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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韓 총수신 외화예금 비중 5% 불과…확대 정책 유지해야"
  • 한은 "韓 총수신 외화예금 비중 5% 불과…확대 정책 유지해야"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우리나라의 총수신 대비 외화예금 비중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1개국 평균 대비 턱없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정부의 거주자외화예금 확대 정책을 지속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서울 중구 한국은행.(사진=이데일리DB)13일 한국은행이 발간한 ‘거구자외화예금의 특징과 시사점: 변동요인 및 차입금과 비교를 중심으로’라는 BOK이슈노트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말 기준 우리나라의 총수신 대비 외화예금 비중은 5.4%로 OECD 21개국 평균(20.1%)에 비해 크게 낮다. 아울러 정부가 2012년 제시한 ‘외화예금 확충방안’ 최종목표치(10% 이상)에도 못 미쳤다.한은은 해외 단기차입보다 거주자외화예금이 보다 우수한 외화조달원이라고 평가했다. 우선 거주자외화예금은 글로벌 리스크가 발생했을 때 은행으로 유입돼 외화자금시장과 국내은행의 외화유동성 개선에 기여한다고 분석했다.과거 팬데믹 위기 당시 파생거래 증거금 관리 등을 위한 비은행금융기관의 외화자금 수요가 급증해 외화자금시장이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지만, 거주자외화예금 유입이 지속되면서 시장안정화에 기여했다. 또한 2022년 하반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긴축기에는 대외 차입금 상황에도 거주자외화예금 유입으로 외화자금시장의 유동성이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거주자외화예금은 은행의 자산·부채 구조개선에도 기여한다고 평가됐다. 거주자외화예금이 국내은행을 중심으로 증가하면서 외국은행 국내지점(외은지점)을 통한 해외로부터의 차입의존도가 줄었고 단기·고유동성 대외자산으로 운영돼 국내은행의 위기대응능력을 강화시켰단 분석이다. 실제로 파생상품, 기타 경과성계정 등을 제외한 외화예금의 주요 외화조달원 비중은 2009년말 17.8%에서 지난해말 40.5%로 확대됐다. 반면 해외 차입금 비중은 같은 기간 43.2%에서 19.6%로 줄었다. 같은 기간 외국환은행의 부채 대비 대외 단기자산 비율은 38.4%에서 124.6%로 대폭 확대되기도 했다.낮은 조달금리도 거주자외화예금의 장점이다. 금리가 0%에 가까운 요구불예금 비중이 3분의 2가량 차지하고, 대외 차입 시 더해지는 가산금리가 거의 없어 평균조달금리가 낮다. 차입금과 평균조달금리 차이는 2010년 이후 약 0.1~4.1%포인트로 추정된다.출처=한국은행이같은 장점 때문에 정부는 거주자외화예금을 확대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대외충격의 국내 전이요인으로 지적됐던 단기 차입금을 억제하고 대안으로 외환건전성 부담금을 감면해주는 등 외화예금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정책 인센티브를 설계했고, 이에 따라 거주자외화예금은 완만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보고서를 작성한 이종찬 한은 국제국 자본이동분석팀 과장은 “외화예금으로부터의 외화조달 장점과 OECD 주요국 평균과 정부 정책 목표보다 여전히 낮은 총수신 대비 외화예금 비중을 고려하면, 거주자외화예금 확대 정책이 계속될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했다.다만 “거주자외화예금 확대가 국내 신용 창출에 미치는 영향과 수출입기업의 예비적 수요 조정이 현물환시장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해 부작용이 있는지 점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4.08.13 I 하상렬 기자
국금센터 "달러 약세 여건 조성…美 대선 영향 변동성 유의"
  • 국금센터 "달러 약세 여건 조성…美 대선 영향 변동성 유의"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정책금리 인하 가시화, 물가 둔화 등으로 달러화 약세 전환 여건이 갖춰졌다는 평가가 나왔다. 다만 미국 대통령선거와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 등에 따른 위험회피 심리 영향으로 높은 변동성을 보일 수 있다는 전망이 따랐다.사진=AFP국제금융센터(국금센터)는 12일 ‘최근 미 달러화 변동요인 점검 및 전망’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미 달러화는 약세 전환했다. 달러인덱스는 연준의 9월 금리인하 기대감과 7월 일본은행(BOJ)의 금리인상에 따른 엔화 강세로 약세 전환한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7월 미국 고용지표 발표 후 조성된 미국 경기침체 우려에 약세폭이 확대됐다. 지난 4월 16일(106.3) 연고점을 기록했던 달러인덱스는 103선을 기록하고 있다.국금센터는 달러화 약세 폭이 크지 않을 수 있다고 전했다. 주요 해외투자은행(IB)들은 상대적으로 견조한 미국 경제와 여전히 넓은 폭을 유지하고 있는 내외금리차 등을 감안하면 달러 약세 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국금센터는 “7월 고용지표 발표 이후 대두된 미국 경기침체 우려가 7월 공급관리협회(ISM) 서비스업 구매자관리지수(PMI) 확장으로 다소 누그러지는 등 특정 경제지표만으로 침체를 판단하긴 무리가 있다”며 “연내 연준의 금리인하 폭이 당초 예상보다 적고, 여타 주요국도 추가 인하에 나설 것인 만큼 내외금리차 축소를 통한 달러화 약세 견인은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ISM에 따르면 7월 미국 서비스업 PMI는 51.5를 기록하며 전월비 2.6포인트 상승했다. PMI는 50을 기준으로 업황 확장과 위축을 나타내는데 50이 넘음에 따라 확장세로 전환해 경기 침체 우려가 일부 누그러진 것이다.출처=국제금융센터또한 국금센터는 오는 11월 미국 대선 기간 환율이 높은 변동성을 보일 수 있다고 짚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두 후보의 지지율이 근소한 차이에 불과해 초접전이 예상되는 만큼, 향후 각 후보가 발표하는 정책 공약과 발언 등이 시장 변동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국금센터는 “자국우선주위를 내세운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지면, 연준의 금리인하 경로가 불확실해지며 달러화 약세를 억제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해리스 부통령이 조 바이든 행정부 기조를 이어갈 경우 무역·지정학적 불확실성 완화로 안전자산 수요가 줄면서 달러화 약세 여건이 조성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2024.08.12 I 하상렬 기자
위험선호 속 엔·위안화 약세…환율, 다시 1370원대로
  • 위험선호 속 엔·위안화 약세…환율, 다시 1370원대로[외환마감]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원·달러 환율이 1거래일 만에 다시 1370원대로 올랐다. 엔화, 위안화 등 주요 아시아통화 약세에 원화도 연동되며 지난 거래일 낙폭을 일부 되돌렸다. 수입업체 결제수요(달러 매수)와 해외주식거래 달러 환전 등 달러 저가매수 실수요도 환율을 끌어올린 것으로 해석된다.12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나타나고 있다.(사진=뉴스1)1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64.6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7.4원 오른 1372.0원에 거래됐다. 전 거래일 낙폭(12.6원)을 회복, 1거래일 만에 다시 1370원대로 올라선 것이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0.9원 오른 1365.5원에 개장했다. 새벽 2시 마감가(1364.4원) 기준으로는 1.1원 상승했다. 개장 직후 환율은 1366.7원까지 오른 뒤 다시 내려 1363.4원까지 떨어졌다. 이후 다시 방향을 틀어 오전 10시 36분께 1367.0원까지 오른 뒤 소폭 내려 1360원 중반대에서 움직이다 정오께부터 급등하기 시작, 1370원 초반대를 등락하며 상승세를 보였다.미국의 경기침체 우려가 과장됐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위험선호 심리가 두각을 나타냈다. 지난 주말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3% 올랐다.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0.47%, 0.51% 상승했다.국내 증권시장이 1%대 상승세를 보였지만, 역외 커스터디(수탁) 매수까지 이어지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760억원대를 순매수했고, 코스닥 시장에선 1500억원대를 순매도했다.환율 상승은 주요 아시아통화는 약세에 연동됐다는 평가다. 전 일본은행(BOJ) 인사의 연내 추가 금리인상이 어렵다는 발언이 나오면서 달러·엔 환율은 146엔대에서 147엔대로 상승했다. 