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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트위터 직원 4명 중 3명 자를 것"
  • "머스크, 트위터 직원 4명 중 3명 자를 것"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소셜미디어(SNS) 트위터를 인수하면서 ‘물갈이’ 수준의 대규모 감원을 실시할 것이라고 워싱턴포스트(WP)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 AFP)보도에 따르면 머스크는 트위터 투자자 등에게 제출한 서류를 통해 트위터를 인수한 뒤 7500명에 달하는 트위터 인력의 75%를 해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계획대로라면 감원 후 남게 되는 직원은 2000여명에 불과할 전망이다.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가 불발되더라도 트위터 직원들은 대규모 정리해고의 ‘칼바람’을 피하진 못할 전망이다. WP는 트위터 내부 문서와 소식통 등을 인용해 트위터 현 경영진이 내년 말까지 회사 인건비를 약 8억달러(약 1조1500억원) 삭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는 직원의 25%가 회사를 떠나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WP는 덧붙였다. 회사측은 정보기술(IT) 기업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데이터센터를 비롯한 핵심 기반시설에서도 감원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대규모 인력 감축 계획은 트위터가 머스크의 적대적 인수합병에 응한 이유를 설명해 준다고 WP는 짚었다. 머스크의 인수로 회사측이 직접 직원들에게 정리해고 계획을 발표하는 것을 피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데이터 전문가이자 스타트업 서지AI 대표인 에드윈 첸은 “이러한 정리해고는 수백만명의 트위터 사용자들에게 즉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과거 트위터에서 가짜계정 등을 담당했던 첸은 트위터의 인력이 과잉이라는 점은 인정했지만 머스크의 감원 계획은 “상상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했다. 그는 트위터 사용자들이 해킹과 아동 음란물과 같은 사이버 공격과 유해 콘텐츠 노출 위험에 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사진= AFP)댄 아이브스 웨드부시증권 애널리스트는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하는 것은 쉽겠지만 트위터를 개선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될 것”이라며 “현 상황을 반전시키는 것은 어려운 도전”이라고 짚었다. 기업 지배구조 전문가인 넬 미노우도 머스크가 투자자들에게 야심찬 계획을 제안했을 가능성이 크지만, 이행하는 데는 난관이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머스크는 전날(19일) 테슬라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트위터 인수와 관련 상당히 많은 자금이 들어가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트위터의 장기적인 잠재력이 현재 가치보다 훨씬 크다고 주장했다.한편, 머스크는 지난 4월 트위터 이사회와 트위터 인수에 합의했으나 가짜 계정 비중 등을 문제 삼아 7월 초 인수 철회 의사를 밝혔다. 트위터는 원래 합의대로 회사를 인수하라고 머스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고 머스크는 트위터가 먼저 중요한 계약사항을 위반했다며 맞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다 이달 초 머스크는 돌연 트위터가 자신에게 제기한 소송을 취하하는 조건으로 트위터를 원래 조건대로 인수하겠다고 번복했다. 이번 소송전을 맡은 법원은 머스크에게 이달 28일까지 트위터 인수를 완료하라고 머스크에 명령했다.
2022.10.21 I 장영은 기자
“정치 혼란 최소화”…英 보수당, 차기 총리 다음주 발표
  • “정치 혼란 최소화”…英 보수당, 차기 총리 다음주 발표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리즈 트러스 영국 총리가 취임 44일 만인 20일(현지시간) 전격 사임을 발표하면서 집권 보수당은 차기 총리를 선출하기 위한 절차에 신속하게 돌입했다. 높은 인플레이션과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대내외적으로 불안한 시기에 정치적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리즈 트러스 영국 총리가 20일(현지시간) 전격 사임을 발표했다. 그의 재임 기간은 44일로 역대 최단이라는 기록을 남겼다. (사진= AFP)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영국 보수당은 차기 총리가 될 당대표 경선 절차를 최대한 신속하게 진행해 이르면 오는 24일 새로운 당대표를 세울 방침이다. 의원내각제를 채택하고 있는 영국에서는 다수당 당대표가 총리가 된다. 보수당은 절차는 빠르게 진행하되 후보 등록의 문턱은 높이기로 했다. 당대표 경선을 주관하는 보수당 평의원 모임 1922 위원회의 그레이엄 브래디 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경선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보수당 의원 100명의 지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의원 20명의 추천으로 후보 등록이 가능했던 기존 요건을 대폭 강화한 것이다. 보수당 의원이 총 357명인 점을 감안하면 후보는 최대 3명까지 나올 수 있다.후보 등록은 오는 24일 오후 2시 마감되며, 만약 조건에 맞춰 등록하는 후보가 1명일 경우 해당 후보가 당대표로 확정된다. 이르면 24일 바로 차기 총리가 선출될 수 있다는 의미다. 경선 출마에 등록한 후보가 최대수인 3명이면 투표로 최하위 득표자를 떨어뜨리고 남은 2명을 대상으로 의원 투표가 진행된다. 등록 후보가 2명인 경우에는 바로 의원 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의원 투표는 당내 지지도를 알아보기 위한 절차로, 그 결과는 24일 오후 6시에 발표할 예정이다. 의원 투표에서 패배한 후보는 사퇴 압력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의원 투표 후 사퇴 할 경우 남은 후보가 당대표로 결정된다. 최종 2명의 후보 중 자진사퇴자가 없다면 전체 당원들의 온라인 투표로 최종 당선자를 가린다. 이 경우 최종 당선자는 오는 28일 발표될 예정이다.제 1야당인 노동당을 중심으로 조기 총선을 실시해야 한단 주장도 나온다. 부자 감세안 등 트러스 총리의 경제 정책 실책과 조기 퇴임으로 보수당의 지지율이 급격히 떨어진 상황이기 때문이다. 영국 여론조사업체 오피니움이 실시한 최근 여론 조사에서는 현 시점에서 총선을 실시할 경우 노동당은 하원 의석 가운데 411석을 차지하며 압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 결과대로라면 12년 만에 정권이 교체되는 것이다. 다만, 조기 총선을 위해서는 총리의 요청 혹은 의회의 과반 가결이 필요하다. 집권당이 보수당 입장에서 굳이 불리한 싸움을 선택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여 조기 총선이 실시될 가능성은 극히 낮다는 관측이다.
