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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연속 금리 동결 무게…예상 경로 웃돈 물가는 어쩌나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30일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금통위의 금리 동결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그간 금리를 동결했던 근거였던 ‘물가 경로’가 상향 조정될 상황을 이창용 한은 총재가 어떻게 설명할지 주목된다.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달 19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3% 후반대로 뛴 물가…가계부채 누증도 부담금통위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기준금리 인상 등 여부를 결정한다. 경제전문가들은 금통위에서 금리가 또다시 현 수준(연 3.5%)에서 동결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데일리가 국내 증권사 애널리스트, 경제연구소 연구원 등 전문가 1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 전원이 ‘금리 동결’을 전망했다. 금융투자협회가 채권보유 및 운용 종사자 100명(51개 기관 소속)을 설문한 결과에선 응답자의 96%가 동결을 예측했다.‘매파적(긴축 선호)’ 메시지가 강조된 7회 연속 기준금리 동결이 예상된다. 다시 3% 후반대로 뛰어오른 물가와 가계부채 증가세는 부담이지만,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등 주요국 금리 인상이 사실상 끝난 것으로 여겨지기 때문에 금리를 올리기 어렵다는 전망이다.소비자물가는 지난달 전년동월 대비 3.8% 상승했다. 물가 상승률은 6~7월 2%대로 내렸지만, 8~10월 다시 3%대로 오르며 둔화세가 꺾였다. 물가 상승률은 △7월 2.3% △8월 3.4% △9월 3.7% △10월 3.8%로 3개월 연속 상승폭이 확대됐다. 한은은 물가 흐름이 기존 예상 경로를 웃돌았다고 평가했다.지난달 금통위 의사록에는 금통위원들의 물가에 대한 우려가 담겼다. 한 금통위원은 “최근의 물가 상방리스크를 고려할 때 이에 대응한 긴축기조가 기존 예상보다 강화돼야 할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판단한다”며 “향후 인플레이션 둔화가 예상보다 지연될 가능성이 높아질 경우 추가 인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에 전문가 1명은 금리 인상 소수의견을 예상했다.가계부채 누증도 금통위의 고민이다.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은 1086조6000억원으로 지난 9월 대비 6조8000억원 증가했다. 지난 4월 이후 7개월 연속 증가세다.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제한, 특례보금리자리론 축소 등 금융당국의 대출 관리·강화 조치 영향으로 가계부채 증가세가 점차 둔화할 수 있겠지만, 최근 금융당국이 은행 등을 상대로 이자 부담을 낮추라고 압박하면서 가계대출이 증가할 위험도 커졌다.연준의 추가 긴축이 사실상 종료됐다는 전망은 금통위에겐 희소식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패드워치에 따르면 다음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100%를 기록하고 있다. 내년 1월에도 금리 동결 가능성은 100%, 3월엔 25bp(1bp=0.01%포인트) 내릴 확률을 42%로 보고 있다. 연준에서도 이같은 전망을 뒷받침하는 발언이 나왔다. 연준 내 매파(긴축 선호)로 불리는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경기를 진정시키고 인플레이션을 (정책 목표인) 2%대로 회복시키기 위한 정책이 자리를 잡고 있다는 확신이 생기고 있다”며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진다면) 인플레이션이 낮아졌다는 이유로 금리를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원·달러 환율도 안정됐다.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전날(29일)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93.7원)보다 4.1원 내린 1289.6원에 거래를 마쳤다. 직전 금통위 본회의가 열리기 전날인 지난달 19일(1349.6원)보다 60원이나 낮아진 것이다.우리 경제가 회복 경로에 들어선 것으로 판단되는 점도 금리 정책에서 부담을 줄이는 요인이다. 경기 부양을 위해 금리를 내릴 필요가 없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맥을 못 추던 수출이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관세청에 따르면 11월 1~20일 수출액(통관기준 잠정치)은 337억9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 늘었다. 우리 수출액은 지난해 10월부터 올 9월까지 줄곧 감소했으나 지난 10월 5.1% 증가하며 반등에 성공했다.◇성장률 유지하고 물가는 상향 조정이날은 수정 경제전망도 발표된다. 성장률은 유지하되, 물가 전망치는 상향 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이데일리가 국내 증권사 애널리스트와 경제연구소 연구원 1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각각 1.3%, 2.1%(중간값)로 집계됐다. 지난 8월 한은이 제시했던 전망치(1.4%, 2.2%)를 밑돌았지만, 한은 전망 수준과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우리나라의 올해와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1.4%, 2.3%로 잡았다. 주요국들의 금리 인상 기조 종료, 물가 상승세 둔화, 제조업 경기 개선 등에 힘입어 경제가 완만하게 회복될 것이란 관측이다.올해와 내년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각각 3.6%, 2.5%로 집계됐다. 지난 8월 한은 전망치(3.5%, 2.4%)보다 0.1%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국제유가가 최근 안정된 수준을 보이고 있지만, 누적된 비용 상승 압력이 소비자 물가에 전가될 가능성이 여전하다는 것이다. 이창용 총재가 물가 전망의 상향 조정을 기정사실화하기도 했다. 이 총재는 지난달 19일 금통위 기자회견에서 “올해와 내년 소비자 물가상승률과 근원물가 전망치를 8월 전망보다 상향 조정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했다.