사쿠라이 마코토 전 BOJ 이사는 외신 인터뷰를 통해 BOJ가 연내 추가로 금리를 인상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위안화도 약세다. 달러·위안 환율은 7.16위안대에서 7.18위안대로 올라 움직이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12일(현지시간) 오전 3시 13분 기준 103.17을 기록하고 있다.이에 더해 수입업체 결제수요를 비롯한 해외주식투자 달러 환전 등 달러 실수요 저가매수세가 환율을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한 외국계은행 딜러는 “국내증시가 오르면서 1350원대로 내릴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와 상관없이 엔·위안화 약세에 영향을 받으면서 원화도 약세를 보였다”며 “단기적으로 달러·엔 환율이 바닥을 찍은 것 아니냐는 심리가 있어서 엔화가 약세를 보였는데, 이에 따라 원·달러 환율도 1360원대에서 지지가 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이 딜러는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 발표 전까진 환율이 특정한 방향성을 보이긴 어렵다고 판단했다. 소비자물가지수(CPI)보단 소매판매를 주목해야 한다고 판단됐다. 그는 “오는 15일 발표되는 미국 7월 소매판매와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 등 경제지표를 주목해야 한다”며 “현재 물가가 높아 금리를 못 내릴 상황은 아니기에 물가에 대한 긴정감이 떨어졌다. 그것보단 얼마나 경기가 더 안 좋아졌느냐를 보면서 판단하는 장”이라고 부연했다.한편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97억3900만달러로 집계됐다.12일 환율 흐름.(자료=엠피닥터)
2024.08.12 I 하상렬 기자
위험선호 속 저가매수…환율, 장중 1360원 중반대 등락
  • 위험선호 속 저가매수…환율, 장중 1360원 중반대 등락[외환분석]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60원 중반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가 완화되며 글로벌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회복, 국내증시도 반등세를 이어가며 환율 하락 압력을 높였지만, 수입업체 결제수요(달러 매수), 해외주식투자 달러 환전 수요 등 달러 실수요가 유입되며 환율 상승 압력 우위를 보이고 있다.사진=AFP◇1360원 중반대 수급 공방1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11시 4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64.6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0.7원 오른 1365.3원에서 거래되고 있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0.9원 오른 1365.5원에 개장했다. 새벽 2시 마감가(1364.4원) 기준으로는 1.1원 상승했다. 개장 직후 환율은 1366.7원까지 오른 뒤 다시 내려 1363.4원까지 떨어졌다. 이후 다시 방향을 틀어 오전 10시 36분께 1367.0원까지 오른 뒤 소폭 내려 1360원 중반대에서 움직이고 있다.미국의 경기침체 우려가 과장됐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위험선호 심리가 두각을 나타냈다. 지난 주말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3% 올랐다.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0.47%, 0.51% 상승했다. 모든 지수들이 동반 상승해 지난 주초 낙폭을 회복한 것이다.국내증시도 상승세다.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1%대 상승폭을 보이고 있다. 다만 외국인 투자자는 혼조세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900억원대 순매수를, 코스닥 시장에서 1000억원대 순매도를 보이고 있다.위험선호 회복심리가 환율 상승 압력을 높였지만, 수입업체 결제수요, 해외주식투자 달러 환전 수요 등 달러 저가매수 실수요 영향으로 환율이 제한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달러화는 강보합권을 등락하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11일(현지시간) 오후 10시 40분 103.17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46엔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17위안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달러·엔화 환율은 하락세, 달러·위안 환율은 상승세다. 다만 변동 폭은 제한적이다.한 국내은행 딜러는 “전반적으로 위아래 수급 공방으로 환율이 크게 움직이지 않은 것 같다”며 “위안화와 엔화도 움직임이 크지 않아 레인지 안에 갇혀 있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증시가 오르긴 했는데, 외국인 투자자의 수급이 한 쪽으로 쏠리는 방향이 아니기 때문에 ‘커스터디’(수탁) 매도가 강하게 나오지 않은 것 같다”고 부연했다.◇美 CPI 등 주요지표 대기오후 장 역시 1360원 중반대에서 움직이다 마감될 것으로 전망된다. 오는 14일 미국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15일 소매판매산업생산 등 주요 지표 발표를 앞두고 시장 참가자들이 ‘대기모드’에 들어갔다는 평가다. 이같은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가 발표된 이후 환율이 변동성을 보일 것이란 분석이다. 국내은행의 한 딜러는 “아무래도 주요지표를 대기하는 시장 참가자들이 있는 것 같다”며 “최근 CPI의 중요도가 더 커진 것 같은데, CPI 발표 이후에야 환율이 변동성 있는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2024.08.12 I 하상렬 기자
우리은행 "8월 환율 1355~1385원…늦가을까지 고환율"
  • 우리은행 "8월 환율 1355~1385원…늦가을까지 고환율"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우리은행은 이달 원·달러 환율이 1355~1385원 레인지에서 거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환율은 3분기까지 평균 1360원을 유지하다가 오는 10월 이후부터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사진=연합뉴스민경원 우리은행 선임연구원은 12일 보고서에서 “3분기 환율이 1320~1400원 레인지를 중심으로 평균 1360원에서 거래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달 레인지는 1355~1385원으로 평균 1370원이 예상됐다.우리은행은 강달러 기조가 늦가을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달 중 유로화와 엔화가 강세를 보였던 것이 제자리를 찾아가면서 달러화가 재차 상승할 것이란 판단이다. 통화정책 관련 오버슈팅이 약달러와 유로·엔화 급등으로 이어졌던 만큼,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전까지 달러 약세의 되돌림이 발생해 유로·엔화 약세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우리은행은 달러화 자산 수요 확대에 따른 달러 환전 수요가 고환율의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수출업체 네고물량(달러 매도)의 영향력이 약화되고 있다고 봤다.민 선임연구원은 “작년보다 규모가 커진 거주자 해외주식투자는 수출업체 네고물량 ‘래깅’(Lagging)을 야기하면서 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커지는 상황”이라며 “단기적으론 해외주식투자 확대에 따른 달러 환전 수요가 환율의 높은 레벨을 유지하는 원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미국 경기침체 확률이 높지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달러화 자산 수요 확대 현상은 계속 이어질 공산이 큰데, 금융시장 달러수지 균형 또는 적자는 환율 상승을 견인하는 재료”라고 부연했다.또한 수출업체의 전략적 환헤지가 경상수지 흑자 등 핵심 펀더멘탈과 원화의 디커플링을 유발한 원인으로 꼽혔다. 민 선임연구원은 “국내 중공업체들이 기계적 달러 매도를 버리고 전략적으로 환위험 관리를 수행하면서 수출업체 네고물량 영향력 약화에 일조하고 있다”고 짚었다.출처=우리은행우리은행은 오는 10월 이후 환율 하락을 전망했다. 연말께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환율이 하락 추세로 돌아선다는 시나리오다. 특히 수출, 중공업체가 지연해 둔 원화 환전 수요를 연말에 집중할 경우 연말께 환율이 급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됐다.민 선임연구원은 “달러 실수요가 늘었음에도 ‘거래량 감소와 기대 심리’ 때문에 연말 환율 하락 전망은 유효하다”며 “올가을까지는 원, 엔, 위안화 모두 달러에 약세를 보이다가 4분기에 접어들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내년 금리 인하 기대를 가격에 반영하는 시점에서 하락할 것”이라고 했다.
