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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8,524건

  • `급한 불 끈` 美금융위기…안도랠리 언제까지?
  • [이데일리 손희동기자] 미국 공화당과 민주당 양당이 구제금융법안의 합의에 도달, 이번 주내 외회 통과가 확실시 되고 있다. 이는 금융위기에 대한 일차적인 해결책이 마련됐다는 점에서 투자심리 안정에 적잖은 기여를 할 전망이다. 지난 주말 이같은 기대감이 반영된 뉴욕증시는 장 막판 급등세를 보였고, 이번주 국내증시를 비롯한 아시아 증시들도 상승세로 출발하고 있다. 그러나 한계는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급한 불은 껐다지만 신용위기가 근본적으로 해결된 것은 아니라는 분위기가 우선 팽배하다. 미국 정부가 어떤 행보를 보이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도 있어 지금부터가 관건이 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불확실성 걷혔다..당분간 안도랠리 미국의 구제금융 단행으로 일단 가장 큰 불확실성은 제거됐다는 게 증권업계의 시각이다. 그동안 국내증시의 변동성 확대에 미국발 금융위기 재료가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했던 만큼 당분간은 안도랠리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김세중 신영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구제금융법안 합의로 인해 자산매각이 촉진되고 자본확충이 활발해질 것"이라며 "언젠가 찾아올 새벽을 앞당기는 순기능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주형 동양종금증권 투자전략팀장도 "과거 구제금융 등 유동성 대책이 마련된 이후 S&P500 지수가 이전 저점을 하회한 적은 없었다"며 "이번의 경우에도 금융시장 안정에 상당한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근본대책 아냐..긍정적 효과는 제한적 그러나 구제금융법안이 만병통치약은 되지 못할 것이란 전망도 만만치 않다. 이번 조치가 근본적인 문제를 치유할만한 사안은 아니기 때문에 안도랠리 역시 오래가지 못할 것이란 예상이다. 의구심은 신용위기의 시발점인 미국에서부터 제기되고 있다. 이번 구제금융안을 사실상 주도한 헨리 폴슨 미 재무장관은 "구제금융 이후 미국 경제에 더 어려운 시기가 올 수 있다"며 보다 신중한 접근을 주문했다. 국내에서도 마찬가지다. 오히려 미국 경기는 조금씩 안착기미를 보일 수 있지만 국내 신용위기는 지금부터 시작이라는 진단도 나왔다. 점점 더 심화되고 있는 자금경색과 좀처럼 안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외환시장 등이 난제로 부각될 수 있다는 것.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환율 급등으로 인해 어려워진 외화수급 여건과 자금보수화 경향으로 심화된 자금경색 현상이 문제"라며 "9월초 금융대란은 넘겼지만 신용위기의 전염효과를 차단할 수 있을지는 좀더 지켜봐야 한다"고 주문했다. 조혜린 미래에셋증권 연구원도 "구제금융법안 재료는 이미 국내증시에 선반영된 측면이 있다"며 "이번 이슈는 지수의 반등을 견인할 호재로서의 영향력은 다소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2008.09.29 I 손희동 기자
  • (투자의맥)"신용경색 진행형..국내가 더 문제"
  • [이데일리 손희동기자] 하이투자증권은 29일 "미국 역사상 최대규모인 이번 구제법안은 미국 금융위기의 중대한 전환점"이라며 "그러나 미국 금융시장 안정에 어느 정도 기여할 지 여부는 당분간 지켜봐야 한다"고 다소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공적자금 투입 결정이 미국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자금경색 현상 완화에 기여할 수 있을지 의문시 된다"며 "구제법안 타결 기대감에 불구하고 각종 신용스프레드는 상승 혹은 횡보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근거를 댔다. 하이투자증권에 따르면 미국 신용위기의 척도라 할 수 있는 신용스프레드(회사채BBB-회사채AAA)는 현재 제2차 오일쇼크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며 단기 금융시장의 자금경색 정도를 보여주는 TED스프레드(3개월 리보금리-미 국채 3개월물) 역시 전고점 수준이다.무엇보다 그는 본격화되고 있는 국내 신용위기 현상을 우려했다. 환율급등으로 인해 훨씬 어려워진 외화수급 여건, 이로인한 자금보수화 경향 등 수급 여건이 만만치 않음을 경계한 것. 그는 "9월초 금융대란은 넘겼지만 신용위기의 전염효과와 국내 레버리지 투자 후유증 등이 국내 금융상황을 위기국면으로 전이될 지 지켜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2008.09.29 I 손희동 기자
  • HI투자 박상현 "국내 신용경색 본격화..트리플 약세 우려"
  • [이데일리 권소현기자] 박상현 HI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29일 "미국보다 국내 신용위기를 더 걱정해야 할 상황"이라며 "국내 금융시장의 트리플 약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판단했다. 박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은 구제법안 등으로 신용위기가 큰 흐름에서 가닥을 잡아가고 있지만 국내 신용위기는 지금부터 본격화되고 있는 양상"이라며 "국내 신용리스크의 척도로 삼고 있는 각종 신용스프레드가 지난 9월초 금융대란설이 최고조에 이르렀던 시점보다 높은 수준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달러 공급부족 현상은 글로벌 자금경색과 자금보수화 경향으로 더욱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같은 외화수급 불안은 환율 급등과 금리 상승으로 이어지면서 국내 신용리스크를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문제는 국내 신용경색 리스크 확산과 이에 따른 국내 자금 보수화 현상으로 금융권 손실이 확대되면서 국내 금융시장과 경기가 악순환에 빠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점"이라며 "결국 이러한 추세는 트리플 약세 현상의 장기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9월초 금융대란은 넘겼지만 미국발 신용위기의 전염효과와 국내 레버리지 투자 후유증이 국내 금융상황 위기국면으로 전이될지 여부를 당분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08.09.29 I 권소현 기자
(딸기아빠의 재무설계)펀드, 섣부른 환매 말라!
  • (딸기아빠의 재무설계)펀드, 섣부른 환매 말라!
  • [이데일리 김종석 칼럼니스트] “3년 동안 목돈 모은다고 생각하고 투자했는데 펀드수익률이 -20%예요” “손해를 감수하고 환매하고 적금이나 넣을까 봐요!” 지난주 종합주가지수가 1400포인트를 하향이탈하자 투자자들의 환매문의가 빗발쳤다. 투자하고 있는 지역이나 가입시점이 각기 달랐지만 공통된 문의는 ‘추가하락에 대비하여 펀드를 환매해야 할지?’였다. 어떤 투자자는 수익을 내고 있는 반면, 대부분 손실에 두려움을 느낀 나머지 지금이라도 손실을 확정하고 마음 편한 투자를 하고자 하는 마음이었으리라. 심지어는 원금의 50%가까운 손실을 보고 있어 차라리 환매하고 직접투자를 해서라도 빨리 원금을 회복해야겠다는 투자가도 있었다. 이럴 때마다 필자는 강조하는 말이 있다. 진부하고 누구나 아는 말이지만, 투자의 제1의 성공원칙이자 진리인 장기투자를 이야기 한다. 즉 당초 펀드를 가입할 때의 투자목적을 상기시키며 지금의 고통을 이기고 장기투자모드로 전환하라는 것이다. “물건을 사야 한다면 싸고 사고 싶나요? 비싸게 사고 싶나요?”라는 질문에 누구나 싸게 사고 싶어한다. 이처럼 적립식투자자에게 지금의 주가하락은 펀드를 싼 가격으로 더 많이 살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 셈이다. 그렇다고 주위환경을 감안하지 않는 무조건적인 장기투자가 능사는 아니다. 