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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멤버십 중도 해지 방해' 쿠팡 제재 착수
  • 공정위, '멤버십 중도 해지 방해' 쿠팡 제재 착수
  • [세종=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쿠팡, 네이버, 마켓컬리 등 온라인 플랫폼이 소비자의 유로 멤버십 서비스 중도 해지를 막았다는 의혹과 관련해 공정거래위원회가 제재 절차에 착수한 것으로 파악됐다. 쿠팡의 멤버십 가격 인상 과정에서 ‘다크패턴’(눈속임 상술)을 사용했다는 의혹도 제재 선상에 올랐다.서울 송파구 소재 쿠팡 본사(사진=뉴시스)2일 업계 등에 따르면 공정위는 최근 쿠팡의 전자상거래법 위반 행위에 대해 제재 의견을 담은 심사보고서(검찰 공소장 격)를 발송했다.공정위는 쿠팡이 유로 멤버십인 ‘와우 멤버십’을 운영하면서 소비자를 기만해 계약 해지를 방해했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멤버십에 가입한 소비자가 중도 해지를 신청해도 차액이 환불되지 않고,월말까지 서비스가 유지되는 방식을 문제삼은 것이다.중도 해지는 신청 즉시 서비스가 중단되고 남은 이용 기간에 해당 금액이 환불돼야 한다는 게 원칙이다. 사실상 와우 멤버십은 중도 해지가 불가능한 셈이다.공정위는 쿠팡과 유사한 방식으로 유료 멤버십을 운영한 네이버와 마켓컬리도 전자상거래법 위반에 해당한다고 판단, 제재 절차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아울러 공정위는 쿠팡의 와우 멤버십 가격 인상 과정에서 소비자 기만행위가 발생했다고도 봤다.앞서 쿠팡은 멤버십 가격을 월 4990원에서 7890원으로 인상했다. ‘와우 월 회비 변경 동의’ 문구가 포함된 상품 결제창의 결제 버튼을 누르면 가격 인상에 동의한 것으로 간주했다.공정위는 해당 방식이 소비자를 속이는 ‘다크 패턴’에 해당한다고 판단, 제재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심사보고서에 담은 것으로 파악됐다.한편 공정위는 쿠팡이 와우 멤버십에 ‘쿠팡 플레이’와 ‘쿠팡이츠 무료 배달’ 서비스를 끼워 팔았다는 의혹도 조사하고 있다. 그 외에도 실적이 저조한 일부 자체브랜드(PB) 상품의 할인 행사를 진행하면서 하도급 업체에 비용을 전가했다는 의혹이 있다.쿠팡 자회사 쿠팡이츠의 경우 음식 가격과 할인 혜택 등을 다른 배달앱과 동일한 수준으로 맞추도록 입점업체에 강요했다는 최혜대우 요구 의혹으로 공정위 조사를 받고 있다.
2024.12.02 I 하상렬 기자
유통업계 '갑질' 심화…거래관행 개선율 7년 만에 '최악'
  • 유통업계 '갑질' 심화…거래관행 개선율 7년 만에 '최악'
  • [세종=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대금지급을 미뤄 지급하는 등 대규모유통업체의 전반적인 거래 관행 개선이 둔화한 것으로 조사됐다. 거래 관행 개선율이 7년 만의 최저 수준을 기록할 정도다. 판매촉진비용 전가와 관련한 거래 관행 개선율이 가장 낮았고, 온라인쇼핑몰에서 불공정행위가 가장 빈번한 것으로 나타났다.자료=공정거래위원회1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2024년 유통분야 거래 관행 서면실태 조사’ 결과 대규모유통업체의 거래 관행이 전년에 비해 개선됐다고 응답한 납품업체 비율은 85.5%로 전년(90.7%)보다 5.2%포인트 감소했다. 이는 지난 2017년(84.1%) 이후 7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이번 조사는 대규모유통업법 30조에 따라 주요 대규모유통업체 42개 브랜드와 거래 납품업체 76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결과다.업태별로 보면 신규 조사 업태(면세점, 전문판매점)를 제외한 모든 업태(편의점, 대형마트·SSM, T-커머스, 백화점, TV홈쇼핑, 아울렛·복합몰, 온라인쇼핑몰)에서 개선 응답률이 1년 전보다 감소했다. 온라인쇼핑몰은 69.3%로 전년보다 11.3%포인트나 줄었다. 이는 조사 업태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대규모유통업체와의 거래에서 불공정행위를 경험했다고 응답한 납품업체 비율(경험률)을 행위 유형별로 보면 불이익 제공이 8.4%로 가장 높았다. 대금지급(특약매입), 판촉비용, 반품·수령지체, 대금감액이 각각 8.3%, 7.6%, 6.5%, 5.2%로 뒤를 이었다.행위 유형별 경험율이 가장 높은 업태를 보면 경영정보 제공 요구행위, 종업원 사용이나 영업시간 구속을 제외한 대부분 행위 유형에서 온라인쇼핑몰이 가장 높았다. 특히 대금지급 지연을 경험했다는 응답률(특약매입 22.9%, 직매입 11.9%)이 높게 나타났다.