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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탕도 못 주겠네”…美 핼러윈 앞두고 ‘캔디플레이션’
  • “사탕도 못 주겠네”…美 핼러윈 앞두고 ‘캔디플레이션’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고공행진 중인 미국 인플레이션이 핼러윈데이까지 덮쳤다. 핼러윈데이 필수품인 사탕 가격이 역대 최대폭으로 오르면서다. (사진= AFP) 물가 관련 지표를 발표하는 미국 노동부 통계에 따르면 사탕 가격은 1년 전에 비해 13% 이상 급등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사탕류의 가격 상승폭으로는 역대 최대다. ‘캔디플레이션’(캔디+인플레이션)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다. WSJ은 키건 킵케(19)의 사례를 소개했다. 이달 초 한 주유소 편의점에 들러 평소 즐겨 먹던 ‘스웨덴 피시’ 패밀리 사이즈 한봉지를 사려던 그는 10.99달러짜리 가격표를 보고 깜짝 놀랐다. 킵케는 “이 사탕이 이만큼 비쌀리가 없다고 생각했다”며, 평소에는 6달러 정도에 사먹곤 했다고 말했다. 아마존 가격비교 사이트 키파(Keepa)에 따르면 ‘사우어 패치 키즈’ 젤리는 지난해 10월 12달러에서 1년 만에 16.99달러로 가격이 올랐다. ‘펀 사이즈 스니커즈’ 한 봉지는 이번달 아마존에서 12달러에 판매됐는데, 작년 10월에는 약 5달러에 불과했다. 시장조사업체 데이터셈블리 조사 결과 미 식품회사 마스의 ‘스타버스트’와 ‘스키틀스’ 가격은 올해 들어 각각 35%, 42% 올라 사탕류 중에서 가장 큰 폭으로 뛰었다. 제조업체들은 사탕 가격 급등에 대해 치솟는 인건비와 밀가루, 설탕, 우유 등 원자재 비용이 급등하면서 생산 원가가 크게 뛰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달 이들 사탕 원재료의 가격은 전년동기대비 8.2% 상승하며 전체 소비자물가(CPI) 상승률을 웃돌았다.미 전국소매협회(NRF)는 올해 미국의 평균적인 가정은 사탕, 의상, 장식품 등 핼로윈데이 관련 물품에 약 100달러를 지출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 103달러에 이어 역대 2번째로 많은 액수다.한편, 미국에서는 매년 핼러윈데이 때 아이들이 집집 마다 방문하며 ‘트릭 오어 트릿’(trick or treat)을 외치는 놀이를 한다. ‘사탕을 안 주면 장난칠 거야’라는 의미로, 각 가정에서는 사탕을 문고리에 걸어두기도 하고 아이들이 방문하면 직접 건네주기도 한다.
2022.10.26 I 장영은 기자
사우디 “우리가 더 어른스럽게 굴기로”…美와 확전 자제
  • 사우디 “우리가 더 어른스럽게 굴기로”…美와 확전 자제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사우디아라비아(사우디)가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의 감산 결정 이후 이어지고 있는 미국과의 신경전에서 한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압둘아지즈 빈 살만 사우디 에너지부 장관은 최근 미국과의 갈등 국면에서 “어른스럽게 행동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진= AFP)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압둘아지즈 빈 살만 사우디 에너지부 장관은 25일(현지시간) 석유 공급을 둘러싼 미국과 분쟁에서 ‘어른(maturer guys)’처럼 행동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빈 살만 장관은 이날 리야드에서 열린 미래투자이니셔티브(FII) 포럼에서 미국과의 관계를 어떻게 복원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사우디가 더 어른스럽게 행동하고 그 결과가 어떻게 되는지 지켜보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사우디는 누구 편이냐’는 질문을 계속 듣고 있다며, “우리는 사우디 국민 편이라고 말할 수는 없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미국과 사우디의 대립은 사우디가 주도하고 있는 OPEC+가 미국의 증산 요청에도 다음달부터 하루 200만배럴을 감산하기로 결정을 내리면서 촉발됐다. 중간선거를 앞두고 물가 안정에 힘을 쏟고 있는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8월 사우디 방문시 증산 요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사우디의 감산 결정에 즉각 반발하며 양국 관계를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포럼에 참석한 칼리드 알팔레 사우디 투자부 장관은 “양국 국민과 기업의 관계, 교육제도 등에서의 협력을 보면 양국(미국과 사우디)은 매우 긴밀하다”며 “최근의 갈등은 부적절하며 우리는 이를 극복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반면 미국은 사우디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대통령은 관계 재검토 절차와 사우디와의 관계를 어떻게 가져갈지에 대해 전략적으로 사고할 것”이라며 “시간을 두고 의회 양당, 파트너 및 동맹, 사우디와 시간을 갖고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10.26 I 장영은 기자
푸틴 핵도발 와중에 러 핵훈련…美 “통보 받았다”
  • 푸틴 핵도발 와중에 러 핵훈련…美 “통보 받았다”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공공연하게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시사하는 가운데 러시아가 핵 훈련에 돌입한다. 러시아는 지난2월 우크라이나 침공을 앞두고 핵전쟁 훈련인 그롬을 실시했다. (사진= AFP)25일(현지시간)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러시아는 미국 정부에 대규모 핵전쟁 훈련인 그롬’(Grom·우뢰)을 실시하겠다고 통보했다. 러시아는 매년 10월 말 그롬 훈련을 실시하고 있으며, 우크라이나 침공 직전인 올해 2월에도 그롬 훈련을 했다. 패트릭 라이더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러시아로부터 그롬 훈련에 대한 통보를 받았는지를 묻는 질문에 “통지를 받았다”면서 “이전에도 강조했듯이 이는 러시아가 연례적으로 실시하는 일상적 훈련”이라고 답했다.그는 “러시아는 (핵훈련에 대해) 투명하게 공지해야 한다는 군비통제 의무를 따르고 있다”면서 “현시점에서 더이상 제공할 정보는 없다”고 말했다.앞서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도 지난 13일 브뤼셀에서 기자들과 만나 러시아의 핵 훈련 가능성에 대해 “러시아의 이번 훈련은 연례적인 훈련이며 그들의 핵무기를 실험하는 훈련”이라고 했다. 그는 “우리는 수십 년간 러시아 핵 전력을 감시해 왔으며 계속 면밀히 감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롬 훈련에는 잠수함, 전투기, 미사일 등이 동원된다. 미국은 러시아가 과거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한 적이 있다는 점을 들어 이번 그롬 훈련에서 미사일 시험 발사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라이더 대변인은 또 러시아가 방사능 물질이 들어 있는 재래식 폭탄인 ‘더티밤’을 사용할 가능성에 대해 “우리는 현재까지 러시아가 핵무기나 더티밤을 배치하려는 결정이나 의도가 있다는 어떤 신호도 보지 못했다”면서 “계속해서 면밀하게 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롬이 연례 훈련이기는 하지만 군사적 긴장감은 예년보다 높은 상황이다. 최근 푸틴 대통령이 자국 영토 방어를 위한 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을 했기 때문이다. 로이터는 “푸틴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핵무기 사용 위협을 한 이후 그 의도에 대한 논란이 빚어지고 있다”며 “이번 훈련은 미국과 동맹국들에 잠재적인 도전”이라고 전했다. 한편, 미국을 비롯한 14개 나토 회원국은 이달 17일부터 연례 핵 억지 연습인 ‘스테드패스트 눈’을 진행하고 있다. 러시아 국경에서 1000㎞ 떨어진 유럽 서부에서 진행되는 이번 훈련은 오는 30일까지 이어진다.