2022.10.21 I 장영은 기자
“TSMC, 일본 반도체 공장 확충 방안 검토”
  • “TSMC, 일본 반도체 공장 확충 방안 검토”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기업인 대만 TSMC가 일본에 짓고 있는 반도체 공장의 생산 능력을 확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AFP)월스트리트저널(WSJ)은 19일(현지 시각) 소식통을 인용해 TSMC가 지정학적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일본 내 생산 능력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대만에 대한 중국의 위협 및 통제 위험이나 중국 생산공장에 대한 미국의 제재 강화 등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일본 정부에서도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WSJ은 덧붙였다. TSMC와 소니는 공동으로 일본 규슈 구마모토현 기쿠요마치에 신규 반도체 공장을 건설 중이다. 이 공장은 2024년 12월 생산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약 10조원의 건설비가 투입될 이 공장에 일본 정부가 비용을 절반 가량 지원하기로 했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생산 공정 중단과 물류 악화로 반도체 공급난을 겪으면서 미국과 일본, 유럽 등은 자국 내 반도체 생산 능력 증대에 나섰다. ‘산업의 쌀’이라고 할 수 있는 반도체 생산 능력을 확보하는 것이 국가 안보와도 직결된다는 인식에서다. 특히 미국과 일본은 중국과 중국이 자국 영토라고 주장하는 대만에 반도체 생산공장이 집중되는 것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고 WSJ은 덧붙였다. TSMC는 규슈 공장에서 12나노미터(nm·1nm=10억분의 1m) 공정을 통해 12인치 웨이퍼 월 4만5000장을 생산할 예정이다. 이 공장에서 생산될 반도체는 소니와 도요타 등 일본 기업들에 우선 공급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검토되고 있는 추가 생산라인은 첨단 반도체를 위한 미세 공정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WSJ은 전했다. 현재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3나노 공정 양산에 들어갔으며, TSMC도 3나노 양산에 나선 상태다. 한편, TSMC 측은 일본 정부의 보조금이 전력 공급 부족과 지진 등 기타 자연 재해의 위험과 같은 일본 생산기지 건설의 단점을 극복하는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2022.10.20 I 장영은 기자
공화당 상원의원, 중간선거 승리시 인플레 감축법 개정 시사
  • 공화당 상원의원, 중간선거 승리시 인플레 감축법 개정 시사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린지 그레이엄 미 공화당 상원의원이 다음달 중간선거에서 승리할 경우 인플레이션감축법(IRA) 개정에 나설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 린지 그레이엄 미 공화당 상원의원은 IRA 개정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사진= AFP)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다수당이 되면 전기차 배터리 조달 문제에 대한 청문회를 열겠다면서 IRA가 개정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자신의 지역구인 사우스캐롤라이나주(州)에서 열린 BMW의 전기차 생산시설 투자 발표 행사에 참여해, 자동차 회사들이 의회에 와서 그들이 가야 할 방향과 이유,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요건 등에 대해 설명해주길 원한다고 덧붙였다. 전기차로의 전환기를 맞아 자동차 회사들의 입장과 정책적인 지원에 대한 요구 등을 듣고 싶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그레이엄 의원은 공화당이 상원 다수 의석을 차지할 경우 예산위원장 후보 1순위로 꼽힌다. 특히 그는 미국이 필요한 배터리를 모두 국내에서 조달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IRA를 개정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IRA에서는 전기차에 탑재되는 배터리를 미국 내에서 생산하고, 배터리에 들어가는 광물과 부품도 미국이나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국가에서 일정 비율 이상 조달해야만 7500달러(약 1073만원)의 세액공제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배터리 부품은 어디에서 오는가. 원자재는 어디에서 오는가”라고 반문하면서, IRA 개정을 통해 중국을 비롯해 다른 나라들과 윈윈(win-win)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 미 상원은 민주당과 공화당이 반분하고 있으며, 당연직 상원 의장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캐스팅보트까지 포함하면 민주당이 다수석이 된다. 이번 중간선거에서 하원은 공화당이 우위를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은 반면, 상원은 우열을 가리기 힘든 분위기다.