- 교역조건 5개월 연속 상승…반도체 수출물량 6개월 연속↑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우리나라 교역조건이 5개월 연속 개선됐다. 수입 가격이 수출 가격보다 더 크게 하락한 영향이다. 우리나라 주요 수출품목인 반도체는 수출물량지수가 20.7% 올라 6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0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지난달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85.64로 1년 전보다 1.1% 상승했다. 지난 6월부터 이어진 개선세가 5개월째 이어진 것이다. 다만 전월대비로는 1.9% 감소해 두 달 연속 하락했다.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1단위 수출대금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지수화한 것인데 우리나라가 해외에 물건을 팔아서 사올 수 있는 상품의 양이 소폭 늘어났다는 것을 의미한다.순상품교역조건지수가 개선된 것은 수입가격이 5.8% 하락한 반면, 수출가격이 4.7% 하락한 데 그쳤기 때문이다. 유성욱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장은 “수입가격이 수출가격보다 더 크게 내렸다”며 “반도체 수출 가격이 상승한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수출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지수화한 소득교역조건지수는 107.30으로 전년동월대비 8.6% 상승했다. 5개월째 상승세다. 수출물량지수(7.4%)와 순상품교역조건지수(1.1%)가 모두 상승한 영향이다.자료=한국은행수출물량지수는 전년동월 대비 7.4% 상승해 2개월 연속 상승했다. 섬유 및 가죽제품(-6.9%), 전기장비(-0.1%) 등이 감소했으나, 석탄 및 석유제품(28.6%),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6.1%) 등이 증가한 영향이다. 수출금액지수는 2.4% 올랐다. 13개월 만의 상승 전환이다.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4.6%), 화학제품(-3.5%) 등이 감소했지만, 운송장비(13.2%), 석탄 및 석유제품(17.4%) 등이 증가한 영향이다.반도체의 경우 수출지표 개선세가 계속됐다. 수출금액지수는 전년동월 대비 4.3% 하락했지만, 지난 9월(-13.8%) 대비 하락폭이 크게 줄었다. 수출물량지수는 20.7% 상승했다. 반도체수출물량은 지난 5월 플러스(+) 전환한 이후 6개월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유 팀장은 “고사양 반도체 수요가 늘어났고, 반도체 가격이 8~9월부터 상승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수입물량지수는 5.0% 하락했다. 넉 달쨰 감소세다. 석탄 및 석유제품, 전기장비 등이 증가했지만, 광산품(-11.7%),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7.9%) 등이 감소한 영향이다. 수입금액지수는 10.5% 하락해 8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석탄 및 석유제품(13.5%), 전기장비(3.4%) 등이 증가했지만, 광산품(-20.1%),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10.3%) 등이 하락했다.
