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빈 MS 前임원, `오바마케어 웹사이트` 맡는다

MS오피스 사업부 사장출신..S/W서만 20년 경력
전임 자이언츠는 내년초 NEC의장에 취임할듯
  • 등록 2013-12-18 오전 3:41:25

    수정 2013-12-18 오전 3:41:25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전국민 건강보험 가입을 위한 오바마케어의 핵심수단으로 출범했지만, 초기 접속장애로 문제만 키운 온라인 건강보험 거래소(HealthCare.gov)의 수술을 전직 마이크로소프트(MS) 고위임원이 맡게 됐다.

오바마케어 웹사이트를 책임지게 된 커트 델빈 전 MS 오피스사업부 사장
17일(현지시간) CNBC 등은 소식통을 인용,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오바마케어 공식 웹사이트를 총괄하는 책임자로 커트 델빈을 내정했다고 보도했다. 델빈은 얼마 전까지 MS에서 오피스 사업부를 책임지는 사장으로 일해왔다.

이 소식통은 “델빈이 최소한 내년 상반기까지는 웹사이트 책임자로 일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델빈은 오는 18일부터 제프리 자이언츠를 대신해 이 일을 맡게 된다.

앞서 지난 10월 거래소 오픈 이후 접속 장애와 로그인 오류가 발생하자 오바마 대통령은 예산관리국 출신인 자이언츠를 웹사이트 책임자로 긴급 투입한 바 있다. 이번에 델빈에게 업무를 넘겨주게 된 자이언츠는 내년 1월28일 오바마 대통령의 연두교서 이후 진 스펄링을 대신해 국가경제회의(NEC) 의장을 맡을 예정이다.

자이언츠의 노력으로 웹사이트는 이달초부터 대부분 정상화된 상태지만, 내년 1월1일부터 시행되는 오바마케어를 앞두고 최대한 많은 국민들이 온라인상에서 건강보험을 비교해 구매, 등록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 만큼 20년간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델빈을 기용한 것으로 보인다.

웹사이트 오픈 첫 날 800만명 이상이 몰려 성황을 이뤘지만, 이틀간 웹사이트 접속조차 제대로 되지 않는 등 문제가 커졌다. 이 과정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상황을 몰랐다며 뒷짐을 졌고 여론이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된 후에야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직접 대국민 사과를 했다. 그러나 지지율은 이미 지난 2009년 취임 이후 최저 수준까지 떨어진 후였다.

델빈은 MS에 합류하기 이전에는 맥킨지에서 관리담당 컨설턴트로 일했고, AT&T 벨연구소에서 소프트웨어 개발과 시스템 엔지니어 등도 역임한 바 있다. 특히 수전 델빈(워싱턴D.C) 공화당 의원의 남편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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