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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환 금통위원 "집값, 버블…정책 효과 없다면 금리 고려"
  • 신성환 금통위원 "집값, 버블…정책 효과 없다면 금리 고려"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신성환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이 집값 상승세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금융당국의 조치를 지켜봐야 한다면서도, 최후의 수단으로 금리 정책을 고려해야 한다는 의중을 내비쳤다.신성환 금통위원 내정자신 위원은 3일 서울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2024 세계 경제와 금융 안정(Global Economy and Financial Stability)’ 컨퍼런스에 참석해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집값이 이미 버블 영역으로 들어간 것으로 생각된다”며 이같이 답했다.신 위원은 부동산 가격 상승세가 금융안정을 저해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주택가격 문제가 좀 심각한 것 같다”며 “모멘텀이 더 강해지면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집값이 소득 대비 더욱 올라가버리면 금융시장 안정을 상당히 저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그는 일단 금융당국의 집값 안정화 조치를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집값 상승세가 지속될 경우 금리 인상 카드를 꺼낼 수 있다는 의중을 드러냈다. 부동산 공급책과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2단계 실시 등 조치에도 집값이 추가적으로 상승한다면, 금리 인상 등 통화정책을 고려할 수 있다는 것이다.신 위원은 “금융당국의 여러 조치가 실제 시장에 얼마나 효과적인지 보고 판단해야 한다”며 “모든 정책이 효과가 없다고 하면 다른 방법이 없지 않겠나”라고 말했다.앞서 신 위원은 지난달 23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열린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집값 상승세에 대한 우려를 드러낸 바 있다. 그는 당시 기자들과 만나 “집값이 계속 상승하는 극단적인 상황에서는 금리를 올려야 할 수도 있다”고 했다.한편 신 위원은 내수 부진 우려에 대해선 “내수는 수출 효과가 시간이 지나면서 (나타날 것)”이라며 “물가가 떨어지는 효과가 조금씩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2024.09.03 I 하상렬 기자
한은, 기재부·KDI·RBWC와 '새로운 국제협력 체제' 논의한다
  • 한은, 기재부·KDI·RBWC와 '새로운 국제협력 체제' 논의한다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한국은행은 “기획재정부, 한국개발연구원(KDI), 브레튼우즈개혁위원회(RBWC)과 함께 3~4일 양일간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2024 세계경제와 금융안정 컨퍼런스’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서울 중구 한국은행.(사진=이데일리DB)이번 컨퍼런스에는 이창용 한은 총재, 김범석 기재부 1차관, 조동철 KDI 원장 등 공동 주최기관의 고위급 인사가 참석할 예정이다. 무사드 아메드 글로벌 개발센터 원장, 가브리엘 갈리폴로 브라질 중앙은행 부총재, 대니 라입지거 조지워싱턴대 교수, 존 쉰들러 금융안정위원회(FSB) 사무총장 등 주요 기관과 학계 저명인사들도 참여한다.컨퍼런스는 김범석 차관과 조동철 원장의 환영사와 아메드 원장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이틀에 걸쳐 5개 세션으로 진행된다. 아메드 원장은 ‘새로운 세계의 브레튼 우즈’라는 주제로 새로운 시대의 국제 협력 체계가 나아가야 할 길에 대한 기조연설 진행한다.이날 진행되는 세션 1~2에서는 ‘세계 경제의 도전과제와 대응’이라는 주제로 최근 글로벌 충격에 따른 정책 대응, 글로벌 공급망 교란 아래 무역·투자 협력에 대한 논의가 진행된다. 4일 세션 3~5에서는 ‘글로벌 금융환경과 새로운 국제금융 시스템의 진화’라는 주제로 통화정책 불확실성과 글로벌 금융안정, 디지털 금융 및 새로운 세계의 브레튼우즈 등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2024.09.03 I 하상렬 기자
"트럼프·해리스 공약, 재정 악화시켜…美 국채, 단기 급등 취약 전망"
  • "트럼프·해리스 공약, 재정 악화시켜…美 국채, 단기 급등 취약 전망"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미국 공화당 대통령 선거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공약들이 모두 재정악화를 불러올 것이란 평가가 나왔다. 재정악화 우려가 부상하면서 미 국채금리가 과거보다 단기 급등에 보다 취약해질 것이란 분석이 따랐다.카멀라 해리스(왼쪽) 미국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사진=AFP)2일 국제금융센터(국금센터)에 따르면 김윤경 채권분석부장은 ‘미국 대선의 국채금리 영향 점검’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지난 2016년, 2021년 미 대선 전후에 금리가 급등한 사례가 있어 반복 가능성을 점검했다”며 이같이 밝혔다.앞서 2016년 11월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직후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인플레이션과 국채 공급 증가 우려가 커지면서 한달 반 동안 82bp(1bp=0.01%포인트) 상승했고, 수익률 곡선 기울기가 가팔라진(스티프닝) 바 있다. 2020년 선거 직후엔 금리에 별다른 변동이 없었지만, 2021년 1월 민주당 압승이 확정되면서 3개월 동안 10년물 금리가 83bp나 뛰었다.국금센터는 지난 대선과 달리 이번 대선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사이클에 진입한 상태지만, 시장 금리는 더 높고 재정적자와 정부부채가 역대 최고 수준인 점을 짚었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올해 평균 4.24%로 2016년(1.84%)과 2021년(1.44%)에 비해 높다. 