2024.08.12 I 하상렬 기자
美 경기침체 진정에 위험선호…환율, 1360원 중반대 약보합
  • 美 경기침체 진정에 위험선호…환율, 1360원 중반대 약보합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원·달러 환율이 소폭 상승 출발했다. 다만 미국의 경기침체가 과장됐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회복, 국내 증권시장이 상승하며 환율 하방압력을 높이고 있다.사진=AFP1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17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64.6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0.2원 내린 1364.4원에서 거래되고 있다.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62.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6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5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0.9원 오른 1365.5원에 개장했다. 새벽 2시 마감가(1364.4원) 기준으로는 1.1원 상승했다. 개장 직후 환율은 1366.7원까지 오른 뒤 다시 내려 1364원을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다.미국의 경기침체 우려가 과장됐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글로벌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회복됐다. 지난 주말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3% 올랐다.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0.47%, 0.51% 상승했다.장 초반 국내 증시는 소폭 오름세다.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지만, 아직 매도가 소폭 우위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170억원대를 순매수하는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180억원대를 순매도하고 있다.달러인덱스는 11일(현지시간) 오후 8시 17분 기준 103.18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46엔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16위안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달러·엔화 환율은 하락세, 달러·위안 환율은 상승세다.다만 해외주식투자 달러 환전 수요 등 달러 실수요 저가매수는 환율 하단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2024.08.12 I 하상렬 기자
NDF, 1362.4원/1362.6원…0.55원 상승
  • NDF, 1362.4원/1362.6원…0.55원 상승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간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전 거래일 현물환 종가보다 상승했다.사진=AFP1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62.5원에 최종 호가됐다. 매수와 매도 호가는 각각 1362.4원, 1362.6원으로 집계됐다.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6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64.6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0.5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미국의 경기침체 우려가 과장됐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글로벌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회복됐다. 지난 주말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3% 올랐다.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0.47%, 0.51% 상승했다.국내증시도 외국인 자금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환율은 외국인 증권 순매수, 역외 커스터디(수탁) 매도 유입에 하방압력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해외주식투자 달러 환전 수요가 회복되며 달러 실수요 저가매수가 환율 하단을 지지할 것으로 보인다.달러인덱스는 11일(현지시간) 오후 7시 34분 기준 103.22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47엔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16위안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2024.08.12 I 하상렬 기자
잦아든 'R의 공포'…환율, 1360원 초반대 지지력 테스트
  • 잦아든 'R의 공포'…환율, 1360원 초반대 지지력 테스트[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원·달러 환율은 1360원 초반대에서 지지력을 테스트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경기침체 공포와 ‘엔 캐리 트레이드’(금리가 저렴한 엔화를 빌려 해외자산에 등에 투자해 차익을 얻는 전략) 청산 영향으로 급락했던 글로벌 주식시장이 낙폭을 반납, 위험자산 투자 심리가 회복되면서 국내 증권시장과 원화에 강세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해외주식투자 환전 등 달러 실수요 저가매수세 영향으로 환율 하락세는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뉴욕증권거래소에서 한 트레이더가 거래동향을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 (사진=AFP)1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62.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6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64.6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0.5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지난 10일 새벽 2시 마감가는 1364.4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종가 대비 야간 거래에서 환율은 큰 변동을 나타내지 않았다.미국의 경기침체가 과장됐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위험선호 심리가 살아나는 분위기다. 지난 주말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3% 올랐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0.47%,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51% 상승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지난주 한때 65선까지 치솟으며 코로나19 팬데믹 발발 초기였던 2020년 3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튀어 올랐지만, 20선으로 내려 빠르게 안정세를 취하고 있다.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급격한 금리인하 가능성도 줄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9월 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내릴 가능성은 53.5%까지 올라갔다. 일주일 전(26.0%)보다 두 배 이상 뛰었다. 50bp 내릴 가능성은 46.5%로 일주일 전(74.0%)보다 크게 줄었다. 연준이 ‘빅 스텝’보다 ‘베이비 스텝’을 단행할 것으로 전망을 변경하고 있는 것이다.글로벌 위험선호 심리에 따라 국내증시도 외국인 자금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우리은행은 이날 보고서에서 “증시 상승을 쫓아 역외 숏(매도)플레이, 커스터디(수탁) 매도가 유입돼 환율 하락에 일조할 것”이라며 “수출업체 이월네고(달러 매도) 물량도 환율 1360원 초반 지지선 테스트를 지원하는 변수”라고 분석했다.다만 달러 실수요 저가매수세는 환율 하단을 지지하는 요인이다. 수입업체 결제수요(달러 매수)를 비롯해 해외주식투자 확대에 따른 달러 환전 수요가 환율 1360원대 하방 경직성을 키울 수 있다는 평가가 따른다.달러인덱스는 11일(현지시간) 오후 7시 11분 기준 103.22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47엔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16위안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2024.08.12 I 하상렬 기자
JP모건 "한은 금리 조정 빠를 것…내년 2분기까지 75bp 인하"
  • JP모건 "한은 금리 조정 빠를 것…내년 2분기까지 75bp 인하"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JP모건은 한국은행이 올 4분기 기준금리를 인하하기 시작해 내년 2분기까지 금리를 총 75bp(1bp=0.01%포인트) 내려 최종금리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4분기에 최종금리에 도달한다는 기존 전망에서 수정한 것이다.(사진=로이터)박석길 JP모건 금융시장운용부 본부장은 7일 보고서에서 “올 4분기, 내년 1분기와 2분기에 각각 25bp씩 금리를 인하해 기존 예상보다 2분기 빠르게 최종금리(연 2.75%)에 도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기존 예상은 올 4분기, 내년 2분기와 4분기에 각각 25bp씩 금리를 인하한다는 것이었다.박 본부장은 “대외 성장 여건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정책금리 경로에 대한 기대가 변화함에 따라 금리 인하 시기가 빨라질 가능성이 있다”며 “반영된 여건과 반응 추정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다만 박 본부장은 거시경제 펀더멘털 변화에 따라 금리 경로가 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변동성이 큰 금융 여건을 고려할 때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의 하방 리스크에 유의해야 한다는 판단이다.일단 박 본부장은 현재 금리 수준이 성장과 물가 측면에서 거시경제 연착륙을 촉진하기 위한 적절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2분기 국내총생산(GDP)은 내수 전반 부진으로 위축됐지만, 전반적인 성장 동력이 추세적으로 회복하면서 올해 연간 GDP 성장률은 2.7%로 전년(1.4%)보다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이어 그는 “이처럼 공급 측 충격 완화로 인플레이션이 점진적으로 안정화되는 가운데, 생산갭에 대한 우리의 추정치는 완만한 플러스(+) 추세를 보이고 있고, 이는 통화정책 스탠스가 중립 범위로 점진적으로 정상화되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부연했다.박 본부장은 가계부채 증가세가 두드러질 경우 한은의 금리 인하가 지연될 수 있다고도 짚었다. 그는 “한은은 성장률과 물가 외에도 한국의 높은 가계부채 수준을 통화정책 기조 중립화에 대한 신중한 접근을 정당화하는 요인으로 꼽았다”며 “가계부채 증가에 대한 한은의 현재 시그널과 리스크 편향성을 고수할 경우 예상했던 금리 인하가 지연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했다.
