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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 19~21일 일본 방문 돌연 취소
  •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 19~21일 일본 방문 돌연 취소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사우디) 왕세자가 일본 방문을 취소했다. 방일 중단에 대한 양측 공식 발표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사진= AFP)18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현재 태국 방콕을 방문 중인 빈 살만 왕세자는 오는 19일로 예정돼 있던 일본 방문을 취소했다. 그의 방문을 계기로 개최할 예정이었던 일본-사우디 비즈니스포럼도 열리지 않게 됐다. 블룸버그는 일본무역진흥기구(제트로)의 홍보담당자를 인용해 사우디 사절단이 방문하지 않기로 하면서 일본 정부에 행사 중단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양국 정부와 기업 관계자의 강연과 함께 협력각서 체결식도 예정돼 있었다. 당초 빈 살만 왕세자는 18~19일 방콕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그 후 19~21일 일본을 방문할 예정이었다. 일본에서는 20일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21일에는 일본-사우디아라비아비즈니스포럼을 개최할 예정이었다. 한편, 사우디 정부에 따르면 아시아를 순방 중인 빈 살만 왕세자는 전날(17일) 한국을 방문해 우리 기업 및 정부와 26건, 총 300억달러(약 40조원) 규모의 계약과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2022.11.18 I 장영은 기자
빅테크 잇단 감원에도 美 실업수당 청구건수 감소
  • 빅테크 잇단 감원에도 美 실업수당 청구건수 감소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 정보기술(IT) 기업들의 잇따른 인력 감축과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에도 미국 노동시장은 탄탄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AFP)17일(현지시간)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11월6~12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전주에 비해 4000건 감소한 22만2000건으로 집계됐다. 전주대비 줄었을 뿐 아니라, 로이터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2만5000건)도 밑돌았다. 최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51만건으로 1만3000건 증가했다.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주 전 기준으로 집계된다.미 해군연방신용조합(Navy Federal Credit Union)의 로버트 프릭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고용지표에 대해 “미국 노동 시장이 여전히 얼마나 타이트(공급보다 수요가 많은 상황)한 지 보여주는 증거”라고 말했다. 트위터, 메타 플랫폼, 아마존 등의 빅테크를 비롯해 중소 규모 IT 기업에 이르기까지 테크 부분은 최근 잇따라 대규모 감원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미국 노동시장이 약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IT와 부동산 부문을 제외한 미국 기업들이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발생한 인력 부족을 메우기 위해 채용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9월 기준 실업자 1명당 1.9명의 일자리가 생겼고, 해고된 일부 근로자들은 빠르게 새로운 일자리를 찾았을 것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골드만삭스 이코노미스트들은 이번주 내놓은 분석에서 IT 기업들의 해고 러시가 불황을 불러올 것이라는 전망을 일축했다. IT 부문의 채용 공고는 코로나19 이전을 웃도는 수준이며, 역사적으로 기술 기업들의 정리해고가 노동시장 악화를 유발하는 주요 지표는 아니었다는 분석이다. 테크 기업의 해고는 아직 공식 자료에서는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로이터는 덧붙였다. IT 기업들이 몰려 있는 캘리포니아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지난주 302건 증가하는데 그쳤다. 한편, 플로리다, 조지아, 켄터키, 인디애나, 텍사스에서는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크게 감소했으며, 미네소타와 노스캐롤라이나에서는 큰 폭으로 늘었다.