2022.10.20 I 장영은 기자
BMW, 美 전기차 생산시설에 2.4조원 '통큰' 투자
  • BMW, 美 전기차 생산시설에 2.4조원 '통큰' 투자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독일 자동차회사 BMW가 19일(현지시간) 미국 내 전기차 생산시설에 대한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미국 내에서 생산된 전기차에만 세액공제 혜택을 주도록 하는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시행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사진= AFP)로이터통신에 따르면 BMW는 미국 내 전기차와 배터리 생산시설에 총 17억달러(약 2조4400억원)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이는 BMW의 단일 투자로 최대 규모이자, 투자 대상 지역인 사우스캐롤라이나주(州) 역대 가장 큰 기업 투자다. BMW는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스파튼버그 공장 전기차 생산라인 구축에 10억달러(약 1조4300억원)를,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우드러프 인근에 새 배터리 공장을 짓는 데 7억달러(약 1조원)를 각각 투자할 예정이다. 이번 투자로 최소 3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BMW는 2030년까지 미국에서 최소 6종의 완전 전기차 모델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중국의 배터리 부품과 중국산 광물 사용을 막기 위한 미국의 새로운 전기차 세액공제규정(IRA)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내연기관차 생산을 종료할 시기는 정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조 바이든 행정부가 미국 제조업 강화와 배터리 등 핵심부품 공급망 강화를 위해 지난 8월 IRA를 통과시켰다. IRA는 미국에서 최종 조립된 전기차에만 7500달러(약 1073만원)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또 세액공제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전기차에 탑재하는 배터리를 미국 내에서 생산하고, 배터리에 들어가는 광물과 부품도 미국이나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국가에서 일정 비율 이상 조달해야 한다. 이와 관련 올리버 칩세 BMW그룹 회장은 “배터리 원자재 규정에 대해서는 어떤 지역도 완전히 독립할 수 없으며 미국이 실현 가능한 수준의 규제를 제시해야 한다”면서 “산업 발전을 막는 것은 재앙”이라고 말했다. BMW의 이번 투자 발표 후 독일 정부에서도 미국 정부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로베르트 하벡 독일 경제장관은 이날 브루노 르메르 프랑스 경제장관과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IRA가 “(공정 경쟁을 위한) 평평한 운동장을 파괴해서는 안 된다”며 “유럽 차원에서 강력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2.10.20 I 장영은 기자
현대차 "아동노동법 위반한 美협력사와 관계 끊을 것"
  • 현대차 "아동노동법 위반한 美협력사와 관계 끊을 것"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현대차(005380)가 미국에서 아동노동법 위반으로 벌금을 부과받은 협력사와 거래를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사진= AFP)현대차 글로벌 생산을 총괄하는 호세 무뇨스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미성년 노동자를 고용한 것으로 확인된 앨라배마 공장 납품업체들와 관계를 끊을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는 지난 7월 현대차 자회사인 ‘스마트 앨라배마’에서 인력파견업체의 15세 이하 노동자가 일해온 사실이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이후 주(州) 당국이 조사하는 과정에서 현대차의 또다른 협력사인 한국 자동차 부품기업 에스엘(SL)의 미국 현지법인 SL 앨라배마도 인력공급업체가 알선한 13~15세 미성년자를 고용한 것이 적발됐다. 현대차 앨라배마 몽고메리 공장은 미국 내 주력 생산기지다. 이 공장은 현대차가 2005년 미국에서 처음으로 현지 생산을 시작한 곳이다.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에서 판매된 73만8000대 중 절반이 이 공장에서 생산됐다.뮤뇨스 COO는 “미국 내 전체 공급망에서 아동노동법 위반 여부가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며 “현대차는 제3자 노동 공급업체를 이용하지 않고 직접 고용을 감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대차 협력사 등의 아동노동법 위반 협의와 관련해 현대차 투자자 포함된 미국 투자그룹도 우려를 표명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SOC 투자그룹은 이날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앨라배마의 현대차 자회사와 부품공급사에서 드러난 아동노동법 위반에 대해 투자자들이 우려하고 있다”며 현대차의 해명을 요구했다.
2022.10.20 I 장영은 기자
공급망에 발목 잡힌 테슬라…앞으로가 더 걱정(종합)
  • 공급망에 발목 잡힌 테슬라…앞으로가 더 걱정(종합)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김정남 뉴욕 특파원] 세계 최대 전기차 회사 테슬라가 올해 3분기 예상치를 밑도는 매출액을 기록했다. 차량 공급망이 여전히 정체하면서다. 어닝 서프라이즈 기대감에 부풀었던 투자자들은 실망했고, 주가는 떨어졌다(사진= AFP)◇공급망 탓에 3분기 매출·인도량 예상치 하회19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테슬라는 이날 장 마감 직후 실적 발표를 통해 올해 3분기 매출액이 214억5000만달러(약 30조76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금융정보업체 리피니티브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219억6000만달러)를 밑돌았다.부진한 매출액은 공급망 문제 탓이다. 앞서 테슬라가 발표했던 3분기 전기차 인도량은 34만3830만대였다. 월가 전망치(35만4950대)를 밑돌았다. 전기차 생산량은 늘고 있는데, 이를 실어나르는 물류에 차질이 빚어진 것이다. 테슬라 측은 이날 신차 배송 공급망의 병목현상을 지적하면서 “더 원활한 배송으로 전환하고 있다”고 말했다.재커리 커크혼 테슬라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올해 전기차 인도량이 기존 목표치였던 전년대비 50% 증가에 소폭 미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차량을 생산해 고객들에게 공급하는 방법을 바꿨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테슬라의 지난해 차량 인도량은 93만6000대로, 50% 증가 목표를 맞추려면 올해 140만대를 인도해야 한다.테슬라의 3분기 주당순이익(EPS)는 1.05달러로 전망치(99센트)를 약간 웃돌았다. 순이익은 33억2000만달러(약 4조7600억원)로 1년 전 16억2000만달러와 비교해 2배 이상 늘었다.이번주 테슬라 실적을 가장 주시했던 시장은 실망한 기색이 역력했다. 