부채 잔액은 35조달러로 사상 최고 수준이다. 특히 지난해 재정적자가 1조7000억달러로 국내총생산(GDP)의 6.3%에 달해 지난 50년 평균(3.7%)을 크게 웃돌아 부채 지속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재정적자에 대한 리스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두 대선 후보의 공약이 △성장 △인플레이션 △안전자산 수요 등에 미치는 영향과 시차는 차이가 있겠지만 모두 재정악화와 금리상승을 초래할 것으로 분석됐다.트럼프 후보의 정책은 감세와 규제 완화를 통한 성장에 중점을 두고 있다. 미의회예산국(CBO) 추산에 따르면, 2017년 시행한 감세안을 연장할 경우 10년에 걸쳐 재정적자가 4조6000억달러 이상 증가한다. 트럼프는 관세 폭탄으로 적자를 충당한다는 계획이지만, 중국의 무역 경로 다변화로 재정수입 증가 효과는 크지 않고 중기적으로 물가를 끌어올려 국채 기간 프리미엄이 급등할 가능성이 있단 평가다.해리스 후보 공약은 중산층에 대한 보조금 확대 등이 주요 내용이다. 트럼프 후보의 감세안을 종료하고 법인세를 21%에서 28%로 인상할 계획이지만, 중산층에 대한 세제혜택 등 지출이 늘어난다. 현재까지 발표된 해리스 후보의 정책은 향후 10년간 재정적자를 1조7000억원 증가시킬 것으로 추산됐다.출처=국제금융센터국금센터는 미국채 금리가 대선 결과에 따라 재정악화 우려가 부상하면서 과거보다 단기 급등에 더 취약해질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GDP 대비 시장성 국채 비중은 올해 99%에서 내년 101.6%, 2029년 110.5%, 2034년 122%까지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이자비용 부담은 올해 GDP 대비 3.1%, 2027년 3.4%, 2034년 4.1%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다만 특정 당의 압승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정책 입법 범위가 제한돼 대규모 재정 투입이 어려울 것으로 예측됐다. 김 부장은 “대규모 재정 투입이 현실화되지 않는 한 미국채 금리는 경기 상황에 더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미국 재정적자가 GDP의 6% 내외에서 유지될 경우 재정지출은 과거에 비해 상당 제약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2024.09.02 I 하상렬 기자
한은 "中 정부 지원책에도…하반기 경기 회복 완만"
  • 한은 "中 정부 지원책에도…하반기 경기 회복 완만"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서비스 부문 활성화 등 중국 정부의 내수개선 정책에도 소비진작 효과가 크지 않을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하반기 중국 경기 회복세는 완만할 것으로 전망, 올해 4% 후반대 수준의 경제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지난달 8일 중국 베이징의 전문대가를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사진=AFP)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한은 북경사무소는 ‘최근(7~8월) 중국경제의 동향과 전망’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최근 중국경제가 경기 둔화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실물부문 전반에 걸쳐 경제활력이 다소 저하된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보고서에 따르면 소비는 7월 소매판매가 전년비 2.7% 증가하며 전월(2.0%)보다 개선된 모습을 보였지만, 주로 필수재(식료품·의약품 등) 위주로 소비가 강화되는 등 전반적으로 개선세가 강하지 못하다고 분석됐다. 구체적으로 외식업판매는 비교적 양호한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서비스 수요가 주춤하면서 증가세가 둔화됐고, 상품의 인터넷판매 증가율도 소폭 줄었다.생산과 투자는 연초 제조업을 중심으로 호조세를 보였지만, 더딘 내수 개선세와 수익성 저하 등에 2분기부터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다. 7월 공업생산은 5.1% 늘어 전월(5.3%)보다 증가세가 둔화됐고, 고정자산투자는 3.6% 늘어 전월(3.9%)보다 증가세가 축소됐다. 부동산개발투자 부진이 지속된 가운데 제조업투자와 사회간접자본(SOC)투자 모두 증가세가 둔화됐다.인프라 투자의 경우 2분기 들어 지방정부 특별채권 발행이 전분기에 비해 확대됐음에도 부동산경기 부진 지속과 기상여건 악화 등으로 회복속도가 더딘 상황으로 평가됐다.최근 중국정부는 경기둔화에 대응해 소비·투자 등 내수개선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국무원은 노후 설비와 소비재 교체를 위한 지원 범위를 더욱 확대하는 한편, 관광·문화·오락 등을 중심으로 서비스 부문 활성화를 위한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지난 7월 25일 국무원은 3000억위안 규모의 초장기 특별국채 발행을 통해 전기차 구매시 보조금 규모와 노후 설비재 교체 대상 산업을 확대하기로 했고, 지난달 3일엔 여행·스포츠 등 11개 분야에 대해 소비 활성화 조치를 발표했다.사무소는 중국 정부의 정책적 지원 강화가 하반기 소비 개선에 어느 정도 도움을 줄 수 있겠지만, 소비 진작 효과는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기존 정책적용 범위를 늘린 수준에 그치고, 가계소득 여건이 개선되지 못하고 있는 데다 가계 채무상환 선호 성향이 강화됐기 때문이다.하반기 경기 회복세가 완만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올해 중국경제는 4% 후반 수준의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분석됐다. 성장 상방 리스크로 △정보기술(IT) 업황 호조세 지속 △정부의 추가 경기부양책 △소비 개선 등이, 하방 리스크로는 △부동산경기 부진 장기화 △주요국 경기둔화 △지정학적 리스크 등이 제시됐다.한편 사무소는 중국인민은행이 실물경제 지원을 위해 기술금융, 녹색금융 등 5대 중점지원부문에 대해 특별재대출 프로그램 신설·운용 등 다양한 통화정책수단을 활용해 나갈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실물경제 지원뿐만 아니라 부동산시장 안정을 위한 정책자금 공급, 완화적 신용정책 등이 시행될 것으로 예상됐다.