공정위 관계자는 “온라인쇼핑몰 업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반적으로 불공정거래 양상이 심화됐다”며 “전반적인 대금지급 실태와 관련한 제도 점검이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온라인쇼핑몰 업태 불공정행위 결험율은 모든 행위 유형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는데, 이는 온라인 유통시장이 지속적으로 커지면서 각 업체가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과정에서 판촉비 부담전가, 판촉행사 참여 강요, 부당반품, 배타적거래 강요 등 여러 유형이 빈발했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자료=공정거래위원회그나마 표준거래계약서를 사용한다는 응답은 97.6%로 전년(98.4%)보다 감소했지만, 높은 수준이 유지됐다. 업태별로 △TV홈쇼핑(99.5%) △면세점(99.3%) △편의점(99.3%) △T-커머스(98.9%) △백화점(97.9%) △전문판매점(97.8%)에서 평균 이상으로 높게 나타났고, △대형마트·SSM(96.7%) △온라인쇼핑몰(96.3%) △아울렛·복합몰(96.2%)은 상대적으로 낮았다.공정위 관계자는 “유통업계 전체를 종합적으로 보면, 판촉비용 전가와 관련한 거래관행 개선율이 가장 낮게 나타나 납품업체에게 비용을 전가하는 반칙행위를 엄단하기 위한 사후 규율 강화 필요성을 확인했다”며 “거래관행 개선을 위해 법 집행을 강화하는 한편, 판촉비 저가행위를 징벌적 손해배상 대상에 추가하는 법 개정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2024.12.01 I 하상렬 기자
수출 14개월째 증가…연수출 역대최대 ‘눈앞’(종합)
  • 수출 14개월째 증가…연수출 역대최대 ‘눈앞’(종합)
  • [이데일리 김형욱 하상렬 기자] 우리나라 수출이 14개월째 전년대비 증가 흐름을 이어갔다. 현 추세라면 연간 수출도 재작년의 역대최대 실적을 넘어설 전망이다. 다만, 자동차와 석유제품 수출 증가 흐름이 꺾이면서 수출 증가율은 4개월 연속 감소했다.◇반도체에 선박·컴퓨터·바이오 ‘선전’산업통상자원부와 관세청은 11월 수출액이 563억 5000만달러(약 78조 7000억원·통관기준 잠정)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 늘었다고 1일 밝혔다.지난해 10월 이후 14개월 연속 전년대비 증가다. 우리나라 수출은 지난 2022년 6836억달러로 연간 역대 최대 기록을 달성했으나 그해 하반기 시작된 약 1년여의 반도체 경기둔화 여파로 부진하다가 그해 말 반등해 현재까지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그래픽= 김정훈 기자)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는 지난달에도 11월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선전했다. 전년대비 30.8% 늘어난 125억달러였다. 선박(25억달러·70.8%)과 컴퓨터 및 주변기기(14억달러·122.3%↑), 바이오헬스(14억달러·19.6%↑) 분야의 수출도 큰 폭 늘었다.이 추세라면 올해 연간으로도 재작년의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넘어설 가능성이 있다. 1~11월 누적 수출액은 전년대비 8.3% 늘어난 6222억달러로 이미 부진했던 지난해 수출액(6322억달러)에 육박했고, 현 추세를 이어간다면 재작년 실적(6836억달러)도 살짝 웃돌 전망이다. 산업연구원은 지난달 25일 올해 연간 수출액을 6855억달러로 전망했다.수출 호조에 힘입어 무역수지도 18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11월 한 달 새 56억달러의 흑자를 적립하며 연간 누적 흑자액이 452억달러로 불어났다. 11월 수입액은 507억달러로 전년대비 2.4% 줄었다. 원유, 가스 등 국제 에너지 가격 하향 안정 흐름이 이어진 데 따른 것이다. 연간 수입액도 전년대비 2.1% 줄어든 5770억달러다. 이대로면 2022년 에너지 위기가 불거진 이후 3년 만에 연간 무역수지도 흑자 전환한다.◇트럼프 불확실성 속 증가 흐름은 꺾여그러나 수출 증가율은 4개월째 줄며 올 들어 가장 낮은 수준에 이르렀다. 수출 증가 흐름이 꺾이는 시점이 가까워졌다는 방증이다.특히 앞선 2년간 반도체와 1위 경쟁을 벌인 2대 수출품목 자동차 수출 둔화세가 두드러진다. 지난달에도 전년대비 13.6% 줄어든 56억달러 수출에 그쳤다. 팬데믹 이후의 대기 수요 호재가 사라진 가운데, 월초 현대차·기아 부품 공급사 현대트랜시스의 파업으로 완성차 생산에 일부 차질을 빚었다. 또 월말엔 기상악화로 수출 차량 선적이 지연되기도 했다. 