테슬라의 주가는 이날 정규장에서 0.84% 오르며 거래를 마쳤으나, 실적 발표 이후 시간외거래에서는 6% 넘게 내렸다. (사진= AFP)◇수요둔화·트위터 인수 등 악재…머스크 “걱정 없다”4분기 이후가 더 문제라는 분석도 나온다. 3분기에는 매출이 다소 부진했을 뿐 생산능력을 강화하고 이익도 증대 됐으나, 향후 수요 부진이 우려된다는 지적이다.인플레이션 심화하는 와중에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까지 높아지면서 상대적으로 비싼 전기차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는 것이다. 뉴욕타임스(NYT)는 테슬라의 전기차 생산능력과 판매량이 모두 늘었지만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고급차에 대한 수요가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최근 몇 달 동안 자동차대출(오토론) 금리도 급격히 올라 신차 가격이 더 비싸지면서 자동차 판매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짚었다.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에서 현지 자동차 업체들과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테슬라에 대한 수요가 예상보다 저조하다는 점도 고려해야 할 부분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이같은 수요 둔화 우려를 일축했다. 그는 “우리는 우리가 만드는 모든 차를 팔 것”이라며, 중국과 유럽에서 경기 둔화 조짐이 보이지만 미국 시장은 상당히 견조하다고 자신했다. 이어 트위터 인수와 관련한 우려에 대해서는 상당히 많은 자금이 들어가는 것은 인정하지만, 트위터의 장기적인 잠재력이 현재 가치보다 훨씬 크다고 주장했다. 머스크는 또 테슬라 이사회에서 내년에 50억~100억달러(약 7조1700억~14조34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트위터 인수에 대해서는 현재 가치에 비해 비싸게 사는 것은 인정했지만, 미래 가치는 훨씬 커질 것이라고 장담했다.한편, 머스크는 테슬라가 애플과 사우디 석유회사 아람코를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회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람코와 애플은 세계 기업 중 시가총액 1, 2위에 올라 있다.
2022.10.20 I 장영은 기자
우크라 "푸틴 계엄령은 약탈 위한 '가짜 합법화'"
  • 우크라 "푸틴 계엄령은 약탈 위한 '가짜 합법화'"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점령지 4곳에 계엄령을 선포한 것에 대해 우크라이나 당국은 선전전에 불과하다며 비난했다.(사진= AFP)19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보좌관은 “러시아의 계엄령 발동은 우크라이나 재산을 약탈하기 위한 ‘가짜 합법화’일 뿐”이라고 밝혔다. 그는 “(계엄령은) 우크라이나에 아무런 변화를 주지 못한다”며 “우리는 우리 영토의 해방과 탈(脫)점령화를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우크라이나 외무부도 푸틴의 계엄령 선포가 “우크라이나 점령 지역의 주민들로부터 기본적인 인권조차 박탈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라며 불법이라고 비판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적이 무엇을 계획하고 실행하든 우크라이나는 우리를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푸틴 대통령은 이날 화상으로 열린 러시아 국가안보회의에서 러시아가 최근 병합한 우크라이나 내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 루한스크인민공화국(LPR), 헤르손, 자포리자 등 4개 지역을 대상으로 계엄령을 내렸다.계엄령은 전시와 혹은 이에 준하는 국가비상사태 때 헌법 일부의 효력을 일시 중지하고 군사권을 발동할 수 있는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다. 점령지 4곳에 대한 군사 방어 태세를 최고 단계로 올린 것으로, 이번 계엄령은 20일부터 적용된다. AP는 “우크라이나인과 러시아인에 대한 통제력을 강화하려는 푸틴의 과격한 시도는 전쟁에서의 패배와 일련의 병력 동원 노력의 좌절에 따른 것”이라고 전했다. 카네기 국제평화재단의 러시아 전문가인 폴 스트론스키는 “푸틴은 (우크라이나를 처음 침공하던) 7개월 전에는 비전을 가지고 있었지만, 그것은 완전히 틀어졌고 그는 아직도 전쟁을 어떻게 끌고 가야 할 것인지와 관련해 비전을 수정할 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2022.10.20 I 장영은 기자
영국 9월 물가상승률 10.1%…40년 만에 최고치
  • 영국 9월 물가상승률 10.1%…40년 만에 최고치
  • [이데일리 김상윤 장영은 기자] 영국의 9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10%가 넘으면서 다시 4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영국 통계청은 19일(현지시간) 9월 소비자 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10.1% 올랐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10%)를 소폭 웃돈 수치로, 지난 7월(10.1%)과 같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8월 (9.9%) 소폭 하락했지만, 지난달 다시 두자릿수를 회복했다. (사진= AFP)장바구니 물가인 식료품 물가상승률이 14.5% 치솟으면서 전체 물가상승률을 끌어올렸다. 이는 지난 1980년 4월(14.6%) 이래 최고치다. 변동성이 심한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6.5%로 지난 8월(6.3%)보다 소폭 올랐다. 폴 데일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영국 경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로이터통신에 “근원물가 상승률이 6.5%로 3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인플레이션 현상이 여전히 강하다”고 말했다.물가상승률이 다시 오름세를 띠면서 다음 달 초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이 다시 한번 긴축의 고삐를 죌 것으로 예상된다. BOE는 최근 두 차례 연속 빅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을 결정하는 등 지난해 12월부터 일곱 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올렸다.BOE는 아울러 다음달 1일부터 보유 자산을 매각해 시중 현금을 흡수하는 양적긴축을 시작한다고 이날 발표했다.영국 국채 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진 점을 고려해 단기와 중기 국채를 먼저 매각하고 장기 국채는 연내에 매각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BOE는 당초 10월 초부터 양적긴축을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이달 31일로 한 차례 미뤘다. 지난달 23일 정부의 감세안 발표 이후 국채 가격이 급락하는 등 시장이 크게 출렁거렸기 때문이다. 양적 긴축 시점이 하루 더 밀린 이유는 10월 31일에 정부가 예산안을 발표하기로 한 점을 고려한 것이다.BOE는 글로벌 금융위기 때부터 코로나19 대유행 시기까지 10년 이상 경기 부양을 위한 양적완화(QE) 정책을 시행했으며, 현재 보유국채는 약 8380억파운드(약 1353조원)에 달한다.