2022.10.26 I 장영은 기자
MS, 3분기 예상대로 부진…PC 수요 감소·강달러 탓
  • MS, 3분기 예상대로 부진…PC 수요 감소·강달러 탓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예상대로 부진한 3분기 실적을 내놨다. PC 판매 감소로 윈도 라이선스 판매가 줄어든데다 달러 강세로 해외 수익에서 환차손이 발생했다. (사진= MS 홈페이지)MS는 25일(현지시간) 올해 3분기 매출이 501억2000만달러(약 71조7000억원)로 전년동기대비 11% 증가했으며, 주당 순이익(EPS)은 2.35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월가 예상치인 매출 496억1000만달러와 주당 순이익 2.30달러를 각각 소폭 웃돌았다. 매출 성장률은 MS가 앞서 전망한 대로 5년 만에 최저치다. 뉴욕타임스(NYT)는 “ MS의 매출 성장률은 2017년 1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며 “그동안 MS는 매분기 12~22%의 매출 성장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우선 PC 판매 감소에 따라 MS의 주력 사업인 PC용 윈도 라이선스 판매가 감소했다. 퍼스널 컴퓨팅 부문 매출은 133억3000만달러(약 19조원)로, 지난해 3분기에 비해 15% 줄었다. MS의 신성장 동력이자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는 클라우드(애저)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5% 뛰었지만, 시장 예상치인 36.9%에는 못 미쳤다. 애저의 매출은 클라우드 사용량과 연동되는데, MS는 4분기에 클라우드 부문 성장세가 5%포인트 더 둔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동안 호황을 누렸던 게임 부문(엑스박스)의 매출은 전년동기보다 3% 감소했다. 달러 강세도 실적에 악영향을 미쳤다. NYT는 강달러로 MS의 3분기 매출이 23억달러(약 3조3000억원) 감소했으며, 환율 효과를 없애면 전년대비 16%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MS는 향후 경기 침체에 대비하겠다는 방침이다. MS는 최근 매출 성장률 둔화 등 사업 환경 변화를 반영해 추가 감원을 진행할 것으로 밝힌바 있다.
2022.10.26 I 장영은 기자
“인텔, 자율주행 자회사 모빌아이 공모가 21달러 결정”
  • “인텔, 자율주행 자회사 모빌아이 공모가 21달러 결정”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이 자율주행 자회사인 ‘모빌아이’의 공모가를 21달러로 결정했다고 월스리트저널(WSJ)이 25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모빌아이는 26일 나스닥시장에 상장된다. 인텔의 자율주행 자회사 모빌아이가 26일(현지시간) 나스닥에 상장될 예정이다. (사진= AFP)WSJ은 이날 소식통을 인용해 인텔이 모빌아이의 기업가치를 처음 기업공개(IPO)를 결정했을 때보다 크게 낮춰 잡으면서 공모가를 21달러(약 3만원)로 정했다고 전했다. 모빌아이는 4100만주를 매각해 8억6100만달러(약 1조2300억원)를 조달했다. 모빌아이의 기업가치는 170억달러(약 24조3000억원) 수준이다. 2017년 인텔이 인수했던 가격(150억달러)보단 높지만 당초 500억달러(약 71조4000억원)까지 평가됐던 것에 비해서는 3분의 1로 쪼그라들었다. 앞서 WSJ은 지난 17일 인텔이 모빌아이의 기업가치를 200억달러(약 28조6000억원) 이하로 낮추고 발행 주식도 기존 계획보다 대폭 줄이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최근 시장 상황을 고려해 낮은 가격으로 적은 주식을 유통시키기로 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올해 미국 주식시장은 투자 심리 위축뿐 아니라 높은 변동성으로 불안정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리서치업체 딜로직은 올해 뉴욕증시에서 IPO를 통해 조달된 금액이 74억달러(약 10조6000억원)에 그쳐 수 십년 만에 최악의 해라고 평가했다. 미래 성장성을 토대로 가치가 평가되는 기술 기업들은 더 큰 타격을 받고 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1년 전에 비해 26% 하락해,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15%)보다 더 고전하고 있다.지난해 말 IPO 추진을 발표했을 때보다는 규모가 크게 줄었지만, 모빌아이는 올해 마지막 주요 IPO가 될 것이라고 WSJ은 덧붙였다. 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인텔은 모빌아이가 상장을 통해 조달하는 자금이 필요한 것이 아니다”라며 “상장을 통해 모빌아이의 인지도를 높이고 더 많은 사업을 유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모빌아이는 이스라엘 자율주행 전문기업으로 인텔이 2017년 인수했다.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분야에서 세계 1위로 평가받고 있다. 차량 내부에 장착된 카메라로 속도 제한과 충돌 위험 등을 알려주는 자율주행 차량의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모빌아이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8억5400만달러(약 1조2281억원)로 전년동기대비 21% 증가했으며, 지난해 매출은 14억달러(약 2조원)였다.