석유제품(38억달러·18.7%↓)과 석유화학(36억달러·5.6%↓)도 국제유가 하향 안정 흐름 속 수출 부진 흐름을 이어갔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달 1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공화당 하원 컨퍼런스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뉴시스/AP)양대 수출 상대국인 중국·미국 모두 부진했다. 대(對)중국 수출은 113억달러로 전년대비 0.6% 줄었고 대미 수출도 104억달러로 전년대비 5.1% 줄었다. 아세안과 유럽연합(EU), 중동, 중남미, CIS 지역 수출 증가로 전체 수출은 늘었으나 보호무역주의를 내건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주요 수출지역에 먹구름을 드리우는 모습이다.정부와 전문가는 내년 1월 트럼프 2기 정부가 출범과 함께 앞서 예고한 대로 전 세계를 상대로 10~20%의 보편 관세를 부과하는 등 강력한 보호주의 통상정책을 추진한다면, 우리 수출에도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정부 출연 연구기관인 산업연구원도 내년 수출액을 올해보다 2.2% 늘어난 7002억달러로 전망했으나 트럼프 변수가 수출은 물론 우리 경제 전반에 불확실성이 될 수 있다고 부연했다.구기보 숭실대 글로벌통상학과 교수는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과 함께 앞서 예고한 관세 부과 정책을 바로 추진할 가능성이 큰 상황”이라며 “트럼프 취임 전까진 일시적으로 중국의 대미 수출 증가에 따른 우리의 대중국 중간재 수입이 늘어날 수 있으나 관세 인상 후에는 우리 수출이 확 꺾였다가 추후 반등하는 형태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정부도 이 같은 수출산업계 불안을 고려해 월초부터 수출 현장을 점검하고 주요국 상무관 및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해외무역관과 함께 맞춤형 기업 지원 전략을 추진한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지난달 기상 악화 등 예상치 못한 부정적 요인에도 주력 품목 호조에 힘입어 14개월 연속 수출 증가와 18개월 연속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며 “정부는 앞으로도 우리 기업의 수출 불확실성은 줄이고 기회요인을 살리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2.01 I 김형욱 기자
11월 수출 563.5억달러…'반도체' 11월 기준 역대 최대(상보)
  • 11월 수출 563.5억달러…'반도체' 11월 기준 역대 최대(상보)
  • [세종=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지난달 수출이 1년 전보다 1.4% 늘어나며 14개월 연속 ‘플러스’(+) 행진을 보였다. 반도체가 11월 기준 역대 최대 기록을 다시 쓰며 수출을 견인했다.(사진=연합뉴스)1일 산업통상자원부와 관세청이 발표한 ‘11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1.4% 증가한 563억 5000만달러로 집계됐다. 14개월째 플러스 흐름이며, 일평균 수출도 전년동월대비 3.6% 늘어난 24억달러를 기록해 한 달 만에 플러스 전환했다.15대 주력 수출 품목 중 5개 품목 수출이 증가했다. 우리나라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 수출은 125억달러로 전년동월대비 30.8% 증가했다. 이는 11월 중 역대 최대 실적으로, 4개월 연속 월별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반도체 수출은 13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이기도 하다.컴퓨터 수출도 122.3% 증가한 14억달러로 11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바이오헬스 수출은 19.6% 늘어난 14억달러를 기록, 11월 중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철강 수출은 1.3% 증가한 27억달러로 2개월 연속 늘었고, 선박 수출도 70.8% 증가한 25억달러를 기록하면서 플러스 전환됐다.반면 2위 수출 품목인 자동차 수출은 부진했다. 전년동월대비 13.6% 감소한 56억달러를 기록했다. 산업부는 주요 자동차 부품업체의 11월초 파업과 임금 및 단체 협상 지연 영향으로 완성자 업체로의 부품공급 차질이 발생하면서 자동차 생산량이 감소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11월 마지막주 기상악화로 수출 차량 선적이 지연된 것도 영향을 미쳤다.