2022.10.19 I 김상윤 기자
"인플레 너무 높다"…ECB 2회 연속 '자이언트스텝'에 힘실려
  • "인플레 너무 높다"…ECB 2회 연속 '자이언트스텝'에 힘실려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유럽중앙은행(ECB)이 오는 27일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올릴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지난 9월에 사상 처음으로 ‘자이언트스텝’(한번에 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밟은 ECB가 치솟는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긴축의 고삐를 조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ECB은 오는 27일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사진= AFP)◇치솟는 인플레 잡기 위해 ‘자이언트스텝’ 불가피 로이터통신은 19일(현지시간) 최근 이코노미스트 6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ECB가 이번달 통화정책회의에서도 자이언트스텝을 결정할 것이라는 의견이 압도적이었다고 보도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2~18일에 진행됐다. 설문조사에 응한 이코노미스트의 거의 대부분이 수신금리와 한계대출금리가 모두 0.75%포인트씩 올라 1.5%, 2.00%로 인상될 것이라고 답했다. 추가 질문에 답한 36명 중 3분의 2인 27명은 예금금리가 0.75%포인트 오를 것이라고 답했고, 2명은 1.00%포인트 인상을 예상했다. 7명은 0.5%포인트 금리인상을 전망했다. 브라이언 마틴 ANZ 이코노미스트는 “인플레이션이 너무 높아 급격한 금리인상이 필요하다”면서도 “ECB가 채권 스프레드(격차)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는 점에서 0.75%포인트 이상의 금리인상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코로나19 대유행이 완화되는 국면에서도 일본은행(BOJ)과 함께 완화적인 통화 기조를 유지했던 ECB가 공격적으로 긴축에 나선 것은 심각한 인플레이션 탓이다. 지난달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전년동기대비 소비자물가(CPI) 상승률은 10%로 ECB의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2%의 5배에 달했다. 유로존의 인플레이션이 4분기 9.6%를 정점으로 점차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2024년 말까지는 목표치(2%)에 도달하지 못할 것으로 관측된다고 로이터는 덧붙였다. 특히 에너지 가격이 추가 급등할 수 있는 겨울철을 맞아 ECB는 긴축에 더 적극적으로나설 수밖에 없다는 관측이 나온다. 러시아의 천연가스 공급중단으로 에너지 가격이 고공행진하고 있는 가운데 난방 등으로 에너지 수요가 증가하기 때문이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지난주 열린 IIF 총회에서 치솟는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금리인상이 최선의 수단이라고 언급했다. (사진= AFP)◇골드만, 3회 연속 0.75% 인상 전망…ECB총재 “금리인상이 최선” 골드만삭스는 지난달 ECB가 이번달과 오는 12월까지 3회 연속 자이언트스텝을 밟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ECB 금리가 연말에 2.75%까지 높아질 것이란 예상이다. 골드만삭스는 “4분기 (유로존의) 인플레이션이 상승하면서 금리인상 속도를 늦추기 힘들 것”이라며 “정책이 더 경기를 제약하는 방향으로 가면서 인플레이션은 안정되고 유로존은 경기침체에 빠질 것이 분명하다”라고 진단했다.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지난 12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국제금융협회(IIF) 멤버십 연례 총회에서 “유로존의 인플레이션이 폭주하고 있다”며 “금리 인상은 최선의 수단”이라고 말했다. 라가르다 총재는 ECB의 보유 채권을 매각해 유동성을 회수하는 양적긴축(QT)에 대해서도 “논의를 시작했다”며 “앞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ECB는 올해 7월까지도 만기 채권의 규모를 늘려 왔다. 한편, 이번 로이터 조사에서 불황의 유형을 묻는 질문에는 경기 침체의 정도가 심각하진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응답자 46명 중 22명은 ‘짧고 얕을 것’이라고 답했고, 15명은 ‘길고 얕을 것’이라고 답했다. 8명은 ‘짧고 깊을 것’으로 봤으며, 1명만이 ‘길고 깊을 것’이라고 봤다.
