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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방학분산제’ 도입..맞벌이 부부 어쩌나
  • 내년부터 ‘방학분산제’ 도입..맞벌이 부부 어쩌나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경기도교육청이 9시 등교제에 이어 두번째 교육 개혁 작업의 일환으로 내년부터 ‘방학 분산제’를 도입한다. 봄·여름에 재량 휴일과 주말을 더해 짧은 방학을 만들어 아이들의 현장 체험 기회를 확충하고, 자유롭게 쉴 수 있는 시간을 늘리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학부모들은 물론 아이들조차 찬반 의견이 반반으로 나뉠 정도로 반응이 부정적이다. 특히 맞벌이 부부들은 방학이 늘어나는 만큼 아이들이 혼자 있어야 할 시간도 늘어난다며 맞벌이 부부들을 위한 배려가 배제된 정책에 불만을 터트리고 있다. ◇ 방학 늘면 사교육도 늘어 ‘사계절 방학’이라고도 불리는 방학 분산제는 9시 등교제와 함께 이재정 경기도 교육감의 주요 공약 중 하나다. 경기도교육청은 최근 도내 초·중·고에 공문을 보내 2015학년도부터 방학 분산제를 실시한다고 공지했다.현행 방학은 3번(여름·겨울·학기말)이다. 7월 25일께부터 약 한 달간 여름방학, 12월 25일께부터 약 40일간의 겨울방학, 그리고 2월 중순께부터 새학기 전까지 보름간 학기말 방학이 있다. 경기도교육청은 기존 3번의 방학에 봄(5월)과 가을(10월) 방학을 추가했다. 학교장 재량으로 수업을 쉬는 재량휴업과 주말을 더해 최단 4일에서 최장 10일까지다. 이렇게 되면 방학이 종전 3차례에서 5차례로 늘어난다.경기도교육연구원 교육통계센터가 지난달 학생·학부모·교사 9만248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학부모들은 52.7%가 반대했고, 학생은 찬성과 반대가 각각 50.1%와 49.9%로 팽팽히 맞섰다. 교사들은 찬성이 59.7%로 더 많았다. 학생들은 방학이 늘어나면 혼자 집에서 시간을 보내거나 학원 수업이 늘어날 것으로 우려했다. A여고 교감은 “방학이라고 학부모들이 학생들을 놀게 두지 않을 것”이라며 “방학 특별과외 같은 사교육만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 맞벌이 부부 “아이만 쉬면 무슨 소용” 도교육청 홈페이지에는 방학 분산제 도입에 대한 학부모의 불만이 줄을 잇고 있다. 특히 맞벌이 부모들의 반발이 크다. 맞벌이 부부인 이모씨는 “학교도 쉬고 회사도 함께 쉰다면 (방학 분산제로) 가족과 함께할 시간이 많겠지만 맞벌이 부부는 그렇지 못하다”며 “봄·가을 방학을 집에서 보낼 우리 아이는 엄마와 보내는 친구들을 보면서 마음의 병을 앓을 것”이라고 말했다. 설문조사에서도 외벌이인 경우에는 사계절 방학에 찬성하는 비율이 51.7%로 더 많았으나 맞벌이 부부는 반대 비율이 57.4%나 됐다. 아울러 자녀 수가 1명인 경우에는 찬성(50.6%)이 많지만, 2명 이상이면 반대(54.7%)가 더 많았다. 짧은 봄·가을 방학이 오히려 아이들의 학습 태도나 생활습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학부모 문모씨는 “짧은 방학은 체험학습 같은 과외활동을 하기엔 부족하고 보충학습을 하기에도 애매한 기간”이라고 말했다.방학분산제에 대한 경기도 학생·학부모·교사의 찬반 의견. 이 조사는 지난 10월21일부터 11월3일까지 도내 학생·학부모·교사 9만248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자료: 경기도교육연구원 교육통계센터)
2014.12.11 I 조용석 기자
  • ‘세월호 아픔’ 안산 단원고, 혁신학교 특별지정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세월호 아픔을 겪은 안산 단원고가 혁신학교로 지정된다. 자율성이 큰 혁신학교로 지정되면 생존 및 재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치유프로그램과 교과수업이 한층 더 유기적으로 연계될 것으로 보인다.11일 경기도 교육청에 따르면 단원고는 내년 3월 1일자로 혁신학교로 특별 지정된다. 혁신학교가 되기 위해서는 일반적으로 운영계획서를 제출하고 방문평가를 받은 뒤 일정 기간의 예비지정 과정을 거쳐야 하지만 단원고는 예외로 했다. 혁신학교로 지정되면 학급당 학생 수가 25명 내외로 줄고 교과과정의 자율성도 커진다. 또 도교육청으로부터 추가 재정 지원도 받게 된다. 도교육청은 2009년부터 혁신학교 제도를 실시했으며, 9월 1일 현재 도내 327개교가 혁신학교로 운영 중이다.혁신고 지정에 따라 단원고는 정규교과 수업과 심리상담 및 치료 등 회복프로그램을 연계해 자율적으로 시간표를 편성할 수 있다. 또 1학년부터 학급당 학생 수가 혁신교 기준인 25명으로 준다. 도교육청은 단원고에 일반 혁신고와 같은 예산을 지원하고 교육과정 컨설팅도 실시할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내년도 단원고 학사일정 계획은 어느 정도 완성된 상태”라며 “내년 1~2월께 최종 확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2014.12.11 I 조용석 기자
  • ‘종북 논란’ 신은미 토크콘서트서 고교생 인화물 투척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종북 논란’을 빚고 있는 재미동포 신은미씨의 토크콘서트에서 고교생이 인화물을 투척, 2명이 다치고 200여명이 대피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용의자의 가방 속에서는 추가 인화물과 황산도 함께 발견됐다. 10일 오후 전북 익산 신동성당에서 열린 재미동포 신은미씨와 황선 전 민주노동당 대변인의 토크문화콘서트 도중 고교생 오모(18)군이 ‘로켓캔디’로 불리는 인화물에 불을 붙여 투척하는 사고가 일어났다.로켓캔디는 적린·질산·칼륨·황 등을 섞어 제조한 것으로 흔히 불꽃놀이용 추진체로 사용된다. 오군은 현장에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돼 익산경찰서로 압송됐다. 목격자에 따르면 오군은 범행직전 고량주로 보이는 술을 마시는 등 이상행동을 보였다. 그는 토크콘서트 중 신씨에게 “북한이 지상낙원이라고 하지 않았느냐”고 물었다가 “강연이 끝난 후에 질문하라”고 저지당하자 인화물질에 불을 붙여 연단으로 던졌다. 오군이 투척한 로켓캔디로 원광대 이재봉 교수 등 2명이 2도 화상을 입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며 관객 200여명이 긴급 대피했다. 익산의 한 고교 화공과에 재학 중인 오군은 극우 성향 인터넷 커뮤니티인 ‘일간베스트(일베)’ 활동 전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군의 가방에서는 추가 인화물질 외에 황산병도 발견, 경찰은 황산 유출 경위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고 있다. 당초 이번 토크콘서트는 원광대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대학이 장소사용을 승인하지 않아 신동성당으로 변경됐다.
