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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사]한국서부발전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서부발전 ◇처장급 보직이동 △발전처장 김평기 △태안발전본부장 이상용 △서인천발전본부장 백창균 △김포발전본부장 김종성 △감사실장 김성도 △안전경영처장 이현우 △기획처장 김종균 △태안발전본부 경영지원처장 김병철 △태안발전본부 제1발전처장 오찬진 △태안발전본부 제3발전처장 서병진 △태안발전본부 IGCC발전처장 김선수 △군산발전본부장 황호연 △김포발전본부 발전기술실장 구성완 △공주건설본부장 최봉열 △상생지원처장 정문용 △수소에너지처장 박원서 △남양주건설추진단장 김용섭 △남양주SPC파견 문제중 △경영정책전문위원 최태희·이건우·한광춘 ◇실장급 보직이동 △기획처 기획조정실장 이상학 △기획처 재무예산실장 장동훈 △인재경영처 노사협력실장 송승남 △태안발전본부 대외협력실장 서종춘 △세남노이수력 O&M 파견 오유근 △평택발전본부 경영지원실장 이재수 △평택발전본부 복합발전실장 김경수 △서인천발전본부 발전기술실장 유광재 △공주건설본부 건설기술실장 정병철 △상생지원처 동반상생실장 문보현 △투자총괄실장 김선아 △발전처 발전운영실장 김상태 △발전처 환경운영실장 양진모 △태안발전본부 안전경영실장 문택근 △평택발전본부 기력발전실장 조기호 △군산발전본부 발전기술실장 하상부 △구미건설본부 건설기술실장 이권형 △상생지원처 ICT총괄실장 신현식 △수소에너지처 수소사업실장 최병규 △태안발전본부 건설관리실장 박주현 △교육요원 이호준, 조한권, 이인용 △경영정책연구위원 정충근·박윤호
2023.11.30 I 김형욱 기자
7연속 금리 동결 무게…예상 경로 웃돈 물가는 어쩌나
  • 7연속 금리 동결 무게…예상 경로 웃돈 물가는 어쩌나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30일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금통위의 금리 동결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그간 금리를 동결했던 근거였던 ‘물가 경로’가 상향 조정될 상황을 이창용 한은 총재가 어떻게 설명할지 주목된다.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달 19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3% 후반대로 뛴 물가…가계부채 누증도 부담금통위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기준금리 인상 등 여부를 결정한다. 경제전문가들은 금통위에서 금리가 또다시 현 수준(연 3.5%)에서 동결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데일리가 국내 증권사 애널리스트, 경제연구소 연구원 등 전문가 1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 전원이 ‘금리 동결’을 전망했다. 금융투자협회가 채권보유 및 운용 종사자 100명(51개 기관 소속)을 설문한 결과에선 응답자의 96%가 동결을 예측했다.‘매파적(긴축 선호)’ 메시지가 강조된 7회 연속 기준금리 동결이 예상된다. 다시 3% 후반대로 뛰어오른 물가와 가계부채 증가세는 부담이지만,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등 주요국 금리 인상이 사실상 끝난 것으로 여겨지기 때문에 금리를 올리기 어렵다는 전망이다.소비자물가는 지난달 전년동월 대비 3.8% 상승했다. 물가 상승률은 6~7월 2%대로 내렸지만, 8~10월 다시 3%대로 오르며 둔화세가 꺾였다. 물가 상승률은 △7월 2.3% △8월 3.4% △9월 3.7% △10월 3.8%로 3개월 연속 상승폭이 확대됐다. 한은은 물가 흐름이 기존 예상 경로를 웃돌았다고 평가했다.지난달 금통위 의사록에는 금통위원들의 물가에 대한 우려가 담겼다. 한 금통위원은 “최근의 물가 상방리스크를 고려할 때 이에 대응한 긴축기조가 기존 예상보다 강화돼야 할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판단한다”며 “향후 인플레이션 둔화가 예상보다 지연될 가능성이 높아질 경우 추가 인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에 전문가 1명은 금리 인상 소수의견을 예상했다.가계부채 누증도 금통위의 고민이다.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은 1086조6000억원으로 지난 9월 대비 6조8000억원 증가했다. 지난 4월 이후 7개월 연속 증가세다.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제한, 특례보금리자리론 축소 등 금융당국의 대출 관리·강화 조치 영향으로 가계부채 증가세가 점차 둔화할 수 있겠지만, 최근 금융당국이 은행 등을 상대로 이자 부담을 낮추라고 압박하면서 가계대출이 증가할 위험도 커졌다.연준의 추가 긴축이 사실상 종료됐다는 전망은 금통위에겐 희소식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패드워치에 따르면 다음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100%를 기록하고 있다. 내년 1월에도 금리 동결 가능성은 100%, 3월엔 25bp(1bp=0.01%포인트) 내릴 확률을 42%로 보고 있다. 연준에서도 이같은 전망을 뒷받침하는 발언이 나왔다. 연준 내 매파(긴축 선호)로 불리는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경기를 진정시키고 인플레이션을 (정책 목표인) 2%대로 회복시키기 위한 정책이 자리를 잡고 있다는 확신이 생기고 있다”며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진다면) 인플레이션이 낮아졌다는 이유로 금리를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원·달러 환율도 안정됐다.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전날(29일)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93.7원)보다 4.1원 내린 1289.6원에 거래를 마쳤다. 직전 금통위 본회의가 열리기 전날인 지난달 19일(1349.6원)보다 60원이나 낮아진 것이다.우리 경제가 회복 경로에 들어선 것으로 판단되는 점도 금리 정책에서 부담을 줄이는 요인이다. 경기 부양을 위해 금리를 내릴 필요가 없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맥을 못 추던 수출이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관세청에 따르면 11월 1~20일 수출액(통관기준 잠정치)은 337억9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 늘었다. 우리 수출액은 지난해 10월부터 올 9월까지 줄곧 감소했으나 지난 10월 5.1% 증가하며 반등에 성공했다.◇성장률 유지하고 물가는 상향 조정이날은 수정 경제전망도 발표된다. 성장률은 유지하되, 물가 전망치는 상향 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이데일리가 국내 증권사 애널리스트와 경제연구소 연구원 1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각각 1.3%, 2.1%(중간값)로 집계됐다. 지난 8월 한은이 제시했던 전망치(1.4%, 2.2%)를 밑돌았지만, 한은 전망 수준과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우리나라의 올해와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1.4%, 2.3%로 잡았다. 주요국들의 금리 인상 기조 종료, 물가 상승세 둔화, 제조업 경기 개선 등에 힘입어 경제가 완만하게 회복될 것이란 관측이다.올해와 내년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각각 3.6%, 2.5%로 집계됐다. 지난 8월 한은 전망치(3.5%, 2.4%)보다 0.1%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국제유가가 최근 안정된 수준을 보이고 있지만, 누적된 비용 상승 압력이 소비자 물가에 전가될 가능성이 여전하다는 것이다. 이창용 총재가 물가 전망의 상향 조정을 기정사실화하기도 했다. 이 총재는 지난달 19일 금통위 기자회견에서 “올해와 내년 소비자 물가상승률과 근원물가 전망치를 8월 전망보다 상향 조정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했다.
