번 회의는 이틀간 열린다. 러시아는 이달 11일 우크라이나가 헤르손을 공식 탈환한 이후 우크라이나 인프라에 대한 집중 타격을 지속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혹독한 겨울 날씨로 유명한 우크라이나에 전기·난방·식수 등의 공급을 끊어 전장에서의 열세를 뒤집고자 하는 러시아의 전략이라고 분석했다.최근 수도 키이우를 비롯한 우크라이나 곳곳에 눈이 내리고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됐지만, 전력과 난방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시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겨울(추위)을 전쟁의 무기로 이용하려 한다”고 비판했다.나토 외무장관들도 성명을 통해 우크라이나의 민간 및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지속적이고 비양심적인 공격을 규탄하면서, “우크라이나가 영토주권을 지킬 수 있도록 정치적 실질적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우리에겐 IRIS, 호크스, 패트리엇과 같은 서구의 방공 시스템과 변압기가 필요하다”라며 “변압기와 발전기가 있으면 에너지 시설을 복원할 수 있고 방공 무기로는 러시아의 다음 공격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나토 외무장관들은 군사 지원뿐 아니라 연료, 의약품, 월동 장비 등을 집중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미국은 변압기 등 전력 인프라 복구 장비 등을 구매할 수 있도록 우크라이나에 5300만달러(약 702억원)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한편, 나토 외무장관들은 이날 공동성명에서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을 지지한다는 2008년의 결정을 재확인했다. 다만 구체적인 조치나 일정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2022.11.30 I 장영은 기자
‘밈 주식’으로 이름 날린 AMC, 대표 사임 및 직원 20% 해고
  • ‘밈 주식’으로 이름 날린 AMC, 대표 사임 및 직원 20% 해고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 대표 ‘밈 주식’(소셜미디어 등에서 입소문을 타고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 화제가 된 주식) AMC가 대규모 구조조정을 발표했다. 적자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향후 전망도 불투명해 비용 절감 조치에 나선 것이다. (사진= AFP)월스트리트저널(WSJ)은 29일(현지시간) 케이블 TV 채널인 AMC네트웍스가 미국 내 전체 직원의 20%를 해고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WSJ은 “‘매드맨’과 ‘브레이킹 배드’ 등 많은 인기 TV 프로그램의 본거지였던 AMC는 미국인들이 유료 TV 서비스를 무더기로 취소하면서 케이블 TV 가입자의 감소를 만회하기 위해 애써 왔다”고 전했다. 제임스 돌란 AMC 회장은 직원들에게 보낸 글에서 “코드 커팅(유료 방송 시청자의 가입 해지)에 따른 손실이 스트리밍 사업으로 만회될 것으로 생각했지만 그렇지 않았다”며 “콘텐츠의 수익화를 위한 작업이 혼선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감원이 직원들에게 불안감을 안겨 줄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며 “이를 가볍게 여기지는 않지만 새로운 행동 방침을 즉시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사회가 AMC 경영진에게 대대적인 사업 축소를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AMC는 또 크리스티나 스페이드 AMC네트웍스 최고경영자(CEO)가 사임했다고 밝혔다. 지난 9월 스페이드가 CEO에 오른 지 불과 두달여 만이다. 스페이드 CEO는 지난해 1월 최고재무책임자(CFO)로 AMC에 입사해 최고운영책임자(COO)를 거쳐 CEO에 올랐다. 회사측은 스페이드 CEO의 후임자 지명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설명했다. AMC는 베드 배스 앤드 비욘드, 게임스톱 등과 함께 월가 대표 밈 주식으로 분류된다. 미국 대형 극장체인 운영사인 AMC엔터테인먼트는 밈 주식 열풍 초기부터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 인기 종목으로 떠올라 지난해에는 약 1200% 폭등하기도 했다. AMC네트웍스의 주가도 지난해 한해 동안 2배가량 뛰었다. 다만 코로나19 대유행 이전인 2019년 2분기부터 적자행진을 이어가고 있을 정도로 실적은 좋지 않다.
