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시각]`어닝시즌이 더 중요해진 까닭`

  • 등록 2014-01-14 오전 6:07:52

    수정 2014-01-14 오전 6:07:52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숨고르기식의 조심스러운 조정양상을 보여왔던 뉴욕증시가 한 달만에 가장 큰 폭으로 추락했다.

두드러진 악재가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이번주 은행들부터 본격 어닝시즌이 시작된다는 부담감과 함께 고용지표 부진에도 연방준비제도(Fed)의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이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가 부각된 것으로 보인다.

일단 어닝시즌 부담이 높아지고 있다. 14일(현지시간) JP모건체이스를 시작으로 대형 은행들의 실적 발표가 줄줄이 이어진다.

앨런 스크레인카 코너스톤 웰스매니지먼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어닝시즌이 혼조양상을 보이며 출발하고 있는 가운데 지금까지 향후 실적 전망을 부정적으로 제시한 기업이 긍정적으로 제시한 기업보다 10배나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며 “이는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동안 비둘기파였던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발언도 다시금 테이퍼링 우려를 자극했다.

댄 그린하우스 BTIG 스트래티지스트는 ”주식시장이 하락하고 있으며 록하트 연은 총재의 발언은 시장에 추가로 하락할 여지를 제공했다“며 ”그러나 주식시장은 최근 며칠간 어닝시즌 본격 개막을 앞두고 거래량 부족을 보이고 있는데 이는 자신감 부족일 수도 있지만, 관망심리가 강한 탓“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이번 기업 실적에 따라 지난해 29%나 상승한 S&P500지수 랠리가 정당화될 수 있을지가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고 점쳤다.

이런 가운데서도 낙관적인 전망도 여전한 편이다.

랜디 프레데릭 찰스슈왑 파생상품 담당 이사는 “향후 12개월간 추정 이익보다는 지난 12개월간 실제 이익대비 주가수익비율(PER)을 더 중점적으로 보는데, 이는 현재 19.5배 수준”이라며 “이는 아주 높은 정도라곤 할 수 없지만, 역사적 평균 수준에 비해서는 다소 높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만약 우리 예상만큼 기업 이익이 늘어나지 않는다고해도 앞으로 PE가 추가로 더 확대될 여지는 조금 남아 있다”며 “또 ADP 민간고용이나 제조업 지표 등을 볼 때 다음달에 12월 고용지표 수치가 상향 조정될 것 같다”고도 덧붙였다.

진 페로니 어드바이저스 에셋매니지먼트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이번 4분기 어닝시즌 뿐만 아니라 향후 실적 전망에 대해서도 시장은 기대를 가지고 있다”며 “지난달 뿐만 아니라 지난해 증시는 아주 강했는데, 현재 시장은 질서있는 조정양상을 보이고 있으며 이는 시장이 아직도 이성적인 양상으로 가고 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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