2024.08.07 I 하상렬 기자
반도체 수출 최대 실적에…경상수지 '역대 3번째 흑자'(종합)
  • 반도체 수출 최대 실적에…경상수지 '역대 3번째 흑자'(종합)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반도체 수출이 통계작성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하는 등 수출 호조로 우리나라 6월 경상수지가 100억달러를 크게 웃돈 흑자를 보였다. 6년 9개월 만에 최대폭이자, 역대 세 번째로 가장 큰 규모의 흑자다. 한국은행은 하반기에도 경상수지 흑자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면서, 7월부터는 수입이 늘어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다소 줄어들 수 있다고 전망했다.◇6월 경상 흑자, 역대 3번째 최대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6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6월 경상수지는 122억6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2017년 9월(123억4000만달러) 이후 6년 9개월래 가장 큰 폭의 흑자이자, 통계공표를 시작한 1980년 1월 이후 2016년 6월(124억1000만달러)과 2017년 9월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큰 규모의 흑자다.상품수지는 114억7000억달러 흑자로 1년 3개월 연속 흑자를 보였다. 2020년 9월(120억2000만달러) 이후 3년 9개월 만에 가장 큰 흑자다.수출이 588억2000만달러로 전년동월비 8.7% 증가했다. 통관 기준 반도체가 50.4%, 정보통신기기가 26.0% 증가하는 등 수출은 9개월째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반도체 수출액이 136억2000만달러로 통계집계이래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반면 수입은 473억5000만달러로 5.7% 감소했다. 두 달째 감소세다. 통관 기준 원자재가 6.6% 줄었고 자본재와 소비재도 각각 4.6%, 15.6% 감소했다.본원소득수지는 26억9000만달러 흑자를 보여 경상수지 흑자를 뒷받침했다. 두 달째 흑자 흐름이다. 분기배당 지급 영향이 사라지면서 배당소득수지가 23억4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서비스수지는 16억2000만달러 적자를 보였다. 2년 4개월째 적자다. 여행수지와 지식재산권수지가 각각 9억달러, 4억6000만달러 적자를 보였다.올 들어 6월까지 누적 경상수지는 377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2021년 하반기(444억6000만달러) 이후 최대 규모다. 이는 한은 올해 상반기 경상수지 흑자 전망치(279억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송재창 한은 경제통계국 금융통계부장은 “글로벌 경기부진 여파로 2022년 하반기부터 지난해 상반기까진 경상수지 흑자폭이 크게 축소됐다가 지난해 하반기 들어 IT 경기 회복에 힘입어 상품수지를 주심으로 경상수지가 빠르게 개선됐다”며 “올 들어서도 양호한 흑자 흐름이 이어지면서 상반기 흑자 규모가 지난 5월 한은 전망치를 크게 상회했다”고 설명했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수입↑, 7월부턴 흑자 규모 줄듯한은은 7월부터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수입이 점차 늘면서 경상수지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상품수지 흑자 규모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번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컸던 것도 수입이 줄어든 영향이 컸다.송 부장은 “내수 회복 지연 등으로 반도체 제조용 장비와 승용차를 중심으로 상품 수입이 감소하면서 6월 상품수지 흑자 폭이 컸다”고 설명했다. 이어 “6월부터 설비투자가 재개되고 있고, 지연됐던 항공기 도입도 7월 들어오는 모습”이라며 “하반기에는 수입이 점차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데, 수입 감소세가 완화된다는 것은 (상품수지) 흑자폭이 상반기에 비해 줄어들 수 있다는 것”이라고 부연했다.실제로 7월 통관 기준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6월에 비해 축소됐다. 산업통상자원부 등에 따르면 7월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36억2000만달러로 전월(80억달러)보다 큰 폭으로 줄었다. 수출이 13.9% 늘었고, 수입도 10.5% 늘어 전월(-7.5%)대비 증가 전환했다.다만 한은은 하반기에도 경상수지 흑자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송 부장은 “글로벌 경기 호조에 따른 수출 증가세가 계속되고 투자 소득이 양호해 당분간 (경상수지) 흑자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다만 △미국 경기 둔화 및 인공지능(AI) 투자 둔화 가능성 △주요국 통화정책방향 △미국 대통령선거 △중동 분쟁 등이 불확실성 요인으로 꼽혔다.한편 한은은 미국의 경기침체 가능성엔 유보적인 입장을 취했다. 일부 고용지표나 제조업 관련 지표가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경기침체 우려가 나왔지만, 해당 지표만으론 예단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또 AI ‘피크아웃’ 우려에 대해선 AI 산업 전반에 대한 투자가 급격히 위축될 정도까진 아니라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반도체 수출의 양호한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판단했다.
2024.08.07 I 하상렬 기자
한은 "美 경기침체 예단 어려워…하반기도 경상수지 흑자기조"
  • 한은 "美 경기침체 예단 어려워…하반기도 경상수지 흑자기조"[일문일답]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한국은행은 하반기에도 경상수지 흑자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발(發) 경기침체 우려에도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정보기술(IT) 수출 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한은은 하반기에는 수입이 늘어나며 경상수지 흑자를 이끈 상품수지의 흑자 규모가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송재창 금융통계부장이 7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2024년 6월 국제수지(잠정)’의 주요 특징을 설명하고 있다.(사진=한국은행)송재창 한은 경제통계국 금융통계부장은 7일 ‘6월 국제수지(잠정)’ 설명회에서 “글로벌 경기 호조에 따른 수출 증가세가 계속되고 투자 소득이 양호해 당분간 (경상수지) 흑자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다만 송 부장은 △미국 경기 둔화 가능성 △인공지능(AI) 투자 둔화 가능성 △주요국 통화정책방향 △미국 대통령선거 △중동 분쟁 등 불확실한 요인이 있다고 부연했다.송 부장은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에 대해선 “일부 고용지표나 제조업 관련 지표가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우려가 있었다”면서 “현재 영향이 주식시장에 국한되는 양상으로 나타나고 있는데, 향후에 국제수지에 미치는 영향은 앞으로 발표될 각종 경제지표와 기업실적을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앞서 한은은 이날 6월 경상수지가 122억6000만달러 흑자를 보였다고 밝혔다. 2017년 9월(123억4000만달러) 이후 6년 9개월래 가장 큰 폭의 흑자다. 이번 흑자는 통계공표를 시작한 1980년 1월 이후 2016년 6월(124억1000만달러)과 2017년 9월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큰 규모이기도 하다.상반기까지 합계하면 경상수지는 377억3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한은 조사국 전망치(279억달러)를 98억3000만달러 웃돈 수준이다.7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2024년 6월 국제수지(잠정)’ 설명회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김태호 국제수지팀 과장, 송재창 금융통계부장, 문혜정 국제수지팀장, 이영우 국제수지팀 과장.