2023.11.30 I 하상렬 기자
  • 오늘의 인사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대통령 직속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디지털플랫폼정부추진단 기획총괄과장 고광덕●교육부 △강원대 안종호 △순천대 대외협력과장 김규환 △전북대 입학과장 조의정 △장관실 김병철 △인재정책실 서우성●산업통상자원부 ◇ 과장급 전보 △김제자유무역지역관리원장 배기환●금융감독원 ◇국·실장 전보 △기획조정국장 김성욱 △인사연수국장 박지선 △정보화전략국장 위충기 △법무실 국장 정은정 △감독총괄국장 김형원 △금융시장안정국장 이 진 △제재심의국장 김욱배 △금융안전국장 백규정 △디지털혁신국장 곽범준 △IT검사국장 진태종 △보험감독국장 서영일 △은행검사1국장 김형순 △은행검사2국장 한 구 △중소금융감독국장 이종오 △중소금융검사2국장 이호진 △중소금융검사3국장 허진철 △기업공시국장 오상완 △조사1국장 이승우 △조사2국장 장창호 △회계감독국장 이 석 △금융소비자보호총괄국장 이길성 △상품심사판매분석국장 이준교 △금융민원국장 문형진 △분쟁조정1국장 원희정 △민생침해대응총괄국장 홍석린 △연금감독실장 정해석 △감사실 국장 고영집 △감찰실 국장 이영로 △부산울산지원장 서정보 △대구경북지원장 김철호 △인천지원장 구본경 △경남지원장 윤영준 △전북지원장 이 훈 △동경사무소장 이명규 ◇ 국·실장 직위부여 △공보실 국장 이행정 △국제업무국장 겸 금융중심지지원센터 부센터장 박시문 △비서실장 노영후 △금융그룹감독실장 김국년 △가상자산감독국장 이현덕 △가상자산조사국장 문정호 △보험리스크관리국장 이태기 △보험검사1국장 홍영호 △보험검사2국장 김경수 △보험검사3국장 권재순 △은행검사3국장 김시일 △외환감독국장 임종건 △여신금융감독국장 김은순 △자산운용감독국장 임권순 △금융투자검사2국장 김재형 △금융투자검사3국장 최상두 △공시심사실장 조치형 △조사3국장 임형조 △공매도특별조사단 실장 김회영 △회계감리1국장 신규종 △회계감리2국장 류태열 △감사인감리실장 권영준 △분쟁조정2국장 박상규 △분쟁조정3국장 박현섭 △보험사기대응단 실장 정제용 △자금세탁방지실장 박상현 △금융교육국장 김필환 △광주전남지원장 황인협 △대전충남지원장 안승근 △제주지원장 박동원 △강원지원장 홍장희 △충북지원장 류길상 △강릉지원장 최길성 △런던사무소장 박정은 ◇국·실장 유임 △총무국장 최강석 △비상계획실장 백승필 △은행감독국장 정우현 △금융안정지원국장 김충진 △중소금융검사1국장 이현석 △자본시장감독국장 서재완 △금융투자검사1국장 김진석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 실장 권영발 △금융사기대응단 국장 임정환 △뉴욕사무소장 박용호 △북경사무소장 정관성 △프랑크푸르트사무소장 채문석 △하노이사무소장 박종춘●특허청 △기획조정관 김지수 △산업재산보호협력국장 정인식 △산업재산정보국장 이인수 △특허심사기획국장 신상곤 △특허심판원 심판장 문삼섭 박미영 △국제지식재산연수원장 임진홍 △기계금속심사국장 박재훈●삼성전자 ◇부사장 승진 △강동훈 강태우 김성은 김평진 김형로 박태상 배일환 백종수 서보철 손태용 심재현 양병덕 여태정 육근성 윤영조 윤주한 이승엽 이주형 이형우 임성택 정진국 정혜순 조성훈 차경환 최동준 최순 홍경선 황인철 ◇상무 승진 △고현목 곽원근 김경택 김범준 김상현 김수연 김재관 김종현 김종현 김한조 나원만 명승일 문준기 박상영 박영민 박은중 박형신 박환홍 배윤수 백혜성 서현석 손왕익 송문경 신병무 안영모 윤기영 윤성현 이광재 이규철 이명재 이선웅 이승환 이영아 이재호 이태호 이현수 임윤모 장경모 전형민 정석희 정세환 정진희 정홍욱 조근수 천홍문 최명진 최민기 최상선 최연호 최원서 최종민 한석근 허정철 Charlie Zhang ◇마스터 선임 △김세현 양칠렬 이해준 천정남 홍태화 ◇부사장 승진 △강동구 강석채 김동욱 김성한 김일룡 김중정 박상권 박세근 서원주 성덕용 오재균 윤하룡 이승재 이정삼 이종호 이한관 전신애 조학주 편정우 현상진 황완구 황희돈 Balajee Sowrirajan ◇상무 승진 △권기록 권기성 김병승 김석영 김인철 김태영 김형옥 김희열 남덕우 문석진 문태호 박상욱 선종우 우준명 우현수 윤상용 이명준 이병현 정성훈 정춘화 조근휘 최종근 최효석 ◇펠로우 선임 △Shigenobu Maeda ◇마스터 선임 △김락환 김태곤 박창민 성유창 심지혜 이찬민 이천안 정재훈 지대현●삼성전기 ◇부사장 승진 △박선철 안병기 ◇ 상무 승진 △강성형 박규택 반영민 조재춘 허문석 허수영●삼성SDI ◇부사장 승진 △김윤재 김재경 김헌준 사욱환 오정원 조한제 ◇상무 승진 △권형진 김광수 김대식 김수한 김은하 김춘숙 문철환 이권열 이순률 이순재 임재광 정일형 조우진 최성욱 현장석 ●삼성벤처투자 ◇부사장 승진 △장원상 ◇상무 승진 △권장혁 이철한●HD현대 ◇전무 승진 △강석주 ◇부사장 승진 △장광필 남영준 ◇전무 승진 △남궁훈 정병용 김민성 ◇상무 승진 △이재웅 조민수 김상현(전문위원) 설정훈(전문위원) ◇사장 승진 △박승용 ◇부사장 승진 △조민수 ◇전무 승진 △정재준 이환식 설귀훈 임대준 강규환 류영석 이상기 김태진 장혁진 김관중 이준엽 김원탁 ◇상무 승진 △성창경 홍대훈 박정호 김기택 김동렬 강철웅 임형철 김상철 송운성 김장호 최호정 장창용 손원식 곽상휘 신영균 박성수 김대성 서현수 송동호 전재현(전문위원) <현대미포조선> ◇전무 승진 △황태환 윤의성 ◇상무 승진 △이상봉 유원일 송정식 우기용 홍상우 이창준 <현대삼호중공업> ◇부사장 승진 △김환규 ◇전무 승진 △심학무 ◇상무 승진 △정성호 배창현 이승훈 박한규 ◇전무 승진 △조성헌 ◇상무 승진 △민산 ◇상무 승진 △손창곤 이희태 윤후진 김용덕 ◇전무 승진 △이윤석 ◇상무 승진 △정우용 박충서 이상호 이준우 ◇부사장 승진 △박찬혁 ◇전무 승진 △이원태 ◇상무 승진 △서기호 김동록 ◇부사장 승진 △김중수 ◇전무 승진 △임형택 ◇상무 승진 △김기혁 박현상 곽규선 황순천(전문위원) ◇상무 승진 △신갑주 ◇상무 승진 △임현규 ◇부사장 승진 △김광국 ◇전무 승진 △강동순 ◇상무 승진 △윤우현 김종진 황인진 박정서 ◇전무 승진 △조남수 ◇상무 승진 △정대옥 ◇전무 승진 △송규석 ●GS그룹 <㈜GS> ◇상무 선임 △강유찬 ◇부사장 승진 △김성민 권영운 허철홍 ◇전무 승진 △장혁수 진기섭 허주홍 ◇상무 선임 △박상훈 정석진 조대경 용연경 송효학 우임경 ◇대표이사 선임 △유재영 ◇전무 승진 △허치홍 이종혁 ◇상무 선임 △전승호 김천주 김창용 김경진 박태열 ◇전입 △경영전략 SU장 허서홍 △경영지원본부장 강윤석 △어바웃펫 대표 박우현 ◇상무 선임 △조석기 박재홍 ◇대표이사 전무 승진 △정용한 ◇대표이사 선임 △허윤홍 ◇사장 승진 △김태진 ◇전무 승진 △한승헌 이태승 채헌근 ◇상,무 선임 △김재범 조창익 김진헌 이상도 이정환 김주열 김희재 기노현 성낙현 강영주 박남태 유영민 김병수 장대은 김응재 <자이C&A> ◇전무 승진 △권민우 ◇상무 선임 △정연황 남현기●중앙그룹 ◇부사장 승격 △SLL 제작부문 대표이사 박준서 ◇상무 신규 선임 △중앙일보 모바일서비스본부장 김영훈 △중앙일보M&P 대표이사 최회준 △휘닉스호텔앤드리조트 영업마케팅본부장 장재영 ◇직책 보임 △중앙홀딩스 경영관리실장 겸 콘텐트리중앙 지주부문 대표이사 남중권 △" 경영감사담당 김영일 △" 미래전략실 사업개발담당 서성인 △스튜디오아예 사업본부장 이동희 △" 제작본부장 겸 JTBC 예능제작본부장 임정아 △SLL 경영지원실장 김진규 △메가박스 경영지원실장 겸 미디어링크 대표이사 남주현 △플레이타임중앙 대표이사 이재원 △콘텐트리중앙 경영전략실장 박철한●한국서부발전 ◇처장급 △발전처장 김평기 △태안발전본부장 이상용 △서인천발전본부장 백창균 △김포발전본부장 김종성 △감사실장 김성도 △안전경영처장 이현우 △기획처장 김종균 △태안발전본부 경영지원처장 김병철 △태안발전본부 제1발전처장 오찬진 △태안발전본부 제3발전처장 서병진 △태안발전본부 IGCC발전처장 김선수 △군산발전본부장 황호연 △김포발전본부 발전기술실장 구성완 △공주건설본부장 최봉열 △상생지원처장 정문용 △수소에너지처장 박원서 △남양주건설추진단장 김용섭 △남양주SPC 파견 문제중 △경영정책전문위원 최태희 이건우 한광춘 ◇실장급 △기획조정실장 이상학 △재무예산실장 장동훈 △노사협력실장 송승남 △태안발전본부 대외협력실장 서종춘 △세남노이수력 O&M 파견 오유근 △평택발전본부 경영지원실장 이재수 △평택발전본부 복합발전실장 김경수 △서인천발전본부 발전기술실장 유광재 △공주건설본부 건설기술실장 정병철 △동반상생실장 문보현 △투자총괄실장 김선아 △발전운영실장 김상태 △환경운영실장 양진모 △태안발전본부 안전경영실장 문택근 △평택발전본부 기력발전실장 조기호 △군산발전본부 발전기술실장 하상부 △구미건설본부 건설기술실장 이권형 △ICT총괄실장 신현식 △수소사업실장 최병규 △태안발전본부 건설관리실장 박주현 △교육요원 이호준 조한권 이인용 △경영정책연구위원 정충근 박윤호
2023.11.29 I 박정수 기자
교역조건 5개월 연속 상승…반도체 수출물량 6개월 연속↑
  • 교역조건 5개월 연속 상승…반도체 수출물량 6개월 연속↑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우리나라 교역조건이 5개월 연속 개선됐다. 수입 가격이 수출 가격보다 더 크게 하락한 영향이다. 우리나라 주요 수출품목인 반도체는 수출물량지수가 20.7% 올라 6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0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지난달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85.64로 1년 전보다 1.1% 상승했다. 지난 6월부터 이어진 개선세가 5개월째 이어진 것이다. 다만 전월대비로는 1.9% 감소해 두 달 연속 하락했다.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1단위 수출대금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지수화한 것인데 우리나라가 해외에 물건을 팔아서 사올 수 있는 상품의 양이 소폭 늘어났다는 것을 의미한다.순상품교역조건지수가 개선된 것은 수입가격이 5.8% 하락한 반면, 수출가격이 4.7% 하락한 데 그쳤기 때문이다. 유성욱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장은 “수입가격이 수출가격보다 더 크게 내렸다”며 “반도체 수출 가격이 상승한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수출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지수화한 소득교역조건지수는 107.30으로 전년동월대비 8.6% 상승했다. 5개월째 상승세다. 수출물량지수(7.4%)와 순상품교역조건지수(1.1%)가 모두 상승한 영향이다.자료=한국은행수출물량지수는 전년동월 대비 7.4% 상승해 2개월 연속 상승했다. 섬유 및 가죽제품(-6.9%), 전기장비(-0.1%) 등이 감소했으나, 석탄 및 석유제품(28.6%),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6.1%) 등이 증가한 영향이다. 수출금액지수는 2.4% 올랐다. 13개월 만의 상승 전환이다.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4.6%), 화학제품(-3.5%) 등이 감소했지만, 운송장비(13.2%), 석탄 및 석유제품(17.4%) 등이 증가한 영향이다.반도체의 경우 수출지표 개선세가 계속됐다. 수출금액지수는 전년동월 대비 4.3% 하락했지만, 지난 9월(-13.8%) 대비 하락폭이 크게 줄었다. 수출물량지수는 20.7% 상승했다. 반도체수출물량은 지난 5월 플러스(+) 전환한 이후 6개월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유 팀장은 “고사양 반도체 수요가 늘어났고, 반도체 가격이 8~9월부터 상승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수입물량지수는 5.0% 하락했다. 넉 달쨰 감소세다. 석탄 및 석유제품, 전기장비 등이 증가했지만, 광산품(-11.7%),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7.9%) 등이 감소한 영향이다. 수입금액지수는 10.5% 하락해 8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석탄 및 석유제품(13.5%), 전기장비(3.4%) 등이 증가했지만, 광산품(-20.1%),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10.3%) 등이 하락했다.