2014.12.11 I 조용석 기자
  • "일제가 의병 소탕”..초등 교과서 실험본 ‘오류심각’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2016학년도부터 초등학교 6학년이 배우게 될 국정 역사 교과서 실험본이 역사왜곡 논란에 휘말렸다. 실험본을 분석한 시민단체는 “편향된 역사인식과 무성의한 편집, 엄청난 학습량 등 역사 교과서가 피해야할 모든 조건을 갖췄다”고 비난했다. 10일 역사정의실천연대가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국정 초등학교 역사(사회 5-2) 교과서 실험본에서 역사왜곡과 부정확한 표현 등 약 350개의 오류가 발견됐다. 실험본은 국정 교과서가 보급되기 전 시험적으로 사용되는 책이다. 이번 학기 전국 40개 초등학교 이 교과서로 수업을 진행했다. 책 95쪽에는 안중근 의사의 하얼빈 의거를 설명하면서 ‘을사조약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이토 히로부미’라고 나온다. 또 일제가 한국의 의병을 ‘토벌’(93쪽), ‘소탕’(94쪽)했다고 서술하고 일제강점기 시절의 쌀 수탈에 대해서도 ‘수출’(96쪽)이라고 표현했다. 단체는 실험본의 ‘전체적인 수준’에 대해서도 꼬집었다. 역사정의실천연대는 “무성의한 편집과 중·고등학교 수준의 엄청난 학습량도 심각한 문제”라며 “초등학교 교과서에 ‘누숙경직도’와 같이 역사교사도 생소한 용어가 남발된 것도 걱정스럽다”고 비판했다. 이어 “교육부는 2년의 개발기간을 투자하고도 이 같은 문제가 지적되는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며 “이 정도 국정 교과서를 발행할 능력 밖에 안되는 정부는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시도를 중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014.12.10 I 조용석 기자
아주대 929명 선발…수능 100% 반영
  • [대입 정시모집]아주대 929명 선발…수능 100% 반영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아주대는 2015학년도 정시모집 정원의 929명(정원내 기준) 중 55.5%에 해당하는 516명을 가군에서 선발하고 나·다 군에서는 각각 119명(12.8%)과 294명(31.6%)을 뽑는다. 가장 큰 특징은 수능 100% 선발이라는 점이다. 지난해까지 2단계 면접이 있었던 의학과도 올해는 수능만 본다. 자연계열은 국어A·수학B·영어·과학탐구, 인문계열은 국어B·수학A·영어·사회탐구 과목을 모두 응시한 학생만 지원 가능하다. 자연계열인 미디어학과와 간호학과에 교차 지원할 수 있는 인문계 학생은 국어B·수학A·영어·사회탐구 응시자로 한정된다.전형 중 가장 많은 484명을 뽑는 ‘일반전형2’의 경우 자연계열은 수학B와 영어 각각 30%, 국어A와 과학탐구 각각 20% 비율로 합산해 합격자를 가린다. 인문계열 중 비경영학과는 국어B와 영어 각각 30%, 수학A과 사회탐구 각각 20% 비율로 더해 점수를 낸다. 경영학과는 수학A와 영어가 각각 30%, 국어B와 사회탐구가 각각 20%를 차지한다. 한호 아주대 입학처장은 “의학과 2단계 면접 폐지로 수험생의 불확실성이 감소했다”며 “수험생들은 각 전형별 수능 영역 반영비율에 따라 소신껏 학과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학과 중에서는 신설된 국방디지털융합학과가 눈에 띈다. 공군계약학과인 국방디지털융합학과는 정보통신기술이 적용된 첨단무기를 운용할 전문가를 육성할 목적으로 개설됐다. 공군에서 4년간 전액 장학금을 지급하고 성적우수자에게 기숙사비 및 학업장려금을 추가로 지원한다. 단 면접·신체검사·체력검정·신원조사 등 공군본부 적격성 심사에서 한 개 항목이라도 부적격 판정을 받게 되면 예비순위를 부여하지 않고 불합격 처리된다. 다양한 장학제도는 아주대의 강점이다. 수능 국·수·영 백분위 평균 상위 2%를 대상으로 하는 아주프런티어장학생에게는 △학부과정 등록금 면제 △기숙사비 면제 △학업장려금 월 50만원 △각종 대내외 활동에 대한 학업장려금을 제공한다. 올해 신설된 다산인재장학과 아주글로벌리더장학도 혜택이 크다.10개 학과 수능우수자를 대상으로 한 다산인재장학생에게는 △입학금과 4년간 수업료 전액 면제 △4년간 기숙사 무료 △교환학생비용 100% 지원 △2+2 복수학위 파견 시 일시금 1000만원 지원 등의 혜택을 준다. 아주글로벌리더장학생도 입학금과 4년간 전액 장학금을 받는다.아주대는 2015학년도 정시모집을 100% 수능성적만 반영해 뽑는다. (사진: 아주대학교)
2014.12.10 I 조용석 기자
덕성여대, 가·나군서 672명 선발
  • [대입 정시모집]덕성여대, 가·나군서 672명 선발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덕성여대는 올해 정시모집에서 ‘가’군 255명, ‘나’군 417명 등 모두 672명을 선발한다. 가·나 군 모두에서 ‘수능100%전형’과 ‘예체능(실기)전형’을 실시한다. 수능100%전형은 인문과학대학·사회과학대학·자연과학대학·정보미디어대학 전 학과와 의상디자인학과에서 실시된다. 예체능전형은 생활체육학과·동양화과·서양화과·실내디자인학과·시각디자인학과·텍스타일디자인학과에서 적용된다.수능반영 방법은 계열마다 다르다. 먼저 인문계열은 국어A·B와 영어를 40%씩 반영하고 수학A·B나 사탐·과탐 중 1개를 택해 20%를 본다. 자연계열은 수학A·B와 영어를 40%씩 반영한 뒤 국어 A·B 또는 사탐·과탐 가운데 하나를 골라 나머지 20%를 반영한다. 인문계열과 자연계열 모두 백분위 점수를 활용한다. 