(사진=한국은행)다음은 송 부장 등과의 일문일답이다.-상반기 전망치를 상회했다. 전망치가 크게 어긋날 원인이 무엇인가.△(송 부장) 반도체 경기를 중심으로 수출 회복세가 지속될 것으로 지난 경제전망 때 예상했다. 그때에 비해 수입이 좀 더 감소한 모습으로 나타났다. 원자재 가격이 안정된 가운데, 내수회복이 지연되면서 자본재 및 소비재 수입이 감소한 영향이 나타났다. 이런 요인에 대해 경기적 요인이 있고 업종 특이요인이 있다. 반도체 제조용 장비 투자 지연과 항공기 도입 지연 등이 있다. 수출의 수입 유발 효과도 과거에 비해 중간재 국산화율이 늘면서 약화된 측면도 있다.-하반기 경상수지 전망치가 상향될지 궁금하다.△(송 부장) 7월 통관 기준 무역수지가 6월에 비해 다소 축소됐다. 그래서 7월 (경상수지) 흑자폭이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는 글로벌 경기 호조에 따른 수출 증가세가 계속되고 투자 소득이 양호해 당분간 (경상수지) 흑자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여러 불확실성이 있다. 미국 경기나 인공지능(AI) 투자가 둔화될 가능성, 주요국 통화정책방향, 미국 대선 및 중동 분쟁 등 지정학적 불확실성 높다. 이런 상황을 감안한 경상수지 수정 전망치는 이달 22일 수정경제전망에서 상반기 실적치나 하반기 주요 전제치를 반영해 설명하겠다.-최근 미국발 경기침체 우려로 하반기 경상수지 수출 수입에 어떤 영향을 줄 것으로 보는가.△(송 부장) 미국 경기침체 우려라는 게 일부 고용지표나 제조업 관련 지표가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우려가 있었다. AI 산업에 대한 수익성 둔화 우려가 있었다. 우리나라 수출이 미국 비중이 높아지고 있고 반도체를 중심으로 호조를 보이고 있다. 그런데 현재까지는 고용 및 제조업 관련만으로는 경기침체를 예단하기 어렵다. 현재 영향이 주식시장에 국한되는 양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향후에 이것이 국제수지에 미치는 영향은 앞으로 발표될 각종 경제지표와 기업실적을 지켜봐야 하겠다.-6월 상품수지 호조 요인에 대해서 반도체 제조 장비 투자 이연과 항공기 수입 지연을 언급했다. 6월 상품수지 호조는 하반기 것을 당겨왔다고 봐도 되는가.△(송 부장) 확실히 말할 수 있는 것은 반도체 업황에 대응한 투자 속도가 이연되면서 반도체 제조장비 도입이 지연됐는데 하반기에는 집행이 될 것이다. 자본재 수입과 소비재 수입의 경우 6월 특수성이 있었다. 작년 6월 개별소비새 인하 종료를 앞두고 승용차가 역대 최대 수입한 것에 대한 기저효과도 있었다. 내수회복이 지연되고 원자재 가격도 다소 안정된 측면이 하반기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 것인가가 중요할 것 같다. 국내 제조업체가 설비투자를 재개하고 원자재 가격이 안정됐다고 하지만 가격이 안정화된 영향은 기저효과로 작용할 수 있다. 수입 감소세는 하반기에는 완화되지 않을까 예상된다. 실제로 7월 통관 기준 무역수지를 보면 6월에는 상품수입이 7.5% 감소했다가 7월엔 10.5% 증가했다. 그런 영향을 고려할 때 그간 수입 감소세는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그간 엔저로 인한 일본 여행 때문에 여행수지가 영향을 크게 받았다고 설명했다 .최근 엔화값 반등이 있었다. 이에 따라 여행수지를 어떻게 예상하는가.△(송 부장) 지금까지 엔저 영향이 있었다. ‘슈퍼 엔저’ 우려도 있었다. 최근 일본은행이 금리 인상을 한 반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로 엔화가 강세 흐름으로 전환됐다. 지난번 엔저 영향 반대로 해석하자면 일본행 여행수요를 보면 엔저로 인해 활성화 됐던 측면이 약화되지 않겠나. 가격적 측면에서 보자면 그렇게 볼 수 있을 것 같다.-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역대 3번째로 크다. 추가설명 부탁한다. 하반기에도 이와 비슷한 흑자규모를 달성할 수 있거나 역대 최대치 달성 가능성도 궁금하다.△(송 부장) 상품수지가 크게 개선된 영향이 있다. 2023년 하반기부터 정보기술(IT) 경기 회복 영향으로 상품수지가 생각보다 빠르게 개선됐다. 이것은 수출이 지속적으로 지속하는 반면 수입이 감소했던 측면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하반기엔 수출 호조가 지속될 것이고 본원소득수지를 비롯한 부분도 양호한 투자소득이 유입되는 흐름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미국 경기, AI 관련 투자 둔화 가능성, 주요국 통화정책 방향,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한 전개 양상을 지켜볼 필요가 있겠다.△(문혜정 국제수지팀장) 6월 경상수지가 높은 것은 상품수지가 늘어난 것이 큰 영향이다. 서비스수지도 적자폭이 그렇게 많이 늘지 않았다. 그 원인은 여행수지 적자폭이 소폭 확대되는데 그쳤고, 운송수지가 흑자 전환했다. 컨테이너운임이 크게 상승하면서 운송수지가 흑자 전환한 영향이 있다. 서비스수지 적자폭이 소폭 확대됐지만 크지 않아 경상수지를 높이는데 일부 영향을 줬다.-일부에서 AI ‘피크아웃’에 따른 우리나라 수출의 피크아웃 우려를 제기한다. 한은은 그런 우려는 없다고 보는가.△(송 부장) 현재까지는 투자가 급격히 위축된다거나 실물부문으로 영향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정도는 아니다. 우려가 제기된 측면이다. 금융시장에선 우려가 있다고 하지만, AI 산업 전반에 대한 투자가 급격히 위축될 정도까지 나아가지는 않고 있다. 향후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 미국의 빅테크 기업들은 현재 수익모델의 불확실성이 있음에도 투자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밝히고 있다. 반도체 수요는 견조하고 가격 상승세도 지속되고 있다. 반도체 수출은 양호한 흐름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내용에는 큰 변화가 없다.-수입의 경우 내수가 안 좋아서 줄어들고 있다는 것은 좋은 지표는 아닌 것 같다. 반도체 설비투자가 재개되고 항공기 수입되면서 괜찮아질 것으로 보는데, 이것이 일시적인가. 이 영향이 하반기 이어져 수입이 하반기에도 증가하는 것인가.△(송 부장) 반도체 설비투자는 일부 기업의 투자가 4~5월 지연됐다. 6월부터 재개되고 있다. 항공기 도입도 7월에는 도입되는 모습이다. 내수회복은 8월 당행의 경제전망을 참고해서 보면 되겠다. 다만 설비투자와 소비는 속도 차이는 있겠으나 회복 흐름이다. 자세한 설명은 수정경제전망에서 보면 되겠다.-수출이 양호해지고 하반기 수입 증가 전환하면 상품수지 흑자 규모가 상반기보다 줄어들 것으로 보는가.△(송 부장) 하반기는 수입이 점차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 부분은 국내 제조업체 설비투자가 다시 재개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가격 하락 영향이 상반기 나타났는데 그런 부분의 기저효과도 완화될 수 있다. 수입 감소세가 완화될 가능성이 있다. (상품수지) 흑자 폭은 상반기에 비해서 줄어들 가능성은 있다. 다만 글로벌한 측면이나 불확실성이 있기에 이에 대해서 단언할 수 없고 가능성 정도로 받아들여 주면 되겠다.△(문 팀장) 하반기 본원소득 경우 상반기 결산배당 영향으로 수준이 낮았는데 그것이 올라갈 수 있다.-여행수지의 경우 예상보다 적자폭이 소폭 확대됐다고 했다. 그 원인도 궁금하다.△(송 부장) 6월엔 5월에 비해 연휴가 적었다. 그러다 보니 여행수입도 줄고 여행지급도 줄었다. 그런데 여행수입이 좀 더 줄었다는 것은 외국인들이 와서 덜 썼다고 볼 수 있다. 출입국자 수를 보면 출국자수는 5월 226만8000명에서 6월 221만9000명으로 특히 일본여행 위주로 줄었다. 입국자수는 동기간 141만8000명에서 141만7000명으로 비슷했다. 외국인들이 덜 쓴 측면이 있어서 적자가 나타났다. 적자폭이 축소된 것은 2분기에는 1분기에 비해 비수기다. 해외로 덜 나갔다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3분기는 여름방학과 추석 연휴가 있어서 내국인 해외여행이 2분기보다 더 나타날 수 있다. 여행수지 적자폭은 3분기에는 확대될 가능성이 있겠다.-통관기준 상반기 대(對)동남아 수출이 늘었는데 배경이 궁금하다. 5월 경상수지 발표 때는 해상운송비용 늘어난 게 운송수지 적자에 영향을 줬는데 이번에는 컨테이너운임 상승이 흑자에 영향을 줬다. 어떻게 다른 것인가.△(문 팀장) 베트남을 중심으로 반도체 수출이 좋았기 때문이다. 6월 운송수지의 경우 제조업 수출은 컨테이너 선박을 하고 원자재는 벌크선을 이용한다. 최근 운임은 컨테이너 운임이 올랐다. 중국이 최근 덤핑으로 수출이 늘었는데 우리 수익이 늘었다. 해상운임은 양쪽으로 작용할 수 있어서 달마다 원인이 다를 수 있다.