2023.11.29 I 하상렬 기자
은행 가계대출 금리 석 달째 상승…예대차 두 달 연속 축소
  • 은행 가계대출 금리 석 달째 상승…예대차 두 달 연속 축소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은행권 가계대출 금리가 석 달 연속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5개월 연속 오르며 금리 상승을 주도했다. 기업대출도 2개월째 오르며 전체 예금은행 대출금리 역시 2개월 연속 상승했다. 수신금리가 대출금리보다 더 크게 상승하면서 예대금리차는 두 달 연속 축소되는 모습을 보였다.사진=연합뉴스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10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신규 취급액 기준 대출금리는 5.24%로 전월대비 0.07%포인트 상승했다. 두 달 연속 상승세로 지난 2월(5.32%) 이후 최고 수준이다.가계대출 금리가 5.04%로 전월대비 0.14%포인트 상승했다. 석 달째 상승이자 지난해 11월(0.23%포인트) 이후 11개월 만에 금리 상승폭이 가장 컸다. 가계대출 금리는 지난 2월(5.22%) 이후 최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4.56%로 0.21%포인트 올라 가계대출 금리 상승을 주도했다. 지난해 9월(0.44%포인트)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이다. 보증대출은 보증부 집단대출 금리가 하락한 영향으로 0.02%포인트 내린 5.04%로 집계됐지만, 전세자금대출금리는 4.28%로 0.10%포인트 상승했다. 일반신용대출 금리는 6.81%로 0.22%포인트 올랐다.주담대는 지표금리인 은행채 5년물 금리(0.28%포인트)와 코픽스 금리(0.06%포인트)가 모두 상승하면서 5개월째 금리가 올랐다. 주담대는 금리조건별로 고정형 금리(4.53%, 0.23%포인트)가 변동형(4.64%, 0.13%포인트)보다 상승폭이 컸다. 주담대 금리차가 줄어들면서 고정형 주담대 비중이 줄었다. 주담대 고정금리 비중은 8.0%포인트 하락한 67.2%를 기록했다. 전체 가계대출 중 고정금리 비중은 5.8%포인트 하락한 46.4%로 집계됐다.서정석 한은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장은 “변동형 주요 지표금리인 코픽스와 고정형 지표금리인 은행채 5년물 금리가 모두 올랐는데, 은행채 5년물 상승폭이 코픽스 상승폭에 비해 컸다”고 설명했다.자료=한국은행기업대출 금리는 양도성예금증서(CD) 등 지표금리가 상승하면서 0.06%포인트 상승한 5.33%로 집계됐다. 두 달째 상승세다. 지난 2월(5.36%) 이후 최고 수준이다. 대기업대출 금리와 중소기업대출 금리가 각각 0.12%포인트, 0.01%포인트 상승한 5.30%, 5.35%를 기록했다.예금은행의 수신금리는 0.14%포인트 상승한 3.95%로 집계됐다. 2개월째 상승세다. 시장금리 상승 및 예금 우대금리 확대 등 영향이다. 정기예금이 0.17%포인트 상승한 3.91%, 금융채 등 시장형금융상품이 0.11%포인트 오른 4.07%를 보였다.예대금리차는 1.29%포인트로 전월대비 0.07%포인트 축소됐다. 두 달 연속 하락했다. 이는 수신금리(0.14%포인트)가 대출금리(0.07%포인트)보다 더 크게 상승한 영향이다.한편 비은행금융기관 수신금리는 자금확보 노력이 지속되면서 대체로 상승했다. 상호저축은행은 1년 만기 수신 금리가 0.04%포인트 상승한 4.31%를 기록했다. 7개월 연속 상승세다. 대출금리도 0.80%포인트 상승한 12.56%로 집계됐다. 새마을금고는 수신금리가 4.53%로 전월과 동일했다. 대출금리는 6,08%로 전월보다 0.09%포인트 내려 하락 전환했다.
2023.11.28 I 하상렬 기자
고물가·고금리에…소비심리지수, 석 달째 기준선 하회
  • 고물가·고금리에…소비심리지수, 석 달째 기준선 하회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우리나라 소비심리지수가 석 달 연속 기준선인 ‘100’을 하회했다. 수출 경기가 회복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고물가와 고금리로 인한 내수 부진이 지속됐기 때문이다.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3.4%로 지난달과 동일했다.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두고 서울 한 대형마트에 배추와 무가 진열돼 있다.(사진=연합뉴스)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1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은이 10~17일 동안 전국 2500가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이번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전월보다 0.9포인트 하락한 97.2로 집계됐다. 넉 달째 하락세이며, 기준선인 100을 석 달 연속 하회했다.한은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긴축 기대가 축소되고, 수출 경기가 회복 조짐을 보였지만, 고물가·고금리로 인한 내수 부진이 이어지면서 소비심리지수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소비심리지수를 구성하는 6개 지표 중 3개(현재생활형편·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 지표의 기여도가 하락했다. 현재생활형편이 1포인트 떨어졌고, 소비지출전망과 현재경기판단이 각각 2포인트씩 떨어졌다. 높은 물가 수준에 따라 현재생활형편 심리가 하락했고, 이에 따라 소비 여력이 둔화된 것이다.출처=한국은행경기에 대한 심리가 나빠지니 취업기회전망CSI도 하락했다. 전월보다 1포인트 떨어진 77을 기록했다. 임금수준전망도 1포인트 떨어진 115로 집계됐다.주택가격전망CSI는 102를 기록, 전월 대비 6포인트나 급락했다. 2개월째 하락세다. 전국 주택매매가격 상승세가 둔화하고, 거래량도 부진한 가운데 대출금리가 높은 수준을 지속한 영향이다.물가수준전망CSI는 149로 전월보다 2포인트 하락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년동월 대비 3.8%로 시장 예상보다 높았지만, 국제유가가 안정되는 흐름을 보이면서 물가 전망 심리가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지난 1년간의 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물가인식은 4.1%로 전월과 동일했다.향후 1년간의 물가상승률 전망을 보여주는 기대인플레이션율도 전월과 동일한 3.4%를 기록했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지난해 4월부터 20개월 연속 3% 이상을 보이고 있다. 향후 1년간 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의 응답 비중은 공공요금(64.6%), 농축수산물(39.4%), 석유류 제품(37.9%) 순이었다. 전월에 비해 공업제품(7.3%포인트)과 농축수산물(6.9%포인트) 응답 비중이 증가한 반면, 석유류제품(-24.5%포인트) 비중은 감소했다.한편 금리수준전망CSI는 119로 전월보다 무려 9포인트나 하락했다. 미국의 물가상승률이 둔화되면서 기준금리 인상 종료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된 영향이다.