2022.11.18 I 장영은 기자
美 스타벅스 100여개 매장 파업…"노조 탄압에 항의"
  • 美 스타벅스 100여개 매장 파업…"노조 탄압에 항의"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 스타벅스 100여개 매장이 연중 가장 바쁜 ‘레드컵데이’를 맞아 파업을 강행했다. 스타벅스 노동조합(노조) 결성 이후 최대 규모의 파업이다. (사진= AFP)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스타벅스 노조연합은 미국 내 113개 매장에서 파업에 나섰다. 사측이 노조 결성을 방해하는 것에 대한 항의이자, 임금 인상 등 처우 개선을 요구하는 것이다. 스타벅스 노조 연합은 이번 파업에 25개 주(州)에서 참여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뉴욕주 버펄로 매장에서 처음으로 스타벅스 노조가 결성된 이후 가장 큰 규모다.스타벅스 노조측은 급여가 적을 뿐 아니라 일정하지 않다고 주장했으며, 사측이 해고와 매장 폐쇄 등 노조 결성에 대해 불법 보복 행위를 자행하고 있다고 항의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이날은 미국 스타벅스 매장의 연중 가장 바쁜 날로 꼽히는 레드컵데이이기도 하다. 스타벅스는 레드컵데이에 음료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재사용이 가능한 빨간색 컵을 제공한다. 레드컵데이는 올해로 25주년을 맞았다. 위치 분석회사 ‘플레이서.ai’(Placer.ai)는 지난해 레드컵데이에 미국 스타벅스 매장 방문자 수는 연평균대비 87% 급증했다. 스타벅스 조합원들은 각 매장 앞에서 피켓 시위를 하며 회사에서 제공하는 컵이 아닌 노조 로고가 새겨진 빨간 컵을 고객들에게 나눠줬다. 사측은 이날 성명을 통해 “합법적으로 항의할 직원들의 권리를 존중한다”면서 “우리는 모든 파트너에게 헌신하며, 스타벅스를 모두를 위한 회사로 만들기 위해 계속해서 함께 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미 노동관계위원회(NLRB)의 자료를 보면 지난해 12월 최초의 스타벅스 노조 결성 이후 스타벅스 미국 내 9000개 점포 중 248개 점포에서 노조가 결정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보도했다. 50개 점포에서는 노조 결성을 위한 투표를 진행했으나 실패했다. (사진= AFP)
2022.11.18 I 장영은 기자
반려견과 함께 출근하는 日 회사…업무 만족도↑
  • 반려견과 함께 출근하는 日 회사…업무 만족도↑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일본 후지쯔에 근무하는 시오다 마유미는 매일 30분씩 걸리는 회사 통근길을 반려견 ‘히메’와 함께 한다. 회사에 도착하면 시오다와 히메는 전용 엘레베이터를 타고 25층 ‘도그 오피스(dog office)’에 내려 업무 시간에도 같이 한다. 일본 후지쯔에서는 최근 직원 만족도와 업무 능력을 높이기 위해 반려견 동반 사무실을 시험 도입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하다. (사진= AFP)블룸버그통신은 17일 일본 정보기술(IT) 기업 후지쯔가 연말까지 가와사키에 있는 사무실에 실험적으로 도입한 반려견 동반 사무실을 소개했다. 이 회사는 직원들의 복지와 업무 생산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방안으로 시험적으로 반려견과 함께 일할 수 있는 사무실을 도입했다.반려견을 동반할 수 있는 사무실에는 얼룩 방지 카펫, 무료 사료, 실내 놀이 공간 등이 마련돼 있다.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도그 오피스가 있는 25층에만 서는 전용 엘레베이터도 따로 마련됐다. 지난해 저널 ‘애니멀(Animals)’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사무실에 반려견을 두는 것은 더 많은 사회적 상호작용을 유발해 부서 간 교류를 활발하게 하고, 직원들의 복지와 업무 만족도를 높인다.실제로 시오다는 “평소 교류하지 않던 부서의 상사나 동료가 히메를 아기처럼 대하며 귀엽다고 한다”며 “그들의 새로운 면을 알게 되는 것은 더 많은 교류를 할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일하는 것이 쉬워졌다”고 말했다. 미국의 대형 IT 기업들은 이미 수년 전부터 직원들이 반려견을 직장에 데려오는 것을 허용해 왔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아마존은 시애틀 본사 건물 중 한 곳에 직원들이 키우는 반려견을 데리고 올 수 있도록 했으며, 약 4000마리의 개들이 등록돼 있다. 알파벳은 마운틴 뷰 캠퍼스에 ‘더 도그 플렉스(The Doogleplex)’라고 불리는 애견 공원을 지었으며, 세일즈포스에는 반려견들과 함께 일할 수 있는 공동작업 공간인 ‘퍼피포스’가 있다. 메타와 넷플릭스, 리프트 등도 회사에 반려견을 데려오는 것을 허용하고 있다.