2024.08.07 I 하상렬 기자
6월 경상수지 122.6억달러 흑자, 역대 3번째 규모(상보)
  • 6월 경상수지 122.6억달러 흑자, 역대 3번째 규모(상보)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우리나라 6월 경상수지가 100억달러를 크게 웃도는 흑자를 기록했다. 6년 9개월래 최대폭이자, 역대 3번째로 큰 규모의 흑자다. 올 상반기까지론 조사국 전망치(279억달러 흑자) 100억달러 가까이 초과하는 성적표를 기록했다.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6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6월 경상수지는 122억6000만달러 흑자를 보였다. 2017년 9월(123억4000만달러) 이후 6년 9개월래 가장 큰 폭의 흑자다. 이번 흑자는 통계공표를 시작한 1980년 1월 이후 2016년 6월(124억1000만달러)과 2017년 9월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큰 규모이기도 하다.경상수지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상품수지가 2020년 9월(120억2000만달러) 이후 3년 9개월 만에 가장 큰 흑자를 기록했다. 상품수지는 114억7000억달러 흑자로, 1년 3개월 연속 흑자를 보이고 있다.수출은 588억2000만달러로 전년동월비 8.7% 증가했다. 통관 기준 반도체가 50.4%, 정보통신기기가 26.0% 증가하는 등 수출은 9개월째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수입은 473억5000만달러로 5.7% 감소했다. 두 달째 감소세다. 통관 기준으로 보면 석유제품이 17.5% 증가했으나 석탄(-25.9%), 화공품(-20.6%)이 감소하는 등 원자재가 6.6% 줄었고 자본재와 소비재도 각각 4.6%, 15.6% 감소했다. 소비재에선 승용차가 44.1% 줄어 감소폭이 컸다.본원소득수지는 26억9000만달러 흑자를 보여 경상수지 흑자를 뒷받침했다. 두 달째 흑자 흐름이다. 분기배당 지급 영향이 사라지면서 배당소득수지가 23억4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자소득수지도 4억8000만달러 흑자를 보였다.서비스수지는 16억2000만달러 적자를 보였다. 2년 4개월째 적자다. 여행수지는 내국인의 해외 출국이 늘면서 9억달러 적자로 적자폭이 전월(-8억6000만달러)보다 소폭 커졌다. 지식재산권수지는 4억6000만달러 적자로 한 달 만에 적자 전환했다. 운송수지는 컨테이너 운임 상승 영향으로 운송수입이 확대되면서 5억달러 흑자를 보였다. 넉 달 만의 흑자 전환이다.상반기까지 합계하면 경상수지는 377억3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한은 자체 전망치를 98억3000만달러 웃돈 수준이다. 한은은 이달 수정경제전망에서 경상수지 전망치를 상향 조정할 것으로 보인다.상반기까지 상품수지는 442억7000만달러 흑자를 보였다. 수출이 3416억1000만달러로 9.5% 늘었고, 수입이 2973억3000만달러로 5.7% 줄었다. 본원소득수지는 69억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반면 서비스수지는 114억3000만달러 적자를 보였다.자료=한국은행외국인의 국내 투자와 내국인의 해외 투자를 비교한 금융계정은 122억4000만달러 순자산 증가했다. 두 달째 증가세이자, 2020년 10월(187억5000만달러) 이후 최대폭 증가다.직접투자는 52억6000만달러 순자산 증가했다. 내국인의 해외 직접투자는 48억9000만달러 증가했다. 자동차 관련 업종의 대규모 투자 영향이 사라지면서 전월(63억3000만달러)보다 소폭 줄었다. 반면 외국인의 국내 직접투자는 3억7000만달러 줄었다. 4개월 만의 하락 전환이다.증권투자는 90억3000만달러 순자산 증가했다. 두 달째 증가세다. 내국인의 해외증권투자는 66억3000만달러 증가했다. 해외주식투자는 63억달러 증가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정책금리 인하 기대 강화 등으로 확대된 것으로 풀이된다. 채권 등 부채성증권투자는 45억6000만달러 줄었다.외국인의 국내증권투자는 23억9000만달러 줄었다. 석 달 만의 감소 전환이다. 국내주식투자는 21억7000만달러 늘어났다. 8개월째 증가세다. 글로벌 반도체 업황 기대 등으로 전월(10억7000만달러)보다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 채권투자는 45억6000만달러 줄었다. 석 달 만의 감소 전환이다. 해외발행채권의 대규모 만기도래 영향으로 풀이된다.
2024.08.07 I 하상렬 기자
한은 "日 소비 부진, 실질임금 하락·국민부담률 상승 영향"
  • 한은 "日 소비 부진, 실질임금 하락·국민부담률 상승 영향"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일본의 민간소비 부진은 고물가로 인한 실질임금이 하락한 영향과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국민부담률’(직접세와 사회보장부담을 더한 값에서 국민소득을 나눈 값) 상승 등 구조적 요인이 혼재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일본의 100엔샵 (사진=AFP)한국은행 동경사무소는 6일 ‘최근 일본 민간소비 부진 배경 및 전망’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작년 이후 일본의 민간소비는 부진한 흐름을 지속하면서 경제성장 둔화의 주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실질 국내총생산(GDP) 통계상 민간소비는 작년 2분기(-0.7%) 이후 △3분기 -0.3% △4분기 -0.4% △올 1분기 -0.7% 등 4분기 연속 전기비 감소세를 기록하고 있다. 4월 이후 월별 실질소비는 완만한 회복세로 전환됐지만, 증가세는 소폭에 그쳤고 소비심리지표도 악화하고 있다.사무소는 민간소비 부진의 원인을 실질임금 감소로 꼽았다. 명목임금 상승률이 물가상승률에 미치지 못하면서 실질임금 상승률은 전년동월비 기준 2022년 4월 이후 26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통계공표를 시작한 1991년 이후 최장기간 마이너스다. 특히 전체 근로자 세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고 다른 연령대보다 소비금액 규모가 큰 40~50대(56%) 임금상승률이 전체 평균을 하회했다.이에 따라 실질가처분소득은 여전히 코로나19 팬데믹이 창궐하기 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한 상태다. 가처분소득 증가세가 미약하면서 작년 하반기엔 저축도 마이너스를 기록했다.엔화 약세에 따라 수입물가가 오른 것도 전반적인 구매력과 소비심리 약화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수입물가 상승은 주로 소비지출 빈도와 비중이 높은 식료품, 수도광열비 등에 주로 파급됐다는 평가다. 출처=한국은행 동경사무소사무소는 구조적인 원인도 있다고 짚었다. 인구구조 변화로 국민부담률이 상승하면서 가처분소득 증가세가 둔화하고 평균소비성향도 하락했다는 분석이다. 국민부담률은 작년 46.1%로 22년 전인 2001년(36.5%)보다 9.6%포인트 상승했다. 세금과 사회보장부담 등 비소비지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명목 가처분소득이 명목 고용자보수보다 완만하게 증가한 것이다.재정적자를 감안한 잠재적 국민부담률도 같은 기간 45.6%에서 54.6%로 올랐다. 국민부담률 상승이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34세 이하의 젊은 근로자세대를 중심으로 평균소비성향도 하락하는 추세다.출처=한국은행 동경사무소사무소는 하반기 이후 민간소비가 최고 수준의 춘계임금협상으로 인한 임금상승률(5.1%) 확대에 힘입어 완만하게 회복하겠지만, 무직 세대 비율 확대와 평균소비성향 하락 등 요인이 회복세를 제약할 것으로 전망했다.사무소는 “무직 세대 비중 확대, 국민부담률 상승 등에 따른 평균소비성향 하락 등으로 민간소비의 ‘고용자보수 탄력성’(실질고용자보수 1% 증가시 민간소비 증가율)은 2015년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작년엔 0.8 수준에 이르렀다”며 “특히 연금소득이 주된 수입원인 무직 세대의 경우 임금 상승이 물가로 파급될 경우 실질수급액이 감소해 소비를 제약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이어 “일본은행 금리 인상이 청년층 소비 악화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며 “최근 주택담보대출 증가를 대부분 청년층이 견인하고 있는데, 주담대 상환 부담이 확대되면서 소비가 축소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출처=한국은행 동경사무소
2024.08.06 I 하상렬 기자
전세계 강타한 '블랙 먼데이' 쇼크…앞으로 주가 전망은?