2022.10.26 I 장영은 기자
“토요타, 테슬라 잡기 위해 전기차 전략 전면 재검토”
  • “토요타, 테슬라 잡기 위해 전기차 전략 전면 재검토”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일본 도요타자동차가 기존 전기차 전략을 전면 재검토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회사의 당초 예상보다 빠르게 성장하는 전기차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다. 토요타가 급성장하는 전기차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관련 전략을 전면 재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AFP)로이터는 이날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토요타가 기존 전기차 프로젝트 중 일부를 중단했으며, 검토 중인 수정안이 채택되면 전기차 사업에서 극적인 전환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일부 모델의 경우 예정보다 출시가 지연될 수 있다고 로이터는 덧붙였다. 토요타는 지난해 전기차 신모델 출시를 포함해 380억달러 규모의 탄소 중립을 위한 전동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 회사는 2030년까지 전 세계 시장에 총 30종의 전기차를 출시하고 연간 350만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를 공개했다. 기존 계획에 대한 전면 재검토가 이뤄지게 된 근본적인 배경은 전기차 시장이 토요타의 당초 예상보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서다. 토요타는 향후 수 십년 간 전기차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지 않을 것이란 예상에, 전기차를 기존 가솔린·하이브리드 모델과 같은 조립라인에서 생산할 수 있는 ‘e-TNGA’ 플랫폼을 설계했다. 전기차 시장이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커지면서 기존 생산 플랫폼으로는 경쟁력이 떨어질 것이라는 위기감이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토요타 경영진은 전기차 생산비용 경쟁에서 세계 1위 업체인 테슬라에 뒤처지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으며, 관련 부문에 내년 초까지 기존 생산 플랫폼을 개선하거나 새로운 구조를 잡아오라는 지시를 내렸다.도요타는 테슬라의 ‘기가 프레스’처럼 비용을 낮출 수 있는 혁신 방안을 도입하는 방안을 공급업체들과 협의 중이다. 한 소식통은 도요타가 이 같은 기술을 적용하면 전기차 베터리의 크기와 무게를 줄여 차량 한 대당 수 천달러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2.10.25 I 장영은 기자
‘시진핑 3기 리스크’ 美증시서 中기업 시총 106조원 증발(종합)
  • ‘시진핑 3기 리스크’ 美증시서 中기업 시총 106조원 증발(종합)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시진핑 3기 리스크’가 세계 주식시장을 덮쳤다. 당국의 규제 강화 등 반(反) 시장적 경제정책에 대한 우려로 세계 주요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의 주가가 급락했다.(사진= AFP)◇美 증시 상장된 中 기업, 규제 리스크에 대폭락월스트리트저널(WSJ)은 24일(현지시간) 다우존스 마켓데이터를 인용해 뉴욕증시에 상장된 중국기업의 주가에 연동되는 나스닥 골든 드래곤 차이나 지수가 전거래일대비 14% 폭락했다고 보도했다. 하루만에 시가총액 734억달러(약 105조6300억원)가 증발했다.뉴욕증시가 2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급등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대비 1.34% 상승했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19% 뛰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86% 올랐다.중국 기업들의 주가가 유독 약세를 보인 것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측근들로만 채워진 3기 지도부가 공식 출범하면서 당국의 규제 리스크가 커진 탓이다. 특히 시 주석의 공동부유(共同富裕)와 데이터 관련 규제 강화로 이미 타격을 받았던 대형 기술주들은 더 맥을 못췄다.미국에 상장된 5대 중국 기업의 시가총액은 이날 하루 만에 521억7000만달러(약 75조원) 사라졌다고 WSJ은 덧붙였다. 대부분이 빅테크(대형 기술기업)다. 알리바바는 이날 2014년 기업공개(IPO) 당시 공모가인 68달러를 밑돌며, 전거래일에 1877억9000만달러(약 270조3200억원)였던 시가총액이 1663억4000만달러(약 239조4500억원)로 쪼그라들었다. 바이두와 징둥닷컴, 핀둬둬의 시가총액도 10% 이상 감소했다.앞서 중국시간으로 24일 중국 본토 증시와 홍콩 증시도 급락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24일 2.02% 하락한 2977.56에 마감했고, 선전성분지수 2.05% 떨어진 1만694.61에 거래를 마쳤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 넘게 밀리며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특히 홍콩 증시에 상장된 중국 본토 기업들로 구성된 홍콩H지수(HSCEI)는 7% 가까이 급락했다.중국 기업 주식이 약세를 보이면서 마화텅(사진) 텐센트 회장을 비롯한 중국 부호들의 재산도 하루 만에 급감했다. (사진= AFP)◇中 부호들 재산도 50조원 날아가…위안화 최저치 경신중국 빅테크 주식들의 속절 없는 추락에 이들 기업의 경영자이자 중국 최고 부호들이 재산도 큰 폭으로 쪼그라들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중국 주요 기업들의 주가 폭락으로 중국 부호들의 재산이 하루 만에 350억달러(약 50조2000억원) 이상 줄어들었다고 전했다.블룸버그에 따르면 하루 동안 가장 큰 손실 본 사람은 황정 핀둬둬 창업자로, 주식 가치 하락으로 약 51억달러(약 7조3000억원)의 재산이 줄었다. 이어 마화텅 텐센트 창업자가 약 25억달러(약 3조6000억원), 생수업체 농푸산취안 창업자 중산산이 약 21억달러(약 3조원)를 각각 잃었다. 딩레이 넷이즈 창업자는 약 18억달러(약 2조6000억원), 마윈 알리바바 창업자는 10억달러(약 1조4000억원)의 손실을 입었다.블룸버그는 최측근을 지도부 최고위직에 앉힌 시 주석의 행보는 중국 기업에 대한 규제가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를 낳고 있다고 진단했다. 지도부 내에서도 시 주석의 경정에 이견을 제기할 세력이 없기 때문이다. 윌리엄 블레어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비비안 린 서스톤 포트폴리오 매니저도 “이날 매도세는 친기업적이지 않은 시 주석과 그의 충성파로 구성된 중국 지도부 하에서 중국의 향후 경제 정책에 대한 투자자들의 회의감을 반영한다”고 말했다한편, 중국의 경제 성장률 둔화와 기업 실적 등에 대한 우려를 반영하며 위안화 가치는 약세를 보였다. 중국 역내 달러·위안화 환율은 달러당 7.3위안대까지 오르며(위안화 가치 하락) 2008년 초 이후 최저치였던 전날 기록을 경신했다.
