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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고채 오후 들어 강세 전환…"외국인 선물 중심 매수"
  • 국고채 오후 들어 강세 전환…"외국인 선물 중심 매수"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9일 국내 국고채 시장이 오후 들어 강세로 반전했다. 장 초반엔 금리가 2bp(1bp= 0.01%포인트) 안팎으로 상승하며 약세를 보였으나, 오후 들어 1bp 넘게 내리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이날 국고채 시장은 지난 주말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부결에 따른 정국 불안 장기화에 약세로 출발했으나, 외국인 선물 매수세 등 양호한 수급여건에 힘입어 강세로 돌아섰다. 국고채 10년 선물 가격 추이. (자료= 엠피닥터)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5틱 오른 106.80을, 10년 국채선물(KTB10)은 28틱 상승한 119.76을 기록 중이다. 30년 국채선물(KTB30)은 80틱 오른 151.04에서 거래되고 있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에서 외국인이 5228계약 순매수를 보이고 있고, 금융투자업계는 6661계약 매도 우위다. 10년 국채선물에선 반대로 외국인이 215계약 순매도를, 금융투자업계는 2169계약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한 자산운용사 채권운용역은 “오전 중에는 정치 리스크과 환율 급등 등으로 국고채 시장도 약세(금리 상승)를 보였지만 외국인이 3년 선물을 적극적으로 매수하면서 강세(금리 하락)로 방향을 바꿨다”며 “현재 국내 시장은 장기투자 기관들이 30년물과 같은 장기물을 계속 사면서 수급여건도 좋아 밀릴 이유가 없다”고 분석했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도 “최근 국고채 금리 급락으로 가격 부담이 높아졌지만 재정 지출 기대감 축소로 오히려 (시장엔) 강세 재료가 더해진 상황”이라고 봤다. 국고채 현물 금리는 1bp 넘게 내리고 있다. 민평3사 기준 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3bp 하락한 2.609%를 기록 중이다. 5년물은 1.8bp 내린 2.616%, 10년물은 2.5bp 떨어진 2.719%로 집계됐다.20년물은 2.6bp 내린 2.619%, 30년물은 2.5bp 하락한 2.532를 기록 중이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아시아 장에서 0.4bp 하락 중이다.전 거래일 미국채 금리는 이번달 정책금리 추가 인하 기대감을 반영하며 장단기물 모두 하락했다. 2년물 미국채 금리는 4.0bp 내린 4.1080%, 10년물 금리는 2.4bp 하락한 4.1560%를 나타냈다.지난 주말 발표된 미국 11월 고용지표는 10월에 비해 회복세를 보이긴 했지만, 점진적으로 식고 있다는 신호를 보내면서 이번달 미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에 타당성을 보탰다. 11월 미국 비농업일자리가 전월대비 22만7000개 늘며. 전문가 예상치(21만4000개 증가)를 웃돌았다. 다만, 경제활동참가율(일하거나 구직 중인 인구 비율)은 62.5%로 5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고, 실업률은 4.2%를 기록해 전달(4.1%)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한편,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정치적 불확실성 장기화로 원화 가치가 급락하면서 오전 한때 1438.3원까지 오르며 장중 고점을 높였다. 이는 지난 2022년 10월 25일(1444.20)이후 2년여 만에 최고치다.
2024.12.09 I 장영은 기자
국고채, 정국 불안 반영 약세 출발…"조정 폭은 제한적일 듯"
  • 국고채, 정국 불안 반영 약세 출발…"조정 폭은 제한적일 듯"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9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금리가 2bp(1bp= 0.01%포인트) 안팎으로 상승하며 약세 출발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개장 직후 보합권에서 방향성을 탐색하던 국고채 시장은 국내 정치적 리스크에 따른 불확실성을 반영하며 약세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국고채선물 10년물의 가격 추이. (자료= 엠피닥터)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2분 기준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5틱 내린 106.70을, 10년 국채선물(KTB10)도 5틱 하락한 119.51을 기록 중이다. 30년 국채선물(KTB30)은 아지 거래가 체결되지 않았다. 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에서 외국인이 3914계약 순매수를 하고 있지만 은행은 3726계약, 금융투자업계는 466계약 순매수도를 보이고 있다. 10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과 은행이 각각 450계약, 730계약 순대도를, 금융투자업계가 1449계약 순매수 기록 중이다.국고채 현물 금리는 2bp 내외로 오르고 있다. 민평3사 기준 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8bp 오른 2.640%를 기록 중이다. 5년물은 1.7bp 오른 2.651%, 10년물은 0.7bp 오른 2.751%로 집계됐다.20년물은 미거래, 30년물은 0.1bp 하락한 2.556을 기록하고 있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아시아 장에서 2.1bp 하락한 4.149%에 거래되고 있다.지난 주말 국회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투표에 부쳤으나 탄핵 반대를 당론으로 정한 여당이 본회의장에서 집단 퇴장하면서 투표가 불성립됐다.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재발의해 오는 14일 표결에 부치겠다는 방침이다.윤 대통령의 ‘질서 있는 퇴진’을 주장하고 있는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이날 오전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폐기 이후 첫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했다. 국정 운영과 주도권을 놓고 매주 토요일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추진하겠다는 야당과 탄핵 없는 질서 있는 퇴진을 진행하겠다는 여당의 대립이 첨예하게 이어지면서 정국 불확실성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다만, 국내 정국 불안에 따른 채권 시장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도 나왔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 탄핵 이벤트의 채권 시장 영향력은 미미했다”며 “최근 국고채 금리 급락으로 높아진 가격 부담에 대한 논의가 많지만 이번 정치 이벤트로 재정 지출 기대감이 축소되며 오히려 강세 재료가 더해진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최근 금리 급락에 따른 일시적 속도 조절은 가능하겠지만 기다리는 조정은 오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국내 시장서 전거래일 콜금리는 3.028%, 레포(RP)금리는 3.07%를 기록했다.
