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와치]중국 전기차株 '쌩쌩'…헬스케어도 존재감↑

주식형 펀드 수익률 국내 1.03%, 해외 1.22%
  • 등록 2021-06-27 오전 8:00:00

    수정 2021-06-27 오후 9:12:02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중국 전기차 관련주들의 상승세가 두드러지며 관련 펀드가 돋보였던 한주였다. 중국 정부의 신에너지차 확대 정책 아래 전기차 수요가 급증하면서 중국 주요 전기차와 밸류체인 내 배터리·소재 관련주들은 중국 증시 주요 지수 수익률을 훌쩍 뛰어넘었다. 중국 의료시장 성장 속 바이오헬스케어 펀드도 수익률 상위에 올랐다.

중국 비야디(BYD)가 상하이 모터쇼에서 전기차 컨셉을 선보였다.(사진=AFP)
27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형 펀드 중 주간 수익률(6월 21일~25일) 1위를 차지한 상품은 ‘미래에셋TIGER차이나전기차SOLACTIVE상장지수(주식-파생)’이었다. 주간 수익률 9.5%를 기록했다. 이어 ‘DB차이나바이오헬스케어자(H)[주식]종류A’와 ‘DB차이나바이오헬스케어자(UH)[주식]종류C-E’가 9.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4~5위인 ‘미래에셋차이나과창판(주식) 종류F’는 8.5%, ‘신한중국본토중소형주자 1(H)[주식]종류A1’는 6.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중국 전기차 관련주는 급증하는 수요와 정부 정책에 힘입어 덩치를 키우고 있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에 따르면 최근 5월 중국 신에너지차 판매량이 21만7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166.2% 증가했다. 월 기준 사상 최고치로, 3개월 연속 20만대를 상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여기에 오는 7월1일 중국 공산당 창당 100주년과 맞물려 증시가 정책 순방향 업종에 주목하는 가운데 전기차 업종도 우선순위로 꼽히고 있다.

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한 주간 1.03%를 기록했다. 코스피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 완화적 발언과 미국 인프라 법안 합의 영향 등에 장중과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재차 경신했다. 해당 기간 코스피 지수는 1.91%, 코스닥 지수는 0.11%의 상승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 섬유의복업 상승이 두드러졌고 전기가스업, 운수창고업이 하락했다.

해외 주식형 펀드 평균 주간 수익률은 1.22%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3.00%로 가장 많이 올랐고 이어 브라질이 1.63%를 기록했다. 섹터별 펀드에서는 헬스케어섹터가 2.03%의 수익률로 호조를 보였다. 개별 상품 중에서는 ‘미래에셋TIGER차이나전기차SOLACTIVE상장지수(주식-파생)’가 9.50%로 가장 우수한 성적을 나타냈다.

한 주간 글로벌 주요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 종합지수는 파월 연준 의장이 금리의 선제적 인상이 없을 것이라는 의회에서의 발언에 투자심리가 개선되며 상승했다. 나스닥은 종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니케이225지수는 엔화 강세의 여파로 하락했다. 유로스톡 50지수는 인플레이션 우려에 하락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대출우대금리 동결에 투자 심리가 개선되면서 위험자산 선호가 높아지며 상승 마감했다.

한 주간 국내 채권금리는 전 구간에서 상승세를 보였으며 채권형 펀드는 약보합세였다. 국내 채권시장은 앞서 약세를 보인 미 채권시장의 영향을 받은 가운데,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설명회에서 이주열 한은 총재가 기준금리 인상 시점을 연내로 예고함에 따라 약세가 심화됐다. 개별 상품 중에선 ‘우리하이플러스채권자3(USD)[채권]ClassC-F’가 0.40%로 국내 채권형 펀드 주간 수익률 상위를 기록했다.

자금 흐름을 살펴보면 국내 공모펀드 설정액은 한주간 11조8081억원 감소한 243조9410억원으로 나타났다. 순자산액은 11조5201억원 감소한 270조3002억원을 기록했다.

주식형펀드의 설정액은 677억원 감소한 19조2893억원으로 집계됐고, 순자산액은 1204억원 증가한 27조4369억원으로 나타났다. 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2545억원 감소한 27조698억원으로 집계됐고, 순자산액은 2575억원 감소한 27조5559억원으로 나타났다. 부동산형 펀드의 설정액은 8억원 증가한 1조3968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 공모펀드(역외펀드 제외) 설정액은 227억원 증가한 20조6494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448억원 감소했으며, 해외부동산형 펀드의 설정액은 262억원 증가했다. 해외주식혼합형 펀드의 설정액 60억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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