2024.09.02 I 하상렬 기자
"8월 물가상승률 2.0%"…한은 목표 수준 도달
  • "8월 물가상승률 2.0%"…한은 목표 수준 도달[물가폴]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지난달 우리나라 소비자물가가 1년 전보다 2.0% 올랐을 것으로 예상됐다. 생산자·수입물가 상승세로 전월비로는 소폭 오르겠지만, 역(逆)기저효과로 전년동월비 상승률이 큰 폭으로 둔화했을 것이란 분석이다. 전망대로라면 물가상승률은 한국은행 목표 수준(2.0%)에 도달하게 된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8월 물가 2.0% 전망, 3년 5개월래 최저1일 이데일리가 ‘8월 소비자물가동향’ 발표에 앞서 국내 증권사 9곳을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 지난달 물가상승률은 전년동월비 2.0%(중간값)로 집계됐다. 지난달(2.6%)보다 0.6%포인트나 떨어진 수준으로, 전망대로라면 2021년 3월(1.9%) 이후 3년 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게 된다.물가상승률은 2022년 7월(6.3%) 정점을 찍은 뒤 하락해 지난해 7월 2.4%까지 내렸다. 8월(3.4%)부터 반등해 10월(3.8%)까지 상승세를 보였지만, 올 1월(2.8%) 다시 2%대로 진입했다. 2~3월엔 농산물 가격과 국제유가 상승 영향으로 3.1%로 높아졌으나, △4월 2.9% △5월 2.7% △6월 2.4%로 오름폭이 축소됐다. 7월(2.6%)에는 물가 둔화세가 꺾였지만, 날씨로 인한 일시적 흐름으로 평가됐다.물가는 한 달 전보다 0.3%(중간값) 상승했을 것으로 전망됐다. 생산자물가와 수입물가가 한두달 정도 시차로 소비자물가에 반영되는 것을 고려하면, 국제유가 상승세와 고환율로 인한 7월 생산자·수입물가 상승세가 8월 전월비 물가를 끌어올렸을 것이란 평가다. 한은에 따르면 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유는 7월 배럴당 평균 83.83달러로 전월(82.56달러)보다 1.5% 올랐다. 원·달러 환율은 7월 평균 1383.38원을 기록, 전월(1380.13원)보다 0.2% 올랐다.다만 전년동월비론 기저효과로 2.0%에 근접하게 떨어졌을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8월 물가상승률이 3.4%로 7월보다 1.1%포인트 급등하는 등 높은 수준을 보였기에 1년 전과 비교했을 땐 낮은 수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증권사 3곳은 물가상승률이 1%대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위원은 “7월 생산자물가 상승률은 전년동월비 2.6%를 기록해 완만한 반등 추세를 이어갔다”며 “7월 국제유가는 전월비 소폭 상승했고, 환율은 월평균 1380원대까지 상승해 수입물가 상승률이 전년동월비 9.8%로 높은 수준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에 8월 물가상승률은 전월비 상승폭을 확대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전년동월비로는 기저효과 영향으로 2%대 초반으로 하락할 것”이라고 부연했다.임혜윤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가스요금 인상과 직전 달인 7월 환율, 유가 상승 등이 물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을 것”이라며 “전년동월비 상승률은 기저효과로 2%대 초반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한은 역시 8~9월 물가상승률이 2%대로 수렴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은 조사국 등은 ‘부문별 물가상황 평가 및 머신러닝을 이용한 단기 물가 흐름 예측’ 보고서를 통해 물가상승률이 8월엔 2.1%, 9월엔 2% 수준으로 하향 안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웅 한은 부총재보는 지난달 2일 ‘물가상황 점검회의’ 결과 “앞으로 물가상승률은 근원물가가 하향 안정된 가운데, 8월부터 작년 유가·농산물가격 급등에 따른 기저효과도 크게 작용하면서 다시 둔화 흐름을 나타낼 것”이라고 했다.◇ “추석도 물가 둔화세 못 막아”전문가들은 다음달에도 물가상승률이 2.0% 내외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통상적으로 설·추석 등 연휴가 있는 달에는 농산물가격 변동성이 커져 물가를 올리는 쪽으로 작용하지만, 이번엔 디스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 둔화) 흐름에 큰 영향을 주긴 어렵다는 판단이다. 이들은 물가상승률이 연말까지 2.0% 정도에서 왔다갔다할 것으로 봤다.박상현 iM증권 전문위원은 “다음달 추석이 있어서 물가가 조금 올라갈 수 있겠지만, 특별한 일이 없으면 2% 내외에서 안정적인 흐름이 유지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이승훈 메리츠증권 연구위원은 “추석 영향을 반영한다고 하더라도 물가 궤적은 낮아질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한편 전문가들의 연간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2.5%(중간값)로 지난달보다 0.1%포인트 하향 조정됐다. 한은도 지난달 수정경제전망에서 연간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기존 2.6%에서 2.5%로 하향 조정했다.
