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이틀째 하락..ECB 실망+테이퍼링 우려

주요국지수 1% 미만씩 동반 하락
  • 등록 2014-01-10 오전 3:19:16

    수정 2014-01-10 오전 3:19:16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9일(현지시간) 유럽증시가 이틀 연속으로 하락했다. 유로존과 미국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인 가운데서도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 결과에 대한 실망과 미국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우려가 발목을 잡았다.

이날 범유럽권지수인 Stoxx유럽600지수는 전일대비 0.4% 하락한 328.41로 장을 마감했다. 국가별로도 영국 FTSE100지수가 0.5% 하락한 가운데 독일 DAX지수와 CAC40지수는 각각 0.8%씩 떨어졌다. 이탈리아 FTSE MIB지수만 홀로 0.3% 올랐을 뿐 스페인 IBEX35지수도 0.2% 하락했다.

유로존 경기 신뢰지수가 2년 5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투자심리를 살려냈다. 그러나 유럽중앙은행(ECB)이 두 달째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마리오 드라기 총재가 “통화부양 기조를 지속할 것이며 필요할 경우 모든 부양책을 총동원하겠다”고 발언했지만, 구체적인 부양책을 언급하지 않은데 따른 실망감이 작용했다.

미국에서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한 달 보름만에 최저 수준으로 개선됐고 기업들의 해고건수가 13년 6개월만에 최저 수준으로 낮아지는 등 고용지표가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며 테이퍼링 가속화 우려를 높였다.

또 슈퍼밸류의 3분기 이익과 매출이 시장 기대에 못미친 가운데 대형 할인점인 패밀리 달러의 1분기 실적도 부진한 모습을 보인 것도 악재로 작용했다.

영국 제빵업체인 크렉스는 4분기 매출 성장세가 회복세를 보였다는 소식에 4.8% 상승했다. 영국 소매업체인 마크스 앤 스펜서도 3분기 매출 호조 덕에 주가가 4% 가까이 뛰었다.

반면 WM모리슨은 실망스러운 크리스마스 시즌 매출로 인해 주가가 8% 가까이 추락했다. 또한 슈퍼마켓 체인인 테스코는 저조한 동일점포 매출로 인해 주가가 1.6% 하락하고 말았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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