2024.12.09 I 장영은 기자
국내 정치 리스크 확대 속 외국인 투자자에 쏠리는 눈
  • 국내 정치 리스크 확대 속 외국인 투자자에 쏠리는 눈[채권브리핑]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9일 국고채 시장은 탄핵 정국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 국내 정치적 리스크를 반영하며 약세(금리 상승)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채권의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연말을 맞아 기관들이 북클로징(장부 결산) 등으로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지 않는 가운데, 외국인의 영향력이 보다 커질 것으로 보여 수급 동향에 관심이 쏠린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 정족수 미달로 폐기된 지난 7일 오후 시민들이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지난 주말 국회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투표에 부쳤으나 탄핵 반대를 당론으로 정한 여당이 본회의장에서 집단 퇴장하면서 투표가 불성립됐다.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재발의해 오는 14일 표결에 부치겠다는 방침이다. 윤 대통령의 ‘질서 있는 퇴진’을 주장하고 있는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이날 오전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폐기 이후 첫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할 예정이다. 한 대표는 최고위를 마친 뒤에는 5선 이상 중진 의원 등을 만나 윤석열 대통령 조기 퇴진을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 등 정국 수습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국정 운영과 주도권을 놓고 매주 토요일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추진하겠다는 야당과 탄핵 없는 질서 있는 퇴진을 진행하겠다는 여당의 대립이 첨예하게 이어지면서 정국 불확실성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외국인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정치 리스크에 따른 ‘코리안 디스카운트’ 논란이 커지고 있어, 국내외 기관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짙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지난 주말 발표된 미국 11월 고용지표는 10월에 비해 회복세를 보이긴 했지만, 점진적으로 식고 있다는 신호를 보냈다. 11월 비농업일자리가 전월대비 22만7000개 늘며. 전문가 예상치(21만4000개 증가)를 웃돌았다.다만, 경제활동참가율(일하거나 구직 중인 인구 비율)은 62.5%로 5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고, 실업률은 4.2%를 기록해 전달(4.1%)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 시간당 평균임금은 전월보다 0.4%, 1년 전보다는 4% 증가했다.이에 시장에서는 이번달 연준이 정책금리를 25bp(1bp= 0.01%포인트) 추가 인하할 것이란 예상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12월 25bp 인하를 단행할 확률은 전날 71.0%에서 86.9%로 상향됐다.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지면 미국채는 장단기물 모두 금리가 내리며 강세를 보였다.
2024.12.09 I 장영은 기자
현대硏 "내년 韓 성장률 1.7%…내수회복 지연에 대외 불확실성↑"
  • 현대硏 "내년 韓 성장률 1.7%…내수회복 지연에 대외 불확실성↑"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내년 우리나라 경제가 내수 회복이 지연되는 가운데 성장 동력인 수출도 둔화하며 경제 성장률이 1.7%에 불과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잠재 성장률로 추정되는 2%를 밑돌 가능성이 큰 만큼 성장 친화적인 정책이 필요하다는 진단이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현대경제연구원은 8일 내년도 수정경제전망을 발표하고 내년도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을 종전 2.2%에서 1.7%로 0.5%포인트 낮춰 잡았다. 이전 전망 대비 하향 조정폭도 크지만 현재까지 나온 국내외 주요 기관의 내년 성장률 전망치 중 가장 낮은 수치다. 앞서 한국은행과 아세안+3 거시경제조사기구(AMRO)는 내년도 우리나라 국내총생산 성장률을 1.9%로 전망했다. 국제통화기금(IMF)과 한국개발연구원(KDI)은 각각 내년 한국 성장률을 2.0%로 제시했다. 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산업연구원(KIET)은 잠재 성장률을 웃도는 2.1%를 예상했다. 국내 최대 수출항구인 부산항 신선대부두에 수출입 화물이 쌓여있다. (사진= 연합뉴스)현대경제연구원은 “최근 한국 경제는 내수 경기의 지속적인 부진과 수출 증가세 둔화 등으로 성장세가 약화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소비, 설비투자, 고용 등 주요 경제 지표에서 위축 신호가 뚜렷해져 내년 성장률은 잠재성장률을 하회할 것”이라고 봤다. 우선 우리 경제 성장 동력인 수출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연구원은 반도체 수출 증가에 힘입어 수출이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주요 시장인 미국과 중국으로의 수출이 감소하면서 성장세 급격히 둔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여기에 내년에는 △글로벌 통상 환경 △미국의 정책 불확실성 △중국 경제의 부진 등 외부 요인이 수출에 악영향을 미칠 우려가 크다는 분석이다. 이어 “민간소비는 금리 하락과 가계 가처분소득 증가에 힘입어 소폭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고용 환경과 자산시장 불안정 등이 소비회복을 제한해 본격적인 회복은 어려울 것”이라며 “설비투자와 건설투자도 금리 하락과 정부의 정책적 지원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낮은 성장세를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고용 지표 역시 불안정하다는 지적이다. 10월 실업률은 2.3%로 소폭 상승했으며, 신규 취업자 수는 전년 대비 크게 줄었다. 특히 청년층 취업자가 18만 2000명 감소했는데, 이는 코로나19 대유행 여파로 크게 청년층 취업자가 크게 감소한 2021년 당시에 이어 가장 큰 폭의 하락이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제조업과 건설업에 두드러지게 고용 창출력이 약해지면서 고용 환경 개선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이에 연구원은 성장 친화적인 정책 기조로의 전환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통화 및 재정 정책을 적극적으로 완화적으로 전환하는 한편 ‘투자-고용-소비’를 연계하는 선순환 고리 형성을 위한 정책 노력이 필요하다는 제언이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경기 둔화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더 큰 충격을 받을 수 있는 청년층, 저소득층, 영세 자영업자 등 취약계층에 대한 사회 안전망 및 일자리 지원 등과 같은 정책 노력도 지속 강화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2024.12.08 I 장영은 기자