2022.11.17 I 장영은 기자
FTX 위기 여파 확산…암호화폐 대부업계도 '흔들 '
  • FTX 위기 여파 확산…암호화폐 대부업계도 '흔들 '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암호화폐 대부업체 제네시스가 신규 대출과 환매를 일시 중지한다고 밝혔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세계 3대 암호화폐 거래소 FTX가 파산 위기에 몰리면서 업계 전반으로 충격이 번지고 있는 것이다. (사진= 픽사베이)보도에 따르면 제네시스는 이날 고객들에게 모든 인출 업무가 중단됐다면서, 다음주 중에 대출 업무에 대한 계획을 설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제네시스는 수수료를 받고 고객들에게 가상화폐를 대출해주는 사업을 해왔다. 제네시스는 “우리의 우선순위는 고객 자산을 보호하는 것”이라며 “신규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제네시스는 FTX 계좌에 1억7500만달러(약 2345억원)의 자금이 묶였다고 발표했다. 이에 지급 불능 사태 등을 우려한 고객들이 자금을 서둘러 인출하려고 하면서 제네시스의 지급 능력을 넘어선 것으로 보인다. 암호화폐 거래소 제미니도 이날 고객 자금 상환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제미니 언’이라는 이자 지급 프로그램을 통해 제네시스와 협력해 왔는데, 제네시스의 인출 중단 사태에 영향을 받은 것이다. FTX에서 자금 지원을 받았던 코인 대부업체 블록파이 역시 유동성 위기에 고객의 자금 인출을 중단했다. WSJ은 블록파이가 파산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FTX의 급속한 붕괴 여파가 암호화폐 시장 전체로 퍼지고 있다”며 “탈중앙화를 기치로 디지털 자산을 빌려주며 풍선처럼 부풀었던 세계가 FTX 붕괴를 계기로 큰 도전에 직면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2022.11.17 I 장영은 기자
폴란드 피격 미사일 우크라발로 ‘가닥’…젤렌스키 “러시아가 쏜 것”
  • 폴란드 피격 미사일 우크라발로 ‘가닥’…젤렌스키 “러시아가 쏜 것”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우크라이나 국경과 인접한 폴란드 한 마을에 떨어진 미사일이 러시아의 공격을 막기 위해 우크라이나에서 발사한 방공 미사일로 가닥이 잡혔다. 당사국인 우크라이나는 이를 전면 부인하며 러시아의 소행이라는 주장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 AFP)1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은 이날 국가안보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날 폴란드 영토에 떨어져 2명의 사망자를 낸 미사일에 대해 “우크라이나 방위군이 쏜 것일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폴란드 현지시간으로 15일 오후 3시40분쯤 폴란드 동부 우크라이나 접경지역에 있는 마을인 프셰보도프에 미사일 2발이 떨어져 2명이 사망했다.두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는 자국을 방어하려 했다”며 “폴란드를 겨냥한 것이 아니다. 폴란드에 대한 의도적인 공격이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미사일 피격 당일에 러시아는 수도 키이우를 포함해 우크라이나에 약 100발의 미사일을 발사하는 무차별 폭격을 가했다.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을 막기 위해 우크라이나에서 쏜 요격용 미사일이 의도치 않게 폴란드에 떨어졌다는 이야기다.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도 폴란드의 조사 결과를 지지했다. 다만, 미사일이 우크라이나에서 발사된 것이라고 해도 근본적인 책임은 러시아에 있다고 지적했다. 에이드리엔 왓슨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우크라이나 국경 근처에서 발생한 (미사일) 폭발에 대한 폴란드 정부의 조사를 전적으로 신뢰한다”면서도 “최종 결론이 무엇이든지 이 비극적인 일에 대한 궁극적인 책임이 러시아에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비난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도 기자회견에서 폴란드의 미사일 피격이 러시아의 공격을 요격하기 위해 발사된 우크라이나의 방공미사일 때문인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그러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같은 조사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우크라이나 방송과 인터뷰에서 “나는 (폴란드에 떨어진) 미사일이 우리 것이 아니라고 확신한다”며 “그 미사일이 러시아가 쏜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우리 군의 보고를 토대로 한 것이다. 믿을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2022.11.17 I 장영은 기자
美 공화당, 4년만에 하원 탈환…과반의석 확보(상보)