2022.11.30 I 장영은 기자
美상원, 동성결혼 인정 법안 통과…연내 법제화 가능성↑
  • 美상원, 동성결혼 인정 법안 통과…연내 법제화 가능성↑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 상원에서 동성 간 결혼의 효력을 인정하고 보호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척 슈머 미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29일(현지시간) 상원에서 동성결혼을 보호하는 법안이 통과됐다고 밝혔다. (사진= AFP)2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 상원에서는 이날 동성간 결혼을 보호하는 ‘결혼존중법안’이 찬성 61표 반대 36표로 통과됐다. 2015년 대법원 판결(오버지펠 대 하지스)로 인정된 동성결혼에 대한 권리를 법제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미 상원은 지난 16일 결혼존중법안에 대해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에 들어갈 수 없도록 하는 방안을 찬성 62표, 반대 37표로 가결시켰다. 상원 민주당 의원 전체 50명과 공화당 의원 중 12명이 찬성표를 던졌다. 척 슈머 미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결혼존중법이 상원을 통과됐다고 밝히면서 “성소수자 미국인들에 대한 정의를 강화하기 위한 중대한 발걸음을 내딛게 됐다”고 말했다.결혼존중법은 하원으로 넘어간다. 하원에서는 지난 7월 결혼존중법안 초안을 통과시켰으나, 상원에서 공화당 의원을 포섭하는 과정에서 일부다처제를 인정하지 않는 등의 내용이 법안에 추가됐다. 하원이 수정안을 재차 가결하면 조 바이든 대통령의 최종 서명을 거쳐 발효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결혼존중법안에 찬성한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법안이 발효되면 대법원에서 기존 판결을 번복하더라도 미국 내 모든 주에서 동성결혼을 인정하도록 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생긴다. 현재 보수 우위인 미국 대법원은 지난 6월 낙태를 헌법상 권리로 인정한 ‘로 대(對) 웨이드’ 판결을 49년 만에 뒤집었다. 이후 낙태권 다음으로 동성결혼이 금지될 것이라는 관측이 다수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갤럽이 올해 5월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미국인들의 71%가 합법적 동성결혼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관련 여론조사를 처음 실시한 1996년에는 찬성률이 27%에 불과했다. 미국 인구조사국은 자국 내 동성 부부 수를 56만8000여쌍으로 집계했다.
2022.11.30 I 장영은 기자
트위터, 머스크 인수 후 "코로나19 허위정보 규제 안해"
  • 트위터, 머스크 인수 후 "코로나19 허위정보 규제 안해"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소셜미디어(SNS) 트위터가 코로나19 대유행 시기 혼란을 막고자 엄격하게 시행했던 코로나19 관련 허위 정보 규제 정책을 없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인수한 이후 나타난 콘텐츠 관련 정책의 중요한 변화다. 트위터를 인수한 머스크는 최근 트위터의 코로나19 허위 정보 관련 규제를 철회했다. (사진= AFP)2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트위터는 미디어 정책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23일부로 코로나19 관련 오보를 더 이상 단속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회사측은 이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묻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트위터의 이같은 조치는 여전히 주요 SNS가 코로나19 관련 거짓 정보를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가운데 이례적인 행보다. 메타가 소유한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바이트댄스 산하 틱톡, 스냅 등은 모두 코로나19 허위 정보 확산을 막기 위한 정책을 가지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콘텐츠 관리 직원을 포함한 직원의 절반가량이 해고되면서 트위터가 잘못된 정보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에서 나온 결정”이라며 “중국과 세계 일부 지역에서 코로나 감염 사례가 다시 증가하고 있음에도 트위터가 오보 규제를 철회함으로써 허위 주장이 급증할 수 있는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트위터는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됐던 2020년부터 코로나19 오보에 대한 감시를 시작했다. 코로나19에 대한 잘못된 정보나 오해의 소지가 있는 주장을 포함한 글에는 경고 메시지를 달았고, 반복적으로 규정을 어기는 계정은 영구정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올해 9월까지 코로나19 허위 정보 유포로 정지된 트위터 계정은 1만1200개 이상이며, 규정 위반으로 삭제된 콘텐츠는 9만8000건이다.코로나19 관련 콘텐츠 규제의 철폐는 머스크가 평소 강조해 온 ‘표현의 자유’를 위한 것으로 보인다. WSJ은 “자신을 표현의 자유의 절대적인 지지자라고 표현한 머스크는 트위터의 콘텐츠 관리 정책에 변화를 줬다”며 “그는 트위터가 통상 현지 법을 준수하기 위해서만 개입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머스크는 지난해 1월 발생한 외회 폭동을 선동했다는 이유로 정지됐던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계정을 최근 복구하기도 했다. 이번 코로나19 규제 정책 철회 이후에도 정지됐던 계정 중 일부가 복구될 가능성이 있다고 미 CNN 방송은 예상했다.