미국에서 출발한 현재의 글로벌 신용위기는 정부의 시장개입대신에 모든 것을 시장에 맡기는 신 자유주의(Neo Liberalism)하의 글로벌 ‘투자은행’들이 본연의 업무영역과 리스크 관리능력을 넘어선 과도한 욕심에서 기인했다고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서브프라임 모기지업체, 베어스턴스와 리먼브라더스와 같은 투자은행들, 세계최대의 보험사인 AIG까지 자기 탐욕의 희생양이 되었다. 미 정부와 FRB 그리고 세계 중앙은행에서 긴급구조금융을 지원해 큰 위기는 모면한 것으로 보이지만, 추가로 투자은행, Alt-A 모기지업체와 상업은행은 물론 실물경제에 까지 그 위험이 미치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없는 상황이다. 1997년 단군이래 최대의 치욕이라고 하는 IMF구제금융 위기에서도 희망은 없는 듯 했지만 허리띠 졸라매기 등 온 국민의 힘으로 그 위기를 이겨냈으며 카드대란도 견뎌냈기에 우리 기업과 가계의 재무건전성은 더욱 탄탄해 졌다.  결국 그러한 위기들을 슬기롭게 이겨냈기에 현재의 대한민국이 초대형 태풍 급의 심한 외풍에도 견디고 있는 것 이다. 현재의 위기가 바닥을 찍었는지 아니면 더 내려갈 지하실이 층층이 남아있는지 알 수 없으며, 단순히 유가·환율·금리·유동성 등의 거시경제지표 외에도 국제간의 이해관계와 선거 등의 정치변수가 산적해 있는 상황에서의 삐끼식의 지수예측에 휘둘리지 말아야 할 것이다. 주식시장의 변화는 실로 변화무쌍하여, 폭풍우가 휘몰아치는 크고 작은 파도와 같다. 지금은 큰 파도에 우리의 몸을 맡기고 있는 상황에서 섣불리 한두 개의 큰 파도를 넘었다고 안심해서는 안될 상황이므로 큰 변동성이 진정되고 잔 파도를 확인한 후 항해를 시작해야 한다. 따라서 적극적으로 투자에 가세하거나 손절매를 하기보다는 희망의 항해를 위해 주변을 살펴야 할 것이다. 경험적으로 봤을 때 두려움이 가득했던 시장을 돌이켜보면 기회인 적이 많았다. 지난 1년간의 수업료와 고통은 앞으로의 길고 긴 투자인생에 큰 교훈이자 앞으로도 다가올 고통을 다스리는 묘약이 될 것이다. 본고에서는 최근 글로벌 주식시황을 점검하고 펀드투자자의 대응 법을 제시하고자 한다. ◈ 안습의 주식형펀드 수익률! 2008년 국내증시는 연초 이후 23.3%의 하락세를 보여 MSCI-World지수 하락률 -19%을 앞지르고 있으며, 정작 글로벌 증시의 하락세를 가져온 미국의 주가 하락률은 14.1%에 머무르는 아이러니를 보여, 미국이 재채기를 하면 세계는 감기에 걸린다라는 우스갯소리를 증명하는 듯한 악몽의 2008년이다. 이에 따라 펀드 투자자들의 심사도 편치만은 않다. 펀드펀드평가사 펀드닥터에 의하면 국내 일반주식형펀드의 연초 후 수익률은 -23.2%였으며, 상대적으로 중소형주식과 테마형펀드의 경우 일반주식형펀드의 수익률을 앞섰다. 해외펀드의 수익률 또한 저조했다. 지난 16일을 기준으로 글로벌 주식형펀드의 수익률은 -23%을 나타냈으며, 특히 경제성장률 하향과 거품논란으로 중국주식형펀드의 수익률은 -39.73%로 낙폭이 컸으며, 펀드에 몰빵한 투자자들은 수익률공포에 떨었던 암울한 2008년이 지나가고 있다. 하지만 그 수익률은 별반 차이를 보이지 못하였으며, 투자기간이 길어질수록(반대로 투자기간이 길어짐으로써 수익률이 하락하기도 하였음) 즉, 투자기간을 길게 잡은 장기투자일수록 수익률은 우수한 것으로 나타냈다. ◈ 역사는 반복된다. 그리고 투자의 역사도 반복한다! 최근 TV프로그램에서 시청률 우위를 다투는 프로그램을 보면 사극이 많다. 지금은 종영된 ‘태왕사신기·대조영·이산·왕과나’는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은 인기 드라마이다. 주연배우의 역할도 중요하겠지만 ‘모든 과거는 지나간 미래다’라는 역사에서 미래를 미리 배운다는 교훈도 무시 못할 인기의 비결이 아닌가 싶다. 투자 또한 과거에서 배울 수 있지 않을까?  다소 편협한 사례일지는 모르겠지만, 우리나라에서 펀드가 대중화된 것은 2005년 증시가 장기 상승추세를 보이던 시점과 궤를 함께 한다. 2005년 1월 주식형펀드의 설정액은 8.7조에 불과했지만, 1년 후인 2005년 말 26조원으로 300%이상 증가했으며 펀드 수익률 또한 50%이상으로 펀드에 대한 관심은 그 어느 때보다 높았다. 하지만 2006년은 북한 핵실험과 H그룹의 비자금 사태로 글로벌 증시의 상승행진에서 철저히 외면당해 펀드수익률 또한 저조 했다. 1년 내내 상승과 하락을 거듭하는 과정에서 펀드 투자자들의 심적 부담은 적지 않았지만, 그 과정을 견뎌냈던 투자자들은 2007년 증시상승에 따른 그 열매를 마음껏 수확하였다. ◈ 펀드런: 내 펀드 어찌 하오리까? 최근 주가하락에도 불구하고 주식형펀드의 설정금액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06년에 경험했던 학습효과 때문인지 주식형펀드의 설정금액은 증가일로에 있다.  최근 펀드런(Fund Run)우려로 필자가 운영하는 카페회원, 지인, 고객 그리고 투자자들의 문의가 빗발 치고 있다. ‘주가가 더 떨어진다고 하는데 환매해야 하지 않을까?’라는 질문에 필자는 단호하게 이야기 한다. ‘펀드투자 한두 달 보고 한 겁니까? 처음에 펀드투자할 때의 초심을 생각하고 한발 뒤로 물러서서 펀드 수익률을 냉정하게 지켜보세요!’ 펀드런(Fund run)이란? : 펀드 수익률 하락을 우려하여 투자자들이 일시에 펀드를 환매하는 현상으로, 은행이 예금지급 불능 사태에 빠질 것을 우려해 가입자들이 일시에 예금인출에 나서는 '뱅크런(Bank run)' 에서 유래된 말이다. ◈ 주가급락 기의 펀드투자자를 위한 조언 지금의 상황은 어느 누구에게나 감내하기 힘든 시련의 시기이다. 아무리 장기투자마인드를 가지고 투자한다손 치더라도 단기간에 수십%의 손실에 초연할 수 있겠는가? 하지만 어떤 일에서건 스트레스를 가장 덜 받는 방법은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원론적인 입장에서 자신을 뒤돌아 보는 것이 아닐까? 수익률을 자주 보지 마라! : 필자는 고객과 상담을 할 때면 고객들에게 당부하곤 한다. ‘자금이체 및 송금 등 꼭 필요한 일이 아니면 사이버 접속을 하지 말라’고 한다. 간혹 인터넷에 접속하여 펀드의 수익률을 보면 펀드에 적힌 이름표(재무설계상의 펀드의 목적)를 망각하기 쉽기 때문이다.  즉, 10년 후 자녀의 교육비 용도로 투자하는 펀드의 수익률이 매우 높거나 낮을 경우 환매 충동을 느낄 수 있으며, 수익률로 인한 스트레스에 쉽게 노출되기 때문이다. 펀드의 수익률은 특별한 이슈가 없는 한 6개월이나 1년 단위로 점검하여 포트폴리오 재조정을 해주는 것이 좋다. 투자를 하는 궁극적인 이유는 행복해지기 위해서 인데 매번 펀드수익률에 스트레스 받을 필요는 없지 않은가? 한발 물러나서 수익률을 보라!: 간혹 ‘적립식펀드의 납입일은 언제로 하는 것이 좋아요?’라는 질문을 받는다. 투자를 하면서 같은 노력과 비용이라면 수익률이 조금이라도 좋은 상품에 투자하는 팁은 중요한 요소일 것이다. 통계기간을 짧게 잡고 납입일별 수익률을 집계해 본다면 월초, 월 중, 월말 중 수익률이 좋은 시점이 포착될 것이다. 하지만 투자기간을 돋보기가 아닌 한발 뒤로 물러서서 관찰한다면 통계적으로 언제가 좋다는 식의 결론을 내리는 것의 무의미 하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짧은 구간 동안 돋보기를 이용하여 단기적인 수익률에 연연하지 말고, 한 발짝 물러서서 실눈으로 펀드 수익률을 바라보는 것도 정신건강이나 투자수익률에 유리할 것이다. 적립식으로 꾸준히 투자하라!: Dollar Cost Average(펀드단가 평준화 효과)는 투자자라면 누구나 다 아는 용어일 것이다. 적립식펀드는 주가가 오르던 떨어지던 기계적으로 매월 특정일에 일정금액을 펀드에 투자하는 투자방법 중 하나이다. 따라서 적립식펀드 투자자에게 주가하락은 겁낼 일이 아닌 펀드를 싼 가격에 더 많이 살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므로, 주가 급락에 겁먹고 불입을 중지하면 낭패를 보기 쉽상이다. 포트폴리오를 구성하여 분산 투자하라!: 우리는 살아가면서 수많은 인생이벤트를 맞이해야 한다. 결혼, 내 집 마련, 자녀교육비, 자녀 결혼비용, 노후생활 등 매 이벤트를 즐겁고 행복한 추억으로 장식하기 위해서는 돈이 필요하다. 이러한 이벤트에 맞게 포트폴리오를 구성하여 비록 적은 돈이지만 미리미리 실행하여 복리효과를 극대화 하여야 한다. 따라서 수익률이 좋다고 해서 특정상품이나 펀드에 몰빵투자하기 보다는 각각의 이벤트에 맞는 상품을 골라 투자해야 한다. 또한 분산의 의미는 펀드를 여러 조각으로 나눈다는 의미보다는 투자자산간의 배분과 투자시점간의 배분 또한 염두에 두고 실행해야 한다. 장기투자를 이야기 할 때마다 필자는 ‘분산투자의 법칙’이라는 책에 있는 내용을 이야기 하곤 하는데, 이 글이 최근 급락장세에 아파하는 투자자들에게 힘이 되었으면 한다. 투자자들이 나쁜 시장 한가운데 있을 때는, 그 다음 해도 지난해와 같을 것이라고 가정하기 쉽다. 그러나 이는 가장 위험한 가정이다. 역사는 번번이, 수익을 좇는 투기자들에게, 시장 예측을 틀리게 하는 벌을 준다. 이것을 생각하라. 지난 세기에 증권시장에서 가장 어려웠던 시기는 대공황(1929~32년), 제 2차 세계대전 직전(1939~41년), 베트남 전쟁직후(1973~74년), 그리고 기술주 버블 붕괴후의 약세장 (2000~2002년)이다. 그러나 몇 번의 예외를 제외하면, 좋은 시장도, 나쁜 시장도, 3년이상 가지 않았다. 한가지 예외로, 1929년부터 1932년까지 4년 연속으로 약세가 지속된 적이 있으며, 또 다른 예외는 1995년부터 99년까지 5년동안이나 지속한 강세장이다. 이 외에는 더 오랫동안 강세나 약세를 지속한 사례를 찾을 수 없다. (김종석 우리투자증권 용산지점 차장/ 딸기아빠의 펀펀 재테크 저자)