이밖에 석유제품과 석유화학 수출도 각각 18.7%, 5.6% 감소했다. 유가에 영향을 받는 수출단가가 하락한 영향이 컸다. 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유는 11월 배럴당 72.6달러로 1년 전보다 13.1% 하락했다. 휘발유와 경유 가격은 각각 배럴당 79.1달러, 89.2달러로 전년보다 14.4%, 16.3% 내렸다.지역별로는 9대 주요 시장 중 중국과 미국으로 수출이 감소했지만, 5개 시장에서 증가했다.대(對)중국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0.6% 감소한 113억달러를 기록했다. 대미국 수출도 5.1% 감소한 104억달러로 집계됐다. 반면 대아세안 수출은 0.4% 증가한 98억 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반도체 수출이 크게 늘면서 3개월 만에 플러스 전환했다. 대유럽연합(EU) 수출도 0.9% 늘어난 54억달러를 기록, 11월 중 역대 최대 실적을 보였다. 선박과 무선, 통신기기, 바이오헬스 수출이 호조세를 보이며 4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갔다.자료=관세청11월 수입은 507억 4000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2.4% 감소했다. 에너지수입은 107억 1000만달러로 10.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스 수입은 6.3% 늘었지만, 유가 하락으로 원유 수입이 16.8% 감소한 영향이다. 에너지 외 수입은 400억달러로 0.1% 증가했다. 반도체(25.4%)와 반도체 장비(86.0%) 수입이 크게 늘었다.이에 따라 수출액에서 수입액을 뺀 11월 무역수지는 20억5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해 18개월 연속 흑자 흐름을 이어갔다. 1~11월 누적 무역수지는 452억달러 흑자로 2018년(655억달러)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11월에는 자동차 부품업체 파업에 따른 자동차 생산 감소, 기상악화로 인한 수출 물류 차질 등 우리 수출에 예상치 못한 부정적 요인이 발생했다”며 “그럼에도 반도체·선박 등 주력 품목 호조세에 힘입어 14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 18개월 연속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그러면서 “올해 수출이 우리 경제를 이끌어온 만큼 연말까지 단 1달러라도 더 수출해 경제에 활력을 지속적으로 불어넣을 수 있도록 민관 ‘원팀’으로 가용한 모든 자원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2024.12.01 I 하상렬 기자
전국 흐리고 최저기온 -3도…빙판길 주의
  • 전국 흐리고 최저기온 -3도…빙판길 주의[오늘날씨]
  • [세종=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1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권까지 떨어지겠다. 중부 서해안과 경기북부, 전라해안, 제주도 일부 지역에선 비가 내리겠다.(사진=이데일리DB)기상청에 따르면 다음달 1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3도~영상 9도, 낮 최고기온은 영상 8~16도로 예측됐다. 중부지방과 경북내륙을 중심으로 아침 기온이 0도 이하로 떨어져 얼음이 어는 곳이 있겠다.지역별로 주요 도시 예상 최저기온은 △서울 2도 △인천 3도 △춘천 -2도 △강릉 5도 △대전 3도 △대구 3도 △전주 6도 △광주 5도 △부산 8도 △제주 10도다. 최고 기온은 △서울 10도 △인천 10도 △춘천 8도 △강릉 13도 △대전 14도 △대구 14도 △전주 15도 △광주 15도 △부산 16도 △제주 17도다.기상청 관계자는 “낮 동안 녹았던 눈이 밤사이 다시 얼어 미끄러운 곳이 많겠으니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고 전했다.이날 오전부터 저녁 사이엔 중부 서해안과 경기북부, 전라해안, 제주도 일부 지역에서 비 소식이 예보됐다. 예상 강수량은 인천·경기서해안 및 서해5도, 충남서해안 5㎜ 미만, 제주도 5㎜ 안팎이다.동해 먼바다에는 물결이 1~4m로 높게 일 수 있어 항해나 조업에 나서는 선박에 주의가 요구된다.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전국이 ‘좋음’~‘보통’ 수준으로 예상된다.
