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기술25]ESS 전지 장악한 '삼성SDI·LG화학'…구축사업 활발한 '두산·SK·한화&apo...

국내 기업들 'ESS 세계 시장' 주도
2차전지 등 핵심장비 기술 세계 최고
LS산전·효성, PCS·EMS 사업 두각
  • 등록 2018-09-10 오전 5:35:00

    수정 2018-09-10 오전 11:49:09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에너지저장장치(ESS)는 기존 전력망의 안정성을 높이는 동시에 새로운 에너지원으로 꼽히는 신재생에너지 발전의 활용도를 높이는 데 핵심 기술인만큼 전세계가 주목하는 것도 당연한 수순입니다.

각 조사기관마다 수치는 다소 차이가 있지만 실제로 전세계 ESS 시장이 급격한 성장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에는 이견이 없습니다. 에너지시장 분석 업체인 블룸버그뉴에너지파이낸스(BNEF)는 올해 23억달러 수준인 전세계 ESS 시장 규모가 내년 39억달러, 2020년 52억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하나금융투자는 올해 24억달러에서 내년 33억달러, 2020년 44억달러로 전망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20년 150억달러로 급성장할 것으로 보기도 했습니다.

우리나라 기업들은 최근 전세계 대세로 주목받고 있는 리튬이온전지를 중심으로 ESS 시장을 주도하는 모양새입니다. 하나금융투자가 조사한 전세계 ESS용 전지 시장점유율을 살펴보면 2014년 삼성SDI(006400)가 30%로 1위를 차지했으며 LG화학(051910)이 29%로 뒤를 바짝 쫓고 있는 모습입니다. 올해에는 삼성SDI가 43%, LG화학이 37%까지 시장점유율이 높아진다고 하니 사실상 전세계 ESS용 전지 시장은 우리나라 업체들이 장악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ESS 시장에 진출하는 기업들은 비단 이같은 2차전지 업체들뿐만이 아닙니다. ESS의 구성을 살펴보면 전지와 함께 전지관리시스템(BMS), 전력변환장치(PCS), 에너지관리시스템(EMS) 등이 함께 구성됩니다. BMS는 전지의 충·방전 상태를 관리하고 제어하는 기능을 합니다. PCS는 전지에서 생산된 전력을 실제로 사용 가능하도록 주파수 및 전압을 변환해주는 역할을 하며 EMS는 전지 및 PCS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PCS를 제어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BMS는 보통 2차전지 업체들이 전지와 함께 생산하고 있으며, PCS와 EMS는 전통적으로 전력사업을 수행해 온 중전기 업체들이 생산·공급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대표적인 중전기 업체들로는 LS산전(010120)효성(004800), 현대일렉트릭(267260) 등이 있습니다. 이들 업체들은 일단 국내 시장을 중심으로 ESS 사업을 전개 중이며, 이를 통해 얻은 경험과 신뢰성 검증을 바탕으로 세계 시장 공략도 노리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2차전지와 전력설비를 공급받아 ESS를 설계·구축하고 관리·운영하는 방식의 사업진출도 활발합니다. 두산중공업은 미국 원에너지시스템즈를 인수해 두산그리드텍을 설립했으며, SK D&D 역시 그리드위즈와 업무협약(MOU)를 맺고 ESS 시장을 꾸준히 개척하고 있기도 합니다. 한화에너지는 한화큐셀의 태양광 사업 강점을 업고 지난해부터 이와 연계한 ESS 사업을 강하게 밀어붙이고 있습니다.

김수진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전지 부문에서 우리나라 기업 점유율은 현재 60%에서 중국과 일본의 투자 확대로 2025년 40%로 다소 하락할 전망이나 여전히 높은 경쟁력을 유지할 것”이라며 “PCS 등 중전기 부문의 국내 기업 점유율은 현재 10% 미만에서 향후 15% 내외로 향상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자료=각 시장조사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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