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이코노미스트 "연준發 금융시장 불안에 큰 우려"

블랑샤르 "출구전략 따른 자본유출 가능성 여전"
"자산버블로 인한 조기 출구전략은 또다른 위험"
  • 등록 2014-01-22 오전 2:54:56

    수정 2014-01-22 오전 2:54:56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연방준비제도(Fed)의 출구전략에 따른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와 자본 유출입은 여전히 심각한 걱정거리라고 국제통화기금(IMF) 올리비에 블랑샤르 수석 이코노미스트가 주장했다.

올리비에 블랑샤르 IMF 수석이코노미스트
블랑샤르 이코노미스트는 21일(현지시간) IMF의 1월 세계경제전망 수정(WEO Update) 보고서 발표 직후 워싱턴D.C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글로벌 금융시장은 지난해 5월 연준의 전격적인 출구전략 일정 발표 이후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 못했다”며 “이후 연준의 커뮤니케이션과 장기간 저금리를 약속하는 포워드 가이던스 덕에 시장이 안정을 찾긴 했지만, 앞으로 이머징마켓에서의 자본 유출과 기관들의 포트폴리오 조정 등이 뒤따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연준의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이 어느 정도 장기금리나 환율에 반영됐다고는 하지만, 여러 국가들에서 복잡한 자본 이동이 나타날 경우 다시 시장 변동성이 커질 위험은 남아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자산 버블로 인해 연준이 당초 예정보다 앞당겨 현재의 이례적으로 강한 통화부양기조를 앞당겨 철회할 가능성이 있을 수 있고, 이 경우 세계 금융시장과 경제에는 또다른 위험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블랑샤르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너무 성급하게 출구전략을 사용하는 일을 경계하며 “연준은 만약 정책에 이같은 변화가 있을 경우 그 때 그 때마다 시장과 충실히 커뮤니케이션해야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앞서 보고서에서 IMF는 올해 세계경제성장 전망치를 기존 3.6%에서 3.7%로 0.1%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또 내년 성장률 전망치로는 3.9%를 제시, 세계 경제가 지속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그러나 신흥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5.1%로 지난해 10월 발표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하면서 “선진국의 경우 확장적 통화정책의 성급한 정상화는 아직 시기상조이며 신흥국은 잠재적 자본유출입 위험에 대비하고 긴축적 경제정책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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