2023.11.28 I 하상렬 기자
긴축 압력 줄었지만…금리인하는 멀었다①
  • 긴축 압력 줄었지만…금리인하는 멀었다[금통위폴]①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한국은행이 오는 30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연 3.5%로 7회 연속 동결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등 주요국의 금리 인상이 사실상 끝났다는 시각이 지배적인 상항에서 통화정책 파급 효과를 재차 점검하는 시간을 가질 것이란 관측이다. 금리 인하 시기는 내년 3분기로 예측됐다. 다만 인하 폭은 크지 않아 고금리 기조가 장기화할 것으로 분석됐다.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달 19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물가·가계부채 부담이지만…美 금리 인상 사실상 종료26일 이데일리가 국내 증권사 애널리스트와 민간 경제연구소 연구원 1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전원이 오는 30일 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3.5%로 동결될 것으로 예상했다. 전망이 현실화하면 지난 2월 이후 7회 연속 기준금리 동결이다.전문가들은 다시 3% 후반대로 뛰어오른 물가와 계속되는 가계부채 증가세는 금리 인상 요인으로 작용하겠지만, 주요국의 금리 인상 사이클이 사실상 종료됐다는 점에서 추가 긴축은 힘들 것으로 봤다.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위원은 “예상보다 물가 경로가 상향된 부담과 함께 가계부채가 크게 늘어난 상황을 감안해 매파적(긴축 선호) 색채는 보이겠지만, 추가 인상 신중론은 유지될 것”이라며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미국의 통화긴축 압력이 완화된 점도 금리 동결을 예상하는 배경”이라고 언급했다.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동월 대비 3.8% 상승했다. 물가 상승률은 △7월 2.3% △8월 3.4% △9월 3.7% △10월 3.8%로 3개월 연속 상승폭이 확대됐다. 한은은 물가 흐름이 기존 예상 경로를 웃돌았다고 평가했다. 김웅 한은 부총재보는 “최근 유가·농산물 가격 상승 등을 감안할 때 향후 물가 흐름은 지난 8월 전망 경로를 웃돌 것”이라고 밝혔다.지난 10월 금통위 의사록에는 금통위원들의 물가에 대한 우려가 담기기도 했다. 한 금통위원은 “최근의 물가 상방리스크를 고려할 때 이에 대응한 긴축기조가 기존 예상보다 강화돼야 할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판단한다”며 “향후 인플레이션 둔화가 예상보다 지연될 가능성이 높아질 경우 추가 인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에 금리 인상 소수의견을 예상하는 전문가도 있었다.다만 물가 흐름은 명확히 둔화될 것이란 평가다. 금리 인상까지 이어지긴 어렵다는 것.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위원은 “물가상승률이 전월대비 11월 -0.3%, 12월엔 -0.1% 수준으로 예상되는 등 둔화하는 흐름”이라고 분석했다. 민지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근원 물가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유가와 환율도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어 연말까지 물가 둔화 흐름이 재개될 것”이라고 관측했다.가계부채 증가세 역시 부담이지만,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는 평가가 따른다. 지난달 은행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 잔액은 1086조6000억원으로 지난 9월 대비 6조8000억원 증가했다. 지난 4월 이후 7개월 연속 증가세다. 한은은 금융당국의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제한, 특례보금리자리론 축소 등 대출 관리·강화 조치 영향으로 가계부채 증가세가 점차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지만, 최근 금융당국이 은행 등을 상대로 이자부담을 낮추라고 압박하면서 가계대출이 증가할 위험도 커진 상황이다.우리 경제가 회복 경로에 들어선 것으로 판단되는 점은 금리 정책에서 부담을 줄이는 요인이다. 경기 부양을 위해 금리를 내릴 필요가 없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맥을 못추던 수출이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관세청에 따르면 11월 1~20일 수출액(통관기준 잠정치)은 337억9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 늘었다. 우리 수출액은 지난해 10월부터 올 9월까지 줄곧 감소했으나 지난 10월 5.1% 증가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가 살아난 덕택이다.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등 지정학적 대외 변수도 안정되는 흐름이다. 최근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나흘간 휴전에 합의하는 조건으로 인질 50명과 팔레스타인 수감자 150명의 순차 석방을 약속했다.출처=각 사(레인지 전망의 경우 하단을 기준으로 중간값 계산)◇“내년 3분기 금리 인하”전문가들은 대부분 금리 인하 시점을 내년 3분기로 봤다. 물가 안정 경로와 미국 등 주요국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 시점 등을 고려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이들은 3분기쯤 물가가 목표치(2%) 수준에 도달할 수 있다고 봤다. 김지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대내외 물가가 안정적으로 2%에 진입하는 시기이자, 경기 연착륙이 가시화되면서 미국의 금리 인하가 시작되는 시기”라고 평가했다.금리 인하 시점을 내년 2분기로 보는 몇몇 전문가들은 성장 부진에 초점을 뒀다. 민지희 연구원은 “내수 여건과 주택 경기 하방 압력이 높아지면서 경기 둔화 흐름 지속될 것으로 판단한다”며 “정부에서 예상했던 2%대 초반의 성장률 전망치를 하회할 가능성 높아 한은이 금리 인하 기조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다만 전문가들은 금리 인하 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내년에도 고금리 기조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윤여삼 연구위원은 “현 3.5% 기준금리는 긴축적 영역이라는 점에서 긴축의 강도를 낮춰주는 수준의 인하가 실시될 전망”이라며 50~75bp(1bp=0.01%포인트)가량 인하를 실시해도 중립금리 상단 영역이라는 점에서 인하가 가능하다“고 예상했다. 조용구 연구위원은 3분기 1회, 4분기 1회로 연간 50bp 금리 인하를 전망했다.
2023.11.27 I 하상렬 기자
BIS 사무총장 "내년 금리 인하 이르다…인내심 갖고 지켜봐야"
  • BIS 사무총장 "내년 금리 인하 이르다…인내심 갖고 지켜봐야"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국제결제은행(BIS)이 내년 금리 인하가 이르다고 평가했다. 물가가 충분히 안정됐다고 확신하기 전까진 금리를 유지해야 한다는 판단이다.아구스틴 카르스텐스 국제결제은행(BIS) 사무총장이 24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사진=한국은행 제공)아구스틴 카르스텐스 국제결제은행(BIS) 사무총장은 지난 24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카르스텐스 사무총장은 “언젠가는 (금리 인하를) 하겠지만 당장 내년이라고 하긴 이르다”며 “물가가 안정돼 통화정책 영향이 충분히 발휘됐다고 생각할 때까지 금리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통화정책은 시차가 있기 때문에 물가와 경제 성장에 영향을 미치는 데 시간이 걸린다”며 “그렇기에 중앙은행들이 인내심을 갖고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카르스텐스 사무총장은 전 세계 대부분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이 끝났다고 보면서도, 아직 인플레이션으로부터 승리를 선언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라고 평가했다. 그는 “현재 물가가 낮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많은 국가가 소위 말하는 연착륙을 달성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금융 불안이 경제 성장에 큰 영향을 미치는 상황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우리가 승리를 선언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카르스텐스 사무총장은 재정정책에서의 긴축을 강조했다. 그는 “2년 전 물가 상승이 본격화된 이후 많은 국가에서 통화정책을 긴축했지만, 재정 부양 정책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더욱 확장됐다”며 “통화정책과 재정정책이 좀 더 공조를 통해 같은 방향으로 간다면 물가를 낮추고 금리를 낮추는 데 더 효율적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신현송 국제결제은행(BIS) 조사국장이 24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사진=한국은행 제공)카르스텐스 사무총장은 성장을 위한 새로운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구조개혁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양적 재정 정책을 통한 성장 구조에서 탈피해야 한다는 것이다.카르스텐스 사무총장과 함께 기자회견에 나선 신현송 BIS 경제보좌관 겸 조사국장은 “구조조정이라는 문제는 단순히 단기적인 정책을 떠나 경제 체질을 강하게 바꾼다는 취지”라며 “우선 생산성을 향상해야 하는데, 전반적으로 모든 분야에서 여러 의견을 모아 한 방향으로 같이 갈 수 있는 정책을 써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구체적으로 어떤 정책을 써야 하는지는 민간 부분과 공공 부문이 같이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야 한다”고 부연했다.카르스텐스 사무총장은 고금리 장기화 기조 속 신흥국에서의 자본 유출 문제가 발생하진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과거 많은 신흥국의 경우 외부 금리 변화에 아주 취약한 거시경제의 불균형이 있었지만, 지금은 몇십 년간 위기를 겪으면서 좀 더 건전한 거시경제 정책을 갖게 됐고 많은 취약성을 해결했다”며 “대부분 신흥국에서 거시 금융안정 체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복원력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판단했다.그는 한국의 통화정책이 미국으로부터 충분히 독립적이라고 평가했다. 카르스텐스 사무총장은 “일반적으로 한국뿐 아니라 많은 국가가 미국 통화정책에 영향을 받고 있지만, 한은이 충분히 정책 외부 상황이나 미국의 상황에 구애받지 않고 통화정책을 운용할 수 있는 여력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카르스텐스 사무총장은 한국 금융안정 리스크 중 하나인 가계부채에 대해선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해야 한다고 짚었다. 그는 “지방 정부나 은행들이 모두 공조해 가계 부담을 줄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가 100%가 넘는 상황인데, 금융당국이 이런 상황을 평가하는 데 있어서 더 신중한 입장을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거시건전성 정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신 국장도 “가계부채 비율이 GDP 대비 너무 높으면 소비가 위축되기 때문에 성장을 저해할 수 있다”며 “금융안정뿐만 아니라 경제 부양을 위해서도 거시경제 정책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2023.11.26 I 하상렬 기자
7연속 금리 동결하나…올해 마지막 금통위 결과는