2022.11.30 I 장영은 기자
'트위터 최대 광고주' 애플 이탈에 머스크 "전쟁이다" 맞불(종합)
  • '트위터 최대 광고주' 애플 이탈에 머스크 "전쟁이다" 맞불(종합)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소셜미디어(SNS) 트위터를 인수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미 대표 빅테크 기업 애플을 상대로 전쟁을 선언했다. 애플이 트위터에서 광고를 빼고 앱스토어에서도 내쫓으려 한다면서 인앱결제 수수료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높였다. 머스크는 28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애플이 트위터에 대한 광고를 끊고 앱스토에서 퇴출시키려 한다고 주장했다. (사진= AFP)머스크는 28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일련의 글을 통해 애플이 이유도 설명하지 않고 아이폰 앱스토어에서 트위터를 퇴출하겠다고 위협했다며, 트위터에 대한 광고도 중단했다고 주장했다.그는 “애플이 트위터 광고를 대부분 중단했다. 그들은 미국에서 표현의 자유를 싫어하는 것인가”라고 적었다. 이에 대해 애플은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시장조사업체 패스매틱스의 자료를 인용해 이 애플이 이달 10일부터 16일까지 트위터 광고에 약 13만1600달러(약 1억7500만원)를 지출했는데, 이는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 계약을 체결하기 직전 주인 10월 16일부터 22일까지의 22만800달러(2억9000만원)에서 약 40% 감소한 것이라고 전했다. 광고 매출은 트위터 수익의 90%를 차지한다.워싱턴포스트(WP)가 입수한 트위터 내부 문서에 따르면 애플이 트위터의 최대 광고주이며 올해 1분기 애플이 트위터에 집행한 광고비가 4800만달러(약 637억9000만원)로 트위터 매출의 4% 이상을 차지한다.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연간 트위터에 1억달러(약 1330억원)의 광고비를 지출한다고 보도했다. 가장 큰 광고주를 잃을 위기에 처한 머스크가 애플을 설득하기보다는 맞불을 놓으며 여론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는 애플의 이같은 조치가 이례적인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애플은 콘텐츠 관리 정책 등을 이유로 극우 성향의 SNS 갭이나 팔러 등을 앱스토어에서 제거한 적이 있기 때문이다. 머스크는 트위터 인수 이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비롯해 허위사실 유포·혐오발언 등을 트위터에 올린 후 정지된 계정들을 다수 복구했다. 트위터 인수 전부터 표현의 자유를 강조했던 머스크는 트위터의 콘텐츠 관리 정책도 변경할 것이라고 시사했다. 머스크는 애플과 전쟁도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사진= 일론 머스크 트위터)머스크는 또 이날 트위터를 통해 애플의 앱스토어 인앱결제 수수료가 과도하다고 비판하는 내용과 함께 애플과의 전쟁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일론’이라고 쓰인 차가 ‘30% 지불(pay)’과 ‘전쟁 개시(go to war)’의 방향을 표시한 교통표지판 앞에서 전쟁 개시 쪽으로 급격히 방향을 트는 이미지를 올렸다. 머스크는 최근 트위터에 올린 또 다른 글에서 “iOS(애플운영체계)와 안드로이드(구글 운영체계)의 독과점으로 앱스토어 수수료가 확실히 높다”며 “이는 인터넷에서 숨겨진 30%의 세금”이라고 비판했다한편, 머스크가 애플에 전쟁을 선포하면서 그가 기존 운영체제를 사용하지 않는 독자적인 스마트폰을 만들겠다고 한 발언도 재차 주목받고 있다. 지난 26일 보수 성향 팟캐스트 운영자인 리즈 휠러가 “애플과 구글이 앱마켓에서 트위터를 퇴출하면 머스크는 그만의 스마트폰을 만들어야 한다”는 트윗을 남겼고, 머스크는 “다른 선택이 없다면 대체 스마트폰을 만들겠다”고 답했다.
2022.11.29 I 장영은 기자
아이거 “디즈니 스트리밍사업 수익성 강화…고용동결은 유지”
  • 아이거 “디즈니 스트리밍사업 수익성 강화…고용동결은 유지”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약 3년 만에 디즈니 최고경영자(CEO)로 복귀한 로버트 아이어(애칭 밥 아이거)가 스트리밍 서비스 사업에서 가입자 확대보다 수익성을 우선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고용 동결을 유지하면서 비용구조를 면밀히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0일 디즈니 CEO로 복귀한 밥 아이거는 스트리밍 사업에서 수익성 추구를 우선시하겠다고 밝혔다. (사진= AFP)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아이거는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버뱅크 본사에서 전 직원이 참여할 수 있는 타운홀미팅을 열고 자신의 최우선 과제 중 하나는 스트리밍 사업에서 수익을 내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마케팅과 콘텐츠에 대한 공격적인 지출로 (가입자 확대를) 추구하는 대신 (스트리밍 사업의) 수익성을 추구하기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월가 투자자들의 요구해온 방향과도 일치한다. 