2022.10.25 I 장영은 기자
메타 투자자 “인력 20% 자르고 메타버스 투자 줄여라”
  • 메타 투자자 “인력 20% 자르고 메타버스 투자 줄여라”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페이스북의 모기업인 메타 플랫폼의 투자자가 회사측에 인력 감축 등 비용 통제를 요구했다. (사진= AFP)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브래드 거스트너 알티미터 캐피털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마크 저커버거 메타 CEO에게 보낸 공개서한을 통해 감원과 자본 지출을 줄여 조직을 효율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알티미터 캐피털은 기술주에 주로 투자하는 헤지펀드로 메타 지분의 0.1%를 보유하고 있다고 로이터는 덧붙였다. 거스트너는 인력을 20% 감축하고 메타버스 투자를 현재 연간 100억달러(약 14조4000억원)의 절반 수준인 50억달러(약 7조2000억원)이하로 줄이면 현금 흐름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감원, 메타버스 투자 축소와 함께 자본지출을 연간 50억~250억달러로 제한한다면 잉여현금흐름이 현재의 두 배인 400억달러(약 57조5000억원)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메타는 지난해 10월 사명을 페이스북에서 메타로 바꾸고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를 회사의 신성장동력으로 키우겠다고 공언했다. 이후 전 세계에서 수 십억달러를 들여 수 천명의 직원을 고용하는 등 메타버스에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그러나 메타 내 메타버스 관련 부서인 ‘리얼리티 랩스’는 적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58억달러(약 8조3000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거스트너 CEO는 “사람들은 메타버스가 무엇인지도 정확히 알지 못한다”며 “미지의 미래에 1000억달러(143조8000억원) 이상을 투자하는 것은 실리콘 밸리 기준으로도 너무 크고 무섭다”고 우려했다. 그는 메타가 현재 투자하고 있는 메타버스 분야에서 결실을 보기 위해서는 10년은 걸릴 수 있다고 봤다. 한편, 메타는 부진한 실적에 메타버스 분야에서도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미국 주요 기술주 중에서도 유독 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말 336달러 수준이던 주가는 24일 기준 약 130달러로 올해 들어 60% 넘게 급락했다. 메타는 오는 26일 장 마감 후 3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2022.10.25 I 장영은 기자
'시진핑 3기 리스크' 美증시서 中기업 시총 106조원 증발
  • '시진핑 3기 리스크' 美증시서 中기업 시총 106조원 증발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시진핑 3기 리스크’가 세계 주식시장을 덮쳤다. 당국의 규제 강화 등 반(反) 시장적 경제정책에 대한 우려로 중국 기업의 주가가 급락하고 있는 것이다.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가 동반상승한 가운데 중국 기업들은 급락세를 보였다. (사진= AFP)월스트리트저널(WSJ)은 24일(현지시간) 다우존스 마켓데이터를 인용해 뉴욕증시에 상장된 중국기업의 주가에 연동되는 나스닥 골든 드래곤 차이나 지수가 전거래일대비 14% 폭락했다고 보도했다. 하루만에 시가총액 734억달러(약 105조6300억원)가 증발했다. 뉴욕증시가 2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급등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대비 1.34% 상승했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19% 뛰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86% 올랐다. 중국 기업들의 주가가 유독 약세를 보인 것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측근들로만 채워진 3기 지도부가 공식 출범하면서 당국의 규제 리스크가 커진 탓이다. 특히 시 주석의 공동부유(共同富裕)와 데이터 관련 규제 강화로 이미 타격을 받았던 대형 기술주들은 더 맥을 못췄다. 미국에 상장된 5대 중국 기업의 시가총액은 이날 하루 만에 521억7000만달러(약 75조원) 사라졌다고 WSJ은 덧붙였다. 대부분이 빅테크(대형 기술기업)로 알리바바는 이날 2014년 기업공개(IPO) 당시 공모가인 68달러를 밑돌며, 전거래일에 1877억9000만달러(약 270조3200억원)였던 시가총액이 1663억4000만달러(약 239조4500억원)로 쪼그라들었다. 바이두와 징둥닷컴, 핀둬둬의 시가총액도 10% 이상 감소했다. 중국시간으로 24일 중국 본토 증시와 홍콩 증시도 급락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24일 2.02% 하락한 2977.56에 마감했고, 선전성분지수 2.05% 떨어진 1만694.61에 거래를 마쳤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 넘게 밀리며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특히 홍콩 증시에 상장된 중국 본토 기업들로 구성된 홍콩H지수(HSCEI)는 7% 가까이 급락했다. 윌리엄 블레어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비비안 린 서스톤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이날 매도세는 친기업적이지 않은 시 주석과 그의 충성파로 구성된 중국 지도부 하에서 중국의 향후 경제 정책에 대한 투자자들의 회의감을 반영한다”고 말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은 중국이 저성장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며, 중국 주식과 채권에 대한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다. 또 이날 투자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이번 당대회가 중국의 단기적인 성장 부진에 대한 견해를 바꿀 만한 시사점을 주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2022.10.25 I 장영은 기자
애플, 美서 구독서비스 요금 月 1~2달러 인상
  • 애플, 美서 구독서비스 요금 月 1~2달러 인상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애플이 미국에서 동영상과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인 애플 TV+(플러스)와 애플뮤직의 요금을 인상한다고 24일(현지시간) 밝혔다. (사진= AFP)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애플은 이날부터 애플뮤직의 월 이용요금을 9.99달러에서 10.99달러로 1달러 올린다. 경쟁사인 스포티파이의 가장 싼 요금제(9.99달러)보다 비싸졌다. 애플TV+ 한 달 구독료는 4.99달러에서 6.99달러로 2달러가 인상됐다. 경쟁사인 디즈니플러스와 넷플릭스의 가장 저렴한 요금제는 각각 7.99달러와 9.99달러다. 넷플릭스의 경우 다음달부터 출시하는 광고 삽입형 요금제가 애플TV+와 같은 월 6.99달러다. 연간 구독료는 애플뮤직의 99달러에서 109달러로, 애플TV+는 49.99달러에서 69달러로 각각 10달러와 20달러씩 인상된다. 애플뮤직과 애플TV+에 다른 서비스를 묶은 ‘애플원’은 월 구독료는 기존보다 2달러 오른 16.95달러가 됐다. 애플측은 요금인상의 이유로 음원 라이선스 비용 증가와 애플TV+ 콘텐츠의 다양화를 들었다. WSJ은 “애플의 이번 요금 인상은 서비스 사업을 성장시키기 위한 계획의 일환”이라며 “이 부문은 3분기 애플 전체 매출의 4분의 1을 차지했다”고 전했다. 애플은 오는 27일 실적을 발표한다. 한편, 넷플릭스는 올해 초 2020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가격을 인상했으며, 아마존은 배송비와 인건비 상승 등을 이유로 구독서비스 ‘아마존 프라임’의 가격을 올렸다.
2022.10.25 I 장영은 기자
코로나 걸렸는데 목보다 머리 아프다…이유는?