2024.09.02 I 하상렬 기자
현대硏 "美 소비·투자 중심 성장세 유지…내년 1% 후반대 성장"
  • 현대硏 "美 소비·투자 중심 성장세 유지…내년 1% 후반대 성장"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앞으로 미국 경제가 점진적인 정책금리 인하로 소비와 투자 중심의 견조한 성장세가 유지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에 따라 내년엔 1% 후반대 성장률을 보일 것이란 분석이다.사진=AFP현대경제연구원(연구원)은 1일 ‘2025년 주요국 경기 차별화 전망’이라는 경제주평 보고서를 통해 “미국 경제는 통화정책 전환 속 연착륙을 기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경제는 현재 견조한 개인소비를 포함한 내수 중심 경기 확장세가 유지되는 가운데, 물가 하향 안정세가 지속되고 있다. 미국 경제 성장률은 1분기 1.4%, 2분기 3.0%로 확장세가 이어지고 있는데, 이는 소비와 투자 성장기여도가 상승한 것이 주된 원인이다.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상승률도 2%대에 진입했을 뿐 아니라, 기대인플레이션도 2%대에 진입하는 등 물가 수준도 하락세를 유지할 것으로 기대된다.연구원은 앞으로 미국 경제는 점진적인 금리 인하가 이뤄지면서 소비와 투자 중심의 성장세가 유지되면서, 내년 1% 후반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연구원은 “주요 투자은행(IB)들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수준이 연말 4.75~5.00%로 현재보다 0.5%포인트 이상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금리 인하가 현실화된다면 소비와 투자 등 내수 중심의 안정적인 경기 흐름이 계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출처=현대경제연구원유럽 경제는 경기 저점을 통과한 이후 반등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됐다. 앞으로도 통화정책 전환 등으로 경기 회복세가 계속될 것으로 기대되지만, 경제주체 체감경기 회복 지연과 물가 재불안 가능성 등 리스크 요인도 상존한 것으로 우려됐다. 임금상승에 따른 실질소득 개선과 소비 증가를 경기 반등 주요인으로 꼽히지만, 가계 저축의도가 강화하는 등 반등이 지연되고 있고, 서비스 물가 불안 장기화로 인한 물가 하방경직성에 따라 금리 인하 속도가 더딜 가능성도 있어 하방 요인을 배제할 수 없다는 판단이다.일본은 소비 중심의 경기 회복세가 전망됐다. 일본 경제는 디스인플레이션 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양호한 소비심리를 바탕으로 민간소비가 확대되면서 경기 회복 국면에 진입할 것이란 관측이다. 내년엔 잠재성장률 수준인 1% 내외 수준의 성장세가 예상됐다.중국의 경우 내·외수 경기의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중국 경제는 투자와 수출 증가세에도 소비 수요 부족으로 경기둔화가 심화할 가능성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평가됐다. 중국 정부가 잇따른 경기 부양책을 내놓고 있지만 내·외수 경기 불확실성 확대로 성장세가 미약할 것으로 전망된다. 제조업과 비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는 지난 7월 각각 49.4, 50.2를 기록하며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고 지난 6월 소비자신뢰지수는 2022년 11월 이후 최저치인 86.2를 기록했다. 이처럼 내수 부진이 장기화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무역 갈등 등으로 수출 경기마저 둔화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중국의 올해와 내년 중 성장률은 5%를 밑돌 것으로 예상됐다.연구원은 이처럼 향후 주요국 경기가 차별화될 것으로 보이면서 적절한 대응 체제를 구축해 시의적절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연구원은 △주요국 경기 차별화로 인한 외수 경기 회복세 약화 가능성 불식을 위한 대응책 마련 △세계 경제 지경학적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 기업에 대한 지속적인 공급망 조정 지원 강화 및 수출 회복세 유지 △미국 대선 불확실성을 위한 대미 협력 강화 △경기 하방 압력 완화를 위한 국내 통화정책 등을 제시했다.한편 연구원은 올해 국제유가는 배럴당 70~80달러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엔 올해와 비슷하거나 소폭 낮은 수준을 예상했다.
2024.09.01 I 하상렬 기자
해외 IB들 "韓 7월 자동차·반도체 생산 부진 일시적"
  • 해외 IB들 "韓 7월 자동차·반도체 생산 부진 일시적"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해외 주요 투자은행(IB)들은 한국의 7월 산업활동 약화가 일회성일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다만 민간소비와 건설 부문 부진을 탈피하기 위한 선제적인 기준금리 인하 필요성을 주장했다.수출입 화물 쌓인 부산항 부두(사진=연합뉴스)1일 국제금융센터(국금센터)에 따르면 김우진 국금센터 책임연구원은 ‘7월 산업활동 약화는 일시적일 가능성에 무게’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앞서 통계청이 지난달 30일 발표한 ‘7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7월 전(全)산업생산지수(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는 112.7(2020=100)로 전월보다 0.4% 하락했다. 부문별로 보면 광공업이 3.6% 감소했다. 지난 2022년 12월(-3.7%) 이후 19개월 만에 최대폭 감소다. 통신·방송장비(48.8%) 생산은 크게 늘었지만, 반도체(-8.0%)·자동차(-14.4%) 등이 위축된 영향이다.소비를 보여주는 소매판매는 1.9% 감소했다. 차량연료 등 비내구재(-1.6%), 승용차 등 내구재(-2.3%), 오락·취미·경기용품 등 준내구재(-2.1%)에서 판매가 모두 줄었다. 건설기성은 1.7% 감소했다. 건축(0.9%)에서 공사실적이 늘었지만, 토목(-8.9%)에서 공사실적이 줄어들었다. 반면 설비투자는 10.1% 증가하며 두 달 연속 증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IB들은 우리나라 수출 주력 산업인 반도체, 자동차 부문 생산 약세는 일시적일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바클레이스는 자동차 생산기업 노동자들의 여름 휴가가 작년보다 앞당겨진 영향과 함께 태풍으로 인한 해운 차질, 자동차 부품조달 어려움 등이 일부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봤다. 씨티는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의 반도체 재고출하비율을 고려할 때 향후 반도체 부문 생산 회복 여지는 상당한 것으로 판단했다.다만 IB들은 민간소비와 건설 부문 부진의 장기화는 내수진작을 위한 금리 인하 필요성을 시사한다고 지적했다. 씨티는 “건설 부문의 경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구조조정에 따른 경제 파급 효과가 9월부터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올초부터 급격히 줄어든 건축 허가 여파가 점차 가시화될 소지가 있다”며 “민간소비는 부동산 PF 구조조정, 소득 증가세 약화, 초과저축 감소 등으로 하방 압력이 물가상승률 둔화와 주택가격 상승에 따른 상방 압력보다 더 크다”고 평가했다.홍콩상하이은행(HSBC)은 “제한적인 통화정책 아래 민간소비의 의미 있는 회복은 다소 어려울 것”이라고 판단했다.한편 블룸버그는 예상보다 크게 줄어든 7월 광공업 생산은 한국 경제 성장 모먼템 약화를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씨티는 7월 전산업생산 실적을 고려할 때 올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0.6%에서 0.4%로 0.2%포인트 낮췄다. 올 전체 성장률 전망치도 2.4%에서 2.3%로 하향 조정했다.