디즈니가 이달 초 발표한 3분기 실적은 월가 예상치를 밑돌았다. 디즈니+ 등 스트리밍 서비스 확대를 위한 비용은 실적을 압박했다. 올해 3분기 스트리밍 유닛은 15억달러(약 2조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로이터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디즈니가 스트리밍 서비스를 확대하고 업계 1위인 넷플릭스와 경쟁하기 위해 수십억달러를 투자하고 있으며, 이번 회계연도 콘텐츠 관련 지출은 300억달러(약 40조원)에 달한다고 전했다. 아이거는 스트리밍 사업에서 수익을 내기 위해서는 “사업 전체의 비용구조를 매우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비용 절감 조치와 관련해 아이거는 밥 체팩 전 CEO 시절 발표한 채용 동결 계획을 유지하겠다고 했다. 그는 “채용 동결은 회사의 과제 측면에서 현명한 조치이고 이를 바꿀 계획이 없다”면서,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아이거는 앞으로 회사의 전략을 결정할 때 창의성을 최우선 하겠다면서, 사무실에서 함께 일하는 것이 창의성과 팀워크로 이어진다고 강조했다. 그는 “같은 장소에서 일하는 것은 엄청난 가치를 만들어 낸다”며 “이것이 창의성을 가능하게 하고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디즈니가 애플에 매각될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당신이 읽은 것은 어떠한 사실에도 근거하지 않은 단순한 추측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한편, 아이거는 지난 20일 디즈니의 CEO로 재선임됐다. 2020년 2월 채펙 CEO에게 디즈니 대표 자리를 물려주고 떠난 지 거의 3년 만이다. 아이거는 디즈니에서 40년을 일했으며, 2005년부터 2020년까지 15년간 CEO를 맡았다. 그는 픽사(2006년), 마블(2009년)와 루카스필름(2012년) 등 디즈니의 콘텐츠를 다양화하는 굵직한 인수를 성사시키며 콘텐츠 왕국 디즈니를 완성한 주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2022.11.29 I 장영은 기자
세계 최대 활화산 하와이 ‘마우나로아’ 40년만에 폭발
  • 세계 최대 활화산 하와이 ‘마우나로아’ 40년만에 폭발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세계에서 가장 큰 활화산인 미국 하와이의 마우나 로아가 1984년 이후 38년 만에 처음으로 분화하기 시작했다.세계 최대 활화산인 하와이 마우나 로아에서 38년 만에 용암이 분출됐다. (사진= AFP) 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마우나 로아는 전날(27일) 밤 11시30분쯤 화산 정상에서 용암이 분출되면서 붉은 빛을 발했다. 마우나 로아는 지표면에 있는 가장 큰 활화산으로, 화산 분화구는 해발고도 4170m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마우라 로아가 분화하기 시작한 지 15분 후 기존의 화산활동 주의보를 경보로 상향 조정하고, 항공기상 코드도 황색에서 적색으로 격상했다.USGS는 현재 마우나 로아 화산 분화로 인한 용함 분출이 정상부에 국한돼 있으며, 하와이 주민들에게 위협이 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마우나 로아 정상부는 화산폭발 후 생겨나는 함몰지형인 ‘칼데라’가 형성돼 있다. 마우나 로아 화산 폭발 기록을 보면 약 절반의 경우 용암 분출이 정상부에만 국한됐다. 마우나 로아의 용암 분출은 현재까지는 정상부에만 국한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 AFP)다만, USGS는 화산 폭발 초기 단계에서 용암 흐름 등이 갑작스럽게 변할 수 있다며 주민들에게 대비책을 점검할 것을 당부했다.또 당국은 화산 가스와 화산재가 마을로 날라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기상청은 하와이섬 일부 지역에 화산재가 최대 0.25인치(약 0.6㎝) 쌓일 수 있다며 화산재 주의보를 발령했다.하와이주 당국은 피해 예방 차원에서 대피소 2곳을 열었지만 용암이 인구 밀집 지역을 위협할 징후는 없으며 공식 대피령을 내리지 않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한편, 과학자들은 1984년에 마지막으로 폭발한 마우나 로아 화산 정상에서 최근 지진이 급증하자 경계태세에 돌입했다고 AP통신은 덧붙였다. 마우나 로아 화산은 1843년 첫 분화 이후 33차례 분출했다. 가장 최근 분화한 것은 1984년 3~4월이었다.
