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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빅테크 잇단 감원에도 美 실업수당 청구건수 감소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 정보기술(IT) 기업들의 잇따른 인력 감축과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에도 미국 노동시장은 탄탄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AFP)17일(현지시간)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11월6~12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전주에 비해 4000건 감소한 22만2000건으로 집계됐다. 전주대비 줄었을 뿐 아니라, 로이터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2만5000건)도 밑돌았다. 최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51만건으로 1만3000건 증가했다.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주 전 기준으로 집계된다.미 해군연방신용조합(Navy Federal Credit Union)의 로버트 프릭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고용지표에 대해 “미국 노동 시장이 여전히 얼마나 타이트(공급보다 수요가 많은 상황)한 지 보여주는 증거”라고 말했다. 트위터, 메타 플랫폼, 아마존 등의 빅테크를 비롯해 중소 규모 IT 기업에 이르기까지 테크 부분은 최근 잇따라 대규모 감원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미국 노동시장이 약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IT와 부동산 부문을 제외한 미국 기업들이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발생한 인력 부족을 메우기 위해 채용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9월 기준 실업자 1명당 1.9명의 일자리가 생겼고, 해고된 일부 근로자들은 빠르게 새로운 일자리를 찾았을 것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골드만삭스 이코노미스트들은 이번주 내놓은 분석에서 IT 기업들의 해고 러시가 불황을 불러올 것이라는 전망을 일축했다. IT 부문의 채용 공고는 코로나19 이전을 웃도는 수준이며, 역사적으로 기술 기업들의 정리해고가 노동시장 악화를 유발하는 주요 지표는 아니었다는 분석이다. 테크 기업의 해고는 아직 공식 자료에서는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로이터는 덧붙였다. IT 기업들이 몰려 있는 캘리포니아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지난주 302건 증가하는데 그쳤다. 한편, 플로리다, 조지아, 켄터키, 인디애나, 텍사스에서는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크게 감소했으며, 미네소타와 노스캐롤라이나에서는 큰 폭으로 늘었다.
- 에스티로더, 3.7조원에 톰포드 인수…“명품 경쟁력 강화”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 화장품 기업 에스티로더가 명품 패션 브랜드 톰포드를 28억달러(약 3조7000억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사진= AFP)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에스티로더는 28억달러에 톰포드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톰포드 인수는 에스티로더 역대 최대 규모의 인수·합병(M&A)이다.이달 초 구찌 모회사인 프랑스 명품 패션그룹 케링이 톰포드 인수전에 뛰어들었으나, 지난주부터 에스티로더가 톰포드와 단독 협상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은 톰포드의 인수 가격이 30억달러 이상이 될 수 있다고 보도했으나, 최근 시장 상황과 경기 침체 우려 등을 반영해 하향 조정된 것으로 보인다. 명품 브랜드 구찌의 디자이너로 유명세를 탄 톰 포드는 2005년 자신의 이름을 톰포드를 만들었다. 톰포드는 고가의 남성복으로 잘 알려져있지만, 여성의류를 비롯해 선글라스 등 액세서리, 화장품·향수 등의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맥(MAC), 크리니크, 라메르 등의 화장품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에스티로더는 톰포드 인수를 통해 기존 제품군을 강화하고 고급 의류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블룸버그는 에스티로더가 이브생로랑, 프라다, 발렌티노 등의 명품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경쟁사인 로레알과의 격차를 좁히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톰포드의 창립자인 톰 포드는 2023년 말까지 ‘크리에이티브 비저너리(creative visionary)’로 활동하게 되며, 도메니토 드솔 톰포드 회장은 컨설턴트로 남게 된다. 에스티로더는 당초 2030년까지 톰포드와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있었으며, 이 계약은 매년 10억달러(약 1조3000억원)에 달하는 수익을 창출했다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에스티로더에 따르면 이번 톰포드 인수에 따른 일회성 비용 증가로 올해 이익은 주당 5~15센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파브리치오 프리다 에스티로더 CEO는 “이번 인수로 ‘톰포드 뷰티’의 성장 계획이 강화될 것”이라며 “또 장기적으로 명품 분야에서 우리의 추진력도 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스티로더는 최근 수년간 활발한 인수 합병을 진행했다. 지난해에는 캐나다 화장품 회사 데시엠의 잔여 지분을 약 10억달러에 사들였고, 2019년에는 10억달러를 들여 화장품 브랜드 닥터자르트의 모회사인 한국 기업 해브앤비의 잔여지분을 인수했다. 2016년엔 미국 화장품회사 투페이스드를 15억달러(약 2조원)에 인수했다.
- 바이든, 폴란드 타격 미사일 관련 “러시아발 아닌 듯”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폴란드 동부 우크라이나 국경 지대에 떨어진 미사일에 대해 러시아에서 발사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6일 G20 회의 참석차 방문한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폴란드 피격과 관련 주요국들과 긴급회의를 가진 후 관련 내용을 발표했다. (사진= AFP)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인도네시아를 방문한 바이든 대통령은 16일 주요국들과 긴급회의 후 폴란드를 타격한 미사일이 러시아에서 발사된 것인지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는 예비 정보가 있다고 발표했다. 폴란드 피격 소식이 전해진 후 바이든 대통령은 독일, 캐나다, 네덜란드, 일본, 스페인, 이탈리아, 프랑스, 영국 등 정상들과 발리에서 긴급회의를 가졌다. 일본을 제외한 모든 회의 참석 국가들은 폴란드가 속해 있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폴란드 피격에 대해) 우리가 완전히 조사하기 전까지는 (구체적인) 이야기를 할 수 없지만 그것이 러시아에서 발사됐을 가능성은 낮다. 두고 보자“라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격을 지속하면서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면서 “미국과 나토 동맹국은 행동하기 전에 충분히 조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우리는 폴란드 접경 마을에서 발생한 폭발에 대한 폴란드의 조사를 지원하기로 합의했으며, 정확히 무슨 일이 있었는지 파악하도록 할 것”이라며 “조사를 진행하면서 다음 단계를 결정할 것이다. 회의 참석자들이 만장일치로 찬성했다”고 전했다. 한편, 폴란드 현지시간으로 15일 오후 3시40분쯤 폴란드 동부 우크라이나와 접경지역에 있는 마을인 프셰보도프에 미사일 2발이 떨어져 2명이 사망했다. 올해 2월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된 이후 러시아 미사일이 나토 회원국에 발사된 사례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