2008.09.23 I 김종석 기자
  • 국토부-서울시, 뉴타운 `동상이몽`
  •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국토부가 향후 10년간 수도권 300만가구 공급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도심 주택공급물량을 100만가구에서 180만가구로 상향 조정했다. 이를 위해 2011년까지 뉴타운 25곳을 추가지정키로 했다. 서울에도 뉴타운 7~8곳을 추가지정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정작 서울시와는 의견조율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는 지난 19일 발표한 도심 주택공급 활성화 대책에서 2011년까지 수도권에 광역재정비 사업에 의한 25개의 재정비촉진지구을 새로 지정해 25만가구를 추가로 공급하겠다고 밝혔다.이 중 10곳(경기도 8곳, 인천 2곳)은 이미 올해 지구지정이 된 상태이며, 이를 제외하고 신규 지정될 뉴타운 15곳 중 7~8곳은 서울에서 지정될 것으로 보인다. 즉 국토부가 신규로 지정될 4차 뉴타운의 지정 규모와 시기에 대해 개략적인 계획을 밝힌 셈이다.그러나 재정비촉진지구 지정권자인 서울시는 "현재 4차뉴타운 지정 지역 및 규모, 지정 시기 등은 전혀 검토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이다. 시는 지난 4월 현행 방식의 뉴타운 사업이 가격 상승과 전세난 등 다양한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음을 지적하며 `주거환경 개선정책 자문위원회`를 조직, 현재 개선방안을 마련 중이다. 이 같은 자문위원회의 성과는 올 연말께 나올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자문위원회 개선방안 검토를 마친 후에는 이 결과를 토대로 기존 뉴타운 사업 전반에 대한 개선작업을 벌일 예정"이라며 "4차 뉴타운 지정과 관련해서는 아직 논의를 시작한 바 없다"고 말했다.국토부도 이에 대해선 "서울시 입장이 있어 금년 중 서울 시내에서는(뉴타운 사업지역 지정이) 어려울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이처럼 국토부와 서울시가 엇갈린 입장을 보임에 따라 시민단체들은 혼란이 가중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내놓고 있다.경제정의실천연합은 "이미 지정된 뉴타운이 동시다발적으로 시행되며 전월세가격 급등과 이사대란 등이 나타나고 있다"며 "국토부의 뉴타운 언급은 올초 총선시기 논란과 함께 불거졌던 강북지역 집값 상승을 다시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2008.09.21 I 윤도진 기자
  • `자산보다 빚 더 늘었다`..비율 카드대란 수준
  • [이데일리 박상희기자]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 증가 등으로 인해 6월말 기준 1인당 개인빚이 약 1606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개인들의 금융자산 보다 빚이 더 많이 늘어나면서 부채 대비 자산 비율은 카드대란 수준으로 떨어졌다. 1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8년 2분기중 자금순환동향`에 따르면 개인부문 부채는 780조7000억원으로 지난 3월말의 757조6000억원보다 23조1000억원 늘었다. 전 분기 대비 증가율은 3.1%로 2006년 4분기 4.4%를 기록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통계청 추계인구로(4860만6787명, 2008년 기준)로 나누면 1인당 부채 규모는 약 1606만원으로 지난 3월말 약 1563만원보다 약 43만원 증가했다. 한은의 자금순환 통계 개인부문에는 가계, 소규모 개인기업, 민간비영리단체가 포함된다. 개인부문 금융자산은 26조7000억원 증가한 1736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은행예금의 비중이 상승한 반면, 주식과 수익증권의 비중은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그러나 개인 부채비율 증가율이 금융자산 증가율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아, 금융자산을 금융부채로 나눈 비율은 2.22배로 하락했다. 이는 지난 3월말 2.26배보다 낮은 수치고, 신용카드 대란이 있었던 지난 2003년말과 동일한 수준이다. 한은 관계자는 "금융자산/부채비율이 하락했지만 이번 가계부채는 신용카드 대란이 있었던 2003년 말에 부채의 질이 다르다"며 "IMF와 카드대란을 겪으면서 가계 소득에 따라 대출 수준을 정하는 등 각 금융기관들이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08.09.17 I 박상희 기자
  • 코스피, 네마녀 심술에 1440선 후퇴.."이정도면 선방"(마감)
  • [이데일리 유환구기자] 11일 코스피가 네 마녀의 공세에 밀려 나흘만에 1440선으로 물러났다.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을 맞아 9000억원이 넘는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지면서 시장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 하지만 낙폭이 비교적 적었을 뿐더러 그간 국내증시를 짓눌렀던 몇가지 악재들이 이날을 기점으로 해소되면서 긍정적인 여지를 남긴 하루였다. 쿼드러플 위칭데이를 무사히 넘긴 데다 `9월 위기설`도 사실상 소멸되는 운명을 맞았다. 관련 채권들이 원만한 상환과 함께 국내에 재투자될 것으로 보여 `신용대란` 불확실성이 사라진 것. 이날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가 "금융시장 불안의 불씨가 완전히 사그라지지 않았다"고 밝히면서 지수는 한때 1430선까지 밀리기도 했지만, 오후들어 다시 낙폭을 만회하며 한층 개선된 투자심리를 과시했다. 여기에 이날 금융통화위원회가 당초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동결하면서 세가지 이벤트를 별탈없이 넘어섰다. 인근 아시아 증시와 비교해봐도 국내 증시의 상대적 선전이 두드러진다. 일본 증시는 2% 가까이 밀렸고, 홍콩과 대만증시도 2~3% 하락했다. 특히 중국 증시는 3% 넘게 급락하며 부담을 가중했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개인과 기관에 이어 장 후반 외국인까지 매수 참여하며 지수 바닥에 대한 신뢰성을 다시 확인했다"며 "미국 시장에서 큰 악재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그동안 글로벌 증시대비 하락폭을 만회하는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21.74포인트(1.48%) 내린 1443.24에 거래를 마쳤다. 오후들어 1460선을 회복하며 기세를 올렸지만, 동시호가에서 매물이 쏟아지며 1440선으로 밀린 채 장을 마감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9131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차익거래에서 7972억원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비차익거래도 1159억원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개인은 5134억원 순매수를 기록했고, 외국인도 장 막판에만 3000억원 넘는 매물을 쏟아내며 1134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기관은 6914억원을 순수하게 사들였다. 