출렁이는 정국에 불안한 시장…환율, 1429원까지 올랐다 되돌림
  • 출렁이는 정국에 불안한 시장…환율, 1429원까지 올랐다 되돌림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정국 불안정성이 재차 확대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급등했다. 야당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찬성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환율은 1430원 턱밑까지 올랐다. (사진= AFP)6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11시 35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415.1원)보다 3.75원 오른 1418.85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1429원대까지 올랐던 환율은 당국 개입 등으로 빠르게 다시 되돌려진 것으로 보인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0.9원 오른 1416.0원에 개장했다. 이날 새벽 2시 마감가(1417.3원) 기준으로는 1.3원 내렸다. 개장 후 1416~1417원대를 등락하던 환율은 오전 10시 30분 이후 급등세를 보이면서 1429.2원까지 올랐다. 이는 장중 고가 기준으로 지난 2022년 11월 4일(1429.2원)과 같은 수준이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긴급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조속한 직무집행정지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하면서, 여권 내 친한동훈계가 국회의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 참여해 찬성표를 던질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한 대표는“윤 대통령은 불법계엄이 잘못이라고 인정하지도 않는다”며 “윤 대통령이 대한민국 대통령의 직무를 계속 수행할 경우 이번 비상계엄과 같은 극단적 행동이 재현될 우려가 크다”고 했다. 이와 함께 전날 국민의힘 소장파 의원 5명이 제안한 개헌 논의도 재차 부각되고 있다는 해석이다. 국민의힘 김재섭·김상욱·우재준·김예지·김소희 의원은 전날(5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탄핵으로 인한 국정 마비와 국론 분열을 막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필요한 조치”라며 윤석열 대통령 임기 단축 개헌을 제안했다. 이처럼 정치적 불안정성이 높아지면서 투자심리가 악화되고 원을 팔고 달러를 매도하려는 움직임이 강해진 것으로 보인다. 한 외국계은행 딜러는 “윤 대통령이 탄핵이 되거나 물러나거나 하는 식으로 정치적 리스크가 일단락되기 전까진 계속 이런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며 “지금은 정규장 중이라 외환 당국 개입 등으로 되돌림이 일어난 것으로 보이지만 야간 장에서 이런 이슈가 터진다면 1450원 선에 근접했을 수 있다”고 봤다.
2024.12.06 I 장영은 기자
달러 약세에도 오르는 환율…장초반 1416원대로 상승
  • 달러 약세에도 오르는 환율…장초반 1416원대로 상승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원·달러 환율이 개장 직후 1416원대로 상승한 이후 1410원대 중반에서 등락하고 있다. 미 고용지표 발표를 앞둔 관망세에 달러 가치가 약세를 보이면서 환율도 약세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 가운데 정치적 불확실성 등에 쉽게 아래로 방향을 틀지는 못하는 모습이다.(사진= AFP)6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2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415.1원)보다 0.7원 오른 1415.8원에서 거래되고 있다.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414.5원에 최종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2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대비 0.6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0.9원 오른 1416.0원에 개장했다. 이날 새벽 2시 마감가(1417.3원) 기준으로는 1.3원 내렸다. 환율은 이날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 지속과 글로벌 달러 약세가 작용하는 가운데 1410원대 초반에서 아래쪽 방향을 탐색할 것으로 전망됐다. 주요국 통화대비 미 달러의 상대적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가 11월 고용 지표 대기 모드로 소폭 약세를 보이면서 유로와 엔 등이 강세를 보여서다. 시장에서는 원·달러 역외 롱스탑(매도 청산), 수출 업체 고점 매도, 당국 미세조정 등 말로 매도세가 나오면서 하락 압력이 우세할 것으로 분석됐다.다만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순매도세와 저가 매수세 등도 예상돼 하락 폭이 제한적이거나 상승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는 개장 직후 매도 우위에서 이 시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는 매수 우위로 돌아섰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여전히 순매도세다. 달러 가치는 소폭 오름세다. 달러인덱스는 뉴욕 현지시간 5일 오후 7시 25분 기준 105.78을 기록하고 있다.
2024.12.06 I 장영은 기자
NDF, 1414.4원/1414.6원…0.65원 상승
  • NDF, 1414.4원/1414.6원…0.65원 상승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간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전 거래일 현물환 종가보다 하락했다.(사진= AFP)6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414.5원에 최종 호가됐다. 매수와 매도 호가는 각각 1414.4원, 1414.6원으로 집계됐다.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2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415.1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0.6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이날 환율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사태가 촉발한 탄핵 정국 등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글로벌 달러 약세가 작용하면서 제한적인 하락을 시도할 것으로 관측됐다. 주요국 통화대비 미 달러의 상대적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5.714를 기록하며 전일대비 0.607포인트 내렸다. 미국 11월 고용 지표를 기다리며 시장이 대기 모드로 전환한 사이 유로, 엔 등이 강세를 보이며 강달러 부담을 낮췄다. 시장에서는 원·달러 역외 롱스탑(매도 청산), 수출 업체 고점 매도, 당국 미세조정 등 말로 매도세가 나오면서 하락 압력이 우세할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순매도세와 저가 매수세 등도 예상돼 하락 폭이 제한적이거나 상승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편, 엔 가치는 일본 금리인상 기대를 지지하는 일본중앙은행(BOJ) 관계자 발언에 상승했다. 올해 두 차례 금리인상에 소수의견을 냈던 다. 나카무라 도요아키 BOJ 정책심의위원은 완화정도 조정은 신중해야 하지만 금리인상에 반대하는 것은 아니라고 언급했다.