  • 전세계 강타한 '블랙 먼데이' 쇼크…앞으로 주가 전망은?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미국발(發) 경기침체 공포 확산과 중동발 리스크 영향으로 글로벌 주식시장이 급락했다. 특히 아시아 증권시장은 1987년 ‘블랙 먼데이(뉴욕증시 폭락 사건)’ 이후 최대폭으로 떨어졌다.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가 단시간 내 해소되기 어려운 만큼, 주가 조정이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떠오른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미국발 경기 침체 공포 확산과 중동발 리스크 영향으로 코스피, 코스닥 지수가 급락한 지난 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 취재진이 몰려 있다.6일 국제금융센터(국금센터)는 ‘글로벌 주가 급락 배경 및 전망’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중순 이후 기술주를 중심으로 조정을 보이던 주요국 주식시장은 이달 들어 미국 경제지표가 시장 예상을 하회하면서 하락세가 심화했다.뉴욕증시에서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지난 1일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 부진 등으로 1.4% 하락했고 2일엔 비농업 신규 고용 급감, 실업률 상승 등으로 1.8% 떨어졌다. 아시아시장의 경우 지난 3일 일본(-5.8%), 대만(-4.4%), 한국(-3.7%) 등 주요국 주가가 급락한 데 이어 5일에는 △일본 -12.4% △대만 -8.4% △한국 -8.8% 등 하락세가 심화했다.국금센터는 이번 증시 하락은 미국 경제 연착륙에 대한 기대 훼손이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미국 경제지표 부진 등으로 ‘골디락스’ 기대감이 옅어지면서 주식시장 전반으로 매도세가 확산되는 등 위험자산 비중을 축소하는 방향으로 심리가 작용했다는 것이다.최성락 국금센터 주식분석부장 등은 보고서에서 “올 들어 미국 경제의 양호한 성장세과 디스인플레이션 진전 흐름이 계속됨에 따라 연착륙 전망이 주식시장의 기본 시나리오로 고착됐고, 경기침체 우려는 사실상 주가에 반영돼 있지 않았던 상태”라며 “그간 골디락스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구축된 포지션들이 일시 청산되면서 주가 변동성이 커졌고, 주가 급락이 또다른 포지션 청산의 트리거로 이어지는 연쇄 반응이 나타났다”고 판단했다.중동 불안도 위험회피 심리를 강화시켰다고 평가됐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최고 정치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가 암살된 사건이 최근 시장 심리가 약화된 상황에서 충격이 클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출처=국제금융센터국금센터는 경기침체 우려가 단기간 내 해소되기 어렵기에 주가 조정과 금융시장의 위험회피 현상이 당분간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 전날(5일) 같은 패닉성 급락은 진정될 수 있겠지만, 경기 불확실성이 완화되기 위해선 경제지표의 추가 확인이 필요하므로 당분간은 기존 상승세로 복귀하기 어렵다는 전망이다.특히 만약 경기둔화가 시장 예상보다 심각한 수준으로 판명될 경우 주가 전반의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이뤄지면서 하락세가 장기화될 위험도 있다고 우려됐다.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과 미국 대선 등 불확실한 변수들은 시장 심리의 회복을 저해하는 요인이기도 하다.다만 국금센터는 미국 경제가 침체에는 이르지 않은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고 덧붙였다. 미국 경제의 견조한 펀더멘탈(경제 기초 여건)과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리 인하 여력을 고려할 때 침체까지 가긴 어렵다는 예상이다.
2024.08.06 I 하상렬 기자
코스피 추락에 낙폭 되돌림…환율 1370원대 중반
  • 코스피 추락에 낙폭 되돌림…환율 1370원대 중반[외환마감]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약 20원의 변동성을 보였다. 환율은 미 달러화 약세와 엔 캐리 트레이드(금리가 낮은 엔화를 빌려 제3국에 투자하는 금융거래) 청산 등 영향으로 1350원대까지 떨어졌지만,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들이 대규모 매도세를 보이며 1370원대로 다시 올랐다.5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가 표시돼 있다.(사진=연합뉴스)5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71.2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3.6원 오른 1374.8원에서 거래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1.2원 내린 1359.0원에 개장했다. 새벽 2시 마감가(1356.0원)보다는 3.0원 상승 출발했다.개장 이후 환율은 오전 9시 10분께 1363.6원까지 오른 뒤 1360원 초반대를 유지하다 중국 위안화 고시(달러당 7.1345위안)를 기점으로 다시 하락, 오전 10시 19분께 1355.6원까지 내렸다. 이후 다시 방향을 틀어 1350원대 후반에서 움직이다 오후 1시 48분께 1355.0원까지 재차 내렸다. 이는 장중 저가 기준 지난 5월 20일(1354.0원) 이후 최저 수준이다. 다만 환율은 오후 2시께부터 우상향해 1370원대 중반으로 올랐다.달러화 하락이 환율 하락 흐름을 이끌었다. 달러화는 미국의 제조업 부진에 더해 고용 악화까지 나타나며 급락했다. 지난 주말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7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는 전월 대비 11만4000건 증가해 시장 예상(17만5000건)을 크게 밑돌았다. 결정적으로 실업률이 4.3%로 2021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 시장 전망치(4.1%)를 웃돌았다.최근까지 104선 이상에서 움직였던 달러지수는 102선 후반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5일(현지시간) 오전 2시 57분 기준 102.97을 기록하고 있다.환율 하락압력을 높인 것은 엔 캐리 트래이드 청산이라는 분석도 따른다. 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은 “외환시장에서 엔 캐리 트레이드가 계속 청산되는 과정에서 저금리 통화는 상승하고 고금리 통화가 하락하는 현상이 뚜렷하다”며 “한국도 미국 등 선진국보다 금리가 낮으니까 저금리 통화로 분류할 수 있는데, 이는 원화 강세 압력으로 나타나 장중 환율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다만 주식시장 폭락이 환율 상승압력을 높였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34.64포인트(8.77%) 내린 2441.55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 역대 최대 낙폭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증권시장에서 대규모 매도세를 보였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조5200억원대를 순매도했다, 반면 코스닥 시장에선 5000억원대를 순매수했다.백 연구원은 “장 초반과 장 막판에는 주식시장이 하락하면서 안전자산인 달러화를 매수하는 방향의 힘이 우위를 보이면서 환율을 끌어올렸다”고 부연했다.한편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49억3900만달러로 집계됐다.자료=엠피닥터
2024.08.05 I 하상렬 기자
씨티 "주택시장 안정화 조치에도…서울 아파트 가격 오른다"
  • 씨티 "주택시장 안정화 조치에도…서울 아파트 가격 오른다"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정부의 주택시장 안정화 조치에도 서울의 아파트 가격 상승세를 막을 수 없다는 분석이 나왔다.지난달 25일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시내 아파트 모습. (사진=연합뉴스)김진욱 씨티 수석이코노미스트는 5일 보고서에서 “정부가 주택시장 안정을 위해 대책을 내놓았지만, 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와 기준금리 간 스프레드가 역사적으로 좁아 안정화 대책의 실효성이 떨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주담대 금리가 4.2% 이하로 유지될 경우 서울 아파트 가격의 상승 모멘텀은 지속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앞서 정부는 주택시장 안정을 위해 모든 정책수단을 원점 재검토해 8월 중순까지 추가 공급대책을 내놓겠다고 공언했다. 인·허가 절차를 단축하기 위해 도시계획·건축·교통 등 개별심의 사안을 ‘원샷’으로 판단하는 통합심의 대상을 확대하는 방안 등이 예상된다. 또한 정부는 9월부터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2단계를 시행도 예정한 바 있다.씨티는 이같은 대책이 실효성을 발휘하기 위해선 주담대 금리가 높아져야 한다고 진단했다. 주택 공급 측면 대책은 시장에 전달되기까지 시차가 소요되고, 스트레스 DSR은 주담대 가용 금액을 감소시킬 수 있지만, 주담대 금리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한은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6월 신규 주담대 금리는 전월(3.91%)보다 0.2%포인트 줄어든 3.71%로 집계, 한은의 기준금리(3.5%)와의 스프레드가 역사적으로 가장 낮은 수준인 20bp(1bp=0.01%포인트)로 좁혀졌다. 전국은행연합회는 7월 주담대 금리는 6월에 비해 추가 하락하거나 보합세를 유지했다고 밝혔다.한은은 주담대 금리 하락은 통화완화 사이클에 대한 시장 기대, 금융당국의 순이자마진 축소 지침, 금융업계 가격 경쟁 등이라고 보고 있다.김 수석이코노미스트는 “7월말부터 국내 은행들이 주담대 금리를 인상하기 시작했지만, 금융당국의 순이자마진 확대 지침이 없는 한 단기간 내 주담대 금리의 큰 폭 상승은 어려울 것”이라고 짚었다.