업종별로는 금융주의 낙폭이 깊었다. 은행과 보험주가 3% 넘게 하락했다. 리먼브러더스의 자구책이 시장 기대에 못 미치면서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물량이 출회된 것으로 풀이된다. 신한지주(055550)가 4.65% 하락했고, 우리금융(053000)도 4.35% 밀렸다. 국민은행은 4.14% 하락했고, 현대해상(001450)과 LIG손해보험도 3~4% 빠졌다. 비교적 선전하던 조선과 철강 등 중국관련주도 중국 증시 급락으로 약세를 면치 못했다. 포스코(005490)가 1.30% 하락했고, 대우조선해양은 0.93% 내렸다. 반면 건설주는 0.79% 오르며 강세를 보였고, 운수창고업종도 0.11% 상승했다. 거래량은 3억5700만주를 기록했고, 거래대금은 6조885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1개 포함해 36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 포함 437개 종목이 내렸다. 보합은 82개다.▶ 관련기사 ◀☞코스피 1450선 후퇴..네마녀 `활개`
2008.09.11 I 유환구 기자
(채권폴)국고 5년 5.74~6.00%..`금통위·외국인 만기 주목`
  • (채권폴)국고 5년 5.74~6.00%..`금통위·외국인 만기 주목`
  • [이데일리 최한나기자] 이번주(9.8~9.12) 채권시장은 박스권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주 금융시장을 패닉으로 몰았던 외국인의 채권만기 집중일이 포함돼 있어 외국인의 움직임과 그 영향을 확인하고 가려는 심리가 우세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아울러 이달 금융통화위원회가 예정돼 있는 만큼 물가와 경기에 대한 금통위 진단을 보고 가려는 참여자도 적지 않을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참여자들은 이달 금통위가 금리를 동결하고, 멘트도 그다지 매파적으로 내놓을 것 같지 않다며 금통위의 영향력은 제한적일 가능성이 높다고 의견을 모았다. 이데일리가 국내 채권시장 참여자 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국고채 3년물은 5.66~5.92%, 국고채 5년물은 5.74~6.00% 범위에서 움직일 것으로 조사됐다. ▲ 이데일리                다음은 참여자별 코멘트. ◇ 김병섭 국민은행 과장 주초 약세 내지 기간 조정 가능성 있어 보이나 금통위를 앞두고 관망세가 커질 것 같다. 시장은 지속적인 박스권 장세의 성격을 지니고 있다. 펀더멘털 논의가 시장을 주도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정부의 재정정책이 경기부양적일 뿐이라 향후 물가상승에 대한 부담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국내물 CDS 스프레드가 최대를 기록하고 있으며 환율 불안이 지속되고 있는 탓도 있다. -국고 3년: 5.70~5.90% -국고 5년: 5.77~5.97% ◇ 나우식 기업은행 과장 9월 외국인 채권만기와 국채선물 만기를 앞둔 롤오버 장세, 금통위 등으로 시장 변동성을 줄일 만한 재료가 많은 한 주다. 대규모 환시 개입으로 환율이 하락했지만 안정세를 찾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 최근의 유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갑작스러운 환율 상승이 소비자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할 때 경기둔화를 감안한 채권시장의 강세 전환은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본다. 또한 한국은행 총재 발언도 채권시장에 우호적이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국고 3년: 5.70~5.95% -국고 5년: 5.77~6.02% ◇ 노병현 녹십자생명보험 차장 이번주 금융통화위원회에서는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높다. 생산자물가 지표와 고용동향 등은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기 어려울 것이다. 지난주 후반부터 환율이 안정세를 찾고 있고 채권시장이 환율 급등락에 내성을 키우는 분위기다. 이런 점을 반영해서 이번주는 소폭 강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으며, 확대된 금리 변동성도 어느 정도 안정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은행채를 중심으로 하는 크레딧 스프레드는 지난주 소폭 줄어들었지만, 건설 부문의 지속적인 부진은 채권시장에 부담 요인이다. -국고 3년: 5.60~5.90% -국고 5년: 5.70~5.95% ◇ 박민수 산업은행 과장 환율 상승에 따른 물가 부담이 당분간 지속되겠고, 경기 부진 속도 역시 가팔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물가 압력과 경기둔화라는 재료로 시장은 여전히 박스권 움직임을 보일 것이다. 당분간 국고채는 박스권 트레이딩으로, 은행채 및 회사채는 우량물 위주로 캐리용으로 접근하면 될 것 같다. -국고 3년: 5.65~5.95% -국고 5년: 5.75~6.05% ◇ 이윤희 칸서스자산운용 팀장 이번주는 9월 대란설이 설로 그치고 금융시장이 안정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금리 하락이 전망된다. 이미 채권시장은 지난주 중반부터 금리가 하락하면서 대란설의 악재로서의 역할이 소멸된 것으로 간주했다. 67억불 채권이 매물로 나오는 것도 아닐 뿐더러 재투자시 신규수요가 그만큼 늘어나는 것이고 전부 상환되더라도 채권시장에 새로운 악재가 생기는 것은 아니다. 물가와 환율이 점차 중립 위치로 다가서고 있다. 채권 만기일 다음날 있는 금통위가 부담이 될 수는 있으나 8월 소비자물가가 소폭 하락한 만큼 기준금리 동결과 중립적 코멘트가 예상된다. 그렇다면 사실상 채권시장에 영향을 줄 만한 악재들은 마치 한반도로 다가오다가 세력이 약해져버리는 태풍과 같다고 할 수 있다. 다음 태풍이 올 때까지 맑은 날씨가 이어지는 것처럼 채권시장도 새로운 악재가 올 때 까지는 금리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고 3년: 5.63~5.86% -국고 5년: 5.66~5.94% ◇ 최완석 새마을금고연합회 팀장 이번주 금통위는 정책금리를 동결하면서 채권시장에 별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외환시장에 대한 민감도가 환율 급등때에 비해 다소 떨어졌지만 환율이 오르면 채권시장의 부담이 여전할 것이다. 금리 방향성은 여전히 박스권 장세로 봐야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리가 다시 5.70%에 진입하면 시장이 느끼는 부담감을 확인해 봐야 할 것이다. -국고 3년: 5.68~5.95% -국고 5년: 5.78~6.05%
2008.09.08 I 최한나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美, 사상최대 공적자금 투입