  • 7연속 금리 동결하나…올해 마지막 금통위 결과는[한은 미리보기]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다음주 한국은행은 올해 마지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기준금리를 현 수준(연 3.5%)으로 동결할 것이라고 보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한은 전망 경로를 벗어난 물가와 가계부채 확대 등에 대한 고민이 담길지 주목된다.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달 19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25일 한은에 따르면 금통위는 오는 30일 본회의를 열고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한다. 시장 참가자들은 지난 2월부터 이어져 온 금리 동결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등 주요국 금리 인상 사이클이 끝났다는 전망이 우세하기 때문이다.다만 하반기 들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튄 것은 부담이다. 지난달 물가 상승률은 전년동월대비 3.8% 상승했다. 물가 상승률은 △7월 2.3% △8월 3.4% △9월 3.7% △10월 3.8%로 3개월 연속 상승폭이 확대됐다. 한은도 물가 흐름이 기존 한은 경로를 웃돌았다고 평가했다. 김웅 한은 부총재보는 “최근 유가·농산물 가격 상승 등을 감안할 때 향후 물가 흐름은 지난 8월 전망 경로를 웃돌 것”이라고 밝혔다.지난 10월 금통위 의사록에는 금통위원들의 물가에 대한 우려 섞인 목소리가 담기기도 했다. 한 금통위원은 “최근의 물가 상방리스크를 고려할 때 이에 대응한 긴축기조가 기존 예상보다 강화돼야 할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판단한다”며 “향후 인플레이션 둔화가 예상보다 지연될 가능성이 높아질 경우 추가 인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달 19일 금통위 기자회견 당시 자신을 제외한 금통위원 6명 중 5명이 기준금리를 3.75%로 올릴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고 전했다.이번 금통위에선 수정경제전망도 발표한다. 한은은 지난 8월 수정경제전망 당시 올해 연간 성장률을 1.4%로, 물가 상승률은 3.6%로 전망했다. 한은이 물가 경로를 벗어났다고 했기에 물가상승률의 상향조정이 예상된다. 한은은 지난 8월 내년 성장률과 물가 상승률을 각각 2.2%, 2.4%로 예상했다.◇주간 보도계획△27일(월)-△28일(화)6:00 2023년 11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CSI)12:00 2023년 10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29일(수)6:00 2023년 11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12:00 2023년 10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12:00 2023년 3분기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사용실적△30일(목)10:30 통화정책방향11:00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 자료13:30 경제전망(2023.11월)13:30 경제전망보고서 발간(1)△12월1일(금)6:00 경제전망보고서 발간(2)12:00 2023년 3분기중 주요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 투자동향△2일(토)-△3일(일)12:00 경제전망보고서 발간(3)
2023.11.25 I 하상렬 기자
이창용 "CBDC 금융시스템, 신흥국-선진국 금융 격차 줄일 기회"
  • 이창용 "CBDC 금융시스템, 신흥국-선진국 금융 격차 줄일 기회"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중앙은행디지털화폐(CBDC) 금융시스템 아래 기술 발전이 신흥국과 선진국 사이 금융 격차를 줄이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3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CBDC와 미래 통화 시스템을 주제로 아구스틴 카르스텐스 국제결제은행(BIS) 사무총장과 대담하고 있다.(사진=한국은행 제공)이 총재는 23일 서울 중구 한은 본부에서 ‘CBDC와 미래 통화 시스템’을 주제로 한 아구스틴 카르스텐스 국제결제은행(BIS) 사무총장과의 대담에서 이같이 밝혔다.이 총재는 “아시아 신흥국들은 지난 한 세기 동안 상당한 기술 발전을 이뤄냈다”며 “현재 선진국들이 지배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금융분야에서, 기술이 신흥국이 금융 격차를 따라잡는 데 도움이 될 것이란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이 총재는 CBDC 개발 과정은 핀테크 등 국내 기업들에 잠재적 이점이 많다고 설명했다. 그는 “핀테크 기업들이 이런 기술을 이용하고 있다”며 “이들은 직접적인 자금조달을 새로운 금융 기술에서 찾고 있는데, 우리 산업에도 직접적인 투자자들에게 이같은 접근을 가져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국내 기업이 경쟁할 수 있는 기회”라고 덧붙였다.이에 카르스텐스 사무총장은 “기술적인 측면에서 발전의 여지가 많다”며 “많은 부분에서 한국이 전 세계 리더 역할을 하고 있는데, 그런 기술을 금융에도 똑같이 적용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측면에서 기술이 신흥국과 선진국 사이 격차를 줄일 수 있다고 본다”고 답했다.이 총재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CBDC 도입 실험이 예금취급기관인 은행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에 대한 고민을 내비쳤다. 그는 “비은행예금취급기관과 핀테크 기업들은 실험에 참여하지 못한다는 점에서 불만이 있을 수 있다”며 “형평성 문제의 소지가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키르스텐스 사무총장에게 물었다.키르스텐스 사무총장은 “비은행도 토큰 시스템이나 ’통합원장‘(unified ledger)에 참여할 수 있다”며 “금융거래가 중계기관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보다 광범위한 통합원장을 구성한다면 참여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통합원장은 파편화된 금융시장과 금융서비스를 하나로 묶는 공통 플랫폼이다. 통합원장 내에서 통화시스템을 다른 자산과 결합해 지급·청산·결제를 즉시 가능하게 하는 것이다.이 총재는 규제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바이낸스 사태 등 ‘자금세탁’과 관련한 모니터링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그는 “파일럿 실험에서 교훈을 얻어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고 했다.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왼쪽)가 23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CBDC와 미래 통화 시스템을 주제로 아구스틴 카르스텐스 국제결제은행(BIS) 사무총장과 대담하고 있다.(사진=한국은행 제공)한국은행과 금융당국은 내년 일반인 10만명을 대상으로 CBDC 기반의 예금토큰을 발행하는 실거래 테스트에 나선다. 코로나19 지원금 등 디지털 바우처의 기능을 테스트하는 게 주목적이다. CBDC의 개발이 곧 현금이 사라지는 것으로 이어지지 않는다고 이 총재는 전했다. 보완적으로 사용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 총재는 “CBDC와 현금이 함께 공존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카르스텐스 사무총장도 “CBDC가 개발되더라도 현금을 구축해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2023.11.23 I 하상렬 기자
한국은행, '한국 명산의 사계' 기념주화 내달 29일 교부
  • 한국은행, '한국 명산의 사계' 기념주화 내달 29일 교부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한국은행은 ‘한국 명산의 사계’ 기념주화 4종을 다음달 29일부터 교부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출처: 한국은행출처: 한국은행출처: 한국은행출처: 한국은행기념주화는 국민들의 선호도가 높은 한라산, 지리산, 설악산, 태백산을 배경으로 한다. 한라산은 봄을, 지리산은 여름을, 설악산은 가을을, 태백산은 겨울을 표현했다.주화 앞면은 사계절 특징을 잘 나타내는 자연경관을, 뒷면은 각 산의 등고선과 높이를 표시한다. 앞면은 창문을 통해 산을 바라보는 듯한 느낌이 들도록 사각 프레임을 적용했다.지난달 10일부터 이달 20일까지 실시된 구매예약 접수량은 총 3만2756장으로 집계됐다. 한은은 총 구매예약 접수량이 발행량 4만장을 하회함에 따라 공개 추첨없이 교부할 계획이다.주화 교부 수량은 다음 달 4일 오전 11시에 안내된다. 여러 예약접수기관에 중복 신청해 1인당 신청 한도를 초과했거나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신청했을 경우 교부수량이 신청수량보다 적을 수 있다. 신청자는 신청 기관 홈페이지 등에서 교부 수량을 조회할 수 있다. 교부수량이 신청수량보다 적은 경우 신청금 환급이 예약신청서에 기재한 계좌번호로 환급된다.미달 물량은 한국조폐공사가 내년 1월 중 자사 온라인 쇼핑몰에서 상시 판매할 방침이다. 단품은 각 6만3000원(액면가 5만원), 4종 세트는 23만9000원이다.
2023.11.23 I 하상렬 기자
BIS 사무총장 "CBDC, 미래 통화시스템 중심…인프라 구축해야"
  • BIS 사무총장 "CBDC, 미래 통화시스템 중심…인프라 구축해야"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국제결제은행(BIS)이 미래 통화시스템의 중심에 중앙은행디지털화폐(CBDC)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더해 상업은행 예금의 완전한 토큰화와 여타 토큰화된 자산들의 공통 디지털 인프라 결합이 따라야 한다고 주장했다. BIS는 이같은 과정을 중앙은행과 정부가 주도해야 한다고도 지적했다.아구스틴 카르스텐스 국제결제은행(BIS) 사무총장이 23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기조연설을 발표하고 있다.(사진=한국은행 제공)아구스틴 카르스텐스 국제결제은행(BIS) 사무총장은 23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부에서 ‘CBDC와 미래 통화 시스템’이라는 주제로 열린 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혔다.카르스텐스 사무총장은 현 금융 시스템 안에서 세계 각국 사회의 많은 구성원이 여전히 충분한 지급결제, 신용 서비스 등 은행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국가 간 거래의 연결성이 미약하다는 점이 두드러지는 문제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러한 문제는 우리 경제 성장을 저해하고 자금 배분을 어렵게 하며 소득 불평등을 가중시킨다”며 “가장 큰 원인은 금융시스템이 파편적이라는 것”이라고 꼬집었다.카르스텐스 사무총장은 파편화된 금융시장과 금융서비스를 하나로 묶는 공통 플랫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통합원장’(unified ledger)을 공통 플랫폼으로 제시했다. 그는 “통합원장은 금융시스템의 다양한 구성 요소가 원활하게 함께 작동할 수 있는 네트워크들의 네트워크가 될 것”이라며 “특히 중앙은행 화폐와 상업은행 통화로 구성된 통화시스템을 다른 자산들과 결합해 즉시 지급·청산·결제를 가능하게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카르스텐스 사무총장은 통합원장이 원활히 작동되기 위한 핵심은 ‘토큰화’라고 설명했다. 토큰화는 돈과 자산을 프로그래밍 가능한 원장에 디지털 형태로 기록하는 것을 말한다. 토큰화의 첫 번째 단계는 화폐의 토큰화다. 따라서 CBDC의 발전이 필수적이라는 게 그의 판단이다. 그는 “화폐 시스템을 토큰화하는 것은 시작에 불과하다”며 “토큰화된 화폐를 넘어 정부채, 주식 또는 부동산 등기부와 같은 다른 금융·실물 자산에 대한 청구권을 토큰화하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한다”고 했다.카르스텐스 사무총장은 토큰화를 위한 기술은 이미 갖춰졌다고 평가했다. 시스템을 통합하거나 연결해 상호운영이 가능하도록 하는 프로토콜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는 판단이다. 그는 “진정한 과제는 이러한 네트워크가 작동하는 데 필요한 법률과 규제 프레임워크, 거버넌스, 통신 프로토콜 등 인프라를 마련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중앙은행과 금융당국, 정부가 새로운 인프라 구축 과정을 주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카르스텐스 사무총장은 “중앙은행들은 프로그램 가능한 기관용 CBDC를 개발하기 위해 빠르게 움직여야 한다”며 “금융당국은 상업은행 예금을 디지털화하는 예금의 토큰화를 용이하게 해줘야 하고, 정부는 가능한 한 많은 자산군의 토큰화를 촉진하는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방대한 거버넌스와 법적 과제를 해결해야 하고 적절한 제도도 마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카르스텐스 사무총장은 2017년 취임 이후 BIS 혁신 허브를 설립해 혁신적 금융기술이 글로벌 금융 시스템에 미치는 영향 분석하고 대응 방안 마련을 위해 중앙은행 간 국제 공조를 주도하고 있다. 그는 그간 국제회의에서 CBDC 사업을 선제로 추진하고 있는 한은을 적극적으로 지지하는 의견을 표명해 왔다.카르스텐스 사무총장은 “이러한 비전을 현실로 바꾸기 위해서는 직접 움직이고 실험해 봐야 한다”며 “그 과정에서 우리의 집단 경험과 지혜, 그리고 보다 효율적이고 투명하며 포용적인 금융의 미래에 대한 공유된 비전이 우리를 인도할 것”이라고 했다.한편 카르스텐스 사무총장은 방한 기간 중 정부와 금융계 고위 인사들을 만나 면담하고 국내 주요 IT 기업들도 방문할 예정이다.
