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소로스 "중국, 세계 경제에 최대 위험요인"

"부양재개로 부채우려 재점화..2년이상 지속못해"
"글로벌 거버넌스 부재도 향후 지속적 문제될 것"
  • 등록 2014-01-04 오전 1:07:23

    수정 2014-01-04 오전 1:07:23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헤지펀드의 제왕’으로 불리는 월가의 억만장자 투자자인 조지 소로스가 미국과 유럽에 대해 크게 우려할 필요가 없다며 중국을 세계 경제에 최대 위험요인으로 꼽았다.

조지 소로스
소로스는 3일(현지시간) ‘프로젝트 신디케이트(Project Syndicate)’에 게재한 컬럼에서 “오늘날 세계 경제가 직면한 가장 큰 불확실성은 바로 중국”이라고 밝혔다.

소로스는 “지난 2012년만해도 인민은행은 부채를 축소하기 위한 조치들을 취했지만 중국 경제가 실질적인 위축세를 보이자 공산당은 다시 부양을 위한 군불을 떼기 시작했고 은행들은 대출을 완화하기 시작했다”며 “이로 인해 중국 경제가 반등했고, 최근 글로벌 경제 전망이 개선된 것도 대개 이 덕을 본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그는 “중국 정부의 현 정책을 보면 경제 성장을 다시 부양하기 시작하면서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부채 성장세를 재점화시키는 자기 모순적인 상황에 처해있다”며 “특히 이같은 정책은 앞으로 2년 이상 지속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 소로스는 낙관적, 비관적 시나리오가 모두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중국이 정치적, 경제적 개혁을 성공적으로 달성할 가능성이 있긴 하지만, 만약 개혁이 실패한다면 중국의 정치 리더십에 대한 신뢰는 약화되고 이는 국내에서의 대국민 탄압과 해외에서의 군사적 충돌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아울러 소로스는 글로벌 정치 경제에서 적절한 거버넌스가 갖춰져 있지 않다는 점을 또다른 해결되지 못한 문제로 꼽았다. 그는 “중국의 문제가 앞으로 몇년새 불거질 것이라면 이같은 글로벌 거버넌스 문제는 앞으로 계속 지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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