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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096770)과 에쓰오일(S-OIL(010950)), GS칼텍스, 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정유 4사는 지난해 4분기 나란히 대규모 영업적자를 기록할 전망이다. 증권사 별 전망치는 다소 차이가 있지만 4사 합쳐 영업적자 전망치는 9000여억원에 이른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전망한 SK이노베이션 4분기 영업이익 전망 중 최저치는 마이너스 2710억원으로 나타났다. 에쓰오일도 이와 유사한 수준인 마이너스 2644억원으로 집계됐다. GS칼텍스와 현대오일뱅크 역시 영업적자가 예상된다. DB금융투자는 GS칼텍스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으로 마이너스 1435억원을, 흥국증권은 현대오일뱅크가 마이너스 169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행히 올해 1분기는 이같은 충격에서 벗어나 실적 회복에 접어들 전망이다. 일단 국제유가가 1월들어 반등 흐름을 이으며 재고평가 및 재고관련손실 등 일회성 악재가 호재로 바뀌어 작용하기 때문이다. 두바이유는 1월 18일 기준 61.12달러까지 회복된 상황으로 지난해 최저치 대비 12달러 수준 올라섰다.
정제마진 역시 지난해 말이 바닥으로, 올해 반등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올해 1~3월 중 글로벌 정유사들의 정기보수 돌입에 따라 휘발유 공급량이 감소하며 정제마진이 회복을 보일 것이란 분석이다. 또 유가가 낮아진 현재 오히려 수요 촉진이 발생해 정제마진 회복에 힘을 보탤 것이란 전망도 함께 흘러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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