2022.10.19 I 장영은 기자
존슨앤드존슨, 3분기 호실적에도 인원 감축 시사
  • 존슨앤드존슨, 3분기 호실적에도 인원 감축 시사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존슨앤드존슨(J&J)이 올해 3분기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냈으나 부분적인 인력 감축에 나설 수 있다고 밝혔다. 경기 둔화 우려와 분사 계획 추진에 맞춰 비용 절감이 가능한 지 검토하겠다는 방침이다. (사진= AFP)조지프 월크 J&J의 최고재무책임자(CFO)는 1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소비 둔화 우려와 소비자 건강제품 사업 부문 분사 계획 등에 따라 일부 인력 감축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월크 CFO는 “많은 기업들과 마찬가지로 우리도 경제적 압력에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다”면서, 내년으로 예정된 기업 분사 계획을 대비해 다양한 직무에 걸쳐 크지 않은 규모의 감원을 진행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J&J은 지난해 11월 소비자 건강제품 부문과 제약·의료장비 부문을 쪼개기로 했다월크 CFO는 또 “이번 기회에 자원을 어떻게 배치할 것인지 살펴보고 있다”라며, 연구개발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새로운 연구자들을 고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J&J는 이날 3분기 매출이 237억9000만달러(약 33조8200억원), 순이익이 44억6000만달러(약 6조3400억원)를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각각 1.9%, 21.6%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매출과 순이익 모두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이 집계한 애널리스트 전망치를 상회했다. 달러 강세와 코로나19 백신 수요 감소 등의 악조건 속에서 선방한 것으로 평가되지만, 4분기 경기 전반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J&J는 올해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회사측은 올해 연간 매출 전망치를 기존 933억∼943억달러에서 930억∼935억달러로 내려 잡았다.
2022.10.19 I 장영은 기자
넷플릭스, 프로필 이전 기능 도입…계정공유 중단 유도
  • 넷플릭스, 프로필 이전 기능 도입…계정공유 중단 유도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세계 최대 온라인 동영상 공유 서비스(OTT) 기업 넷플릭스가 프로필 이전 기능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사진= AFP)1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시청 기록과 다운로드 목록 등이 저장되는 개인 프로필을 새로운 계정으로 이전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넷플릭스는 개인 프로필을 바탕으로 시청 목록을 제공하고 사용자의 취향에 맞을 것으로 보이는 동영상을 추천해준다. 프로필에 저장된 다운로드 동영상은 추가 데이터 사용 없이 시청할 수 있다.WSJ은 프로필 이전 기능이 광고 삽입형 저가 요금제와 함께 넷플릭스의 매출과 가입자 증대를 위한 두 가지 중요한 전략 중 하나라고 전했다. 기존에 계정을 공유하던 가입자가 새로운 계정을 만들기 용이해졌기 때문이다. 넷플릭스는 하나의 아이디를 여러 사람이 공유하는 계정 공유를 막기 위한 방안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계정 공유자들을 신규 가입자로 전환하기 위해서다. 올해 3월에는 칠레, 코스타리카, 페루 등 중남미 3개국에서 한 가구에 살지 않는 사람과 넷플릭스 계정을 공유할 경우 추가 요금을 내는 새로운 기능을 출시했다. 이들 3개국에서는 2~3달러를 내면 넷플릭스 가입자가 동거하지 않는 계정 공유자를 최대 2명까지 추가할 수 있다. 넷플릭스는 추가 계정에 과금하는 방식을 내년 초 전 세계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넷플릭스는 이날 올해 3분기 매출이 79억3000만달러(액 11조2000억원), 주당순이익(EPS)은 3.10달러를 각각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과 순이익 모두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금융정보업체 리피니티브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2.13달러)를 훌쩍 뛰어넘었다. 같은 기간 신규 유료 가입자는 241만명 증가했다. 지난 2분기에는 97만명의 가입자가 감소했으나, 극적인 반등에 성공한 것이다.