2024.08.05 I 하상렬 기자
국내증시 매도세에도 약달러 존재감…환율 1350원대로
  • 국내증시 매도세에도 약달러 존재감…환율 1350원대로[외환분석]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50원대 후반에서 등락하고 있다. 미국 고용지표 악화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로 달러화가 급락한 영향으로 장 초반부터 하락 압력을 받았다. 다만 수입업체 결제수요(달러 매수) 등 저가 매수세와 국내 주식시장에서의 외국인의 매도세가 하단을 지지하는 모습이다.사진=AFP◇美 제조업 심리 둔화에 고용지표 악화까지5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11시 5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71.2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11.9원 내린 1359.3원에서 거래되고 있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1.2원 내린 1359.0원에 개장했다. 새벽 2시 마감가(1356.0원)보다는 3.0원 상승 출발했다.개장 이후 환율은 오전 9시 10분께 1363.6원까지 오른 뒤 1360원 초반대를 유지하다 중국 위안화 고시를 기점으로 다시 하락, 오전 10시 19분께 1355.6원까지 내렸다. 이후 다시 방향을 틀어 1350원대 후반에서 움직이고 있다.이날 중국 인민은행 산하 외환교역센터는 위안화의 달러당 기준 환율을 7.1345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달러 대비 가치가 전 거래일 대비 0.04% 상승한 수준이다.환율은 달러화 급락에 연동돼 10원 이상 떨어진 뒤, 수입업체 결제수요(달러 매수)를 비롯한 저가 매수세와 국내증시 외국인 자금 유출 영향으로 하단이 지지되는 모습이다.달러화는 미국의 제조업 부진에 더해 고용 악화까지 나타나며 급락했다. 지난 주말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7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는 전월 대비 11만4000건 증가해 시장 예상(17만5000건)을 크게 밑돌았다. 이는 12개월간 평균치(21만5000건)에도 훨씬 못 미친다. 결정적으로 실업률이 4.3%로 2021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6월(4.1%)보다 0.2%포인트 올랐고, 시장 전망치(4.1%)도 웃돌았다.임금상승률도 둔화했다. 인플레이션 지표로 주목받는 시간당 평균 수입은 전월비 0.2%, 전년동월비 3.6% 올랐다. 3.6%는 2021년 5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시장 예상치(0.3%, 3.7%)를 밑돈 수치다.이에 따라 최근까지 104선 이상에서 움직였던 달러지수는 103선 초반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4일(현지시간) 오후 10시 50분 기준 103.03을 기록하고 있다.국내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 약세에 비해 환율이 탄탄하게 지지되고 있었는데, 위안화 고시 이후 롱스탑(매수 포지션 청산)이 나온 것으로 추정한다”며 “국고채 금리가 많이 빠지면서 원화 약세가 있다 보니까 환율이 지지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증시에서 외국인 자금이 빠진 것도 환율 하단을 지지했다”고 덧붙였다.국내 증시는 5% 이상 하락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 우위를 보이며 환율 하단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조1500억원대를 순매도하고 있다.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700억원대를 사들이고 있다.◇오후 1360원대 트라이오후에는 수입업체 결제수요(달러 매수) 등 달러 실수요 저가매수세로 환율의 낙폭이 제한되는 장이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급락한 국내증시 향방이 변수로 꼽힌다. 조정이 이뤄질 경우 환율의 ‘1360원’ 상단이 탄탄할 수 있고, 추가 하락이 있다면 상단이 열릴 수 있다.한 국내은행 딜러는 “저가 매수 수요로 환율이 되돌려지는 모습을 보이면서 다시 1360원대로 오르는 시도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주식시장은 조금 더 빠질 수 있을 것 같기 때문에 영향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분석했다.
2024.08.05 I 하상렬 기자
美 고용지표 악화에 달러 급락…환율 1360원대 초반 등락
  • 美 고용지표 악화에 달러 급락…환율 1360원대 초반 등락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 초반 1360원대로 내렸다. 미국 고용지표 악화에 달러화가 급락, 환율은 10원 이상 내려 1350원대에서 개장했지만 저가 매수세가 들어오며 1360원대 초반에서 움직이고 있다.사진=AFP5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18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71.2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8.6원 내린 1362.6원에서 거래되고 있다.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56.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5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12.7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1.2원 내린 1359.0원에 개장했다. 새벽 2시 마감가(1356.0원)보다는 3.0원 상승 출발했다. 이후 환율은 1360원대 초반으로 올라 움직이고 있다. 환율 레벨 급락에 따라 수입업체 결제수요(달러 매수)를 비롯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지난 주말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7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는 전월 대비 11만4000건 증가해 시장 예상(17만5000건)을 크게 밑돌았다. 이는 12개월간 평균치(21만5000건)에도 훨씬 못 미친다. 결정적으로 실업률이 4.3%로 2021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6월(4.1%)보다 0.2%포인트 올랐고, 시장 전망치(4.1%)도 웃돌았다.임금상승률도 둔화했다. 인플레이션 지표로 주목받는 시간당 평균 수입은 전월비 0.2%, 전년동월비 3.6% 올랐다. 3.6%는 2021년 5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시장 예상치(0.3%, 3.7%)를 밑돈 수치다.제조업 위축에 더해 고용 악화까지 더해지면서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가 커졌다. 경기침체 우려는 달러지수 급락으로 이어졌다. 최근까지 104선 이상에서 움직였던 달러지수는 103선 초반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4일(현지시간) 오후 8시 18분 기준 103.09를 기록하고 있다.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3000억원대를 내다 팔고 있다. 반면 코스닥 시장에선 900억원대를 사들이고 있다.
2024.08.05 I 하상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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