  • 코로나 걸렸는데 목보다 머리 아프다…이유는?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된 후 3년 차를 맞이하면서 초기와 비교해 주요 증상이 많이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백신 접종 상태에 따라 증상이 나타나는 양상도 달랐다.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백신 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경우 인후염보다 두통을 더 많이 호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픽사베이)미 정치전문 매체 더힐은 23일(현지시간) 코로나19 증상 추적 앱인 조에(ZOE)와 미국·영국 대학 연구진의 공동 연구결과를 인용해 코로나19 감염의 주요 증상이 바뀌었다고 전했다. 연구진이 △백신 접종 완료자 △1회 접종자 △미접종자 3개 그룹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가장 많이 나타난 증상 5가지 중 4가지가 같았다. 공통 증상은 △인후통 △콧물 △지속적인 기침 △두통 등이었다. 코로나19 대유행 초기 주요 증상으로 꼽혔던 미각·후각 상실과 고열, 호흡곤란 등은 상위권에 들지 않았다. 오한과 떨림, 발가락 통증이나 복통 등의 증상도 최근에는 별로 보고되지 않고 있다고 연구진은 덧붙였다. 백신접종 상태에 따라 주요 증상이 달랐다. 백신접종을 완료한 경우 상위 5개 증상은 △인후통 △콧물 △코막힘 △지속적인 기침 △두통 순이었다. 백신을 한 차례만 맞거나 아예 접종을 받지 않은 사람들에게서는 두통이 가장 많이 나타나는 증상이었다. 미접종자들은 다른 2개 집단과 달리 발열(4위)을 많이 호소했다. ZOE측은 “재채기와 콧물은 이전까지 코로나19의 주요 증상으로 생각되지 않았다”면서 “백신을 접종한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더 많이 재채기 증상을 보고해왔다”고 전했다. 변화된 코로나19 주요 증상은 감기 증상에 가까운 것으로 보인다. 연구진은 현재 우세종인 오미크론 변이가 한때 지배적인 변종이었던 델타 변이보다 더 가벼운 증상을 보인다고 입을 모았다. 일부 전문가들은 본격적인 겨울철을 앞두고 코로나19 감염 증상이 독감 등 겨울에 유행하는 다른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때와 매우 유사한 것에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2022.10.24 I 장영은 기자
美 GDP 반등 전망…"실제 경제상황 개선은 아냐"
  • 美 GDP 반등 전망…"실제 경제상황 개선은 아냐"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기술적 침체’ 논란을 일으켰던 미국 경제가 3분기에는 반등할 것으로 전망됐다. 상반기 마이너스 성장에서는 벗어나겠지만 경기의 큰 방향은 침체로 향하고 있다는 분석이 함께 나온다. 애틀랜타 연은에 따르면 미국의 3분기 경제성장률은 2.9%를 기록하며 상반기 마이너스 성장에서 반등할 것으로 전망됐다. (사진= AFP)◇3분기 미 GDP 2.9% 상승 전망…“반등에 속아선 안돼”23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은 올해 3분기 미 GDP 성장률이 2.9%를 기록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지난 19일 기준 전망치로 애틀랜타 연은은 각종 경제 지표를 바탕으로 국내총생산(GDP) 전망치를 추정한 ‘GDP 나우’를 발표하고 있다.최신 전망치는 지난 14일 기준 GDP나우 추정치인 2.8%보다 상승했다. 최근 연방준비제도(Fed·연준)과 미 인구조사국이 발표한 3분기 실질 민간 총투자 증가율 개선을 반영한 것이라고 애틀랜타 연은은 설명했다. 미 상무부는 오는 27일 3분기 GDP 잠정치를 발표할 예정이다.미 GDP 성장률은 올해 1분기와 2분기 각각 -1.6%, -0.6%를 기록하며 기술적 침체에 빠졌다는 논란을 불러온 바 있다. 2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은 기술적 침체에 부합하지만, 역대 최저 수주의 실업률을 기록 중인 건강한 노동시장을 감안하면 경기 후퇴 국면이라고 볼 수 없다는 반론이 맞섰다.다만, 3분기 경제 성장률이 플러스로 돌아선 이후에도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는 여전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WP는 고공행진하는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경제성장과 가계 예산 모두를 압박하고 있으며, GDP의 일시적인 개선이 경제 상황의 반전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전했다. 조셉 라보르냐 SMBC닛코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고객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GDP 반등에 속지 말라고 경고했다. 그는 “경기침체가 시작될 무렵에도 경제는 종종 실질 GDP에서 건전한 성장세를 보인다. 실제로 지난 6차례의 경기 침체 중 4차례에 걸쳐 이 같은 현상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전문가들은 미국의 3분기 GDP 반등이 소비 회복이 아닌 무역 적자 감소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사진= AFP)◇GDP반등, 무역적자 감소 때문…고개 드는 긴축 속도조절론실제 내용을 뜯어봐도 GDP가 플러스로 돌아선 배경이 미 경제를 이끄는 소비 회복보다는 무역적자 감소 때문이라고 WP는 짚었다. 실제 경기 상황은 상반기에서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는 의미다. 앤드류 패터슨 뱅가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근원 지표를 보면 가계, 기업, 정부의 소비는 일관되게 둔화하는 추세에 있다”며 “이번에 GDP 성장률이 호조를 보일지 모르지만 그것은 소비 증가보단 수입 감소 때문”이라고 말했다. 미국 소비자들의 수요 둔화로 상품 수입이 줄었고 이에따라 무역 적자 폭이 감소하면서 GDP에 플러스가 됐다는 것이다. 또 코로나19 대유행이 재확산을 반복하면서 악화됐던 공급망 문제가 완화되면서 유통업계의 재고 수준이 개선된 점도 3분기 GDP가 반등에 영향을 줬을 것이란 분석이다. 그러나 무역적자 감소와 재고 개선 모두 미국인들의 일상생활 개선과 거리가 있다고 WP는 지적했다. GDP나우 전망치 상향 조정의 근거가 된 민간 투자 증가율도 -3.6%에서 -3.3%로 개선된 것으로, 여전히 전년대비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 성장률 개선 전망에도 경기에 대한 암울한 전망이 변하지 않으면서 긴축 속도조절론에 힘이 실릴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최근 월가에서는 연준이 다음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한번 더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한 이후, 오는 12월에는 0.5%포인트 인상으로 긴축의 보폭을 줄일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22일 기준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12월에 빅스텝(한번에 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에 나설 확률은 일주일 전 33.6%에서 51.8%로 높아졌다. 한편, 다음달 중간선거를 앞두고 경제 상황의 호전을 내세우고 싶은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는 3분기 성장률을 긍정적으로 해석하고 있다. 바이든 정부 경제고문인 재러드 번스틴은 “미국 경제의 강한 성장을 이해하려면 노동시장이 주요 요인”이라면서 “대다수 사람은 주식이 아닌 노동시장에서 임금을 통해 소득을 얻는다”고 설명했다.
2022.10.24 I 장영은 기자
잇단 日정부 시장개입 의혹…27~28일 BOJ 통화정책회의 '주목'
  • 잇단 日정부 시장개입 의혹…27~28일 BOJ 통화정책회의 '주목'