2024.12.01 I 하상렬 기자
김정은, 러 국방장관 접견…추가파병 논의하나
  • 김정은, 러 국방장관 접견…추가파병 논의하나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방북 중인 안드레이 벨로우소프 러시아 국방장관을 만나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북한)은 러시아 연방 정책을 변함없이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사진=연합뉴스)관영 조선중앙통신은 30일 김 위원장이 전날 러시아 연방 군사대표단을 인솔하고, 벨로우소프 장관을 접견해 친선적이고 신뢰적인 담화를 나눴다며 이같이 밝혔다.김 위원장은 벨로우소프 장관에게 “최근 미국이 취한 반러시아적 조치는 분쟁을 장기화하고 전 인류를 위협하는 무책임한 행위로 국제사회 규탄을 마땅히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또한 그는 “미국과 서방이 키이우 당국(우크라이나)을 내세워 자국산 장거리타격 무기로 러시아 영토를 공격하게 한 것은 러시아 영토 분쟁에 대한 직접적인 군사 개입”이라며 “러시아가 적대 세력들이 상응한 대가를 치르도록 단호한 행동을 취하는 것은 정당방위권 행사”라고 주장했다.이같은 발언은 최근 서방이 우크라이나에 미국산 에이태큼스(ATACMS)와 영국산 스톰섀도 미사일을 제공해 러시아 본토를 공격한 것을 비판하고, 러시아가 이에 대응해 극초음속 중거리 탄도미사일 ‘오레시니크’를 우크라이나로 발사한 것을 지지한 의도로 풀이된다.아울러 통신은 김 위원장과 벨로우소프 장관이 △국방분야 △양국 간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 발전 △양국 주권과 이익 △국제적 정의를 수호하는 문제 등에 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고, 만족한 견해 일치를 보였다고 전했다.보도에서 파병이 언급되지는 않았지만 벨로우소프 장관의 방북 기간 중 북한의 추가 무기·병력 지원과 러시아의 대가 등이 논의됐을 것이란 분석이 제기된다.
2024.11.30 I 하상렬 기자
"시리아 반군 '제2도시' 알레포 진입…도시 절반 장악"
  • "시리아 반군 '제2도시' 알레포 진입…도시 절반 장악"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시리아 반군이 2016년 이후 처음으로 시리아 제2도시인 알레포에 진입한 것으로 전해졌다.29일(현지시각) 시리아 반군 세력이 알레포 외곽 지역에 주둔하고 있는 모습.(사진=뉴시스)29일(현지시간) BBC와 CNN 등에 따르면 반군은 이날 오후 알레포 시내 중심부에 도달, 도시 절반 이상을 장악했다.시리아 현장 소식통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영국의 인권단체인 시리아인권관측소(SOHR)는 정부군도 ‘하야트 타흐리르 알샴’(HTS)과 그 동맹 세력의 공격 이후 알레포와 아들리브 주 여러 도시를 탈환했다고 전했다.또한 알레포에 지원군이 도착했고, 반군을 몰아내고 있다고도 밝혔다.SOHR은 시리아와 아사드 정권을 지원하는 러시아 전투기가 알레포에 23차례 공습을 감행했다고도 밝혔다.또한 SOHR은 이번 전투로 255명의 사망자가 나왔다고 했다. 이는 수년간 지속됐던 반군과 정부군 사이 전투 중 가장 많은 사망자다.알레포에서 출발하는 모든 항공편이 취소됐고 공항도 폐쇄된 것으로 전해진다.2011년 정부가 민주화 시위를 탄압하면서 시작된 내전으로 시리아에서는 현재까지 50만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러시아는 2015년부터 전쟁에 개입해 아사드 정권을 지원하고 있는 반면, 미국은 반군 측에서 쿠르드족이 이끄는 시리아 민주군(SDF)을 지원하고 있다.