2024.12.06 I 장영은 기자
불확실성 큰 가운데 관망세…환율 1410원대 초반 등락
  • 불확실성 큰 가운데 관망세…환율 1410원대 초반 등락[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원·달러 환율은 6일 달러 약세 압력에 1410원대 초반에서 움직이면서 제한적인 범위에서 하락 시도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비상계엄 사태 촉발한 정국 불안은 이어지고 있으나 글로벌 달러 약세와 미국 11월 고용지표 발표를 앞둔 관망세가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 AFP)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414.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2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415.1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0.6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새벽 2시 마감가는 1417.3원이다. 전날 오후 정규장 마감가보다 2.2원 올랐다.서울 외환시장은 이날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 지속과 글로벌 달러 약세가 작용하는 가운데 1410원대 초반에서 아래쪽 방향을 탐색할 것으로 예상됐다. 주요국 통화대비 미 달러의 상대적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가 11월 고용 지표 대기 모드로 전환한 사이 유로, 엔 등이 강세를 보이며 강달러 부담을 낮추기 시작했다. 시장에서는 원·달러 역외 롱스탑(매도 청산), 수출 업체 고점 매도, 당국 미세조정 등 말로 매도세가 나오면서 하락 압력이 우세할 것으로 분석됐다. 비상계엄은 단시간에 해제됐지만 야당을 중심으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둘러싼 갈등이 첨예한 양상을 보이면서 정국 불안은 커지는 모양새다. 야권은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가 ‘위헌과 내란죄’에 해당한다며 탄핵소추안을 발의했으며, 오는 7일 국회에서 표결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사태에 대한 국민들의 충격과 부정적인 인식이 큰 만큼 야당의 탄핵 드라이브에 힘이 실리고 있지만, 국민의힘이 ‘탄핵 반대’를 당론으로 세우면서 탄핵소추안 통과는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같은 혼란 상황에서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의 한국 방문 계획이 취소된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통신은 5일(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 시도 이후 오스틴 장관이 방한 계획을 취소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오스틴 국방장관은 가까운 시일 내 한국을 방문할 계획을 진행했지만, 지금은 적절한 시기가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전했다.간 밤 뉴욕증시는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전날 3대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데 따른 피로감으로 ‘숨고르기’를 한 것으로 보인다. 우리 시간으로 이날 밤 발표되는 11월 고용보고서를 대기하며 투자자들은 신중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월가에서는 11월 비농업일자리가 전달 대비 21만 4000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10월 비농업일자리가 보잉사 파업과 허리케인 여파로 1만 2000명 증가에 그친 데 따른 반등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다. 이번 보고서는 이달 17~18일 개최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둔 주요 지표다. 시장에선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번달 추가로 25bp(1bp= 0.01%포인트) 인하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아직 우세하다. 다만, 현재 금리 수준에서도 고용과 소비 지표가 견조하게 나오고 있고 물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만큼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도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미국 경제가 연준이 금리 인하에 신중하게 움직일 수 있을 만큼 충분히 강하다고 밝힌 바 있다.
2024.12.06 I 장영은 기자
이창용 "경제·정치 분리…비상계엄·탄핵정국 경제 영향 제한적"(종합)
  • 이창용 "경제·정치 분리…비상계엄·탄핵정국 경제 영향 제한적"(종합)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5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사태가 촉발한 탄핵 정국과 관련해 “경제 성장률이나 중장기적인 경제 흐름에 주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최근 일련의 사태에 따른 우리나라 대외신인도 하락에 대해서도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봤다. 이창용 총재(사진= 한국은행)◇이 총재 “경제 펀더멘털, 정치 상황과 분리”…트럼프 2기 불확실성은 여전이창용 한은 총재는 이날 비상계엄 사태 대응 등과 관련한 설명을 위해 기자실을 방문해 탄핵 정국이 우리나라 경제에 미칠 영향을 묻는 질문에 “과거 경험 등을 봤을 때 약간의 기대와 또 사실을 이야기하면 탄핵 정국이 길게 가더라도 정치적인 프로세스하고 경제적인 프로세스는 분리가 될 수도 있다”라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이 총재는 “과거 박근혜 대통령 탄핵 때 데이터를 보면 중장기적인 영향이 크게 없을 것으로 보이고, 단기적인 영향도 이번이 더 적었다”며 “(과거엔) 장기적으로도 영향이 거의 없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탄핵 정국이 미치는) 심리적인 영향이 굉장히 클 것 같다”면서, 빠른 대응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현재로선 지난달에 한은이 내놓은 경제성장 전망을 바꿔야 할 상황이 아니라는 게 이 총재의 판단이다. 그는 “이번 사태로 인해 성장과 물가 경로를 바꿀 단계는 아니라고 본다”며 “지금은 지난 11월 경제전망에서 발표했던 금리 경로와 경기 전망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선제적 금리 인하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도 “없다”고 일축했다.수정 경제전망을 발표하는 내년 2월에는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한 이후 상황에 따라 금리 경로와 성장률 전망 등이 바뀔 수 있다고 언급했다. 지난 4일 열린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 이후 이창용 한은 총재와 최상목 경제부총리가 대화하고 있다. (사진= 한국은행)◇“대외신인도 큰 영향 없어…환율 안정 기대”이 총재는 정치적 불안으로 국가 대외신인도가 낮아질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도 “기본적으로 우리나라의 경제 펀더멘털이 양호하다”며 “우리가 생각하는 성장 모멘텀도 있고 경제 펀더멘털과 지금 정치적인 이유는 분리가 돼 있기 때문에 대외신인도가 크게 영향받을 것 같지는 않다”고 답했다.