- 고물가·고금리에…소비심리지수, 석 달째 기준선 하회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우리나라 소비심리지수가 석 달 연속 기준선인 ‘100’을 하회했다. 수출 경기가 회복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고물가와 고금리로 인한 내수 부진이 지속됐기 때문이다.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3.4%로 지난달과 동일했다.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두고 서울 한 대형마트에 배추와 무가 진열돼 있다.(사진=연합뉴스)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1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은이 10~17일 동안 전국 2500가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이번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전월보다 0.9포인트 하락한 97.2로 집계됐다. 넉 달째 하락세이며, 기준선인 100을 석 달 연속 하회했다.한은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긴축 기대가 축소되고, 수출 경기가 회복 조짐을 보였지만, 고물가·고금리로 인한 내수 부진이 이어지면서 소비심리지수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소비심리지수를 구성하는 6개 지표 중 3개(현재생활형편·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 지표의 기여도가 하락했다. 현재생활형편이 1포인트 떨어졌고, 소비지출전망과 현재경기판단이 각각 2포인트씩 떨어졌다. 높은 물가 수준에 따라 현재생활형편 심리가 하락했고, 이에 따라 소비 여력이 둔화된 것이다.출처=한국은행경기에 대한 심리가 나빠지니 취업기회전망CSI도 하락했다. 전월보다 1포인트 떨어진 77을 기록했다. 임금수준전망도 1포인트 떨어진 115로 집계됐다.주택가격전망CSI는 102를 기록, 전월 대비 6포인트나 급락했다. 2개월째 하락세다. 전국 주택매매가격 상승세가 둔화하고, 거래량도 부진한 가운데 대출금리가 높은 수준을 지속한 영향이다.물가수준전망CSI는 149로 전월보다 2포인트 하락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년동월 대비 3.8%로 시장 예상보다 높았지만, 국제유가가 안정되는 흐름을 보이면서 물가 전망 심리가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지난 1년간의 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물가인식은 4.1%로 전월과 동일했다.향후 1년간의 물가상승률 전망을 보여주는 기대인플레이션율도 전월과 동일한 3.4%를 기록했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지난해 4월부터 20개월 연속 3% 이상을 보이고 있다. 향후 1년간 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의 응답 비중은 공공요금(64.6%), 농축수산물(39.4%), 석유류 제품(37.9%) 순이었다. 전월에 비해 공업제품(7.3%포인트)과 농축수산물(6.9%포인트) 응답 비중이 증가한 반면, 석유류제품(-24.5%포인트) 비중은 감소했다.한편 금리수준전망CSI는 119로 전월보다 무려 9포인트나 하락했다. 미국의 물가상승률이 둔화되면서 기준금리 인상 종료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된 영향이다.
- 단기외채 비율, 코로나19 이전으로…한은 "대외건전성 양호"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우리나라 외채 상환 능력을 보여주는 단기외채비율이 3분기(9월말) 기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내렸다. 미 달러화 강세로 준비자산에 해당하는 외환보유액이 줄었지만, 외국인의 단기채권 투자 감소세가 지속된 데다 국내 은행에 예치됐던 이란 동결 자금이 반환되는 등 은행권을 중심으로 단기외채가 더 크게 감소한 영향이다. 외채 건전성을 나타내는 대외채무 대비 단기외채 비중도 감소해 1994년 통계편제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사진=이데일리DB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3분기 국제투자대조표(잠정)’에 따르면 3분기말 기준 외환보유액(준비자산) 대비 단기외채비율은 전분기 대비 4.2%포인트 내린 34.2%를 기록했다. 2개 분기 연속 하락이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직전인 2019년 4분기(33.1%) 이후 최저 수준이다. 단기외채비율은 지난해 2분기(42.3%) 이후 3분기(41.1%)와 4분기(39.3%) 하락세를 보이다 올 1분기(40.8%) 다시 증가하는 듯했지만, 2분기(38.4%)부터 다시 하락했다.단기외채 비율이 줄어든 것은 외환보유액이 감소했지만, 단기외채가 예금취급기관을 중심으로 더 크게 감소한 영향이다. 분모인 준비자산이 4141억달러로 전분기 대비 73억달러 줄었지만, 분자인 단기외채가 1416억달러로 203억달러 급감했다. 유복근 한은 경제통계국 국외투자통계팀장은 “3분기 중 차익거래유인(내외금리차-스와프레이트)이 낮은 수준을 보이면서 외국인의 단기채권 투자가 감소했다”며 “이란의 국내 동결 자금이 반환되면서 예금취급기관의 예금 및 현금도 줄어든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전체 대외채무 대비 단기외채 비중도 전분기 대비 2.5%포인트 감소한 21.8%를 기록했다. 이는 1994년 통계 편제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단기외채 비중은 지난해 2분기(27.9%) 이후 3분기(26.8%)와 4분기(25.0%) 감소세를 보이다 올 1분기(26.1%)부터 다시 늘어나는 듯 했지만, 2분기(24.3%) 하락 전환한 뒤 3분기에도 하락세를 보였다.9월말 장기외채는 전분기 대비 46억달러 늘어난 5077억달러를 기록했다. 증권사, 자산운용사, 보험사 등 기타금융기관과 비금융기업의 부채성증권이 61억달러 늘어난 영향이 컸다.한은은 우리나라의 대외건전성이 양호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유 팀장은 “단기외채 비율은 하락했고 외채 만기 구조도 장기화됐다는 점에서 대외 지급 능력이 양호하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의 전개 양상이나 미국의 긴축적 통화정책 장기화 가능성 등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큰 만큼 대내외 거시경제와 외환시장 상황을 주의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자료=한국은행한편 대외채권에서 대외채무를 뺀 순대외채권은 11억달러 줄어든 3527억달러를 기록하며 8개 분기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준비자산을 포함한 대외채권이 169억달러 감소한 1조20억달러를 기록했고, 대외채무는 157억달러 감소한 6493억달러를 기록했다.순대외금융자산(대외금융자산-대외금융부채)은 214억달러 증가한 7854억달러를 기록했다. 순대외금융자산은 지난해 3분기 8107억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치를 찍은 뒤 4분기(7713억달러) 큰 폭으로 감소했다가 올 1분기(7730억달러) 소폭 반등했다. 2분기(7640억달러)엔 재차 줄었지만, 1분기 만에 증가 전환했다. 순대외금융자산이 늘어난 것은 경상수지가 3분기 중 141억달러 흑자를 보인 영향이 컸다.