주은선 입학홍보처장은 “인문계열 지원자가 국어B를, 자연계열 지원자가 수학B를 선택했을 경우 해당 과목 취득 점수의 10%를 가산점으로 부여하는 점도 잘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예체능전형은 모집단위마다 요소별 반영 비율이 다르다. 생활체육학과는 수능 40%, 학생부 30%, 실기고사 30%를 반영하고 서양화과는 수능 30%, 학생부 20%, 실기고사 50%로 합격자를 가린다. 학생부 1~5등급까지는 각 등급 간 점수 차가 0.5점 밖에 나지 않아 큰 변별력이 없다는 점도 기억해야 한다. 동양화과·실내디자인학과·시각디자인학과·텍스타일디자인학과는 수능성적과 실기고사만 본다. 동양화과는 수능 40%와 실기 60%를, 실내디자인학과·시각디자인학과·텍스타일디자인학과는 수능 60%와 실기 40%를 반영해 합격자를 가린다. 예체능학과의 수능성적은 국어A·B, 영어, 수학A·B, 사탐·과탐 중 성적이 높은 2개를 택해 50%씩 반영하는 방식으로 산출한다. 인문·자연계열과 같이 백분위점수가 기준이다. 덕성여대는 글로벌 여성인재 양성을 위해 국내 대학 최초로 2011년부터 유엔여성기구(UN Women)와 손잡고 ‘글로벌 파트너십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2012년에 열린 1차 세계대회에는 반기문 UN 사무총장, 정·관·재계 주요인사, 전 세계30개국의 학생 1000여명이 참가해 많은 주목을 받았다. 지난 8월에 개최된 2차 세계대회 때는 덕성여대와 유엔여성기구가 주축으로 ‘글로벌 파트너십 네트워크’가 출범했다. 네트워크에는 미국·인도·탄자니아 등 전 세계 대학이 동참했으며 이들은 양성 평등과 여성 역량 강화를 위해 협력키로 했다.덕성여대는 2015학년도 정시모집에서 672명을 선발한다. ‘가’군에서 255명, ‘나’군에서 417명을 각각 모집한다. (사진: 덕성여자대학교)
2014.12.10 I 조용석 기자
세종대 ‘나’군서 1092명 모집
  • [대입 정시모집]세종대 ‘나’군서 1092명 모집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세종대는 2015학년도 정시모집에서 1141명을 뽑는다. 나군에서 모집인원의 대부분인 1092명을 선발하고 가군과 다군에서 각각 37명과 12명을 모집한다. 인문·자연계열은 모두 나군에서 선발한다. 수능 성적만 반영하는 ‘수능우수자전형’이 신설돼 193명을 모집한다. 세종대 관계자는 “학교생활부에 자신이 없는 수능 우수자에게 유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반전형은 학생부 30%, 수능 70%를 반영한다. 수능성적은 국어·수학·영어는 표준점수를, 탐구영역은 백분위 점수를 반영해 산출한다. 인문계열은 국어B(30%), 수학A(20%), 영어(40%), 사회탐구 2과목(10%) 점수를 더해 성적을 낸다. 자연계열은 국어A(15%), 수학B(35%), 영어(30%), 과학탐구 2과목(20%)으로 점수를 매긴다. 학생부는 인문·자연계열 모두 교교 1~3학년 교과영역(국어·영어·수학·과학)을 전부 반영한다. 예체능계열은 가·나·다군에서 모두 뽑는다. 가군에서는 무용과, 다군에서는 영화예술학과 연출제작 전공 신입생을 모집한다. 음악과와 영화예술학과 연기예술 전공은 지난해 다군에서 올해 나군으로 이동했기에 주의가 필요하다. 학과별 전형방법 및 실기고사 내용이 다르므로 꼼꼼한 확인은 필수다. 예체능계열의 수능성적은 국어 50%와 영어 50%로 산출한다. 국어는 A·B유형에 관계없이 지원할 수 있지만 B형에 대한 가산점은 없다. 학생부는 고교 1~3학년 국어·영어 성적만 본다. 특성화고를 졸업한 직장 재직자를 대상으로 한 ‘특성화고교졸 재직자 전형’도 실시한다. 나군 호텔외식관광프랜차이즈경영학과를 통해 64명을 모집한다. 특성화고 졸업 후 3년 이상 산업체에 재직해야 지원 자격이 생긴다. 세종대는 ‘세종 대양인재 프로그램’. ‘글로벌인재 프로그램’, ‘최우수 인재프로그램’ 등 다양한 수준별 장학제도를 갖추고 인재를 기다리고 있다. 세종 대양인재 프로그램과 글로벌 프로그램 장학생에게는 전액 장학금뿐만 아니라 학업장려금도 지급한다. 또 졸업 후 해외명문대 대학원 진학 시에도 학업장려금을 지원하고 석·박사를 취득하면 대학 교수직 또는 전문직 채용에 우선 고려된다.세종대는 2015학년도 정시모집에서 모두 1141명을 모집한다. 수능성적만 반영하는 ‘수능우수자전형’도 신설했다. (사진: 세종대학교)
2014.12.10 I 조용석 기자
중앙대 ‘수능100%’ 일반전형 1018명 모집
  • [대입 정시모집]중앙대 ‘수능100%’ 일반전형 1018명 모집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중앙대는 올해 정시모집에서 전체 모집인원 5013명의 37%에 해당하는 1836명을 뽑는다. 가군에서는 자연계열 학과 전체와 글로벌금융 등의 인문계열 신입생 1063명을 모집하고 나·다군에서는 각각 708명, 65명을 선발한다. 1018명을 뽑는 ‘수능 일반전형’은 100% 수능성적으로만 당락을 가린다. 인문계열은 국어B 30%, 수학A 30%, 영어 30%, 탐구영역 10%를 반영하고 자연계열은 국어A 15%, 수학B 35%, 영어 30%, 과학탐구 20%로 뽑는다. 탐구영역에 자신이 없거나 국어 성적이 나쁜 자연계열 수험생에게 유리하다. 영화, 문예창작은 국어B 30%, 수학A 20%, 영어 30%, 탐구영역 20%를 반영한다. 수능 일반전형은 국어·수학·영어는 표준점수를, 탐구영역은 대학 자체 변환표준점수를 적용한다. 탐구영역은 2과목을 반영하는데 제2외국어와 한문은 사회탐구 한 과목으로 인정한다. 국어국문학과·사회복지학과·유아교육과 등 수시모집을 통해 정원전체를 선발한 모집단위에서 결원이 발생하면 정시모집 때 추가 선발한다. 