2024.09.01 I 하상렬 기자
韓 2분기 GDP 잠정치는…역성장 조정될까
  • 韓 2분기 GDP 잠정치는…역성장 조정될까[한은 미리보기]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다음주 한국은행이 2분기 국내총생산(GDP) 잠정치를 발표한다. 지난달 속보치 발표 당시 1년 6개월 만에 역성장을 기록했는데, 이번 잠정치 발표에서 조정이 있을지 주목된다.신승철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이 지난 7월 25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2024년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의 주요 특징을 설명하고 있다.(사진=한국은행)31일 한은에 따르면 한은 경제통계국은 다음달 5일 ‘2024년 2분기 국민소득(잠정)’을 발표한다. 잠정치는 속보치 집계 이후 발표되는 숫자들을 추가해 조정되는 수치다.한은이 지난달 25일 발표한 GDP 속보치에 따르면 2분기 GDP는 전기대비 0.2% 감소했다. 우리 경제가 전기비 마이너스(-) 성장을 보인 것은 2022년 4분기(-0.5%) 이후 6개 분기만에 처음이다.2분기 경제가 부진한 것은 1분기 ‘깜짝 성장’ 영향이 컸다. 1분기 GDP는 1.3% 성장해 시장 예상치(0.5~0.6%)를 두 배나 웃돌았다. 이에 대한 역(逆)기저효과로 2분기 전기비 성장률이 부진했다는 것이다.당시 신승철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일시적 요인에 의해서 전기비 성장률이 크게 올라가고 다음 분기는 떨어지는 건 기술적으로 나타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승한 기획재정부 종합정책과장은 “기저효과를 뺀 전년동기비를 보면 2분기 2.3%, 상반기 2.8% 증가해 통상 2% 내외인 잠재성장률을 상회하는 양호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2분기 GDP에 대한 성장 기여도를 뜯어보면 내수와 순수출(수출-수입)이 각각 -0.1%포인트를 기록했다. 내수에서 민간소비는 0.2% 감소했고, 설비투자와 건설투자도 각각 2.1%, 1.1% 줄었다. 수출은 0.9% 증가했지만, 수입이 1.2% 증가해 순수출 성장 기여도가 성장을 깎아내리는 쪽으로 작용했다.한편 이창용 한은 총재는 5일부터 11일까지 국제결제은행(BIS) 총재회의 참석차 스위스 바젤로 출장을 떠난다.◇주간 보도계획△2일(월)-△3일(화)13:00 한국은행, 「MOEF-BOK-KDI-RBWC 국제 컨퍼런스: 2024 Global Economy and Financial Stability Conference」 공동 개최△4일(수)6:00 2024년 8월말 외환보유액12:00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BIS 총재회의」 참석△5일(목)8:00 2024년 2/4분기 국민소득(잠정)△6(금)8:00 2024년 7월 국제수지(잠정)12:00 2024년 2/4분기 예금취급기관 산업별대출금
2024.08.31 I 하상렬 기자
당국 '가계부채' 점검에도…주담대 금리 2년 9개월래 최저
  • 당국 '가계부채' 점검에도…주담대 금리 2년 9개월래 최저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금융당국이 가계부채 증가세에 대출 감독에 나서는 등 칼을 빼들었지만, 은행권 대출금리가 두 달 연속 하락했다. 가계부채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는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9개월 연속 하락해 2년 9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사진=연합뉴스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7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대출금리는 4.55%로 전월 대비 0.16%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6월에 이어 두 달 연속 내림세다. 가계대출과 기업대출 금리 모두 떨어졌다.가계대출 금리는 4.06%로 전월 대비 0.20%포인트 하락했다. 가계대출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주담대의 금리가 전월보다 0.21%포인트 내린 3.50%를 기록했다. 한은 기준금리 수준으로 내려간 것이다. 이는 은행채 5년물(-0.20%포인트)과 코픽스(적용월, -0.01%포인트) 등 주요 지표금리가 하락한 영향이다. 주담대 금리는 9개월 연속 하락세로 2021년 10월(3.26%) 이후 2년 9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전세자금대출 금리도 3.78%로 전월보다 0.06%포인트 내리며 8개월째 하락세를 보였다. 보증부 집단대출 금리가 일부 사업장에서 금리가 높은 중도금 대출이 지급되면서 상승한 데 따른 영향이다. 일반신용대출 금리 역시 0.26%포인트 떨어진 5.78%를 기록, 두 달 연속 하락했다. 