  • 美 공화당, 4년만에 하원 탈환…과반의석 확보(상보)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 중간선거 결과 공화당이 예상대로 하원을 탈환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남은 2년의 임기 동안 공화당이 장악한 하원과 의견을 조율하게 됐다. 미 연방하원에서 공화당이 4년만에 다수당을 탈환했다. (사진= AFP)1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공화당 마이크 가르시아 하원의원이 캘리포니아 27번 선거구에서 승리해 재선에 성공하면서 공화당은 하원 과반인 218석으로 확보했다. 지난 8일 치러진 미국 중간선거에서는 하원 전체 435명을 새롭게 선출했다. 공화당의 하원 탈환은 당초 예상보다 쉽지 않았다. 선거 직전 실시된 여론조사에서는 공화당이 하원에서 민주당보다 20~30석을 얻어내며 큰 차이로 이길 것으로 예상됐다. 상원의 판세는 다소 불확실해도 하원에서는 이른바 ‘레드 웨이브’(공화당 압승)가 확실하다는 전망이다. 그러나 공화당이 과반의석을 확보하는 데는 일주일이 넘는 시간이 걸렸다. 그 사이 민주당은 상원에서 전체 의석의 절반이 50석을 먼저 차지했고, 하원에서도 예상보다 선전했다. 공화당은 14일 하원에서 217석을 확보한 이후 답보 상태에 있다가 이날 1석을 추가하며 과반수 의석을 확정 지었다. 로이터는 “공화당은 이번 (하원에서의) 승리로 바이든 행정부의 국정운영을 통제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그의 행정부와 가족에 타격을 줄 수 있는 조사에 착수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바이든 대통령은 중간선거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공화당 동료들과 함께 일할 준비가 돼 있다”며 “이번 선거에서 미국인들은 앞으로 매일 정쟁이 계속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공화당이) 인플레이션을 악화시키고 사회안전망을 축소하고 낙태권을 금지하는 어떠한 시도를 한다면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내년 1월 출범하는 새로운 하원의 수장은 미국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인 케빈 매카시 의원이 맡을 것으로 보인다. 매카시 원내대표는 당내 하원의장 후보 경선 비공개 투표에서 188표를 얻으며 앤디 빅스 의원(31표)을 큰 격차로 제쳤다. 하원의장은 대통령과 부통령(당연직 상원의장)에 이은 미국 의전 서열 3위이자 실질적인 의회의 리더다.
2022.11.17 I 장영은 기자
美부통령, 다음주 필리핀 섬 방문…中 심기 건드리나
  • 美부통령, 다음주 필리핀 섬 방문…中 심기 건드리나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중국을 비롯해 인접국들이 해양영토 분쟁을 벌이고 있는 남중국해에 위치한 필리핀 섬을 방문한다고 로이터통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카멀라 해리스 미 부통령이 오는 22일 필리핀 팔라완섬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AFP)로이터는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해리스 부통령이 오는 22일 남중국해에 위치한 필리핀 팔라완섬을 방문한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방문을 통해 (미국이) 남중국해에서 △규칙에 기반한 국제 해양 질서를 지지하고 △해양 생계를 지원하며 △불법적이고 규제되지 않는 어업에 대응하는 데 동맹국인 필리핀과 함께하겠다는 약속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팔라완섬은 중국이 영유권을 주장하며 군 기지를 구축한 남중국해의 스프래틀리 군도와 가깝다. 중국은 자국의 과거 지도를 근거로 팔라완 앞바다와 남중국해의 대부분 지역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 남중국해 분쟁은 중국을 비롯해 대만, 베트남, 필리핀, 말레이시아, 브루나이 등 6개국이 얽혀 있는 해양영토분쟁이다. 이들 국가는 남중국해상의 해양 지형물에 대한 영유권 및 해양 관할권을 주장하고 있다. 해리스 부통령은 스프래틀리 군도와 인접한 섬을 방문한 미 정부 관계자 중 최고위급 인사가 될 것이라고 로이터는 덧붙였다. 그는 현지 주민과 해안경비대 관계자를 만날 예정이다. 로이터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긴장 완화를 위해 3시간 동안 직접 대면한 지 며칠 만에 이뤄지는 이번 방문은 중국을 좌절시킬 수도 있다”고 전했다. 해리스 부통령의 이번 팔라완섬 방문이 지난 8월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 대만 방문처럼 중국 정부에 대한 비난처럼 보일 수 있다는 것이다. 반면 미 싱크탱크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의 동남아시아 전문가인 그레고리 폴링 동아시아 선임 연구원은 “(팔라완섬은) 분쟁지역이 아니기 때문에 중국을 화나게 하지 않으면서 필리핀에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우크라이나와 대만이 미국의 주요 관심사가 된 상황에서 해리스 부통령의 이번 방문은 미국이 남중국해 문제를 미-필리핀 동맹의 중심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분명한 신호를 보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2.11.16 I 장영은 기자
G20, 공동성명서 "대부분 회원국 우크라전 강력히 비난"