이 경우 면접 없이 자기소개서·학교생활기록부 등 서류만 보는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신입생을 뽑는다. 이산호 중앙대 입학처장은 “수능 성적이 우수한 학생은 수능 일반전형에 고등학교 생활을 충실하게 수행한 학생은 학생부종합전형에 각각 도전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중앙대는 올해 학부교육 선도대학 육성사업(ACE), 산학협력 선도대학(LINC) 육성사업, 수도권대학 특성화사업(CK-Ⅱ), 고교교육 정상화 기여대학 지원사업 등 교육부 주요 재정지원 사업에 빠지지 않고 이름을 올렸다. 구글이 콘텐츠 전문가 육성을 위해 손잡은 곳도, 마이크로소프트(MS)가 IT 실무 인재 육성을 위해 대학 내 산학협력 교육과정을 개설한 곳도 중앙대가 국내 최초다. 최근에는 ‘다빈치인재개발원’을 출범하고 입학부터 학업-생활-장학-졸업-동문활동 및 사회진출로 이어지는 학생 경력관리시스템도 구축했다. 미래 인재에 대한 지원도 탄탄하다. 글로벌금융·공공인재학부·국제물류학과·산업보안학과·융합공학부·에너지시스템공학부 등에 수능 일반전형으로 합격하면 4년 전액 장학금을 준다. 또 컴퓨터공학부 소프트웨어 전공 합격생에게는 1·2학년 전액 장학금을 지급하고 이후 삼성전자 또는 LG전자 산학장학생이 되면 3·4학년도 등록금을 전액 지원한다.중앙대는 2015학년도 정시모집에서 1836명을 선발한다. (사진: 중앙대학교)
2014.12.10 I 조용석 기자
서울 유치원 혼란 점입가경..학부모들 "중복지원 적발 못 믿어"
  • 서울 유치원 혼란 점입가경..학부모들 "중복지원 적발 못 믿어"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서울시교육청의 유치원 원아모집 개선 방안이 거센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다. 학부모들은 “현재 시스템으로는 절대 중복지원을 걸러낼 수 없다”며 교육청이 준비 없이 정책을 밀어붙이는 데 대해 분통을 터트렸다. 앞서 서울시교육청은 지난달 무제한으로 지원하던 기존 방식 대신 유치원을 나눠 추첨일별로 1회씩 4차례만 지원하도록 하는 유치원 원아모집 개선안을 내놨다. 무차별 중복 지원으로 인해 실수요자가 피해를 보는 사례를 방지하기 위한 차원에서다.◇ 유치원마다 양식 달라… 중복지원 검증 어려워서울교육청의 유치원 개선안의 핵심은 지원 횟수 제한에 있다. 일부 학부모들이 여러 곳의 인기 유치원에 ‘묻지마 지원’을 한 뒤 빠져나가는 폐단을 막기 위해서다. 개선안에 따르면 학부모들은 날짜(4·5·10·12일)별로 1회씩 4번만 지원이 가능하다. 중복지원이 적발될 경우 당첨된 모든 유치원의 입학이 취소된다. 문제는 중복 지원자를 어떻게 적발하느냐다. 어린이집의 경우 원아모집 시 공인인증서가 필요한 ‘보육정보포털’ 사이트를 이용하기 때문에 중복 지원 자체가 불가능하다. 반면 어린이집은 일선 유치원에서 부모에게 직접 지원서를 받는다. 서울시교육청은 각 유치원에서 ‘보호자 이름’, ’원아 이름’, ‘원아 생일’을 받아 중복지원자를 대조해 가려내겠다는 계획이다. 개인 식별이 가능한 전산시스템을 구축하지 못한 시교육청의 궁여지책이다. 그러나 이 같은 주먹구구식 검증으로는 중복 지원자를 걸러낼 수 없다는 게 학부모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유치원마다 지원 양식이 달라 대조작업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것이다. 만3세 자녀를 둔 서울 강북의 황모(34)씨는 “유치원마다 접수양식이 달라 어떤 곳은 엄마 이름을 쓰기도 하고 다른 곳에서는 아빠 이름을 쓰도록 돼 있다”며 “교육청이 절대 중복지원자를 걸러낼 수 없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또 다른 학부모는 “현장에서 수기로 인적사항을 받아 적는 곳도 있다”며 “수많은 오류가 날 텐데 제대로 중복 여부를 대조할 수 있을 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일부 유치원들은 시교육청의 허술한 시스템을 악용하기도 한다. 학부모들이 지원 서류를 낼 때 개인정보 제공 동의 항목에 동의하지 않으면 시교육청이 명단을 요구해도 이를 핑계로 거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 학부모는 “비인기 유치원의 경우 원아들이 오지 않을까 걱정돼 중복지원을 허용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 홍보 부족에 학부모들 혼란 서울시교육청은 지난달 유치원 원아모집 개선안을 발표한 뒤 유치원들이 특정 추첨일로 쏠리는 등 부작용이 나타나자 같은달 26일 긴급수정안을 발표했다. 그러나 최초 개선안부터 수정안까지 홈페이지 공지에 그쳐 조손 부모와 같이 인터넷에 익숙하지 않은 가정들은 불이익을 당하기도 했다. 동작구에 사는 신모(38)씨는 “이웃에 유치원 갈 아이를 혼자 키우시는 할머니가 있는데 추첨일이 같은 동네 유치원 2곳에 중복지원했다”며 “뒤늦게 중복 지원으로 합격이 취소될까 봐 노심초사하시는 데 보기 안타깝다”고 말했다. 시교육청의 홍보 없는 ‘일방통행’이 당혹스럽긴 젊은 엄마들도 마찬가지다. 유치원 추첨일조차도 통합 정리된 것이 없어 학부모들은 유치원이 속한 교육지원청 홈페이지에서 일일이 확인해야 한다. ‘중복지원자는 합격 취소한다’는 방침도 뒤늦게 언론보도를 통해 알려져 학부모들에게 큰 혼란을 줬다.한 학부모는 “관련 정보가 정리돼 있지 않아 뉴스와 엄마들 인터넷 커뮤니티만 찾아보게 된다”며 “시교육청이 충분한 홍보 기간과 사전고지도 없이 주먹구구식으로 급하게 정책을 실시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불만을 털어놨다.서울지역 학부모 대부분은 “시교육청이 충분한 검증과 홍보도 없이 유치원 지원 횟수 제한 정책을 밀어 붙이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불만을 터트리고 있다. 지난 4일 서울의 한 유치원에서 원아 모집 지원 추첨이 진행되는 모습. (사진 = 뉴시스)