이와 관련 스탠더드앤푸어스(S&P)는 이날 리포트에서 “한국의 비상계엄 선포와 신속한 해제는 신용등급 ‘AA’ 수준의 주권 국가로서는 매우 예상치 못한 일”이라며 “하룻밤 사이 벌어진 일련의 사태는 투자자들에게 정치적 안정성에 대한 인식을 약화시켰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국회 의결로 계엄령이 신속하게 해제되고 그 과정에서 심각한 폭력 사태가 없었다는 점은 한국의 정치 시스템 내 견제와 균형이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면서, 향후 1~2년 내 신용등급 변경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했다. 이 총재도 이번 비상계엄 사태가 다른 측면에서 보면 한국의 제도적 기반이 안정적이라는 점을 증명한다고 평가했다. 이 총재는 “(비상계엄 선포 후) 6시간 만에 이런 프로세스가 큰 충돌 없이 안정됐다, 헌법에 맞춰서 룰 베이스(Rule-based system·규칙 기반 시스템)대로 (빠르게) 처리가 됐다는 점에서 다른 면에서는 한국의 민주주의나 제도가 성숙한 것을 보이는 그런 기회도 된다”고 봤다. 그는 또 “원· 환율도 1410원대로 계엄사태 이전에 비해서 다소 올라간 상황이긴 하지만, 정부가 유동성 공급 등 안전장치를 충분히 마련해 시장을 단기적 안정시키는 데 공헌했다고 생각한다”며 “지금까지는 생각했던 방향대로 단기금융시장 안정이 이뤄지고 있으며 새로운 충격이 없는 한 정상적으로 돌아가지 않겠나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종우 부총재보는 4일 기자회견에서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시장 안정화를 위해 단기 유동성을 공급하는 등의 대책을 발표했다. (사진= 한국은행)◇한은 “모든 은행·증권사 RP매매 허용…모든 가능성 열어둬”한은은 전날 비상계엄 선포 사태와 관련해 임시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를 열고 시장이 안정화될 때까지 단기 유동성 공급 확대 등 시장안정화 조치를 적극 시행하기로 했다. 우선 내년 2월 말까지 비정례 환매조건부증권(RP) 매입에 나선다. 매입 대상 RP를 공공기관 발행 특수채 등까지 확대하고, 모든 은행과 증권사로 매입 기관도 늘린다. RP 매입은 금융기관의 채권을 다시 파는(환매) 조건으로 한은이 사주는 것으로 유동성을 공급하는 도구다. 기존 RP 매매는 심사를 통해 금통위가 정한 기관들만 할 수 있었지만, 이번 의결로 대상 기관이 대폭 확대됐다.필요한 경우엔 전액 공급 방식의 RP 매입, 국고채 단순매입, 통안증권 환매를 충분한 규모로 실시한다는 방침이다.아울러 한은은 전날(4일)부터 오전, 오후에 걸쳐 비상대응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고 금융·외환 시장 상황을 계속 점검하고 있다. 정국 불안으로 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할 필요성이 크다는 판단에서다. 한은 관계자는 “비상계엄 해제 이후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이 안정되는 모습”이라면서도 “당분간 불안요인이 잠재해 있는 만큼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시장안정화 조치를 적극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12.05 I 장영은 기자
'찔끔' 성장 못 벗어난 韓 경제…"4분기엔 성장률 확대"(종합)
  • '찔끔' 성장 못 벗어난 韓 경제…"4분기엔 성장률 확대"(종합)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올해 3분기 우리 경제의 성장률이 전분기대비 0.1%에 그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지난 10월에 발표한 속보치와 같은 수치다. 부진했던 내수는 민간 소비를 중심으로 반등했으나 우리 경제의 성장 동력인 수출이 둔화하면서 ‘찔끔’ 성장에 그쳤다. 2분기 역성장에 이어 3분기 간신히 역성장을 피한 성적표를 받아들자 한국은행은 지난달 수정경제전망에서 올해 연간 성장률을 종전 2.4%에서 2.2%로 하향 조정했다. 4분기에 전기대비 0.5%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하면 수정 전망치 달성엔 무리가 없을 전망이다. 최근 비상계엄 사태가 성장률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게 한은 측 판단이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서프라이즈 없었다…수출 소폭 늘었지만 투자 더 크게 감소 한은은 5일 올해 우리나라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가 전분기대비 0.1%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속보치와 비교해 수출과 수입이 각각 0.2%포인트, 0.1%포인트 소폭 상향 조정됐고 건설투자와 설비투자는 0.8%포인트, 0.4%포인트씩 하향 조정됐다. 올해 1분기 전기대비 GDP 증가율은 1.3%를 기록하며 9개 분기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으나, 2분기엔 2022년 4분기 이후 처음으로 역성장을 보였다. 2분기 성장률이 -0.2%를 기록하면서 3분기엔 상당폭 반등이 예상되기도 했으나 우리 경제 성장 엔진인 수출의 성장세가 둔화하면서 부진한 성적에 그쳤다. 주력 수출 품목인 반도체 수출 물량 증가세가 예상치에 못 미친데다, 자동차와 화학 등 비 IT 품목의 수출도 부진한 데 따른 것이다. 수출은 자동차와 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0.2% 감소했다. 수출이 전기대비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2022년 4분기 이후 7개 분기 만에 처음이다. 반면, 수입은 기계 및 장비 등이 늘면서 1.6% 증가했다.내수 회복세를 이끈 민간소비는 전기·가스·승용차 등 재화와 의료·운송 등 서비스 부문 모두 늘면서 0.5% 성장했다. 설비투자는 반도체 제조용 장비 등 기계류와 항공기 등 운송장비 중심으로 6.5% 증가했지만, 건설투자는 주거용 건물건설 위주로 3.6% 감소했다. 건설투자는 2개 분기 연속 감소세다. 3분기 성장률에 대한 기여도 역시 속보치와 같았다. 내수가 성장률을 0.8%포인트 끌어 올린 반면, 순수출(수출-수입)은 0.8%포인트를 깎아 먹었다. 국내 최대 수출항구인 부산항. (사진= 연합뉴스)◇“올해 2.2% 성장 가능”…이 총재 “계엄사태·탄행정국 경제 영향은 제한적”한은 측은 4분기에는 성장률이 다소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강창구 한은 국민계정부장은 이날 설명회에서 “4분기의 경우 기술적으로는 성장률이 0.5% 이상이면 (전망치인) 연간 2.2% 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1분기부터 3분기 누적 성장률을 계산해보면 2.3%가 나온다. 4분기가 예상보다 낮게 나오더라도 연간 성장률은 달성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이날 기자실을 방문해 최근 비상계엄 사태가 대외신인도와 성장률 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총재는 “계엄이 오래 지속됐으면 인식이 더 나빠질 수 있지만 6시간 만에 해제됐기 때문에 신인도에는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 이어 비상계엄 선포 사태가 촉발한 대통령 탄핵 정국과 관련해서도 “경제 성장률이나 중장기적인 경제 흐름에 주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현 상황에서는 불확실성은 크지만 성장률 전망 등을 바꿀 만한 상황이 아니라면서, 기준금리 추가 인하 등의 조치를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한편, 3분기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1.4% 늘었다. 교역조건 개선으로 실질무역손실이 16조 6000억원에서 14조 2000억원으로 축소된 덕에 실질 GNI 성장률이 실질 GDP 성장률(0.1%)을 웃돌았다. 명목 GNI는 직전 분기보다 0.5% 감소했다. 다만 명목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이 7조 3000억원에서 9조원으로 늘어 명목 GDP 성장률(-0.8%)을 상회했다.