  • G20, 공동성명서 "대부분 회원국 우크라전 강력히 비난"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주요 20개국(G20) 정상들은 16일 공동성명을 통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침략을 강력하게 규탄하고 러시아의 조건 없는 철수를 요구했다.(사진= AFP)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15~16일 열린 G20 정상회의를 마치면서 채택된 공동성명에는 “대부분의 회원국들은 가장 강력한 표현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을 규탄한다”라고 밝혔다. 다만 “이 상황(우크라이나전쟁)에 대해 다른 견해와 다른 평가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공동성명에 모든 회원국이 아닌 대부분 회원국이라는 표현이 들어간 이유는 G20 회원국인 러시아의 반대를 시사하는 것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지난 3월 러시아의 침공을 규탄하는 내용의 결의안에 반대한 중국과 인도가 어떤 입장을 취했는 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공동성명에는 “핵무기 사용이나 위협은 용납할 수 없다는 것에 동의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전 개전 이후 공공연하게 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비치며 군사적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G20 정상들은 또 식량 위기와 관련, 세계 식량 안보에 ‘심각한 우려’를 표하며 흑해를 통한 우크라이나 식량 수출을 허용하는 흑해 곡물 협정의 연장을 지지한다고 밝혔다.아울러 각국 중앙은행이 물가 압력이 인플레이션 전망에 미치는 영향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데이터를 기반으로 긴축 정책의 속도를 명확하게 전달할 것이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 성명은 미국의 적극적인 금리 인상이 계속되면 신흥국의 대규모 자본 유출의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G20은 부작용을 고려해 금리인상을 신중하게 진행하기로 합의하고 환율의 ‘변동성 증가’를 경계하기로 했다.이 밖에도 각국 정상들은 지구 온도 상승 폭을 산업화 이전 대비 1.5도로 제한하자는 2015년 파리 기후협약 목표를 재확인했다. 석탄 사용을 단계적으로 줄이기 위한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것에도 동의했다.
2022.11.16 I 장영은 기자
"아시아 의존도 낮춘다"…애플, 2024년부터 美공장서 반도체 받기로
  • "아시아 의존도 낮춘다"…애플, 2024년부터 美공장서 반도체 받기로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애플이 미국 애리조나 공장에서 자사 기기에 사용할 반도체를 공급받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핵심 부품 공급망에서 아시아 지역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려는 노력의 하나로 보인다. 애플이 2024년부터 미 애리조나 반도체 공장에서 부품을 조달받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AFP)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독일에서 열린 사내모임에서 미국 공장에서 반도체를 공급받기로 했다며 유럽에서도 반도체 조달량을 늘릴 수 있다고 밝혔다. 쿡은 직원들에게 “우리는 이미 애리조나 공장에서 (반도체를) 사들이기로 결정했다”며 “이 공장은 2024년부터 가동되기 때문에 앞으로 2년 정도 더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모임에서 유럽 공장에서 반도체를 추가로 조달하는 계획도 윤곽이 잡히고 있다고 덧붙였다. 블룸버그는 쿡이 언급한 애리조나 공장이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기업 대만 TSMC가 미국 애리조나주에 건설 중인 공장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TSMC는 2020년 5월 120억달러(약 16조원)를 들여 애리조나 피닉스에 반도체 공장을 짓겠다고 발표했다. 이 공장은 다음달 준공식을 열고 2024년부터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소식통을 인용해 TSMC가 수개월 이내에 애리조나에 추가로 반도체 공장을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TSMC는 그동안 애플이 설계한 반도체를 생산해온 업체이기도 하다. 애플은 자사 아이폰과 맥북, 에어팟 등에 들어가는 프로세서 반도체를 직접 설계해 파운드리 기업에 생산을 위탁해 왔다. 쿡은 애플 기기의 프로세서의 60%가 TSMC 대만 공장에서 만들어진다면서 이같은 과도한 부품 의존도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미국 반도체 제조기업인 인텔도 애리조나에 2024년 가동을 목표로 반도체 공장을 짓고 있다. 인텔은 한때 애플에 반도체를 공급했으며 부품 공급을 다시 하게 되기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블룸버그는 인텔이 애플에 부품 공급을 재개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쿡은 유럽 내 추가 공급선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다만 TSMC가 현재 독일 정부와 현지 공장 설립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져, 이 곳에서 반도체를 공급받는 방안을 검토했을 가능성이 있다. 애플이 독일에서 빠르게 성장 중인 점도 이러한 관측에 힘을 싣는다. 한편, 애플은 중국의 코로나19 재유행 가능성과 정책 불확실성 등을 이유로 자국 내 공급 업체를 늘리는 방향으로 공급망을 재편하고 있다. 애플이 공개한 2021회계연도(2020년10월~2021년9월) 공급업체 목록을 보면 약 180개의 애플 공급업체 중 미국에 제조 공장을 가진 업체는 48곳으로, 전년도(25곳)에 비해 2배 가까이 증가했다.