2024.11.30 I 하상렬 기자
美 대만에 5000억원 상당 F-16 부품 판매 승인
  • 美 대만에 5000억원 상당 F-16 부품 판매 승인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미국 국무부가 대만에 5000억원이 넘는 상당의 F-16 전투기 부품을 판매하기로 잠정 승인했다.지난 8월 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의 한 미공개 장소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으로 우크라이나 공군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우크라이나 F-16 전투기가 공중을 비행하고 있다. (사진=로이터)29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3억8500만달러(약 5377억원) 상당의 F-16 전투기와 레이더에 필요한 예비 부품을 대만에 판매하는 방안을 승인했다.국무부는 이와 함께 개선된 이동전술 통신시스템 장비와 기술지원을 6500만달러(약 908억원)에 판매하기로도 잠정 승인했다.이같은 미국의 결정은 라이칭더 대만 총통의 첫 해외 순방을 하루 앞두고 내려졌다.대만 국방부는 승인 효력이 한달 내 생길 것이라면서 “신뢰할 수 있는 방위군을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대만은 성명에서 “대만과 미국은 안보 협력 관계를 계속 강화하고 대만해협과 인도·태평양 지역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라이 총통은 30일부터 6박 7일간 순방 일정으로 태평양 도서국인 마셜제도· 투발루·팔라우를 방문하고, 미국 영토인 하와이와 괌에도 들를 예정이다.
2024.11.30 I 하상렬 기자
러시아 핵실험 재개?…"모든 면에서 고려"
  • 러시아 핵실험 재개?…"모든 면에서 고려"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러시아가 소련 붕괴 이후 중단했던 핵실험을 재개할 수 있다는 당국자 발언이 나왔다.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사진=뉴시스)30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이날 타스 통신과 인터뷰에서 미국의 적대적 정책에 대한 대응으로 핵실험을 재개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이는 당면한 문제”라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어떤 것도 예측하진 않겠지만 간단히 말해서 상황이 꽤 복잡하다고 말할 수 있다”며 “(핵실험 재개는) 모든 요소와 모든 면에서 거듭 고려되고 있다”고 강조했다.지난 9월 미국이 핵실험을 하지 않는 한 러시아도 하지 않겠다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발언과 비교해 입장이 다소 변한 것으로 풀이된다.랴브코프 차관은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가 의회에 우크라이나 추가 지원 예산을 요청했다는 보도에 대해선 미국이 러시아의 전쟁 목적을 이루는 것을 막지 못할 것이라고도 했다.그는 “미국이 우리를 해치고 우리가 특별 군사 작전의 목적을 이루는 것을 막기 위해서 ‘레임덕’ 대통령에게조차 남은 모든 기회를 사용하겠지만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러시아는 소련 붕괴 1년 전인 1990년 이후로 30년 넘게 핵실험을 진행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푸틴 대통령은 작년 모든 핵실험을 금지하기로 약속한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CTBT) 비준을 철회했고, 최근엔 핵교리 개정으로 핵 사용 문턱을 낮추면서 핵위협 수위를 높이고 있다.
2024.11.30 I 하상렬 기자
부양책 여파…中 제조업 체감경기 두달째 확장 국면
  • 부양책 여파…中 제조업 체감경기 두달째 확장 국면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중국의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두 달째 확장 국면에 들어섰다. 국경절 전후로 내놓은 부양책 효과가 이어졌다는 분석이다.중국 11월 제조업 PMI.(자료=중국 국가통계국)30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11월 제조업 PMI는 50.3으로 시장 예상치(50.2)를 웃돌았다. 전월(50.1)보다는 0.2포인트 상승했다.제조업 PMI는 기업의 구매 담당자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통계다. 50보다 낮으면 경기 위축 국면, 50 이상이면 경기 확장 국면을 의미한다. 통상 경기 동향을 보여주는 지표로 활용된다.중국 제조업 PMI는 작년 10월(49.5)부터 올 2월(49.1)까지 기준선을 밑돌다가 3월과 4월 확장 국면으로 전환했다. 하지만 다시 경기가 둔화하는 모습을 보이며 5월(49.5) 위축 국면으로 들어섰고, 9월(49.8)까지 5개월 연속 경기 위축 국면을 보였다. 이후 10월에 기준선을 넘었고, 그 흐름은 11월까지 지속됐다.11월 제조업 PMI를 기업 규모별로 보면 대기업은 50.9로 기준선은 넘겼지만, 전월(51.5)보다 0.6포인트 하락했다. 중견기업은 0.6포인트 오른 50.0을 기록했고, 중소기업은 1.6포인트 올랐지만 49.1로 위축 국면에 머물렀다.비제조업 PMI는 50.0으로 기준선에 턱걸이했지만, 전월보다는 0.2포인트 하락했다.로이터는 “일련의 경기 부양책이 중국 경제에 낙수 효과를 일으키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중국 정부는 하반기 들어 경제 지표가 부진하자 사실상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을 비롯해 정책금리, 지급준비율 등을 잇따라 인하하며 시중 유동성 공급을 실시한 바 있다. 이달초에는 지방정부 부채 문제 해결을 위해 5년간 10조위안(약 1936조원)을 투입하는 계획을 내놓기도 했다.