2014.12.09 I 조용석 기자
전교조 새 위원장 "연금개혁 일방추진 시 투쟁 불사"
  • 전교조 새 위원장 "연금개혁 일방추진 시 투쟁 불사"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제17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위원장으로 당선된 변성호 위원장이 첫 기자회견부터 “준법투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강경파 변 위원장의 당선으로 전교조와 정부의 갈등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변 신임 위원장은 8일 서울 서대문구 전교조 본부 사무실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열고 ‘공무원 연금개혁 일방추진 반대’, ’전교조 법적지위 보장’, ‘교육 패러다임 변화’ 등을 주요 실천과제로 꼽았다. 그는 “연금은 노후 복지뿐만 아니라 공무원들에게 임금으로 주지 못했던 금액까지 포함된 것”이라며 “하지만 정부는 당사자인 공무원과는 합의 없이 연금개혁을 추진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정치권이 당사자를 배제하고 연금개혁을 추진한다면 최대의 투쟁무기를 쓸 수밖에 없다”며 “정당한 권리를 찾기 위해 연가 투쟁이상의 총력 투쟁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교조 법적지위 회복에도 방점을 찍었다. 변 위원장은 “헌법에 보장된 노동기본권도 지키지 않는 정부는 대한민국의 정책을 이끌 수 없다”며 “(전교조의 지위를)확보하기 위한 투쟁도 조합원들에게 말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세월호 참사 후 국민은 교육정책 일부가 아니라 근본적인 교육 패러다임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며 “17개 시도교육감과 중앙정부와 머리를 맞대고 대한민국 교육이 올바로 서고 학교 구성원 모두가 행복한 학교현장을 만들어나가기 위해 전교조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변 당선인은 지난 3~5일 진행된 전교조 제17대 위원장 선거에서 50.23%의 지지를 얻어 당선이 확정됐다. 1984년 서울 영파여고에서 처음 교사 생활을 시작한 변 당선자는 이후 전교조 서울지부 지부장, 본부 교섭국장, 본부 사무처장등을 역임했다. 임기는 내년 1월1일부터 2년간이다.변성호 제17대 전교조 위원장이 8일 서울 서대문구 전교조 본부 사무실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준법투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2014.12.08 I 조용석 기자
  • 초등생 37% 일주일에 4권 이상 독서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초등학생 10명 중 4명 정도는 일주일에 4권 이상 책을 읽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10명 중 7명은 스스로 읽을 책을 선택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8일 비상교육이 지난달 학부모 교육정보 사이트인 ‘맘앤톡’을 통해 초등학생 학부모 1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자녀 독서지도’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37.4%가 자녀의 독서량이 ‘일주일에 4권 이상’이라는 말했다. 다음으로 ‘일주일에 3권 이상’과 ‘일주일에 1권 이상’이 각각 20.6%(22명)를 차지했다. 한권도 읽지 않는다는 4.7%(5명)에 그쳤다. 책 선정은 초등학생 스스로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응답자의 67.3%(72명)가 ‘아이 스스로 책을 선택하게 한다’고 답했다. 이어 ‘학교에서 주는 필독 리스트를 따른다’가 17.8%(72명), ‘도서관 또는 출판사의 추천도서를 참고한다’가 8.4%(9명)였다.책 구매 방법으로는 온라인 서점에서(52%·56명)가 절반을 넘었고, ‘도서관에서 빌린다’는 응답도 33.6%(36명)나 됐다. 독서 지도 때 가장 어려운 점으로는 ‘독서 후 활동’(43.9%·47명)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독후 활동 중에서는 글쓰기(39.3%·42명)와 독서 토론(35.5%·38명)를 선호했다. 맘앤톡 관계자는 “초등학생의 독서량이 많은 이유는 본격적인 입시 경쟁이 시작되지 않아 시간적 심리적 여유가 있기 때문”이라며 “융합교육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논술과 구술의 비중이 커져 독서 토론과 같은 독후 활동의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2014.12.08 I 조용석 기자
'일반고의 파란'..은광여고·분당중앙고 '수능 만점 7명 배출' 비결은?