일부 은행의 고신용자에 대한 대출 취급 비중이 확대된 여파다.금융당국이 가계부채 상승세에 지난달 은행권을 대상으로 가계부채 현장 점검에 나서는 등 감독을 강화했지만, 대출금리 상승세가 이어졌다. 김민수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장은 “7월 들어 은행권에서 가산금리를 인상하고 있지만, 본격화된 것이 7월 하순부터이기에 가산금리 인상 영향은 8월 반영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도 “주담대 지표금리인 은행채 5년물이 8월에도 하락하고 있어서 최종적으로 어떻게될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자료=한국은행기업대출 금리는 4.78%로 전월보다 0.10%포인트 하락했다. 두 달째 내림세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금리가 각각 0.11%포인트, 0.10%포인트 내린 4.89%, 4.69%를 기록했다. 신규취급액 기준 대기업과 중소기업 사이 대출 금리 역전 현상은 6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기업 규모가 크고 신용도가 높은 대기업 대출 금리가 낮은 것이 통상적이지만, 최근 은행권 대출경쟁과 정책자금(금융중개지원대출) 투입 등으로 중소기업 대출 금리가 더 낮은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가계대출 고정금리 비중은 고정형 주택담보대출이 취급이 늘어나면서 전월보다 8.3%포인트 상승한 72.5%로 집계됐다. 고정형 주택담보대출 비중은 6월 94.9%에서 지난달 96.4%로 1.5%포인트 늘었다. 변동형 주담대 지표금리인 코픽스 금리보다 고정형 주담대 지표금리인 은행채 5년물 금리가 더 크게 하락한 영향이다.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 수신금리는 전월대비 0.10%포인트 하락한 3.41%로 집계됐다. 순수저축성 예금은 정기예금(-0.09%포인트)을 중심으로 0.09%포인트 내린 3.41%를, 시장형 금융상품은 금융채(-0.20%포인트)와 양도성예금증서(CD·-0.08%포인트) 등을 중심으로 0.17%포인트 하락한 3.41%를 각각 기록했다.신규취급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1.14%포인트로 전월보다 0.06%포인트 줄어 4개월 연속 축소됐다. 잔액 기준으로는 2.31%포인트로 0.05%포인트 줄었다.비은행의 경우 예금금리는 하락했으나, 대출금리는 대부분 상승했다. 수신금리는 신협(-0.05%포인트, 3.65%), 상호금융(-0.02%포인트, 3.50%), 새마을금고(-0.05%포인트, 3.68%) 모두 하락했다. 저축은행(3.67%)은 변동이 없었다. 대출금리는 신협을 제외하고 모두 상승했다. 저축은행(0.32%포인트, 11.72%)과 상호금융(0.04%포인트, 5.44%), 새마을금고(0.18%포인트, 5.51%)는 상승한 반면, 신협(-0.03%포인트, 5.63%)은 하락했다.
2024.08.30 I 하상렬 기자
한은, 인니 중앙은행과 원화·루피아화 직거래 체제 출범
  • 한은, 인니 중앙은행과 원화·루피아화 직거래 체제 출범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한국은행, 기획재정부는 인도네시아 중앙은행과 원화·루피아화 직거래(LCT) 체제를 도입한다고 30일 밝혔다. 시행일은 다음달 30일이다.이창용(왼쪽) 한국은행 총재가 작년 12월 10일 페리 와르지요 인도네시아 중앙은행 총재와 원화·루피아화 직거래 체제에 합의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한국은행 제공)이번 합의는 작년 5월 LCT 활성화를 위한 협력 체제 양해각서(MOU) 체결과 지난 6월 세부 운영지침 합의에 따른 후속조치다.한은은 이번 조치로 향후 수출입 기업 등의 거래비용이 절감되고 양국 간 무역이 촉진되는 한편, 금융협력도 강화될 것으로 기대했다.한은과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은 현지통화 직거래 체제에 참여할 현지통화 직거래은행을 각각 선정했다. 한은은 우리·하나·신한·기업·국민은행과 미쓰이스미토모은행(SMBC) 서울지점, BNI(Bank Negara Indonesia) 서울지점을 선정했다. 해당 은행을 통한 현지통화 직거래는 다음달 30일부터 가능해진다.한은은 “LCT 체제 아래 현지통화 직거래은행들은 양국 간 경상거래가 현지통화로 결제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수출입 기업 등의 거래비용 절감에 기여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원·루피아 간 직거래 환율이 제공되는 한편, 관련 규정도 개정했다. 이는 궁극적으로 한국과 인도네시아 사이 무역을 촉진하고 환리스크를 완화하며 거래 효율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출처=한국은행
2024.08.30 I 하상렬 기자
올해 연고전 럭비 경기 취소 수순…고려대 선수 사망 여파
