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박문서(사진) 동원산업(006040) 지주부문 대표이사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 사진=동원산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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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그룹은 이 같은 내용의 2025년 정기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고 29일 밝혔다. 앞서 동원그룹은 지난달 4일 신규 대표이사를 선임한 바 있다.
동원그룹은 이 사장의 부회장 승진과 함께 총 17명 규모의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발령 일자는 내년 1월1일이다.
박 신임 부회장은 동원그룹의 대표적인 재무·기획 전문가로서 지주사 체제 도입을 비롯해 스타키스트, 테크팩솔루션(현 동원시스템즈), 동부익스프레스(현 동원로엑스) 등 인수합병에 큰 역할을 했다. 최근엔 동원산업의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소각, 무상증자, 배당성향 변경 등을 추진하기도 했다.
성균관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박 부회장은 1977년 중소기업은행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1987년 동원산업에 입사한 후 경영관리에 집중해온 ‘동원맨’이다. 2018년 동원엔터프라이즈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한 후 2022년부터 동원산업 지주부문 대표이사 사장을 맡고 있다.
이번 인사는 기술 기반 경영에 대한 동원그룹의 의지를 담았다는 설명이다. 그룹 기술개발을 총괄하는 장인성 종합기술원장을 부사장으로 승진시킨 것이 대표적이다.
또한 2차전지·소재·패키징사업을 하는 동원시스템즈는 서범원 패키징사업부문 대표이사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 임명하는 등 총 6명의 승진자를 배출했다.
더불어 동원그룹은 지난달 최초의 여성 최고경영자(CEO)인 이영란 동원CNS 대표를 선임한 데 이어, 이번 인사에선 김민정 동원홈푸드 식재FS사업부문 마케팅팀장을 2호 여성 임원으로 발탁했다. 회사 관계자는 “동원그룹은 향후에도 능력 있는 여성 인재를 적극 발굴해 기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