- 군인공제회, 2023 대한민국 봉사대상 3개 부문 수상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군인공제회는 지난 21일 ‘2023 대한민국 봉사대상’에서 ‘2023 대한민국 봉사대상’과 함께 ‘대한적십자회장상’, ‘아름다운 대한국인상’ 등 3개 부문을 수상했다고 22일 밝혔다.2010년부터 이어진 ‘2023 대한민국 봉사대상’은 한국유엔봉사단 주최로 국가와 지역사회 발전에 크게 기여한 기관, 기업, 개인에게 시상하는 봉사상이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이웃사랑을 실천한 후보자들을 추천받아 엄격한 심의를 통해 수상자를 선정한다. 정재관 군인공제회 이사장(가운데)이 ‘2023년 대한민국 봉사대상’을 수상하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군인공제회)따뜻한 나눔에 공헌한 이들을 적극적으로 알려 나눔 문화를 발전시킨다는 취지다.군인공제회는 ‘글로벌 미래를 선도하는 최고의 군인복지기관’이라는 비전 아래 사회공헌 활동은 물론 회원복지 증진을 위한 노력을 인정받아 이번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군인공제회는 아름다운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사랑의 밥퍼 나눔 행사, 사랑의 연탄 나눔 행사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하고 있고 회원복지 증진을 위한 노력을 활발히 하고 있다.특히 정재관 이사장 부임 후에는 강남세움복지관과 하상장애인복지관에 장애가정외식지원, 생필품·밑반찬 제공은 물론 한여름 쿨매트를 지원했다. 또한 매일 300여명 저소득 장애인이 쾌적한 환경에서 식사할 수 있도록 노후 식당 시설보수 사업을 후원했다. 지역사회 상생 활동 뿐만 아니라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초급간부를 대상으로 개인회생 비용지원, 생활보조 대출지원 등 회원복지제도를 발전시켜나가고 있다.또한 튀르키예 시리아 지진피해 복구를 위한 기부금 전달, 홍수 피해 대민 지원에 힘쓴 장병들을 위한 위문금 전달, 국가유공자와 참전용사 등 보훈가족 위문, 현충원 묘역정화 활동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앞장서며 윤리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정재관 군인공제회 이사장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더욱 지역사회 상생과 생활여건이 어려운 회원에게 실질적 도움을 주는 등 사회적 기업으로서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화폐사랑 콘텐츠 공모전, '성냥팔이 소녀 이야기' 대상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한국은행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화폐사랑 콘텐츠 공모전’에서 ‘성냥팔이 소녀 이야기’ 동영상을 출품한 ‘정연’ 팀이 대상을 수상했다고 21일 밝혔다.한국은행은 21일 서울 중구 한은 본부에서 화폐사랑 콘텐츠 공모전 시상식을 진행했다.(사진=한국은행 제공)동영상과 카드 뉴스 부문으로 나눠진 공모전은 △위조화폐 유통 방지 △돈 깨끗이 쓰기 △동전 다시 쓰기 △현금 사용 선택권 보장 총 4가지 주제로 시행됐다.한은은 외부전문가가 포함된 심사위원회 심사 결과 135편의 응모작 중 대상 1편, 우수상 3편, 장려상 6편을 선정했다. 이날 개최된 시상식에서 수상자들에게 상장과 상금(대상 300만원, 우수상 200만원, 장려상 100만원)이 수여됐다.대상에는 동영상 부문에서 성냥팔이 소녀 이야기(정연)가 선정됐고 우수상은 동영상 부문에서 ‘동전 목욕탕’(동전세신사들), ‘쓰고, 나누고, 바꾸고’(권혜민)이 카드 뉴스 부문에서 ‘화폐수명, 어디까지 알고있니?’(화사모)가 뽑혔다. 장려상에는 ‘내 돈 지키기’(5초), ‘한국은행과 알아보는 위조지폐 구별법’(임다빈), ‘당연한 것들로부터’(정윤서), ‘사용 전에 한번 더 확인해요!’(김유빈), ‘현금 사용 선택권 보장해주세요!’(남준영&인성은), ‘모으기는 STOP! 이제는 동전을 사용해요!’(안영)가 선정됐다.화폐사랑 콘텐츠 공모전 수상작은 한은 홈페이지 및 유튜브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된다.