  • 올해 연고전 럭비 경기 취소 수순…고려대 선수 사망 여파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올해 연고전(홀수해는 고연전) 럭비 경기는 취소될 전망이다. 고려대학교 럭비부 소속 선수가 일본 전지훈련 중 사망하면서 경기를 예정대로 진행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작년 9월 8일 서울 양천구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연세대학교와 고려대학교 학생들이 아이스하키 경기 응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9일 고려대와 연세대 등에 따르면 고려대는 전날 ‘2024 정기 연고전’ 럭비 경기 취소를 요청하는 공문을 연세대에 보냈다. 고려대 소속 선수가 최근 전지훈련 중 숨져 경기를 진행하는 데 무리가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연세대가 고려대 요청을 받아들일 경우 다음달 28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예정됐던 연고전 럭비 경기는 취소된다.앞서 고려대 사범대학 체육교육과 학생이자 럭비부 선수인 김모(21)씨는 19일 일본 도쿄 이바라키현에 있는 류쓰게이자이 대학에서 전지훈련을 받던 중 실신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튿날 사망했다.럭비부는 당일 오전 9시부터 야외 인조 잔디 운동장에서 강한 강도와 약한 강도를 반복해서 오가는 인터벌 형식의 체력 훈련을 진행했다. 그러던 중 오전 11시께 김씨가 어지럼증과 탈진, 다리 근육 경련 등의 증세로 쓰러졌다. 현장에 있던 트레이너가 응급조치를 했으나 상태는 나아지지 않았고 구급차로 우시쿠아이와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김씨는 끝내 숨졌다.고려대는 김씨가 쓰러진 뒤 감독과 코치진의 대응이 적절했는지 등을 포함해 진상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2024.08.29 I 하상렬 기자
美 2분기 GDP 2.8→3.0% 상향…시장 예상치 웃돌아(종합)
  • 美 2분기 GDP 2.8→3.0% 상향…시장 예상치 웃돌아(종합)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미국 2분기 경제성장률이 직전 분기 대비 3.0% 잠정 성장했다. 지난달 발표한 속보치(2.8%)보다 0.2%포인트 높은 수치다. 경제전문가들은 2분기 성장률이 속보치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미국 경제는 예상보다 더 강했다.(사진=AFP)29일(현지시간) 미 상무부는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가 3.0%(전분기 대비 연율)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달 발표한 속보치 2.8%보다 0.2%포인트 상향조정됐을 뿐 아니라, 시장 예상치(2.8%)도 웃돌았다.미국은 GDP를 속보치, 잠정치, 확정치로 총 세 차례에 걸쳐 발표한다.기대보다 2분기 성적표가 좋았던 것은 개인 소비지출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개인 소비지출은 전분기비 2.9% 상승해 속보치(2.3%)와 시장 예상치(2.2%)를 모두 큰 폭 웃돌았다. 상품 및 서비스 구매 모두에서 강력한 증가가 반영된 가운데, 의료와 주택 및 공공 요금, 레크리에이션에 대한 지출이 늘어난 것으로 평가된다.물가 지표도 긍정적인 결과가 나왔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개인소비지출(PCE)물가지수는 전분기비 2.8% 상승해 속보치(2.9%)보다 하향 조정됐다.예상보다 강한 성장세가 나왔지만, 물가지표가 둔화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예고한 9월 정책금리 인하는 문제가 없을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2024.08.29 I 하상렬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연금지급 법으로 보장 보험료 세대별 차등화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다음은 3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연금지급 법으로 보장 보험료 세대별 차등화-‘은행창구 닫힐라’ 패닉 대출…지방銀·2금융권 북새통-SK, 세계 최초 10나노급 6세대 D램 개발-“엔비디아株 토큰화, 세계 어디서든 24시간 투자 가능”△2면 엔비디아 실적 후폭풍-호실적에도 높아진 기대치 못 미쳐…시장은 “그래도 믿는다, 블랙웰”-초미세공정 경쟁 치고나간 SK하이닉스…“HBM 1위 굳힌다”△3면 尹대통령 국정브리핑-尹 “여야 합의 어렵지 않아” 자신…세대 갈등·보장성 악화 등 쟁점 여전-尹 “지역 필수 의사제 도입하고 의료수가 개선할 것”-영수회담 선긋고 채해병 특검 수용 불가 밝힌 尹△4면 콘텐츠유니버스 코리아-숏폼·라방·게임에 ‘아이디어 양념’ 팍팍…‘돈되는 콘텐츠’ 꿀팁 대공개-“고통은 혹독하지만…변화 두려워 말고 흐름에 올라타라”-전문가·기술·콘텐츠 