2022.11.16 I 장영은 기자
아르테미스 1호 발사…반세기만의 달탐사 첫발
  • 아르테미스 1호 발사…반세기만의 달탐사 첫발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우리 시간으로 16일 오후 3시 48분쯤 아르테미스(Artemis) 1호 로켓을 발사했다. (사진= 나사 생중계 캡쳐)나사는 당초 이날 오후 3시 4분에 아르테미스 1호를 발사할 예정이었으나, 발사를 30분 연기한 이후 다시 10분 후에 발사를 실시할 것이라며 카운트 다운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발사가 지연된 원인은 연료를 채우는 과정에서 수소 누출이 확인됐기 때문이라며, 비상대응팀이 출동해 밸브 연결 부위를 조이는 등 긴급 조치를 실시했다고 나사측은 설명했다. 나사는 전날 밤부터 약 75만갤런(284만ℓ)의 초저온 액화 수소와 산소를 연료탱크에 채우는 작업을 진행했다. . 아르테미스 1호는 우주발사시스템(SLS)과 우주선 ‘오리온’으로 구성됐다. SLS는 발사 2분 만에 고체 로켓 부스터를 성공적으로 분리했으며, 우주선을 감싼 페어링 모듈과 비상탈출시스템, 1단 로켓 본체인 ‘코어 스테이지’ 등을 차례대로 분리하며 지구 저궤도로 상승했다. 발사 후 90여분 후에는 상단에 탑재된 우주선 오리온을 달로 향하는 달 전이궤도에 올려놓을 예정이다. 오리온은 달 너머 6만4000㎞까지 더 나아가는 ‘원거리역행궤도’를 비행한 뒤 다음달 11일 샌디에이고 연안 태평양에 입수하는 것으로 임무를 마친다. 앞서 아르테미스 1호는 올해 네 차례 발사를 시도됐지만 연기됐다. 지난 8월 29일과 9월 3일에는 수소연료 누출과 로켓 엔진 온도센서 결함으로 발사가 미뤄졌다. 이어 허리케인 ‘이언’ 때문에 두 차례 일정이 또 밀렸다. 아르테미스 1호는 1972년 아폴로 계획 종료 후 반세기 만에 인류를 달에 보내기 위한 시작이면서 미국 중심의 달탐사 연합체인 아르테미스 연합을 중심으로 우주에 대한 질서가 재편되는 과정의 첫 시작으로 평가된다. 한국도 지난해 5월 아르테미스 협정에 공식 서명하면서 10번째 참여국이 됐다. 이번 발사가 정상적으로 이뤄지면 나사는 2024년에는 아르테미스 2호에 우주비행사를 태우고 달 궤도를 돌고 올 예정이다. 2025년에는 아르테미스 3호를 발사해 첫 여성 우주비행사와 유색 인종 우주비행사를 태우고 달 표면에 여성과 유색 인종 등 2명을 태우고 달 표면에 착륙할 계획이다.(사진= 나사 생중계 캡쳐)
2022.11.16 I 장영은 기자
에스티로더, 3.7조원에 톰포드 인수…“명품 경쟁력 강화”
  • 에스티로더, 3.7조원에 톰포드 인수…“명품 경쟁력 강화”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 화장품 기업 에스티로더가 명품 패션 브랜드 톰포드를 28억달러(약 3조7000억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사진= AFP)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에스티로더는 28억달러에 톰포드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톰포드 인수는 에스티로더 역대 최대 규모의 인수·합병(M&A)이다.이달 초 구찌 모회사인 프랑스 명품 패션그룹 케링이 톰포드 인수전에 뛰어들었으나, 지난주부터 에스티로더가 톰포드와 단독 협상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은 톰포드의 인수 가격이 30억달러 이상이 될 수 있다고 보도했으나, 최근 시장 상황과 경기 침체 우려 등을 반영해 하향 조정된 것으로 보인다. 명품 브랜드 구찌의 디자이너로 유명세를 탄 톰 포드는 2005년 자신의 이름을 톰포드를 만들었다. 톰포드는 고가의 남성복으로 잘 알려져있지만, 여성의류를 비롯해 선글라스 등 액세서리, 화장품·향수 등의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맥(MAC), 크리니크, 라메르 등의 화장품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에스티로더는 톰포드 인수를 통해 기존 제품군을 강화하고 고급 의류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블룸버그는 에스티로더가 이브생로랑, 프라다, 발렌티노 등의 명품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경쟁사인 로레알과의 격차를 좁히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톰포드의 창립자인 톰 포드는 2023년 말까지 ‘크리에이티브 비저너리(creative visionary)’로 활동하게 되며, 도메니토 드솔 톰포드 회장은 컨설턴트로 남게 된다. 