- 3분기 가계 빚 1875.6조…1년 만에 역대 최대치 경신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올 3분기(7~9월) 가계 빚이 직전 분기 대비 14조3000억원 늘며 1년 만에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주택거래 회복 영향으로 주택담보대출이 증가한 데다 여행 수요로 신용카드 이용액이 늘며 판매신용이 늘어난 영향이다. 한국은행은 가계 빚이 적정 수준에서 관리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4분기(10~12월)엔 50년 만기 주담대 제한, 일반형 특례보금자리론 중단 등 정부의 가계대출 관리 강화 조치 영향으로 가계대출 증가세가 둔화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최근 금융당국이 은행권에 강조하고 있는 ‘상생금융’은 가계대출 상승 압력 요인으로 꼽힌다.서정석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장이 21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2023년 3분기 가계신용(잠정)의 주요 특징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제공)◇가계대출 2분기째 ↑, 주담대 17.3조 늘어한은이 21일 발표한 ‘2023년 3분기 가계신용(잠정)’에 따르면 지난 3분기말 가계신용 잔액은 1875조6000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14조3000억원(0.8%) 늘었다. 2분기 연속 증가세로, 2021년 4분기(17조4000억원) 이후 가장 많이 늘었다. 가계신용 잔액은 지난해 3분기(1871조1000억원) 이후 1년 만에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가계신용은 일반 가정이 은행 등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거나(가계대출) 외상으로 물품을 산 대금(판매신용) 등을 모두 합한 금액이다.가계신용이 늘어난 것은 가계신용 대부분을 차지하는 가계대출이 증가한 데 기인한다. 3분기 가계대출 잔액은 1759억1000억원을 기록해 직전 분기 대비 11조7000억원(0.7%) 늘었다. 2분기째 증가세로, 지난해 2분기 이후(1757조1000억원) 5개 분기 만에 역대 최대치를 찍었다.주담대 증가폭이 커지며 1049조1000억원을 기록, 1분기 만에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주담대는 17조3000억원(1.7%) 늘며 직전 분기(14조1000억원) 대비 증가 폭이 확대됐다. 이는 2021년 3분기(20조9000억원) 이후 가장 큰 증가폭이다. 주택 매매 관련 자금 수요가 늘면서 특례보금자리론 등 정책모기지 취급과 개별주택 담보대출을 중심으로 증가폭이 커졌다. 다만 기타대출은 신용대출과 비주택부동산 담보대출이 줄어들며 8분기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기타대출은 직전 분기 대비 5조5000억원(-0.8%) 감소했다.신용카드 결제 등 판매신용 잔액은 3분기 116조6000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2조6000억원(2.3%) 늘었다. 3분기 만의 증가 전환이다. 여행 및 여가 수요 증가 등에 힘입어 신용카드 이용규모가 확대된 영향이다. 개인 신용카드 이용액은 186조9000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4조6000억원 늘었다.기관별로 보면 3분기 예금은행 대출잔액은 직전 분기 대비 10조원(1.1%) 증가한 904조5000억원으로 나타났다. 기타대출 감소세가 지속됐지만, 주담대 증가 규모가 확대된 영향이다. 기타금융기관의 대출잔액도 6조5000억원(1.2%) 늘어난 530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저축은행 등 비은행예금취급기관 잔액은 주담대 및 비주택부동산담보대출 감소세가 둔화된 영향으로 직전 분기 대비 4조8000억원(-1.5%) 줄어든 323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5분기 연속 감소세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가계 빚, 적정 수준 관리…향후 둔화 기대”한은은 가계 빚이 적정한 수준에서 관리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증가 규모가 과거에 비해 크지 않다는 판단이다. 서정석 한은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장은 “경제 규모가 확대되고 금융시장의 자금중계 기능이 제고되면서 가계부채가 늘어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며 “정부와 한은의 가계부채 관리는 부채 규모 자체를 급격히 줄이는 것보다 명목 국내총생산(GDP) 대비 비율의 점진적인 하향 안정화에 초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올 2분기, 3분기 가계신용 평균 증가 규모는 11조원”이라며 “분기 평균 30조원 증가했던 2020~2021년과 20조원 증가했던 2019년과 비교했을 때 높은 편은 아니다. 1년 전과 비교했을 때도 4조5000억원(0.2%) 늘어 0% 초반대 증가율 수준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부연했다.