  • '일반고의 파란'..은광여고·분당중앙고 '수능 만점 7명 배출' 비결은?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일반고의 가능성을 발견하는 계기였다. 그동안 특목고(외고·과학고)와 자사고(자율형 사립고)에 밀렸던 일반계고에서 무려 15명의 수능 만점자가 나왔다. 올해 수능 만점자 29명 중 절반이 넘는다. 특히 은광여고(4명)와 분당중앙고(3명)는 모두 7명의 만점자를 배출, ‘일반고 파란’의 선두에 섰다. 두 학교는 탄탄한 교내 프로그램과 교사들의 열정, 그리고 학생들의 성실한 자세가 더해져 빼어난 성과를 냈다는 평이다.◇ 진로 탐색 도와 학습 의욕 고취 은광여고와 분당중앙고의 공통적인 특징은 철저한 자기주도학습(자율학습) 관리에서 찾을 수 있다. 180석의 자율학습실을 갖춘 은광여고는 분기별로 학생들에게 ‘자율학습 계획표’를 받아 고정좌석제로 운영했다. 고정좌석제를 바탕으로 출석부를 만들어 출결 사항을 체크하고 나쁘면 중간에라도 퇴출했다. 반면 성실하게 자율학습실을 이용한 학생에게는 상을 줘 자연스럽게 면학 분위기를 유도했다. 분당중앙고도 70석 정도의 고정좌석제 자기 주도 학습실을 운영하고 있다. 주말과 방학에도 자율학습실을 개방하고 감독해 학생들에게 학교에 오면 ‘365일 공부할 수 있다’는 인식을 심어준 것도 두 학교의 공통점이다. 만점자인 은광여고 김현지(18)양은 “자율학습실의 시설이 독서실 못지않게 뛰어나고 선생님들이 직접 감독해 분위기도 좋다”고 말했다. 최영숙 분당중앙고 교장은 “경기도 지역은 서울보다 학교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자율학습 관리에 더 많은 신경을 썼다”고 말했다. 또 다른 공통점은 충분한 진로 탐색의 기회를 제공해 학생들의 학습 의욕을 높인 점이다. 분당중앙고는 1학년 때부터 진로스터디 그룹을 운영해 자신의 적성을 파악할 수 있도록 도왔다. 은광여고는 7개 분야로 진로를 나눠 토요일마다 해당 전문가의 강의를 듣고 이에 대한 조별 토론과 연구 발표를 하는 ‘토요아카데미’를 실시했다. 사공숙 은광여고 3학년 부장교사는 “전문가 강의를 듣고 토론과 연구 발표까지 연결되면 학생들의 목적 의식과 방향성이 뚜렷해 질 수밖에 없다”며 “학생들의 학습 의욕에도 많은 영향을 줬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은광여고는 ‘성적 우수자 간담회’, ’졸업생 멘토-멘티 연결’, ‘모의고사 우수자 선정 및 수상’ 등을 통해 상위권 학생끼리 경쟁을 계속 유도했다. 과학중점고인 분당중앙고는 1학년 때부터 다양한 과학관련 연구 활동이나 발표대회를 실시, 자연계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관련 기초를 튼튼히 할 수 있도록 도왔다. ◇ “휴대폰 소지 금지… 면학 분위기 조성” 분당중앙고는 학생투표를 통해 올해부터 아예 휴대폰을 학교에 갖고 오지 않기로 했다. 휴대폰 사용이 적발되면 2차 경고 때부터는 학부모 상담을 했다. 종전에도 등교 시 휴대폰을 수거했지만 단속을 피한 일부 학생이 수업시간이나 쉬는 시간에 휴대폰을 몰래 쓰다가 적발되는 사례가 있었기 때문이다. 효과는 컸다. 수업시간에 딴짓하는 학생이 크게 줄었고 쉬는 시간에는 아이들이 삼삼오오 모여 대화를 나눴다. 노소영 분당중앙고 3학년 부장은 “학교에서 휴대폰이 완벽하게 사라지자 학습 분위기가 몰라보게 좋아졌다”며 “또 학생들이 스마트폰이 아닌 친구들과의 대화도 훨씬 늘어 학교가 학교다워졌다”고 말했다. 은광여고는 장명길 교장이 앞장서 학습 분위기 조성에 힘썼다. 장 교장은 수업시간에 수시로 학교 곳곳을 돌아다니며 수업 분위기를 살핀다. 은광여고 관계자는 “교장 선생님이 교직원 회의 때마다 귀에 못이 박히도록 학습 분위기를 강조한다”고 귀띔했다. 은광여고 출신 수능 만점자인 최서영·최희원양 역시 “은광여고가 면학 분위기가 좋다는 소문을 들어 주저 없이 (특목고가 아닌) 은광여고 진학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만점자들 ‘아는 내용도 수업 시 집중’수능 만점자를 옆에서 지켜본 교사들은 모두 “수업 태도가 정말 좋았다”고 입을 모은다. 선행학습을 많이 한 일부 학생은 학교 수업을 ‘모두 안다’는 이유로 소홀히 하기도 하지만 이들은 달랐다. 분당중앙고의 한 교사는 “만점을 받은 학생들은 사실 수업시간에 대부분 아는 내용을 배웠을 것 같다”며 “그럼에도 한 번도 졸거나 딴짓하는 모습을 못봤다”고 전했다. 은광여고 교사들도 만점자에 대해 “수업시간뿐만 아니라 방과후 활동도 참 열심히 한 학생들”이라고 칭찬했다. 만점자인 분당중앙고 정재훈(18)군은 “수업시간에 아는 내용도 있지만 모르는 내용도 많고 수업시간에 눈치 보면서 다른 과목을 공부하는 게 비효율적이라고 생각했다”며 “수업을 열심히 들은 게 고3때 과학학원만 다니고도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광주 분당중앙고 수학교사는 “만점자 모두 교과서와 학교수업이라는 ‘기본’에 충실했기에 수능에도 좋은 결과를 얻은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설현수 중앙대 교육학과 교수는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계속 일반고가 수능에서 좋은 성과를 거둔다면 특목고와 자사고를 제치고 약진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은광여고는 4명의 만점자를 배출하며 일반고 파란의 선봉에 섰다. 왼쪽 두번째부터 수능 만점자인 황소영·최희원양, 장명길 교장, 최서영·김현지양, 사공숙 3학년 부장교사. (사진 = 은광여고 제공)
2014.12.07 I 조용석 기자
에코 대상 '커피찌꺼기로 키친타올 만들기’
  • [경제유니버시아드]에코 대상 '커피찌꺼기로 키친타올 만들기’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5일 열린 제16회 대학생 경제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 에코 아이디어 부문 대상은 ‘커피찌꺼기 성분을 함유한 주방용 기름종이’를 출품한 김백범(강남대)씨가 차지했다. 김씨의 아이디어는 연간 27만t이나 발생하는 커피찌꺼기가 대부분 소각 또는 매립된다는 사실에서 착안했다. 소각 때는 온실가스의 주범인 이산화탄소가 나오고 매립 시에는 식물의 성장을 방해하는 메탄가스가 발생한다. 실마리는 녹차찌꺼기의 활용에서 찾았다. 녹차를 우려낸 후 발생한 찌꺼기는 녹차 함유 휴지, 녹차찌꺼기 기름종이 등 기능성 펄프원료로 사용되고 있다. 대만 싱텍스(SINGTEX)사가 상용화한 ‘커피찌꺼기로 만든 옷’도 김씨의 아이디어에 힘을 더했다. 김씨는 커피찌꺼기와 펄프를 섞어 만든 키친타올 카페넥스(CAFENEX)를 제안했다. 또 카페넥스의 제작을 ‘사회적 기업’에 맡겨 ‘착한 일자리’ 만들자는 아이디어도 함께 냈다. 그는 “카페넥스를 통해 환경오염을 예방하고 ‘커피찌꺼기’의 새로운 가치창출이 가능해진다”며 “사회적 기업 설립을 통한 고용창출과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상을 탄 김씨는 환경부 장관상과 상금 300만원 그리고 해외탐방 기회를 잡았다. 한편 에코 아이디어 부문 최우수상은 ‘버려지는 의약품을 활용한 제3국가 아이들 의료지원’을 출품한 니나노팀(김종호(단국대)·강은지(성신여대)·오해정(건국대))에, 우수상은 정다움(강남대)씨에게 돌아갔다.이민호 환경부 대변인(왼쪽)이 5일 오후 서울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제16회 대학생 경제유니버시아드 대회 시상식’에서 에코 아이디어 부문 대상을 받은 김백범(강남대)씨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방인권 기자)