  • [이데일리 방성훈 장영은 기자] 오는 27~28일 일본은행(BOJ)의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앞두고 달러·엔 환율 변동성이 확대하고 있다. 일본 금융당국이 환율 안정을 위해 연이어 시장 개입에 나섰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가운데, BOJ의 통화정책 전환 가능성을 내비칠 것인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진=AFP)◇BOJ 금리결정 앞두고 달러·엔 변동성 확대…日정부 잇단 개입 의혹24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 등에 따르면 BOJ는 오는 27~28일 금융정책결정회의를 개최하고 기준금리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자이언트스텝 지속 가능성과 속도조절 전망이 엇갈리는 가운데 열리는 것이어서 특히 주목된다. 최근 엔화 가치가 달러당 151엔을 돌파하는 등 32년래 최저수준으로 급락한 것이 연준의 가파른 긴축에 따른 달러화 강세 때문이어서다. 이번 회의는 심리적 마지노선이었던 ‘1달러=150엔’이 무너지고 일본 금융당국이 지난주부터 잇따라 외환시장에 개입한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에 열리는 것이어서 더욱 이목을 끌고 있다. 지난 21일 밤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이 151엔 후반대까지 치솟았으나, 자정을 전후로 엔화가 돌연 강세를 보이기 시작해 22일 새벽 1시쯤엔 144엔대 중반까지 떨어졌다. 불과 2시간 만에 7엔이나 급락한 것이다. 이날 오전에도 비슷한 상황이 벌어졌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149엔대 후반에서 오르락내리락 하던 달러·엔 환율이 갑자기 145엔선으로 하락했다. 두 사례 모두 일본 정부가 ‘복면개입’(覆面介入·비공식 개입)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일본 정부가 공식적으로 발표한 외환 시장 개입은 지난달 22일 마지막이다. 시장에선 BOJ의 시장 개입이 연준의 속도조절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에 이뤄졌다는 의견부터, BOJ의 정책 결정을 앞두고 환율이 치솟을 것에 대비해 미리 안정화에 나선 것이란 해석 등 다양한 분석이 나오고 있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 (사진=FP)◇에너지·식품 제외 물가도 9월 1.8% 급등…BOJ 입장 변화 주목가장 관심을 끄는 대목은 최근 높은 수준을 기록한 근원 인플레이션에 대한 BOJ의 입장이다. 일본 총무성에 따르면 변동성이 큰 신선식품을 제외하고 연료비는 포함하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지난 9월 3%를 기록했다. 이는 6개월 연속 BOJ의 목표치인 2.0%를 웃돈 것으로 2014년 9월 이후 가장 빠른 상승 속도다. 그동안 BOJ는 단기금리를 -0.1%로 고정하고, 장기금리인 국채 10년물 금리는 무제한 국채 매입을 통해 0%로 유도하는 정책을 고수해 왔다. 구로다 하루히코 BOJ 총재는 “국제 에너지 및 식품 가격 상승 등 외부 요인에 의한 것”이라며 “시간이 지날수록 에너지가 물가를 밀어올리는 효과가 희미해지고 상승폭도 줄어들 것”이라는 입장을 견지했다. 하지만 신선식품과 에너지를 모두 제외한 근원-근원 CPI도 지난 9월 1.8% 급등했다. 이에 일본 내부에선 엔저에 따른 수출 증진 기대 효과가 과거와 다를 뿐더러, 금융당국의 개입만으론 엔저 흐름을 막기에 역부족이란 지적이 제기된다. 또 엔저가 심화하면 경상수지 적자 등 자본이탈을 초래해 금융시장 불안, 나아가 경기불황을 야기할 것이란 경고도 뒤따른다. 특히 최근엔 물가 급등으로 비판 여론도 확산하고 있다. BOJ가 조금이라도 통화정책 변화 가능성을 열어두면 환율 안정에 큰 도움이 되겠지만, 시장에선 저금리·금융완화 정책을 지속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기준금리를 올리면 일본 정부 부채 부담이 급증하기 때문이다. 지난해말 기준 일본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부채 비율은 263.1%로 금리를 1%포인트만 올려도 이자 부담이 연간 10조엔 늘어난다. 한편 달러·엔 환율은 이날 금융당국의 개입에도 다시 급등해 오후 3시 10분 현재 148엔대 후반에서 거래되고 있다. 한 시장 관계자는 “당분간 (엔저를 방어하려는) 일본 금융당국과 (엔화를 매도하려는) 시장 참가자들의 공방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2.10.24 I 방성훈 기자
"수요둔화 걱정됐나"…테슬라, 中서 최대 9% 가격인하
  • "수요둔화 걱정됐나"…테슬라, 中서 최대 9% 가격인하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가 중국 시장에서 일부 모델 가격을 최대 9%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사진= AFP)24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모델3’의 시작 가격을 27만9900위안(약 5543만원)에서 26만5900위안(약 5265만원)으로, ‘모델Y’는 31만6900위안(약 6274만원)에서 28만8900위안(약 5720만원)으로 각각 낮췄다. 테슬라는 앞서 수차례 중국 시장에서 가격 인하를 단행한 바 있으며 올해 들어서는 처음이다. 이번 가격 인하는 테슬라가 지난달 모델3과 모델Y를 사면 자동차 보험료를 한시적으로 지원했던 혜택이 만료된 데 이어 나왔다. 테슬라는 원가 변동을 감안해 판매 가격을 조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급망이 안정화되면서 비용이 절감됐다는 설명이다. 다만 보험료 지원 혜택에 이은 가격 인하는 중국 시장의 수요 둔화와 경쟁 심화 등도 고려한 것으로 해석된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9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중국과 유럽의 경기 침체가 전기차에 대한 수요를 압박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비싼 전기차에 대한 수요가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특히 중국 시장은 비야디(BYD) 등 저렴한 현지 전기차 브랜드들이 대거 포진하고 있어 테슬라의 가격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중국초상은행(CMBI)은 최근 내년도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차량의 판매 증가율이 50%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기차 부문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2.10.24 I 장영은 기자
달러당 149엔→ 145엔…日 정부 또 개입했나
  • 달러당 149엔→ 145엔…日 정부 또 개입했나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달러·엔 환율이 연일 상승세(엔화 가치 하락세)를 보이면서 일본 정부가 또다시 환율 시장에 개입한 것으로 보인다. (사진= AFP)24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에 따르면 이날 오전 도쿄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달러당 149엔대 후반까지 올랐다가 갑자기 145엔 선에서 거래됐다. 시장에서는 이같은 급격한 환율 하락이 일본 정부의 ‘복면개입(覆面介入)’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복면개입은 정부가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고 외환시장에 개입하는 것을 일컫는 일본식 표현이다.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상은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정부가 외환시장에 개입했느냐는 질문에 “코멘트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은 21일에도 복면개입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21일 밤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51엔 후반대까지 치솟았다. 그러다 돌연 자정을 전후로 엔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22일 새벽 1시쯤에는 환율이 144엔대 중반까지 떨어졌다. 불과 2시간도 되지 않는 짧은 시간 동안 달러·엔 환율이 7엔이나 떨어진 것이다. 일본 정부가 공식적으로 발표한 외환 시장 개입은 지난달 22일 마지막이다. 당시 환율이 달러당 145.90엔까지 오르자 일본 당국은 약 24년 만에 달러를 팔아 엔화를 사들이는 외환 개입을 단행했다.다만, 일본 정부의 잦은 시장 개입에도 엔화는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날도 달러당 145.64엔까지 떨어졌던 달러·엔 환율은 148엔 후반까지 다시 올랐다. 로이터통신은 엔화 약세는 “미국과 일본의 금리 차이가 확대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라며 “미 연방준비제도가 초저금리를 유지하겠다는 일본은행(BOJ)가 반대방향으로 금리를 가파르게 올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한 외환 딜러는 “미국의 금리 인상이 정점을 찍고 금리 인하에 나설 조짐을 보이면 시장 개입 없이도 엔화 약세는 멈출 것”이라고 말했다.