2022.10.19 I 장영은 기자
美, 한반도 전략자산 상시배치 질문에 "이미 주한미군 있다"
  • 美, 한반도 전략자산 상시배치 질문에 "이미 주한미군 있다"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우리 정부에서 대북 억제력 확보를 위해 미국 전략자산의 국내 배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미 정부에서 이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내비쳤다. 패트릭 라이더 미 국방부 대변인. (사진= AFP)패트릭 라이더 미 국방부 대변인은 18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한국 방어를 위해 미 전략자산이 상시배치돼야 하느냐’는 질문에 “이미 2만8000명 이상의 미군이 한반도에 주둔하고 있다”고 답했다. 라이더 대변인은 “(주한미군은) 국방관계와 안보협력에 대한 대한민국 국민과 우리의 약속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생각한다”며 “이는 매우 오랜 기간 지속돼 왔으며 앞으로도 오래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한이 ‘전술핵’ 운용 훈련을 했다고 주장하며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와중에 전략 자산 배치 관련 질문에 주한미군을 언급한 것이다. 현 시점에서는 미국 정부가 한반도에 자국 전략자산을 배치하는 것에 부정적인 입장이라는 점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는 부분이다 앞서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도 한국시간으로 지난 18일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전술핵의 한반도 재배치에 대해 “그 이야기가 푸틴에서 시작됐든 김정은에서 시작됐든 무책임하고 위험하다”며 “긴장을 늦추는 데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라이더 대변인은 또 ‘미국은 왜 북한 미사일을 요격하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미군의 영토나 동맹국의 영토에 어떠한 위협도 가하지 못한다”며 “역내 동맹국들과 매우 강력한 감시, 경고 능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한미 관계는 방위에 대한 것이고, 평화 유지하는 것에 관한 것”이라며 “(긴장)을 확대하거나 역내 혼란과 불안을 조성하려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북한이 이같은 긴장 고조 행위를 하고 있다면서,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2022.10.19 I 장영은 기자
위기의 CS, 일부사업 매각 및 중동자금 유치 타진
  • 위기의 CS, 일부사업 매각 및 중동자금 유치 타진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스위스계 투자은행 크레디트스위스(CS)가 재정 건전성을 높이기 위해 일부 사업을 매각과 중동계 투자 자금 유치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AFP)블룸버그·로이터는 17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크레디트스위스가 구조조정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미국 자산운용 부문(CSAM)을 매각하는 절차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 익명을 요구한 한 소식통은 로이터에 “잠재적 구매자들은 이번 주말에 관심을 표명할 것”이라고 전했다. 미 CSAM 매각은 아직 최종 결정된 사안은 아니라고 통신들은 덧붙였다. 유럽 최대 은행 중 하나인 CS는 지난해 한국계 투자자 빌 황이 이끈 아케고스 캐피털이 파산한 이른바 ‘아케고스 사태’로 큰 타격을 입었다. 로이터에 따르면 아케고스 파산의 최대 피해자인 CS는 50억달러(약 7조원) 이상의 손실을 봤다. CS는 외부 투자 자금 유치에도 나서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는 “CS가 최소 1곳 이의 중동 국부펀드와 접촉하고 있다”고 전했다. 크레디트스위스는 오는 27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감원과 조직개편 등을 담은 기업 혁신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다. 크리스티안 마이스너 크레디트스위스 IB 부문 총괄은 이날 실적 발표 후 사퇴할 것으로 알려졌다.
2022.10.18 I 장영은 기자
MS, 실적부진에 감원 나서…"성장률 5년만에 최저"
  • MS, 실적부진에 감원 나서…"성장률 5년만에 최저"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 대표 소프트웨어(SW) 기업 마이크로소프트(MS)가 실적 부진을 이유로 인력감축을 발표했다. 지난 7월 감원 계획 발표 이후 석달 만에 추가로 직원 해고에 나서는 것이다. (사진= AFP)17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는 MS의 대변인이 이날 PC용 윈도 라이선스 판매 감소로 매출 성장률 둔화가 예상된다며 추가 감원을 할 계획이라고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감원 조치는 MS의 3분기 매출 성장률이 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 속에 나온 것이다. 앞서 이 회사는 지난 7월 2분기 실적 발표 당시 3분기 매출 증가율이 약 10%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MS는 오는 25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경기 둔화를 점치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미국 대형 정보기술(IT) 기업들은 비용 절감을 위해 잇따라 감원에 나서고 있다. 메타, 넷플릭스, 세일즈포스, 오라클 등은 모두 올해 들어 인력 감축을 발표했다. SW 뿐 아니라 클라우드 사업의 성장세를 바탕으로 탄탄한 실적을 보이던 MS의 성장세마저 꺾이면서 IT 업계에 불어닥친 정리해고의 ‘칼바람’이 더 거세질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2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달러 강세도 해외 매출 비중이 높은 IT 기업에는 악재다. MS의 대변인은 “모든 기업과 마찬가지로 정기적으로 경영의 우선순위를 평가하고 그에 맞춰 구조조정을 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사업에 대한 투자와 핵심 성장 분야에서의 채용은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MS는 지난 7월에도 전체 직원 가운데 1% 미만의 인력 대상으로 감원 진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 인터넷매체 악시오스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번 MS의 감원 규모가 1000명 미만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2022.10.18 I 장영은 기자
“중간선거 앞둔 바이든, 유가 잡기 위해 전략비축유 추가 방출”
  • “중간선거 앞둔 바이든, 유가 잡기 위해 전략비축유 추가 방출”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번주 내에 전략비축유를 추가 방출할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다음달 중간선거를 앞두고 미국 내 에너지 가격을 낮추기 위한 조치다. (사진= AFP)로이터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주 1400만배럴 규모의 전략비축유 방출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는 바이든 대통령이 유가 안정을 위해 지난 5월부터 1억8000만배럴의 전략비축유를 방출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최대 규모라고 로이터는 덧붙였다. 휘발유 가격 상승은 미국의 인플레이션을 수십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린 주요 동인이다. 중간선거를 앞두고 민심을 잡아야 하는 바이든 대통령과 민주당에 최우선 과제로 거론되는 물가 안정을 위해서는 휘발유 가격 하락이 필수적인 상황이다. 바이든 대통령과 데이비드 터크 미 에너지부 차관은 지난주 이미 휘발유 가격 안정을 위해 전략비축유 추가 방출이 시행될 수 있다는 점을 예고한 바 있다. 한 소식통은 “정부는 중간선거를 앞두고 연료 가격을 낮추거나 최소한 그들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작은 창구를 가지고 있다”라며 “백악관은 갤런당 4달러의 휘발유를 좋아하지 않고 이를 막기 위한 조치를 취할 것임을 시사했다”고 말했다.미국 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이날 미국의 평균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약 3.89달러로 한 달 전보다 약 20센트, 전년동기대비 56센트 올랐다. 미국 휘발유 가격은 지난 6월에는 평균 5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또 다른 소식통은 바이든 행정부가 의회의 지시에 따라 10월 1일부터 시작되는 2023년 회계연도에 2600만배럴을 추가로 시장에 판매하는 방안도 석유기업들과 논의했다고 전했다.