에스티로더는 당초 2030년까지 톰포드와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있었으며, 이 계약은 매년 10억달러(약 1조3000억원)에 달하는 수익을 창출했다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에스티로더에 따르면 이번 톰포드 인수에 따른 일회성 비용 증가로 올해 이익은 주당 5~15센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파브리치오 프리다 에스티로더 CEO는 “이번 인수로 ‘톰포드 뷰티’의 성장 계획이 강화될 것”이라며 “또 장기적으로 명품 분야에서 우리의 추진력도 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스티로더는 최근 수년간 활발한 인수 합병을 진행했다. 지난해에는 캐나다 화장품 회사 데시엠의 잔여 지분을 약 10억달러에 사들였고, 2019년에는 10억달러를 들여 화장품 브랜드 닥터자르트의 모회사인 한국 기업 해브앤비의 잔여지분을 인수했다. 2016년엔 미국 화장품회사 투페이스드를 15억달러(약 2조원)에 인수했다.
2022.11.16 I 장영은 기자
“폴란드, 미사일 피격 관련 나토헌장 4조 발동 요청할 듯”
  • “폴란드, 미사일 피격 관련 나토헌장 4조 발동 요청할 듯”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폴란드는 러시아제로 알려진 미사일이 자국 영토를 타격한 것과 관련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 전체 협의를 요청할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 AFP)로이터는 정부 당국자를 인용해 폴란드가 미사일 피격에 대해 나토 헌장 4조에 따른 회원국 젠체 협의를 요청할 것이라고 전했다. 나토 헌장 제4조에선 “회원국의 영토 보전, 정치적 독립 또는 안보가 위협받는다고 판단되면 회원국 전체가 함께 협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른바 ‘상호협의 조항’이다. 나토 헌장 4조는 터키의 요청으로 총 7차례 발동됐다. 협의는 회원국들 간 정보 교환부터 공동 대응에 대한 논의까지 다양한 범위를 포괄한다. 폴란드 현지시간으로 15일 오후 3시40분쯤 폴란드 동부 우크라이나 접경지역에 있는 마을인 프셰보도프에 미사일 2발이 떨어져 2명이 사망했다.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은 누가 미사일을 발사했는지를 보여주는 결정적인 증거가 없다고 밝혔다. 두다 대통령은 나토 주재 폴란드 대사가 옌스 스톨텐베르크 나토 사무총장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나토 헌장 4조의 발동을 요청할 가능성이 크다”고 통보했다고 밝혔다.만약 폴란드에 떨어진 미사일이 고의로 러시아에서 발사한 것으로 확인될 경우 ‘집단 방위 조항’인 나토 헌장 5조 발동 여부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 조항은 나토 회원국에 대한 공격을 전체 회원국에 대한 침공으로 간주해 필요시 집단 대응에 나설 수 있다는 점을 명시하고 있다. 폴란드 당국자는 또 이날 열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서도 자국의 피격 문제가 다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안보리는 우크라이나의 요청으로 15일 수도 키이우 등 우크라이나 전역에 대한 러시아의 대규모의 공습 관련 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유엔 주재 폴란드 대사는 “폴란드는 수요일 열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이 문제를 제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11.16 I 장영은 기자
유엔, 폴란드 피격에 “매우 우려…우크라전 격화 피해야”
  • 유엔, 폴란드 피격에 “매우 우려…우크라전 격화 피해야”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폴란드 미사일 피격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면서 철저한 조사를 당부했다. 15일(현지시간) 오후 폴란드 동부 우크라이나 접경지역에 있는 마을인 프셰보도프에 2발의 미사일이 떨어져 2명이 사망했다. (사진= 로이터)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파르한 하크 유엔 부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구테흐스 사무총장이 폴란드 미사일 피격에 “매우 우려하고 있다”며 “철저한 조사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고 밝혔다. 이어 하크 부대변인은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이 격화되는 것을 피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폴란드 현지시간으로 15일 오후 3시40분쯤 폴란드 동부 우크라이나 접경지역에 있는 마을인 프셰보도프에 미사일 2발이 떨어져 2명이 사망했다. 