2023.11.23 I 하상렬 기자
단기외채 비중 역대 최저…한은 "대외건전성 양호"
  • 단기외채 비중 역대 최저…한은 "대외건전성 양호"
  • [이데일리 공지유 하상렬 기자] 우리나라 대외건전성을 보여주는 지표인 총외채 대비 단기외채 비중이 관련 통계 집계 이래 약 3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미국의 긴축 기조를 비롯한 대외 불확실성 속에서도 우리 대외건전성이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게 당국의 판단이다.(그래픽=김정훈 기자)◇은행 중심 단기외채 비중 감소세22일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3분기(7~9월) 말 기준 우리나라의 총외채 대비 단기외채 비중은 21.8%로 2분기 말 24.3%과 비교해 2.5%포인트(p) 감소했다. 1994년 4분기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래 역대 최저 수준이다.3분기 말 대외채무(총외채)는 6493억달러(약 845조원)로 전분기 말(6651억달러) 대비 157억달러 줄었다. 특히 이중 만기 1년 이하 채무(단기외채)는 1416억달러로 총외채 감소 폭보다 많은 203억달러가 줄었다. 만기 1년 초과 장기외채는 5077억달러로 46억달러 증가했다.총외채 대비 단기외채 비중은 지난해 2분기(27.9%) 이후 3분기(26.8%)와 4분기(25.0%) 감소세를 보이다 올 1분기(26.1%)부터 다시 늘어나는 듯 했지만, 2분기(24.3%) 하락 전환한 뒤 3분기에도 하락세다.부문별로 보면 정부와 중앙·시중은행을 중심으로 외채가 줄어든 모습이다. 3분기 말 기준 정부(-22억달러)와 중앙은행(-42억달러), 은행(-119억달러)의 총외채가 전분기 대비 감소한 반면, 비은행권·공공·민간기업 등 기타부문의 총외채는 27억달러 증가했다.외환보유액(준비자산) 대비 단기외채 비율 역시 34.2%로 전분기(38.4%)보다 4.2%p 하락했다. 2개분기 연속 하락이자, 팬데믹 직전인 2019년 4분기(33.1%)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준비자산 대비 단기외채비율은 지난해 2분기(42.3%) 이후 3분기(41.1%)와 4분기(39.3%) 하락세를 보이다 올 1분기(40.8%) 다시 증가하는 듯했지만, 올 2분기(38.4%)부터 다시 하락했다.국내은행의 외채 상환능력을 나타내는 외화유동성 커버리지 비율(LCR)도 이에 힘입어 3분기 말 기준 143.3%로 규제비율인 80%를 크게 웃돌고 있다.3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미국 달러화를 들어 보이고 있다.(사진=연합뉴스)◇외인 감소에 이란 동결자금 반환 영향미 달러화 강세로 준비자산에 해당하는 외환보유액 자체는 줄었지만, 외국인의 단기채권 투자 감소세가 지속된 데다 국내 은행에 예치됐던 이란 동결 자금이 반환되면서 은행권을 중심으로 단기외채가 더 크게 줄었다. 이 기간 분모인 준비자산은 4141억달러로 전분기 대비 73억달러 줄었지만, 분자인 단기외채(1416억달러)는 이보다 많은 203억달러 줄었다.유복근 한은 경제통계국 국외투자통계팀장은 “3분기 중 차익거래유인(내외금리차-스와프레이트)이 낮은 수준을 보이면서 외국인의 단기채권 투자가 감소했다”며 “이란의 국내 동결 자금이 반환되면서 예금취급기관의 예금 및 현금도 줄어든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당국은 이 같은 결과를 토대로 우리의 대외건전성을 양호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단, 글로벌 고금리 장기화 및 중동 사태 등 지정학적 리스크 등에 따른 국제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은 만큼 상황을 예의주시한다는 계획이다.유 팀장은 “단기외채 비율이 하락했고 외채 만기 구조도 장기화됐다는 점에서 대외 지급 능력이 양호하다는 판단”이라며 “다만,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의 전개 양상이나 미국의 긴축적 통화정책 장기화 가능성 등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큰 만큼 대내외 거시경제와 외환시장 상황을 주의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기재부 관계자 역시 “앞으로도 관계기관 간 긴밀한 공조로 대외채무 동향을 면밀히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1.23 I 공지유 기자
자영업 다중채무자 연체액 13조…1년 사이 2.5배 늘어
  • 자영업 다중채무자 연체액 13조…1년 사이 2.5배 늘어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3곳 이상 금융기관에서 돈을 빌린 자영업자들의 대출 잔액이 사상 최대치까지 뛰어올랐다. 대출 연체액과 연체율도 역대 최대·최고치를 찍는 등 고금리 속에서 자영업자들이 빚을 갚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면서 금융안정 리스크가 확대되는 모양새다.사진=연합뉴스22일 한국은행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2분기(6월말) 기준 전국 자영업 다중채무자의 전체 금융기관 대출 잔액은 1년 전(700조6000억원) 대비 43조3000억원(6.2%) 늘어난 743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최대 수준이다.한은은 자체 가계부채 데이터베이스(약 100만 대출자 패널 데이터)를 활용해 개인사업자대출 보유자를 자영업자로 간주, 이들의 가계대출과 개인사업자대출을 더해 전체 자영업자 대출 규모를 분석했다. 이들 중 다중채무자는 가계대출과 개인사업자 대출 상품 총합이 3개 이상인 경우다.자영업 다중채무 차주수는 2분기 177만8000명으로 전년동기(172만4000명) 대비 5만4000명(3.2%) 늘었다. 이 역시 역대 최대 수준이다. 자영업 다중채무자 1인당 평균 대출액은 4억1800만원으로 2020년 1분기(4억3000만원) 이후 3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연체액과 연체율도 역대 최대·최고치를 찍었다. 올 2분기 연체액은 13조2000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5조2000억원)보다 약 2.5배(8조원)나 급증했다. 연체율은 1.78%로 1년 전(0.75%)보다 2.4배 올랐다.한은은 연체액을 1개월 이상 원리금을 갚지 못한 자영업 다중채무자의 대출액 전체로 정의했다. 사실상 돌려막기가 어려운 다중채무자 특성상 연체를 하기 시작한 대출자가 보유한 모든 대출을 잠재적인 연체액으로 간주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한은 설명이다. 연체율은 자영업 다중채무자의 전체 대출에서 앞서 추산된 연체액이 차지한 비중이다.(그래픽=이미나 기자)지역별로 비교해 봤을 때 서울의 자영업 다중채무자 평균 대출액이 가장 많았다. 서울의 1인당 대출액은 6억3000만원으로 집계됐다. 대구(4억9100만원), 경기(4억2800만원), 부산·제주(4억270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1인당 대출액이 1년 사이 가장 크게 뛴 지역은 충북(7.9%, 2억9300만원→3억1600만원)이다. 그 외 △서울(6.1%, 5억6800만원→6억300만원) △광주(5.9%, 3억3800만원→3억5800만원) △제주(5.8%, 4억400만원→4억2700만원) △강원(4.5%, 2억7000만원→2억8200만원) 등도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전체 대출 잔액이 1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지역은 세종이다. 세종의 자영업 다중채무자 대출 잔액은 올 2분기 8조원으로 1년 전(5조6000억원) 대비 3조4000억원(44%) 증가했다. 대출 차주 증가율도 전국 시도 중 가장 많이 증가헀다. 대출 차주수는 2만명으로 전년동기(1만3000명)보다 7000명(53.5%) 늘었다.