2022.10.18 I 장영은 기자
"美, 12개월 이내 경기침체 빠질 확률 100%"
  • "美, 12개월 이내 경기침체 빠질 확률 100%"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 경제가 앞으로 1년 내 경기침체에 빠질 것이 확실하다는 예측이 나왔다. 좀처럼 잡히지 않는 인플레이션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긴축에 불황에 대한 우려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사진= AFP)블룸버그통신은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 이코노믹스의 새로운 경기침체 모델 예측에서 향후 12개월 내 미국이 경기 침체에 빠질 확률이 기존 65%에서 100%로 높아졌다고 보도했다. 이 모델은 13개의 거시경제 및 재무 지표를 활용해 경기 침체 가능성을 예측한다. 현 시점에서 11개월 이내에 불황이 닥칠 확률은 기존 30%에서 73%로, 10개월 이내는 0%에서 25%로 상승했다. 이같은 전망 악화는 경제·금융지표가 전반적으로 나빠진 데 따른 것이라고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설명했다. 긴축적인 재정 상황, 인플레이션의 지속, 연준의 공격적인 추가 금리인상에 대한 전망 등이 경기 위축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는 것이다. 블룸버그가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또다른 조사에서도 경기 침체의 그림자는 더 짙어졌다. 이달 7일부터 12일까지 42명의 이코노미스트를 대상으로 실시한 블룸버그 월간 조사에서 향후 12개월 내 경기침체 가능성은 60%로 나타났다. 9월 조사(50%) 보다 10%포인트 올랐으며, 6개월 전에 비해서는 2배로 뛰었다. 제임스 나이틀리 ING 국제경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금융 긴축환경은 명백하게 성장에 역풍이 되고 있다”면서 “소비자와 기업의 심리는 생활비 상승과 주식·채권·부동산 가격 하락으로 엄청난 압박을 받고 있다”라고 진단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날 경제학자 66명을 대상으로 지난 7~11일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3%가 향후 1년 안에 미국이 경기 침체에 빠질 것으로 내다봤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 7월 조사(49%)보다 14%포인트 상승한 수치이며, 이 조사에서 경기침체를 전망하는 전문가 비중이 50%를 넘은 것은 코로나19 대유행 직후인 2020년 7월 이후 처음이다.블룸버그는 전문가들의 경기 전망이 조 바이든 행정부의 경기 낙관론과 뚜렷한 대조를 이루고 있다며, 경기에 대한 우려가 다음달 중간선거를 앞둔 바이든 대통령에게 타격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강력한 노동시장을 강조하면서, 미국이 경기 침체를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지난 11일 CNN과의 인터뷰에서 경기침체가 발생할 것으로 생각하지 않지만 만약 발생해도 매우 경미한 침체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2.10.18 I 장영은 기자
엑손, 러시아서 완전 철수…6조원 규모 지분 보상은?
  • 엑손, 러시아서 완전 철수…6조원 규모 지분 보상은?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 석유 기업 엑손모빌(엑손)이 17일(현지시간) 러시아 시장에서 완전히 철수했다. 엑손이 보유 중이던 극동 에너지 개발사업 ‘사할린-1’ 프로젝트의 지분이 모두 러시아 정부에 넘어가면서다. (사진= AFP)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엑손은 이날 지난 7개월간의 논의 끝에 자사가 보유 중이던 사할린-1 프로젝트 지분 30%를 러시아 정부가 일방적으로 수용했다면서 러시아에서 완전히 철수했다고 밝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달 7일 사할린-1 프로젝트의 새 운영법인인 ‘사할린-1 LLC’를 설립을 지시했으며, 엑손이 가진 사할린-1 사업 지분을 모두 압류해 사할린-1 LLC에 넘겼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8월 미국 등 ‘비우호국’ 투자자가 연말까지 러시아의 에너지 등 주요 산업의 지분을 매각할 수 없도록 하는 내용의 법안에 서명했다. 엑손 등 서방 에너지 기업이 러시아에서 정상적인 방법으로 철수할 수 없도록 조치한 것이다.지난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엑손을 비롯해 영국 기업인 BP와 셸, 프랑스의 토탈, 노르웨이의 에퀴노르 등 서방 에너지 기업들은 잇따라 러시아 내 사업을 접거나 지분 매각하겠다고 밝혔다. 엑손은 40억달러(약 5조7000억원)가 넘는 사할린-1 지분에 대한 보상을 받았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고 로이터는 덧붙였다. 이 회사는 지난 3월 1일 사할린-1 프로젝트에서 단계적으로 철수한다고 발표한 이후 지분 매각 가능성을 열어뒀으나 푸틴 대통령이 발령한 제재 조치를 감안할 때 대가 없이 자산을 압류당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로이터는 엑손의 러시아 사업 철수가 유럽 법원에서의 중재를 시작으로 수년간의 법적 분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한편, 엑손은 러시아 시장 철수 결정에 따라 지난 4월 34억달러(약 4조8000억원)를 손실 처리했으며, 3분기 실적에 6억달러(약 8500억원)의 손상차손을 반영했다.
2022.10.18 I 장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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