2024.12.05 I 장영은 기자
이창용 "과거 경험 볼때 탄핵 정국 경제 영향은 제한적"
  • 이창용 "과거 경험 볼때 탄핵 정국 경제 영향은 제한적"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5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사태가 촉발한 탄핵 정국과 관련해 “경제 성장률이나 중장기적인 경제 흐름에 주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최근 일련의 사태에 따른 우리나라 대외신인도 하락에 대해서도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봤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사진= 한국은행)◇이 총재 “경제 펀더멘털, 정치 상황과 분리…대외신인도 큰 영향 없어”이창용 한은 총재는 이날 비상계엄 사태 대응 등과 관련한 설명을 위해 기자실을 방문해 탄핵 정국이 우리나라 경제에 미칠 영향을 묻는 질문에 “과거 경험 등을 봤을 때 약간의 기대 또는 사실을 이야기하면 길게 가더라도 정치적인 프로세스하고 경제적인 프로세스는 분리가 될 수도 있다”라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이 총재는 “과거 박근혜 대통령 탄핵 때 데이터를 보면 중장기적인 영향이 크게 없을 것으로 보이고, 단기적인 영향도 이번이 더 적었다”며 “(과거엔) 장기적으로도 영향이 거의 없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탄핵 정국이 미치는) 심리적인 영향이 굉장히 클 것 같다”면서, 빠른 대응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이어 현 상황에서는 불확실성은 크지만 성장률 전망 등을 바꿀 만한 상황이 아니라면서, 기준금리 추가 인하 등의 조치를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했다. 이 총재는 정치적 불안으로 국가 대외신인도가 낮아질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도 “기본적으로 우리나라의 경제 펀더멘털이 양호하다”며 “우리가 생각하는 성장 모멘텀도 있고 경제 펀더멘털과 지금 정치적인 이유는 분리가 돼 있기 때문에 대외신인도가 크게 영향받을 것 같지는 않다”고 답했다.그러면서 이번 비상계엄 사태가 다른 측면에서 보면 한국의 제도적 기반이 안정적이라는 점을 증명한다고도 봤다. 이 총재는 “(비상계엄 선포 후) 6시간 만에 이런 프로세스가 큰 충돌 없이 안정됐다, 헌법에 맞춰서 룰 베이스(Rule-based system·규칙 기반 시스템)대로 (빠르게) 처리가 됐다는 면에서 다른 면에서는 한국의 민주주의나 제도가 성숙된 것을 보이는 그런 기회도 된다”고 평가했다. ◇한은 “모든 은행·증권사 RP매매 허용…모든 가능성 열어둬”한은은 전날 비상계엄 선포 사태와 관련해 임시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를 열고 시장이 안정화될 때까지 단기 유동성 공급 확대 등 시장안정화 조치를 적극 시행하기로 했다. 우선 내년 2월 말까지 비정례 환매조건부증권(RP) 매입에 나선다. 매입 대상 RP를 공공기관 발행 특수채 등까지 확대하고, 모든 은행과 증권사로 매입 기관도 늘린다. RP 매입은 금융기관의 채권을 다시 파는(환매) 조건으로 한은이 사주는 것으로 유동성을 공급하는 도구다. 기존 RP 매매는 심사를 통해 금통위가 정한 기관들만 할 수 있었지만, 이번 의결로 대상 기관이 대폭 확대됐다.필요한 경우엔 전액 공급 방식의 RP 매입, 국고채 단순매입, 통안증권 환매를 충분한 규모로 실시한다는 방침이다.아울러 한은은 오전, 오후에 걸쳐 비상대응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고 금융·외환 시장 상황을 계속 점검하고 있다. 정국 불안으로 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할 필요성이 크다는 판단에서다. 한은 관계자는 “비상계엄 해제 이후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이 안정되는 모습”이라면서도 “당분간 불안요인이 잠재해 있는 만큼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시장안정화 조치를 적극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12.05 I 장영은 기자
국금센터 "내년 세계경제 3%성장 전망…정책불확실성 부각"
  • 국금센터 "내년 세계경제 3%성장 전망…정책불확실성 부각"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국제금융센터는 내년 세계 경제가 3%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주요국의 양호한 성장 여건 속에 중국과 인도의 성장세가 둔화할 것으로 예상됐다.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정책 불확실성이 커 하반기에는 경기 하방 위험이 가중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자료= 국제금융센터)국금센터는 4일 2025년 세계 경제 전망을 통해 내년에도 세계 경제의 성장 여건은 양호하겠지만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등으로 어느 때보다 불확실성이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선 세계경제 성장률은 올해 3.2%에서 3%로 둔화하며 완만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주요국 가계와 기업의 수요 지속 △디스인플레이션(인플레이션 둔화) 추세 △통화정책 완화 등이 성장을 이끌 것이란 전망이다. 