2022.11.29 I 장영은 기자
원숭이두창 새 명칭은 'm두창'…"1년간 기존명칭도 사용가능"
  • 원숭이두창 새 명칭은 'm두창'…"1년간 기존명칭도 사용가능"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세계보건기구(WHO)가 ‘원숭이두창(monkeypox)’의 새로운 이름으로 ‘m두창(mPOX)’을 확정했다. 기존 명칭이 인종차별적이고 감염자에 대한 편견을 조장한다는 이유에서다.원숭이두창(m두창) 바이러스. (사진= AFP) WHO는 28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세계 전문가들과의 일련의 합의 끝에 원숭이두창의 동의어로 m두창을 사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원숭이두창은 단계적으로 폐지하며 1년간 새 명칭인 m두창(MPOX)과 함께 사용된다. WHO는 “올해 초 원숭이두창이 확산됐을 때 온라인과 일부 커뮤니티에서 (감염자들에 대해) 인종차별적이고 오명을 씌우는 발언이 나타난 것이 보고됐다”며 “다수의 국가와 개인이 WHO에 우려를 표명하고 명칭 변경을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과학자와 전문가들은 원숭이두창이라는 이름이 차별과 오명을 조장해 발병 초기에 사람들이 검사와 예방접종을 기피할 수 있다며 질병의 명칭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WHO도 기존 이름이 질병의 확산과 크게 상관 없는 원숭이는 물론 아프리카와 동서애자 등 특정 집단에 대한 편견을 조장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 명칭 변경을 추진했다. 원숭이두창의 새로운 명칭을 선정하면서 △과학적 타당성 △현재 사용 범위 △발음의 편이성 △다른 언어에서의 유용성 △지리적 또는 동물학적 편견의 배제 등을 고려했다고 WHO는 덧붙였다. 미 CNN방송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원숭이두창의 명칭 변경에 대해 “변화를 환영한다”며 “미국은 이 시점부터 m폭스를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WHO는 ‘콩고분지형’과 ‘서아프리카형’으로 불려 온 원숭이두창의 두 가지 주요 변이의 명칭을 각각 ‘계통군1’과 ‘계통군2’로 변경했다.한편, 원숭이두창이라는 질병명은 1958년 덴마크에서 연구용으로 사육된 원숭이에서 해당 질병이 처음 발견되면서 붙여졌다. 이후 인간은 물론 다양한 종류에서 포유류에서 감염 사례가 발견되고 있다. 중·서부 아프리카의 풍토병이었던 원숭이두창은 올해 5월부터 영국을 시작으로 세계 각국으로 퍼졌다.
2022.11.29 I 장영은 기자
머스크 "애플, 앱스토어서 트위터 퇴출 위협…전쟁이다"
  • 머스크 "애플, 앱스토어서 트위터 퇴출 위협…전쟁이다"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소셜미디어(SNS) 트위터를 인수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미 대표 빅테크 기업 애플에 전쟁을 선언했다. (사진= AFP)머스크는 28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일련의 글을 통해 애플이 이유도 말하지 않고 아이폰 앱스토어에서 트위터를 퇴출하겠다고 위협했다며, 트위터에 대한 광고도 중단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애플이 트위터 광고를 대부분 중단했다. 그들은 미국에서 표현의 자유를 싫어하는 것인가”라며, 팀 쿡 애플 CEO 계정에 태그를 달아 “여기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인가”라고 질문했다. 애플은 코멘트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로이터통신은 시장조사업체 패스매틱스의 자료를 인용해 이 애플이 이달 10일부터 16일까지 트위터 광고에 약 13만1600달러를 지출했는데, 이는 머스크가 트위터 계약을 체결하기 직전 주인 10월 16일부터 22일까지의 22만800달러에서 약 40% 감소한 것이라고 전했다. 광고 매출은 트위터 수익의 90%를 차지한다. 머스크는 트위터에 대한 이같은 조치가 ‘검열’이라며 게임 회사 에픽게임즈가 만든 애플의 독점을 비판하는 동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해당 동영상은 조지 오웰의 소설 ‘1984’를 패러디해 애플이 앱스토어의 독점적인 영향력을 무기로 자신들의 방침을 따르지 않는 에픽게임즈에 부당한 조치를 취했다고 지적하는 내용이다. 로이터는 애플이 머스크의 발언에 대해 확인하지 않았지만 애플의 이같은 조치는 이례적인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애플은 콘텐츠 관리 정책 등을 이유로 극우 성향의 SNS 갭이나 팔러 등을 앱스토어에서 제거한 적이 있기 때문이다. 머스크는 또 애플과의 전쟁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애플이 앱스토어에서 30%의 인앱 결제 수수료를 부과한다는 점을 비판하면서 “전쟁을 개시한다”(go to war)는 문구로 나아가는 이미지를 올렸다. (사진= 머스크 트위터 캡쳐)
2022.11.29 I 장영은 기자
"美, 우크라에 사거리 150km 미사일 지원 검토…러 후방 교란"
  • "美, 우크라에 사거리 150km 미사일 지원 검토…러 후방 교란"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 국방부가 우크라이나에 사거리 150km의 저렴하고 작은 정밀 미사일을 제공하자는 보잉사의 제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통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이 지난 6월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 (사진= AFP)로이터는 이날 소식통을 인용해 서방 진영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 무기 지원을 고려하면서 6개 안팎의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보잉이 도입을 제안한 ‘지상발사 소직경 폭탄’(GLSDB) 시스템이 그중 하나라고 전했다. 로이터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길어지면서 미국과 동맹국의 군수품 재고는 줄어들고 있고 (우크라이나에서는) 더 정밀한 무기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며, GLSDB 지원이 현실화된다면 우크라이나가 전선에서 멀리 떨어진 러시아 본토를 타격할 수 있어 반격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소식통들은 GLSDB가 이르면 내년 봄에 우크라이나에 지원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GLSDB는 GPS에 따라 경로를 설정하며, 전자파를 이용한 통신교란을 어느 정도는 막아낼 수 있다. 모든 기상 조건에서 사용할 수 있고, 장갑차 공격용으로도 쓸 수 있다. 비행기에서 떨어 뜨릴 경우 100km 이상 활공할 수 있고 지름이 3피트(약 91cm) 정도 되는 작은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다.보잉이 스웨덴 항공방위산업체 사브(Saab)와 공동으로 2019년부터 개발해 온 GLSDB는 GBU-39 소직경 폭탄(SDB)과 M26 로켓 모터를 결합하는 방식이다. GBU-39와 M26 모두 미군이 재고를 많이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방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고가의 방공 미사일 등을 대체할 수 있는 시스템 마련에 노력하고 있다. 미국은 그간 확전 가능성을 우려해 사거리가 297km에 달하는 장거리 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를 제공해 달라는 우크라이나측 요청을 거부해 왔다.
