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소규모 테이퍼링 개시..100억불 축소(상보)

국채 50억불-MBS 50억불 줄여..매달 750억불 매입
올 경제성장 전망 상향..실업률 전망도 낮춰
가이던스는 유지..기준금리 인상전망은 더 늦춰
  • 등록 2013-12-19 오전 4:24:44

    수정 2013-12-19 오전 4:24:44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끝내 테이퍼링(양적완화 규모 축소)을 결정했다. 그러나 축소 규모는 매달 100억달러로 크지 않았다.

연준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면서 고용이 더 개선되고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에 더 근접할 경우 자산매입 규모를 더 줄일 수 있다고 예고했지만, 향후 기준금리 인상 전망은 오히려 더 늦추며 시장에 안정을 줬다.

연준은 18일(현지시간) 이틀간의 공개시장위원회(FOMC) 직후 성명서를 통해 현재 매달 850억달러씩 투입하고 있는 자산매입 규모를 100억달러 줄여 750억달러로 낮춘다고 밝혔다. 국채 매입규모를 50억달러 줄여 400억달러로 낮추고, 모기지담보증권(MBS) 매입도 50억달러 줄어든 350억달러로 조정했다.

또 “앞으로 실업률이 더 개선되고 인플레이션이 2% 목표치에 더 근접할 경우 자산매입 규모를 더 줄일 수 있다”고도 말했다. 이같은 연준의 테이퍼링은 최근 경제지표 호조로 경기 전망에 대한 낙관론이 커진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이날 연준 실무진은 올해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고 실업률 전망치도 더 낙관적으로 제시했다.

실무진은 이날 FOMC 회의에 보고한 경제전망을 통해 올 GDP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9월의 2.0~2.3%에서 2.2~2.3%로 상향 조정하고 내년 전망치는 2.9~3.1%에서 2.8~3.2%로 범위만 조정했다. 2015년 전망치는 종전 3.0~3.5%보다 소폭 낮아진 3.0~3.4%로 제시했다.

실업률 전망치도 올해 7.1~7.3%에서 7.0~7.1%로 더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고 내년 전망치도 6.4~6.8%에서 6.3~6.6%로 낮췄다. 2015년 전망치 역시 5.9~6.2%에서 5.8~6.1%로 낮췄다.

반면 인플레이션 전망은 더 낮췄다. 9월에 1.2~1.3%로 제시했던 근원 개인소비지출(PCE)지수를 1.1~1.2%로 하향 조정했고, 내년 전망치도 1.5~1.7%에서 1.4~1.6%로 하향 조정했다. 2015년 전망치 역시 1.7~2.0%에서 1.6~2.0%로 낮췄다.

다만 연준은 테이퍼링으로 인해 시장이 불안할 수 있음을 염려한 듯 향후 저금리 기조를 장기간 유지할 것임을 거듭 약속했다.

연준 FOMC는 성명서에서 “실업률이 6.5%를 웃돌고 향후 1~2년간 기대 인플레이션이 2.5%를 넘어서지 않는 한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동결하겠다”는 기존 포워드 가이던스(Forward Guidance)를 종전대로 유지했다.

특히 연준이 공개한 FOMC 정책위원들의 개별 금리 전망에 따르면 지난 10월과 같은 12명의 위원들이 2015년에 첫 금리 인상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한 반면 3명은 2016년에 인상을 예상했다. 2016년에 인상을 전망한 위원은 종전 2명에서 1명 더 늘었다. 반면 내년 인상을 점친 위원은 종전 3명에서 2명으로 줄었다.

또 위원들이 제시한 2016년말 적정 기준금리 평균은 1.75%로, 종전의 2.0%보다 0.25%포인트 낮췄다.

이로 인해 뉴욕증시는 연준의 테이퍼링 발표 이후 오히려 지수들이 상승세로 돌아서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현재 다우지수는 0.85% 상승해 다시 1만6000선을 회복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0.54% 올라 1790선을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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