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냉키 "美 경제성장 낙관..통화부양기조는 지속"

  • 등록 2014-01-04 오전 4:44:28

    수정 2014-01-04 오전 4:44:28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향후 미국 경제 성장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다만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개시에도 불구하고 저금리를 비롯한 통화부양 기조는 계속 유지하겠다는 뜻을 재확인했다.

버냉키 의장은 3일(현지시간) 필라델피아에서 개막한 전미경제학회(AEA) 연차 총회 연설에서 “지난해 12월 테이퍼링 결정은 노동시장 진전을 반영한 것이었다”며 “경기 회복세는 분명 아직까지 완성되지 못했지만 앞으로 다가올 몇 분기 경제 성장에 대해서는 낙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금융시장이 회복되고 주택시장이 호조를 보이는 한편 재정정책에서의 제약이 완화되는 가운데 연준의 통화부양 기조도 지속되면서 앞으로 경제 성장세가 더 확대될 수 있다”고도 기대했다.

다만 “물론 지난 몇 년간 경험을 통해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 신중함을 가져야 한다는 점도 잘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버냉키 의장은 “지난달 언급한대로 연준은 저금리 기조를 분명히 갖고 있다”며 “또한 역리포(reverse repo)와 초과 지급준비금에 대한 금리(IOER) 등을 활용함으로써 그동안 (양적완화를 통해) 매입한 자산을 매각하지 않으면서 정상적인 통화정책으로 복귀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달말 임기를 마치는 버냉키 의장은 아울러 지난 8년간 연준 의장으로서 채택했던 부양조치들의 실효성에 대해서도 강하게 옹호했다.

그는 “제로(0) 수준까지 인하한 기준금리와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방식 도입, 비전통적인 자산매입 프로그램 등이 없었다면 경제가 아주 부진하거나 아예 침체기로 빠졌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실제 대부분 경제 연구들을 보면 연준의 대규모 자산 매입과 포워드 가이던스가 결합됨으로써 경기 회복을 가속화하는데 도움을 줬다는 점을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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