연결 협업 플랫폼 역할 다할 것-일상 속 특별함 공유의 장 관심·지원 아끼지 않을 것△5면 콘텐츠유니버스 코리아-2주 만에 실사 같은 영화 한편 뚝딱…콘텐츠 시장 판도 바꾼 AI-버추얼 유튜버와 함께 라이브방송 ‘성덕’ 됐네-K게임 성장하려면…경쟁심 줄이고 외부 협업 늘려야-“메가 인플루언서 비결은 꾸준함…‘1일 1업로드’ 필수”△6면 이데일리 글로벌 STO 써밋-기회 찾아 해외로…韓스타트업, STO로 글로벌 자금 끌어모아-“보수적인 日도 ‘애니 펀드’ 첫 결성…K웹툰·K팝 투자 전망 밝아”-STO 최적 자산은 부동산 고가빌딩도 조각투자 매력-“STO 사업 기회 찾아 33시간 날아왔어요”△8면 종합-첫 달부터 한 푼도 받지 못한 필리핀 가사관리사…생활고에 멘붕-딥페이크 성범죄 징역 5년→7년 촉법소년 연령 하향도 검토 중-“애너빌리티 투자 적기 놓칠라”…결국 한발 물러난 두산-탄소중립법 일부 헌법불일치…“2031년 이후 감축목표도 설정해야”△9면 정치-韓 “108명 단합” 외쳤지만 의료개혁 정부 보고 ‘패싱’-“자존심보다 귀한건 국민생명” 정부·여당 강하게 압박한 李-내달 1일 韓·李 회담…의제협상 막판 샅바싸움-지원함이어 호위함까지 유찰…해군 전투력 ‘빨간불’△10면 경제-“분산에너지 활성화로 지방 소멸 대응해야”-“대왕고래 리스크 분산 위해 투자 유치에 적극 나설 것”-가구 월수입 496.1만원…3.5% 증가-인기 폭발 십원빵, 사라지나 했더니…“그대로 팔아도 된다”△12면 금융-13兆 부실 PF사업장, 내달부터 경공매-“막차 올라타자”…지방은행 몰려 대출 중단도-“전세계약 했는데”…대출 문 막힐까 발동동-KB국민카드 ‘KB국민 위시 카드’ 100만장 돌파-현대카드·현대커머셜, 신입·경력사원 공개채용△13면 Global-‘제2테슬라’ ‘기업사냥꾼’ 잇단 저격 “월가 고발자” vs “공매도 투자자”-일본제철, US스틸에 1.7조원 추가 투자-‘AI 규제법’ 통과에…실리콘밸리 초긴장-옐프 “리뷰 검색 결과 조작” 구글에 ‘반독점 소송’ 제기△14면 산업Industry-‘김승연 장남’ 김동관, 한화임팩트 대표 겸임…새먹거리 직접 챙긴다-쑥쑥 크는 美 ESS 시장…‘실적 부진’ K배터리 돌파구 주목-현대차, 내년 신형 넥쏘 출격 글로벌 ‘수소차 경쟁’ 본격화-삼성 ‘AI가전 패키지’에 꽂힌 MZ-QD-OLED 적용 모니터 삼성디스플레이, 英에 공급-최고 주사율·빠른 응답 LGD 게이밍 올레드 양산△16면 산업-패혈증 환자 항생제 찾는 시간, 반나절로 줄여죠-동아 천연물신약, 류머티즘 환자 출혈 억제 효과-신고센터 운영, 유포자 퇴출…포털 ‘딥페이크와 전쟁’-신규 캐릭터 궁금해서…디도스 공격 몰리는 게임사△17면 산업-이마트에서 책 읽고 공연 보고…쇼핑에 일상을 더했다-국내 中企 800만곳 돌파 전체 기업 99.9% 차지-내우외환에 시달리는 배달앱 빅3-사과값 내린 덕에…추석 차례상 비용 작년보다 줄었다△18면 제11회 이데일리 글로벌 헬스케어 대상-의정갈등 딛고 과감한 투자·헌신…‘K헬스케어’ 빛났다-공항 마중부터 퇴원까지…밀착형 K의료 서비스 선도-최소절개·협진 시스템으로 척추질환 통증 최소화-의료기기·비품 국산화 일등공신…글로벌 시장 공략 가속-세계적인 분석 기술, 바이오의약품 임상컨설팅 시장 선도-정형외과 환자 맞춤 의료서비스 제공-관절특화 넘어 최우수 종합병원으로 도약-국내외 트렌드 완벽적용…의료기기 특허 강자△20면 증권Stock-‘덜 자란’ 엔비디아에 韓반도체 털썩 “AI 거품론은 잠재워 되레 매수 기회”-엔비디아 급락에 전선·전력株도 출렁-13조 넘어선 월배당 ETF 틈새전략 ‘월중배당’ 확산-코스닥 장악한 제약·바이오株-총주주수익률 58%…국내 ‘밸류업 교과서’된 메리츠금융△21면 부동산-“또 희망고문?”…위례신사선 재추진에도 뿔난 주민들-전국 9곳 노후계획도시 정비 기본계획수립 착수-자금줄 말라…GTX-C 2028년 개통 ‘빨간불’-서울 아파트값 23주째 올라…상승폭은 2주 연속 축소△22면 제13회 KG레이디스 오픈-“내가 먼저 시즌 4승”…다승왕 언니들이 온다-6년 만에 돌아온 안신애 “마지막 3홀 승부 걸겠다”-써닝포인트 곳곳에서 ‘곡소리’…몰아치기 해야 우승 보인다-우승자에 신형 ‘액티언’…주인공은 누구△24면 혁신·나눔 앞장선 기업-3년간 68조 투자…‘퍼스트무버’ 가속-아동·취약층 지원…‘마음이 마음에게’-글로벌 신사업 리더 ‘LS 퓨처리스트’ 키운다-섬유·중공업 ‘신시장 개척’에 아낌없이 투자-품질 다각화, 기술 고도화…위기를 기회로-고객사 넓혔더니…핵심부품 수주 4배 껑충△25면 오피니언-한국 첫 ‘통상정책 로드맵’에 거는 기대-가계대출 관리 실패, 은행 탓만 하는 금융당국-노사정 ‘고령자 고용촉진’ 손잡을 때△26면 피플-최희준·최수열 “난해하고 낯선 클래식 명곡 도전”-“인텔 관료주의에 염증” 반도체 베테랑도 떠났다-“글로벌 네트워크 활용…중기 ESG 자문 성과낼 것”-삼성전자 ‘SDC24’ 美서 10월 3일 개최-윤희성 “부산·경남 수출기업 금융지원 확대”△27면 사회-“학생·선생님 517명 딥페이크 피해…정부, 영상삭제 서둘러야”-AI 합성기술 접근성 낮아져…‘범죄’라는 인식 교육 시급-교도소 썰로 1억원 ‘건달’ 조튜버 활개-유초중고 학생 10만명 줄었다-조희연 교육감직 상실에…10월 16일 보궐선거
2024.08.29 I 하상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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