2014.12.05 I 조용석 기자
  • 서울 초중고, 내년 공문서 35% 준다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내년도 서울지역 초중고가 받는 공문서가 35% 가량 줄어든다. 또 매주 수요일은 ‘공문서 없는 날’로 지정돼 교사들이 일주일에 단 하루라도 행정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 서울시 교육청은 5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학교업무 정상화를 위한 공문서 감축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서울교육청은 △외부 유관기관 문서의 처리 방법 개선(15%) △단순 안내 공문서 통합게시판 활용(18%) △자료집계시스템 적극 활용(2%) 등을 통해 내년 일선학교가 받는 공문서를 올해 대비 35% 감축할 계획이다. 2018년까지는 올해의 절반수준으로 줄인다. 이에 따라 서울교육청이 생산한 공문서는 올해 약 2263만건(예상)에서 내년에는 약 1471만건으로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초중고 교사 1명이 처리한 공문서는 평균 146.7건에 달했다.구체적인 감축방안으로는 △공문서 감독관제 △불편한 공문서 신고제 △문서처리 방법과 업무관리 시스템 개선 등이 추진된다. 신설되는 공문서 감독관은 교육청에서 학교로 발송하는 공문서를 모니터링하고 이를 총괄적으로 감독한다. 또 난해하거나 중복된 자료를 요구하는 공문을 신고하면 이를 반영해 개선한다. 교육통계 자료를 제출할 때는 자료집계 시스템에 내용을 입력하면 별도의 문서를 작성할 필요 없이 바로 교육청으로 제출되도록 할 예정이다.아울러 매주 수요일은 ‘공문서 없는 날’로 정해 일선 학교로의 공문 발송을 전면 금지한다.서울교육청은 “실질적으로 감축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적인 노력해 교사들이 교육에만 전념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2014.12.05 I 조용석 기자
10곳 중 8곳 평균학력 미달…흔들리는 '서울형 혁신고'
  • 10곳 중 8곳 평균학력 미달…흔들리는 '서울형 혁신고'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이 의욕적으로 추진 중인 ‘서울형 혁신학교’를 둘러싸고 논란이 격화되고 있다. 시내 혁신고 10곳 중 8곳의 기초학력이 시내 고교 평균에 크게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토론과 현장 체험에 무게를 실은 혁신고의 수업방식이 정작 학력 향상에는 도움이 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혁신학교는 지금 숫자 늘리기보다 내실을 다져야 할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 혁신고 8곳은 ‘평균학력 미달’…더 떨어지기도 4일 ‘학교알리미’에 따르면 ‘2014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서울 혁신고 10곳 중 8개교의 국어·영어·수학의 ‘보통학력 이상’ 비율이 모두 시내 평균 이하였다. 국·영·수 중 한 과목이라도 시내 평균 이상인 학교는 배화여고·금옥여고 뿐이었다.학업성취도 평가는 ‘보통학력 이상’, ‘기초학력’, ‘기초학력 미달’로 나뉜다. 이 중 ‘기초학력 미달’ 군은 정규 교육과정의 이해도가 20% 미만으로 사실상 수업을 따라가기 불가능하다. ‘보통학력 이상’에는 이해도가 50% 이상인 학생이 포함된다. 배화여고와 금옥여고를 제외한 나머지 8개교(삼각산·선사·신현·인헌·잠일·중화·효문·휘봉)의 학력 저하는 심각했다. 특히 2011년 개교 때부터 혁신학교로 시작한 삼각산고는 국·영·수 모두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8개교 중에서도 가장 높았다. 특히 영어는 39.6%에 달했다. 10명 중 4명은 고교 영어 수업을 전혀 이해하지 못한다는 얘기다. 삼각산고는 2012년 평가 때는 국·영·수 기초학력 미달이 각각 5.2%·5.9%·12.4%로 양호했으나 해가 갈수록 기초학력 미달자가 증가하는 추세다. 학군의 문제로 보기도 어렵다. 같은 강북구 소재 일반계고인 창문여고·영훈고·미양고의 국어 기초학력미달비율은 각 0.6%·3.3%·4.9%에 불과한 반면 삼각산고는 18.7%나 됐다. ◇ 학부모 “공부 안 시킨다” 우려혁신학교는 학급당 학생 수가 25명 안팎으로 운영되고 교사와 학생이 맞춤형 교육을 하는 새로운 형태의 공교육이다. 서울은 2011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4년째를 맞았다. 서울교육청은 최근 내년도 44곳(재지정 20곳 포함)의 혁신학교를 지정하고 “2018년까지 200곳으로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내년도 신규 지정 혁신교는 6500만원씩을 지원받는다.서울교육청이 의욕적으로 ‘혁신학교 늘리기’에 나서고 있지만 일선학교의 분위기는 차갑다. 시교육청은 기존 45개교에 올해 55개교를 추가, 내년도에는 100개의 혁신학교를 운영하려 했으나 학교들의 지원 부족으로 44곳 밖에 뽑지 못했다. 특히 ‘대입’이 가장 중요한 일반고에서는 토론과 체험에 무게를 둔 혁신학교식 운영이 부적합하다는 의견이 많다. 서울 강남 한 고등학교 교감은 “혁신학교가 초등학교와 중학교 교육에는 맞아도 입시교육을 해야 하는 고등학교에서는 부적합하다”며 “학력 저하를 우려해 혁신학교를 반대하는 학부모도 많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2011년 1억5000만원이었던 예산지원이 6500만원까지 떨어진 것도 혁신학교의 인기가 주춤한 이유”라고 덧붙였다.