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셰일가스 위협안돼..내년에도 OPEC 감산없다"

쿠웨이트-이라크도 "원유시장 수급 균형" 낙관적
시장선 내년 감산 예상..이란-리비아-美 산유량 증가
  • 등록 2013-12-22 오전 1:21:06

    수정 2013-12-22 오전 1:21:06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늘어나고 있는 미국 셰일가스 생산이 석유수출국기구(OPEC)에는 위협이 되지 않으며 이 때문에 내년에도 산유량을 줄이는 조치가 없을 것이라고 사우디 아라비아 석유장관이 전망했다.

OPEC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 아라비아의 알리 알-나이미 석유장관은 21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아랍 석유수출국 회의에서 가진 연설을 통해 “석유시장은 내년에도 안정적이고 균형적인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낙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미국에서 생산하는 셰일가스도 사우디와 OPEC 모두에게 큰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자신했다.

앞서 지난 10일 코메르츠방크는 내년에 이란과 리비아 등의 원유 생산이 정상화되면서 산유량이 늘어나 유가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OPEC이 내년중 감산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실제 지난달말 국제사회가 이란에 대한 경제제재를 완화한 뒤 남다르 잔가네흐 이란 석유장관은 “앞으로 하루 400만배럴까지 산유량을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리비아도 석유 수출항 폐쇄로 인해 한때 하루 140만배럴에서 25만배럴까지 줄어든 산유량을 다시 늘리기 위해 조만간 수출항을 다시 오픈할 예정이다.

또 미국 셰일가스 생산이 증가하면서 미국의 산유량은 2016년이면 하루 960만배럴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지난 1970년 이후 40여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그러나 이날 무스타파 알-세말리 쿠웨이트 석유장관도 기자들과 만나 “OPEC은 앞으로 몇년간 수요를 충족할 수 있을 것”이라며 “따라서 OPEC와 다른 산유국들에게 셰일가스는 큰 악몽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카림 알-루아이비 이라크 석유장관 역시 “원유시장에서 수요와 공급이 균형을 이루고 있는 만큼 당분간은 시장에서 공급 과잉이 나타날 우려는 없어 보인다”며 이같은 전망에 힘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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