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신뢰 되찾자"..GM, 155만대 자발적 리콜

`아카디아` 등 SUV 118만대..총 150만대 넘어
"점화장치 결함과는 무관"..바라 CEO 직접결정
  • 등록 2014-03-18 오전 7:16:40

    수정 2014-03-18 오전 7:48:54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차량 결함을 알고도 이를 은폐하려 했다는 비난에 시달리고 있는 미국 최대 자동차 업체 제너럴 모터스(GM)가 신뢰 회복을 위해 155만대에 이르는 차량을 자발적으로 리콜 조치하기로 했다.

GM은 17일(현지시간) 회사 모든 차종에 대해 내부적으로 포괄적인 안전성 조사를 벌인 끝에 현재 시판되고 있는 모델 등 155만대 이상을 리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리콜 대상이 된 차량은 뷰익 ‘엔클레이브(Enclaves)’와 GMC의 ‘아카디아(Acadias)’ 등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 118만대를 비롯해 GMC의 ‘사바나’와 쉐보레 밴인 ‘익스프레스’ 30만3000대, 캐딜락 세단 ‘XTS’ 6만3900대 등이다.

‘엔클레이브’와 ‘아카디아’는 에어백 결함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고, ‘익스프레스’와 ‘사바나’는 조수석 머리 보호가 미비한 상태였으며, ‘XTS’는 브레이크 계통에서 문제가 발견됐다.

다만 GM측은 ‘XTS’의 경우 브레이크 시스템에서의 합선으로 차량 두 대에 화재가 발생한 사례가 신고됐지만, 다른 차량의 결함은 지금까지 피해 사례가 신고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리콜은 종전 점화장치 결함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번 결정은 지난 1월 새롭게 취임한 메리 바라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내린 것으로, 점화장치 결함 사실을 알고도 구형 모델 137만대의 리콜을 지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과정에서 나온 것이라 주목된다.

현재 GM은 미국 법무부로부터 늑장 리콜에 대한 조사를 받고 있고, 정부 조사와는 별개로 의회에서도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상원과 하원은 교통당국인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과 공동으로 진상 조사에 나섰고, 특히 하원 에너지·상무위원회는 청문회까지 계획하고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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