2022.10.24 I 장영은 기자
수낙이냐 존슨이냐…英 차기총리 두고 2파전 예상
  • 수낙이냐 존슨이냐…英 차기총리 두고 2파전 예상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리즈 트러스 영국 총리의 후임을 뽑는 영국 보수당 당 대표 경선이 사실상 2파전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주인공은 리시 수낙 전 재무부 장관과 보리스 존슨 전 총리다. 리시 수낙 전 재무장관과 보리스 존슨 전 영국총리. (사진= AFP)◇수낙 전 장관, 당내 지지 1위…존슨도 출마 준비23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기준 수낙 전 장관은 보수당 의원 128명의 지지를 확보해 가장 유리한 입지에 서 있다. 그는 아직 공식적인 당 대표 경선 출마 선언을 하지는 않았지만 경선 후보가 될 수 있는 요건을 갖춘 유일한 인사다. 영국 집권 보수당의 당대표 경선 후보 등록은 24일 오후 2시에 마감되며, 후보 등록을 위해서는 100명 이상의 당내 의원 지지가 필수다. 기존에는 20명의 지지만 있으면 후보 등록을 할 수 있었다. 이번에는 트러스 총리의 갑작스러운 사임으로 차기 총리를 신속하게 선출하기 위해 선거 일정을 빠르게 진행하는 대신 후보 등록의 문턱을 높였다. 의원내각제를 채택하고 있는 영국에서는 집권당의 당대표가 총리를 맡게 된다. 당내 지지도 측면에서 2위를 달리고 있는 것은 현재 53명의 지지를 받고 있는 존슨 전 총리라고 BBC는 덧붙였다. 존슨 전 총리는 전날 휴가지에서 급거 귀국해 당내 지지 확보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으나 아직 출마 선언은 하지 않았다. 현재까지 당대표 경선 참가를 공식적으로 선언한 사람은 페니 모돈트 보수당 원내대표 한 명 뿐이다. 다만, 모돈트 원내대표는 23명의 지지 밖에 확보하지 못해 경선 후보 등록 자체가 어려울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영국 현지시간 기준으로 경선 후보 등록 마감까지 24시간 이상 남은 만큼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3명의 지지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보수당 의원이 총 357명인 점을 감안하면 후보는 최대 3명까지 나올 수 있다.지지도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수낙 전 장관과 당내 우파 세력의 지지를 받고 있는 존슨 전 총리의 단일화 가능성도 거론된다. (사진= AFP)◇후보 단일화 가능성 나오지만 양측 화해 쉽지 않아존슨 전 총리와 모돈트 원내대표가 당내 의원 100명의 지지를 확보하지 못하고, 수낙 전 장관이 경선 후보로 단독 등록한다면 바로 당대표로 확정된다. 이 경우 24일 바로 차기 총리가 선출될 수도 있다. 현지 언론의 관측대로 수낙 전 장관과 존슨 전 총리가 경선에 나서면 24일 바로 의원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의원투표에서 적은 표를 받은 후보는 사퇴압력에 직면할 가능성이 크다. 후보 자진 사퇴가 없다면 2명의 후보가 참여하는 TV 토론회를 열고, 전체 당원들이 참여하는 온라인 투표로 최종 승자를 가린다. 최종 당선자는 오는 28일 발표될 예정이다.이런 가운데 전날 휴가 도중 귀국한 존슨 총리가 수낙 전 장관과 비공개 회동을 가진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양측 모두 어떤 이야기가 오고 갔는지에 대해선 밝히지 않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소식통을 인용해 양측이 당내 분열을 야기시킬 수 있는 경선을 하지 않도록 후보를 단일화 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은 수낙 전 장관과 존슨 전 총리가 한 명은 총리직을, 한 명은 고위 각료직을 맡는 식으로 단일화하는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고 전했다. 후보 단일화는 수낙 전 장관에게는 당내 우파 세력 지지층 확보를, 존슨 전 총리에게는 개혁의 이미지를 더하는 효과를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수낙 전 장관이 존슨 전 총리 퇴진을 이끌었던 점을 감안하면 극적인 화해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 전직 총리였던 존슨이 장관직으로 복귀하는 것을 수락할 지 여부도 불분명하다.뉴욕타임스(NYT)는 존슨 전 총리의 복귀에 또 다른 장애물이 있다고 지적했다. 존슨 전 총리가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중 방역조치를 어기고 총리 관저에서 파티를 연 사건과 관련해 의회 위원회의 조사를 받고 있다는 점이다. 이 조사결과에 따라 위원회는 존슨 전 총리를 의회에서 제명하거나 정직시킬 수 있다 .
2022.10.23 I 장영은 기자
애플·아마존 등 美 대표기업 이번주 실적 발표…주목할 점은?
  • 애플·아마존 등 美 대표기업 이번주 실적 발표…주목할 점은?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 대표 기업들이 이번주 줄줄이 3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인플레이션 심화 △공급망 교란 △달러 강세 등의 쉽지 않은 여건 속에서 나온 기업 실적 성적표와 향후 전망에 눈길이 쏠린다.S&P 500 기업 3분의 1에 달하는 166개사가 이번주 3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사진= AFP)미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이번주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에 속한 기업 중 161개사가 3분기(7~9월) 실적을 발표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2일(현지시간) 전했다.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 기업 중 12개사도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WSJ은 “다양한 기업들의 실적을 통해 소비 둔화를 유발하는 인플레이션과 지속적인 공급망 문제, 달러 강세 등에 대처하는 기업들의 상황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우선 미국 대표 빅테크 기업들이 잇따라 실적을 내놓는다. 시가총액 1위 애플을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모회사 알파벳, 아마존,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 등이다. 항공 업계의 사우스웨스트항공과 제트블루항공, 자동차 제조사로는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 에너지 기업인 쉐브론과 엑손모빌 등 각 산업분야 대표 기업들도 실적을 발표한다. 허츠(렌터카), 힐튼, 윈덤 호텔·리조트 등 여행 관련 기업들도 실적을 공개한다. 코카콜라와 맥도날드, 킴벌리-클라크, 크래프트 하인즈 등 소비재 기업들도 오는 25∼26일 잇따라 3분기 실적발표에 나선다.비자와 마스터카드의 실적 발표는 고공행진하는 인플레이션이 소비자들의 지출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지표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기업들의 3분기 실적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 전반적으로 선방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넷플릭스, 테슬라, 존슨앤드존슨 등 앞서 실적을 발표한 주요 기업들도 대체로 좋은 실적을 기록했다. 팩트셋은 S&P 500 기업들의 3분기 수익이 전년 동기보다 1.5%, 매출은 8.5% 각각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적만큼이나 투자자들의 관심을 끄는 것은 향후 전망이다. 단기적으로는 4분기를 포함한 올해 실적 전망치(가이던스)가 기존과 비교해 어떻게 조정되는 지가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내년도 경기에 대한 전망과 기업들의 대응 방안도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할 대목이다. 지난 18일 호실적을 발표한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솔로몬 최고경영자(CEO)는 내년 경기침체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사업부문 통합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주 실적을 발표한 존슨앤드존슨(J&J)도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에도 경기 둔화 우려 등을 고려해 부분적인 인력 감축에 나설 수 있다고 밝혔다.
