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검 vs 침대 본질…에이스·시몬스 광고대전 본격화

에이스 침대, 배우 박보검 일상 담은 새로운 광고 선봬
시몬스 침대, 난연 매트리스·생산공정·테스트 등 부각
연예인 효과 자체로 고객 유입하거나 제품 성능 강조하거나
  • 등록 2023-01-24 오전 7:39:00

    수정 2023-01-24 오전 7:39:00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침대업계 라이벌인 에이스 침대와 시몬스 침대가 가격 경쟁에 이어 광고 대전이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사진=에이스 침대)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에이스 침대는 유명 연예인 앞세운 광고 기조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배우 박보검의 일상을 담은 새로운 광고 공개하며 ‘좋은 잠’을 강조한다.

이번에 새롭게 공개된 TV CF는 조금은 늦은 시간의 박보검의 일상을 보여주고 있다. 밤새워 공부를 하는 모습을 담은 ‘아침사과 편’, 연락을 기다리다 깜빡 잠들었을 때 연인의 전화를 받고 일어나 밤새 긴 대화를 이어가는 ‘초콜릿 편’ 두 편 모두 활력이 필요한 늦은 시간에도 평소에 쌓아둔 좋은 잠을 꺼내 먹으며 에너지를 채울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번 TV CF에서 주목할 색다른 포인트는 배경 음악인 자이언티의 ‘꺼내 먹어요’의 가사를 적극 활용해 영상 내에 녹여냈다는 점이다. ‘지치고 힘들 때 이 노래를 꺼내 먹고 위로를 받았으면 좋겠다‘ 라는 곡의 메시지와 ‘일상 속 활기가 필요할 때 좋은 잠을 꺼내 먹는다’는 이번 TV CF의 이야기가 맞물려 있다.

이번 TV CF에 나온 침대 제품은 에이스침대의 ‘아르노2(ARON-Ⅱ)’다. 백조의 유려한 날개형상을 모티브로 디자인한 제품이다. 천연 무늬목의 고급스러운 질감과 포근한 헤드보드의 쿠션이 특징으로, 침대의 헤드보드는 고주파 공법으로 부드럽고 섬세한 라인을 적용했다. 또한 디밍 기능이 적용된 무드등까지 사용할 수 있어 더욱 로맨틱한 침실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사진=시몬스 침대)
시몬스 침대는 ‘침대 없는 침대 광고’에서 벗어나 ‘침대 본질’을 부각하고 나섰다. 신규 브랜드 캠페인인 ‘메이드 바이 시몬스(Made by SIMMONS)’는 △ESG 경영 일환으로 선제 개발한 불에 잘 타지 않는 난연 매트리스 △여타 생산공장과는 차원이 다른 1936가지 청결한 생산공정 △국가 공인기준보다 높은 극한 연구개발(R&D) 테스트 등 세 편으로 구성했다.

‘난연 매트리스’ 편은 시몬스 침대의 대표적인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행보로 잘 알려진 난연 매트리스를 다룬다. 불에 잘 타지 않는 난연 매트리스는 화재 시 실내 전체가 폭발적인 화염에 휩싸이는 ‘플래시 오버(Flash Over)’를 방지해 재실자가 대피할 수 있는 골든 타임을 확보해 준다.

‘1936가지 청결한 생산공정’ 편은 시몬스만의 청결한 생산공정을 생생하게 그려냈다. 시몬스는 침대는 집 안에 들어가고 사용자의 피부에 직접 닿는 데다 수면은 건강과 직결되기 때문에 식품 제조 시설처럼 청결한 생산공정은 당연하다는 입장이다. 자체 생산시스템인 ‘시몬스 팩토리움’은 보다 원활한 환기와 작업 환경 개선을 위해 층고를 높이고 먼지 제거에 탁월한 최고 수준의 공조 시스템까지 갖췄다.

‘극한 R&D 테스트’ 편은 품질을 향한 시몬스의 집념을 묘사했다. 시몬스 침대는 새로운 품질 기준을 제시하겠다는 책임감으로 국가 공인 기준을 뛰어넘는 품질 테스트를 실시한다. 일례로 최대 140kg 무게의 6각 원통형 롤러를 이용해 매트리스를 분당 15회 속도로 10만 번 이상 굴려 매트리스 손상도를 관찰하는 일명 ‘롤링 테스트’는 물론 매트리스 특정 한 부분을 100kg의 무게로 8만 번 두드려 해당 부분의 손상도를 확인하는 ‘KS 내구성 테스트’까지 실시한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에이스와 시몬스가 가격 인상 등을 놓고 신경전을 벌일 정도로 치열한 경쟁구도를 구축하고 있다”며 “에이스는 그 자체로 고객을 유입할 수 있는 연예인을, 시몬스는 제품 자체를 강조하는 방향으로 각자 광고 전략을 펼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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