2024.11.30 I 하상렬 기자
일본은행 총재 "금리인상 가까워지고 있다"
  • 일본은행 총재 "금리인상 가까워지고 있다"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가 추가 기준금리 인상과 관련해 “데이터가 가정한 대로 변해간다는 의미에서 가까워지고 있다”고 30일 말했다.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가 10월31일 도쿄 일본은행 본부에서 이틀간의 통화정책회의를 마치고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AFP)우에다 총재는 이날 보도된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과의 인터뷰에서 “물가 상승률이 2%를 향해 착실하게 올라간다는 확신이 커지면 적당한 시기에 금융완화 정도를 조정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다만 우에다 총재는 임금 인상 상황을 주시하겠다고 언급했다. 그는 “내년 봄철 노사협상이 어떤 모멘텀이 될 것인가를 볼 것”이라고 했다.아울러 그는 향후 금리 수준에 대해선 “(실질금리 기준) 마이너스(-) 1%에서 플러스(+) 0.5%”라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닛케이는 물가 상승률을 2%로 가정할 경우, 정책금리가 1.2~2.5%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그는 미국 트럼프 신정부 출범에 대해선 “미국 경제정책이 어떻게 될지 커다란 물음표가 있다”며 대외 상황도 점검하겠다고도 했다.그는 작년 4월 취임 이후 기존 ‘금융완화’ 정책에서 탈피하는 ‘금융 정상화’를 추진하고 있다.앞서 일본은행은 지난 3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17년 만에 올리며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종료했다. 이어 7월 회의에서 금리를 0∼0.1%에서 0.25% 정도로 인상했다. 이후 9~10월 2회 연속 금리를 동결했다.시장은 일본은행이 다음달이나 내년 1월에도 금리를 0.5% 수준으로 인상할 것으로 보고 있다.
2024.11.30 I 하상렬 기자
자기 논문 똑바로 안 썼다고…가위로 남친 찌른 20대 女
  • 자기 논문 똑바로 안 썼다고…가위로 남친 찌른 20대 女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남자친구에게 자신의 석사 졸업 논문을 쓰게 한 뒤, 내용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남자친구를 가위로 수차례 찌른 20대 여성이 법원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사진=게티이미지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 형사3단독 이호동 판사는 상해 및 특수상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모(27)씨에게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김씨는 지난 2월 19일 오후 1시께 자신이 다니는 대학교 강의실에서 남자친구 A씨의 얼굴과 다리를 수십회 때려 우측 고막 외상성 파열 등 상해를 가한 혐의를 받는다.또 김씨는 같은달 28일 서울 성동구의 한 건물 2층 입구에서 외투에 있던 미용가위로 A씨의 가슴과 팔 부위를 약 10회 찌른 혐의도 있다.2022년부터 같은 대학원 연구실에서 근무한 두 사람은 지난 2월부터 교제를 시작했다. 김씨는 A씨에게 석사 졸업 논문 작성을 시켰으나, 열심히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폭행을 가한 것으로 드러났다.수사·재판 과정에서 김씨는 A씨가 자신을 성추행해 가위로 찔렀다는 취지로 주장했지만, 폐쇄회로(CC)TV 확인 결과 A씨는 김씨가 다가오자 팔을 벌리며 환영하는 듯한 자세를 취했을 뿐이었다.이 판사는 “김씨는 A씨가 자신을 성추행했다는 취지로 주장하지만, 메신저 내용과 CCTV 영상 등을 비춰 김씨는 이사건 범행을 반성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이어 “범행을 인정하고 있는 점과 A씨와 합의한 점,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는 점 등을 종합했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2024.11.30 I 하상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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