2023.11.22 I 하상렬 기자
단기외채 비율, 코로나19 이전으로…한은 "대외건전성 양호"
  • 단기외채 비율, 코로나19 이전으로…한은 "대외건전성 양호"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우리나라 외채 상환 능력을 보여주는 단기외채비율이 3분기(9월말) 기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내렸다. 미 달러화 강세로 준비자산에 해당하는 외환보유액이 줄었지만, 외국인의 단기채권 투자 감소세가 지속된 데다 국내 은행에 예치됐던 이란 동결 자금이 반환되는 등 은행권을 중심으로 단기외채가 더 크게 감소한 영향이다. 외채 건전성을 나타내는 대외채무 대비 단기외채 비중도 감소해 1994년 통계편제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사진=이데일리DB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3분기 국제투자대조표(잠정)’에 따르면 3분기말 기준 외환보유액(준비자산) 대비 단기외채비율은 전분기 대비 4.2%포인트 내린 34.2%를 기록했다. 2개 분기 연속 하락이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직전인 2019년 4분기(33.1%) 이후 최저 수준이다. 단기외채비율은 지난해 2분기(42.3%) 이후 3분기(41.1%)와 4분기(39.3%) 하락세를 보이다 올 1분기(40.8%) 다시 증가하는 듯했지만, 2분기(38.4%)부터 다시 하락했다.단기외채 비율이 줄어든 것은 외환보유액이 감소했지만, 단기외채가 예금취급기관을 중심으로 더 크게 감소한 영향이다. 분모인 준비자산이 4141억달러로 전분기 대비 73억달러 줄었지만, 분자인 단기외채가 1416억달러로 203억달러 급감했다. 유복근 한은 경제통계국 국외투자통계팀장은 “3분기 중 차익거래유인(내외금리차-스와프레이트)이 낮은 수준을 보이면서 외국인의 단기채권 투자가 감소했다”며 “이란의 국내 동결 자금이 반환되면서 예금취급기관의 예금 및 현금도 줄어든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전체 대외채무 대비 단기외채 비중도 전분기 대비 2.5%포인트 감소한 21.8%를 기록했다. 이는 1994년 통계 편제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단기외채 비중은 지난해 2분기(27.9%) 이후 3분기(26.8%)와 4분기(25.0%) 감소세를 보이다 올 1분기(26.1%)부터 다시 늘어나는 듯 했지만, 2분기(24.3%) 하락 전환한 뒤 3분기에도 하락세를 보였다.9월말 장기외채는 전분기 대비 46억달러 늘어난 5077억달러를 기록했다. 증권사, 자산운용사, 보험사 등 기타금융기관과 비금융기업의 부채성증권이 61억달러 늘어난 영향이 컸다.한은은 우리나라의 대외건전성이 양호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유 팀장은 “단기외채 비율은 하락했고 외채 만기 구조도 장기화됐다는 점에서 대외 지급 능력이 양호하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의 전개 양상이나 미국의 긴축적 통화정책 장기화 가능성 등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큰 만큼 대내외 거시경제와 외환시장 상황을 주의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자료=한국은행한편 대외채권에서 대외채무를 뺀 순대외채권은 11억달러 줄어든 3527억달러를 기록하며 8개 분기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준비자산을 포함한 대외채권이 169억달러 감소한 1조20억달러를 기록했고, 대외채무는 157억달러 감소한 6493억달러를 기록했다.순대외금융자산(대외금융자산-대외금융부채)은 214억달러 증가한 7854억달러를 기록했다. 순대외금융자산은 지난해 3분기 8107억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치를 찍은 뒤 4분기(7713억달러) 큰 폭으로 감소했다가 올 1분기(7730억달러) 소폭 반등했다. 2분기(7640억달러)엔 재차 줄었지만, 1분기 만에 증가 전환했다. 순대외금융자산이 늘어난 것은 경상수지가 3분기 중 141억달러 흑자를 보인 영향이 컸다.
2023.11.22 I 하상렬 기자
군인공제회, 2023 대한민국 봉사대상 3개 부문 수상
  • 군인공제회, 2023 대한민국 봉사대상 3개 부문 수상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군인공제회는 지난 21일 ‘2023 대한민국 봉사대상’에서 ‘2023 대한민국 봉사대상’과 함께 ‘대한적십자회장상’, ‘아름다운 대한국인상’ 등 3개 부문을 수상했다고 22일 밝혔다.2010년부터 이어진 ‘2023 대한민국 봉사대상’은 한국유엔봉사단 주최로 국가와 지역사회 발전에 크게 기여한 기관, 기업, 개인에게 시상하는 봉사상이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이웃사랑을 실천한 후보자들을 추천받아 엄격한 심의를 통해 수상자를 선정한다. 정재관 군인공제회 이사장(가운데)이 ‘2023년 대한민국 봉사대상’을 수상하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군인공제회)따뜻한 나눔에 공헌한 이들을 적극적으로 알려 나눔 문화를 발전시킨다는 취지다.군인공제회는 ‘글로벌 미래를 선도하는 최고의 군인복지기관’이라는 비전 아래 사회공헌 활동은 물론 회원복지 증진을 위한 노력을 인정받아 이번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군인공제회는 아름다운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사랑의 밥퍼 나눔 행사, 사랑의 연탄 나눔 행사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하고 있고 회원복지 증진을 위한 노력을 활발히 하고 있다.특히 정재관 이사장 부임 후에는 강남세움복지관과 하상장애인복지관에 장애가정외식지원, 생필품·밑반찬 제공은 물론 한여름 쿨매트를 지원했다. 또한 매일 300여명 저소득 장애인이 쾌적한 환경에서 식사할 수 있도록 노후 식당 시설보수 사업을 후원했다. 지역사회 상생 활동 뿐만 아니라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초급간부를 대상으로 개인회생 비용지원, 생활보조 대출지원 등 회원복지제도를 발전시켜나가고 있다.또한 튀르키예 시리아 지진피해 복구를 위한 기부금 전달, 홍수 피해 대민 지원에 힘쓴 장병들을 위한 위문금 전달, 국가유공자와 참전용사 등 보훈가족 위문, 현충원 묘역정화 활동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앞장서며 윤리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정재관 군인공제회 이사장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더욱 지역사회 상생과 생활여건이 어려운 회원에게 실질적 도움을 주는 등 사회적 기업으로서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3.11.22 I 김성수 기자
한은 "가계부채, 고소득층 중심으로 누증…소득불평등 심화돼"
  • 한은 "가계부채, 고소득층 중심으로 누증…소득불평등 심화돼"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우리나라 가계부채 누증이 소득불평등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우리나라 가계부채는 주로 고소득층 위주로 늘었는데, 이들이 빌린 돈이 소비로 이어지기보다 주택 구입 등 비금융자산 취득에 쓰이면서 이들의 ‘미래 소득’이 확대됐다는 것이다.사진=이데일리DB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황설웅 한은 경제연구원 금융통화연구실 부연구위원 등은 전날(20일) 발표한 ‘우리나라의 가계부채와 소득불평등’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보고서에 따르면 2004~2021년 중 조사된 한국노동패널 자료를 사용해 가계부채 양상을 분석한 결과, 2018년 이후 신규 부채 대부분이 주택담보대출을 목적으로 발생했다. 특히 고소득분위 가구를 중심으로 대출 건수와 가계부채 잔액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소비재원을 희생하면서 미래 소득을 증가시킨 것이다. 이는 곧 소득불평등도 악화를 의미한다.고소득층의 소득 증대는 주택 가격 상승기와 하강기 모두에서 나타났다. 고소득 가계는 주택가격 하락기에는 월세를 통해 소득을 증대시키고 주택가격 상승기에는 주택 매각으로 수익을 발생시켰다. 주택 매각 수익은 다시 추가 신규대출과 함께 또 다른 주택 매입에 투입됐을 것으로 분석됐다.보고서에서 비금융자산 취득에 따른 소득불평등 심화 효과를 추산한 결과 5분위(최상위 20%) 가계에만 유의미한 가처분소득 증가 효과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고소득 분위 가계의 부채 증가에 따른 원리금 상환 비용보다는 임대소득 등에 따른 소득 증가 효과가 컸다는 셈이다. 아울러 부채 잔액이 가계소득에 미치는 영향을 추정한 결과에서도 소득을 유의하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황 부연구위원은 “아파트와 같은 비금융자산은 일반적으로 소득에 비해 가격이 높으므로 이를 취득하기 위해서는 가계부채를 통한 레버리지를 활용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라며 “비금융자산 취득 용도 부채로 주택가격이 상승했고 주택가격이 상승함으로써 비금융자산 수요를 증대시켜 더 많은 가계부채가 누증됐을 것”이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거시건전성 정책 아래 비금융자산을 취득하기 위해 대출을 받을 수 있는 가계는 고소득층에 한정된다는 점을 고려할 때, 결국 가계부채 증가는 경제 전반의 소득불균형을 심화시키는 효과를 야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금융자산 취득 용도의 가계부채는 소위 ‘금융접근성’이 좋은 고소득가계의 소득 증대에 기여했을 수 있고, 이는 소득불평등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한편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가계부채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비율은 2021년 기준 105.8%로 스위스(131.6%), 호주(118.1%), 캐나다(106.9%)에 이어 세계 4위지만, 임대보증금을 부채로 포함할 경우 156.8%로 스위스보다 약 25%포인트나 높은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가처분소득 대비 부채비율도 우리나라는 세계 1위였다. 2021년 기준 우리나라의 가처분소득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206.5%로 세계 6위지만, 보증금을 포함할 경우 303.7%로 1위 덴마크(254.6%)보다도 50%포인트 가까이 높았다. 가처분소득은 부채 원리금상환액 등을 제외한 소득이므로 2021년 금리인상 이후 우리나라 가계부채의 가처분소득 대비 비율은 더욱 높아졌을 가능성이 크다.
