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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무역업계에 따르면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14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기존 0.75~1.00%에서 1.00~1.25%로 0.25%포인트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지난 3월 이후 석달만의 인상 결정으로 연준이 한해 두번 이상 금리를 올린 건 지난 2006년 이후 11년만이다. 최근 고용과 물가지표가 양호한 모습을 보이는 등 실물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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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측면에서 보면 긍정적으로 풀이된다. 한국무역협회는 미국 금리인상에 따른 외국인 투자자금의 이탈 우려로 원화는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지만, 일본 엔화는 안전자산 선호 현상에 따라 강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우리 기업들의 수출 가격경쟁력에는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뜻이다.
완성차업계 관계자는 “현지 판매에서 리스가 대부분인데 활부 금융에 대한 부담감으로 소비심리가 저하되면서 판매 역시 감소가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전자업계 관계자 역시 “소비 심리가 위축돼 생활가전이나 자동차처럼 당장 바꿀 필요가 없는 제품의 매출은 떨어질 수 있다”며 “세트 업체가 힘들어지면 장기적으로 부품재 판매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했다.
정유·석유화학 기업들은 유가 변동에 주목하고 있다. 미국 금리인상은 사실상 달러 강세를 의미하며 유가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유가 하락이 지속될 경우 수요 감소에 따라 제품가격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마진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진다.
김경훈 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 수석연구원은 “정부는 가계부채 개선을 통한 내수 진작과 함께 환율 변동성 확대, 자본 유출 등 금리인상의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는데 힘쓸 필요가 있다”며 “수출기업은 금리인상에 따른 금융비용 상승에 대비하는 동시에 환리스크 관리, 내구 소비재 에 대한 해외 마케팅, 자유무역협정(FTA) 활용 및 신제품 개발 등에 보다 주력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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