또 미국의 성장이 일부 둔화하는 한편 중국과 인도의 성장도 속도를 늦출 것이라고 봤다. 국가별로는 미국은 올해 2.7% 성장에서 내년 2.0%로 둔화가 예상되며 유로존(0.4%→ 0.9%)과 일본 (-0.2%→ 1.3%)은 소폭 반등하나 낮은 수준을 지속하고, 중국은 올해 4.8%에서 내년 4.4%로 성장률이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단, 중국은 정부의 경기부양책 강도에 따라 유동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내년에는 트럼프 2기 행정부가 경제·무역·외교 정책을 변경하고 이에 대한 정책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하반기에 주요국들의 경기 하방 리스크가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국금센터는 강조했다.감세, 규제완화 등 기업·성장 친화적 정책도 있지만 이민 제한 시 미국 경제의 노동공급 약화에 따른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상승) 압력 등 부정적 영향이 우세하다는 것이다. 이 경우 고금리, 강달러는 글로벌 금융여건을 악화시키고, 성장세가 취약하거나 수출 의존도가 높은 국가의 성장에 장기적인 충격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용재 국금센터 원장은 “올해가 ‘글로벌 통화정책 피봇(Pivot)’의 해였다면 내년의 키워드는 ‘트럼프 피봇’이다”라며 “트럼프 2기 행정부가 가져올 세제, 무역, 산업, 이민, 에너지, 외교 등 거의 전 분야에서의 정책 전환이 예상돼 미국 뿐 아니라 글로벌 반향이 상당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금리, 환율, 정책 등 경제변수와 함께 지정학적 리스크와 패권국 간 갈등 등 외부요인까지 가세하면서 그 어느 때보다 불확실성이 커질 것”이라며 “경제에 대한 부정적인 우려보다는 철저한 준비와 담대한 대응으로 경제의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맞이하자”고 했다. 한편, 국금센터는 내년 전 세계 통화정책은 완화 기조가 이어지겠지만 각국 경제 및 물가 상황, 정책 영향 등에 따라 차별화되면서 실물경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2024.12.04 I 장영은 기자
현대엘리, 충주공고 지역연계교육과정 첫 수료식
  • 현대엘리, 충주공고 지역연계교육과정 첫 수료식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현대엘리베이터가 충주공업고등학교와 진행한 지역연계교육과정의 첫 수료식을 가졌다고 4일 밝혔다.현대엘리베이터 충주 스마트캠퍼스에서 열린 수료식에는 조재천 현대엘리베이터 대표이사와 심정섭 충북교육청 장학관 등 내외빈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특히 교육을 마친 충주공고 전기전자과 학생 47명과 이들을 축하하는 학부모님들까지 참석해 이날의 행사를 빛냈다.조재천 대표는 학생들에게 수료증을 직접 수여하며 이들의 앞날을 응원했다. 수료식은 학생들의 희망찬 미래를 향한 도전을 응원하는 취지로 마련됐다. 행사는 수료증과 최우수 학생에 대한 상장 수여식에 이어 지난 8개월여간의 학생들의 활동 모습을 담은 영상 시청, 비전트리 만들기 이벤트 등으로 꾸려졌다.자신의 꿈을 담은 쪽지를 만들어 잎이 무성한 멋진 나무를 완성하는 이벤트를 통해 자신의 미래를 향한 도전에 힘을 더했다. 특히 행사에 참석한 장영 충주공업고등학교장으로부터 감사패를 전달받으며 현대엘리베이터의 지역연계교육에 대한 의미를 더했다.현대엘리베이터의 지역연계교육과정은 지난해 전국 최초로 학교장 신설 교과서로 승인받은 ‘엘리베이터설치기술’ 교과서를 활용했다. 교육은 지난 4월부터 충주스마트캠퍼스에서 진행했다. 주요 커리큘럼은 △승강기 산업과 역사 △엘리베이터 개론 △엘리베이터 설치프로세스 △엘리베이터 안전관리 운영 등이다.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다양하고 전문적인 승강기 이론과 실습교육으로 1년여간 운영된다. 특히, 실습 중 사고 예방을 위해 안전교육은 물론 안전공제회 보험 가입 등 안전대책에도 만전을 기했다.조재천 현대엘리베이터 대표이사는 “오랜 준비와 논의과정을 거쳐 출범한 지역연계교육과정을 통해 학생들이 승강기 전문가로서의 꿈을 키워갈 수 있도록 미력하나마 도움이 될 수 있어 보람이 크다”며 “열정적으로 교육에 임해준 학생들과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은 충주공업고등학교와 관계기관에도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4일 오전 현대엘리베이터 충주 스마트캠퍼스에서 열린 ‘충주공고 지역 연계교육 수료식’이 끝난 뒤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현대엘리베이터.)