폴란드에 떨어진 미사일이 러시아에서 발사한 것이라는 증거는 아직 없다. 다만, 러시아가 이날 수도 키이우 등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에 약 100발의 미사일 공격을 퍼부으며 대규모 공습을 재개했다는 점에서 그중 일부가 경로를 벗어나 폴란드에 떨어졌을 가능성이 거론된다. 올해 2월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된 이후 러시아 미사일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에 발사된 적은 없다. 만약 폴란드를 타격한 미사일이 러시아에서 발사한 것이라면 나토가 우크라이나전에 참전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실제 표트르 뮐러 폴란드 정부 대변인은 이날 “폴란드는 나토 조약 4조, 상호협의조항을 발동할지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조항은 나토 회원국의 영토 보전, 정치적인 독립, 안보 등이 위협받을 경우는 언제라도 상호 협의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관련국들은 우선 철저한 조사에 협조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나토와 주요 7개국(G7) 회원국들은 폴란드의 조사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폴란드에 떨어진 미사일이 어디에서 어떤 경로로 발사된 것인지를 확인하고 대응에 나선다는 입장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방문한 인도네시아에서 폴란드 피격 관련 긴급회의를 가진 후 폴란드를 타격한 미사일이 러시아에서 발사된 것인지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는 예비 정보가 있다고 발표했다. 그는 “(폴란드 피격에 대해) 우리가 완전히 조사하기 전까지는 (구체적인) 이야기를 할 수 없지만 그것이 러시아에서 발사됐을 가능성은 낮다. 두고 보자“라고 말했다.유럽연합(EU)은 이날 성명을 내고 “우크라이나 공동체에 대한 러시아의 뻔뻔한 공격에 대한 책임을 묻기 위한 준비를 지속할 것이라는 점을 재확인한다”고 밝혔다.
2022.11.16 I 장영은 기자
바이든, 폴란드 타격 미사일 관련 “러시아발 아닌 듯”
  • 바이든, 폴란드 타격 미사일 관련 “러시아발 아닌 듯”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폴란드 동부 우크라이나 국경 지대에 떨어진 미사일에 대해 러시아에서 발사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6일 G20 회의 참석차 방문한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폴란드 피격과 관련 주요국들과 긴급회의를 가진 후 관련 내용을 발표했다. (사진= AFP)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인도네시아를 방문한 바이든 대통령은 16일 주요국들과 긴급회의 후 폴란드를 타격한 미사일이 러시아에서 발사된 것인지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는 예비 정보가 있다고 발표했다. 폴란드 피격 소식이 전해진 후 바이든 대통령은 독일, 캐나다, 네덜란드, 일본, 스페인, 이탈리아, 프랑스, 영국 등 정상들과 발리에서 긴급회의를 가졌다. 일본을 제외한 모든 회의 참석 국가들은 폴란드가 속해 있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폴란드 피격에 대해) 우리가 완전히 조사하기 전까지는 (구체적인) 이야기를 할 수 없지만 그것이 러시아에서 발사됐을 가능성은 낮다. 두고 보자“라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격을 지속하면서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면서 “미국과 나토 동맹국은 행동하기 전에 충분히 조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우리는 폴란드 접경 마을에서 발생한 폭발에 대한 폴란드의 조사를 지원하기로 합의했으며, 정확히 무슨 일이 있었는지 파악하도록 할 것”이라며 “조사를 진행하면서 다음 단계를 결정할 것이다. 회의 참석자들이 만장일치로 찬성했다”고 전했다. 한편, 폴란드 현지시간으로 15일 오후 3시40분쯤 폴란드 동부 우크라이나와 접경지역에 있는 마을인 프셰보도프에 미사일 2발이 떨어져 2명이 사망했다. 올해 2월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된 이후 러시아 미사일이 나토 회원국에 발사된 사례는 없다.
2022.11.16 I 장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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