2022.11.28 I 장영은 기자
양안 긴장감 고조되는데…"美, 25조원 대만 무기 인도 미뤄"
  • 양안 긴장감 고조되는데…"美, 25조원 대만 무기 인도 미뤄"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중국과 대만(양안)간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이 대만에 판매하기로 하고 인도하지 못한 무기 규모가 190억달러(약 25조원)에 이른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의 지대공 미사일 스팅어. 스팅어는 우크라이나의 주요 지원 품목이자, 대만에 납품이 지연되고 있는 미국제 무기다. (사진= AFP)월스트리트저널(WSJ)은 27일(현지시간) 미 의회 관계자 등의 소식통을 인용해 대만에 대한 미국의 무기 미납품 규모가 187억달러로 늘었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140억달러에서 30%가량 더 늘어난 것이다. 미국 행정부와 의회에서는 중국과 대만의 긴장이 높아지고 있는 와중에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대만 무장이 지연되고 있는 점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WSJ은 덧붙였다. 미군 관계자들은 2년 전에 중국이 이르면 2027년 대만 무력 침공을 시도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미국은 대만에 대해 전략적 모호성 정책을 견지하고 있다. 대외적으로 ‘하나의 중국’ 정책을 지지하면서도 대만관계법 등에 따라 대만이 중국에 맞서 자체적으로 방어할 수 있도록 무기를 판매해오고 있다. 또 중국이 대만을 침공할 경우 미국의 군사 개입에 대해서도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해왔다. 대만에 아직 공급이 안 된 무기 중에는 2015년 12월에 대만에서 주문한 대전차 미사일 재블린 208대와 지대공 미사일 스팅어 215대 등도 포함돼 있다. 이 무기들은 이른바 ‘고슴도치’ 전략 차원에서 대만에 판매가 승인된 것이다. 고슴도치 전략이란 양측의 전력이 크게 차이가 나는 비대칭적인 상황에서 약자가 강자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적의 침략을 매우 어렵게 만들고 비용이 많이 들도록 하는 방법이다. 하원 외교위 공화당 간사인 마이클 매콜 하원의원은 “하원 군사위원회와 협력해 (무기 납품) 지연의 원인이 되는 산업 기반 문제를 해결하겠다”며 “우크라이나에서 보았듯이 침공 이후보다 침공 전에 무기를 공급하는 것이 훨씬 낫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대만이 미국에서 가장 많이 구매하는 무기 중 하나인 F-16 전투기 66대는 2020년대 중반부터, 지난 3월 대만과 납품계약을 한 대함미사일 하푼은 2026년 이후로 납품될 것으로 보인다고 WSJ은 덧붙였다. 미 국무부와 국방부는 대만에 대한 무기 납품 지연과 그 이유에 대해서 자세한 내용을 밝히지 않고 있지만,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대규모 무기 지원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재블린과 스팅어 모두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지원하는 핵심 무기다. 미국 당국자들은 대만에 대한 무기 인도 지연은 인정했지만 이는 공급망 차질 탓이며,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재블린과 스팅어는 기존 비축품이라는 입장이다. 지난 5월 존 커비 당시 국방부 대변인은 “우크라이나에 지원되는 무기는 대만에 판매하는 것과는 다른 군수품”이라고 밝혔다. 록히드 마틴와 보잉 등 방산업계에서는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공급망 문제로 무기 생산이 지연되고 있으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전부터 수주량을 따라잡기 위해 애쓰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WSJ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대만 무기 인도 지연의 주 원인은 아니더라도 악화 요인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더그 부시 미 육군 최고사령관은 전쟁이 무기 판매와 지원 등에서 단기적으로 우선순위에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
2022.11.28 I 장영은 기자
테슬라 美 본사 앞에 8억원짜리 '머스크 염소' 동상 등장
