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범유럽권지수인 Stoxx유럽600지수는 전일대비 0.4% 하락한 328.41로 장을 마감했다. 국가별로도 영국 FTSE100지수가 0.5% 하락한 가운데 독일 DAX지수와 CAC40지수는 각각 0.8%씩 떨어졌다. 이탈리아 FTSE MIB지수만 홀로 0.3% 올랐을 뿐 스페인 IBEX35지수도 0.2% 하락했다.
유로존 경기 신뢰지수가 2년 5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투자심리를 살려냈다. 그러나 유럽중앙은행(ECB)이 두 달째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마리오 드라기 총재가 “통화부양 기조를 지속할 것이며 필요할 경우 모든 부양책을 총동원하겠다”고 발언했지만, 구체적인 부양책을 언급하지 않은데 따른 실망감이 작용했다.
또 슈퍼밸류의 3분기 이익과 매출이 시장 기대에 못미친 가운데 대형 할인점인 패밀리 달러의 1분기 실적도 부진한 모습을 보인 것도 악재로 작용했다.
반면 WM모리슨은 실망스러운 크리스마스 시즌 매출로 인해 주가가 8% 가까이 추락했다. 또한 슈퍼마켓 체인인 테스코는 저조한 동일점포 매출로 인해 주가가 1.6% 하락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