◇ 부적응 학생, 혁신고로 도피성 전학 잦아기존 혁신학교도 고민이 크다. 혁신학교를 운영하면서 수업 분위기는 좋아졌지만 학업 성취도 향상이나 대입 성과 등으로는 연결되지 못한 탓이다. 서울 강북권의 한 혁신고 교장은 “혁신학교의 목적도 학업 수준을 높이기 위한 것인데 우리도 학업 성취도 평가를 보고 충격이 컸다”고 말했다. ‘혁신학교’라는 이름 아래 교육청이 너무 많은 짐을 안긴다는 불만도 많다. 인근 일반고에서 적응하지 못한 학생들이 ‘도피성 전학’을 오는 사례가 잦아 학교 운영의 피로감이 크게 증가했다는 호소다. 서울의 한 혁신고 교감은 “다른 학교에서 겉돌다가 온 학생이 우리 학교에 적응하려면 긴 시간이 필요하다”며 “교육청이 ‘혁신학교이기에 다 받아야 한다’고 말해 입학시키긴 하지만 정말 힘들다”고 토로했다. 양정호 성균관대 교육학과 교수는 “혁신학교가 학력이나 대입 혹은 진학 등으로 성과를 보여줘야 하는데 그런 부분이 없다”며 “잘된 프로그램의 사례를 찾아보고 연구하는 등 내실을 다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서울형 혁신고의 2014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단위:%, 자료 :학교알리미, 교육부)
2014.12.04 I 조용석 기자
  • 경기도 교사 절반 “교권침해 겪었다”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경기도 초중고 교사의 절반가량이 학교현장에서 교권침해를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사춘기 청소년이 많은 중학교에서 교권침해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재단법인 경기도교육연구원이 최근 발간한 ‘경기도 교권침해 피해 교사 치유 방안’에 따르면 설문에 응한 도내 초중고 교원 2084명 중 45.8%(954명)가 한 차례 이상 교권침해를 겪은 것으로 4일 밝혀졌다. 1~2회 경험한 교사가 26.6%(555명)로 가장 많았고 3회 반복 경험한 교사도 19.2%에 달했다. 7회 이상이라는 응답도 6.4%(134명)나 나왔다. 학교급별로는 중학교가 가장 심각했다. 중학교가 전체 응답자 중 16.0%(333명)로 가장 많았고 고등학교(15.7%·328명)와 초등학교(14.1%·293명)이 뒤를 이었다. 5회 이상 경험한 횟수도 중학교가 가장 많았다. 침해 유형으로는 폭언 및 욕설(28.0%)과 수업진행방해(24.1%)가 1,2위를 차지했으며 △부당요구(12.3%) △명예훼손(10.4%) △성희롱(2.0%) 순이었다. 교권침해 가해자로는 학생의 비율이 31.8%로 가장 높았다. 학생의 교권침해 원인으로는 가정교육 및 생활태도의 문제라는 응답이 24.4%(508명)로 가장 많았고 학생권리의 과도한 주장(15.0%), 교사의 교과(생활)지도 방식에 대한 불만(11.9%)도 있었다. 침해에 대한 대응으로는 ‘동료교원들에게 협조요청’(22.7%)과 ‘묵인 내지는 별도조치 없음’(20.3%)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관리자에게 보고한다는 응답은 12.8%에 그쳤다.그러나 교권침해를 당한 교사에 대한 지원은 매우 부족했다. 별도조치가 없었다는 응답이 42.2%(880명)로 가장 많았다. 이외에는 일반병가·연가·공무상병가·휴직 순으로 조사됐다.
2014.12.04 I 조용석 기자
“한 학교 수학B 만점 70명”…수험생들 입시전략 고심
  • “한 학교 수학B 만점 70명”…수험생들 입시전략 고심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수학B는 진짜로 만점을 받아야 1등급이네요. 모의고사 때는 항상 1등급이었는데 수능에서는 2개 틀려 2등급으로 내려앉았어요.” 3일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성적표를 받아든 수험생들의 표정에는 근심이 가득했다. 이과 학생들은 수학B 만점을 받고도 웃지 못했고 문과 학생들은 국어B 성적에 고개를 떨궜다. 이날 전국 수능 응시자 59만4835명에게 일제히 성적표가 발송됐다.서울 강남구 휘문고에서는 이과학생 300명 중 4분의 1에 해당하는 70명이 수학B에서 만점을 받았다. 만점 학생에게만 1등급 성적표가 나왔다. 올해 수학B 만점자 비율은 4.30%로 역대 수능 역사상 가장 많다. 신종찬 휘문고 진학부장은 “올해 이과 상위권 학생은 과학탐구에서 갈릴 것으로 보인다. 차라리 과감한 소신 지원을 권유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입시업체의 가채점 1등급 커트라인이 빗나가길 기대했던 일부 수험생들은 성적표를 받은 뒤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원점수 96점으로 2등급을 받은 재수생 정모(19)군은 “만점을 1등급 커트라인으로 예고한 입시업체의 예상이 틀리길 바랐는데 맞았다”며 “모의고사에서 수학B는 항상 1등급이었는데 수능에서 2등급이 나와 대입 전략을 전면 수정해야 할 것 같다”고 어두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문과생이 다수인 서울 종로구 풍문여고는 국어B 성적에 울고 웃었다. 문과 학생이 주로 응시하는 국어B는 올해 만점자 비율이 0.09%로 2011학년도 수능(만점자 0.06%) 이후 가장 어려웠다. 국어B를 응시한 한모(18)양은 “국어·수학·영어·사회탐구 4과목 등급 합이 6등급 이내인 학교에 수시 지원했는데 국어가 3등급이 나와 떨어질 뻔했다”며 “다행히 수학A가 1등급이라서 기준은 충족했다”고 안도했다. 그는 이어 “6월과 9월 모의평가에서는 국어를 쉽게 내더니 막상 수능에서는 어렵게 낸 의도를 모르겠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문과 학생인 박모(18)양은 “국어B가 이렇게 어려울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했다”며 “어머니와 진지하게 재수를 논의하고 있다. 집에서는 그냥 대학에 가라고 하는데 아쉬움이 커서 고민스럽다”고 말했다. 손태진 풍문여고 진학부장은 “인문계의 경우 국어B가 너무 어려웠기 때문에 상위권과 하위권이 잘 구분될 것”이라며 “조만간 실제 성적을 반영해 만든 배치표가 나오면 본격적인 입시 상담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3일 서울 종로구 풍문여고 학생들이 자신의 수능 성적표를 확인하고 있다. (사진 = 뉴시스)
2014.12.03 I 조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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