  • [이데일리 유용무기자] 다음은 내일자(9월8일) 경제신문 주요 기사다.(가나다순) ◇매일경제신문 ▲1면 -美디트로이트 자동차 근무자 "임금파업 누구도 원치않는다"-초고가주택도 불황에 白旗-미국, 血稅로 주택부실 처리-李대통령, 추석전에 불교 관련 입장표명▲종합 -11일 금통위 % 동결에 무게-한국서 기업하기 좋아졌다-세금걷는 국세청 이젠 돈 푼다-美 실업률 급등…유가는 6일째 하락▲정치·외교안보 -대통령 불교 유감표명 늦어진 이유는-핫이슈 몰린 문방위 오늘 대격돌-4조9000억 추경 與野 줄다리기▲국제 -'페일린 효과'로 매케인 인기 상승-中, 교환사채로 증시불안 해소-파키스탄 대통령에 자르다리▲금융 -에너지 절약하고 우대금리 받으세요-당국 개입에 환율 급등락 주의-日 노무라, 리먼브러더스 출자 검토▲기업과 증권 -파업에 해외생산 눈돌리는 현대차-韓·日 '녹색전쟁'-노키아 3분기 점유율 떨어질까-잇따른 개인정보 유출사건 왜-이상한 造船회계 혼란만 가중-병충해에 강한 벼 나온다-추석엔 건강을 선물하세요-이번주 '네마녀의 날' 무사히 넘길까-중국 증시 추락 어디까지…-포스코 이동희 부사장..포스코건설 연내 상장 힘들듯-美·유럽증시 약세장서 선방-비밀 보장 거래서비스 는다▲부동산 -수도권 거래 꽁꽁…분당·용인 하락세-괌 국내건설사 블루오션되나◇서울경제신문 ▲1면 -한전기술·지역난방公 지분49% 매각-패니매·프레디맥 국유화..美, 사상최대 구제금융-512메가D램 고정거래가 1弗 붕괴-당정, 내달 대북 식량지원 재개 검토▲종합 -"현대차 노조 양심 지켜달라"-"세계경제 하강 뚜렷 수출까지 위축 조짐"-"한국 금융위기 가능성 없다"-교육비 지출 상반기 15兆 넘었다-국세청은 세금 돌려주는 곳?-금융상품 약관 공정위 심사 의무화▲정치 -한나라, 소계파 독자행보 활발-盧 전대통령, 이병완·강금원 자녀 결혼식 주례-여야 추경예산 협상 진통▲금융 -저축은행 몸값 거품 빠진다-주택대출, 보금자리론 갈아타기 금지▲국제 -파키스탄 대통령에 故 부토前총리 남편 자르다리 당선-헤지펀드, 자금상환 압력 시달린다-브라질 철광석업체 中에 가격인상 통보 ▲산업 -D램 고정거래가 1弗 붕괴..1~2개업체 퇴출설 고개-D램 고정거래가 1弗 붕괴..삼성·LG "사업구조 재조정 위기 돌파"-기아차 질주 '가속도'-'저주파 대역 와이브로' 논란-LG프라다폰 '밀리언셀러' 눈앞-엑스컴, 美 시장 진출 본격화-환율 상승 덕 명품 잘나간다▲증권 -'가치형'보다 '배당형' 선방 눈길-'투신 몸사리기' 당분간 계속될 듯-코스닥, 반등 지속될까.."변동성 여전…추세상승 시기상조"▲부동산 -건설업계 체감경기지수 '최악'-주택건설 급격 감소◇한국경제신문 ▲1면 -美, 사상최대 공적자금 투입▲종합 -항만내 공장설립 허용-또 토플대란-급증하는 가계부실 '시한폭탄'되나-가계 이자부담 年44조..4년전보다 20조원 증가-'괴담기업' 신용등급 변화없다-싱가포르투자청·미쓰이스미토모, KB금융지주 자사주 '군침'-연소득 3000만원이하만 유가환급금-노무라·블랙스톤·KKR "리먼에 관심" ▲정치-北 핵시설 봉인 제거설‥6자회담 불투명-盧 前대통령 이병완-강금원 자녀결혼 주례▲국제 -잘 나가던 러시아 경제 '적신호'-Google 10년…인터넷세상 심장이 되다-日총리 5파전…'경제정책'이 승부처-中-대만, 해외 석유·가스 공동개발▲산업 -반도체 '합종연횡' 불 붙었다-"현대차 노조, 양심 지켜라"-케이블TV업계 "이통시장 진출 검토"-현대아산, 본부장 책임제 도입-야스콘업계 생산 중단 확산..도로 포장공사 곳곳 차질-올 가을 등산패션 전성시대▲부동산 -9·1 세제개편 '역풍'…주택거래시장 올스톱-한강변 재건축부지 25% 기부채납하라▲증권 -신용융자 많은 종목 '비상경계령'-금융시장 이번주 다시 '시험대'-삼성전자·NHN 오랜만에 '이름값'
2008.09.07 I 유용무 기자
주식펀드 6주째 손실..`배당주펀드 선방`
  • 주식펀드 6주째 손실..`배당주펀드 선방`
  • [이데일리 김유정기자] 환율쇼크와 자금대란 우려가 겹치며 코스피지수는 1420선으로 주저 앉았다. 외국인들은 13거래일째 매도행진을 이어가며 시장을 압박했고, 이에 국내 주식펀드도 6주 연속 마이너스 성과를 보였다. 7일 펀드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5일 오전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일반주식 펀드는 한주간 3.14%의 손실을 기록했다. 중소형주가 각각 4.77%와 5.54% 하락하는 동안 대형주는 -2.96%로 상대적으로 낙폭이 작았다. 이에 따라 대형주 비중이 높은 일반주식 펀드가 같은 기간 3.24% 하락한 코스피지수보다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익을 올렸다. 배당주펀드는 -2.78%의 수익률로 직전주에 이어 3주 연속 주식형 가운데 가장 양호한 성과를 보였다. 중소형주의 부진에 중소형주식 펀드는 -3.33%의 수익률로 가장 저조한 성과를 기록했다.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도록 설계된 KOSPI200 인덱스펀드는 주간 -2.79%의 수익을 보였다.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통신업종이 1.59% 상승했다. 그 동안 방어주로 활약했던 전기가스업종도 0.59%로 소폭 하락하면서 해당업종 비중이 높은 배당주 펀드들이 직전주에 이어 주간순위 상위권을 장식했다.  삼성그룹주 펀드들이 관련종목 상승에 힘입어 중상위권에 진입한 반면 중소형주의 약세로 중소형주식 펀드들은 하위권으로 밀려났다. 이외에 주식투자비중이 낮은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는 각각 1.34%, 0.79%의 손실을 기록했다. 지난주 채권시장은 주초 달러-원 환율 상승과 함께 정책금리 인상전망이 제기되며 외국인들이 국채선물을 대거 매도한 탓에 금리가 큰폭으로 상승했다. 외환당국의 개입과 금융감독당국의 외환딜러 불법행위 조사검토 등으로 환율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금리 상승폭이 줄긴 했지만 지난주 금리는 상승(가격하락) 마감했다.  이 기간 국고채 1년물이 전주대비 0.05%포인트 올랐고 국고채 3년물과 5년물 유통수익률은 직전주보다 각각 0.05%포인트, 0.04%포인트 상승했다. 금리상승에도 불구하고 일반채권펀드는 주간 0.07%(연환산 3.5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초단기채권펀드가 0.12%(연환산 6.09%)의 수익률로 가장 좋은 성적을 낸 반면 일반중기채권펀드는 0.18%의 손실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우량채권펀드는 0.03%(연환산 1.78%)의 수익을 냈다.  순자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이 1개월이 넘는 358개 주식형(기타 인덱스제외) 펀드 중 266개 펀드가 코스피지수 수익률인 -3.24%보다 높은 성과를 올렸다. 통신업종이 약세장에서 1.59% 상승했고 그 동안 방어주로 활약했던 전기가스업종이 0.59% 소폭 하락하면서, 해당업종 비중이 높은 배당주 펀드들이 직전주에 이어 주간순위 상위권에 위치했다. 대형주가 2.96% 하락하는 동안 중소형주가 각각 4.77%와 5.54%로 하락하면서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임에 따라 중소형주식 펀드들은 하위권으로 밀려났다. 삼성그룹주 펀드들은 삼성엔지니어(3.88%)와 삼성화재(2.78%), 삼성증권(1.85%) 등의 상승에 힘입어 중상위권에 진입했다. 펀드별로는 `대신BULL테크넷주식혼합 1`펀드가 주간 성과 1위를 기록했다. `대신BULL테크넷주식혼합 1`은 장세전망에 따라 주식편입비율을 30%에서 90%까지 탄력적으로 조절하는 펀드로, 현재 주식 편입비는 80%수준이다. 보유비중이 높은 운수장비(-2.56%)와 유통업(-1.65%) 업종이 하락장에서 상대적으로 선방하며 -0.6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뒤이어 `행복나눔SRI주식H 1Class C`펀드가 -0.85%의 수익으로 2위에 올라섰다. 월간성과에서는 주간성과 1위를 차지한 `대신BULL테크넷주식혼합 1`펀드가 -3.12%의수익률로 1위를 기록한 반면 IT관련업종에 투자하는 펀드들은 하위권에 위치했다. 채권펀드의 경우 순자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이 1개월이 넘는 57개펀드 가운데 8개를 제외한 49개 펀드가 플러스(+) 수익을 기록했다. 이중 17개 펀드가 콜금리(연 5.25%)를 초과하는 수익을 올렸다. 개별 펀드별로는 `도이치DWS코리아단기채권-자 1CLS C 1`펀드가 주간 0.16%(연환산 8.52%)의 수익률로 1위를 기록했다. 지난 7월 설정돼 2개월 정도 운용중인 이 펀드는 `도이치DWS코리아단기채권 –모`펀드에 투자하는 자펀드다. 모펀드는 목표듀레이션을 1년 이내로 정하고, 국공채와 통안채, 은행채, 회사채 등에 골고루 분산투자한다. 주간 순위경쟁에서는 듀레이션이 짧은 초단기채권펀드들이 대거 상위권에 위치한 반면 듀레이션이 긴 중기채권펀드들은 하위권에 머물렀다. 월간 순위에서는 직전주 1위를 차지했던 `개인연금공사채 7`이 한달간 0.61%(연환산 7.23%)의 수익률로 1위를 지켰고, `플러스탑시드채권혼합160`펀드가 2위로 올라섰다.  `개인연금공사채 7`펀드는 통안채, 금융채, 회사채 등에 70%정도 투자하고 있으며,`플러스탑시드채권혼합160`은 `대우캐피탈157` 채권 하나만 보유하면서 나머지 자산은 CP등 유동성 자산에 투자하고 있다.  월간성과에서도 듀레이션이 짧은 초단기채권펀드들이 상위권에, 듀레이션이 긴 중기채권펀드들은 하위권에 위치하며 주간순위와 같은 모습을 보였다. 