2024.12.04 I 김성진 기자
한은 "금융·외환시장 안정 위해 한시적으로 유동성 충분히 공급"
  • 한은 "금융·외환시장 안정 위해 한시적으로 유동성 충분히 공급"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한국은행은 4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사태와 관련해 임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시장이 안정화될 때까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시장안정화 조치를 적극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은은 이날 임시 금통위 이후 “정부와 함께 발표한 바와 같이 금융·외환시장이 안정될 때까지 한시적으로 유동성을 충분히 공급해 나가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금통위는 당분간 금융·외환시장의 불안요인이 잠재해 있는 만큼 임시 회의를 개최해 시장이 안정화될 때까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시장안정화 조치를 적극 시행하기로 했다. 우선 이날부터 비정례 환매조건부증권(RP) 매입을 시작해 단기유동성 공급을 확대한다. 원화 유동성 공급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RP 매매 대상증권 및 대상기관을 확대하고. 필요시 전액공급방식의 RP 매입을 실시할 예정이다. 채권시장과 관련 국고채 단순매입, 통안증권 환매를 충분한 규모로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외화 RP 등을 통한 외화유동성을 공급 등 환율 급변동시 다양한 안정화 조치를 적극 시행할 예정이다. 또 한국은행법 제64조 및 제80조에 의거해 대출이 필요한 경우 금통위 의결을 거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하기로 결정했다. 약속어음ㆍ환어음 등을 통해 한은이 금융기관에 여신을 하거나, 금융기관의 신용공여가 크게 위축되는 등 자금조달에 중대한 어려움이 있거나 그런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경우 금융기관이 아닌 영리기업 등에도 한은이 돈을 빌려줄 수 있다는 의미다. 한은은 원활한 지급결제를 위해 금융기관의 순이체한도 확대 및 담보 설정이 신속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덧붙였다. 한은측은 비상계엄 직후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이 크게 확대됐지만 해제 이후 다소 안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은 관계자는 “우리 경제의 양호한 펀더멘털과 강건한 대외 건전성으로 시장심리가 점차 안정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도 “금융·외환시장 상황의 변화를 예의주시하면서 추가 조치를 적극적으로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12.04 I 장영은 기자
한은 금리 얼마나 빨리 많이 내리나…내년 말 2% 전망도
  • 한은 금리 얼마나 빨리 많이 내리나…내년 말 2% 전망도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지난달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의 ‘깜짝 인하’ 결정 이후 내년 연말 기준금리 전망치가 낮아지고 있다. 당초 중립금리 추정치의 중간 수준에 머물렀던 최종금리 전망이 한 단계씩 하향 조정되고 금리 인하 속도 역시 빨라질 것으로 보는 추세다. 금통위는 10월과 11월 기준금리를 각각 25bp(1bp= 0.01%포인트) 인하했으며 현재 기준금리는 연 3.00%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사진= 공동취재단)◇금리인하 속도 빨라졌다…“내년에 2.25%까지 내릴 것”3일 이데일리가 지난달 28일 금통위 기준금리 결정 발표 이후 나온 국내외 기관 19곳(국내 15개, 외국계 4개)의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올해 연말 최종금리 중간값은 2.25%로 나타났다. 최종금리를 2.5%로 전망한 8곳 중 절반인 4곳도 2.25%까지 인하할 가능성도 열어둬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종금리 도달 시기도 앞당겨져서 대부분의 국내외 기관이 이르면 내년 상반기, 늦어도 내년 말이면 이번 금리인하기가 종료될 것으로 봤다. 지난달 금통위 회의가 열리기 전 국내 증권사와 연구원 11곳을 대상으로 진행한 이데일리 자체 설문조사에서 내년 연말 최종금리 중간값은 2.5%였다. 국내외 기관들의 잇따른 최종금리 전망치 하향은 한은의 통화정책 무게추가 ‘성장’으로 기울었다는 판단에서다. 반도체 등 주력 수출 품목의 수출 둔화 조짐이 감지되는 상황에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관세 정책 등 미국발 리스크가 가시화한 데 따른 것이다. 한은의 내년과 후년 우리나라 성장률 전망치가 각각 1.9%, 1.8%로 나온 가운데, 경기를 부양하기 위한 조치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이례적인 2회 연속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하면서 한은이 성장률 방어에 대한 의지를 보여줬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금통위의 내년도 금리 인하 폭은 △트럼프 2기 정부의 정책의 국내 영향 △미·중 무역 갈등 심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속도 등에 영향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다. 민지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한은 총재가 상황에 따른 유연한 인하 기조를 언급한 만큼 향후 국내 금리 인하 속도는 연준 통화정책 경로와 국내 경기 둔화 강조에 달렸다”고 판단했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기준금리 전망의 기본 시나리오는 2.5%지만 미·중 무역 분쟁 확전 시 2.25% 가능성도 40% 정도 있다”고 봤다. 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내년 말 최종금리로 2.25%를 제시하면서 “미국 금리 인하 속도가 완만해지더라도 내년 점도표 상 미국 연방금리 3.50%로 대외 금리차는 125bp로 축소된다”고 했다. 대외금리차는 현재 175bp이며 최대 200bp까지 확대된 바 있다. ◇2% 전망 나온 가운데 “금리인하 여력 고려해야” 지적도최종금리 전망 최저치도 2.25%에서 2.00%로 낮아졌다. 외국계인 씨티와 ING가 최종금리를 2%로 제시했는데, 두 곳 모두 금통위가 내년에 매 분기마다 25bp씩 기준금리를 내리면서 마지막 금통위가 열리는 11월에는 2%에 도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진욱 씨티 연구위원은 “한국의 실질 중립금리 하단을 -0.5%로 추정한다”며 “인플레이션 기대치를 2.0%로 가정하면 한은의 명목 중립금리 하단이 약 1.5%로 하향 조정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 5월 말 한은이 제시한 실질 중립금리 추정치는 -0.2~1.3%였다. 씨티는 내년 2월, 5월, 8월, 11월에 추가 금리 인하가 있을 것으로 봤다. 강민주 ING 서울지점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앞으로도 한은은 추가 완화 정책을 지속할 것으로 보이며 다음 금리 인하 시기는 2월이 될 것”이라며 “한은의 완화적 통화정책이 급격한 성장 둔화 압력을 완화시킬 수는 있지만, 수출 약세와 무역 정책의 불확실성 등 대외 요인으로 경제 주체들의 심리가 개선되기 힘들고 (금리 인하가) 소비 및 투자를 촉진하는 효과로 이어지는 데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기준금리를 빠르게 인하할 경우 부동산 시장 과열에 따른 가계부채 급증세, 환율 급등 등 금융안정 리스크가 높아질 우려가 있어 금리 인하 여력을 빠르게 소진하기보단 정부의 재정 부양책이 병행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실제로 지난달 금통위에서 3개월 내 금리 ‘동결’ 의견을 낸 금통위원 3명은 “우리 경제의 중립금리 수준을 고려할 때 추가 인하 여력을 고려해서 점진적으로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24.12.03 I 장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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