가계신용은 전년동기 대비로는 4조5000억원(0.2%) 증가해 3분기 만에 증가 전환했다. 가계대출은 1년 전과 비교해 11조7000억원(0.7%), 판매신용은 2조6000억원(2.3%) 늘었다.한은은 4분기엔 가계대출 증가세가 둔화될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서 팀장은 “최근 주담대 금리 상승에 따른 금리 부담으로 주택시장에 대한 관망세가 확산된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며 “정부의 가계대출 관리 강화 조치가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가 된다”고 전망했다.하지만 금융당국의 금융지주 수장들을 향한 ‘상생금융’ 압박은 대출금리를 내려 가계대출을 끌어올리는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주현 금융위원장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20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8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농협·BNK·JB·DGB) 회장단과 간담회를 개최하고 상생금융 방안을 논의했다. 김 위원장은 간담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금융지주 회장단과 상생금융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했다며 “한 금융지주 회장은 ‘(상생금융은) 규모와 방법 측면 모두 국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면 안 된다’고 말했다”고 회의 분위기를 전했다.
- 10월 생산자 물가 전월비 0.1%↓, 넉 달 만에 내려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10월 생산자 물가가 전월비 0.1% 내려 넉 달 만에 하락했다. 공산품 물가 상승세는 계속됐지만, 추석 연휴 이후 소비가 줄어든 농축산물이 전체 생산자물가를 끌어내렸다.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0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 물가는 전월비 0.1% 내렸다. 생산자 물가는 지난 7월 0.3% 오른 뒤, 8월(0.9%)과 9월(0.4%)에도 올랐지만 4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공산품은 전월비 0.1% 올랐다. 국제유가 하락으로 석탄 및 석유 제품(-1.4%)이 내렸지만, 반도체 가격이 상승하면서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0.8%)가 올랐고 생산 설비 보수 등에 따른 공급 감소로 화학 제품(0.3%)도 올랐다.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은 주택용, 일반용 도시가스가 전월 수준을 유지한 가운데, 산업용 도시가스(3.7%) 등이 올라 전월 대비 0.4% 상승했다. 서비스도 0.1% 상승했다. 서울, 부산 등 지하철 및 시내버스 요금 인상 등으로 운송 서비스(0.5%)가 상승하고, 개천절 임시 공휴일 지정, 한글날 연휴 등으로 음식점 및 숙박 서비스(0.3%) 또한 오른 영향이다.반면 농림수산품은 5.5% 하락했다. 수산물(1.3%)은 올랐지만, 농산물(-5.9%)과 축산물(-6.0%)이 내렸다. 유성욱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장은 “추석 명절 이후 농축산물 수요가 감소했다”며 “소고기의 경우 10월 중순 발병한 럼피스킨병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생산자 물가는 전년동월비로 보면 0.8% 올랐다. 8월(1.0%)과 9월(1.3%)에 이은 3개월 연속 상승이다.자료=한국은행식료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생산자 근원물가는 전월비 0.1% 올라 석 달째 상승세를 보였다. 전년동월비로도 0.7% 올라 이 역시 석 달째 상승했다.국내 출하 및 수입되는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측정한 ‘국내 공급 물가’는 전월비 0.7% 올랐다. 8월(1.4%)과 9월(0.8%)에 이은 석 달째 상승이다. 원재료와 중간재가 각각 3.6%, 0.6% 상승했다. 전년동월비로 보면 2.1% 하락했다.국내 출하 외에 수출을 포함한 총산출 물가는 전월비 0.2% 올랐다. 농림수산품이 5.4% 내렸으나, 공산품이 0.6%, 서비스가 0.1% 올랐다. 전년동월비는 1.8%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