2008.09.07 I 김유정 기자
  • 금리 소폭 하락..`환율 급락에도 무덤덤`(마감)
  • [이데일리 정원석기자] 5일 채권금리가 소폭 하락했다. 정부 당국의 외환시장 개입으로 환율이 급락했지만, 채권시장은 상대적으로 차분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당국 개입으로 환율이 안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달러 강세로 인한 환율상승 압력을 거스르지는 못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게다가 다음주 9월 만기 국고채 상환이 몰려있다는 것도 부담으로 작용하는 모습이었다. 9월 위기설 자체는 부풀려졌다고 하더라도 만기상환 이후 시중 유동성이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다만, 향후 경기둔화를 감안할 때 현 수준에서 금리는 살만한 수준이라는 인식이 강세 분위기를 주도했다. 이날 환율은 전날에 이어 10원 이상 급락했다. 달러-원 환율은 11.2원 하락한 1117.8원을 기록했다. 이날 당국은 모두 20억 달러 이상의 달러 매도 물량을 쏟아부은 것으로 관측됐다. 일각에서는 최근 사흘동안 60억달러 가량을 개입 물량으로 사용했다고 추정하고 있다. 채권 장외시장에서 국고3년 8-3호는 전일대비 2bp 하락한 5.80%에 거래됐다. 국고 5년 8-1호도 3bp 내린 5.87%에 호가됐다. 증권업협회가 고시한 최종호가 수익률은 국고채 3년물과 국고채 5년물이 전일보다 각각 2bp씩 하락한 5.80%와 5.88%를 기록했다. 국고채 10년물과 국고채 20년물은 각각 3bp씩 낮은 5.96%와 5.94%에 고시됐다. 통안증권 1년물과 2년물은 각각 전일 종가와 같은 5.88%와 6.09%를 나타냈다. 3년만기 국채선물 9월물은 전날보다 5틱 상승한 105.81에 거래를 마쳤다. 증권사가 3043계약을 순매수했고, 은행과 외국인이 각각 2153계약과 306계약을 순매수했다. 전체거래량은 6만1055계약 수준. 장내시장 국고3년 지표물과 5년 지표물은 각각 200억원과 100억원씩 거래됐다. 국고10년 지표물과 20년 지표물은 각각 10억원과 20억원씩 사고팔렸다. 물가연동국고채권은 10억원 거래됐다. 전체 거래액은 620억원이었다. ◇환율 상승 압력 vs 경기둔화 흐름...당분간 박스권에서 움직일 듯 상당수 시장참여자들은 당분간 금리가 5.7~5.9%대의 박스권에서 등락을 반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경기둔화 전망과 환율상승 압력이 균형을 이룰 것이라는 예상이다. 박스권 상단에서는 경기둔화 관측이, 박스권 하단에서는 환율상승 경계감이 각각 재료로 작동할 것이란 설명이다.  다음주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있지만,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희박하기 때문에 시장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한 제2금융권 채권운용 담당자는 "일부 기관의 환매 수요가 있어 단기금리는 다소 뻑뻑하다는 느낌을 받았고, 장기물은 금리 메리트가 부각돼 수요가 있는 분위기였다"며 "당분간 환율상승 압력과 경기 둔화 예측이 시장에는 비슷한 영향을 주고 있기 때문에 일종의 균형점을 이룰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당국의 외환시장 개입효과가 어느정도 나타나고 있어 금리는 조금 더 하락할 여지가 있어보인다"며 "환율 상승에 대란 내성도 어느정도 확보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다만, 다음주 국고채 만기 상환이 남아있다는 점은 일정정도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측됐다. 만기 상환 규모가 크기 때문에 어느정도의 유동성 축소효과는 불가피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앞선 제2금융권 관계자는 "다음주 국채 만기가 돌아오는 것 때문에 투신사 등에서는 자금확보가 다소 부담스럽다는 반응도 있다"며 "불확실성이 남아 있어 거래 분위기는 다소 위축될 수 있다"고 전했다.
2008.09.05 I 정원석 기자
증시전문가들 "위기 아니다…시장 좋아질것"(상보)
  • 증시전문가들 "위기 아니다…시장 좋아질것"(상보)
  • [이데일리 이정훈기자] 정부가 `9월 위기설` 진화에 분주한 가운데 국내 저명한 주식시장 전문가들도 "위기는 없을 것이고 주식시장은 앞으로 상승할 것"이라며 측면 지원에 나섰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미국 경제가 괜찮아지고 원자재 가격도 하락하면서 국내시장에서 외국인들이 다시 매수우위로 돌아설 것이라며 "지금이야말로 주식을 사야할 때"라며 한 목소리를 높였다. 4일 증권선물거래소에서 `최근 증시진단과 향후전망`이라는 주제로 열린 증시 전문가와의 간담회에 참석한 증권업계 전문가들의 발언은 한 마디로 낙관적이었다. 우선, 금융위기설에 대해서는 모두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잘라 말했다. 김영익 하나대투증권 부사장 겸 리서치센터장(왼쪽 사진)은 "지난 97년과 비교할 때 가계나 기업, 외환보유고 등에서 현 상황은 크게 좋은 상태이며 우려하는 위기가 현실화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말했다. 마득락 대우증권 FICC 본부장도 "위기설의 시초가 된 외국인 채권시장 이탈 우려도 옳지 않다"며 "국내외 금리차이와 스왑비용을 감안한 외국인의 국내 투자 매력은 지난해 수준까지 회복됐다"며 "그로 인한 대란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김학주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 역시 "우리 기업들이 그동안 지속적인 디레버리지와 내실화로 인해 우량해졌고 일부 부실화된 기업도 금융기관에서 감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정부 정책도 충분히 관리 가능한 만큼 위기는 없을 것"으로 낙관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4분기나 내년초부터 주식시장이 다시 오름세를 탈 것으로 전망했다. 김영익 부사장은 "유가 하락으로 물가가 안정되면서 4분기부터는 통화긴축이 완화되고 금리도 안정될 것이며 미국 주택가격 안정으로 소비도 살아날 수 있다"며 "국내 증시도 추가 하락보다는 4분기부터 서서히 오르는 국면이 전개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특히 4분기중 경기선행지수가 저점을 찍은 뒤 내년에는 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보여 선행성을 가지는 주식시장은 4분기초부터 서서히 이를 반영할 것"이라며 "환율이 1150원에서 다시 내려가면 외국인 매도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했다. 전병서 한화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이번 미국 대선이 전통산업 중심에서 다시 테크산업 중심으로 전환되는 패러다임 전환을 야기할 것"이라며 "중국역시 올림픽 이후 오히려 경기가 살아날 수 있고, 3분기 GDP성장률이 10% 아래로만 나온다면 정부가 부양책을 꺼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전세계 정책공조에 따른 증시 불안심리가 해소될 것"이라며 "앞으로 1년반 정도 지나고 본다면 올 3~4분기가 가장 최악의 상황이었던 것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석 크레딧스위스증권 리서치센터장도 "하반기 경기하강속도는 빠르겠지만 지수가 이미 많이 떨어졌기 때문에 지금 지수대는 실적 하향을 상당히 반영한 수준으로 본다"고 말했다. 외국인 매매에 대해서는 "시장 선행성까지 감안하면 외국인이 이미 순매도한 규모나 앞으로 자원 수입국으로의 자금유입 흐름으로 인해 내년에는 외국인이 한국 비중을 높일 가능성이 크다"며 "내년엔 지금 생각보다는 좋은 시장이 올 것"으로 기대했다. 운용사 소속인 이채원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부사장(오른쪽 사진)은 "일반투자자들이 10년전 외환위기 당시와 비교하는 경우가 많은데, 현실을 직시하는 게 중요하다"며 "한국 경제와 산업, 기업을 믿어야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 부사장은 "지수가 더 떨어질지 몰라도 근본적으로 위기가 올 상황은 아니다"며 "이미 매도시기도 놓쳤기 때문에 주식을 팔겠다는 생각은 버리고 언제 사야할지, 무엇을, 얼마나 사야할지에 집중해야할 시기"라고 권고했다. 한편 향후 정부정책과 관련, 윤석 센터장은 "물가가 높고 유가가 올랐고 베이스가 높아 과거 정권에 비해 현 정권이 쓸 수 있는 정책수단이 적은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연말쯤 가면 물가가 완연하게 조정될 수 있어 정책적으로 숨통이 틔일 것이며 감세정책도 중장기적으로 좋은 효과를 낼 것"으로 예상했다.