  • 테슬라 美 본사 앞에 8억원짜리 '머스크 염소' 동상 등장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 본사 앞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얼굴에 염소 몸을 한 동상이 등장했다. ‘일론 고트(GOAT)’라는 새로운 암호화폐를 홍보하기 위한 수억원짜리 이벤트였으나, 당사자인 머스크는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사진= 일론고트토큰 트위터)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암호화폐 일론 고트 공동 창업자인 애슐리 샘설런과 앨릭 울버트 등 15명은 전날(26일) 미국 텍사스주 테슬라 본사 앞에 6톤(t)짜리 대형 머스크 동상을 전시했다.염소를 뜻하는 영어와 철자가 같은 고트는 ‘역대 최고의 인물’(Greatest Of All Time)의 약자다. 일론 고트 설립자들은 이 암호화폐 이름에 머스크에 대한 존경심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머스크는 유명한 암호화폐 지지자 중 한명으로, 비트코인과 도지코인 등에 투자하고 있다고 여러차레 밝힌 바 있다. 이 동상은 머스크의 얼굴을 한 염소가 위를 향하고 있는 로켓에 올라탄 모양새다. 염소의 목에는 금으로 도금한 도지코인 목걸이가 걸려 있다. 새로운 암호화폐인 일론 고트의 이름을 형상화 하고 머스크의 우주사업인 ‘스페이스X’를 연상할 수 있도록 만든 것으로 보인다. 동상 제작에는 6개월이 걸렸으며, 60만달러(약 8억원)가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일론 고트를 만든 암호화폐 사업가들은 머스크가 이 동상을 받아주기를 바란다며 트럭을 이용해 테슬라 본사로 옮겼다. 샘설런은 머스크가 동상에 대해 트윗 등으로 반응을 남긴다면 자신들이 만든 암호화폐에 정당성을 부여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더스틴 데일리 테슬라 보안담당자는 머스크를 대신해 일론 고트 동상을 제작한 사람들에게 동상을 받을 수 없지만, 머스크가 동상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하면 테슬라 부지 내에 동상을 둘 수도 있다고 말했다. 다만 머스크는 현재까지 일론 고트 동상을 받을지는 물론 테슬라 본사 앞에 전시된 동상에 대한 어떠한 언급도 하지 않았다.울버트는 “머스크가 동상에 대해 알고 있다고 확신한다”며 “트위터 전체에 (동상에 대한 이야기가) 퍼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머스크가 동상을 받을 때까지 테슬라 본사 인근에서 야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일론 고트의 공동 창업자들은 머스크가 끝내 이 동상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미 곳곳을 돌며 전시할 계획이라고 WSJ은 전했다.
2022.11.28 I 장영은 기자
젤렌스키 “러, 새로운 미사일 공격 계획…방위군 준비”
  • 젤렌스키 “러, 새로운 미사일 공격 계획…방위군 준비”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에도 러시아가 자국 기반시설(인프라)에 대한 미사일 공급을 감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전력과 사기를 약화시키기 위해 겨울철을 맞아 인프라에 대한 집중 타격을 이어가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크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이번주도 러시아의 공습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사진= AFP)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심야 영상 연설에서 “우리는 테러리스트들(러시아군)이 새로운 공격을 계획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라며 “불행하게도 그들이 미사일을 갖고 있는 한 그들은 (공격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올해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가장 심각한 전력 공급 중단 사태가 발생했던 지난주처럼 이번주도 힘든 시간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지난 23일 러시아가 미사일 약 70기를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 중 51기는 우크라이나군이 격추했으나 나머지 미사일은 우크라이나 에너지 인프라를 파괴하면서 수도 키이우를 비롯해 곳곳에서 대규모 정전사태가 발생하고 수도 공급이 중단됐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리 방위군은 (러시아의 공습에) 대비하고 있다. 나라 전체가 준비하고 있다”면서 “우리의 파트너와 함께 모든 시나리오를 작성했다”고 강조했다. 러시아는 이날 젤렌스키 대통령의 발언에 대한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러시아는 이달 11일 우크라이나가 헤르손을 공식 탈환한 이후 우크라이나 인프라에 대한 집중 타격을 지속하고 있다. 혹독한 겨울철을 맞아 전기·난방·식수 등의 공급을 끊음으로써 전장에서의 열세를 뒤집고자 하는 전략이라고 전문가들은 진단했다. 이에 세계보건기구(WHO) 등 국제사회는 우크라이나에서 인도주의적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전력 부족 등을 이유로 해외로 몸을 피한 자국민들에게 당분간 모국으로 돌아오지 말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2022.11.28 I 장영은 기자
"대마에 빠져 결혼 못 해"…'진격의 언니들', 역대급 사연에 방송 중단 위기?