2023.11.21 I 하상렬 기자
화폐사랑 콘텐츠 공모전, '성냥팔이 소녀 이야기' 대상
  • 화폐사랑 콘텐츠 공모전, '성냥팔이 소녀 이야기' 대상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한국은행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화폐사랑 콘텐츠 공모전’에서 ‘성냥팔이 소녀 이야기’ 동영상을 출품한 ‘정연’ 팀이 대상을 수상했다고 21일 밝혔다.한국은행은 21일 서울 중구 한은 본부에서 화폐사랑 콘텐츠 공모전 시상식을 진행했다.(사진=한국은행 제공)동영상과 카드 뉴스 부문으로 나눠진 공모전은 △위조화폐 유통 방지 △돈 깨끗이 쓰기 △동전 다시 쓰기 △현금 사용 선택권 보장 총 4가지 주제로 시행됐다.한은은 외부전문가가 포함된 심사위원회 심사 결과 135편의 응모작 중 대상 1편, 우수상 3편, 장려상 6편을 선정했다. 이날 개최된 시상식에서 수상자들에게 상장과 상금(대상 300만원, 우수상 200만원, 장려상 100만원)이 수여됐다.대상에는 동영상 부문에서 성냥팔이 소녀 이야기(정연)가 선정됐고 우수상은 동영상 부문에서 ‘동전 목욕탕’(동전세신사들), ‘쓰고, 나누고, 바꾸고’(권혜민)이 카드 뉴스 부문에서 ‘화폐수명, 어디까지 알고있니?’(화사모)가 뽑혔다. 장려상에는 ‘내 돈 지키기’(5초), ‘한국은행과 알아보는 위조지폐 구별법’(임다빈), ‘당연한 것들로부터’(정윤서), ‘사용 전에 한번 더 확인해요!’(김유빈), ‘현금 사용 선택권 보장해주세요!’(남준영&인성은), ‘모으기는 STOP! 이제는 동전을 사용해요!’(안영)가 선정됐다.화폐사랑 콘텐츠 공모전 수상작은 한은 홈페이지 및 유튜브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된다.
2023.11.21 I 하상렬 기자
3분기 가계 빚 1875.6조…1년 만에 역대 최대치 경신
  • 3분기 가계 빚 1875.6조…1년 만에 역대 최대치 경신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올 3분기(7~9월) 가계 빚이 직전 분기 대비 14조3000억원 늘며 1년 만에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주택거래 회복 영향으로 주택담보대출이 증가한 데다 여행 수요로 신용카드 이용액이 늘며 판매신용이 늘어난 영향이다. 한국은행은 가계 빚이 적정 수준에서 관리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4분기(10~12월)엔 50년 만기 주담대 제한, 일반형 특례보금자리론 중단 등 정부의 가계대출 관리 강화 조치 영향으로 가계대출 증가세가 둔화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최근 금융당국이 은행권에 강조하고 있는 ‘상생금융’은 가계대출 상승 압력 요인으로 꼽힌다.서정석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장이 21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2023년 3분기 가계신용(잠정)의 주요 특징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제공)◇가계대출 2분기째 ↑, 주담대 17.3조 늘어한은이 21일 발표한 ‘2023년 3분기 가계신용(잠정)’에 따르면 지난 3분기말 가계신용 잔액은 1875조6000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14조3000억원(0.8%) 늘었다. 2분기 연속 증가세로, 2021년 4분기(17조4000억원) 이후 가장 많이 늘었다. 가계신용 잔액은 지난해 3분기(1871조1000억원) 이후 1년 만에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가계신용은 일반 가정이 은행 등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거나(가계대출) 외상으로 물품을 산 대금(판매신용) 등을 모두 합한 금액이다.가계신용이 늘어난 것은 가계신용 대부분을 차지하는 가계대출이 증가한 데 기인한다. 3분기 가계대출 잔액은 1759억1000억원을 기록해 직전 분기 대비 11조7000억원(0.7%) 늘었다. 2분기째 증가세로, 지난해 2분기 이후(1757조1000억원) 5개 분기 만에 역대 최대치를 찍었다.주담대 증가폭이 커지며 1049조1000억원을 기록, 1분기 만에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주담대는 17조3000억원(1.7%) 늘며 직전 분기(14조1000억원) 대비 증가 폭이 확대됐다. 이는 2021년 3분기(20조9000억원) 이후 가장 큰 증가폭이다. 주택 매매 관련 자금 수요가 늘면서 특례보금자리론 등 정책모기지 취급과 개별주택 담보대출을 중심으로 증가폭이 커졌다. 다만 기타대출은 신용대출과 비주택부동산 담보대출이 줄어들며 8분기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기타대출은 직전 분기 대비 5조5000억원(-0.8%) 감소했다.신용카드 결제 등 판매신용 잔액은 3분기 116조6000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2조6000억원(2.3%) 늘었다. 3분기 만의 증가 전환이다. 여행 및 여가 수요 증가 등에 힘입어 신용카드 이용규모가 확대된 영향이다. 개인 신용카드 이용액은 186조9000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4조6000억원 늘었다.기관별로 보면 3분기 예금은행 대출잔액은 직전 분기 대비 10조원(1.1%) 증가한 904조5000억원으로 나타났다. 기타대출 감소세가 지속됐지만, 주담대 증가 규모가 확대된 영향이다. 기타금융기관의 대출잔액도 6조5000억원(1.2%) 늘어난 530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저축은행 등 비은행예금취급기관 잔액은 주담대 및 비주택부동산담보대출 감소세가 둔화된 영향으로 직전 분기 대비 4조8000억원(-1.5%) 줄어든 323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5분기 연속 감소세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가계 빚, 적정 수준 관리…향후 둔화 기대”한은은 가계 빚이 적정한 수준에서 관리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증가 규모가 과거에 비해 크지 않다는 판단이다. 서정석 한은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장은 “경제 규모가 확대되고 금융시장의 자금중계 기능이 제고되면서 가계부채가 늘어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며 “정부와 한은의 가계부채 관리는 부채 규모 자체를 급격히 줄이는 것보다 명목 국내총생산(GDP) 대비 비율의 점진적인 하향 안정화에 초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올 2분기, 3분기 가계신용 평균 증가 규모는 11조원”이라며 “분기 평균 30조원 증가했던 2020~2021년과 20조원 증가했던 2019년과 비교했을 때 높은 편은 아니다. 1년 전과 비교했을 때도 4조5000억원(0.2%) 늘어 0% 초반대 증가율 수준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부연했다.가계신용은 전년동기 대비로는 4조5000억원(0.2%) 증가해 3분기 만에 증가 전환했다. 가계대출은 1년 전과 비교해 11조7000억원(0.7%), 판매신용은 2조6000억원(2.3%) 늘었다.한은은 4분기엔 가계대출 증가세가 둔화될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서 팀장은 “최근 주담대 금리 상승에 따른 금리 부담으로 주택시장에 대한 관망세가 확산된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며 “정부의 가계대출 관리 강화 조치가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가 된다”고 전망했다.하지만 금융당국의 금융지주 수장들을 향한 ‘상생금융’ 압박은 대출금리를 내려 가계대출을 끌어올리는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주현 금융위원장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20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8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농협·BNK·JB·DGB) 회장단과 간담회를 개최하고 상생금융 방안을 논의했다. 김 위원장은 간담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금융지주 회장단과 상생금융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했다며 “한 금융지주 회장은 ‘(상생금융은) 규모와 방법 측면 모두 국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면 안 된다’고 말했다”고 회의 분위기를 전했다.
2023.11.21 I 하상렬 기자
10월 생산자 물가 전월비 0.1%↓, 넉 달 만에 내려
  • 10월 생산자 물가 전월비 0.1%↓, 넉 달 만에 내려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10월 생산자 물가가 전월비 0.1% 내려 넉 달 만에 하락했다. 공산품 물가 상승세는 계속됐지만, 추석 연휴 이후 소비가 줄어든 농축산물이 전체 생산자물가를 끌어내렸다.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0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 물가는 전월비 0.1% 내렸다. 생산자 물가는 지난 7월 0.3% 오른 뒤, 8월(0.9%)과 9월(0.4%)에도 올랐지만 4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공산품은 전월비 0.1% 올랐다. 국제유가 하락으로 석탄 및 석유 제품(-1.4%)이 내렸지만, 반도체 가격이 상승하면서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0.8%)가 올랐고 생산 설비 보수 등에 따른 공급 감소로 화학 제품(0.3%)도 올랐다.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은 주택용, 일반용 도시가스가 전월 수준을 유지한 가운데, 산업용 도시가스(3.7%) 등이 올라 전월 대비 0.4% 상승했다. 서비스도 0.1% 상승했다. 서울, 부산 등 지하철 및 시내버스 요금 인상 등으로 운송 서비스(0.5%)가 상승하고, 개천절 임시 공휴일 지정, 한글날 연휴 등으로 음식점 및 숙박 서비스(0.3%) 또한 오른 영향이다.반면 농림수산품은 5.5% 하락했다. 수산물(1.3%)은 올랐지만, 농산물(-5.9%)과 축산물(-6.0%)이 내렸다. 유성욱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장은 “추석 명절 이후 농축산물 수요가 감소했다”며 “소고기의 경우 10월 중순 발병한 럼피스킨병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생산자 물가는 전년동월비로 보면 0.8% 올랐다. 8월(1.0%)과 9월(1.3%)에 이은 3개월 연속 상승이다.자료=한국은행식료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생산자 근원물가는 전월비 0.1% 올라 석 달째 상승세를 보였다. 전년동월비로도 0.7% 올라 이 역시 석 달째 상승했다.국내 출하 및 수입되는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측정한 ‘국내 공급 물가’는 전월비 0.7% 올랐다. 8월(1.4%)과 9월(0.8%)에 이은 석 달째 상승이다. 원재료와 중간재가 각각 3.6%, 0.6% 상승했다. 전년동월비로 보면 2.1% 하락했다.국내 출하 외에 수출을 포함한 총산출 물가는 전월비 0.2% 올랐다. 농림수산품이 5.4% 내렸으나, 공산품이 0.6%, 서비스가 0.1% 올랐다. 전년동월비는 1.8% 하락했다.
2023.11.21 I 하상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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