2008.09.04 I 이정훈 기자
  • 마득락 대우證 본부장 "외국인 채권시장 이탈 없을 것"
  • [이데일리 이정훈기자] -외국인은 현재 우리 채권을 50조원 정도 가지고 있다. 전체 1000조 중에서 5% 정도를 가지고 있다. 연말까지 110억달러 정도 만기가 돌아온다. 국채 통합발행 때문인데, 67억달러 만기가 대부분 다음주에 있다. 이것이 9월 위기설의 근거였다. 크게 걱정할 필요없다. 외국인이 작년에 360억달러 우리 채권을 샀고 올해도 7월까지 160억달러 정도 자금이 들어왔다. 우리 채권에 투자하는 포인트는, 국내외 금리차와 환위험 헷지를 위한 스왑비용 등이다. 실제로 오늘 현재 보면 국내 CD금리가 5.8%, 라이보가 2.8% 정도로 3%포인트 차이가 난다. 원화를 달러로 바꿔야 하니 포워드 비용 감안해도 2.5%포인트 벌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작년 4분기에 이 차이가 2.7%포인트였다. 계속 줄어서 올해 6~7월에는 1.2%포인트까지 떨어졌다. 그렇다보니 외국인이 처음으로 올 6월에 5억달러를 인출했고 7월에 36억달러를 인출했다. 8월에 스왑베이스포인트가 상승하면서 7억달러 정도 순매수했다. 이달에는 2.5%포인트까지 와서 다시 나갈 요인이 별로 없다고 본다. 실제 외국인이 인출해 가더라도 국내 채권금리를 크게 흔들리지 않을 것이다. 대란 얘기가 나올 상황도 아니다. 8월에도 채권 장외시장에서 외국인이 8000억원 순매수했고 이달에도 9000억원 순매수했다. 통안채를 최근 많이 사고 있다. 이로 볼 때 내외금리차 재정거래 할 수 있는 금리 수준이 충분하다. 대규모 외국인 이탈 가능성은 없다. 대란 가능성은 거의 없다. ..마득락 대우증권 FICC 본부장, `최근 증시진단과 향후전망` 증시전문가 간담회
2008.09.04 I 이정훈 기자
  • (일문일답)"저축銀 PF대출 부실 시스템 전이 희박"
  • [이데일리 김수미기자] 김종창 금융감독원장이 중소기업 애로사항 타개를 위한 대책반을 꾸리는 등 중소기업 지원책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혔다. 김 원장은 오늘(4일) 증권회사 애널리스트 초청 설명회 브리핑에서 "중소기업에 대해 특히 관심이 많다"며 "금융회사가 잘못해서 살 수 있는 기업이 쓰러지는 것은 `사회적 죄악`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잠재력이 있는 회사가 일시적 유동성 부족으로 쓰러지는 일은 없도록 하자는 게 기본 생각"이라며 "그것이 오히려 금융회사의 건전성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소기업 애로 타개 대책반을 꾸려 실물경제를 어렵게 만드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일문일답. -외환당국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환율 급상승에 대한 우려가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 시장 불안 심리를 어떻게 보나. ▲환율에 대해서 직접 언급할 입장은 아니다. 환율이 왜 오르냐를 보면 된다. 경상수지 적자, 글로벌 경색으로 자금 확보 어렵다는 등 몇 가지 이유다. 예를 들어 경상수지의 경우 8월 수치는 분명 7월보다 훨씬 나아질 것이다. 외화유동성도 글로벌 경제가 안좋아서 그런 거지 우리 신용도가 나빠서 그런 게 아니다. 안정적인 쪽으로 가지 않겠나. 9월 채권 대란설도 충분히 설명했듯이 별로 문제가 없는 것이니 (환율도) 다소 안정될 수 있지 않겠나 기대한다. -외환딜러 위규에 대한 조사 방침은 사실인가 ▲외환딜러 시장에서 소문이 있긴 있었던 걸로 알고 있다. 소문 확인 정도의 차원이다. 아직은 직접 나가서 점검하거나 하는 것은 아니다. 앞으로 검토해서 해야할 사항이라고 생각한다. -9월 대란설에 대해 다시 한번 해명해 달라. ▲우리나라 은행들의 경우 통화스왑 계약을 맺기 때문에 만기시 신규 달러 수요가 발생하지 않아 환율에 미치는 영향도 없다. 은행과 기업은 자금운용 방식이 다르다. 은행은 차입을 하면 외화대출로 운용한다. 즉, 외화자산으로 운용하기 때문에 만기시에 달러로 환전하는 일이 발생하지않는다. 기업같은 경우는 달러 대출을 받아서 원화로 운용을 하기도 한다. 그러면 만기시 환전 수요가 발생한다. 하지만 은행은 달러를 차입하면 달러로 운용하니까 환전을 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달러 신규 수요가 발생하지 않는다. 만기시 환율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단기 외채 비중 높아져서 또다시 문제될 가능성 없나 ▲단기 외채 비중은 높아질 것이다. 그것은 전세계적 현상이다. 우리만의 문제가 아니다. 단기 자금은 원래 끊길 수가 없다. 따라서 단기 자금이 계속 리볼빙된다는 것이 외화 측면에서 유동성 위기로 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확신한다는 거다. -지표를 보면 확실히 위기라고 말할 상황이 아니다. 하지만 위기설은 자꾸 나온다. 금융위 사무처장은 특정 세력이 확산시키는 거 같다고 말하기도 했는데. 지표는 양호하다는데 위기설은 왜 자꾸 나온다고 보나. ▲우리나라는 10년 전 (외환위기로) 엄청난 어려움을 겪었다. 정말 나라가 망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98~99년 4만개 기업이 도산했다. 1년이 2만개 기업이 도산했다는 것이다. 그 후 카드사태도 있었고. 그래서 언론도 당국자도 조금만 조짐이 보이면 위기로 가는 거 아니냐 (생각하고) 미리미리 대비하는 것 같다. 그런 차원에서 위기설이 나온다고 본다 -애널들 만난 것 이례적이다. 왜 만났나. ▲실상을 확실히 알려야한다는 생각에서 만났다. 어제, 그제 시장 점검해보니 시장을 자세히 모르고 있는 사람이 있더라. 그래서 실상을 알리자는 생각을 하게 됐다. 앞으로는 실상 알리는 모임을 정기적이든 부정기적이든 가끔 하자는 생각을 갖고 있다. -증권사 리포트가 위기설을 증폭시킨 측면이 있다고 판단한 것인가. ▲그런 정보는 받은 적 없다. 다만 애널리스트들 리포트가 그렇게 했다기보다 애널리스트들이 잘 모르면 부정확한 정보로 리포트를 쓸 수도 있으니까 그런 것을 사전에 차단하자는 뜻이다. -3월, 9월 위기설 등 채권 만기 도래할때마다 계속 위기설이 나온다. 그 때마다 당국은 문제 없다고 해명하지만 실질적으로는 충격이 있다. 경제 구조에 문제가 있다고 진단한 적은 없나. 저축은행 PF도 문제 없다고 하는데 금융권에서는 대주단 만들어서 만기 이월해주는 사례도 있다. 오히려 부실이 더 커지는 거 아닌가 ▲위기가 주기적으로 나오는 것은 경제 구조의 문제라기보다는 채권 만기 구조가 그렇게 돼 있기 때문이다. 한 번 위기가 없는 걸로 판명이 났으면 걱정을 안 해야되는데 우리나라 사람들이 걱정이 많다. 지금 위기설이 증폭되는 것은 글로벌 경제가 좋지 않아서다. PF대출은 문제 있다. 문제가 없다는 뜻은 아니다. 다만 그 문제가 시스템 리스크로 전이가 안된다는 것이다. 위기로 갈 가능성은 없다고 본다. -금융시장 불안이 실물경제로까지 파급되는 게 아닌가 하는 우려도 크다. 한계기업 퇴출이야 당연하지만 위기 증폭시 금융기관 건전성만 우선하면 실물경제 타격은 어떻게 할 것인가.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관심이 많다. 더욱이 금융기관이 잘못해서 살 수 있는 기업이 쓰러지는 것은 사회적 죄악이라고 생각한다. 은행장을 해 본 경험에 비춰볼 때 그것은 분명히 사회적 죄악이다. 잠재력이 있는 회사가 일시적 유동성 부족으로 쓰러지는 일은 없도록 하자는게 기본 생각이다. 그것이 금융회사의 건전성에도 오히려 도움이 된다. 건전성도 확보하고 중소기업도 살려야 한다는 주의다. 중소기업 애로 타개 대책반을 마련하겠다. 서류 가져와도 대출 안되는 경우 많다고 들었는데 철저히 따져보겠다. 실물경제 어렵게 만드는일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2008.09.04 I 김수미 기자
  • "갈팡질팡 증시..다음주 지나봐야"
  • [이데일리 손희동기자] `9월위기설`이 금융시장을 뒤흔들면서 주식시장도 연일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주식시장이 살아나려면 불확실성 해소가 우선인 상황. 시장에서는 9월위기설의 시발점인 국고채 만기가 집중돼 있는 9월10일과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인 11일 이후나 돼야 국내증시도 안정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란 진단을 내놓고 있다. 김세중 신영증권 투자전략팀장은 3일 "자금시장 대란설이라는 태풍의 핵은 9월10일"이라며 "9월10일이 지나면 외국인의 채권매도와 관련한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해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단 10일이 지나고 나서 달러 유동성에 큰 문제가 없다는 것이 최종 확인이 되면 기존의 불확실성와 불신, 과도한 현금확보 심리가 해빙이 될 것이란 판단에서다. 김세중 팀장은 "지금 금융시장은 불확실성의 단계를 넘어서 신뢰의 문제로 이전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극적 반전의 계기는 치솟는 달러-원 환율의 하락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인 11일도 주식시장으로선 무시할 수 없는 변수다. 동시만기일을 일주일여 남은 현재, 매수차익잔고는 9조5000억원까지 이르면서 또 한번 사상최고치를 경신한 상태. 박문서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만기 이전에 시장 베이시스가 하락할 경우 이 물량들은 적극적인 청산에 나설 수도 있다"며 "단기 차익을 노린 전략적 투자자들의 경우 만기일 수익 확정심리가 강해 만기주 수급부담은 매우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이도한 동양종금증권 연구원도 "9월10일을 전후로 위기설의 실현여부가 확인될 때 까지는 적극적인 투자심리 회복이 어렵다"며 "여전히 소극적인 시장 대응이 유효한 상황"이라고 주문했다. 시장에서는 11일의 경우 선물옵션 동시만기일 뿐만 아니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결정이라는 이벤트도 겸하고 있어 더더욱 주의가 요망된다고 조언하고 있다. 김지형 한양증권 연구원은 "환율이 고삐가 풀리면서 한은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10일 외국인 보유 만기채권의 연장여부와 트리플위칭데이 등이 예정된 다음주가 지나봐야 기술적 반등여부도 드러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08.09.03 I 손희동 기자