2022.10.23 I 장영은 기자
우크라서 수세 몰린 러, 발전소 등 집중 공격
  • 우크라서 수세 몰린 러, 발전소 등 집중 공격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우크라이나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러시아가 발전소 등 기반 시설을 집중 공격하고 나섰다. 겨울을 앞둔 우크라이나에서 인도주의적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우크라이나 점령지에서 수세에 몰리고 있는 러시아가 발전소 등 기반시설을 집중 공격하고 있다. (사진= AFP)2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22일)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우크라이나 곳곳에서 대규모 정전 사태가 발생했고 러시아가 점령하고 있는 헤르손 지역에서는 대피령이 내려졌다.러시아는 전날 점령지인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에서 전세가 불리해지자 주민들에게 긴급 대피령을 내렸다. 헤르손 점령 당국은 텔레그램을 통해 “전선의 긴박한 상황, 대규모 포격 위험 증가, 테러 위협에 따라 헤르손의 모든 민간인은 즉시 도시를 떠나 드니프로 강 동쪽 둑으로 건너가야 한다”고 밝혔다.우크라이나는 지난달 말 동부 리만을 수복한 데 이어 헤르손에서도 영토 탈환을 위한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헤르손은 러시아가 2014년 병합한 크림반도와 우크라이나를 연결하는 전략적 요충지다. 전황이 불리하게 돌아가자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차별 공습을 이어가고 있다. 그중에서도 특히 발전소와 기반시설을 집중 공격하면서 대규모 정전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22일에는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의 전력 기반시설을 향해 수십발의 순항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는 전했다. 키릴로 티모셴코 대통령실 차장은 “우크라이나 100만 가구 이상의 전기가 끊겼다”고 말했다. 한 도시 관계자는 “몇 일 또는 몇 주 동안 전력과 난방 공급이 끊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 로이터는 이달 10일 이후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우크라이나 화력 발전량의 최소 절반 이상이 타격받았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의 난방 시스템도 큰 타격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우크라이나 당국자들은 최근 러시아군의 공습으로 발전소의 약 3분의 1이 파괴되고 주요 중앙난방 시스템이 손상됐다고 밝혔다. 국제사회에서는 우크라이나의 인도주의적 위기 가능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발전소와 난방 파이프라인 등이 파괴되면서 겨울철 난방이 제대로 공급되기 어려울 것이란 지적이다. 유엔 산하 인도주의 이니셔티브 리치(REACH)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에서는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날은 1년 중 평균 105일이며, 난방이 필요한 기간은 180일이 넘는다.
2022.10.23 I 장영은 기자
英 총리 자리 비었단 소식에 존슨 전 총리 급거 귀국
  • 英 총리 자리 비었단 소식에 존슨 전 총리 급거 귀국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보리스 존슨 전 영국총리가 유력한 차기 총리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파티게이트’ 등 각종 스캔들로 물의를 일으키며 불명예 퇴진했으나, 리즈 트러스 총리가 취임 44일 만에 물러나겠다고 발표하면서 존슨 전 총리의 초단기 복귀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사진= lAFP)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카리브해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던 존슨 전 총리는 이날 런던으로 급히 복귀했다. 당대표 경선에 등록하기 위한 행보로 보인다. 존슨 전 총리는 이날 귀국 후 차기 총리 유력 후보인 리시 수낙 전 재무부 장관과 회동했다고 영국 BBC방송이 전했다. 영국 집권 보수당은 트러스 총리의 사임 이후 차기 총리가 될 당대표 선발 절차를 빠르게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대신 후보 등록을 위한 문턱은 높이기로 했다. 기존에는 당내 의원 20명의 지지를 받으면 경선에 나갈 수 있었지만 이번에는 100명의 지지를 확보해야 한다. 보수당 의원이 총 357명인 점을 감안하면 후보는 최대 3명까지 나올 수 있다.존슨 전 총리의 측근인 제임스 더드리지 의원은 이날 존슨 전 총리가 경선 후보 등록에 필요한 100명의 지지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다만, 로이터 자체 집계결과로는 이날 기준 보리스 전 총리는 40여명의 지지를 확보했을 뿐이다. 현재 가장 많은 당내 의원 지지를 확보한 예비 후보는 수낙 전 장관으로 110명 이상이 지지를 표했다고 로이터는 덧붙였다. 하지만 경선 후보 등록 시한인 24일 오후 2시까지 남은 기간 동안 존슨 전 총리가 100명의 당내 지지를 확보할 가능성은 큰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영국 현지 언론사 등을 인용해 존슨 전 총리가 수낙 전 장관에게 근소한 차이로 뒤지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까지 유일하게 공식 출마 의사를 밝힌 페니 모돈트 보수당 원내대표는 지지 의원을 22명밖에 확보하지 못해 경선 출마 가능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평가된다. 한편, 현지 스카이뉴스는 존슨이 이날 런던 개트윅공항으로 들어서자 일부로부터 야유가 쏟아졌다고 전하기도 했다. 존슨 전 총리는 사진기자들을 향해 손을 흔드는 등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2022.10.23 I 장영은 기자
"美 나스닥, 中 포함 아시아 기업 상장 승인 보류"
  • "美 나스닥, 中 포함 아시아 기업 상장 승인 보류"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기술주 중심의 미 나스닥이 중국 등 아시아 중소기업들의 상장을 절차를 사실상 중단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미 증권거래소 중 하나인 나스닥이 중국 등 아시아 중소기업의 상장을 보류하고 세부 정보를 요청했다고 WSJ이 보도했다. (사진= AFP)WSJ은 나스닥이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기업들의 상장 절차를 보류하고 이들 기업들에 더 많은 정보를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 기업공개(IPO)를 진행한 중국 중소기업들이 급격한 상승과 폭락을 반복함에 따라 이같은 조치를 결정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최근 나스닥에 상장한 20여개 기업의 주가는 상장 첫날 100% 넘게 폭등했다고 WSJ은 덧붙였다. 홍콩 핀테크 기업 AMTD디지털은 지난 7월 상장 직후 주가가 320배 넘게 치솟았고, 중국 의류업체 아덴텍스그룹은 8월 첫 거래일에 주가가 130배 이상 폭등했다. 두 회사의 현재 시가총액은 모두 98% 이상 급감한 상태로, 그야말로 롤러코스터와 같은 변동성을 보였다. 이에따라 나스닥은 지난 몇 주 동안 해당 기업의 법무 대리인들에 중소기업들의 신규 상장이 추가 검토되고 있다는 사실을 비공개적으로 알렸다. 또 IPO 과정에서 해당 기업 주식을 배정받은 투자자들에 대한 세부 정보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의 금융·세무 자문회사 리첸차이나와 일본의 부동산 개발사인 리드 리얼에스테이트를 비롯한 중소기업 12곳 이상이 IPO를 신청했으나, 수 주간 중단된 상태다. 나스닥이 IPO 절차 개시를 위한 필수 요건인 승인서를 발행해주지 않아서다. 법무법인 엘레노프 그로스먼&숄스의 파트너 변호사인 더글러스 엘레노프는 “대부분의 기업들이 이같은 정밀조사에 직면했지만 나스닥은 특히 중국과 다른 아시아 기업들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WSJ은 미국에서 자금을 조달하려는 중국 기업들의 상황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진단했다. 경제 패권을 둘러싼 미·중간 갈등이 심화하고 있는 와중에 상장 절차까지 까다로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IPO 자문사 르네상스캐피털의 자료를 보면 현재 미국 증시에서 4000만달러(약 575억원) 미만의 자금 조달 계획을 갖고 있는 아시아 중소기업은 30개 이상이며, 대부분이 중국 기업들이다.
2022.10.23 I 장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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