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고용지표 악화로 약화된 경기 회복 기대가 소매판매 지표 호조 덕에 다시 살아나면서 추가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에 대한 부담이 줄어든 것이 투자심리를 살려내는 모습이었다.
브루스 맥케인 키프라이빗뱅크 스트래티지스트는 “오늘 시장 반등을 이끈 가장 큰 동력은 경제지표 호조로 투자자들이 경제 회복에 대해 다시 자신감을 가졌다는 것”이라며 “이제 시장은 지난 12월 고용지표 악화는 기상 악화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일 뿐이라고 느끼고 있으며 다시 경제에 대해 낙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마이크 깁스 레이먼드 제임스 주식자문그룹 공동 대표도 “이날 발표된 소매판매는 경제가 제대로 된 회복 국면을 가고 있음을 재확인시켜줬다”며 “투자자들은 최근 주가 하락을 저가 매수의 기회로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변수는 기업 실적이다. 이제 4분기 어닝시즌이 본격화됐기 때문이다.
패트릭 케이저 브랜디와인 글로벌인베스트먼트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기업 실적은 앞으로 2~3주일간 계속 시장을 지배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투자자들은 지난해 12월 고용지표를 보고난 뒤 4분기 경제 성장률에 대해서도 우려를 가지고 있다”며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이 한파로 인해 예상보다 악화됐을 가능성도 있는 만큼 그 전망에 따라 시장이 어느 정도 위치에 서 있는지를 결정해줄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