(9월 위기설 진단)①한국경제, 기초체력이 약해졌다
  • (9월 위기설 진단)①한국경제, 기초체력이 약해졌다
  • [이데일리 오상용기자]  "예고된 대란은 현실화하지 않는다"? `9월 위기설`이 맹위를 떨치며 시장을 강타하고 있다. 외국인 이탈로 전전긍긍하던 시장은 원화와 주식의 동반급락 사태를 맞아 휘청거리고 있다. 해묵은 악재에 립서비스로 대응하던 정부는 `Black September`라는 외신 보도에 화들짝 놀랐다. 당국은 위기설이 과장됐다며 시장을 다독거리고 있지만 불안감은 좀처럼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위기설의 근거가 9월 만기도래 채권에만 한정된 것은 아니다. 한국경제의 기초체력이 약해지고, 정책의 신뢰가 떨어지면서 불똥이 어디로 튈지 모른다는 점을 시장은 불안해 한다.  자금시장의 불안은 기업의 유동성 위기로 번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주식과 채권시장에서 자금융통이 힘들어지고, 연체율 상승에 뒤따르는 은행권 자금회수로 신용경색이 발생하면 위기설은 더 이상 설(說)로만 머물 수 없다. 위기설의 실체는 무엇일까? 한국 경제의 기초체력은 어떤 수준이며, 위기설은 극복 가능한 악재일까. 극복의 징후는 어디에서 나타나고, 이 시점에서 투자자들의 현명한 선택은 무엇일까? 이데일리는 9월 위기설과 관련, 한국 경제의 현주소와 금융시장 불안의 실체, 정부·당국의 위기대응 역량을 점검해 보는 일련의 기사를 준비했다. [편집자] `실체가 없는 불안 심리`라고 둘러대기에는 거시경제 지표로 확인되는 한국경제 상황이 좋지 않다. 내수·투자·고용·물가·국제수지·환율·주가·금리  등 거시지표와 금융시장 지표가 일제히 나빠지고 있다.이쯤되면 막연한 불안심리가 경제주체들의 동요를 낳은 것으로 치부하긴 힘들다. 거꾸러지는 지표와 믿음을 잃은 정부 경제정책으로 잠잠하던 위기설이 다시 확대 재생산되고 있다. ◇물가·고용·소비..안에서 새는 바가지 우리경제가 처한 상황을 짚어보자. 물가는 치솟고 내수는 침체중이고 고용은 둔화되고, 투자는 부진하다. 수출 보다 수입이 더 급증하면서 경상수지가 나빠지고 외채도 늘고 있다. 물가는 1년전 보다 6% 가까이 오르며 서민들의 생활고(苦)를 키우고 있다. 유가급등세가 꺾이면서 지난달 물가도 주춤했지만 환율 등 물가에 영향을 주는 변수들이 좀처럼 안정되지 않고 있다.소득이라도 늘어야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손실을 보전할 수 있을텐데 고용사정이 바닥을 기고 있어 이마저도 쉽지 않다. 지난 7월 신규 일자리는 15만3000명에 그쳐 정부가 제시한 20만명 신규일자리 창출 목표를 5개월 연속 밑돌고 있는 실정이다. 제품과 서비스 가격은 오르는데, 소득이 늘지 않으니 소비자들은 지갑을 닫을 수 밖에 없다. 내수 경기가 좀처럼 회복의 기미를 보이지 않는 이유다. 위축된 내수경기는 다시 고용부진과 소득 둔화로 이어져 가계의 살림살이를 옥죄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  630조원를 넘어선 부채를 안고 있는 가계는 금리상승에 따른 이자부담과 경기하강으로 인한 소득 감소, 물가상승으로 인한 소비의 질 저하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악화되는 국제수지..밖에서도 새는 바가지 수출은 믿을만한가. 자신하기 힘들다. 우리의 대표품목인 IT수출이 석달째 감소세다. 미국을 비롯한 유럽과 아시아 경기가 일제히 나빠지면서 우리 제품을 사줄 국가들의 소비 사정도 좋지 않다. 무엇보다 나라의 가계부, 기업으로 치면 재무제표에 해당하는 국제수지는 악화일로다. 7월 국제수지는 약 82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수출액이 늘었지만 고유가로 인해 수입액이 더 큰 폭으로 늘면서 경상수지는 24억5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주식시장 외국인이 `셀 코리아(Sell Korea) 행진`을 지속한 결과, 자본수지에서는 58억달러가 빠져나갔다.  한달간 `대한민국`은 쉬지 않고 열심히 일했지만 번 돈 보다 나간 돈이 더 많아 82억달러가 `구멍`난 것이다. 이같은 국제수지 악화는 외환시장에서 원화 약세를 더 부채질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말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전달말에 비해 43억2000만달러 감소한 2432억달러. 두달 연속 2500억달러를 밑돌았을 뿐 아니라 지난 4월 이후 다섯달 내리 감소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환율이 치솟는 상황에서 이같은 외환보유액 감소는 시장의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금융시장은 위기를 머금었나금융시장은 일찌감치 경고음을 내왔다.주식시장은 7개월 연속 꺾이고 있는 경기선행지수와 궤를 같이 하며 2일 오후에 1400선이 무너졌다. 경기가 나빠져 기업들의 실적이 좋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투영된 결과다. 외환시장은 부글부글 끓고 있다. 이론적으로 한달에 82억달러 적자를 보는 나라의 통화에 누가 투자하겠는가. `대한민국` CEO까지 나서 위기를 부르짖는 나라다 보니 펀더멘털이 튼튼하다고 강조해 본들 먹히지 않는다. 원화 가치는 급락(환율상승)을 거듭, 2일 달러-원 환율은 1120원을 넘어섰다. 자금시장도 불안하기는 마찬가지다. 채권시장의 경우 회사채 BBB와 AAA간의 신용 스프레드가 7개월만에 100bp 가까이 급등했다. 은행채와 국고채간 스프레드 역시 최근 급상승하는 등 신용 불안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외국인이 우리 경제를 보는 시각도 불안하다. 그들이 우리 금융시장과 경제를 어떻게 보는가는 국채 5년물 크레딧디폴트스왑(CDS) 프리미엄에 잘 반영이 되는데,  최근 한국CDS는 2003년 카드채 사태 당시를 제외하고 가장 높은 수준에 형성되고 있다. 대한민국의 부도 가능성을 2003년 이후 가장 높게 보고 있는 것이다. 
2008.09.02 I 오상용 기자
  • (급락장 진단)② 정부 대란설 부인에도 `불안감 여전`
  • [이데일리 한창율기자] 코스피 지수가 1430선이 무너지고 코스닥이 40개월만에 최저치로 떨어지자 시장이 공포에 휩싸여 있다. 9월의 첫날을 시작하는 1일 전일 미국시장의 급락과 달러-원 활율이 1100원을 뚫고 나가자 시장은 패닉상태에 놓였다. 정부는 9월 대란설은 기우에 불과하다며 진화에 나서고 있지만 시장에서는 제2의 IMF를 대비해야 된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앞으로 얼마나 더 떨어질지 모르는 투자자들은 멍하니 전광판만을 쳐다보고 있는 실정이다. 투자자들과 얼굴을 맞대고 얘기를 해야하는 증권사 영업점 직원들도 어떤 위로의 말도 못하고 투자자들과 같이 불안감에 휩싸이고 있다. 일부 증권사 객장에서는 투자자가 행패를 부렸다는 얘기가 나오기도 하고 조만간 깡통계좌가 속출할 것이라는 흉흉한 소리도 들리고 있다. 굿모닝신한증권의 모 지점에서 근무하는 직원은 "현재 담보부족 계좌가 급증하고 있다"며 "보통 하루에 5계좌 정도가 나왔는데 최근 들어서는 하루에 20계좌 정도가 나오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또 "오늘 같은 시장의 분위기가 이틀 정도 계속된다면 담보부족 계좌 급증으로 깡통계좌가 속출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른 증권사 지점들 분위기도 마찬가지이다. 대신증권 한 지점에는 "투자자들이 손실이 너무 커서 손절매를 할 수도 없는 지경"이라며 "이제는 푸념을 하던 고객들도 없고 포기를 한 상태이다"고 말했다. 아울러 "반토막 나는 계좌도 부지기수로 나올 것 같다"고 우려섞인 목소리를 전했다. 펀드런에 대한 우려도 심각한 상황이라는 소식도 전해지고 있다. 한 증권사 매니저는 "고액 펀드 가입자들이 일부 증권사들을 대상으로 소송을 준비하고 있는 것 같다"며 "이제는 정말 앞길이 막막한 상황"이라고 심경을 토로했다.
2008.09.01 I 한창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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