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현지시간) 연준이 공개한 지난달 17~18일 FOMC 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이 회의를 앞두고 위원들을 상대로 양적완화의 득과 실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대다수 위원들이 “자산매입이 지속됨에 따라 양적완화의 효과는 차츰 줄어들고 있다”고 답했다.
이에 따라 대다수 위원들은 연준이 올해 하반기중에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완전히 종료해야할 것이라는데 동의했다.
특히 당시 회의에서 일부 위원들은 100억달러보다 더 큰 규모의 축소를 주장하기도 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많은 위원들은 “첫 양적완화 규모 축소인 만큼 시장에 통화긴축에 대한 우려를 주지 않기 위해서라도 신중하게 갈 필요가 있다”며 100억달러 축소에 힘을 실었다. 또 일부 위원들은 테이퍼링이 자칫 금융시장 여건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점에 우려를 표시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한 두 명의 위원들은 양적완화 축소와 기준금리 인상이 연계돼 있지 않다는 점을 시장에 확인시키기 위해 현재 6.5%로 돼 있는 실업률 목표치를 6.0%로 낮추자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