  • "대마에 빠져 결혼 못 해"…'진격의 언니들', 역대급 사연에 방송 중단 위기?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새로운 고민상담 토크쇼 ‘진격의 언니들-고민커트살롱’(이하 ‘진격의 언니들’)이 불법적인(?) 일에 연루된 사연자의 고민으로 인해 초유의 방송 중단 위기에 빠진다. 오는 29일 방송될 ‘진격의 언니들’에서는 ‘무언가’에 심각하게 빠졌기 때문에 남자친구와 결혼을 못하고 있다는 한 사연자가 찾아온다. 사연자는 조심스레 “대마를 하고 있다”라고 밝혔고, 이를 들은 김호영은 “난 이번 판은 빠질게”라며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박미선과 장영란도 “이거 방송에 나가도 돼?”라며 심각해졌다.사연자는 “처음엔 남자친구가 결혼하자는 이야기를 계속했었는데, 대마에 빠져 있다는 사실을 안 뒤로 살짝 뜸해졌다”라며 본격적으로 고민을 털어놓았다. 이어 사연자가 남자친구와 7년 넘게 사귀었다는 말을 하자, 박미선은 “대마가 아니라 다른 이유 아니야?”라며 너스레를 떨어 심각했던 분위기를 환기했다. 그리고 장영란의 “질린 건 아니고?”라는 말에 이어 김호영도 “권태기 아니고?”라며 하이에나처럼 사연자를 몰아가 웃음을 자아냈다.대마에 빠지게 된 사연자가 경찰서가 아니라 고민커트살롱을 찾은 이유는 과연 무엇일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단순한 연애 고민이 아닌 묵직한 고민을 던진 사연자에게 전할 고민토크살롱 트리오의 조언은 29일 화요일 오후 9시 20분에 방송될 ‘진격의 언니들’에서 공개된다. SK브로드밴드-미디어에스가 공동 제작하는 ‘진격의 언니들’은 SK브로드밴드 Btv케이블 1번, 채널S(SK브로드밴드 Btv 1번, KT 지니TV 70번, LG U+TV 62번, LG헬로비전 81번, 딜라이브 74번, 스카이라이프 150번, HCN 69번)에서 시청할 수 있다.
2022.11.28 I 김보영 기자
트위터 벨기에 사무실 직원 전원 퇴사…EU 규제 대응 비상
  • 트위터 벨기에 사무실 직원 전원 퇴사…EU 규제 대응 비상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트위터에서 유럽연합(EU) 규제 관련 업무를 담당하던 직원들이 모두 퇴사하면서 개인정보 보호 및 콘텐츠 관련 법률 준수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EU는 최근 몇년 간 정보기술(IT) 기업들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사진= AFP)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EU의 기업 관련 정책과 규제 등에 대응하는 업무를 해왔던 트위터 브뤼셀 사무실 직원 전원이 회사를 그만뒀다고 보도했다. 브뤼셀은 EU 본부가 위치한 곳이다. 트위터 브뤼셀 사무실에는 당초 6명이 근무했다. 이 중 4명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를 인수한 이후 단행한 대규모 정리해고 이후 떠났고, 나머지 2명도 최근 그만둔 것으로 전해졌다. 머스크는 지난달 27일 트위터 인수를 마무리한 이후 전체 직원의 절반가량을 해고했으며, 재택근무를 금지하고 월간 휴가 제도를 없앴다. 또 직원들에게 높은 강도로 장시간 일하기 싫으면 회사를 떠나라고 통보했다.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 전부터 ‘표현의 자유’를 강조한데다 규제 담당 직원들이 모두 퇴사하면서 EU는 트위터에 우려를 표명했다. EU가 개인 정보와 혐오 발언에 대한 규제 강화를 예고한 가운데 트위터가 이를 준수할 수 있을 지가 걱정이라는 것이다. EU는 2024년 2월부터 온라인 사용자 보호를 위한 ‘디지털서비스법(DSA)’을 시행한다. 이 법은 온라인 플랫폼 기업들이 혐오 발언, 테러 선동, 아동 성적 학대 등의 내용을 포함한 불법 콘텐츠 처리 절차를 신속하게 마련하고 삭제 정보도 투명하게 공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DSA를 어길 시 전 세계 연간 매출의 치대 6%에 달하는 과징금을 내야 한다. 디디에 레인더스 EU 법무장관은 “트위터가 브뤼셀 사무실을 폐쇄하고 수천명의 직원을 해고하기로 한 것은 EU가 새롭게 시행하는 불법 온라인 콘텐츠에 대한 엄격한 규정을 준수할 수 있을 지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킨다”고 말했다.
2022.11.25 I 장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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